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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애나 비, 무기거래 폭로 계획에 살해당했다”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한 왕세자비인 다이애나 비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무려 12년이나 흘렀지만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 사건을 조사해온 변호사 마이클 맨스필드가 “다이애나 비는 우연한 교통사고로 숨진 것이 아닌 영국의 무기 거래를 폭로하려는 계획 때문에 살해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것. 다이애나 비는 1997년 8월 31일 연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파리의 알마터널에서 숨졌다. 이 사건은 11년 만인 2008년 4월 법원에서 운전기사 앙리 폴의 부주의한 운전과 파파라치 때문이라고 결론지어진 바 있다. 그러나 도디의 부친 모하메드 알 파예드 측은 이 사건이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과 영국 정보기관이 다이애나비를 의도적으로 살해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해왔다. 알 파예드 측 변호사인 맨스필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하기 불과 몇 달 전, 다이애나 비는 영국의 폭탄 제조와 무기 거래에 가담한 인물들에 대해 조사한 문건을 공개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다이애나 비는 이혼한 뒤 앙골라를 방문했고 사망 전 캄보디아 방문이 예정돼 있는 등 적극적인 대인지뢰 사용금지 운동을 벌여왔다. 당시 영국 국방부 얼 하우 장관가 “공인이면서도 돌출행동을 하는 사람(loose cannon)”이라고 다이애나 비를 힐난하는 등 첨예한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맨스필드 변호사는 “그녀의 노트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었으나 영국의 무기 제조 및 수출에 가담한 인물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 등 매우 ‘폭발력 있는’ 내용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맨스필드 변호사는 지난해 발간한 회고록에서 사고 직후 다이애나 비의 개인적인 편지들이 사라졌고 사고현장에서 목격된 흰색 피아트 차량의 운전사가 실종됐으며 도디 운전사의 사고 전 3시간 동안의 행적도 풀리지 않았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러한 발언에 대해 영국 왕실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자의 자격, 10일 남아공행 “중계권 문제 고심…”

    남자의 자격, 10일 남아공행 “중계권 문제 고심…”

    이경규, 김국진 등이 출연하는 ‘남자의 자격’ 팀이 오는 10일 남아공으로 출발한다.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출연진은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날 준비로 비행기 표를 예약한 사실이 알려졌다.이명한 PD는 2일 “남아공 특집 방송이 결정됐다.”며 “조만간 남아공행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출연진은 10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11일 남아공에 도착 예정이며 한국과 그리스전 경기가 열리는 12일 포트 엘리자베스로 이동할 계획이다.한국과 그리스전 경기에서 남자의 자격팀은 국가대표팀 공식 응원단 붉은 악마와 함께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방송 촬영에 문제점이 있다. 바로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 때문, 월드컵 경기 장면을 사용할 수 없는 KBS 제작진은 출연진과 함께 방송 내용에 대해 고민과 회의를 하고 있다.한편 이경규는 지난 MBC ‘이경규가 간다’를 통해 보여줬던 월드컵 대표 예능인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KBS ‘남자의 자격’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신사의 나라/곽태헌 논설위원

    우리나라 고위층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좋지 않은 편이다. 국무총리나 장관, 대법관의 청문회 등을 보면 깨끗하게 정도(正道)를 걸어온 공직자보다는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탈세 등 문제 있는 공직자가 훨씬 많다. 교수 출신이라면 여기에다 논문표절이 추가된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병역의무를 하지 않은 고위층과 고위층 아들도 많다. 지난해 9월 M 대법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문제가 나왔다. M 대법관의 배우자는 야당의 공격적인 대변인이었다. 그 대변인은 위장전입 문제가 밝혀지기 한 달 전 “위장전입 한 번도 하지 않고 자녀를 키우고 있는 나는 부모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인지 자괴감마저 든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관련한 멘트였다. 겉과 속이 다른 대변인의 뻔뻔함에 국민들은 할 말을 잊었다. 한국에서는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찾기 쉽지 않지만 영국은 다르다. 영국 왕실에는 오랜 군 복무 전통이 있다. 찰스 왕세자는 1970년대 조종사로 복무했다. 앤드루 왕자는 헬기 조종사로 1982년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이기도 하다. 영국은 신사(紳士)의 나라다. 중세 후기 영국에서 귀족은 아니지만 실력과 재산을 가진 존경받는 사람들은 젠트리(gentry)로 불렸다. 젠트리는 좋은 가문의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교양 있고 예의 바른 남성을 의미하는 젠틀맨(gentleman)의 어원이다. 이달 초 실시된 총선을 통해 의욕적으로 출범한 보수당과 자민당의 연립정부에서 비신사적인 일이 나왔다. 연립정부의 핵심인 데이비드 로즈 재무부 수석국무상(예산담당 장관)이 동성애 파트너의 집에 살면서 4만파운드(약 7000만원)의 주택수당을 의회에 청구해 받은 게 드러나 그제 물러났다. 로즈 장관은 엄청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연립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 중인 각료임금 삭감을 포함한 62억파운드나 되는 공공지출 절감대책을 지휘해왔다. ‘허리 띠 졸라매기’에 앞장서야 할 주무장관의 파렴치한 행태에 대한 영국 국민들의 배신감은 어떨까. 지난해 5월 하원의원들이 주택수당을 부당 청구해온 사실이 공개되면서 마이클 마틴 하원의장이 사퇴하고 당시 집권 노동당의 지지도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신사의 나라도 이 지경이라는 데 우리나라 국민들이 위안을 삼아야 할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멕시코만 원유유출 엑손 발데스호 초과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량이 미 역사상 최악의 환경오염으로 기록된 ‘액손 발데스호’ 사고를 능가한 것으로 27일(현지시간) 판명됐다. 과학자들은 가장 적게 잡아도 이번 원유 유출량이 약 1900만갤런(7200만ℓ)으로, 1989년 알래스카 연안에서 발생한 엑손 발데스호 사고 당시 유출된 원유 1100만갤런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유출량을 최대로 잡을 경우에는 3900만갤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태안 앞바다 유조선 사고 때 유출된 원유 약 330만갤런의 6~12배의 원유가 유출된 셈이다. 마르시아 매넛 미 지질조사국장은 두 팀으로 구성된 과학자들이 현재 멕시코만에서 유출되고 있는 원유량을 하루 최소 50만 4000갤런에서 최대 100만갤런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원유유출사고 시추선 회사인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연안경비대가 주장해 온 하루 유출량 21만갤런보다 2~5배 많은 것으로, 과학자들은 비디오 판독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BP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점토 성분이 높은 액체를 투사해 유출구를 막는 ‘톱 킬(Top Kill)’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방정부의 늑장 대응이 재앙을 키우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유출사태를 “미국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재앙”이라고 규정하면서 “내가 책임을 지고 추가 유출을 막는 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BP에만 모든 책임을 지우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 “사고 발생 순간부터 연방정부가 주도적으로 대응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점을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면서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내 머릿속에 든 최우선 과제는 원유 유출 사태”라고 반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거대 석유회사와 정부 규제감독관들의 유착관계를 비판하며 향후 6개월간 연안 유전 시추 허가를 보류하고 33건의 유전탐사 작업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전 개발 허가권을 갖고 있는 광물관리청의 엘리자베스 번바움 청장은 대통령 기자회견에 앞서 사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英 재정 긴축안 나왔다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재정적자를 줄이고 경제성장률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1945년 이후 처음으로 25일(현지시간) 영국에 연립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각종 정책에 대한 뚜렷한 시각차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손을 맞잡은 보수당과 자유민주당 연정의 행보에 영국은 물론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영국언론들은 유럽발 경제위기 속에서 영국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을 이뤄내느냐에 정권 성패가 달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정 공식출범… 고강도 밑그림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은 오전 10시 의회에서 개원 선언을 겸한 ‘여왕 연설’을 통해 의회가 향후 18개월간 추진할 22개 법안에 대한 밑그림을 발표했다. 매년 하원 개회 때 진행되는 여왕의 의회연설은 회기 중 처리될 주요 법안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의회의 승인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국언론들은 재정긴축에 초점이 맞춰진 법안 대부분이 당초 예상보다 강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국민연금 수급 연령 상향조정 시기를 앞당기고, 국영 우체국을 부분 민영화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이 대표적이다. 가디언은 “5페이지 분량의 연설은 지난 13년간 노동당 정부의 정책과 전혀 달랐다.”면서 “학교정책의 전면 개편, 복지정책 개혁, 과세제도의 변경 등이 눈에 띄었다.”고 분석했다. 민간단체, 종교단체 등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자율학교’를 전면 도입하는 법안도 도입된다. 이 밖에 신분증 제도와 차세대 생체인식 여권 도입 계획을 폐지하고, 유전자 보존 및 폐쇄회로(CC)TV 카메라 사용을 규제하는 안도 포함됐다. 또 연정구성의 최대 관건이었던 선거제도 개혁 여부는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각료 대중교통 이용 등 솔선수범 영국 연정은 앞서 24일 올해 예산 가운데 공무원 신규채용 중단 등을 통해 62억 4000만파운드(약 10조 6000억원)를 삭감하는 긴축 재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각료들은 관용차를 이용하는 대신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또 출장 목적으로 비행기를 탈 때도 1등석 대신 2등석(비즈니스급)에 앉는다. 데이비드 캐머런 연립정부는 재정긴축 의지를 한층 내세우기 위해 연정 구성 2주 만에 신속히 재정대책을 공개했다. 삭감 대상에는 정부의 상담 및 광고 비용 11억 5000만파운드를 줄이고 정부 조달사업을 중단하거나 늦춰 17억 파운드를 절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정부 자문기구를 폐지해 6억파운드를 절약하는 한편 어린이들이 18세가 될 때 일정한 예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이전 정부가 추진해온 ‘어린이 펀드’도 없애기로 했다. 게다가 정보기술(IT) 관련 지출과 공무원 신규채용 중단을 통해 각각 9500만파운드와 1억 2000만파운드의 감축 효과를 노리고 있다. 각료들은 이미 월급의 5%를 깎기로 합의한 상태다. 박건형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FBI “흉악범 잡아라” 기상천외 현상수배

    FBI “흉악범 잡아라” 기상천외 현상수배

    ”가슴수술한 이 여인을 본 적 있나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흉악범을 잡으려고 이색적인 현상수배 포스터를 공개했다. 보스턴 헤럴드에 따르면 FBI는 최근 10년 넘게 세계 여러 나라를 오가며 도주하고 있는 연쇄 살인범 제임스 화이티(80)를 검거하려고 새로운 현상수배 포스터를 내놨다. FBI는 살인범과 함께 도주 중인 여성이 성형중독이란 사실을 감안, 두 사람의 얼굴과 이 여성의 신체적 정보에 대해 소상히 적힌 현상수배 전단지를 성형외과 전문잡지에 실었다. 해당 현상수배 전단지에 따르면 60세 캐서린 엘리자베스 그레이그는 성형 중독으로 그동안 쌍꺼풀 수술, 주름 수술, 지방흡입술 등을 받았다. 1982년 가슴성형술도 받았는데 이 수술이 잘못돼 현재 부작용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FBI 측은 “이는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FBI의 전형적인 수사방법”이라고 설명한 뒤 “범인은닉 혐의를 받는 이 여성이 도주 중에 성형수술을 받을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현상금이 26억원이나 걸린 화이티는 1980년~1990년대 활동한 조직폭력배로, 총 18건 이상 살인 사건을 저지른 뒤 치과보조사인 여자친구 그레이그와 함께 자취를 감췄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2002년 영국이었으며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FBI가 선정한 ‘최악의 지명수배범 10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악명 높은 흉악범이다. 현상수배 전단지에는 이 외에도 이 여성이 돼지풀과 바륨(Valium) 및 다이아제팜이라는 약품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도 게재됐다. 사진= 제임스 화이티의 현상수배 포스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작곡부문 전민재씨 1위… 한국인 2연패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한국인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조직위원회는 신예 작곡가 전민재(23·한국예술종합학교4)씨가 2010년 작곡 부문 1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작년에는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조은화(37)씨가 작곡 부문 1위에 올라 작곡, 성악, 기악을 통틀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이 콩쿠르에서 1위를 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폴란드), 차이콥스키 콩쿠르(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한편 올해는 피아노 부문 결선에서도 진출자 12명 중 한국인 연주자가 5명이 포함돼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꿈★안고 22일 장도 올라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꿈★안고 22일 장도 올라

    “돌아오는 날이 6월24일 이후였으면 좋겠다.” 2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허정무호의 오전 훈련. 박일기(33) 미디어담당관은 16강에 대한 기대를 다시 나타냈다. 한국이 16강을 추리는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끝내는 건 새달 23일 나이지리아전. 통과를 못할 경우 대표팀은 짐을 꾸린 뒤 24일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한다. 반면 16강을 밟게 될 경우 이후 귀국 일정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다르다. 그러나 24일 이후인 것만은 분명하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의 꿈과 희망을 안고 마침내 22일 오후 장도에 오른다. 첫 경유지는 한·일전이 벌어지는 일본의 사이타마. 16강으로 가는 길은 지구 반 바퀴를 도는 거리다. 서울에서 한·일전이 벌어지는 도쿄(1100㎞), 도쿄에서 독일 뮌헨을 거쳐 오스트리아 최종 전지훈련지인 노위스티프트(9650㎞)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4일 남아공의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9050㎞)에 입성한다. 여기에 포트엘리자베스와 더반 등 3경기가 펼쳐지는 도시의 왕복거리까지 합치면 대표팀은 2만㎞를 넘는 행군을 펼치게 되는 셈이다. 오전훈련을 마친 대표팀 선수들은 출국을 앞두고 점심식사 후 밤 10시30분까지 외출, 개인 시간을 보냈다. 16일 에콰도르전에서 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이동국(전북)은 잠시 팀 훈련 초반 스트레칭 등을 동료와 함께했지만 발목을 다친 김재성(포항) 등과 따로 몸을 풀었다. 이동국은 “계획대로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안다. 심리적으로도 많이 안정됐다.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아직 월드컵에 나간다는 것이 와 닿지 않는다. 정상적인 몸을 만드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정무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은 26명의 선수들과 잠시 이별한다. 허 감독은 26일 새벽 3시 오스트리아 알타흐에서 열릴 그리스-북한의 평가전을 직접 관전하기 위해 한·일전 다음날인 25일 오전 박태하 코치와 함께 먼저 오스트리아로 이동한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그리스의 전력 분석을 위해서다. 같은 날 새벽 2시 오스트리아의 와텐스에서 벌어지는 3차전 상대 나이지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은 정해성 코치와 김세윤 비디오분석관이 관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영국 보수·자민당 연정 출범 앞날은

    영국 보수·자민당 연정 출범 앞날은

    영국이 젊은 연립정권의 시대를 열었다. 지난 6일 총선에서 승리, 제1당이 된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43) 당수가 11일(현지시간) 새 총리에 올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오후 연정 구성의 실패에 책임지고 고든 브라운 총리가 사퇴하자 캐머런 당수를 불러 총리에 임명한 뒤 내각 구성을 요청했다. 이로써 영국은 지난 1997년 이후 13년간 집권했던 노동당 정부를 끝내고 보수당과 자민당의 연립정권을 맞게 됐다. 6일 실시된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보수당 캐머런 당수는 총리로 임명되기에 앞서 자민당 닉 클레그(43) 당수와 연정 구성에 합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클레그 당수는 부총리에 내정됐다. 40대의 젊은 기수들이 영국을 이끄는 것이다. 캐머런 총리는 12일 관저 앞뜰에서 가진 클레그 부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강력하고 안정적인 정부를 만들기 위해 자민당과 적절하고 완전한 연정을 구성했다. 영국 정치에서 역사적이고 엄청난 변화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독 정당간에 정권교체가 되풀이되던 영국에서 연정체제가 출범하기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0년 윈스턴 처칠 총리 때의 보수·노동 연정 이후 70년 만이다. 영국 정치가 새로운 전기를 맞은 셈이다. 캐머런 총리는 1892년 로버트 뱅크스 젠킨스(당시 42세) 총리보다 한 살 많아 198년 만에 최연소 총리로 기록됐다. 캐머런 총리의 앞길은 평탄치만은 않다. 무엇보다 연정체제의 연착륙이 숙제다. 캐머런 총리는 연정과 관련, “정권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내세웠다. 그러나 중도 우파인 보수당과 중도 좌파인 자민당의 총선 공약에서도 드러났듯 정치적 노선 차이가 뚜렷한데다 지지층도 다르다. 연립 정당 사이의 원활한 정책 조율이 연정의 최대 과제로 부각되는 이유다. 캐머런 총리의 정치적 역량에 달렸다. 캐머런 총리는 연정을 의식한 듯, “닉(자민당 당수)이나 나도 당의 입장 차이는 옆에 미뤄 두고 국익을 위해 힘을 다하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연정 협상에서 걸림돌이었던 선거제 개혁과 관련, 소선거구제를 고수하던 보수당은 자민당의 숙원인 비례대표제를 수용했다. 새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국민투표도 오는 2015년 5월 실시하기로 했다. 합의는 봤지만 기본적으로 유럽정책에서도 보수당은 고립주의적 노선을, 자민당은 친유럽연합(EU) 성향을 띠고 있다. 이민정책 역시 보수당이 이민 규모를 1990년대 말 수준으로 규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까닭에 자민당과의 마찰이 예상되는 사안이다. 물론 연정체제를 흔들 수 있는 민감한 현안은 ‘정국안정 우선’이라는 목표 아래 뒤로 미룰 방침이다. 캐머런 총리의 당면 과제는 경제다. 기자회견에서 “엄청난 규모의 재정 적자”를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 빠진 영국을 구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영국의 2009~2010년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634억파운드(약 335조원)로 사상 최대다. 국민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11.6%, 정부 부채 총 규모는 8900억파운드로 GDP 대비 62% 수준이다. 게다가 경제회복세도 더디다. GDP는 1분기 0.4% 증가했지만 2008년 초와 비교하면 5.4% 정도 위축된 상태다. 실업률도 1994년 2월 이래 가장 높은 8%에 이르는데다 청년 실업자도 급증,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캐머런 총리가 취임과 동시에 60억파운드의 재정지출 감축을 위한 긴급예산안을 향후 50일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나선 것도 심각한 재정난을 말해주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상업주의 등반? 개인의 선택일 뿐”

    “상업주의 등반? 개인의 선택일 뿐”

    “저의 등반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얘기했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하고 귀국한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은 11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칸첸중가 등정 의혹에 대해 이렇게 운을 뗐다. 이는 히말라야 고산 등정 권위자인 엘리자베스 할리(미국)와 ‘전 세계 산악인의 전설’인 라인홀트 메스너(이탈리아)로부터 14좌 완등에 성공했다는 인정을 받았지만 논란의 불씨가 있음을 보여 준다. 눈의 반사로 얼굴이 군데군데 검게 그은 오 대장은 “산소를 사용하는 것이나 베이스캠프에서 헬기로 이동한 것, 셰르파와 함께 등정하는 것을 비판했지만 다른 유명한 산악인인 메스너는 ‘개인의 선택이지 논란의 대상이 안 된다.’고 말했으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이탈리아의 유명 산악인인 한스 카머란더가 오 대장의 등정을 물량 위주의 상업주의 등반이라고 평가절하한 데 대한 반박이다. 실제 오 대장이 헬리콥터로 이동한 것은 2009년 5월6일 칸첸중가(10번째) 등정을 마친 뒤 연달아 같은 달 21일 다올라기리(12번째)에 올라가기 위해 이동할 때 단 한 차례였다. 또한 산소통을 사용한 것도 히말라야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2004년 5월20일·두 번째)와 두 번째 높은 K2(2007년 7월20일·5번째)를 등정할 때뿐이었다. 이에 대해 오 대장은 자신의 등정 기록이 유럽 등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메스너도 내가 유럽에서 너무 알려지지 않았으니 자신이 서구에서 나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해주겠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유럽에 제 등반을 알리지 못한 책임이 큰 만큼 그쪽을 탓하기보다는 앞으로 홍보활동을 더 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대장은 일부 외국 언론이 등정 논란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14좌 최초 등정’을 경쟁하는 오스트리아에 칼텐브루너가 있고 스페인에 에두르네 파사반이 있는 영향이 있지 않을지 추측해 본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오은선 14좌 완등” AP 인정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처음으로 완등한 한국의 여성이 무사히 돌아왔다.” AP통신은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3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 소식을 활짝 웃는 사진과 함께 ‘가장 높은 정상에 올라갔다 안전하게 돌아온 첫 번째 여성(1st woman to climb tallest peaks returns safely)’이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AP는 오 대장이 지난달 27일 히말라야 8000m 이상 14봉의 마지막인 안나푸르나에 오르며 1997년 가셔브롬 Ⅱ봉에서 시작한 14좌 등정을 모두 마쳤다고 보도했다. 오 대장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면서 “3~4년 정도 등산을 쉬면서 휴식을 취한 뒤 앞으로 할 일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또 스페인원정대 구조 논란과 관련해 “우리 팀은 오후 3시에 정상에 도달했고, 스페인 원정대는 오후 4시에 올라갔다. 캠프4로 돌아왔을 때 완전히 탈진했다.”는 오 대장의 발언을 인용했다. 특히 오 대장은 “우리는 정말 구조하고 싶었지만, 나와 셰르파는 슬로프를 다시 타고 그들을 구조할 상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AP는 14좌 완등 경쟁자였던 에두르네 파사반(36·스페인)이 최근 오 대장의 칸첸중가 등정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14좌 완등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지만 네팔 정부와 네팔등산협회도 오 대장의 기록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FP통신은 오 대장이 완등한 것보다 칸첸중가 의혹을 반박했다는 내용에 더 비중을 두고 보도했다. 오 대장은 “칸첸중가 정상에 오른 것을 KBS가 찍은 비디오가 있다.”며 “파사반은 셰르파 몇 명이 ‘내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지만 그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역공했다. 그동안 파사반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했던 AFP는 히말라야 고봉 등정의 최고 권위자인 엘리자베스 홀리 여사가 오 대장과 면담한 뒤 “오 대장과 파사반의 말이 완전히 달라 누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마지막까지 토를 다는 보도를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오은선 만난 홀리 “14좌 완등 축하”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오른쪽·44·블랙야크) 대장이 3일(한국시간) 오후 엘리자베스 홀리(86·미국) 여사와 면담하고 14좌 완등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이날 네팔 포카라에서 수도 카트만두로 이동한 오 대장은 히말라야 고봉 등정에 관한 기록을 50년 동안 집계해온 최고의 권위자인 홀리 여사와 한 시간가량 면담했다. 홀리 여사는 오 대장에게 우선 이번에 오른 안나푸르나 등정에 관해 질문하고, 14좌 완등 경쟁을 벌이던 에두르네 파사반(36·스페인)이 최근 제기한 오 대장의 칸첸중가 등정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오 대장은 파사반의 의혹이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러자 홀리 여사는 오 대장에게 “14좌 완등을 끝냈느냐.”고 마지막으로 물었고 오 대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홀리 여사는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환하게 웃어 오 대장이 여성 최초로 14좌 완등에 성공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오 대장과 인터뷰가 끝난 후 연합뉴스와 만난 홀리 여사는 오 대장의 칸첸중가 등정에 대해 자신이 기록하고 있는 사이트에 ‘논란 중’이라고 표기한 이유를 묻자 “스페인 팀에서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에 의혹을 기록한다는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오 대장이 14좌 완등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홀리 여사는 “나는 언제까지나 기록자일 뿐 판단자가 아니다.”며 “지금은 내가 작성하는 등정 리스트에 ‘논란 중’이라고 기록돼 있지만 스페인팀이 의혹을 철회하면 언제든 등정으로 고쳐질 것이다. 그러나 당장은 (논란 중이라는 말을) 삭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홀리 여사는 히말라야에 도전하는 등반대를 인터뷰하고 등반 기록을 50년 동안 차곡차곡 정리해 오면서 누구도 도전할 수 없는 히말라야 최고 권위자가 됐다. 히말라야 고봉 등정을 공인해 주는 기관이 사실상 없는 현실에서 홀리 여사가 오 대장의 14좌 완등을 인정함에 따라 오 대장은 국제 산악계에서도 여성 최초 14좌 완등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카트만두 연합뉴스
  • 스페인원정대, 오은선 ‘흠집’… 홀리여사 “비난 정당화 안돼”

    안나푸르나(8091m) 등정에 나섰다가 조난 당한 스페인원정대가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 히말라야 등정기록을 관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언론인 엘리자베스 홀리(87) 여사가 오 대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오은선은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를 완등하고, 홀리와의 인터뷰를 통한 세계 공인을 앞두고 있다. 오 대장이 하산 중 구조요청을 받고 도우려고 했던 스페인원정대의 토로 칼라팟이 사망하자 스페인원정대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그를 비난했다. 동료들도 악천후 탓에 그를 구하지 못했다. 원정대장 후아니토 오이아르사발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라디오에서 “스페인원정대가 한국원정대의 셰르파에게 6000유로씩의 사례금을 제시하며 구조할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산악인의 동료정신이 없는 것에 분개한다.”며 오 대장을 비난했다. 홀리 여사는 그러나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산에서 내려올 때는 약간의 에너지밖에 남아 있지 않고, 이는 자신이 하산하는 데 모두 써야 한다.”면서 “(산악인들이) 남을 돕지 않았다고 책임을 묻는 것은 대부분 정당화될 수 없다. 당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번의 등반에 남자의 경우 10㎏, 여성은 5㎏ 이상 체중이 빠져 구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오 대장은 “17년간의 긴 여정이 끝나 홀가분하다. 따끈따끈한 찜질방에서 시원한 식혜를 마시며 쉬고 싶다.”며 베이스캠프에서 모처럼 편안한 시간을 갖고 있다. 오 대장은 1일 베이스캠프를 출발,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해 홀리 여사를 만나 안나푸르나 등정을 공인받고, 논란 중인 칸첸중가 등정 여부에 대해 다시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네팔등산協 “히말라야 女帝 인정”

    네팔등산協 “히말라야 女帝 인정”

    네팔등산협회(NMA)가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을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를 완등한 세계 최초의 여성이라고 인정했다. AP통신은 NMA 앵 췌어링 회장이 “우리는 오은선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들을 모두 등정한 최초의 여성으로 인정한다. 우리는 그의 성취가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28일 전했다. 1973년 설립된 NMA는 비정부·비영리 단체로 네팔에 속한 33개 고산의 등산허가권을 가진 권위 있는 민간단체다. AP는 14좌 완등을 놓고 경쟁을 벌인 스페인의 에두르네 파사반(37)이 오 대장의 지난해 5월 칸첸중가(8586m) 등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NMA는 오은선의 ‘타이틀’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팔관광청과 NMA의 등반인증은 국제적 공인이 아니다. 관행대로 오 대장은 엘리자베스 홀리(87)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인을 받아야 한다. 오 대장은 다음 달 초 홀리 여사와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파사반과 AFP통신, BBC 등이 제기한 의혹을 확실하게 풀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블랙야크는 “칸첸중가 등정 논란은 BBC와 AFP 등 유럽 쪽 언론에서만 계속 제기하고 있어 유감이다.”면서 “특히 칸첸중가에 함께한 셰르파 3명 중 2명이 현재 안나푸르나 등반에 함께하고 있는데 도대체 2명의 셰르파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안나푸르나 등정 뒤 하산 도중 스페인원정대 구조를 위해 28일 캠프4(7200m)에 서 16시간여를 머물다 캠프1으로 하산한 오 대장 일행은 29일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살아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오 대장은 “정상에 오를 때보다 몇 배는 더 어려웠다.”고 힘든 하산 과정을 설명했다. 안개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화이트 아웃 현상과 고갈된 식량, 스페인원정대의 구조 요청 등으로 예상보다 2~3시간 늦게 도착한 오 대장은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성공 소감을 대신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4좌 정복’ 오은선 마지막 고지… 홀리와의 인터뷰 남았다

    ‘14좌 정복’ 오은선 마지막 고지… 홀리와의 인터뷰 남았다

    여성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개봉을 등정한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28일 오후 7시45분 캠프1(5100m)로 무사히 내려왔다. 안나푸르나에서 하산하던 오 대장은 이날 오전 12시45분쯤 캠프4(7200m)에 순조롭게 도착했다. 그러나 오 대장과 대원 6명은 6번째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후아니토 오이아르사발 대장의 스페인 원정대가 “대원인 톨로가 7700m 부근에서 탈진해 쓰러져 있다.”고 도움을 요청, 일단 캠프4에 머물렀다. 톨로가 있는 곳은 캠프4에서 6시간 이상 올라가야 하는 먼 거리. 오 대장은 전날 등정을 위해 20시간 가까운 강행군을 해 체력이 바닥났고 먹을 음식마저 거의 남지 않아 직접 구조에 나서진 못했다. 오 대장은 “가서 구할 순 없지만 물과 음식, 산소 등을 지원하려면 대기해야 한다.”며 하산을 미뤘다. 오 대장은 캠프4에 머물며 구조대에 합류하기를 기다렸지만, 도착이 늦어지자 결국 16시간 만인 오후 4시45분쯤 철수를 결정했다. 이후 3시간 만인 오후 7시45분 캠프1에 도착했다. 식량과 산소가 부족해 오 대장 원정대마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남은 식량과 자일, 산소를 캠프4에 있는 스페인 원정대 셰르파에 넘기고 하산했다. 오 대장은 캠프1에 도착한 뒤 “하산 때 눈이 날리고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화이트아웃 현상이 있었지만 위험한 순간을 잘 넘기고 캠프1에 내려왔다.”고 무선으로 베이스캠프에 연락했다. 오 대장은 1~2일 휴식을 취한 뒤 헬기 등을 통해 네팔 카트만두로 이동한다. 여성 최초 히말라야14좌 완등 기록을 공인받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어서다. 엘리자베스 홀리(86·미국) 여사와의 인터뷰가 그것이다. 홀리 여사는 1963년부터 네팔에 거주하면서 50여년간 히말라야 고봉 등반을 인증해 온 최고 권위자다. 오 대장은 지난해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중 13번째로 올랐던 칸첸중가(8586m) 등정과 관련해 다시 의혹을 받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 대장과 경쟁했던 에두르네 파사반(36·스페인)이 27일 오 대장의 칸첸중가 등정 성공에 다시 의문을 제기했다. 티베트의 시샤팡마(8027m)를 등정 중인 파사반은 공영 라디오에서 “오 대장이 칸첸중가에 오른 뒤 우리도 올랐다. 하지만 오 대장이 보여준 사진들에는 내 사진과 달리 눈이 덮이지 않은 바위가 있었다.”면서 “오 대장과 함께 올랐던 셰르파에게 물어봤는데 정상에 오르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영국 BBC도 오 대장의 기록에 대해 셰르파의 증언과 사진, 로프 등 의혹을 제기하며 의문을 표시했다. 이렇게 의혹이 잇따르자 오 대장의 칸첸중가 등정을 인정했던 홀리 여사도 “오 대장이 하산하면 당시 셰르파와 함께 다시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지난해 파사반도 오 대장의 칸첸중가 등정이 성공한 직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홀리 여사도 지난해 칸첸중가 등정을 인정한 만큼 국제 공인에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 대장은 홀리 여사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등정보고회를 열고 새달 중순쯤 귀국할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은선, 세계최초 8000m급 14좌 완등 여성산악인 될까

    오은선, 세계최초 8000m급 14좌 완등 여성산악인 될까

    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오 대장 일행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1시 40분께 마지막 산인 안나푸르나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지금까지 해발 8000m가 넘는 14좌를 완등한 사람은 18명에 불과하다. 한국인 중에는 엄홍길 대장을 포함해 박영석, 한왕용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18명의 이름 중에 아직 여성의 이름은 없다. 오은선 대장이 완등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로 14좌를 완등한 여성이라는 명예를 얻게 된다. 하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도 있다. 오 대장의 강력한 경쟁자인 스페인의 여성 산악인 에두르네 파사반이 오 대장의 칸첸중가 등반에 의혹을 제기한 것. 고봉 등정 기록전문가인 엘리자베스 홀리도 오은선의 칸첸중가 등정을 ‘논란상태’로 표기한 바 있다. 파사반 역시 13개좌를 완등하고 마지막으로 시샤팡마 정상에 오르기 위해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제공=블랙야크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8세 리즈 테일러 9번째 결혼?

    78세 리즈 테일러 9번째 결혼?

    올해 78세인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9번째 결혼설에 휩싸였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테일러는 최근 29살 연하인 제이슨 윈터스(49)와 약혼했다. 테일러는 9번째 결혼을 앞둔 셈이다. 윈터스는 최근 숨진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여동생인 재닛 잭슨의 매니저로 활동하는 연예 매니지먼트사인 스텔링 원터스사에 소속돼 있다. 테일러와 윈터스를 잘 아는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들이 사랑에 빠진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당장 결혼식을 올린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테일러도 칼럼니스트인 리즈 스미스 등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평생 만나본 사람들 가운데 가장 멋진 남자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와 사랑에 빠졌다.”며 윈터스를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32년 영국에서 태어난 테일러는 10살때인 1942년 영화 ‘귀로’로 데뷔한 이후 완벽한 미모로 할리우드를 매료시켰다. 실제 ‘미의 상징’으로 통했다. 영화 ‘자이언트’, ‘클레오파트라’,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등에 출연, 관객을 사로잡았다. 1960년 ‘버터필드8’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8세 때인 1950년 호텔 재벌인 콘라드 힐튼 2세와 처음 결혼한 이후 배우 마이클 와일딩, 영화제작자 마이클 토드, 가수 에디 피셔, 공화당 상원의원 존 워너 등과 가정을 꾸렸다. 배우 리처드 버튼과는 두차례나 결혼했다. 1991년 20년 연하인 공사장 노동자 래리 포텐스키와 마이클 잭슨의 목장에서 결혼식을 치러 화제를 낳았다. 포텐스키와는 5년만인 1996년 파경을 맞았다. 1999년 영국에서 데임 작위를 받은 테일러는 자선재단을 설립하는 등 고령에도 불구,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톰 존스, 건강 문제로 내한공연 하루 앞두고 취소

    톰 존스, 건강 문제로 내한공연 하루 앞두고 취소

    영국 출신 팝스타 톰 존스의 두 번째 내한 공연이 무산됐다. 톰 존스의 내한 공연을 추진한 공연기획사 아미이엔티는 2일 “톰 존스가 건강이상으로 취소됐다. 급성후두염에 걸린 것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그는 2일과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1983년 이후 27년 만에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특히 한국 팬을 만나고 싶어하던 톰 존스는 적극적인 의사표명으로 필리핀 공연을 취소하면서까지 내한공연을 진행하려 했지만 후두염 증세의 악화로 인해 공연을 강행할 경우 목소리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것이라는 담당의사의 적극적인 만류로 공연일정을 취소하게 됐다. 톰 존스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매우 유감스럽고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공연 일정을 잡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획사 측은 공연을 예매한 2천여 팬에게 관람료를 환불할 예정이다. 1940년 영국 웨일스에서 태어난 톰 존스는 1965년 1집 ‘얼롱 케임 존스(Along Came Jones)’로 데뷔, 세계에서 1억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 ‘딜라일라’, ‘프라우드 매리’ 등을 히트시켰으며, 2006년 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사진 = 아미이엔티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억의 ‘브이’ 20여년만에 돌아온다

    추억의 ‘브이’ 20여년만에 돌아온다

    21세기에 새롭게 탄생한 ‘브이(V)’가 마침내 국내에 상륙한다. CJ미디어 계열 영화채널 채널CGV는 새달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새로운 ‘브이’ 시리즈를 방영한다. ‘브이’는 1983~85년 인간의 탈을 뒤집어쓰고 지구를 침략한 파충류 외계인과 지구인의 전투를 그리며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공상과학(SF) 드라마다. 쥐를 맛있게 ‘꿀꺽’ 삼키던 외계인 다이애나(제인 배들러)의 모습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30~40대 시청자들도 많을 터. 이번에 방송되는 ‘브이’는 20여년 만에 리메이크돼 지난해 말부터 미국 ABC 방송사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4개 에피소드가 공개된 뒤 방송이 장기간 중단됐다. 당초 SF물 ‘4400’으로 유명한 스캇 피터스가 총괄 감독이었으나, 제작사인 워너 브러더스가 ‘실드’, ‘척’을 맡았던 스캇 로젠바움을 새로운 지휘자로 투입하며 드라마 방향을 새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브이’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23일 이미 전파를 탄 4개 에피소드를 압축해 방송한 뒤 30일과 다음달 6일 새로운 에피소드 두 편을 잇따라 내보내며 방송을 재개한다. 새로운 ‘브이’는 모두 12편으로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충류 외계인들이 평화를 가장한 방문자로 지구를 찾아오고, 이들의 정체를 깨닫게 된 지구인들이 레지스탕스(저항군)를 결성해 맞선다는 골격은 그대로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로맨스도 곁들여진다. 전 세계 주요 도시의 하늘에 거대한 우주선이 나타나며 혼란에 빠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도입 장면이 압권이다. 외계인들이 지구 정복을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지구에 스파이를 보냈다는 점, 일부 지구인과 양심 있는 외계인들이 이에 맞서고 있었다는 점 등은 다소 다른 부분. 캐릭터도 대거 달라졌으나 옛 추억이 떠오르는 부분이 많다. ‘로스트’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엘리자베스 미첼이 연기한 FBI 요원 에리카와, ‘4400’ 시리즈의 조엘 그레치가 맡은 잭 신부가 극 초반을 이끌고 간다. 각각 원작의 줄리엣 박사(페이 그란트)와 마이크 도노반(마크 싱어)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다. 원작에서 다이애나 역할은 애나로 이름이 바뀌고 외계인 내 지위도 과학자에서 지도자로 격상됐다. 브라질 출신의 모레나 바카린이 연기한다. 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요즘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각종 우주선들도 흥미롭다. ‘브이’가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며 장기 시리즈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국에서 첫회 방송 당시 단숨에 시청률 상위권을 꿰찼으나, 이후 시청률이 떨어졌다. 아무래도 나머지 8회 에피소드의 결과에 따라 ‘롱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큰 야생 조류에 잡혀간 치와와 ‘구사일생’

    큰 야생 조류에 잡혀간 치와와 ‘구사일생’

    큰 새가 잡아간 작은 애완견이 2일 만에 집으로 무사히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콜롬비아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는 1.3kg의 치와와 종견 포피(Poppy)는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대형 야생 조류의 날카로운 발톱에 잡혀갔다. 당시 이 현장을 목격한 주인 팀 토드(9)는 “마당에서 놀던 포피가 비명을 질러 뒤를 돌아보니 독수리처럼 큰 새가 포피를 낚아채 하늘로 올라갔다.”면서 “포피는 겁에 질린 채 낑낑 거렸다.”고 설명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주인도 손쓸 틈 없었다. 포피가 사라진 뒤 가족들은 마을 주변을 샅샅이 뒤졌으나 어디에서도 포피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팀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는 “눈을 감으면 포피가 새에게 갈기갈기 찢기는 끔찍한 모습이 떠올라 잠을 못 이뤘다. 고통의 나날이었다.”고 털어놨다. 포피가 새에 잡혀간 이튿날 저녁 가족들은 두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온 몸이 더러워진 포피가 절뚝거리면서 집으로 돌아온 것. 날카로운 발톱에 긁힌 상처가 선명했지만 포피는 건강했다. 엘리자베스는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는데 포피가 다치지 않고 돌아와 행복하다.”고 웃었다. 콜롬비아에서 활동하는 야생동물 전문가는 “사람과 함께 있는 애완동물이 야생 조류의 공격을 당하는 사례는 드물지만 안전을 위해 야외에서는 끈을 꼭 매라.”고 조언했다. 사진=뉴스9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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