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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화장품 모델 줄리아 로버츠 ‘포토샵이 너무해’

    명품 화장품 모델 줄리아 로버츠 ‘포토샵이 너무해’

    세계 최고의 화장품 브랜드 중 하나인 L사의 메인 모델로 활약 중인 줄리아 로버츠가 다소 ‘과격한’ 포토샵으로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공개된 L브랜드의 광고 속 로버츠는 트레이드마크인 환한 웃음과 깨끗한 피부, 윤기있는 금발을 자랑하지만, 팬들은 “15년은 어려 보인다.”며 지나친 보정작업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로버츠는 3년 전 거친 피부와 푸석푸석한 머릿결의 충격적인 ‘생얼’을 들킨 바 있다. 팬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은 당시 사진과 이번 광고를 비교하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광고 속 로버츠는 마흔 두 살의 나이가 전혀 믿겨지지 않으며, 지나치게 빛나는 피부는 도리어 해당 화장품 브랜드의 신뢰도를 낮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 3월, 40대에 2000만 달러의 개런티를 받고 세계 최고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이 된 그녀는 “아름답게 늙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광고모델로 발탁된 소감을 밝혔지만, 지나친 보정사진으로 도리어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현지 언론은 “최근 일상 속 모습이 훨씬 자연스러워 보인다.”면서 “아무리 화장품 광고라지만, 보정이 지나쳤다.”고 네티즌들의 말에 동감을 표했다. 한편 줄리아 로버츠는 최근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의 프로모션 일정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엔 “키르기스 피란민 최소 40만”

    키르기스스탄의 유혈 민족분규는 일단 소강 상태에 들어섰지만 집을 떠난 우즈베크계 피란민이 40만명에 이르는 등 난민들의 대규모 인도적 재난 우려속에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40만명이 유혈 사태속에 외지로 피란하거나 국경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혈 사태 8일째인 17일(현지시간) 분규 진원지인 오슈시는 장갑차를 동원한 군인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키르기스 정부 측은 현재 공식적인 사상자와 관련해 사망 191명, 부상 2000여명이라고 내놓으면서도 사망자가 적어도 200명 이상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즈베크계 공동체 측은 “우즈베크계 주민 사망자만 300명이 넘었다.”고 주장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국의 엘리자베스 바이어스 대변인은 이날 “유엔의 집계 결과 최소 40만명의 키르기스 주민이 난민 또는 피난한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바이어스 대변인은 약 10만명이 키르기스에 인접한 우즈베키스탄으로 피신했으며 이는 성인들만 계산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피란민 40만명은 삶터를 잃고 물과 음식물 등 생필품의 부족으로 심각한 처지에 놓였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중대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구호를 요청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국제사회의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텐트와 물·음식품 등 240t의 긴급구호품을 실은 항공기를 우즈베키스탄에 보냈다. 키르기스 정부는 이날부터 사흘 동안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 국민에게 조기를 달도록 당부했다. 또 분규의 배후로 지목돼 체포된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전 대통령이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을 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유엔 역시 “목표가 분명하고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규약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 병력을 키르기스에 파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미국도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직접적인 개입은 자제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독일 클로제, 경고누적 퇴장..호나우두 못 넘나

    독일 클로제, 경고누적 퇴장..호나우두 못 넘나

    독일 축구국가대표 공격수 클로제(32, 바이에른 뮌헨)가 퇴장 당하며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경신에 빨간불이 켜졌다. 클로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밤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D조 2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전반 12분, 전반 37분) 결국 퇴장 당했다. 지난 14일 호주와의 1차전 경기에서 클로제는 헤딩슛으로 개인 통산 월드컵 11호골(2002년 한일 월드컵 5골, 2006년 독일월드컵 5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득점왕 자리에 한걸음 다가가는 듯 했지만 이날 제동이 걸렸다. 통산 월드컵 최다골은 브라질 호나우두의 15골(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골, 2002년 한일 월드컵 8골, 2006년 독일 월드컵 3골). 클로제는 최근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 기록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하지만 클로제는 이 날 퇴장을 당해 가나와 조별리그 3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사진 = SBS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클레오파트라=흑인” 안젤리나 졸리 캐스팅 논란

    “클레오파트라=흑인” 안젤리나 졸리 캐스팅 논란

    ‘미(美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에서, 할리우드의 최고 여배우인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는다는 소식은, 언뜻 들어 전혀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지난 해 나온 “클레오파트라가 아프리카계 혈통일 수 있다.”는 BBC의 다큐멘터리가 이 영화 캐스팅에 인종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 ‘오스트리아 과학 아카데미’의 힐케 투어 박사는 클레오파트라가 그리스 혈통인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법의학적 분석 결과 아프리카계 혈통의 어머니를 둔 것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역대 클레오파트라를 그린 영화에서는 모두 백인 여성이 주연을 맡아왔다. 1934년 클로데트 콜베르, 1945년 비비안 리, 1963년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은 그들이다. 클레오파트라를 그린 대표 그림인 귀도 카나치의 1658년 작품 ‘클레오 파트라의 죽음’에서도 그녀는 흰 피부의 백인으로 표현돼 있다. 졸리의 캐스팅 소식이 들리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자주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연기를 잘하고 예쁜 흑인 배우도 많은데, 굳이 졸리같은 백인이 또 클레오파트라 역을 맡아야 되는 이유가 뭐냐.”면서 “바네사 윌리암스나 할리 베리 등의 배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에 영화의 원작자인 스테이시 스치프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졸리는 오스카 상을 노려도 가능할 만큼 클레오파트라 역에 제격”이라고 말했고, 출판사 측도 “클레오파트라의 강한 카리스마와 우아함을 동시에 가진 배우를 캐스팅하려 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한편 영국 언론인 데일리 메일은 “안젤리나 졸리가 클레오파트라의 상대역인 마크 앤토니 배역에 브래드 피트를 추천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해 논란 속에서도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날두 vs 드로그바 맞대결 무승부로

    호날두 vs 드로그바 맞대결 무승부로

    15일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 정신 없이 부부젤라를 불어대던 관중들이 순간 조용해졌다. 이내 기립박수를 쳤다.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그라운드로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후반 21분 살로몽 칼루(첼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것. 포르투갈 선수단의 낯빛은 어두워졌다. 지난 4일 일본 평가전에서 오른팔이 골절돼 출전이 불투명했던 드로그바였다. 그랬던 드로그바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표정도 묘하게 변했다. ‘죽음의 G조’에 속한 두 팀으로선 반드시 서로를 꺾어야 했다. 본격적인 대결이 막을 올린 것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득점 없이 0-0.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는 승점 1을 나란히 나눠가졌다. 골은 없었지만, 경기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두 팀 다 공격적이었고, 그림 같은 슈팅이 쏟아져 나왔다. 워낙 신중했던 탓인지 골망은 결국 잠잠했다. 드로그바라는 엔진을 얻은 코트디부아르는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골은 없었다. 호날두는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이후 16개월 동안 A매치 무득점의 불명예를 이어갔다. 경기 전 “골은 토마토 케첩같다. 아무리 병을 흔들어도 잘 나오지 않다가 때가 오면 한꺼번에 터져나온다.”고 짐짓 여유를 보였지만, 골문은 견고했다.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드로그바도 부상 때문에 자유롭지 않았다. 두 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북한이 ‘죽음의 G조’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앞서 열린 F조 경기에서는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뉴질랜드가 승리만큼 짜릿한 무승부를 일궜다. 뉴질랜드는 전반 5분 로베르트 비테크(앙카라구주)에게 실점한 뒤, 경기 내내 끌려갔다. 패색이 짙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8위로 ‘승점자판기’ 역할을 할 거라는 전문가 예상이 맞아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뉴질랜드는 경기 종료 직전 윈스턴 리드(미트윌란)의 극적인 헤딩골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화끈한 세리머니가 끝난 뒤 바로 종료휘슬이 울렸다. 뉴질랜드가 월드컵 본선에서 첫 승점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F조는 이탈리아-파라과이, 슬로바키아-뉴질랜드가 모두 1-1로 비겨 대혼전을 예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최병규 기자의 헬로 남아공] 그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까닭은

    10여개에 달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식 언어 중에 ‘아프리칸스(Afrika ans)’가 있다. 1600년대 중반 네덜란드인들이 처음 케이프타운에 상륙, 식민통치를 시작하면서 그들의 말도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20세기 들어 흑인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가 조금씩 올라가면서 영어가 그들의 일상적인 언어가 됐고, “흑인과 어떻게 같은 말을 쓰느냐.”며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백인들은 ‘그들 만의 말’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식민과 피식민, 피부 색깔에서 비롯된 우열의 잣대를 언어에도 들이댄 것이다. 네덜란드어와 독일어 등 몇 가지 유럽의 말들을 뒤섞어 만든 이 언어는 이후 이른바 남아공의 ‘백인 원주민’들을 중심으로 근처 나라에까지 퍼졌다. 최대 2300만명의 아프리카 남쪽의 사람들이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흑과 백의 공통언어가 없는 건 아니다. 바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이른바 ‘섬 업(Thumb Up)’이다. 그런데 이 보디랭귀지는 서양에서처럼 뜻이 한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좋다, 훌륭하다.”는 의미 외에도 “괜찮다, 난 아무렇지도 않다.”고 할 때에도 엄지손가락을 내보인다. 식탁에서 물을 엎질렀는데 옷을 적신 상대방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을 보고는 “너 참 잘했다. 정말 훌륭한 일을 했구나.”라는 뜻으로 알아듣는다면 낭패다. 지난 12일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그리스전 승리 이후 한국사람들에게 이 ‘손가락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흑백을 가리지 않고 버스 운전기사부터 곳곳의 자원봉사자까지. 물론, 이때는 ‘투 섬스 업’이다. “정말 잘했다. 훌륭하다.”는 의미다. 축구 한 번 이겼다고 누구에게나 환대를 받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포트엘리자베스는 남아공 도시들 가운데 케이프타운과 함께 백인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13일 포트엘리자베스 공항. 검색대의 흑인 여직원이 한국기자임을 알아채고는 의레 엄지손가락을 내보인다. 그런데 탑승구로 들어서는데 표를 뜯던 백인 항공사 남자 직원은 손가락 대신 알아듣지 못할 말로 넌지시 말을 건넨다. “Ek sien uit om jouveert te sien in Port Elizabeth.(포트엘리자베스에서 또 보게 되길 바랍니다.).” 아프리칸스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고 공격수’ 호날두 vs 드로그바 오늘 격돌

    ‘최고 공격수’ 호날두 vs 드로그바 오늘 격돌

    최근 미국의 한 월간지 표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다퉜던 축구 스타 두 명이 자국 국기를 테마로 한 속옷 하나만 걸친 채 식스팩을 자랑해 관심을 끌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25)와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32)이다.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시기는 각각 2003~04시즌과 2004~05시즌으로 비슷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터뜨린 골은 공교롭게 84골로 같다. 골을 넣는 데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선수들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에야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풀어놨다는 점도 닮았다. 2006~07시즌 드로그바는 20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에 올랐다. 경쟁을 펼치던 호날두는 17골(3위)에 머물렀지만 어시스트를 무려 14개나 낚으며 빛났다. 이후 호날두는 훨훨 날았다. 2007~08시즌 31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고지에 올랐고, 다음 시즌에도 18골로 활약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연패를 이끌었다. 하지만 드로그바는 두 시즌 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009~10시즌 ‘야생마’ 드로그바가 드디어 부활했다. 29골의 폭죽을 쏘아 올리며 생애 두 번째 득점왕에 오른 것은 물론 소속팀 첼시에 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긴 것. 하지만 호날두가 사상 최고 이적료 8000만파운드(당시 약 1644억원)를 받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였다. 호날두와 드로그바가 다시 격돌한다. 15일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경기에서다. 포르투갈(FIFA 랭킹 3위)과 코트디부아르(27위)의 사상 첫 A매치 대결이다. 브라질(1위)이 버티고 있는 ‘죽음의 조’라 사실상 나머지 한 장의 16강 티켓 주인을 결정짓는 승부다. 시망(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함께 측면 공격을 담당하는 나니(맨유)가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호날두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상대적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대표팀에서의 활약(A매치 72경기 22골)을 끌어올리는 것도 그의 과제. 최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팔 부상을 당한 드로그바는 A매치 68경기 출전에 41골을 터뜨렸다. 팀 내 비중이 그만큼 높다는 이야기. 살로몽 칼루(첼시), 바카리 코네(마르세유)와 삼각 편대를 이루는 드로그바는 부상 투혼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패배는 사실상 16강 진출 좌절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메시 봉쇄 결론은 ‘협력수비’

    “메시의 환상적인 활약이 없다면 축구는 아름다울 수 없다.”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끝난 13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활약상에 대해 이렇게 만족감을 표시했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메시는 나이지리아의 수비수를 허무는 화려한 드리블과 이동하는 동료의 동선에 정확하게 찔러 주는 패스로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이지리아의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은 메시에게 전담 마크맨을 붙이지 않았다. 메시뿐 아니라 좌우 날개인 앙헬 디마리아(벤피카)와 테베스, 중원을 전담한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 등 막아야 할 대상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대신 메시가 잡으면 동시에 2~3명이 달려드는 협력수비로 대처했다.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이정수(가시마)는 “메시는 1대1로 막아서는 안 된다. 서로 도와가며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조별리그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 때처럼 철저한 압박과 스피드 있는 정교한 패스를 이어 간다면 메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차두리, 그리스전 맹활약에 차범근 ‘로봇설’?

    차두리, 그리스전 맹활약에 차범근 ‘로봇설’?

    지난 12일 한국이 그리스전에서 완승을 거둔 가운데 ‘차두리 로봇설’이 새삼 화제다. 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B조 그리스와 첫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차두리는 전후반 90분 동안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그리스 공격진을 원천 봉쇄했다. 이날 차범근 해설위원은 여느 때와 같이 박지성과 기성용 등 여러 태극전사의 활약에 큰 점수를 주면서도 아들 차두리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이에 네티즌들은 ‘차두리 로봇설의 증거’라고 코믹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차두리 로봇설’은 차범근이 아들 차두리를 원격 조종하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 이유로 차두리가 활약을 펼치는 순간에 차범근 해설위원은 차두리를 조종하느라 말이 없다는 것. 또 ‘차두리의 어린 시절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고되고 힘든 훈련 속에서도 혼자 웃고 있다’, ‘차두리 등번호 11번은 콘센트 구멍인데 이를 백넘버로 위장한 것이다(현재 등번호 22는 220V로 정그레이드 됐다는 의미)’ 등 센스 있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는 그리스전 승리와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친 차두리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차두리가 남은 경기에서도 그리스전에서처럼 맹활약을 펼쳐 한국팀을 16강으로 이끌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차전 상대 아르헨에 주눅 들지 않겠다”

    “모든 대회에서 첫 경기가 참 어려운 법인데, 선수들이 잘해 줬다. 준비했던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완승, 한국인 감독의 월드컵 첫 승의 주인공이 된 허정무 감독은 환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허 감독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에도 고삐를 풀지 않고 이기려고 노력했다.”면서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가 강팀이지만 결코 주눅 들지 않겠다.”고 2승째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인 감독으로 월드컵 첫 승이다. -선수들이 잘해 줬다. 첫 승은 둘째 문제다. 물론 기쁘지만 우리는 지금 막 시작했을 뿐이다. 이후 2, 3차전에 대비하는 게 우선이다. →압도적인 경기를 예상했나. -그리스가 오늘 지기는 했지만 언제나 그런 팀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이기려고 노력하는 점이 좋았을 뿐이다. 선수들이 잘해 줬고 흐름도 좋았다. 강팀이라고 해서 약팀을 상대로 항상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다. 결과를 점치기란 항상 어렵다. →오늘 그리스전 핵심 전략은. -상대 공격 루트 차단이 첫 번째 목표였다. 살핑기디스와 게카스, 사마라스 등 주요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많이 연구했다. 이들이 때리고 들어왔을 때, 또 그래서 세트피스를 당했을 때 준비한 것들이 그대로 먹혀들었다. →첫 경기에 대해 평가할 점은. -상대 뒷공간을 이용하는 것과 세밀한 패스는 좋았다. 다만, 우리가 공격에서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지만 더 세밀하고 침착했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경기 전 장시간 미팅을 했다는데. -선수단 미팅은 사실 그저께였고, 오늘은 그리 긴 시간 얘기를 나눈 건 아니었다. 수비하고 공격할 때 중요한 점을 짚어 줬다. 상대가 거칠게 나올 때 집중력을 잃지 말라고 일러 줬다. →선제골을 넣고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선제골을 먹었을 때는 상당히 곤란하다. 그러나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려고 하거나 풀어진다면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 선제골을 넣으면 이후 골 기회가 더 온다고 생각했다. →2차전에 대한 생각은. -아르헨티나는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좋은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 줘야 한다. 그게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일이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진돗개 리더십’… 한국인 감독 첫승 새역사 썼다

    ‘진돗개 리더십’… 한국인 감독 첫승 새역사 썼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이정수(30·가시마)의 첫 골이 터지자 선수들보다 더 기뻐한 사람이 있었다. 곱게 양복을 차려입은 허정무(55) 감독. 그는 허공으로 회심의 어퍼컷을 날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세리머니와 묘하게 겹쳐졌다. 활짝 웃는 허 감독 주위로 정해성·박태하·김현태 코치가 달려와 얼싸안았다. 후반 박지성(29·맨유)이 쐐기골을 넣었을 때는 승리를 확신한 듯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마음껏 환호했다. 얼마나 기다려온 순간일까. ‘진돗개’ 허정무 감독이 한국인 감독 최초로 월드컵 본선 승리를 일궜다. 한국이 이번 대회 전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거둔 성적은 통산 4승7무13패. 히딩크 감독의 3승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1승이 전부였다. 한국인 지도자는 무승(4무10패)이었다. 허 감독이 첫 테이프를 끊은 것. 허 감독은 2007년 말 대표팀 감독에 취임하면서 “내 축구인생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했다. “한국인 지도자는 안 된다는 편견을 깨뜨리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못 미덥다는 반응. 무색무취한 대표팀에 ‘허무축구’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따라붙었다. 조급함은 계속됐다. 지난해 6월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1위로 통과했으나 반응은 냉담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축제의 자리에서 “본선에서는 외국인 감독이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이 나올 정도였다. ‘허허실실’ 허 감독이지만 그 질문엔 참지 않았다. 발끈했다. “좋은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감독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외국 감독이 무조건 좋다는 식은 곤란하다. 퍼거슨이면 퍼거슨, 무리뉴면 무리뉴 확실하게 이름을 대라.”고 얼굴을 붉혔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데 대한 불쾌함이기도 했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기도 했다. 한 번 물면 놓지 않는다는 ‘진돗개’답게 허 감독은 끈질겼다. 끊임없이 편견에 맞섰다. 여론에 흔들리지 않았다. 신념대로 ‘마이 웨이’를 갔다. 때론 독선적이라고 평가절하됐지만 괘념치 않았다. 1986년 선수, 90년 트레이너, 94년 코치로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월드컵 베테랑’이었다. 학연과 지연을 배제하고 실력에 따라 차근차근 선수들을 점검해 나갔다. 약 2년간 무려 95명의 선수들이 허정무호에 몸담았다. 허 감독은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직접 눈으로 꼼꼼하게 테스트하며 선수들을 추려 나갔다. 최종 엔트리 23명 중 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가 무려 9명이다. 이청용(22·볼턴)·기성용(21·셀틱)·조용형(27·제주)·이정수(30·가시마)·정성룡(25·성남) 등은 팀의 주축으로 급성장했다. 한국 축구의 성공적인 세대교체까지 마무리한 셈이다. 허 감독은 월드컵 전 “큰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사령탑에서 내려왔을 때 ‘그 양반 감독할 때 참 괜찮았어.’ 하고 존경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알쏭달쏭한 목표를 내걸었다. 한국인 감독의 승리라는 새 역사를 쓴 허 감독의 ‘유쾌한 도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르헨도 깬다” 당돌한 녀석들의 포효

    “아르헨도 깬다” 당돌한 녀석들의 포효

    모두들 그랬다. “왜 저렇게 촌스럽냐.”고. 불과 12년 전 일이다. 1998년 프랑스 마르세유. 월드컵 네덜란드전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선 한국대표팀 선수들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오렌지색 물결에 압도됐다. 무서웠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상대는 크고 위대했다. 우리는 작고 초라했다. 실력 차이도 있었을 테다. 그러나 실력 이상으로 못했다. 매일 하던 플레이가 그렇게 어려울 수 없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졌다. 뻣뻣한 막대기들이 유럽 정상급 선수들을 이길 방법은 없다. 축제에 초대된 촌놈이었다. 뽕밭이 변해 바다가 됐다. 지난 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그리스와 1차전. 한국 선수들은 여유로웠다. 경기장에 들어선 기성용은 이어폰을 꽂고 하늘을 봤다. 햇볕을 즐기듯 눈 감고 슬쩍 웃었다. 바로 뒤 이청용은 잔디를 툭툭 차며 경기장을 어슬렁댔다. 비장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즐기러 왔다. 전반 7분 만에 터진 첫 골. 주인공 이정수는 여유 있게 손가락을 쳐들었다. 한 골 넣고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던 이전 선배들과 달랐다. 세리머니 뒤 백태클 퇴장의 추억은 이제 없다. 후반 7분 쐐기골을 넣은 박지성은 빙글빙글 풍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탈춤 흉내로도 보이고, 인기가수 안무와도 비슷했다. 축제다. 경기가 즐거워서 좋고, 이겨서 더 좋다. 여유롭다 못해 건방져 보일 정도였다. 경기를 지켜본 로베르트 마르티네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감독은 “기성용·이청용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공을 소유했을 땐 건방져 보일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다.”고 했다. 실제 둘은 경기 직후 “평가전보다도 더 쉬웠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제 다음 상대는 아르헨티나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세계 최강팀이었다. 우리는 공이 아니라 사람을 잡았다. 이번에도 여전히 아르헨티나는 강팀이다. 정교한 패스와 반박자 빠른 슈팅을 자랑한다. 세계 60억 인류 가운데 가장 축구 잘 한다는 사나이 리오넬 메시도 있다. 어떻게 막을 것인가. 현실적인 계산으론 답이 잘 안 나온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웃었다. 오히려 강팀과 만날 그날을 기다리는 눈치다. 조용형은 “메시와 맞붙을 날이 기대된다. 메시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박지성은 “아르헨티나전에서 이변을 연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축구대표팀의 유쾌한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메시 압박·패턴패스 중간 차단하라

    메시 압박·패턴패스 중간 차단하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의 다음 과제는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을 과연 어떻게 푸느냐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2일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0 승리에 그쳐 화려한 공격과 전술을 펼치면서도 골 결정력에선 빈곤함을 드러냈다. ‘외화내빈’.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어느 팀에게나 ‘난적’이다. 허정무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을 통해 ‘아르헨티나 해법’을 어디까지 구상했을까. 아르헨티나는 1차전에서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 원톱으로 나서고 그 뒤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받치는 ‘4-2-3-1’로 포진했다. 중앙 미드필드는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가 맡았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결국 메시의 쓰임새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낙점, 공격 패턴에 변화를 준 것. 그러나 마스체라노는 수비에만 집중했고, 공격의 시발점은 베론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베론이 공을 잡으면 곧장 메시로 연결했고, 메시는 빠른 드리블로 중앙을 돌파했다. 혹은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테베스와 전방에 포진한 이과인에게 ‘킬패스’를 배달,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이과인-메시-베론-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앙헬 디마리아(벤피카) 등 5명이 주고받는 패스로 일정한 형태의 공격을 전개했다. 따라서 한국은 베론과 메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 공격 속도를 늦추는 게 급선무다. 방법은 미드필더의 숫자를 늘리는 것인데, 이를 위해 허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왼쪽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시키고 김정우(광주 상무)와 기성용(셀틱), 또는 김남일(톰 톰스크)을 중앙에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보]통쾌한 그순간! 이정수 선취골! 박지성 추가골! [화보] “이겼다” 그리스전 승리에 전국이 들썩 아르헨티나의 수비에도 허점은 있었다. 좌우 풀백은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와 호나스 구티에레스(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러나 중앙 수비 경험이 많은 탓에 이 둘의 수비 위치는 무의식적으로 가운데로 쏠렸다. 그러다 보니 포백의 폭이 좁아졌고, 측면 공간을 내줘 실점 위기를 몇 차례 맞기도 했다. 한편 베론은 나이지리아전에서 후반 29분 장딴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근육 경련일 뿐이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메시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공격의 물꼬를 튼 베론이 결장한다면, 공백은 하비에르 파스토레(팔레르모)가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관련기사 아르헨 공략법 ‘패턴 패스를 차단하라’ 월드컵 응원 ‘新풍속도’…코엑스 떴다 김남일, 라커룸의 숨은 ‘캡틴’ 일본 감독 “한국의 선전이 큰 자극”
  • 베이스캠프 복귀한 대표팀 對아르헨전 고지적응 시동

    그리스와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유쾌한 완승으로 장식한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로 복귀,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 준비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13일 국제축구연맹(FI FA)이 제공하는 전세기 편으로 포트엘리자베스를 떠나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루스텐버그로 이동했다. 태극전사들은 그리스와 일전을 치르러 포트엘리자베스로 갔을 때 “반드시 승점 3을 따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 그 약속을 지킨 셈이다. 그리스와의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서 정해성 코치가 “분위기를 이어서 아르헨티나도 잡아버리자!”며 “한국”을 세 번 외치자 선수들도 환호성으로 화답한 것으로 대표팀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곧 “16강 진출 여부는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이 끝나야 가려질 것”이라며 평상심을 되찾았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갖는다. 요하네스버그의 해발은 1753m. 1200m의 고지대 루스텐버그에서 훈련하다 해발 0m의 평지인 포트엘리자베스로 내려가 기량을 마음껏 뽐냈던 대표팀은 다시 몸 상태를 고지대 환경에 맞춰야 한다. 베이스캠프로 돌아온 선수들은 팀 숙소인 헌터스레스트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에서 가진 회복훈련으로 이동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아르헨티나에 대비한 훈련을 가진 뒤 15일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한다. 도착 첫날은 란드스타디움에서, 16일에는 경기 장소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갖는다. 루스텐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내 몸에는 공격수의 피가 흐른다”

    “내 몸에는 공격수의 피가 흐른다”

    ‘내 몸에 공격수의 피가 흐른다.’ 중앙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가 허정무호에 결승골을 안겼다. 이정수는 “어떻게 골을 넣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들어가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봐야겠다.”고 얼떨떨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나 이내 “공격수 출신이라 볼의 움직임이나 타이밍을 다른 수비수보다 잘 아는 장점이 있다. 기성용의 크로스가 올라올 때 위치 선정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정수는 ‘준비된 골게터’다. 수비수지만 심심찮게 골을 터뜨렸다. 이정수는 2002년 안양 LG(현 FC서울)에 스트라이커로 부름받았다. 185㎝의 큰 키가 돋보이는 타깃형 공격수로 드래프트 1순위로 낙점된 것. 한 시즌을 공격수로 뛰었지만, 11경기에서 1골 2도움에 그쳤다. 이듬해 당시 조광래 안양 감독이 수비수로 뛰라고 제안했다. 이정수는 순순히 받아들였지만, 변신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인천 유나이티드로 트레이드. 인천에서 수비수로 가능성을 발견했다. 두 시즌 37경기를 뛰며 ‘수비의 맛’을 느꼈다. 2006년 차범근 전 수원감독의 레이더망에 포착돼 푸른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 2008년 이정수-마토-곽희주로 이어지는 한국판 ‘통곡의 벽’을 구축해 수원의 K-리그 더블(정규리그·리그컵)을 이끌었다. K-리그 통산 138경기 6골 4도움. 바다 건너 일본까지 소문난 이정수는 2009년 J-리그 교토상가로 이적했다. 올해는 J-리그 3연패에 빛나는 일본 최강 가시마 앤틀러스로 둥지를 옮겼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일병본색·변신로봇·택배 프리킥… 유쾌한 업그레이드

    일병본색·변신로봇·택배 프리킥… 유쾌한 업그레이드

    그리스전이 열린 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태극전사들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 본선 진출 32개 나라 736명의 선수 가운데 ‘최저연봉’의 ‘일병’ 김정우(광주상무). 네 차례에 걸친 평가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차두리(프라이부르크)와 기성용(셀틱)은 실전인 그리스전에서 ‘스페셜리스트’의 본색을 보여 줬다. ●가로채기 귀재…연봉95만원 ‘뼈정우’ 대한민국 육군 일병 김정우의 공식 월급은 7만 9500원. 프로필상 71㎏이라는 체중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말랐다. 그래서 별명은 ‘뼈정우’. 이 ‘가난’하고 ‘앙상한’ 선수가 그리스의 유로 2004 우승 주역 미드필더 요르고스 카라구니스와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이상 파나시나이코스)를 철저히 봉쇄했다. 이들의 이적료는 122억원. 체격 조건에서 밀리는 김정우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두 선수를 압도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김정우가 그라운드를 뛰어다닌 거리는 1만 949m.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영리한 가로채기의 귀재인 김정우는 숨겨 놨던 ‘일병본색’, 즉 부지런함까지 보여줬다. 몸값 대비 최대효율을 자랑한 김정우가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와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에게 어떤 ‘가혹행위’를 선보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완벽한 체력·광대역 수비수 차두리 출중한 ‘하드웨어’(체력조건) 때문에 ‘로봇’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차두리. 최근까지 그는 오직 공격 드리블을 위해 존재하는 선수였다. 그런데 그리스전에서 차두리는 ‘변신’했다. 대부분의 예상과 달리 선발 출장한 차두리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하드웨어로 그리스의 측면 공격수로 출장한 요르고스 사마라스(셀틱)를 철저히 마크했다. 사마라스는 차두리의 괴롭힘에 무기력한 모습만 보이다 결국 후반 14분 교체됐다. 김정우와 함께 10㎞ 넘게 뛰어다니며 카라구니스를 막아냈고, 활동반경이 넓은 테오파니스 게카스(헤르타 베를린)까지 골고루 마크하는 ‘광대역’ 수비폭까지 선보였다. 후반 18분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박주영(AS모나코)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하며 ‘드리블은 잘하는데 킥이 엉망’이라는 세간의 비판까지 완벽히 잠재웠다. ●부활한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기성용 이영표(알 힐랄)가 전반 7분 그리스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관심은 누가 키커로 나설지에 모아졌다. 이청용(볼턴), 염기훈(수원), 기성용이 대기 중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주저 없이 부진논란에 휩싸였던 기성용을 선택했다. 볼을 조심스레 프리킥 지점에 놓고 골문 앞을 살핀 기성용은 단 한번의 스텝을 밟은 뒤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차 올렸다. 제대로 회전을 먹은 자블라니는 그리스 선수들이 머리나 발로 걷어내기 가장 어려운 높이로 날아가다 헤딩하러 들어왔던 이정수(가시마)의 오른발에 제대로 걸렸다. 이른바 ‘택배 프리킥’이라고 불리는 이 프리킥 한 방으로 기성용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논란을 잠재웠다. 부활한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기성용의 킥이 골망을 흔들 시간도 머지않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슈팅수 18개 vs 6개… 기록서도 압도

    슈팅수 18개 vs 6개… 기록서도 압도

    기록을 봐도 대한민국의 완벽한 승리였다. 한국은 12일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했다. 볼 점유율은 50%대 50%였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다. 한국은 18개의 슈팅 중 7개가 유효슈팅(골문 안으로 들어간 슈팅)이었다. 반면 그리스는 슈팅 수가 고작 6개에 그쳤을 만큼 한국의 철통수비에 완벽하게 막혔다. 장신 선수가 많은 그리스는 한국보다 5개나 많은 11개의 코너킥을 얻었지만, 높이를 살리지 못했다. 프리킥은 한국이 12개, 그리스가 14개를 얻었는데 한국은 이 중 하나를 골로 연결했다. 경고의 경우 한국은 한 차례도 없었지만 그리스는 하나 있었다. 그리스는 오프사이드를 네 차례(한국 1차례)나 범하는 등 조급해했다. 그라운드를 9등분해서 보면 한국은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전후좌우에서 볼 점유율이 거의 비슷했다. 그라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건 물론 각 포지션의 선수들 모두가 그리스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았다는 증거다. 그리스 주장 요르고스 카라구니스가 버틴 왼쪽 미드필더는 한국의 같은 자리에 견줘 공을 많이 만지지 못했고, 기성용의 소속팀 셀틱의 동료 요르고스 사마라스가 주도한 오른쪽 날개는 대체로 그라운드를 점령했지만 이정수 등 한국 수비에 걸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벼 가뜩이나 느린 그리스의 순발력을 무디게 했다. 염기훈(1만 1419m), 김정우(1만 949m)를 비롯해 무려 5명이 10㎞ 이상 뛰었다. 그리스는 미드필더 알렉산드로스 지올리스(1만 777m)와 수비수 바실리오스 토로시디스(1만 2m) 단 두 명만이 10㎞를 간신히 넘었다. 선수들 간의 자로 잰 듯한, 치밀한 패스도 한국의 승리에 한몫했다. 공격과 수비의 출발은 이영표(알 힐랄)였다. 후반 교체선수를 포함, 경기에 나선 14명 가운데 가장 많은 48개의 패스를 했다. 패스 성공률도 선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80%. 60개 가운데 48개를 정확하게 동료의 발과 머리에 얹어 줬다. 이 가운데 염기훈(수원)에게 배달한 건 15개. 왼쪽 측면을 한국의 주 공격 루트로 삼았던 만큼 미드필드와 최전방을 오르락내리락하며 골 기회를 엿본 염기훈에게 패스가 많았다. 붙박이 왼쪽 풀백 이영표는 동료로부터 공을 많이 받기도 했다. 44개로 최다. 중앙수비수 이정수(가시마)가 14개의 패스를 했는데 수비에서 그만큼 둘의 역할이 컸다는 방증이다. 기성용과 김정우(상무)가 이영표, 염기훈에 이어 많은 34~35개의 패스를 받아 중원을 철저하게 지킨 것이 눈에 띄었지만 박주영(AS모나코)은 사실상의 원톱이었던 탓에 주고받은 패스가 가장 적었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그리스전 日반응, “아시아가 유럽을 넘다니 놀랍다”

    그리스전 日반응, “아시아가 유럽을 넘다니 놀랍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에 일본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한국대표팀은 12일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이정수의 선제골과 박지성의 추가골을 앞세워 그리스를 2-0으로 승리했다.이와관련 산케이스포츠는 ‘운동량에서 한국이 월등했다. 매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보도했으며,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은 ‘아시아가 유럽을 넘었다. 한국의 경기는 흠 잡을 데 없었다.’고 격찬하면서‘일본도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희망했다.일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그리스전 경기가 끝난 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한국 대단하다. 그리스와 수준차이를 보여줬다.”, “아시아에서 유럽을 이기다니... 한국 대단하다.”,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 4강 갈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그러면서도 일본 자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일본 네티즌들은 “왠지 일본도 자신감을 가지면 될거 같다.”,“덴마크가 그리스보다 월등하게 강한 팀이지”라는 글을 남겼다.한편 일본은 오는 14일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 카메룬과 E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 뒤 네덜란드(19일), 덴마크(25일)와 잇따라 경기를 치른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포토] 남아공 월드컵 첫승, 사진으로 보니 (종합)

    [월드컵@포토] 남아공 월드컵 첫승, 사진으로 보니 (종합)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그리스를 2-0으로 꺾고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을 향한 닻을 올렸다. 1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2010남아공 월드컵 B조 첫 경기로 한국과 그리스가 맞붙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는 양국의 응원전도 뜨겁게 펼쳐졌다. 한국은 전반 7분 이정수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정수는 기성용의 프리킥 상황에서 박주영을 따라가는 수비 뒤로 파고들어 오른발로 차분히 밀어 넣어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의 월드컵 사상 가장 빠른 득점이었다. 후반 7분에는 ‘캡틴’ 박지성이 포효했다. 상대 수비의 다소 허술한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어낸 박지성은 직접 공을 몰고 질주해 간 뒤 상대 골키퍼까지 속이며 침착하게 한국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로써 박지성은 안정환과 함께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골(3골) 선수가 됐다. 경기 초반 한국에 골을 내 준 그리스는 이후 역습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으나 한국 수비수들의 압박과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득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한국은 경기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압박의 강도를 오히려 더 높이며 리드를 지켜나가 결국 승리를 거뒀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포토] 그리스전 중계방송 이후… ‘감사기도’

    [월드컵@포토] 그리스전 중계방송 이후… ‘감사기도’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를 맞아 2-0으로 승리하며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그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모여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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