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엘리베이터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과잉 진압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관세 압박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경북지역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고창군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98
  • 연예계 ‘층간소음’ 논란…이휘재·문정원→안상태(종합2보)

    연예계 ‘층간소음’ 논란…이휘재·문정원→안상태(종합2보)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층간소음 분쟁이 늘어난 가운데 개그맨 이휘재 가족도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이휘재씨 부인 문정원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2학년 반 배정이 나왔다”며 사진을 올렸다. 이휘재 이웃 “매트라도 깔고 뛰게 하세요” 호소 그런데 이 사진에 아랫집 이웃이라는 네티즌이 층간소음 피해를 주장하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이 네티즌은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세요.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나요?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댓글 남기니 시정 부탁드린다”며 불편을 호소했다.이에 문정원씨는 하루 뒤인 지난 12일 댓글을 통해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분부분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 지금 집 맞춤으로 주문제작을 해놓은 상태다. 이곳 이사 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다. 아이들 놀 때는 최대한 3층에서 놀게 하고 코로나로 인해 갈 곳도 없어 친정집에 가 있거나 최대한 어디라도 나가려고 해 봐도 그게 요즘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다”고 해명했다. 부인 문정원 사과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아 속상” 또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 지르고 야단쳐가면서 엄청 조심시키고 있다. 저번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옆집 기침 소리도 들리신다고 하셔서 정말 아이들 웃는 소리조차 조용하라고 혼낼 때가 많다. 아이들도 아랫집 이모가 힘드셔 하고 서로 조심하자고 하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갑자기 저도 통제가 안 될 때가 간혹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정원씨는 “저희도 힘드신 것 알고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 드리며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다.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다. 더욱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집에서 아이들과 야구하며 뛰는 사진도 논란이휘재씨 가족의 층간소음 유발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9월 이휘재씨가 아이들과 집 안에서 야구를 하며 뛰어노는 모습이 담긴 인스타그램 사진도 재조명됐다. 문정원씨는 당시 “아침 EBS 끝나고 야구타임. 본인 운동 하다 말고 올라와서 둥이 운동 챙겨주는 둥이아빠”라고 적었다. 층간소음 논란 이후 이 사진에는 “매트도 안 깔고 집에서 야구해서 층간소음 낸다는 곳”, “아랫층뿐 아니라 윗층으로도 소리가 다 올라온다. 아랫층분들은 얼마나 힘들까”라며 이휘재씨 가족의 배려없음을 지적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이휘재씨 가족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라로 이사했다. 해당 빌라는 이휘재씨가 결혼 전 살던 곳으로, 1층 현관을 지나 2층에 거실과 주방이 있고, 3층엔 쌍둥이 방과 안방이 있는 구조다. 문정원씨는 리모델링 된 집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해당 주택은 단독주택이 아니라 빌라다. 집을 세로로 둘로 쪼갠 형태로, 1층에 다른 가족이 거주하고 이휘재씨 가족이 2·3층과 다락을 쓰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개그맨 안상태도 층간소음 문제로 아랫집 항의받아개그맨 겸 영화감독 안상태씨 가족 역시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3월 임신 28주차의 몸으로 이사를 했다는 글쓴이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윗집에서 밤낮 구분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뛰어다니는 소리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아내 SNS에 트램펄린, 굽 높은 구두 사진 결국 남편이 두어번 층간소음 문제를 호소했지만 나아지지 않아 또 한 차례 찾아갔더니 윗집에서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죠? 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 하도 민원이 와서 집에 매트 2장 깔았으니 직접 확인해 보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글쓴이는 주장했다. 이후 글쓴이가 해당 개그맨의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니 집에서 아이가 롤러블레이드를 타는 사진, 트램펄린 위에서 높이 뛰어노는 사진, 나무 마룻바닥에서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있는 사진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2장씩 깔았다던 매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또 바람을 넣기 위해 모터 소리가 크게 날 수밖에 없는 에어짐이 설치된 사진도 있었다며 “제 친구가 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했다 싶어 A씨 아내 계정에 ‘이거 층간소음 괜찮냐’고 질문했더니 ‘층간소음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고 답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층간소음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배려없는 환경에 개선이 안되고 있었던 이유를 눈으로 확인하니 심장이 쿵쾅거린다”며 “관리실을 통해 신생아가 있으니 조금만 조심해 달라고 수차례 얘길 해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고 호소했다. 또 “남편이 엘리베이터에서 A씨를 만난 김에 다시 한 번 웃으며 ‘부탁 좀 드린다’ 했더니, 이사를 간다고 하더라”며 “속으로 드디어 해방이라고 좋아했는데, 거의 5개월이 지난 것 같은데 포털로 확인해 보니 아파트 매도액을 신고가액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안 팔리면 가격을 조정하고, 며칠 후 다시 신고액 수준으로 수정하고 반복돼 아직도 매도는 안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안상태 “죄송…이사 예정”…아내 “악의적 글 속상” 글쓴이는 해당 개그맨이 누구인지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들로 안상태씨가 지목됐다. 이후 안상태씨는 여러 매체에 “아이가 뛴 것이 맞으니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면서 “아랫층이 없는 1층이나 필로티 구조의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 최고가를 올려 내놓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히려 매매가보다 낮춰 올려 놓았고, 어제도 집을 보러 사람이 왔다”며 “모두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인데, 오해는 풀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안상태씨의 아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글 속엔 아랫집이 이사 오기 전 사진도 있었다. 아이가 집에 없거나 자고 있을 때에도 항의 민원이 들어왔다”며 속상해했다. 또 “몇십번을 항의하면서도 정작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 말도 없더니 인스타그램 사진까지 캡처해 공개적으로 악의적인 글을 쓴 걸 보니 속상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택 늘면서 1년새 층간소음 민원 51% 증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3만 61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3843건)보다 51% 늘었다. 층간소음 민원 폭증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재택근무 확산 및 온라인수업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인이 탄 유모차 세게 밀어버리는 양모…CCTV 영상에 공분

    정인이 탄 유모차 세게 밀어버리는 양모…CCTV 영상에 공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가 평소 정인이를 태운 유모차를 거칠게 다루는 영상이 공개돼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12일 TV조선이 입수해 보도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양모 장씨는 엘리베이터에 타면서 정인이가 탄 유모차를 세게 밀어넣는다. 유모차를 단순히 세게 밀어넣은 것을 넘어 손을 놔버려 유모차가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혀 튕겨질 정도였다. 벽에 부딪힌 반동에 놀란 정인이는 얼른 몸을 숙여 유모차 손잡이를 잡는 모습도 보였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문이 열리자 양모 장씨는 또 유모차를 거세게 밀어올린다. 이때 정인이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버티지 못하고 두 다리가 위로 향할 정도로 자빠졌다.이후에도 장씨는 분이 안 풀린 듯 더 신경질적으로 유모차를 밀어올리고 나간다. TV조선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해 8월 양부의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찍힌 것이다. 약 2개월 뒤 정인이는 모진 학대를 견디다 못해 결국 세상을 떠났다. 정인이 양부 회사 직원은 당시 학대 정황을 목격해 회사 내에서도 신고를 할지 말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때였는데, 양모 장씨는 정인이에게 마스크를 해주지 않았다. 한편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열린 장씨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죄를 앞세우고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예비적으로 하는 공소장 변경 신청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인이 사건’ 양부모 오늘 첫 공판…살인죄 적용할 듯

    ‘정인이 사건’ 양부모 오늘 첫 공판…살인죄 적용할 듯

    16개월 영아를 입양한 후 지속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부모가 법정에 선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인이 사건’의 양모 장모씨의 첫 공판을 연다.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부도 함께 재판받는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장씨의 공소장 변경 여부를 밝힌다. 사건 수사팀과 지휘부는 전날 법의학자들이 사망 원인을 재감정한 결과를 토대로 장시간의 논의를 거쳐 장씨에게 적용할 혐의를 정했다. 검찰은 장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살인 혐의를 ‘주위적 공소사실’로,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지난달 재판에 넘겨진 장씨의 공소장에는 아동학대 치사와 아동 유기·방임 등 혐의가 기재됐지만, 살인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살인 혐의가 인정될 경우, 장씨의 형량은 대폭 늘어날 수 있다. 대법원 양형 기준에 따르면 살인죄는 기본 양형이 10∼16년이다. 가중 요소가 부여되면 무기 이상의 중형도 선고가 가능하다. 반면 아동학대치사의 경우 기본 4∼7년, 가중 6∼10년으로 상대적으로 양형 기준이 낮다.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해오다 10월 13일 등 부위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인양을 집이나 자동차 안에 홀로 방치하거나 유모차가 엘리베이터에 부딪히도록 힘껏 밀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 장씨 측은 학대와 방임 등 일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다. 앞서 장씨는 검찰 수사에서 정인 양을 들고 있다가 실수로 떨어뜨려 사망한 것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마지막까지 미제사건 수사를…” 퇴근길 쓰러진 경찰 숨져

    “마지막까지 미제사건 수사를…” 퇴근길 쓰러진 경찰 숨져

    기저질환에도 매일같이 야근…순직 검토 성범죄 수사를 맡아 격무에 시달리던 한 경찰관이 퇴근길에 쓰러져 숨졌다. 경찰은 순직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강력팀장 박성수(51) 경위가 전날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 거주지인 경기도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박 경위는 기저질환을 앓으면서도 용의자들을 추적하느라 매일같이 밤늦게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쓰러진 당일에도 후배 경찰관들을 먼저 퇴근시킨 뒤 홀로 미제 사건과 씨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위는 특전사와 소방관을 거쳐 2003년 경찰이 됐다. 2019년 귀가하던 여성을 뒤쫓아가 집에 침입하려 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공로를 세워 경찰청장 표창을 3차례 받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인이 사건’ 양부모 내일 첫 공판…살인의 고의성이 쟁점

    ‘정인이 사건’ 양부모 내일 첫 공판…살인의 고의성이 쟁점

    16개월 영아를 입양한 후 지속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부모가 법정에 선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인이 사건’의 양모 장모씨의 첫 공판을 연다.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부의 재판도 함께 열린다. 검찰은 사망 원인의 재감정 결과를 토대로 살인죄 적용에 관한 법리적 검토를 하고 있다.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장씨의 학대 행위에 살인의 ‘고의’ 또는 ‘미필적 고의’(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의 가능성을 인지하면서 행한 범죄)가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검찰은 공소장에 살인죄를 추가해 살인 혐의를 ‘주위적 공소사실’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지난달 재판에 넘겨진 장씨의 공소장에는 아동학대 치사와 아동 유기·방임 등 혐의가 기재됐지만, 살인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살인 혐의가 인정될 경우, 장씨의 형량은 대폭 늘어날 수 있다. 대법원 양형 기준에 따르면 살인죄는 기본 양형이 10∼16년이다. 가중 요소가 부여되면 무기 이상의 중형도 선고가 가능하다. 반면 아동학대치사의 경우 기본 4∼7년, 가중 6∼10년으로 상대적으로 양형 기준이 낮다.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해오다 10월 13일 등 부위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인양을 집이나 자동차 안에 홀로 방치하거나 유모차가 엘리베이터에 부딪히도록 힘껏 밀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 장씨 측은 학대와 방임 등 일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금숙의 만화경] 침착하기 인내하기 기다리기

    [김금숙의 만화경] 침착하기 인내하기 기다리기

    병원 약속은 오후 4시였다. 나는 집에서 오전 10시 반에 출발했다. 엄마가 도시에 살지 않았다면 아마 몇 달 동안 서울에 가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을 만나지 않고 사는 일상이 계속된다. 하루 종일 몇 마디나 할까? 모국어조차도 잊어버릴 것 같다. 나이 든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가는 것은 나의 시간을 멈추는 일이다. 나의 일상에 거리두기다. 나를 내려놓는 일이다. 작은 것에도 상처받고 걱정이 태산이 되는 엄마다. 말은 부드럽게 행동은 천천히 해야 한다. 나는 엄마의 엄마다. 엄마 집에 도착하니 12시였다. 동네 밥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엄마 손을 잡고 천천히 한 발짝씩 내딛는다. 내 걸음으로 5분이면 갈 것을 배에 배의 시간으로 걷는다. 엄마가 가는 길에 찐빵이나 좀 사 달라고 했다. 밥맛 없을 때 먹겠다고 했다. 엄마가 무얼 먹고 싶다거나 무얼 사 달라는 부탁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큼 드물었다. 찐빵 집은 백반집 가기 전에 있었다. 그 옆으로 나란히 김치찌개집과 주꾸미집이 있었다. 찐빵집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났다. 특히 솥뚜껑을 열고 닫을 때 퍼지는 하얀 김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그 풍경을 좋아했다. 몽롱한 꿈 같기도 마술 같기도 했다. 추운 겨울에는 더욱 그랬다. 어릴 적에는 동네 곳곳에 만두와 찐빵집이 있었다. 어느 날 그것은 골목에서 사라졌다. 오랜 세월이 지나 추억처럼 다시 동네에 생겼다. 그것은 맛보다 그리움이었다. 그런데 멀리서도 보이던 찐빵집 김이 보이지 않았다. 수상했다. 의심은 가까이 갈수록 확신이 됐다. 찐빵집은 자취도 없었다. 김치찌개집도, 주꾸미집도 텅텅 비어 있었다. 의자 한 개도 남아 있지 않았다. 코로나 때문에 여러 일정이 취소될 때마다 아쉬웠다. 그래도 다음 기회가 있으려니 생각했다. 자주 가던 밥집들이 문을 닫은 모습을 보니 걱정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들은 오늘은 어떻게 버티며 내일은 무얼 먹고 사나?요즘 엄마는 더욱 밥을 못 드신다. 밀가루는 소화가 잘 안 된다. 매운 것도 짠 음식도 단 것도 너무 기름진 것도 좋지 않다. 고등어구이와 된장찌개를 시켰다. 생선 가시를 발라 앞접시에 담아 엄마 밥그릇 옆에 놓았다. 엄마는 안 먹는다며 앞접시를 밀쳤다. 된장찌개를 국자로 퍼서 담았다. 밥 수저를 몇 번 드는가 싶더니 놓았다. 밥공기 안에는 밥이 그대로였다. 내가 발라 드린 고등어도 손을 대지 않았다. “그렇게 드시니 당연히 힘이 없지.” 자꾸 더 드시라고 권해도 엄마는 밥맛이 없다고만 했다. 슈퍼에 들러 동태 한 마리를 사고 피망과 다른 야채를 샀다. 엄마 집에 가져다 놓고 나는 다시 나왔다. 동네 이비인후과와 내과에 들렀다. 평소에 엄마가 복용하는 약 리스트와 의뢰서를 받았다. 그걸 들고 다시 엄마 집으로 갔다. 오후 2시 반이었다. 나는 마루에 누웠다. 엄마는 병원 약속이 4시여도 최소 한 시간은 먼저 가서 기다려야 한다며 초조해했다. 나는 괜찮다고, 병원은 30분 안에 충분히 간다고 말했다. 엄마는 불안한 듯 자꾸 시간을 물어보았다. 나는 결국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엄마는 말했다. “아이고 우리 딸, 잠도 못 자게 하네, 내가.” 엄마를 운전자 옆 좌석에 앉히고 안전벨트를 채운 후 시동을 걸었다. 병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3시 20분이었다. 주차장에서 병원 입구로 통하는 엘리베이터는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닫혀 있었다. 병원 입구에서 코로나 때문에 기입해야 하는 종이를 작성한 후 온도를 체크했다. 엄마 손을 잡고 담당 전문의가 있는 3층으로 갔다. 대기실 좌석에는 늙은 어머니나 아버지와 나이 든 자녀가 앉아 호출을 기다렸다. 엄마 차례가 됐다. 오후 5시를 훨씬 넘긴 시간이었다. 가장 빠른 약속은 한 달 후에나 잡을 수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하루 종일 검사를 해야 한다. 엄마가 더 늙지 말고 지금 같기만 하면 좋겠다. 우리에게 남은 생이 얼마나 될까? 먼저 왔다고 순서대로 가지는 않는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삶이라. 코로나로 인해 보았다. 2020년은 전 세계적으로 없는 사람들이 더욱 힘들었던 한 해였다. 2021년은 삶을 온전히 내 것으로 살기를, 조금 덜 힘들기를 우리 모두에게 바라 본다.
  • 양천 주민 지적 갈증 씻어줄 중앙도서관 개관

    양천 주민 지적 갈증 씻어줄 중앙도서관 개관

    서울 양천구는 11일 지역 문화의 새로운 거점이 될 구립 양천중앙도서관이 지난달 공사를 마치고 개관했다고 밝혔다. 신정동에 들어선 양천중앙도서관은 지상 4층 연면적 5666㎡ 규모로 전자도서를 포함해 7만 4000여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도서는 소장형 8000종과 구독형 8000종을 구비했고 2만 5000종 이상의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도 제공한다. 지하 1층 중앙홀은 총 200석의 최첨단 수납식 관람석을 도입해 행사 시 간단하게 설치와 해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휠체어 엘리베이터를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도서관 중 최초로 설치했다. 독서확대경과 PC 화면을 읽어 주는 음성 시스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자가대출반납기 등도 갖췄다. 일반자료실에는 800여권의 큰 글자 도서도 비치됐다. 양천문화재단이 운영을 맡아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먼저 지역 내 서점 17곳으로 이뤄진 양천서점협동조합으로부터 도서를 구매해 지역 서점 살리기에 나선다. ‘책방지기들이 꾸미는 북큐레이션’ 등 동네 책방과 연계한 이색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도서 대출은 비대면으로 이용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 혹은 비대면으로 탄력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양천중앙도서관은 앞으로 구민들의 지적 갈증 해소를 넘어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위로로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과 동행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불 꺼진 엘리베이터서 1시간… 남산타워 이용객 15명 구조

    불 꺼진 엘리베이터서 1시간… 남산타워 이용객 15명 구조

    서울 남산의 N서울타워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이용객 등 15명이 1시간여 동안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어린이 1명을 포함한 이용객 14명과 안전 담당 직원 1명을 태우고 전망대에서 내려오던 엘리베이터는 2층 인근에서 갑자기 작동을 멈췄다. 오후 7시 40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 등은 8시 15분 승객들을 모두 구조했다. 한 이용객은 “불이 꺼진 채로 오랜 시간을 갇혀 있었고 일부는 주저앉기도 했다”면서 “신고 등 처리가 늦었고, 엘리베이터 내부에 손전등 같은 장비도 비치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운영사인 CJ푸드빌 측은 “탑승 고객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현장에서 수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고장 원인 등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중국] 다음 역은 학생식당?…지하철 출입구로 연결된 中 대학 식당 화제

    [여기는 중국] 다음 역은 학생식당?…지하철 출입구로 연결된 中 대학 식당 화제

    지하철 출입구와 곧장 이어진 학생 식당이 있어서 화제다. 중국 시안(西安) 지하철 5호선 창신강(创新港)역 B1 출입구와 연결된 시안교통대학교 창신강 캠퍼스 학생 식당이 바로 화제의 장소. 창신강역은 지난해 12월 개통된 시안 지하철 5호선 중 한 곳으로, 캠퍼스는 시안 시 중심가와는 약 1시간 10분 거리에 있는 외곽 지역에 위치해있다. 시안시 정부는 지난해 12월 시안 지하철 5, 6, 9호선 3개 노선을 완공, 개통했다. 재학생들은 새로 개통된 지하철역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학생 식당으로 통하는 지하철역은 지상과의 연결을 위해 고속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운용 중이다. 특히 중국에서 학생 식당과 연결된 최초의 지하철역으로 알려지면서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식당 이용률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안교통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강 모 양은 “학교 캠퍼스가 작지 않은 규모인데, 그 동안은 밥을 먹기 위해 끼니 때마다 기숙사에서 식당까지 오고 가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일부 학생 중에는 식사 문제 때문에 등교 자체를 꺼리는 학생들도 있었을 정도다. 다수는 학생 식당 대신 배달 전문점에서 도시락을 주문해서 먹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배달 음식점의 밥 대신에 학생 식당에서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누리꾼들은 학생 식당으로 이어진 지하철역 개통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학교 정문으로 이어진 지하철은 많이 있지만, 이렇게 식당 정문으로 바로 이어진 지하철은 본 적이 없었다”면서 “학생들은 하루에도 여러 번씩 쉽게 식당에 갈 수 있어서 좋을 것이다. 밥 먹는 즐거움을 위해서라도 결석하지 않고 반드시 수업에 출석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교직원 및 학생 이외의 외부인은 해당 학교 식당을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 A씨는 “지하철이 개통되기 이전에는 시안 시내에서 학교까지 무려 2시간이 넘게 걸렸다”면서 “현재는 1시간 10분 정도로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다만, 학교 외부인들은 학생 식당을 이용할 수 없으며, 학생증 또는 교직원증 등을 소지한 이들만 학생 식당 입구에 부착된 카드 인식기를 이용해 식당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서울포토]주한 이란대사 초치

    [서울포토]주한 이란대사 초치

    유조선 억류 관련 초치된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가 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도착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2021. 1. 5 박지환 기자popocar@seoul.co.kr
  • [여기는 중국] “퉤!” 고객 음식에 침 뱉은 배달원, 이유 들어보니

    [여기는 중국] “퉤!” 고객 음식에 침 뱉은 배달원, 이유 들어보니

    고객의 음식에 침을 뱉는 중국 배달원의 엽기적인 행각이 공개돼 비난이 쏟아졌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피어비디오에 올라온 영상은 전날 헬멧을 쓴 한 배달원이 광둥성 둥관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문제의 배달원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자마자 고객 음식의 포장지를 연 뒤 침을 뱉고는 태연하게 포장지를 다시 묶은 뒤 고스란히 이를 고객에게 전달했다. 배달원의 엽기적인 행각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 것은 다행스럽게도 음식을 주문했던 고객이었다. 음식 포장지에 침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묻어있었고, 이를 의심한 고객이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사건 전말이 드러났다. 고객에 따르면 당시 배달원은 엘리베이터에 타기 전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음식을 엘리베이터 안에 두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객이 엘리베이터가 아닌 집 앞까지 음식을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화가 난 배달원이 고객의 음식에 침을 뱉는 엽기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전말을 확인한 고객은 배달원에게 이를 추궁했고 배달원은 극구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CTV 영상을 함께 확인한 후에는 잘못을 시인할 수밖에 없었다. 고객은 “더러운 엘리베이터 바닥에 음식을 둔다는 것이 꺼림칙해서 집 앞 까지 배달해달라고 요청했었다”면서 “포장지에 담긴 음식을 받았을 때, 포장지 밖으로 정체모를 액체가 있었고, 침 냄새가 강하게 났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배달원의 잘못을 인지한 배달 업체는 고객에게 이를 사과한 뒤 고객에게 20위안(약 3340원)의 보상 쿠폰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객은 보상쿠폰을 받지 않는 대신 문제의 직원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했고, 업체 측은 이를 받아들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 시신을 해부학 실습에 써달라” 아낌없이 주고 간 의사

    “내 시신을 해부학 실습에 써달라” 아낌없이 주고 간 의사

    지난 20일 뇌출혈로 인한 뇌사 판정평소 “해부학 실습 위해 시신 기증”가족들, 새 새명 살리려 장기기증 결정15년간 5명의 아동 후원하기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생명을 살리는 것을 업으로 삼았던 의사 김시균(60)씨가 지난 25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간, 신장, 각막을 기증해 6명의 생명을 구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고 31일 밝혔다. 강원 동해시에 위치한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일했던 고인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지역 환자들을 치료해왔다. 여행과 등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고, 세 딸과 함께 미용실을 같이 가는 자상한 아빠였다. 평소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해 월드비전을 통해 15년간 5명의 아이를 후원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집에 돌아와 쉬는 날에도 환자 걱정을 하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김씨는 지난 20일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낸 뒤 다음 날 출근을 위해 병원 인근 사택을 나서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급하게 119 응급차로 이송했으나 뇌출혈로 인한 뇌사 판정을 받았고,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가족들은 장기기증 동의를 하고 6명의 생명을 살리기로 했다. 김씨는 평소 후배 의료인들에게 의학 발전을 위해 “만약 내가 죽는다면 의대 해부학 실습을 위해 시신을 기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인의 뜻을 지켜주고자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아내 나혜준씨는 “가족들에게 많은 사랑을 줘서 감사하다. 당신의 아내였던 것이 영광이었고 사랑한다. 평생을 아픈 사람을 위해 힘써왔는데 마지막 길도 아픈 이를 위해 가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둘째 딸 김현진씨도 “다시는 아빠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힘들고 슬펐지만 아빠가 다른 생명을 살려서 자랑스럽고 큰 위안이 된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김씨의 기증을 담당했던 장기조직기증원 중부지부 박수정 코디네이터는 “슬픔 속에서도 새 생명을 얻을 분들을 생각하며 기증을 선택한 아기 예수를 닮은 가족들의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씨는 지난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장례를 마치고 경기 시안가족추모공원에서 잠들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휠체어 승강기, 지역서점 챙기기… 서가에 상생 채운 양천 새 도서관

    휠체어 승강기, 지역서점 챙기기… 서가에 상생 채운 양천 새 도서관

    “도서관을 채워 가는 것은 책이 아니라 주민입니다.” 서울 양천구를 대표하는 양천중앙도서관이 공사 2년 3개월 만인 다음달 2일 개관한다. 지역의 숙원이자 신월·신정 지역 주민들의 독서·문화 수요를 충족시켜 줄 양천중앙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신정동에 조성됐다. 연의목공방, 연의생태공원, 연의체육공원과 나란히 위치해 생태 문화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30일 “양천중앙도서관의 비전은 동행과 성장”이라며 “마을과 함께 꿈꾸고, 마을과 함께 성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지역 문화의 거점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22일 개관을 앞둔 도서관을 찾아 엄마의 마음으로 시설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도서관 구상 초기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을 비롯해 전국의 유명한 도서관을 탐방하며 수요자 중심의 가장 이상적인 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로써 양천중앙도서관은 구립도서관의 새 기준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최신시설과 장비, 프로그램 등을 갖췄다. 도서관에는 약 7만 4000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1층 유아자료실, 2층 어린이 청소년 자료실, 3층 일반 자료실, 4층 디지털 자료실이 준비돼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장기화로 도서관 운영이 중단될 것을 대비해 도서관 현관 앞에는 500여권의 도서가 내장된 도서 예약 대출기도 운영된다. 국내 구립도서관 중 최초로 1층에 휠체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2층과 3층 열람실에는 독서 확대경과 화면을 읽어 주는 음성 시스템이 구축된 PC를 설치해 장애인에 대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데스크톱 좌석 42석, 노트북 좌석 42석, 멀티석 26석이 마련된 4층 디지털 자료실에서는 영상 콘텐츠 플랫폼(OTT)을 도입해 25만종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1일간 대여해 주기도 한다. 구는 도서관에 필요한 도서를 지역의 작은 서점 17곳으로 구성된 양천서점협동조합을 통해 구매하는 등 지역 서점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총 1만 4306권의 책을 구매해 왔다. 앞으로도 구립도서관 전체 19곳의 신간 및 신청 도서 구매 시 이같이 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민선 6기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던 양천의 대표 도서관을 드디어 주민들 앞에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이 문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아버지 잃고 자식은 확진… 울어줄 사람 없는 장례 안타까워”

    “아버지 잃고 자식은 확진… 울어줄 사람 없는 장례 안타까워”

    “방금 두 분 발인하고 오는 길입니다. 이번 달에만 벌써 여섯 분째네요.” 인천의료원 소속 장례지도사 김민근(39)씨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코로나19 사망자들이 많이 늘어난 상황을 착잡한 목소리로 전했다. 인천의료원에서는 수도권 2차 유행 때인 지난 8~9월 사망자 3명이 나온 게 전부였지만 이달에는 벌써 6명이 사망했다. 김씨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갑자기 중환자실에 환자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하네요. 적어도 이번 달에는 마음의 준비를 계속 하고 있어야 할 거 같아요.” ●전신 보호구 입고 밀봉한 시신 옮겨 화장 15년째 장례지도사를 직업으로 삼으며 인천의료원에서 일해 온 ‘최고참’ 김씨도 요즘은 모든 일이 낯설다. 그가 십수년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던 방식이 코로나19로 인해 싹 바뀌어 버렸기 때문이다. “원래는 고인이라면 장례지도사가 얼굴 확인하고, 몸 깨끗이 닦아 드리고 수의를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한지로 먼저 옷을 입혀 놔요. 이후에 수의까지 입히면 가족들이 고인을 입관 전에 보는 시간이 있는데요. 그때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는 시간이죠. 그런데 코로나19 유족들은 대부분 가족임에도 얼굴 한 번 못 보는 상황이에요. 통탄할 일이죠.” 김씨에 따르면 장례지도사들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면 중환자실 앞에서 대기한다. 그동안 의료진이 감염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시신을 의료용 팩에 두 차례 밀봉한다. 그렇게 병실 밖으로 나온 코로나19 사망자를 장례지도사가 다른 환자들의 동선과 분리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안치실까지 옮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장례지도사도 의사, 간호사와 마찬가지로 N95 마스크, 전신보호복, 보안경, 장갑, 덧신, 얼굴가림막 등 보호구를 하고 움직인다. 시신을 화장하는 것조차 코로나19 사망자만을 위한 시간대인 오후 4시 30분에 한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시신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장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장례를 치르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특히 김씨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일이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음에도 자녀들까지 확진이 돼 장례식장 방문조차 못했다. “지난 9월에 저희 의료원에서 한 분이 돌아가셨는데 자녀 세 명 중 두 명이 코로나19에 확진이 돼 저희 의료원에 같이 입원을 한 거예요. 아버지 화장하는 장례식장에 올 수도 없었던 거죠. 그래서 자녀 한 명만 화장 후에 빈소를 빌려서 아버지 영정사진을 모셔 놓고 추모를 하더라고요. 저도 숨죽여 울었습니다.” 코로나19 유가족 대부분은 손님도 받지 못한 채 사망자를 떠나 보내고 죄송한 마음에 자책하는 일이 많다는 게 김씨의 말이다. ●“하루빨리 장례다운 장례 치렀으면” 실제 위생,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 대표적인 공간인 장례식장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발열체크기와 QR코드를 활용한 전자명부시스템이 장례식장에 어느 순간 자리했고, 방역 당국이 업데이트하는 ‘장례식장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파악하고 유족, 조문객이 이를 준수하도록 안내하는 일도 장례식장 직원인 장례지도사의 몫이 됐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서 많은 사람이 모여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장례다운 장례를 치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천-용인-화성-평택 스마트반도체벨트 조성”…이천,반도체 중심도시 도약 발판

    “이천-용인-화성-평택 스마트반도체벨트 조성”…이천,반도체 중심도시 도약 발판

    경기 이천시가 용인-화성-평택과 함께 스마트반도체벨트에 포함됐다. 이천시는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에 스마트반도체벨트로 지정돼, 각종 규제로 인한 어려움속에서 숨통을 트게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향후 20년간의 수도권 관리방향을 제시하는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2021~2040)을 고시했다. 기본방향은 상위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연계해 균형발전, 주민 삶의 질, 혁신성장, 평화경제의 4대 목표를 기반으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과 글로벌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살기 좋은 수도권’으로 제시됐다. 공간구조는 특화산업 분포와 지자체별 공간계획 등 분석을 토대로 ▲글로벌 혁신 허브 ▲평화경제 벨트 ▲국제물류·첨단산업 벨트 ▲스마트 반도체 벨트 ▲생태 관광·휴양벨트 등 5개 특화벨트로 조성한다. 특히 이번에 고시된 4차 수도권정비계획에는 상수원 수질과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 정도 등 지역특성을 고려한 차등 관리방안을 검토하도록 해 규제의 탄력성이 부여됐다. 이천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된 이후 38년간 수도권 규제, 공장입지 규제, 환경 규제 등 과도한 중첩규제를 받아왔다.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상 자연보전권역 전원휴양벨트로 지정되면서 2007년 초 구리공정규제를 내세워 하이닉스의 공장증설을 불허했으며 향토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도 충북 청주시로 이전한다. 따라서 2019년 이천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물환경보전법 등 중첩 규제를 겪고 있는 수도권 동남부지역 자연보전권역의 광주시, 여주시, 양평군이 함께 ‘수도권 동남부지역 규제개혁포럼’(본지 2019년 11월 12일자 보도)을 개최 하는 등 규제 개혁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는 규제 현황을 파악하고 중복 규제 개선, 상수원 다변화 등 자연보전권역의 규제개혁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 했다. 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팔당상수원 수질과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 정도 등 지역특성 차이를 고려해 차등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해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상 전원휴양벨트로 규제를 받던 이천시가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에서 스마트 반도체 벨트로 변경 지정되면서 스마트 반도체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팔당 상수원 수질 및 자연환경에의 영향 정도 등 지역특성 차이를 고려한 차등 관리방안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엄태준 시장은 “제4차 수도권 정비계획에서 스마트반도체벨트로 지정된 것은 우리 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다”며 “스마트 반도체 벨트 구축을 위한 실질적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시신도 울어줄 사람도 없는 빈소, 이런 기막힌 경우는 처음”

    “시신도 울어줄 사람도 없는 빈소, 이런 기막힌 경우는 처음”

    “방금 두 분 발인하고 오는 길입니다. 이번 달에만 벌써 다섯 분째네요.” 인천의료원 소속 장례지도사 김민근(39)씨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코로나19 사망자들이 많이 늘어난 상황을 착잡한 목소리로 전했다. 인천의료원에서는 수도권 2차 유행 때인 지난 8~9월 사망자 2명이 나온 게 전부였지만 이달에는 벌써 5명이 사망했다. 김씨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갑자기 중환자실에 환자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하네요. 적어도 이번 달에는 마음의 준비를 계속 하고 있어야 할 거 같아요.” 15년째 장례지도사를 직업으로 삼으며 인천의료원에서 일해 온 ‘최고참’ 김씨도 요즘은 모든 일이 낯설다. 그가 십수년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던 방식이 코로나19로 인해 싹 바뀌어 버렸기 때문이다. “원래는 고인이라면 장례지도사가 얼굴 확인하고, 몸 깨끗이 닦아 드리고 수의를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한지로 먼저 옷을 입혀 놔요. 이후에 수의까지 입히면 가족들이 고인을 입관 전에 보는 시간이 있는데요. 그때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는 시간이죠. 그런데 코로나19 유족들은 대부분 가족임에도 얼굴 한 번 못 보는 상황이에요. 통탄할 일이죠.” 김씨에 따르면 장례지도사들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면 중환자실 앞에서 대기한다. 그동안 의료진이 감염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시신을 의료용 팩에 두 차례 밀봉한다. 그렇게 병실 밖으로 나온 코로나19 사망자를 장례지도사가 다른 환자들의 동선과 분리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안치실까지 옮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장례지도사도 의사, 간호사와 마찬가지로 N95 마스크, 전신보호복, 보안경, 장갑, 덧신, 얼굴가림막 등 보호구를 하고 움직인다. 시신을 화장하는 것조차 코로나19 사망자만을 위한 시간대인 오후 4시 30분에 한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시신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장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장례를 치르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특히 김씨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일이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음에도 자녀들까지 확진이 돼 장례식장 방문조차 못했다. “지난 9월에 저희 의료원에서 한 분이 돌아가셨는데 자녀 세 명 중 두 명이 코로나19에 확진이 돼 저희 의료원에 같이 입원을 한 거예요. 아버지 화장하는 장례식장에 올 수도 없었던 거죠. 그래서 자녀 한 명만 화장 후에 빈소를 빌려서 아버지 영정사진을 모셔 놓고 추모를 하더라고요. 저도 숨죽여 울었습니다.” 코로나19 유가족 대부분은 손님도 받지 못한 채 사망자를 떠나 보내고 죄송한 마음에 자책하는 일이 많다는 게 김씨의 말이다. 실제 위생,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 대표적인 공간인 장례식장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발열체크기와 QR코드를 활용한 전자명부시스템이 장례식장에 어느 순간 자리했고, 방역 당국이 업데이트하는 ‘장례식장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파악하고 유족, 조문객이 이를 준수하도록 안내하는 일도 장례식장 직원인 장례지도사의 몫이 됐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서 많은 사람이 모여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장례다운 장례를 치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장애, 이혼, 가난…엄마는 무너지지 않았다

    장애, 이혼, 가난…엄마는 무너지지 않았다

    <2021 빚을 넘어 빛을 찾은 사람들 : 2회> 1급 장애인 임미원씨 이야기빚더미에 이혼…아들 혼자 키우며자격증 취득해 무료 공부방 운영“내 꿈은 아느냐”는 아들의 외침정신 번쩍 들어 아이 교육에 ‘올인’운항학과 입학 뒤 학자금 감당 안돼서민금융 지원 덕 파일럿 꿈 이어가 8256만원.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액(2020년 3월 기준)이다. 퍽퍽한 살림살이 탓에, 당장 거래처에 줘야 하는 결제대금 때문에, 아이의 교육비가 필요해서 돈을 꿨다가 제때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 딱지가 붙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빚 때문에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건 버겁긴 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서울신문은 30일 신축년 새해를 맞아 빚의 굴레를 끊고 새 삶을 찾은 서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모두 서민금융 제도의 도움과 강한 의지 덕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들의 분투기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심윤수 작가가 그린 웹툰으로도 볼 수 있다.“하나뿐인 우리 아들 잘 키워보려고 이혼까지 하며 데리고 나왔는데…꿈조차 지켜주지 못한 엄마였죠.” 임미원(50·여·전주 완산시)씨의 삶은 역경의 연속이었다. 시작점에서부터 남들과 조금 달랐다.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임씨였지만 아들을 바라던 부모는 임씨를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았다. 3년 동안 출생 신고는커녕 소아마비 예방 접종도 하지 못했다. 이 탓에 임씨는 소아마비를 앓게 됐고, 현재 1급 장애인이다. 임씨는 굴하지 않았다. 공부에 대한 강한 의지 덕에 사회복지사, 청소년 상담지도사 자격증을 딸 수 있었고 결혼 뒤 아들까지 얻었다. 하지만 원치 않는 사건이 터졌다.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되던 때 시동생 사업이 부도가 나 4억원의 빚을 지게 됐고 임씨 남편이 보증 선 사실이 알려져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삶은 기대했던 경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열심히 일해도 빚더미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남편은 매일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결국 임씨는 이혼하고 친언니 집에서 아들을 키우게 됐다. 그래도 꿈은 놓지 않았다. 어려운 환경의 아들 또래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공부를 가르쳐줬다. 하지만 사춘기의 아들은 엄마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이 된 아들은 어느 날 임씨에게 물었다. “엄마는 내 꿈이 뭔지나 알아?” 그때 기억을 떠올리면 임씨의 가슴은 먹먹해진다. 그는 “아들이 어렸을 때 파일럿이 되는 게 소원이라고 이야기했던 게 생각났다”고 했다. 임씨는 공부방 일을 멈추고 아들의 꿈에 집중했다. 아이는 학원 한 곳 다니지 못했지만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고 항공고등학교를 거쳐 2018년 한서대 운항학과에 합격했다.걱정이 하나 줄어드니 또 다른 걱정이 생겼다. 학비와 생활비였다. 작은 교회의 목사로 일하던 임씨가 아들의 한 학기당 수업료 480만원, 비행실습비 610만원, 기숙사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는 버거웠다. 다행히 아들의 성적이 좋아 수업료는 면제받았지만 이를 빼고도 매학기 900만원 되는 돈을 지원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임씨는 가족과 지인에게 도움을 구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결국 1000만원의 카드빚을 냈다. 임씨는 “장애가 있고, 소득도 적은 내게 어떤 금융기관도 대출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대출 상환 기한을 코앞에 둔 지난해 9월 밤늦게 탄 집 엘리베이터 안에서 전단지 한장을 발견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미소금융(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담보 없이 저리 대출해 주는 서민금융 프로그램) 홍보물이었다. 임씨는 그때를 떠올리며 “내용을 보자마자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죽으라는 법은 없네요’라고 말했다”고 상기된 목소리로 전했다. 임씨는 다음날 상담 전화를 했다. “몸이 불편하고,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도 12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으니 일단 와보시라”는 답을 들었다. 곧바로 관련 서류를 갖춰 서금원의 지원을 신청한 임씨에게 일주일 만에 귀하디 귀한 1200만원이 대출됐다. 곧바로 카드빚을 갚고 아들의 생활비를 지원해줬다. 엄마의 고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들은 1학년 2학기 때 장학생으로 뽑혔다.한숨 돌린 임씨에게는 또다른 꿈이 생겼다. 다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급식센터를 재개하는 것이다. 그는 “돈이 없어 돕지 못한다는 건 핑계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건 작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귀천이나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더불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제가 사는 지역에는 점심 한 끼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심윤수 작가의 새 삶 찾기 ‘빚을 넘어 빛을 찾은 사람들’ 웹툰을 더 보시려면 여기 클릭
  • “중대재해 못 막는 중대재해법 안 돼”…김용균 어머니 ‘정부안’ 반대

    “중대재해 못 막는 중대재해법 안 돼”…김용균 어머니 ‘정부안’ 반대

    “우리 용균이도 혼자 일하다가 죽었습니다. 국회가 또 용균이가 빠진 법안을 만들고 있어요.” 2018년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다가 사망한 하청업체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안을 보고 정말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밤새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잠을 못 이뤘다. 빠진 내용이 많다”면서 한숨을 내뱉었다. 김 이사장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11일부터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정부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관련 정부안에 대해 노동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가 발의한 법안보다 처벌 수위가 약하고 법 적용 범위도 축소됐다. 또 산업재해가 빈번한 사업장에게 법 적용 유예기간을 늘려줘 노동자의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보장하려는 법 취지를 훼손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회가 발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크게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대표발의안 법안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나뉜다. 두 법안은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재해를 ‘중대재해’ 또는 ‘중대산업재해’로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안은 ‘사망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를 중대재해로 정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산재 사망사고를 일으킨 개인 사업주 또는 법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책임자 등에 대한 처벌 수위도 강 원내대표 법안(징역 3년 이상 또는 5000만원 이상~10억원 이하 벌금), 박 의원 법안(징역 2년 이상 또는 5억원 이상 벌금)보다 약하게(징역 2년 이상 또는 5000만원 이상~10억원 이하 벌금) 설정했다. 이날 국회에서 김 이사장은 “정부라는 곳이 사람을 살려야 하는데 오히려 죽이려고 하는 것인지…. 한심스럽다. 국회와 정치인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과 함께 단식 중인 고 이한빛 프로듀서(PD)의 아버지 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장도 “다시 우리처럼 고통받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들어왔다. 법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살아서 나가지 않겠다”며 울먹였다. 고 이한빛 PD는 2016년 10월 드라마 제작 현장의 노동 착취를 고발하고 사망했다.정부안은 또 원청 사업주에게 사외하청에 대한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제외시켰다. 이에 한국산업노동학회는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중대재해가 중·소규모의 용역, 도급, 위탁업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이들 업체의 인력 구성을 보면 정규직이 아닌 임시직·일용직이 많고 2·3차 도급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며 “하청 사업주와 원청의 경영진이 공동으로 안전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난 1~9월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중대재해 430건 중 약 85%(365건)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그런데 정부안은 기업 부담을 이유로 50인 미만 사업장에는 4년 간 법 적용을 유예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손익찬 공동법률사무소 ‘일과사람’ 변호사는 “유예기간은 법 제·개정으로 새로운 규제가 생겼을 때 적용하는 것인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도 산재 예방 조치를 하지 않은 50인 미만 사업장 대표는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산안법) 처벌 대상이다. 지금보다 더 무겁게 처벌하자는 것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취지”라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를 열고 정부안을 토대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최종안 도출을 시도했지만 난항을 겪었다. 민주당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내년 1월 8일까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완료하기 위해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지만, 이날로 19일째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인 정의당을 중심으로 기존보다 정부안이 더 후퇴했다는 비판이 나오며 논의가 공회전했다.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정부안에 대해 “법률적으로 문제가 됐던 내용들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처벌 강화 주장도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정부는 각계각층의 입장을 종합하고 취합할 수밖에 없는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법사위에는 정의당 소속 의원이 한 명도 포함돼 있지 않아 결국 거대양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중대재해의 정의조차 정리하지 못했다. 백 의원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법이기 때문에 개념 정의와 관련해서 논쟁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정의 규정을 갖고도 결론을 못냈다”며 “(전날 국회에 제출된 정부의 부처협의안도) 정부안은 맞는데 단일안은 아니라고 하고, (의견을) 취합 중이라고 하니 답답하다”고 했다.이날 법안심사소위 회의에는 김 이사장과 이 이사장, 그리고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출석하여 발언했다. 김 이사장은 회의장을 나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반대 의견을 밝힌 김 상근부회장에게 “여태까지 산안법으로도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법을 제정해야 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 상근부회장은 “여러가지 대책을 만들어서 같이 노력하자는 것”이라며 “무조건 처벌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처벌이 약하니까 기업들이 안전조치를 안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자 김 상근부회장은 “그런 걸 모두 종합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같이 검토하자는 것”이라며 “저희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사람들이 일하다가 계속 죽어나가는데 만날 이해만 한다고 하면 뭐하나. 그러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왜 반대하나”라고 말했지만 김 상근부회장이 이미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리를 벗어난 뒤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가족 탑승했던 기내서 전파 가능성… 지역사회 확산 우려

    일가족 탑승했던 기내서 전파 가능성… 지역사회 확산 우려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사실이 28일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를 내년 1월 7일까지 1주일 연장하는 등 추가 대책을 내놓으며 방역 고삐를 더 죄고 나섰다. 하지만 입국 금지 가능성은 일축했다. 이미 올해 초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을 당시 중국 입국자 금지 방식은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가들 역시 현재로선 일본처럼 전 세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을 제한하는 방식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적으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에 유입돼 유행할 경우에는 영국이 경험했던 것처럼 코로나19 전파력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지 않도록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대책으로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를 1주일 더 연장하고,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입국자(경유자 포함)에 대해서는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제출 대상은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로 확대했다. 정 본부장은 또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뿐 아니라 타 국가에서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기존 격리면제서 발급제한 기간(12월 23∼31일)을 내년 1월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추가 연장하고,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격리면제서 발급제한을 함께 적용할 예정이다. 해외 각국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조처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이날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모든 국가·지역에서의 외국인 신규 입국을 막는 봉쇄조치를 발표했다. 일본 거주 외국인이 단기 출장 뒤 재입국할 때 조건부로 2주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입국제한 완화 특례도 중단했다. 대만은 영국발 입국자를 14일간 집중 격리하고, 격리 전후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귀가가 가능하도록 하는 특별관리 대책을 내놨다. 영국 우편물의 발송과 수취도 중단했다. 방역당국이 이날 변이 바이러스 추가 대책을 내놨지만 일가족이 탔던 기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해 지역사회로 퍼져 나갈 가능성을 걱정하는 반응도 나온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가족은 지난 22일 입국해 공항 검사 과정에서 확인돼 격리시설로 바로 이동했기 때문에 지역사회 노출은 최소화됐을 것”이라며 “대부분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관리체계하에 움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일가족과 같은 비행기에 탄 사람은 승객 62명과 승무원 12명이며, 이 가운데 승무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일가족과 별개로 지난달 8일과 이달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경기 고양시 일가족 4명에 대해 온라인상에는 이 가족이 자가격리 기간에 거주하는 건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했고, 확진자가 복도에서 쓰러졌으며 당시 접촉한 이웃도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곽 팀장은 “현재까지 그분(사망자)이 자가격리 기간에 격리장소를 이탈했다거나 하는 보고는 없었지만, 현재 이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병증과 백신의 효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나온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1팀장은 “변이가 숙주세포 결합 부위에 생겼기 때문에 항체반응이나 병원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이에 대한 임상적 데이터가 아직 확보되지 못해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의 방역조치 이전에 국내로 들어온 이들에 대한 우려를 내놨다. 그는 “11월부터 유럽에서 들어온 많은 입국자들이 있다.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방역조치 강화) 이전의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유전자 검사를 안 했기 때문에 지금 발견됐을 뿐”이라면서 “방역당국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유럽을 다녀온 사람들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후행적으로라도 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아직까지 3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이고 우리나라 현재 검역 상태를 보면 이 과정에서 걸러질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면서 “지금으로선 예상하긴 어렵지만 당장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많이 퍼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고, 전파력이 강하다고 해서 실제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 거란 예상은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최대 70%라고 알려진 감염력에 대해서 “최대 6배가량 감염력이 높다고 알려진 GH그룹 변이는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를 통해 확실히 입증을 했는데 이번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연구를 통해 보여준 결과가 없고 ‘확산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는 추론만 있다”면서 “과연 이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을 무력화할 것인가’, ‘정말 사람을 더 중증에 빠뜨릴 것인가’, ‘12세 이하에도 병증을 쉽게 유발할 것인가’를 중요한 화두로 놓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 교수는 “GH그룹 변이는 감염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교해) 4~10배였고, 지금 전 세계 확진자의 80~9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확진자가 수직으로 올라가며 바이러스의 중심이 됐다”면서 “이것과 비교하면 이번 변이 바이러스는 최대 70%다.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지려면 (GH그룹과 비교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포커스미디어코리아, ‘I WILL BE 빽 2020’ 성료… 스타트업 지원

    포커스미디어코리아, ‘I WILL BE 빽 2020’ 성료… 스타트업 지원

    포커스미디어코리아(대표이사 윤제현)는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생태계 발전을 돕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김슬아, 안성우, 이승건)과 함께 ‘I WILL BE 빽 2020(아윌비빽 2020)’을 개최해 스타트업 지원 캠페인을 성료했다. 서울·경기 23개 도시에 5만여대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하는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유망 스타트업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성장을 지원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TV를 통해 소개함으로써 입주민의 더 나은 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 공모기준 43대 1의 경쟁을 뚫고 ▲더파이러츠(인어교주해적단) ▲세차왕(세차왕) ▲키튼플래닛(브러쉬몬스터) ▲홈핏(홈핏)으로 총 네 팀이 I WILL BE 빽 2020에 최종선발 됐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4개사에 지난 2월부터 내부 광고기획, 크리에이터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구성해 맞춤형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 작업을 지원하고, 영상 콘텐츠를 12주간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직접 운영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TV 2만 대에 송출 지원을 완료했다. ‘더파이러츠(대표 윤기홍)’는 각지 수산시장의 수산물 시세 정보제공과 수산물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인어교주해적단’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에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인어교주해적단 연계 점포의 상인을 모델로 기용하여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직접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11월부터 포커스미디어 아파트 및 오피스 엘리베이터TV를 통해 송출되며 수산물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세차왕(대표 박정률)’은 세차를 비롯하여 차량 관리에 곤란을 겪는 모든 차량 소유자의 불편을 해결하는 차량 케어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이에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아파트 엘리베이터TV를 통해 세차왕의 서비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직장인·주부 등 각 타겟에 맞는 영상을 별도 제작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직장인에, 그 외 시간대에는 주부에게 어필하는 세차왕 영상을 집중 노출했다. 또한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실내세차 노하우를 전하는 영상을 제작 및 송출하고, 세차권 증정 이벤트를 지원함으로써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고 서비스 체험의 기회를 마련했다. ‘키튼플래닛(대표 최종호)’이 운영하는 ‘브러쉬몬스터’는 스마트 칫솔을 통해 아이들이 증강현실(AR)을 경험하며 즐겁게 양치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중독성 있는 CM송에 맞춰 즐겁게 양치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담은 브랜드 영상을 제작 및 송출 지원했다. 이와 연계한 SNS이벤트로 CM송에 맞춰 춤을 추는 자녀의 모습을 업로드해 브러쉬몬스터의 아동 모델에 도전하는 치카치카챌린지를 진행하고, 동네상권의 치과와 제휴해 오프라인 세일즈 프로모션 지원하는 등 브러쉬몬스터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쳤다. ‘홈핏(대표 엄선진)’은 개인 건강관리 전문코치를 매칭해주는 1:1 PT 서비스로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운동하러 가지마세요, 당신이 편한 시간에 찾아가는 홈핏’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을 아파트 엘리베이터TV를 포함해 버스 정류장과 같은 옥외 매체까지 아파트 입주민의 동선을 타겟팅해 노출하는 전략으로 홈핏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한편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측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입주민들의 더 나은 생활과 더불어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하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고자 다가오는 2021년에도 I WILL BE 빽 2021을 개최하여 기업 대상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