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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베이터서 여성에 성기 노출 후 줄행랑”…배민기사 수사 착수

    “엘리베이터서 여성에 성기 노출 후 줄행랑”…배민기사 수사 착수

    배민라이더스 소속 배달기사가 오피스텔에 사는 여성에게 성기를 노출하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설날인 12일 밤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서 배민라이더스 소속 배달기사 A씨가 여성 주민 B씨에게 성기를 노출하고 달아난 사건의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씨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B씨는 1층에 도착해서야 A씨가 성기를 노출한 채로 서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A씨는 곧바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탄 오토바이 차량번호를 외운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해당 기사가 성기를 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B씨는 경찰 신고 뒤 배민 측에도 피해 사실을 통보했다. B씨는 “사측이 ‘배민라이더스에 문의해 해당 시간대 배달한 기사를 특정했으며 경찰이 요청할 경우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배민라이더스 측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며 “이를 토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엘리베이터 왜 고장나?”…아파트 관리소장 폭행한 ‘갑질’ 입주민

    “엘리베이터 왜 고장나?”…아파트 관리소장 폭행한 ‘갑질’ 입주민

    폭행·폭언·협박 등 제기된 혐의만 7가지법원 “피해자 정신적 고통 매우 컸을 것” 부산에서 아파트 관리소장을 상대로 살해 협박과 폭행을 저지른 입주민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15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단독 문춘언 판사는 협박,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부터 2020년 5월까지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관리소장 B씨를 찾아가 욕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협박을 하거나 폭력을 했다. A씨는 엘리베이터 고장 등을 이유로 B씨에게 불만을 품고 주기적으로 관리사무소 안내문을 찢거나 난동을 부렸다. A씨는 B씨가 고소장을 제출해 약식기소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또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검찰이 A씨를 기소하면서 적용한 혐의만 해도 협박, 폭행, 업무방해, 무고, 재물손괴, 모욕, 문서손괴 등 7가지에 달했다. 극도의 공포와 스트레스를 겪은 B씨는 최근 관리소장직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판사는 “피고인은 같은 이유로 앞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음에도 이 사건 범행에 이르렀고 무고 범행까지 저질렀다. 피해자의 정신적인 고통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특별한 범죄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가 제기한 민사소송 1심 판결 원리금 모두를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동권 보장”…지하철 4호선, 장애인 승하차 시위로 지연

    “이동권 보장”…지하철 4호선, 장애인 승하차 시위로 지연

    장애인단체, 4호선 단체 시위…열차 운행 지연 지하철 4호선 종점인 당고개역에서 열린 장애인 단체 시위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오후 4호선 당고개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하면서 시위를 했다. 이들은 현재 4개 조로 나뉘어 4호선 역 4곳에서 휠체어를 타고 승하차를 반복해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4호선 속도를 줄이며 열차 간격을 유지 중”이라며 “현재 4호선 하행에서 시위 중이지만 하행선 운행이 느려지면 상행선 역시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서울시에 전 지하철 역사 내 1동선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해왔으나 올해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규탄했다. 이들은 열차 내 현수막을 내걸고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달라며 서울시 담당자와의 면담을 요구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시, 올 설연휴 막차시간 연장, 버스노선 증회 없다...“이동자제” 당부

    서울시, 올 설연휴 막차시간 연장, 버스노선 증회 없다...“이동자제” 당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귀성·귀경길 자제가 요청되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에 마련해왔던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대신 시민들에게 이동 자제와 교통수단 방역을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서울시는 대중교통 막차연장, 시내버스 증편 운행 등을 실시하지 않는다. 8일 시에 따르면 정부의 설연휴 기간 설 특별방역대책기간 지정에 따른 명절 이동 자제 유도에 발맞춰 그간 명절 연휴에 시행됐던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의 증회 운행은 없다. 중교통은 평소 휴일 수준으로 운행된다. 대신 교통수단의 집중방역에 힘쓴다. 지방 등 외부 유입이 예상되는 터미널의 경우, 안전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직원, 승무원에게 ‘감염 예방 및 응급상황’에 대한 조치 요령을 사전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터미널 내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도 설치해 감염 의심자 발생 시 즉시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합실·매표소·승하차장·휴게소 등에 1일 3회 이상 집중 방역 소독하고, 곳곳에 손소독기와 손세정제를 비치할 계획이다. KTX 등 타 수단을 이용해 지하철로 유입 가능한 8개 주요 역사도 방역 인력을 집중 배치해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한다. 지하철·버스 차량 내외부 뿐만 아니라 버스 승차대, 카드발급기, 엘리베이터 등 역사 이용 시설물 모두 수시 방역 및 소독할 계획이다. 방역 강화 역사는 (광역철도 연계) 서울, 청량리, 수서, (고속버스 연계) 고속터미널, 강변, 남부터미널, 상봉, (항공 연계) 김포공항 총 8곳이다. 대중교통 탑승 시, 시민들은 마스크를 필수 착용해야 한다. 미착용자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고 착용을 거부하거나 운행을 방해할 경우 경찰 고발 등 적극 대처해 감염 우려를 사전 차단한다. 연휴 기간 불법주·정차, 승차 거부 등도 집중 단속한다. 불법주·정차 지도 단속은 기차역,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위반 지역과 화재경보기 등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생활안전과 밀접한 지점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주변지역은 단속을 완화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심야 택시 승차거부와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 기타 불법행위도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명절 이동 자제를 위해 그동안의 명절 연휴기간과 달리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시립묘지 경유노선 버스 증회운행을 모두 미실시하고, 대중교통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상태 아내 또 ‘층간소음’ 이웃 저격글…이웃, 조목조목 반박

    안상태 아내 또 ‘층간소음’ 이웃 저격글…이웃, 조목조목 반박

    층간소음 분쟁을 겪고 있는 개그맨 겸 감독 안상태씨의 아내 조인빈씨가 또 아래층 이웃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해당 이웃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조인빈씨는 최근 지난달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위에 사는 불쌍한 연예인, 아래 사는 불쌍한 키보드워리어(악성 댓글을 달며 싸우는 네티즌)”이라는 글에 층간소음 항의에 반박하는 내용의 태그를 수십개 덧붙여 불만을 드러냈다. 안상태 아내 “익명으로 악플…죄인처럼 살았다”그는 “집에 불쑥 찾아온 게 족히 10번, 미안하다 사과하고 조심하는데도 경비실·인터폰 통한 항의 30번 이상, 관리실 통해 사람 보내기를 수십번, 다른 집에서 못 박아도 우리집으로 사람 보내서 항의, 아기 없을 때도, 자고 있을 때도 항의, 냉장고에서 물건만 떨어뜨려도 바로 항의, 익명으로 악플(악성댓글) 남기기, 관계없는 사진 캡처하고 악의적 저격폭로글 작성, 우리가 사과한 것이나 당신이 수도 없이 항의한 건 왜 빼나, 이사 간다고 하는데도 이사 날짜·집 가격까지 왜곡해서 공격”이라고 적었다. 또 “조심하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소음이 있었겠죠. 배려하지 않고 맘껏 지낸 것 아니에요. 계속된 항의로 죄인처럼 살았어요. 우리가 죄인. 노이로제. 빨리 이사 갈게요”라고 덧붙였다. 이웃 “사과 않고 지금도 쿵쿵…악플? 고소하라”이에 아래층 이웃은 “들통날 거짓말을 왜 자꾸 하나”라며 조인빈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웃은 “이사를 온 2월 당시 난 7개월 임신부였고, 현재 아이는 8개월이 됐다. 출산하고 아이가 8개월까지 커오면서 여러 번 관리실을 통해 항의를 한 이후에 층간소음이 개선된 적 있나”라며 “찾아오지도 않았고, 했다던 사과도 거짓이고, 개선방안도 안 내놓지 않았느냐”고 했다. 또 “아이가 뛰고 싶어할 때 트램폴린에서 100번씩 뛰게 한다거나 트램폴린은 소음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믿는 건 너무 무섭다”면서 “깔았다던 매트도 주방매트 약 1㎝ 두께로 두 겹도 아니고 나란히 두 개 깔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집에 불쑥 찾아온 게 족히 10번? 남편이 딱 3번 찾아갔다. 세번째 찾아갔을 때 ‘혹시 아기가 뛰나요?’라고 공손히 말씀드렸는데, 안상태씨가 ‘이렇게 찾아오시는 거 불법인 것 아시냐. 애를 묶어놓냐’라고 얘기했다”면서 “그 이후로 찾아가지 않고 경비원이나 관리사무소를 통해 항의했다”고 했다. 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조심했다고요? 사과 못 들었다. 한두번 찾아갔을 때 형식적으로 ‘네, 미안합니다’라고 한 것을 사과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면서 “글 올리고 난 뒤 지금까지 시간이 많았는데 사과 한번 없이 저격글만 올리며 사과했다고 언론플레이한다”고 반박했다. 이웃은 경비실과 인터폰을 통해 30번 연락하지도 않았고, 30번 연락했다고 해도 1년째인데 한 달에 3번꼴이라고 했다. 또 ‘관리실 통해 사람 보내기를 수십번’이라는 주장에도 “직접 찾아가달라고 요청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했다. 또 아기 없을 때에도 항의했다는 주장엔 안상태씨 부부 역시 소음에 조심하지 않은 것이며, 냉장고에서 물건 떨어뜨려도 항의했다는 주장엔 “자잘한 소리 다 참다가 꽝 소리 나면 당연히 화난다. 그리고 그게 층간소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익명으로 악플을 남기고 관계 없는 사진 캡처해 저격폭로글을 작성했다’는 조인빈씨의 주장에 이웃은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우리 컴퓨터, 휴대전화 다 드릴 테니 우리가 익명으로 악플 쓴 내역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고소하라”고 했다. 또 “처음 폭로글을 올린 이후 단 한번도 관리실 등에 항의하지 않았다고 해서 층간소음이 개선됐다고 여길지 몰라도 지금도 글 쓰는 와중에 천장에서 쿵쿵 소리 몇 번 들렸다”고 전했다. 이웃 폭로글 이후에도 안상태-이웃 신경전 계속해당 이웃은 지난달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실명을 가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아이가 집 안에서 롤러블레이드를 타거나 트램펄린 위에서 뛰어노는 모습, 또 마룻바닥에서 굽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모습 등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2장씩 깔았다던 매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윗층을 찾아가 불편을 호소했는데, 세번째 찾아갔을 때에는 “이렇게 찾아오는 것 불법인 거 아시죠? 그럼 애를 묶어놓을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아랫집 이웃은 주장했다. 해당 개그맨이 안상태씨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상태씨는 죄송하다면서 이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안상태씨 부부와 이웃 간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안상태씨 아내는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작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 말도 없더니 인스타그램 사진까지 캡처해 공개적으로 악의적인 글을 쓴 걸 보니 속상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아랫분으로 추정되는 분의 댓글을 기억한다. 익명으로 악성 댓글을 달아 설마 했고 무섭기도 했다”면서 “아랫집인데요 하고 말을 걸어주셨다면 서로 대화하고 잘 해결할 수 있지 않았겠냐”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앙금 탓인가… 시숙부 빈소 오지 않은 현정은 회장

    앙금 탓인가… 시숙부 빈소 오지 않은 현정은 회장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3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5일간의 장례 기간은 물론 이날 발인식에도 조카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장례식장에는 현대그룹 조화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2003년 8월 정몽헌 회장이 대북 불법 송금 특검 중 사망하자 현대그룹 경영권을 높고 이른바 ‘시숙부(시아버지의 남동생)의 난’을 벌였다. 현 회장이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에 취임하자 정 명예회장이 이를 반대한 게 사건의 골자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 그룹은 정씨 일가의 것”이라며 사모펀드 등 외부 자금을 모집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사들였고, 현 회장은 당시 유상증자를 시도하는 등 경영권을 지키고자 안간힘을 썼다. 사건은 2004년 3월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서 현 회장이 방어에 성공하며 일단락됐지만 이후 두 사람은 개인적 왕래는 거의 하지 않는 등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정 명예회장의 별세로 17년 전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조명되자 현 회장이 빈소 방문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현 회장이 그동안 현대가의 대소사를 모두 챙겨왔던 것을 고려하면 언론의 주목을 받기보다 조용히 묘소 참배 등의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영결식에는 정몽진 KCC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유족과 함께 고인의 조카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대표이사, 현대가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고 정상영 KCC명예회장 발인...시숙부 빈소 찾지 않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고 정상영 KCC명예회장 발인...시숙부 빈소 찾지 않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3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5일간의 장례 기간은 물론 이날 발인식에도 조카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장례식장에는 현대그룹 조화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2003년 8월 정몽헌 회장이 대북 불법 송금 특검 중 사망하자 현대그룹 경영권을 높고 이른바 ‘시숙부(시아버지의 남동생)의 난’을 벌였다. 현 회장이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에 취임하자 정 명예회장이 이를 반대한 게 사건의 골자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 그룹은 정씨 일가의 것”이라며 사모펀드 등 외부 자금을 모집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사들였고, 현 회장은 당시 유상증자를 시도하는 등 경영권을 지키고자 안간힘을 썼다. 사건은 2004년 3월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서 현 회장이 방어에 성공하며 일단락됐지만 이후 두 사람은 개인적 왕래는 거의 하지 않는 등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정 명예회장의 별세로 17년 전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조명되자 현 회장이 빈소 방문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현 회장이 그동안 현대가의 대소사를 모두 챙겨왔던 것을 고려하면 언론의 주목을 받기보다 조용히 묘소 참배 등의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영결식에는 정몽진 KCC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유족과 함께 고인의 조카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대표이사, 현대가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걸어서 들어오세요”…배달 노동자에 ‘갑질’ 아파트 81곳

    “걸어서 들어오세요”…배달 노동자에 ‘갑질’ 아파트 81곳

    배달노동자에 ‘갑질’ 횡포, 절반 강남에 위치 배달노동자에게 ‘갑질’ 횡포를 부린 서울 시내 아파트 81곳이 공개됐다. 이들 아파트 중 절반 가량은 강남에 위치했다. 1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서비스지부는 배달라이더 조합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제보를 받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갑질의 유형은 도보배달, 화물 엘리베이터만 탑승, 지하주차장만 이용 가능, 신분증 보관 요구, 헬멧 탈모 등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연맹은 제보 결과를 토대로 이들 아파트 중 일부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부터 도보배달을 요구하는 아파트가 전체 81곳 중 54곳으로 가장 많았다. 건물 내부 현관 진입을 막고 지하주차장으로만 다닐 것을 요구하는 곳도 15곳으로 조사됐다. 일반 엘리베이터가 아닌 화물 엘리베이터 탑승을 요구하는 아파트는 8곳, 신분증 등 소지품을 보관토록 하는 아파트는 7곳이었다. 또 헬멧을 벗을 것을 요구하는 아파트는 4곳이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아파트 중 절반(40곳)이 강남권에 소재하고 있었다. 구체적 지역별로 강남구 32곳, 서초구 8곳, 영등포구 7곳, 용산구 6곳, 강동구 5곳, 송파·양천·동작·마포구 각각 4곳, 성동구 3곳, 중구·광진구 2곳 등이었다.오토바이 출입 금지 아파트, 배달비 2000원 인상 앞서 서울 한 아파트에서 배달원 오토바이 출입을 금지하면서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 성동구 지점이 이 아파트 배달비를 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생각대로’ 성동구 지점은 가맹점주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각대로’ 측은 “이 아파트 경비업체가 배달 기사분들에게 오토바이를 밖에 세우고 걸어서 들어가게 하며 신분증을 맡기게 하고 화물 엘리베이터만 사용하게 하고 있다”며 “(이 아파트는) 기존에 할증되는 지역보다 기사분들이 배송을 더 꺼리고 한 번 갔던 기사분들은 두 번 다시 안 가려고 한다. 조금이나마 원활한 배송을 위해 18일부터 이 아파트에 배송료 2000원을 추가한다”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해 ‘생각대로’ 본사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 배달비를 인상하기로 한 것은 맞다. 다만 본사는 배달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 배달비 인상은 성동구 지점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본사와 지점의 사업자가 다르기 때문에 본사가 개인 사업자로 등록된 각 지점에서 시행하는 배달비 정책에 대해 권고할 수 있는 법적 조항이 없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승강기 전문 제작·시공… 다양한 인증·특허 보유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승강기 전문 제작·시공… 다양한 인증·특허 보유

    ㈜한림은 1994년 거산 엘리베이터 설립을 시작으로 30여 년간 동종 업계를 지켜온 엘리베이터 전문 기업이다. ISO 9001(2008), ISO 14001(2009) 인증과 각종 엘리베이터 장치 관련 실용신안등록증과 여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여러 초·중등학교와 병원, 지하철, 각종 상업 시설 등의 납품 실적도 있다. 한림은 인승용 엘리베이터 제작을 시작으로 기술력과 명성을 먼저 인정받았다. 이후 특수 엘리베이터 시장인 병원용, 전망용, 화물용, 주차용, 덤웨이터(소하물 전용 엘리베이터)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엘리베이터를 제작·시공해왔다. 김옥수 한림 대표는 “고객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기업의 마음이라는 회사 슬로건을 바탕으로 엘리베이터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앞으로 더욱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공포의 35분” 시신과 승강기에 갇힌 유족들 보상 요구

    “공포의 35분” 시신과 승강기에 갇힌 유족들 보상 요구

    대형 종합병원에서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기려던 유족들이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사고로 30여분간 갇힌 사건이 발생했다. 유족들은 사고 이후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으나 병원과 엘리베이터 회사 모두 책임을 회피한다며 반발했고, 업체 측은 탑승객 부주의에 따른 사고라고 반박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30분 서울 시내 A병원 본관 엘리베이터가 운행 중 멈춰 시신 1구와 유족 10명, 장례지도사 1명이 35분간 갇혔다. 탑승 당시 공간이 부족해 유족 중 4명은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겠다고 했지만, 병원에서 15년간 근무한 외주업체 장례지도사는 “괜찮다. 다 타셔도 된다”며 모두 탑승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엘리베이터 탑승 허용 한도는 24명·1.6t까지다. 엘리베이터가 멈춘 뒤 몇분을 기다려도 미동이 없자 유족들은 인터폰으로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별다른 응답을 듣지 못해 결국 119에 신고했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유족들은 당시 시신과 함께 갇혔다는데 공포를 느꼈고, 심장병을 앓던 한 유족은 호흡곤란까지 느꼈다고 전했다. 이후 소방 구조대원들이 도착해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오후 11시5분께 갇혀 있던 전원을 구출했다. 유족들은 지금도 폐소공포증 등으로 엘리베이터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호흡곤란을 느끼기도 한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장례를 마친 유족들은 병원에 사고 책임이 있다며 정신과 치료 등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병원 측은 승강기 유지·보수와 사고 발생 책임·보상은 업체 몫이라며 업체를 통해 보상을 받도록 유족에게 안내했다. 또 사고 발생 후 인터폰 호출을 받은 업체 직원이 수동조작으로 엘리베이터를 하강시키는 등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탑승객 부주의에 따른 사고라는 입장이다. 업체 측은 유족에게 “한쪽에 시신 운반 침대를 두고 다른 쪽에 11명이 몰려 수평이 맞춰지지 않으니 안전 확보 차원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춘 것”이라며 “엘리베이터는 정상 작동했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유족들은 “병원에 진료와 장례를 하러 온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임에도 병원 측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승강기 업체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있는데 책임진다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며 피해 보상을 받을 때까지 병원과 업체 측을 상대로 문제제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제7회 2020 한국경제문화대상’ 수상

    송아량 서울시의원, ‘제7회 2020 한국경제문화대상’ 수상

    송아량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4)이 한국경제문화연구원이 주최한 ‘제7회 2020 한국경제문화대상’에서 지방자치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경제문화대상은 지난 2014년 세계경제와 문화를 주도하는 지식국가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자 개최된 ‘대한민국창조신지식인대상’의 바통을 이어받아 2016년 제3회부터 한국경제문화대상으로 명칭을 변경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한국경제문화연구원은 국내의 다양한 연구원 및 대학교 등과 업무제휴 및 산학협력을 진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등록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금번 제7회 2020 한국경제문화대상 수상자는 총 19명으로 이 중 박용진 국회의원과 송석준 국회의원이 정치부문 수상자로 선정됐고, 지방자치 부문에서는 송아량 의원이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초 작년 12월 30일로 예정됐던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연기되어 지난 1월 8일 세종대학교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여 진행됐다. 송아량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서울시 교통정책 및 주요 예산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합리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 시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서울시 발전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지방자치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송의원은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도시철도망 조기 추진 △불합리한 택시 정책 정비 △시내버스·마을버스 이용편의 증진 △교통약자의 안전 이동권 확보를 위한 의정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서울시 교통문화 발전과 교통복지 확대에 기여했다.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내·마을버스 방역지원금 집행의 문제와 지도·감독 소홀 △대중교통 방역 관련 표준매뉴얼 부재 △9호선 1단계 MRG 폐지 이후 재정지원액 증가 △교통신호체계 운영 용역 다변화 필요성 △화장실 기저귀 교환대의 법적 표시기준 미준수와 부실한 관리실태 △역사 내 수유실 및 기저귀 교환대 시설물 관련 어린이 안전제품 기준 적용 △LED등 교체 등 노후역사 조도 개선 △1역 1동선 확보 관련 엘리베이터 설치 조속추진 △장애인과 교통약자 이동권 확보를 위한 조치 시급 등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서울특별시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 조례」제정과 「「서울특별시 노동자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와 「서울특별시 재활용품 수집ㆍ관리인 지원 조례」개정 등을 통해 노동자 복지 증진과 상생을 위한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보다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송아량 의원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의미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 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하고, “앞으로도 교통 분야뿐만 아니라 서울시정의 전 영역에서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 소독제에 눈 다치는 어린이 급증”…예방 방법은? (연구)

    “손 소독제에 눈 다치는 어린이 급증”…예방 방법은? (연구)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겨내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손 위생을 지키는 일이다. 사람들이 더 쉽게 손을 소독할 수 있도록 쇼핑몰이나 학교, 사무실, 대중교통 내부에서 손 소독제를 쉽게 볼 수 있다. 개인위생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손 소독제지만. 이로 인해 어린이가 눈을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의가 당부된다. 프랑스 독극물통제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8월 24일, 손 소독제를 사용하다 유해 화학물질이 눈에 노출된 어린이의 사례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7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파리 소아 안과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는 16명이었으며, 이중 2명은 부상이 심해 조직을 각막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같은 사례로 입원한 어린이가 단 1명에 불과했었다.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는 모두 4세 미만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현지 연구진은 손 소독제 기계가 설치된 높이가 대부분 1m 정도라는 게 그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대체로 성인의 허리 높이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손 소독제 기계가 설치된다”면서 “게다가 아이들은 공공장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손 소독제 기계(디스펜서)에 흥미를 가지기 쉽다. 기계 상당수는 손 소독제가 눈 등에 튀지 않도록 설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소독제는 고농도의 에탄올을 함유하고 있어 각막 세포에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유사한 사례는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인도 의료진에 따르면 실수로 손 소독제를 눈에 뿌린 4살·5살 두 어린이 중 한 명은 앞을 볼 수 없는 증상을, 또 다른 한 명은 눈꺼풀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손 소독제를 쓰려던 5세 아이가 각막에 화상을 입은 일이 알려진 바 있다. 두 어린이는 다행히 치료를 마치고 시력을 회복했지만 전문가들은 공공장소와 학교에서 손 소독제의 잠재적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아이들에게 손 소독제의 정확한 사용법과 주의사항 교육하기 ▲소독제 기계 옆에 주의 표지판 배치 ▲가급적 어린이 얼굴보다 낮은 높이에 어린이용 손 소독제 설치하기 등을 권장했다. 아이의 눈이 손 소독제에 노출됐을 경우 곧바로 깨끗한 물로 눈을 세척하게 한 뒤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안과학회지 (JAMA Optham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할머니는 여자의 미래다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할머니는 여자의 미래다

    작년 봄에 이사 온 집은 복도식 아파트다. 첫 경험이라 몰랐는데, 이런 형태의 공간에서는 각 가구의 현관이 나란히 늘어서 있는 긴 통로가 울림통 역할을 한다. 복도와 접한 방에서 일하고 있으면 밖에서 온갖 소리가 들려온다. 초인종 누르는 소리, 택배 물건 내려놓는 소리, 어느 집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소곤거리며 엘리베이터 앞까지 걸어가는 소리. 같은 층에 사는 이들의 형편을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일요일 오후 서너 시쯤, 그리고 주중에 두세 번 저녁 일곱 시쯤, 복도에서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삼십대 중후반쯤 되는 남성의 목소리다. 혼자 살고 있을 어머니가 걱정돼 주기적으로 들러 보는 아들이리라 추측했다. 좁고 오래된 아파트라 독거노인들이 많다. 엘리베이터에서 할머니들과 자주 마주친다. 할아버지들을 만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그 많던 할아버지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엘리베이터뿐 아니라 거리에도, 시장에도, 공원에도 할머니들이 눈에 잘 들어온다. 예전에는 무심히 지나쳤으나 나날이 관심이 늘어 간다. 나의 가깝고도 확실한 미래는 여자도 남자도 아닌 할머니이기 때문일 테다. 장마가 지루하던 지난여름에는 잠깐이라도 비가 그치면 동네 공원에 할머니들이 모였다. 노인복지관이 코로나 상황으로 문을 닫은 탓. 할머니들이 손뼉 치며 소리 높여 노래하는 장면을 목격한 적도 있고, “젊었을 때는 바느질 솜씨가 좋아서 실크 스카프 두 장으로 저고리 하나를 지어 입었어”라며 서로 뒤질세라 꺼내 놓는 믿기 힘든 자랑에 걸음을 멈추고 귀 기울인 적도 있다. 흔히 쇼핑카트라 부르는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 시작한 것도 할머니들에게 보고 배운 것이다. 빈 캐리어를 끌고 시장에 가다 보면 ‘빈 수레가 요란하다’를 체험으로 알게 된다. 장바구니가 묵직해지면 바퀴 구르는 소리가 한층 잠잠해진다. 할머니들은 대형마트보다는 가게마다 주인이 달라서 과일은 과일가게에서, 생선은 생선가게에서, 채소는 채소가게에서 파는 시장을 선호한다. 현금을 애용하기 때문에 거리에 매대를 벌인 상인들 대부분을 먹여 살리는 역할을 한다. 나도 길거리 물건을 몇 번 사 보았는데, 그다지 가성비가 좋지는 않다. 어느 일요일 오후 쓰레기봉투를 들고 나가다가 “엄마!”를 부르던 목소리의 주인공과 마주쳤다. 추측과는 달리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중년 남성이었다. 회색 바탕에 분홍색 곰돌이가 그려진 잠옷을 입은 할머니가 아들을 배웅하러 나와 있었다. 쓰레기를 버리고 다시 올라왔는데, 할머니가 여전히 복도에 서서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민 채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지나가면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으나 듣는 둥 마는 둥.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가는 아들의 뒷모습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며 어떤 의문이 떠올랐다. 할머니는 정말로 아들을 보고 있던 걸까? 아들이 이미 사라진 주차장을 바라보며 젊음, 사랑, 고달픔, 불화, 회한 같은 것들이 뒤섞인 시간의 뒷모습을 보고 있던 게 아닐까. 그건 가난하거나 부자이거나, 외롭거나 외롭지 않거나, 바라거나 바라지 않거나 누구나 언젠가는 보게 될 뒷모습 아닐까. 먼지 쌓인 책들에 둘러싸여 앉아 있다가 손자들의 끊이지 않는 귀여움에 지쳐 갈 때 즈음 무거운 카트를 끌고 신호등 앞에서 황급히 걸음을 멈춰야 할 때, 수많은 누군가는 성공이나 실패라는 이름을 벗어 버린 반백의 시간과 문득 마주치게 될 것이다. 그런데 할머니, ‘결국 모두가 겪는 순간이라 생각하면 이유는 모르지만 조금 위로가 되지 않나요’. 나는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폭설이 쏟아진 날 할머니는 또 곰돌이 잠옷을 입고 복도에 서서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인사하며 지나가는데 할머니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웬일로 눈이 많이 왔네. 이사 와서 처음으로 할머니의 목소리를 들은 날이었다.
  • “월세만 수만달러”···이방카, 마이애미 최고급 아파트로 이사

    “월세만 수만달러”···이방카, 마이애미 최고급 아파트로 이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 플로리다주로 이사한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최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해변에 위치한 최고급 아파트(콘도) 임차 계약을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애미 일대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는 곳으로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설계했다. 이 아파트는 지문인식 직통 엘리베이터, 대형 실내수영장, 테니스장, 24시간 경비 등을 갖추고 있다. 이방카 부부는 최소 1년간 임차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WSJ은 인근 지역에 있는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 렌트가 월 수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이애미 인디언크리크 섬에 짓고 있는 자택 신축 공사가 끝날 때까지 이 아파트에 임시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방카 부부는 이 섬에 위치한 자택 부지를 3200만달러(약 352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남기고 백악관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에게 덕담과 당부의 글을 남기는 전통이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자가 싫어” 차로 치고 흉기로 찌르고…2시간 동안 4연속 범행

    “여자가 싫어” 차로 치고 흉기로 찌르고…2시간 동안 4연속 범행

    여성이 싫다며 행인을 차로 들이받고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는 등 2시간 동안 4차례 ‘증오범죄’를 저지른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 김민상 부장판사는 ‘여성 혐오증’으로 애꿎은 시민을 차로 들이받거나 협박하고, 주거침입을 시도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재판에 넘겨진 A(48·남)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18일 오전 1시쯤 경남 김해시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던 중 차 앞으로 지나가는 20대 여성 2명을 차로 들이받았다. 별다른 이유도 없었다. 그저 여성에 대한 혐오 때문이었다. A씨는 차에서 내려 피해자들에게 다가가 ‘병원에 가자’며 여성들을 차에 태우려 하다가 거절당하자 주먹질을 하며 강제로 끌어당겨 늑골골절 등의 상해를 가했다. 사건 직후 A씨는 김해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서 함께 타고 있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다. 곧이어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발견한 그는 피해자가 사는 빌라까지 따라가 주거침입을 시도했다. 또 김해의 한 중학교 인근에서 차를 몰다 60대 여성을 발견하고는 “길 좀 묻자”며 접근했다. 피해 여성이 그를 피하자 이내 흉기로 죽이겠다고 위협하다 오른쪽 손목을 찌른 뒤 도주했다. 4차례의 막무가내 범행은 모두 당일 오전 1시부터 3시까지 겨우 2시간 안에 벌어진 연쇄 범행이었다. 재판 과정에서 A씨의 변호인은 치료감호를 요청하며 범행 당시 A씨가 정신질환 및 약물 과다복용 등으로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지나가는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고 흉기로 협박해 그 죄질이 무겁다”며 “그 행위의 위험성 및 피해 정도를 고려할 때 피고인을 일정 기간 사회에서 격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엘리베이터 곳곳에 ‘퉤!’…침 뱉고 내린 중국 여성 충격

    엘리베이터 곳곳에 ‘퉤!’…침 뱉고 내린 중국 여성 충격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령이 이어지는 중국에서 방역수칙을 어기는 ‘끔찍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중국 웨이보 등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해당 영상은 쓰촨성 중남부 러샨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에는 중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자신의 손바닥에 가래침을 뱉은 뒤 이를 엘리베이터 곳곳에 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때로는 아예 엘리베이터 내부에 곧바로 침을 뱉기도 했다. 이 여성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움직이기 시작하자 위와 같은 행동을 여러차례 반복했고, 이후 마치 CCTV에 찍혔는지를 확인하는 듯 두리번거리다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업체가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신원을 수소문한 결과, 문제의 여성은 해당 건물의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에게 정신질환 여부와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비업체 측은 곧바로 여성의 가족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린 뒤 주의해 달라고 경고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일은 무증상 감염자 1명이 102명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슈퍼전파자 사례가 알려진 지 불과 며칠 만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헤이룽장성 출신의 45세 남성은 지난 9일 열차를 타고 지린성 장춘시로 이동한 뒤 건강 물품을 판매하는 워크숍에 참여했다. 무증상 감염자였던 이 남성은 지린성 3개 도시에서 무려 102명의 감염자를 양산했고, 당국은 “지역감염이 재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농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최근 10개월여 만에 세자릿수를 기록한 뒤, 17일까지 닷새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게다가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춘제(한국의 설에 해당하는 대명절)를 앞두고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치 짐 나르듯이…” 공소장으로 본 양모의 정인이 학대 양상

    “마치 짐 나르듯이…” 공소장으로 본 양모의 정인이 학대 양상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부모의 첫 재판이 지난 13일 열렸고 검찰이 양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한 가운데, 양모인 장모(35·구속 기소)씨의 범행 방법이 적힌 공소장이 19일 공개됐다. 공소장에는 장씨의 상습아동학대 등의 혐의에 해당하는 각 범행 내용을 정리한 범죄일람표가 첨부돼 있는데, 범죄일람표에는 장씨가 ‘마치 짐을 나르듯이’ 정인이의 목을 감아 정인이를 들어 올렸다는 표현이 적혀 있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양모 장씨와 양부 안모(37·불구속 기소)씨의 공소장을 보면, 장씨는 지난해 9월 양손으로 당시 생후 15개월의 정인이의 목을 잡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장씨의 이런 행동을 검찰은 “마치 짐을 나르듯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장씨는 양손 또는 왼팔로 정인이의 목을 잡아 정인이의 몸을 들어올린 다음 정인이를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손잡이에 올려놨다. 장씨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 다시 손으로 정인이의 목을 잡고 정인이의 몸을 아래로 내렸다. 이외에도 장씨는 아동학대 혐의와 관련하여 지난 8월 당시 생후 14개월의 정인이가 몸의 중심을 못 잡고 넘어지자 계속 다리를 벌려 몸을 지탱하도록 강요하고, 정인이가 타고 있던 유모차를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치게 해서 정인이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소장에는 또 장씨가 정인이에게 골절 피해를 입힌 상습아동학대 혐의 관련 각 범행 내용이 적혀 있다. 지난해 6월 초 당시 생후 12개월 된 정인이의 왼쪽 쇄골 부위를 불상의 방법으로 가격해 골절되게 한 장씨는 지난해 6월 중순 정인이의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당시 깁스를 하고 있던 정인이의 어깨를 강하게 밀쳐 넘어뜨려 정인이의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게 하고, 지난해 9~10월 불상의 방법으로 정인이의 뒷머리를 가격해 정인이의 후두부가 약 7cm 골절되게 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정인이 양부모의 변호인은 지난 13일 첫 재판에서 “장씨와 안씨 모두 부모로서 아이를 돌보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피해자를 방치하거나 학대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변호인은 또 “피고인(장씨)은 피해자(정인이)의 기저귀를 갈면서 피해자의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게 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의 머리를 가격해서 피해자 후두부가 골절되게 했다는 공소사실은 이런 가격행위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자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육아 스트레스로 피해자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이런 행위는 피고인이 화가 났을 때 간헐적으로 이뤄졌고, 피고인은 당시 그런 행동이 학대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양모의 학대 정도를 보면 정인이가 아닌 다른 아이여도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입양 자체를 탓하기보다 제도적·행정적으로 개선할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7일에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라면 먹고 갈게”…20대 간호조무사 집 따라가 추행한 50대 한의사

    “라면 먹고 갈게”…20대 간호조무사 집 따라가 추행한 50대 한의사

    20대 간호조무사 강제추행50대 한의사 징역 8개월 자신의 병원에 소속된 20대 간호조무사를 지속적으로 강제 추행한 50대 한의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8일 광주지법 형사3단독 김승휘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A(55)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10월 26일 오후 1시부터 2시 사이 자신의 병원 소속 20대 여성 간호조무사 B씨의 자택 주차장·계단에서 B씨를 강제로 껴안고, B씨의 엉덩이 등을 수차례 쓰다듬거나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의 명백한 거절 의사에도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다’고 추근대며 B씨를 엘리베이터로 끌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집 방문을 거부하며 엘리베이터 1층에서 내려 비상계단으로 간 B씨를 뒤따라갔다. A씨는 ‘물 한 잔을 주든, 라면을 주든, 커피 한 잔을 주든, 배달음식을 시켜 먹든지 하자’며 강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장은 “A씨의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상태 아내 “키보드워리어”…‘층간소음’ 이웃 저격 논란

    안상태 아내 “키보드워리어”…‘층간소음’ 이웃 저격 논란

    아랫집 이웃과 층간소음 갈등을 겪은 개그맨 겸 영화감독 안상태씨 부부가 해당 이웃을 겨냥한 듯한 글을 올려 또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18일 오전 안상태씨의 아내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조인빈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러스트 영상을 올리며 “위에 사는 불쌍한 셀러브리티(유명인), 아래 사는 불쌍한 키보드 워리어”라고 썼다.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위에 사는 불쌍한 셀러브리티’는 자신들을, 온라인 상에서 악성 댓글로 싸우는 이들을 가리키는 키보드 워리어는 층간소음 문제를 제기했던 아랫집 이웃을 가리킨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 글에는 안상태씨도 ‘좋아요’를 눌렀다. 안상태씨의 아랫집 이웃은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실명을 가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아이가 집 안에서 롤러블레이드를 타거나 트램펄린 위에서 뛰어노는 모습, 또 마룻바닥에서 굽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모습 등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2장씩 깔았다던 매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윗층을 찾아가 불편을 호소했는데, 세번째 찾아갔을 때에는 “이렇게 찾아오는 것 불법인 거 아시죠? 그럼 애를 묶어놓을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아랫집 이웃은 주장했다. 해당 개그맨이 안상태씨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상태씨는 죄송하다면서 이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후에도 안상태씨 부부와 이웃 간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안상태씨 아내는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작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 말도 없더니 인스타그램 사진까지 캡처해 공개적으로 악의적인 글을 쓴 걸 보니 속상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아랫분으로 추정되는 분의 댓글을 기억한다. 익명으로 악성 댓글을 달아 설마 했고 무섭기도 했다”면서 “아랫집인데요 하고 말을 걸어주셨다면 서로 대화하고 잘 해결할 수 있지 않았겠냐”고 했다. 이에 아랫집 이웃은 다시 한번 글을 올려 “저는 단언컨대 댓글이라는 걸 한번도 쓰지 않았다. 증거도 없이 저를 악플러 취급하는 것”이라며 “아랫집이라고 말 걸었으면 (갈등을) 풀 수 있지 않았겠냐고 하는데 찾아오면 고소한다는데 더 이상 어떻게 찾아가나. (안상태씨 부부가) 사과하러 직접 오시거나 접촉 시도라든지 전혀 하나도 없었다”며 반박했다.최근 안상태씨 부부를 비롯해 방송인 이휘재·문정원씨 부부, 개그맨 이정수씨 등 연예인 가족으로부터 층간소음 피해를 당했다는 경험담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으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층간소음 피해 사례에 공감하는 이들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3만 61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3843건)보다 51% 늘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애인 11명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이유

    장애인 11명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이유

    “세상은 나중에라는 핑계로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부터 교육, 건강, 심지어 평등하게 살아갈 권리까지 빼앗았습니다.” 중증장애인들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에 장애인 권리에 관한 정책 의제들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며 `탈시설장애인당’을 창당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11명의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범한 탈시설장애인당은 오는 3월까지 시민들에게 장애인 정책 요구안을 알리기 위한 ‘가짜 정당’이다. 11명의 중증장애인 ‘후보’는 실제 공직선거 후보로 등록하지는 않는다. ‘K방역을 넘어 D(Disabled·장애인)방역’ 정책을 내세운 ‘후보’ 이희영씨는 “시설 밖 장애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입원할 병원이 있는지, 누구와 가야 하는지 몰라 두렵다”면서 “시설 장애인들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로 인한 집단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비판했다. 탈시설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겠다는 지원책도 공약으로 나왔다. 김진석씨는 “탈시설이 백신”이라며 “탈시설 정착금과 활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장애인 지원주택 공급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추경진씨는 “중증장애인도 동료와 함께 일을 하며 살고 싶다”면서 “서울형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1000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상지씨는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나도, 가족도 자신의 삶을 찾았다”며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만 65세가 넘어도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후보도 있었다. 최영은씨는 “장애인도 대중교통을 타고 자유롭게 이동하고 싶지만 아직도 승차 거부가 빈번하다”면서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저상버스를 100% 도입하고 23개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김명학씨는 “중증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학교 교육에서 철저히 배제된 채 성인이 됐다”며 교육 지원 강화를 요구했다. 뇌병변장애인 연극배우 이미정씨는 “의사소통은 권리”라며 보조기기 지원을 촉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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