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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곡물저장고서 50대 노동자, 옥수수 더미에 매몰 사망

    인천 곡물저장고서 50대 노동자, 옥수수 더미에 매몰 사망

    인천의 한 곡물 저장고에서 50대 노동자가 옥수수 더미에 매몰돼 숨졌다. 25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중부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쯤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곡물 저장고에서 노동자 A(57)씨가 옥수수 더미에 묻힌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옥수수를 운반하는 덤프트럭 기사가 비명을 듣고 주변에 알렸으며, 현장 확인 결과 옥수수 더미 아래에서 A씨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하청업체 노동자로 저장고에서 혼자 일하며 옥수수 하차 작업과 저장 과정을 관리했다. 사고가 난 저장고는 덤프트럭이 옥수수를 쏟으면 버킷 엘리베이터에 담겨 경사진 저장고에 쌓이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고용청은 해당 사업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하청업체 노동자가 50인 이상인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법은 상시 노동자 50인 이상이거나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건설업)인 사업장에서 사망 등 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게 했다. 경찰은 A씨가 작업 중 발을 헛디뎌 저장고 내부로 떨어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옥수수 저장고에는 60t 상당의 옥수수가 저장된 상태였다”며 “A씨의 작업 동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百 5월 테마는 ‘슈퍼 해피’… 아트 갤러리 변신

    롯데百 5월 테마는 ‘슈퍼 해피’… 아트 갤러리 변신

    롯데백화점은 5월 ‘가정의 달’ 기간 ‘슈퍼 해피’라는 테마 아래 다양한 행사와 체험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간 백화점은 거대한 아트 갤러리로 변신한다. 사람의 감정을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아이콘화해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유명 팝 아티스트 존 버거맨의 작품 가운데 행복의 아이콘만을 골라 백화점 외벽뿐만 아니라, 출입문,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존 등을 꾸민다. 어린이날을 겨냥한 행사도 열린다. 본점, 동탄점, 월드몰, 부산본점, 인천점에 입점한 5개 레고스토어에서는 특가 행사가 진행된다. 평촌점과 수원점에선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동화 속 주인공이 돼 보는 키즈 패션쇼 등도 열린다. 롯데온에서는 백화점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0% 쿠폰을 제공한다.
  • 천안아산역 앞, 충청권 최고 70층 ‘랜드마크’ 우뚝

    천안아산역 앞, 충청권 최고 70층 ‘랜드마크’ 우뚝

    한화건설이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지하철 1호선) 바로 앞에 짓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충청권 내 최고인 70층에 3개동 총 1162실로 조성되는 랜드마크급 생활숙박시설이다. 특히 단지 내 특급호텔급 부대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동별 입구에는 호텔식 로비가 조성되며 A동에는 70층 스카이라운지로 직행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2~3층에 카페테리아, 키즈룸, 비즈니스센터,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등이 마련돼 업무와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또 단지 내 중앙광장을 비롯해 쾌적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잔디광장, 다양한 정원과 어린이 놀이터 등도 조성된다. 천안아산역과 아산역에 도보로 각각 5분·1분 내에 닿을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KTX로 서울역까지 40분대, SRT로 수서역까지 30분대로 접근 가능하다. 반경 1㎞ 내에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CGV, 모다아울렛 등 다양한 대형 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며 천안 불당지구 내 생활 인프라도 이용 가능하다. 장재천 호수공원 등 다양한 녹지공간을 도보로 오갈 수 있다. 침실·드레스룸 천장엔 빌트인 제습기를 설치했고, 주방가구는 독일 고급 브랜드 ‘라이히트’로 구성된다. 음식물 자동 이송 시스템 ‘씽크뱅’도 설치될 예정이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건축법이 적용돼 청약·대출·세금 등의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투자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단지 인접 지역에 아산탕정 테크노일반산업단지(차량 10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차량 20분)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 수혜도 예상된다. 입주는 2027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 “띵동, 계세요?” 중년부부 살해한 최연소 사형수 [사건파일]

    “띵동, 계세요?” 중년부부 살해한 최연소 사형수 [사건파일]

    지난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26)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김태현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과, 여성의 여동생, 어머니를 차례로 살해했다. 관계 단절을 받아들이지 않고 분노해서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 김태현은 만남 거부 후 앙심을 품고, 스토킹을 하다 치밀하게 살해를 계획하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까지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점에서 2014년 ‘대구 중년 부부 살인사건’ 범인 장재진(32)을 떠올리게 한다. 김태현과 장재진은 각각 택배기사와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피해자의 집에 침입했고, 범행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렸다. 2014년 5월 20일 오전 9시 20분. 대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그 아파트 화단에 19세 여성 A씨가 추락해 있는 걸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병원으로 가던 구급차에서 “빨리 우리 집으로 사람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집에 들어가자 A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참혹하게 살해당한 상태였다.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CCTV를 확인한 결과, 장재진이 엘리베이터 안에 공구통을 들고 서 있는 장면, A씨의 추락 직후 피 묻은 수건으로 손을 감싸고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그리고 인근 거주지 빌라에서 장재진이 붙잡혔다. 후임병 폭행 전과…여성도 때렸다 경북의 한 대학에 다니던 장재진은 동아리 총연합회 회장을 하며, 피해자 A씨와 2014년 2월부터 두 달 남짓 교제했다. 장재진은 주변에 A씨에 대한 험담을 한 뒤, A씨가 항의하자 뺨을 때려 폭행하고 결별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장재진은 결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A씨의 주변을 계속 배회했다. 학교에서 A씨를 발견하고 뺨을 15번 때리고 발로 차서 쓰러뜨리고 밟고, 자취방으로 끌고 가 또다시 때려 상해를 입혔다. 학교에 소문이 나자, 피해자 A씨의 부모가 장재진의 부모에게 항의했고, 장재진은 휴학을 권유받고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후 장재진은 A씨에게 따졌고, 본가로 돌아오라는 부모의 말도 무시하고 A씨의 부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고등학교 때 임원 경력으로 대학에 진학했던 장재진은 폭행 소문으로 동아리 회장직에서 내려오는 등 위신이 손상되자 앙심을 품었다. 장재진의 폭행은 처음이 아니었다.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할 당시에도 후임병을 폭행해서 입건돼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한 번 받았고, 그 이후에도 후임병 가혹행위와 폭행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배관수리공으로 위장…밀가루까지 구입 살해 계획은 끔찍했다. 장재진은 살해 도구를 차례로 준비하고, 피가 흐를 때 더 이상 흐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밀가루 한 포대도 구입했다. 자신이 다치면 치료에 사용할 소독약과 붕대까지 샀다. 장재진의 연두색 수첩에는 A씨의 아파트 주민 호수를 쭉 적어놓고 다른 집 주민들의 가짜 사인과 “띵동, 계세요?”라는 대사까지 적혀 있었다. 아파트 전체가 배관수리 중이라며 A씨의 집에 침입하기 위해서였다. 장재진은 배관수리 하러 왔다고 속이고, 화장실 문을 잠근 다음 칼과 망치로 끔찍하게 살해했다. 사체에는 예기에 의한 손상 7곳, 망치 관련 손상이 8곳 있었고, 장재진 본인도 손에 8주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었다. 목발을 짚은 채 도망가던 A씨의 아버지까지 쫓아가서 현관 앞에서 망치로 머리를 여러 번 내리쳤다. 아버지의 경우 곧바로 사망하지 않았음에도 이불로 덮고 방치해서 결국 사망하게 만들었다. 장재진은 약과 붕대로 피나는 손을 치료한 다음 어머니 전화기로 마치 어머니인 것처럼 가장해 A씨에게 “성년의 날 선물을 준비했으니 빨리 오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장재진은 A씨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오자, 복수하러 왔다며 동아리 사람도 다 죽이겠다고 했다. A씨가 어머니의 시신을 보고 소리를 지르자 조용히 하라며 전신을 때렸다. A씨는 장재진을 피해 베란다에서 뛰어내렸고, 정신적인 충격은 심각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여러 사건을 봤지만 이렇게 치밀하게 대사와 소품까지 준비하는 범죄자는 드물다. 변수를 대비해 당황하지 않으려고 비상계단에서 이 수첩의 내용을 반복해 외우고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장재진은 1심 재판까지는 무기징역 받아 죗값 치르겠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사형이 선고되자 2심 재판 중에 반성문을 67회나 제출했다. 대법원에는 반성문을 한 장도 내지 않았다. 세 번의 재판에서 법원은 모두 사형을 선택했고, 1990년생 장재진은 대법원이 사형 원심을 확정하며 28세의 나이로 최연소 민간인 사형수가 됐다.  법원은 장재진이 피해자를 9시간 정도 부모 시신과 함께 감금했고, 부모 시신을 직접 보게 했고, 잔혹한 범행으로 일반 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줬고, 재범 위험성도 크고, 피해 회복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근거로 “양형 기준을 아무리 엄격히 적용해도 사형 선택이 정당화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라며 사형을 판결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롯데百, 5월 가정의 달 맞아 ‘행복 그림’ 걸고 다채로운 할인 행사

    롯데百, 5월 가정의 달 맞아 ‘행복 그림’ 걸고 다채로운 할인 행사

    롯데백화점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다채로운 할인 행사에 나선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일상을 다시 찾은 최고의 행복’을 테마로 정하고 매장도 거대한 아트갤러리로 꾸민다.롯데백화점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다가올 선물 시즌에 맞춰 다양한 상품 행사,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사람의 감정을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영국의 팝 아티스트 존 버거맨과 손잡고 그가 그린 작품 가운데 행복의 아이콘을 골라 백화점 외벽, 출입문,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 존 등을 꾸민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다시 찾은 일상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역대급의 행복감을 고객에 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1년에 단 한 번,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뷰티 행사인 ‘슈퍼 뷰티 페스타’를 연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뷰티 페스타에는 역대 최대 사은 혜택과 단독 기획 세트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0% 할인 쿠폰 등 최대 10만원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 상품군에서는 ‘완구 페어’를 선보인다. 각 점에서는 유명 완구류 할인, 특가 상품 등 완구페어를 타이틀로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를 펼친다. 먼저 아이들에게 선물 선호도 1순위인 레고 특가 행사를 본점, 동탄, 월드몰, 부산본점, 인천점에 입점한 5개 레고스토어에서 선보인다. 베스트 상품 10종을 20% 할인하며, 10만원 이상 구매 시 레고 파우치 2종과 스타트 팩 2종을 증정한다.프리미엄 체험 교구로 유명한 짐보리플레이앤뮤직 전 매장에서는 대표 상품인 자석 완구 맥포머스의 인기 모델인 ‘다이내믹 브레인’을 25% 할인 판매한다. 5월 1일과 5일 양일에는 각각 평촌점과 수원점에서 어린이날 100주년 맞아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키즈 패션쇼 등 체험형 행사가 열린다. 젊은 고객의 취향에 특화한 팝업스토어도 전면에 내세운다. 먼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뉴트로 열풍으로 MZ세대(20~30대)들에게 새롭게 인기몰이 중인 ‘폴로’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월드타워점 지하 1층에서 랄프 로렌의 ‘폴로캔디컬러샵’ 팝업 스토어를 열고, M&M 캔디에 영감을 받은 ‘캔디메쉬’ 풀라인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어스폴로’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 요리하다 집에 불낸 50대에게 벌금형 집행유예 선고

    요리하다 집에 불낸 50대에게 벌금형 집행유예 선고

    딸의 생일 요리를 하다가 집에 불을 낸 50대에게 벌금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김지나 부장판사는 A(54)씨에게 실화·업무상과실치사 등의 죄를 적용,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또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한다고 생각하고 경보기 작동을 강제 종료해 주민 대피를 방해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기소된 A씨가 사는 아파트의 경비원 B(63)씨에게는 금고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기 실수로 딸이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해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 점, 피해 주민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화재보험을 통해 적절한 피해보상이 이루어진 점,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참혹한 결과를 피할 수 있었던 점을 종합해 A씨의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B씨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로 참혹한 결과를 피하지 못한 점에서 죄책이 중하지만 피해자 유족이 용서의 뜻을 밝혔고, 주민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경비원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1월 7일 오전 1시 40분께 자신의 집에서 소갈비찜 요리를 하던 중 잠이 들어 가스레인지 관리를 제대로 못 해 집에 불이 나도록 했다. 당시 A씨는 생일을 맞은 딸(당시 25)의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요리를 하고 있었다. 화재 직후 화재경보기가 작동했지만 경비원 B씨는 경보기 오작동으로 생각해 이를 강제로 종료시키는 등 7분여동안 경보기 작동을 못 하게 해 주민들의 탈출이 늦어졌다. 이 때문에 A씨의 딸은 탈출이 늦어졌고, 뒤늦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불은 A씨 집과 아파트 복도, 공용 엘리베이터 등을 태우고 진화됐지만,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주민 5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전장연 지하철 시위 22일만에 재개…서울교통공사 “자제 요구”(종합)

    전장연 지하철 시위 22일만에 재개…서울교통공사 “자제 요구”(종합)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이 미흡하다며 오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21일 오전 7시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 등의 승강장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장애인 권리 예산 등에 대한 인수위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22일만이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근길 시민들께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며 “다시 지하철을 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위가 끝내 공식적으로 답변을 주지 않았다”면서 “인수위 브리핑은 그 이전에 20년간 양당 정권이 집권했을 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이야기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추경호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장애인권리예산에 대한 입장발표를 한다고 약속한다면 그 약속을 믿고 입장발표의 날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겠다”며 “5월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매일 삭발투쟁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3호선 지하철에 탑승한 뒤 휠체어에서 내려 열차 바닥을 기었다. 다른 전장연 활동가들도 ‘오체투지’ 행진에 동참했다. 같은 시간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도 전장연 활동가들이 휠체어에서 내린 뒤 줄지어 열차 바닥에 엎드려 행진하는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3호선은 양 방면이 오전 7시 40분쯤부터 운행이 지연 중이며 2호선도 7시 40분쯤부터 지연됐다가 내선 방향부터 운행을 재개한 상황이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시위를 자제해달라고 전장연 측에 요청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자료를 내고 “소위 ‘황금노선’인 2, 3, 5호선에서 ‘출근길 지하철 타기’가 진행되면 수십만 명의 출근길 승객의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혼잡한 출근 시간대에 지연 발생 시 해당 호선 모든 열차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3·5호선 주중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달 기준 약 44만 7000명으로 1∼8호선 일평균 이용객의 57.5%에 해당한다. 서울 지하철 1∼8호선 등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교통 약자가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을 2024년까지 100%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오세훈 “2024년까지 모든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오세훈 “2024년까지 모든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최근 장애인 이동권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애인의날을 하루 앞둔 19일 교통약자를 위해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개통하는 신림선 도시철도 11개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장애인 친화 시설을 갖추는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오 시장은 다음달 28일부터 운영 예정인 신림선 서원역을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신림선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엘리베이터 규모를 기존 17인승에서 24인승으로 확대 설치했다. 전 열차에 휠체어 안전벨트가 배치됐고, 장애인 화장실에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세면대도 마련됐다. 오 시장은 “비장애인 누구라도 자동차 사고 등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장애인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울시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교통약자가 다른 이들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은 지난 3월 기준 서울 지하철 역사에 93.6%가 확보됐다. 서울시는 올해 청량리·용답·교대·명동·마천 등 5개 역사의 승강 시설을 완공하고, 종로3가·강동·새절·청담·복정 등 11개 역에 대해서도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오 시장은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반영하도록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저상버스도 최대한 배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휠체어를 타고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는 2025년까지 서울 전 노선에 6564대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버스 하차 때 휴대용 리모컨을 이용한 하차벨 알람 기능 등을 담은 ‘버스 승하차 지원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 오세훈 “누구라도 장애인 될 수 있다”…2024년까지 ‘1역사 1동선’ 100%

    오세훈 “누구라도 장애인 될 수 있다”…2024년까지 ‘1역사 1동선’ 100%

    최근 장애인 이동권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교통약자를 위해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개통하는 신림선 도시철도 11개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장애인 친화 시설을 갖추는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개선에 적극 나섰다. 이날 오 시장은 다음달 28일부터 운영 예정인 신림선 서원역을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신림선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엘리베이터 규모를 기존 17인승에서 24인승짜리로 확대 설치했다. 전 열차에 휠체어 안전벨트가 배치됐고, 장애인 화장실에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세면대도 마련됐다. 오 시장은 “비장애인 누구라도 자동차 사고 등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장애인 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서울시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를 등을 이용해 지상 출구부터 승강장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은 올해 3월 기준 서울 지하철 내 93.6% 확보됐다. 올해 청량리·용답·교대·명동·마천 등 5개 역사 승강 시설을 완공하고, 종로3가·강동·새절·청담·복정 등 11개 역에 대해서도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오 시장은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반영하도록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며, 저상버스도 최대한 배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는 2025년까지 서울 전 노선 6564대 도입이 목표다. 버스 하차 시 휴대용 리모컨을 이용한 하차벨 알람 기능 등을 담은 ‘버스 승차하 지원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시는 올해 장애인 복지 분야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생활 안정과 자립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다음달부터는 시에 등록된 중증장애인 세대에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뇌병변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기저귀)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비용 지원 연령을 기존 3~54세에서 3~64세로 확대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6세 이상 서울시 등록 장애인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도 추진한다.
  • 조국, 딸 찾아간 가세연에 “쓰레기 같은…” 분노

    조국, 딸 찾아간 가세연에 “쓰레기 같은…” 분노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근황을 공개한다며 병원 직원식당까지 따라 들어가 카메라를 들이대 논란이 일고 있다. 아버지인 조국 전 장관은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분노했다. 조민씨는 가세연을 향해 “여기는 직원 식당인데 촬영하시면…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 카메라를 치워주세요”고 항의했지만 김세의 대표는 질문을 이어갔고, 그렇게 찍은 영상을 ‘단독 포착’이라며 공개했다. 조국 전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에 “‘TV조선’은 혼자 사는 딸 방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더니, ‘가세연’은 근무하는 병원 직원 식당에 침입하여 카메라를 들이대고 인터뷰를 시도하였다”며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자칭 ‘기자’들은 윤석열 정부 인사 자녀들에게 이런 짓거리를 하지는 않는다. 예의바르고 양순하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5일 조민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신입생 모집요강에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한 점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을 근거로 들었다. 조민씨 측은 본안판결 확정일까지 입학취소 처분의 효력을 멈춰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일부 인용을 결정했다. 재판부 결정에 따라 조민씨는 본안소송 1심 선고 후 30일까지는 졸업생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법원의 결정으로 조민씨의 병원 근무는 문제가 없지만, 가세연의 김세의·강용석씨는 18일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이라며 카메라를 숨겨 병원으로 들어갔다. 김세의씨는 “약간 떨린다. (조민씨가) 예쁠까 봐”라고 말했고,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직원식당까지 조민씨를 따라 들어가 옆자리에 앉았다. 식사 중인 조민씨에게 김세의씨는 질문을 했고, 조민씨는 “몰래카메라 하는 거냐. 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까 치워달라”라고 항의했다. 그럼에도 질문을 이어지자 “카메라 좀 치워달라”라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비에 의해 쫓겨난 김세의씨는 병원 밖으로 나와 “(조민이) 키도 크고 예쁘다”라며 웃었고,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정호영 자녀 의혹…‘공정’이란 조국 전 장관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혹을 언급하며 “내 딸의 실명은 물론 얼굴 공개도 서슴지 않던 언론이 정호영 후보자 자녀의 경우 실명도 공개하지 않는다”라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하라”고 요구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검찰’이 내 딸의 인턴·체험 활동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고교생 시절 일기장만 압수해 뒤진 것이 아니다. 동선 파악을 위해 딸 명의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를 다 뒤졌고, 대상 기관 출입기록도 압수수색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에도 ‘미성년자 때 부정한 방법으로 연구논문에 이름을 올려 대학 진학한 24명 중 입학취소를 통보한 사례는 3명에 그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입학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면, 모두 취소해야 한다. 입학에 영향을 주지 않아 입학 취소를 시키지 않았다면, 모두 취소하지 않아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런데 내 딸은 취소시켰고, 이들은 취소시키지 않았다. 도대체 교육부의 방침은 무엇인가? 윤석열의 ‘선택적 정의’에 따르는 것인가? ‘공정’인가 ‘굥정’인가?”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가 자녀의 텝스 성적을 편입 성공의 근거로 든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딸 성적이 더 높았다며 “그런 기준이라면 내 딸은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한다. 문제의 핵심은 그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조민 병원 찾아가 “키 크고 예뻐” 가세연 영상 논란

    조민 병원 찾아가 “키 크고 예뻐” 가세연 영상 논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근황을 공개한다며 병원 직원식당까지 따라 들어가 카메라를 들이대 논란이 일고 있다. 조민씨는 “여기는 직원 식당인데 촬영하시면…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 카메라를 치워주세요”고 항의했지만 김세의 대표는 질문을 이어갔고, 그렇게 찍은 영상을 ‘단독 포착’이라며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5일 조민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신입생 모집요강에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한 점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을 근거로 들었다. 조민씨 측은 본안판결 확정일까지 입학취소 처분의 효력을 멈춰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일부 인용을 결정했다. 재판부 결정에 따라 조민씨는 본안소송 1심 선고 후 30일까지는 졸업생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법원의 결정으로 조민씨의 병원 근무는 문제가 없지만, 가세연의 김세의·강용석씨는 18일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이라며 카메라를 숨겨 병원으로 들어갔다. 김세의씨는 “약간 떨린다. (조민씨가) 예쁠까 봐”라고 말했고,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직원식당까지 조민씨를 따라 들어가 옆자리에 앉았다. 식사 중인 조민씨에게 김세의씨는 질문을 했고, 조민씨는 “몰래카메라 하는 거냐. 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까 치워달라”라고 항의했다. 그럼에도 질문을 이어지자 “카메라 좀 치워달라”라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비에 의해 쫓겨난 김세의씨는 병원 밖으로 나와 “(조민이) 키도 크고 예쁘다”라며 웃었다. 이를 두고 보수성향 온라인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2020년부터 명예훼손 발언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세연 강용석 소장과 김세의 대표, 김용호 전 기자에게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이달 15일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강용석 소장 등은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조 전 장관 딸과 아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가세연은 2020년 유튜브 방송에서 조 전 장관 딸에 대해 “국산차는 전시용이고, 빨간색 포르쉐 타고 다닌다”, “딸이 의전원에서 꼴찌를 하고 유급됐는데 조국 측이 바로 교수를 만나러 쫓아갔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강 소장은 유튜버 이모씨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이 여자 문제가 있는데,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찰은 가세연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거는 부처님/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거는 부처님/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지난 1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인 이른 시간에 십여 명의 장정들이 전시실로 7.2m의 기다란 나무상자를 힘겹게 옮기고 있었다. 상자 무게가 200㎏이 넘지만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는 크기여서 옮기는 건 오로지 사람들의 몫이었다. 이 기다란 상자 안에는 가로 7.2m, 세로 10m의 커다란 괘불(掛佛)이 들어 있었다. 상자와 괘불의 무게를 합치면 380㎏이나 됐다. 괘불이란 ‘걸개를 마련하여 매단 부처’라는 뜻으로 많은 신도들이 모이는 특별한 법회나 의식을 할 때 쓰이던 대형 불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매년 초파일이 다가오면 불교회화실 한 벽면에 부처를 건다. 높이 12m 정도 되는 커다란 벽면은 평소에 보기 힘든 사찰 소장의 괘불을 일반인들이 친히 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예전 박물관에는 괘불을 걸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용산으로 박물관이 온 뒤에야 시작한 전시로 벌써 17번째를 맞는다. 이번 괘불은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왔다. 이날 불교회화실은 전시실 문 앞에 임시휴관임을 알렸다. 문을 닫은 전시실에서는 괘불을 걸기 전에 상태를 점검했다. 전시실 바닥에 괘불을 보호하기 위한 두꺼운 종이를 깔았다. 괘불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조금씩 펼칠 때마다 그림을 덮고 있는 커다란 한지를 한 장씩 빼내어 한쪽에 차곡차곡 쌓았다. 조심스럽게 괘불을 펼칠 때마다 담당 학예사와 학예관, 보존을 담당하는 학예사와 연구원 3명이 함께 점검하고, 옆에서 다른 직원은 유물의 상태를 빠짐없이 기록했다. 모두가 조용히 괘불에 집중하는 시간은 엄숙하기까지 했다. 점검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상태 점검을 마친 괘불은 다시 말아서 벽면 앞으로 옮긴 뒤 도르래에 매달았다. 그리고 조금씩 펼치면서 걸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수덕사 스님들이 직접 법당 밖으로 괘불과 괘불함을 옮기고 서울 나들이를 도왔다. 괘불을 건다는 것은 매우 드믄 행사여서 괘불을 소장하고도 펼쳐 보지 못하는 사찰이 많다. 예전 어느 사찰의 스님과 신도들은 십수 년 동안 걸지 못했던 괘불이 불교회화실에 걸려 있는 것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대형 버스를 타고 함께 오기도 했다. 모두의 정성이 모아져 걸린 아름다운 괘불 앞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슬쩍 소원도 빌어 보는 것은 어떤가. 특히 남을 위한 기도는 더 잘 들어 주신다고도 한다.
  • 평양 80층 아파트 입주에 탈북자들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인데“

    평양 80층 아파트 입주에 탈북자들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인데“

    “북한에서는요, 부자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이 펜트하우스에 살아요, 왜냐하면 엘리베이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많거든요. 수압이 낮아 물을 쓸 수도 없고요.” 평양 송화거리에 들어선 80층 아파트가 지난 11일 완공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찾아 건설 부문의 성과를 안팎에 과시했고 지난 14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초고층 펜트하우스에 입주하는 이들은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데 북한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다. 북한이탈주민과 일부 북한 주민들은 엘리베이터와 전력, 상수원 문제 탓에 이런 초고층 주거시설 입주를 많은 이들이 마다해 극빈층만 거주한다고 증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 밝혔다. 2017년 북한을 떠나 남한에 정착한 정시우(31)씨가 대표적인 예. 평양에 있을 때 13층 건물의 3층에 거주했는데 엘리베이터 때문에 골치를 앓았다고 했다. 40층 건물의 28층에 살던 친구는 작동하지 않아 한 번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적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80층 고급 아파트가 완공됐다고 하자 정씨는 김 위원장 등 지도부가 그저 보여주려고 한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대학생인 그는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건설 기술이 얼마나 나아졌는지 과시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에서는 주택이 할당될 뿐 매매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상거래가 점점 일반 관행이 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 집권 기간 민간 시장을 확산시켜 이득을 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김 위원장은 건설 기술의 개량과 함께 새로운 아파트를 수 만채 짓겠다고 맹세했다. 하지만 북한 경제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국경을 스스로 통제하고, 자연재해도 겹친 데다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때문에 국제 제재가 부과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일리 NK의 이상용 편집국장은 보통사람들에게 아파트는 들어가 살 만한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창문 틀과 수도 꼭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일이 다반사다. 하지만 최근 완공된 고급 주택들은 가구와 식기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그는 초고층 아파트를 신축하는 일이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며 북한은 지속적으로 전기와 수도 공급을 늘리는 한편 건축의 질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평양에서 살 때 대다수 엘리베이터가 오전 6~8시와 오후 6~8시, 하루 두 차례 출퇴근으로 가장 붐비는 시간만 작동했다고 돌아봤다. 낮은 수압 때문에 위층 주민들이 지상에서 물을 최고층까지 가져다가 마시거나 특별한 펌프 기계들을 장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북한 정부가 기획해 마련된 국제 미디어 투어 도중에 들른 47층의 양각도 국제호텔에도 엘리베이터가 작동하고 있었다고 로이터 기자는 털어놓았다. 당시에도 북측 직원들이 머무르던 여러 층에서 전기가 끊겨 어려움을 겪었다. 두 북한 관리들은 김 위원장이 최근 개장한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와 관련해 초고층 아파트의 위층을 할당받는 이는 극소수임을 인정했다. 물론 주된 이유는 엘리베이터 탓이었다. “누구도 한 시간 동안 등반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 [보따리]교통사고 전신마비로 보험금 2억… 모녀의 ‘빼앗긴 10년’ 진실은

    [보따리]교통사고 전신마비로 보험금 2억… 모녀의 ‘빼앗긴 10년’ 진실은

    23회 : 허위 전신마비 행세로 보험사기 10여년만에 덜미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2007년 4월, 당시 26세였던 B(41)씨는 꽃다운 나이에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일을 겪게 됐습니다. 지인이 운전하는 승용차 조수석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지요. 사실 사고 자체는 가벼워보였습니다. 지인이 적신호에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간 거리가 짧아 미끄러지면서 신호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은 접촉사고였으니까요. 양쪽 차량 운전자 모두 별다른 상해를 입지 않았고, 수리비도 크지 않아 그대로 지나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B씨는 이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B씨는 ‘척수공동증’이라는 진단을 받은데 이어 2011년 7월 ‘사지마비로 독립적인 일상생활 동작 수행 및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게 됐습니다. 소견서에 따르면 B씨는 혼자서 배뇨 및 배변조차 불가능한 상태였지요. 작은 사고가 너무나 큰 비극으로 되돌아온 셈입니다. 병원에서는 경미한 척수공동증이 이렇게까지 심해진 것을 의아해했지만, 불행이란 본디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이니까요. 경미한 접촉사고, 결국 사지마비... 보험금 2억 수령 1급 장해판정을 받은 B씨는 같은해 8월 한 보험사로부터 약 1800만원의 보험금을 받는 등 10월까지 보험사 3곳에서 모두 2억 1674만 4878원을 지급받았습니다. 하지만 평생 온몸을 쓰지 못하고 살아가야 하는 대가라고 하기엔 턱없이 적은 금액이었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B씨의 치밀한 연극이었던 겁니다. 의료진마저 속여넘긴 B씨 사기행각의 배후에는 어머니 A(70)씨가 있었습니다. 10여년 동안 보험설계사로 일했던 A씨가 자신의 보험 지식을 이용, 딸의 사고를 재료 삼아 거짓 비극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두 사람은 허위로 2억원을 가로챈 것도 모자라 2009년과 2011년 다른 보험사에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자 되레 보험사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혼자 화장실쓰다 걸리는 등 수상한 정황... 애인과 여행도 10년 넘게 이어진 거짓말은 여기저기 흔적을 남겼습니다. B씨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입원생활을 했는데, 중간 중간 병원을 옮겨다녀야 했습니다. 혼자 화장실에 앉아있는 모습이 발각되거나, 멀쩡히 돌아다니다가 간호사에게 모습을 들켜 후다닥 침대로 뛰어올라가는 등 수상한 정황에 병원에서 강제 퇴원 조치를 당한 탓입니다. 혼자서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한다던 B씨는 2016년 6월 채팅앱을 통해 남자친구 C(38)씨를 사귀기도 했습니다. 이후 두사람은 2017년 10월 KTX를 타고 함께 부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기까지 했지요. C씨는 B씨의 정체를 까맣게 몰랐던걸까요? 그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입원 중이던 B씨가 목욕하고 걸어나오는 모습이 발각되자 같은 병실을 사용하던 환자에게 입막음의 대가로 50만원을 제안한 게 바로 C씨였거든요. 병원 원무직원에게 간호기록지를 삭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고요.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된 B씨 일당. 재판에서는 B씨가 그네를 타는 장면, 집 앞에서 오른발을 들어올린 뒤 신발끈을 묶는 장면, 양손에 재활용 분리수거 상자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장면 등 태연히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이 찍힌 증거 자료가 제출됐지만, 여전히 B씨 모녀는 “실제 전신마비였지만 최근 호전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호전된 것” 반박에도... 법원 징역 3년 선고 법원은 두사람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고소영 판사는 지난 2월 A씨와 B씨에게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남자친구 C씨에게도 사기방조 혐의로 벌금 500만원이 부과됐고요. 재판부는 “보험사기 범행은 보험제도의 목적을 해치고 일차적으로는 보함회사에게 피해를 입힐 뿐 아니라 다수의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료 인상이 초래되는 등 부차적인 피해를 유발해 보험이 갖는 사회적 기능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비난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세 사람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입니다. 김희리·홍인기 기자
  • [단독] 김인철, 고발 취하 대가로 도서관 리모델링 ‘물밑거래’

    [단독] 김인철, 고발 취하 대가로 도서관 리모델링 ‘물밑거래’

    “개인 합의에 학교 자원 썼다면 배임 가능성”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외국어대 총장 재직 시절 유명 프로골프 선수 ‘학점 특혜’ 의혹 관련 고발 취하를 조건으로 총학생회에 엘리베이터 설치와 도서관 리모델링을 약속하는 등 물밑 거래를 한 것으로 14일 드러났다. 개인에 대한 형사 고발 취하를 조건으로 학교 자원을 사용하면 업무상 배임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법조계 의견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와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2018년 5월 비공개를 조건으로 ‘인문과학관, 사회과학관, 교수학습개발원에 외부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는 문구 등이 들어간 합의문을 작성했다. 김 후보자는 합의문에 자필로 서명했으며, 구두로는 도서관 리모델링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가 총학생회와 비공개 합의문을 작성한 것은 당시 문제가 됐던 유명 골프선수 학점 특혜 의혹을 둘러싼 형사고발을 취하하기 위해서다. 2012년 글로벌캠퍼스 국제스포츠레저학부에 입학한 유명 골프선수 A씨는 수업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고 시험을 치르지 않았음에도 ‘A+’ 등 높은 학점을 받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샀다. 특히 2013년 2학기 김 후보자의 조직관리론 수업에서 ‘A+’를 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실제로 교육부는 2020년 한국외대에 대한 검사결과 보고서에서 출석 기준 미달자 학점 부여 사례로 “40개 과목의 수업시간 4분의1을 초과 결석하였음에도 A+에서 D0까지 학점을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2018년 1월 학생회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A씨에게 ‘A+’를 부여한 사실이 있나”라는 질문에 “학점을 부여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학점인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결국 총학생회는 2018년 3월 김 후보자를 사기 및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에 고발되자 김 후보자는 6월 총학생회에 공문을 보내 “A씨 학점 부여로 발생한 일련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총장으로서 사과한다”면서 “총장과의 대화에서 논의됐던 학생회의 요구 사항에 대해 학교는 성심성의를 다해 이를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인문과학관과 사회과학관 등 2곳에 외부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교수학습개발원에도 외부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도서관은 2018년 10월 기공식을 연 뒤 2020년 5월 리모델링됐다. 김 후보자는 총장 재임 시절 교육부 감사를 받고 교비로 소송비를 부당하게 지출하거나 총장 업무 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받았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는 관련 질의에 “청문회 과정에서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 성남시, 교통약자 위한 통합 교통서비스 플렛폼 2025년 개발

    성남시, 교통약자 위한 통합 교통서비스 플렛폼 2025년 개발

    경기 성남시는 오는 2025년 말까지 교통약자를 위한 통합 교통서비스 ‘상생형 공공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상생형 공공 마스’는 버스, 택시, 철도, 공유 차량 등 다양한 이동 수단에 대한 정보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최적·최단의 경로를 안내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장애인, 노인, 임신부 등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자 할 때 최적의 이동 수단과 최단의 환승 구간, 소요 시간, 전용 리프트,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 장소 등의 정보를 특정 앱을 통해 제공한다. 대중교통 요금도 미리 결제할 수 있다. 시는 이 서비스 개발에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국토교통 데이터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마스 개발과 상용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모토브와 지난 2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교통약자 이동패턴 분석 딥러닝 모델과 이동 수단 매칭 전용 앱을 개발한 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목표 시점(2025년 말)에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본격 서비스할 계획이다. 성시 정책기획과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생애주기별 국민 체감형 실증서비스 개발을 목적으로 공모한 사업에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성남시가 선정됐다”면서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립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언더도그마인가 오버도그마인가/이제훈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언더도그마인가 오버도그마인가/이제훈 사회부장

    미국 보수 성향 그룹인 티파티의 전략가 마이클 프렐은 자신의 저서에서 ‘언더도그마’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약자를 뜻하는 언더도그(underdog)와 독단적 신념을 뜻하는 도그마(dogma)의 합성어로 ‘약자는 선하고 강자는 악하다’는 개념이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은 바로 ‘오버도그마’로 강자가 선하다는 것이다. 언더도그마는 원래 미국 진보주의자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홀로코스트를 경험한 유대인이 건국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정착촌에서 벌이는 무자비한 탄압에 진보주의자들이 묵인 내지 옹호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언더도그마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이성보다 감성이 더 빨리 움직인다는 점이며, 원칙과 절차가 유명무실해진다는 점이다. 즉 누구는 무고한 피해자이고, 누구는 억압하는 악당이라는 식의 판단이 이성적인 판단을 마비시키고 사회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이동권을 비롯한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며 출퇴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였다. 지금은 잠정 중단됐지만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까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장애인 권리를 둘러싼 입법 요구에 책임 있는 답변을 하지 않으면 시위를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지난 7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승강장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50대 남성 장애인 A씨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휠체어가 전복되면서 숨졌다. 승강장에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도 A씨가 굳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이화여대 주영하 박사가 작성한 논문에는 한국의 장애인 정책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법제와 소득보장정책, 고용정책 등 3가지 분야에서 한국은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장애인 지원고용 프로그램과 근로 인센티브 등을 평가한 고용정책 측면에서는 차별금지법 등이 있는 OECD 회원국 18개국 중 꼴찌였다. 장애인 정책을 둘러싼 저열한 인식은 지난달 서울교통공사의 한 직원이 만든 ‘사회적 약자와의 여론전 맞서기’라는 내부 자료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언더도그마인 전장연과의 대결에서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면 전장연의 실수를 기다리고 ‘약자는 선하다’는 기조의 기성 언론 시각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역 1동선 엘리베이터 설치 같은 전장연의 요구를 들어주더라도 그다음에는 환승 1동선, 승강장 간격 조정 등 역을 폐쇄하고 재공사하지 않는 이상 해결이 어려운 근본 문제를 또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기에 차라리 돈이 없으니 서울교통공사를 도와달라는 식의 읍소를 해야 한다는 대책을 제안한다.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전장연의 필사적인 외침을 이해한다. 이동편의시설은 장애인은 물론 고령자, 임신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한 필수시설이며, 이동권은 존엄하게 살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이들의 외침에 정치권이 외면했던 것도 분명하다. 국민의힘이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보장을 위한 법안 심사를 지연시키거나 문재인 정부가 법 이행에 필요한 예산을 책정하지 않아 입법 취지를 무력화한 것은 문제가 있다. 다만 전장연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하철 시위를 ‘선량한 시민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하는 비문명적 방식’이라고 비판한 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대표의 인식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떠나 전장연이 언더도그마가 아니라 어느 순간 오버도그마로 변질된 것은 아닌지 둘러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다.
  • 네이버 “5년 내 10억 사용자·매출 15조 돌파”

    네이버 “5년 내 10억 사용자·매출 15조 돌파”

    “10억명의 이용자를 가진 알파벳,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바이두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제가 그리는 네이버의 미래입니다.”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선언한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가 1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제2사옥 ‘178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 내 10억 사용자 확보·매출 15조원 돌파’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 진출 동력으로 ‘메타버스’를 꼽았다. 이미 제페토, 아크버스 등 자체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있는 네이버는 올 하반기에 스포츠 서비스를 시작으로 웹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운영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웹툰·웹소설 등의 콘텐츠와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 사업도 일본·북미·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할 주요 먹거리다. 이날 함께 자리한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웹툰의 콘텐츠 수익성과 성장성이 크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목표 달성을 위해 네이버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펼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웹툰 등 주요 계열사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김 CFO는 “상장 자체가 목표가 되면 안 된다”고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자회사 상장이 유행처럼 번졌는데 상장 자체가 마치 성장 전략이자 목적인 것처럼 오인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무분별한 계열사 상장으로 홍역을 치른 카카오를 겨냥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날 네이버는 로봇 친화 건물로 설계된 제2사옥 ‘1784’ 내부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수십대의 로봇이 스스로 전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건물 곳곳에서 일하는 직원을 찾아가 택배나 도시락, 커피 등을 배달해 주는 ‘로봇 딜리버리’ 시스템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300평 규모로 마련된 헬스케어 공간은 임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동시에 네이버 클로바가 개발한 사전 문진 시스템 등 인공지능(AI)·헬스케어 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 이준석 “지하철 인질 시위, 비문명적” 전장연 “21년 기다린 문제”

    이준석 “지하철 인질 시위, 비문명적” 전장연 “21년 기다린 문제”

    李 “지하철 마비시켜 다수 불편 야기, 뜻 관철”박경석 “이준석 ‘볼모’ 발언에 비난 늘었다”이준석 “100% 옳다 주장 안하면 협의 가능”전장연, 지하철 시위 사과 “죄송, 이해 부탁”장애인단체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놓고 설전을 벌였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3일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는 지하철 시위를 둘러싸고 다시 격론을 벌였다. 이 대표는 “국가기간시설인 지하철의 출입문을 닫지 않게 해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서 뜻을 관철시키려는 시위는 비문명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전장연 측은 “21년을 기다린 문제”라면서 “상황에 따라 (요구의) 50~60%라도 해달라는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SNS에 경찰·교통공사 언급 뒤 “수백만 지하철 승객 인질 안되게 해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전장연 박경석 공동대표와 일대일로 토론하면서 “국가기간시설인 지하철을 마비시키는 방식으로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서 뜻을 관철하려 하는 게 아니냐. 그 부분을 비문명적이라고 한 것”이라면서 “꼭 출입문을 닫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해야 했던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경찰력을 동원해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도 같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서울경찰청과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요원 등을 적극 투입해 수백만 지하철 승객이 특정 단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비장애인도 (열차를) 타다가 못 타면 다음 걸 탄다. 그러니 장애인도 다음 걸 타면 된다. 출입문 취급을 정확히 하라는 것”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박 대표는 “이건 기본적인 문제이며, (이동권 투쟁 시작 이래) 21년을 기다린 문제이고 지금까지의 속도에서 너무나 놓쳐 버린, 배제돼 버린 권리이기 때문에 검토해 달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요구의 100% 반영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50%, 60%라는 이야기라도 해 달라는 차원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맞섰다.李 “전장연 요구, 정치권이 안 한다 했나”박 “안 하겠다 한 적 없다, 근데 안 했다” 이 대표는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로 장애인 이동권 외에 탈시설, 교육 등 장애인 권리 전반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점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동권에 대한 문제라면 지하철이 시위 공간으로도 적절할 것 같지만, 이동권에 대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가면 지하철은 단순히 시민 다수가 있어서 선택한 게 되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권에 대해서 전장연 또는 장애인단체에서 요구하는 것 중 정치권이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 대표는 “안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안 했다. 장애인 이동하자는 걸 안 하겠다고 하는 정치권이 어딨습니까”라고 응수했다. 박 대표는 “많은 시민은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 문제로만 생각할 수 있는데, 장애인 권리 예산 중 특히 이동권 관련해서 중앙정부가 제대로 책임지지 못해서 지하철을 탄 것이 팩트”라고 부연했다. 장애인 권리 증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정부에 대한 비판 차원이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날 토론에서 이 대표의 지난달 25일 ‘볼모’ 발언 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 전장연을 향한 악성 댓글이 급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어떤 사람들에 의해 어떤 메시지가 나갔을 때 저희에게 다가오는 위협은 어마어마하다”면서 “대표님(이 대표)과 똑같은 언어로 욕설을 하며 쫓아오면서 괴롭히기도 한다”고 했다.전장연 “지하철 출근길 불편 끼쳐 죄송”李 “시민에 직접 호소는 정당 노력 부족” 두 사람은 한편 토론을 시작하면서는 지하철 시위 관련 논란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박 대표는 이날 토론에 앞서 “저와 전장연은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장애인들이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서 많은 불편 끼쳐서 죄송하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신다면, 전장연은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고자 죽을지언정 잊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저희는 정책을 해야 하는 정당으로서 장애인뿐 아니라 어떤 문제든 다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전장연의 주장을 항상 모든 상황에서 100% 옳은 것으로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여 주시면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00석 넘는 정당으로서 (박 대표께서) 정당을 거치지 않고 시민들에게 직접 호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제가) 당 대표가 되기 전의 일이든 후의 일이든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이준석 “불특정 다수에 불편 끼치는투쟁방식 용인한다면 사회질서 무너져”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SNS에서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벌이는 전장연을 향해 연일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전장연은 독선을 버려야 하고 자신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울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불특정한 최대 다수의 불편이 특별한 우리에 대한 관심’이라는 투쟁방식을 용인한다면 우리 사회의 질서는 무너진다”면서 “억울함과 관심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이 모두 지하철을 점거해서 최대 다수의 불편에 의존하는 사회가 문명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전장연이 무조건 현재의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볼모 삼는 시위방식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하철 3, 4호선은 서울의 여러 서민 주거 지역을 관통해 도심과 잇는 지하철 노선이다. 조건 걸지 말고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는 연이어 올린 글에서도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를 끼워 넣어서 발차를 막는 방식에 의존하시는데, 전장연이 하는 시위가 어떤 시위인지 사람들이 알아갈수록 단체가 지향하는 바는 이루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준석 “전장연, 비문명적 불법 시위”“文정부, 박원순 땐 시위 않더니 이제?” 이 대표는 다음날인 28일에도 전장연을 향해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비판을 계속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각종 단체가 집회와 시위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전 서울) 시장 있을 땐 말하지 않던 것들을 지난 대선 기간을 기점으로 윤 당선인에게 요구하고 불법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관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박지현 “헌법적 권리 실현 위한 것” 이에 대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장애인 단체가 이동권을 포함한 보편적 권리 확대를 위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들이 이동권 보장을 비롯한 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헌법적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여야와 정부는 이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게 매우 당연한 책무”라면서 “장애인들이 왜 지하철에서 호소하는지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각장애인 비례대표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경복궁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운동’ 현장에 참여,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릎을 꿇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고민정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6일 직접 휠체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는 장애인 체험 행사에 동참하기도 했다.
  • “엘리베이터에서 성관계?”…스칼렛 요한슨, 오랜 루머에 입 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성관계?”…스칼렛 요한슨, 오랜 루머에 입 열었다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자신을 둘러싼 엘리베이터 성관계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칼렛 요한슨은 12일(현지시간) 팟캐스트 ‘9 to 5ish With Skimm’에 출연해 오래된 엘리베이터 성관계 루머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내가 엘리베이터에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소문이 아주 오랫동안 돌았다. 오랫동안 날 따라다녔던 이야기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항상 속으로 ‘그건 좀 힘들텐데. 시간이 너무 짧잖아’라고 생각했다. 그런 건 별로 끌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칼렛 요한슨은 “나는 내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다가 들킬까봐 항상 두려워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성관계 루머는 나한테 훨씬 더 황당한 이야기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칼렛 요한슨은 2008년 라이언 레이놀즈와 결혼했지만 2011년 이혼했다. 이어 프랑스 광고 에이전시 대표 로메인 도리아크와 2014년 재혼했지만 3년 뒤 갈라섰다. 지난 2020년에는 미국 ‘SNL’ 공동 작가 콜린 조스트와 결혼해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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