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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김정은, 한밤 깜짝 외출…싱가포르 시민·관광객에게 손인사까지

    [영상] 김정은, 한밤 깜짝 외출…싱가포르 시민·관광객에게 손인사까지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전날 밤 갑자기 깜짝 외출에 나섰다. 김정은 위원장은 11일 오후 9시 4분(한국시간 오후 10시 4분)쯤 묵고 있던 세인트리지스 호텔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은 누군가와 대화를 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고, 환하게 웃는 표정이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수용 당 부위원장, 그리고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대동했다.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도 로비에서 대기하다 합류했다. 다만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나타나지 않았다.영상: 인스타그램 @hwamstagram 제공 김정은 위원장은 곧 전용차를 타고 호텔을 떠났고, 약 20분쯤 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인근에 있는 식물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여당 유력 정치인인 옹 예 쿵 전 교육부 장관과 함께 식물원을 둘러봤다. 세 사람은 ‘셀카’까지 찍었으며, 이 셀카는 옹 예 쿵 전 장관이 트위터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식물원 관람 뒤에는 인근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도 방문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3개의 고층 건물 위에 대형 선박 모양 구조물을 얹어놓은 듯한 모습으로 싱가포르의 경제적·문화적 발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김정은 위원장은 가까운 거리의 ‘에스플러네이드’와 관광 명소인 머라이언 파크의 연결지점에도 잠시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외출은 싱가포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도 포착됐다. 한국인 관광객이 찍은 영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웃으며 손까지 흔들어보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목격자는 “마리나 베이 샌즈 인피니티 풀 57층에 있는데 갑자기 북한 경호원들이 나타나 뒤돌아보니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 등 수행원 같이 한 바퀴 돌고 갔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또 “가까이는 가지 못 하게 했지만 사진 촬영을 막지는 않았다”면서 “TV에서 보던 것보다 뚱뚱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선 임대운영 후 분양 인천 상가, ‘송도 파크 게이트 상가’

    선 임대운영 후 분양 인천 상가, ‘송도 파크 게이트 상가’

    최근 인천 송도에 선 임대운영 후 분양 상가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단지의 ‘송도 파크 게이트 상가’이다. ‘송도 파크 게이트 상가’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위치하며, 총 연면적 118,366.58㎡에 판매시설 연면적 13,719.28㎡로 3개 동, 전용 34~676㎡, 총 68개 점포로 구성된다. 해당 현장은 선 임대운영 후 분양 상가로 현재 전 점포가 시행사 직영분 형태로 거의 모든 상가가 임대 운영 중이라 공실 걱정이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한 무엇보다 뛰어난 입지가 강점이다. 상가는 송도 센트럴파크 바로 앞 도로변을 따라 지어져 수변공원 효과를 누리기 최적의 입지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직선거리로 약 400m 떨어져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고, 송도의 중심인 컨벤시아 대로와 센트럴파크가 만나는 사거리에 위치해 교통 환경이 우수하고, 고객들의 접근성도 매우 높다. 상가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551세대를 고정 수요로 확보한 데다 단지 바로 가까이에 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343세대), 송도 아트원 푸르지오(999세대), 홀리데이인 호텔 송도 (202실)이 위치해 기본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주변으로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부영 송도타워, UN 국제기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G타워,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등 대기업 및 국제기구도 밀집해 있어 해당 근로자들을 흡수하기도 유리하다. 송도 파크 게이트 상가는 상가가 배치된 1~2층 전용 누드 엘리베이터 4대를 포함, 총 11대의 엘리베이터를 곳곳에 배치 편리하게 상가로 진입할 수 있으며, 주거동과 동선을 분리해 상가 이용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쾌적성 및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도 신경 썼다. 일단 층고부터 남다르다. 1,2층 상가의 사용 가능 천장고는 1층 4.8m, 2층 3.1m이나 계획 층고가 각각 6.3m, 4.7m로 입점자가 쾌적한 매장 연출을 위해 층고를 더 높이 자유롭게 연출이 가능하고 2층 상가는 2~4m의 대형 테라스를 연출하여 상가의 품격과 함께 고객들의 만족도까지 동시에 높였다. ‘송도 파크 게이트 상가’는 선 임대운영 후 분양 상가로 현재 전 점포가 시행사 직영분 형태로 거의 모든 상가가 임대 운영 중이라 공실 걱정이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벤츠 자동차와 올리브영을 비롯해 학원·병원·은행·음식점 등 다양하고 집객력이 뛰어난 업종이 현재 임대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한밤 깜짝 외출…북미정상회담 긍정적 신호?

    김정은 한밤 깜짝 외출…북미정상회담 긍정적 신호?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 전날 밤 갑자기 깜짝 외출에 나섰다. 김정은 위원장은 11일 오후 9시 4분(한국시간 오후 10시 4분)쯤 묵고 있던 세인트리지스 호텔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은 누군가와 대화를 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고, 환하게 웃는 표정이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수용 당 부위원장, 그리고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대동했다.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도 로비에서 대기하다 합류했다. 다만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곧 전용차를 타고 호텔을 떠났고, 약 20분쯤 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인근에 있는 식물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여당 유력 정치인인 옹 예 쿵 전 교육부 장관과 함께 식물원을 둘러봤다. 세 사람은 ‘셀카’까지 찍었으며, 이 셀카는 옹 예 쿵 전 장관이 트위터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식물원 관람 뒤에는 인근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도 방문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3개의 고층 건물 위에 대형 선박 모양 구조물을 얹어놓은 듯한 모습으로 싱가포르의 경제적·문화적 발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김정은 위원장은 가까운 거리의 ‘에스플러네이드’와 관광 명소인 머라이언 파크의 연결지점에도 잠시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플러네이드는 싱가포르의 오페라하우스로 불리는 공연장이며 머라이언 파크는 머리는 사자, 몸은 물고기인 싱가포르의 상징이 있는 공원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한밤 나들이를 두고 북미 간에 실무적 차원의 논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하루종일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다음날 있을 정상회담의 의제 협상을 이어갔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스캠프 격인 숙소에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큰 틀에서 양국 간 의견 접근이 마무리되자 나들이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정황은 여럿 포착됐다. 세인트리지스 호텔로 돌아와 있던 최선희 부상이 김정은 위원장이 호텔을 떠난 지 얼마 안 되어 다시 실무협상장인 리츠칼튼 호텔로 이동, 성 김 대사와 협의를 이어갔다. 양측이 큰 틀에서의 의제 조율에 성공했고, 나머지 세부적인 논의 사항에 대해 정리에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 움직임인 셈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외출 소식이 전해지기 전 백악관이 다음날 정상회담의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점도 주목된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출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안에 끝날 것임을 못 박은 것이다. 처음 이 소식이 알려졌을 때 이러한 일정이 회담 진행이 순조로운 것인지 아니면 난항을 겪고 있는지 관측이 분분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한밤 나들이에 나서고 트럼프 대통령의 출국 시간도 회담 당일로 공식적으로 정해지면서 북미 간 합의문 초안 마련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회담 진행과 별개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싱가포르의 발전상을 보기 위한 목적도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 한밤 깜짝 외출…식물원 관람하고 인증샷까지

    김정은, 한밤 깜짝 외출…식물원 관람하고 인증샷까지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밤 갑자기 심야 외출에 나섰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 4분(한국시간 오후 10시 4분)쯤 묵고 있던 세인트리지스 호텔 로비에 깜짝 등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복 차림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고 만면에 웃음이 가득한 표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수용 당 부위원장, 그리고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김 위원장과 함께 로비로 내려왔다.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도 로비에서 대기하다 합류했다. 다만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일단 보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심야 극비 회동을 가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김영철 부위원장이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곧 전용차를 타고 호텔을 떠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인근의 식물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쪽으로 향했고, 20분쯤 뒤에 도착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식물원의 플라워 돔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싱가포르 현지 매체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밤 ‘미니 시티 투어’를 나설 것이라며 마리나 베이 샌즈의 스카이파크나 싱가포르의 오페라하우스로 불리는 ‘에스플러네이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세인트리지스 호텔에는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쯤부터 싱가포르 경찰 등이 투입되며 부쩍 경비가 강화됐다. 현장에는 취재진의 접근을 막기 위한 프레스 라인이 설치됐고 호텔 측에서는 취재진에게는 휴대전화를 꺼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창이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저녁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났다. 이날은 공개 일정이 없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6·13지방선거 광명시장] 박승원 민주당 후보 “민·관 거버넌스 도시재생기획단 만들어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6·13지방선거 광명시장] 박승원 민주당 후보 “민·관 거버넌스 도시재생기획단 만들어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도시재생뉴딜사업 예산 중 광명시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해 맞춤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시장 후보가 6일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추진하는 도시재생 정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는 앞으로 50조원을 들여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추진 중이다. 박 후보는 간담회를 통해 광명시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민·관 거버넌스인 ‘도시재생기획단’을 구성해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노후 공동주택 지역은 재건축과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며 “전문가 자문을 받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주민 의사를 적극 받아들여 노후 배수관이나 엘리베이터·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광명지역 실정에 맞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열악하고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박 후보는 먼저 지역맞춤형 중장기 도시재생과 활성화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신재생에너지가 구현된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고 유휴 공간을 활용해 지역별 명소화와 공공시설 복합화를 추진한다. 또 경관이 아름답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시형 주택을 도입할 것을 도시재생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뉴타운 해제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저층주거지 생활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요자 맞춤형 주택공급과 너부대마을 도시재생 선도사업지 추진 등 다양한 도시재생 공약을 발표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이 사회 떠도는 ‘차별 바이러스’… 언제 나아질까요?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이 사회 떠도는 ‘차별 바이러스’… 언제 나아질까요?

    “장애인 입주를 결사반대합니다.” 지난달 24일 대구의 한 빌라 곳곳에 입주민 전체가 연판장을 붙였다. 10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빌라 중 1가구를 얼마 전 대구시가 ‘장애인자립생활주택’으로 매입했고, 중증장애인 3명이 입주할 예정이었다. 입주민들은 차량으로 빌라 출입구를 봉쇄했고, 엘리베이터 작동도 멈춰 놓았다. 빌라 입주민들은 “장애인 시설이 왜 일반 거주 지역으로 들어오냐”며 새로운 꿈에 부풀었던 입주 예정 장애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일어나지도 않을 거주 환경 악화, 자녀 안전 위협 등을 주장하지만 결국 집값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속내가 숨어 있다.국가인권위원회에서 오랫동안 인권 교육을 담당해 온 김민아씨가 쓴 ‘아픈 몸, 더 아픈 차별’은 “질병과 장애가 죄가 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아프게 고발한 책이다. 질병에 대한 차별은 드러나지 않지만 심각하다. “아프다는 이유로, 아팠다는 이유로, 훗날 아플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입학과 취업에서 배제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진료와 수술도 거부당한다. 보험 가입은 언감생심이다. 중증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도를 넘어섰다.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한 서울 어떤 구의 주민들에게 장애아동 학부모들이 무릎까지 꿇었지만, 학교 설립은 여전히 미지수다.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규격에 미치지 못하는 ‘비정상적’ 신체도 죄다 차별 대상”이라고 고발하며 저자가 열거한 사례들은 낯 뜨거울 정도다. 청각장애가 있는 한 대학 강사는 “의사소통이 안 되고 인화(人和)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강의를 맡지 못했다. 덩치가 남달리 큰 한 청년은 “자기 관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직장을 잃었다. 공동체가 지향하는 ‘인화’가 특정인을 내치는 사유가 되는 세상, ‘비만은 질병’이라는 의학 상식이 과체중 직원을 자르는 명분으로 둔갑을 하는 곳, 바로 대한민국이다. 저자는 한국 사회에 “차별 바이러스”가 떠돈다고 말한다. 차별받는 사람들은 질병과 장애 등을 이유로 “자신의 ‘몸뚱이’를 괴롭히는 조건도 무섭지만 더 두려운 것은 병, 장애, 노화보다 오래 살아남아 아무 때나 괴롭히는 차별 바이러스”라고 말한다. 문제는 국가 역시 차별을 부추기는 한 주체라는 사실이다. 소나무 재선충을 ‘소나무 에이즈’로 표현한 한 국가기관의 사례를 예로 든 저자는 이렇게 글을 이어 간다. “국가기관이 만들어 배포하는 정보는 때로 가장 해로운 바이러스처럼 보입니다. … 언론은 이를 받아 쓰기 바빴습니다. 이른바 ‘주홍 글씨’가 새겨진 사람들을 다루는 미디어의 방식은 주홍 글씨를 옅게 만들거나 불식시키는 게 아니라 당사자를 혐오하고 추방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국가기관이 나서서 혐오를 부추기고 언론은 의심과 고민 없이 실어 나르는 상황이었기에 당사자들은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느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정보는 폭력 그 자체입니다.” 저자는 “‘법 앞에 평등’이라는 헌법적 권리를 외면하는 국가의 무책임”을 신랄하게 지적한다. 어디 그뿐일까. “아픈 몸보다 더 아픈 이 비인간적 차별의 밑바탕”에는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이 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어떻게 할 것인가. 사회 구성원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개인의 인권의식”의 지속적인 발전이 필요하다. 멀고도 험한 길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다. 요원해 보이지만 함께 가야 할 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남북경협株 ‘들썩’… 들어가도 되나

    이슈 따라 등락 심해 주의 필요 철도·전력·개성공단 관련 주목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주식 시장을 연일 뒤흔들고 있다.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서 철도 연결,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 등 기대가 높아져서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남북 수혜를 받는 종목이 나오겠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남았고 발주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남북 경협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28일 상한가를 찍었던 건설주 동양2우B와 시멘트 업체 쌍용양회는 각각 23.85%와 8.19% 떨어졌다. 반면 같은 날 상한가를 찍었던 철도신호업체 대아티아이와 현대시멘트는 각각 23.58%와 23.31%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남북 경협은 장기적인 계획인 만큼 우선순위를 따질 시기라고 조언한다. 1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을 비롯해 개성공단 재가동이 언급돼, 최근 금강산 리조트를 운영하는 아난티와 개성공단 개발권을 가진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들썩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북한의 발전설비 용량이 한국 대비 4.4% 수준이어서 전력 관련주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의 6개월 목표 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 2500원으로 올리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대북 경협의 효과는 장기간에 걸쳐 분산돼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남북 경제협력으로 인한 개발 규모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경의선(7조 8000억원)과 동해선(14조 8000억원) 연결과 개성공단 2, 3단계 확장(6조 3000억원) 사업비는 합쳐서 30조원”이라며 “국내 건설 시장 가운데 토목 시장은 2012년 평균 34조 7000억원 수준으로 경협 사업비가 대략 1년치 국내 토목 수주인 셈”이라고 분석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남순건의 과학의 눈]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 제품은

    [남순건의 과학의 눈]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 제품은

    라돈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폐암을 일으키는 방사성물질이 우리 주위에 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들 놀라고 있다. 사실 라돈은 자연에 존재하는 기체로 헬륨처럼 다른 원소들과 반응하지 않고 공기보다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다. 반감기가 3.8일밖에 되지 않는 라돈222는 다 사라졌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자연에 꾸준히 존재하는 것일까.라돈222는 반감기가 44억년이 넘는 우라늄238이 수차례 방사능 붕괴를 해 만들어진다. 우라늄238은 주석만큼 지구 표면에 많이 존재하는 흔하디흔한 물질로 가격도 유연탄의 4분의1 정도로 저렴하다. 따라서 자연 상태의 라돈222가 우리 주변에 흔하다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다.인류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방사능은 100여년 전 인간에게 처음 알려진 뒤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안겨 주는 존재가 됐다. 1920년대에는 방사성물질인 라듐을 첨가한 에너지드링크가 현재 시세로 한 병에 2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건강을 위해 매일 몇 병씩 마시던 에벤 바이어스란 사람은 방사성물질이 뼈에 침착돼 턱을 잃고 두개골에 구멍이 나고 결국 뇌종양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1930년대 프랑스에선 얼굴을 밝게 빛나게 해 준다며 토륨과 라듐이 포함된 화장품이 출시됐다. 물론 방사능이 내뿜는 빛 때문에 어두운 밤에도 얼굴은 환하게 빛났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방사능 초콜릿이 나오기도 했다. 1940년대 독일에서는 라디움 치약이 판매된 적도 있다. 필자의 어린 시절 대중목욕탕에는 라돈탕, 오존탕이란 게 있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음이온, 은나노물질 등을 앞세운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엘리베이터에는 음이온 공기정화기들이 설치돼 있다. 수십만원씩 하는 게르마늄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음이온이 냄새 제거와 살균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연에서와는 달리 공기청정기에서는 고압의 전기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로부터 오존이 만들어진다. 오존은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품이다.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으로 음이온을 만든다 생각하면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나노물질은 뇌에 침투해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나노 유해성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대표적 나노물질 ‘C60 플러린’을 발견해 1996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리처드 스몰리 박사가 62세 나이에 뇌종양으로 사망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방사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연구하던 마리 퀴리가 암으로 사망한 것도 그렇다. 무지 때문에 돈을 낭비하는 것을 넘어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면 그 손해는 너무 크다. 라돈이 무섭다고 걱정하지만 그보다 심각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우리 주변에 있다. 바로 담배다. 담배에는 수천 가지 유해 발암 물질 외에도 폴로늄210이 포함돼 있다. 반감기가 138일인 이 물질은 인산염 비료에 미량 들어 있다가 재배 과정에서 잎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폴로늄210은 담배연기와 함께 폐에 들어가 다른 유해성분인 타르와 섞여 폐포에 붙어 있다가 알파 입자를 내면서 유전자를 파괴한다. 알파 입자는 종이 한 장이나 피부로 막아 낼 수 있으나 폐에 들어가면 보호해 줄 피부가 없어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다. 라돈222는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니 잦은 환기 등을 통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일부러 폐에 방사성물질을 흡입하게 만드는 담배는 당장 없애야 하는 나쁜 상품이다. 특히 간접흡연은 어마어마한 방사능을 나에게 뿜어대는 것이기 때문에 흡연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질 수밖에 없다. 눈앞에 보이는 세수와 흡연자들의 표를 의식해 담뱃값을 올리지 못하는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담배연기에는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 라돈 침대보다 더 무서운 방사성 물질 제품은

    라돈 침대보다 더 무서운 방사성 물질 제품은

    라돈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폐암을 일으키는 방사능 물질이 우리 주위에 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들 놀라고 있다. 사실 라돈은 자연에 존재하는 기체로 헬륨처럼 다른 원소들과 반응하지 않고 공기보다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는 성질이 있다. 반감기가 3.8일밖에 되지 않는 라돈-222는 다 사라졌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자연에 꾸준히 존재하는 것일까? 라돈-222는 반감기가 44억년이 넘는 우라늄-238이 수 차례 방사능 붕괴를 해 만들어진다. 우라늄-238은 주석만큼 지구 표면에 많이 존재하는 흔하디 흔한 물질로 가격도 유연탄의 4분의 1정도로 저렴하다. 따라서 자연상태의 라돈-222가 우리 주변에 흔하다는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다. 인류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방사능은 100여년 전 인간에게 처음 알려진 뒤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안겨주는 존재가 됐다. 1920년대에는 방사능물질 라듐을 첨가한 에너지드링크가 현재 시세로 한 병에 2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날개 돋힌 듯 팔렸다. 건강을 위해 매일 몇 병씩 마시던 에벤 바이어스란 사람은 방사능 물질이 뼈에 침착돼 턱을 잃고 두개골에 구멍이 나고 결국 뇌종양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1930년대 프랑스에선 얼굴을 밝게 빛나게 해준다며 토륨과 라듐이 포함된 화장품이 출시됐다. 물론 방사능이 내뿜는 빛 때문에 어두운 밤에도 얼굴은 환하게 빛났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방사능 초콜렛이 나오기도 했다. 1940년대 독일에서는 라디움 치약이 판매된 적도 있다. 필자가 어릴 적 대중목욕탕에는 라돈탕, 오존탕이라는 것이 있었던 기억도 난다. 요즘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음이온, 은나노물질 등을 앞세운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엘리베이터에는 음이온 공기정화기들이 설치돼 있다. 수십만원씩 하는 게르마늄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음이온이 냄새 제거와 살균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연에서와는 달리 공기청정기에서는 고압의 전기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로부터 오존이 만들어진다. 오존은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음이온 공기청정기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품이다. 방사능물질이 포함된 제품으로 음이온을 만든다 생각하면 피해가 더 클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나노물질은 뇌에 침투해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나노 유해성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대표적 나노물질 ‘C60 플러린’을 발견해 1996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리처드 스몰리 박사가 62세 나이에 뇌종양으로 사망한 것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방사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연구하던 마리 퀴리가 암으로 사망한 것도 그렇다. 무지 때문에 돈을 낭비하는 것을 넘어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면 그 손해는 너무 크다. 라돈이 무섭다고 걱정한다면 그것보다 더 심각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우리 주변에 있다. 바로 담배다. 담배에는 수천 가지 유해 발암 물질 외에도 폴로늄-210이 포함돼 있다. 반감기가 138일인 이 물질은 인산염 비료에 미량 들어있다가 재배 과정에서 잎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폴로늄-210은 담배연기와 함께 폐에 들어가 다른 유해성분인 타르와 섞여 폐포에 붙어있다가 알파입자를 내면서 유전자를 파괴한다. 알파입자는 종이 한 장이나 피부로 막아낼 수 있으나 폐에 들어가면 보호해줄 피부가 없어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다. 라돈-222는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니 잦은 환기 등을 통해 그 피해를 줄이는 방법 밖에 없지만 일부러 폐에 방사능물질을 흡입하게 만드는 담배는 당장 없애야 하는 나쁜 상품이다. 특히 간접흡연은 어마어마한 방사능을 나에게 뿜어대는 것이기 때문에 흡연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질 수 밖에 없다. 눈 앞에 보이는 세수와 흡연자들의 표를 의식해 담뱃값을 올리지 못하는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담배연기에는 라돈보다 더 심각한 방사능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 태양광 설치뒤 전기료 ‘뚝’… 光나는 가계부

    태양광 설치뒤 전기료 ‘뚝’… 光나는 가계부

    “처음엔 반대도 많았지만 지금은 전기요금이 싸졌다며 좋아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경기 안산 푸르지오 2차 아파트 단지는 2016년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당시 일부 주민들은 ‘전자파가 나온다’, ‘옥상에 누수가 생긴다’는 등의 이유로 태양광 설치를 반대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반대 여론이 쏙 들어갔다. 공동 전기요금이 세대당 월 평균 2500원가량 싸졌기 때문이다. 정희주 안산 푸르지오 2차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태양광을 달고 나서 단지 공동 전기요금이 월 90만원가량 절감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소장은 “세대당으로 따지면 큰 평수는 3000원, 작은 평수는 1000원 정도 싸졌는데 7년 뒤에는 대여료도 내지 않아서 지금보다 3배 더 싸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민간 업체들과 함께 태양광 설비를 보급하는 ‘공동주택 태양광 대여사업’을 이용하는 단지들이 대부분이다. 2013년 단독주택만 대상으로 시작했던 이 사업은 2015년 공동주택으로 확대됐다. 첫 해는 10개 단지(6300가구)에 시범 도입됐는데 3년 새 42개 단지(2만 5000가구)로 증가했다. 그동안 아파트 단지에서 태양광 설치를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는 초기 투자 비용이 너무 비싸서였다. 태양광을 정부 보조금 없이 개별적으로 설치하려면 발전용량 3kW당 630만원가량이 든다. 아파트 한 동에 일반적으로 20~30kW의 설비가 올라가 초기 설치비만 4200만~6300만원이 드는 셈이다. 여기에 유지·보수 비용도 계속 부담해야 한다. 대여사업으로 설치하면 7년간 kW당 월 1만 6159원의 대여료만 내면 된다. 지난해까지 1만 8656원이었는데 13.4% 인하됐다. 한 동에 월 최대 48만원가량이다. 이후 8년간 임대료는 7967원으로 반값이다. 유지·보수 비용도 임대료에 포함돼 있어서 따로 낼 필요가 없다.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나 지하 주차장 조명 등 공동 전기시설에 쓰인다. 임대료를 내도 세대당 공동 전기료가 기존보다 절반가량 싸지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 안산 푸르지오 2차 아파트 단지의 한 주민은 “설치 전에 미관이나 건물 안전을 걱정하던 주민들도 있었는데 옥상에 설치하니까 잘 보이지도 않고, 정기적으로 유지·보수도 해줘서 안전 걱정도 덜었다”고 말했다.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산업통상자원부는 공동주택 태양광 대여사업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공단을 중심으로 올해 총 1만 8000가구에 추가 보급하고, 2030년까지 총 40만 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부터 대여사업 신청 대상 기준도 월 평균 전력사용량 300kWh에서 200kWh로 완화했다. 공동주택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대여료도 3kW 기준 월 4만 5000원에서 4만원으로 내렸다. 태양광 대여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아파트 단지나 단독주택 가구는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6개 민간 업체별 대여 조건을 비교한 뒤 사업자를 선택해 계약할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어르신·장애인도 다니기 편한 용산

    서울 용산구는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남동 지하차도와 남산2호터널 앞 보도육교에 이동편의시설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사 기간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6개월간이다. 한남동 지하차도에는 15인승 엘리베이터 1개와 육교 연결 교량이, 남산2호터널 앞 보도육교에는 15인승 엘리베이터 2개가 들어선다. 한남동 지하차도는 2013년부터 엘리베이터 설치 민원이 이어졌다. 겨울철 낙상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 남산2호터널 앞 보도육교는 이태원2동 주민과 방문객이 남산3호터널 앞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려면 꼭 육교를 건너야 해서 불편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노약자,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뿐더러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남북경협주 도루묵 잔혹사 이번엔 좀 다를까/주현진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남북경협주 도루묵 잔혹사 이번엔 좀 다를까/주현진 사회2부 차장

    “현대건설이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까.” 지난 3월 초 청와대가 남북 정상회담 개최 예정 소식을 발표하자 우리 증시를 이끌던 주요 종목은 제약·바이오주에서 남북 경제협력 테마주로 바뀌었다. 항암 치료제, 줄기세포 배양액 등 약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나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기술 수출을 앞두고 있다는 뉴스로 수개월째 이상 급등한 관련주들이 반 토막이 난 반면, 건설·토목·시멘트·철도와 같은 경협 테마주들은 상승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제약·바이오주를 좇던 개미들이 경협 테마주로 갈아탄 것이다. 실제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때마다 경협 기대감으로 관련 업체 주식들은 급등했다. 남북 정상회담→경협 추진→북한 내 사회기반시설 건설이란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관련 업종의 주가를 들뜨게 했다. 우선 2000년 6월 13~15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 회담 직전 경협 테마주들은 예외 없이 들썩였다. 회담 사실을 몰랐던 5월 20일 3060원이던 현대건설 주가는 회담 예고 이후 직전 일인 6월 12일 5800원까지 두 배가량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회담 직후인 7월 말에는 다시 2635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어 2차 남북 회담 때는 경협 테마주의 등락 사이클이 1차 때보다 빨라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난 2007년 10월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로만손(현 제이에스티나) 주가는 8월 말 2500원 수준에서 회담 개최 발표 직후인 9월 11일 약 두 배 수준인 490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실제 정상회담 당일에는 2975원까지 내리며 하한가를 쳤다. 1차 회담 때처럼 회담 직후 주가가 빠질 것을 예상해 사람들이 2차 회담을 하기도 전에 주식을 미리 시장에 내다 판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질적인 경제 협력이 회담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발전하지는 못할 것으로 본 셈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3차 남북 정상회담 전후로 나타난 남북경협주의 움직임은 이전과 다르다. 경협 테마주들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 이후에도 계속 올랐다. 철도 대장주인 현대로템은 회담 개최 발표 전인 3월 초 1만 5450원에서 회담 당일 2만 550원까지 올랐다가 이달 15일 현재 4만원 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 5월 16일 새벽 북측이 판문점 선언 후속으로 추진한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 연기를 통보하면서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으나 여전히 3만 6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건설, 쌍용양회, 성신양회 등 관련주 모두 비슷한 모습이다. 이처럼 남북경협주의 움직임이 1~2차 때와 다른 것은 남북을 넘어 북핵 당사자인 북·미 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며칠 새 북한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남측에 강경 발언을 쏟아 내고 북ㆍ미 정상회담의 개최를 재고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내놓으면서 경협주가 출렁이는 모습이지만 급락은 없다. 북ㆍ미 간 협상에 앞선 샅바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북ㆍ미 정상회담이 모두의 바람대로 성공한다면 일각에서 제기하는 북한의 경제 발전을 위한 신마셜플랜이 구체화되고 이 경우 한반도는 기회의 땅으로 떠오를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고,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아 오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며 바이코리아 시대가 열릴 수 있다. 남북경협주 패턴이 이번에는 이전과 다르게 움직여 주기를 기대해 본다. jhj@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흑석동 ‘시그니처 캐슬’ 특화 설계

    [부동산 플러스] 흑석동 ‘시그니처 캐슬’ 특화 설계

    롯데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 확보에 나서면서 ‘시그니처 캐슬’ 아파트(조감도) 특화 설계를 내놓았다. ‘바람’과 ‘꽃’을 외관 디자인 및 설계의 개념으로 삼았다. 스카이 라운지와 연결된 꽃잎 모양의 ‘블라썸 브릿지’는 외부에 전망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중앙광장과 한강 전경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옥상에는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리조트 개념의 온수 풀장도 들어선다. 단지 주 출입구 ‘시그니처 게이트’는 웅장한 곡선 형태로 만들고, 아파트 측벽에는 LED로 다양한 영상을 연출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월’도 설치한다.
  • 유영록 김포시장, “김포도시철도 개통연기 사과… 공사기간 재점검해 혼란 최소화하겠다”

    유영록 김포시장, “김포도시철도 개통연기 사과… 공사기간 재점검해 혼란 최소화하겠다”

    유영록 경기 김포시장이 도시철도 개통시기 연장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사업 공사기간 재점검 등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18일 오전 김포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 답변에서 “도시철도 개통시기를 수개월 연장하게 된 것에 대해 그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까지 사업 공기를 재점검하고 로드맵을 다시 짜서 시민들이 더 이상 혼란스럽지 않도록 수습과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포시가 밝힌 분야별 공정률은 용지보상 100%, 노반공사 94.1%, 전기공사 87.8%, 통신 86.4%, 감리 82.1%, 사업관리 90.9%, 열차 84.9%, 시운전 13.6%다. 전체 공정률은 94.6%에 달한다. 현재 정거장 10곳 출입구와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도로가설재 포장과 조경을 마무리중이다. 오는 8월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노반공사 지연으로 종합시험이 순연돼 구체적인 개통 시기는 다음달 한국교통안전공단 검토가 끝나야 최종 알 수 있다. 시는 노반공사가 지연된 게 개통시기 연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수도권 건설현장의 전반적인 레미콘 공급 불안과 각종 인허가 절차, 보상, 주변 민원 속에서도 공기를 줄여 왔지만 정부 안전성 관리가 강화되면서 추가로 공기 단축이 어렵게 됐다. 앞서 시는 노반공사 준공 지연에도 공정계획을 종합 검토한 결과 1년 잔여공기 동안 공기단축으로 올 11월 개통시기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 3~4월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최근 개통한 다른 경전철 운행사고로 충분한 시운전과 시험운행 등 안전성 검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 전해졌다. 이에 구체적인 공기 연장 검토를 거쳐 개통 예정시기를 재점검하는 과정이었다. 시는 개통 연장으로 운영사 운영비 52억원가량과 일반 관리비 등 공사비 79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추후 시공사와 시의 책임 비율에 따라 최종 산정될 예정이다. 다만 시는 이를 감안해도 총사업비 1조 5086억원, 2018년 본예산으로 확보된 1조 3639억원 범위 내에서 추가예산 투입없이 공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개통시기가 미뤄지게 된 것은 시장인 저의 책임“이라면서 ”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수십m 지하에서 큰 안전사고 없이 공기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메이퀸

    [유세미의 인생수업] 메이퀸

    슬라이딩하듯 사무실에 들어왔다. 숨은 턱까지 차올랐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컴퓨터 모니터에 얼굴을 고정한다. 마치 한참 전부터 대단한 리포트를 쓰고 있었던 것처럼. 사실 거짓말도 아니다. 요즘 같아선 매일이 버거운 인생 리포트다.다다음달 출산을 앞둔 35세 태희씨. 피곤해서 정신을 차릴 수 없다. 남들은 대기업 다니는 여자 과장이라고 꽤나 근사하게 그녀를 바라보지만 스스로 느끼기엔 날마다 결혼을 후회하는 찌질한 직장인일 뿐이다. 오늘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지하철에서 세상 모르고 졸다 흘러나온 침을 닦아 가며 액션영화 찍듯 극적으로 내렸다. 출근시간에 허둥대는 인간들을 제일 경멸했었지만 점점 배가 불러 오자 그녀 역시 어쩔 수 없다. 여전히 모니터에 시선을 두고 주섬주섬 핸드폰을 찾았다. 책상 위에도 없고, 가방 속에도…. 어라…? 출근 동선, 화장실까지 뒤졌는데 핸드폰이 사라졌다. 떨리는 마음으로 태희씨는 전화를 건다. 출근길 어디에선가 잃어버린 것이 분명하다. “여보세요?” 묵직한 중저음의 남성. “아, 저 핸드폰 주인인데요.” 천만다행이다. 지하철 좌석에 떨어진 핸드폰이 있어 자신이 보관하고 있단다. 안전하게라는 말을 유독 강조한다. 안전하려면 역사무실에 맡기면 되지 그걸 왜 굳이 가져가냐고 하고 싶지만 꾹 참는다. 점심시간에 가지러 가겠다고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름을 묻는 남자에게 “김태희입니다”라고 하자 이 남자 거의 환호성을 지를 지경이다. “이름이 예쁘시네요. 점심은 와서 사시는 거죠?” “그럼요. 당연히 제가 대접해야죠. 호호.” 통신회사에 근무하는 남자의 사무실을 찾는 건 간단했다. 1층 대형 로비에서 가르쳐 준 내선번호로 전화를 했다. 태희씨는 당당히 배를 내밀고 보란 듯 허리에 손까지 짚은 채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남자들을 주시한다. 핑크색 커버의 핸드폰을 들고 황당한 표정으로 우뚝 서 있는 키 큰 남자. “혹시 제 핸드폰 가지고 계신 분? 아, 감사합니다. 잃어버린 줄 알았어요.” 그녀는 호탕하게 웃으며 핸드폰을 낚아챘다. 점심 사겠다는 그녀의 말에 남자는 괜찮다며 서둘러 도망치듯 사라져 버렸다. ‘아니, 왜 밥을 사달라더니? 저 남자 실망한 거야? 불쾌한 거야? 근데 생뚱맞게 이 통쾌한 느낌은 또 뭐야?’ 왠지 의기양양해져 그녀는 홀로 근처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문어와 가리비가 들어간 해산물 에피타이저에 채끝등심스테이크를 통 크고 우아하게 주문하고 영 잃어버릴 뻔한 핸드폰을 쓰다듬는다. 태희씨는 늘 자신만만했다. 뭐든 열심히 하고 잘했다. 그러나 임신한 후 원하던 프로젝트팀에서도 제외되자 슬럼프가 오기 시작했다. 무능하고 초라하다고 스스로 느끼는 순간 어쩌면 그것은 사실이 된다. 눈물이 나고 주눅이 들었다. 몸이 무겁다는 이유로 자주 드러눕고 남편이 들락거릴 때마다 째려봤다. 그러나 그녀가 스스로 초라해지던 일은 단지 그녀의 생각일 뿐이다. 에너지가 넘치고 매력적인 태희씨는 그대로인데 몸이 달라지고 일시적으로 원하는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마치 자신의 본질이 누추해졌다고 느낀다. 오늘 그 중저음의 남자가 그걸 깨닫게 해 주었다. 일시적인 겉모습이나 상황이 본질은 아니라고 말이다. 사방으로 햇살 부서지는 초록빛 5월이다. 그녀는 대학 시절 그랬듯 여전히 메이퀸이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지금 잠깐 힘들어도 괜찮다. 누구나 인생의 한 대목은 인내로 버티거나 뒷걸음질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고비 고비가 결국 삶을 살찌운다. 내 안의 나다움과 열정은 껴안은 채 인생의 한가운데서 당당하게 메이퀸임을 잊지 않을 일이다.
  • 하늘 위 도깨비 체험시설 들어서는 묵호

    하늘 위 도깨비 체험시설 들어서는 묵호

    도깨비를 테마로 한 이색체험시설 ‘도째비(도깨비의 경상도 방언)골 스카이밸리’가 강원 동해시 묵호에 들어선다.동해시는 다음달부터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에 있는 도째비골 1만 7150㎡에 80억원을 들여 도깨비를 테마로 한 스카이밸리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에는 하늘 산책로, 하늘 광장, 아트하우스, 도째비 숲, 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하늘 산책로는 묵호등대에서 바다를 향해 걷는 길이 180m, 폭 3m, 높이 30m 내외의 천연 데크 소재 보행 교량으로 하늘을 걷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주요 지점에 투명 유리를 설치한다. 하늘 광장에는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테마 조형물이 들어설 전망대와 포토존이 마련되고,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살린 이색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또 자전거로 협곡을 건너는 하늘 자전거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고, 썰매시설인 자이언트 슬라이드도 조성된다. 고석민 동해시 전략사업추진단장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완공되면 묵호 상권을 활성화하는 등 동해안 최고의 체류형 특화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교통체증 짜증난 일론 머스크, ‘지하 초고속 터널’ 만들다

    교통체증 짜증난 일론 머스크, ‘지하 초고속 터널’ 만들다

    전기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하 터널 교통 시스템’의 첫 번째 터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하에 거의 완공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머스크 회장은 완성형으로 보이는 터널 영상도 함께 공개했으며 최종 승인을 받는 동안 일반인 무료 탑승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 머스크 회장은 지하 터널을 이용한 차량 자동 이동 교통시스템에 대한 구상을 벤쿠버 TED 강연에서 공개한 바 있다. 차량을 ‘전기 썰매’ 판 위에 올리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터널로 내려서 목적지 부근까지 빠르게 옮긴다는 것. 게다가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예상 속도는 200km/h 이상이 될 전망이다. 머스크 회장이 이같은 시스템을 구상하게 된 것은 '교통체증이 너무 짜증나서'다. 미국에서 도심 정체가 가장 심한 도시 중 한 곳인 LA에 거주 중인 머스크 회장은 2016년 말, 트위터에 “교통체증이 날 바보로 만든다. 땅파는 기계를 만들어서 파야겠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아닌 지하를 선택한 이유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시끄러울 수 있고, 한 무더기의 자동차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건 불안감을 줄일 수 없다”고 했다. 이후 머스크 회장은 실제로 터널 굴착회사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를 설립하고 지하에 거대한 땅굴을 뚫어 초고속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는 계획을 실천에 옮겼다. 보링컴퍼니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와 메릴랜드주에서 터널 굴착 허가를 받아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보링컴퍼니가 지난 12월 발표한 지도에 따르면, LA의 지하 터널 네트워크는 롱비치 공항, 다저스 스타디움, 셔먼 오크, 산타 모니카 등 LA 전체를 연결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회장은 "새로운 교통 시스템이 정착되기까지 무료로 운행할 계획으로 정착된 이후에는 유료로 전환된다"면서 “유료 요금은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의 경우, 버스 티켓보다 적은 비용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경우 보행자는 자차가 아니라 최대 16명이 탑승 가능한 공동 탑승 차량을 이용하게 된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예비후보 “‘하도급업체 부도로 도시철도 개통지연’ 사실 숨긴 유영록 시장과 정하영 후보는 해명하라”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예비후보 “‘하도급업체 부도로 도시철도 개통지연’ 사실 숨긴 유영록 시장과 정하영 후보는 해명하라”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예비후보는 10일 성명서에서 “엘리베이터 하도급업체 부도로 도시철도 개통이 지연된 사실을 유영록 시장은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먼저 “김포도시철도 개통지연과 관련해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사실을 접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도시철도 개통이 늦춰지는 이유를 짐작하게 됐다. 제3, 4구 공구를 대림·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 중인데, 그 컨소시엄 하도급업체가 부도처리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조 예비후보는 “이 업체 부도로 새 업체가 재선정돼야 하고 오는 11월예정인 도시철도 개통이 연기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6개월이나 1년, 그 이상도 늦어질 수 있다. 그런데 유 시장은 본인 선거의 유불리를 따져 지금까지 이를 알리지 않고, 선심성 시승식을 진행하는 등 그간 시민의 눈과 귀를 속여왔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의 눈과 귀를 속인 유 시장은 김포의 정치 지도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싸구려 외국 승강기 ‘근절’…1인 관리 월 90대로 제한

    싸구려 외국 승강기 ‘근절’…1인 관리 월 90대로 제한

    부품 제조·수입업 등록제 신설 중요부품 19종 장관인증 의무화 관리업무 산업부→행안부 이관앞으로는 외국 저가 승강기 제품의 무분별한 유통이 근절되고 안전인증도 대폭 강화된다. 불량 엘리베이터로 인해 국민안전이 위협받고 생활 불편이 커지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승강기 안전 관리 강화를 골자로 하는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전부개정안’을 8일부터 입법 예고한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제조·수입업 등록제 강화와 제조·수입업자의 사후 관리 의무 강화, 승강기 안전 부품 안전인증제 이관 등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승강기 부품 제조·수입업 등록제를 신설해 관련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교체 빈도가 잦은 승강기 부품 30종을 제조·수입하려면 반드시 관할 시·도지사에게 등록하도록 해 승강기 부품을 잘못 제조하거나 수입해 승강기 사고가 나면 사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게 했다. 승강기 업체의 사후 관리 책임 범위도 넓혔다. 승강기 제조·수입업자는 승강기를 마지막으로 판 날로부터 10년 이상 유지관리용 부품과 결함 확인 정비 장치를 구매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승강기 부품의 권장 교체 주기와 가격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게 해 소비자가 승강기 수리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했다. 또 지금까지 승강기 유지관리 기술자는 지역 구분 없이 월간 100대까지 유지관리 업무를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업체가 속해 있지 않은 시·도의 승강기가 포함된 경우 출장 시간 등을 감안해 90대까지만 유지관리 업무를 할 수 있다. 여기에 승강기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중요 승강기 부품 19종을 제조·수입할 경우 반드시 행안부 장관의 안전인증을 거치게 해 저가·불량 부품이 발붙이지 못하게 했다. 그동안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담당하던 승강기 부품의 안전인증과 안전확인신고 관련 업무를 행안부로 이관해 통합·관리할 계획이다. 김석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승강기 안전관리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국내 승강기 안전산업도 진흥시키겠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30만 국민청원에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철회키로…주민들 “정부가 답답”

    30만 국민청원에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철회키로…주민들 “정부가 답답”

    4일 오전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A아파트. “꺄르륵”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드르륵”하는 택배 핸드카트(끌차) 소리가 동시에 단지 내에서 울려 퍼졌다. 택배 대란을 일으켰던 ‘지상공원화단지’ A아파트는 현재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모두 막고 기사들이 입구에서 핸드카트를 끌어 각 동으로 택배를 배송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방식을 채택한 건 택배 대란이 일어났던 다산의 아파트 총 5곳 중 2곳이다.● 국토부, “실버택배 개선 검토” “추가비용은 택배사와 입주민이 부담”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29만 9793명이 참여한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비용을 입주민들의 관리비로 충당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답변했다. 김 장관은 실버택배 개선안 검토, 출입구에 택배 거점을 마련하고 단지 내 배송인력을 투입하는 방법, 신축 지상공원화 아파트 지하주차장 층고 높이기를 약속했다. 실버택배에 관해서 김 장관은 “실버택배 자체는 다산 이전에도 시행 중이었고, 호평받던 정부 정책”이라면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산신도시 아파트와 같은 지상공원화 아파트 택배 문제 관련, “출입구에 택배 거점을 만들고 단지 내 배송인력을 투입하되 추가비용은 택배사와 입주민이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의 답변을 현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A아파트의 입주민대표는 무엇보다 “매번 주민과의 상의 없이 답변을 내놓는 정부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저번에도 우리 측엔 연락도 없이 실버택배를 대책으로 내놓아 국민들 반감은 우리가 다 받았는데 이번에도 협의가 없긴 마찬가지”라면서 “우리도 국민 세금 쓰는 것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아파트 측은 실버택배 운영을 맡는 B사 쪽에서 실버택배에 투자하기로 합의한 돈을 주민들에게 주면, 주민들끼리 책임지고 택배를 배송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대책도 마련 중이다. 택배 기사의 부담이 핸드카트 배송으로 늘어난 만큼, 주민들이 택배 한 건당 500원을 더 부담하는 방안을 가지고도 단지 내에서 여론 조사를 하고 있다고 입주민 대표는 밝혔다.A아파트 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B택배 회사의 기사는 정부 대안에 실효성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실버택배가 완전한 대안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무거운 물건, 부피가 큰 물건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 가고 없는 시간대만이라도 차량 출입을 허가해 달라, 아이들이 잘 다니지 않는 아파트 뒷길이라도 열어달라고 A아파트 측에 요청했지만 모두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A아파트는 총 10동으로 이루어져있다. 아파트 입구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배송지는 거리가 350m 가량이다. 왕복 700m 거리를 택배기사들은 핸드카트를 끌고 하루 4번을 오간다. 먼 곳 한 동 분량을 배송 처리 하는 데에만 2.8km를 걸어야 하는 셈이다. C택배사의 기사는 지상에 차가 다닐 때보다 배달에 걸리는 시간이 저층 아파트는 2배, 고층에다가 엘리베이터가 하나뿐인 아파트는 3배까지도 더 걸린다고 한숨쉬었다. ● 입주민, “안전상 지상 차량 통행만은 안돼” 입주민 대표는 그럼에도 지상 차량 통행에는 곤란을 표했다. “현재 B회사만이 가장 물량이 많다는 이유로 시간제 개방을 요구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른 택배사들도 열어달라 요청할 것”이라면서 “모든 택배사들이 일정 시간에 맞춰서 배달 오는 것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러다 상시 차량 통행으로 바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로 향하는 모든 길이 뒷길로 나있는 상황이어서 뒷길 역시 열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A아파트에서 아이들은 지상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뛰논다. 자전거, 킥보드를 타면서 아파트 단지를 휘젓고 다닌다. 단지가 하나의 큰 놀이터와 같은 느낌이었다.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에 나온 한 입주민은 “아파트 지상이 모두 인도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차가 다니면 위험하지 않겠냐”면서 “차도가 따로 구분되어 있으면 오히려 안심할 수 있을텐데 그게 아니어서 어렵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입주 때부터 아파트 지상을 마음껏 뛰어놀아도 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갑자기 차가 드나들면 사고 위험에 다시 노출될 수 있다며 걱정했다.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이 이해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다산 신도시에는 아직 완공되지 않은 공사장이 많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면 주변 곳곳에 건설 자재가 쌓여있어 위험해 보였다. 아파트 단지에서만이라도 아이가 안전하게 뛰놀 수 있게 해주고픈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현재 A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도 택배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택배 배송이 늦어지면 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화를 내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택배 기사님들 힘든 것을 잘 안다”며 직접 택배를 가지러 입구까지 나와 찾아가는 주민도 있다. 또, 궁여지책으로 회사로 택배를 시키는 주민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문제 해결은 답보 상태지만, 4월과 같은 택배 대란은 없었다. A아파트는 현재 스타트업 업체인 ‘대택근무’의 서비스를 통해 택배 배송을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이용에 동의하지 않은 B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택배사들을 통해 온 택배는 모두 대택근무자들이 배송하고 있다. B사는 택배 기사가 일하는 시간을 늘려서 업무량을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택배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라 택배기사의 근무시간이 늘어나거나 관리소 직원들이 도입한 대택근무 시스템 때문으로, 택배 대란은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는 문제로 잠복해 있는 상태처럼 보였다. 대택근무란 앱을 통해 배송지 근처의 잉여 노동력을 가진 대택근무(택배일을 도와줄 수 있는 도우미)자와 매칭시켜 택배 배송을 하는 일자리 나눔 중개 서비스를 말한다. 청라신도시에서는 대택근무가 성공적으로 정착됐다. 그러나 다산처럼 택배 전체 물량을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택배 기사가 사정상 배달하기 힘들 때 요청하는 물량에 한해 운영 중이다.A아파트는 택배 문제에 대한 여론 조사를 마치면 정식 회의 및 투표 절차를 거쳐 문제 해결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입주민, 택배사, 정부의 협력에 아이들의 웃음과 택배 기사의 고충을 보듬는 상생의 길이 달려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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