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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니뇨 피해액 국내만 2,000억/순수 재산손실 680억

    ◎복구비만 1,268억 들어 지난해와 올해 엘니뇨로 입은 피해액이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상청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발달한 엘니뇨때문에 16명이 숨지고,680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피해 복구비 1,268억원까지 합하면 총 피해규모가 훨씬 늘어난다. 올 초인 1월7∼8일에는 폭풍과 함께 폭설이 내려 배가 파손되는 등 245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8월19∼21일 백중사리와 태풍 위니의 영향권에 있을 때는 서해안저지대의 주택 1,203채와 농경지 2,027㏊가 물에 잠겨 222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이어 11월25∼26일엔 최대풍속 34.2m의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려 4명이 숨지고,822세대 3,092명의 이재민을 냈다. 엘니뇨는 이같이 직접 피해를 줄뿐만 아니라 지난 겨울 이상고온으로 올해 최악의 병충해 사태를 예견케 하는 등 간접적인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지구촌 분쟁지역 점검

    지구촌이 뒤숭숭하다.엘니뇨가 몰고온 기상이변으로 곳곳에서 인류가 끔찍한 시련을 격었다.아시아는 엎친데 덮친 겪으로 경제위기까지 맞고 있다. 그러나 인류를 가장 안타깝게 하는 것은 전쟁.유럽의 발칸반도에서는 ‘인종 청소’라는 대학살이 또다시 시작될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진다.아프리카에서는 한달째 무모하게 죽고 죽이는 국경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도 조용하지가 않다. 카슈미르를 중심으로 반세기 이상 국경분쟁을 겪고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핵실험을 강행해 인류를 전율케 했다.어느새 전쟁을 하기 시작했거나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세계의 분쟁지역을 긴급진단해 본다. ◎코소보 세르비아측 알바니아계 탄압 배경/민족성지서 이민족 판치다니…/세르비아 전성기유적 코소보에 오롯이/주민 90% 알바니아계 자치 누리며 생활/현정부 자치권 박탈하자 독립 외치며 투쟁/서방,인종청소 우려 ‘공습 불사’ 개입 태세 유럽의 발칸반도를 흔히 ‘화약고’라고 한다.발칸반도의 신(新)유고연방세르비아공화국 코소보주에서 포연이 피어 오른다.끝이 보이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다. 발칸반도를 자칫 전쟁으로 몰아 넣을 수도 있는 ‘코소보 사태’는 세르비아군이 자국민이면서 종족이 다른 코소보주 주민들을 유혈 탄압하면서 비롯됐다.코소보주는 세르비아 공화국 땅이면서도 주민은 엉뚱하게 90%가 알바니아계.코소보 사람들은 종족이 다른 까닭에 세르비아로부터 분리,독립하고 싶어 한다.코소보해방군(UCK)이라는 무장단체까지 만들었다. 세르비아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분리주의자들을 색출한다는 이유로 즉각 군사행동을 폈다.알바니아계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면 무차별 포격한다.3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5만명 이상이 집을 버리고 이웃 알바니아 등으로 피난을 갔다.세르비아가 알바니아계를 없애거나 코소보에서 모두 쫓아내려 한다고 우려한다. ▷배경 및 발단◁ 본질은 민족 갈등이다.유고에서는 세르비아계,알바니아계,몬테네그로계 등이 얽혀 산다.전체는 1,100만명 정도.알바니아계는 200만명 정도로 코소보에 몰려 산다.코소보의 90%가 알바니아계.세르비아계로 둘러싸인 알바니아계‘인종의 섬’같은 형국이다. 코소보의 고난이 시작된 것은 9년전인 89년.밀로셰비치 대통령은 티토정권이 들어선 2차 세계대전이후 인정해온 코소보의 자치권을 박탈했다.코소보는 91년 급기야 독립을 선언하고 나선다.세르비아는 바로 옆의 알바니아가 사주했고 물심 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세르비아 사람들에게 코소보는 결코 내줄 수 없는 땅이다.정신적 고향이 자성지이다.세르비아의 전성기인 14세기 스테판두산 왕국 시절의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실제 1차 세계대전 때까지만 해도 세르비아계가 차지하고 있었다.전쟁이 끝나며 바로 옆에 있는 알바니아 사람들이 대거 몰려와 오늘에 이르렀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이 세르비아가 코소보에서 ‘인종 청소’를 감행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세르비아는 95년 7월까지 3년이나 계속됐던 이른바 보스니아사태에서 ‘인종 청소’을 감행해 세계의 지탄을 받았다.유고연방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독립을 선포하자 세르비아는 즉각 응징에나섰다.보스니아사람들을 아예 없애버리기로 하고 무차별 학살을 자행했었다. ▷사태 전망과 해결◁ 세르비아는 보스니아 때와 마찬가지로 무차별 보복을 할 것이다.그러나 보스니아 사태와는 사안이 사뭇 다르다.코소보 뒤에는 알바니아라는 나라가 있다.벌써 5만여명이 알바니아로 국경을 넘었다.알바니아를 근거지 삼아 장기적인 무력항쟁태세를 갖춘다면 세르비아는 알바니아를 공격하려 들 것이다.전쟁으로 번지기 십상이다. 사태의 심각성은 즉각 감지됐다.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즉각 세르비아에 물리력을 자제할 것을 경고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알바니아에는 전투기를 치키로 했다.여차하면 폭격을 감행할 참이다.세르비아와 알바니아에 함께국경을 대고 있는 마케도니아에는 지상병력을 파견키로 했다. 그러나 무력시위나 결의안 만으로 이번 코소보 사태가 풀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상대가 아예 없어져 주기를 바라면서 벌이는 싸움이다.보스니아 사태에서도 그랬듯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개입해야 발칸의 화약고가 잠잠해질 것같다. ◎印·파 카슈미르 분쟁 뿌리와 현주소/종교갈등이 핵경쟁까지 불러/주민 60%가 이슬람교도/47년 독립때 ‘파’ 귀속 희망/힌두교도 嶺主 인도에 양도/‘파’ 즉각반발 3차례 전쟁/협정이후 양국 분할 통치/모두 완전한 지배는 못해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유권 싸움을 하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이 세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두나라가 지구촌의 우려와 비난을 무릅쓰고 핵실험을 강행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이 곳 때문이었다.세차례나 싸웠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상대를 압도할 무기가 필요했고 앞다투어 핵무기 개발에 진력해왔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과 중국 등이 국경을 함께 맞대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때문에 두나라간에 치열한 영유권 다툼을 가져왔고 남아시아의 화약고가 됐다.22만여㎢의 면적에 500만여명이 살고 있다.인구의 60%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종교적 차이로 서로 다른 나라가 된 인도와 파키스탄.카슈미르는 어느 나라의 영토도 아니었다.주민들은 당연히 종교가 같은 파키스탄으로 편입될 것을 기대했다.그러나 힌두교도인 영주(領主)가 인도에서 원조를 받았다는 명분을 내세워 통치권을 인도에 넘겼다. 파키스탄이 즉각 반발하며 전쟁이 벌어졌다.유엔이 중재에 나섰고 어느 쪽에 편입되기를 원하는지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했다.서로 다른 의견이 팽팽히 맞섰고 결과적으로 분열만 조장했다.그리고 65년과 71년 또 두번의 전쟁을 치러야 했다. 세번째 전쟁이후에는 협정을 맺었다.카슈미르를 두개로 쪼개 북부의 아자드 카슈미르는 파키스탄이,남부의 잠무 카슈미르는 인도가 통치하도록 했다.어느 나라도 완전한 통치권을 행사하지 못해 지금도 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다.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무력충돌 원인과 전망/독립당시 국경선 획정이 불씨/이웃사촌이 앙숙 사이로… 평화적 해결 불투명 아프리카 북동쪽에서 한달 가까이 총성이 그치지 않고 있다.국경선을 둘러싸고 에티오피아와 이웃 에리트레아가 전면전을 방불케 하는 국경분쟁을 치르고 있다. 이번분쟁은 지난달초 에리트레아가 잃어버린 땅을 되찾겠다고 국경을 넘어 에티오피아를 공격하면서 본격화했다.에티오피아의 반격과 함께 두 나라는 전투기까지 동원,수도와 주요 도시들을 서로 폭격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국민소득은 각각 400달러와 570달러.모두 95년도 기준치이지만 요즘이라고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근래엔 심한 가뭄마저 들어 더욱 먹고살기가 어렵게 됐다.싸울 형편도 못되는 두 나라가 곧 전면전에 돌입할 태세다. ▷발단과 배경◁ 직접적인 원인은 국경분쟁이다.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 서북부에 위치한 티그레주의 바다메를 침공해 점령한 것은 지난달 12일이었다. ‘내 땅은 내가 차지한다’는 생각에서였다. 하루아침에 ‘내 땅’을 빼앗긴 에티오피아도 발끈했다 두나라의 응어리는 6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에리트레아는 2차대전이 끝나면서 50여년만에 이탈리아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났다.그러나 독립국가는 되지 못했다.국력이 월등했던 에티오피아가 흡수 통합해 버렸다.에티오피아와는 천년도 넘게 같은 생활권으로 살아왔던 터.에리트레아는 즉각 해방전선을 조직해 무력항쟁을 벌인다.그리고 31년만인 93년 마침내 신생 독립국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국경선이 문제였다.이번 분쟁의 빌미가 된 티그레주 일부가 에티오피아 땅으로 되어 있었다.에리트레아는 이탈리아의 식민지에서 벗어날 당시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자국 영토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지금까지 에티오피아에 편입되어 있었다. 모호한 국경선이 늘 분쟁의 불씨로 남아 있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 나라는 우호적이었다.한나라나 다름없이 화폐도 같이 쓰던 이들이 틀어지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 통화 ‘비르’를 버리고 ‘나크파’라는 화폐를 만들었다. 에티오피아는 에리트레아가 괘씸했다.예전과 달리 교역을 하면서 미국 달러로 결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에티오피아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온 에리트레아는 당장 큰 타격을 입었다.에티오피아의 국민총생산액은 250억달러에 이르지만 에리트레아는 20억달러.두나라 국민감정에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잠재되었던 국경분쟁이 자연스레 불거졌다. 미국과 르완다,리비아 등이 앞다퉈 분쟁의 중재에 나섰다.두 나라에게 93년 이후 지켜져 왔던 국경선으로 각자 군대를 철수시키고 협상을 갖도록 촉구하는 평화안을 제시했다.그러나 감정이 절정에 다다른 두나라가 영토분쟁을 평화적으로 매듭지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두 나라 비교◁ 에티오피아 면적은 112만8,000㎢로 한반도의 5.5배쯤 된다.인구는 6,000만명.이탈리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독립을 유지했던 나라로 한국전쟁 때 우리를 돕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적 안정을 찾지 못한 채 지금까지 극빈국에 머물고 있다. 반면 에리트레아는 국토의 크기를 비롯해 전체인구와 국민총생산액 등 국력이 에티오피아의 10분의 1 수준.종족과 언어가 9개에 이르고 이슬람교에서 기독교까지 종교도 복잡한 것은 두나가 모두 똑같다.
  • 장마대비 철저히 하자(사설)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시작된다는 예보다.13일 제주지방에 상륙한 장마전선은 17일경 남부지방을 거쳐 19일에는 중부지방으로 확산돼 한달여 동안 계속된다고 한다.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강수량도 예년보다 많고 여러차례 집중호우도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하는 당부지만 올해는 특히 장마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방책을 세워 물난리 피해를 없애야 하겠다.다른 해와는 달리 IMF관리체제로 한푼의 예산이라도 아껴야 할 형편인데다 수재의 위험요소는 어느 해보다도 많기 때문이다. 올해는 우선 혹심한 경제불황으로 중단된 대형공사현장들이 전국 곳곳에 널려있고 이들이 모두 수재를 불러올 위험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건설업체들의 잇단 부도와 계속된 경기침체로 공사를 하다가 중단한 아파트나 골프장을 비롯, 공사가 지지부진한 경부고속철도,대도시 지하철 등이 수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관리자나 감독자조차 제대로 없이 방치해둔 곳도 적지 않다.여기에다 위험축대 하천 둑 배수지등 미리 점검하고손보아야 할 수해위험지역들이 숱하게 많다. 더구나 올해는 6·4 지방선거까지 겹쳐 선거기간은 물론 신·구 진용의 교체를 앞둔 지방행정의 공백마저 심하다.예년 수준의 수해방지대책이나마 제대로 마련돼있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장마·홍수·태풍 등 기상에 의한 자연재해는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는 천재지변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사전에 세밀하게 점검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위험지역에는 철저한 대비를 하면 재해를 피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불행히도 우리는 지금까지 설마 무슨 일이야 있으랴는 방심으로 사전대비를 소홀히 하여 초래한 인재(人災)를 더 많이 겪었다.불과 70㎜ 호우에 지하철이 온통 물바다가 돼버렸던 서울지하철 7호선 사고가 대표적인 예다.공사현장 관리자나 감독기관이 조금만 신경을 써서 대비했더라면 5백여억원에 이르는 재산손실을 막고 숱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IMF관리체제로 엄청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모두가 조금만 노력하고 신경을 쓰면 미리 막을수 있는재해로 아까운 재산을 날리고 구호다 복구다 하며 막대한 돈을 쏟아부을 여유가 우리에겐 없다.물난리로 입는 재산피해는 한해 평균 4천6백여억원에 이른다. 어려운 나라 경제를 살린다는 차원에서도 올해만은 민관(民官)이 모두 힘을 합쳐 장마에 철저히 대비하자.모든 일에 예방이 최선이다.
  • 장마 빨리 온다/13일 제주 상륙

    ◎17일 남부지방 북상/평년보다 1주 일러/집중호우도 잦을듯 장마전선이 오는 13일 제주도에 상륙한다.남부지방에는 17일,중부지방에는 19일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중국 화난(華南)지방과 일본 남쪽 해상 사이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북상,제주도에는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른 13일쯤 장마가 시작되겠다”고 밝혔다.이어 “장마전선은 14일까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비를 뿌리고 남쪽으로 내려간 뒤 17일쯤 다시 북상,한반도 내륙지방까지 치고 올라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장마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것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찍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달여 동안 계속되는 장마기간 동안의 강수량은 평년(160∼430㎜)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마전선이 예년보다 심하게 남북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맑다가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날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6월 하순에 1∼2차례,7월 2∼3차례등 모두 3∼5차례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 여름 한반도가 만주지방에 형성된 고온건조대와 중국 화난지방부터 일본 남부지방까지 이어진 강수대 사이에 위치,비가 남부지방에만 많이 내리는 ‘북소남다(北少南多)’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수해상습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농작물 방제작업,시설물 보강작업 등 수방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엘니뇨 가고 라니냐 온다/기상청 밝혀

    ◎한반도 올겨울 혹한속 가뭄 예상 엘니뇨가 소멸단계에 들어선 반면 라니냐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올 겨울에는 심한 한파가 우려된다. 지난 3월부터 중태평양(날짜 변경선 주변) 적도 부근에서 형성된 차가운 바닷물층이 동태평양쪽으로 빠르게 확장하면서 라니냐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8일 “차가운 바닷물 때문에 동태평양의 난수층이 50m 안팎으로 얇아졌다”면서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페루 연안을 포함한 적도 동태평양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라니냐 현상이 오는 12월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라니냐는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적도 부근의 동·중부 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엘니뇨와 반대의 기상 이변을 일으킨다. 동남아시아와 중부 아프리카,중국 북부에는 홍수가 발생하고 미국 서북부,남미 서해안,중국 남부 등지에는 가뭄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 겨울 날씨가 평년보다 춥고 건조해진다. 기상청은 페루 연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적도 해수온도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엘니뇨가 소멸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미 바다에서 방출된 에너지가 대기에 영향을 미쳐 올 여름까진 고온과 집중호우 등의 엘니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 에어컨 예산 줄고 엘니뇨 더위 기승/공무원 올 여름‘진땀 경보’

    ◎복장 자율화 “그나마 다행”… 반팔 T셔츠 붐일듯 올 여름 공무원들은 땀 깨나 흘릴 것 같다.에어컨 가동을 위한 예산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공직자들이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은 당연하지만 반갑지 않은 소식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올해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어느 때 보다 무더울 것이라고 예보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되게끔 복장을 자율화,그나마 목언저리에 땀띠는 나지 않게 됐다. 세종로 정부청사는 올 여름 ‘에어컨 예산’이 지난해 8억5천만원에서 7억원으로 깎였다.7억원도 모두 쓸 돈은 아니다.예산절감 운동에 동참,여기서 절약한다는 방침이다.당연히 에어컨을 켜는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실내온도가 26∼28도를 넘으면 에어컨을 가동하도록 한 정부청사 관리기준이 바뀐 것은 아니다.세종로 청사는 27도를 넘으면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왔다. 그러나 이 원칙은 당분간 유보할 수 밖에 없게 됐다.이미 지난달 서울지방의 기온이 30도를 넘은 날도 있었지만 세종로 청사의 에어컨에서는 미풍 조차 불지 않았다. 다른 청사도 세종로 청사를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정부는 대신 공무원들의 복장을 이르면 다음 주 부터 자율화하기로 했다.무더위 속에 참을성 만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국무총리실에서 낸 아이디어다. 상위직부터 여름철에는 양복을 입지 말고,넥타이도 매지 않도록 권유할 방침이다.티 셔츠 차림도 좋다. 국장이 장관실에 반팔 와이셔츠 바람으로 결재를 받으러 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풍경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의 복장 자율화는 이미 3년전에 내려진 지침”이라면서 “공무원들에게 어느 때 보다도 무더울 올 여름을 계기로 복장 자율화를 정착시켜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 환경대책/蔣正幸 논설위원(外言內言)

    날씨가 아무래도 예전같지 않다.큰 추위없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는가 했더니 봄이 실종된채 한여름 더위가 시작됐다.30도를 넘는 무더위가 며칠씩 계속되다가 비온 뒤에는 가을처럼 서늘하다.부슬부슬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봄비가 내려야 할 4·5월에 100㎜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고 6월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분봉(分蜂)시기를 놓친 벌떼들이 도심으로 몰려나오고 모기들이 벌써 기승을 부리는가 하면 벼멸구 등 병충해도 때 이르게 극성이다.날씨가 이처럼 왔다갔다 하니 벼는 물론 채소 과일농사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인도에는 50도에 가까운 혹서가 계속돼 1500여명이 죽는가 하면 중국 양자강 일대에는 대홍수가 났다.동남아 일대는 가뭄으로 쌀생산이 크게 줄었다.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삼림화재로 동남아를 뒤덮었던 연무(煙霧)가 올해는 중남미를 괴롭히고 있고 미국도 예년보다 훨씬 무섭고 잦은 토네이도(회오리바람) 공포에 떨고 있는 형편이다. 지구환경과 생태계를 크게 위협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상이변의 주범으로 지구 온난화현상이 꼽히고 있다.석유 등 화석연료의 사용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의 배출증가로 지구가 점점 더워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여기에 올해는 사상 최고의 엘니뇨현상까지 가세해 기상이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세계연평균 기온상승폭은 0.43도.지구 표면온도도 14.4도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해마다 가속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현상은 극지방의 빙하까지 녹여 해수면을 점점 높이고 환경을 변화시켜 가뭄과 홍수,한파와 혹서 등 기상이변도 불러오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과 생태계의 파괴를 막고 엄청난 재앙을 예방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결실이 92년 마련된 기후변화 방지협약이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공업국들이 오는 2000년까지 온실가스 방출량을 90년 수준으로 줄인다는 것이다.지난해 12월에는 2012년까지 90년 수준보다 평균 5.2%를 줄인다는 교토의정서도 마련됐다. 우리나라도 올해안에 교토의정서에 서명할 계획이다.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는 것은석유 등을 그만큼 덜 쓴다는 것이며 이에 따른 산업생산의 위축이 불가피하다. 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기상이변이 몰고 올 피해와 교토의정서 서명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대비책을 서둘러야 하겠다.
  • 엘니뇨 기상이변 때이른 불볕더위/올여름 오존 극성

    ◎지난 5월 주의보 12차례 기현상/공기순환 잘 안돼 서울 강북 더 심각 올해는 오존(O₃)주의보가 지난 해보다 훨씬 많이 발령될 전망이다.엘니뇨로 인한 이상고온 때문이다. 오존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 탄화수소(HC) 등이 강한 햇빛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긴다.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6,7,8월에 발생한다.오존주의보는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내려진다. 그러나 올해는 벌써 5월 한 달 동안 12회나 내려졌다.예년보다 낮 최고기온이 3∼7도 높은데다 고기압이 며칠째 한반도 상공에 머물러 대기가 정체됐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북동지역(도봉 강북 성북 동대문 성동 광진 중랑 노원구)이 5회로 가장 많고 수원 2회,서울 남서지역(강서 양천 영등포 동작 관악 구로 금천구) 인천 동부지역(부평 계양구) 부산 1권역(중 서 동 영도구) 안양안산 1회의 순이다.낮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간 21일에는 하루 동안 무려 8회나 내려졌다.22일에는 2회,23일과 27일에는 1회씩 발령됐다. 95년 7월1일 대기 중 오존농도 측정을 시작한 이래 5월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적은 없다.96년에는 6월8일,지난 해는 6월14일 처음 발령됐다.올해는 예년에 비해 20일 가량 빠르다.지난 해는 5월 최고기온이 28도 미만이었던데 반해 올해는 5월 하순에만도 30도를 넘는 날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 북동지역에 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 데는 바람의 영향이 크다.교통량이 많은 동부간선도로의 오염이 심한데다가 강남지역의 오염물질이 남풍을 타고 북쪽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도봉산 수락산 등 숲을 끼고 있어 공기가 맑을 것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반면 강남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지는 일이 다른 곳에 비해 드물다.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서울 도심도 주의보가 내려지는 횟수가 북동·남서지역보다 적다. 오존농도는 요일별로 편차를 보이기도 한다.월·화요일이 가장 낮고 점차 높아져 토요일에 피크를 이룬다.주초(週初)에 낮은 것은 토·일요일 차량 통행이 줄어 오염도가 낮기 때문이다.지난 해는 화요일에는 주의보가 한 번도 내려지지 않았다.
  • 홍콩 올 1분기 경제 악화/13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홍콩·마닐라 교도 DPA 연합】 홍콩이 올해 1·4분기중 지난 13년 사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창 얌쿠언(曾蔭權) 재무장관이 29일 밝혔다. 창 장관은 이로 인해 홍콩이 올해 목표인 국내총생산(GDP) 기준 3.5%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게 됐다고 우려했다. 홍콩은 지난해 1·4분기 2.9% 성장률을 이뤘다. 한편 필리핀도 아시아 경제 위기와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지난 1·4분기 성장이 지난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고 국가경제개발청(NEDA)이 29일 발표했다.
  • 엘니뇨로 낮·밤 모두 길어진다/美 대기환경硏 보고서

    ◎강력한 편서풍 일으켜 지구 자전속도 늦춰 【보스턴 AP 연합】 지구촌에 갖가지 자연재앙을 몰고온 엘니뇨 현상이 지구의 자전속도까지 늦추게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하루의 길이가 길어지는 셈이다. 미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대기환경연구소 데이비드 솔스타인은 미 지구물리학연맹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엘니뇨현상은 강력한 편서풍을 만들어 내 지구의 자전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한 감속은 10분의 1 마이크로초.1마이크로초는 100만분의 1초로 미미했지만 지난 2월5일에는 최고 10분의 8마이크로초까지 차이가 나기도 했다. 지구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자전하고 있는데 고공에서 부는 편서풍이 강해지면 자전속도가 줄어들게 마련이다. 이 보고서는 지난 15년동안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만일 엘니뇨의 반대현상으로 적도 부근의 태평양 수온이 이상적으로 낮은 라니나가 나타날 때에는 자전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가설도 가능하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엘니뇨현상은 지난 50∼100년 만에 가장심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인도에선 혹서로 250명,중국에선 폭우로 2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곳곳에서 산불과 연무를 일으켜 멕시코에선 대기오염으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까지 했다.
  • 지구촌 엘니뇨 재해/터키 폭우로 27명 사망

    ◎인도 혹서… 70여명 숨져 【앙카라 AP AFP 연합】 엘리뇨 현상으로 인한 기상재해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터키와 인도에서 홍수와 혹서로 인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터키 북서부 지역에는 지난 사흘동안 내린 폭우로 27명이 사망하고 곧곧의 다리와 철로 및 도로가 파괴돼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인도 수도 뉴델리와 4개주에서 최고 섭씨 48도까지 오르는 혹서로 3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입원했는데 기상당국은 이같은 이상 고온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 올 여름 酷暑에 긴 장마/기상청 전망

    ◎엘니뇨 영향 폭염 예고/장마 6월18일께 상륙/게릴라성 호우 잦을듯 올 여름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무더울 전망이다.또 예년보다 3∼4일 빠른 6월18일을 전후해 장마가 시작되며 특히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은 예년보다 적은 1∼2개 가량만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발표한 ‘올 여름철(6∼8월) 기상전망’을 통해 올 여름 엘니뇨가 계속 영향을 끼치면서 기온이 예년(22∼25도)보다 약간 높겠다고 밝혔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찍 발달해 장마의 시작과 끝이 예년보다 3∼4일정도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제주도는 6월 18일,남부지방은 6월20일,중부는 6월22일을 전후해 장마가 시작돼 7월19일쯤까지 한달동안 계속된다. 장마기간 동안 강수량은 예년(160∼430㎜)과 비슷하거나 약간 많겠으나 장마전선의 남북 진동이 심해 종종 무더위 속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지역별 강수량의 차가 크겠다.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6월 하순에 1∼2차례,7월 2∼3차례 등 모두 4∼5차례집중호우가 내리겠다. 8월엔 비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 여름철 총 강수량은 예년(497∼807㎜)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겠다.
  • 지구촌 곳곳 이상기온 ‘열병’

    ◎불타는 밀림 바닥 드러낸 강물 녹아내리는 빙산/15동안 아마존·印尼 밀림 등 2억㏊ 소실/중국 젖줄 황하까지 말라… 물 부족 심각 지난 해는 인류가 기온을 측정한 이래 가장 더웠다. 또 인도네시아와 아마존의 삼림이 수개월 동안 불탔으며 중국의 황하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지구촌 곳곳이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았다. 세계적 환경단체인 월드워치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환경백서 ‘1998 생명지표’에 따르면 지난 해 안데스산맥의 만년설,알프스의 빙하,남극의 빙산이 녹아내릴 만큼 날씨가 더웠다.기상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올해는 기온이 더 올라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림도 크게 훼손돼 지난 80년부터 15년 동안 미국 전체 농경지를 합한 것보다 더 넓은 2억㏊의 숲이 사라졌다.인도네시아에서는 산불로 수백만명이 호흡기 질환에 시달렸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도 연무(煙霧)로 국민건강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밀림에 수개월동안 계속된 산불은 엄청난 폭우가 내린 뒤에야 비로소 끝났다. 삼림 파괴와 물·대기 오염에 의한 생태계 변화는 많은 동·식물의 멸종을 초래했다.한 조사에 따르면 조류의 11%,어류의 34%가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233종에 이르는 영장류(靈長類) 역시 머지 않은 장래에 절반 정도 사라질 판이다. 물 부족도 심각하다.앞으로 지구촌에서 물을 둘러싼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중국의 젖줄 황하는 중·상류에서 관개(灌漑)용수 등으로 물을 마구 끌어 쓰는 바람에 하류 곳곳에 바닥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해 곡물 생산량은 18억8천1백만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인구증가율이 이를 앞질러 한 사람 앞에 돌아가는 양은 96년의 324㎏에서 322㎏으로 오히려 줄었다. 그러나 연간 어획고는 1950년 1천9백만t에서 9천3백만t으로 크게 늘었고 육류 생산 역시 4천4백만t에서 2억1천1백만t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월드워치연구소는 “인류가 날로 부유해지고 있으나 이와 반비례해 지구의 신음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엘니뇨 삼림화재 煙霧 확산/온두라스·멕시코 비상사태

    【멕시코시티 AFP 연합】 중미 각국에서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가뭄이 거대한 삼림화재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짙은 연무(煙霧)를 형성하자 지난 주말 온두라스와 멕시코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연무는 쿠바,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멕시코,니카라과 등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 형성됐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이미 화재로 인해 수천㏊의 숲과 농지가 소실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병원에는 환자수가 25% 정도 증가했는데 이들은 주로 호흡기 질환을 호소했으며 이에 따라 보건담당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도록 촉구하고 있다.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에서는 국제공항을 일시 폐쇄하기까지 했으며 이곳을 운항하는 여객기의 숫자도 줄여야 했다. 그러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어 조만간 짙은 연무가 해소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
  • 韓·中·日 장마 공동예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이 올 장마에 대한 공동예보를 낸다. 기상청은 14일 “엘니뇨의 여파로 예측불허의 날씨를 보이고 있는 3개국이 올 장마 전망에 관한 협의를 통해 공동예보를 내기로 합의하고,오는 21일부터 이틀동안 우리나라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부정식품 사범 법정 최고형/구속수사 원칙 8월까지 특별단속/대검

    대검찰청 형사부(安剛民 검사장)는 14일 최근 엘니뇨에 따른 이상 고온으로 집단 식중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오는 8월 말까지 부정식품 및 의약품 사범을 특별 단속키로 했다.특히 인체에 유해한 식품이나 용기를 제조·판매한 사범은 구속 수사한 뒤 법정 최고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대검은 이날 서울시와 식품의약청 등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정식품·의약품 사범 특별단속 유관기관 실무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전국 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은 특히 지금까지는 인체에 유해한 식품 및 용기의 제조·판매업자에게 식품위생법을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형량이 무거운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적용,최고 5년 이상 무기징역까지 구형키로 했다.또 양벌 규정을 적용,행위자와 함께 업주도 처벌하고 해당업소에는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을 함께 내리기로 했다.
  • 엘니뇨 여름철에 더 큰 영향/서울대 康仁植 교수 상관관계 분석

    ◎61년간 5개 관측소서 기온·강수량 등 조사/발생 15년중 14년 기온낮고 강수량은 많아 엘니뇨와 한반도의 기후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상관성이 있다면 어느 계절이 엘니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까. 최근 세계곳곳에서 엘니뇨현상에 따른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일반인들도 엘니뇨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82∼83년에는 금세기 최악의 엘니뇨가 발생해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가져왔다.또 지난해 여름에는 적도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섭씨 5도 남짓 올라간데다 늦더위가 초가을까지 이어지는 이상기상현상이 나타났다.우리나라에서는 82년의 엘니뇨현상때 일부지역에 가뭄이 찾아왔고,지난 여름철의 엘니뇨때에는 북한지역에 가뭄과 고온현상이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대 대기학과 康仁植 교수는 최근 ‘한반도,엘니뇨 안전지대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엘니뇨 학술대회에서 엘니뇨가 한반도 기후에 미치는 계절적 특성,기온 및 강수량과의 상관성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康교수는 지난 35년부터 96년까지61년동안 서울·부산·대구·목포·강릉의 5개 관측소에서 측정한 계절 평균기온과 서울의 강수량을 토대로 엘니뇨와의 상관관계를 알아 보았다. 이 조사에서 우선 엘니뇨와 겨울철 기온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큰 의미를 갖지 못했다.엘니뇨현상이 나타난 15개 겨울철에서 13개 해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따뜻했고,두해의 겨울철은 오히려 평년보다 섭씨 0.5도 낮았다.특히 82∼83년 겨울철의 경우 최대 규모의 엘니뇨가 발생했는데도 기온은 평년 값을 보였다. 이와 달리 한반도의 여름철 기온은 엘니뇨의 해에 평년보다 상당히 낮았다. 엘니뇨현상을 보인 15개 여름철에서 한해를 빼고는 기온이 의미있게 낮음으로써 엘니뇨는 온난한 겨울철보다 여름철의 낮은 기온과 상관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봄철과 가을철의 기온은 엘니뇨현상과 상관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초순 초여름 중순 봄날씨/5월 기상 전망

    5월 중순부터 엘니뇨가 한풀 꺾이면서 예년과 같은 봄날씨를 되찾겠다. 기상청은 30일 ‘5월 기상전망’을 통해 “전반에는 동아시아 상층 기압골의 약화와 지속적인 엘니뇨의 영향으로 고온현상이 다소 지속되겠지만 후반에는 엘니뇨가 약화됨에 따라 평년과 비슷한 주기적인 날씨변화를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평균기온이 평년(16∼1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가운데 비가 5∼6차례 내리겠으며 강수량은 평년(71∼149㎜)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을 전망”이라면서 “하순에는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사현상은 1∼2차례 예상된다.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온화한 가운데 2차례 가량 비가 오겠고 중순에는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1∼2차례 비가 내리겠으며 일교차가 크겠다.하순에는 구름끼는 날이 많고 날씨와 기온변화가 다소 크겠다. 한편 4월 평균기온은 대구 16도(평년 13.2도)를 비롯,광주 15.9도(12.7도) 서울 15.3도(11.8도) 대전 15.3도(12.2도) 부산 15.2도(12.9도) 강릉 15.2도(12도)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년기온을 훨씬 웃돌아 1907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비정상적으로 일찍 발달해 전국적으로 고온현상을 보이면서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 달려온 무더위… 생태계 대혼란/엘니뇨 일상 생활에도 큰 영향

    ◎파리 모기떼 극성… 전국 한달 일찍 방역 비상/팔당호 수온 급상승… 미생물 늘어 3급수 전락/조류도 번식시기 놓쳐 해충 크게 번질 우려 엘니뇨 때문에 일부 생태계가 뒤죽박죽으로 바뀌면서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도 큰 영향를 미치고 있다. 6월에야 나타나는 파리·모기떼가 4월말에 극성을 부리고,5월 초에 피어야 할 동백꽃이 이미 피었다가 져버렸는가 하면 4월 초파일 무렵 만개하던 아카시아가 아직 봉우리도 안 맺고 있다. 무더위가 예년보다 한달 가량 빨리 오면서 살충제 수요가 급증,4월 현재 매출액은 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억원보다 20% 이상 늘었다.선풍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배,에어컨 판매량도 20%쯤 늘었다. 때이른 무더위 등으로 주말 관광객도 크게 줄었다.관광업계에 따르면 4월 한달 국내 여행을 떠난 관광객의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롯데관광의 경우 지난 달에는 설악산과 한려수도 등 봄철 행락객이 1백여명을 넘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60∼70명으로 줄었다. 생태계가 혼란에 빠지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 방역과는 매년 6월에 실시하던 하절기 방역활동을 한달 앞당겨 5월1일에 실시한다.현재 전국 질병모니터를 가동해 전염병 발생 현황 등을 조사 중이다.집단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 등에 대해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도·감독을 실시할 것을 일선 교육청에 요청했다. 서울시 방역계 金용세 계장은 “기온상승으로 예년에 비해 모기발견이 20일 정도 빨라 일반적으로 5월에 실시하던 비상방역체제를 지난 14일부터 가동하고 지난 주부터 각 구별로 방역작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한국생태학회 張楠基 회장(서울대 생물교육과 교수)은 “식물에게는 세포들이 생리·대사작용을 시작하는 ‘적산온도’라는 것이 있는데 올해는 엘니뇨로 인해 이 적산온도의 합이 높아져 개화기가 10일∼15이상 앞당겨졌다”면서 “생태학적으로 단순하게 ‘봄이 조금 일찍 온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생물학과 尹茂夫 교수는 “지난 겨울 우리나라의 대표적 겨울 철새인 황요새 양지리 쑥새쥐빠귀 등이 우리나라를 찾지 않았다”면서 “30여년동안 새를 관찰해 오면서 처음있는 일로 환경의 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尹박사는 또 “텃새의 경우 1년에 한 번 각 종 꽃나무가 내는 꿀을 먹은뒤 번식하는데 올해에는 부산 지역의 동백이 10일∼20일 일찍 피는 바람에 동박새와 지빠꾸리 등도 불규칙적으로 빨리 번식했다”면서 “새들이 번식시기를 놓침에 따라 해충이 크게 번식해 농작물의 피해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엘니뇨 대책 세울때(사설)

    엘니뇨에 따른 이상(異常)고온현상의 피해가 구체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경북지방 보리의 키는 현재 57㎝로 평년보다 15㎝ 웃자랐는가 하면 줄기수는 오히려 줄고 있다.경남 배꽃은 10일이나 일찍 피었는데 벌들이 날아들지 않아 정상적 수정이 이루어지질 않는다.병충해 또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예년보다 20일이나 앞서 벼멸구가 등장했고,끝동매미충은 지난해에 비해 벌써 28%나 증가하고 있다. 이상고온에 생태계가 얼마나 예민하게 반응하느냐를 이해한다면 이 현상자체에 놀랄것은 없다.이 분야 연구는 그런대로 상당히 진전됐다.예컨대 온도 0.6도 상승시 나비가 150㎞ 북쪽으로 이동한다는 미국의 연구가 있다.따라서 올해처럼 4월에 7월 고온을 겪고 있는 우리 생태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은 분명하다.그러므로 실질 문제는 우리가 이 사실을 세밀하게 점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고온화 영향은 대부분 육안으로 확인되는 식물에서 발견되지만 실제로 더큰 변화는 곤충과 미생물의 증식에서 일어난다.곤충은 개채수를 늘리면서 병원균을 이동시키기도 한다.미국은 서부의 연평균 기온이 2도 상승하면 유럽에서 건너온 침입곤충 전나무 모충이 침엽수 잎사귀를 먹어치워 고사시킨다는 조사가 나와 있다.때문에 우리가 할 일은 드러난 농작물 피해를 집계하는 일만이 아니다.생태계 변화를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태도에서 곤충의 이동과 병해충의 번식 양태를 추적해야 하고 특히 모기와 같은 병원균 매개곤충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수생 동식물에서는 또 균류 식물질병의 확산이 치명적이다.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섬에서는 강우량 증가와 기온의 상승이이 섬의 토착식물을 멸종위기에 처하게 했다.우리 경우는 폐수오염이 한계상황에 이르렀다는 악조건이 겹쳐 있다.고온은 이 오염을 더 급속히 악화시킬것이다.4대 강 어느 지역에서 페놀사태의 악몽이 재현될수도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긴급 수질오염개선책도 병행해야 한다. 오늘의 이상기후는 매우 복합적 변화를 동반하고 있다.대기오염에 따른 미세·미량 금속오염은 토양을 독성화하고 동식물의 저항력을 저하시켰다.고온의 급변조건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이 생물체의 저항력 약화다.이 점은 인체에서도 마찬가지다.따라서 엘니뇨 대책은 우리의 생태학적 지혜를 모두 집결해야 하고,타국의 경험과 연구 또한 빠르게 숙지(熟知)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비상 현안이라는 인식이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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