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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기계공업 협력/내일 21차 회의 개최

    한국기계공업진흥회는 24∼2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21회 한·일 기계공업협력위원회」를 연다.이번 회의는 엔화 강세로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을 희망하는 일본 업체와의 협력 문제를 논의한다.
  • 반도체 3사/수출가 8∼9% 인상 추진/일인상 영향

    ◎신규계약분 이달부터 적용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메모리칩 수출가격을 일제히 인상할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LG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3사는 최대 경쟁상대인 일본메이커들이 지난달부터 10% 가량 가격을 올림에 따라 그 범위 내에서 인상을 검토 중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각사가 신규 계약분에 대해서는 이달중에라도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장기계약에 대해서도 계약이 만료되는 3·4분기부터는 인상된 가격으로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상폭은 8∼9%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업체들은 지난달 엔고 등의 이유로 메모리칩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올해 1월에 정했던 수출목표를 다소 올려 잡았었다. 세계 반도체시장의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WSTS에 따르면 반도체 수급동향을 나타내는 주문 대 출하비율은 지난 3월의 1.15에서 4월에는 1.18로 다시 높아지면서 공급이 달리는 등 시장 여건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 엔화 강세까지 겹쳐 당초 2·4분기 중에 개당 8∼9달러,43∼44달러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4메가 D램과 16메가 D램 값은 현재 각각 11∼12달러,46∼47달러선으로 여전히 높다.
  • 자동차수출 55% 증가/1∼4월 34만대/엔고·경쟁력향상 영향

    올 1∼4월의 자동차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5.7% 늘었다. 통상산업부는 13일 한국산 자동차의 대외이미지가 높아지고 엔화강세로 해외에서의 국산차 가격경쟁력이 강화된 데 힘입어 전체 자동차수출은 55.7%가 늘어난 34만2천4백69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우리나라의 자동차생산량은 86만9천5백68대로 작년동기보다 17%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일반승용차가 18.2% 늘어난 63만1천6백30대,지프형 승용차가 11.4% 증가한 4만7천47대,상용차가 14.8% 증가한 19만8백91대가 생산됐다. 제작사별로는 현대가 15.7% 증가한 41만2백75대,기아가 23.3% 증가한 25만1천5백10대,대우가 25.4% 증가한 14만17대,아시아가 43.7% 증가한 2만4천2백47대 등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소형차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민차의 생산량은 무려 42.8%가 감소한 1만4천1백75대에 그쳤다. 자동차의 국내판매량은 50만4천71대로 2.7% 증가에 머물렀다.
  • 엔화 하락세로 반전/미,「대일보복」 발표로

    【도쿄 연합】 급등세를 보이던 일본 엔화가 미·일 무역협상 결렬에 따른 미국의 대일 무역보복조치 발표로 하락세로 돌아서 1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86엔선까지 떨어졌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은 해외시장의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여 하오 5시쯤에는 전날보다 2.33엔 떨어진 86.30∼86.35엔에 거래됐다. 외환전문가들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미일 자동차협상 결렬로 미국의 대일 제재방침이 발표됨으로써 앞으로 일본의 경상흑자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런던 외환시장에서도 상오 8시 현재(현지시간) 달러당 86.05∼86.15엔으로 전날보다 0.70엔이 하락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 올 환차손 1조3천억/LG경제연 전망

    ◎엔·마르크화 급격 절상 영향 급격한 엔화절상과 마르크화 강세로 올해 대외거래에서 발생할 환차손이 1조3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7일 LG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해 대외거래 상의 통화별 결제비중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올들어 4월 24일까지 달러화 결제 수출은 2백97억달러,수입은 3백4억 달러로 추산됐다. 또 엔화결제 수출은 1천9백56억엔,수입은 5천4백60억엔이며 마르크화 결제 수출·입은 13억마르크,23억마르크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 올들어 3.2%가 절상돼 달러화 수출입에서 7억달러의 적자가 발생했으나 달러화 약세로 인해 67억원 가량의 환차익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소는 올해 예상 수출액을 1천1백36억달러,수입 1천2백16억달러로 잡고 연간 평균 환율을 1달러당 7백65원,86엔,1.38마르크 등으로 가정하면 올 한해 총 1조2천9백25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일 마쓰다·닛산자동차/한국산 부품 구매키로/엔고 극복위해

    【도쿄 교도 연합】 기아자동차와 일본의 마쓰다 자동차는 부품조달비용을 줄이기위해 자동차 부품을 한국업체들로부터 공동 주문하기로 했다고 니혼케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협력관계에 있는 삼성중공업과 일본의 닛산 자동차도 한국산 부품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마쓰다와 닛산 자동차의 이같은 조치가 생산비용을 줄임으로써 엔화강세로 점차 침식당하고 있는 세계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산 자동차 부품은 현재 일본제품보다 20%에서 30% 정도가 더 싼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마쓰다는 내년부터 상용 자동차에 한국산 부품을 장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닛산은 대형트럭에만 한국산 부품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마쓰다는 1년에 1억엔 상당의 자동차 부품을 한국으로부터 구매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일 고베제강/국내에 합작사/엔고 여파… 대기업으론 올들어 처음

    일본의 고베제강소가 최근의 초엔고 여파로 올들어 대기업으로서 처음으로 한국 내에 합작 생산법인을 설립한다. 고베제강소는 26일 한국의 제일철강(사장 김진영)과 합작으로 용접재료의 생산과 판매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고베웰딩 오브 코리아(KWK)로 명명된 이 합작사는 고베제강소가 40.5%,닛쇼이와이 상사가 9%,제일철강이 50.5%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며 투자액은 모두 8억엔이다. 조선용 고급 용접재료인 연강을 생산하기 위해 이미 창원공단에 월 생산량 6백t 규모의 공장건설에 착수했으며 올해 안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첫해 생산규모는 월 3백t 정도이며 97년에는 연간 10억엔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협은 고베제강소가 그동안 월 3백t 정도의 연강을 한국에 수출해 왔으나 최근 엔화의 초강세로 경쟁력이 약화된데다 한국 용접재료업계의 대일 수출이 급증,자국 시장이 잠식당하자 한국 내 공장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 중기 부품국산화 지원 급하다(사설)

    무역수지적자가 너무 늘어난다.김영삼대통령도 이에 대한 우려표명과 함께 경제비서실과 내각 경제팀에 종합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했으며 이 대책은 다음달 중순 청와대의 신경제 추진회의에서 보고될 것으로 전해진다. 무역적자는 올들어 지난 21일 현재 통관기준으로 62억3백만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한햇동안의 63억3천만달러에 버금가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이처럼 큰폭으로 무역적자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데다 과소비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부품·소재등 자본재와 값비싼 소비재 수입이 모두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산업은 각종 생산제품의 부품과 소재를 대부분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 경기가 좋고 수출이 잘 될수록 대일수입은 더욱 크게 늘어나게 마련인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게다가 엔화 초강세는 수입금액을 늘려서 무역적자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때문에 구조적인 대일종속의 틀을 깨뜨리지 못하는 한 우리는 언제나 일본 좋은 일만 시키는 하청공장식 경제운용을 면할수 없다. 따라서 자본재 국산화는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 국내 대기업들은 갖가지 부품·소재의 공급을 맡은 중소하청업체들에 대한 자금지원과 공동개발노력을 강화토록 촉구한다.그래야만 대기업들도 수출채산성을 높일 수 있고 중소기업들도 경제환경의 변화에 순발력을 발휘하면서 설땅을 확보하는 공존의 산업기반이 마련된다. 정부도 부품등 국산화에 성공한 중소업체에는 법인·소득세감면등의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주는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에서 사용하는 관수품은 일정비율이상 국산구매를 의무화하고 국산화된 부품·소재는 내수기반을 다질 때까지 같은 종류의 수입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부과등의 보호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부품과 소재국산화는 엔고가 진행될 때마다 요란스런 구호로 등장했다가 소리없이 사라지곤 함으로써 별성과가 없었음을 정부·업계 모두가 되새겨야 할 일이다.
  • KDI의 성장전망(사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8.5%의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내년에도 7.3%의 적정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 보았다.또 올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6.3%보다 낮은 5.4%의 상승률을 보이고 무역수지적자규모는 53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KDI측이 제시한 거시경제지표의 전망치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특히 물가는 국제원자재 가격상승과 선거철을 맞아 더욱 심화될 업계 인력난에 의한 상승요인들이 과소평가된 것 같다.더욱이 「슈퍼엔」시대에 대일 의존도가 높은 기계장비류·부품의 수입부담증가가 그대로 국내생산제품의 원가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어느 때보다 심상찮은 것이 바로 물가동향이다. 무역수지적자도 올들어 지난 15일 현재 57억달러에 이른것으로 집계돼 KDI의 연간 전망치를 이미 웃도는 실정이며 국내 과소비풍조와 엔고에 의한 대일무역역조심화 등으로 적자폭을 줄이기 힘든 상황이다. 때문에 우리는 KDI뿐 아니라 모든 관변·민간경제연구소들이 예측 가능한 갖가지 변수들을 감안,보다 정확한 동태분석방식을 통해 현실감각에 충실한 경제진단에 나서길 촉구한다.물론 경제에 대한 예측은 틀리기 위해 존재한다는 역설이 있을 정도로 어렵다고 하지만 실제와 전망치의 오차가 작을수록 기업과 가계 등 각 경제주체들의 생산 소비과정에서 빚어지는 차질과 부작용도 줄어드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는 너무 낙관적인 전망보다는 과소비등 경기과열과 엔화 초강세의 역기능에 대한 경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이 우리 경제가 당면한 현실임을 강조한다.따라서 비록 인기가 없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안정성장을 위해 정부의 강력한 긴축정책을 촉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현실 대응의 자세라 생각한다.
  • 초엔고/1달러 70엔대에/1백엔 9백55원/어제 도쿄환시

    ◎한때 79.75엔 기록 【도쿄 AP AFP 연합 특약】 하락 일로의 미 달러화가 마침내 70엔대로 폭락했다. 달러화는 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상오 한때 1달러당 79.75엔으로 하락,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달러값이 이같이 폭락하자 일본 중앙은행이 적극 개입에 나섰으며 이에 따라 하오에는 80.32엔으로 다소 회복했다. 이날 달러화의 하락은 미·일간의 자동차 무역협상이 결렬된데 따라 미국이 달러화하락을 계속 방관할 것이라는 예측이 시장을 지배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또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열린 미·일 재무장관회담이 달러화 방어합의 도출에 실패한 데다 일본은행의 재할인금리 인하 및 내수경기 부양대책 발표가 실망감을 준것도 달러화 약세의 요인으로 가세했다. 이에 앞서 열린 뉴욕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는 전날 보다 1.35엔이 떨어진 80.55엔에 거래됐으며 런던시장에서도 유럽통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8일 TV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강력한 달러를 원한다고밝히면서도 단기간에 달러화의 강세를 가져올 수 있는 수단은 한정적이라고 말해 현단계로서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수단이 없음을 시인했다. ◎하룻 새 17원 올라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백엔당 9백50원선을 넘어섰다.또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약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백엔당 9백55.44원으로 전날보다 무려 17.31원이 올랐다.하루만에 원화가 1.5%나 평가절하된 셈이다. 또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1달러당 7백65.5원에 거래가 시작돼 7백65.3∼7백67.3원에 거래되다가 7백66.9원에 마감했다.
  • 우리 「엔고」 대책은 국산화로(사설)

    우리 「엔고」대책은 국산화로 일본정부가 엔화급등을 막기 위해 발표한 긴급대책은 중앙은행의 재할인금리를 내린 것 외에는 특기할 내용이 별로 없다.앞으로도 엔의 초강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리란 전망이 가능한 것이다. 때문에 엔화가 강세일수록 심화되는 우리 산업구조의 대일예속현상을 바로잡고 국제수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계류 등 산업설비와 부품의 국산화가 시급히 요청된다. 지난 14일 일본이 발표한 엔고대책은 구체적인 무역흑자감축목표를 제시하지 않음으로써 국제외환시장으로부터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할 것으로 전해진다. 엔화가 강세이면 우리상품은 일본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아져서 수출이 잘되는 이점이 있으나 이것이 바로 국부의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취약점을 안고 있다.전체산업의 기계류·부품 대일수입의존도가 평균 40%,전자제품은 75%에 이르는 상황에서 우리의 수출은 오히려 일본의 국부를 늘리는 역기능을 한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총무역적자가 63억달러인 데 비해 대일적자는 두배가까운 1백19억달러에 이른 사실이 이를 가리킨다.엔화가치가 높아질수록 일본으로부터의 기계류 등 수입부담이 커져서 무역역조도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다. 따라서 기계류 등의 국산화시책을 그 어느때보다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기술개발에 대한 세제·금융상의 지원을 크게 늘리고 국산화 품목의 구매조건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구매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일정비율이상의 국산부품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또 국산화에 성공한 생산시설·부품의 내수기반이 확충될 때까지 같은 종류의 수입품에 대해 긴급관세를 부과하는 보호시책도 강구돼야 할 것이다. 초엔고의 시기를 대일의존도를 낮추는 호기로 활용하는 정부·업계의 지혜와 공동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 일 초엔고 대책을 보고/최낙균 선업연구원 연구위원/전문가 진단

    ◎원화 환율 안정 도모해야 엔화 동향이 심상치 않다.최근 초엔고현상은 유수한 세계전망기관의 예측을 비웃기나 하듯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금년 중 엔화가치는 미국 달러에 대해 20%나 하락했으며,더욱이 금년 중 하락폭의 5분의4가 최근의 한달 보름여 사이에 이루어졌다.엔화절상이 최근들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때 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일컬어졌던 90엔 벽이 깨진 것이 지난 3월18일인데,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4월10일에는 엔달러 환율이 80.15엔을 기록하면서 80엔 벽마저 위협하였다.그후 엔화는 다소 반등하기는 하였으나,엔고에 따라 경제기반이 동요되고 있다는 일본 경제계의 위기감이 엄살만은 아니다. 그러나 엔화의 절상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지난 85년의 플라자 및 루브르 합의 이후 88년 초까지 엔화는 2백49엔대에서 1백27엔대까지 96%나 절상된 적도 있다.일본의 무역수지 흑자가 누적되고 엔화의 국제통화로서의 지위가 격상되면서 엔화가치가 장기적으로 절상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견됐었다. 그러나 최근의 초엔고현상은 지난 85∼88년의 엔고와는 달리 국제적인 합의에 의한 것도 아니고,마르크화 절상이 동반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더욱이 달러화에 대한 국제적 수급불일치라는 구조적인 요인이 작용함으로써 엔화강세가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국제외환시장에서는 미국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 고조에 따라 이자율 인상의 가능성이 적어지면서 달러화가 자산가치로서의 매력이 크게 줄었다.이에 반해 국제통화로서의 엔화의 보유 증대,일본기업의 미국자산 매각에 따라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공급은 크게 증대되었다. 일본정부는 그동안 엔고를 국제협조를 통해 저지하려는 입장을 보여 왔으나,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급기야 어제 엔고 긴급대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즉 공정할인율의 0.75%인하,95년도 추경예산의 조기집행,규제완화 5개년계획의 3년간 조기실시,자동차 및 부품과 주택 등의 수입촉진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특기할 만한 것은 연립여당의 엔고대책에 포함되어 있던 무역흑자를 앞으로5년간에 걸쳐 현재의 절반정도로 감축한다는 내용이 정부의 최종안에는 반영되지 못한 점이다. 일본정부의 대책이 획기적인 것은 아니지만 향후 엔화가치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이번의 엔고대책의 결정과정에서 연립여당이 엔고진정을 위해 무역흑자를 감축해야 한다는 인식에 도달함으로써 향후 정부의 정책결정과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엔화강세에 따라 작년말에 7백90원 수준이었던 원화의 대 엔화환율은 어제 현재 9백23.19원으로서 금년들어 14.4%나 절하되었으며,대미달러환율은 7백70.40원으로써 작년말 대비 2.4% 절상되었다. 우리경제의 입장에서 엔화절상은 수출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물가상승 압력과 엔화표시 채무 부담의 가중이라는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게 된다.또 엔고와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나타나고 있는 원화절상은 엔고의 긍정적인 효과를 상쇄시키는 방향으로도 작용하게 된다. 최근 국제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환율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로서는원화환율의 안정화를 꾀해야 하며 우리경제의 핵심역량을 증대시키는데 향후 정책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즉 경쟁국과 차별화 될 수 있는 기술 및 인력개발능력,경제정책 운용의 효율성 등 경제성장의 원천이 되는 요인들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엔고활용 및 엔고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 대책도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엔고활용을 위해서는 우선 우리제품의 판매가 부진한 해외시장에서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 향상을 바탕으로 한 수출증대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또한 엔고이후 활발해진 일본기업의 해외투자를 국내로 유치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마련이 필요하다. 엔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경쟁촉진과 기술혁신을 통한 원가절감노력이 제고되어야 하며,부품 및 소재국산화를 통한 자본재산업의 육성도 시급하다.아울러 최근의 초엔고를 우리경제 구조개편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무역수지 적자 확대 예상/무협 2·4분기 전망

    이번 2·4분기에는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증가에도 불구,수입이 크게 늘어나 무역수지 적자가 오히려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2·4분기 수출입 전망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가 는 3백7억달러,수입은 31%가 는 3백24억달러에 이른다.따라서 무역수지 적자는 17억달러에 달해 적자 폭이 전년 동기보다 7억달러가 는다. 세계 경기의 호조와 엔화 강세의 지속,개도국의 수요확대 등에 힘입어 중화학 분야의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석유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36%가 는 2백17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경공업 제품도 가죽 및 모피,플라스틱 제품 등의 주도로 12%가 는 78억달러에 달한다. 수입은 엔화 강세로 인한 부품 및 설비 가격의 상승으로 자본재가 33% 는 1백31억달러에 달한다.소비재 수입도 의류와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급증세가 지속돼 34%가 는 35억달러에 이른다.
  • 자동차 수출 폭발적 증가/올 100만대 돌파 예상

    2·4분기(4∼6월)에도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여,올 상반기 중 수출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5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1백만대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12일 발표한 「2·4분기 자동차 수급전망」에 따르면 세계 경제의 회복과 엔화 강세,현대·기아의 독자적인 신모델 수출증대,대우의 서유럽 진출 등으로 수출이 27만5천4백대나 될 것으로 예상됐다.작년 동기보다 54.5%,지난 1·4분기보다 8.9%가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내수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불과 2.4% 늘어난 42만2백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자동차 업체들이 수출위주로 판매전략을 펴는 데다,신모델이 없는 대우의 판매부진,신모델 출시 초기의 출고 적체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생산은 공급능력 증대,노사관계 안정,생산성 향상 등에 따라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7.5% 늘어난 68만3천9백대로 예상됐다.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재고는 1·4분기의 6만9천7백대에서 5만8천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 달러화 일제히 반등/일·미·영서/도쿄 환시 83.46엔 기록

    【도쿄·런던 AFP 로이터 연합】 80엔대 붕괴직전까지 갔던 미달러화가 도쿄·뉴욕·런던 등 주요 외환시장에서 11일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하오 5시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가 83.46엔으로 거래돼 전날 하오보다 0.84엔 올랐다.뉴욕시장에서는 10일 하오 83.90엔으로 마감됐다.런던 외환시장에서도 회복세가 이어져 상오 10시45분(현지시간) 달러당 84.25엔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이날 반등세로 돌아선 것은 일본 정부가 이번주말 발표할 예정인 엔화 초강세 대응방안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도쿄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전날 달러화가 바닥세를 기록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엔화 강세가 반전 추세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며 달러화의 반등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 “수협 환거래 손실 171억”/“강세 엔화 팔고 달러화 사들여”

    ◎투기·사후보고 여부 조사/은감원 은행감독원은 10일 수협중앙회가 외환거래에서 입은 손실은 수협의 조사 결과 모두 1백71억원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장부에 적지 않은 부외 거래도 상당한 규모로 알려져 피해액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편원득 은감원 부원장보는 이날 『수협중앙회 국제영업부 외환딜링 담당 이남렬과장이 작년 1∼9월 엔화 1억5백만달러와 마르크화 2천5백만달러를 팔고 달러화 1억3천만달러를 사들이는 외환 선물거래를 했다』며 『강세로 예상했던 달러화가 계속 약세를 나타내자 지난달 27∼31일 1억3천만달러를 매각한 결과 1백71억원의 손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은감원은 이과장이 이날 출두함에 따라 통화별 및 기관별 거래규모,내부결제 및 사후보고 여부,환투기 여부,거래한도 규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은감원의 관계자는 『작년 6월 수협에 대한 정기검사 때 외환거래의 조달과 딜링,계리업무를 구분하고 손실한도 설정 및 리스크 관리업무를 명확히 하라고 주의조치를 했었다』며 『수협이 이를 무시하고 이과장에게 전권을위임해 손실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실 규모가 수협에 할당된 기관별 외환거래 포지션(매입액과 매도액의 차이) 한도인 2천만달러를 웃돌고 있어 부외거래의 가능성이 크다』며 『그 규모에 따라 손실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과장과 관련 임직원들이 손실을 미리 알고도 사후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형사상의 배임책임까지 지게 된다.
  • 1달러 한때 80엔선/어제 도쿄/“곧 70엔대 진입” 전망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 달러화에 대해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엔화가 도쿄 외환시장에서 10일 상오 달러당 80.15엔까지 폭등해 또 세계 주요외환시장 전후 최고치를 경신,70엔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다. 도쿄 환시에서 이날 엔화는 미국이 달러화약세,엔화강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폭등세로 돌아서 개장후 90분만에 80.15엔까지 치솟았다. 이는 주말인 지난 7일 도쿄 환시 종가 84.08엔보다 4.03엔이 오른 것이며 미 달러로서는 이 90분사이에 무려 5%나 폭락한 것이다. 이후 달러화는 다소 올라 하오에는 82.94엔에 거래됐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이날 달러화 매입과 엔화 매각을 통해 시장개입을 계속했으나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외환전문가들은 80엔선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일본 정부등이 총력을 기울여 엔화폭등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이나 폭등 추세가 계속될 경우 달러당 엔화 환율은 70엔대에 들어설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 호주소형차 시장서 현대 엑셀 1위 올라/일본 첫 추월

    【시드니 AFP 연합】 호주자동차 시장에 비교적 최근 상륙한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4기통 자동차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9일 나온 호주 자동차산업회의(CAI)자료에서 밝혀졌다. CAI는 엔화강세가 일본 자동차 판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자료에서 지난 3월 현대 엑셀자동차가 2천3백52대 판매돼 호주현지에서 생산되는 유일한 소형차 도요타 코롤라의 판매대수 2천2백45대 판매를 앞질렀으며 도요타 캠리,미쓰비시 매그나같은 4기통 승용차보다도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주 달러가 엔화에 20%가량 평가절하된 올 1·4분기동안 엑셀이 모두 6천5백86대가 판매돼 코롤라의 4천9백84대 판매를 훨씬 앞질렀다.
  • 한국판 「베어링은 사건」 “충격”/수협 환거래 2백억 손실 안팎

    ◎달러화 강세예상 작년 대량 선물거래/1천만달러 환거래 1인에 맡긴게 화근 수협중앙회가 대규모 환거래를 하다 2백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사안의 성격이 베어링 은행의 파산 사건과 비슷해 충격적이다.최근 달러화의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외환시장에서 무리하게 환거래를 하다 회사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다는 점에서 같다. 수협은 최고 경영진이 「국제화」를 내걸고 지난 해 10월 외환 딜링 룸을 만든 뒤 본격적으로 선물환 거래 등 외환거래에 뛰어들었다.수신의 일정 비율을 조합원에게 저리로 대출함으로써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한 자산운용 전략이었던 것이다. 사고를 내고 지난 4일 행방을 감춘 외환딜러 이모 대리(46)는 5년전 국제 영업부로 배치된 뒤 달러자금의 수급과 관련된 원­달러의 환전업무만 보다 지난 해말부터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통해 엔­달러 거래 등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통 직원인 그의 외환거래(1천만달러 규모)를 감독할 내부조직조차 없어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일반은행들은 외환딜러에게 매매한도를 정해 주고,일정액 이상 손실이 나면 즉각 반대매매를 하도록 하고 있다.수협 관계자는 『이씨가 한동안 이익을 내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때문에 경영진이 그를 믿고 환거래 업무를 전담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달러화가 올해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이씨가 대량으로 선물환 거래를 했다가 달러화가 폭락하자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수협 경영진으로선 잘하고 있겠거니 팔짱만 끼고 있다가 화를 당한 셈이다. 지난 해말 현재 수협의 수신은 4조7천억원,대출 잔액은 1조8천9백60억원,당기 순이익은 18억8천만원이었다.조합원은 16만3천명이다.그러나 자본금이 3백98억원에 불과해 사고액이 커질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선물환 거래/특정외화를 미래에 사고팔겠다는 약속 환거래는 달러화나 엔화 등 특정 통화를 일정 환율로 사고 파는 것으로,사고 파는 시점이 지금이면 현물 환이고 미래이면 선물환이다.따라서 특정 통화를 미래 시점에 일정 환율로 사고 파는것을 약속하는 선물환 거래는 실물거래로 생길 수 있는 환차손을 줄이거나,환차익을 보기 위해 활용된다. 예컨대 A기업이 현재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달러당 9백원)이 3개월 뒤 1천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3개월 뒤에 1달러를 9백50원에 사는」 선물환 계약을 했다고 하자.이 때 예측대로 3개월 뒤의 환율이 달러당 1천원으로 오르면 A기업은 3개월 만에 환거래로 50원의 이익을 얻고,반대로 달러당 8백원으로 환율이 떨어지면 앉아서 1백50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 「초엔고」대일의존 탈피계기로(사설)

    「슈퍼 엔」시대가 계속되고 있다.엔화가치가 달러당 83엔대에 돌입했으며 이러한 엔의 초강세현상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 일본의 중앙은행이 시장개입에 나선데 이어 선진7개국(G­7)회의가 소집되는 등의 숨가쁜 움직임이 있으나 두드러진 효력을 발휘하긴 어려울 것 같다.엔 고·달러 저는 해마다 늘어나는 일본의 무역흑자와 미국의 연간 3천억달러에 가까운 무역·재정 쌍둥이 적자에서 비롯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때문에 일본의 수출경쟁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반대로 미국은 엄청난 경제력을 발휘하는 국제경제 역학관계의 대변화가 없는 한 엔화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피할수 없는 운명을 지닌 셈이다.게다가 국제외환시장의 딜러들이나 일본에서 도입한 차관을 갚아야 하는 아시아의 개도국들이 앞을 다퉈 엔화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엔화의 값은 초강세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1백엔당 9백20원선에 이르러 지난 80년 3백25원에 비해 엔화가 무려 2.8배나 비싸졌다.이같은 상황에서 대일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체제는 한마디로 위험성이 많다. 일본상품과 경쟁할때의 값이 싼 이점도 요즘에는 달러에 대한 원화의 가치상승 등으로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때문에 우리는 수출상품의 품질을 높이는 비가격경쟁력을 강화해서 환율변동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기계류·부품 등 자본재및 기술의 대일종속현상을 깨뜨리는 일이다.비록 시간과 자본이 많이 소요되지만 각종 자본재와 기술의 국산화에 끊임없이 힘을 쏟는 대응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또 단기적으로 자본재의 수입선을 다변화해서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고 엔화강세로 인한 국내 물가상승의 주름살도 제거해야 할 것이다.선물환거래를 적극 활용하는 등 보유외환의 환차익을 늘려가는 고도의 금융기법을 개발하는 정책마련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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