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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정책금융기관 외자조달 ‘자존심 경쟁’

    3대 정책금융기관 외자조달 ‘자존심 경쟁’

    이탈리아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국내 정책금융기관들이 잇따라 해외에서 공모 채권을 발행해 대규모 달러를 들여오고 있다.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3대 정책금융기관은 이미 내년 중반까지 자체 필요 자금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을 대신해 시중에 달러를 공급하는 ‘1차 외환보유고’의 역할을 하고자 해외채권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강만수 산업은행장,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 등 재무관료 출신 기관장들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경쟁’도 한몫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2007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3개 기관의 외화공모채권 발행 실적은 모두 298억 7600만 달러에 이른다. 이 중 수은은 165억 1000만 달러어치를 발행해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산은이 112억 7000만 달러로 37.7%, 공사가 20억 9600만 달러로 7.0%의 비중이었다. 3개 기관의 채권 발행 경쟁은 올 하반기에 정점에 달했다.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그리스의 부도 위기가 불거졌던 지난 8월 이후 국제 채권발행 시장은 사실상 닫힌 상태였다. 우리 금융 당국은 금융위기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조달 비용은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달러를 확보해 오라는 압력을 넣고 있었다.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수은, 산은, 공사 가운데 누가 먼저 글로벌본드(세계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되는 국제채권)를 발행하느냐로 쏠렸다. 수은이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9월 9일 수은은 1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연이어 산은이 지난달 27일 5년 6개월 만기의 10억 달러어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공사도 지난 8일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이와 함께 3개 기관은 올 들어 모두 엔화로 표시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고, 스위스, 태국, 호주 등 틈새시장에서도 조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3개 기관장은 모두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무부와 금융위원회 등에서 활약했던 자타 공인 ‘국제금융통’이다. 이들은 외화공모채 발행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수은 김 행장은 24시간 휴대전화를 열어 두고 발행 상황을 직접 지휘한다. 금융공사 진 사장도 “발행시장이 언제 열리고 닫힐지 모르기 때문에 늘 주시하고 있다.”면서 “공사가 (국제)시장을 보는 가장 정확한 눈을 갖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산은 강 행장 역시 기회가 닿는 대로 외화 조달에 힘쓰라며 국제금융부 행원들을 독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금융권은 이들의 경쟁을 ‘선의의 경쟁’으로 해석한다. 국민·우리 등 시중은행들은 이들 3개 정책금융기관이 발행한 조건에 가산 금리를 얹어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판다. 따라서 3개 기관이 경쟁을 통해 발행 금리를 낮추면 시중은행들의 외화조달 비용도 같이 낮아지게 된다. 또 수은, 산은, 공사 등 3개 기관은 목표 이상으로 확보한 달러를 시중은행 계좌에 예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시중은행들의 외화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원·달러-원·엔 환율 동반상승

    원·달러-원·엔 환율 동반상승

    지난 주말 1104원대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 나흘 만인 3일 25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31일 일본 정부가 10조엔까지로 추정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을 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도 높아져 원·엔 환율도 상승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 절상과 같은 금융환경 자체를 변화시킬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한동안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국내 물가상승 압력과 함께 원자재 수입 중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율당국과 기업이 긴장하고 있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3일 달러당 원화 환율이 1129.90원에, 100엔당 원화 환율이 1448.03원에 장을 마쳤다. 하루 새 원·달러 환율은 8.10원, 원·엔 환율은 12.03원 상승했다. 한 외환딜러는 “그리스의 구제금융안 국민투표로 인해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추세가 강해질 것”이라면서 “환율은 당분간 상승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달러보다 더 강한 상승 기류를 보이고 있는 화폐는 일본 엔화이다. 외환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이 또다시 무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다. 엔·달러 환율이 90엔 이하로 떨어진 2008년, 80엔 이하가 된 2010년, 70엔 선이 무너진 올해 8월, 75엔 아래로 진입한 지난달 말까지 번번이 정부가 개입했지만 엔화 강세 흐름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나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금융시장 환경 변화가 아닌 정부 개입에 따른 엔화 약세는 단기적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 전환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때 활용하는 정부단기증권 발행 여력이 20조엔 안팎으로 추정돼 물리적으로 추가 개입이 어렵다는 점도 엔화 가치가 앞으로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일본 경제 암울한 기록경신 2제] ‘10조엔’ 하루 외환개입 최고

    일본이 지난달 31일 단행한 외환시장 개입 규모가 10조엔(약 14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의 이번 외환시장 개입 규모는 10조엔으로 종전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 8월 4일의 4조 5000억엔을 크게 웃돌았다. 3월 18일에는 2조 5000억엔을 투입해 달러를 사들였다. 반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시장개입 규모에 대해 시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7조~8조엔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으며, 요미우리신문은 6조엔 선으로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주 후에 이번 시장개입 규모를 공개할 것이라고만 밝혀 구체적인 규모를 놓고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도쿄 외환시장뿐 아니라 같은 날 밤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시장개입이 이뤄져 엔고 저지를 위한 일본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 줬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번 외환시장 개입이 일본 단독으로 이뤄져 제한적인 효과를 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보고, 3∼4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엔고 저지를 위한 각국의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장중 한때 달러당 79엔대로 떨어졌던 엔화값은 1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78엔대 전반을 유지했다. 시장개입이 이뤄지기 직전에는 한때 75.32엔까지 치솟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꺾이지 않는 엔高… 장기화로 가나

    꺾이지 않는 엔高… 장기화로 가나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연일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엔화값을 끌어내리기 위해 31일 올 들어 세 번째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 개입을 했다.”고 발표했다. 아즈미 재무상은 회견에서 최근의 엔화 환율은 “우리나라(일본)의 실물 경제를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해가 될 때까지(이해할 만한 수준의 환율이 될 때까지)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오전 오세아니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75.32엔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엔화 가치는 일본 당국의 개입으로 79.20엔으로 마감했다. 앞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지난 3월 18일과 8월 4일에도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3월에는 2조 5000억엔(약 35조원)을 풀었고, 8월에는 4조 5000억엔(약 63조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개입 당시 엔화는 일시적으로 달러당 85엔대까지 조정됐지만 곧바로 80엔선에 근접했고, 8월 개입 때도 효과는 잠시뿐이었다. 이에 따라 일본 재무성의 시장 개입이 엔고를 잠시 억제하는 효과는 있지만 추세를 되돌리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21일부터 다섯 차례나 잇달아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추세를 감안할 때 엔·달러 환율이 70엔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 등을 감안할 때 엔고 현상이 구조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럽과 미국이 모두 경기침체와 재정긴축이라는 상반된 덫에 빠진 반면 일본에서는 대지진 이후의 부흥수요와 막대한 예산 투입으로 경기가 상승기류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에 발목을 잡힌 신흥국 경기마저 흔들리기 시작해 지금껏 신흥국으로 몰렸던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인 엔화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시장 불안 때문에 글로벌 외환거래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소한 변수에도 엔화 가치가 폭등하며 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엔고가 지속되자 일본에선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기업들은 해외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고, 수입물가와 해외여행 경비는 저렴해지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체결한 해외 M&A 거래는 3조엔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늘어난 규모다. 거래 건수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한 236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중소기업까지 집단으로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어 산업 공동화 현상에 따른 고용 감소와 실업률 증가 등이 우려된다. 내각부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해외 생산 비중이 2000년 매출액의 15.9%에서 2010년에는 25.1%로 크게 올랐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는 이런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초엔고 국내 영향은

    일본 정부가 31일 엔고(円高)를 저지하기 위해 88일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정도로 엔고 현상이 일본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막대하다. 물론 일본과 세계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우리 기업으로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우리 수출 상품에 일본산 수입 부품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엔고 상황을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수입부품 비중 큰 IT 등 타격 삼성경제연구소(SERI)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이 1% 포인트 하락할 때 우리나라의 수출은 0.5% 포인트 오른다. 자동차, 정보통신, 가전 등이 주요 수혜 업종이다. 엔고는 당장 우리의 경상수지에도 영향을 줬다. 지난 9월 경상수지는 3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 전월 2억 9000만 달러보다 무려 10.7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엔화 환율이 사상 최고로 올라 그 혜택을 받은 부분이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국내 제조업의 일본 의존도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체 부품소재 중 일본에서 들여오는 비중은 23.4%로 떨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수출주력 품목인 정보기술(IT),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의 경우 부품의 대일 수입 비중이 70∼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고의 위력은 해외에서 더 크다. 일본 기업들은 엔고에다 동일본 대지진 등의 여파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리나라에 본사나 백오피스 등의 설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엔고 특수로 인해 일본 관광객의 방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 관광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日 관광객 늘어 업계 ‘특수’ SERI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1% 포인트 오르면 일본인 입국자가 0.45% 포인트 증가한다. 엔화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최근 원화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지난 9월까지 일본인 관광객이 231만여명 입국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1만명에 비해 4.6% 증가한 규모다. 정영식 SERI 수석연구원은 “엔고 현상을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대일 무역수지를 줄이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엔화 대출자의 부담은 더욱 증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日銀, 추가 양적완화… 자산 매입 5조엔 증액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엔고 대책으로 자산매입 기금을 5조엔(약 65조원) 증액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엔고로 인한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국채와 사채 등을 사들이는 자산매입기금(현재 50조엔)을 5조엔 늘리기로 했다. 확대되는 5조엔은 모두 국채 매입에 쓰일 예정이다. 일본은행은 유럽의 재정 위기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던 지난 8월 초 자산매입기금을 40조엔에서 50조엔으로 10조엔 증액한 바 있다. 일본은행은 유럽연합(EU)이 전날 정상회의에서 포괄적 해법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3개월 만에 추가 양적완화정책을 취했다. 이달 정책금리는 연 0∼0.1%인 현행 ‘제로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엔화 강세와 함께 유로존 위기에 따른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이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은 경제 상황과 관련, “해외 경제의 감속과 엔고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향후 글로벌 경제의 회복과 동일본 대지진의 복구 수요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엔고’ 기록 연일 경신

    일본의 엔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어어가면서 일본은행이 27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적인 금융완화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일본은행은 회의에서 엔고로 인한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국채와 회사채 등을 사들이는 기금(현재 50조엔)을 5조엔 정도 증액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재무성은 엔화를 풀고 달러를 사들이는 시장 개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산매입 기금 규모가 확대되거나 매입 대상 채권 만기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26일 엔화 강세 위기에 대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아즈미 재무상은 재무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이상 엔고가 진행되면 수출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몰릴 것”이라며 “정부는 엔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75.73엔까지 상승해 지난 2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75.78엔)를 갈아치웠다.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3월 17일 76.25엔을 시작으로 8월 19일 75.95엔을 기록하는 등 연신 엔고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유럽의 재정위기 고조와 미국의 경제 침체 우려로 상대적 안전자산인 엔화에 국제 투자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다음 달 추가 금융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외화유동성 4300억弗로 늘어… “금융위기 방어에 충분한 수준”

    외화유동성 4300억弗로 늘어… “금융위기 방어에 충분한 수준”

    26일 한·중 간 통화스와프(맞교환) 확대로 우리나라 외화유동성은 외환 보유액(9월 말 현재) 3034억 달러, 한·일 통화스와프 700억 달러, 한·중 통화스와프 566억 달러(3600억 위안) 등 총 4300억 달러로 늘어났다. 외환시장에서는 그동안 4000억 달러 정도의 외화유동성을 ‘충분한 규모’라고 평가해 왔다는 점에서 외환시장의 안전판이 더욱 강화된 것이다. ●원·위안스와프 3600억위안으로 한국은행은 이날 중국 인민은행과 원·위안 통화스와프를 1800억 위안(38조원)에서 3600억 위안(64조원)으로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2014년 10월 25일까지 3년간 유효하다. 지난 2009년 4월 20일 체결된 기존 원·위안 통화스와프는 이날로 종결됐다. 통화스와프는 외환 보유액이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맞는 외환 위기 상황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2008년 한·미 통화스와프(300억 달러)는 글로벌 금융 위기 극복에 주효했다. “외환 보유액 3000억 달러 수준은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방어하는 데 충분한 수준이나 시장의 급변동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 현대경제연구원은 4300억 달러의 외화유동성에 대해 충분한 규모라고 평가한다. 주원 연구위원은 “4300억 달러 정도면 충분한 수준”이라며 “급박한 상황이 생길 때를 가정해 안전망을 확보하는 차원인데 별다른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많을수록 좋은 것이 통화스와프”라고 말했다. ●준비통화로의 전환도 검토 특히 한·중 중앙은행은 이날 교환 통화의 준비 통화로의 전환 가능성 및 그 규모에 대해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19일 체결된 한·일 통화스와프와 같이 교환되는 통화에 달러를 포함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우리나라가 700억 달러 상당의 원화를 제공하면 일본이 300억 달러에 상당하는 엔화와 400억 달러를 교환한다는 점에서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우리가 수입할 때 위안화, 중국에서 수입할 때 원화로 결제하는 지역 내 통화 결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교역 대부분을 달러로 결제하는 방식에서 지역통화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양국 통화, 특히 위안화의 국제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통화스와프 규모도 지난 3년간 늘어난 양국 교역 규모를 반영해서 결정됐다. ●한·미 스와프 재개될 수도 다음 달 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지난해 2월 종료됐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지금은 위기가 누적되고 있어 지역부터 기초를 튼튼히 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비해 글로벌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한·미(통화스와프)는 상대방이 있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통화스와프가 체결된 나라는 캐나다, 영국, 일본, 스위스, 유럽연합 등 5개 중앙은행뿐이다. 전경하·오달란기자 lark3@seoul.co.kr [용어 클릭] ●통화스와프 미래의 어떤 시점에 미리 정한 환율로 두 나라의 통화를 교환하기로 한 약속이다. A국이 외화유동성 위기를 맞을 때 A국 통화를 B국에 맡기고 외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외화유동성 위기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인 셈이다. 외화를 빌려 쓰면 이자를 부담한다. 그러나 개인의 마이너스 대출(신용대출)처럼 쓰지 않으면 비용(이자)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외환 보유액과 달리 유지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 대전천변고속화도로 ‘돈 먹는 하마’

    대전천변고속화도로 ‘돈 먹는 하마’

    대전시가 국내 최초의 민자유치 도로라고 자랑했던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다 거액의 ‘세금 폭탄’까지 맞았다. 수요예측을 잘못해 개통 초부터 적자를 보전해 온 대전시로서는 세금까지 대납하는 애물단지를 떠안게 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이 도로의 민간 운영사인 대전천변고속화도로(DRECL)에 “2001년부터 내지 않은 소득세 74억원을 이달 말까지 납부하라.”고 통보했다. 국세청이 DRECL에 소득세를 물리기는 회사 설립 후 처음이다. 운영사가 납기를 지키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매월 6000여만원의 가산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하지만 2008년 엔화 환율이 1000원에서 1400원대로 급등하면서 발생한 누적 결손금이 868억원에 이르고 매년 적자운영에 허덕여 납부할 능력이 없는 것이 문제다. 대전시 민자유치에 참여한 운영사인 두산건설, 프랑스 이지스사, 싱가포르 화홍공사는 총자본금 61억원으로 주식회사 DRECL(현 직원 80여명)을 설립하고 일본 사무라이 펀드 130억엔(약 1700억원)을 얻어 도로를 건설했다. 대전시는 운영사를 끌어들이면서 금융계약에서 발생하는 채무를 지원하기로 했고, 매년 ‘교통위험지원금’이란 명목으로 70억원 안팎을 제공하며 사실상 적자를 보전해 줬다. 시에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한 예산은 총 328억여원에 이른다. 올해는 지원금 63억원에 소득세까지 별도 대납하게 된 것이다. DRECL은 연간 수익금이 70억원인데 반해 운영비와 시설보수비로 100억원 이상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10년짜리 사무라이 펀드 130억엔의 만기도 다음 달 15일에 돌아온다. 펀드 이자(4.431%)로만 연간 70억원 정도 내왔다. 대전시는 미국 모건스탠리로부터 이자율 2%대의 펀드를 빌려 갚을 계획이나 모건이 글로벌 경제위기에 휘청거려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또 이런 계획은 “빚내서 빚을 갚는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는 대덕구 대화동 원촌IC에서 문예 지하차도와 한밭대교를 연결하는 길이 4.9㎞의 유료도로로 2004년 9월 개통됐다. 민자유치가 한창 인기를 끌 때 민자 1585억원, 시비 173억원 등 1818억원을 투입해 건설했으나 이용량이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개통 초기 하루 1만 2000명에 불과했고, 지금은 5만명으로 늘었으나 당초 목표치 8만명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용료는 소형 500원, 중형 900원, 대형 1400원이다. 조성구 대전시 주무관은 “소득세 납부를 12월로 늦추기 위해 국세청과 협의 중”이라며 “2031년까지 도로운영권을 가진 DRECL이 그 전에 펀드를 갚을 수 있도록 통행량 증가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日 中企·고용창출 2조엔 투입

    기록적인 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21일 2조엔(약 29조 7550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자금 지원과 고용창출기금을 마련하는 등의 엔고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내각회의에서 기업의 국내 입지 보조금에 5000억엔을 투입하는 등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과 고용 창출 기금을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엔 시세가 급상승했을 때는 “모든 조치를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명기해 엔 매도·달러 매수에 적극 개입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일본은행에도 ‘적절하고 과감한 금융정책 운영’을 요청했다. 내각부는 엔고 대책이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0.5% 늘려 30만명의 고용 창출·유지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엔고 대책중에는 일본 정책 금융 금고나 일본 정책 투자 은행의 중소기업을 위한 저리융자의 금리를 인하하고 고용 창출기금을 2000억엔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내수 확대를 위해 리튬이온 축전지와 주택용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의 도입을 지원하는 ‘절전에코 보조금’제도도 만든다. 주택 에코 포인트 제도는 재개한다. 엔화 강세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해외기업 매수와 자원 에너지 획득을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시켰다.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 협력 은행의 자금융자범위를 현재의 약 7조 7000억엔에서 10조엔(약 148조 775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산업 혁신 기구의 정부 보증범위를 1조엔 증가해 해외 M&A를 추진하는 일본 기업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일본 경제에 대한 악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해 기업을 위한 저리의 융자금리를 더 낮추는 한편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 유지를 업계에 요청키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8월 美 국채 365억弗 매각… 신용하락 결정타?

    中, 8월 美 국채 365억弗 매각… 신용하락 결정타?

    중국이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대폭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 조정된 지난 8월 중국이 미 국채 365억 달러어치를 순매각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19일 미 재무부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8월 말 현재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1조 1370억 달러로 지난해 9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은 앞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미 국채를 꾸준히 순매수한 상태여서 300억 달러가 넘는 거액을 8월에 한꺼번에 줄인 것이 미 신용등급 하락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 국채를 줄이고 신흥국 채권 등으로 보유 자산을 다양화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두정정(杜征征) 연구원도 “지난 8월 5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조정이 이뤄진 것과 중국의 미 국채 대량 매각이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미 국채 대량 매각이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크게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5월에도 325억 달러의 미 국채를 순매각했으며 6월에도 240억 달러를 재차 매각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2009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미 국채를 줄였고, 특히 2009년 12월에는 342억 달러나 줄여 배경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다. 따라서 8월 말 이후 중국의 추가 매각 여부를 확인해 봐야 중국의 해외 자산 보유 포트폴리오의 변화 여부를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 각국의 재정 위기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유로화와 엔화 자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여서 중국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미 국채를 대량으로 내다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한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9월 말 현재 3조 2017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특히 무역흑자 등에도 불구하고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9월에 608억 달러 줄어들어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한 외환개입에 사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企 엔高·한류열풍 타고 日 수출 호조

    발광다이오드(LED) 중소업체 ‘서경테크’는 지난 7월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9년 오사카·도쿄에 지사를 설립, 현지 시장 조사를 하며 때를 기다렸다가 최근의 엔화강세를 일본 진출의 적기로 판단했다. 지난 3월 도호쿠 대지진 때의 후쿠시마 원전 사태도 일본행을 서두르게 했다. 일본은 원전 사태로 전력이 부족해지자 절전을 위해 백화점, 편의점 등의 형광등을 LED 전열기구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서경테크는 현재 오사카와 도쿄의 일본 기업과 손잡고 일본 전역에 LED 라이트패널(광고선전용), LED 평면조명기기(천장 형광등)를 납품하고 있다. 성충기 도쿄 지사장은 “엔고 때 수출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요즘 한국 중소기업들이 일본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며 “지난해 같은 가격으로 지금 납품해도 환차익에서만 15% 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5월까지 주문이 밀려 있다.”며 “일본의 A편의점업체 8000곳에 LED 라이트패널 1만 600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개당 5000~6000엔에 납품해도 1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이 1달러당 70엔 중반대로 치솟은 ‘엔고’(高)를 맞아 국내 중소기업들의 일본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올해 8월말 기준 한국의 대(對)일본 수출액도 전년 대비 80억 달러(약 9조 2000억원) 이상 급증하는 등 국내 제품 수출도 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마스크팩 전문업체 ‘스킨팩토리’도 올해 초부터 일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 지난해부터 도쿄, 오사카 등지의 백화점과 한류매장(한국제품 전문 판매점) 4곳에 마스크팩 8종을 납품하고 있다. 올해는 달팽이크림(달팽이 점액 추출 성분 함유 화장품) 등 화장품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임윤상 대표는 “한류 열풍이 지난해보다 더 거세 우리나라 화장품은 일본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엔고까지 겹쳐 매출이 9월 기준 작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밸브제조 중소업체 ‘플로닉스’도 일본 진출을 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일본 기업 3곳에 볼 밸브를 수출하며 기회를 보고 있었다.”며 “현재 총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3% 내외이지만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 수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본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엔화는 강세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의 엔고는 적어도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엔고 지속으로 난공불락이던 일본의 자동차 부문도 한국 기업과 거래를 하려 할 정도로 국내 기업은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기업은 돌다리도 두들겨본 뒤 건너고, 가격만 보고 구매하지 않는다.”며 “샘플을 써본 뒤 조금씩 문을 열기 때문에 거래 확정 때까진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는 점과 그 기간 동안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외환보유액 3000억弗 ‘턱걸이’

    외환보유액 3000억弗 ‘턱걸이’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3000억 달러를 겨우 턱걸이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액은 3033억 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88억 1만 달러 감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11월에 117억 5000만 달러가 줄어든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 대비 유로화나 파운드화의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환딜러들은 당국이 150억~200억 달러를 외환시장 개입에 사용한 점만 계산하면 외환 보유액이 3000억 달러 아래로 무너졌을 것<서울신문 9월 26일자 1면>으로 보이지만, 한국은행이 선물환 포지션 정리 등으로 간신히 심리적 안정 선인 3000억 달러 선을 넘긴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요 통화의 환율 변화만으로는 지난달 외환 보유액의 급락이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달러화 외 기타 통화는 전체 외환 보유고의 36.1%에 불과하다. 9월에 달러 대비 환율(뉴욕 종가 기준) 상승 폭은 파운드화 4.1%, 엔화 0.6% 등이었다. 외환 보유액 중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예치금(8월 말 252억 4000만 달러)의 경우 기타 통화 예치금(91억 1164만 달러)에 대해 환율이 전체적으로 10% 올랐다고 해도 감소 폭은 9억 달러 선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5배가 넘는 50억 6000만 달러가 줄었다.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이 주 원인이라는 의미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도 3일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시장에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보다 더 개입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 밖에 외환 보유액을 구성하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5억 2000만 달러로 9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IMF포지션은 22억 2000만 달러로 4000만달러 늘었고 금 보유액은 13억 2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위기 상황에 IMF로부터 무담보로 외화를 대출할 수 있는 SDR 역시 주요국 통화를 지표로 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라 움직인다. 또 각국이 IMF에 출자한 후 언제나 인출할 수 있는 IMF포지션은 회원국 변동에 따라 지분이 변한다. 반면 금은 보유량이 변하지 않는 한 매입액을 기준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환율과 무관하다. 한편 주요국과 비교한 8월 말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 순위는 8위로 8개월 만에 한 단계 밀려났다. 7월 기준 8위였던 스위스가 외환 보유액을 8월 한달간 891억 달러 늘리며 5위로 치고 올라갔기 때문이다. 중국이 3조 1975억 달러로 1위였고 일본, 러시아, 타이완, 스위스, 브라질, 인도가 뒤를 이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환율 한때 1208원… 당국 “급등락 완화 노력”

    환율 한때 1208원… 당국 “급등락 완화 노력”

    원·달러 환율 1200원선을 둘러싼 공방이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재개됐다. 외환당국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지만 급등락 등 쏠림 현상은 완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장개입 가능성을 거듭 천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주말과 연휴의 불안심리를 한꺼번에 반영, 전 거래일보다 21.9원 오른 1200원에 개장됐다. 그동안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1200원선이 뚫리면서 장중 한때 1208.2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7월 22일 장중 1210원을 기록한 뒤 15개월 만에 최고치다. 오후 장 들어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 외국인의 채권 매수 등이 겹쳐지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그러나 1194원에 마감,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결국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장 마감 이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이라 불안할 필요가 없다.”면서 “(금융시장의) 급등락이 심화되고 특히 일방적으로 시장 심리가 몰릴 경우 정부가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개입 가능성을 열어놓고 일단 구두개입으로 1200원선 방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 차관은 외환보유액, 단기외채 비율, 예대율(대출금 잔액/예금 잔액), 경상수지, 국가채무 등 5대 지표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 양호하다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실제 유출된 외국자본은 695억 달러다. 8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3122억 달러)으로 이를 커버하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당시에는 금융회사의 예대율이 112.4%로 금융회사에 대한 외국인들의 불신을 키웠지만 현재는 100% 미만이다. 경상수지도 올 들어 8월까지 123억 달러 흑자다. 문제는 앞으로다. 요즘 외환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불확실성이 워낙 크다며 환율 전망을 꺼린다. 이는 앞으로도 환율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특히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불거질수록 일본 엔화를 제외한 모든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무역의존도와 자본시장 개방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일차적 영향권에 놓여 있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외환보유고는 달러가 시장에서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을 때 풀어야 하는 최후 수단이니까 환율 개입을 하더라도 구두 개입이나 굉장히 최소한의 수준에서 의지 표명 차원에서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4분기 실적 개선 기대” 대지진 반년만에 회복

    영국 BBC방송은 일본은행 조사를 인용해 지난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일본 산업계가 공급망 복구와 생산설비 복구 등에 힘입어 4분기에는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품소재업체들의 피해를 신속히 복구한 것이 산업생산과 경제를 조기에 회복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 관계자인 오쿠보 다쿠지는 “제조업체들이 하반기에 급격한 생산량 증대를 계획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4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최근 보고서에서 동일본대지진 직후 급감했던 일본 제조업 생산이 8월 현재 지진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3분기 이후에는 큰 폭의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목할 점은 지진피해 복구 과정에서 부품공급망을 개편하는 등 산업구조개편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2차 협력업체 이하에서 핵심부품생산이 특정업체에 집중되어 있는 구조여서 대지진으로 핵심부품소재를 공급하는 업체가 가동을 중단하자 1차 부품업체와 완성차업체까지도 가동 중단이 불가피했다. 이에 일본 산업계는 부품공급망을 복선화하거나 생산거점을 분산시키고, 일부는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현지조달을 강화했다. 부품소재의 표준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일본 산업계에선 최대 걱정거리로 국내 요인이 아니라 유럽 부채 문제 등 외부 요인을 꼽고 있다. BBC는 현재 상황에서 선진국 성장세가 둔화되면 소비심리가 냉각되면서 일본 수출이 타격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화 가치가 최근 1년 동안 미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엔화 강세 현상도 수출의존도가 높은 일본 기업들에는 달갑지 않다. 일본은행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제조업 대기업들은 1달러당 평균 81.15엔을 기준으로 사업계획을 작성했다. 하지만 3일 엔화는 1달러당 77엔에 거래돼 사업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속 타는 엔화대출

    속 타는 엔화대출

    인천의 한 공단에서 중소기계 업체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지난 2006년 집을 담보로 2억엔의 엔화 대출을 받았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830원으로 저렴했고, 연 2%도 안 되는 값싼 금리를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5년이 지난 현재 이씨가 값아야 할 돈은 원금만 30억여원에 달한다. 대출 당시 금액이 16억여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1500원을 넘어섰고, 엔화 대출금리까지 4%대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저렴한 조달비용과 중소기업 고객 유치 경쟁이 맞물려 폭증했던 엔화 대출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2일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원·엔 환율은 지난달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00엔당 1536.61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동안 11.3% 급등해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11.0%)을 웃돌았다. 엔화 대출 1억원을 받은 사람의 경우 원금 부담액이 무려 1000만원 이상 늘어났다. 특히 원·엔 환율이 800원대였던 2006년 전후에 엔화를 빌려쓴 대출자들의 경우 사실상 연 20%대의 금리 부담과 똑같아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에 터졌던 ‘엔화 대출 대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엔화 대출의 경우 1년 만기로 연장하는 시스템이라 연초 연 2%대이던 대출금리가 한때 연 8%까지 육박했다가 지금도 연 4%대를 기록, 대출 금리에서도 두배 이상의 부담을 지게 됐다. 대출 원금과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은행 입장에서도 대출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기업·신한·외환·우리·하나은행 등 국내 6개 은행의 엔화 대출 잔액은 8500억엔(약 13조원)에 달해 전체 상환 부담금도 한 달 새 약 1조 3000억원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엔화 대출자들이 상당 부분 설비투자 등을 위해 돈을 빌린 중소기업인들이 많아 피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송희 닥터파이낸셜컨설팅연구소장은 “내년 초에나 원·엔 환율이 안정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엔화 대출 만기 연장을 시도하며 중장기적으로 전체 대출규모를 줄이면서 소나기를 피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 개인소득 22개월만에 ↓… 엔고 日, 해외투자 나서고

    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마이크 햄턴은 요즘 고민이 많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일대에 콘도와 상가를 10여채 갖고 있는 그는 2008년 금융위기를 맞기 전까지만 해도 임대수입으로 한달에 4만 달러 정도를 벌었다. 하지만 요즘은 경기불황으로 그가 소유한 상당수의 부동산이 임대되지 않고 있다. 그는 “과거 경기가 좋았을 때 벌어놓았던 돈을 지금 다 까먹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실제 지난 6월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가 실시한 ‘플러싱 한인상권 공실률 실태 조사’ 결과, 유니언 스트리트와 노던블러바드, 먹자골목으로 불리는 머레이힐 상권 등 3개 지역의 상점 공실률이 평균 11.6%에 달했다. 공실률이 5% 미만에 불과했던 3~4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부동산이 잘 안 팔리고 임대가 잘 안 되자 주인들이 손실을 보전하려 그나마 임대가 잘되는 지역의 임대료를 올리면서 서민들의 임차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 소비자들의 8월 개인소득은 전월보다 0.1% 줄어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에서는 올해 1월 3일 1만 228.92포인트를 기록한 닛케이지수가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30일 8700.29포인트를 나타냈다. 주가 하락은 그나마 주식시장을 지키던 개인 투자자들의 발길을 해외로 돌리게 했다. 주오 미쓰이 자산운용의 다라오카 나오테루 매니저는 “해외 경제의 전망이 어둡고 엔화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시장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삼성전자, 환율 10원 오르면 영업이익은 3000억원 증가”

    최근 롤러코스터를 타는 환율로 인해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대표 수출기업인 삼성전자는 환율 상승 시 수천억원의 연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큰 포스코는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3000억원 증가하고,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1000억원가량 감소한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같은 수출기업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높으면 채산성에서 유리하고 일본 등 경쟁국보다 이점이 있다.”며 “다만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위로 치솟는 것보다는 고점에서 점진적으로 내려올 때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역시 환율이 100원 오르면 삼성전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6.7%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대표적 수출 기업인 현대기아차그룹의 경우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현대차는 연간 800억원, 기아차는 500억원 정도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철광석 등 원자재를 수입하는 포스코는 환율 상승이 큰 악재로 작용한다. 하나대투증권은 원·달러 환율 10원 상승 시 포스코의 연간 영업이익이 약 1000억원 감소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포스코는 또 2조원이 넘는 엔화 부채를 갖고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엔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외화평가손실을 입게 된다. 대한항공 역시 환율이 오르면 항공기 연료인 항공유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된다. 한편, 각 증권사는 최근 올해 환율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전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연평균 환율 전망치를 기존 1080원에서 1095원으로, 연말 전망치는 기존 1040원에서 1080원으로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연말 환율 전망치를 조정, 기존 1150원에서 1250원으로 올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 하락한 1171.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식품·철강·항공·해운업계 비상 걸렸다

    식품·철강·항공·해운업계 비상 걸렸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내 업체들 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자와 자동차 등 수출 주력 업종들은 환율 상승에 따른 달러화 표시 가격 하락으로 수출 증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반면 철강과 해운 등은 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여지가 더 커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은 안 떨어지고… 22일 국내 재계 등에 따르면 최근 환율 상승은 곧바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원유와 철광석, 각종 곡류 등 원자재를 전량 수입하다시피하는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화 표시 수입가격이 뜀박질할 수밖에 없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9원 뛰어 오른 1179.80원을 기록했다. 이번 달 들어서만 113원(10.6%)이나 상승했다. 설상가상으로 국제 원자재가격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가 주로 들여오는 원유인 두바이유 선물 가격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직후인 지난 9일 연중 최저치인 배럴당 100.13달러를 기록한 뒤 최근 6% 넘게 반등했다. 21일(현지시간)에도 전날 대비 1.01달러 상승한 107.11달러에 마감됐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9일 79.30달러에서 85.92달러까지 상승한 상태다. 옥수수와 대두 등 주요 곡물의 선물가격도 이달 들어 횡보하는 모습이다. 금과 원유, 구리, 밀 등 총 19개 국제 상품가격의 움직임을 반영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지난 19일 323.58을 기록하며 이달 들어 5% 가까이 하락했지만 최근 3개월간 최저치였던 지난달 9일(316.12) 수준에는 못 미친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금융 불안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원유 등 원자재의 불안정한 수급 때문에 투기세력이 여전히 원자재 시장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車 등 수출업종 이익 기대 이에 따라 국내 산업계 역시 고환율과 고원자재가격 등 이중고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외에서 원자재를 사들여 내수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제당·제분 등 식품업계는 환율 상승이 고스란히 비용 증가로 연결된다. 국내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 때문에 가격도 쉽게 올리지 못한다. 철강업계 역시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이 크다. 포스코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연간 600억원 정도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러로 받은 수출 대금의 일부를 철광석과 석탄 등 수입에 쓰지만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은 덜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3조원 정도의 달러화 부채와 2조원 정도의 엔화 부채에 따른 외화평가손실 역시 만만찮다. 항공과 해운업계 역시 울상이다. 환율 상승에 따라 수송선과 항공기 연료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렵다. 다만 전자와 자동차 등 업종은 아직까지는 환율 상승에 따른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원자재가 부담은 커지지만 달러 등 외화표시 가격은 하락해 이는 곧 수출 증대로 연결될 수 있다. 관련 업계는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삼성전자는 연간 3000억원, 현대차는 800억원, 기아차는 5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현상이고, 이는 2~3년 전과 유사하게 글로벌 경기 침체의 신호탄이 될 수 있어 단기적인 득실과 상관 없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IMF, 올 세계 성장률 4.0%로 하향

    IMF, 올 세계 성장률 4.0%로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을 포함, 전 세계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유럽 재정위기, 미국 경제의 재침체 가능성 등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도 지난 8월 연례협의에서 전망한 4.5%에서 0.5% 포인트 내린 4.0%로 수정됐다. IMF는 20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에서 0.3% 포인트 내린 4.0%로 전망했다. 2012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 전망보다 0.5% 포인트 내린 4.0%로 2010년 5.1%에 비해 성장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 하향 조정의 근본적 원인은 선진국의 재정위기다. IMF는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우려, 미국 경제 전망 악화와 재정건전화 관련 정치적 논란 등으로 선진국의 민간 수요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고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도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이 미미한 회복세로 올해 1.6% 성장하고 내년에도 1.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올해 4.0% 성장에 이어 내년에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달 만에 성장률 전망치가 0.5% 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물가는 올해 4.5% 상승에 이어 내년에는 3.5%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 경제는 확장세를 지속하고는 있으나 불확실성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IMF는 신흥국들이 재정긴축과 저환율 정책을 통해 물가 상승 압력에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신흥국의 화폐 가치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달러 대비 일본의 엔화 가치가 2.46% 상승하는 동안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는 7.16%나 하락(환율 상승)했다.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인 브라질의 헤알화 가치는 13.30%나 떨어졌다. 전경하·이경주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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