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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 ‘엔저효과’ 5년만에 흑자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엔화 약세에 힘입어 5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소니는 9일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순이익 430억 3000만엔(약 474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1년 4566억 6000만엔의 순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반전을 일궈낸 것이다. 소니의 흑자 전환은 2007 회계연도 이후 처음이다. 2012년 매출액은 6조 8000억엔(약 75조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지난 회계연도 4분기에 순이익 939억엔, 매출액 1조 7000억엔으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효과로,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주가는 상승함에 따라 그룹 내 생명보험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다 소니가 도쿄와 미국 뉴욕 도심의 대형 빌딩 등 부동산을 매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소니는 올해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 가 순이익 500억엔, 매출액 7조 50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니는 삼성 및 애플 등과의 경쟁에서 밀려 TV 부문 매출이 떨어지는 등 최근 몇 년간 고전을 거듭해 지난해부터 인력을 감축하고 자산을 매각하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달 초에는 히라이 가즈오 사장을 포함한 소니 임원진 전원이 주력 사업 부진을 이유로 상여금을 전액 반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토 마사루 소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회견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전자사업의 흑자화를 도모하고 자산 매각이 아니라 사업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연초대비 3.67%↓… 외국인 53억달러 순매도

    연초대비 3.67%↓… 외국인 53억달러 순매도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세계 주요 증시는 활황인데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8일 연초 대비 36.41%나 올랐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7일(현지시간)까지 14.90% 올랐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지금까지 3.67% 떨어졌다. 국제 증시 활황에도 8일 2.10포인트(0.11%) 올라 1956.4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정적인 이유는 외국인이다. 올 들어 4월까지 외국인은 일본 증시에서 675억 달러어치 주식을 순매수(산 주식이 판 주식보다 많은 것)했다. 반면 우리나라 증시에서는 53억 달러를 순매도했다. 한국을 뺀 신흥 아시아국가(타이완·인도·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에서 136억 달러를 순매수한 점을 감안하면 유독 한국 주식만 팔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으로 불거진 대북리스크 ▲새 정부 출범 지연으로 인한 1분기 경제정책 공백 ▲한국은행과 시장의 소통부재 등 증시에 불리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엔저(円低)와 지난달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완화 유지 방침은 우리 증시에 큰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이 양적완화 정책을 펴는 나라로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엔저는 증시에 장기 악재가 될 수 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대 한국 기업의 이익 규모가 비약적으로 향상된 시기가 외환위기 직후와 2005~2007년 중국 고성장 국면, 2009~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등 3차례 있었다”면서 “두 번째 시기를 빼면 고환율 덕분에 기업 이익이 급증했고, 국내 증시의 저평가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엔고 시절 국내 증시는 일본 증시보다 선방했다. 우리가 고환율 정책을 폈던 2008~2009년 2년간 코스피 하락폭은 -11.30%다. 일본 닛케이225 하락폭인 -31.1%보다 덜했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환 리스크가 커지는 것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진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혔다. 원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주가 상승분에 더해 환차익까지 거둘 수 있어 ‘원화 강세=증시 상승’이 나타나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엔화 약세가 겹친 데다 외환변동성이 커지자 외국인들이 환 리스크 증가를 우려, 국내 증시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과장은 “북한 리스크가 다소 완화됐지만 지정학적 특성상 완전히 해소될 수 없다는 점은 외환시장의 여전한 불안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양적완화·금리인하 등 ‘유동성의 힘’

    양적완화·금리인하 등 ‘유동성의 힘’

    미국 뉴욕 증시가 1만 5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일본 도쿄 증시도 5년 만에 1만 4000선을 회복하는 등 세계 주요 경제국들의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미국과 일본 증시를 떠받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흘러넘치는 ‘유동성’이 주가 랠리를 이끌고 있는 일등공신이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 유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이어 지난 7일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2.75%로 내리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영국은행도 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 등 기존 경기 부양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풀리는 자금이 증시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스티븐 벌코 롬바르드오디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양적완화가 시장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양호한 영업실적 발표와 연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 발표된 기대를 웃도는 고용지표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유럽 1위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 지표 호전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독일 경제부는 지난 3월 제조업 수주가 전월에 비해 2.2% 늘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0.5% 감소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일본 증시는 아베노믹스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대 외국인 매수 기록을 세웠다. 국제금융센터와 재무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일본 주식시장에서 2조 4000억 엔(약 26조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2004년 3월(2조 7000억 엔)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엔화 약세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수했다. 올해 1∼4월 순매수 규모는 총 6조 1000억 엔에 이른다. 뉴욕 증시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투재의 귀재’ 워런 버핏은 지난 6일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주식이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싸지는 않지만 터무니없이 비싸지는 않고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앞으로 인생에서 최고로 놀라운 증시의 상승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치뱅크 개인자산관리 대표인 벤자민 페이스는 “시장에서 리스크들(위험요소)이 소멸된 것 같다”면서 “사람들은 주식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밝혔다. 웰스파고의 지나 마틴 아담스 주식 전략가는 “최근 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면서 “그동안 관망 자세를 취했던 투자자들이 증시를 투자처로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투자기관인 제니 몽고메리의 마크 루치니 전략가는 “경제지표 개선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이후의 증시는 상당히 취약해 보인다”면서 머지않아 강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글로벌 증시 ‘훈풍’ 부는데 北·엔저에 한국만 ‘찬바람’

    글로벌 증시 ‘훈풍’ 부는데 北·엔저에 한국만 ‘찬바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뉴욕 증시의 훈풍이 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5년여 만에 1만 4000선을 회복한 도쿄 증시도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이날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05.45포인트(0.74%) 상승한 1만 4285.69로 마감했다. 도쿄 증시는 전날 2008년 6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1만 4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주식시장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48% 상승한 2246.30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31포인트(0.58%) 오른 1만 5056.20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으로 1만 5000선을 넘었다. 반면 엔화가치 급락과 북한 리스크 등의 악재를 맞은 한국 주식시장은 이날 코스피가 1956.45로 마감, 4개월여 만에 4% 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새 50원 가까이 하락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외환 당국이 구두 경고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086.5원에 마감됐으며, 원·엔 환율도 100엔당 1096.5원을 기록해 4년 8개월 만에 110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브러더스 파산 당시 수준까지 진행된 상태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디플레 탈출” 들뜬 日

    “디플레 탈출” 들뜬 日

    도쿄 증시가 1만 400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연휴 전인 2일(1만 3694.04)보다 486.2포인트(3.55%) 급등한 1만 4180.24로 거래를 끝냈다. 닛케이 지수가 1만 4000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20일 이후 4년 11개월 만이다.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기 후퇴 우려감이 약화되자 수출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최근의 주가 급등은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 효과다. 지난해 9월 26일 닛케이 평균주가는 8906.70에 머물렀지만 7개월 만에 1만 4000선을 훌쩍 넘어섰다. 일본은행의 무차별 돈살포도 주효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달 4일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 닛케이 평균주가는 한 달 새 11% 올랐다.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엔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도쿄증시 제1부에 상장된 186개사의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5조 6190억엔(약 63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 활황은 소비심리를 자극해 3월 소비자 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 9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대 물가상승률도 양적완화 이전 1.4%에서 1.66%로 0.26% 포인트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일본 경제가 15년간의 디플레이션(장기적 물가 하락)에서 벗어나 물가상승으로 전환한다는 기대감이 차츰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엔화가치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99.06엔에 거래되는 등 100엔대를 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외국 투자자들이 엔화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고, 1달러당 100엔을 중심으로 한 통화옵션거래가 장벽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엔저 파장’ 2題] 韓수출 두달 연속 발목 잡혀

    ‘엔저’(엔화 약세)의 후폭풍으로 우리 수출이 정체의 늪에 빠졌다. 4월 수출이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면서 우리 수출이 두 달 연속 정체를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올 1월부터 확대추세였던 흑자 폭이 감소하는 등 수출동력은 급격히 약화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3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62억 9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한 437억 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5억 8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 폭은 21% 줄었다. 우리 수출의 정체현상은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일본의 양적 완화 조치로 엔·달러 환율이 1년 사이 20% 이상 오르는 등 엔저의 여파 때문이다. 대일본 수출뿐 아니라 일본과 경합업종인 자동차와 철강 등이 특히 어려웠다. 일본 수출은 2월 17.1% 감소에 이어 3월 -18.2%, 4월 -11.1%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다. 특히 일본과 치열하게 경합하는 3대 품목인 자동차와 철강은 각각 2.4%, 13.6% 감소했고 일반 기계는 2.4% 소폭 증가를 보였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 정보기술(IT) 부문의 수출 호조가 그나마 힘이 됐다. 무선통신기기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3% 늘었다. 반도체도 스마트기기 수요 증가에다 D램 단가 인상으로 메모리 수출액이 크게 늘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시스템반도체 수출도 순항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엔저 파장’ 2題] 日기업 경상이익 14% ‘껑충’

    [‘엔저 파장’ 2題] 日기업 경상이익 14% ‘껑충’

    엔저 효과로 일본 기업들의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경상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1일 일본의 닛코증권에 따르면 도쿄증시 제1부에 상장된 186개사의 2012회계연도 경상이익은 전년보다 14.0% 증가한 5조 6190억엔(약 63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엔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셈이다. 자동차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는 가운데 건설 등 내수업종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혼다자동차는 7800억엔의 흑자를 냈다. 전년 대비 60% 늘어난 규모다. 혼다는 당초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84엔대로 잡았으나, 환율이 90엔대 후반으로 올라서면서 환차익만 2500억엔이 늘어났다. 트럭·버스 생산업체인 히노자동차는 지난해 경상이익이 21% 증가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재팬 토바코(JT)도 전년 대비 경상이익이 17% 늘었다. 내수 관련 기업 중에서도 엔화가치 하락과 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데 힘입어 수익 개선이 눈에 띄었다. 반면 엔저 영향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철광석과 석탄 등의 가격이 상승한 철강 분야는 62.0% 감소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특급호텔 中관광객 모시기 ‘백태’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급감해 울상을 지었던 특급 호텔들이 ‘의료관광’ 등 한국에 몰려드는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올인하고 있다.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다음 달 5일까지 중국 노동절 기간에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52.6% 증가한 1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리츠칼튼 서울은 의료관광에 초점을 맞췄다. 강남 일대의 병원과 협업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호텔에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는 고급 피부클리닉 등을 입점시켰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중국 VVIP(최우량고객)를 위한 맞춤형 패키지와 함께 지난해 출시한 국내 병원을 연계한 의료관광 상품을 성형외과, 피부과 중심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등은 올해 처음 중국인 세일즈 매니저를 뽑는가 하면 현대 의료 기술이 접목된 전문 한방병원 치료가 포함된 중국인 전용 리조트 패키지 출시를 추진 중이다. 롯데호텔은 중국 최대 관광박람회에 등에서 현지인 대상 홍보전을 펼치는 한편, 호텔~백화점~면세점을 연계한 패키지 및 투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요기업 1분기 경영실적 발표 보니] 엔低·내수 부진·생산 차질로 현대車 매출↑·영업이익↓

    [주요기업 1분기 경영실적 발표 보니] 엔低·내수 부진·생산 차질로 현대車 매출↑·영업이익↓

    현대자동차가 겪고 있는 엔화가치 하락, 내수 부진, 생산 차질 등 3중고가 실적으로 드러났다. 제픔 판매와 매출의 힘겨운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줄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현대차는 25일 1분기 경영실적이 ▲판매 117만 1804대 ▲매출 21조 3671억원(자동차 17조 6631억원, 금융 및 기타 3조 7040억원) ▲영업이익 1조 8685억원 ▲경상이익 2조7441억원 ▲당기순이익 2조 87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와 매출은 각각 9.2%, 6%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7%, 14.9% 줄었다. 영업이익률 또한 8.7%로 전년 동기(10.4%)대비 1.7%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엔저와 노동조합의 특근 거부에 따른 생산차질, 자동차 시장 위축, 미국 시장 리콜 등 여러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85원으로 지난해 연간 평균치(1172원)를 밑돌았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매출은 늘었지만, 휴일 특근 감소 등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 감소로 가동률이 하락하고 원화 약세로 인한 판매관련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의 리콜 사태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엔저를 앞세운 일본차 업체의 약진은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현대차의 부진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일본 업체들을 중심으로 엔저에 따른 파급 효과가 서서히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후속 모델 등으로 반전을 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주요기업 1분기 경영실적 발표 보니] 포스코 영업익 5810억 23%↑

    [주요기업 1분기 경영실적 발표 보니] 포스코 영업익 5810억 23%↑

    포스코가 지난 1분기에 우려와 달리 많은 영업이익을 남기는 성과를 냈다. 세계경기의 불황으로 제품 판매와 매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했고, 원가절감 등 기업구조 개편 노력 덕분이다. 포스코는 올 1분기 제품 판매량과 매출액은 각각 843만여t, 7조 6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18.8%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4710억원에서 올해 5810억원으로 23.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53.3%나 늘었다. 이로써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 직전 분기보다 2.9% 포인트 개선됐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철강사들과 비교해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와 가전 관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와 6.3% 늘었다. ‘월드베스트’(세계 최고), ‘월드퍼스트’(세계 최초)의 제품 판매도 늘면서 판매 점유비가 역대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포스코는 1분기에 원료비 427억원, 재료비 293억원 등 원가를 절감했다. 제품 및 원료재고도 직전 분기보다 2051억원 감축시키며 수익성을 높였다. 포스코는 2분기부터 글로벌 철강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경기부양책 효과 및 소비심리 회복으로 전년 대비 연간 3.5%의 완만한 증가세를,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국은 양적 완화에 따른 투자 확대로 6%의 착실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를 단독 기준으로 32조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엔화가치 하락으로 판매량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악재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 동남아 일부에서는 열연코일 가격이 일본산보다 한국산이 더 비싼 경우마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열린세상] 엔화 저평가시대 극복은 기술경쟁력 강화로/김광선 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

    [열린세상] 엔화 저평가시대 극복은 기술경쟁력 강화로/김광선 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

    엔화의 저평가로 인해 한국 제품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경제연구원은 1달러당 100엔에 이르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는 수출기업의 비중이 33.6%에서 68.8%로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세계 경기가 총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베노믹스에 의해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일본의 경쟁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대외통상 의존율이 70%에 이르고 전체 수출 품목의 45% 수준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한국의 수출산업은 치명타를 맞게 되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최근 주요 20개국(G20) 경제장관회의에서 엔화의 저평가를 국제사회가 인정해 줌으로써 엔화 저평가는 상당 기간 지속된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물론이고 가격 경쟁력으로 버티는 중소 전문기업에는 수출 감소가 기업을 회복 불능의 상태로 몰고 갈 수 있다. 엔화 저평가 시대에서 중소 전문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중소 전문기업의 기술 경쟁력 문제는 우수 인력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데에 기인한다. 필자가 기술지도를 하는 직원 35명의 유압공구 D전문업체는 초고압 유압펌프 제조 기술을 확보한 연간 매출 9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사장은 공업계 고교 기계과를 졸업한 뒤 30년을 유압공구 제조에 전념해 왔다. 매출의 15%를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공구의 내마모성과 고급 유압 설계기술 분야를 앞세워 부가가치가 높은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기술 경쟁력을 갖춘 일본이 유압공구 분야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가지면서 국내시장을 빼앗길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 회사 사장은 요즈음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밤을 하얗게 새우기가 일쑤라고 한다.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고압 플렌지 가공기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했고, 상품 개발을 위한 과제에 오래 참여했던 대학원생을 영입하려 했으나 임금을 많이 준다는 대기업에 취업해 버렸다. 한국이 특히 취약한 부품 및 소재 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며, 이 분야가 미래 선도산업으로서 세계 시장에서 흔들림이 없으려면 광학과 나노·마이크로 기술 등의 첨단 과학기술이 융합돼야 한다. 제조 기업이 생존하려면 제품의 경박단소(輕薄短小), 즉 가볍고 얇고 짧고 작으면서도 더욱 정밀하고 똑똑한 과학기술이 융합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런데 D전문업체는 이들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이 부족해 사장의 30년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전문 중소기업도 우수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창출이 힘든 게 현실이다. 따라서 매출과 이익의 부족은 열악한 근무 환경 및 저임금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우수인력 확보를 어렵게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는 방법으로는 먼저 사회 전체의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 하위직이지만 안정되고 평생 직업으로 알려진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이 75대1을 기록하고 있는 현상은 고쳐져야 한다. 창의성과 도전 그리고 포기할 줄 모르는 모험정신이 존중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종사자에 대한 사회의 차별 또한 매우 심각하다. 대학 졸업 후 자기 자식이 대기업에 입사하면 자랑스럽고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창피해하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는 아니지 않은가? 패배자들이 모이는 중소기업에서 세계적인 지식과 제품이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직업의 인식 기준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전문가로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 기업이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그동안 엔화의 고평가로 인한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기업을 운영했다면 하루빨리 기술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야 한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가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국민소득 4만 달러의 선진국에 비해 기술 경쟁력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력과 생산성에서 2만 달러 시대인데 4만 달러 시대로 앞서가는 것은 뱁새가 황새를 좇아가는 격이다. 엔화 저평가시대가 한국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촉진시키는 보약이 되기를 고대한다.
  • [헷갈리는 한국경제] 8분기째 0%대 성장률 민간소비 도로 마이너스…경제 위기 여전하다

    [헷갈리는 한국경제] 8분기째 0%대 성장률 민간소비 도로 마이너스…경제 위기 여전하다

    “전기 대비 0.9%의 성장률은 큰 의미가 없다. 지난해 1분기 대비 1.5% 성장에 그친 것을 보면 여전히 경기 흐름이 나쁘다.”(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0.9%를 두고 ‘서프라이즈’라는 평가가 나오자 정부는 ‘경기 반등으로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로는 부진한 민간 소비를 들었다.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의 감소로 전기 대비 0.3% 줄었다. 5분기 만의 뒷걸음질이다. 한파가 지나간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조만간 봄이 올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무리라는 얘기다. 전기 대비 성장률이 여전히 0%대에 그친 점도 정부가 비관론의 근거로 드는 대목이다. 전기 대비 1% 안팎 성장률이 앞으로 계속되어도 올해 성장률은 2%대 중후반에 머문다는 것이다. 잠재성장률(4% 안팎)에 크게 못 미친다. 3%도 안 되는 성장률을 근거로 경기 회복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게 기획재정부의 주장이다. 1.5%인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역시 2009년 3분기(1.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한다. 최 국장은 “0.9%를 경기 회복 시그널로 보기에는 여전히 미약하다”면서 “1% 중반대는 가야 정상적인 경기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현상도 강하다고 주장한다. 지난 3분기와 4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워낙 낮아 상대적으로 올 1분기 성장률이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오히려 2011년 1분기(1.3%) 이후 0%대 성장률이 8분기 연속 지속된 점을 들어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굴레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은도 기저효과가 있다는 점은 일부 인정한다. 김정관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은 “이번 달 초 추가경정예산안을 공식 발표할 때도 1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을 한은과 비슷하게 0.7~0.8%로 추정했지만 기저효과에 따른 결과로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면서 “8분기 연속 0%대 성장률에 그쳤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건설투자가 나아진 것도 동탄 신도시 개발 등 일회성 사업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성장을 주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설비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5%나 떨어져 여전히 부진하다.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어둡다는 점 역시 정부의 ‘경기위기론’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경제권의 제조업 경기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내구재 주문 건수 감소율이 5.7%에 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조만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엔저의 공습’까지도 예견된 상황이다. 엔화 약세의 영향이 올해 하반기에 본격화되면 올해는 물론 내년 경기가 추가로 악화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최근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3.6%로 하향 조정한 것도 이런 우려가 깔려 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면세점 ‘이벤트 봄바람’

    면세점 ‘이벤트 봄바람’

    경기 불황에다 엔화 가치 하락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면세점들이 가정의 달을 앞두고 기획전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할인·경품 행사를 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다음 달 30일까지 최대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라면세점 서울 장충동 본점 기프트 데스크를 방문,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응모권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1등 300만원 상당의 하나투어 여행상품권(3명), 2등 30만원 상당의 선글라스(7명), 3등 달러북(10명), 4등 신라면세점 선불카드 1만원권(22명)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6월 중 신라면세점 홈페이지(www.shilladfs.com)에서 발표한다. 롯데면세점은 21~22일 일본인 1500명을 유치해 한류스타 장근석의 미니콘서트를 연 데 이어 27일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최대 공휴일인 ‘골든위크’를 맞아 대규모 경품행사를 준비했다. 6월 13일까지 본점·잠실점·코엑스점·인천공항점·김포공항점에 응모권을 제출한 일본인 가운데 추첨을 통해 올 하반기에 열리는 한류스타 패밀리 콘서트 티켓과 왕복항공권(동반 1인 포함), 선불카드 10만원 등을 제공한다. 24일부터는 잠실점·코엑스점에서 김현중·송승헌 등 한류스타를 팬들이 직접 그린 작품을 전시하는 ‘팬 아트’ 전시회도 연다. 조선호텔신세계면세점(옛 파라다이스 면세점)은 다음 달 23일까지 에트로, 막스마라, 폴스미스 등 15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특별 세일을 열고 최대 50%를 할인해 준다. 국내외 고객 모두에게 구매금액별로 사은용 현금 쿠폰도 제공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G20 ‘엔저 봐주기’에 닛케이 급등

    지난 19일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일본의 금융 완화 정책에 대해 큰 비판이 제기되지 않아 국제사회가 일본의 금융 완화 정책을 용인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22일 도쿄 주가가 치솟고,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하지만 채용 시장은 아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1만 3316.48)보다 251.89 포인트(1.89%) 상승한 1만 3568.37로 거래를 끝냈다. 이로써 닛케이지수는 지난 11일 기록한 올해 연중 최고치(1만 3549.16)를 7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99.72엔대로 100엔 돌파를 목전에 뒀다. 주가 상승과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기업들의 신규 채용 확대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주요 기업 122개사를 상대로 내년 봄 고졸 이상 학력자 채용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년도 수준’이라는 응답이 51%(62개사), ‘줄이겠다’는 응답이 21%(26개)로 나타났다. ‘늘리겠다’는 응답은 20%(24개사)로 지난해 같은 조사 때의 28%에도 못 미쳤다. 또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이 채용 계획에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물음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90%에 달했다.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아직 민생에 깊이 스며들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교도통신이 20∼21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012명)에서 ‘금융완화 등 아베 내각의 경제정책으로 응답자의 가구 소득이 늘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응답은 24.1%에 그쳤고, ‘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응답은 69.2%에 달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아소의 웃음/박정현 논설위원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다. 고대 그리스의 웃음의 어원은 ‘헬레’(hele)였고, 그 뜻은 건강(health)이었던 것을 보면 고대인들도 웃음의 효능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웃으면 오장육부가 튼튼해지고 혈액순환도 좋아지고 뼈도 튼튼해진다고 한다. 웃음이 갖는 의학적 효과를 오랫동안 연구한 미국 리버트 박사의 조사에 따르면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에게는 암의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킬러세포의 양이 증가했다. 면역력 증가는 물론이고 감기에도 쉽게 걸리지 않는다. 웃으면 얼굴 근육의 14개가 펴지고 찡그리면 72개의 근육이 수축된다. 웃음은 건강뿐 아니라 행복도 가져다 준다. 미국 한 대학의 조사에서 50명은 시종 웃는 표정을 짓도록 했고, 50명은 험상궂고 신경질적인 얼굴로 물건을 판매하도록 했더니 ‘웃음팀’은 목표량의 3~10배까지 팔았다. 이에 비해 인상을 쓴 팀은 하나도 팔지 못했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를 그대로 실증해 주는 조사결과다. 웃을 때는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의 양이 급증한다. 엔도르핀은 인간의 고통을 완화시켜 준다는 점에서 모르핀과 같지만 모르핀보다 300배 강력하면서도 중독성이 없다. 엔도르핀의 최대 장점은 공짜라는 데 있다.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 분비를 위해 하루에 한번 억지 웃음이라도 지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웃음에 인색하다. 어린이는 하루에 평균 400번 웃지만 어른들은 6번에 그친다. 웃음에도 많은 종류가 있는 모양이다. 파안대소(破顔大笑), 박장대소(拍掌大笑), 포복절도(抱腹絶倒) 같은 호탕한 웃음이 있는가 하면 입으로 소리내지 않고 빙긋이 웃는 미소(微笑), 웃음을 머금는 함소(含笑) 등은 조용한 웃음에 속한다. 비아냥거리는 조소(嘲笑)와 코웃음인 비소(鼻笑), 바보같이 웃는 치소(痴笑)는 호르몬과는 무관하다. 지난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의 웃는 사진은 무척 인상적이다. 두 손으로 입을 가린 것도 모자라 두 다리를 팔짝 들어올린 그의 모습은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뭐가 그리 좋았을까. 엔저정책을 위주로 한 아베 정권의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이견이 나오지 않아 무제한 엔저정책이 면죄부를 받은 게 감격스러웠을 법하다. 일본은 2015년까지 무제한 엔저 공습을 펼 수 있게 됐고, 달러당 엔화는 107엔까지 오를 기세다. 그럼에도 “엔저정책이 주변국을 거지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과 반발을 의식했더라면 대놓고 웃었을까. 그의 웃음은 아무래도 호르몬 분비와는 무관해 보인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수출효자의 눈물

    수출효자의 눈물

    농가에 고소득을 안겨주던 ‘황금작물’ 파프리카가 ‘엔저 공습’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농가의 한숨소리도 커지고 있다. 19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날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오렌지색(주황) 파프리카 한 상자(5㎏) 가격은 2만 830원이다. 1년 전(3만 2589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가까이(43.5%) 났다. 하루 전(2만 1790원)보다도 4.4% 떨어졌다. 빨강 파프리카와 노랑 파프리카도 최근 1년 새 각각 51.4%, 39.4% 하락했다. 파프리카는 지난해 880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전체 과일·채소류 수출액의 절반이 넘는다(58.7%). 수출 효자 품목이 ‘황금 눈물’을 흘리게 된 데는 일본 정부의 공격적 돈 풀기에 따른 엔화가치 약세가 결정타였다. 지난 18일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42.92원으로 1년 전(1321.85원)보다 13.5% 떨어졌다.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엔저로 인해 수출물량이 국내 시장에 풀리면서 파프리카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파프리카 한 상자의 일본 수출가는 2만 1000원 정도다. 1년 전 일본 판매가가 4만원까지 갔던 것과 비교하면 ‘앉은 자리에서 절반이 날아간’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농가들이 수출 대신 내수 판매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김청룡 농협중앙회 청과사업단장은 “입맛 서구화로 파프리카 수요가 늘고 있고 생산량도 별 변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엔저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올 1~3월 파프리카 일본 수출량은 379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18만t)보다 7.8% 줄었다. 이 기간 수출액(2370만 달러→2190만 달러)은 더 큰 폭(7.8%)으로 감소했다. 220만t 정도가 내수시장으로 흘러들어왔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전남 화순에서 13년째 파프리카 농사를 짓는 문형량(52)씨는 “작년에 3000엔 이상 받던 한 상자를 어제(18일)는 1500엔에 넘겼다”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파프리카 가격마저 내려가 시세가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정부는 수년 전부터 파프리카 수출 시장을 호주·타이완·홍콩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일본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지난해 파프리카 수출량의 99.9%가 일본으로 나갔다. 강원도 횡성에서 파프리카 농사를 짓는 이모(37)씨는 “대형마트들이 막강한 구매력과 유통력으로 가격을 후려치는 것도 (파프리카 농가의) 시름을 키우는 한 요인”이라면서 “정부의 실질적인 수출 지원책과 대기업의 상생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현오석 “北보다 엔저가 더 우려”

    현오석 “北보다 엔저가 더 우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각) 일본의 양적 완화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북한 리스크보다 더 크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엔저 현상은 자칫 ‘통화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현 부총리는 현지에서 가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엔화의 평가절하에 따른 파급효과(spill over)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경제정책이 세계 경기 회복에 이바지하고 있지만 통화전쟁과 같은 주변국의 새로운 대응을 이끌어낸다면 세계 경제는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저는 북한 리스크와 비교해 볼 때 한국의 수출 등 실물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의 반대에도 G20 회의에서는 일본의 엔저 정책이 별다른 공격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통화 완화 정책이 엔화 절하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고 참가국들이 반론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같은 회의에 참석 중인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민간에 돈이 없다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려) 돈을 내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금리 인하 주문에 재차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와 관련해서는 “현재 디플레이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실질 성장이 오랜 기간 낮아지면 성장잠재력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분명히 걱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G20 ‘엔저 견제’ 확산… 아베노믹스 제동 거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두드러지고 있는 엔저 현상에 대한 견제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18~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의 공동성명 초안에 엔저 견제를 염두에 둔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초안에는 ‘통화가치 하락 경쟁을 자제하고 환율을 정책의 목표로 삼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일본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상 일본은행이 지난 4일 발표한 대규모 금융 완화 조치로 엔화 가치가 급락한 것을 견제하는 취지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행이 지난 4일 시중 자금 공급량을 2년 안에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이후 2주 사이에 엔화 가치는 지난 3일 달러당 93엔대에서 한때 99엔대 후반까지 떨어졌다가 18일 오후 현재 97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엔화 가치 하락을 야기한 아베노믹스(아베 내각의 경제정책)를 둘러싼 공방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17일 워싱턴 시내에서 열린 강연에서 “일본은행의 금융 완화 정책이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이 18일 발표한 2012년 회계연도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63조 9409억엔, 수입액은 3.4% 증가한 72조 1108억엔이었다. 무역수지 적자가 역대 최대인 8조 1699억엔(약 93조 6200억원)을 기록한 셈이다. 이 같은 무역 적자액은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7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함께 발표된 올 3월 무역수지는 3624억엔 적자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6조 2714억엔인 반면 수입액은 5.5% 늘어난 6조 6338억엔으로, 9개월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원자력발전소를 대체하는 화력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수입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엔화 약세로 식료품과 원유 등의 수입가격이 오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6개월간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19% 하락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니혼TV 프로그램에 출연, “아베노믹스의 효과는 임금 상승이 이어진 여름이 지나면 점차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주룽지와 아베 신조의 다른듯 같은 길/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주룽지와 아베 신조의 다른듯 같은 길/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에서는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가장 사랑받는 지도자로 꼽힌다. 경제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 국궁진췌(鞠躬盡瘁·몸과 마음을 다해 힘쓰다)하는 철저한 공복 정신, “100개의 관(棺)을 준비해라. 99개는 부패 공직자의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내 몫”이라고 호통치며 부패와의 전쟁을 벌인 청렴성 등 국가 지도자의 덕목을 두루 갖췄다. 27년간 총리로 재직하며 국가 안정에 혼신을 바쳐 ‘영원한 총리’로 존경받는 저우언라이(周恩來)를 능가한다. 주룽지의 가장 큰 업적은 중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 양강을 형성하는 ‘주요 2개국(G2) 시대’의 물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그가 부총리에 취임한 1990년대 초반 중국 경제는 10% 안팎의 고성장이 지속됐지만 23%가 넘는 엄청난 인플레에 시달렸다. 그러나 ‘성장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는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도 제동을 걸지 못하는 바람에 경제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에 칭병(稱病)하고 쓰러진 리펑(李鵬) 총리의 대행을 맡은 주룽지는 경기 과열과 투기에 철퇴를 가하는 고강도 긴축정책을 실시했다. 경기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물가도 한 자릿수로 잡혀 안정을 되찾았지만 성장이 주춤거리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장직까지 겸임한 그는 1994년 벽두 과감한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5.77위안에서 8.72위안으로 33%나 끌어내린 것이다. 그해 말 수출 증가율이 30% 치솟는 등 ‘위안화 매직’을 선보이면서 중국 경제는 고도 성장이 지속돼 승승장구했다. 이후 20년간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중국은 미국 국채 보유 규모와 외환보유액이 각각 1조 달러, 3조 달러를 훌쩍 넘어 세계 1위의 ‘현찰 대국’으로도 발돋움했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용비어천가’가 소리 높이 울려퍼진다. 그는 ‘아베노믹스’라는 자신의 이름이 붙은 경제정책을 펼쳐 ‘잃어버린 20년’을 끝낼 채비를 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내 물가를 2%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대담한 양적 완화 정책과 13조엔(약 148조원)이 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부양책을 강력히 밀어붙였다. 아베가 취임한 이후 엔화 가치는 20% 가까이 떨어져 달러당 100엔 돌파를 앞두고 있고, 증시는 30% 이상 폭등했다. 그의 지지율도 70% 이상 고공 비행 중이다. 우리 상황은 어떤가. 북핵 위협이 최고조에 이른 와중에 8분기째 1% 미만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며 경기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리 동결로 찬물을 끼얹고,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가정주부들의 시장 보는 일까지 일일이 간섭하며 ‘내수 죽이기’에 골몰하고 있다. 새 정부가 두 달 만에 겨우 내놓은 17조원 규모의 추경안마저 서민예산이라고는 ‘쥐꼬리만큼 들어 있는’ 속 빈 강정이고, 이를 빌미 삼은 야당 측은 전면 거부할 태세여서 이달 내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경기부양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실기(失機)하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 khkim@seoul.co.kr
  • “엔저 방치하면 내년초 세 번째 금융위기 우려”

    “엔저 방치하면 내년초 세 번째 금융위기 우려”

    일본 엔화 약세로 인해 우리나라가 내년 초 세 번째 금융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오는 22일 한국경제학회와 금융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금융대토론회를 앞두고 14일 미리 내놓은 ‘대내외 경제상황과 통화 재정환율 거시경제정책 방향’ 주제발표문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오 교수는 “한국 경제가 조로(早老) 현상과 일본의 고강도 엔저 전략 때문에 큰 타격에 직면했다”면서 “확장적인 통화·재정·환율 정책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0엔 돌파 초잃기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 10월 100엔당 1400원대이던 원·엔 환율은 최근 1100원선으로 떨어졌다. 오 교수는 “경험적으로 엔화 약세 국면에서는 ‘엔화 약세→수출기업 경쟁력 약화→경상수지 악화→금융위기’의 악순환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에 앞서 1995년 4월부터 1997년 2월까지 23개월 동안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대에서 700원대로 떨어졌고, 2008년 외환유동성 위기에 앞서서도 2004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100엔당 1100원대에서 770원대로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최근 엔화 약세 흐름에 한국이 긴장해야 하는 이유다. 대외적으로 엔화가 문제라면, 대내적으로는 경기 상황이 외환위기나 2003년 카드사태 때 못지않다고 오 교수는 우려했다. 그는 “제조업가동률, 광공업생산지수, 비농가취업자수 등을 종합한 통계청의 경기동행지수를 보면 2011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26개월째 경기가 수축 국면에 있다”면서 “외환위기 때는 27개월, 카드사태 때는 28개월의 경기 수축기를 거쳤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성장률 저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절한 환율정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0.5% 포인트 이상 기준금리 인하 ▲20조원 규모의 재정지출 추가 확대 ▲원·달러 환율 100원 상승 유인 등 정책별 경제성장률 변화 시나리오를 연구한 결과, 환율 상승 유도-재정 지출 확대 순으로 정책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오 교수는 “환율정책을 적절하게 펴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2.9%, 내년 경제성장률을 4.2%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은이 총액대출 한도를 늘려 유동성을 더 공급하거나 정부가 토빈세 등 환율 안정을 위한 자본이동관리제도 도입 검토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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