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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혼다자동차/현장의견 존중 “인간중시 기업”

    ◎직원 9만명… 창업주 친·인척은 없어/연구소 시험차량 1천대 “철저 실험”/과감한 기술투자로 엔고 이겨나가/아래·윗사람이 쓰는 책상크기 같고 중역들도 한방에 일본 혼다사 직원들의 작업복 색깔은 희다.생산라인에서 일하는 근로자나 사무직은 물론 간부들도 모두 흰 옷을 입고 있다.청결과 화합,일체감이 엿보이는 흰옷은 혼다 특유의 복장이다. 도쿄시에 있는 혼다 본사 사무실의 책상은 크기가 모두 같다.책상의 크기만으로는 윗 사람과 아랫 사람을 분간하기가 어렵다. 중역실은 더 놀랍다.가와모토 노부히코 사장과 임원 등 중역들은 같은 방에서 일한다.비서실도 별도의 집무실도 없다.책상 바로 옆의 둥근 탁자가 응접실이자 회의실이다. 혼다사의 지분은 일반에 널리 분산돼 있다.29개 계열사 9만여명의 직원 가운데 창업자인 혼다옹의 친·인척은 한명도 없다.모두가 종업원이면서 주인인 것이다. ○지분은 고르게 분산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만이 혼다의 기업이념이며 목표이다.이러한 기업문화는 생산현장과 연구소에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있다. 사이다마현에 있는 사야마공장에서는 엔진조립과 용접 등 어려운 공정은 로봇이 하고있다.도장도 독성이 적은 수성페인트로 하며 제안표창 제도 등을 통해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인다.혼다는 이를 「인간중시 생산방식」이라고 말한다. 지난 8일 도치기현에 있는 혼다 기술연구소의 자동차 충돌실험실에서의 일이다.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혼다의 레전드 승용차가 시속 49㎞로 시험장을 질주하자 마자 순식간에 요란한 굉음과 함께 1백여m 앞의 장애물을 들이받았다.차체 앞부분이 크게 부서지면서 에어백이 터졌다. 잠시 뒤 모형 승객의 머리와 가슴에 부착됐던 감지기를 통해 측정된 충돌순간의 충격량이 컴퓨터 모니터에 수치로 나왔다.「머리충격 2백67.4,가슴 48.5…안전기준(머리 1천 이하,가슴 60 이하) 충족!」.운전자와 옆자리에 탄 사람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어도 전혀 다치지 않았다는 분석결과였다.안전벨트를 하면 56㎞까지 안전하다는 게 혼다측 설명이었다. 대우자동차와 기술제휴로 레전드의 한국 상륙을 노리는 혼다는 이날 비공개 관례를 깨고 한국 기자들에게 충돌실험장을 특별히 공개했다. 기술연구소에는 출동실험장 외에 ▲직선 및 곡선도로,벨지언로로 불리는 험로 등 주행시험장 ▲최대 풍속 2백80㎞의 바람을 불어대는 풍동실험장 ▲배기가스와 전파장애 측정실 ▲혹한·고습·고압 실험 등 최악의 기상조건을 가상한 성능시험실이 갖춰져 있었다.전파실험만 해도 자동차의 무선전화기나 엔진의 점화플러그에서 나오는 전파를 줄이는 실험,차체가 외부 전파를 막고 내장돼 있는 전자장치를 정상 작동시키는 실험 등 다양했다. 혼다 기술연구소는 도요다나 닛산의 연구소처럼 부속법인이 아닌 독립법인이다.엔고에서도 혼다는 전체 매출액의 4%(연 1천5백억엔)를 떼어내 이 센터의 연구 및 운영자금으로 쓰고 있다.기술연구소는 자체 계획에 따라 연구하고 개발할 뿐 차량판매나 개발차량의 사업화에는 일체 간여하지 않는다.혼다사도 연구소에 『이러 저러한 차를 개발해 달라』고 주문하는 법이 없다고 와다나베 전무는 밝혔다. 기술연구소의 시험차량은 약 1천대.주행시험장에는 기밀유지를 위해 주행차량의 항공촬영을 방지하는 시설까지 마련돼 있다.「잔 고장이 없는」 혼다 승용차는 이렇게 빈틈 없는 작업과 무수한 성능실험 끝에 탄생하고 있었다. 그러나 혼다도 최근 엔고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무네 쿠니 혼다 부사장은 『달러에 대해 엔화가 10엔 오르면 연간 8백50억엔 이상의 추가 손실이 발생한다』고 했다.이는 지난해 혼다의 영업이익(5백10억엔)을 웃도는 규모이다.혼다는 지난 89년부터 대졸채용을 줄이고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부품공용화를 추진하고 연봉제도 도입했다. 물론 엔고가 혼다만의 문제는 아니다.업계 2위인 닛산도 자마(좌간)공장을 95년까지 폐쇄하고 5천명을 감원키로 했다.최근엔 도요타와의 엔진부품 공용화도 선언했다.도요타도 차형 수를 20%,부품수를 45%까지 줄일 계획이다. ○감량경영체제 돌입 혼다는 48년에 창업했다.종업원 평균연령이 32세로 패기가 넘친다.임원들의 대부분이 엔지니어 출신일 정도로 기술을 중시한다.기술연구소 5천4백여명의 직원 가운데 박사는 10명에불과하다.이력서에 학력을 적는 칸도 없다.그만큼 현장기술을 존중하는 셈이다. 「젊은 혼다」는 과감한 기술투자와 철저한 성능실험을 통한 품질향상으로 엔고를 이겨나가고 있었다.
  • 엔화 연이틀째 급등/한때 백7엔대 진입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엔화가 27일 도쿄외환시장에서 한때 사상 최초로 1달러에 1백7엔대까지 오르며 연이틀째 급등했다.상오 한때는 1달러에 1백7.65엔까지 급등했으며 종가는 전날보다 0.6엔이 오른 1백8.05엔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 엔화 환율 또 최고기록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또다시 종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금융결제원은 27일 원화의 대엔화 환율을 1백엔당 7백38원19전으로 고시했다.전날의 7백33원79전보다 4원40전이 오른 것이다.
  • 엔화환율 전후 최고/1불 1백8.65엔

    【도쿄 AP UPI 연합】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26일 미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이 1달러당 1백8.65엔으로 폐장,2차대전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40년대말 현대적인 환율체제가 확립된 이후 사상 최저치인 지난 24일의 폐장가보다 1.91엔이나 더 떨어진 것이다. 이로써 달러화는 지난 2월2일 이후 13.1%나 하락했다. ◎1백엔당 7백33원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1백엔당 7백30원선을 넘어섰다. 금융결제원은 26일 대엔화 환율을 1백엔당 7백33원79전으로 고시했다.
  • 미의 관리무역 강화를 우려한다(사설)

    미국이 무역적자가 예상밖으로 확대된데 따라 대일무역과 관련,강공수단을 채택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은 앞으로 3년동안 일본의 무역흑자를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일 것과 품목별 수량목표치를 설정,미국상품의 수입을 일본GDP(국내총생산)의 3%에서 4%로 확대토록 요구한다는 것이 외신보도의 골자다. 미의회나 행정부내 보호주의자들이 그간 강조해온 주장이나 최근 미무역적자의 심화등 정황논리로 보아 클린턴정부가 보도대로 강공책을 구사할 가능성은 높다.그렇게 될 경우 세계무역질서는 새로운 혼돈에 빠질 공산이 크고 무역대국의 갈등과정에서 우리의 무역환경에 미칠 파장이 걱정이 아닐수 없다. 미국의 3월중 무역적자는 일본엔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4년래 최고수준인 1백2억달러에 이르렀고 이중 52억달러가 대일적자로 나타났다.클린턴행정부는 출범이후 침체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제반의 대내외경제조치를 써왔으나 효과는 신통치않아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있다. 미국이 환율정책만으로는 무역적자를 완화시키기에는 한계를 느껴 관리무역의 강화라는 새로운 수단의 동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는 것같다.그러나 일본정부는 미국상품의 수입물량목표확대등 새로운 요구를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미국의 대일무역정책강화와 일본정부의 대응방향과 관련해서 우리가 갖는 우려는 두가지다.미국의 신무역정책의 목표가 일본뿐이냐는 것이다.한국을 비롯,미국의 기존통상압력대상국들이 목표권안에 포함될 가능성이다. 우리의 대미무역은 근래 합리적 균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그들의 입장에서 대한무역적자를 주장하고 있고 특히 몇가지 통상현안에 대해 계속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대일무역적자로 따진다면 경제규모로 보아 우리가 더 심각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해 적자해소를 위한 효과적인 압력수단이 미국처럼 없다는 현실적 벽이다.양국 경제각료회담이나 정상끼리의 온갖 합의가 아무런 효과발휘도 없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여기서 더욱 우려되고 있는 점은 일본이 미측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일본시장에서의 한국상품의 입지가 더욱 좁혀져 우리의 대일적자가 심화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반도체나 자동차부품등 미국산제품수입을 현재보다 3분의1이상 증대시키고 그 결과 대미수입을 일본GDP의 3%에서 4%로 확대할때 미국상품과 경쟁관계인 우리상품의 대일진출여력은 그만큼 약해질 것이다.세계무역갈등의 근원은 일본의 무역흑자다.이의 실질적해소에 일본의 특별한 정책노력없이는 흑자행진은 계속되고 무역갈등 또한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미국뿐아니라 대한무역적자완화를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달러·엔화 환율 동반상승/또 최고기록 경신

    미달러화와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모두 또다시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금융결제원은 21일 원화의 대미달러 기준환율을 달러당 8백2원60전으로 고시했다.이는 전날의 8백2원20전보다 40전이 오른 것이다 이로써 대미달러 환율은 지난 87년 10월28일의 달러당 8백3원 이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으며,작년말의 7백88원40전에 비하면 14원20전이 올라,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가 1.77% 평가절하됐다. 한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이날 1백엔당 7백26원33전으로 고시돼 전날보다 1원34전이 올랐다.이는 종전의 최고 시세였던 지난 7일의 7백25원81전을 2주만에 깨뜨린 것이다. 이에 따라 대엔화 환율은 작년말의 1백엔당 6백33원에서 93원33전이 올랐고,엔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는 12.85% 평가절하됐다.
  • 시설재 수입 증가세/9개월만에… 전년비 6% 늘어

    그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시설재 수입이 9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또 대중국 수출이 월간 실적으로 처음 5억달러를 넘어섰다.그러나 대일 무역적자는 엔화강세로 커지고 있다. 19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4월중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4분기 중 월 평균 7억달러 정도에 그쳤던 시설재 수입이 이 기간중 9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1%가 늘었다.이는 올들어 3월까지 시설재 수입이 매달 21∼39% 정도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설비투자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2백15.5%가 늘어난 5억2천1백만달러에 달해 월간 실적으론 처음으로 5억달러를 넘었다.대일수출은 6.8%가 준 8억9천5백만달러에 그쳤고 수입은 엔고로 인한 수입단가 상승으로 9.3%가 늘어난 18억4천8백만달러였다.이에 따라 대일 무역적자는 9억5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억2천4백만달러가 증가했다.
  • 신경제 57일째/경기 회복국면 신3저도 한몫/「1백일계획」중간점검

    ◎수출호조 등 탈불황 징조 보여/연초 부양책 물가자극 가능성 신경제 5개년 계획의 골자가 과감한 경제제도 개혁이라면 신경제 1백일 계획은 우리 경제의 체질이 너무 약하므로,일단 침체된 경기를 살려놓고 보자는 하나의 부양책 성격을 지니고 있다. 지난 3월22일부터 시작된 1백일 계획은 따라서 「선경기활성화,후제도개혁」을 표방하며 금리의 1%포인트 인하등 일련의 개혁조치를 단행했다.예산절감,공공사업의 조기집행,공무원 봉급 및 생필품 가격의 동결,경제행정 규제완화 등이 주요 조치들이다. 1백일계획의 57일째인 17일 현재 여러가지 지표상으로 전반적인 경기의 회복추세가 나타나고 있다.수출은 올 1·4분기중 7.5%가 늘어났고 2·4분기에는 9.9%로 증가할 전망이다.통계청의 3월중 경기실사지수는 96.6으로 1월의 95.1에 비해 1.5포인트가 올라 경기가 미세하나마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획원 장승연 경제기획국장은 『최근 대외 경제환경이 일본 엔화의 절상,유가의 안정,국제금리의 하락등 이른바 신3저시대의 도래로 우리 경제에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금리·임금·지가의 하향안정과 구조개선을 위한 경쟁력 향상노력이 내실있게 추진된다면 신경제추진에 필요한 성장의 원동력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1백일 계획을 중간평가,우리 경제의 침체된 분위기를 「움직이는 분위기」로 바꾼 것을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꼽았다.느슨하고 흥청망청했던 기업경영 및 근로의욕이 이제는 『다시 뛰어보자』는 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계의 반응은 상당히 유보적이다.1백일 계획 시행이래 기업들은 과감한 설비투자를 모색하기보다 정부의 사정불똥이 어느 방향으로 튀는 지를 더 걱정해 왔다.재계는 정부 일각에서 제기한 대기업에 대한 은행대출금의 주식전환을 비롯,기업분할 명령권,계열사간 상호지보의 축소 및 출자제한을 통한 공정거래질서의 확립방안등이 현 제도보다 훨씬 강력해 규제완화를 내건 정부정책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전문가들은 1백일 계획의 성패가 물가안정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연초의 공공요금 인상 및 경기회복 조짐이 물가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신경제 계획의 대전제인 임금안정,공산품가격의 동결등의 취지가 무색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영삼대통령이 17일 1백일계획 중간점검 회의에서 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하는데 대한 대책강구 및 기본 생필품 가격의 안정을 지시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밖에 단기적인 경기활성화 우선논리가 각 부문에 파급되면서 환경정책이 신경제에 밀리는 양상이 나타나는가 하면,농지전용 문제등 각 부처간의 견해차이가 합리적으로 조정되지 못하고 표류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때문에 나머지 40여일의 기간 중에는 너무 가시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5개년 계획에 연결되도록 조직과 제도에 의한 경제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신경제」 국민여론 조사/“정부의 경제회생노력 긍정적” 95%/“근로의욕 고취에 큰 도움 된다” 84% 대다수의 국민들이 신경제 1백일 계획을 통한 정부의 경제회복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신경제 1백일 계획으로 기업가나 근로자들의 의욕이 되살아나 경기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경제기획원의 의뢰로 지난 5일부터 3일동안 전국의 만20살이상 1천5백명을 전화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7%는 『강력한 개혁정책이 경제를 살릴수 있으므로 개혁을 늦추어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개혁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33.3%에 불과했다. 신경제 1백일 계획을 『알고 있다』는 사람은 전체의 58.7%였으며 응답자의 95.2%는 『정부가 경제회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백일 계획의 효과로는 응답자의 86.3%가 『기업의욕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84.7%는 『근로의욕 고취에 도움이 된다』고 각각 응답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국민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얘기에 90.3%가 공감한다고 응답했으며 57.1%는 『정부의 고통분담 정책에 실제로 참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현재의 고통분담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주체」로는 공직자 38.6%,기업주 24.5%,근로자 18.7%의 순으로 꼽았고 95.1%는 앞으로 5년 동안 우리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원화·외화밀반출 자난해 9억여원

    원화및 외화의 해외 밀반출이 꾸준히 늘고있다. 10일 재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의 원화및 엔화를 해외로 밀반출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금액은 지난 91년 8억4천8백만원에서 지난해는 8.8% 증가한 9억2천3백만원에 달했다. 밀반출 규모는 지난 88년 8억6천3백만원에서 89년 7억7천만원으로 줄었다가 90년 8억1천2백만원(5.5%증가),91년에는 4.4%가 증가했다.
  • 엔화시세 최고 기록/1달러당 1백10엔 거래

    【도쿄=이창순특파원】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일본엔화시세는 달러당 1백10.10엔에 거래가 끝나 도쿄시장 폐장시세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날 폐장시세 보다 0.09엔이 상승한 것이다. 상오에는 이날 예정된 4월의 미국고용통계발표를 앞두고 은행 거래자들의 엔화매입·달러방매가 속출,도쿄 시장의 엔시세로서는 2차 대전후 최고치인 달러당 1백9.65엔까지 치솟았다.
  • 엔고 신기록 행진 이틀 연속 최고치/백엔7백25원81전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이틀 연속 종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금융결제원은 7일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을 1백엔당 7백25원81전으로 고시했다.
  • 엔화 환율 또 최고기록/백엔당 7백23원61전

    한동안 조정국면을 보이던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금융결제원은 6일 원화의 대엔화 환율을 1백엔당 7백23원61전으로 고시했다.이는 지난달 23일의 1백엔당 7백22원 이후 약 2주일만에 경신된 기록이다. 이로써 대엔화 환율은 작년말의 1백엔당 6백33원에 비해 올들어 불과 4개월여만에 90원61전이 올랐고,엔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는 12.52% 평가절하됐다.
  • 올 자동차수출 사상최고/엔고 영향/57만대 37억불어치 예상

    엔고와 업계의 수출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올 자동차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동서경제연구소는 4일 1·4분기중 13만6천4백86대가 수출돼 전년동기 대비 97.4%의 증가율을 보인 자동차 수출이 2·4분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상반기중 모두 28만7천여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또 노사관계의 안정과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 한해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보다 25.9%가 증가한 57만4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기록인 88년 57만6천대보다 2천대가 적은 것이나 수출가격으로는 37억1천만달러로 최고치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도 이날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1백10엔 아래로 떨어지면 국산 자동차가 해외에서 지난해보다 10%이상의 가격경쟁력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수출 회복세 “뚜렷”/4월 67억불… 작년비 6.3% 증가

    ◎엔고·중국특수… 중화학 주도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하반기에는 연초 전망치(8·3%)를 웃도는,두자리의 수출증가율도 기대된다. 4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6.3%가 는 67억6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수입은 0.3%가 늘어난 68억5천4백만달러였다. 상공자원부 최홍건 상역국장은 3일 『지난해 4월보다 통관일이 하루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출증가율은 약 9%에 이르는 것으로 수출이 2·4분기 들어 뚜렷한 회복세에 있다』며 『금리인하 효과 등이 가시화되는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수출이 잘 되는 것은 엔화의 강세와 중국에 대한 수출호조로 중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상반기 수출증가율이 7%,하반기는 9.5∼10%에 달해 연초 전망한 8.3%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철강,산업용 전자,일반기계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15%가량 늘었다. 그러나 쌍용정유의 정유탑 고장으로 유류수출이 줄고 신발 섬유 등 경공업제품도 1·4분기에 이어 4월에도 5% 내외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2백%이상 늘고 중남미 지역도 20%가량 증가했다.대미 수출은 1·4분기에 이어 4월에도 5% 정도 늘었다.반면 대일및 대EC(구주공동체)수출은 4∼7%가 감소했다. 수입은 통관일을 고려하면 실제 3%가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내수용은 줄었으나 수출용 수입은 늘었다.
  • 엔고/10%땐 무역수지 5억불 개선/상공부가 분석한 손익계산

    ◎수출증대 큰폭 기대는 무리/원자재수입가 상승… 대일역조는 심화/자동차 등 6품목은 수출 15억불 늘어 엔고 효과를 놓고 기관마다 해석이 제각각이다. 한은,무역협회,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 등 주요 기관들이 최근 잇따라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그 전제와 시각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엔화가치가 10% 오르면 무역수지는 대체로 3억∼5억달러 가량 개선된다는 진단들이다. ○기관마다 제각각 상공자원부가 30일 발표한 분석도 엔화가 10% 절상되면 무역수지가 5억달러 개설된다는 결론을 내렸다.『엔고는 수출증대와 함께 대일 의존도가 큰 기계류 부품 소재의 가격상승을 불러일으켜 수입대체를 촉진시킨다.그러나 80년대 후반의 엔고때와 달리 수출증대 효과는 기대보다 크지 않다.대일역조는 오히려 심화된다』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선박 철강 석유화학 가전제품 등 대일 의존도가 낮고 일본과의 품질격차가 작은 6대 품목은 엔화의 10% 절상시 연간 수출이 15억달러 가량 늘어난다.반도체가 3억달러,자동차가 5억달러,가전제품이 5억달러씩 증가한다. ○수입대체를 촉진 예컨대 승용차의 경우 현대 엑셀과 혼다 시빅은 90년의 가격차가 7백36달러(미국내 판매가)였으나 지난 3월의 판매가는 엑셀 6천7백99달러,시빅 8천4백달러가 돼 가격차이가 1천6백1달러로 벌어졌다.그만큼 엑셀의 경쟁력이 높아진 셈이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 후발 개도국과 경쟁하는 섬유류 생활용품 신발 등이나 부품 및 소재에서 대일 의존도가 높고 품질에서 일본에 못 미치는 산업기계 정밀기계 업종의 수출증대 효과는 미미하다. ○생산거점 해외로 또 요즘의 여건은 80년대 후반의 엔고때와 크게 다르다.85∼87년에는 엔화가 1백3%나 절상됐다.올해의 절상률은 13%에 불과하다.당시 세계의 경제성장은 선진국이 평균 3.4%였으나 올해에는 1.7%에 머물 전망이고 ▲우리 임금이 크게 올랐으며 ▲일본기업의 생산거점이 80년대 후반 이후 해외로 대거 옮겨진 사실도 엔고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반면 대일수입의 80% 이상이 중간재나 시설재라 수입선 전환이 어렵기 때문에 엔고는 우리 제품의 원가상승으로 이어져대일역조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상공부 추산으로는 대일적자가 약 8억달러 쯤 늘어난다. ○품질 경쟁력 제고 일본 기업들은 요즘 엔고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이다.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및 전자업체들은 엔 절상치의 60%를 인원감축 경비절감 등 합리화로 흡수하고 나머지는 가격으로 전가하려 하고 있다. 마쓰시타전기는 6∼7월께 대미수출 가전제품의 값을 5∼6% 올리고,쏘니는 모든 제품의 수출가격을 순차적으로 3∼6%씩 인상할 계획이다.도요타와 닛산자동차도 이미 1∼1.3%씩 값을 올렸다.쏘니는 또 현재 34% 수준인 해외생산 비중을 96년까지 50%로 높일 움직임이다. 우리 기업들도 엔고를 즐기는데 그칠 게 아니라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호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엔고 수출증가 31억불/무공,올해 전망

    최근의 엔고로 인해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31억달러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무역진흥공사는 29일 「엔고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에서 엔고의 영향으로 일본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고 미국·동남아등 제3국 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일본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31억달러정도의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14.2% 절상된 반면 원화는 오히려 1.2% 절하돼 일본산 대비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15% 정도 높아졌다.이에 따라 대미수출이 18억5천만달러 늘어나는 것을 비롯,대EC 8억3천만달러,대일 2억1천만달러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이경식 부총리에 듣는 신경제 청사진/대담=정신모경제부장(국정탐방)

    ◎「다시 뛰자」 공감 확산… “경기 나아진다”/수출 등 상승곡선… 물가·임금안정 긴요/「신3저」 적극 활용,국제경쟁력 높여야/실명제 꼭 실시… 대기업은 비효율·불공정 개선을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달변이다.역대 부총리 가운데 농담도 가장 잘하고 유머도 풍부하다.지난주 MBC­TV에서 방영된 「부총리들은 말한다」는 특집기획에서는 억센 경상도 사투리로 투박하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부는 지난 19일 「신경제 5개년 계획」 작성지침을 발표,앞으로 5년 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고 갈 청사진을 제시했다.또 경기활성화를 위한 단기적인 각종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최근의 경기부진때문에 정부의 새로운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드높은 상황에서 서울신문 정신모경제부장이 이부총리를 만나 신경제정책을 진단하고 새 정부의 경제철학과 비전을 들어봤다. ­최근 「신경제」5개년계획 작성지침을 발표했는데 이제까지 여러 차례에 걸친 5개년 계획과의 차이나 특징은 무엇입니까.기존의 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은 폐기되는 것입니까. ○그린벨트 소폭 완화 ▲「신경제」5개년 계획은 새로운 정부의 개혁의지와 경제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이 계획에서 다루지 못한 정책방향은 기존의 7차 계획을 원용하게 될 것입니다.따라서 7차 계획은 폐기되는 것이 아니며 두 계획은 일반법과 특별법의 관계를 갖는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신경제」 5개년 계획 작성지침은 과감한 경제제도의 개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그린벨트의 완화나 농지의 전용정책은 부동산 투기를 부추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부동산 보유에 대한 세금을 중과,장기적으로 이득이 되지 않도록 해 나가면서 동시에 도시용 토지의 공급을 늘려 나가겠습니다.농지이용을 확대하는 경우에도 지가상승 또는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한편 토지소유에 세금을 중과할 것이므로 농지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그린벨트는 우리 후대의 자산이기때문에 그 제한을 다소 완화하는데 그칠 것입니다. ­「신경제」1백일 계획을 시행한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지난 90년의 「4·4 경제 활성화대책」의 재판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데요.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신경제」1백일 계획은 「4·4대책」과는 달리 부동산 경기를 부추기는 내용도 담겨있지 않고,고통분담을 통해 물가와 임금을 안정시키려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4·4대책」과 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김영삼대통령이 『부동산 보유가 고통이 되도록 하라』는 지시를 했습니다.앞으로 부동산 및 토지정책에 어떻게 반영할 생각이십니까. ▲지금까지는 과표현실화가 미흡,종합토지세의 실효성이 낮았습니다.그러나 96년부터는 과표를 공시지가로 전환,토지보유에 세금을 제대로 물리도록 하겠습니다.주택소유도 세대별로 파악,여러 채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세금을 무겁게 물리도록 재산세 제도를 개선,95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금융실명제에 관한 정부의 입장이 오락가락 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실명제를 반드시 실시할 것입니다.다만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대안이 있으므로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습니다. ­지난 연초 경기논쟁이 잠깐 있었지만 우리경제의 현실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지난해 연간 성장률이 4.7%,특히 4·4분기에는 2.8%에 그쳤습니다.올 1·4분기의 성장도 지난해 4·4분기 보다는 약간 높은 3%대,올해 연간으로는 6%대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들 사이에 다시 한번 뛰어보자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고,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나아지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계에서는 국제 및 국내 금리의 하락,일본 엔화의 절상,국제 원유가의 안정세등을 「신3저」의 도래라며 반기는 사람이 많습니다.우리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신3저」현상에 따라 자동차 ·반도체등 일부 상품은 수출이 회복되는 추세입니다.그러나 ▲과거 3저는 세계경제의 호황 속에 찾아왔으나 최근에는 일본과 EC(유럽공동체)등 주요 선진국이 불황이고 ▲당시에는 엔화가 배로 절상이 됐으나 최근의 절상폭은 10% 정도에 불과하며 ▲새로운 경쟁국인 중국과 동남아도 혜택을 똑같이 누리는 점이 다릅니다.엔고등 국제여건의 변화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임금 및 노사안정을 통해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은행이나 단자사의 계좌추적등 최근의 무차별적인 사정분위기가 경제활성화에 역행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정·부패가 사라지고 성실히 일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됨으로써 궁극적으로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또 올바르고 투명한 경제윤리의 회복으로 새로운 경제발전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부가 국민들의 고통분담을 요구하며 물가안정을 다짐하고 있습니다.그러나 20여개 생필품의 가격을 1% 이내로 억제한다는 것이 시장경제의 원리에 어긋나는 것이 아닙니까.또 자율화를 부르짖는 마당에 정부가 가격을 통제할 만한 능력도 없지 않습니까. ▲물가와 임금이 덩달아 오르는 악순환을 단절하려면 생필품의 가격안정이 그 바탕이 돼야 하기 때문에 약속한 것입니다.그 추진방식은 강제로 가격을 통제하려는 것이아니고▲기업에 가격안정을 호소하고▲농수산물의 경우에는 수급조절을 통해서▲공공요금의 경우에는 투자조절등을 통해서 원가요인을 자체 흡수토록 하며▲서비스 요금은 임금안정을 통해 안정시킨다는 견지에서 추진하는 것입니다. ­정부의 대기업정책은 과연 실체가 무엇입니까.6공 시절에는 신산업정책이니 해서 재벌의 해체까지 거론된 적이 있었는데요.대기업의 폐해도 많지만 그들이 우리 경제에 기여하는 부문도 상당히 크지 않습니까. ○기업·정부 협력해야 ▲현재와 같이 치열한 국제경쟁을 이겨 나가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서로 협력해서 산업발전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합니다.특히 기업은 개별 단위가 국제경쟁 단위로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기업 경영에서 비효율성,비투명성,불공정성 요인들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입각하기 전 밖에서 6공 경제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또 경제팀장으로 나라 경제를 이끌어 가시면서 어떤 차이를 느끼십니까. ▲6공 경제는 민주화라는 성과는 있었으나 그 과정에서 기강해이,경제체질 약화,의욕저하등의 문제점을 남겼습니다.최근 신경제 정책의 추진으로 경제 전반에 열심히 일하고 절약하는 새로운 기운이 싹트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이를 잘 발전시켜야 하겠지요.부총리라는 자리는 경제철학과 개혁의지를 구체화하는 조율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엔환율 또 최고 기록/1백엔당 7백22원 고시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금융결제원은 23일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을 전날보다 4원27전이 오른 1백엔당 7백22원으로 고시했다.이는 1백엔당 7백20원대를 돌파한 지난 21일의 7백21원32전보다 68전이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대엔화 환율은 지난해말의 1백엔당 6백33원에 비해 올들어서만 89원이 올라,엔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가 12.33%나 떨어졌다.올 들어서만 이미 작년 한해의 평가절하폭 4.08%의 3배를 넘어선 것이다. 원화의 대엔화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이날 토쿄 외환시장에서엔화의 대달러 환율이 개장 시세로는 사상최고 수준인 달러당 1백10.25엔을 기록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엔화의 강세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 엔고/우리경제 얼마나 득볼까/10%면 무역수지 4억불 개선

    ◎1분기 차 97%·철강 47% 수출 신장/개도국추격 심한 신발·섬유는 감소 엔고의 「훈풍」이 불고 있다.엔고의 새바람은 저금리,유가안정과 함께 「신3저」라는 새 기류를 조성,그동안 우리나라를 짙게 덮고 있던 흐린 기류를 맑게 바꾸어 놓고 있다.이에따라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은게 아닌가하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한때 우리경제가 놓쳤던 「응전의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기회이긴 하나 그전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어쨌든 수출주도의 경제구조아래 엔고는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줄 것이 틀림없다. 문제는 엔고가 우리 경제에 얼마만큼 기여하느냐이며 최근 이것이 논쟁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무협의 분석을 보면 엔화 가치가 10% 오르면 우리의 무역수지는 4억4천만달러가 나아진다.엔강세에 따른 수출증가액이 8억4천만달러이고 대일부품수입 등 추가부담액이 3억9천만달러가 된다.한은이나 기타 경제연구소도 총량으로는 비슷하게 보고 있다. ○「신3저」시대 도래 그러나 엔고가 모든 산업에 빛을 주지는 않는다.섬유나 신발과 같이 개도국과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선진국과 품질경쟁력에서 처지는 제품은 엔고에도 불구,당장 음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물론 자동차 조선 전자 등 일본과 경합을 벌이는 품목은 제3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얻고 있다. 엔고에 따른 업종별 기상도는 1·4분기 수출실적에도 나타나 있다. ○조선수주 일 앞질러 1·4분기 중화학제품의 수출은 엔화 강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5.8%가 증가했다.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97%가 늘어난 13만6천대로 1·4분기 실적으로는 88년이후 최고치였다.특히 대미수출은 엔고로 일본차와의 가격차가 1천5백㏄급 소형승용차의 경우 2천1백달러까지 벌어져 90년이후 감소세에서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철강도 엔고 덕에 47%가 늘었다.이중 대중국수출이 1·4분기중 무려 3백52%나 증가한 3억5천만달러였다. ○반도체 공전의 호황 지난해 부진했던 조선수주도 올들어 3개월간 1백79만t으로 물량기준 전년동기 대비 7.4배,금액기준으로 3.9배가 늘었다.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15만t급 선박을 일본으로부터 1척씩 수주해 일본 해운사가 엔고로 인한 선가상승때문에 우리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됐다.물량기준으로도 우리나라 수주실적이 일본의 1백51만t을 앞질렀다. 일본 전자업체들도 한국제품의 수입을 늘려 지난 90년부터 금성일렉트론으로부터 1메가D램을 공급받아온 히타치사가 올들어 4메가D램까지 수입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섬유류는 1·4분기 수출이 34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5%가 감소하고 신발은 엔고에도 불구,개도국에 밀려 21%가 줄었다. ○산업구조 조정해야 이처럼 엔고는 우리의 수출전선에 뚜렷한 명암을 남기고 있으며 수출이 아닌,엔화결제 차관등의 거래에서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고에 따른 3저의 과실만 즐기려다간 옛 전철을 밟을 게 자명하며 80년대 후반의 실패경험을 되새겨 효과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당시 흑자관리에 실패함으로써 내수과열과 거품경제를 가져오고 사회간접자본 투자도 소홀,오늘의 어려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80년대 3저시절은 후발개도국이 경쟁력을 채 갖추기 전이어서 일본이 주춤하는 사이 시장이 우리에게 넘어왔지만 이제는 중국 등 개도국이 세계 곳곳에 진출해있어 여건이 판이하게 다른게 사실이다.따라서 엔고의 부작용을 줄이고 실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경쟁력제고 계기로 경합품목은 수출증진 노력을 배가하되 부품수입 등은 하루빨리 수입대체가 이루어지도록 기술을 과감히 도입해야 하며 기술개발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아울러 엔고로 일본이 경쟁력을 잃고 있는 분야의 기술을 우리쪽으로 이전하는 노력도 따라야 한다. 80년대 일본 산업이 고임금과 노사분규로 우리보다 아세안 쪽으로 발길을 돌렸던 사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신3저를 산업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제고의 호기로 삼아야 한다는 게 일치된 지적들이다.
  • 엔화 또 최고치/1불 백10.2엔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엔화는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날 종장가보다 달러당 0.05엔이 다시 오른 1백10.20엔에 폐장됐다. 전날 한때 1백10.35엔의 기록적 강세를 보였던 엔화는 이날 상오 약세로 돌아 하오 2시30분쯤엔 1백10.50엔을 기록했으나 일본을 제외한 G7(서방선진 7개국)국가들이 달러가 지지를 위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다시 반등세로 돌아서 전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의 종전 최고 폐장가는 지난 20일 기록한 달러당 1백10.25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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