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엔화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용수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계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가인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유학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67
  • 빈약한 「무역상」… 침울한 잔치/오늘 무역의 날

    ◎적자 190억불 예상… 정부 장기처방 준비/강병호 대우사장 등 430명 포상 33회 무역의 날을 맞는 정부와 업계의 심정은 착잡하다.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한국무역협회의 구평회회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우울하고 답답하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수출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작년에 만끽한 수출 1천억달러의 기쁨은 1년만에 막대한 무역수지적자 앞에 무릎을 꿇었다. 올해 수출의 특징은 증가세둔화와 주력수출품의 부진으로 요약된다.올들어 10월말까지의 수출증가율은 4.6%로 작년의 30.3%에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수출액은 1천65억달러로 그런대로다.반면 수입증가율은 10.6%를 기록,10월말까지의 수입은 1천2백33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차(통관기준)는 1백68억달러로 전년도 동기대비 72억달러가 확대됐다.연말까지 수출 1천3백억달러,수입 1천4백90억달러로 무역수지적자는 1백9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게 통산부 추산이다. 수출증가세둔화와 무역수지적자폭확대는 주력수출품의부진이 1차적인 원인으로 지적된다.과거 수출의 견인차역할을 해온 반도체·유화·철강·일반기계 등은 올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의 몸살을 앓았다.특히 반도체의 경우 수출단가는 10월말 현재 작년의 5분의 1에 불과하다.10월말까지 수출도 1백50억달러로 전년도 동기대비 14.2%가 감소했다.당초 수출목표는 3백7억달러였으나 현실적으로 연말까지 잘해봐야 1백80억달러에 머물러 작년도의 2백21억달러를 밑돌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철강제품은 18.8%가 감소했고,기계류는 4.7%,석유화학제품은 5.6%가 각각 줄었다.엔화약세의 지속과 해외수입수요의 감소도 한몫을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우리 제품의 경쟁력약화가 주범이다.고질적인 고비용저효율구조가 낳은 산물이다. 정부는 단기적인 처방보다 장기적인 처방을 펼 계획이다.올해 6차례나 해온 경쟁력강화조치를 내년에는 더욱 심도 있게 추진한다는 전략 아래 「규제적인」 성격의 각종 시책을 폐지한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환율인하 등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한편 정부와 업계는 김영삼 대통령과 박재윤 통산부장관,구평회 무역협회회장 등 관계자와 수출입유공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상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제33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갖고 유공자에게 훈·포장과 표창장을 수여한다. 이날 행사에서 수출에 공이 큰 (주)대우의 강병호 대표이사,송재부 한화기계대표이사,채병하 대하통상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430명의 유공자가 훈·포장과 표창을 수상했다.
  • 내년 경제전망/상반기 둔화… 하반기 상승세

    ◎물가 4%선 안정… 성장률 6.7% 예상/경상수지 적자 132억… 175억불 될듯 지난해 3·4분기를 정점으로 하강국면에 들어선 우리 경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성장률이 둔화되다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경기회복 속도는 상당히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유명 경제예측기관인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도 일본과 유럽 등 세계경기의 회복추세에 맞춰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올해 추정치인 6.6%보다 0.1%포인트 높은 6.7%로 전망했다. 이들 경제연구소들이 내놓은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 기준 경제성장률은 올해 추정치인 6.5%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6.0∼6.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이 뚜렷하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수출은 크게 활기를 띠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됐다.상반기까지 물량 측면에서 수출둔화추세가 이어지다 하반기이후 물량조정이 마무리되고 엔화 약세에 따른 감소요인이 줄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적자폭은 올해보다 다소 개선돼 1백32억∼1백75억달러로 전망됐다.한국개발연구원이 1백32억달러로 가장 낙관적인 예측을 한 반면 현대경제사회연구소는 내년에는 수입 증가세가 꺾이겠지만 수출이 회복되지 않고 무역외수지 적자가 증가,경상수지 적자를 최고 1백75억달러로 보았다. 민간소비는 경기침체로 다소 증가율이 둔화돼 6.0∼6.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설비투자 부진은 재고증가 등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건설투자는 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확대로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물가는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4.3∼4.6%수준으로 올해 5.0%보다는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전반적인 인력수요도 줄어 내년 연간 실업률도 올해 추정치 2.1%보다 0.2∼0.4%포인트 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서울신문 창간51돌 기념 김 대통령 특별회견:Ⅰ

    ◎미·중 정상과 한반도문제 긴밀 논의/OECD가입 무역적자 해소에 도움/일 하시모토 총리와 월드컵 협력 협의/북,군인조차 굶주리며 적화통일 망상/북한 도발재발 방지 약속해야 경협 재개/금융기관 경쟁 촉진… 금리 하향안정 유도 김영삼 대통령은 서울신문 창간 51주년 기념 특별회견을 옛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에 따른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시작했다.『해방후 50여년동안 그 건물이 그대로 있어 무언지 국민의 정신을 짓눌러왔다』면서 『금년에 다 철거된 것은 문민정부 개혁중 특별히 기억될 일』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조선총독부건물 철거와 관련해 서울신문에 대한 따뜻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서울신문도 해방직후 창간됐다』며 『새 역사와 서울신문은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어 20일 시작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말레이시아 순방,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가 정상과 만나 대북문제를 조율하는 일정,경쟁력 10%이상 올리기운동 등에 대한 물음에 진지하게 답변했다.특히 공직부정을 언급할 때의 단호한 톤은 부정부패척결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그대로 보여줬다.회견장소는 청와대 본관 접견실이었으며 서울신문 우홍제 편집국장과 이경형 정치부장이 질문에 나섰다. ­필리핀 APEC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상들과 어떤 문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실 계획인지요.한국은 어느 정도 수준의 자유화계획을 제출하게 됩니까. ▲작년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APEC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한 기본골격인 행동지침(Action Agenda)을 마련했습니다.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오사카회의의 행동지침에 따라 역내 무역투자자유화 실천을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과 APEC 회원국간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나는 이번 회의에서 APEC을 통한 무역투자자유화의 혜택이 역내 회원국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생각입니다.특히 APEC 국가가 공동체의식을 갖고,공동의 목표를 향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공존공영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그 역할에 상응하는 수준에서자유화실행계획을 마련했습니다.이번 실행계획은 WTO협정을 비롯한 기존의 무역투자자유화계획을 중심으로 작성한 것입니다.이는 앞으로 우리가 선진경제로 진입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북의 점진적 개방 유도 ­APEC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한·중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재선된 클린턴 대통령과 어떤 형태의 대북공조방안을 이끌어내실 생각인지요.중국정상과 만나 북한이 잠수함사건을 사과하고 4자회담에 나오도록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한·미 양국은 그동안 대북정책추진에 있어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왔습니다.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는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북한의 잇따른 보복위협에 대해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거듭 확인하고 저들의 무력도발가능성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다짐했습니다.양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궁극적인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의 점진적인 개혁·개방을 통해 남·북간 화해·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이번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이와 같은 양국간의 공동인식과 공조체제를 재확인할 것입니다.또한 북한에 대해 먼저 무장공비침투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약속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과 4자회담에 조속히 응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북한엔 미래가 없다” 우리는 그동안 한반도문제와 관련하여 중국과도 긴밀히 협의해왔습니다.강택민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과 4자회담을 비롯하여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기여방안 등 상호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할 것입니다. 다른 나라 정상도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개인적으로 만나면 으레 그것을 물어봅니다.외국정상들도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북한 미래에 대해 그 사람들 나름대로 전망을 합니다.대부분 북한의 미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국민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에 있어 우리와 북한이 다르다는 것입니다.우리는 민주방식인데 비해 북한은 적화통일에서 한치의 변화도 없습니다.북한은 군인조차 배가 고픈 실정입니다.굶는 군인이 있으며 자주 후송되고 있습니다.그런 상황에서 1백6만의 군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일입니다.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 승리이후 일본국민과 정계가 보수화·민족주의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와 일본은 대북정책공조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등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필리핀에서 하시모토 총리를 만나면 과거사 정리문제와 함께 양국간 협조방안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내실 생각이신지요. ○베트남 한국공단 협의 ▲나는 이번에 새로 출범한 일본의 자민당정권이 하시모토 총리의 지도력 아래 종래의 대외정책기조,특히 한국을 중시하는 대한반도정책을 변함없이 견지해나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나와 하시모토 총리는 21세기 미래지향적인 한·일 협력관계는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이번 마닐라 정상회담에서도 이러한 인식에 입각하여 한반도에서의 안정과 평화유지,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 등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고자 합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하시게 되는데 동남아 2개국 순방에서 역점을 두고 논의하실 내용은 무엇입니까. ▲나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수교후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방문입니다.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성장잠재력에 비추어 양국간 실질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은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베트남은 인도차이나의 주요국가로서 우리와 수교한지 4년에 불과하지만,교역·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와의 실질협력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이번 방문기간중에 한국전용공단설립,원자력협력협정체결,메콩강유역개발 등을 비롯하여 경제협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논의될 것입니다.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는 우리의 주요실질협력상대국입니다.나의 이번 방문에서 투자확대,자원협력을 비롯하여 범아시아 철도망건설,방위산업협력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확대방안도논의하고자 합니다.또한 이번 순방중에는 이 두 나라가 회원국으로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협력증진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할 계획입니다.이것은 동아시아의 일원으로서 한국과 ASEAN이 21세기 아·태시대를 함께 준비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아직 공식사과는 않고 있습니다.내부적으로는 북한으로부터 어떤 반응이 왔는지요. ▲북한은 지금까지 우리의 요구에 대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북한의 이와 같은 적반하장의 행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면서 북한주민의 어려움을 지원해온 우리의 대북정책기조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것입니다.무엇보다 먼저 북한당국은 무장공비침투와 무고한 우리 주민을 살상한데 대해 명시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합니다.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요구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때,남북간에는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다시 조성될 것이며 남북경협도 재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력 국제적 인정 의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우리 경제는 또 한번의 도약기회를 맞고 있으나 그에 따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OECD 가입이후 한국경제의 진로를 어떻게 구상하고 있으신지요. ▲정치적 민주주의,시장경제창달,인권존중을 3대이념으로 하고 있는 OECD에 우리나라가 초청받았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그것은 우리가 OECD의 이와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일본 다음으로 두번째 가입초청을 받은 것은 더욱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OECD에 가입함으로써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핵심국가와 함께 세계경제질서형성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대내적으로는 열린 세계와의 경쟁을 통해 능률과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또한 OECD 회원국의 경험을 활용하여 경제·사회 각 분야의 제도개선을 촉진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한차원 높이는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회원국의 경제정보와 기술을전수받는 것은 우리의 무역적자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밖으로 나가보면 OECD 회원국끼리 모여 소곤소곤 얘기합니다.무서운 세계입니다.당분간 OECD는 문을 닫아걸 것으로 예상됩니다.앞으로는 가입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회원국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가입이 안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OECD 가입을 계기로 각종 제도와 관행 및 의식의 선진화를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총체적인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개방과 자유화의 물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과소비를 치유하고 고비용저효율구조를 깨기 위해 경쟁력 10% 높이기운동을 제안하셨는데 앞으로 추진방향과 특히 금리와 땅값을 낮출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계획입지」규제 완화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반도체가격 하락,일본 엔화절하 등 외부적 요인도 있겠지만,근본적으로는 고비용저효율구조와 분별 없는 소비급증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우리의 대외경쟁력 약화에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수입이 세계 5위이고 그 소비증가율은 세계최고로 에너지수입 증가에 의한 금년도 국제수지 추가적자요인이 50억달러에 달할 정도입니다.정부는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9·3종합대책」에 이어 「경쟁력 10%이상 높이기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기업활동여건을 개혁적 차원에서 개선하고 있으며 각종 제도와 규제를 OECD국가수준에 맞게 고쳐나갈 것입니다.이와 함께 금리·땅값·임금을 안정시키고,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향상노력을 뒷받침하겠습니다.금융기관의 경쟁을 촉진하여 스스로 경영혁신을 하도록 함으로써 금리가 하향안정되도록 할 것입니다.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자금은 해외에서 직접 들여올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는 것도 금리안정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부동산실명제 등으로 부동산투기가 없어짐으로써 땅값이 많이 안정되었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공장용지값을 하락시키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미흡하다고 판단되어 공장용지와 관련한 각종 부담금을 줄이는 한편 계획입지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하고자 합니다.계획입지가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보다 더 싸게 공급되도록 할 것입니다.공단용지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공급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영에 있어서도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시행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내년도에는 경상수지적자를 금년의 절반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대책을 우선 추진코자 합니다.이러한 일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우리 국민 모두가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합니다. 외국정상이나 외국연구기관에서는 한국의 미래를 무서울 정도의 나라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전체적으로 세계경제가 안 좋고 이웃 일본경제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이런 것들이 우리에게도 영향을 줍니다.그러나 경제는 굴곡,사이클이 있으니 영원히 나빠질 이유는 없습니다.국민이 새 결심을 하고 정부·기업인·근로자 모두가 경쟁력 10% 올리기에 나선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습니다. 쓰레기문제가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있는데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버려지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한해 8조원의 음식쓰레기가 버려진다는데 실제로 10조원이상일 겁니다.10조원이상을 버린다는 것은 낭비중 낭비이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노동관계법 개정을 포함,노사관계개혁에 있어 국정통치권자로서 복안이 있으시면 밝혀 주십시오. ○노사 의식개혁 중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노사관계개혁은 대립과 갈등의 낡은 틀을 깨뜨리고,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질서를 만드는 일입니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입니다.지난 6개월여동안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노개위의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논의과정을 통하여 개혁의 당위성과 기본방향에 대해 노사당사자가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고 노동법 개정방향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었다고 봅니다.이에 따라 정부는 이러한 노개위 논의결과를 참고하여 국가발전과 국민전체의 이익이 도모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노사개혁은 제도만 고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노사의 의식을 바꾸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앞으로도 노개위가 계속해서 노사제도,의식·관행에 관한 2차개혁과제도 대타협의 정신을 바탕으로 적극 추진하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정부 전체적인 측면에서 각 부처에서 발생되고 있는 연구개발수요에 대한 종합조정능력이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국가연구개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과학기술행정체제,정부출연연구소 기능개혁조치를 할 용의는 없으신지요. ○전문연구기관 일류화 ▲정부는 과학기술정책의 조정능력과 정부출연연구소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먼저 국가연구개발의 경쟁력과 우리의 과학기술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혁신특별법」을 이번 국회에서 제정하고자 추진하고 있습니다.이 법이 통과되면 관련 법규정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과학기술혁신5개년계획(97∼2001)」을 수립·시행할 예정입니다.과학기술정책과 연구개발투자계획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경제부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금년 3월부터 운영해오고 있습니다.앞으로 수립될 「과학기술혁신5개년계획」도 이 회의를 통해 실효성을 확보해나갈 것입니다.아울러 정부출연연구소와 관련,무엇보다도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세계일류의 전문연구기관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달 14일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정보화선언은 시의적절하다고 봅니다.재임기간에 이 정보화선언을 좀더 구체화하고 또 차기정부까지 연속성을 갖게 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정보화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적 국가전략이며,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기업·정부 등 모든 주체가 합심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나는 이미 내각에 세부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토록 지시했으며,정보화추진 확대보고회의를 계속 주재하면서 직접 챙겨나갈 것입니다.특히 물류·교육·행정·국방 등 국민생활은 물론 기업활동과 밀접한 분야에서 정보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정보화의 효과가 국민의 피부에 닿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법과 제도정비,정보화마인드확산 등 정보화기반조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이제 정보화는 어느 한 정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21세기의 새로운 시대로 나가는 전환점에 서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여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 달러 대 엔 약세반전/수출활력 회복 기대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쪽으로 바뀌면 「엔고」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져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이 회복되는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일본 도쿄시장에서는 하오 2시 현재 달러당 112.1엔으로 전날 종가인 112.3엔보다 달러화는 더 떨어졌다.지난 7일 런던시장에서는 달러당 111.53엔,뉴욕시장에서는 112.03엔으로 마감됐다. 달러화는 지난 8월이후 강세기조를 지속했다.10월중순부터 엔화에 대해 더욱 강세를 보여 29일에는 달러화는 114.36엔(뉴욕 종가기준)을 기록하기까지 했다.지난 6일까지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7일부터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의 경제성장세는 둔화되고 일본경제는 회복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많다는 측면외에 최근 일본 주요인사들이 달러화 강세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한 것도 한 요인이다. 일본 대장성의 사카기바라 국제금융국장이 7일 『작년 엔화에 대해 급격한 하락을 보인 달러화의 강세 조정국면은 끝난 것으로 보이며 대장성은 엔화의 추가적인 약세를 유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게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 “20세기내 세계불황 없고 1달러당 120엔수준 접근”

    ◎한국경제연·와튼경제연 세미나서 제기 금세기말까지 전세계적인 불황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또 엔화는 앞으로 달러당 120엔 수준에 접근해 나갈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됐다. 198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렌스 클라인 교수(미 펜실베이니아대)는 5일 한국경제연구원과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가 공동으로 주최한 세계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세계경제의 중장기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경제가 다양한 지역에서 상이한 경기순환을 겪고 있으며 이같은 다양한 경기순환으로 경기확장기가 연장돼 세기말까지 전세계적인 불황이 없을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밝혔다. 클라인 교수는 『선진국들은 유럽과 일본경제의 회복에 힘입어 중기적으로 연간 2∼3%의 성장을 이룩하는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연간 5% 이상의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중국경제는 대규모 국내시장,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교육체제,높은 투자성향,강력한 근로윤리 등으로 충분한 성장잠재력이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경제는 근년들어 1∼2%씩의 성장률 하락을 경험하고 있지만 중국경제의 성장요인과 같은 요인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한국의 장기적 시장기회 평가」에 관해 발표한 리처드 부진스키 WEFA그룹 수석부사장은 『89∼94년 동안 세계경제가 연평균 1.3% 성장한데 비해 아시아 지역은 7% 성장했다』며 『장기적 성장추이는 막대한 시장잠재력을 바탕으로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모리구치 지카시 교수(일본 오사카대)는 『일본경제는 올해 3%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이 성장률 하락을 초래할 것이며 엔화는 장기적으로 달러당 120엔 수준에 접근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경제연·미 와튼경제연 내년 세계경제 세미나

    ◎“세계경제 3대 지역체제로 나아갈것”/동아시아 개혁이 고도성장 잠재요인 될것 한국경제연구원은 5일 전경련회관에서 세계적 경제전망기관인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와 함께 「세계경제전망 세미나」를 가졌다.198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렌스 클라인 교수(미 펜실베이니아대)의 「세계경제의 중장기 전망」과 지카시 모리구치 교수(일본 오사카대)의 「일본경제 현황과 엔화의 중장기전망」이란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로렌스 클라인 교수=선진경제는 성숙하고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한편 개도권에서는 성장가속의 강한 징후들이 있다.선진국경제의 중기전망은 2∼3%에 그치는 반면 개도권의 성장률 전망치는 5% 이상이다. 개도권 경제의 전반적인 모습은 양호하나 경제실적은 매우 다르고 지역별로도 상이하다.동아시아의 경우 여전히 기적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신흥공업국들의 빠른 성장은 최근의 현상이 아니며 지난 30년 이상 지속된 것으로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하다.남아시아에 있어서는 인도의 앞날이 가장 주목을 끌만하다.보다 개방적이고 자유화되며 성장지향적이 될 것이다. 현재로서 세계경기의 전환점을 지적하기는 쉽지않다.다양한 지역에서 상이한 경기순환단계를 겪고 있어 세기말까지 전세계적인 불황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경기전환점은 현재도,향후 4∼5년 이내에도 가시적이지 않다. 그러나 경기순환과 중기추세 이외에도 중국경제 등 짚어볼 사항이 있다. 우선 중국경제가 연 10%에 가까운 성장을 지속할 것인가.중국의 경제정책은 신중하며 중국관료들은 인플레이션을 묶는 방법을 배웠다.외국금융자본과 협상할 줄도 안다.물론 등소평의 죽음은 정치적인 난제를 수반하겠지만 사전에 알려져있는 만큼 경제를 망치지 않으면서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동아시아에서의 성장둔화문제다.많은 동아시아국가들이 1∼2%씩의 성장률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그러나 중국경제의 성장이 동아시아의 교역신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며 동아시아 다양한 국가들의 단계적인 자유개혁이 동아시아 기적을 지속시킬 것이다. 무역자유화는 지속돼 세계무역기구(WTO)의 설립취지인 자유무역철학이 준수될 것이다.농산물이나 지적소유권 등에서 그 흐름이나 방향이 좋다. 아울러 세계경제는 3극체제로 나갈 것이다.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대표적이다.각 지역연합은 현재보다 커질 것이고 미국과 캐나다는 결국 NAFTA와 APEC에 모두 가입하게 될 것이다. ▲지카시 모리구치 교수=일본경제는 3년간에 걸친 제로성장 이후 올해에는 3%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다.올 4월 1일자로 소비세율이 3%에서 5%로 인상돼 내년에는 성장률을 그만큼 내리게 할 것이다. 장기적 경기침체는 88∼91년에 걸친 호황기의 과도한 대규모 투자에서 기인하고 있다.호경기가 끝난 후에는 중년의 일본의 베이비붐세대(46∼50년사이 출생)에 대한 고용위기로 나타났다. 과다고용에 대한 일반적인 기업대응패턴은 신규채용 억제,자연감소,계열사로의 전환배치,벤처기업 창업 등이었다. 수출은 경기순환에 중요한 선도부문이었으나 최근들어 그 역할이 줄어들었다.엔고와 자율적 수출규제 관행의 확산이 주요인이다.요컨대 일본수출은 가격변화에 비탄력적이다.일본수출의 상당부분이 미국이나 세계화된 기업들의 생산과정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이다.일본수출의 주요 몫은 자본재와 중간재로 해외 생산과정에서 필수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일본 수입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일본 소비자와 생산자의 수입수요는 가격에 대해 탄력적이다.엔고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기업에게 커다란 기회를 제공했다.말레이시아 중국 태국 등지의 해외계열사로부터 수입함으로써 막대한 이윤을 증가시켰다. 본인은 엔 달러환율의 격변시대는 끝났다고 지적하고 싶다.그리고 미래에는 달러당 120엔 수준에 접근해갈 것이다.
  • 조선철화백자(외언내언)

    지난달 31일 뉴욕 크리스티 미술품경매장에서 17세기 조선철화백자항아리가 7백65만달러(한화 63억4천9백만원)에 팔려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값은 예정가보다 무려 20배나 되며 세계 도자기 경매사상 최고가에 해당된다.그전까지 도자기 경매가 최고 기록은 15세기 조선청화백자 보상당초문접시.94년에 3백8만달러(25억5천만원)에 낙찰됐었다. 백자 바탕에 산화철로 그림이나 무늬를 그려넣는 철화백자는 17세기에 유행했던 수법.흰바탕에 주홍빛 색감이 선연하게 돋보인다.용이 구름을 뚫고 틀임하는 그림을 넣은 이 항아리는 왕실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그림이나 항아리 모양새가 아무리 좋은 진품이라 하더라도 도자기 한점값이 63억여원이라니 서민들에게는 믿어지지 않는다.근래 우리 고미술품에 대한 국제경매시장에서의 평가는 상당히 높아졌다.특히 도자기 경우 최고가 1,2,3위를 우리 백자와 청자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이 항아리를 낙찰한 주인공은 누구일까.전화로 응찰했다는 것만 알려졌을뿐,베일에 싸여있다.한때 국제 미술품경매시장에서 엔화의 위세를 업고 일본인들이 싹쓸이 구매를 했었다.90년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반 고호의 「가쉐박사의 초상」이 그림으로는 사상 최고값인 8천2백50만달러(약 5백78억원)에 팔려나갔다. 르느와르의 걸작 「물렝드 라가레트」가 7천8백10만달러에 낙찰됐는데 놀랍게도 이 두점을 구입한 사람은 일본의 소규모 화랑이었다.진짜 주인은 따로 있었지만.이때문에 미국에서는 미국 미술관들이 대를 이어 소장한 명품들을 일본에 빼앗긴다고 개탄의 소리가 높았다. 우리의 문화재가 세계시장에서 진가를 인정받고 있음은 나쁠 이유가 없다.그러나 최근 해외에서 유출된 문화재를 되사오면서 국내값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거래하는데는 문제가 있다.우리끼리 경쟁해서 값을 올려놓기 때문이다.세계 최고가 백자항아리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자못 궁금하다.
  • 시계전문업체 「로만손」(G7으로 가는 길:44)

    ◎독창적 디자인 해외에서 더 유명/“OEM방식 경쟁 한계” 자기상포로 활로개척/기능성에 멋 가미 패션시계로 세계시장 공략 『이제까지의 방법에 구애받지 말라.과거 방법을 고집하지 말라』. 「해외에서 더 유명한」이라는 광고로 국내서도 제법 이름이 알려진 중소 시계전문업체 「로만손」(대표 김기문)을 찾았을 때 창의적인 제안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이같은 사고가 눈길을 끌었다. 88년 4월 종업원 6명으로 창업해 2년만인 90년 「1백만달러 수출탑」을,다시 2년만인 92년 「5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로만손의 도전적 기업정신을 엿볼 수 있다. ○50개국 상표등록/올 매출 250억 로만손은 다음달 올해 수출의 날에는 「1천만달러 수출탑」을 받는다.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올해 연간 매출목표액은 2백50억원규모.전체 종업원이 85명 남짓이니 1인당 연간 매출액이 3억원에 이른다.고가의 스위스나 일본제 시계,중·저가의 홍콩·대만제 시계들과 경쟁해 세계 50개국에 고유 상표를 등록하며 100% 「로만손시계」를 수출하는 세계적인 시계메이커로 도약한 셈이다. ▷자기상표를 내건 수출우선주의◁ 『처음부터 국내 대기업의 틈새에서 저가의 출혈경쟁을 하기보다 수출에 승부를 걸었다.주 타깃은 높은 구매력을 갖춘 중동지역이었다』올해 41살 젊은 기업인 김사장의 설명이다. 처음에는 다른 중소업체가 으레 그랬듯 주문자상표방식(OEM)으로 일본 시계업체에 소규모로 수출했다.그러나 엔화가 급등하자 채산성을 이유로 일본 바이어들이 대만·홍콩으로 수입선을 바꿨고 첫 위기를 맞았다. 『주문자가 모든 결정권을 갖는 OEM방식으론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없음을 깨달았다』 김 사장의 회고다.즉,처음엔 어렵지만 고유 상표와 모델로 승부하는 것만이 유력한 돌파구임을 체득했다. 이듬해인 89년 「두바이(아랍에미리트의 자유무역항) 한국물산전」에 처음 참가,세계시장에 로만손의 이름을 알렸다.다행히 중동의 한 바이어와 1백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카이로 홍콩 싱가포로 라고스 파나마 등 세계 시계상권의 요충지에서 열리는 각종 시계및 보석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로만손」의 인지도를 높였다. 수출증대에는 한 바이어를 선정,자국내 독점판매권을 주는 1국1바이어 원칙도 한 몫 했다.한 바이어를 선정,매년 일정량의 목표를 할당해 이를 달성하면 지속적인 거래를 약속하고 광고판촉비 등을 지원하되 미달성때는 과감히 교체했다.이를 통해 본사는 바이어들에 대한 주도권을 장악했다.바이어들도 본사와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되자 현지고객의 요구나 불만사항은 물론 현지 디자인추세,다른 시계업체 동향 등 중요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알려왔다. ○1국1바이어로 현지 주도권 장악 ▷디자인 제일주의◁ 『핵심부품인 「무브먼트」는 전량 스위스나 일본등에서 수입된다.시계의 정확도를 결정하는 핵심부품을 외국에 의존하는 상태에서 국내업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독창적인 디자인제품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특히 세계시계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터득한 「디자인이 곧 국제경쟁력」이라는 산 교훈을 토대로 창업초기부터 매년 매출액의 6∼7% 투자하며 별도 디자인팀을 운영해왔다.올해 경우 연간 15억정도를 투자했다.다른 중소기업에선 엄두도 못낼 일이다.특히 91년 고가의 CAD(COMPUTER AID DESIGN) 설비를 도입했다.일찌감치 전산화된 디자인 및 제품설계시스템을 갖춘 것.로만손 시계의 탄탄한 대외경쟁력은 이와같은 「디자인 제일주의」에서 나온다. 로만손의 디자인 제일주의정신은 국내 산업디자인전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우수디자인(GD)상과 성공디자인(SD)상을 지난 94년부터 3년 연속 수상했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 로만손은 90년말 크리스털기법을 응용,시계 유리를 다면으로 깎아 보석 분위기를 내는 「커팅 글라스(CUTTING GLASS」 기법의 패션시계를 출시,돌풍을 일으켰다.기능만을 강조하던 시계를 멋과 감각이 가미된 기호품으로 탈바꿈시킨 이 패션시계는 출시후 1년이상 중동 유럽 미국 등지의 시계시장에 돌풍을 일으켜 92년 5백만달러 수출을 가능케했다.독창적인 디자인이 낳은 쾌거였다. 당시 세계 각지의 바이어들이 줄지어 물건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그러나 1년정도 지나자 그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홍콩·대만제 유사품들이 싼값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매출액 7% 투자/디자인팀 강화 『홍콩·대만과 맞붙어 이기려는 것은 우매한 짓이다.그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야 한다』며 커팅글라스의 자만을 떨치고 새 디자인개발에 몰두했다.금속시계줄의 도금완성도를 높인 「핀 밴드」,금장에 다른 색을 곁들인 「콤비 밴드」,금화를 문자판중앙에 아로새긴 「골드코인 시리즈」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속속 개발됐다. 지난 8년동안 상품화한 디자인은 모두 3백여 종류.매월 3∼4개의 신 모델을 내놓았다.디자인실의 인원도 업계 최다·최강의 팀인 12명으로 늘렸다. 김사장은 매월 보름정도의 해외출장시 반드시 디자이너를 동행시킨다.특히 매년 홍콩 및 스위스의 시계전시회때는 필수요원만 남기고 모두 내보낸다.세계의 디자인흐름,수출대상국의 문화,생활습성 등을 알아야만 고객만족의 모양과 색,기능을 창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제품개발시 디자인을 먼저 결정한 다음 신소재도입 등 기술적인 검토에 들어간다.그리고 상품화에 앞서 반드시 바이어들을 초청,품평회를 갖는다.매년 9월 홍콩전시회때는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현지사정을 반영한 의견을 집약한다.제안이 타당하면 기꺼이 디자인을 수정한다.이 과정에서 바이어들도 디자인결정에 참여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곧 판매신장으로 연결된다.〈김인철 기자〉 ◎창업 8년만에 업계 우뚝 김기문 사장/“롤렉스 못잖은 명품생산 도전” 『시계뒷면에 디자이너의 이름을 새겨넣을 수 있을때 비로소 로만손의 디자인 제일주의는 완성됩니다』. 대학을 중퇴,26살 되던 81년 시계업계에 뛰어든뒤 7년만에 자기회사를 세웠고 다시 8년만에 업계 최고의 기린아로 떠오른 김기문사장의 디자인철학이다. ­외국 또는 국내 타 기업의 제품을 모방하는 풍토가 만연한데. 『모방도 제2의 창조입니다.타 제품을 베끼더라도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첨삭,새 모델을 창조해야 합니다.고유의 브랜드와 디자인없이는 무역전쟁 시대에 해외는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국내 디자인수준을 높일 방안은. 『무에서 유는 창조되지 않습니다.그 나라의 전반적인 문화수준이 향상되어야 디자인수준도 높아집니다.어느 업종이건 고유모델을 개발하기에 앞서 동일업종 세계시장의 디자인동향을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꾸준한 투자,인내,노력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까지는 개당 15∼100달러사이의 중·저가 시계수출에 전념해왔습니다.앞으로는 500∼2천달러 초고가 시계,즉 롤렉스와 오메가 등과 같은 생명력이 긴 「명품」를 생산,부가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특히 시계로 쌓은 로만손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구치나 베네통,캘빈 클라인과 같은 토털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멀지않은 장래에 세계의 멋장이들이 로만손 특유 디자인의 옷,지갑,핸드백,가방 등을 찾게 될 것입니다』〈김인철 기자〉
  • 일 엔화 3년반만에 최저/달러당 113.70엔 기록

    【도쿄 연합】 일본 엔화가 28일 상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3.70엔으로 떨어져 93년 4월이후 3년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이날 달러화 상승 속도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개장직후에는 관망세가 두드러졌으나 국내 기관투자가등의 적극적인 달러 매입으로 엔화하락의 경계선인 113.60엔을 넘어 순식간에 113.70엔까지 떨어졌다. 엔화의 이같은 하락은 일본의 초저금리 정책과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 일 엔화 폭락/달러당 113엔

    【도쿄 연합】 미국이 달러강세를 환영하고 있는 가운데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전날 뉴욕 환시에 이어 일본 엔화가 달러당 113엔선까지 떨어졌다. 엔화는 이날 도쿄 환시에서 상오 한때 달러당 113.04엔으로 하락해 지난 94년1월 이후 2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전세계 주식시장 활황

    【런던 로이터 연합】 미 뉴욕의 증권거래소가 14일 사상 처음으로 6천선을 돌파한데 이어 유럽의 증권거래소들도 연일 오름세를 지속하는등 전세계 주식시장이 활황국면을 맞고 있다. 또 유가도 걸프전 이후 6년만에 최고가격으로 거래됐으며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와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가 계속됐다.
  • “절약정신이 경제난국 타개 지름길”/김시경 단국대 교수(기고)

    우리나라는 이미 작년부터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기 시작하였으나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산업의 호황으로 내수의 부진을 커버할 수 있었다.이러한 수출의 증대는 일본 엔화강세로 일본수출상품의 국제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상실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였던 것이다. 금년 들어서 4월 총선까지는 대기업은 호황,중소기업은 불황이라는 경제의 2중구조적 현상이 지속되어 별로 불황의 어려움을 모르고 지냈으나 지난 여름부터 경기가 어렵다고 야단이다. 작년과 달리 금년도의 국내경제상황은 지속되는 수출부진으로 인한 무역수지의 적자누적에다 내수시장마저 외국제품에게 밀리는 상황에 있으므로 안팎으로 협공을 당하는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러한 불황의 원인으로 고임금.고지가.고금리. 고규제 등 4고와 저효율이 지적되고 있다. 우선 고임금문제의 경우 우리나라는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이 시작된 62년부터 거품경제의 시초인 87년까지 25년동안 낮은 임금을 통한 노동집약적 수출주도형 공업화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스웨덴 경제학자 헥셔 오린정리의 제2명제인 요소가격균등화 이론이 우리나라에 적용되기 시작하였다.즉 싸던 노동의 가격은 노동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면서 결국 비싸지고 만 것이다. 최근 미국 노동부가 1995년도 세계25개국 시간당 임금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가 7.4달러로서 경쟁국인 대만 5.8달러,홍콩 4.8달러,그리고 싱가포르의 7.2달러를 앞질렀다. 이 4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1인당 GNP가 가장 낮음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임금이 가장 높다는 사실이 한국경제의 구조적 불황의 한 요소가 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더욱이 86년이후 우리나라의 임금상승률은 연 16%로 일본의 8배, 그리고 대만이나 홍콩보다는 5∼6% 더 높았으며 이와 반대로 생산성은 한국을 100으로 할때 대만은 125,일본은 112로 분석됐다. 95년도 기준으로 자동차산업과 조선산업에 근무하는 중견근로자의 연소득은 3만5천달러로 웬만한 유럽국가의 중산층의 소득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고임금도 고물가에 의하여 서로 물고 물리는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상실되어가고 있다. 정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얼마전에 고위공직자와 기업임원의 봉급을 사실상 내년도에 동결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실행될지는 의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불황은 과소비도 주범중의 하나다. 경제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깊어가고 있는 이때에도 승용차를 포함한 고급외제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굳은 땅에 물이 괴듯 소시민이 한푼. 두푼 저축하는 절약정신이 오늘날의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영국과 미국등 선진국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괌/일 쇼핑관광 천국으로/작년 관광객 140만명… 대부분 일본인

    ◎모든상품 면세… 한사람 하루 200불어치/“엔화면 OK” 주류·보석류 없어서 못팔아 서평양에 위치한 조그마한 괌섬이 일본 엔화로 뒤덮일 지경이다. 괌섬에는 요즘 미군기지를 폐쇄할 조짐이 나타나자 대단한 호경기를 맞고 있다.미군대신에 일본 관광객이 떼를 지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관광지 괌은 코발트빛 바다와 은빛 모래사장,싱그러운 열대식물로 최근 2∼3년사이에 일본관광객들이 가장 즐겨찾는 해외여행지중 한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괌을 방문한 관광객수는 전년에 비해 26%가량 늘어난 1백40만명.이들 관광객의 대부분은 일본인으로 괌주민 14만명의 10배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괌 관광협회에 의하면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외한 일본관광객 한사람당 하루 쇼핑경비는 200달러.하와이의 일본여행객이 하루 127달러를 쓰는 것과는 무척 대조적이다. 이곳의 모든 상품은 면세특혜를 받는데 실제로 도쿄보다 30% 값이 싸며,특히 화장품등 사치품은 절반 값에 구입할 수 있다.이 때문에 구치·밸리·샤넬·던힐·크리스찬 디오르등 여성이 선호하는 고급브랜드는 상점마다 날개돋친듯 팔린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의 슈퍼체인점이 이 조그마한 섬에 있다는 사실이다.지난해 5월 문을 연 초대형 K마트는 요즘 이른아침부터 수천명의 일본관광객이 몰려와 발디딜 틈이없다.일본에선 세금이 부담스런 주류·향수·보석류등을 「싹쓸이 쇼핑」한다.달러로 환전할 필요 없이 엔화를 내밀면 된다. 『일본 관광객의 99%는 괌에 도착하는 첫날에는 해변에서 선탠을 즐기고 그다음날은 어김 없이 몰려와 닥치는대로 상품을 거둬가다시피 하고 있다』며 이곳 샤넬 부티크 가게주인은 즐거워한다. 또다른 대형면세점인 갈레리아는 쇼핑객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내년 3월까지 4천500㎡의 객장면적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갈레리아는 현재 12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일본어로만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괌전체가 이같은 경기호황을 보이자 건설경기붐으로 하루에도 수차례 정전사태를 빚을만큼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한달이 멀다하고 새로운 호텔·쇼핑센터·리조트 등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윤청석 기자〉
  • 중,대일 군사행동 준비/조어도분쟁 관련… “적당한 시기 강행”

    ◎장병들 사상학습… 엔 차관 도입 축소 【홍콩 연합】 중국 군부는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첨각)열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현재 실시해온 무력시위성 군사훈련보다 강도 높은 군사적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홍콩의 명보가 4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군부는 적당한 시기에 강도높은 군사행동을 취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당·정 선전기관들이 작성한 중·일 관계 및 조어도 분쟁 내력에 대한 선전책자를 장병들에게 학습시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경 당국은 이와함께 일본의 중국에 대한 압력 수단을 없애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일본정부의 엔화차관 도입을 줄이기로 했다. 홍콩과 대만에 이어 중국 동북지방에서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는 종전의 입장을 전환,동증을 비롯한 중국 민간인들의 항일시위계획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관계소식통들이 밝혔다.
  • 「동아시아와 일본의 전후 50년」/국제심포지엄 주제논문 요약

    ◎본사·한양일본학회 공동 주최 서울신문사가 한양일본학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4·5일 이틀간에 걸쳐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동아시아와 일본의 전후 50년」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심포지엄에는 한국과 일본의 저명한 학자와 전문가 9명이 참가,한·일 양국이 공유할 수 있는 역사인식을 도출하기 위한 다각적인 의견개진과 함께 심도있는 토론을 벌인다.주제 논문 6편의 내용을 간추린다. ◎「탈아」시대에서 「입아」시대로/지명관 한림대 일본학 연구소장 19세기 후반 일본은 서구문명을 추종하는 「탈아」의 길에 들어섰다.이는 곧 제국주의로의 이행을 말한다.일본의 제국주의적인 침략은 아시아 국가에 반일의식을 불러일으켜 이것이 동북아의 탈아로 이어지게 된다.이에따라 아시아의 거의 모든 국가는 문명화라는 이름아래 탈아의 길을 걷게되었다. 전후 일본의 아시아에 대한 무관심은 계속되었다.그리고 동북아시아에 대해 취해온 자세에 대한 반성도 이렇다할 것이 없었다.이것은 다시 동북아시아의 탈아를 부추겼다. 그후 미·소 냉전체제에 접어 들어서면서 그 현상은 더욱 심화되었다. 아시아경제 규모가 커지고 일본의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대미 수출량을 능가하기 시작하면서 아시아의 「입아」가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근대사에 있어서 일본과 아시아의 탈아,그리고 과거의 차별의식을 청산함으로써 아시아 입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다.그런만큼 경쟁하면서도 협력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경쟁과 협력의 균형을 꾀하고 이를 어떻게 평화와 발전의 요인으로 삼을 것인가에 대해 다각적인 고찰과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것이다. ◎전후 일본과 동아시아/다나카 나오키 평론가 60년까지 일본의 흐름은 경제부흥에만 급급해 중국 한국등 동아시아와의 외교에는 큰 비중을 두지 못했다.이후 60년에서 72년까지는 역사상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이케다,사토 정권은 경제를 정치와 연계시키려고 했다.미국은 68년 월남전에 참전한 이래 경제가 불안정하게 되었고 일·미간 무역마찰도 심해졌다.일본은 이에대한 회피책으로 엔화절상이란 정책을 택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본은 70년대 말에는 「일본 넘버원」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성장했다.그러나 한국,중국등 동아시아로의 관심은 높아지지 않았다.결국 일본은 경제적으로 성공을 이뤘지만 동아시아와의 외교면에선 성숙함을 보이지 못했다. 80년대 후반에도 거품경제로 동아시아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일본의 관심은 유럽이지 아시아가 아니었던 것이다. 일본 기업의 직접투자의 예를 보더라도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중국과 대만간의 새로운 국면,권위주의 체제 이후의 새로운 테마,한반도 통일의 가능성등 이러한 동아시아의 상황에서 일본이 어떠한 외교를 해 나갈 것인가 주목되고 있다. ◎생활의 사상/이시재 카톨릭대 교수 전후 일본사상은 보수와 반체제등 대립의 상황이 전개되었다.90년대 현 시점에서 현대 일본의 대중사상을 특징짓는다면 「생활의 사상」이라는 개념으로 파악할 수 있다.80년대말 현실 사회주의 붕괴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나타나는시점에서 생활의 사상은 새로운 대안을 추구하는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사상은 소극적인 측면과 생활현장을 특권화하는 경향이 있다.또한 일본인들의 자녀교육방법,즉 사회화의 방법에 있어서도 다양한 표현과 운동이 있다.「생활학」이라는 학문이 만들어진 것도 전후 일본의 독특한 현상이며 사회학에서의 「생활구조이론」,「환경론」 등은 일본의 사회과학에서 독특하게 발전된 이론들이다. 생활의 사상은 구조적 문제와의 관련성,인식의 어려움으로 자칫 고립성,폐쇄성에 빠지기 쉬운데,이는 개별적 생활경험이 사회과학적 통찰을 통해 반성될 때 객관화될 수 있다.현대 일본의 생활사상이 세계인식과 비판의 도구로 성립되기 위해서는 생활의 여러 이론들이 다양한 현실과의 대질을 통해서 더욱 연마되고 객관화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전후 사상/가노 마사나오 와세다대 교수 전후 일본인들의 근대에 대한 인식은 세번의 변화를 보인다.첫째 「희망으로서 근대」상을 형성하던 시기이다.여기엔 봉건제의 극복이라는 기치아래 민주화의 내실이 강하게 담겨있다. 또 군국주의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의식은 근대화=민주화라는 등식 형성에 큰 기여를 했다. 서구시민사회를 전형으로 한 근대화개념이나 다른 사람들에 의한 「삶」의 강조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다음 「풍요로움의 근대」로 대치된다.국제정세의 변화를 배경으로 전쟁과 궁핍으로부터의 탈출을 지향하게 된 것이다.이는 기술혁신과 고도성장의 결과로 일본주식회사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이들 단계를 통해 국가의 기본목표는 경제대국화에 놓여지고 국민총생산(GNP)의 성장과 근대화=생산력이라는 의식이 확대되었다.이 시기 「또 하나의 근대」는 석유파동이후 풍요로움이라는 척도로 오늘날에도 유지되고 있지만 그 달성감의 이면에는 생명,삶,환경등의 파괴나 격차의 확대라는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세계구조의 변화도 인식의 변화를 촉발했다.이로인해 「제도로서의 근대」라는 상이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잡아가고 있다. ◎전후 일본문화론의 동향/하가 도오루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 전후 일본내외의 일본론은 빠른 속도로변천해왔다.몇개의 예시를 하겠지만 먼저 적시할 것은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이다.이 책이 만들어진 것은 종전후 일본점령이라는 구체적인 필요에 의해 구상된 것이지만 일본학 전문가가 아닌 문화인류학자에 의해 집필됐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책이다.이책은 절대 도덕기준을 가진 서양문화와 대비되면서 「부끄러움의 문화」와 집단주의적 사회행동이라는 패턴을 선명하게 드러내보이고 있다. 60년대 전후해서는 서구적 가치를 보편시하고 일본문화와 사회를 특수한 것으로 보아 이것을 자기부정의 성급한 동향에서 눈을 돌려 아시아도 포함하는 보다 넓은 시야에서 일본과 구미의 역사를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됐다.라이샤워 등에 의해 일본근대화연구 시리즈가 나온 것도 이 때이다. 이후 일본의 근대화를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더욱 두드러졌고 일본인의 역사적,사회적 정체성에 더욱 다양하고 세밀한 분석과 음미,그리고 비판이 뒤따랐다.한국의 지일파 이어령씨는 「축소지향형의 일본인」을 써서 서양형 확대를 추구하는 일본인들을꼬집었다. 그렇지만 일본경제의 팽창과 국내외적인 마찰이 많아지자 이를 비판하는 일본론이 구미측에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전후 일본인론의 동향/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 전후 일본인론은 다음과 같은 3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제1기에는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이 있는데,이 책의 내용은 분수를 지키는 일,의리와 은혜,부끄러움의 개념등 일본인들의 조직적인 생활규범을 부각시킨 것들이다.케인의 「일본일기」는 민주주의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본의 반응을 기술하고 있다. 제2기에서는 일본인들의 특수성에 대해 좋게 보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70년대에는 일본 찬양론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일본의 성공적인 경제성장은 외국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제3기에는 일본경제가 세계 제일이 되었을 때이다.이로인해 서구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이에대해 일본쪽에서도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과 같은 책이 일본인에 의해 출간되기 시작했다. 이들 1,2,3단계중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좌절­자신­오만으로 보이고 일본인의 입장에서는 동정­찬양­두드리기라고 할 수 있다.그동안 일본은 많은 변모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므로 얼마든지 다른 일본인론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 1불당 111.92엔/엔화 폭락/도쿄 환시 2년여만에

    【도쿄 연합】 일본의 엔화가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폭락해 2년8개월만에 달러당 1백11.86엔을 기록했다. 이날 도쿄 환시에서는 전날 다른 해외시장에서 달러가치가 확고하다는 판단에 따른 달러 강세현상이 이어지면서 달러를 사들이고 엔화를 매각하는 분위기가 확산돼 지난 94년1월말 이후 엔화가 최저치로 떨어졌다.
  • 기업 자구책(경쟁력 10% 높입시다:3)

    ◎재계 “기업체질 바꿔야만 미래 있다”/“감원·감량 경영으론 약효 오래 못가” 공감/구조조정·우수인력 확충 등 장기처방 긴요 명예퇴직제나 임금동결 등 단기적인 감원·감량경영으로는 지금의 불경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상황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사람을 줄이고 경비를 아끼는 식의 일시적이고 임시방편적인 대책으로 치유하기엔 우리 경제가 중증을 앓고 있다는 진단이다.시간은 걸리겠지만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체질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재계내부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구본무 LG그룹회장은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획일적인 인원감축이나 일률적인 비용절감과 같은 대처방식을 지양하고 보다 근원적인 사업구조 조정을 위해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분야의 우수인재를 적극 확보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도 강조 했다. 이같은 상황인식과 불황타개 접근방식은 LG그룹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그렇지만 감량과 감원태풍속에 휩쓸리면서 한창 위축된 재계에 구회장의 차별화된목소리는 신선한 충격이다.현대와 삼성·대우·쌍용·한라등도 감원은 없다고 잇따라 발표,임직원들 달래기에 나섰다. 기업들의 불황타개책은 과거와는 차별화된 사업구조 조정과 우수인재의 확보 및 재교육,기술개발투자 확충 등 보다 장기적인 체질개선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현대그룹이 30일 내년도 임원임금 동결과 팀제및 능력중시형 임금체계도입 등 경쟁력강화대책을 발표했고 대우그룹도 생산라인효율화,집중·유동근무제 등을 골자로 한 경쟁력제고방안을 마련했다.한솔그룹도 오는 4일 「경쟁력강화 3개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이번주중으로 기업들의 생산성제고방안이 잇달아 나올 것으로 보인다.한편 대한상의도 1일 생산성 높이기,원가줄이기,불량률 줄이기,수출 늘리기,근로의 질 높이기등 「경쟁력 높이기 5대 실천운동」을 제시,재계가 김영삼 대통령의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에 호응하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엔화절상이 시작된 1985년 이후 비가격 경쟁력의 제고,원가절감,해외직접투자,공급중시정책 추진,유통구조개선 등 크게 다섯가지 대응책을 폈다.그 결과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올들어 전산업에 걸쳐 기업들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무분별한 사업확장에서 탈피,안정적인 고수익 보장사업과 미래유망사업에 집중투자하고 사양사업은 과감히 정리한 것이 도움이 됐다.종합 전기·전자업체인 도시바가 가전산업을 축소하는 대신 정보통신·반도체사업을 키우고 카메라의 대명사인 니콘사가 주력업종을 반도체 제조장비로 바꾼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업은 벌이기는 쉬워도 철수하기는 어렵다.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도 많고 조금만 노력하면 희망이 보일 것 같아 미련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고들 한다.따라서 최고경영자의 결단과 임직원들의 냉철한 상황인식,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하겠다.실력을 갖추지 않고는 과거처럼 엔화강세와 경제강국들의 힘겨루기에 의한 반사이익 등 운에 더 이상 우리 경제를 맡길 수는 없게 됐다.엔고를 극복한 일본기업들은 이 시점에서 타산지석이다.
  • “기업 지원에 모든 노력”/김 대통령,수행 경제인과 간담

    ◎남미시장 한국에 큰 기회/오늘 한·아르헨 정상회담 【부에노스아이레스=이목희 기자】 3박4일간의 칠레 방문을 마친 김영삼대통령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특별기편으로 아르헨티나에 도착,2박3일간의 국빈방문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이날밤 대통령궁에서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8일 상오 칠레에서 최종현 전경련회장·정몽구 현대그룹회장 등 수행경제인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기업이야말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핵심주체』라며 『정부는 기업을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 모든 나라의 경제여건이 대부분 좋지 않다』면서 『국제수지 적자도 기업이 열심히 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업의 분발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남미가 과거의 폐쇄적인 정책에서 개방과 개혁정책으로 전환,다시 일어나고 있어 우리나라에 커다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남미국가들이 우리나라와 협력하려는 기회를 잘 활용하면 결코 일본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문제에 대해 『아시아에서 일본만 가입해 있는 OECD에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수준에 와 있는데도 안 들어가는 것은 문제』라며 『OECD가입을 계기로 엔화가 더 낮아지더라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각오와 결심으로 경제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모두 노력하자』며 『기업인이 국내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철희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 남미 농업투자는 정부가 직접 나서는 것보다 기업이 투자하고 정부는 자금·기술·인프라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엔저/아주 각국 명함 교차

    ◎명·상보교역 성항·인니 실익/암­경쟁관계 한·대만 등 고전 일본 엔화약세로 아시아 각국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한국 대만 홍콩 태국 등은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은 실익을 챙기고 있다. 엔저가 한국 등 아시아 9개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일본 노무라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작년 2·4분기 이후 16% 평가절하된 엔화는 아시아 각국 통화를 평가절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일본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회복시켰다.이로 인해 일본과 경쟁적인 무역구조를 갖고 있는 한국 대만 홍콩 태국 등은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일본과 상호 보완적인 교역관계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은 엔저의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 이들 동남아 국가들은 일본기업의 진출로 부품 및 중간재의 대일 의존도가 높지만 완제품의 상당량이 일본에 역수출되는 탓에 엔저현상은 수입단가를 낮춰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물론 일본의 경쟁력 회복에 따른각국의 수출감소와 이로 인한 성장률 하락이라는 부정적인 결과도 없지 않지만 인프레를 6∼8%선에서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노무라연구소는 올해 아시아 국가들의 평균경제성장률은 수출부진으로 작년보다 0.8% 포인트 감소한 7.6%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내년에는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외채 위기인가 아닌가(경제평론)

    올들어 외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외채위기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지난 3월말 현재 총외채는 8백89억달러로 9백억달어에 육박하고 있다.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도 2백억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외채는 지난 85년 4백67억달러를 기록했다가 지난 86년부터89년까지 계속된 3저의 호황덕분에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임에 따라 2백93억달러까지 줄었다.그러나 90년부터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하면서 외채가 늘어나고 있다.특히 94년부터 외채가 크게 늘고 있고 외채중 상환기간이 1년만기의 단기성을 띠고 있는 것도 적지 않다. 한 국가의 외채상환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국민총생산 대비 총외채비율(Debt To Gnp Ratio)와 수출 대비 총외채비율(Debt To Export Ratio)이 있다.세계은행(IBRD)은 국민총생산 대비 외채비율이 30%미만인 경우 외채상환에 문제가 없는 나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외채망국론」이 나돌았던 지난 85년 그 비율이 52.1%에 달해 위험순위를 넘어선 일이 있다. 그러나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경상수지 흑자로 그 규모가 줄어 94년의 경우 국민총생산 대비 외채비율이 15%로 떨어졌고 올 3월말 현재는 18%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재 수출대비 외채비율은 60%수준이다.이 비율이 2백%를 넘어서면 위험수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건전한 경제운용을 위한 마지노선은 대략 1백%이다.이 두개의 외채평가기준으로 미루어 볼 때 한국의 외채는 결코 위험수위에 있지는 않다. 최근 세계은행이 발간한 「세계외채백서」를 보면 94년말(추계)현재 세계개도국의 평균 국민총생산 대비 외채비율은 38%,수출 대비 외채비율은 1백50%이다.우리나라는 개도국 평균치보다 훨씬 밑에 있다.개도국 평균기준으로 보아도 외채문제가 심각한 상황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현 외채규모는 위험수위에 있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향후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더 악화될 경우 한국이 「외채의 안전지대」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96년 경상수지적자가 1백50억 내지 1백80억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도 1백6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당기간 동안 적자가 지속된다면 문제는달라진다. 올해 경상수지적자가 1백80억달러에 달하면 국민총생산 대비 경상적자 비율이 3·6%에 달하게 된다.멕시코가 페소화폭락사태를 맞기전 그 비율은 8%였다.또 올 상반기 국민총생산 대비 수출비율 60%도 낮기는 하지만 수출이 7월과 8월 처럼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외채위기가 재연될 개연성이 없지 않다. 그러므로 정부는 외채비율이 적정수준을 넘어서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외채증가률이 수출증가율을 넘어서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또 외국자금을 들여 올때 자금의 유출입 위험이 높은 단기성자금 도입은 최대한 억제해야 할 것이다. 또 외자도입선의 다변화가 필요하다.우리나라는 달러표시 부채가 전체 외채의 50%,엔화표시 부채가 32%를 점하고 있다.이로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부채 상환부담이 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엔화부채 상환부담이 늘어난다.그같은 항시적인 부담증가를 줄이기 위해 외자도입선을 다변화해야 할 것이다. 기업도 국내외 부채를 막론하고 빚이 많다는 것은 소망스럽지 못하다.외채가 금리가싸다고 하지만 그 돈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반드시 이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투자수익률이 자본비용을 나타내는 금리보다 높을 때 투자를 하는 것이 경제의 기본이론이다.투자수익률은 경영진의 주관적 판단에 의한 것이나 국제금리는 그렇지가 않다.한국 기업과 같이 재무구조가 취약한 상태에서 빚을 많이 쓰는 것은 금리가 싼 외국 빚이라도 위험한 일이다. 더구나 현재 경기가 하강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때 외자를 들여다 시설을 늘리는 것은 과잉투자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그러므로 기업은 외자사용을 억제해야 할 것이다.기업의 또 하나 과제는 수출을 늘려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이다.수출을 늘려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은 경상수지적자를 줄이는 것이고 경상적자가 줄면 그만큼 외채가 줄게 된다. 국민들도 외국 빚을 줄이는데 한몫을 해야한다.최근 해외여행 붐으로 인해 여행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다.무역적자가 나고 해외여행경비 등 무역외수지에서 적자가 늘면 결국 외국에서 빚을 빌릴 수 밖에 없다. 외제 대형 내구소비재나 고가사치품을 사들이는 것도 외채를 늘린다.국민들이 사치성외제의 선호도를 낮추는 등 과소비를 억제하는 한편 저축을 늘리는 것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 것이 된다.정부·기업·가계 모두가 지혜를 모아 외채증가를 억제해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