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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9만명 찾은 일본… ‘노재팬’ 전보다 더 많이 방문

    189만명 찾은 일본… ‘노재팬’ 전보다 더 많이 방문

    지난달 일본으로 떠난 여행객이 189만 15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1월(104만 9753명), 일본 불매운동 ‘노재팬’ 전인 2018년 11월(176만 6551명)보다 많다. 엔화 하락세 장기화와 엔데믹에 따른 보복소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의 모습. 뉴시스
  • 日, 내년 방위비 71조원 ‘역대 최대’… 반격 능력 키운다

    日, 내년 방위비 71조원 ‘역대 최대’… 반격 능력 키운다

    일본 정부가 내년 방위 예산을 7조 7000억엔(약 71조원)으로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올해 방위 예산을 전년도에 비해 26% 증액해 역대 최대 규모(6조 8000억엔)로 꾸린 데 이어 내년에는 이보다 13%를 또 확대한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반격 능력’ 강화를 위한 각종 무기 개발비와 육해공 자위대를 통합 지휘하는 작전사령부 운영비 등을 포함한 방위 예산안을 최종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16일 각의(국무회의)에서 방위력을 강화하겠다며 국가안보전략 등 안보 관련 3대 문서를 개정했다. 특히 방위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27년까지 5년간 방위비로 43조엔(396조원)을 쓰기로 결정했다. 대폭 늘어난 방위 예산은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사일과 전투기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12식 지대함 유도탄 사거리 확대에 961억엔을, 거리가 3000㎞인 극초음속 유도탄 개발에 725억엔을, 함정이나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등 정밀 유도탄 개발에 323억엔을 각각 배정했다. 자위대를 하나로 지휘할 상설 조직인 통합작전 사령부를 240명 규모로 발족하기 위한 예산도 포함시켰다. 그러나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는 오르는 상황이라 방위 장비 조달 비용도 늘어나는데 일본 정부는 이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방위비 증액을 위한 증세 시작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고 재원도 정하지 않은 채 지출만 부풀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국면에서 국민이 반대하는 증세 논의를 내년으로 미뤘다.
  • 콧대 높이더니 쪼그라든 명품

    콧대 높이더니 쪼그라든 명품

    보복 소비 끝나자 매출 하락세신세계, 1년 새 0.3% 성장 그쳐물가 등 고려 땐 사실상 역성장연말연시 가격 인상 나설 수도 결혼기념일을 앞둔 A(39)씨는 최근 배우자 선물을 사려고 백화점 명품관을 돌아다니다 발길을 돌렸다. 샤넬, 디올 등 유명 명품 가격이 2년 전 결혼할 때 알아봤던 것보다 훨씬 오른 탓이다. A씨는 “가방 하나에 1000만원은 예삿일인데, 요즘같이 고금리로 돈이 귀한 때에 이 가격을 주고 사는 게 맞는 것인지 주저하게 된다”고 말했다. A씨처럼 명품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그동안 명품 시장 호황을 이끌던 ‘보복 소비’는 완전히 끝난 모습이다. 올해는 본격적인 ‘3고’(고금리·고환율·고유가) 여파가 소비자 지갑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데다 그나마 소비 수요가 엔화가 저렴한 일본 등의 여행으로 대체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1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1~11월 명품 매출 신장률은 모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도 안 되는 0.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현대백화점의 경우에도 각각 5, 6%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물가 상승률과 판매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성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 팬데믹에 명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021년 30~40%, 2022년 20%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요 증가세가 확 꺾인 모습이다. 명품 매출 비중이 높은 갤러리아백화점도 사실상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 업계는 이처럼 달라진 명품 수요 분위기를 감지하고 식품관 강화, K패션 브랜드 육성 등으로 고객 유치 전략 방향을 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명품은 백화점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분명한 경로 역할을 했는데, 경기가 침체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연초까지도 성행하던 명품관 오픈런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리셀(되팔기) 시장도 사실상 활기를 잃었다”고 말했다. 해마다 서너 차례 가격을 올리며 콧대 높게 굴던 명품 브랜드도 올해는 국내 가격 인상 횟수를 소폭 줄였다. 2021~2022년 연간 네 차례씩 가격을 올렸던 샤넬은 올해는 2월과 5월 가격 인상 이후로 추가 인상을 하지 않고 있다. 루이비통은 2021년 다섯 차례, 지난해 두 차례 가격을 올렸지만 올해는 6월에 한 차례만 올렸다. 디올도 올해 한 차례 가격을 인상하는 데 그쳤다. 다만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명품 브랜드가 기습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찌의 경우 앞서 9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0%가량 인상했다. 프랑스 브랜드 델보는 내년 1월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국내 판매 가격을 최대 7% 올린 에르메스도 내년 1월 가격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고개드는 ‘조기 피벗’…요동치는 외환 시장

    고개드는 ‘조기 피벗’…요동치는 외환 시장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글로벌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감에 내림세를 탔던 달러 가치는 시장의 기대가 과도했다는 평가에 다시 반등했다. 3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엔화 가치도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 가능성에 모처럼 강세로 돌아섰다.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45.46엔에 거래됐다. 불과 한 달 전 엔화 가치는 3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추락해 달러당 152엔에 육박했지만, 일본은행의 정책 전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장기간의 약세를 끝내고 상승했다. 지난 7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출구전략’을 취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엔·달러 환율은 141엔대까지 떨어졌다. 엔화 가치는 약 1년 만에 최대폭(4%)으로 뛰었다. 달러 역시 지난달 하락 국면을 뒤집고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달 106선에서 102선까지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반등해 10일(현지시간) 104선까지 올랐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조기 피벗’ 기대가 한풀 꺾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유로존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지자 지난 두 달간 상승 곡선을 그려 온 유로화 가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유로당 1.1달러를 돌파했던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 1.08대로 하락했다. 유로존 경제가 지난 3분기 역성장(-0.1%)하는 등 경기 침체의 갈림길에 서면서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4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경기 부진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역외 위안화 가치도 꺾였다. 한 달 전까지 달러당 7.3위안대에 머물던 위안·달러 환율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 속에 이달 초 7.07위안대까지 떨어졌지만 11일 다시 7.18위안대로 상승했다. 13일 연준을 시작으로 유럽중앙은행과 잉글랜드은행(14일), 일본은행(19일)이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각 중앙은행의 수장이 ‘조기 피벗’ 기대를 꺾기 위해 얼마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입장을 내놓는지에 따라 외환시장은 또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점도표를 수정할지 여부가 달러화의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해외여행 짠돌이 된 일본인 그나마 한국 찾는 이유는 ‘엔저’

    해외여행 짠돌이 된 일본인 그나마 한국 찾는 이유는 ‘엔저’

    일본을 찾는 외국인의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더 늘어났지만 일본인의 해외여행은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유는 ‘엔화 가치 하락’에 있었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대형 여행사인 JTB가 국내 15~79세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말연시(12월 23일~내년 1월 3일) 여행 동향에서 일본인 해외여행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전 2019년의 70% 수준에 그쳤다. 또 해외여행 일본인의 1인당 지출 예상 비용은 22만 2000엔(198만원)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일본공수(ANA)의 연말연시 국제선 편수는 1381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65%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본인의 일본 국내 여행은 2019년의 95% 수준으로 국내 여행 수요는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맞춰 신칸센 운행 수도 늘렸다. 일본 철도 운영사인 JR도카이는 연말연시 기간 1일 평균으로는 역대 최다인 434편의 도카이도 신칸센을 운행한다. 연말연시 전망치에 앞서 실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와 해외를 찾는 일본인의 수는 큰 차이를 보인 바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1989만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은 55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해외를 찾은 일본인은 76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9배 늘었다. 하지만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4.3%나 줄어든 규모다. 실제 일본인의 여권 보유율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무성 여권 통계에 따르면 일본인의 여권 보유율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25% 정도였지만 2022년 17%로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 동안 여권 유효기간 만료가 됐음에도 갱신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일본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좀처럼 늘지 않는 이유에는 엔저 현상이 원인으로 꼽힌다. 2019년만 해도 1달러당 110엔 정도였던 엔화는 지난달 한때 150엔대까지 돌파하는 등 엔화 가치는 40엔가량 하락했다. JTB 측은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인으로서는 해외 쇼핑과 식사가 비교적 비싸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해외 관광지에 따라서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곳도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 수요 회복이 더딘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해외여행을 가는 일본인들이 향하는 곳은 한국과 대만 등 단거리로 찾을 수 있는 아시아 지역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형 여행사 HIS의 연말연시 해외여행 예약 현황에 따르면 서울과 타이베이를 비롯해 저비용항공사(LCC)가 취항하는 호주 케언스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6위는 부산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전 일본인 해외여행 부동의 1위였던 호놀룰루는 3위로 밀려났다. HIS 측은 “여행비용을 아끼고 싶은 일본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엔저에 日증시 몰리는 개미들…투자금 5조원 육박

    엔저에 日증시 몰리는 개미들…투자금 5조원 육박

    엔화 가치가 3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폭락하자 싼값에 엔화를 사들여 투자하는 ‘일학개미’(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개미들의 일본 증시 투자 규모는 5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보관 금액은 36억 1843만달러(4조 7202억원)를 기록했다. 월별 기준 일본 주식 보관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655억 4842만달러·85조 3440억원)에 비하면 적지만, 아시아권 중국(11억 955만달러·1조 4446억원)과 홍콩(17억 7411억달러·2조 3099억원)을 웃돌았다. 역대급 엔저를 타고 일본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는 이날 종가 기준 33431.51을 기록했다. 올해 상승률은 30%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우리나라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폭은 각각 12.6%, 23.2%에 그쳤다. 개미들이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헤지 상장지수펀드(ETF)’다. 총 4억 650만달러(5290억원) 순매수가 이뤄졌다. 이 상품은 엔화로 미국의 만기 20년 이상 초장기채에 투자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 장기채 가격 상승 시 차익을 챙길 수 있으며 원화를 엔화로 환전해 투자하기 때문에 원·엔 환율이 상승하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이어 ‘글로벌엑스 재팬 반도체 ETF’(4147만달러·540억원), ‘아이셰어즈 코어 7~10년 미국 국채 엔화 헤지 ETF’(3195만달러·416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날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880.83원을 나타냈다. 지난달 16일 858.38원까지 떨어진 뒤 소폭 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엔화 가치가 내년에는 반등할 여지가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만 올해처럼 엔화 가치가 타 통화 대비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급격하게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 한일 통화스와프 8년만 재개…100억 달러, 계약기간 3년

    한일 통화스와프 8년만 재개…100억 달러, 계약기간 3년

    한국과 일본이 지난 2015년 외교관계 악화로 종료된 통화스와프(통화 교환)를 8년 만에 재개하며 경제협력 복원에 화룡정점을 찍었다. 기획재정부는 1일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와 같은 비상시기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는 계약이다. 이번에 체결한 계약 금액은 총 100억 달러로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원화와 엔화를 주고받는 방식이 아니라, ‘100% 달러화 베이스’다. 우리가 원화를 맡기면 일본이 달러화를 빌려주고, 일본이 엔화를 맡기면 우리가 달러화를 빌려주는 구조다. 달러화 기반이라는 점에서 간접적인 ‘한미 통화 스와프’라는 측면도 있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지난 6월 29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의 한일 재무장관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체결했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 달러 규모로 처음 체결했고, 2011년 말에는 7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하지만 2012년 과거사 및 독도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점차 그 규모가 줄어들었고, 2015년 2월 계약이 만료되며 종결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일 양국은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이 양국 간 금융협력을 촉진하고 역내 금융안전망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관광 수요 급증에도… 항공편 증편 못하는 日

    코로나19 이후 이동 제한이 풀리고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 관광 수요가 급격히 늘자 일본 항공업계는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해외 항공사의 취항 요구가 빗발치는데 정작 인력 부족으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30일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 국제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나리타공항의 경우 해외 항공사의 신규 취항이나 증편 요청이 올 한 해 주 152편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분의2인 주 101편이 받아들여졌다. 일본정부 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51만 6500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0.8% 증가하는 등 관광업이 완전히 회복됐다. 특히 한국인이 63만 1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여 만에 일본 항공업계가 부활하고 있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력 부족 때문이다. 항공기 지상 유도와 짐을 싣고 내리는 업무, 체크인 카운터 업무 등을 하는 지상조업사 직원 수는 2019년과 비교해 15% 감소한 상황이다. 지상조업사 인력 증원은커녕 기존 인력의 장시간 업무로 노사 간 갈등까지 생기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지상조업 회사인 스위스포트 재팬 노조는 장시간 노동이 개선되지 않는다며 12월 1일부터 시간 외 노동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사측에 통보했다. 그러자 회사 측은 시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노조를 설득했다. 일본 항공업계뿐만 아니라 관광, 철도업계 등도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는 중이다. JR그룹은 지난 10월 1일부터 한국인 관광객이 애용하는 철도 패스 티켓 가격을 최대 77% 인상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관광객 증가와 고령화로 택시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승차 공유 서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편의점 CU 환전 키오스크 도입… 외국인 대상 1인 2000달러까지

    편의점 CU 환전 키오스크 도입… 외국인 대상 1인 2000달러까지

    편의점 CU가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28일 CU에 따르면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통해 달러, 유로, 엔화, 위안화 등 총 15종의 외국 화폐를 원화로 바꿀 수 있다. 환전하고자 하는 외화를 선택하고 여권을 스캔하면 원화로 환전이 가능하다. 지폐만 가능하며 1인당 2000달러 한도가 있다. 무인 환전 키오스크는 CU명동본점, CU용산아이파크몰점 두 곳에 우선 설치됐으며 추후 외국인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점포로 확대될 예정이다. CU는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난 데 따라 올해 1~10월 편의점 해외 결제 이용 건수가 134.8% 증가하는 등 외국인 소비자가 늘면서 환전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게이단렌 새달 ‘엔저’ 첫 논의… 일본은행 금융정책 수정되나

    게이단렌 새달 ‘엔저’ 첫 논의… 일본은행 금융정책 수정되나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이 다음달 4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엔화 가치 하락 문제를 논의한다. 엔화 약세에 호응했던 게이단렌도 현 상황을 심상치 않게 본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회의 결과가 일본 금융정책의 수정 압박으로까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28일 요미우리신문은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단이 전원 참석하는 비공개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역사적으로 엔화 약세를 지향해 온 게이단렌이 엔화 약세를 주제로 논의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전자 업계에 엔저 상황은 수출에 훈풍으로 작용한다. 게이단렌이 엔저 상황을 관망하고 있던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역대 게이단렌 회장은 도시바, 도요타 자동차 등의 대표들이었고 도쿠라 회장 역시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수출기업인 스미토모화학 대표를 맡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봄부터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한때 달러 대비 151엔까지 치솟는 등 급격한 가치 하락을 보이면서 일본 경제에 타격을 입혔다. 특히 에너지 수입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소기업의 수익을 압박하고 있다. 일본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00개 중 50.6%가 엔화 약세의 단점이 더 크다고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근로자의 70%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어렵다는 것은 곧 소비자 대부분이 어렵다는 것으로 소비 침체는 대기업에도 위기”라고 밝혔다. 실제 물가 상승이 임금 인상을 웃도는 속도로 진행되면서 일본 내 소비가 주춤한 상태로 결국 일본 경제 전체에 마이너스라는 우려도 있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멈추고 전 분기보다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0.04% 감소한 게 문제였는데 고물가가 주요 원인이었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엔화 약세의 원인으로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손보지 않는 한 지금의 엔화 약세 문제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게이단렌에서는 “일본은행의 대응이 너무 늦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 강달러 꺾이니 亞통화 꿈틀… “국내 증시에 호재 가능성”

    강달러 꺾이니 亞통화 꿈틀… “국내 증시에 호재 가능성”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멈춰 섰다는 기대 속에 ‘강달러’ 현상이 한풀 꺾이자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위안화와 엔화 가치가 꿈틀거리고 있다. 아시아 통화의 동반 상승이 원화 가치와 국내 증시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21일(현지시간) 7.13~7.14위안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한때 7.12위안까지 급락해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내려가기도 했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지난 5월 중국 당국의 심리적 지지선인 ‘포치’(破七·달러당 위안화 가치 7위안 붕괴)를 넘어 8월 들어서는 7.3위안마저 넘어서며 고공 행진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2% 넘게 급등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52위안 내린 7.1254위안으로 고시하며 위안화 가치를 지난 6월 19일 이후 5개월 내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가 확산되며 달러 가치가 한풀 꺾였다. 증권가에선 중국 당국의 부동산 기업 지원 확대, 미중 정상회담, 중국 경제지표의 개선 등이 위안화의 가치 반등에 힘을 싣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던 엔화 가치도 반등하고 있다. 지난 9일 달러당 151엔을 돌파했던 엔·달러 환율은 횡보를 이어 가다 20일 149엔을 기록한 뒤 21일에는 장중 147엔대를 찍었다. 일본은행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조만간 종료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위안화의 가치 상승은 통상 프록시(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의 가치를 덩달아 끌어올릴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위안화와 엔화, 원화의 동반 상승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의 상승 현상”이라면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져 중국 증시 등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늘면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100엔=850원대” 역대급 엔저, 이젠 끝? 전문가 “엔화 내년엔 오른다”

    “100엔=850원대” 역대급 엔저, 이젠 끝? 전문가 “엔화 내년엔 오른다”

    원·엔 환율이 약 16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이같은 ‘엔저’ 현상이 ‘바닥’에 다다랐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오고 있다. 엔화 약세와 미국과의 금리 격차, 인플레이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은행(BOJ)이 내년까지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전망에서다. 100엔=850원대 … 약 16년만 최저치 지난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56.80원으로 종가 기준으로 2008년 1월 10일(854.3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원엔 환율은 장중 한때 85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원·엔 환율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100엔=1000원 공식이 깨지기 시작했다. 6월에는 원·엔 평균 환율이 918.39원, 7월과 8월에는 911원대까지 하락하며 엔화 약세가 뚜렷해졌으며 9월에는 901.65원까지 하락했다. 지난달까지는 강달러 현상 속에 엔화와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원화와 엔화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면서 원화 대비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2.1% 하락한 사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3.96% 상승했다. 그간 강달러 현상과 더불어 수출 부진 등 경제 펀더멘털 악화가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사그라들면서 강달러 현상이 주춤해지고 무역수지가 지난달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원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엔화의 경우 일본은행(BOJ)이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탓에 나홀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원·엔 환율은 이달 들어 800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0.5% 역성장을 기록하고 지난달 무역수지가 6625억엔(5저 7041억원) 적자를 내는 등 악화된 경제지표가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우에다 BOJ 총재 “엔저, 日 경제에 나쁘다 할 수 없어” 그럼에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에다 총재는 17일 의회에 출석해 “엔저(低)가 수입물가를 높여 부정적인 경제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 글로벌 기업들의 수출과 이익을 늘리는데 긍정적”이라면서 “현재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엔화의 추가 약세를 용인하겠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블룸버그 등은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까워지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포함한 초완화 정책의 종료 전략을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증권가 “내년 BOJ 초완화적 정책 변화 … 엔화 올해가 바닥”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원화 대비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현 수준에서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경제가 3분기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호조를 띄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내년에는 통화정책에 전환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일본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엔화 약세 현상은 마무리 국면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 3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4분기 이후 미국 경제성장률을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돼, 일본 통화정책이 추가 완화로 나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이미 2년 가까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는데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인플레이션과 함께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내년 말 엔·달러 환율은 135엔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엔화 850원대… 15년 만의 최저치

    엔화 850원대… 15년 만의 최저치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69원 내린 856.8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15년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 전세계 금융을 지배한 ‘킹 달러’, 비트코인·유로화 도전 넘을까

    전세계 금융을 지배한 ‘킹 달러’, 비트코인·유로화 도전 넘을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8주마다 기준금리를 발표할 때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 나라의 금리 변동에 이처럼 신경 쓰는 이유는 ‘달러’라는 기축통화 때문이다. 2021년 기준 세계 외환보유액 비중에서 달러는 60%를 차지한다. 유로가 21%, 엔화가 6%, 파운드가 5%, 런민비(인민폐)가 2%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그 힘을 짐작할 수 있다. 미 정부는 달러 결제를 차단하는 식으로 기업은 물론 자국에 대항하는 나라에 제재를 가한다. 그야말로 ‘킹 달러’의 시대다. 책은 식민지 시절 미국이 달러를 통해 영국의 지배에서 어떻게 벗어나고 나아가 전 세계 경제 패권을 어떻게 쥐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를 살핀다. ‘달러’는 신성로마제국에서 주조한 각종 은화를 ‘탈러’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영국 식민지 시대 미국에서 스페인 은화인 ‘스페인달러’가 대량 유통됐고 여기에서 이름을 따왔다.미국은 식민지 시절 화폐 주권을 가지려 부단히 노력했고, 이는 독립전쟁으로 이어진다.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은 강력한 연방정부를 건설할 헌법을 만들고 새로운 화폐 제도를 도입한다. 10달러 지폐 모델인 알렉산더 해밀턴이 이를 이끈 주인공이다. 미국에서 처음 통용된 달러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그린백’이었다. 뒷면이 녹색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링컨 달러’라고도 한다. 병사 월급 지급과 군수품 구입에 그린백을 사용하면서 북부 경제에 활력이 돌았고, 전비도 무난히 조달하면서 남북전쟁에서 승기를 잡는다. 달러는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전 세계 기축통화로 자리한다. 전후 세계 경제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1944년 7월 1일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 있는 마운트 워싱턴 호텔에서 회의가 열린다. 협정문 초안에 ‘금과 교환 가능한 통화 단위’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두 차례 세계대전으로 호황을 맞은 미국은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였다. 달러는 이에 힘입어 금과 동일한 위상을 갖게 됐다. 달러가 세계 통화의 왕좌에 등극한 일대 사건이었다.이후부터는 달러의 전성기라 할 수 있다. 단순한 통화로서 위상을 넘어 이제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는 우리가 달러의 힘을 제대로 경험한 때이기도 하다. 당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고 세계 경제 10위 진입을 노리던 한국은 달러 보유 부족으로 ‘제2의 국난’을 겪어야 했다. 1996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804원이었으나 1997년 12월에는 무려 1964원으로 치솟았다. 미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을 앞세워 한국에 여러 변화를 요구했고, 우리는 비싼 대가를 치렀다. 2008년 터진 미국발 전 세계 금융위기도 이런 사례다. 미국의 과도한 특권이 빚어낸 참극이었지만 반대로 연준의 힘을 보여 준 사건이기도 했다. 책은 달러의 300년 역사를 미국사와 적절히 배합했다. 600쪽 넘는 분량이지만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내 술술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최근 미국은 달러를 무기화해 정치적, 경제적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2008년 등장한 비트코인, 유로화를 필두로 한 유럽의 공세, 중국과 러시아 중심의 대항 세력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맞서 달러가 앞으로 왕좌를 지켜 낼 수 있을지 지난 300년을 돌아보며 예측해 보는 일도 흥미롭겠다.
  • 무디스발 美신용전망 하향 조정… 원화·국내 증시까지 악재

    무디스발 美신용전망 하향 조정… 원화·국내 증시까지 악재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원화 가치와 국내 증시를 동시에 끌어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과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가 반짝 호재에 그친 뒤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원화와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3원 오른 132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36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가파르게 하락해 지난 6일 종가 기준 1300원을 밑돌았지만, 다시 상승해 지난 3일(1322.4원) 이후 6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무디스가 미국의 재정건전성을 경고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고,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104선까지 떨어졌던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지수화한 지표)는 106선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엔화 및 위안화의 약세도 원화의 동반 약세를 초래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오후 2시 기준 151.768엔을 기록해 지난달 31일 기록한 연고점인 151.727엔을 웃돌아 지난해 10월 21일(151.942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 내린 2403.76에, 코스닥은 1.89% 내린 774.42에 마감됐다.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향후 연준의 긴축 기조를 내다볼 수 있는 가늠자로 여겨진다. 15일 미중 정상회담과 17일 미국 연방정부의 임시 예산안 합의 기한 등도 미 국채금리와 달러,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치 이슈로 인한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엔·달러 환율이 다시 전고점을 경신할지 여부도 원달러 환율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만 방문 외국인·대만인 방문 외국에 한국 3위 올랐다 [대만은 지금]

    대만 방문 외국인·대만인 방문 외국에 한국 3위 올랐다 [대만은 지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외국인과 대만인이 찾은 외국에서 한국이 3위에 올랐다. 대만 관광서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외국인은 436만1432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한국인은 47만9266명에 달하면서 약 10.9%를 차지했다. 미국과 베트남이 각각 35만5천 명, 29만9천 명으로 한국의 뒤를 이었다. 1위는 홍콩(77만9939명), 2위는 일본(58만7846명)으로 집계되면서 일본 관광객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약 3배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방문 일본 관광객이 216만 명에 달했던 2019년에 비하면 3배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이는 엔화 약세로 대만달러가 30% 오른 데다가 대만 물가도 많이 오르면서 ‘대만은 물가가 싸고 음식도 맛있는 곳’이라는 일본인들의 인식이 변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대만을 찾는 일본인이 줄어든 반면, 대만인이 가장 많이 찾은 외국으로 일본, 중국,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를 찾은 대만인 842만3409명 중 무려 300만3864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중국은 117만2197명, 한국은 69만6721명으로 집계됐다. 베트남과 태국이 각각 58만 명, 56만 명으로 그뒤를 이었다. 대만인들은 해외 여행지로 일본과 한국을 주로 꼽으며, 중국의 경우 단순 여행보다는 사업, 취업, 친지 방문 등의 목적으로 인한 방문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인기를 방증하듯 대만 토론 사이트에서는 한국, 일본 여행를 주제로 한 토론이 자주 열린다. 최근 한 대만인 네티즌이 “한국 여행이 정말 재미없느냐”라는 화제를 던져 대만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인터넷에서 많은 이들이 한국 여행이 재미없다며 일생에 한 번만 가면 된다고들 말한다며 체코나 헝가리로 가는 게 낫다는 글을 봤다고 운을 띄운 뒤 “그럼에도 여전히 매년 많은 대만인들이 한국을 찾고 있고, 특히 여자들은 한국 스타를 쫓으며 화장품과 옷을 사고 겨울에는 스키를 타는데, 그렇게 한국 여행이 재미없느냐”고 물었다. 대만 네티즌들은 한국 여행에 대한 호불호가 확실히 갈렸다. 한국이 재미없다는 네티즌들은 “두번 가봤는데 대만보다 재미없었다”, “드라마 촬영지뿐이다”, “타이베이랑 별 차이 없다” “한국사람조차 국내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단체 여행으로 갔더니 끌려가서 강매 당했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반면, 재미있다고 말한 이들은 ”한국의 음식만큼은 대만을 크게 앞선다“, ”한국 가을은 정말 아름답고 분위기 있다. 대만은 가을이 사라졌다“, ”삼겹살, 해물은 정말 맛있고 저렴하다“, ” “한국에 벛꽃, 단풍, 스키가 있는데 어떻게 재미없을 수 있는가”, “부산에 맛집이 정말 많다”는 등의 반응을 쏟았다.
  • 가난한 日국민?… 엥겔지수 39년 만에 최고

    가난한 日국민?… 엥겔지수 39년 만에 최고

    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 엥겔지수가 일본에서 3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계 유지 외에 쓸 돈이 부족하거나 물가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엥겔지수는 올해 1~8월 평균 27.3%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해 외출 제한 등으로 상대적으로 식비 비중이 높아진 2020년을 제외하고 일본의 소득 수준이 낮았던 1980년대 초반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지속하면서 미국과 금리 차이가 벌어졌고 엔화 가치가 하락해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며 “일본인이 가난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전날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다. 대신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폭 상한을 1%로 유지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이 엔저 현상을 비롯해 나아가 엥겔지수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많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 지난달 31일 이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는 151.74엔까지 오르는 등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엔화 가치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日, 장기금리 1% 초과 용인… 3개월 만에 또 금융정책 수정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장기금리의 변동 폭 상한을 1%로 유지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하는 등 금융정책을 수정했다. 지난 7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또다시 금융정책을 손본 것으로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을 막겠다는 의도다.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정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을 1%로 유지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7월 장기금리 상승선을 0.5%에서 1%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엔화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엔대를 돌파하면서 일본은행이 금융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재 엔화 가치 하락은 꾸준히 금리를 올리는 미국과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일본의 금리 차이에 따른 것으로 원자재 등 수입 가격을 상승시켜 일본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금융정책 수정에도 엔화는 약세를 면치 못해 장중 엔·달러 환율이 급등해 150엔을 돌파했다. 금리 수정이 예상 가능했던지라 미일 금리 차가 줄어들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다만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는 등 초저금리를 바탕으로 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틀은 유지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계속해서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은행은 현재 물가 상승이 경제 활황 탓이 아니라 코로나19 행동 제한이 풀리면서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이란 견해다. 지난달 일본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흔들기보다는 장기금리 변동 폭 조절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단기금리를 손보지 않는 한 엔화 가치 하락 흐름을 막긴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 아직 멀고 먼 일본의 디플레 탈출… ‘잃어버린 40년’ 커지는 경고음[글로벌 인사이트]

    아직 멀고 먼 일본의 디플레 탈출… ‘잃어버린 40년’ 커지는 경고음[글로벌 인사이트]

    사례1.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 9월 발표한 올해 7월 1일 시점 기준지가(땅값)는 1년 전보다 1% 올라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권 땅값이 일본 거품경제 붕괴가 본격화한 1992년 이후 31년 만에 0.3% 상승했다. 사례2. 일본 총무성이 이달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지난해보다 2.8%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3% 아래로 떨어졌는데 정부의 에너지 전기·가스 요금 지원책이 미친 영향이 컸다. 일본은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등 거품경제가 붕괴하기 시작한 1992년부터 지금까지 30여년간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는 디플레이션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례에서 보듯 물가 상승은 1년 이상 계속되고 있고 부동산 가격도 뛰고 있다. 그러나 일본 언론을 비롯해 경제 전문가 그 누구도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에서 벗어났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아가 일본 정부는 8월 발표한 ‘2023년 경제재정백서’에서 “현시점에서는 서비스 가격 상승이 둔화하고 있어 디플레이션 탈출에 이르렀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일본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착시 효과를 보이는 이유는 설비 투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닛세이기초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명목 기준 일본 설비 투자는 지난해보다 5%가량 증가한 101조엔(약 912조원)으로 전망됐다. 명목 설비 투자 규모가 100조엔을 넘기는 것은 거품경제 시기인 1991년 이후 32년 만이다.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여행 소비도 경제 회복에 큰 몫을 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8월 일본 여행수지는 2582억엔(2조 3315억원) 흑자를 냈다. 1996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다. 9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218만 4300명으로 2019년 같은 달의 96.1%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 수가 57만 400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2019년 같은 달보다 무려 2.8배 늘어났다. 요미우리신문은 “행동 제한이 없어지고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관광업이 개선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수치가 ‘속 빈 강정’이라고 평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설비 투자가 증가한 것은 일본 노동력 부족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과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행동 제한이 늦게 풀리면서 뒤늦게 경제가 서서히 돌아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마치 완전히 경제를 회복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엔저 효과를 이용해 더 많은 돈을 일본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달러로 치면 똑같이 돈을 쓰는 것일 뿐으로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화폐착각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기업의 내부 유보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경제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방증이다. 일본 재무성이 9월 발표한 기업 통계에 따르면 기업 유보금(금융·보험업 제외)은 지난해 554조 7777억엔(501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11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 주임연구원은 “일본 기업이 제대로 투자를 안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엔화 가치 하락의 부작용으로 초저금리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지만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는 것도 역설적으로 경제가 불안한 상황임을 보여 준다. 일본은행은 현재 3% 안팎의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1%대로 떨어지고 2025년에 다시 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도 하락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임금지수(5인 이상 사업체, 100 기준)는 99.7로 감소했다. 특히 일본 국채 규모는 현재 1200조엔(1경 837조원)에 달하는데 금리를 올리게 되면 이자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는 것도 일본은행의 고민이다. 오랫동안 초저금리 상태로 살아온 일본 국민에게 금리 상승은 부동산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김 주임연구원은 “닛케이지수와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일본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국가라 쉽게 살 수 있어 오른 것뿐”이라며 “이전처럼 일본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앞으로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잃어버린 30년’이 아닌 ‘40년’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심각한 고령화와 낮은 노동생산성이 대표적이다.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29.1%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고령 인구 비중이 높다는 건 노동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총생산(GDP)을 취업자 수로 나눈 1인당 명목 노동생산성은 2021년 기준 101.6이었는데 미국(241)과 영국(200.3)에 견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1996년 이후 거의 변함없고 다른 나라보다 부진한 상황”이라며 “시간제 근로자가 늘어난 게 문제인데 비정규직 처우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복합적인 문제로 일본 경제 규모가 현재 세계 3위에서 올해 독일에 추월당해 4위로 내려앉는 데 이어 2026년 인도에도 밀려 5위가 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까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엔화 가치 하락과 독일의 물가 상승이 GDP 역전에 영향을 끼쳤지만 생산성 향상과 기술 혁신이라는 실력의 차이가 오랫동안 쌓여 발생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 獨에 밀리고 인도에 쫓기는 日경제… ‘잃어버린 30년+α’ 되나[뉴스 분석]

    獨에 밀리고 인도에 쫓기는 日경제… ‘잃어버린 30년+α’ 되나[뉴스 분석]

    한때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었던 일본이 중국에 밀려 3위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독일에도 추월당해 4위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 후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린 일본의 장기 불황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각국 명목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에 따르면 일본의 명목 GDP는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4조 2308억 달러(약 5684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의 올해 명목 GDP는 지난해보다 8.4% 증가한 4조 4298억 달러(5951조원)로 일본을 넘어 세계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1조 7092억 달러(2296조원) 세계 13위로 예상됐고 바로 앞은 멕시코(1조 8114억 달러·2433조원)였다. 원인은 엔화 가치 하락에 있다. 지난해에 이어 지금까지 이어진 엔저 현상 때문에 달러화를 기반으로 하는 명목 GDP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는 지난해 평균 131엔 중반대였지만 24일 현재 149엔 중후반대로 심리적 저지선인 150엔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보다 높은 독일의 물가도 영향을 미쳤다. 잃어버린 30년 동안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는 디플레이션 국가로 유명한 일본이었지만 지난 1년여 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는 3%대까지 상승했다. 독일은 더 올랐다. 독일 물가는 올해 초 9%로 급상승했고 차츰 둔화되다 9월 4%대까지 다시 오르는 등 일본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령국가라는 점도 GDP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29.1%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다는 것은 곧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일본 경제 규모의 축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본은 고도 성장기였던 1968년 당시 주요 지표인 국민총생산(GNP)에서 서독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2010년 중국에 밀린 뒤 3위 자리를 지켜 왔지만 이마저도 올해 독일에 역전당할 처지다. 4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올해 명목 GDP 전망치 5위는 인도(3조 7322억 달러·5014억원)로 일본을 맹추격 중이다. IMF는 “세계 1위 인구(14억명) 대국이 된 인도가 2026년 일본을 넘어 4위로 올라서고 일본은 5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은 저성장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경제 규모는 국제적 발언권으로 이어지는데 일본의 위상이 한층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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