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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금리 인하/찬바람 불어야/민간경제硏 속속 전망

    ◎10월께 14%대까지 환율상승땐 불투명 돈이 정 급한 경우가 아니면 2달 이상은 기다려야 대출금리 인하의 덕을 볼 것 같다. 정부와 한은이 대출금리 인하시기를 놓고 시각차를 드러내는 가운데 대출금리의 본격적인 인하에는 2∼4달 정도 걸리며,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오는 10월이후 연말까지 현재보다 1∼3%포인트 낮은 13∼14%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대우,삼성과 LG경제연구원 등 민간 경제연구소측은 금리인하에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은도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통화당국의 입장=시장금리 인하를 위해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떨어진 뒤 대출금리가 떨어지는 시점은 3∼6개월의 시차가 있다”며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는 9월쯤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엔화약세와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공기업의 외자도입 불허 등의 여파로 원화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콜금리의 추가 인하는 어려우며 콜금리를 오히려 끌어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우경제연구소 丁有信 금융팀장=시장실세 금리가 한자리수로 빠르게 떨어졌지만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이에 맞춰 갑자기 낮추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일부 금융기관들이 올초 예금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30% 이상의 금리를 제시하면서 자금을 유치했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權純旴 금융팀장=정부가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해 준다면 대출금리 인하에는 앞으로 2달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현재 16%선인 평균 대출금리는 13∼14%선으로 내려설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 禹文碩 금융연구실장=금융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은행이 대출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올 연말쯤 대출금리가 내릴 것으로 본다. 인하 폭은 2∼3%로 13∼14%로 내려설 것이다.
  • 양쯔강 홍수 湖北省 비상 선포/中 대홍수 이모저모

    ◎제방 추가 폭파 물줄기 분산 채비… 태풍은 소멸/집 1,205만채·농경지 2,153만㏊ 피해 공식발표/올 경제 성장 목표보다 0.5%P 떨어진 7.5% 예상 중국 양쯔(揚子)강의 대홍수 사태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후베이(湖北)성은 6일 급기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성도인 우한(武漢)시의 상류쪽 이창(宜昌)에서 초당 5만4,000㎦의 네번째 물마루(洪峰)가 밀려오면서 둥팅(洞庭)호를 중심으로 양쯔강 제방의 붕괴가 크게 우려됐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홍수·한발 방지 총지휘부도 이날 우한의 침수가 우려될 경우 상류쪽 사스(沙市)의 홍수분산지구를 활용하기로 했다. 즉 상류의 양쯔강 지류 제방을 파괴시켜 물줄기를 분산하려는 것이다. 이에 앞서 5일 새벽에는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 장저우(江洲)제방이 붕괴됐다고 중국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가 보도. 강둑이 붕괴되거나 파괴되기는 이번이 다섯번째이다. 한편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에 상륙했던 태풍 오토(OTTO)는 이날 안후이(安徽)성을 지나며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다. 태풍은 육지에 접근하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된 데다 해안가를 따라 북상하는 바람에 양쯔강의 홍수를 크게 악화시키지는 않았다. ○…양쯔강의 대홍수는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민이 3억명을 넘고 3,800만㏊ 이상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홍콩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한편 양쯔강 홍수통제본부는 피해가 유난히 큰 후난(湖南)·후베이성 등 양쯔강 중·하류 9개 성에 25억위안(3,750억원)의 방재자금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피해상황 발표를 미뤄오던 중국 민정부(民政部)는 이번 홍수로 최소한 2,0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전국민 5분의 1인 2억4,000만명의 직간접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판바오쥔(范寶俊) 민정부 부부장은 1,380만명이 집을 포기한채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전파된 가옥 558만채 등 모두 1,205만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또 농경지 487만㏊가 물에 잠기는 등 모두 2,153만㏊ 농지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부연. ○…세기의 토목공사가 될 싼샤(三峽)댐이2009년 완공되면 남부지방의 양쯔강 홍수통제에 큰 도움이 될 것지만,지금은 초기 단계여서 홍수조절능력이 없다고 관리들이 지적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대홍수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번 대홍수는 중국 경제를 침체국면으로 몰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엔화 약세 등으로 올해 목표 8% 달성이 버거운 마당에 홍수라는 악재까지 겹쳐 성장률이 0.5%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湖北省은 어떤곳/면적 18만㎢… 호수나 강이 10% 차지/인구 6,000만명… 중부권의 중심·곡창 양쯔강 대홍수로 침수위기를 맞고 있는 후베이(湖北)성은 중국 중남부의 핵심. 18만㎢로 한반도보다 조금 작으며 10분의 1이 호수나 강이다. 인구는 6,000여만명. 주민의 1인당 소득은 전국 평균치를 밑돌지만 중부권 경제개발의 중심지. 곡창지대이면서 전국 제1의 수력자원을 이용해 철강,기계,자동차,섬유산업 등이 발전했다. 성의 수도격인 우한(武漢)은 인구 750여만으로 중국 중부지역의 최대 공업도시며 교통 요지. 중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철도 노선인 징광(京廣)선과 각종 고속도로가 지난다. 양쯔강과 한수(漢水)가 만나며 옛부터 ‘강의 도시’로 287만㎞의 내륙 수로의 핵심지. 청나라를 무너뜨린 신해혁명이 발원지이기도 하다.
  • 엔低·美 경기 후퇴… 온 세계 “휘청”

    세계 경제가 심상치 않다. 일본의 엔화가 극심하게 동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유럽에서는 주가가 대폭락했다. 일본과 함께 아시아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국도 최근 성장세가 가라 앉고 있는데다가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자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어 보인다. 세계 경제가 급격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흔들리는 가장 큰 원인은 일본 경제의 위기가 제대로 극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된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부치 내각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엔화 환율은 1달러당 160엔대까지 폭락할지 모른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짚어본다. ◎일본/경제단체,세제개혁 등 경기부양책 촉구/정책 혼선으로 엔화가치 널뛰기 극심 【도쿄=黃性淇 특파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신내각은 출범하자마자 갈팡질팡하고 있다. 엔화 환율이 극심하게 오르내리는가 하면 도쿄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각료들은 엔화 환율 불안 대처 방안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신임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은 엔화 하락을 방치하는 듯한 발언으로 3일 엔화가 폭락하자 4일 발언을 번복,시장개입을 시사하고 나섬으로써 엔화를 반등시켰다. 그러나 개혁적 성향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사카이야 다이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장관은 여전히 “정부가 매번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개입에 소극적 입장을 개진하는 등 혼선을 부채질했다. 이마이 다카시(今井敬) 게이단렌 회장등 일본 경제 4단체장은 4일 오부치 총리와의 회담에서 세제 개혁을 포함한 근본적인 경기 부양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제 사정이 신내각 출범후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지난 3일 1달러당 145엔대에서 146엔대로 올랐다가 5일에는 143엔대로 하락하는 등 극심한 불안정 장세를 보였다. 지난주 니케이 평균주가가 1만6,000엔대까지 회복됐던 도쿄 증시도 이번주들어 3일째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만5,000엔대로 다시 떨어졌다. 한편 다이도쿄 화재해상보험사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금융기관 고객의 90%가 공신력의 대명사였던 은행에 맡겨 놓은 예금이 불안하다고 응답,불신감이 극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오부치 내각이 경기 회복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는가에 대한 실망감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의 연구기관인 DRI는 최근 보고서에서 부실채권 처리가 늦어지면 엔화가 160엔까지 추락하는 것은 물론 일본은 10% 마이너스 성장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李鵬,‘아시아 경제회복 책임’ 日 개혁 촉구/엔저로 수출 지장땐 위안화 평가절하 공언 거대한 대륙 중국이 꿈틀거린다. 관계자들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려 한다는 분석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리펑(李鵬) 상무위원장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일본 히타치그룹 사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 전역이 금융위기로 큰 난관에 봉착해 있다”며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새 내각이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개혁으로 경제를 회복시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촉구했다. 오부치 정권이 들어선 이후 엔화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중국 지도부가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엔화의 가치하락으로 중국 상품의 수출에 지장이 생기면 세계 경제질서에 혼란이 오더라도 즉각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겠다는 공언인 셈이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GDP 성장율은 7%에 불과했고 수출도 증가세도 7.6%에 그쳤다.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만회해야 할 형편이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개발계획위원회 경제연구중심은 중국 아태경제시보(亞太經濟時報)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엔화 약세로 앞으로 대일 수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위엔화 평가절하를 계속 미룰 경우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위안화의 평가 절하가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미국/GM社 파업 여파 5·6월 경기지수 하락/GDP 성장률 하락 등 후퇴조짐 곳곳에 미국 경제는 경기선행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활황세가 꺾이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기 조사회사인 컨퍼런스 보드는 4일 6∼9개월 뒤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가 5월 0.1% 하락한 데 이어 6월에도 0.2%가 내려 1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 선행지표가 하락한 것은 GM사 장기파업에 따른 실업수당 신청급증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는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1·4분기의 5.5%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1.4%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경기후퇴’를 예고하는 암울한 보도는 곧바로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공업지수는 4일 전날보다 무려 299.43 포인트(4.3%)가 빠진 8,487.31로 마감했다. 이같은 낙폭은 사상 세번째 큰것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는 이날 달러화와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점차 커지고 있는 데다 지난 2년간 환율이 20% 가까이 상승한 만큼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미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고는 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최근 발표된 각종 지표는 냉각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유럽/‘美 경기전망 불확실’ 주가 동반 하락세/英 제조업 생산도 작년보다 소폭 감소 【런던·본 AFP 연합】 유럽 증시가 아시아와 미국 증시에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경제 악화와 아시아 경제위기,그리고 점차 가시화되는 미국 경기의 냉각이 하반기 경기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5일 상오 런던 주식시장에서는 FTSE 100 지수가 전날보다 2.35%나 떨어지며 5,606.1 포인트를 기록했다. 하루전 미국 뉴욕 증시가 사상 세번째 큰 폭으로 대폭락하자 투자가들이 속속 팔자 주문을 냈다. 영국의 6월중 제조업 생산이 5월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오히려 0.2% 뒤졌다는 통계국의 발표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뉴욕 증시의 폭락은 프랑스에도 즉각 파장을 미쳤다. 4일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1.15%나 하락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도 0.42%가 주저 앉았다. 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도 DAX지수가 0.04% 떨어졌다. ◎홍콩/1·4분기 GDP 성장률 예상 밑돌아/실업률 15년새 최악… 침체 가속화 홍콩 경제가 힘들어 보인다.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관광 수입이 감소됐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아시아 경제위기의 골이 깊어지면서 끝내 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홍콩의 조사통계국은 최근 올해 1·4분기 국내 총생산 성장율이 -2.8%였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상했던 -2%를 웃도는 것이다.지난해 4·4분기의 2.7% 성장에 비하면 크게 후퇴한 것이다. 실업율도 크게 높아졌다. 4.5%로 최근 15년이래 최악의 수준.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 도산 기업은 모두 69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나 늘었다. 의류·건설·무역·운송 분야 업체들의 도산이 두드러졌다. 특히 6월 한달에는 무려 161개 업체가 문을 닫아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주가 수준을 항셍지수가 하락했음은 물론이다. 지난 1년사이에 절반 이하로 폭락했고 부동산은 40% 가량 하락했다. 새 내각 출범이후 일본의 엔화가치가 흔들리면서 하락세의 폭이 커지고 있다. 홍콩의 경제 전문가인 K.Y.탕씨는 “2·4분기 경제 수치들이 더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수출과 서비스 산업이 주축인 홍콩 경제는 다른 아시아 경제가 호전될 때까지는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감추지 않았다.
  • 美 ‘난기류’에 한때 ‘320’ 붕괴(증시 레이더)

    ◎휴지주식 한솔종금 폭등 “투기꾼 매후” 주의촉구/“살뺀주식이 몸값오른다” 한화기계 등 꾸준히 상승 ○…5일 증시는 국제 증시의 난기류를 탔다. 미국 다우존스 주가지수의 폭락 여파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전체를 강타했다. 장중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15.98포인트나 하락,32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엔화가 달러당 143엔으로 안정되는 바람에 이날 종가는 10.37포인트 떨어진 322.83으로 마감됐다. ○…영업인가가 취소돼 사실상 휴지조각과 다름없는 한솔종금과 대구종금의 주식이 연이틀 대량 거래되면서 3일 5∼10원하던 주가가 이날 65원과 85원으로 각각 이상급등. 이들 주식은 상장 폐지(21일)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유주식을 팔 기회를 주는 정리매매 종목임에도 한솔종금의 경우 5원에서 4일 20원,5일 65원으로,대구종금은 10원에서 30원 85원으로 초강세. 증권거래소는 정리매매종목인 줄 모르는 고객들을 노려 누군가 투기를 하고 있다고 판단,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 ○…오는 15일 발표될 상장기업의 상반기 실적결산을 앞두고 삼화전기 성안 등 실적호전주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4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시아 시장 전체를 불안하게 봐 15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종목은 사업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한화기계 동아약품 해태그룹 관련주 등. 증시 주변에서는 “몸의 일부를 떼어 내야 몸값이 올라간다”는 농담이 만발.
  • 제2 환란 철저 대비를(사설)

    해외경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오부치 내각 출범이후 일본 엔화(貨)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중국도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간접적으로 시사함으로써 국제금융시장은 새로운 환란(換亂)발생 가능성으로 술렁이고 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경기가 냉각국면에 접어든 조짐도 세계경제 전망을 어둡게 한다. 무엇보다 일본이나 중국의 통화가치 절하와 이에 따른 금융불안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우리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큰 폭으로 떨어뜨릴 뿐아니라 외환위기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전대비책이 철저히 강구돼야 함을 강조하지 않을수 없다. 특히 중국전체 농·공업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양쯔강유역의 범람으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국은 수출증대를 통한 성장목표 달성을 위해 위안화 절하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최근 올 성장목표 8%를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국가계획위원회측은 일본 엔화약세가 중국제품의 대일수출을 막아 무역흑자를 감소시킨다며 엔화가치가 계속 급락하면 중국의 위안화도 절하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최근 상하이(上海)에서는 이미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가 20%정도 절하(환율인상)된 암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외신은 전한다. 이러한 해외경제상황의 변화에 대해 우리는 우선 해당국가들이 자국의 이익만을 앞세우지 말고 공존의식을 바탕으로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함께 고려한 최적(最適)의 정책수단을 택하길 기대한다. 일본은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으로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어야 할 것이다. 중국은 위안화 절하의 태풍이 그렇잖아도 탈진상태인 아시아는 물론 세계경제에 주는 충격을 감안해서 각국과의 정책협조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수출상품의 40%정도가 일본상품과 가격경쟁을 벌이는 우리의 경우 지금까지의 엔저(低)현상에 이어 위안화마저절하되면 설상가상으로 거의 대부분 중저가(中低價)상품은 수출길이 막힐 것이다. 게다가 엔화 약세로 금융불안이 심화된 일본 은행들이 돈줄을 조일 경우 국내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외환사정은 또 다시 악화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고평가된 원화가치를 적정수준으로 인하,우리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보완해주는 조치가 시급하다. 외자유치등으로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데 더욱 힘쓰고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하루 빨리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이 마련돼야함을 강조한다.
  • 값싼 주식이 반등 주도 ‘햇살’(증시 레이더)

    ○…엔화약세라는 ‘악재’와 금리인하라는 ‘호재’가 시소게임을 벌인 하루였다. 그러나 미야자와 일본 대장성의 환율개입 의지가 전해지면서 ‘장마 끝의 해’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선매수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3포인트 오른 333.20으로 마감했다.‘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는 것을 입증,나흘만에 반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저가주를 중심으로 매매공방이 일 것이며 종합주가지수는 엔화약세의 여파에 따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 ○…조금씩이나마 팔자보다 사자가 많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IMF 이후 꾸준히 사들이던 국민은행 주식을 많이 팔았다. 대동은행 인수로 현재 5,750원인 주가가 2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매수기반이 취약한 현 증시에서 그만한 상승은 무리라는 판단이 우세했다는 평. ○…1,000원 미만의 초 저가주가 상승세를 유도하는 이상 현상. 대만계 그룹과 합작추진설이 있는 한화증권과 대북경협단 방북 소식이 전해진 한일합섬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동아건설과 해태그룹 관련주도 여전히 인기. 특히 관리종목인 신호전자통신과 현대목재는 17일째,한주전자는 13일째,장은증권은 9일째 각각 상한가 행진을 벌여 투기 의혹도 일고 있다. ○…증시 일각에서는 휴가철이 증시침체에 일조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하루 선물거래의 10∼20%를 차지하던 모 증권 목포지점의 선물거래 담당자들이 집단으로 휴가를 떠나 선물거래가 최근 30% 이상 급감했다고. 과거 엔화가 급등하면 주식을 서둘러 팔고 떨어지면 되사고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휴가를 갔는지 엔화변화에 전혀 반응이 없다고.
  • 日/요동치는 엔화/정부 시장개입 이후 최저 145엔대

    ◎組鋼 생산량·生保社 신용도 급락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경제에 지진이 잦다. 한동안 잠잠하던 흔들림이 오부치 게이조(小淵 惠三) 내각의 출범에 때맞춰 크게 눈에 띈다. 금융의 바로미터격인 엔환의 환율이 요동치고 내로라는 금융기관이 마치 다투기라도 하듯 국제 신용등급 하향조정 대열에 끼어들고 있다. 실물경기도 위축돼 조강 생산량마저 최저수준을 떨어지고 있다. 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환율은 144.68를 기록했다. 전날의 145.64엔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상오 한때 146.05엔까지 급등했고 보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대장성 관계자가 엔화가치를 지키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시사하면서 환율 급등세는 주춤했었다. 더구나 이는 6월17일 미국과 일본이 엔화 환율의 폭등을 저지하기위해 함께 시장에 개입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엔화 가치는 오부치 내각이 출범하던 날 하루에 1엔이 하락해 1달러당 143.87엔을 기록하더니 조금씩 미끌어져 내려 145엔대에 이르렀다. 일본 경제를 어둡게 보는 시각은 금융기관들에 대한 신용평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사는 니폰(日本)생명보험의 등급을 AA+에서 AA로 떨어 뜨리는 등 4개의 보험사 등급을 한단계씩 낮췄다. 지난달 31일에도 스미토모신탁 등 3개 은행의 신용등급이 낮춰졌었다. 실물 경기의 척도인 조강(粗鋼)생산량도 건설 및 기계류 제작업체의 수요가 둔화로 27년만에 최저수준인 9,500만t 미만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 금리 하락세 지속/콜금리 9.61%… 연중 최저 또 경신

    금리의 연중 최저치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4일 금융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날보다 0.25%포인트 떨어진 9.61%에 거래돼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회사채 유통수익률(3년 만기)도 0.20%포인트 떨어져 11.70%로 마감됐다. 주가는 금리인하와 엔화 약세의 완화로 나흘 만에 반등,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73포인트 오른 333.20으로 마감됐다.
  • 엔 약세·수출 감소… 하락 지속(증시 레이더)

    ◎리비아 대수로공사 수주 동아건설 상한가 기록/회생청신호 해태그룹도 전종목 상한가 행진 눈길 서울신문은 증시 시세표를 없앤 대신 4일부터 일일 증시 동향과 특이 사항을 속보로 전해주는 ‘증시 레이더’를 싣습니다. 시세표를 보지 않고도 그날 그날의 증시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도록 증시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일 증시는 매수기반이 미약한 가운데 엔화약세와 수출감소 등으로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 외국인 투자자들이 나흘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나 대세 상승을 주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 시중금리가 안정되면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으나 5개 인수은행들이 퇴출은행 보유 주식을 팔아 자금을 빼가는 바람에 고객예탁금은 크게 늘지 않아 실망매만 속출. 기관투자자들도 위험자산으로 간주되는 주식들의 처분에 나서 이날에만 236억원 어치를 순매도.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가 조정을 받아 약세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엔화 약세에 따른 동남아 증시의 동반하락과 중국위안화의 평가절하 여부가 대세 반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 한편 양쯔강의 범람이 중국 경기의 침체를 불러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것이라는 분석도 만발. ○…종목 상으로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수주가 확정적이라는 동아건설 주식이 87만주가 거래되는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장은증권도 연 8일째 상한가 행진. 장은증권의 청산가격이 2,000원이라는 ‘설’과 일부 금융기관이 장은증권 주식을 100원대에서부터 대거 매집에 나섰다는 근거없는 ‘소문’의 여파로 확인. 그룹회생의 가능성이 점쳐지는 해태그룹 관련 주식도 전 종목 상한가를 기록. 그러나 증시 주변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 종목들이 재무상태 등이 우량한 주식이 아니라 풍문 등에 근거해 매수가 이어지는 종목들이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
  • 엔화 다시 폭락/어제 1弗 145.6엔

    【도쿄=黃性淇 특파원】 엔화가치가 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45엔대로 급락했다.달러당 145엔대를 기록하기는 미·일 협조개입이 실시되기 직전인 6월1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엔화는 지난 주말 해외시장의 하락 추세와 경기 침체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내림세로 출발한 뒤 갈수록 낙폭이 커져 지난 주말보다 1.86엔이 폭락한 달러당 145.63∼65엔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경제개혁과 관련,오부치(小淵) 내각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지난 7월의 일본 국내 신차 판매대수가 16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도는 등 경기 후퇴의 심각성이 확인되면서 엔화가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말했다.
  • 동아시아 4개국 뉴리더/경제위기 안풀려 속앓이

    ◎오부치­새내각 불신 높아 엔화가치 하락세/추안­경제 회복기미 없어 지지율 떨어져/하비비­민주화 열망으로 지지율 상승추세/에스트라다­빈곤대책 못내놔 국정 운영 어려움 【도쿄=黃性淇 특파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를 비롯,최근 1년새 등장한 4명의 동아시아 뉴 리더들이 국민들의 변덕스런 지지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여파다. 경제 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민감한 반응들이 그때 그때의 지지율로 이어지면서 정책추진 등에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경제지표라고 할수 있는 환율과 주가도 함께 널뛰듯 해 이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오부치 총리는 90년대 들어 내각 지지율 최저라는 불명예를 안고 정권을 출범시켰다. 지지율이 33.1%(요미우리신문 2일자),32%(아사히신문,도쿄신문 3일자) 등으로 조사돼 새 내각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태. 오부치 총리가 선출된 지난 7월30일 141엔이던 대(對)달러가치가 하락을 거듭,3일엔 한때 145엔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오부치에 거는 경제회복 신뢰감이 반영된결과로 지지율과 엔화가치가 연동되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태국의 추앙총리는 노동쟁의나 군중시위 등에 의한 사회불안 요소가 줄었는데도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고민이다. 지난 3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77%에 달하던 지지율은 3개월만에 61%로 떨어졌다. 경제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게 결정적인 이유다. 그러나 중산층 이상의 지지가 높은데 위안을 삼고 있다. 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에서 출발한 덕을 보고 있는 경우다. 32년간 철권통치의 수하르토로부터 식량난·권력투쟁의 악재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자카르타 북부에선 반(反)화교폭동이 자주 일어나는 등 사회혼란에 정정(政情)불안마저 겹쳐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경제상황은 나쁘지만(80%)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47%)에 가깝다. 민주화의 열망이 지지로 이어져 정권 초기보다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 지난 6월말 취임한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은 아직 지지율에 큰 변화는 없다. 그는 라모스 전 대통령(24%)보다 높은 대선 득표율(39%)을 보였지만대선공약인 빈곤 대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해 ‘서민의 입맛’을 맞추지 못하면 국정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그래서 경제위기 상황에서 운신의 폭이 이들 중 가장 좁다는 지적도 있다.
  • 수출지원대책 겉돈다(사설)

    정부가 수출지원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수출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수출이 지난 7월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1%가 줄어 85년 1월이후 13년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수출산업기반이 붕괴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수출감소는 아시아의 경제위기,엔화약세 등 경쟁국통화가치 하락 및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철강과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력상품에 대한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국내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인한 신용경색 지속과 기업부도·노사불안 등 대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수출증가율이 지난 5월부터 전년 동기비 마이너스로 돌아서자 정부는 수출지원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지난 7월10일 중소기업과 중견수출업체에 대한 총체적인 수출지원과 대기업 수출입금융여건 개선을 골자로 한 수출지원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31일에는 대(對)동남아 수출촉진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수출 금융지원시책만이라도 제대로 실시된다면 수출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한 예로 수출신용장만 있으면 중소기업체도 담보 없이 무역금융을 받을수 있고 대기업에 수출용 상품의 원자재나 부품을 납품하고 받은 구매승인서로 수출금융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출지원대책이 일선 금융기관 창구에서는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수출신용장이 있어도 담보가 없으면 은행에서는 금융지원을 외면하고 있다.구매승인서는 더욱 푸대접을 받고 있다.대기업을 믿지 못하는 실정에서 그들 기업이 발행한 구매승인서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금융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 보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수출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금도 보증서 발급에 아주 소극적이다.이런 상황에서 동남아 우량은행이 개설하거나 수출보험이 부보된 수출신용장을 우선 매입토록 하는 등 동남아 수출촉진 대책을 또 내놓았다.이번 대책 역시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정부당국은 수출지원대책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대책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수출지원을 위한 외화자금 확보와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 재정자금 출연금 확대 등을 미리 조치한 뒤 대책을 발표해야 한다.당국이 수출지원대책만 내놓는 바람에 수출업체는 당국의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 풍조까지 생기고 있다.정책의 신뢰성 회복이 시급하다.
  • 日 오부치 내각 국내외 눈길 미덥지 못해

    ◎미야자와 기용 불구 난국 극복 의심/출범 첫날 1달러 143엔대로 떨어져 【도쿄=黃性淇 특파원】 경제위기 극복을 표방하고 출범한 일본의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새 내각을 바라보는 국내외 눈길이 미덥지 못해 보인다. ‘금융의 귀재’라는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전 총리가 대장상을 맡았지만 내각에 대한 총체적인 회의는 바로 금융계를 진원지로 하고 있다. 지금의 일본 경제가 그만큼 심각한 처지에 있다는 얘기와 함께 오부치 내각이 제대로 난국을 헤쳐 나갈지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 내각이 출범한 첫날인 31일 도쿄의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엔화는 143엔을 넘어선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집권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에 참패했던 13일의 142.40엔보다도 높은 것이다. 외환 관계자들은 한마디로 오부치 내각이 얽히고 설킨 경제 난맥상을 효과적으로 풀지 못할 것이고 따라서 엔화 가치는 더 떨어질 것이니 엔화보다 달러를 우선 갖겠다는 것이다. 일본 금융 위기의 체온계격인 엔화의 환율은 집권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이후 며칠동안은 138엔대를 유지하며 안정되는듯 했다. 그러나 자민당 총재 후보 등록 일이었던 지난 21일부터 다시 상승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부치 총리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들이 반영됐다고 해석되었다. 압도적인 지지로 오부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당선되고 새 내각의 대장상으로 미야자와 전 총리의 기용이 설왕설래하면서 환율은 잠시 안정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막상 새 내각의 진용이 확정,공개된 31일에는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엔화가치가 급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미야자와 신임 대장상이 ‘엔화와 주가는 시장에 맡겨도 좋다’며 의도적인 시장개입을 자제할 의사를 밝힌 데 자극받은 것 같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새 내각의 경기회복 대책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 대우정밀 신용 담보/외자 7,000만弗 차입

    대우정밀이 무담보 신용으로 외국에서 자금을 들여오는데 성공했다. IMF 이후 기업체가 신용만으로 해외에서 자금을 들여오기는 처음이다. 대우계열 자동차부품업체인 대우정밀은 일본 무역상사인 닛쇼이와이사로부터 7,000만달러 상당의 엔화자금을 무담보 신용으로 차입키로 하고 27일 자금도입 최종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3년 만기 일시상환,금리 4.25%의 차입조건은 최근 국내 업체의 해외차입금리가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에 4∼5%를 얹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좋은 조건이다.
  • 정부·IMF 3분기 거시경제지표 합의 내용

    ◎올 경상흑자 330억∼350억弗로/외환보유고서 ‘5대’이외 그룹 수입금융 지원/금융기관 부실채권은 성업공사가 매입토록/동일계열기업 여신한도 자본의 25% 이내로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분기별 협의를 거쳐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 분야별 이행사항에 합의했다. 3·4분기 IMF의향서(LOI)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거시경제정책◁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재정적자를 확대한다=최근의 경제성장과 물가안정 추세를 감안,경제성장률을 연평균 -4%,물가상승률은 9%로 합의했다.경상수지는 최근의 흑자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돼 330억∼350억달러로 조정했다.신용경색 완화와 경기진작을 위해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4%까지 확대한다. ■통화공급을 늘려 금리를 낮춘다=통화를 여유있게 공급, 콜(Call)금리를 인하한다.금리가 신축적으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금리정책을 운용한다.본원 통화 증가율을 지난 5월 합의때와 같은 14.2%(2조5,430억원)로 유지하되 총 유동성(M3) 증가율은 5월(13.9%,774조3,940억원)보다 0.1%포인트 높인다. ■환율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외환보유고는 합의한 수준을 유지한다=달러화에 연계된 환율의 안정에서 엔화 등 주요국 통화를 포함한 명목 실효환율의 안정개념으로 바꿔 경쟁국 환율동향에 적절히 대응하도록 했다.국제수지 흑자 등으로 외화유입이 늘고 있는 만큼 연말 가용 외환보유고 전망은 430억 달러로 수정하되 목표는 410억달러를 유지한다. ■외환보유고에서 수출입 지원한다=외환보유고에서 20억달러를 1∼5대 재벌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수입금융에 지원한다.최소 10억달러는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금융구조조정◁ ■부실채권 매입을 위해 공적자금을 지원한다=은행 등 예금보호 대상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성업공사 등이 매입한다.성업공사의 자산 인수·처분에 대해 연 2회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관에 의한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한달안에 공개한다. ■특수은행도 건전성 감독을 받는다=일반은행에 적용되는 건전성 감독 규제를 특수은행에도 적용하는 규정을 제정하되 개별기관의 특성을 고려한다. 특수은행에 대한 감독은 재경부의 위임을 받아금감위가 검사권을 행사하고 검사결과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재경부에 권고토록 한다. ■여신한도 규제를 강화한다=은행에 적용되고 있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에 대한 여신한도(자기자본의 25%)를 종금사에도 적용하되 초과여신은 2001년 1월1일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동일계열기업 등에 대한 여신한도를 2000년 7월부터 총자본(자기자본+보완자본)의 25% 이내로 축소한다.현재는 자기 자본을 기준으로 은행 45%,종금사 100%다.초과여신은 은행 4년,종금사 3년의 유예기간을 두어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동일인에 대한 여신금액이 총자본의 10%를 초과하는 거액여신 합계액을 총자본의 500% 이내로 축소한다.다만 은행은 99년 3월 말까지 800% 이내로,종금사는 2000년 6월 말까지 500% 이내로 각각 축소하되 중간 이행목표는 다음 협의때 조정한다.
  • 환율변동과 정책대응(사설)

    미국 달러 및 일본 엔화에 대한 우리원화 가치가 급상승(환율급락)함에 따라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크게 우려된다. 외환위기가 닥친 지난 연말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환율급등)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환율변동이 진행중인 것이다. 28일 환율은 투기요인까지 겹쳐 85원의 진폭을 보이는 불안 장세가 연출되기도 했다.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는 올들어 40%,엔화에 대해서는 50%정도 오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지속되는 국제경상수지 흑자와 국내기업의 해외매각 대금유입,자금확보를 위한 업계의 보유달러 매각등이 환율급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달러는 많은 데 수입(輸入)급감 등의 요인으로 달러수요가 크게 줄어듦으로써 수급(需給)원리에 의해 원화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엔화는 신임 자민당총재 오부치체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약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원화가치가 오르는 것이 우리경제 체질이 건강해지는데 따른 현상이라면 매우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생산시설 가동률이 크게 줄고 실업률은 30년만의 최고수준인 7%에 이르는 등 실물경제 기반의 붕괴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환율이 급락하는데 문제가 있다. 더욱이 다른 수출경쟁국들의 통화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음에도 원화가치만 오르는 것은 우리 수출상품 값이 외국 것에 비해 비싸지는 것을 의미한다,경제위기 상황에서 그나마 수출이 부진해지면 고용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성장잠재력도 급속히 약화될 것이다. 물론 원화가치 오름세로 외채원리금 상환부담이 줄어 들고 수입물가가 내리는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수출주도의 경제회생 전략이 불가피한 현실을 고려할 때 환율의 적정선 유지가 절실히 요구된다. 게다가 현재의 가파른 환율 급락세는 앞으로의 환율 반등(反騰)가능성을 짙게 만들고 외국인들은 환차손(換差損)을 우려,투자를 기피하게 되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환율의 지속적인 급락은 시장기능을 마비시켜 외환매매가 불가능해질 위험성도 있다. 때문에 외환당국은 적절한 시장개입을 통해 환율변동의 안정화를 이뤄 가는 것이 바람직함을 강조한다. 외화대출금의 조기회수에 나서는 것 외에도 통화 공급을 다소간 늘려서라도 원화가치의 이상(異常)급등을 진정시키는 간접적인 시장개입 정책을 동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통화를 늘리더라도 현재의 구매력 감퇴상황에 비춰볼 때 물가를 인상시키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통화를 늘릴 경우 시중 금리가 낮아지고 기업들은 자금난을 덜게되는 이점도 있음을 강조한다.
  • 올 성장률 -4%로/실업대책財源 2조5천억 늘려/정부­IMF합의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마이너스 4%로 낮추기로 합의했다.또 통화를 여유있게 공급,금리를 계속 인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현재 10%대로 떨어진 콜(Call)금리가 빠르면 9월중 한자리 숫자로 떨어져 기업의 자금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환율은 종래 달러화에 연계된 안정개념에서 주요국 통화를 포함한 명목실효환율의 안정개념으로 바꾸어 경쟁국, 특히 일본엔화의 환율동향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성업공사가 공적 자금을 이용,예금자보호대상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매입할 수 있게 하고 특수은행에 대해서도 건전성 감독을 하기로 했다. 은행에 적용되는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 대한 여신한도(자기자본의 25%)를 종금사에도 적용하며 동일계열 등에 대한 여신한도를 2000년 7월부터 총자본(자기자본+보완자본)의 25%로 줄이기로 하는 등 여신한도 규제를 강화키로했다. 재정경제부는 28일 IMF와 이같은 내용의 ‘한국경제 프로그램에 대한 3·4분기 정책의향서’에 합의했다. 정부와 IMF는 신용경색 등 실물경제의 어려움에 인식을 같이 하고 통화를 여유있게 공급,콜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리기로 합의했다. 실업자 지원을 위해 통합재정수지 적자 폭을 5월 협의 때 합의한 GDP의 1.2%에서 4%(17조5,000억원)로 대폭 확대,실업재원을 2조5,000억원 정도 추가 확보했다.실업률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않았다.경상수지 흑자규모를 당초 210억∼230억달러에서 330억∼3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무디스/日 신용등급 인하 검토

    ◎외화·엔화 표시 국채 대상… 엔貨 폭락 【도쿄 AFP 연합 특약】 미국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23일 일본의 주요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의 신용등급은 현재 가장 높은 등급인 ‘Aaa’로 평가받고 있는데 무디스는 이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재검토 대상에는 일본 정부가 발행했거나 보증한 외화 및 엔화 표시 채권이 모두 포함된다. 무디스는 이처럼 일본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게 된 배경으로 ▲일본 경제가 통상적 경기회복 방법을 무시하면서 깊고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데다 ▲경제회생책을 둘러싼 정책 입안자간의 명백한 공감대 부족 ▲공공재정 및 대외 위상악화 등을 지적했다. 무디스는 현재 일본의 금융부문은 ‘Aaa’의 평가를 받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취약하다면서 일본수출입은행과 일본흥업은행,세계 제2위의 통신회사인 일본전신전화(NTT) 및 세계 최대의 민간발전회사인 도쿄전력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재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 日 신용등급 인하 검토 한편 무디스의 신용등급재고 방침이 발표되자 일본 엔화는 이날 달러당 141.70∼141.75엔으로 불과 몇분 사이 1엔 이상 폭락했다.
  • 위안貨 절하/할까 말까 中 속사정

    ◎“엔저로 수출에 큰 타격… 20% 이상 절하 필요”/언론·관료들 불가피성 흘리며 미·일에 경고/“수출 줄어도 정부가 주도 않겠다” 입장 번복/“정부방침 때문에 수출난” 최근 또 절하 시사 중국의 외환관리 줄타기가 세계의 눈길을 모은다. 중국이 위안(元)화 평가절하 여부를 놓고 다채널 양동작전을 구사,국익을 극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아시아 금융 위기가 시작된 1년전부터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외부에 흘렸다가 다시 주워 담기를 반복해 왔다. 공식적으로 평가절하를 부인했지만 곧바로 언론매체나 경제인들을 통해 절하 가능성을 내비침으로써 엔화 하락을 저지하는 실리를 챙겼다. 중국의 ‘위안화 양동작전’이 절정에 이른 것은 일본 엔화의 환율이 147엔대를 돌파한 6월 중순. 세계의 시선이 중국에 쏠리자 스광성(石廣生) 대외경제무역합작부장은 “엔저로 중국의 수출 타격이 심해졌다”며 평가절하 가능성을 은근히 내비쳤다. 그 즈음 두개의 유력신문이 동원됐다. 인민일보는 6월13일자에서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필요가 없다”고 보도하자 바로 다음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불가피하다”고 논평했다. ‘시사’와 ‘부인’을 반복하는 당국자의 언급이나 언론 보도는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에서 확약받을 때까지 반복됐다. 중국은 엔화 하락이 조정국면에 들어선 7월 들어 다시 위안화 ‘애드벌룬’을 띄우기 시작했다. 이달 초 중국 최대 조선사인 신다롄조선의 부사장은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와 회견에서 “20% 평가절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며칠후인 13일 류 밍강(劉明康)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평가절하 압력에 최대한 저항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곧 이어 17일 인민일보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감소로 런민삐(人民幣) 환율이 이전보다 더 준엄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미국과 일본에 경고성 메시지를 띄웠다. 그리고 이틀 뒤인 19일 차이나 데일리는 수출감소에 따른 평가절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정부주도의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며 또 다른 이야기를 흘렸다. 그러나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는 21일 런민삐의 평가절하 불가 방침으로 중국의 상품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흘전의 차이나 데일지의 기사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중국의 대외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계 각국은 노력해 달라는 주문을 또 내놓은 것이다.
  • 엔화 계속 하락땐/中 위안화 절하 경고

    【베이징 연합】 중국은 자국 통화인 위안화의 환율이 일본 엔화의 약세로 아시아 금융위기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판단,미국과 일본에 다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의 비즈니스 위클리는 19일 중국의 수출이 일본 경제의 부진과 엔화 약세로 하반기 들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에 엔화 환율 안정과 추가적인 가치하락 방지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등 더 많은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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