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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엔화 급락의 대응 전략

    일본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단기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엔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져 관심을 갖게 한다.지난 1월 중순까지만해도 달러당 108엔으로 초강세를 보이던 엔화가 119엔대로 크게 절하되었다.엔화 약세는 일본의 경기진작과 관련되어 있어 상당기간 지속,오는 6월 말에는 130엔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엔화 약세는 우리 국내경제에 여러가지로 나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파급효과 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엔화 약세는 먼저 일본과 경쟁관계에있는 국내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킴에 따라 수출이 감소,국제경상수지흑자폭이 줄어 들게 된다.또 국내 증시와 자금시장 등 금융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가격 하락이 원가를 절감시키는 효과는 크지 않은 반면 각 산업에 걸친 수출감소의 충격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우리의 수출은 일본 엔화가치 변동에 연동되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으로부터 중간재 수입 비중이 큰 산업의 경우도 엔저(低)효과가 가격에 반영되는 비율이크지 않고 반도체·조선·자동차·철강·석유화학 관련 수출은 일본과의 경합관계가 심하다. 수출이 줄어 들면 경상수지 흑자폭이 감소,외채상환이 지연되고 그렇지 않아도 내수부진으로 투자위축과 채산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경영이 더욱 나빠질 것이다.금리는 정부의 강력한 안정 의지에 힘입어당분간 안정을 유지할 것이나 엔화 급락추세가 지속될 경우 안정세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증시에서 주가는 당장 영향을 받아 연 이틀째 큰 폭으로떨어졌다. 정부와 기업은 엔화 약세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력적인 원화환율 유지 및 금리 안정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다.현재 원화환율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4월부터 제 1단계 외환자유화가 실시되면국내 기업의 외자유치와 외국인 직접투자가 늘어나 원화의 고평가가 재연될소지가 있다.당국은 과다하게 외자가 유입되어 환율이 내리지 않도록 국내기업의 외자유치를 초우량기업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또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의 동반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의 시장개입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있다. 기업은 세계적으로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철강과 석유화학 제품에 대해서업계의 협력을 통해 생산량을 조절,가격유지에 힘쓰고 자동차·조선 등은 품질향상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 엔貨급락이 미치는 영향

    일본 엔화가치의 급락으로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증시도 비틀대고 있다. ▒수출시장 강타 엔 약세 여파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도 오르고 있으나 엔화가치의 하락 폭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어 우리상품의 수출가격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무역업계는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선 아래로 내려가면 수출에 지장을 받는다고 걱정한다.일본과 경합품목인 반도체 승용차 선박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에서 불리해 지기 때문이다. 당국은 엔화가 예상보다 빨리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강세로 반전될 기미가없는 점 때문에 고민 중이다.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연평균)을 달러당120∼125엔대로 전망하고 수출목표를 책정하긴 했으나 엔화약세의 시기를 올 하반기쯤으로 봤다.외환당국은 그렇다고 원화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겠다고 밝힐 형편은 못된다.다만 원화환율도 엔화약세에 맞춰 따라가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주식시장에도 악재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지난 이틀동안 주가가 30포인트가까이 떨어졌다. 증시전문가들은 엔·달러 환율 상승은 우리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고국내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위축시킬 수 있어우리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증시에 주는 부담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엔·달러 환율의 상승세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吳承鎬 金均美
  • 엔貨 약세… 국내 주가 폭락

    일본 엔화의 급락여파가 설 연휴로 6일만에 문을 연 주식시장에 곧 바로 영향을 미쳤다. 18일 주식시장에서는 엔화 환율이 달러당 118.2엔을 기록,설 연휴전인 12일(114엔대)보다 4엔이상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장 초부터 약세를 보여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2일보다 무려 15.36포인트 떨어진 536.41을 기록했다. 엔 약세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우선 우리 상품의수출경쟁력을 약화시켜 해당 기업의 주가를 떨어뜨릴 수 있다.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미쳐 금리의 추가하락을 어렵게 만들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을막는다.원화 가치의 동반 하락가능성도 있어 화폐가치가 불안정해지면 결과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감소하게 된다.환차손을 줄이기 위해서다. 엔 약세가 지속될 경우 金大中 대통령의 취임 1주년에 맞춰 예상되는 각종호재도 증시에 효과를 주지 못할 것같다. 金均美 kmkim@
  • 엔화가치 급락-1弗 118엔대

    ┑도쿄 黃性淇 특파원┑1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3일째 속락,118엔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관련기사 8면 지난달 11일 110.20엔으로 초강세를 보이던 엔은 이달 들어 약세로 돌아서지난해 12월9일 이후 2개월여만에 118엔대로 하락했다. 엔 하락은 최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장기국채 매입 등으로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하면서 ‘엔 팔기 달러사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7일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전날의 118.04엔보다 1.03엔 떨어진 119.09엔까지 거래됐고 뉴욕시장에서도 한때 119.1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marry01@
  • 무디스社, 국가신용등급‘투자적격 상향’의미

    지난달 피치 IBCA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이어 13일 무디스까지 한국을 ‘투자적격’ 등급으로 끌어올림에 따라 우리나라는 이제 환란(換亂)국가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게됐다.그러나 은근히 2단계 상승까지를 바랐던 우리의 ‘욕심’과는 달리 1단계 상승에 그친 사실은 앞으로 구조조정을 더욱가속화해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의미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모두가 한국을 투자적격 국가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은 ‘앞으로 한국에 돈을 꿔주거나 투자하면 적어도 떼일 염려는 없다’는 의미를 갖는다.특히 이번 무디스의 평가는 브라질사태에 이어 중국의금융위기 가능성 등 개도국들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영향 일반적으로 신용이 좋아지면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돈을빌릴 때 이자를 보다 적게 물게 되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대우’가 좋아진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도 늘어난다.그러나 지난번 S&P 등의 평가때 이런 효과가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급격한 주가상승 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신용등급 왜 올렸나 무엇보다 외환사정이 좋아진 점이 높게 평가됐다.무디스는 특히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정책을 계속 견지하고 있고 외국인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점을 감안했다”고 밝혀 정부의지가 대외신인도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다.이와 함께 금융과 기업 부문에서 광범위하게 구조조정이 시작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무디스는 이번에등급을 올리면서 향후 전망이 ‘긍정적(Positive)’이라고 밝혀 앞으로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을 내비쳤다.▒관건은 재벌개혁 무디스는 발표문 분량의 반 이상에 걸쳐 “구조조정 과정이 앞으로도 길고 험난할 것”이라는 등의 ‘걱정’을 담았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높은 실업과 임금하락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으며,일본의 엔화 약세 등 선진국들의 경제 상황이 한국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환기시켰다.무디스는 따라서 정부의 정책이 유연해야 하고 정치적 결속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특히 “재벌들의 구조조정이 금융 부문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S&P와 마찬가지로 재벌개혁이 경제회생에 관건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金相淵 carlos@
  • 미국,日등에 일방적 철강·자동차 통상압박

    미국은 철강부문 무역역조가 무역적자의 큰 요인이라며 일본 등 철강 주요수출국에 강력한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철강수입량은 전년 대비 200% 이상 늘어났다고 미 철강업계는 주장한다.98년 대일(對日) 수입은 전년 대비 무려 400% 이상 늘어났으며,러시아·브라질로 부터의 수입도 30% 정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미국의 철강수입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엔화가 달러당 140엔 선을오르내리는 등 약세를 보인 데다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러시아·브라질의 통화가치가 수직하락하면서 이들 국가의 철강제품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탓이다. 이 때문에 미 철강업계는 지난해부터 백악관과 의회에 일본·러시아·브라질산 철강제품의 수입을 규제하라는 목소리를 높여 왔다.특히 일부 상원의원들은 지난달 20일 수입 철강제품에 긴급 보호관세를 부과토록 하는 내용의통상법 201조 개정을 의회에 제출했다.샬린 바셰프스키 USTR 대표도 일본산철강에 대해 반덤핑법을 통한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해 11월까지의 대미 철강 수출량이 157% 늘어난 546만4,000t에 불과하다며 미 반덤핑법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강하게반발하고 있다.WTO는 일본 등이 제소한 미국의 반덤핑법을 조사하기로 했다. 미국은 자동차 부문에 대해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지난 97년 미국의 자동차 부문 무역적자액은 약600억달러.가장 많은 흑자를 내고 있는 일본과 독일이 주요 타겟으로 지목되고 있다.미 자동차공업협회는 일본과 독일에 대한 수출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반면 수입이 급증,대일 적자액은 210억달러,독일에 대한 적자는 80억달러에 각각 이른다고 지적하며 통상 압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보복행위를 하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국제 규정에 부합하는지 예의 주시하겠다”고 경고했다.金奎煥 khkim@
  • “불황극복” 日기업의 전략-세계적 오디오업체 AIWA

    ┑도쿄 黃性淇 특파원┑세계적 오디오 업체인 아이와(AIWA)는 10여년전 단행한 군살빼기와 해외거점 확대를 통해 재기에 성공한 기업이다. 85년 인위적으로 달러 약세를 유도한 플라자합의로 엔화 가치가 치솟으면서 급격히 국제경쟁력을 상실,도산 직전의 벼랑끝 상황에까지 몰렸던 아이와는대대적 변신을 통해 악재(惡材)를 호재(好材)로 바꾸어냈다. 먼저 대규모 정리해고를 통해 비대해졌던 기업의 몸집을 줄였다.3,100명이던 직원을 1,300명으로 감축하고 일본내 공장 일부도 폐쇄했다.종신고용제개념을 깨뜨리고 일본에선 드물었던 명예퇴직제도를 실시했다.그리고 해외기지를 늘려갔다. 대부분의 제품을 일본에서 만들던 아이와는 높은 인건비,높은 생산원가로고심하고 있었다.원가를 줄이지 않고서는 극심한 세계경쟁에서 살아남을 수없다고 판단,생산 주력기지를 일본에서 해외로 바꿔나갔다. 86년 싱가포르 영국 각1곳에 불과하던 해외 공장은 현재 싱가포르 3곳을 비롯,4개국 9곳이 됐다.현지 기업에 의뢰하는 위탁생산도 한국 중국 필리핀 태국 등으로 다양화시켰다. 상당수 일본기업이 도산이나 적자상황을 맞았는데도 아이와는 98년도 중간결산에서 눈에 띄게 도약,다른 기업들의 부러움을 샀다.매출은 지난해보다 17.1% 늘어난 1,852억엔,경상이익도 12.8% 증가한 82억엔을 올렸다. 불황에 흔들리지 않는 아이와의 이같은 성공비결은 슬림화된 기업구조,저비용의 다양한 해외기지,세계 경기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끊임없는 신제품개발 및 다층적 시장확보를 꼽을 수 있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총매출의 85%에 이르는 해외매출. 통화가치가 낮은 현지에서 싸게 부품을 조달,통화가치가 높은 미국이나 유럽시장에 내다파는 전략이 주효한 셈.세계적 히트상품인 CD 3매를 동시에 넣을 수 있는 플레이어는 타사의 절반값에 출시,큰 인기를 누렸다. 아시노 마사히로(芦野昌弘)홍보부장은 “세계동시 불황으로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아이와는 오디오 비쥬얼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시장요구를 정확히 파악,어떤 환경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美중심 신자유주의 강력 비판

    ┑다보스 AFP DPA 연합┑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회의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2월2일까지 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세계 36개국 정상과 함께 정·재계거물급 인사 18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개막 초반부터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 물결에 제동을 거는 사회 책임론이 제기됐다. 로만 헤어초크 독일 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세계화는 새로운 세계 경제및 금융질서 뿐 아니라 새로운 사회질서를 필요로 한다”면서 주요 선진국정상들이 단합의 정신을 통해 경제정책을 잘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금융위기의 확산을 경고하면서 선진국들이 급격한 환율 변동 억제 정책 등을 통해 세계가 경기침체로 빠져들지 않도록 좀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브라질 레알화의 평가절하를 예견했던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루디거 돈부시 교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가통화를 평가절하할 가능성이 있는 차기 위험국이라면서 금융위기의 재연을예고했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프레드 버그스텐은 미국 달러화가올해 유로 및 엔화에대해 가치가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3개 통화 사이에 환율변동폭을 설정하는 관리형 변동환율제를 제안했다.
  • 99‘경제 화약고’진단-동남아

    외환위기 수렁에서 구조조정 등 경제개혁을 통해 가까스러운 회복세를 보이던 아시아는 새해초부터 브라질위기로 다시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극심한 혼란상을 보이던 인도네시아는 하비비 대통령을 중심으로 개혁을 추진하면서 한때 달러당 1만6,000대를 기록하던 루피아화가 최근 7,000대로 급등,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그런데 브라질 위기로 8,950루피아대를 오르내리면서 위기가 재현될 조짐이다.아시아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태국도 브라질 레알화의 평가절하로 수출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져 회복세에 제동이 걸렸다.특히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는 상황에서대형 악재의 출현은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최악의 98년을 보낸뒤 외환 규제 등을 통해 소생 기미를 보이던 말레이시아는 경제상황이 반전했으나 최근의 브라질 쇼크로 경제상황이 불투명해지고 있다.특히개혁을 요구하는 안와르 전 총리를 감옥에 집어넣으면서 정국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고 있던 차라 엎친데 덮친격이다. 아시아 경제의 맹주격인 일본도아직 별다른 요동없이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도쿄 금융시장의 엔화와 닛케이지수는 브라질 쇼크 첫날만 약세를 보였을 뿐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도쿄 증시 관계자도 “증시에 이렇다할 충격을 가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불안의두려움은 아직 짙게 깔려 있다.金奎煥 khkim@
  • 美증시 폭락 우려

    ?맙治謙? 崔哲昊 특파원?많堅? 경제는 양호한 고용상태 유지 등으로 여전히‘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증시 과열현상이 폭락사태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고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0일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미 하원 세출위원회 증언에서 올들어 기업실적의 둔화에도 불구,증시가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증시활황이 계속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증시가 폭락할 경우 소비를 크게 위축시키는 등 실물 경제에 급속한 파급효과가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해 미 경제가 세계적 침체 국면에도 고성장에 저인플레,저실업률 등 이례적으로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성장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현재 금리를 조만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어떤 지표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추가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지난해 하반기 심각한 몸살을 앓았던 국제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브라질 경제 쇼크로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브라질 사태는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수요감소를 촉진하는 등 미 경제위기의 원천이 될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경제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지난해 9월 이후 3차례에걸쳐 단행한 금리인하의 효과로 98년 3·4분기 이후 연평균 3.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 전반기까지 1∼2%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린스펀 의장의 경고 발언이 나온 20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9.31포인트 떨어진 9,335.91로 마감됐으며,달러화는 엔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 소폭등락했다.hay@
  • 환율 추가하락 ‘심리적 제동’기대

    金大中대통령이 수출증대를 위해 미 달러화에 대한 적정 원화환율(1,200원대)을 제시함에 따라 외환시장이 적지않은 영향을 받게 됐다.대통령의 의지표명은 환율의 추가 하락기대를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환율 추이 지난해 말 달러당 1,204원이었던 원화환율은 새해 들어 달러화가 넘치면서 이달 초에는 달러당 1,140원대로 곤두박질했다.정부는 수출에줄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은행과 한국전력 등 공기업에 필요한 달러화를 국내에서 조달하도록 하는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달러당 1,170∼1,180원대로 끌어올렸다.‘브라질 쇼크’가 환율상승에 일조한 점도있다. 지난 19일 현재 원화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2.42%가 뛰어 수출가격경쟁력을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일본의 엔화가치도 높아져 어느 정도 상쇄효과는 있으나 같은 기간 엔화가치의 상승률은 0.04%에 그쳤다.한은 분석에 따르면 원화가치가 10% 뛰면 5년간 경상수지는 18억9,000만달러가 악화되는 부작용이 있다.▒금리인하나 직접개입으로 환율방어 수출업계와 전경련·대한상의 등은 수출채산성을 높이기 위해 원화환율이 달러당 1,200∼1,250원선에서 유지돼야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외환당국이 간접개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환율은 달러당 1,170원선이어서 격차가 크다. 특히 최근 시장참여자들은 원화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정부의 간접적인 시장개입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환율방어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환율의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는 꺾일 것 같다.외환시장의 딜러들도 달러당 1,170원대를 바닥으로 여길 것으로 보여 원화환율이 지금보다 더 떨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외환당국은 그러나 심리적 효과만으로는 달러당 1,200원대로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상황을 보아가며 시장에 개입할 것으로 관측된다.당국은 20일부터 시작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분기별 협의에서 이 부문을 중점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환율방어를 위한 수단으로 현재 연 7% 안팎인 콜·국고채 등의 시장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吳承鎬 osh@
  • 외환위기 시점·대응 소홀 중점 추궁

    국회 IMF 환란 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張在植)는 20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기관보고를 듣고,외환위기 원인규명 작업을 계속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청문회에서는 19일 재경부의 ‘무소신 답변’과는 달리 “위기를 인식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자세로 임했다.그러나 외환위기 과정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태도로 일관,위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특위 위원들은 이날 全哲煥 한은총재와 李憲宰 금감위원장을 상대로 ▒한은이 외환위기 조짐을 감지한 시점과 이후 정부측에 건의한 내용 ▒한은의 외환보유 관리 정책의 문제점 ▒한은의 무책임한 보고 ▒해외여신 감독소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특히 한은은 불이 났는데도 불을 끄려고 하지 않고‘보고서만 작성하고 있었다’고 질책했다. 한국은행 기관보고▒청문회 표정 한은 기관보고에 앞서 張在植위원장은 재경부 기관보고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부처 이기주의,선배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를 떠나 공인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며 “과거 정권에서 일어난 과오나 정책실패를 솔직하게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애매모호한 답변을 한다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위기를 잡았다. 자민련 李健介의원도 “보고서가 상임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답변을 통해 이를 보완하라”고 거들었다. 全총재는 인사말에서 “전례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데 죄송스럽다.거시경제정책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은행 임직원들은 외환위기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우리경제가 안정기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보고에 들어가기 앞서 자민련 金七煥의원은 “全총재의 보고자료와 의원들이 갖고 있는 보고 자료가 다르다”며 호통을 치자 全총재가 “새 자료를 배포했는데 미처 의원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사과한 뒤 회의가 속개됐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과 朴炳錫 정책위부의장은 방청석에서 청문회진행상황을 점검하면서 즉석에서 대응방안을 지시,눈길을 끌기도 했다.청문회에 불참한 한나라당도 일부 사무처 당직자들이 청문회장에 나와 진행상황을 모니터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는 국회 501호실이 장소가 비좁아 145호실로 옮겨 진행됐다.▒외환위기 원인과 책임공방 외환위기를 부른 한은의 직무소홀에 대한 위원들의 추궁이 이어졌다. 자민련 魚浚善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제는 공공채가 많아 외환위기가 온 게 아니라 민간부분의 차입이 많아 중복 과잉투자가 된 데 있다”며 한은의 감독 소홀을 부각했다.魚의원은 이어 “한은이 7∼8차례 보고서를 재경원에 제출했음에도 불구,당시 한은 총재는 여러 모임에서 보고서와 동떨어진 주장을 하고 있었다”며 보고서와 총재 발언내용의 상관관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張위원장도 국회 속기록까지 들추며 “李經植 전총재가 우린 멕시코와 비교가 안된다며 비야냥거렸다”고 질타했다.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고구려 멸망시 연개소문의 두 아들 남생 남건의 싸움을 예로 들며 “외환위기가 닥쳐 오고 있는데 경제의 두 축인 재경원과 한은이 자존심 싸움을 벌이다 위기를 자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金의원은특히 “재경원은 홍수가 났는데 나무를 심고 있었고,한은은 불이 났는데 보고서만 만들고 있었다”며 재경원은 주범이고 한은은 준주범이라고 몰아세웠다. 자민련 鄭宇澤의원은 “한은은 외환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기구임에도 불구,재경원이 원화의 고평가정책을 유지했을 때 독자적인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국제금융 감각의 부재로 외환보유고 통계발표를 매일 함으로써 대외적으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이어 “11월 10일대통령이 전화를 해 어떻느냐는 물음에 한마디 답변한 것도 보고라고 할 수있느냐”며 한은의 ‘면피성 보고’를 나무랐다. 全총재는 답변에서 “보고서를 냈지만 채택이 되지 못한 것은 한은의 책임”이라면서도 “한은은 재경원의 지시를 받는다”면서 주된 책임을 재경원에 돌렸다.또 환란원인에 대해 “과다 차입에 의한 중복과잉투자,종금사 등 외화 자금운용의 취약성,금융감독의 불철저성,고성장 정책에 따른 경상수지적자의 누적 등이 그 원인으로 생각한다”면서 “금융시장 안정정책을 추진하지 못하고,기아사태의장기화로 대외신인도가 하락,대선 및 정권 이양기의정치불안이 겹쳐 외환위기를 자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한은 총재의 발언과 보고서 내용이 다른 데 대해서는 “확인을 하겠다”며 즉답을 피해갔다.▒외환위기 감지 및 보고 시점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지난 96년 6월 3일 한은 국제부가 작성한 ‘최근 국내 은행의 외화조달 불안정성 심화현상과대책’이라는 보고서와 97년 3월 26일 한은 자금부 국제부가 작성한 ‘최근의 경제상황과 정책대응 방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이미 96년 외환위기 징후를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불구,조기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李允洙의원은 “한은은 97년 11월 7일 청와대에 IMF 긴급자금 지원필요성을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金泳三 전대통령은 11월 10일 洪在馨전부총리,李經植 당시 한은 총재와 전화통화를 하고,11월 12일 尹鎭植 조세금융비서관의 직보를 듣고서야 위기의 심각성을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어느 것이 맞느냐”고 따졌다. 全총재는 이에 대해 “외환위기의 조짐은 여러 지표로 볼 때 97년 초부터감지됐다”고 말해 재경부가 7월쯤이라고 밝힌 것과 대조를 이뤘다. 全총재는 그러나 “3월 27일 ‘최근의 경제현황과 정책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상황 도래 가능성을 보고하고,비상대책의 강구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식의 답변을 되풀이했다.▒부도유예협약 공방 대외신인도를 급격히 추락시키는 원인이 됐던 기아사태 해결방식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종금사 부실운영도 도마위에 올랐다. 李允洙의원은 “부도유예협약을 누가 주도적으로 만들었느냐”며 ‘재경원이 개입했다’는 총재 답변을 유도했다.재경부는 기관보고에서 재경원은 법정관리를 주장했다고 밝혔었다.이어 “기아가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금융기관이 스스로 기아의 부도유예처리를 한 것은 무슨 까닭이냐”고 물고늘어졌다. 金七煥의원은 “외환위기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19개 종금사에 1조원의 특융을 지원했다”면서 그 이유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全총재는 이에 대해 처음에는 “재경원에서 만들었다”고 하다가 “잘 모른다”고 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다 “결과적으로 기아의 부도유예처리는 잘못됐다”고 넘어갔다.▒외환관리 문제점 자민련 鄭宇澤·金七煥,국민회의 金榮煥의원 등은 한은의 외환관리 정책을 따졌다.특히 金榮煥의원은 “姜慶植 전부총리는 감사원답변에서 ‘가용 외환보유고라는 용어 자체를 IMF사태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한은 발표 외환 보유고가 가용외환 보유고인줄 알았다’고 했는데 어느게 진실이냐”고 물었다. 鄭宇澤의원은 “97년 외환 위기 직전에 원화절하폭은 원화는 6.6%였던 데비해 일본 엔화는 13.9% 하락,수출부진의 원인이 됐다”며 환율정책 실패를추궁했다. 千正培의원은 “한은은 환율을 방어하고 싶은데 재경원의 지시에 따라 입장을 바꾼게 아니냐”며 한은의 소극성을 지적했다. 秋美愛의원은 “외환위기 당시 외환보유액은 38억달러였고 국내외에는 515억달러가 해외점포 자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이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외환관리 부실을 집중 추궁했다. 全총재는 “우리(한은)는 의사를 표명하면,재경원은 정책을 결정해서 내려보낸다”면서 외환관리의 문제점을 시인했다.특히 원화 절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자인했다. 또 가용외환보유고라는 개념은 “신흥개도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즉답을 피했다.姜東亨 崔光淑 吳一萬yunbin@
  • ■불황 왜 생기나

    경기는 나라 전체의 총체적인 경제활동 상태를 뜻한다.경기는 호황→후퇴→불황→회복을 되풀이하며 끊임없이 변해간다. 호황국면에서는 생산 투자 고용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높은 수준으로 확대되지만 후퇴국면을 거쳐 불황국면에 접어들면 경제활동이 위축된다. 그러면 불황은 왜 생길까.불황의 원인은 시대별 나라별로 워낙 다양해 정형화하기가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불황은 대부분 해외요인에서 비롯됐다.70년대 초반과 70년대 말∼80년대 초에는 석유파동으로,80년대 후반에는 국제유가 및 국제금리상승과 엔화 약세로,90년대 초반에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둔화 및 부동산·주식가격 하락에서 비롯됐다.96년초 이래 계속돼 온 불황은 과도한 외화차입,과잉 중복투자,수출부진 등이 원인이다.
  • 일본의 대륙 경제침략 낱낱이 폭로

    아시아 지역의 경제사정 악화로 일본의 재등장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20세기초 일본의 아시아 대륙 금융침략 실상을 파헤친 책 ‘돈의 전쟁’(상·하2권)이 번역 출간됐다.저자는 도쿄대 경제학부 출신으로 일본 부동산은행을거쳐 현재 일본 채권신용은행 총합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다다이 요시오(多田井喜生)씨.다다이씨는 87년에 출간된 ‘조선은행사’ 집필자 가운데 한 사람이기도 하다.이 책의 원제는 ‘대륙으로 건너간 엔(円)의 흥망’.번역자는재무부 관리와 주택은행 지점장을 역임한 辛永吉씨(현 한국장서가협회 회장).두 사람 모두 전·현직 금융인이다. 이 책은 부제 ‘조선은행권과 엔을 앞세워 대륙을 먹어 들어간 진상’이함축하고 있듯이 청일전쟁·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본이 조선·대만·만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엔화의 유통권역을 대륙으로 전개해 나간 과정을 담고 있다.저자는 당시 활동했던 인사들의 증언과 일본정부의 비밀 공문서를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번역자 신씨는 이 책을 “일본의 대륙 침략사를 경제면에서 본 다큐멘터리”라고 평가하고 있다.일본으로서는 치부랄 수 있는 부분을 일본인 저자가 파헤친 점도 이채롭다. 이 책의 내용중에서 한국의 독자가 흥미를 가질 만한 대목중의 하나는 제2장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와 한국은행’편.1909년 10월 安重根 의사가하얼삔역에서 처단한 이토는 흔히 ‘한국 침략의 원흉’으로 일컬어지고 있다.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이토는 ‘일본은 한국을 합병할 필요는 없다’며한국의 자치 육성을 지향했던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런 이토가 ‘한국병합론’에 찬성하게 된 계기는 한국의 중앙은행,즉 한국은행의 설립을 놓고 당시 가쓰라 다로(桂太郞) 총리와의 타협 때문이라는 것.한국통감 취임후이토는 일본 제일은행 경성(京城)지점에서 한국의 중앙은행 업무를 빼앗아새로 중앙은행을 설립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그런데 가쓰라가 동양척식회사를 설립,한국의 금융권을 장악하려 하자 이토는 가쓰라의 ‘한국병합론’을 수용하는 대신 가쓰라는 이토가 추진하던 한국중앙은행 설립을 받아들였다는 것.한국은행(조선은행의 전신·1904년 4월 설립) 설립을 놓고 이토와 가쓰라간에 치열한 줄다리기가 있었다는 사실은 저자가 이 책에서 처음으로 밝혀낸 사실이다. 지난 95년 러시아정부와 일본정부간에 러시아혁명 당시 사라진 로마노프 왕조 소유의 금화(金貨)·금괴의 행방을 두고 논쟁이 인 적이 있다.당시 러시아의 한 일간지는 “일본이여,‘감춰둔 금’을 돌려달라”고 보도했었다.이는 일본정부에 혐의를 둔 것이었다.그러나 심증만 갈 뿐 물증이 없어 이 논쟁은 이후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로마노프 왕조의 금화 가운데 150t의 금이 시베리아 철도를 타고 동송(東送)되었는데 그중 일부가 만주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왔다”고 밝히고 있다.저자는 당시 러시아주재 재무관과 일본 대장상 사이에 오간 극비 암호전문을 인용,이를 처음으로 폭로하였다. 이밖에도 이 책은 관동군이 만주국 경영을 위해 아편 밀매를 장려한 사실이나 상호예치라는 미명하에 지폐를 남발한 사례 등 대륙침략기 일제의 치부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은 한국산업정책연구소(이사장 金尙榮)가 연구소 창립 25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출간했다.지선당 발행,상·하 각 권 1만2,500원.鄭雲鉉 jwh59@
  • 경남銀 유로화 거래시스템 운영

    경남은행은 15일 유로화를 거래할 수 있는 환거래시스템을 구축,운영에 들어갔다.아메리칸은행과 코메르츠은행 등 2개은행과 유로화 예치 환거래 계약을 체결했으며 달러,엔화와 같이 수출입거래와 송금에 따른 자금거래도 가능하게 됐다.마산l李正珪
  • 『각부처 새해 설계』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

    외교통상부의 올해 화두(話頭)는 여전히‘북한'이다.그래서 북한을 움직일수 있는 미,중,러,일 등 이른바 ‘4강'변수에 대한 적절한 조정역할에 우리외교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13일 외교통상부 장관집무실에서 있은 洪淳瑛장관 특별 인터뷰도 이같은 기본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洪장관은 한·미 양국이 기본목표와 전략에 이견이 없으며 북한이 4강과 제 3국에 접근하더라도북한의 개방을 촉진하는 만큼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올해 우리 외교의 기본 목표는. 우선 평화체제의 구축과 전쟁방지다.북한 금창리 문제와 미사일 재발사 등불확실 요소가 있긴 하지만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포용정책의 틀안에서원만히 해결해야 한다.두번째는 국제공신력 회복이다.열린 시장경제와 투자규범을 만들어 시장원리가 통하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세번째는 외교정책에 대한 대국민 홍보의 강화다.●4강외교의 역점사항은. 4강관계는 남북관계와 밀접하다.우리의 전쟁방지와 평화구축 노력을 설명하고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미국뿐 아니라 일,러,중도 중요하다.통일은 4강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다.통일은 국내문제가 아닌,국제문제이기 때문이다.4강은 시장경제란 공통분모가 있다.이 공통분모를 잘 파고들어 서로 조화,협력하는 관계로 나갈 수 있도록 우리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미국이 우리 의사와 관계없이 북한과 밀월로 가거나 그 반대의 경우 즉 94년도에 미국 강경파들이 세웠던 것과 같은 북폭을 실제로 강행할 때 우리의대응은. 미국과 북한이 대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우리가 이해해야 한다.미국의 목적은 대량살상무기의 억제이고 이는 세계적 관심사다.북·미관계 개선 없는남북관계 개선은 어렵다.북·미관계 개선은 곧 북한의 개방을 의미한다.그런만큼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는 별개가 아니며 상호 긴밀한 조율이 있어야 한다.미국의 대북공습은 간단치 않다.그전에 긴 외교적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외교적 노력은 오랜기간이 걸리고 또 여러가지 선택사항이 있다.●4자회담 4차 본회담의 전망은. 4자회담은 개최 자체로 중요하다.또 4자회담은 북한의 정책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측면에서도 중요하다.4자회담은 적지만 조금씩 움직여왔고 계속움직일 것이다.북한의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때문에 그렇다.이로 인해 북한의 교섭역량이 약화됐다.예전처럼‘벼랑끝 외교'만으로 밀어붙일 수 없다. 이번 회담에선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 분과위 회의가 개최돼 실질문제에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긴장완화를 위한 구체적 진전을이룰 것으로 본다.그 연장선상에서 남북대화의 재개 가능성도 있다.●북한을 놓고 우리와 미국의 이해가 항상 일치하는가.목적지가 다른 두 사람의 합승처럼 한·미 이해일치가 한시적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한·미 두나라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란 공동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만큼웬만하면 이견이 있을 수 없다.근본 목표나 전략의 차이는 없다는 얘기다.다만 전술상 차이는 있다.그러나 상호노력으로 좁힐 수 있다.이것이 외교의 기술이다.북한이 한·미를 이간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북한도 점차 그 사실을알아가고 있으며 머지않아 미국을 움직이려면 남한을 먼저 설득해야 한다는점을 깨닫는 때가 올 것이다.●북·중 정상회담이 성사 됐을때 우리의 입장은. 중국이 김정일의 방문을 초청해 놓은 상태라 언제든지 정상회담이 열릴 수있다.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된다는 소식은 못들었다.북·중관계는 아주보통의 선린우호관계일 뿐이다.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져도 오히려 중국이우리의 대북포용정책의 진실성을 북한에 설득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엔화가 기축통화로 됐을 때 우리에 미칠 영향은.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민주주의를 실천했고 경제성장에도 도움을 줬다.유엔 등 국제사회에서의 기여와 역할을 평가할 때 일본은 상임이사국의자격이 있다.다만 유엔내 안보리 개편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특정국가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관한 입장표명은 아직 시기상조다.또 일본이 지역사회의 리더가 되려면 도덕성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그런 것들이 충족되면 아시아권을 엔화권으로 묶을 수도 있다.그러나 아시아의 시장경제가 아직약하기때문에 지역공동체는 먼장래에 상정할 수 있다.●작년 북한과 우방국의 수교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정부는 88년 7·7선언 이후 우방국의 대북관계 개선에 반대 않는다는 전향적 입장을 수립한 적이 있지만 북핵문제 등으로 이행되지 않았다.우리가 우방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하지 말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고,가능하지도 않다.우방과 북한의 관계개선을 통해 북한을 변화시키고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이런 취지에서 작년 정부는 북한과 우방국의 관계개선에 반대 않고 그런 관계개선이 남북관계와 긴장완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긴밀히 협의하자는 내용의 지침을 만들었다.●한·중,한·일 군사협력 가능성은. 중국과는 양국의 역사적 배경과 국제정세를 감안,국방장관 상호교환방문 등 실현가능한 분야부터 시작,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또 일본과도 작년 10월 공동선언에서 합의한대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방분야의 교류를확대·강화할 구상이다.●애초에 외교와 통상의 이질적 결합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외통부의 1부처 2장관 기구개편은 부자연스럽지 않은가. 정무와 통상이 합쳐져야 완전한 외교가 가능하다.현재 통상교섭본부 조직은 기존 정무조직과 통합이 미흡한만큼 완전통합할 계획이다.또 본부장의 지위가 장관과 차관 사이에 있어 대외경제조정위원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양자통상회담에서도 각료로 대우받지 못하는 문제가 지적돼왔다.따라서 본부장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한 통상장관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1부처 2장관이 고정관념에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는데 캐나다,호주 같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도 외교통상부 체제에서 외교와 통상장관을 따로 두고 있다.이들국가가 외교통상부 체제를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두장관을 두게 된 경위를 잘살펴볼 필요가 있다.
  • 각부처 새해 설계-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

    “올해 대외통상여건은 지난해보다 악화될 전망입니다.그만큼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중요합니다.정부는 올해에도 수출총력체제를 통해 수출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극복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399억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무역흑자를 낸 지난해 우리 수출을 이끈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12일 올해가 IMF 극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긴밀한 정부·기업간 협력 속에 수출증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朴장관의 99년 산업정책 구상을 들어본다.●올해 무역흑자 목표를 250억달러로 잡았습니다.실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정부는 대내외 여건과 각 연구기관들의 전망치를 종합,수출은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340억달러,수입은 16.8% 늘어난 1,090억달러로 계획하고 있습니다.최근의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증가 등이 흑자목표 달성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 수출지원체제를 가동,수출입금융 지원과 무역인프라 확충,중소기업 수출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특히 선진국의 수입규제 등 통상마찰에 대해서는 사전예방조치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해외시장과 국내여건을 중심으로 올해 수출기상도를 밝혀 주십시오. 올해는 아시아경제의 완만한 회복,유럽연합(EU)의 견실한 성장,엔화 강세와 저금리,세계 반도체 시장의 경기회복 등이 예상됩니다.반면 미국경제의 둔화와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 등의 악재도 우려됩니다.국내적으로는 금리·임금의 하향안정으로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원화 절상으로 가격경쟁력은 떨어질 전망입니다.결국 올해 수출여건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외국인투자유치 전망은 어떻습니까. 밝습니다.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전망인데다 올해엔 외국인투자촉진법시행으로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됩니다.5대 그룹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공기업의 민영화도 외국인투자 유치의 긍정요인입니다.지난해 89억달러에 이어올해엔 150억달러라는 사상최대의 투자유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2차 정부조직개편 논의가 활발합니다.외교통상부의 대외통상업무를 다시산업자원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대외통상활동이 국내 산업정책 및 기업활동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산업과 연계한 대외통상 활동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현재 대외통상업무는 외교부와 산자부가 협의하거나 대외경제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율하고 있으나 앞으로 외교부가 산자부의 대외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지난해의 경우 대기업인 7대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확대됐습니다.새해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 종합상사의 수출 호조는 자동차,반도체 등 계열사 제품의 수출이 늘어난 것 못지 않게 중소기업의 수출을 대행한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지난해 대기업 수출은 3.8%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1.4%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이 안정세를 보였습니다.정부는 올해 구조조정에 따른 대기업의 사업영역 축소 등으로중소기업의 활동여건이 개선된 만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산업발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기술 및 품질우수기업에 6,2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신규 지원하는 등의 육성책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올해 산하 공기업 민영화는 어떻게 추진됩니까. 산업은행의 포항제철 지분 20.84%와 정부의 한국중공업 지분,한국종합화학의 자산을 모두 매각해 이들 공기업의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입니다.한국전력공사는 정부지분 58.2% 가운데 5%를 해외DR 발행을 통해 매각할 방침입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포항제철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분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포항제철소는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서 특수강과 고급강 생산을,광양제철소는 소품종 다량생산체제로서 열연과 냉연을 전문 생산토록 건설됐습니다.따라서 두 제철소를 분리하는 것은 상호보완기능이 상실될 뿐더러 중복과잉투자의 우려를 낳습니다.포철의 국제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철소 분리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철강 이동통신 석유화학 부문 등에서의 2차 기업구조조정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정부 차원의 계획이 있습니까. 중복과잉투자를 해소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업종 이외의 구조조정도 추진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재계 자율적으로 이뤄질 것입니다.정부는 재계의 엄격한 자구계획에 맞춰 채권금융기관의 대출금 출자전환이나 부채상환조건 조정 등의 지원책을 강구할계획입니다.●새해 남북 경제협력 방안을 말씀해 주시고 특히 전력 및 유전개발 협력에대한 구상을 밝혀 주십시오. 새해 남북경제협력의 기본방향은 대북포용정책의 기조 아래 정경분리원칙을 견지하고 민간이 자율 추진하는 경협사업을 지원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국내 유휴설비를 북한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강구중입니다.이전대상 설비와이전 방안을 조속히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전력교류에 있어서도 북한의 심각한 전력난을 감안,긴급 전력공급방안과 송전선로 연계방안,노후발전소 성능복구 방안 등 장단기 남북전력협력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 엔貨 초강세… 日, 전격 시장개입

    │도쿄 黃性淇 특파원│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최근 엔화가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12일 엔화를 팔고 달러를 매입하는 시장개입을 전격 단행했다.일본통화당국의 엔고(高)저지를 위한 시장개입은 지난 96년 2월 이후 약 2년 11개월만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시장개입은 일본은행이 이날 오전 단독으로 외국은행과 일본은행 등 몇개의 은행을 통해 실시했으며,규모는 10억∼2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일본의 시장개입은 엔화가 108엔대까지 진입하는 등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엔고로 디플레 촉진과 수출산업에 미칠 타격을우려,110엔선 밑으로 오르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당국의 강력한 의지로풀이된다. 당국의 개입으로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전 한때 2년 4개월만에 108엔대로 치솟았던 엔화는 111엔대로 밀려났다.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은 이와 관련,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의 엔화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시장개입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엔화는 지난해말부터 미국의 경기후퇴에 대한 불안감과중남미 시장의 혼란재연 가능성 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급등 양상을 보여왔다.marry01@
  • 수출 엔高로 벌어 원高로 잃는다

    원-달러 환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새해 벽두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원화 환율은 6일 한때 1,155원선으로 주저앉으며 가파른 급락세를 이어갔다.수출업계는 예상치 못한 원고(高)현상에 대책을 찾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다.일부 업체들의 수출중단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본 엔화의 고공행진이다.달러당 110엔선을 유지,우리 주요 수출품목들의 대일(對日) 가격경쟁력을 지켜주고 있다.그러나 원화 환율이 더 떨어지면 엔고(円高)의 덕도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무역업계는 우려하고 있다.●원고와 엔고,수출 일본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나라 주요수출품목은자동차 반도체 가전 등 25개 안팎이다.이들 품목은 엔화가치가 오를 수록 수출가격면에서 유리해진다.원화 환율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대일(對日)가격경쟁력을 유지,수출 감소폭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원-엔 환율이 1엔당 10원대를 유지하면 적어도 일본제품에대해서는 우리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지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동남아시아 등 다른 나라와의수출경쟁은 불리하겠지만 일본에 대해서만은 경쟁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원고와 엔고의 향배 수출업계의 관심은 원-달러 환율 못지않게 엔-달러 환율의 추이에 쏠리고 있다.엔고가 지속된다면 그나마 원화환율 하락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올들어 원화환율 하락속도가 엔화보다빨라 업계의 걱정이 늘고 있다.원화의 달러환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3.7%가올랐다.반면 엔화의 달러환율은 1.91% 상승에 그쳤다.원화환율 상승분의 60% 선이다. 다행히도 엔화 환율은 유로화 출범과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105엔선까지 떨어지리라는 게 국제환율시장의 전망이다.원화환율의 추가하락만 막는다면 원-엔 환율을 11원선으로 끌어올리며 대일 경쟁력을 보다 키울 수도 있다는 얘기다.무협 관계자는 “엔고의 효과를 원화환율 하락으로 다 잃고 있다”며 1200원대의 재진입을 위한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陳璟鎬 kyoungho@
  • 오늘의 눈-유로화 대책 허술한 재경부

    “대책이랄 게 뭐 있겠습니까” 유럽 11개국 단일통화인 유로(EURO)가 거래 첫날부터 강세를 보여 화제가된 5일 재정경제부 관계자의 언급은 뜻밖에도 당혹스럽고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우리나라 대외금융 정책업무의 핵심 자리에 있는 그의 말은 이런 내용이다.“유럽과 직접적인 거래가 있는 일부 기업을 빼놓고 실제 관련이 있는 국민이 몇명이나 되나.정부에서 딱히 무슨 대책을 내놓겠는가.솔직히 언론에서너무 흥분하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전세계 금융거래에서 실물생산과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고,나머지 97% 이상은 파생금융상품(derivatives)등 순수한 금융거래라는 조사결과가 있다.바야흐로 거대한 투기자본이 국경을 넘나들며 금융시장을 무차별공격하는 금융전쟁 시대인 것이다. 만의 하나 미국달러 자본이 유로화 쪽으로 대거 유입되는 등 급격한 변동이 생길 경우에는 제2의 환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유로의 등장을 단순히 몇몇 무역업체나 여행자들의 문제로 평가절하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의 나라 일’이 아닌 징후는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세계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엔화가 초강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있다.한쪽에서는 영국 파운드화의 폭락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상황이 이토록 숨가쁘게 돌아가는 데도 ‘무책이 상책’일까. 물론 정부로서도 그 동안은 나라를 환란의 수렁에서 구출하느라 경황이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유로 출범 이후에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진실로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미국과 일본 유럽의 통화당국이 5일 유로화에 대한 대비책으로 24시간 공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든지,중국이 외환보유고의 절반 이상을 유로로 하겠다고 당당히 밝힌 자세는 부럽기까지 하다. 우리는 급변하는 국제금융 흐름에 미리 대처하지 못해 혹독한 고초를 겪었다.불과 1년 전 일이다.그런데 또다시 ‘뒷북’을 치려 하고 있다.미래를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돼 있는데도274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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