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엔화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물의 날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기차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23
  • 엔貨 급락… 1弗 109엔대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109엔대 전반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제로 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과 이자율을 인상한 유럽간 금리격차가 확대된데 영향받아 엔 매도 주문이 쇄도,한때 지난해 9월10일 이후 가장 낮은 시세인 달러당 109.43엔까지 급락했다. 이날 엔화는 전날보다 1.21엔 떨어진 달러당 109.01∼109.04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美금리인상조치 왜 나왔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지나친 경제호황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2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의 직접적인 이유다.이달 들면서 미 경제는 무려 107개월째 경기활황세가 지속돼 61년 2월부터 69년 12월까지의 106개월 기록을 넘어서는 호황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미 경제 주요지표 가운데 경기를 가장 빨리 알수 있는 것으로 미 상무부가집계한 건설비용은 지난 연말보다 2%가 늘어나 모두 7,303억달러로 나타나신기록을 세웠다. 개인구매 주택수가 연평균 159만8,000채에서 무려 7%가 늘어난 171만2,000채로 나타나 웬만한 중산층은 현재 주택구매에 나섰다는 것을 말해준다. 호황은 또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면서 실업률이 30년래 최저치인 4. 1%를 보였으며 이 기록은 더 내려갈 전망이다.소비제품의 판매는 지난 연말현재 2,590억달러로 한달전보다도 무려 1.2% 늘어나는 신장세를 계속 나타내고 있다. 호황은 정부재정에도 크게 도움을 줘 98년부터는 40년만에 수백억달러의 재정흑자를 만들어내 앞으로 2015년까지 흑자기조가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경제성장치도 자연 오를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97년 4.5%,98년 4.3%를 보인 성장률은 지난 연말에도 무려 5.8%를 나타내 성장의 속도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였다. 이같은 성장 속에서 과열우려가 나오는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소비활동이 성장의 바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연준이 3차례 금리인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소비성향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때문에 소비율이 소득률을 2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인플레 우려가 생겨난 직접적인 원인이다. 1인당 가용소득이 지난해말까지 무려 2만4,802달러로 지난해 7월 2만4,323달러보다 늘었지만 가용소득에 대한 저축률은 7월의 2.4%에서 1.5%로 낮아지는 등 미국인들의 소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말 2.7%였던 소비자물가 인상률이 연말에는 3%로 나타나는 등 인플레의 기미가 표출되고 있다.평균 시간당 임금이 지난해 7월 13달러 28센트였던 것이 연말에 13달러 46센트로 올라선 것에서 볼 수 있듯 낮은 실업률에 따른 인력난은 현재 미 기업들의 생산비용 증가에 큰 요인으로작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곧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지경이다. 고용비용이 지난해 3·4분기 0.8% 상승에서 4·4분기에는 1.1%로 늘어난 것이 이를 잘 증명해준다. 고용비용의 증대는 곧 임금상승을 부추기고 다시 임금상승은 소비활동을 자극,결국 인플레 순환구도로 이어진다. 연준이 연방금리를 인상하기 이전 시티뱅크를 비롯한 아메리카은행,퍼스트유니언 은행 등 미국내 거대 은행들은 이미 대출금리를 8.5%에서 8.75%로 올려 과다대출을 피하려 애썼다.이같은 은행의 행동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뒤늦은 것이며,이 때문에 기존의 금리운용폭인 0.25%포인트를 벗어나 0.5%포인트까지 돼야 한다는 지적까지 팽배했었다. 실제 이번 연준의 0.25%포인트 인상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오는 3월 21일다시 0.25%포인트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지적이 많다. *美금리인상 국내영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국내 경제는 곧바로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그러나 추가 인상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수출과 주식시장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 금리상승의 영향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는 미국으로 몰린다.달러는강세를 띠게 되고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화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 증시가 침체한다. 금리인상에 따른 미국 경기둔화와 엔화 약세는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친다. ■당장 큰 여파는 없다 미국의 금리인상설이 한달전부터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우리 경제가 곧바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한화경제연구원 안동규(安東奎) 증권금융팀장은 “주식시장에는 이미 인상설이 반영돼 단기적으로 악재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현대경제연구원양두용(楊斗鏞) 연구위원도 “예상보다 금리인상폭이 작아 금융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인상되면 여파 크다 그러나 미국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엔화약세가 심화돼 타격이 커질 수 있다.안팀장은 “엔화가 달러당 110엔대 이상으로 약화되면 주식시장에서 외국자본의 이탈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양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가 더 오르면 엔화 약세로 국내 수출이 경쟁력을 잃어경상수지가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자 금융부담도 커진다.미국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외채부담은 8억달러가 늘어난다는 것이 안팀장의 설명이다. ■세계금리 더 오른다 미국은 앞으로 적어도 세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예상된다.0.75%포인트 가량은 인상되는 셈이다.유럽도 물가상승으로 금리를조기 인상할 움직임이다.그러나 결국은 연착륙을 어떻게 유도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 수석연구원은 “금리를 올린 뒤 경기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세계 경제가 크게 침체되면문제”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세계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RS)의 최고의사결정기구. 미국의 통화·금융정책을 총괄 결정,‘미국 대통령을 능가하는 권력집단’이라 칭해지는 FRB는 최근 들어 사실상 세계의 중앙은행 노릇을 하고 있다. FRB의 임무는 ▲국내 통화정책 관장▲은행­금융기관 감독·통제▲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유지▲미 정부 및 공공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 크게 네가지로 규정돼 있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승인하는 14년 단임의 이사(governer) 7인(현재는 2인 공석중)으로 구성된다.현의장 앨런 그린스펀도 이사 가운데 한명.이들이 매주 수·목요일 워싱턴 D.C.의 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미국 통화·금융정책 전반을 좌우하는 결정을 내린다. 그 가운데 골자가 금리정책.이를 위해 FRB 전 멤버와 지방 연방준비은행(FRD) 총재 5인이 순번제로 참여,총 12인 멤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따로 열리고 있다.위원장은 FRB 의장이 겸임하며 부위원장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맡는다. 1년에 통상 8차례 개최되는 이 회의에서 결정되는 미국 재할인율(중앙­시중은행간 여신금리)의 향방은 세계 시장을 들었다놓았다 하게 됐다.이밖에공개시장조작,지급준비율 정책 등 미국의 주요 통화정책이 모두 이 회의탁자에서 내려진다. FRS는 이같은 FRB와 그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으로 구성되는 미국 중앙은행 시스템이다.총 2만3,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이 FRS는 철저한 독립성과 초당파적 금융정책으로 무소불위의 재량권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 세계경제 건져낸 '조타수' 최초의 의장 4연임,사상 최장기 재임,호황의 설계사,세계 증시를 움직이는입,경제대통령….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73)은 14년 재임 동안탁월한 금리정책으로 미국은 물론 국제시장 전체를 번번이 위기에서 건져올린 세계경제의 조타수로 꼽힌다.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진정제와 촉매제를 번갈아 구사해온 그린스펀은물가와 성장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정설을 뒤엎고 미국에 인플레 없는 10여년 성장을 안겨 경제교본을 새로 쓰게 하고 있다. 87년 의장 취임 당시 불황의 그림자가 짙었던 미국경제는 그린스펀의 시의적절한 금리정책으로 되살아났다.96년 경기가 과열조짐을 보이자 반대여론을뚫고 금리를인상,인플레를 사전에 예방하기도 했다.세계경제가 나락으로 빠져들던 98년말에는 금리인하를 세차례 잇달아 단행, 국제적 금융위기의 불씨를 차단했다. 그린스펀의 대중적 인기 요인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시장관리능력외에도 정권과 타협하지 않는 전문관료로서의 뚝심, 새로운 시장 흐름을 읽어내는 학자적 재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92년 대선정국에서 경기활성화를 위한 금리인하를 요구한 부시 당시 대통령의 요청을 묵살한 일,96년 클린턴 대통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을단행한 일화 등은 유명하다. 그는 또한 첨단기술 주도 경제,신지식경제 등의 용어로 21세기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의 도래를 예언해온 지식인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기가 다시 달아오르는 조짐이 뚜렷한 이때 그린스펀의 정책력이 또 한번 발휘될지 주목된다. 26년 뉴욕 맨해튼에서 증권 중개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린스펀은 뉴욕대와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포드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재무부·FRB고문 등을 거쳤다. 손정숙기자
  • 뮤추얼펀드 다시 뜬다

    증시가 연일 침체 늪에 빠지면서 뮤추얼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자산운용사들도 일제히 신상품을 내놓고 투자자들 모집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경기전망이 밝은 만큼 주가도 올 연말 최고점에 이를 것이라며 1년 뒤의 수익을 생각한다면 요즘같은 주가 하락기가 뮤추얼펀드 가입의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신영증권은 올 하반기 금리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금융권 2차 구조조정이일단락되면서 4.4분기 주가는 연중 최고점인 1,45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대한투자신탁은 올해 말과 내년 초의 적정 주가지수를 1,520포인트로 예측했다.대신경제연구소는 올 연말 엔화강세 및 수출 호조로 기업실적이가시화하고,무디스와 S&P사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 등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뮤추얼펀드는 만기가 1년이고 중도환매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가입시기에 따라 수익율에 큰 차이가 난다.주가가 500선이던 98년 12월에 설정된 ‘박현주1호’가 대표적인 사례다.이 펀드가 1년 뒤에 98% 가량의 높은 수익률을 낼수 있었던것은 이 기간에 주가가 100% 가량 상승한 데 크게 힘입었다. 이와 달리 지난해 7월 뮤추얼펀드에 가입한 사람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 때를 고비로 주가가 하락하며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펀드도 나왔다. 자산운용사들은 다음달까지 모두 8종의 뮤추얼펀드를 판매한다.이 중 성장형펀드는 시황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적절히 조절하기 때문에 주가상승의혜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주식을 100%까지 편입한데 따른 위험성도 크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6호’와 마이에셋자산운용 ‘징기스칸’,월드에셋자산운용의 ‘그랜드슬램2호’가 대표적이다. 기대수익률을 30∼40%로 잡고 있는 투자자는 전환형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이 펀드는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고 나면 편입된 주식을 모두 처분한 뒤채권형으로 전환한다.일정분의 이익을 굳히기 위해서다.글로벌에셋자산운용의 ‘하이테크1호’,리젠트자산운용 ‘빅히트40’,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하이테크’가 여기에 속한다. 박건승기자 ks
  • [환율 비상](하)어떻게 극복하나·전문가 제언

    올해 우리 경제는 환율급락으로 수출과 국제수지 관리 등에서 큰 어려움을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원고(高)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에 관한전문가들의 정책제언을 모아본다. ◆강명훈(康明勳)한화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대외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외환개입이 필요하지만 이에 한계가 있으므로 경상수지의 악화 방지를 위한노력이 함께 경주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수출물량 위주의 정책에서 탈피,수출단가 회복에 노력하여 원고의 영향을 축소시킬 필요가 있다.다른 한편으로 수입급증에 대처하는 방안이마련되어야 한다. 무역자유화로 직접적인 수입규제는 어렵지만,중복된 투자의 억제를 통한 수입효율성 증대,저축장려 및 수입품의 높은 마진 축소 노력등을 통한 소비수요 감소 등 수입측면의 무역정책도 제고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기술개발에 의한 경쟁력 확보일 것이다.기업들은 원화절상에 대한 정부의 대책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원화절상에 대처해 나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원화절상에 의한 이점을 극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원화 절상은 수입물가의 하락을 가져와 물가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또한 이러한 물가안정을 실질금리인상 억제,비용상승압력 축소 등에 활용하여 원화절상에 의한 악영향을 최소화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영익(金永翊)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 한 나라의 통화가치는 그나라의 총체적인 국력을 나타낸다.따라서 원화가치가 오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조적인 국제수지 흑자 정착과 함께 강한 원화를 갖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는 과감한 재정긴축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기업은 품질이나 디자인에서 경쟁력을 높여 환율 변동에 덜 민감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효율성이 높은 투자를해야 한다. 가계는 과소비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저축률이 투자율보다 높을 때 경상수지 흑자와 더불어 원화가치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영국의 경제전문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작성하는 빅맥지수로 보면 우리나라 원화환율의 적정 수준은 달러당 1,230원이다.현재 시장에서 원화환율은 1,130원 안팎에서거래되고있다.원화가치가 9%정도 과대평가된 셈이다. 올해도 경상수지가 100억 달러 정도 흑자를 보이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원화가치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원화가치가 지나치게 오르면 수출은 줄어들고 수입은 늘어나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위험이 크다. ◆팽성일(彭成一)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수출 등 경기에 영향이 큰 환율을 턱놓고 시장원리에만 맡겨놓을 순 없다.정부는 비록 물가안정을 위해 원화 절상을 허용하더라도,적절한 시기에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원화의 절상속도를 적극적으로 조절해 주어야 한다. 다만 지속적인 시장 개입은 한계가 있으므로 개입 시점과 개입 물량을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금년의 경우,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원화 절상 폭이 더 클것으로 예상되므로,정책 당국은 하반기의 환율에 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단기 외채의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투기 목적의 외국인 자금 유출입이크게 늘고 있다. 이는 환율의 등락 폭을 크게 만들어 기업 경영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부는 급격한 자본 유출에 대한 모니터링 장치를 강화할필요가 있다.대내외적으로 보다 확고한 외환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기업들은 환차익을 남기려는 것 보다 발생가능한 환차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에 충실해야 한다.중장기적으로는 제품의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만이 원고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들에게 가장 최선의 대응 방안이 될 것이다. *전자기타-앰프 제작업체 (주)신코…원高 극복사례 지난해 1,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던 전자기타·앰프 전문제작업체 ㈜신코(경기도 부천시 내동)는 올해 1,300만달러 정도 수출을 낙관하고 있다.기업경영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으나 이 회사는 최근 수출업체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원고(高)에 대해서 만큼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악기제조업은 노동집약 산업으로,국내업체들은 저가품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원고에 매우 취약한 분야.그러나 원고를 이겨낼 수 있는 비결은 있다.서경호(徐敬澔) 신코 사장(39)은 독특한 원고 방어전략을 갖고 있다. ◆충분한 유동성을 늘 확보한다 신코는 항상 은행대출금 규모보다 많은 예금을 보유하는 게 원칙이다.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자금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원가절감 요인을 샅샅이 활용한다 원자재구입땐 필요량만큼만 하되 가급적대량구매를 한다. 이를 통해 물류비를 최대한 줄이고 불필요한 재고낭비를최소화한다. ◆신제품개발로 틈새시장을 노린다 악기제품의 특성상 미국은 고가의 소품종소량생산, 중국은 저가의 소품종 대량생산 전략을 쓰고 있다.신코의 전략은중저가의 다품종 소량생산이다.이에 따라 신제품 개발에 투자가 중요하다.현재 매출액의 5%정도를 기술개발에 투자,매달 5∼10개의 신모델을 만들고 있다.회사 설립이후 11년동안 개발한 모델만도 300여종이나 된다. 엔화의 동반상승으로 수출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일본 시장공략에 주력,현재 20% 미만인 대일수출비중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아웃소싱(외주)을 적극 활용한다 한해 매출액이 100억원이 훨씬 넘는 이업체의 직원은 80명정도에 불과하다.생산과정의 상당부분을 외부업체에 맡겼기 때문이다.이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라 생산량 조절이 용이하다.그만큼 고정경비가 적게 드는 셈이다. ◆현재 환율보다 10%정도 여유를 두고 사업계획을 짠다 예컨대 달러당 원화환율이 1,000원이라면 사업계획은 900원으로 잡고 짠다.자재구입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이 이처럼 상황악화를 감안한 사업계획에 따라 보다 타이트하게이뤄짐으로써 환율변동에 적응력을 높인다. 서 사장은 “원고는 우리 경제의 내실이 탄탄해지면 언제든지 닥칠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중요한 것은 이를 극복하려는 능동적 자세”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환율 비상](상)구미공단 르포

    “하루가 다르게 환율이 떨어지니 사업계획을 짤 수가 없어요” 원사·제직·직물 등 100여개의 화학섬유 업체가 몰려 있는 경북 구미공단 입주업체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대부분 수출을 위주로 하는 이들 업체는 최근 달러당 원화가치의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섬유업계는 가격경쟁력을유지하려면 달러당 원화가치가 최소 1,200원대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점에서 1,120원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현재 환율수준으로 수출업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아직 특수직물 등 고부가 제품을 개발할 능력이 충분하지 않아 가격경쟁력마저 떨어질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섬유업계가 치명타를 입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날로 증폭되고 있다.나름대로 비용절감이나 기술개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나 원고(高)행진이 지속될 경우 대책이 없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하나같은 하소연이다. ■사업계획을 짤 수 없어요=구미3공단에 위치한 직물업체 ㈜성광은 당초 올해 매출액 목표를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4,000만달러로 책정했다.그러나 달러당 1,200원을 기준으로 짜 놓은 목표치여서 현재 환율이 지속될 경우 목표달성이 어렵게 됐다. 이 회사 이수호 관리이사는 “최근 원화가치가 급상승하는 추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용절감 등 대책마련을 포함한 사업계획 짜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원고에도 수입 원자재값은 안내려=원고(환율인하)현상이 시장에서 수입원자재값 인하로 반영되는 데 걸리는 시일은 통상 4∼5개월 정도.따라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한때 원화가 1,800∼1,90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급등했던 수입원자재값은 아직 1,100원대의 현재 환율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한 직물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초보다 원사가격이 오히려 30% 정도 올라있는 상태”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비용절감 노력 ‘비상’=구미3공단에 있는 제직·직물업체 ㈜대광은 주문이 많은 일반직물의 경우 일정량의 주문을 모아놓았다가 한꺼번에 집중생산하는 공정관리를 통해 3%정도의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그러나 인건비,물류비등의 경비절감은 이미 한계에 왔다. 왜관 금산공단에 위치한 이 회사의 제직공장인 진하 2공장.‘워터제트룸’이라는 자동직기 120대에 딸린 생산직 근로자 수는 20여명에 불과하다.내리막길에 접어든 지 오래된 섬유업계가 이미 지난 4∼5년전부터 공장자동화를통해 인원을 최소화해 왔기 때문이다.관리직도 마찬가지여서 더 이상의 감원은 생각하기 어려운 상태다.이 때문에 공단 근로자들은 임금삭감에 대한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흡한 기술경쟁력=원사제조업체 한국합섬의 장성택 전무는 “섬유업계가환율변동 등 변수를 딛고 생존하려면 고부가 제품의 집중개발과 해외의 틈새시장 개척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전통산업인 섬유업계의 최고경영자들의 보수적인 마인드와 정부의지원소홀 등이 복합돼 기술개발투자가 미미한 실정이다. 비교적 기술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대광의 경우 최근의 어려움을 큐빅,헤비밍크 등 특수직물 수출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장 전무는 “특히원사-제직-직물로 긴밀하게 수직연결된 섬유업종의 특성상 원사와 직물업체간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환율 안정적 운용을=업체들은 원고의 수준도 문제지만 원화가치의 상승 속도가 더 큰 문제라고 우려한다.원화의 급격한 상승은 급속한 경쟁력 상실로이어져 업체들이 대책을 세울 틈도 없이 한꺼번에 부실화할 수 있다는 걱정이다. 대광 조구희 관리부장은 “환율 이외에도 유가상승에다 전기료 등 공공요금인상까지 겹쳐 이중, 삼중의 고통을 안고 있다”며 “정부가 인위적으로 원고추세를 막을 순 없다 하더라도 상승속도만큼은 시장개입을 통해서라도 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 김환용기자 dragonk@ *달러값 석달새 95원 '추락' 수출업계에 환율비상이 걸렸다. 환율은 지난해 10월초 달러당 1,216원을 기록한 이후 급락세를 보여 17일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11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1,121원으로 마감했다.석달여만에 100원 가까이 대폭락한 것이다.달러당 1∼2원에 사활을 거는 영세수출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어 방치할 경우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환율 급락으로 인한 수출업체들의 환차손도 막대하다.중소섬유업체인 A사는지난해말 130만달러 어치의 물량을 수출하면서 네고환율을 1,200원으로 정했다가 환율이 급락하는 바람에 7,200만원 정도의 환차손을 입었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400여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국내 수출기업 주요 업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1,120원,수출 포기환율은 1,010원으로 보고 있다.무협측은 “환율이 손익분기점에 접근함에 따라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적자 수출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협은 원화가 5% 절상될 때 수출은 10억달러 감소하고 수입은 14억달러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LG경제연구원도 원화환율이 10% 하락하면국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이 3.5% 가량 하락한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환율 하락에 따른 대응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선물환거래를 활용해 계약 당시의 환율이 하락하는데 따르는 환차손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품질 향상,신제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 향상,사업계획상 보수적 환율 책정 등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들은 영세한데다 전문지식도 부족해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이 대만처럼 종합상사나거래은행에 환위험 관리를 위탁하거나 중소기업단체 등을 통해 환위험을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손성진기자 sonsj@ *전문가 4인이 본 올 환율전망 □李昌宣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올 경상수지 흑자가 130억 달러로 예상되는데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이 지속되고 국가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으로 해외차입 여건도 개선되면서 달러화 공급이 초과될 것으로 보인다.엔화도 일본경제의 회복으로 강세를 보일가능성이 높아 원화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당국이 환율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나,엔고 추세와 물가 상승 우려를고려할 때 속도를 늦추는 선의 개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엔화가연말에 달러당 95∼100엔 수준을 유지한다고 했을 때 연말 원화환율은 달러당 1,050원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다. □權純賢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원화가 강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누적된 달러 초과 공급,경상수지 흑자,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원인이다.정부가 금리 때문에 환율 하락을용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논리도 환율이 올해 1,000원대,혹은 그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는다. 그렇지만 연평균 환율이 1,000원대 초반에 이르거나 연말에 900원대까지 하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투자가 계속된다고는 하지만 올해 달러 초과 공급액은 50억∼100억달러 정도로 지난해보다 적을 것이다. 연말에는 1,050원,연평균으로는 1,10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吳碩泰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최근 환율의 급격한 움직임은 우리나라의 외환 시장이 투기적인 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환율 예측은 주식 시장 예측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가 힘들게 됐다. 원화는 균형 수준보다 10%정도 저평가돼 있으며,수급 분석으로 볼 때 올해적어도 200억달러 이상의 외환 초과 공급이 예상된다.물가 안정을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정부로서 환율 하락은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된다. 이를 종합할 때 환율이 1,000원대로 진입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급등락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헤지 수단의 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禹大成 외환은행 외환분석가■올해 환율은 주로 1,100원 초반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연평균 환율은 1,100원 정도로 본다.상반기에는 경기상승과 금융시장 안정 등으로 대외신인도가 높아져 외국인 투자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하향 추세를유지할 것이다. 다만,노동계 불안과 금융시장 경색 으로 원화강세가 저지될 수 있으며,1,100원 이하로 환율이 하락할 경우 단기투자 및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을 자극,환율이 일시적으로 급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에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원화절상 압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기고] 환율하락 속도조절 급선무 99년 10월 말 1,200원 대에 머무르던 원-달러 환율이 두달여 만에 1,120원대까지 떨어지는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2000년에도 경상수지 흑자지속,외국인 직·간접 투자 증가 등에 의한 외환시장의 달러 공급 우위로 환율하락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물론 환율 하락이 수입 물가를 하락시켜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순기능도 있지만,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하락시킴으로써 수출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더 크다.특히,외환 위기 이후 수출이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더욱 커졌기 때문에 환율이 급격히 하락함으로써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유지되지 못할 경우 자칫 경기 침체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또 환율이 하락하는것도 문제지만,하락 속도가 너무 빨라서 경제 주체들이 적응하기 힘들다는점이 더 큰 문제다. 그러므로 환율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환율 정책 수립이 정부에 요구되고 있다.우선 통화·환율·재정 등 거시경제정책이 기초 경제여건과 외환시장의수급 상황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둘째로 국내 주식시장에 단기 투기자본이 어느 정도 유입된 상태고,향후 금융시장 개방이 더욱 가속화할것이므로 이를 철저히 감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 셋째로 외환보유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외환시장에 다양한 환율 기대심리가 발생할 수 있도록 선물환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정책이 요구된다.즉 기업들에게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회피 수단으로 선물환 시장 활용을 적극홍보하는 한편,이를 장려할 수 있는 세제 혜택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의 단기 투기 자본 유출입을 제약할 수 있는 한시적인규제 장치 마련이 요구된다. 이러한 규제 장치들로는 외환 거래에 세금을 부과해 유출입 비용을 높이는외환 거래세 도입이나,유입된 외화 자금 중 일부를 일정 기간 예치하도록 하는 가변예치의무제 등이 있다. 제 2단계 외환시장 개방이 2000년 중에 실시될 예정이다.경쟁 촉진으로 금융기관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환위험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거대한 국제 금융시장에서 국내 외환시장이 당당한 참여자로서 나서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기 때문에 정부의 세심하고도 사려 깊은 정책 대응이 요구된다. 정희식 현대경제연구원 주임연구원
  • 산업硏분석 올 산업기상도

    산업연구원(KIET)은 11일 발표한 ‘2000년 산업전망’에서 올해 국내 산업은 반도체와 컴퓨터,가전·통신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조선업은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주요 업종별 전망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 생산은 99년 대비 8.2% 증가,304만대에 달해 사상 첫 3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내수는 11.0% 증가한 143만대,수출은 엔화강세와 미국경제의 호조로 11.2% 증가한 118억달러로 전망됐다. ●조선 선박수주는 엔화강세로 상반기중에 꾸준히 증가하다 하반기에는 세계 발주물량 감소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수출은 2.1% 줄어든 78억달러로 전망됐다. ●반도체 세계 반도체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공급은 축소되는 데 비해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생산은 22.3% 증가한 251억달러,수출은 17.4% 늘어난 230억달러에 이를 전망. ●가전 선진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가전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생산은 내수·수출 회복세로 9.3% 늘어난 12조원으로 예상된다.수출은 8.4% 증가한 69억달러로 전망됐다. ●통신기기 인터넷 활성화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이동통신 단말기 수요는 신규보다 대체수요에 의존,정체될 것으로 보인다.생산은 12조2,000억원으로 9.5% 늘고 수출은 77억달러로 2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 고성능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내수활황이 이어져 생산은 11조3,000억원 규모로 14.8% 증가가 예상된다.수출은 해외시장 여건 개선과 세계적 컴퓨터업체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의 발주물량 증가로 25.1% 증가한 89억달러로 전망된다. ●일반기계 경기상승 기조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로 내수부문의 큰 성장이 예상된다.생산은 35조2,000억원에 19.7%의 증가율을 나타낼 전망이다. ●기타 철강은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의 경기호조로 내수는 6.7% 증가하고 생산은 4,280만t으로 4.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섬유산업은 원화 환율하락으로 채산성은 다소 악화되지만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봉제품 원자재인 화섬지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日, ‘엔강세 저지’ G7합의 추진

    [도쿄 AFP 연합] 일본이 엔화 강세 저지에 양팔을 걷어부쳤다.엔화 강세가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기간이어진 경기하강 국면에서 벗어나는데 원동력이 되는 수출의 목을 조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최초로 시행중인 0% 금리정책이나 시장개입,경기부양을 위한 대규모 투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선진국들의 공조와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일본정부는 이를 위해 이번 주말 도쿄에서 개막된 서방선진 7개국(G7) 회의에서 엔화 강세 억제를 위한 회원국간 합의를 추진할 방침이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8일 일본이 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미국 등 G7국가에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이 끝날 때까지 합의를 도출해 내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엔화 강세 억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디플레우려가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0% 금리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하고있는 구로다 하루히코 대장성 국제담당 차관은 “엔화의 환율이 아직 순조로운 경제 회복에 충분한 만큼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엔화는 지난주초 달러당 101엔 근처까지 치솟았다가 일본은행의 엔화매도 개입 이후 달러당 105엔까지 떨어진 상황.그러나 일본정부가 희망하고있는 엔화가치는 달러당 105∼ 110엔선이다. 지난해 9월 워싱턴에서 열린 회의에서 일본을 제외한 G7 국가들은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는 같이 하면서도 엔화 가치의 하락을 위한 공조노력은 회피했었다.대신 일본 정부가 0% 금리정책을 고수하고 시장에 엔화를 더욱 많이투입해 강세를 저지하는 등 내수진작을 위해 더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었다.
  • 기업들 원高로 사업계획 수정

    환율 방어의 마지노선은 얼마인가. 최근 환율의 급락세로 수출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그러나 일본 엔화의 절상도 같이 진행중이어서 일본과 경쟁중인 업종의 경우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때문에 ‘최후의 방어선’을 정하기에는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하지만 1,100원선은 지켜야한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수출업계는 1,120원선=최근 무역협회가 1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손익분기점 환율은 1,120원으로 나타났다.그 밑으로 떨어지면 수출을해도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1,010원 이하로 내려가면 수출을 포기할 수밖에없다고 말한다. ?자동차업계 사업 수정=자동차업계도 올해 1,100원선을 손익분기 환율로 잡고 사업계획을 짰다.그러나 환율 하락 추세에 따라 이 선을 다시 낮추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이대창(李大彰)박사는 “연말에는 1,000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업체들이 사업계획을 수정하고 있다”면서 “부품업계는손익분기점이 1,200원대로 이미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엔화변수=엔화가 함께 절상되고 있어 일본과 경쟁하는 수출업종은 다소여유가 있는 편이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李昌宣)책임연구원은 엔화환율이 달러당 100엔으로 가정할 때 1,100원선까지는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그러나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선진국들과 경쟁하는 업종은 엔화에 관계없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수출업계 대응=환율이 올라가면 업계의 대응책은 사실상 속수무책이다.수출가를 조정하거나 원가 절감 등의 노력을 통해 대규모 환차손을 피하는 것이외에 별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수출가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결국은딜러들의 마진이나 할인 폭을 줄이는 극단적인 방법을 쓰게 되지만 판매고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손성진기자 sonsj@
  • 엔貨의 향배

    일본의 엔화는 지난 1999년 11월26일 달러당 101.72엔을 기록,지난 1995년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그리고 그 강세기조는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화와 엔화는 이제 1대 100의 비율로 안착됐으며 엔화는 명실공히 기축(機軸)통화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최근의 엔화 강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법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금리가 낮은 나라에서 높은 나라로 자금이 이동하기 때문에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의 통화가치가 상승한다는 기존의 경제이론이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의 금리는 거의 ‘제로’(0)수준인 반면 미국은 5.50%(연방기금금리),ECB권은 3.0%(재조달금리)로 일본보다 훨씬 높다.이들 국가의 통화가 강세를보여야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한국은행은 금리와 금융자산의 상관관계에서 ‘엔화강세’의 원인을 찾고있다.고금리하의 미국의 30년만기 국채 가격은 1999년중 전년도보다 14.8%가,독일의 10년만기 분트의 가격은 9.9%가 각각 하락한 반면 일본의 10년만기국채는 1.4% 하락에그쳤다. 주식 투자수익률도 금리변동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98년말 미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DIJA)에 투자한 경우 99년 말까지 19.7%,독일 DAX 100은 19.1%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일본의 닛케이 225는 36.6%의 수익률을 올렸을 것으로 한은측은 추정했다. 금리가 인상되지 않는 나라의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게 훨씬 이롭다는게 입증된 셈이다.미국이나 유로지역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활황과유가인상에 따른 인플레 억제를 위해 연초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투자자들의 선택은 뻔해진다.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해 저금리정책을 유지할 일본이 그것이다.일본으로 몰리는 자금은 엔화가치를 높인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엔화 수준과 관련,삼성경제연구소의 權純旴박사는 “일본경제의 회복 등을감한할 때 연평균 105엔으로 내다본 기존 전망을 크게 낮출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박희준기자 pnb@
  • [기고] 유로·달러·엔貨 順 강세 예상

    새해들어 환율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는 외환전문가나 수출입 업자가 아닌일반인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그만큼 우리는 국제화 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 1999년초 유로화의 출범은 종전 미 달러화 중심의 세계 통화체제가 이제는 미국 달러화,유로화,일본 엔화를 축으로 하는 새로운 3각체제로 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20세기를 마무리하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20세기 마지막 해였던 지난 한 해는 유로화가 예상만큼 강력하게 부상하지 못함으로써 미국 달러화는 그동안 누렸던 단독 기축(機軸)통화 체제를 고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상대적인 강세는 두 지역의 경제력 격차나 금리수준 차이로 설명할 수 있다.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999년중 3%대 후반 수준인것으로 추정되는데 비해 유럽연합(EU)의 경제성장률은 2% 전반에 머문 것으로 보이며 금리수준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올리긴 했지만 미국의 발빠른 금리인상에는 미치지 못해 유로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상대적인 강세를 불가피하게 했다. 반면일본 엔화의 강세는 경제성장이나 금리수준 차이로 설명하기는 힘들다.일본의 성장률은 지난 1999년중 1%대에 머문 것으로 보이며 금리도 재할인율은 0.5%,단기우대금리는 1.375%로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할 수도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이후 일본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일본에 외자가 몰리는 다른 이유가 있어야만 설명이 가능하다. 그것은 미국이나 EU의 채권에 투자자들이 앞으로 예상되는 이들 나라의 채권가격 하락에 대비해 자금을 보다 안전한 금융자산인 일본의 채권에 투자하고자 하기 때문이다.EU나 미국은 상반기중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결국 장기금리 상승요인이 돼 채권값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올해의 미 달러화,유로화,일본엔화의 환율은 이들 세 지역의 경제성장세가어떻게 될 것이며 금리가 어느 방향으로 변할 것인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겠다.우선 이들 지역의 거시경제 동향을 전망해본다면 미국경제는 작년 보다는 낮으나 3%대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EU도 3%대,일본도 1.5%내외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이렇게 볼때 미국은 연초에,이어서 EU도 상반기중각각 금리를 인상할 것이 예상된다. 이는 곧 일본 엔화강세 기조가 상반기중에는 어느 정도 꺾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겠다.1999년중 나타났던 엔화 강세요인이 미국과 EU의 금리인상으로 없어지기 때문이다.유로화도 EU 경제의 성장세 회복과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는 시점부터는 약세 기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에따라 현재 달러당 102엔 수준인 일본 엔화는 105∼110엔의 범위에서 등락할것으로 보이며 유로화는 1.02에서 1.10달러 이상의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보는 것이 세계 일류 예측전문기관들의 전망이다. 1999년중 나타났던 일본 엔화,미국 달러화,유로화의 순서는 올해에는 역전돼 유로화,달러화,엔화의 순서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는 것이 시장의 예측이다. 趙 成 種 한국은행 국제국 수석조사역
  • 증시 국내외여건을 짚어보면

    올해 증시는 경기 호조와 해외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엔화 강세와 저금리 기조,구조조정에 따른 기업 수익성 개선,경상수지 흑자 지속도 시장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이다.그러나 내년 초 이후의 미 금리 인상과 대우 관련 잠복악재의 돌출 가능성,주식형 펀드의만기 도래 등 불안요인도 적지 않다. ?수급 상황은=지난해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기업공개와 유상증자물량이 감소하는 대신 외국인 투자자금과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수요우위의 상황이 예견된다. 대한투자신탁은 14조5,000억원 가량의 수요 초과(수요 39조8,000억원,공급25조3,000억원)를 예상했다.4대 그룹이 부채비율 200% 달성을 위한 유상증자를 이미 마무리함에 따라 증자 규모가 지난해 30조원의 절반인 15조원으로줄어 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경기 회복과 저금리 기조 덕분에 간접투자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오는 7월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으로 투신사의 주식형수익증권 비율도 투신사 전체 수탁고의 50%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올해 추정되는 고객예탁금 규모는 10조원대.골드만삭스는 이를 토대로 올해 우리나라의 주가상승률을 칠레(40%)에 이어 세계 두번째인 36.3%로 추정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향배는=전문가들은 경제성장과 물가안정,국제수지 흑자지속으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계속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국가신용등급상향조정과 FT(파이낸셜타임스)지수 편입 가능성도 외국인자금 유입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KOSPI(종합주가지수)200’이 달러로 환산할 경우 95년보다 20% 이상 저평가된 것도 좋은 징후다.대한투자신탁은 올해 외국인 증시자금 유입 규모가 2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대우채 95% 환매와 맞물려 일단 2월까지 시장을 관망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그러나 3월부터 투신사 등은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을 앞두고 주식형 수탁고를 점차 늘려 갈 것으로 보인다. ?복병은 없나=올 증시의 가장 큰 해외 악재는 미국쪽에 도사리고 있다.어느해보다 해외증시 동조화가 더 심화될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미 금리인상과 미 증시의 거품논쟁 심화,11월 미 대선에따른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3대 해외 악재로 꼽았다.국내 변수로는 대우채 95%환매(2월8일)로 인한 시장 불안,총선(4월13일)후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통화 긴축정책 선회,노사관계 불안 등이 거론된다.하반기에 실물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점도 걱정스런 대목이다. 박건승기자 ksp@
  • 유로貨의 운명

    유럽 11개국이 채택한 단일 통화 유로는 올해는 강세기조로 돌아설 것이라고 국제금융기관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으고 있다.최소한 작년보다는 10∼20%는 절상될 것이라는게 일치된 전망이다. 유로는 지난 1999년초 출범할 당시만해도 강세기조를 띨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중 약세를 면치 못했다.유로화 환율은 거래가 시작된 지난해 1월4일 유로당 1.1828로 최고치를 기록해 10월 중순까지 강세를 유지했으나 11월말 1.0039달러까지 하락,15%나 가치가 폭락하기도 했다.같은해 12월2일 뉴욕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1달러 미만인 0.9995에 거래되기도 했다. 유로화 약세기조의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경제가 활황세를 지속하는 반면 유로지역 경기회복은 상대적으로 부진한데서 비롯됐다.미국은 지난해 3·4분기중 국내총생산(GDP)이 5.5%를 기록한 반면 유로지역 GDP의 35%를 차지하고있는 독일은 산업생산 및 산매판매 감소 등으로 1%선의 성장에 그쳤다. 아울러 일본경제 회복에 따른 일본 주식투자수요 급증 등으로 유로화 매도,엔화 매입 거래 증가도 유로화 약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유로는 올해 유로지역의 경기회복이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강세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단기적으로는 약세기조를 유지할게확실하다.ECB 고위관계자들은 최근 유로화 환율방어를 위한 시장개입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미국경제가 경기둔화,경상수지 적자확대,주식시장 붕괴 가능성 등의문제를 안고 있는 반면 유로 지역경제는 물가안정 및 경상수지 흑자기조 등건실한 지초경제여건을 바탕으로 경기회복세가 확실한 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더욱이 미국과 유로지역간 성장률 격차도 축소되거나 역전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같은 강세기조의 기초가 되고 있다.IMF는 2000년 유로지역과 미국의 성장률을 각각 2.8%와 2.6%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화 환율은 10∼20% 정도 절상될 것으로 메릴 린치,골드만 삭스 등은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행 劉種烈 국제국 외환모니터링 팀장도 “성장률 역전과 유로 매도세 중지 등의 여건을 감안할 때 유로약세요인은 뒤바뀔 것”이라면서 “유로대 달러화는 1대1로 안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출…또 수출‘기적의 神話’ 다시 쓴다

    ‘결론은 수출이다’ 새 천년 새 아침,우리는 수출을 통해 경제의 활로를 뚫어야 한다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명제 앞에 서있다.전쟁의 폐허 위에 일군 ‘한강의 기적’의 원동력은 수출이었고,역사상 최대 위기였던 97년 ‘환란’(換亂)도 수출부진이 원인이었다.2년 후 ‘IMF한파’에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도 수출이었다.‘부존자원이 없는 한국은 수출로…’라는 교과서의 낡은 구절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86년 연말,정부와 재계는 ‘사상 첫 무역흑자 달성’을 외쳐댔다.수출 347억달러,수입 316억달러.88올림픽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져 국민들은 당장이라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것처럼 흥분했다.하지만 이 ‘반짝 흑자’가 ‘3저’(저유가 저금리 저환율)라는 외부요인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한 전문가는 별로 없었다.“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고 있다”는 외국인들의 경고에 귀기울인 사람도 많지 않았다. 흑자는 89년까지 이어졌지만 97년 환란(換亂)이 닥칠 때까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60년대 수출입국(立國) 선언 이후 연평균 20% 안팎의 높은 무역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11∼12위의 교역국으로 자라났지만 흑자연도는 고작 4년.IMF 관리체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수출이 얼마나 우리 경제의 명운(命運)을 쥐고 있는 지는 각종 수치에서도확연하다.국민총소득(GNI)가운데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인 무역의존도는 98년의 경우 수출 41.8%와 수입 29.4%로 71.2%였다.미국(19.1%) 일본(16.4%)의 4배 수준이다.산업생산 유발효과는 2,444억달러,고용 유발효과는 221만4,000명이었다. 다행히 지난해에는 우리 수출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1,430억달러 수준으로 큰 폭의 수입증가 속에서도 240억∼250억달러의 흑자를 냈다.내용도 좋아졌다.주력 수출품이 반도체 자동체 외에 액정표시장치 휴대폰 등으로 확대됐고,중소기업 수출비중이 98년 31%에서 34%대로 뛰었다.98년 17.2%와 24.7%씩 줄었던 일본과 아세안 국가쪽의 수출도 23%,14%가 각각 늘었다. 하지만 우리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일부 품목과 일부 지역의 수출 편중이 심하고 원자재나 부품·소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수출을 많이 하면 수입도 덩달아 뛰게 돼있다.급증하는 인터넷 ‘사이버무역’의 강화도 새로운 숙제다. 올해 우리의 수출환경은 녹록치 않다.배럴당 25달러 수준의 고유가 행진이이어질 전망이고,엔화 강세로 일본으로부터의 소재·부품의 수입부담도 늘것으로 보인다.원화의 가치상승도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조환익(趙煥益)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사이버무역,다품종 소량생산등 새롭게 바뀌는 국제무역의 흐름에 우리 기업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해 부품·소재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올해 주력 수출품 전망 올해에도 자동차 반도체 통신기기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 지난해 151만대로 10.9%의 수출신장을 기록했던 자동차는 올해 6%늘어난 160만대 수출이 예상된다.대외신인도가 향상됐고‘엔 고(高)’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점,신흥개도국 경기회복등의 호재와 세계적인 자동차공급과잉,대우의 해외신인도 추락등 악재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인터넷과 컴퓨터 등의 수요증가로 세계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1,640억달러에 이를 전망.반면 그동안의 투자 축소로 생산능력이 달리는 상태여서 비교적 높은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 같다.따라서 지난해(11.7%)보다 높은 12.1%의 성장률 속에 213억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록할것으로 보인다. ■철강 선진국의 안정성장 및 개도국의 경기회복으로 세계 철강경기는 호전되겠지만 선진국들의 수입규제로 우리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예상 수출량은 1,300만t.판재(板材)류만 냉연강판의 생산능력증대로 1% 늘고 나머지 제품은 3% 정도 줄 것으로 보인다. ■통신 휴대폰과 교환기,서버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58.4% 늘어난 96억달러의 수출이 기대된다.지난해 무려 162%의 수출신장률을 기록했던 휴대폰은 올해 60% 늘어난 60억달러어치가 팔릴 전망.서버와 교환기도 각각 42.9,24.7%증가한 30억달러,38억달러로 예상된다. ■가전·컴퓨터 가전부문은 국제적인 판매가 하락 등 악재가 있지만 평면TV,디지털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시장전망이 밝다.71억달러어치로 8.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8.4% 늘어난 116억달러로 예상된다. ■섬유 지난해보다 5.8% 늘어난 180억달러의 수출이 예상된다.품목별 예상증가율은 원료 9.7%,사(絲) 7.7%,직물 6.9%,의류 완제품 3% 등이다.유가상승으로 오일달러를 많이 확보한 중동을 비롯,EU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로 많은물량이 선적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인터뷰] KOTRA 黃斗淵사장 “우리 경제가 파산위기의 수렁에서 헤쳐나온 지난 2년간은 수출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준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수출증대없이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새 천년의 ‘수출 한국호(號)’를 진두지휘할 황두연(黃斗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지원과 인터넷무역 활성화에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세계 무역환경을 전망해 주시죠. 미국경제의 성장세 둔화,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경향,고(高)유가 등이 우려되지만 큰 악재는 없다고 봅니다.일본 중국 동남아는 물론,유가상승으로 중동산유국들의 구매력도 늘고 있습니다.엔화의 강세도 계속될 것입니다.때문에지난해보다 7∼8% 늘어난 1,500억∼1,550억달러 정도의 수출이 예상됩니다. ■우리의 수출구조를 진단하신다면…. 수출이 지나치게 외부여건에 좌우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이는 상당부분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세계경기가 호황이어야 수출이 잘되고 적정 환율이지속돼야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유지되지 않겠습니까.하지만 주력 수출상품이 섬유 가전 등 노동집약적 품목에서 자동차 반도체 조선 통신기기 플랜트 석유화학 휴대폰 등 기술집약형으로 바뀌고 있어 전망이 밝습니다. ■수출을 늘리기 위한 개선책은.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 전환이 절실합니다.부품·소재를 국산화해 중간재 수입량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그래야만수출이 늘수록 수입도 느는 현재의 구조를 바꿀 수 있습니다.금융·물류 등비(非)가격경쟁 요소도 개선해야 합니다.우리의 물류비용은 경쟁국에 비해상당히 높습니다. ■외국인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데요. 외국자본 유치는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구실 외에 기술과 경영기법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장점이 있습니다.동시에 투자국의 시장도 확보해 줍니다.그동안KOTRA는 해외판로 개척에 중점을 두고 외국인투자를 유치해 왔습니다. ■사이버무역이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무역은 조만간 재래식 무역 규모를 추월,명실상부한‘하나의 세계시장’ 시대를 열 것입니다.제한된 공간에서 마케팅을 했던 기존 관행에 집착하면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우리의 중소·벤처기업들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무기로 여기에 뛰어들어야 합니다.KOTRA는 올해 전자상거래알선 사이트를 통합한 ‘실크로드21’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뉴 라운드’에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새로운 다자간 협상인 뉴라운드 타결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더 넓은 시장과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우리의 요구사항을최대한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나라들과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태균기자
  • [99지구촌 조명] (5.끝)세계경제

    유럽연합 11개 회원국의 공동통화인 유로화의 출범으로 문을 열었던 올해세계경제는 ‘격동’이라는 표현조차 전혀 어색하지 않다. 지난해 지구촌에 휘몰아친 경제위기의 긴 터널에서 탈출이 가속화되면서 세계경제사에 기록될 수 있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이어졌다. 우선 유로의 출범은 달러 일변도의 세계 기축통화의 틀에 변화를 주었다.올해 후반기 들면서는 본격화된 일본경제 회복이나 엔화 가치상승을 부추겼다. 현재의 판세는 엔-강 달러-중 유로-약.달러-유로-엔이라는 세계 통화의 3대축을 형성하는 기반을 닦았다. 유로화는 지난 1월 3일 출범 당시 1유로 1.1665달러로 시작했다.그러나 이달초에는 처음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선을 넘어 유로당 0.9995달러까지 폭락하는 우여곡절끝에 현재 1달러선을 간신히 웃돈다. 엔화는 유로화와 대비할 경우 출범당시보다 20%이상 뛰었다.내년에는 달러,엔 환율과 유로.엔환율이 동시에 100엔대 아래로 내려가는 ‘슈퍼엔고’도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세계 통화의 3분화 조짐은 세계경제위기 탈출과 맞물려 각국의 경제주권에 대한 목소리도 더욱 높였다.특히 이달초 미국 시애틀에서 열렸던 뉴라운드 협상을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의 결렬은 단적인 예였다. 미국의 밀어붙이기가 빚은 결과라는 지적도 있지만 21세기를 규율할 새 규범의 수립에는 아직 각국간의 합의 기반은 여전히 취약함을 드러냈다.또 세계경기 회복은 세계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다.특히 지난달 중국의 WTO 가입이 확정돼 차이나 특수에 대한 기대감마저 부추겼다.이는 유례없는 세계증시의 동반 상승을 낳았다.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진기록이 속출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은 석유소비량의 증가를 불러왔다.여기에 산유국의 감산전략마저 악영향을 미치면서 연초 10달러선이던 국제유가를 걸프전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27달러까지 끌어올리면서 에너지 파동의 악몽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다. 김병헌기자 bh123@
  • 日대장성 “엔화가치 추가조정 필요”

    [도쿄 AP 연합] 일본 대장성은 16일 엔화 가치를 더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조구치 젬베이 대장성 국제국장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질문받자“좀 더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장성이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항상 시장을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적절하게 행동한다는 방침이 불변”이라고 원론적으로만 답변했다. 엔화 환율은 이날 전날보다 더 떨어진 달러당 102.78엔으로 마감됐다.
  • 日서 1억5,800만달러어치 투자 유치

    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한국 부품·소재 투자유치 사절단’은 15일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투자환경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갖고 17건에 모두 1억5,800만달러어치의 투자거래 실적을 올렸다고 산자부가 전했다. 이날 투자거래가 성사된 17건 가운데 일본압착단자회사(JST)의 3,200만달러 단독투자약정 등 3건(총 7,560만달러)은 투자가 최종 확정돼 약정서가 체결됐으며 동양기연-도요시스템의 300만달러 투자 등 14건(총 8,240만달러)은투자의향서 형식으로 서명식이 이뤄졌다. 정 장관은 이날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를 예방,“양국간 무역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와 투자협력 등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엔화 강세로 개선된 한국의 투자여건으로 볼 때 한국이 부품·소재 분야 협력의최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연말 증시 대응 이렇게

    올 연말은 새 천년을 눈 앞에 뒀다는 점에서 어느 해보다 기대와 우려가 뚜렷이 교차되고 있다.연말 주식시장 전망과 함께 투자자들이 얼마 남지 않은한해를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3인의 전문가들에게 들어본다. ◇한빛증권 유성원(柳性源) 주식운용팀장 시장에 수급개선 조짐이 엿보인다.프로그램 차익매물이 해소된데다 유상증자 및 코스닥 등록기업의 공모가 일단락됐기 때문이다.그동안 지수 1,000선을 뚫지 못했던 근본적 원인이 수급불안정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고려할때 앞으로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장세가 정보통신,생명공학 위주의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에 너무 연연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외국인들이 순매수규모를 줄이고 있는 점 역시 상승에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결론적으로 지수가 현 수준에서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강력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기 때문이다.외국인의 경우 Y2K를 의식,매수 의욕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기관투자가들도 주식형 수익증권 만기도래 등에 대비하기때문에 매수에 소극적일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제한적인 상승속에서차별화 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현물을 보유할 것인가,현금화를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내년초에도 정보통신,생명공학,인터넷주 등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저가매수를 통해 물량을 확보해 나가는 게 좋다.반면 주변 종목들은 반등시마다매도하는 게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정보팀장 12월 선물·옵션 만기일(9일)을 무난히 넘긴 시점에서 연말장세의 중요한변수는 3가지 요인이다.해외 주식시장의 강세 지속여부와 우리시장에서 매수를 계속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패턴,그리고 환매에 대한 우려로 그동안 매수에 소극적이었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태도를 바꿀지 여부 등이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Y2K 문제 및 성탄절 휴가로 접어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 공백을 기관투자가들이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Y2K에 대한 우려로 연말이 될수록 세계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과 엔화강세가 우리경제의 회복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연말에는 현금보유보다는 주식을 보유하면서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투자자들은 21세기 유망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인터넷 관련주(정보통신,네트워크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대우사태로 충분한 조정을 받은 금융주 가운데 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하락한 실적호전 우량은행주와 성장성이 뛰어난 증권주로도 눈을 돌려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투신 신대식(申大植) 주식운용부장 연말로 갈수록 주가가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내년 1월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취매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도 연말까지 어어져 5,000억∼1조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외국인 자금의 성격은 장기자금으로 판단된다.국내 기관투자가들도 새 천년 특수를 겨냥,매수에 나설 가능성이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주가지수가 1,300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강세장이 연출될 전망이다. 적어도 연말까지는 정보통신과 인터넷 등 첨단기술주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엔고에 따른 수출확대로 수출관련주의 상승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달에 주가조정시마다 우량종목들을 저가에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내년 1·4분기 상승장을 염두해두고 장기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금리하락과 확정금리 저축상품의 퇴조로 재테크 수단이 점차 증권투자화되고 있지만,투자에는 많은 리스크가 따른다. 직접투자에 한계를 느끼는 개인투자자들은 주식형 수익증권 등 간접투자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 대외경제정책硏 전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9일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의 3.0%보다 높은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침체에 빠질 것으로 우려됐던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과 서유럽·동남아·중남미 등도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올해 4% 내외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올해까지 장기 팽창국면을 유지하나 2000년 초부터 둔화국면에 진입하면서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의 대미 수출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0% 내외의 증가세를 유지해 300억달러대에 이를 것이다. ●일본 일본은행의 저금리 정책과 아시아지역의 경기회복으로 성장률이 지난해 -2.8%에서 올해 1.0%로 반전되고 내년에는 1.5%로 높아질 전망.그러나 일본기업들이 구조조정에 착수,신규투자 위축 및 실업률 상승 가능성이 크다. 내년도 대일수출은 엔화 강세,전기·전자제품 수출호조에 힘입어 올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165억달러로 예측된다. ●중국 정부지출과 수출로 올해와 내년 각각 7%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내년에도 국영기업과 금융부문 구조조정은 지속된다.수출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시장개방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15% 증가한 155억달러로예상되지만 각국간 수출경쟁 심화가 우려된다. ●서유럽 내년 경제성장률은 2.6∼3.1%로 예상된다.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 신장률은 민간소비 지속 등으로 올해 9%,내년 8%로 전망된다.그러나 환경및 기술규격 강화 움직임,유로화 약세 등이 우리나라 수출업계에 부담을 줄것으로 우려된다. ●동남아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나라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내년에는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 등에 힘입어 싱가포르 5.3∼5.6%,말레이시아 3.9∼5.5%,필리핀 3.7∼5.3%,태국 3.2∼5.0%,인도네시아 2.5∼4.0% 등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수출은 올해보다 12% 증가한 198억달러를 기록할 전망. ●중남미 내년에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은 올해보다 7% 증가한 90억달러로 예상된다.경제는 유가인상,원부자재 가격회복,정치적 안정 등으로 호조국면에접어들지만 브라질의 경제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환율 비상

    환율전선에 비상이 걸렸다.달러당 원화환율이 1,120원대로 떨어졌으며 이는지난 97년 11월이후 2년여만의 최저수준이어서 적절한 대책마련이 요청되고있다. 원화 가치의 강세현상을 가리키는 이같은 환율하락은 한마디로 우리 금융시장에 달러가 넘치기 때문이다.수출 호조에 따른 무역수지흑자와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 및 국내기업의 외자유치 등으로 달러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분석된다.게다가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의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국내경기 활성화등의 요인도 원화가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리란 예측으로 보유달러를 투매하는 경향도 가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환율 하락에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는 곳은 국내 수출업계로 이들은 연일 계속되는 원화 절상(切上)때문에 수출상품 값도 절상분만큼 올릴수 밖에 없는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반면 원화강세로 수입품가격이 낮아져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측면도 결코 지나칠 수 없는 대목이다.물론 달러표시 채무의 상환부담이 줄어드는 이점도 있다.득실(得失)의 양면성이 있는 것이다. 때문에 환율조정을 위해 무리하게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본다.경제개발초기에는 고속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개발 인플레를 감수하면서 환율을 인위적으로 인상,수출을 늘렸지만 이제는 내실있는 안정성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환율결정은 될 수 있는 한 시장의 수급기능에 맡겨야 할 것이다.또 다행히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일본수출 상품값도 오름세여서 일본과경합관계에 있는 우리상품의 경쟁력이 생각만큼 크게 약화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물론 정부는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업계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을 발행해서 달러를 사들여 환율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그렇지만 이러한 시장개입의 효력에는 한계가 있고 더욱이 원화 자금을과다하게 방출해서 달러를 매입할 경우 통화팽창에 따른 인플레발생의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게다가 우리경제는 현재 저물가·저금리기조의유지가 필수적인 상황이다.기업 구조조정과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은행이자등 금융비용부담이 낮아져야하고 물가나 임금수준안정이 무엇보다 선행돼야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어느 정도의 원화강세는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와함께 수출업계는 과거처럼 정부의 의도적인 환율인상정책을 기대하기보다는 원화강세로 수출용원자재나 부품등을 값싸게 수입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활용,수출상품의 원가절감을 꾀하고 기술혁신과 신제품개발로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등의 자체적인 환율 대응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함을강조한다.
  • 12월 결산 상장사 순익 사상최대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올해 순이익이 사상최대치인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내년에도 경기호황이 이어져 20조7,008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지난해에는 사상최대의 적자(6조9,450억원)를 냈었다. 8일 SK증권에 따르면 12월 결산 443개 상장법인(관리종목 등 제외)은 엔화강세와 수출증가, 저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 자산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증가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이 12조8,2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특히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휴대폰경기 호조로 순이익이 전체의 24.9%인 3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어 LG전자 1조9,800억원,한국전력(1조2,600억원)과포항제철(1조2,401억원), 쌍용양회(4,500억원), 한국통신(4,000억원), 현대자동차(3,623억원) 등의 순이었다. 순이익 증가율은 인천제철이 지난해의 14억5,000만원에서 1,100억원으로 무려 7,486%가 늘어 1위에 올랐다. 화신 3,900%, 대유통상 2,281%, 금호석유화학2,053%, LG전자 1,667%, 조광페인트 1,463%, 내쇼날프라스틱 1,335%, 다우기술 1,248%, 창원기화기 1,150% 순이었다. 박건승기자 ksp@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