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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첫 월드컵 본선행

    중국이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중국은 7일 선양에서 열린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전반 35분 터진 유겐웨이의 결승골로오만을 1-0으로 제압,5승1무(승점 16)를 기록하며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B조 1위를 확정했다. 중국은 이로써아시아 최종예선 각 조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티켓 2장 중한장을 가장 먼저 확보했다. 아시아 최종예선 A·B조 각 1위는 본선 직행 티켓을 얻고조 2위팀들은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자가 유럽예선 조2위중 한팀과 1장의 티켓을 놓고 또다시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인구 대국이자 이웃 나라인 중국의 월드컵 진출로 한·일월드컵은 흥행면에서도 유리한 상황을 맞게 됐다. 한편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포함한 유럽 6개국도 이날 월드컵 본선에 무더기로 합류했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러시아 포르투갈 덴마크 크로아티아는유럽예선에서 막차로 각각 조 1위를 확정, 본선에 직행했다.이로써 유럽의 본선 직행 9개국이 모두 가려지면서 지금까지 본선 티켓을 딴 나라는 전체 32개국중 20개국으로늘었다. 잉글랜드는 7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9조 마지막 경기에서데이비드 베컴이 1골·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덕에그리스와 2-2 무승부를 이뤘다. 그러나 같은 시간 독일이핀란드와 득점 없이 비기는 바람에 1위를 확정했다.잉글랜드와 독일은 똑같이 5승2무1패(승점 17)를 기록했으나 잉글랜드가 골득실에서 앞서 통산 10번째로 본선에 진출했다.독일은 2위로 밀려 5조 2위 우크라이나와 플레이오프를벌인다. 이탈리아는 8조에서 헝가리를 1-0으로 따돌려 1위를 차지했고 6조의 크로아티아는 벨기에를 1-0으로 눌러 2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각조 2위팀이 홈앤드 어웨이 방식에 의해 마지막 티켓을다투는 유럽 플레이오프는 벨기에-체코, 우크라이나-독일,오스트리아(또는 이스라엘)-터키, 슬로베니아-루마니아간대결로 정리됐다.아일랜드는 추첨에 따라 아시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티켓을 다툰다. 유럽 플레이오프는 다음달 11·12일과 15일 열린다. 박해옥기자 hop@. ■중국 본선행 원동력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중국은 아시아의신흥강호로서 한국·일본이 빠진 최종예선에서 일찌감치 다크호스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중국의 본선행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비에서비롯됐다. 먼저 주목할 점이 94년 ‘갑A’로 불리는 프로리그의 출범이다.중국은 이후 두툼한 선수층을 확보하는 한편 장엔화 시에후이 순지하이 마밍위 등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유럽에 진출시켜 축구 수준을 끌어올렸다.반대로 올해부터는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억제해 대표팀 소집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조직력을 강화했다. 유고 출신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영입해 개인기 향상에 힘쓴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전력증강 요인.지난해 1월취임한 밀루티노비치는 팬들과 언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꾸준히 ‘중국 축구 부수기’를 시도하면서 개인기 향상에주력했다.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1차예선에서 6전전승에 25득점 3실점,최종예선에서 5승1무에 10득점 1실점의 눈부신성적을 거뒀다. 중국은 결국 강인한 체력에 개인기를 가미,아시아 축구의중심 축을 중동에서 동아시아로 옮기는데 기여하면서 월드컵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밀루티노비치는 멕시코 코스타리카 미국 나이지리아에 이어 5개국을 5개대회 연속 본선에진출시킨 지도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박해옥기자
  • 원·엔貨 동조 ‘반짝 약세’

    4일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가 급락한 것은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 원화가 푸대접을 받은데다 엔화가치가 하락한데 따른 동조현상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현재의 원-달러 환율이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외환전문가들과 딜러들도 원화환율의 하향 안정화에 좀 더 무게를두고 있어 당분간 환율은 1,300원대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보인다. 추석연휴동안 NDF 환율이 1,320원대까지급등한 것이 직접적인 요인이었다. 지난 2일 뉴욕 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21원(1개월물 기준)까지올라갔다.1,320원대를 상향 돌파한 것은 지난 4월말 이후5개월만에 처음이다.이 바람에 연휴를 끝낸 첫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이 1,316원까지 치솟았다. 원화환율이 상승한 데는 엔화환율이 달러당 120엔대까지 상승한 탓도 컸다.엔화가 약세로돌아서면서 원화도 동반약세를 보인 것이다.한은 이상헌(李相憲)국제국장은 “미국 테러참사 이후 엔화와 원화의‘따로 장세’가 연출됐으나 최근 들어 동조세가 다시복원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NDF환율과 국내시장과의 환율격차가 평균 2원 정도 되는 점을 감안할 때 원화환율이 1,318원까지 급등할 것으로 우려했는데 의외로 동반상승폭이 작았다”면서 “외국인들이 4일 주식시장에서 8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과 두바이유 가격이 20달러 밑으로 떨어진 점이 원화가치를 떠받쳤다”고 분석했다.원화환율의 최대 상승요인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이탈과 국제유가 상승이 꺾여 시장의 불안요인이 많이사라진 만큼 현재의 환율수준이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다는 설명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강삼모박사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화환율은 외환위기 이후최대치인 1,400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나 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테러 여파 ‘흔들리는 日경제’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경제가 미 테러 사건으로 크게흔들리고 있다.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증시도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01년 GDP 성장률을 1.7%로 잡았으나 마이너스로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 회복에 낙관적이었던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도 지난 19일 국회에 출석,“이번 테러사건으로 여러가지의 (경제)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며 마이너스 성장을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 민간 경제연구소의 대부분도 마이너스 성장을 점치고있다. 지난 6월 1.3%의 성장을 예측했던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는 테러 사건 이후 마이너스 0.3%로 수정했다.이 연구소는 1.2%로 잡았던 2002년 성장률도 마이너스 0.3%로 낮췄다. 다이이치(第一)생명 경제연구소의 전망은 더욱 비관적이다. 이 연구소는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 1.5%,내년도는 다소 회복된 마이너스 1.2%로 내다봤다.이 연구소는 “미국 경기의후퇴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 이상으로 크다”면서 “수출이 10% 이상 줄고 국내 수요도 기대할 수 없어 일본의 경기후퇴는 장기화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1일 도쿄 증시는 한때 9,382.95엔까지 하락하다 오후 들어 반등,닛케이 평균주가 전날보다 230.17엔 하락한 9,554.99엔에 마감됐다. 그래도 17년만의 최저치다. 한편 일본은행은 엔고(高)를 저지하기 위해 이날 외환시장에 개입,116엔대까지 치솟던 달러당 엔화가치를 117엔대로낮췄다.
  • 은행 금리인하 ‘발 맞추기’

    19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조치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수신금리 낮추기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마이너스 금리시대로 접어들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예금금리를 0.3%포인트씩 인하했다.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4.7%로 낮춰졌고,영업점장 우대금리는 5.2%로 조정됐다.한빛은행도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 4.0%로 낮췄다.20일부터는 예금금리를 0.4∼0.6%포인트 내린다.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5.0%가 된다. 당초 이번주 0.2∼0.3%포인트의 예금금리 인하를 계획했던 국민·주택은행은 인하폭을 0.5%포인트로 조정할 계획이다.이 경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4.4%이며,영업점장 우대금리는 4.9%다. 1년짜리 예금금리가 4.8% 밑으로 떨어지면 마이너스 금리가 된다. 외환은행은 20일, 조흥·하나·한미·제일·기업 등 다른시중은행들도 이번주 예금금리를 0.5%포인트 가량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콜금리 전격인하 조치에 힘입어 채권금리가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4.67%로전날보다 0.23%포인트 하락했다.회사채 3년물은 0.18%포인트 떨어진 6.16%를 기록했다.모두 사상 최저치다. 원-달러환율은 달러 매물과 엔화 강세 여파로 달러당 1,296.5원으로 마감했다.전날보다 0.4원 떨어졌다. 주현진기자 jhj@
  • [사설] ‘테러 이후’ 경제 운용

    미국에서 발생한 전대미문(前代未聞)의 테러사건으로 인해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진 국제 금융시장이 하루만에 안정세로 돌아선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유럽 증시가 상승세로 반전되고 한국과 일본 증시도 회복 조짐이 완연해지고 있다.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이 내려가고 국제 원유가도 안정세를 나타냈다.때마침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테러 후유증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이번 테러 참사에 따른파장이 이 정도에서 그친다면 오죽이나 좋겠는가.하지만향후 사태전개 방향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무엇보다 앞으로 미국의 보복 양상이 어떠한 형태로 전개될 것인지가 변수다.도널드 H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대해 며칠안에 군사적 보복을 가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있다.만일미국의 보복공격이 중동지역을 겨냥할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할 것이란 점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그렇게 되면 이는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미쳐 경기후퇴속의 인플레이션이란 최악의국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이번 사건으로올해에만 12억∼15억달러의 수출 감소가 예상되는가 하면,미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이상 떨어지고 원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경우 국내 경상수지는 25억달러쯤 악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책당국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 플랜을 강구해야한다.우선 중동지역의 통상외교에 대해 총체적인 점검에나서기 바란다.동시에 구조조정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경기부양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한다.이번 테러사건이 최악의상태로 치닫지 않는다고 해도 대외 교역 여건 악화와 물가상승으로 한국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은 크다.따라서재정지출을 확대하는 한편 금리 인하,환율 안정을 위한 거시경제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이번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들이 절약과 합리적 소비에 나서야하는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美테러 대참사/ 국내경제 파장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연쇄 테러사건은 우리 경제에도 치명타를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이번 사건으로 미국경제의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세계경제에 직접적인 쇼크를 주면서 대미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회복도 내년 이후로나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3∼4%의 올해 성장률도 훨씬 내려앉을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는 주가하락과 자금시장의 경색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이번 테러사건에 대한 미국의 대응방향에 따라 국제원유가도급등할 수 있어 물가불안 심리도 확산될까 우려된다.미국발 ‘악재’가 우리경제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를 4개분야로 나눠 현상과 대비책을 알아본다. ■수출.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태로 우리의 수출에 큰 어려움이예상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2일 미국 뉴욕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등지의 무역관 보고를 종합한 ‘미국 주요지역동시테러 영향’보고서에서 이번 사고로 미국경제를 뒷받침해 온 소비와 투자 지출이 위축돼 수출에 적지않은 타격이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테러로 세계 주요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데다 무엇보다 미국내 소비위축이 예상된다는 점을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특히 투자자들이 원유뿐 아니라 원자재를 사모으기 시작해유가와 금값이 급등하는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조짐으로 원자재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경쟁력에 악영향을줄 것으로 내다봤다.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대미 수출액은 193억달러로 전체수출의 20.2%나 된다.산업자원부는 항공편 운항중단으로 단기적인 수출차질액만 전자부품류(반도체 등) 600만달러 등하루 2,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미국의 출입국관리 강화와 외환 ·채권 ·선물시장혼란이 마케팅이나 수출대금 회수,네고에 미칠 여파와 미국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경우 영향은더욱 커질 전망이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 미국을 경유하는 수출이 상당부분을차지하는 국가에 대한 수출차질도 불기피할 전망이다. 대미 수출이 전체 수출의 85%에 달할 정도로 대미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등 중남미 각국의 통화가치가 사고 이후 급락세를 보여 우리제품의 수출가격 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 바이어들의 방한일정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미국 경유 항공노선의 폐쇄로 13일부터 열릴 예정인 ‘부산모터쇼’에서자동차 부품수입을 추진하려던 멕시코의 아바테오토블린다예사 관계자가 방한일정을 취소했고 20일부터 열리는 대구종합상품구매상담회에 참가하려던 바이어 7개사의 참석도불투명해졌다. 함혜리기자 lotus@. ■물가. 가뜩이나 주춤하던 국내 소비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커졌다. 가계·기업 등 경제주체들 사이에 미국발 쇼크로 인한 ‘심리적인 공황’상태가 만연되면서 소비가 움츠러들면 우리경제의 회복은 당초 예상됐던 올 4·4분기를 훨씬 넘기면서지연될 수 밖에 없다. 수출이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내수가 우리경제의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소비마저 무너진다면 우리경제는 기댈 언덕이 사라지게 된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연구위원은 “미국의 소비위축으로대미수출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수마저 무너지는 상황이온다면 국내 경기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진단했다. 국제원자재 및 원유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도 우려되고 있다.이번 사건의 배후가 ‘중동’으로 밝혀지면서 이지역에 전운이 감돌게 되면 국제원유값의 상승이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물가까지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수석연구원은 “국제원자재가격, 금값 상승에 따라 물가도 당분간 상승할 전망”이라며 “특히 중동쪽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물가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금융. 자금시장은 미국의 추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장초반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하지만 이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감과 금융시장불안지속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락세가 주춤했다.결국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5.05%로 마감했다. 시중은행들은 오전까지만 해도 미국계 외국은행 지점에대해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 대출을 억제했으나오후 들어 정상적인 거래에 들어갔다.서강대 정재식교수(경제학과)는 “당장의 통화정책보다는 관계당국의 긴밀한협조와 신속히 대처하는 자세가 시장안정에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외국자본의 해외유출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이같은 자금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면 국제자본이 보수세로 돌아서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해외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있다. 안미현기자. ■외환. 외환시장은 증시보다 훨씬 차분했다.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80전이 떨어진 달러당 1,284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1,282원까지 계속 떨어졌으나 정유사 달러결제 수요를버팀목으로 1,285원대까지 회복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달러를 사들인 것도 달러화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외환당국이 환율안정 시그널을 시장에 보낸 셈이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달러당 118엔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주요국 통화의 대달러화 환율 하락률은 전날대비 △원화 0.7% △엔화 0.1% △유로화 0.2%로 미미했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달러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하겠다고신속하게 발표한 것도 달러화 급락을 제지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정화 박사는 “테러 피습에도 불구,미국경제가 일본이나 유럽쪽에 비해 빨리 회복될 것이라는관측은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에 세계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은행 이창훈(李昌勳) 외환딜러도 “달러 약세를 기조적 추이로 해석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원-달러환율이 달러당 1,280∼1,290원 사이에서 오르내릴 것이라는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
  • 美테러 대참사/ 일본 증시

    [도쿄 황성기특파원] 미국 최악의 연쇄테러가 도쿄 증시를강타하며 12일 악몽처럼 여겨지던 닛케이 평균주가 1만엔대를 무너뜨렸다. 연쇄 테러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30분 늦은 오전 9시 30분개장한 증시는 팔자 주문이 밀려들면서 곧 1만엔선이 붕괴돼 전날보다 683.85엔 떨어진 9,610.10엔에 마감됐다. 1만엔대가 무너지기는 거품경제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84년 8월1일 이후 17년 만이다. 이날 종가는 거품경제 절정기이던 89년 12월29일 기록한 3만8,915.87엔의 4분의1 수준이다. 설마하던 1만엔대가 무너지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는 “국민들이 냉정하게 대응을 하도록 협력해 주기바란다”며 투매 자제를 호소하기도 했으나 한번 무너지기시작한 장은 회복되지 못했다.첨단주를 비롯, 거의 전 종목에 걸쳐 폭락세를 연출했으나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가가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석유 관련주만 상승세를 보였다.달러에 대한 엔화가치도 폭등,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전날보다 3엔 오른 118엔 후반에서 거래됐다. 1만엔 붕괴는 고이즈미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개혁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가 연쇄테러의 여파로 급속도로 얼어붙을 경우경기후퇴 국면이 뚜렷해지고 있는 일본에도 큰 영향을 끼쳐당분간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제기되고 있다.서울,싱가포르,홍콩,뉴질랜드,호주등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도 미국 테러 대참사 여파로 주가가 대폭락했다.중국 상하이와 선전의 증시도 개장 직후 동반약세 행진을 했다. marry01@
  • 진념부총리, 직장인·영세상인 세금감면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서는 세금감면 보다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재정지출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KBS TV 일요진단에서 이같이 밝히고 “하지만 봉급생활자와 영세상인에 대해서는 세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하이닉스 반도체의 운명은 외국인 투자자와 채권단이 결정할 것이며 정부는 간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경부는 다음달부터 산업은행을 통해 기업에 특별설비자금 1조원을 현행 7%보다 낮은 6.7%의 금리로 빌려주기로 했다. 과학·기술서비스업과 공연산업 등에 대해서도 투자금액의 10%를 법인세 등에서 빼주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비스업종에 대한 신용보증 한도를 높이고 중소기업은행이 다음달부터 120억엔의 엔화 설비자금을 기업에 3% 안팎의 낮은 이자로 공급토록 할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고개숙인 달러…

    국제통화기금(IMF)의 ‘달러 폭락’ 경고가 현실화될 것인가. 16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맥을 못추며 추락했다.이 바람에 일본 엔화와 우리나라 원화는 상대적으로 초강세를 보이며 한차례 요동을 쳤다.일시적인 출렁거림인지,달러 약세의 기조적인 정착인지,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견해가엇갈리고 있다. [원화 환율 5개월만에 1,270원대 진입] 원-달러 환율은 전날 IMF 경고 등의 여파로 달러당 8.5원이나 떨어진 1,280원으로 출발,장중 한때 1,275원까지 떨어졌다.지난 3월15일 이후 5개월만의 1,270원대 진입이다.일본 엔화가 달러당 119엔까지 떨어진 여파였다. [발단은 ‘고개숙인 달러’] 엔화의 초강세를 이끌어낸 것은 고개숙인 달러였다.IMF가 미국 경기의 4·4분기 회복가능성이 불투명하다며 달러 폭락 가능성을 경고한 파장이 컸다. 애리 플라이셔 미국 백악관 대변인과 폴 오닐 재무장관은 잇따라 “미국정부는 강한 달러정책을 고수한다”며 달러 떠받치기를 시도했다. [‘강한 달러’시대 끝나나] 외환은행 외화자금부 이창훈(李昌勳)팀장은“미국 기업들의 강한 달러 정책 포기 압력이끈질겨 행정부의 정책후퇴가 예상된다”면서 “달러약세는일시적 요동이라기 보다는 기조적 현상으로 봐야한다”고 풀이했다.이팀장은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25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한 뒤 “오늘 환율이 급락했음에도 외환당국이 이렇다할 행동을 취하지 않은 점에 비춰볼 때 당국도 1,250원까지는 용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이상헌(李相憲) 국제국장은 “일본경제가미국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고 일본중앙은행이 통화공급 확대를 선언한 마당에 엔화가 이렇게 강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美 침체 지속땐 달러화 급락”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 미국 경제의 침체가 계속되면달러화 가치는 급락할 위험에 직면할 것이며 이는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무한정 계속될 수는 없으며 이는 달러화 가치의 급락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생산성 저하가 심화되면 달러화의 급락 위험은더욱 커지고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들도 심각한 영향을받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IMF 보고서가 발표되자 유로화와 일본 엔화의 가치는 크게상승, 도쿄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를 낮추려는 노력에도 지난 2개월 이래 가장 낮은 달러당 120엔에 육박했다. 보고서는 미국 경기의 약화가 다른 나라에 전파되지 않으려면 각국이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 경기가 올 하반기에 회복되느냐 아니면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냐 하는 문제는 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상무부는 7월 중 소매 매출이 6월과 같은 0.2%증가했다고 발표했다.당초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나경제전문가들은 경기에 낙관적인 징표로 보고 있다.특히 차량과 가솔린 판매를 제외하면 소매 매출은 0.6% 증가했다. 가솔린 판매의 감소는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고 차량판매는 스포츠레저차량(USV) 등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소비는 살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6월 중 소매 매출을 감안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경기가 불황에 들어섰음을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제성장률 수정치는 29일 발표된다.한편 IMF는 물가상승의 압력이전반적으로 퍼져 있지만 금리인하를 단행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을 지지하며 400억달러의 세금환급도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투자전략가 데이비드 로쉬 간담

    세계적 투자전략가인 데이비드 로쉬(David Roche·54) 미국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 투자자문 사장은 8일 종합주가지수가 1년내 20∼2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또 한국의 구조조정이 최근 후퇴,금융부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농협과 삼성증권이 공동설정한 해외투자펀드의 총괄자문사 대표이사 자격으로 방한한 로쉬는 이날 삼성증권 여의도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98년 12월 ‘에일리언(재벌)을 품고 있는 한국’,지난해 5월 ‘OK목장의 결투는 끝나지 않았다’는 보고서를통해 대우와 현대의 몰락을 정확히 예견,우리 경제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일본시장의 위기와 구소련의 몰락,베를린 장벽의 붕괴까지도 정확히 맞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경기와 국내경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다시 그의 ‘쪽집게 전망’에 관심을기울이고 있다. ■“미국경기 5월에 바닥 찍었다”= 로쉬 사장은 “미국 경기가 지난 5월 바닥을 찍고 돌아섰으며,앞으로 3∼6개월내주가가 본격적으로 회복돼 S&P500지수는 1년내 20%수준,나스닥지수는 그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나스닥 시장은 저점에 가깝게 다가가고 있으며,기술주는본격적인 IT(정보통신)산업의 생산성 회복세가 나타나기전에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기가 여전히 긍정적이며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5%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현재 인플레이션우려가 없기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0.5%포인트의 추가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자유무역,작은 정부 등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고,10년간 축적된 부(富)를 토대로 가계의 소비가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4분기에 수출회복”= 한국은 세계적 IT경기 침체로 수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수출경기는 4분기나 내년 1분기가 돼야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구조조정과 관련,“최근 퇴출기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이결정되거나 기업규제를 완화하는 등 개혁과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기업부실이 다시 금융부문의 발목을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한국정부가 시장논리에따라 퇴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엔화 약세전망= 그는 일본 개혁의 성공에 대해 “일본 국민들이 지지할 지 알수 없다”고 모호하게 대답했다.특히일본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곧 쇠퇴하고,중국에 모든영향력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앞으로 엔화 약세가 유지될 것이며,엔화 약세가 하이테크 비중이 높은 아시아 국가에게 유리한 일이라고 전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클릭 2002월드컵] 아시아 티켓 2.5장 최후의 주인은?

    워밍업은 끝났다.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2002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이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7일 새벽 카타르-오만전(카타르 도하)과함께 킥오프된다.이들 10개국은 팀간 현격한 수준차 덕분에몸을 풀듯 1차 예선을 통과했으나 최종 예선을 앞두고는 저마다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무려 39개국이 대거 참가했던 1차 예선과 달리 최종 예선에는 엄선된 지역 강호들만출전하기 때문.1차 예선 이후 두달 반의 공백기를 거치면서필승전략을 다진 이들은 최종 예선에서 2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을 소화하게 된다.그 결과 각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 두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유럽 예선 14위팀과 1장의 티켓을 놓고 최종 플레이오프전을 치러야 한다. 결국 자동 진출국인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 수는 2.5장인 셈.따라서 10개국은 엇비슷한 실력을갖춘 팀끼리 4대1의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그러나 객관적 전력상 유력한 본선행 후보는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다. 중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 우스베키스탄 카타르 오만과 B조에,사우디는 이란 이라크 태국 바레인과 A조에 속해 있다. 특히 중국은 이번 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 우스베키스탄 등 강호들을 물리치고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의 꿈을 실현할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이는 지난해 1월 유고 출신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영입한 이후 전력이 몰라보게 향상된데 따른 것이다. 밀루티노비치는 이달초 북한과의 경기에서 패해 경질설에시달리고 있지만 사령탑으로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선 세계적 명장이다.밀루티노비치는 86년 멕시코,90년 코스타리카,94년 미국,98년 나이지리아를 이끌고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특히 90이탈리아대회에서는 코스타리카를 사상 처음 월드컵에 끌고나가 16강까지 밀고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은 밀루티노비치 영입 이후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일본한국과 함께 중동바람을 잠재우며 4강에 드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대표 선수중 판즈이와 장엔화 시에후이 순지하이 마밍위 등이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에서 활약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점도 중국의 강점이다. 월드컵까지 단기 효과를 얻기 위해 요즘 들어 선수들에 대한 해외진출을 허용하지 않아 대표팀 구성을 용이하게 만든 점도 또다른 강점이다. 또 미드필더 리티에의 볼배급과 예선에서 7골을 쓸어담은골잡이 시에후이가 이끄는 공격력은 B조 최강이라는 평가를듣는다.1차예선에서 6전전승에 25득점 3실점의 성적을 거둔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A조 최강 사우디는 상대적으로 약체들과 조를 이뤄 중국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전망이다. 10개팀중 세계랭킹이 28위로 가장 높은 팀답게 1차예선에서30골을 넣은 반면 한골도 허용치 않았을 만큼 공수 양면에걸쳐 안정된 전력을 자랑한다. 랭킹 51위인 이란의 거센 반격이 예상되지만 사우디는 참가팀 중 유일하게 월드컵 16강(94미국)에 오른 전력을 바탕으로 3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2002 스타예감- 세네갈 엘 하지 디우프. 지난달 22일 나미비아의 빈트후크에서 열린 2002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C조마지막 경기 나미비아 대 세네갈. 182㎝,74㎏의 당당한 체격조건을 갖췄으나 한없이 앳돼 보이는 얼굴의 세네갈 공격수가 나미비아 문전을 유린한다.지난 3월11일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뽑은 스무살 이 청년의 이름은 엘 하지 디우프(프랑스 랑스). 그는 약관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골문 앞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다.폭발적인 슈팅 능력을 갖추었다기보다는 위치선정이 빼어나고 한번 잡은 찬스는 놓치지 않는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을 갖췄다는 평을 얻고 있다.세네갈이 5-0으로이긴 이 경기에서 디우프는 1골을 터뜨리며 지난 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조국에게 첫 월드컵 티켓을 선사했다. 지난 4월22일 알제리전에서도 그는 역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이끌어 77년 이후 알제리에게 패배하기만 했던 세네갈의 축구 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했다,이때 세네갈언론은 본인으로선 썩 내키지 않는 ‘연쇄 살인범(Serial Killer)’이란 별명을 선사했다.세네갈의 예선 8경기 중 8골을 터뜨렸으니 골 결정력 뿐 아니라 몰아치기 능력이 빼어남도 높이 산 것이다. 지난달 16일 조 선두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도 1-0 결승골을터뜨려 세네갈의 월드컵행은 그의 발에 의해 결정됐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가 프랑스로 건너간 것은 18세 때이던 99년.프랑스 1부리그에 속한 렌에 입단,한 시즌을 보냈던 디우프는 지난해 랑스에 임대된 뒤 그해 10월 세네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된 프랑스 출신 브루노 메추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디우프의 현재 프랑스리그 성적은 28경기(선발 19경기) 출장에 8득점.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때 우리나라를 찾은 프랑스 대표 파트릭 비에이라와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수비수 콜리의 고향인 세네갈.인구 1,000만명의 조그만 이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당당하게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전국에 160개의 축구훈련센터를 건립하는 등 디우프와 같은 축구 유망주들을 꾸준히 길러낸데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한 보석에도 흠이 있는 법.지난해 프랑스리그에서 8차례 경고를 받고 2번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아직 혈기를 제대로 다스릴 수 없는 젊은 스무살인 탓이다. 따라서 디우프는 2002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조금 더 노련한 경기운영과 참을성을 길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 ■신기록 진기록- 결승전 열린 가장 작은도시. 지금까지 월드컵축구대회의 결승전 개최 경력을 가진 가장작은 도시는 스위스의 수도 베른이다. 54년 대회를 유치한 스위스는 결승전을 당시 인구 15만명의 베른으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7월4일 열린 서독-헝가리간결승전은 방크도르프 경기장에서 펼쳐졌고 경기 결과 서독이 3-2로 이겼다. 한국이 헝가리에 0-9로 대패한 기록이 남아 있는 스위스대회는 사상 처음 텔레비전 중계가 시도된 대회로도 기록됐다. 베른은 이후 인구가 더 줄어 지금은 거주자 13만2,000여명을 수용하고 있다.
  • 청와대 경제간담회 내용

    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분야 장관 오찬 간담회에서는 수출촉진 등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향후 대응책이 집중 논의됐다.다음은 대화록. ◆김 대통령= 우리 수출이 상품 위주로 되어 있는데 플랜트,문화,IT(정보기술) 등 여러 분야로 다각화 해야 한다.상반기에만 51억달러를 기록한 플랜트 수출이 더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음악,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게임 등 문화콘텐츠의 수출도 대단히 중요하다.경기가 안좋다고 IT를 비롯한첨단분야의 R&D(연구개발) 투자를 하지 않으면 1∼2년 후좋은 경기가 올 때 대응할 수 없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 경제를 예측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1·4분기 3.8%,2·4분기 3% 성장했는데 앞으로 우리가 더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 ◆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 지난해 부터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각국의 수출 유력상품 품목을 정리해 기업들이 활용토록 했다.앞으로 틈새시장 등을 정확하게 분석해 수출전략을 세워야 겠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 장관= 국제환경이 악화되면 수출에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수출진흥과 함께 내수확대를 진작시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현재 실업률이 3.3%인데 고용 증대는 서비스 부분에서 일어났다.앞으로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내수를 진작시키고 고용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겠다.수출에 너무 의존하는 경제에서 벗어날필요가 있다. ◆진념 경제부총리= 앞으로 부품,소재 부분의 수출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전자의 경우 수출을 하면 부품의 50%를 수입에 의존한다.물가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범위 내에서내수를 증대토록 계획하고 있다.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장관= 우리 수산물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일본의 경기가 침체되고 엔화 약세 등으로 김,굴,참치,붕어 등의 수출이 많이 줄었다.앞으로 시장 개척과 일본에서의 TV 홍보 등을 통해 수출을 많이 늘려야 겠다. ◆진 부총리= 문화콘텐츠와 스포츠 산업 등의 수출을 늘려야 한다.그러나 마케팅이 뒤처져 있다.마케팅 능력을 개발할필요가 있다.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 외국인들의 의견을 들어보면제일큰 문제가 노사관계이다.특히 기업의 이익과 관계없이 임금을 몇십 % 올려달라는 것이 바뀌어야 한다. ◆김 대통령= 터무니없는 낙관도 안되지만 비관해서도 안된다.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경제는 기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中企 설비자금 1兆 추가공급

    정부와 민주당이 경기활성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6일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 경제관련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당정은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정부 입장에서 보면 지금까지의 ‘제한적인 경기조절’에서 한걸음 더 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우선 이달부터 연말까지 모두 10조원 규모의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기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올해 불용 및 이월 재정규모를 지난해 8조2,0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공기업의 내년 추진사업중 9,420억원가량을 연내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추가경정예산안 5조1,000억원과 합치면 연말까지 모두 10조원 규모의 재정을 추가지출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기업은행을 통해 저리의 중소기업 특별시설자금 6,000억원을 공급한데 이어 지난달말부터는 산업은행을 통해 저리의고정금리부 엔화자금(500억엔 규모)을 공급해오고 있다.이밖에 1조원의 산업은행 특별설비자금을 공급하고 이달중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비율을 상향 조정키로 했다.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과 ‘산업기반기금’등 초과 수요가 발생한 설비지원 정책자금도 확대추진키로 했다. 현장점검을 통해 기업경영이 활성화할수 있는 여건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민·관 합동으로 54개 현장조사팀이 무역,유통·물류 등 9개 분야에 걸쳐 350개 기업을 방문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달 중순쯤 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종합해 다음달중으로 경제정책조정회의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재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추가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이달 중순까지 50여건의 건의가 올라오는대로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친 후 다음달 중순까지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그러나 이 부분은 당정간에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제2정책조정위원장은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도의 완화’,‘부채비율 200% 완화’등을 시사했다.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투명성이 확보되고 책임경영이 정착되지 않는 한 30대 기업집단 제도 등에 관한 규제를 완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전문가들이 추천한 약세장 ‘틈새종목’

    ‘테마주 형성을 눈여겨 보라.’ 증시 주변 환경이 취약한 상황에서 종목들이 새로운 테마주로 무리짓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증권 정현(鄭賢)수석연구원은 12일 ‘하반기 유망 예상테마군’을 제시했다.그는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질 때는 지수관련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보인다”면서 “이럴때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수 영향력이 적은 중·소형주에 쏠리고,특히 이들 종목이 테마를 형성할 경우 주가 상승으로이어지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리츠(REIT’s)관련주= 지난 1일부터 도입된 리츠(부동산신탁투자)가 하반기부터 활성화되면 구조조정용 부동산 매각이 원할해져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종목들이 수혜를 볼 것 같다.특히 건설주는 신도시개발 등 정부의 건축부양책에 따라이중 수혜주로 분류된다.삼성물산,LG건설,대림산업,삼환기업,대한통운,한진중공업,한국토지신탁 등이 꼽힌다. ●환율 상승=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계속돼 원화가 1,300원선을 지속하면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혜택이 예상된다.자동차관련주,중공업,조선주등이 대표적.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영원무역,휴맥스,삼성SDI,이수화학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신서비스주= 최근 전 세계적인 주가하락은 영국 통신장비사의 주가하락으로 촉발됐다.따라서 통신장비종목의 앞날은어두운 편이다.하지만 통신서비스주는 8월중 IMT2000동기식사업자 마무리와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SK텔레콤과한국통신,KTF,LG텔레콤,하나로통신,데이콤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전자화폐= 인터넷 지불결제와 교통카드 수요를 중심으로 전자화폐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8월 건강보험의 전자카드화추진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코스닥시장의 케이비씨,에이엠에스,국민카드,씨엔씨엔터,한국정보,나이스정보 등이수혜 대상. ●제약주= 횡보장세에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종목들이다. 최근 신약개발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상승이 기대된다.동화약품,SK케미칼,LGCI 등이 대표적이다. ●디지털·위성방송= 오는 9월 디지털 시험방송,12월 위성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위성장비,시스템구축업체,디지털TV·셋톱박스생산업체 등이 테마주로 관심을 끈다.특히 장기 소외로 가격메리트가 생긴 IT관련주를 잘 살펴야 한다. ●보안및 소프트웨어= 정보통신기반보호법 발효에 따라 정보보안과 컨설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이미 상반기에 테마를형성해 한 차례 주가가 올랐던 싸이버텍,장미디어,인텔리테크,한국정보공학,퓨처시스템 등이 유망한 편. ●대우차 관련주= 대우차 매각이 마무리되면 대우차판매와 협력업체들의 부상이 예상된다.동양기전,창원기화기,삼립정공,경창산업,윤영,SJM,대원강업,동원금속 등이 관련주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일단 테마가 형성되면재료가 사라질 때까지 꾸준한 가격 상승이 이어지기 때문에유행하는 테마주에 편승하는 투자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원화, 동조세 벗고 강세 지속

    ‘원-엔’ 동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엔화에 대한 원화강세가 계속되고 있어 수출에 부담을 주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34.24원이었다.지난해말(1,101.78원)과 비교하면6.1% 절상됐다. 지난 6일에는 1,028.94원까지 내려가 100엔당 1,000원대가 깨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변동성도 엔화는 5월에 0.45%,6월에0.46%를 기록한 반면 원화는 각각 0.38%,0.24%로 훨씬 밑돌았다. 달러의 움직임에 엔이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얘기이자엔에 대한 원화의 민감도가 꺾였다는 설명이다. 이렇듯 원화가 독립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넉넉한 수급상황 때문이다.우선 하이닉스반도체·한국통신 등의 외자유치 물량이 잇따라 유입됐다.여기에 하반기에도 △한솔제지 3억∼4억달러 △담배인삼공사 5억달러 △현대투신 7억∼9억달러 △SK텔레콤 25억∼30억달러△대우차·해태제과 매각대금 등이 대기중이다. 세계무대에서 수출 주력품목의 대부분을 일본과 경쟁하는우리로서는 엔에 대한 원화강세가 가격경쟁력 면에서 반가운 일은 아니다.넉달째 수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요즘 더더욱 그렇다. 재계가 추산하는 적정환율 ‘100엔=1,050원’은 깨진지오래다. 한은 이상헌(李相憲) 국제국장은 “일본에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은 오히려 유리하다”면서 대일 수입비중(20%)이 수출(12%)보다 높아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국장은 또 “초과공급을 들어 하반기 큰폭의 원화 강세를 예상하는 관측도 있으나 외자유치 물량이 전부 시장에서 소화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게다가 미국증시및 아르헨티나 터키 등 신흥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증시 동반약세로 외국인자금의 투매와 환율불안이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상쇄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심리적 안정감 부여와 물가상승분 완충장치 역할에도 기대를거는 눈치다. 그러나 물량압박이 심해지면 한은이 달러를 적극 사들일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 외자유치분 22억달러도 한은이 전량 매수했다. 어느 때보다 통화당국의 운용의 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내 증시 침체장세 오래 간다”

    미국 경기만 바라보는 국내 증시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4일(597.25포인트)이후 11일(553.56)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동안 무려 45포인트나 급락했다.11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한 때 550선이 무너져 545포인트까지 내려앉았다.투자심리도 극도로 위축된 모습이었다.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00원 떨어진 16만8,500원을 기록,연초 수준으로 밀려났다. ◆해바라기 증시에 해가 없다=전문가들은 이날 오전(한국시간)미국 나스닥 시장이 코닝의 실적경고에 따라 2,000포인트를 지켜내지 못하고 1962로 추락하자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팀장은 “시기적으로는 미국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집중된 11일부터 25일까지 약세가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 이충식(李忠植)상무는 “국내 증시는 해외변수,그것도 미국 증시에 철저히 종속돼 움직이고 있다”며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악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경기회복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외국인들이 투매에 나서고 있다”고말했다. 연초부터 7,000여억원의 순매수를 유지해온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는 4,000여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원화 약세로 인한 손절매 가능성=미국 경기악화뿐만 아니라 유럽경기의 급속한 둔화와 그로 인한 달러 강세,중남미 시장의 금융불안 등이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교보증권의 김석중(金碩中)이사는 특히 외국인들이 환차손을 경계해 앞다퉈 손절매에 나서는 것을 우려했다.그는“최근 1∼2개월간 달러수급이 좋아서 엔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가 1,290원대를 지켜줬다”면서 “하지만달러강세의 심화로 원화의 평가절하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옵션만기일 등 국내 불안요인=국내 불안요인들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12일 옵션 만기일도 최근 프로그램매도매수가 활발했던 만큼 큰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정부가 11일 내놓은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은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는데 기여하고 있다. 연기금의 증시 투입도 여전히 호재로 남아 있다. ◆소나기는 피하라=최근 국내 증시를 둘러싼 해외변수는‘장마철’에 비유된다.증권가에서는 ‘장마철 소나기는피해가라’는 격언이 호소력을 얻고 있다.특히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의 80%가 몰려있는 17일부터 25일까지는 관망세를 지속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만큼 보유주식의 손절매는 피하는 것이 낫겠다고 한다.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높은만큼 매수보다는 반등시 매도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부분적으로 실적호전주와 소비내수주,수출위주의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문소영 기자 symun@
  • 엔화 약세 지속·IT산업 부진 수출전선 ‘2중 덫’ 신음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우리 수출상품이 해외시장에서‘엔화 약세’와 ‘IT(정보통신)산업 부진’의 두가지 암초에 걸려 맥을 못추고 있다.특히 이들 요인은 ‘외생변수’에 의한 것이어서 자력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문제의심각성이 있다. 한국수출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2대악재를 집중 조명해본다. ◆ 엔화약세. ■엔화 약세 어디까지 갈까= 지난달 30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 이후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엔화약세를 용인한다는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외환시장은 미국이 엔화약세를 묵인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10년 장기 경기침체를 겪고있는 일본은 엔화약세를 통해 수출로 경제 활로를 찾는 길밖에 없다.바로 이런 점을 미국이 묵인했다는 관측이다.진념 경제부총리도 최근 “엔화약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우려를 표명했다. 문제는 엔화가치 하락의 끝이 어디냐는 것이다.달러당 125엔대를 넘나들고 있는 엔화 환율이 조만간 130엔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 연구위원은 “엔화 약세 행진은 달러당 130엔대 문턱에서 정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130엔대를 넘어서면 자금이이탈되고 아시아 국가들이 줄줄이 자국 화폐가치를 낮추는‘통화전쟁’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오는 28일 일본 참의원선거가 엔화 약세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타격= 지난해 엔화 가치는 10.7% 떨어졌고 원화가치는 10.0% 하락해 엇비슷한 추세를 보였다.하지만 올들어 엔화 가치는 8.2% 하락했고 원화가치는 2.8% 하락하는데 그쳤다.그 격차만큼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졌다. LG경제연구소 강삼모(姜三模) 책임연구위원은 “엔화가치하락은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단가 하락과 수출감소를 가져온다”고 말했다.엔화가치가 1% 떨어지면 일본과 경쟁제품인 승용차 수출단가는 0.47%,정보통신기기 0.20%,철강·금속제품은 0.18%,기계류 0.17% 각각 하락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주로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반도체·정보통신기기·기계류·철강·금속제품 등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겨우 승용차만 가격경쟁력 약화를 극복하고 그런대로 선전하고 있을 뿐이다. ■대응방안은= 엔화 가치하락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없다.강삼모 책임연구위원은 “기술력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는방법 외에 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이희두 연구위원은 “엔화 약세는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일본 내수 부진으로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 감소를 가져온다는 점이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IT부진. ■맥 못추는 IT산업= 정보통신 산업의 부진이 제조업의 생산,수출입,무역수지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한국은행은6일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의 경우 3·4분기까지 20% 내외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다 4·4분기 이후 빠르게 둔화돼올해 5월에는 증가율이 2%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이는 세계 PC시장 위축과 반도체값 하락 등으로 IT산업의 생산이 급속히 부진해진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IT산업 생산은 지난해 3·4분기까지 54.3%의 증가율을 보이다 이후 큰폭으로 둔화되면서 급기야 올해 5월에는 2.4%까지 떨어졌다.이에 따라 IT산업의 전체 제조업 생산 증가에 대한 기여도가 지난해 3·4분기 16.2%포인트에서 올해 5월에는 0.8%포인트로 급락했다. IT산업의 재고율지수는 이같은 불황 탓에 지난해 3·4분기52에서 올해 5월에는 88.7로 높아졌다. 특히 반도체는 76.9에서 162.6으로 올라갔다. ■수출 타격= IT품목의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3·4분기까지 40%에 달했으나 올해 2·4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26.4%의감소세로 돌아섰다.수입에서도 IT품목의 수입이 비IT품목보다 대폭 감소하면서 지난해 3·4분기까지 40% 이상 늘어난제조업 수입이 올해 2·4분기에는 13.5% 감소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25% 수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전체수출은 IT산업 불황의 여파로 급격히 둔화되면서 올해 2·4분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5%나 감소했다. IT품목 수지는 지난해 상반기 77억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67억달러로 축소됐다.특히 반도체 수지가 지난해 24억달러흑자에서 5억달러 흑자로 크게 악화됐다.반면 IT 이외 품목의 적자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37억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억달러로 축소됐다. ■대응방안= 산업연구원 디지털경제실장 장윤종(張允鍾) 박사는 “IT산업 부진은 IT품목의 과잉생산으로 인해 나타난경기순환상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그는 “그러나 다가올 IT 수요의 회복기에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침체기에도 체질강화 차원에서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 노력을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현진기자 jhj@
  • 재도약 ‘경제체력’ 다지기

    ***하반기 운용 어떻게. 정부가 2일 확정한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은 세계경제가 불확실한 가운데 내실을 챙기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정부가내세운 기본 틀은 제한적 경기조절 기조를 유지하고 상시구조개혁시스템을 확고히 정착하면서 수출과 투자활성화에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은 내부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면서 중장기적 체질강화 등 내실 강화”라고 말했다.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 순발력과 탄력성을 키워 내년이후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거시경제지표 수정 배경은= 당초 3·4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경제회복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것이가장 큰 요인이다.4·4분기에 가야 회복되리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정부가 4%이내로 물가상승률을 잡겠다고 밝힌것은 4%이상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하반기 경제정책 기조= 정부는 해외여건 변화에 따른 국내충격을 최소화하고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책변수간 적절한 조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경기조절기능을 확대하기보다는 보완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는 “추경편성 등 나올만한 경기부양책은 다 나와있는 상태”라고지적했다. 세계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일반회계외 특별회계를 합한재정지출자금 100조원을 하반기에 풀어 내수 촉진으로 수출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세계경제도 수출도 좋지않은 상황에서 믿을 것은 내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정부가획기적인 수출촉진책을 제시하지 못해 경제운용 방향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제는= 세계경제 회복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미국경제전문가는“미국경제가 내년에 가야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부도 미국경제 회복이 늦어질 경우 올해 성장률은 4% 초반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본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엔화약세로 수출을 늘리는 전략을 펼 경우 일본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7대 중점 과제/ ‘성장 엔진’ 닦고 조이고. 정부는 2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7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제한적 경기조절 기조의 유지= 경기 진작을 위해 5조555억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집행한다.지방자치단체에 3조5,523억원의 지방교부금을 정산해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등에 사용한다.정부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 미만으로 관리한다. ■상시 구조개혁 체제 정착= 한시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 지원 체제를 상시 지원 체제로 전환한다.내년부터단계적으로 증권분야 집단소송제를 도입한다. ■자금시장 안정 및 금융기관 경쟁력 제고= 금융규제 정비작업단을 설치해 추가적인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한다.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식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기업연금제도·우리사주신탁제도(ESOP) 등을 도입한다.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비과세 고수익펀드를 한시적으로 도입한다. ■투자·수출활성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최고 30억달러의 외자를 들여와 기업설비 투자자금으로 빌려준다.수출입은행이 운영하는 포괄 수출금융 제도(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기간에 수출예상 금액의 80∼90%이내를 지원하는 것)의 지원 대상에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등도 포함시켜IT산업의 개도국 진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미래의 성장동력 확충= 첨단 부품·소재 분야에서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불단지 안에 20만평을 외국인전용단지로 추가 지정한다. 외국인 투자유치 사절단에 노동계 대표의 참여를 권장해 노사 마찰을 줄인다. 코스닥 등록때 벤처캐피털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매매를 3∼6개월 제한하는 주식매도제한(Lock­up)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중산·서민층 생활안정 및 지역균형 발전= 올해 임대주택15만가구 건설 목표를 달성하고 18평 이하 신축주택을 처음사는 무주택자에게 국민주택기금에서 집값의 70%를 연 6%의이자로 빌려준다. 재래시장을 재개발·재건축할 때 과밀부담금을 부과하는대상에서 기존 면적분은 제외해 시설 현대화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어준다. ■대외경제 협력 및 남북경협 내실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일 투자협정의 타결에 노력한다.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기구 가입을 적극 지원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외국인, 원화약세 수혜주에 관심

    “원화약세가 호재로 작용하는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를찾아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일 1,300원50전으로1,300원대를 돌파한데 이어 19일에는 장중 1,306원까지 치솟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이닉스반도체의 DR발행 성공 등으로국내 외환수급 사정은 좋지만 엔화약세로 원화도 덩달아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진단한다. 19일 주식시장에서 수출비중이 높은 현대중공업 주가는하루전보다 600원 오른 2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두산중공업은 1만7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수출이 순조로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순항했다. [원화약세 원인] 교보증권 임노중(林魯重)책임연구원은 “고이즈미 내각출범으로 일본 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1조7,000억엔어치 순매수가 엔화 강세를 이끌었으나 나스닥 하락과 일본경제 부진으로 순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엔화가약세로 반전됐다”고 분석했다.그는 “엔화약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추세 반전으로 보인다”면서 “연동성이높은 원화 약세는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종목간 희비] 엔화와 원화의 동반약세는 외국인들의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외국인들은 18일 선물시장에서 5,000여계약을 순매도한데 이어 19일에는 현물 1,700여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미국 IT시장의 불확실성을감안,반도체·통신주와 외화부채가 많은 한국전력·대한항공·한진해운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면 수출비중이 높은 조선,자동차, 석유화학,화섬업종에대한 투자비중은 늘릴 것을 주문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원화약세가 이어지면외국인들의 국내 주식투자는 비관적이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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