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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특구 개발 어떻게/ 동북아 ‘물류 허브’청사진

    4일 발표된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 건설계획은 정부가 구상중인 미래국가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1차 목적은 외자유치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이지만 궁극적인 지향점은 국가시스템의 혁신이다.경제특구 조성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축 개발계획 외에 국가전반에 적용할 사회개혁 정책까지 이번에 동시에 발표한 까닭이다. [왜 수도권 서부축인가] 정부가 송도신도시·영종도·김포매립지·서울 상암동·고양시 등 수도권 서부 5개권역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하려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천혜의 지리적 여건 때문이다.공항과 항만 등 물류기지가 완비돼 있고 서울까지 접근성도 우수한 데다 도로·철도 등사회간접자본도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남북통일 시대에 대비한다는 뜻도 담겼다.세계최대 잠재시장인 중국이 지척에있고,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가 비행기로 2시간 이내 거리에 43개나 된다는 점도 고려됐다. [5개권역 3단계 개발] 1단계로 2005년까지 송도와 김포매립지에 기반시설을 마련하고,영종도와 송도를 연결하는 제2연륙교(2008년 완공 목표) 건설에 들어간다.2010년까지 2단계에는 테마파크 등 김포매립지 위락시설 개발과 서울 상암동디지털미디어센터 개발이 마무리된다. 3단계 2020년까지는송도·영종도 경제특구개발을 완료하고,김포매립지 신도시와 고양 국제전시단지 개발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경제특구 건설] 경제특구가 들어설 송도신도시와 영종도·김포매립지는 기존 자치단체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개발된다.1국2체제인 중국의 홍콩과 비슷한 ‘국가속의 소국(小國)’이 되는 셈이다.우선 한국어에 더해 영어가 공식언어로채택된다.당연히 정부·기업의 공식문서가 국문과 영문으로동시 발간되고, 민원서류도 영문으로 접수할 수 있다.또 미국 ABC,영국 BBC 같은 외국의 공중파 TV방송을 현지와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달러나 유로·엔화를 내고서 물건을 살수도 있다.특구내 외국인 임직원에게는 무비자 입국도 허용할 방침이다. [일은 송도에서, 잠은 김포에서] 경제특구 중에서도 국제업무·지식기반산업 거점으로 육성될 송도가 동북아비즈니스의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가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도 이곳에 밀집하게 된다.주거단지로 개발되는 김포매립지는 ‘베드타운’ 역할을 하게 된다.영종도는 항공물류거점(인천국제공항)과 레저단지(용유도·무의도)로 기능하게 된다. [다양한 외국인 유인 요인] 정부는 경제특구 건설을 포함한수도권 서부축 개발 외에 전국적으로 적용될 글로벌화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그중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국제화 인력양성과 이를 위한 영어 인프라 강화. 외국 우수대학의 분교를 대거 유치하고 국제화인력 양성을 전문으로 하는 고등학교를 세우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제 뉴스라인

    ■외환보유액 1064억달러.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2월말보다 13억700만달러 늘어난 1063억 9900만달러에 이르렀다고 17일 밝혔다. 한은은 외환 운용수익에다 금융기관이 외화예탁금을 상환했고 엔화 및 유로화 강세로 달러로 환산했을 때 액수가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ABS 발행. 현대캐피탈은 15일 일본에서 JP모건을 주간사로 자동차대출채권을 담보로한 1억 6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 美 반도체·농업 수입제한 경고

    미국의 수입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로 촉발된 ‘무역전쟁’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대서양을사이에 둔 미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분쟁 조짐이 심상치않다. 미국은 10일 철강에 이어 농업과 반도체 분야로 무역제한 조치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EU는 역외 항공사에 대한 관세 부과와 착륙권 제한 조치를 승인할 예정이다. 미국은 또 철강 수입관세 부과에 대한 대가로 다른 품목에대한 장벽을 낮춰 20억달러를 보상하라는 EU의 요구를 즉각거부했다. 이같은 미국의 강경자세는 사전압박을 통해 무역전쟁을 회피할 것을 EU측에 강요하는 동시에 미국과 EU간에 고조된긴장이 무역전쟁으로 비화될 경우 그 책임을 EU측에 넘기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반도체·농업으로 보호조치 확대 경고] 그랜트 알도나스 미 상무부 국제무역담당 차관은 10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의 회견에서 EU와 일본이 경기부양에 나서지 않을경우 국제 무역긴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과 일본의 경기부양 실패는 달러화의강세와맞물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미국의 농업과 첨단기술 산업의회복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도나스 차관은 구체적 조치들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며 발언 수위를 낮췄지만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비난도 감수한다는 미 정부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채욱(蔡旭) 선임연구위원은 “유럽과 일본이 경기부양에 실패할 경우,엔화와 유로화가 급락해결국 이들 지역들로부터 수입되는 제품가격이 떨어져 미국으로의 수입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럴 경우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차원에서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을것”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고는 엄포용일 뿐 미국이 실제로 농업과반도체 분야로까지 무역 분쟁을 야기하기는 힘들 것이라는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세계적인 무역전쟁이 발발할 경우 모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던 세계경제가 다시침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럽 맞대응] EU는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역외 항공사들에 EU 착륙권을 제한하고 세금을 부과하는 규제조치를 마련 중이다.영국 언론들은 로욜라 데 팔라치오 EU 운송담당집행위원이 이같은 내용의 규제안을 12일 EU 집행위원회에제출하고 집행위가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U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수입철강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과 미국 기업들의 해외영업에 대한 감세조치가 불법적 정부보조라는 WTO 판정에 근거, 40억달러의 보상금을 요구하는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러시아와 미국은 현재 ‘닭고기 전쟁’ 중이다.러시아는 10일부터 보건위생상의 이유를 들어 미국산 가금류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미국의 대표단은 11일 모스크바를 방문,미·러간 ‘닭고기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中 “위안화 절하 안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는 11일 일본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안(元)화에 대해 평가절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샹룽(戴相龍) 중국 인민은행장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중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과 관련,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4년여 동안 위안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결과 중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경제 회복에 유익했다.”며 “엔저현상과 세계무역기구(WTO)가입에 따라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외환보유고가 2월말현재 2235억달러로 늘어나는 등 중국 경제에 큰 부담이 없어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다이 행장은 이어 “최근 2개의 타이완 은행에 대해 중국대륙의 대표처 설립을 허용했다.”며 “앞으로도 법규와여건에 맞으면 타이완 은행의 본토 지점 설치도 승인해줄계획”이라고 밝혀 중국과 타이완의 양안(兩岸)간의 금융교류를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대륙에 지사 설립이 허용된 타이완 은행은 세화연합상업은행과 창화상업은행이며,이들 은행은 상하이(上海)와장쑤성(江蘇省) 쿤산(昆山)에 각각 대표사무소를 설립할계획이다. khkim@
  • 日 주가·엔화·채권 ‘트리플 강세’

    주가와 엔화,채권이 동시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가일본에서 이틀째 계속됐다. 8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37.45엔 오른 1만1885.79엔을 기록했다.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해 8월 9일 이후 처음으로 1만2000엔을 한때 넘어서는 등힘찬 상승세를 나흘째 이어갔다. 엔화 가치도 가파르게 올랐다.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의달러당 엔화가치는 전날보다 1엔 이상 오른 127엔 후반대에서 거래됐다. 뿐만 아니라 도쿄 채권시장에서도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짜리 국채의 금리도 전날보다 소폭 하락(가격은 상승)했다. 이같은 트리플 강세는 뉴욕 증시의 상승세와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에 힘입은 것으로 주가와 엔화,채권이 동반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이어진 불과 1개월 전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2001년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2%가 감소,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상승세는 위축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일본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징조”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한편 “아직앞날은 불투명하다.”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국내 경기 회복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면서 “트리플 약세로 상징되는 ‘일본 팔기’를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긍정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엔화 가치의 상승(엔고)도 달러당 125엔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트리플 강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일본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을 시작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한 증권회사의 애널리스트는 “엔고가 더 진행되면 실물경제에 마이너스의 영향을 준다.”면서 “그럴 경우 일본당국의 시장개입도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기초체력이 크게 개선될 상황이 아니다.”면서 “‘일본 사기’라고 부를 수있을 만큼의 대량의 돈이 일본으로 몰려 온다고는 보기 힘들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이날 4·4분기 GDP 성장발표와 관련,“경기의 상황이 결코좋지 않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날개 단 엔화…해석 분분

    맥못추던 일본 엔화가치가 갑자기 날개를 달았다.연일 강세다(엔달러환율 하락). 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엔을 팔았던 전세계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요며칠새 엔화를 사들이느라 바빴다.그래서 엔화는 더 올랐다.원화도 이에 힘입어 동반 약진했다(원달러환율 하락).일본경제의 불확실성이 걷히는데 따른 기조적 전환이라는 관측과 환투기 세력에 의한 인위적 반짝강세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엔화강세 급반전 배경=엔화환율은 지난 7일 두달여만에달러당 130엔대가 뚫린 뒤 8일에도 126엔대까지 추락했다. 한국은행 이응백(李應白) 외환시장팀장은 크게 네가지로원인을 진단했다.첫째 일본증시의 강세다.주식공매도 제한조치에 이어 이달말 기업결산까지는 증시부양조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퍼져있다.둘째,‘사토건설’이라는 대마(大馬) 부도처리 이후 일본 구조개혁에 대한 기대감이높아졌다.셋째,3월 결산을 앞두고 해외투자자금의 본국송금(30조원대)이 잇따르고 있다.넷째,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활성화 및 일본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확산이다.해외금융기관(메릴린치·CSFB)들의 일본자산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 권고도 잇따르고 있다. ◆기조적 전환인가,반짝강세인가=동양증권은 산업지표 호전(실업률 주춤·제조업 회복세·경기선행지수 호조) 등일본경제의 바닥통과 신호가 포착되고 있고 세계경기회복시 미국보다 일본경제의 상승탄력이 높다는 점 등을 들어엔화약세는 끝났다고 진단했다.한두달안에 120엔대 초반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일본 시오가와 마사주로 재무장관은 엔화강세 반전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환투기 세력에 의한인위적인 조작의도가 있는 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회복을 위해 엔약세를 선호해 온 일본정부는 현재의강세를 비정상적이라고 보고 시장개입 가능성도 흘리고 있다. ◆원화 동반강세=원달러환율도 8일 달러당 1310원대가 무너졌다.그러나 2월말 대비 원화절상폭(1.1%)은 엔화(4.9%)보다는 덜하다.때문에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20원대로급등해 수출시장에서 일본업체와 싸워야 하는 국내업체들에게는 다소 유리해졌다.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 국제업무정책관은 “이달말 일본은행의 부실관련 숫자들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엔화 및 원화강세에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안미현기자
  • 달러 지고 유로 뜬다

    “달러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미국 증권회사 모건 스탠리가 이같이 선언하고 유로가 “차세대 달러”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고 4일 외신들이 보도했다.또한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모건 스탠리는 유럽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유로는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유로는 달러당 0.8707에 거래됐다.1일에는 0.8660이었다.달러는 엔화에도 약세를 보여 132.14엔으로 떨어졌다. 모건 스탠리는 “세계 경제·금융 시장에서 달러의 지배가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지금이 달러 강세의 마지막 시기로 향후 3년간 15∼20% 정도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모건 스탠리는 자사의 미국쪽 투자자산을 유럽으로 옮기고 있다.모건 스탠리는 고평가된 주식과 엔론사태로 불거진 부실회계 문제가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신뢰를 떨어뜨렸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투자전략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끼쳐 조만간 유럽 증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로버트펠로스키 수석 분석가는 유럽 이외에 아시아 경제도 미국과 대등해짐에 따라 투자시장이 “3각체제”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숙기자 alex@
  • 주간 증시전망/ 저점매수 장기보유할때

    주식시장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직전고점인 종합주가지수 796을 상향돌파한 뒤 약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지난주 말 미국 주식시장의 급등세와 무디스의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임박 등 호재성 재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물론 2월중 수출증가율이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1월의 한 자리수 감소세에서 두자리수로 커지며 악화됐다.또 고객예탁금이 10조 6000억원선에서 증가추세가 멈춰섰고,위탁자미수금이 72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매물부담 요인도 커졌다. 하지만 주가상승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기관화장세에 지난주 말을 고비로 외국인들이 다시 순매수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보여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같다. 다만,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항상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특히 20일이격도가 110% 전후에 다다르면 숨고르기장세에 대비해야 한다.장세가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20일 이동평균선을 종합주가지수가 뚫고 내려오는 시점으로 판단하고 단기매매자의 경우에는 5일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투자에 나서는 게 좋다. 단기적으로는 반도체관련주와 3월결산법인인 증권·보험주그리고 내수우량주 등이 좋아보인다.중장기적으로는 경기민감주인 화학,철강,비금속,건설주와 우량금융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종합주가지수 820선이 올해의 상투가 아니라는 관점을 갖는다면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저점에서 매수해 장기보유하는 투자전략이 그 어느때보다도 유효하다고 여겨진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김경신상무
  • 日금융위기 만성화·장기화

    산업은행은 3일 일본의 최근 금융위기와 관련,“금융기관부실채권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일본의 금융불안은 만성화,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일본의 금융위기가 우리경제에 미치는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일본 금융위기의 원인은 우선적으로 부실채권의 증가에서 비롯됐다.”면서 “그러나 일본의 급격한 금융위기 발발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 금융위기는 엔화약세를 초래하고,이에 따라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조선과 자동차,철강,해외건설,가전 등의 수출타격이 예상되지만 내수시장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은 관계자는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문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국내 금융기관들은 부실채권을 지속 정리해야 하며 또한 첨단 신산업의 육성 등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세계 ‘경기회복’ 수출 호기로

    수출이 지난 2월까지 12개월째 감소한 것은 심각한 일이다. 반도체,석유화학과 철강 등 주력 제품의 수출이 두 자릿수로 계속 하락했다.수출이 이렇게 계속 부진할 경우 내수 활성화에 주로 힘입은 국내의 ‘반쪽 경기’는 오래 지속되기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다. 반면 우리는 전반적인 수출감소세 가운데서도 몇가지 긍정적인 신호에 주목한다.우선 감소폭이 작년 하반기보다 줄었다.또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줄었으나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등 일부 업종의 수출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반도체 가격도 최근 회복되고 있어 앞으로 수출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최근 소식은 수출 침체의 긴 터널이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그동안의 수출 감소는 무엇보다 세계 경기의 동반 하락에 따른 것으로 우리가 수출을 늘리려고 해도 그 노력에는 한계가있었던 것이 사실이다.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미국의 작년 4·4분기 경제성장률이 1.4%로 1년만의 최고 수준이라고 미 상무부는 발표했다.미국 소비자 지출 증가율은 3년반만에 최고를 기록했으며 재고도 크게 감소했다고 한다.미국 시카고 구매자관리협회 발표에 따르면 미 중서부 제조업지수는 지난 2월중 53.1로 경기확장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진단됐다.또 아시아 경제가 2·4분기부터 본격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이런 경기 지표와 예측은 수출의 증가 가능성을 예고해주고 있다. 물론 아직도 엔저와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등의 악재가 상존하고 있다.경기회복 조짐이 계속될 것인지,본격 회복시기가 언제쯤일지를 놓고도 이견이 대립하고 있다.그렇다고 해도 세계 경기 회복이 다가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며우리나라도 여기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엔화 약세를 맞아 일본제품과 가격 경쟁을 벌임으로써 채산성 악화를 초래했다면 이를 줄이고 점차 수익성 있는 수출로 전환해야 한다.또 미국 등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지역에 대한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국산 철강의 수입규제 등 다른 나라들과의 통상 마찰을 원만하게 수습해 수출의 걸림돌을 제거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내수 활성화에 주력해온 국내 경기 대책도 서서히재검토할 시점이다.만일 내수에다 수출까지 본격 회복될 경우 경기과열로 수입증대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노사분규 방지와 국가신용등급 향상 등도 추진해 수출여건을 다질 필요가 있다.모처럼 살아나는 세계 경기 회복을 우리 수출을 늘리는 기회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재계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 명암 엇갈리는 수출시장/ ‘2분기 회복’ 낙관론 우세

    수출 시장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경제 침체와 엔화 약세,수입 규제 강화 등 대외적인압박요인이 상존,수출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반면 주요 수출 품목의 국제가격이 오르고,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돼 이르면 2·4분기부터는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있다. [부정적 요인] 가장 우려되는 악재는 일본 경제의 침체.지난달 20일까지 수출은 15% 감소했지만 엔화약세의 영향을직접 받고 있는 일본에 대한 수출은 32.9%나 줄었다.엔화결제비중이 높은 일본과 동남아에서 우리 수출상품이 이미엔저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환율에 따른 수출 효과는 6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본격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공공부문 파업 등 불안한 노사관계 역시 수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 ·석유화학 제품이 세계적으로 공급과잉 상태인데다수입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악재다.2000년말 현재 수입규제는 23개국 109건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23개국 120건으로 늘었다.이밖에 미국의 대(對)테러 전쟁 확산 가능성도 수출 증가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긍정적 요인] 수출의 상당 부문을 차지하는 D램,LCD(액정표시장치) 제품의 국제 가격 상승은 수출 전망을 밝게 해준다.유가도 두바이유 기준으로 20달러 밑에서 안정돼 있다. 128MD램 반도체의 현물가는 지난 12월말 개당 1.87달러였지만 2개월 사이에 3.85달러로 배이상 올랐다.고정 거래가격도 지난 12월에 1.7∼1.8달러에서 2월에는 4.0∼4.5달러까지 올랐다.15인치 LCD 가격도 지난 연말보다 20% 정도 올랐다. 자동차,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계속 늘고 있고 컴퓨터 수출도 올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미국과 아세안 국가의 수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어 2·4분기부터는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4분기부터 회복] 미국과 유럽시장이 호전되고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상품이 받쳐주고 있어 3월을 지나 4월부터는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것으로 관측된다. 김석중(金奭中)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조사본부장은 “미국경기가 점차 살아나고 반도체·철강·석유화학 제품 가격이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3월부터 국내외 경기가 호전되면서 수출 실적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 체감경기 지표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월에는 140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활황기의 BSI가 130∼135인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지수는 매우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만큼 기업인들이 경기전망을 낙관하고있다는 방증이다. 박건승 류찬희기자 chani@
  • 3월 증시 초반 약세·중반 강세 예상

    ‘2월 주가는 하락한다.’는 통설을 깨고 지난달 내내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을 경신하는 괴력을 보였다.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800선을 가쁜히 넘은 종합주가지수의 3월움직임에 쏠려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3월 종합주가지수가 770선을 지지선으로최고 88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코스닥의 고점은 80으로 예상됐다.투자종목으로는 연말에 이어 여전히내수관련주와 철강·화학·제지 등 소재주가 유리하고, 기술주는 반도체업종 및 반도체 장비주로 국한시키는 게 좋겠다는 견해가 주류를 이룬다. [초반 약세,중반 이후 강세]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의 강세는 경기회복의 징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기업들의실적이 좋아지는 등 호재가 주가에 미리 반영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굿모닝증권 홍춘욱(洪椿旭) 수석연구원은 “증시를 둘러싼 호재는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반면 악재는잠재적이라 주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들의 순매수세가 살아나고,기업들의 유·무상증자 계획도 없어 수급요인이 호전됐다는 점도 호재다.특히 금리인하의 효과로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려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와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도 청신호로 작용하고있다.그러나 지수의 움직임은 오는 14일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만기일)를 기점으로 3월 초반에는 약세를,후반에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잠재적 악재들] 전문가들은 시장의 악재로 가장 먼저 미국증시의 불안을 꼽았다.특히 1분기 기업예상실적 발표를앞두고 미국 기업들의 회계부실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지않는 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내다 봤다. 일본의 ‘3월 금융대란’ 가능성도 잠재적 악재중 하나다.4월1일 예금자보호법이 폐지되기 전에 예금자들이 자산을우량은행으로 대거 옮기는 과정에서 은행 부도 등 금융위기가 나타나면 엔화 약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이렇게되면 최근 니케이지수와 동조화를 보이는 국내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의 트리플위칭데이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변동성이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엔화 약세와 함께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 등 환시장의 불안도 악재로 평가됐다. [뛰는 말을 잡아라] SK증권 박용선(朴龍鮮) 팀장은 “지금까지 많이 오른 종목들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홈쇼핑·백화점·인터파크 등 내수관련주와 실적개선주를노려라.”고 말했다. 아직 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음식료주,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주도 추천됐다.굿모닝증권은 기관투자자들이 종합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기관화 장세에 대비해 업종대표주 성격의 저가대형주(옐로우칩)를 매수하라고 추천한다.경기회복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어 반도체주를 제외한정보통신 등 기술주의 매수를 3월 이후로 미루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수출은 아직도 ‘겨울잠’

    수출이 12개월째 마이너스행진을 계속했다.그러나 1월 산업생산이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제지표는 빠르게 좋아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게 한다.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2월 중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111억 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33억 5400만달러)에 비해 16.6% 줄었다.수입은 104억 9100만달러로 작년(127억 3200만달러)에 비해 17.6% 감소했다.1,2월 누계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한 225억 7600만달러,수입은 13.3% 줄어든 218억 1400만달러를기록했다. 2월 수출 감소율은 지난 1월 한 자릿수(9.6%)를 기록했던것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산자부는 2월 수출실적이 저조한 것은 지난해 1월에 있었던 설 연휴가 올해는 2월에 끼면서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D램 반도체 가격 상승,컴퓨터 수출 호조,일일 평균 수출액 증가 등호재가 작용하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연구기관들이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재정경제부와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월중 산업활동이 크게 좋아졌고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회복이계속되고 있다면서,1·4분기 경제전망보고서 등을 통해 성장률을 상향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1월 전력소비량도 산업용 전력소비가 급증하면서 242억 4400만 kwH로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경기회복을 뒷받침했다. 삼성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 등 민간연구기관도 3월 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14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수정된 경기전망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김칠두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D램과 컴퓨터의 수출가격이 회복되면서 2.4분기 이후에는 수출회복세,3분기부터증가세가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엔화 약세의 영향과철강 수입규제 등의 악재도 남아 있다.”고 말해 수출의조기회복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류찬희기자 chani@
  • 국민의 정부 4년 평가와 과제 전문가 4인에 듣는다

    대한매일은 24일 오석홍(吳錫泓) 서울대 명예교수,임혁백(任爀伯) 고려대 정외과 교수,김경민(金慶敏) 한양대 정외과 교수,정문건(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전무와 편집국에서 긴급대담을 갖고 ‘국민의 정부 4년 평가와 남은 1년의 과제’를 진단했다.이날 대담은 정치,통일·외교,경제,사회·행정 등 4개 분야에 걸쳐 평가보다는 과제에 초점을 맞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임 교수=지난해 여당의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사퇴했다.이는 당 총재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는 한국식 정당제에서 상당한 개선으로볼 수 있다.집단지도체제로 바뀌면서 권력이 분산되고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의 권한이 강화됐다.국민들로부터도 높은호응을 받았고 이런 분위기는 야당으로까지 확산됐다. ▲김 교수=정치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이 정도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정권 후반기를 맞아 주로 실패한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제대로 된 부분에 대한 평가도 같이 해야 한다.과거 정권에 비해 갈수록 진전된모습을 보이고 있다.세부적으로 고쳐가야 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인정할 부분은 인정을 해야 한다.대통령이 총재직을내놓은 것,재계가 정치헌금을 하지 않겠다는 것 등 제도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정 전무=정치가 혼란스럽고 사회기강이 안 서는 데는 정치자금이 뒤에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는 정당을 통한 정치자금의 동원이 일반화돼 있다.역대 대통령 중 누구도 정치자금에서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행정부에서 법인세의 1%를 공명선거 자금으로 쓰자고까지 할 정도다.그만큼 개혁이 가장안 되고 있는 부분이 정치분야임을 반증하는 것이다.남은 임기 1년 동안 정치자금법이라도 고쳐 대통령들이 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이것이야말로 모든 사회기강들이 바로 서는 전기가 될 것이다. ▲오 교수=국회에서의 거친 말이나 대정부 질문의 파행운영등은 우리사회 내 극한 대립구조의 반영이다.단기적으로는국회발언 제한 등 조치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오히려 정치권 외부에서 할 일이 더 많다.국민들이 국회의 이런 행태를 달가워하지 않음을 정치인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임 교수=50년만의 수평적인 정권교체를 한 현 정권은 역대 가장 진보적인 성향을 띠고 있지만 정치분야의 개혁은 거의 이루어진 것이 없다.이는 정치개혁의 속성 때문이다.정당들은 정치개혁의 주체이면서 동시에 대상이어서 자기 개혁에스스로 나서기가 어렵다.때문에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있어야만 한다.정치개혁이 부진했던 중요한 이유로 외환위기를 들수 있다.정부 출범 직후부터 기업,금융,노동 등 경제사회 개혁이 중심축을 이루다 보니 애초부터 정치개혁은 논의에서밀려버렸다.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어떤 식으로 자발적인 개혁을 이뤄낼지 의문이다. ▲김 교수=남북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사업 등은 의미있게평가해야 할 부분이다.다만 대북정책의 목표는 정부가 잘못세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근시안적인 민족주의적 접근방법보다는 거시적으로 북한을 남한과 중국,일본으로 연결되는 경제권으로 끌어들여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높이는 쪽으로정책이 추진됐어야 한다.일부에서 ‘퍼주기’ 논란이있는데 경제지원은 인도적 측면에서도 보다 늘려야 한다. ▲정 전무=그동안 정부의 햇볕정책이 성공을 거둔 것은 미국과 대외정책 조율이 잘 됐기 때문이다.과거 민주당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경제개혁과 시장개방 등 경제부문에 있었다.때문에 남북간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우선권을 인정해주었다.그러나 공화당 부시행정부로 넘어오면서 이런 기조가 바뀌었다. ▲임 교수=9·11 테러 이후 햇볕정책의 미래가 비관적으로바뀐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역설적으로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우리 내부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회의가불식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악의 축’ 발언으로 한반도에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음이 국민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여주고,외국인들의 한국내 투자를 촉진했던 것은 햇볕정책의 효과였다. ▲정 전무=97년 말 우리가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상환 불이행) 직전까지 간 것은 외환유동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유동성 극복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성공적으로 위기를넘겼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구조조정 정책 등 민주시장경제를향한 개혁이라는 관점에서는 짚고 넘어갈 부분이 많다.현 정부 개혁의 핵심은 ‘강요된 구조조정’이었다.미국 클린턴행정부는 현 정권 출범 초기 한국의 유동성 위기 해결을 지원하는 대가로 미국식 패러다임에 입각한 경제시스템을 수용할 것을 강요했다.한국경제를 개발경제에서 영미식 금융중심의 시장경제로 전환하라는 메시지였다.개혁정책이라는 게 우리 스스로 오랜 기간 준비하고 국민적 컨센서스가 바탕이 되지 못한 채 우리 경제·사회·문화의 구조를 완전히 180도돌리는 식이 돼 버렸다.개혁의 추진전략 면에서도 점진적 개혁이 아니라 빅뱅(대폭발)식 개혁이었다.이런 개혁정책의 부작용은 지난 4년 동안 한국경제에도 나타났다.1∼2년은 벤처기업과 정보기술(IT) 부문이 살아나면서 빠르게 회복하는 듯했지만 대우사태 이후 시장이 마비됐다.지난해에는 시스템이 경색되면서 경제가 급랭하는 상황이 됐다. 우리사회가 개혁을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전략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임 교수=다른 나라와 비교할 경우,한국의 금융 구조조정은 일본보다도 과감했던 측면이 있다.지난해 말부터 주식시장이 활황을 띠고 있는 것은 이런 부분에 대해 시장이 반응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주가상승의 주역은 외국투자자본이다.과거 재벌위주의 경제시스템을 혁명적으로 바꾼 결과다. 일본은 혁명적인 방식을 통하지 않고 정상적인 방법을 썼기때문에 현재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재벌을 대체할 수 있는 세력으로 IT와 벤처산업이 나왔다.그 과정에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한국 전체의 경제구조를바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정 전무=지난해 우리경제는 97년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어려운 외부적 충격이 있었다.일례로 97년에는 반도체 값이 떨어지기는 했어도 원가 밑으로까지 내려가지는 않았다.미국경제도 4%나 성장을 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IT부문 거품이 꺼지면서 반도체 값이 원가 이하로 떨어졌고 유가도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급등했다.일본 엔화 절하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미국의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하지만 97년 6% 성장을 했을 때 우리나라 기업의 대부분이 적자 결산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3% 성장 속에서도 대부분 기업이 흑자를 냈다.부채비율 감소 등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저성장 국면에서도 수익을 낼수 있도록 체질이 개선된 때문이다.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런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를 우리 스스로 하지못했다는 것이다.외국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 큰 시세차익을 남기고 있다.그동안 우리나라 구조조정의 열매를 외국투자자들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임 교수=우리가 중국과 일본 등 양쪽에서 협공을 받고 있다는 말이 있다.하지만 이는 거꾸로 봐야 한다.우리가 베이징을 마주보고 있고 세계 두번째 경제대국 일본과 인접해 있다.우리나라의 상황은 지정학적으로 큰 축복이다.중국이 우리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한국과 중국은 아직 기술과 생산능력에 엄연히 차이가 있다.중국과 함께 공동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바람직하다. ▲김 교수=중국이 급부상하는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유리하다.근시안적인 태도를 갖고 이 문제를 다룬다면언젠가는 어려운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이 나라들을 활용해서 이제는 한국도 세계 4대 강국으로 갈 수 있다는 비전을 가져야만 한다. ▲오 교수=현 정부는 개혁을 기치로 많은 일들과 시도를 해왔다.이로 인해 우리 국민 전체의 기대수준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말썽이 나기는 했지만 건강보험 개혁이 시도됐고 여성보호,부패방지 등에 많은 작업이 이루어졌다.작은 정부를만들기 위해 애쓴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정책 과시를 위한각종 위원회가 신설된 것을 비롯해 의약분업 등 무리하게 추진된 개혁정책들도 많다.정책의 정리정돈이 미진하고 전문성이 결여된 부분도 있었다.인사문제에 있어 각 부처 장관의권한을 살려주어야 하지만 대통령이 개별부처의 일에 지나치게 관여한 감이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개혁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치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부문별로 샅샅이 점검해서 이를 고쳐야 한다.과시용이거나 형식적인 조직은 과감하게 없애거나 고치는 일이 필요하다.또한 투명성을 더욱 더 높여야 한다.정책이 다음정권으로까지 승계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정권말기여서 여야 협조가 어렵다면 장기적으로 다음 정권이이전 정권의 정책들을 싹 슬어버리지 않게끔 만드는 제도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임 교수=정부의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하고 있다.그런데도 현 정권의 인기도는 바닥수준이다.그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가 인사의 난맥상이다.인사의 등용 풀이 너무 좁다는 점이다.소수파 정권으로서 지지 기반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도 인재 풀의 규모를 확대했어야 한다.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지적이라고 평가받는 김 대통령에 대한 지식인들의 지지도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정 전무=지금까지 상당수 개혁정책이 실패로 돌아간 원인은 사회의 주변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 않은데 정책만 양산됐기 때문이다.의료체계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의약분업은 의료재정의 파탄을 가져왔다.입시제도 역시마찬가지다.공무원 개방형 임용체제도 노동시장의 유연성이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런 효과도 낼 수 없다.개혁이 성공을거두기 위해서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인프라 정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또한 현재와 같은 대통령 5년 단임제에 대해서도 재고해 볼 시점이다.정권들이 선진시스템을 위한 기초기반을 조성하기보다는 5년간의 가시적인 성과에 더 집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리 진경호 김태균기자 jade@
  • 나이스 전 IMF 국장, 사토 전ADB총재

    ■나이스 전 IMF 국장. “IMF 관리체제 초기에 한국정부가 긴축재정을 쓰도록 이끈 것은 실수였지만 고금리 정책은 적절했다고 봅니다.” 나이스 전 국장(현재 도이체방크 아시아지구 회장)은 외환위기 당시 IMF의 처방에 일부 실수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정책들은 제대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사례를 평가한다면.] 국민적 합의가이루어졌다는 게 가장 큰 성공요인이다. 필요한 경제정책도 제때 나왔고 정부의 위기관리 리더십도 탁월했다. [외환위기 당시 IMF처방이 가혹했다는 지적이 있다.] 긴축재정은 분명히 실수였다. 당시 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예측못했다. IMF는 이로 인해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되자 3개월 뒤 바로잡았다. 또 하나의 큰 축인 고금리 정책은 올바른 조치였다. 이를 통해자산가치 하락과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을 수 있었다. [반도체 빅딜로 탄생한 하이닉스반도체가 매각되는 상황에이르렀는데.] 반도체 빅딜(현대전자의 LG반도체 합병)은실험적인 것이었다. 빅딜 얼마 후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침체가일어났다.경기가 정상화할 때까지는 결과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기 힘들다. 김태균기자 windsea@ ■사토 전ADB총재. 사토 전 총재(현재 일본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 고문)는 “한국정부가 경제개혁을 직접 틀어쥐고 갈 게 아니라시장시스템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일본의 ‘약(弱)엔’정책이 한국 중국 등 아시아국가의 위기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한국의 위기극복 비결이 무엇이라고 보나.] 국내정책과국제환경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근본적인 이유는 한국인들의 근면성과 높은 저축률 등 문화적 배경에 있다. [한국경제 과제라면.] 지금까지 한국정부는 기업지배구조개선과 기업 민영화에 힘써왔다.그러나 앞으로는 정부가가이드라인을 직접 제시하기보다 시장체제의 기반을 닦는데 치중해야 한다.계속 정부가 리더십을 갖고 가서는 안된다. [일본의 3월 금융위기설이 돌고 있는데.] 심각한 위기는없을 것이다.일본정부가 추진중인 구조개혁이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엔화약세는.] 수출활성화 등을 위해 일본 정부가엔-달러환율을 140엔 정도로 유지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한국·중국 등에 위기상황이 닥칠만큼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지는 않을 것이다.일본경제가 좋아질 경우 환율은 120엔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김태균기자
  • [대한광장] 한국 주식시장 차별화 가능할까

    지난해 우리 주가가 37%나 올라 러시아·중국과 함께 세계 주요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올해들어서도 2월19일까지 미국의 나스닥 지수가 10% 떨어지는등 세계 주가가 평균 4% 정도 하락했으나 우리 종합주가지수는 13% 상승했다.이만큼 우리 경제의 체질이 좋아졌을까?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처음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주도로,그 이후에는 각 경제 주체의 자발적 노력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졌다.이제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이것이 최근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우선 거시적 측면에서 우리 경제가 안정성장 국면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경제성장률이 지난 20년간의 평균 8%에서 이제 5% 안팎으로 낮아졌지만 경상수지 흑자와 더불어 환율·물가·금리 등 거시경제 변수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기업들의 투자도 양에서 질 위주로 변하고 투자의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다.또한 지난해 민간소비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60%까지 올라오면서 극심한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 증가로 우리 경제가 성장을 하고 있다.수출 품목이나수출 대상국가의 다변화도 긍정적이다.지난해 미국 정보기술(IT) 산업의 침체로 반도체 등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자동차나 선박 수출이 늘어났고 중국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중화권(중국·홍콩·대만)이 미국을 제치고 제1의 수출 시장으로 바뀌었다. 금융 시스템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1980년부터 1997년까지는 기업들이 은행을 포함한 간접금융시장에서 평균 36%의 자금을 조달했다.그러나 1998년 이후에는 그 비중이 크게 낮아지고 있으며 2001년 들어서는 9월까지 14%에 그쳤다.이와는 달리 직접금융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996∼97년 기업의 외부자금 조달 가운데 직접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42%였으나 2001년 3분기까지 98%로 높아졌다. 기업들의 자금조달 패턴이 간접금융에서 직접금융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위험분산 기능이 개선되는 추세로도 볼 수있다. 1997년 경제위기 이전에는 직접금융시장과 대출시장이 기업금융을 담당했지만 신용위험은 은행 등을 통해 정부가 부담했다.그러나 IMF 경제위기 이후로는 직접금융시장의확대와 더불어 민간의 신용위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현재 대부분의 회사채가 무보증으로 발행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앞으로는 기업의 부실이 과거처럼 은행의 부실로이어질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다음으로 미시적 측면에서도 은행과 기업이 이익을 내는경제 주체로 변모하고 있다.1997년 이후 은행들의 구조조정으로 시중은행의 점포 수와 인원이 지난 3년 동안 각각23%와 40%씩 줄어들었다.또한 은행들의 고정이하 부실 채권 비율이 1999년말 12.4%에서 지난해 말에는 3.0%까지 낮아져 은행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이러한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1997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은행들이지난해에는 3조 8000억원의 흑자를 냈다.부채비율과 금리가 크게 낮아지고 기업들의 투자가 양에서 질로 변하면서투자의 효율성도 개선되고 있다.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이익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거시적으로 우리 경제가 안정성장 국면으로 접어들고,미시적으로는 금융기관과 기업이 이익을창출해낼 수 있는 주체로 변하고 있다.여기다가우리 경제의 구조조정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또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위험이 높은 주식 투자 비중을 크게 줄였던 금융기관도 저금리시대에 적응하면서 주식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을 반영해 미국 등 선진국들의 주가가 떨어져도 우리 주가는 오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아직 한번의 고비는 남아 있다.우리의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경제가 나스닥 시장의 거품 붕괴와함께 ‘W’자형 2중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여기다가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심화와 더불어 올해 상반기까지는엔화 약세가 더 지속될 전망이다. 경상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6%로 매우 높은 만큼 미국 경제의 2중 침체와 엔 약세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 주가의 ‘차별화’ 현상을 약화시킬 수 있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 경제학박사
  • 엔低 영향 수출 빨간불

    엔저 영향이 가전·기계뿐 아니라 선박 ·자동차 등 주요수출품목으로 확산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지적됐다. 산업자원부는 19일 무역클럽에서 수출지원기관과 연구기관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환변동 수출대책반’ 회의를 열고 엔저의 영향을 점검,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아직까지는 엔화 결제비중이 높은 일본과 동남아시장,기계·전자 등 일부 품목에 국한돼 있지만 엔화 약세의 영향을받는 시장과 품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수출 품목 경쟁력 악화] 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업체들은 중남미 등 저가시장을 중심으로 가전제품 가격을 5∼10% 내리는 한편 폴리에스테르 직물의 수출가를 3% 안팎 내리고 일본 내수가도 인하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일본에수출하고 있는 가전제품은 엔화결제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중국제품의 시장잠식까지 겹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반기계는 일본제품과의 가격 차가 좁혀지면서 수출여건이크게 악화된 상태다. 일본이 주요시장인 농수산물의 경우가격 하락으로 수출물량은 늘었지만 수출액은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밖에 선박 수주에 어려움이나타나기 시작했고 자동차의 가격경쟁력도 점차 약화되는추세다. [엔저 영향권 확산] KOTRA에 따르면 달러 엔화 결제비율이높은 일본·동남아뿐 아니라 중동지역까지 엔저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특히 일본시장에서는 지난달 수출이 격감했다. 중동·아프리카시장에서도 일본기업이 일부 제품에 대해 수출가격을 내리기 시작,본사에 가격 조정을 요청하는 지·상사와 바이어가 늘고 있다. [관·산 공동 대응책 시급] 정부와 업계는 달러당 130엔대를 밑도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 오는 4월경부터 본격적인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착수키로 했다.수출보험공사는 신규 수출기업도 신용장을 받을경우 환변동보험 이용을 허용키로 했다.가입요건도 20억원에서 10억원 이상으로 부보금액을 낮추고 결제기간을 철폐하는 개선안을 2·4분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무역협회는수출업계 지원을 위해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와 산업은행의 외화조달 원화 특별설비자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다이샹룽 인민은행장 밝혀“中 금리인하 가능성”

    [홍콩 연합] 다이샹룽(戴相龍) 중국인민은행장이 17일 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고 밝혀,‘춘절(春節·음력설)이후 단행설’ 등 홍콩 금융시장에서 꾸준히 나돌아 온 금리인하 국면이 가시화되고 있다.다이 행장은 이날 홍콩 방문중 중국계 일간 문회보(文匯報)와의 회견에서 “현재 인민폐 금리를 볼 때 ‘일정 공간’ 하향 조정 여지가 있다. ”고 밝혔다.다이 행장은 “외환보유액도 충분하고 금융시스템도 안정적인데다 (엔화의 속락 장세에도 불구) 위앤화 환율의 안정국면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해 금리 인하단행 준비가 돼있음을 내비쳤다.인하 시기나 인하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홍콩에서는 인민은행이 지난 99년 6월 1%포인트를 인하한 뒤 금리가 그대로 유지돼 온 점을 들어 25∼50베이스 포인트(0.25∼0.50%포인트) 수준에서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현재 연간 수신 금리를 2.25%,대출금리(1년 만기)는 5.85%를 설정하고 있고 상업은행들은 5.85%에대기업 대출시 일정 부분을 가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은행 홍콩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 2000∼2001년 경제성장을 내수 확대 및 공공투자 등 양대축에만 의존하다 보니 재정부담이 증가해 (금리 인하 등) 금융정책도 함께 써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11월과 12월의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0.3%포인트씩 떨어져 금리 인하 논쟁이 일어나자 중국이물가를 봐가며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말했다.
  • 부시방일 이틀째 이모저모/ 시민단체 “美日회담은 충성 서약식”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방문 이틀째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메이지(明治) 신궁 참배에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의 단독·확대 정상회담,공동 기자회견,공식 리셉션,비공식 만찬 등 쉴 틈 없는 일정을 강행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에 대해 “위대한 개혁자로 일본을 지도할 능력을 신뢰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등 4차례 회담으로 무르익은 우의를 시종 과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상회담 직전 도쿄 시내의 메이지(明治)신궁을 찾았다.짙은 청색 양복에 푸른 넥타이 차림의 부시 대통령은 마중나온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를 비롯,영접객 모두에게 한마디씩 말을 걸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부인 로라 여사와 함께 신궁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메이지 신궁을 방문해 방명록에 이름을 써넣고 참배한 뒤 신궁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고이즈미 총리와 합류해 일본의 기마 활쏘기 경기인 야부사메(流鏑馬)를 관람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외국의 국가원수와 함께 신사를 참배할 경우 헌법상의 정교(政敎)분리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에 따라 동반 참배를 단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의혹 해결에 미국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미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평가절하’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힘에 따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곤두박질쳤다. 백악관 관리들은 이에 부시 대통령이 디플레이션을 혼동해 ‘평가절하’로 잘못 말한 것이며 두 지도자가 논의한 것은 '평가절하'가 아니라 ‘디플레이션’이라고 긴급 진화에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뒤 “불이행 대출,평가절하,규제개혁 등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일본 시민단체들은 19일 부시 미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 앞서 반미시위를 준비하면서 부시 대통령을 ‘사령관’으로 고이즈미 총리를 ‘육군 하사관’으로 지칭,관심을 끌었다. 시민단체들은 성명에서 부시대통령이‘제2의 전쟁’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고이즈미 총리는 ‘육군 하사관’처럼 ‘사령관 부시’의 명령에 맹목적으로 복종하고 있고 이번 회담은 ‘충성을 서약하는 일종의 의식’일 뿐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19일 오전으로 예정된 의회 연설에서 미·일 동맹관계를 찬양하고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을 '개혁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는 사실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이날 언론에 공개한 의회연설문 요약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과 일본은 위대하고 항구적인 동맹관계 가운데 하나를 구축해왔다.””며 “”태평양 지역의 평화시대는 양국의 동맹관계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미·일 정상회담을 지켜본 경제학자들은 양국 정상이 경제와 관련해 듣기 좋은 말만 했을 뿐 실질적인 내용을 정상회담에 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경제학자인 오가사와라 사토루는 “”부시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을 칭찬했고 고이즈미 총리는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알맹이가 없었다.””며 “”일본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정상회담에 들어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marry01@
  • 日정부 디플레 극복 ‘대수술’

    일본 정부가 2년째 계속되고 있는 물가하락(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포괄적 대책을 빠르면 이번 주말 발표한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 ‘경제재정자문회의’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고 디플레극복을 위한 종합대책 검토에 착수했다. 닛케이 주가,국채,엔화 등 트리플 악재가 진행되면서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일본 대형은행들에 대한 잇단 신용등급 하향조정,전문가들의 향후 일본 경제에 대한 경고 등이겹치면서 더이상 시장경제 논리에만 일본 경제를 맡겨둘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책의 핵심인 부실채권 해소를 위해 은행권에 대한 공적자금 추가 투입 여부를 놓고 각 부처간에 심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국은 주말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은행 부실채권 처리와 디플레를 신속하게 타개하도록 일본을 압박하고나섰다. [다급해진 일본 정부] 고이즈미 총리가 다급해졌다.당초디플레를 극복하기 위해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던고이즈미는 최근 주가·땅값 속락과 일본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고 등이 이어지면서 일본 경제에 대한 국제신인도가 추락하자 더이상 느긋하게 버틸 수 없게 됐다. 일본은 급기야 지난 주말 캐나다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재무장관회의에서 디플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더이상 대책 마련을 늦출 수 없게 됐다. 고이즈미 총리는 12일 경제재정자문회의를 마친 뒤 “디플레에 강력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이즈미 총리는 18일 부시 대통령과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경기부양책 내용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기부양책 골자] 포괄적 경기부양책의 골자는 ▲은행권부실채권 해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추가완화 ▲증시 및부동산시장 활성화 ▲정부 상환보증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등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은행에 국채 추가인수를 요구해왔지만일본은행은 정부가 먼저 35조 7000억엔에 이르는 은행 부실채권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증시 활성화를 위해 설립하는 ‘은행주식매입공사’의 기금을 2조엔에서 4조엔으로 늘리고 활동 개시시기도 19일에서 15일로 앞당길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보도했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증시의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이 기금의 가동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값과 땅값 안정을 위해 증권 및 부동산 관련 세제의개편을 검토중이다.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상속세와 증여세등을 낮추는 방안과 기업들의 연구·개발비와 시설투자에대한 감세 등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반응] 13일 도교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닛케이 주가와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도쿄 금융가에서는 포괄적 디플레 대책에 ‘새 내용이 없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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