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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설개선 성공사례와 정부의 지원책

    ◎인력난 대응 생산성 제고 품질 높이기/중기에 공장자동화 붐/새 용접 도입… 작업시간 6분의 1로/(주)기림/올 1조원 투입… 내년까지 기기자급률 50%로/제품불량률 15%서 0.3%로 줄여/신한밸브 생산설비의 자동화를 서두르는 기업들이 계속 늘고 있다. 공장자동화를 하지 않고서는 앞으로의 치열한 경쟁과 날로 높아지는 임금·인력난 등을 도저히 견뎌낼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일본의 절반수준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최근 3백개 기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31%가 인력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화를 추진했다고 답변했으며 29%는 품질향상 및 정밀도 향상을 위해,19%는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를 했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자동화율(전체 제조공정중 자동화공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86년의 30.8%에서 88년 34.3%,90년 36.5%,지난해 37.9%로 해마다 소폭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본의 자동화율 80%(89년 기준)에는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올해 자동화시설자금으로 1조원을 지원하고 각종 세제상의 감면혜택 등을 통해 93년까지는 공장자동화율을 50%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물론 대기업중에는 1백%의 완전 자동화를 실현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사정이 그리 여의치 못하다. 공장자동화는 단위기계의 일부 자동화(1단계),단위기계의 완전자동화(2단계),생산라인의 자동화(3단계),공장전체의 자동화(4단계)로 분류된다. 중소기업의 경우 4단계까지 완성한 업체는 한곳도 없고 1단계 도입이 66%,2단계가 22.7%,3단계 11.3%로 아직도 자동화 초기단계에 있는 실정이다. 1·2단계의 공장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인 기업은 많다. 40여년간 성냥만을 생산해온 충남 논산의 남성성냥공업(사장 박노환)은 최근 소비성향의 변화에 따라 가스라이터를 생산하면서 일부시설을 자동화한 뒤 라인당 인원이 4명에서 1명으로 줄었고 하루 생산량은 6천개에서 1만2천개로 2배나 늘어났다. 『근로자들을 가연성물질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품질이 균일한 제품을 생산하게 된데다 납기를 놓치는 일도 없어졌다』고 박 사장은 자동화의결과에 만족했다. 충남 아산군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주)기림(대표 이원빈)도 포트용접의 자동화를 도입해 인력을 절감하고 안전사고를 막게 됐다. 설비를 자동화한 결과 프레스작업을 수작업으로 할때는 8명의 인력이 필요했으나 1명이면 충분했고 대당 용접 소요시간은 90초에서 15초로 줄어들어 6백%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왔다. 스위치박스를 생산하고 있는 대영공업사(대표 이명필)는 15개 공정으로 분리하던 프레스가공공정을 자동화하여 5명의 인원을 1명으로 줄였고 불량률을 0.2%에서 0.1%로 낮추었으며 1일 생산량을 6천개에서 9천개로 늘렸다. 부산에서 자동차용 브레이크 라이너를 생산해온 동기브레이크공업(대표 백헌창)은 설비일부를 자동화한 뒤 작업자가 석면분진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3명이 20일 걸려 작업하던 물량을 7일만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 송탄의 VTR부품 제조업체인 보광산업(대표 김병천) 역시 플랜지 어셈블리의 조립작업을 자동화하자 하루 생산량이 2천세트에서 3천4백세트로 증가했으며 6명이 하던 일을 1명이할 수 있게 됐다. 인력절감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자동차용 엔진밸브류를 생산하는 신한밸브공업(대표 전상식)은 20여개의 공정으로 나누어져 있던 엔진벨브 제조공정을 자동화해 인원을 9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그럼에도 불량률은 15%에서 50분의 1로 줄어든 0.3%에 불과했다. ○세제지원도 강화 그러나 공장자동화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갖가지 애로점을 호소하고 있다. 공장자동화에서 가장 어려운 점을 자금부족이다. 중소기업의 58%가 자금부족을 호소했고 23.6%는 설비를 유지하거나 보수인력을 구하기 어렵다고 대답했으며 19.3%는 정보입수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 애써 도입한 자동화설비의 운영에도 어려움이 많다. 정부는 이같은 자동화도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기기의 국산화와 기술개발을 적극 서두르고 있다. 정부의 지원아래 산·학·연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95년까지 1천여개의 자동화관련 기술을 개발,자동화기기의 자급률을 66%로 끌어올리고 2천년까지는 78%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의 자급률은 50%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세제상의 지원을 대폭 강화,자동화기기의 국산개발 추이를 보면서 면세헤택을 받는 대상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 진흥공단은 자동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자동화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한 시설자금의 지원한도를 2억원에서 5억원으로 올려주고 운전자금도 2억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 유아용품 외제가 판친다

    ◎“값비싸도 유명사제품” 무분별 구매/기업선 기저귀도 수입… 정장 17만원/실용적인 「국산」은 설자리 잃어 유아 및 어린이용품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한번 쓰고 버리는 1회용 기저귀가 1개에 3백원씩 하는가하면 50만원짜리 장난감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지나친 자식 사랑이 귀중한 어린이들을 어려서부터 과소비와 낭비에 물들게하고 있는 셈이다. 7일 백화점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A사·B사·H사등 유아용품 전문업체들이 잇따라 생기면서 재래시장의 비슷한 제품보다 가격을 2∼3배 이상 비싸게 받고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이웃 대만에 비해 5∼7배 이상 받는 것도 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것은 1회용 기저귀로 지난 한햇동안 1천1백억원어치가 팔렸다.이들 대부분이 외국브랜드를 도입해 만든 것이다. S사는 지난해 1백54억원 어치의 외제기저귀를 수입해 팔기도 했다. 유아용 자동차안전시트도 9만원 안팎인 국산제품은 거의 팔리지않고 개당 14만원에서 23만원정도하는 수입품이 주로 팔리고 있다.이웃 대만에서는 2만원짜리 정도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용 장난감의 경우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하다. 수입가가 21만3천6백94만원인 「프로브 엔진」 자동차는 42만5천원에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고 스팅거자동차는 10만5천5백60원에 수입해다 2배의 값에 팔리고 있다. 대만에서 만든 소형 헬리콥터는 근로자 한달 월급에 해당하는 53만원이나 하는데도 잘 팔리고 있다. 옷값 역시 비싸기는 마찬가지이다. 유명외제브랜드인 M사의 5세 어린이용 상·하정장은 16만9천원으로 어른옷과 비슷했고 어린이용 면잠바가 9만9천원,가죽잠바는 36만3천원이나 했다. 재래시장에서 5천∼1만원이며 살 수 있는 같은 모양의 아동구두가 백화점에서는 5만2천원에 판매됐으며 아동용 운동복은 7만4천원에 팔리고 있다. 한 유아용품 제조업자는 『5만원대의 유모차를 개발했으나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잘 팔리지 않아 외국브랜드를 도입,비싼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자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외제나 고가품이면 무조건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잘못된 소비행태를 꼬집었다.
  • 세미나초청강연차 내한 일 히사시 교수(인터뷰)

    ◎“전기자동차시대 눈앞에”/시속 175㎞·1회 충전주행 548㎞ 새차 개발 『전기자동차의 기술적 목표는 이미 실현됐습니다.문제는 적절한 가격과 충전시설등 사회적인 요소만 남았다고 할수 있습니다』 25일 한국전기연구소 주최 전기자동차세미나 초청연자로 한국에온 일본 고성능전기자동차 「IZA」의 개발책임자 히사시 이시타니교수(51·일본도쿄대)는 전기자동차의 상용화가 멀지않았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는 화석연료의 고갈과 환경공해문제를 동시에 해결할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로 각국이 기술개발경쟁을 벌여온 분야.히사시교수는 도쿄전력과 함께 가솔린 자동차를 뺨치는 경이적인 성능의 전기자동차 「IZA」를 지난해 11월 토쿄자동차쇼에 발표,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었다. 전기자동차 IZA는 시간당 최고 1백76㎞의 속도를 낼수 있으며 1회의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거리보다 먼 5백48㎞(40㎞속도에서)를 갈수 있다.이는 미국 GM사의 전기자동차 IMPACT가 낸 최고속도 1백20㎞/시,1회충전 최대거리 1백93㎞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의 놀라운 성능. 『강력한 모터,초경량차체,니켈카드뮴전지기술이 IZA의 핵심입니다.IZA는 특히 4개의 바퀴내에 강력한 회전력의 모터4개를 장치,성능을 높였습니다』 현재는 시내주행시험을 위해 차량등록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히사시교수는 기존의 어떤 안전성시험에도 IZA를 합격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는 엔진대신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전혀 새로운 차입니다.때문에 대규모 기존설비를 갖고 있는 자동차회사들은 오히려 기술개발을 꺼리지요』전기회사인 도쿄전력이 전기자동차개발에 앞장선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힌 그는 『그러나 각국 정부의 공해규제 는 자동차회사에 자극제가 되고 있으며 그런의미에서 한국도 전기자동차 연구를 서둘러야 할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미국캘리포니아주는 98년부터 무공해차량의 강제판매를 예고했으며 일본정부는 20 00년까지 20만대의 전기자동차보급계획을 발표했다.그러나 전기자동차는 제조원가가 기존자동차의 3배에 이르고 주행도중 충전을 해야하는등 해결과제도 많다.히사시교수는 기존 자동차가격의 1.2배수준을 전기자동차 실용화의 시점으로 보면서 그때까지는 세제혜택등 과도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독립국연합 과기교류 본격화

    ◎박원희 KIST원장등 3명,세부협력논의차 출국/올 한해 구소과학자 27명 방한 초청/자동차·중장비 컨소시엄협의 활발 그간 문서상의 교류에 머물러있던 한국과 독립국연합(CIS·구소련)간의 과학기술교류가 사람과 정보가 오고가는 실질 교류협력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현재 교류가 본격화 되고 있는 분야는 ▲과학자교류 ▲공동연구 ▲과학기술정보서비스사업 등.과학자교류는 구소련 즉 독립국연합(CIS)과학자들의 국내유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올 한햇동안 모두 27명의 구소련 과학기술자의 초빙이 결정됐다.이중 1월중으로 입국할 교포과학자 게오르규 박씨(삼성종합기술원에서 연구활동을 벌일 예정)등을 비롯,3월말까지 기계금속분야를 중심으로한 10여명의 과학자들이 한국땅을 밟을 예정이다. 올해 내한하는 과학자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등 정부출연연구소등에서 장기(1년)또는 단기(3개월·6개월 등)로 근무하게 되는데 월1천5백달러와 왕복여비 및 숙식을 우리측에서 제공하게 된다.권오관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소장은『금년에 입국하는 독립국가연합과학자들은 대개 초청형식으로 단기체류하게 된다』며 『오는 93년부터는 초청형식이 아닌 고용형식으로 이들과의 과학기술분야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자교류에 못지 않게 빠른 속도로 실질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영역은 협동연구분야.특히 자동차 및 중장비 컨소시엄사업은 컴퓨터를 이용한 절삭가공,자동차소음 및 진동,유압중장비기술,극저온극한지자동차엔진기술,소재경량화기술 6개사업분야를 놓고 세부과제조정에 들어섰다. 이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국내서는 현대·대우·기아·아시아자동차 및 대우기전·기아기공·한라중공업·삼성중공업등 9개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나미(NAMI)사등 50여개사로 구성된 독립국가연합의 자동차 및 기계관련 컨소시엄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우리측에선 독립국가연합의 연구소들이 갖고 있는 첨단기초연구들의 기술이전효과를,상대방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각종 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기술사용료 등 경제적 효과를 각각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국간의 실질적인 과학기술교류를 실감나게 하는것은 벨로루시공화국의 민스크에 오는 2월1일 문을 여는 기술정보교류센터(INFOCO).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와 벨로루시공화국 과학아카데미가 공동설립한 이 센터는 한국측에서 요구하는 각종 과학기술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양국간의 과학기술교류가 구체화됨에 따라 그간 독립국가연합과의 과학기술교류협력의 국내창구역할을 맡아온 한·소과학기술교류센터의 권오관박사와 박원희KIST원장·김영식KIST홍보협력실장등은 지난 25일 러시아및 벨로루시·우크라이나공화국등 3개공화국 과학아카데미와 과학교육기술부등과의 세부협력논의를 위해 출국했다.
  • 부흥회 참석길 교회버스에 불/한마을 신도 5명 숨져

    【울산=이용호기자】 14일 상오10시30분쯤 경남 울산군 범서면 구영리 현대정공 사원아파트 앞길에서 울산군 범서면 사연리 천상교회를 떠나 언양면 서부리 서부교회로 가던 천상교회소속 경남5가9593호 승합차(운전사 박정부·59)가 엔진과열로 불이 나 운전석 뒤쪽에 타고있던 집사 김곡지씨(46·울산군 범서면 사연리46)등 한마을 신도5명이 불에타 숨지고 운전사 박씨와 목사 옥지련씨(60·천상교회)는 운전석 옆문을 열고 급히 빠져나와 화를 면했다. 운전사 박씨와 옥목사에 따르면 이날사고는 승합차에 신도 7명을 태우고 서부교회에서 열리는 부흥회에 참석키위해 언양면쪽으로 가던중 오르막길을 넘어서면서 갑자기 운전석 뒤쪽에 있는 엔진부분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펑하며 불길이 치솟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옥씨등 생존자의 말에 따라 엔진과열로 인한 차량화재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김곡지(여) ▲허금선(49·여·울산군 범서면 입암리750) ▲김서원(54·남·〃 747) ▲이근순(48·여·〃 760) ▲박미영(5·여·허씨의 외손녀).
  • 엔진결함 수출용 보트 내수둔갑/현대정공

    ◎미서 인수거부한 호화선 헐값 판매/매입 레저업체들,회원모집 불법영업/대형해상참가 유발 위험/부산수영항 【부산=이기철기자】 현대그룹계열의 (주)현대정공이 수출용으로 제작했던 수억원대의 호화모터보트를 선체결함으로 수출이 불가능해지자 국내 해양레저업체에 헐값으로 팔아넘긴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있다. 특히 (주)현대정공으로부터 불량모터보트를 인수한 해양레저업체들중에는 선체에 결함이 있는데도 거액을 받고 회원들을 모집,버젓이 불법회원제 영업을 하고있어 선체결함에 따른 안전사고의 위험마저 뒤따르고 있다. 문제의 배는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내 입주업체인 (주)환타피아(대표 권태인),(주)동방주택(대표 이명복),(주)부산요트(대표 임득만)등 레저업체들이 현대정공으로부터 구입해 보유하고 있는 19·5t급 「소나타 5300형」으로 당초 수출용으로 제작됐었다. 13일 이들 레저업체들에 따르면 (주)현대정공은 이 모터보트가 계약서상 최고 속력이 18노트인데도 실제로는 7∼8노트 밖에 속력을 내지못하는등 엔진부분 결함으로외국의 수입계약사로부터 인수를 거부당해 수출길이 막히자 내수용으로 헐값에 판매했으며 판매후에도 부속품공급은 물론 사후 서비스도 제대로 해주지않아 배 운영에 애로를 겪고있다고 밝혔다.소나타 5300은 지난 87년 (주)현대정공측이 미국 엘레칸트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미디트로이터 엔진을 장착해 수출용으로 제작했으나 엘레칸트사에서 엔진결함등을 이유로 클래임을 걸어 판로가 막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대정공은 이에따라 대당 4억원대인 이배를 지난 89년 (주)환타피아에 대당 2억3천만원씩에 2척을 판매했으며 (주)동방주택에는 시험항해후 10여척의 배를 추가로 판매키로하고 1척을 역시 헐값에 팔아넘겼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주)부산요트에 1대를 추가로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 8월 (주)환타피아가 엔진시동이 잘 걸리지않는 결함과 서비스불량을 이유로 (주)현대정공에 반납한 배를 (주)해동마리나에 다시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수영만 요트경기장에다 불량보트 1척을 견본용으로 계류시켜 놓고있다. (주)현대정공으로부터불량보트를 사들인 레저업체중 일부업체는 이 배들을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대기시켜놓고 선체결함을 숨긴채 1인당 6백만∼1천만원까지의 가입비를 받고 1척당 20여명의 회원들을 모집,영업행위를 하고있어 선체결함에 따른 안전사고의 위험이 항상 뒤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주)현대정공측은 『「소나타 5300」의 모델이 구형으로 외국판매상이 구입을 기피해 내수용으로 판매했을뿐 선체에는 결함이 없다』며 『수출용을 내수용으로 돌린점도 관세와 특소세등을 전액 물었기 때문에 법적하자는 없다』고 주장했다.
  • 에너지 10% 절약운동 본격화/소비실태와 절감방안을 알아보면

    ◎승강기 격층운행/한집 한등 덜켜기/자가용차 10부제/원유등 작년수입 1백25억불… 16% 증가/심야전력 이용·TV 덜보기등 절실 새해들어 에너지 절약운동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국제원유가는 계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에너지 씀씀이가 너무 헤퍼 국제수지 악화의 큰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에너지의 수입의존도가 90%를 넘어서고 있는데도 에너지 과소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수입이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에따라 총수입액중 에너지 수입비중이 무려 15.3%나 된다. 지난해 원유를 포함한 에너지 수입액은 1백24억6천5백만달러로 90년의 1백7억3천9백만달러에 비해 16%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 한햇동안 원유도입은 지난해 78억7백만달러로 90년의 62억7천5백만달러보다 24%가 늘어났다. 이처럼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에너지수입 증가율을 낮추는 길은 소비절약밖에 없다는 것이 에너지 절약운동을 벌이게된 배경이다. 정부의 에너지절약 추진 방안과 소비자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에너지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정부대책◁ 동력자원부는 자가용 10부제운행 권장 등을 통해 당초 세워놓았던 총에너지 소비중 10%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유류만 24% 늘어나 이에따라 정유업계도 지난해에 비해 19.5%가 증가한 6억1천만배럴을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훨씬 낮춰 12.1%가 늘어난 5억7천1백50만배럴(원유 4억7천6백만배럴,제품 9천5백50만배럴) 수준으로 조정했다. 이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시행되면 석유도입은 3천8백50만배럴(7억8천만달러)이 줄어들게 된다. 정유업계의 자체원유 재고분도 지난해 9일분(1천3백만배럴)에서 올해는 4일분(7백50만배럴)으로 대폭 낮출 방침이다. 이달말쯤 범정부차원의 에너지 소비절약대책위원회를 열어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자가용 10부제◁ 지난해 걸프전 발발이후 1월17일부터 3월5일까지 실시해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둔적이 있다. 이 기간중 하루 휘발유 소비량이 7천9백배럴씩 평소보다 12%가 줄어들어 6억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또 에너지 절감효과와더불어 도시교통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도심지역의 주행속도가 시간당 22.1㎞에서 25㎞로 13%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자가용 10부제 운행은 이같은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므로 강제로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원유도입 12% 줄여 동자부 한준호 자원개발국장은 『에너지 이용합리화법은 전시 등 비상시에 한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국제원유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마당에 명분이 없다』면서 『다만 국민들이 자가용 10부제운행 및 승용차 함께타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적극 권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자부와 산하기관들은 솔선수범한다는 뜻으로 지난 6일부터 10부제 운행을 시작했으며 정부기관과 산하기관 금융계·일반회사 등에도 10부제 운행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부산·대구 지역에서는 이보다 앞서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심야전력 이용◁ 축열·축냉 또는 축전식 기능을 갖춘 심야기기를 이용할 경우 에너지절약도 되고 전기요금도 일반요금보다 훨씬 싸다. 심야전력을 이용하면 전기요금이 일반 전기요금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심야전력 이용방법에는 「갑」 「을」 두가지 방법이 있다. 전기를 심야시간에만 공급받아 필요한 물을 데워 두었다가 필요할때 냉난방 및 온수를 사용하는 「갑」의 방법은 주택·사무실·소형건물에 적합하며 요금은 ㎾당 21원50전이다. 심야시간과 기타시간에도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을」의 경우 중·대형 건물이나 병원·기숙사·교회에 적합하며 요금은 심야시간대(22:∼08:00)가 ㎾당 24원30전이고 기타시간대(08:00∼22:00)에는 61원10전이다. ○하루 6억 절감효과 축열식 전기온수기를 사용할 경우 드는 한달 요금은 3인가족 기준이 9천원,5인기준이 1만3천원,7인기준이 1만9천원이면 충분하다. ▷가전제품 사용요령◁ 현재 보급돼 있는 1천3백만대의 TV를 하루 2시간씩만 보지 않으면 연간 2백18억원을 절감할수 있다. 한집 한등끄기를 제대로 이행하면 연간 1천58억원을 아낄수 있으며 백열등을 모두 형관등으로 바꾸면 2백15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냉장고는 문을 한번 여닫는데 0.2%의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문이 꼭 닫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냉장실에 식품을 60%만 채우면 연간 62억원이 절감된다. ▷상업부문◁ 업소당 옥외간판을 1개만 설치하고 전력이 많이 소요되는 간판은 가급적 설치하지 않는 것이 에너지도 절약되고 영업비용도 아낄수 있는 요령이다. 엘리베이터의 경우 3층 이하는 운행하지 않고 걸어서 다니며 4층 이상도 격층 운행을 하면 연간 2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심야극장 상영을 제한하면 27억원을 아끼게 된다. ▷승용차◁ 서서히 출발하고 서서히 정차하며 불필요한 급제동 및 급가속을 피할 경우 연료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언덕길을 내려갈때는 엔진브레이크(기어)를 사용하고 기어변속은 속도에 따라 적절하게 한다. 에어컨에 의한 차내온도는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며 연료사용량과 주행거리를 수시로 점검,평균연비보다 지나치게 많이 들어갈 경우 연료장치를 손보는 것이 좋다. 타이어 압력을 수시로 점검하고 래디얼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직행버스에 불/고속도로 불통

    【옥천】 6일 하오 4시40분쯤 충북 옥천군 동2면 조령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1백76.8㎞)에서 수원을 떠나 대구로 가던 영남여객 소속 경북5아 1204호직행버스(운전사 김길동·35)가 엔진과열로 보이는 불이나 전소됐다. 불이 나자 45명의 승객들은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1시간 40분여동안 불통돼 이곳을 지나던 차량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KAL기 엔진고장/여수서 5시간 연발

    23일 상오9시10분쯤 여수를 출발,서울로 가려던 대한항공소속 352편 F28여객기(기장 수하르니·인도네시아)가 1번 엔진의 화재경보기 고장으로 5시간20분동안 이륙하지 못해 승객 70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대한항공측은 이날 하오2시10분 출발하는 정기노선에 일부 승객을 탑승시키고 남은 승객은 하오2시30분 수리를 마친 사고여객기에 태웠다.
  • 연료 25% 절감 자동차엔진 개발

    ◎현대,연구 3년만에 개가/휘발유 ℓ당 25㎞ 주행 기존 자동차 엔진에 비해 연료 소비량이 25%나 줄어든 초저연비 엔진(사진)이 개발됐다. 현대자동차는 11일 50억원을 들여 지난 89년부터 연구에 착수한지 3년만에 휘발유 1ℓ당 주행거리가 25㎞인 이 엔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오는 93년말이나 94년부터 양산을 개시,스쿠프를 포함한 소형차량에 장착할 계획이다. 이 엔진은 현대의 알파엔진(1천5백㏄)에 특수장치를 설치,20대1의 비율로 섞인 공기와 연료를 강한 와류에 실어 연소실로 보내 압축,폭발시키도록 돼있다.기존의 엔진은 연소실 내에서 폭발되는 공기와 연료의 비율이 14대 1이었다.
  • 시내버스 연료 95년 가스로 교체/대기오염 줄이게

    ◎천연가스용 엔진개발 착수 오는 95년부터 매연등의 자동차 배출가스가 크게 줄어드는 청정연료인 압축천연가스(CNG)가 시내버스 연료로 사용된다. 환경처는 8일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가 매연등을 다량 배출하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대기오염을 악화시키고 있는 주원인이라는 관계연구기관들의 지적에 따라 자동차 배출가스 절감효과가 큰 CNG를 시내버스 연료로 쓰기로 했다. 환경처가 한국기계연구소·한국가스공사및 서울도시가스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마련한 「CNG사용을 위한 실용화 방안」에 따르면 현재 경유를 사용하는 시내버스 디젤엔진에 경유와 압축천연가스를 1대9 또는 2대 8의 비율로 혼합한 연료를 사용,배출가스를 크게 줄인다는 것이다. 환경처는 이를 위해 디젤엔진에 넣은 압축천연가스와 경유를 섞어 태우는 혼합연소장치를 개발,시내버스에 부착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환경처는 내년초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시내버스 5대를 시험대상 차종으로 선정,이 버스에 사용되는 D6BR엔진 2대를 캐나다 AFS사로 보내기로하는 한편 이달 안에 한국기계연구소등 관련기관의 관계자들을 이 회사로 보내 기술개발을 협의토록할 방침이다. 환경처는 또 내년 3월 캐나다 AFS사에서 제작한 혼합연소장치 3세트를 구입,시내버스에 부착한 다음 도로주행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환경처는 오는 94년까지 배출가스 절감효과와 연비(연비)·엔진출력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뒤 95년부터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지역부터 운행중인 시내버스에 이를 단계적으로 부착시키기로 했다. 환경처는 이와함께 시내버스의 압축천연가스 사용을 확대시키기위해 95년이후 생산되는 시내버스에 적용할 배출가스 허용기준치를 강화,새로 제작되는 시내버스에 대해서도 이 장치를 부착하도록 적극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환경처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대수가 날로 급증해 서울의 경우 전체 대기오염의 52%가 자동차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하면 시내버스 매연의 95%와 질소산화물 50%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어 대기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현대중공업·「엔진」 합병직전/주식대량 변칙이동/89년

    ◎보유 「엔진」 주45% 정몽준씨에 넘겨 현대그룹은 지난 89년 12월22일 현대중공업이 현대엔진공업을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도 합병직전에 현대엔진공업 주식의 상당수를 대주주인 정몽준씨(국회의원)에게 넘겨 많은 이득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당시 자본금 2백억원 규모인 현대엔진공업을 현대중공업(자본금 1천7백68억원)과 1대 1 비율로 합병하고 이때 현대중공업은 현대엔진공업에 대한 주식보유지분 75·4%중 45%를 정씨에게 넘겼으며,합병차익(1백74억원)을 재원으로 90년 3월 1백92억원의 무상증자를 했다. 국세청은 현대중공업이 현대엔진공업을 합병하면서 ▲주식변칙이동및 불공정합병여부 ▲합병후 무상증자과정에서 대주주의 자본이득 취득 여부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 핵저지에 외교압력·설득 병행”/이 외무 본지 특별회견

    ◎“대북 군사제재조치는 검토한 바 없어/APEC때 「UR협상」어려움도 전달”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에서 채택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관한 성명은 지난해에 채택된 성명과 비슷한 내용으로 협상분야별 입장표명이라기 보다는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한데 불과합니다』 제3차 APEC회의 의장을 맡았던 이상옥 외무장관은 22일 서울신문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이번 APEC회의가 UR의 선전장으로 변질,남을 위한 잔치였다는 일부지적은 APEC의 목적과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한데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APEC회의 기간중 미국 호주 등 주요협상 대상국들과의 개별회담을 통해 UR통산물협상에 관한 우리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우리 입장이 협상결과에 반영되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APEC 서울회의의 성과는 무엇인지. 『APEC의 좌표를 설정하는 APEC선언을 채택함으로써 APEC이 역내 협력의 구심체로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한 것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또 우리가 막후 외교노력을 기울여 중국·대만·홍콩의 가입을 실현시켰으며 서울회의 개최를 통해 확고한 외교적 입지를 구축한 것등을 들 수 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저지를 위해 외교적 압력이상의 방법은.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최악의 경우 군사적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이 있으나 우리는 군사적 조치를 검토한 바 없다. 앞으로도 정치적·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캄보디아·배트남 등과는 언제쯤 수교할 수 있을 것인가. 『지난달 23일 파리에서 캄보디아 평화협정이 서명됨으로써 한·베트남간 관계정상화를 위한 장애가 제거됐다. 멀지않은 장래에 양국관계자들이 수교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유엔내에 한국인이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방안은 무엇인가. 『새로운 국제질서아래 유엔등 국제기구의 역할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인의 유엔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기구 진출은 각 기구마다 인원수급 등 사정이 있고 어학능력 및 전문성 등의 측면에서 유자격자를 우리가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와 직결되어 있다. 앞으로 세계적인 국제기구 전문인력 양성 및 인사관리를 위해 필요한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 ­부시 미 대통령의 해외주둔 전술핵 폐기선언이 한반도에서 이행되고 난 뒤 재래식무기 보강을 위해 패트리어트미사일등 첨단무기를 구입할 계획은. 『재래식 무기의 보강은 계속적으로 안보상황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이번 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연방방위능력 향상을 위해 재래식 전력개선을 위한 효과적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 시리아행 미사일 적재 북한 선박/항로 자주 바꿔 항해

    ◎미 시사주간지 보도 【워싱턴 연합】 미정보기관들은 스커드C미사일과 다른 첨단 무기들을 포함,1억달러어치의 화물을 싣고 시리아로 향하고 있는 북한의 무파호가 지난 7월 북한을 떠난 이래 여러차례 항로를 변경하고 있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고 유 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4일 보도했다. 이 시사주간지는 무파호가 항해도중 두번이나 의문의 엔진고장을 일으켜 수리를 위해 싱가포르와 스리랑카에 각각 정박했으며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과 동지중해상의 이스라엘 해군훈련을 의식하고 진로를 바꾼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예정항로인 홍해를 거쳐 수에즈 운하로 항진하지 않고 남쪽으로 항로를 바꾸어 모잠비크의 베이라항에 정박한 이 배는 인도양으로 다시 돌아와 이란쪽으로 항해한 후 다시 방향을 돌려 희망봉을 돌아 항해하고 있다고 이 주간지는 밝혔다.
  • 관광버스 굴러 22명 사망/한계령 참사

    ◎결혼실 참석길 하객 23명 중경상/급커브 돌다 브레이크 파열된듯/“안전띠 매라” 운전사 고함뒤 추락/다리난간 부수고 5m계곡 아래로 【인제=임시취재반】 결혼식 하객을 싣고 강원도 양양을 떠나 서울로 오던 관광버스가 한계령에서 다리난간을 부수고 5m아래 계곡으로 추락,22명이 숨지고 23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일 상오7시20분쯤 안개낀 한계령을 넘어 서울로 오던 명주군 주문진읍 나라관광소속 강원5바5702호 관광버스(운전사·박노만·35)가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3리 옥녀탕 맞은편 제2옥녀교에서 브레이크 고장으로 다리난간을 부수고 계곡아래로 굴러 떨어졌다.이 사고로 운전사 박씨와 승객 김춘옥씨(67·여·양양군 양양읍 남문2리)등 22명이 목숨을 잃고 23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제종합병원과 홍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가운데 17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4명은 병원으로 옮기던중 사망했다. 사고버스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 뉴월드예식장에서 있을 양양읍 남문리박호준씨(38)의 여동생 순복양(26)의 결혼식에 참석할 양양읍 남문리와 서면 장승리 하객 44명을 태우고 상오6시30분쯤 양양을 출발,서울로 오던 길이었다. 한편 이양은 이날 하오1시30분 예정대로 신랑 이주은씨(29)와 결혼식을 치렀다. ○무서운 속도로 질주 ▷사고순간◁ 사고버스에서 눈언저리만 다쳤을 뿐 극적으로 살아 남은 임태희씨(50·양양군 서면 장승리)는 사고가 나기 직전 『운전사 박씨가 승객들에게 브레이크가 고장났으니 안전벨트를 꼭 매라고 고함을 쳐 너도나도 밸트를 매는 순간 차가 무섭게 달리다 기우뚱하더니 「꽝」하는 소리와 함께 다리난간을 부수고 밑으로 곤두박질했다』고 말했다. ○바위 위에 곤두박질 ▷사고현장◁ 사고버스는 한계령 정상휴게소에서 12㎞,인제군 원통리에서 4㎞ 떨어진 곳인 폭 8m,길이 43m의 2차선 제2옥녀교 밑5m 계곡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커다란 암반에 곤두박질한 후,깊이 50㎝의 계곡물에 잠긴채 벌렁 드러누워 있었다. 버스가 떨어진 땅바닥에는 1m이상 되는 바위들이 널려있어 사고차는 천장과 옆부분이마치 휴지조각처럼 구겨졌으며 버스안은 결혼식에 사용할 각종 음식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레미콘차 기사 신고 ▷구조◁ 사고버스를 뒤따라가다 사고순간을 목격한 번호미상의 레미콘차량 운전사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경찰은 인근 원통지역 군부대에 연락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10m 앞 안보일 안개 ▷사고원인◁ 경찰은 일단 운전사 박씨가 10m앞이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짙게 낀 급경사의 한계령길을 과속으로 내려오다 브레이크가 파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버스에 탔던 교통경찰관출신 김동각씨(65·속초시 청학동)는 『운전사의 모습을 자세히 봤는데 박씨가 내리막길에서 엔진브레이크는 사용하지 않고 기어를 뺀채 브레이크만 사용,브레이크디스크가 타는 냄새가 나며 장수대를 지난 뒤부터는 브레이크마저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종합보험 가입 확인 ▷사고 버스회사◁ 사고버스회사인 나라관광(대표 정정명·52)은 지난 83년 4월 관광버스 7대로 관광회사를 운영해오다 84년 6월 버스6대를 증차,현재 관광버스 13대를 보유하고 있다.사고버스는 지난해 서울 대한화재해상보험(주)종합보험(대인·대물·자손차량)에 가입돼 있다. ▷사망자 명단◁ ▲박노만(45·운전사) ▲김춘옥(67·여·양양군 양양읍 남문2리) ▲김순녀(56·여·〃) ▲박기준(30·김춘옥씨의 아들) ▲김혜숙(38·여·양양군 양양읍 남문2리) ▲신선녀(70·여·〃) ▲장향화(49·여·〃) ▲김준녀(58·여·〃남문4리) ▲서순래(62·여·〃) ▲박순자(62·여·〃) ▲김명희(55·여·〃월리) ▲김규덕(71·여〃) ▲신명원(여·〃남문리) ▲허순례(62·여·〃)▲박춘화(33·여·속초시 교동 남성주택 사동 302호) ▲최으뜸(3·여·박춘화씨의 딸) ▲박애자(33·주소 불명) ▲이종남(여·양양군 양양읍 남문1리) ▲박순예(32·여·속초시 교동 14의 5 남성주택 다동 302호) ▲김옥규(50·양양군 양양읍 남문리) ▲김귀덕(55·여·양양군 양양읍 월리) ▲심정원(66·여·양양군 강현면 회룡리 249) ◎“웬 날벼락…” 유족 통곡/사상자 일가등 한동네 주민 ▷피해자◁ 사망한 승객 가운데는 김춘옥씨등 신부측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참변을 당했으며 김씨의 사위 최염씨(31)는 맏딸 보연양(6)을 안고 있었으나 2명 모두 무사했지만 부인 박춘화씨는 둘째딸 으뜸양을 안고 있다가 모두 목숨을 잃었다. 부인 박순자씨(62)의 비보를 듣고 달려온 한재석씨(63·양양읍 남문4리)는 『새벽에 동네사람 결혼잔치에 간다고 하길래 바바리코트를 입혀주고 서울구경 잘 하고 오라고 했는데 불귀의 몸이 됐다』며 통곡했다.사고가 난 지점은 평상시에는 차량 통행이 2천여대에 불과하나 요즘과 같은 관광철인 주말에는 하루 2만여대가 오가는 등 교통사고 우려가 많은 곳이나 급커브와 경사진 곳이 많아 운전사들이 평소 조심운전을 해 사고는 적은 곳이다. □임시취재반 △사회1부 김민수·박성원·박찬구기자 △사회3부 정호성·조한종기자 △사진부 김윤찬·이호정기자
  • 경상용차 3종 시판/대우,18일부터

    (주)대우 국민차부문이 경승용차 티코에 이어 8백㏄급 경상용차 7인승 코치 「다마스」(상),2인승 화물자동차 「다마스 밴」(중),0.5t트럭 「라보」(하)등 3종의 가솔린엔진장착 소형 상용차를 오는 18일부터 시판한다.
  • F16기 도입 이달 공식 계약/한·미

    ◎차세대전투기 사업 9년만에 매듭/기술이전등 우리측 요구 미서 대폭 수용/국방부,95년부터 고등훈련기 개발 주력 한국공군의 차세대전투기사업(KFP)에 대한 한미양국정부간의 공식계약이 10월중 체결될 예정이어서 11월부터는 KFP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3일 국방부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미양국정부는 지난 8월 서울에서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도널드 그레그주한미대사 사이에 체결된 KFP양해각서(MOU)에 따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이달중 최종 계약을 맺게 됐다.이로써 지난 82년에 시작된 KFP사업이 9년만에 결실을 거두게 됐다. 양국 정부간의 최종 계약은 미국의 해외군사판매방식(FMS)에 따른 것으로 자국 판매무기의 제3국 이전금지등 미국의 대외무기판매규정에 합의하는 절차이다. 한편 정부간 계약체결에 맞춰 KFP국내주계약업체인 삼성항공과 미국의 제너럴 다이내믹스사(GD)도 면허생산및 기술이전계약(License and Technical Assistance Agreement)과 구매계약(Purchase Agreement)을 체결,내달부터 본격적인 KFP 생산작업에 들어간다. 양국정부간의 계약체결로 차세대전투기 F16 1백20대중 완제기12대와 조립생산 36대등 48대는 미국의 FMS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당초 미의회와 정부는 대한기술이전과 대응구매비율,완제기규모등을 들어 반대해왔으나 한국측이 기술이전을 거부하고 가격을 올리면 KFP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뜻을 통보함에 따라 우리측의 요구가 모두 관철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초 GD사는 최악의 조건을 가상,총사업비 52억달러(한화 약3조8천억원)를 제시했으나 걸프전쟁종식이후 미군수산업의 불황등 미국내의 분위기가 호전되어 가격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에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방부는 KFP사업의 추진과 함께 미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95년부터는 제트엔진을 장착한 고등훈련기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기아자,엔진2종 독자 개발

    ◎800㏄급·2400㏄급… 국내 두번째 기아자동차가 독자적인 기술로 8백㏄급 경승용차용 PA엔진과 2천4백㏄급 DOHC H1엔진등 2종류의 자동차 엔진을 개발했다.국내에서 독자기술로 자동차엔진을 개발한 것은 현대자동차에 이어 두번째이다. PA엔진은 국내 최초의 경승용차 엔진으로 3기통 9밸브 형식으로 기아가 개발중인 국민차에 탑재할 예정이다.연비가 좋고 공해가 적다.같은 급의 일본다이하츠,스즈키엔진보다 우수하다는게 기아측의 설명이다. H1엔진은 기아가 앞으로 개발할 중형차량에 탑재할 예정인데 주행성능과 공해방지 기능이 뛰어나다.
  • 현대 정 회장일가 변칙 상속/1천억대 세금 추징

    ◎“물타기 증자·합병/4천억 자본 이득”/국세청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일가의 주식변칙증여및 상속에 따른 추징세액이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국세청에 따르면 정회장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들이 조세시효인 지난 86년부터 현재까지 기업합병과 주식변칙거래등으로 챙긴 자본이득이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그러나 정회장 일가,계열사에 대한 세금 추징규모는 법적용에 논란을 일으킬 부분이 일부 있어 정확한 액수의 결정을 유보하고 관계기관과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조사결과 정회장은 주식을 상장하기전에 아들인 몽구씨(차남·현대정공회장),몽헌씨(5남·현대전자사장),몽준씨(6남·국회의원)등 일가족에게 소유주식을 나눠준뒤 상장후 상승분을 챙기는 이른바 「물타기 증자」형식으로 재산의 변칙 증여및 상속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6년 11월 현대중공업의 현대종합제철 흡수합병을 비롯, ▲86년 현대자동차의 효문산업 흡수합병 ▲86년 한국도시개발과 한나건설의 합병 ▲89년 현대중공업과 현대엔진의 합병과정등에서 주식의 감자를 실시하면서 정회장의 지분을 낮추고 아들들의 지분을 높이는 방법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기업합병과정에서 증자를 하면서 정회장이 증자참여 능력이 없어 「실권」하는 것으로 위장,아들들에게 증자주식의 대부분을 넘겨주는 수법으로 변칙 상속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86년 11월 현대중공업에 현대종합제철을 흡수 합병하면서 주식 1억1천7백99만주(2천4백66억원어치)를 소각,감자를 실시한뒤 다시 무상증자를 실시해 정회장에게 1천3백23억원,몽준씨에게 3백84억원,몽구씨에게 2백2억원,몽헌씨에게 2백2억원등 일가족 6명에게 모두 2천1백63억원을 변칙상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 판매에만“혈안”… 고장나면“나몰라라”/현대차 애프터서비스 “펑크”

    ◎장사진 대기… 차례 오면 “부품없다” 수리센터/일부 공장,보증수리 “급행료” 요구 고객경시/수해때 물에 잠긴 차 사원에 강매도 우리나라 최대 재벌인 현대그룹의 현대자동차(회장 정세영)가 생산판매하고 있는 자동차들이 고장이 잦은데다 애프터서비스마저 제때에 해주지 않는등 횡포를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량의 성능이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닌데 해마다 겉모형만 약간씩 바꾼뒤 마치 성능이 우수한 새차를 개발한 것처럼 「신차발표회」를 거창하게 개최하는 등 내수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내수판매로 돈을 벌어들이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또 지난 8월 태풍 글래디스로 물에 잠긴 자사제품 승용차 1천여대 가운데 6백여대를 A·B·C등급으로 나눠 직원들에게 10%에서 40%까지 할인판매해 직원들로부터 『정상출고된 차량도 고장이 잦아 소비자고발이 잇따르는 판에 물먹은 차량을 직원들에 판매하는 것은 장삿속에만 급급한 횡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같은 결함을 발견,부품을 교환해주도록 요구하지만 서비스센터에선 부품이 없다면서 몇차례씩 다시 오라고 하는가 하면 어쩌다 차례가 되어 수리를 하면 과다한 수리비를 요구하는 등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오건석씨(44·양산전문대학 이사장)는 『지난해 5월 그랜저 2.4를 구입해 타고 다녔는데 지난 5월20일 하오 2시쯤 부산시 동래구 거제동 앞길을 지나갈 무렵 엔진부위에서 불길이 치솟아 소방차를 동원해 불을 껐다』고 말하고 『피해보상을 현대측은 보험회사로,보험회사측은 현대로 서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엑셀승용차를 3개월전에 구입해 운행중 쇼바고장으로 지난 2일 상오 11시 예약수리 접수를 시키고 현대애프터 서비스센터를 찾은 이미연씨(33·울산시 중구 연암동)는 『예약시간을 맞춰 찾아갔으나 업무가 밀려 그날 수리를 못했다』며 『현대자동차가 선전에만 치중했지 차량의 성능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등 일부 지방의 현대서비스 공장에선 부품이 달리자 보증수리 기간인데도 일찍 수리해준다는 명목으로 1만∼5만원씩의 이른바 급행료를 받고 있다고 소비자들은 분개하기도 했다. 지난 1년간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김형배)에 접수된 현대자동차에 대한 이같은 소비자피해사례는 2백4건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72.2%가 품질관련 피해였으며 이가운데서도 72.3%가 출고후 3개월이내에 발견된 것이었다. 울산 현대자동차공장에 따르면 5일 현재 이 공장에서는 1일 평균 3천여대의 각종 차량을 생산,전국 3백50여개소의 판매영업소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들 차량중 평균 30%정도는 출고 6개월도 못돼 엔진,기어,전기부분 등 갖가지 부분에서 고장을 자주 일으켜 애프터서비스를 요청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차종에 따라 모델을 자주 바꾸면서 부품생산과 공급에 따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시중에 부품의 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며 차량이용자들이 고장수리를 제때 할 수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울산 애프터서비스공장의 경우 1일 평균 1백여대의 각종 차량들이 수리를 위해 찾아들고있는데 이중 50%인 50여대가 출고 1년미만,주행거리 2만㎞미만의 보증수리기간내의 고장차량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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