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엔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한창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부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포용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무대 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32
  • 사망 25명·실종 4명/충주호유람선 화재

    ◎“오일 공급안돼 엔진 과열” 【단양=한만교·김동진기자】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로 25명이 숨지고,4명이 실종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또 사고 유람선에 승선한 인원은 1백31명으로 확인됐다. 25일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선박을 크레인으로 인양한후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여 20구의 사체를 추가 인양,전날 인양한 5구를 포함,모두 25구의 사체를 수습했다. 이에따라 전체 승선자중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 33명을 포함한 생존자는 1백2명,인양된 사체는 25구,실종자는 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단양=한만교·박찬구기자】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반(반장 양승천 제천지청장)은 25일 사고선박의 문세권선장(43)·최기봉기관장(25)·조오영갑판장(26)등 승무원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정원을 초과해 승선시키고 화재의 초기진화를 소홀히 해 인명피해가 커지게 한 혐의다. 또 사고선박에 안내승무원을 배치하지 않은 안전관리 소홀책임을 물어 (주)충주호관광선 이정완사장(60·예비역해군소장)등 회사간부 3∼4명도 26일 소환,조사해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키로 했다. 특히 사고전날인 23일 중원군청 직원 2명이 선박회사에 대한 현장지도를 했으나 지적사항이 없었던 점을 중시,곧 이들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경은 이날 사고선박에 대한 1차점검결과 이번 사고가 엔진밸브나 윤활유파이프의 파손 또는 엔진오일의 미공급등으로 엔진이 과열돼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잠정결론지었다.
  • 추락한 의경 11명이 15명 살렸다

    ◎경찰의 날 표창 받으러가다 차 떨어져/다친 몸으로 버스승객등 목숨 건 구조 성수대교에 진입한지 30초쯤 지났을 때 마치 천둥이 치는 듯 「와장창 쿵」하는 굉음이 들렸다. 경찰의 날을 맞아 서울경찰청 제3기동대 40중대소속 모범대원표창자 10명을 태우고 개포동 기동대로 승합차를 몰던 김이석수경(22)은 직감적으로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웠다. 순간 뒷바퀴쪽 다리상판이 힘없이 끊어져내리면서 차체도 잠시 뒤로 기우뚱하더니 다시 앞으로 차가 기울면서 지진이 난 듯 앞유리창으로 콘크리트바닥이 덮쳐오면서 차체가 수렁속으로 빨려내려가듯 밑으로 떨어져내렸다. 김수경의 시야에는 뒤따라오던 승용차 1대가 미처 정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다이빙하듯 강물로 떨어지고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시내버스가 뒤집힌 채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들어왔다. 천만다행으로 김수경일행의 승합차는 뒷바퀴가 무너져내린 상판 뒷부분에 걸린 채 대롱대롱 매달려 상판과 함께 물위에 떠 있었다. 「이젠 살았구나」라는 안도감도 잠시뿐 앞문을 통해 서둘러 차에서 빠져나온 이들은 눈앞의 처참한 모습에 전율했다. 『아비규환이었습니다.수십명의 버스승객들이 엔진과 의자등 쇠붙이에 깔린 채 여기저기서 「살려달라」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때 뒤따라오다 물속에 빠진 승용차는 50m쯤 떨어진 곳에서 서서히 가라앉고 있었고 승용차에 탄 4명 가운데 4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 2명은 차체에서 떨어져 물살을 따라 떠내려가면서 『살려달라』고 외쳐댔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김수경 등 4명의 의경은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 사이 또 다른 의경들은 버스안에서 승객들을 연이어 바깥으로 날랐다. 곽윤찬상경(23)등은 차체와 뒤엉킨 승객들의 몸을 누르고 있는 쇠붙이들을 전투화로 차서 분리시킨 뒤 이들을 버스바깥으로 옮겨 진압복을 씌워주었다. 사고가 난 지 30여분쯤 뒤 성수대교 상공에 헬기의 요란스런 소리가 울려퍼졌고 구명보트들이 다가오기 시작했을 때 탈진한 의경들은 그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30여분에 버스승객 13명등 15명의 목숨을 구해내고 경찰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이들은 『지옥도 이보단 더하지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량 붕괴 사고일지◁ ▲83년 6월 13일=대구 서구 상리 2동 금호대교 교각 붕괴.인부 2명 사망,4명 중상. ▲85년 10월 27일=서울 개포동 영동 5교 40여m 붕괴. ▲89년 4월 8일=서울 풍납동 올림픽대교 건설중 교량본체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접속교량 70여m가 붕괴.1명 사망,2명 중상.사고원인은 콘크리트타설작업중 하중을 이기지 못해 주저앉음. ▲91년 3월 26일=하남시 창우동 팔당대교 건설공사중 상판을 받치고 있던 철제빔이 무너지며 사장교 중간 3백40m중 1백96m가 붕괴.1명 사망. ▲92년 5월 5일=팔당대교 중앙탑 4개중 1개 균열,공사 또 중단. ▲92년 7월 30일=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와 상죽리를 잇는 창선대교 중간 4·5번 교각 붕괴.1명 사망. ▲92년 7월 31일=서울 개화동과 경기도 고양시 행주외동을 잇는 신행주대교 공사 현장에서 교각 10개와 상판 8백여m,주탑 1개 붕괴.상판위에 있던 50t 하이드로 크레인 등 각종 중장비 추락. ▲93년 4월 11일=제주도 북제주군 추자교 붕괴.2명 사망.▲93년 11월 4일=경남 함양군 음정교 신축중 붕괴.3명 사망,2명 중상.
  • 현대자,저공해 수소차 개발/30억 들여 미·일·독 뒤이어 성공

    미래의 에너지로 불리는 수소를 연료로 한 자동차가 국내에서도 개발됐다.현대자동차는 서울대와 공동연구로 첨단기술의 저공해 수소자동차를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미국·일본·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개발한 것이다. 현대는 각국의 배기가스규제와 석유자원이 고갈될 것에 대비,지난 91년초 수소자동차개발에 착수했었다.총 30억원이 투입됐다. 기존의 엑센트에 새로 개발한 수소연료엔진을 장착했다.수소연료를 실린더에 직접 내뿜을 수 있는 전자제어 연료공급체계를 갖췄다.공해물질배출이 거의 없다.수소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함께 국책과제인 G­7프로젝트로 선정된 분야이다.
  • “무인첩보기 성능을 높여라”

    ◎NASA,마하 5∼6의 초고속기로 「D­21」 71년 어느날 B­52 폭격기가 태평양 서쪽 5마일 상공을 날고 있다.날개 밑에는 쥐가오리 모양의 무인첩보기가 매달려 있다.폭격기는 수초 후에 중국 해안에서 3백마일 떨어진 곳에서 무인첩보기를 발진시킨다. 무인첩보기는 3.5마하의 엄청난 초음속으로 날아가며 9만피트(3천m)상공으로 고도를 잡는다.그런뒤 중국대륙을 가로지르며 몽골 근방에 새로 건설된 대륙간탄도탄(ICBM) 시설을 포함한 중국의 군사시설들을 재빨리 고공 촬영한다.미국 해군 태평양함대는 무인첩보기를 유도,낙하산에 묶여 떨어지는 카메라꾸러미를 낚아채려고 대기하고 있다. 이 무인첩보기의 이름은 바로 「D­21」.모기(모기·어머니란 뜻의 영문자 「M」을 사용)에서 떨어져 나간 「딸」이 자체 추진력으로 활동한다는 의미에서 영문자 「D」(도터)가 붙었다. 지난 60년 이후 록히드사가 4차례의 어려운 시험비행 끝에 제작을 완료한 D­21은 71년 미국 공군에 의해 4차례에 걸쳐 중국상공에 보내졌으나 어쩐 일인지 제대로 된 항공사진 한장을 건져내지 못했다. D­21은 속도가 워낙 빠른데다 고도가 높아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장점을 이용,냉전시대의 중국이나 소련의 군사첩보를 수집하는데 맹활약이 기대됐으나 임무수행 실패로 미국 군사관계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때문에 미국 공군은 이 첩보기를 비행기박물관으로 보낼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 왔다.그러나 25년이 지난 지금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미공군기지에 있는 항공우주국(NASA)의 드라이든 비행연구센터에서 초고속용 비행기 개발을 연구하면서 폐기 일보 직전에서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NASA의 계획팀장인 데이비드 룩스는 『D­21에 로켓엔진을 부착하면 5∼6마하의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현재 초음속 비행을 가능케 하는 램제트엔진 보다 한단계 앞선 스크램제트엔진 부착을 실험중』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D­21은 속도가 워낙 빠른데다 비행체 회수시스템이 없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었다』고 지적하고『비행체에 특수 낙하산을 장치하거나 전파비행통제시스템을 고안하면 새로운 무인첩보기나 초고속 전투기등을 개발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D­21은 69년 당시 17대가 제작됐으나 임무수행 및 실험용으로 13대를 사용하고 현재 4대가 남아 있다.
  • 초경량항공기/가을하늘 날며 스릴 즐긴다

    ◎기체 225㎏ 이하… 평균시속 100㎞ 비행/조종법 쉬워 새 레포츠로 각광 받을듯 초경량 항공기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최근 쾌청한 가을날씨가 이어지면서 초경량항공기협회 산하 각 교육단체에는 주말을 이용,초경량항공기 조종법을 익히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요란한 동력음 때문에 「하늘의 오토바이」라고도 불리는 초경량항공기는 조종이 간단해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각광받아온 항공레포츠. 국내에서도 레저의 다변화·고급화추세에 발맞춰 협회가 비행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산 항공기까지 개발돼 동호인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초경량항공기는 2인승이하로서 기체중량이 2백25㎏미만인 「꼬마 비행 기구」.평균 시속은 1백㎞ 안팎이고 아스팔트는 물론 잔디밭,맨땅에서도 50m이상 짧은 거리의 평지만 확보되면 이·착륙이 충분하다.연료는 38ℓ를 가득 주입하면 2시간정도 비행할 수 있다. 지난 9일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이포강변에서열린 「이글비행클럽」의 교육에 참가,처음 비행을 시도했던 최정호씨(46·사업)는 『처음 항공기에 오를 때 작고 간단한 모양새때문에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으나 막상 비행을 시도해보니 생각보다 안전하고 통쾌함을 느꼈다』면서 『자녀들에게도 조종법을 가르칠 생각』이라며 만족해 했다. 「이글비행클럽」안상철비행교관(42)은 『조종법이 간단해 누구나 조종할 수 있다』면서『몸체에 비해 날개가 9.8m나 돼 비행중 엔진이 꺼져도 무동력 활공이 가능해 사고를 당할 위험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처음 배우는 사람은 초경량항공기협회산하 단체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이수해야한다.교육은 항공기상,비행원리,항공기기체 점검 등 지상교육과 지상활주,공중조작 등으로 이뤄지는데 10시간정도면 조종술을 익힐 수 있으나 단독비행은 30시간정도가 소요된다.그러나 임대료,교습비,연료비 등을 포함한 시간당 비용이 15만원안팎으로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 또 교육을 통해 20시간이상 비행연습하면 교통부와 협회가 주관하는 초경량항공기 조종사면허시험의 응시자격이 부여되고 1백시간이상 단독비행하면 교관 자격시험에도 응시할 수 있다.현재 자격증 소지자는 1백60여명,교관은 10여명에 이른다. 이 항공기는 만14세이상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데 중·장년층이 주류를 이루던 동호인층이 최근에는 대학생과 청소년,여성층으로 폭넓게 확산돼 동호인은 현재 3백여명에 달한다. 우리나라에는 국산「까치」등 40여대의 초경량항공기가 있으며 19곳이 비행공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이중 이포,영종도,안산,몽산포 등에서 비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초경량항공기협회(517­3624)이글비행클럽(0336­33­9797).
  • 해군헬기도 추락/인명피해는 없어/경북 영일서

    【포항=이동구기자】 7일 하오 4시쯤 경북 영일군 흥해읍 용천2리 논바닥에 비행중이던 헬기(조종사 정한주소령·35)가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해군항공단 소속 UH1H 12인승으로 이날 하오 정소령등 6명이 탑승,동해안 일대에서 훈련을 마치고 귀대중 엔진고장으로 추락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 삼양사/내일 창립 70돌/인촌의 형 김연수씨,삼수사로 시작

    ◎의료·화학분야 진출… 계열사 9개로 면방 업종으로 사업을 시작한 삼양사가 내달1일로 창사 70주년을 맞는다.고려대학의 설립자인 인촌 김성수선생의 형인 김연수씨가 삼수사란 이름으로 출발한 삼양사는 55년 울산에 제당공장을 지으며 본격적으로 제조업에 진출했다. 70년대에는 배합사료와 삼양중기를,80년대에는 선일 포도당과 신한제분을 인수하는 한편 삼남 및 삼양화성 등 화학분야 2개사를 설립했다. 90년대 파키스탄에 합작 회사인 디완살만 파이버사를 세웠고 삼양종합금융를 인수하고 첨단 의료기기 판매회사인 삼양메디케어를 설립하는 등 9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김상홍삼양그룹회장은 섬유·엔진니어링 플라스틱 등의 기존 사업분야를 활성화 하는 한편 정밀화학·의약·정보처리·금융·환경사업 등 첨단 분야로의 다각화를 통해 오는 97년에 매출 4조원을,2000년에는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발트해서 페리 침몰/8백여명 사망 추정

    ◎에스토니아 선적… 1백여명 구조 【투르쿠(핀란드)·스톡홀름 로이터 연합】 승객과 승무원등 9백63명을 태운 에스토니아 선적 여객선 에스토니아호(1만5천5백66t급)가 28일 상오 9시30분(한국시간)강한 폭풍속에서 발트해에 침몰,현재까지 1백여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8백여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핀란드 구조단이 밝혔다. 라이모 티일리카이넨 핀란드 해군 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선박에 탄 사람들은 당초 알려진 8백67명보다 1백여명이 많은 승선자 리스트를 에스토니아해운회사로부터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핀란드 해안경비대측은 구명정을 이용,에스토니아호가 침몰한지 10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사고해역에서 1백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사체 4구도 인양했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호의 생존자 대부분은 현재 핀란드 항구도시 투르쿠와 한코,탐미사아리 등지에 분산,치료를 받고 있다. 승객들과 차량을 수송하는 에스토니아호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을 출항,스톡홀름을 향해 항진하던 중 시속 95㎞의 폭풍을 만나 조난구조 신호를 보낸 뒤 곧 침몰했다. 침몰 선박에는 스웨덴인 4백44명과 에스토니아인 2백여명이 타고 있었으며,그밖에 핀란드인과 노르웨이,독일,리투아니아,라트비아,러시아,캐나다인들도 섞여있다고 에스토니아 관리들은 말했다. 승객들중 상당수는 사고 당시 선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선박이 갑자기 침몰하는 바람에 대부분이 탈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티일리카이넨 핀란드 해군사령관은 말했다. 사고 해역에는 핀란드,스웨덴,덴마크등 최소 3개국에서 동원된 헬리콥터 18대와 고정익 항공기 1대,선박 10여척등이 급파돼 대규모 구조활동에 벌여 1백여명을 구조하고 또 다른 생존자들을 찾기위한 수색활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부근해역의 파고가 높은데다 수온마저 10도 안팎으로 매우 낮은 편이어서 생존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침몰원인과 관련,에스토니아 탈린항의 한 대변인은 전화통화를 통해 사고여객선의 엔진이 어떤 이유에서 꺼졌을 것이며 그후 폭풍이 몰아닥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지프형 승용차/쌍용,무쏘 앞세워 “힘찬돌진”

    ◎“갤로퍼에 빼앗긴 시장 찾자” 대추격전/올들어 월2천대 판매… 정상탈환 박차 쌍용자동차가 지프형 승용차 시장에서 대추격전을 펴고 있다. 지난 92년 현대정공의 경주마 갤로퍼에게 빼앗긴 지프 시장의 황제 자리를 되찾기 위해 쌍용의 코뿔소 무쏘가 힘차게 돌진하고 있다.아직 갤로퍼를 앞지르지는 못했지만 격차가 계속 좁아져 막판 뒤집기도 점쳐진다. 쌍용은 국내 지프 시장의 원조격인 신진자동차에 뿌리를 두고 있다.신진은 지난 86년 흑자 도산으로 동아자동차에 흡수됐고,쌍용은 88년에 동아를 인수했다.군용 지프를 만드는 아시아자동차를 빼면 쌍용은 국내 지프 시장의 원조인 셈이다. 쌍용은 동아를 인수하면서 기존 4인승 지프를 왜건형으로 바꿔 5인승 코란도 훼미리를 내놨다.시판 1년만에 1만대가 넘게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프 시장을 개척하다시피 했다.아시아가 4인승 다목적 지프 록스타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코란도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현대가 갤로퍼를 내놓자 상황은 급변했다.철옹성 같던 코란도의 아성은1년도 안 돼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시장의 판도가 1년만에 뒤바뀐 것은 자동차 판매사상 유례가 없던 일이다.승용차 시장의 패자,현대가 2년이 넘도록 은밀히 코란도 진압 작전을 짜는 동안 쌍용은 승리의 축배만 들고 있었던 것이다. 91년10월 현대는 일본 미쓰비시사의 지프형 승용차 파제로를 모델로 5∼6인승 갤로퍼를 내놨다.코란도에 식상한 소비자들에게 날렵하고 세련된 감각의 「잘 달리는 경주마」 갤로퍼는 당장 인기를 끌었다. 시판 1년만에 2만3천7백대를 돌파,1만6천1백대에 그친 코란도를 2배 차이로 따돌렸다.처음 갤로퍼에 코웃음치던 쌍용은 초상집으로 변했고 임직원은 최고 경영층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았다. 후속 모델의 개발을 서두르고 93년 중 갤로퍼를 따라잡으라는 특명이 내려졌으나 대세는 현대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였다.93년10월 독일 벤츠 엔진으로 무장한 5인승 무쏘를 내놓았지만 93년에 현대가 3만6천81대를 팔아 1만5천6백대에 그친 쌍용과의 격차를 2만대 이상으로 벌렸다. 더욱이 기아자동차가 독자 모델로 내놓은 5인승지프형 승용차 스포티지는 7월부터 시판됐음에도 1만3천대나 팔려 쌍용의 턱 밑까지 쫓으며 2위를 위협했으며 아시아도 92년보다 27%나 는 7천5백68대를 팔아 쌍용을 코너로 몰았다. 그러나 무쏘가 서서히 저력을 발휘하며 갤로퍼를 뒤쫓기 시작했다.시판 3개월 간 4천5백대로 부진했으나 올들어 매달 2천대 이상씩 팔리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지난 1∼8월 갤로퍼는 2만5천3백47대를 팔아 여전히 1위를 달렸으나 무쏘 1만6천1백24대와 코란도 3천5백대를 판 쌍용과의 격차는 5천5백대로 크게 좁혀졌다.1만8백대를 판 기아와의 격차도 9천대 이상으로 벌렸다. 쌍용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4·4분기 중 전력을 다 하면 정상 탈환도 가능하다』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갤로퍼를 따라잡겠다』고 말했다.그러나 현대정공의 관계자는 『뉴 갤로퍼의 시판으로 새로운 수요가 이는 데다 기존 갤로퍼의 수요도 끊이지 않아 쌍용의 꿈은 희망사항에 그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일 미쓰비시/대중수출용 대중차 개발/1천5백㏄

    ◎현지 합작생산… 4백만원대 공급 【도쿄 연합】 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공업은 중국 시장 전용의 저가 소형 승용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 자동차가 개발하고 있는 중국 판매용 소형 승용차는 아시아 판매용 주력 차종인 「랜서」(배기량 1천5백㏄)를 기본으로 한 것으로 미쓰비시자동차는 중국 정부가 오는 11월 중순 미·일·유럽의 자동차 18개사를 초청,북경에서 개최하는 국제회의에서 정식으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의 자동차 업체중에는 이미 도요타 자동차,혼다기연공업이 아시아 판매 전용 저가격 승용차 개발 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중국용 전용차의 개발은 처음있는 일이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중국의 북방 기차총공사(북경시)·말레이시아 정부 등과 합작 기업을 설립,중국에서 엔진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것도 검토중이어서 이번에 중국전용 소형승용차를 개발함으로써 승용차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중국에 확고히 마련한다는 생각이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중국전용 소형차의 가격은 내장 등을 간소화,대당 50만엔(4백만원)전후로 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미·일·유럽의 자동차 기업에 1천6백㏄ 이하의 대중차를 개발,생산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 차량배기가스기준 대폭 강화

    ◎승용차·경트럭 대상… 99년형부터 적용 미국이 승용차와 경트럭의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99년형 모델부터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16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환경청(EPA)은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캘리포니아주의 배기가스 기준을,오염도가 높은 코네티컷 등 동북부 12주에 확대 적용키로 하고 곧 연방 관보에 공표할 예정이다. 미환경청은 OTC(오존교통 위원회)의 권고를 받아 이같이 결정했다.OTC는 자동차 업계와 환경단체 등 이익단체들이 모여,환경 정책의 수립과 의견 대립을 조정하는 기관이다. 무공은 『99년형부터 적용되는 배출가스의 기준은 지금의 절반 이하로 강화되므로,지속적인 대미수출을 위해서는 엔진기술의 혁신과 전기 자동차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폐차부품 몰래 빼내/새것처럼 속여팔아/13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14일 재사용이 금지된 폐차의 엔진및 주요 부품을 폐기하지 않고 자동차 중고부품상에게 불법으로 넘긴 삼일폐차장 대표 윤필수씨(59·경기도 양주군 은현면)등 폐차장업주 3명과 이들로부터 가짜 폐차인수증을 발급받아 4백여대의 자동차를 불법으로 해체해 부품을 몰래 팔아온 동대문구 장안3동 제일상사대표 박철수씨(29)등 중고부품상 10명등 모두 13명을 자동차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미 백악관 방공망구멍 났다/세스나기 경내 추락 문제점

    ◎비행체 침입때 경계강화 조치 전무/레이더·자동화기 미가동 원인 궁금 12일 새벽 백악관 경내에서 일어난 경비행기 추락사건은 미국대통령의 경호망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아직 최종적인 조사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한 추락원인 등은 알 수가 없다.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조종사의 신분, 대략적인 추락경위 등을 종합해볼때 백악관 경호상의 문제점은 두드러진다. 백악관일대의 비행금지구역에 문제의 비행기가 침범했을때 왜 적절한 경호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이다. 전날밤 메릴랜드주 하포드군의 항공기 계류장에서 세스나 150 단발엔진의 경비행기 한대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수사당국에 보고됐다면 당연히 인근지역의 항공기 증발과 관련,백악관 경호실은 경계를 강화했을 법하다.그러나 한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백악관 남쪽 워싱턴기념탑쪽을 선회하다 백악관을 향해 소리없이 돌진,추락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지붕에는 항상 방공감시망이 가동하고 방공화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날은 전혀 발포사실이 없었다.병사가 어깨에 얹어 발사할 수 있는 스팅어미사일도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역시 발사사실은 없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사고비행기가 비행금지구역에 들어온 것을 발견,경고한 시각으로부터 추락한 때까지 14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이 경비행기는 레이더에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악관 경호 레이더망이 언제 어떻게 이 비행기의 접근을 알았는지 또는 몰랐는지 아니면 근무소홀로 레이더망을 제대로 보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선 레이더망의 작동상태가 자동기록되도록 돼있어 이를 풀어보면 그 원인은 밝혀질 것이다.그러나 그 내용은 일반에게 공표되지 않는다. 사고비행기가 백악관에 추락한 것이 어떤 의도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 그렇게 된 것인지를 확실히 밝혀야 대통령경호상의 의문점을 풀 수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사고조종사는 메릴랜드 출신으로 올해 39세의 프랭크 유진 코더.직업은 볼티모어­워싱턴국제공항의 하물운송부의 트럭운전사. 비행기계류장의 관리책임자이자 비행훈련교관인 조 케서는 2년반전에 코더에게 비행훈련을 시킨적이 있으나 경찰로부터 그에게 약물복용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비행훈련을 중단했다는 것이다.그의 형인 존은 그가 당국과 마찰이 있었거나 어떤 특정한 정치신념을 강하게 갖고 있지도 않다고 말하고 있다.다만 3주전에 10년동안 결혼생활을 해온 부인과 별거생활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백악관의 일부 관리는 그가 정신질환의 병력을 갖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사고직후 폭발물제거반이 현장을 정밀 조사했으나 폭탄 등은 일체 발견할 수 없었다. 이런 정황을 미루어 사고비행기의 조종사가 클린턴대통령의 생명을 위협하기 위해 이같은 무모한 돌진을 시도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일단 추정된다. 클린턴대통령내외는 최근 백악관의 냉난방시설수리때문에 길건너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를 관저로 사용,사고당시 백악관의 내실은 비어 있었다. 비행기 자체의 결함때문에 불시착륙을 시도했는지 아니면 정신질환의 재발로 백악관을 가미가제식으로 공격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사고비행기가 백악관쪽으로 날아올때는 엔진을 껐는지 비행기 프로펠러소리도 나지 않았다는 것이 목격자의 진술이다. 백악관 역사상 지난 74년에 육군병사가 헬리콥터를 훔쳐타고 백악관뜰에 착륙했다가 총격을 입은 사건이 있었고 73년에는 한 남자가 픽업트럭으로 백악관정문을 돌진하려다 철문에 걸려 실패한 적도 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백악관은 경호망을 총점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미여객기 추락 131명 몰사/피츠버그부근에/사고원인 안밝혀져

    【피츠버그 AFP 연합】 미 US에어 항공사소속 보잉737 여객기가 8일 피츠버그근교의 한 쇼핑센터 부근에 추락해 타고 있던 1백31명 전원이 숨졌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승객 1백26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US에어427편 여객기는 이날 시카고를 떠나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로 향하던 중 중간기착지인 피츠버그 공항 착륙을 시도하다 하오 7시경(현지시간,한국시간 9일 상오 8시) 피츠버그 동북쪽 약 32㎞ 지점 들판에 추락했다. 사고현장의 목격자들은 갑자기 두 엔진이 꺼진게 분명한 사고기가 지상으로 곤두박질치면서 폭발해 산산조각이 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보도들은 사고기가 추락하기전 먼저 폭발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는데 폭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삼성중,국내 첫 경주용차 개발/시속 2백80㎞

    삼성중공업은 8일 경주용 자동차인 「포뮬러 레이싱 카」(사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일본 닛산자동차의 2천㏄급 DOHC엔진을 경주용으로 개조한 F3급 경주전용으로 시속 2백80㎞까지 낼 수 있다.시판하지는 않는다.오는 9일 열리는 삼성그룹의 한마음축제 행사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고성능 에어로 다이내믹 스타일로 길이 4m,폭 1.7m,무게 4백50㎏,최대출력 2백마력이다.삼성은 『F3급 경주용차 개발로 경량·고강도 차체,전자현가장치,고출력엔진 등 첨단자동차의 핵심기술을 터득했다』며 『앞으로 세계수준의 전자기술을 활용,경주용차의 최고봉인 F1급의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도 경기가 가능한 시속 2백50㎞의 F∼J급 경주용차도 내년 상반기에 개발,판매키로 하고 매년 용인에서 자동차레이스를 가질 예정이다. 경주용차는 배기량에 따라 F1(3천5백㏄급),F2(3천㏄급),F3(2천㏄급)급으로 나뉜다.자동차경기는 경주전용차들이 참가하는 포뮬러와 그룹­C(좌석 2개),보통자동차들이 참가하는 투어링 카와 랠리 등으로 구분된다.
  • 일,첨단전투기 독자개발 추진/스텔스기능 갖춰 F15 능가

    ◎실증기계획/2천8년까지 8천억원 투입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방위청과 미쓰비시중공업,가와사키중공업등은 1천억원(약 8천억원)을 들여 차세대 전투기 기술 축적을 목적으로 하는 실증기를 200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실증기는 상대방 레이더에 포착되기 어려운 스텔스 성능과 빛을 이용한 플라이트 바이 라이트 제어기능을 갖춤으로써 항공자위대의 현재 주력전투기 F15를 상회하는 기체를 갖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방위청 기술연구본부가 마련한 「선진기술 실증기」라는 자료에 따르면 차세대 전투기의 기체는 전장 13.5m,폭 9m로 5t급 엔진 2대를 장착하며 2002년까지 스텔스 성능과 플라이트 바이 라이트,5t급 엔진을 개발하는데 이어 2007년까지 무기제어및 내열 복합기술을 실용화한다는 것이다. 이 차세대전투기의 비행실험은 2000년과 2005년에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방위청은 이를 위해 96년도 예산에 개발비를 확보할 방침인데 미쓰비시중공업등은 이미 전문가 팀을 구성해 민간 업체부터 연구에 착수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방위청은 실증기 개발이 기술기반 유지가 목적으로 국산전투기를 양산할계획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으나 미국측은 일본 항공산업계가 장래 큰 경쟁상대가 될것을 우려해 강력히 견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 일 우주개발에 중대차질/위성 기쿠6호 궤도진입 실패

    ◎H2로켓 발사 성공 나흘만에 엔진 멈춰/세계최대 목표로 5천억원 투입 “헛일” 일본이 지난달 28일 야심차게 쏘아올린 「순국산」위성 「기쿠6호」가 발사 4일만에 궤도진입에 실패,일본의 21세기를 향한 우주개발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 일본은 지난 70년 최초로 인공위성 「오오스미」호를 쏘아올린 뒤 4반세기만인 올해 완전한 자체 기술로 개발한 H2로켓을 지난 2월 발사하는 데 성공했었다. 이어 6개월만에 이 로켓에 정지위성 기쿠6호를 실어 쏘아 올렸던 것. 기쿠6호는 무게가 2t이나 되고 궤도에 진입,태양전지판을 펴게 되면 너비가 30m로 세계 최대급의 위성이 될 예정이었다.게다가 일본은 지금까지 기계구조가 단순한 고체연료를 써왔으나 기쿠6호에는 정지궤도 진입용으로 구조가 복잡하고 정교한 액체연료 엔진이 장착돼 있었다.일본으로서는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자부심의 상징이었다. 또 기쿠6호에는 멀티미디어 시대를 내다보고 일본전신전화(NTT)등이 실험하려는 각종 최신 통신기기들이 실려 있어 우주 이용의 최첨단 시대를 개척하는 길을 연다는 의미도 있었다. 이 때문에 H2로켓 발사기술이 대륙간탄도탄 제조에 전용될 수 있다거나 정지위성을 군사목적에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주변국가들의 우려와 대부분의 나라들이 우주개발계획을 축소하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이 방대한 우주개발계획을 추진해왔던 것이다. 특히 지난 18일 1차 발사때 카운트다운 다음에도 기쿠6호를 실은 H2로켓 엔진이 분사되지 않아 관계자들을 적지않게 당황시켰다가 28일의 2차시도에서 발사에 성공했던터라 기쿠6호가 일본인들에게는 여간 대견스럽지 않았다. 그날 다나카전총리의 딸인 다나카 마키코(전중구기자)과기처장관은 멀리 규슈 가고시마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까지 가서 헬멧을 쓰고 발사광경을 지켜보다가 『너무나도 좋군』이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기쿠6호는 발사 3일째 타원형 궤도에서 정지궤도인 원형 궤도로 진입하기 위해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엔진을 작동시키려 했지만 분사되지 않았다. 31일까지 모두 3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종내 무응답.기자재비용 4백15억엔(한화 3천4백억원 상당)과 발사비용 1백90억엔(1천5백60억원)을 들인 위성이 졸지에 우주 쓰레기가 돼 버린 것이다. 결국 야마노(산야정등)우주개발사업단이사장과 무라카미(촌상건일)과기처사무차관은 31일 하오7시 기자회견을 갖고 실패를 발표하면서 무라야마총리가 이날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 사용한 똑같은 단어로 「사죄」의 뜻을 표했다.다나카 과기처장관은 이날 아무 말없이 일찍 귀가했다. 1일 일본신문들은 「신성의 꿈,우주에 흩어지다」,「멀티미디어전략에 찬물」,「우주는 너그럽지 않았다」는 등의 제목으로 다루어 깊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 샤리오/기술도입 불허방침/상공부/“승용차시장 겨냥” 판단

    ◎현대정공에 신고서 유보 요청 현대정공의 7인승 미니밴「샤리오」 도입에 대해 상공자원부는 현재로선 기술도입 신고를 수리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25일 『현대정공의 샤리오가 현행 자동차 분류기준 상 7인승으로 승합차에 해당되나 승용차 시장을 겨냥한 차종인데다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등 주요 부품이 승용차 부품이어서 승용차시장 진입문제와 연계해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상공자원부는 아직 입장정리가 안 됐다며 현대정공에 기술도입 신고서의 제출을 당분간 자제해 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샤리오의 기술도입신고를 수리할 경우 승용차 시장진출에 제동이 걸린 삼성이 유사한 차종의 도입을 통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막을 도리가 없다』며 『샤리오는 삼성의 승용차 진출과 맞물려 있어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상공자원부는 그러나 현대정공이 샤리오의 기술도입 신고서 제출을 강행할 경우 현행 규정상 수리하지 않을 명분이 약하다고보고 이번 기회에 승용차의 신규 진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정부가 업종전문화 취지를 살려 신규 진입을 자제해 줄 것을 기업에 권고하는 방안이 될 전망이다.
  • 현중/「무노무임」 지켜질까/파업기간중 격려금명목 50만원 제시

    ◎깎인 임금 1인 백만원꼴… 배려 관심 두달동안 계속됐던 현대중공업노사분규가 마무리되면서 협상의 최대쟁점으로 떠올랐던 「무노동무임금」원칙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현대중공업분규가 타결된 마당에서 무엇보다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과연 파업기간동안 발생했던 무노동에 대한 무임금원칙이 글자 그대로 적용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각 사업장마다 어떤 식으로든 파업기간동안 파업참여 조합원들의 임금손실부분이 보전되는 것이 관례로 돼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정부가 악성노사분규의 근절을 위한 노동정책의 하나로 파업기간중 무노동무임금 원칙만큼은 강력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원칙에 대한 노조의 수용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고 60일이 넘도록 파업이 계속됐던 이번 현대중공업분규에서도 이 부분은 노사양쪽 모두 풀기 힘든 매듭이었다. 이 때문에 막판협상까지 노사가 이를 놓고 공방을 거듭했으나 결국은 노조측이 표면적으로 이 원칙을 수용하는 선에서 타결을 보았다. 그러나 협상타결 내용을 놓고 볼때 과연 앞으로 무노동무임금원칙이 실질적으로 적용되겠냐 하는데는 얼마든지 의구심을 가질 수있다. 회사측은 그동안 조합원들이 입은 1인당 평균 임금손실은 1백여만원이 넘는다고 밝혔다.또 파업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했던 대의원·풍물패등 1천여명은 파업기간동안 한푼의 임금도 받지 못해 1인당 2백여만원이상의 임금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파업기간중이던 지난 7월14일 회사측은 경영목표달성 격려금 명목으로 50만원의 일시금지급을 내놓았었다.비록 타결 훨씬 전에 제시된 것이었지만 임금보전 성격이 짙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중공업 회사측은 경영성과에 따른 특별포상금 명목으로 통상임금 50%와 3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금했던 전례도 있다. 또 92년에도 노사화합격려금 30만원과 통상임금의 50%를 특별 격려금명목으로 지급했으며 90년에는 23만원의 일시금을 지급했었다. 물론 이때는 모두 파업기간중 임금 손실에 대한 보전을 위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정부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강조했던 올해 이회사가 일시금으로 제시한 50만원도 파업기간에 발생한 임금손실의 완전한 보전에는 못미치지만 이는 과거에 임금손실 보전을 위해 지급했던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지적이다. 해마다의 관례를 보면 회사측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적당한 핑계를 만들어 임금손실을 본 조합원들을 위한 특별배려가 있을 것이 틀림없다.또 당국은 당국대로 그것이 설사 무노동무임금의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 할지라도 눈감아 줄것이다. 결국 이번 협상에서 노사양측이 무노동무임금 원칙이라는 자구의 적용에만 수긍했다고 볼 수있다. 올해 이같은 일시금 지금은 다른 사업장에서도 마찬가지다.미포조선이 55만원,현대정공과 대우조선,한라중공업등에서도 각각 50만원의 일시금이 지급됐다.한마디로 파업임금손실에 대비한 보전을 위한 성격이 짙은 것이다. 따라서 이번 현대중공업 노사분규타결과정에서 정부당국이나 회사측의 「무노동무임금원칙」이 관철됐다고 해서 노동없는 임금지급은 있을 수 없다는 관행이 정착될 것이라는 기대는 섣부른 판단이 될지도 모른다. ◎분규타결 첫날 현대중 표정/출근 근로자,기계점검등 조업 준비 부산/일부강경파 골리앗·LNG선 농성 계속 분규 61일만에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던 현대중공업은 24일 전체종업원의 89.4%인 1만4천4백82명이 정상출근해 작업장 정리와 각종 기계장비를 점검하는등 정상조업을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또 관리직 사원들과 노조간부들은 노사협상을 통해 어렵게 마련한 잠정합의안을 투표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이를 세세하게 설명하는등 오랜만에 노사가 함께 노력하는 모습. ○…분규가 마무리돼 파업때보다 일찍 밝은 표정으로 출근한 종업원들은 모두 자신의 소속 부서로 가 작업장 정리 정돈등을 마친뒤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노조대의원과 관리직 사원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특히 노조는 부서별 집회등을 통해 장기파업과 농성에 따라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회사측은 이날 관리직 사원들을 총 동원해 조합원들을 상대로 찬반투표 가결을 위한 설득작업에 나서는 모습.김정국사장은 이날 「임·단협 잠정합의와 조합원 찬반투표에 즈음하여」라는 유인물을 통해 노사안정이 회사가 영원히 번창하는 길이라며 어렵게 의견일치를 본 잠정합의안을 전폭적으로 지지 가결해 줄것을 호소. ○…이날 상당수 조합원들은 찬반투표에서 가결될 때까지는 파업을 계속하기로 한 노조집행부의 방침에 따라 족구등 체육놀이로 시간을 보내기도.이에따라 출근 근로자의 56.1%인 1만4천4백82명만이 조업에 참여해 부분적으로 조업이 이루어졌다.사업부별로는 비조합원이 많은 건설사업부가 96.5%의 조업률을 보였고 엔진 51.2%,프랜트 52.4%,중장비 48.3%,중전기 47.9%,해양 43.1%등의 순이었다.강성 조합원이 많은 조선사업부는 26·4%로 조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회사안 노조사무실 주변 텐트 농성장과 골리앗 크레인,LNG선 등에는 여전히 상당수 조합원들이 농성을 계속했고 사내 곳곳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등도 철거되지 않았다. ○…해양사업부 이일석씨(53)는 『파업기간중 4일밖에 일을 하지 못한데다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돼 생계가 어려웠지만 노사가 자율적으로 협상을 타결해참으로 다행』이라며 『총회에서도 합의안이 가결돼 빨리 생산현장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사는 이날 상오 10시30분부터 본관 중역실에서 전날 잠정합의한 안에 대한 최종 마무리를 했고 회사측은 합의에 따라 노조간부등 고소고발자 49명에 대한 소취하를 울산동부서에 접수. ○…노조는 이날 하오 1시부터 중앙쟁위대책위원회와 대의원 간담회등을 잇따라 열고 잠정합의안 총회 회부여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이날 회의에서 일부 강성 대의원들은 회사측이 노조간부를 대상으로 한 고소고발건은 취하했지만 조업방해 과정등에서 빚어졌던 근로자 개개인의 고소고발 문제는 정리가 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 일산 「미니 밴」 「샤리오」/정부,기술도입 허가 “골치”

    ◎법적으론 “승합차”이나 사실상 승용차/「승용차시장 눈독」 삼성 의식 진퇴양난 승용차인가,승합차인가.현대정공이 일본 미쓰비시에서 들여올 신 차종 「샤리오」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현대정공은 국내 업체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틈새」 시장을 겨냥,갤로퍼의 후속 모델인 7인승 미니밴을 생산하려는 것 뿐이라고 설명한다.근본적으로 좌석배열이 승용차와 다르며,화물수송을 겸한 차량이어서 교통부로부터도 「승합차」로 판정받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샤리오의 기술도입 신고를 받아야 하는 상공자원부는 고민이 많다.법적으론 명백히 승합차이지만,외관과 시장수요가 승용인 데다 삼성의 승용차 진출문제와도 맞물렸기 때문이다.고민의 일단을 보여주 듯 박운서차관실과 이건우기계소재공업국장실 책상에는 샤리오의 큼지막한 컬러 사진이 놓여있다. 미니밴 하나에 지나치게 민감한 것이 아니냐고도 할 수 있지만,내막은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우선 현대정공이 기술도입을 신고할 때 상공자원부가 수리해 줄 지가 관심이다. 현대정공은 이미 승합차인 지프형 갤포퍼(9인승)를 생산하는만큼 법적으로 승합차인 샤리오의 도입을 인정치 않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현행 승합차와 승용차의 기준(6인이하 승용,7인이상 승합)이 적절치 못하지만 규정인이상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론 샤리오가 승용차나 다름없기 때문에 난감한 것이다.샤리오는 국산화율이 91%로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주요 부품은 모두 현대의 소나타 부품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문제도 있다.상공부는 현대정공 정몽구회장이 자동차 분류기준을 활용,샤리오를 통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시도로 판단한다.현대자동차가 정세영회장에게 넘어갈 경우에 대비한 현대그룹의 후계구도와 관련됐다는 시각이다.이 점 때문에 승용차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린 삼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삼성도 샤리오는 실질적으론 승용차라며,상공자원부를 주시하고 있다. 현대정공 역시 지난 2월에 미쓰비시와 기술계약을 맺었음에도 이런 저런 눈치를 살피느라 신고를 늦춰왔다.그러나 23일 각 언론사에 샤리오가 승용차가 아니라는 점을강조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섰다.조만간 기술도입 신고서도 내겠다는 태세이다. 이렇게 되자 상공자원부로선 샤리오가 요리하기 어려운 「뜨거운 감자」가 됐다.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만들면 될 일을 굳이 현대정공이 하겠다고 해서 고민』이라고 푸념했다.박운서차관도 『골치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한편에선 수송기계과장 전결사항인 기술도입 신고수리에 자동차산업의 장래가 걸려있는 행정절차에 대한 반성도 나온다.기술도입 건마다 『되느니,안 되느니』할 게 아니라 차제에 자동차산업에 대한 분명한 정책제시가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