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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프항공 여객기 추락…탑승143명 전원 사망

    [카이로 연합] 승객과 승무원 143명을 태운 걸프항공 소속 A320 여객기가 24일 새벽(한국시간) 바레인의 마나마 인근 걸프만에 추락,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그러나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었던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과 공항당국에 따르면 카이로를 이륙해 바레인으로 향하던 사고기가 이날 새벽 1시30분 목적지인 바레인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에서 북쪽에서 6㎞ 정도 떨어진 해역에 추락했다. 현지 구호당국은 사고발생 직후 현지 주둔 미 해군의 지원 아래 헬기와 선박 등을 이용,142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당국은 사고 해역의 수심이 10m도 안되는 얕은 수역이어서 희생자시신 수습이 빨리 이뤄졌다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해 줄 블랙박스도회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바레인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접근하다 갑자기 화염에 휩싸였으며 사마헤이그 마을 근처 해역에 추락하면서 폭발했다고 전했다.바레인 공보부도 사고기가 공항에서 약 6㎞ 정도 떨어진 곳에서 하강하다 2개의 엔진중 1개에서 화염이 발생했다고 발표,엔진 결함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바레인공항의 한 관제사는 사고기가 착륙 시도를 위해 활주로 상공을 2차례 선회한 뒤 3번째 선회 도중 바다에 추락한 뒤 폭발했다면서 추락 직전까지 사고기에서 이상징후는 물론 화염도 보이지않았다고 말했다.
  • 러시아 핵잠수함 118명 전원사망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침몰사건은 승무원 118명 전원사망이라는 비극적 결말로 끝났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을희생자 애도일로 선포했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사고 원인에서부터 구조작업,심지어 승무원 사망시기에 이르기까지 숱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내부 폭발이냐,충돌이냐 뱃머리에서의 어뢰 내부폭발설과 다른 잠수함과의 충돌설 사이에서 러시아 당국조차 우왕좌왕하고 있다.군기관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는 내부에서 어뢰가 폭발,연쇄반응을 일으켰을 공산이 크다면서 “군 예산삭감으로 어뢰발사 추진엔진이 싸고인화성 높은 액화연료로 교체된 이후 이같은 대형참사는 예고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테르팍스 통신은 사고현장 330m지점에서 다른 잠수함 파편이 발견된 점을 근거로 영국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미국 첩보정 등과의 충돌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노르웨이 해군은 쿠르스크호에 적재된 자체무기의 폭발이 침몰원인이라고 결론내렸다. ◆승무원 사망시점러시아 해군 관계자는 사고 나흘째인 16일까지 선체를 두드리는 승무원 조난신호를 감지했다고 주장하지만 미 첩보보고서는 사고직후 잠수정과 외부 사이에 어떤 형태의 교신도 없었던것으로 밝혀졌다고 21일 BBC는 보도. 이날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쿠르스크호 희생자를 민간인 전문가12명이 추가된 130명이라고 보도,정부측 공식발표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진상 은폐의혹 군통신인 AVN은 21일 푸틴이 사고발생일인 12일 휴가지에서 사고소식을 보고받고 승무원 대부분의 사망을 즉각 인지했음에도 16일까지 침묵을 지켰다고 비난했다.통신은 푸틴이 이날 7번격실까지 침수된 사고현장 사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푸틴이 이처럼 상황판단을 끝내놓고도 정치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조에 주력하는 제스춰로 국민을 기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엉성한 구조능력 러시아 해군은 사고 발생 직후 사고 잠수함에 소형 잠수정을 내려 보냈으나 잠수정을 사고 잠수함 탈출용 해치에 연결시키는데 실패. 반면 영국과 노르웨이 구조팀은 잠수부들이릴레이식으로 해저 작업을 강행,해치 내외부의 연결문을 여는데 성공한 것은 물론 원격 조정카메라를 들여보내 선내 수색작업까지 벌였다.이와 관련,훈련된 잠수팀도 보유하지 못한 러시아 해군의 열악한 상황이 또다시 도마위에오르면서 러시아 의원들은 정부와 별도의 독립적 진상조사단 결성을촉구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문화스냅-2000 여름/ 젊은이의 새 문화코드 ‘한자’

    유행가 가사처럼 ‘한여름에 눈이 오는 것’만큼이나 엉뚱한 상상을해본다.네티즌들의 대화에 “공자 왈” “맹자 왈”이 진지하게 끼어들고,핸드폰 문자메시지에 한자성어가 단골로 등장한다면?얼핏 코믹극의 한 대목을 연상케 하는 그림이다.하지만 발상을 뒤집으면 꼭 그렇게만 생각할 것도 아니다.대체 그 그림이 왜 웃긴단 얘기지?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한자는 ‘패션’이다.일상적 대화코드에 한자를 끌어들이는 소통방식은 더는 딴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신세대 문화변이의 주소를 리얼타임으로 감지할 수 있는 PC통신.위트 만점인 창작 무협소설들이 한창 유행인 그곳에서,발음나는대로 한자를 갖다붙이는 이두식 표기법은 최고로 주가높은 유머 아이템이다.네티즌들의 짧은(?) 한자 밑천이 꼼짝없이 들통나긴 해도,기발함이 배꼽을 잡게 만든다.천리안에서 인기리에 회자되고 있는 한자조어 몇개를 보면 이런 것들이다(모두 무협소설이나 고전을 패러디한 대목에등장하는 단어들임). ■ “고기가 9리를 달려오다[가당찮은 일이 벌어질 때]”(魚走九里←어쭈구리)■ 葛兒萬單背(갈아만단배←갈아만든배)■ 高層亞波島(고층아파도←고층아파트)■ 姐羅氣(저나기←전화기)■ 吳道發異(오도발이←오토바이)■ 亞主魔(아주마←아줌마)■ 河以投脈酒(하이투맥주←하이트맥주)■ 暴兒理水哀鬪(폭아리수애투←포카리스웨트)이들 한자를 해독하지 못하면 앞뒤 문맥을 전혀 연결시켜낼 수 없음은 물론이다.장난기 넘실대지만,중간중간 ‘오늘 익혀야할 한자’를제시하며 제법 진지한 제언까지 주고받는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는 법.올 여름의 한자 붐에는 진작부터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던 터였다.신세대들에게 한자문화 자체를 친숙하게 느끼게끔 해준 결정적 역할은 역시나,대중문화쪽이다.약속이나한듯 국내외 무협영화들이 최근 줄줄이 개봉됐거나 제작중인데다,그들 모두가 대박을 터뜨렸거나 기대작들이다.지난 7월1일 무협시리즈의 테이프를 끊더니 이례적으로 두달여동안이나 개봉관을 차지한 ‘비천무’는 전국 21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이미 올들어 최고 흥행작으로 랭크됐다.여기에 ‘와호장룡’,‘샹하이 눈’이 가세했고 ‘단적비연수’(11월 개봉)와 ‘무사’(내년 설 개봉)가 열띤 홍보경쟁에들어가있다. 한자열풍이 문화산업적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는 해석이 재미있다.“한자문화권을 대변하는 액션인 무술은 요즘 세대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다.그것이 새삼 주목받은 건 할리우드를 경유해 들어온덕분”(‘무사’제작사인 싸이더스 우노필름 관계자)이라는 견해는일리있다.일본대중문화의 개방폭이 넓어진 것도 한자문화에 대한 전반적 관심을 고조시킨 데 일조했을 거란 풀이도 나온다.실제로 일본애니메이션 마니아들 중에는 일본어를 배우기 위해 한자를 따로 공부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분위기를 미리 감지라도 했을까,아니면 우연일까.‘와호장룡’은 국내 중국권 영화수입사상 처음으로 배우들의 극중 중국어 대사를그대로 내보냈다(짧게 다듬어 새로 더빙하는 것이 관례). 컴퓨터통신을 주름잡는 우스개 한자조어들은 한자에 대한 벽을 낮춰준다는 점에서 가상한 일면이 있다.그러나,내친김에 학문영역으로의진지한 접근까지 유도하며 묵지근히 중심을 잡아주는쪽은 따로 있다.지난해 불어닥친 동양학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늘어난 서당들이다. ‘훈장’이 ‘매’를 들고 체계적으로 한학을 교육하는 크고작은 서당이 서울에만도 10여곳이 넘는다. 여름방학동안 경남 산청에서 ‘청학서당’을 운영한 훈장 은희문씨는 “몇년전까지는 주로 예절교육에 중점을 뒀지만,근래에는 한자의 필요성을 절감해서 찾아오는 초·중등학생들이 많다”며 “11월쯤 경기도 여주에 서당을 또하나 열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올 여름에는 대학가와 각 자치단체들이 마련한 한문강좌도 전례없이 풍성하다.서울의 경우 관악구 영등포구 마포구 등이 청소년교양강좌를 특별히 열어 천자문,명심보감,사자소학을 가르치고 있다. 서당의 열기는 인터넷으로도 고스란히 옮겨졌다.검색엔진에 들어가면 쫀쫀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서당사이트가 50여개로 불어나있다.지난 4월부터 ‘사이버 서당’을 연 이계황씨(61·전통문화연구회장)는 “생활수준이 일정선에 맞춰지면 그 다음은 자주성을 생각하게 마련이다.의식있는 젊은층에서 동양고전쪽으로 눈을 돌리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오프라인 서당인 전통문화연구회로도 발길이 부쩍 늘어 최근 수강생은 300여명.“지난해 국한문 혼용논란이 있은 뒤 야간에 학생과 직장인 수강생이 많아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새삼 한자예찬을 하자는 게 아니다.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당장 인터넷 서당이라도 노크해보면 어떨까.알면서 안 쓰는 것과,몰라서 못쓰는 건 천지차이.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면 불역열호(不亦說乎)아!황수정기자 sjh@. ■마징가Z 한문버전기운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高精力 天下之壯 爲鋼鐵 製造 人間(고정력 천하지장 위강철 제조 인간)인조인간 로보트 마징가 Z人造人間 鐵戰士 馬嗔巨 乙(인조인간 철전사 마진거 을) … … 중략 … … 무쇠팔 무쇠다리 로케트 주먹鋼鐵腕 鋼鐵脚 遠膈操縱 之拳(강철완 강철각 원격조종 지권)목숨이 아깝거든 모두모두 비켜라輿生命 危殆直感 男女老少 急避身(여생명 위태직감 남녀노소 급피신)마징가 쇠돌이 마징가 Z馬嗔巨 金石君 馬嗔巨 乙(마진거 금석군 마진거 을)■ 둘러볼만한 인터넷 서당■사이버 서당 www.cybersodang.co.kr=기본한자 3,000자에서 시작해명심보감,동몽선습,격몽요결 등 고전읽기까지■훈장 www.hunjang.co.kr=정통부 선정 청소년 권장사이트.생활한자속담 고사성어 논어 풀이■사임당 한문서당 user.chollian.net/∼k71421 menu.htm=한자능력검정시험·경시대회 준비,한문상식,사자소학■미리내 서당 my.netian.com/∼mirinesd/=고전한문강좌■맹꽁이서당 myhome.shinbiro.com/∼musaco//index.htm=고사성어,한시감상,사자소학,속담
  • 金대통령, e-비즈 포럼 연설…컴퓨터 보급 적극 추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는 창의적지식과 정보,문화 창조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한국을 21세기 지식정보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조기에 완성하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보급과 교육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열린 산업자원부 주최 ‘e-비즈니스 국제포럼’에 참석,연설을 통해“현재 자동차·조선·철강 등 9개 업종에 적용되고 있는 전자상거래시범사업을 전 산업으로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벤처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안에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지방의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를 대폭 확대하며 물류기반 확충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노력을 다해갈 것”이라고밝혔다. e-비즈니스 관련 기업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열린 이번포럼에는 헤르비그 슐뢰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과 박용성(朴容晟)대한상의회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러시아 핵잠수함 바렌츠해 침몰

    116명을 태운 러시아 북해함대 소속 최신예 전략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13일 오후 1시(현지시간) 노르웨이 인근 바렌츠해에서 침몰,북극해 일대를 일순 핵공포에 빠뜨렸다. 쿠르스크호는 이날 4박5일간의 북해함대 훈련 마지막날 일정에 참여중 사고를 당했으며 이 소식은 하루가 지난 14일에야 뒤늦게 발표됐다.이고리 세르게예프 국방장관은 러시아 해군이 15일 밤 10시부터승무원들의 구출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그는 인테르팍스통신과의회견에서 사고해역의 폭풍이 가라앉으면서 구출작전이 시작됐다고 말했으나 어떤 방식의 구출작전인지,사상자가 있는지 여부는 당장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함정]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연감은 나토 분류기준으로 오스카Ⅱ급에 해당되는 이 잠수함 정원을 107명으로 못박고 있으나 러시아언론들은 최대 130명까지 탑승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고르 디갈로 러시아 해군 공보실장은 사고함정에 핵무기가 탑재돼있지 않고 원자로 두대도 곧바로 가동을 중단, 방사능 누출 가능성은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89년 러시아 방사능 함정의 침몰로 이미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노르웨이 해군은 장기적으로 이번 사고의 방사능누출 위험도가 당시보다 더 높을수도 있다고 판단, 초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엇갈리는 사고원인]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해군 사령관은 “잠수함이 대규모 충돌로 침몰했다”면서 “무엇과 충돌했는지는 확인할수없다”고 발표했다.인테르팍스 통신은 외국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으며,미 국방부는 당시 사고해역에서 미 해군 정찰함이 임무수행중이었다고 확인해줬으나 사고와의 관련성은 부인했다.그러나초기 침몰원인 조사에 참여했던 일부 전문가들은 잠수함 뱃머리 부분의 폭발로 어뢰실이 침수되면서 침몰했을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주장,당국 발표에 의문이 제기돼고 있다. [구조작업 전망] 전문가들은 주엔진인 원자로가 파손됐을 경우 승무원들이 최대 48시간밖에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면서 외부 함정으로부터의 산소 및 전력 공급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기술적 어려움 등으로 사고 함정 인양이 늦어질 경우 북극해 환경에 치명적인 재앙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역대 러시아 핵잠수함 사고 일지. ●1970년 3월 스페인 연안 대서양서 잠수함 1척 실종.승무원 88명사망. ●1980년 8월21일 ‘에코 Ⅰ호(號)’ 일본 오키나와(沖繩)섬 인근서화재.9명 사망,50명 부상. ●1983년 6월 승무원 90명 태운 잠수함,캄차카반도 연안 태평양서 침몰. ●1989년 4월7일 노르웨이 500㎞앞 공해서 ‘콤소멜츠’호 폭발 후침몰.42명 사망,방사능 유출. ●1992년 5월29일 북해함대 소속 잠수함 폭발.1명 사망,5명 부상. ●2000년 1월29일 바렌츠해서 공기 잠금장치 고장으로 잠수함 1척 수면 위부상.2명 사망. ●2000년 8월14일 바렌츠해서 쿠르스크호 충돌 후 침몰.116명 구조작업중. 손정숙기자 jssohn@
  • [오늘의 눈] 이념 녹여버린 혈육의 情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15일 이산가족 상봉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홀은 삽시간에 ‘눈물의 광장’으로 변했다.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과 남측 혈육들이 흘린 눈물은 홀을 가득 채우고 한반도 산하로 흘러넘쳤다.평생의 한을 풀지 못하고 끝내 눈을 감은 실향민들,이제나 저네나 북녘 땅만 바라보는 1,000만 이산가족들의 보이지 않는 눈물까지 더한 까닭이다. 50여년 동안 차곡차곡 가슴속에 묻어야 했던 이들의 한(恨)은 이날차라리 통곡이 되어 전국에 메아리쳤고 분단 현실의 아픔을 어떤 필설보다 생생히 전달했다.이념과 냉전의 국제질서에 희생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을 새삼 확인했던 역사의 장(場)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이산가족 상봉이 며칠동안 안방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일회성 신파극’에 그쳐서는 안된다.역대 남북 정권들이 그랬듯 체제와 권력 유지를 위한 도구가 돼서도 더더욱 안될 것이다. 이들의 눈물은 단순한 눈물이 아니다.50여년간 분단의 고통이 농축된,민족의 슬픔이 고스란히 녹아든 역사적 결정체란 의미다. 눈물을 눈물로 그치지 않고 대승적으로 승화·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다.반세기 전,남북한이 서로에게 겨눴던 분노와 증오가 우리 민족을 갈라놓았다면 상봉의 눈물과 그 감격은 분단의 벽을 허무는 역사적 추진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20여 전 혹독한 냉전기에도 서슬퍼런 이념의 굴레를 녹이며 독일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엔진이 된 것이 바로 동서독의 이산가족들이 아니었던가. 이날 TV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은 화면에 비친 것 이상을 온 가슴으로 느꼈을 것이다.이산가족들의 상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남북 화해와 통일로 이어가는 ‘징검다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것도 이런 연유일 것이다. 진정한 정치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했다.15년 전역사적 이산가족 상봉이 남북의 체제와 정권유지를 위해 왜곡됐던 사실을 국민들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6·15 공동선언이라는 역사적 기념비를 세웠던 남북 정상들이 이산가족은 물론 분단으로 고통받는 7,000만 겨레의 눈물마저 닦아줄 날을 기대해본다.[오 일 만 정치팀 기자 oilman@]
  • P2P 자료공유서비스 인터넷혁명 예고

    P2P(Peer to Peer)가 차세대 인터넷서비스를 이끌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P2P는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PC들을 한데 연결,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획기적인 서비스다.인터넷 상에새로운 ‘정보 공유’의 지평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P2P란] ‘피어’(Peer)는 ‘동료’란 뜻.인터넷상의 정보를 검색엔진 등을통해 찾는 수직적 방식과 달리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PC로부터 수평적으로정보를 제공받고 검색 및 다운로드한다는 뜻이다. 개인과 개인이 직접 거래하거나 정보를 유통시키는 게 가능하다.때문에 무수한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나 e-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이 가능하다. 소비자 전자상거래(B2C)의 경우,기존 방식으로는 전문 쇼핑몰 등 중간거래사이트가 있어야 하지만 P2P를 통하면 가입회원끼리 정보를 직접 주고 받을수 있다.인터넷 브라우저 넷스케이프를 개발한 마크 안드리센은 “P2P는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브라우저가 처음 출현했을 때만큼의 혁명적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현황] 가장 유명한 게 최근 미국 법원에서 저작권 문제로 폐쇄 판결을받은 ‘냅스터’.이미 500만명의 회원이 가입해 디지털 음악파일인 MP3를 다운받고 있다.최근에는 동영상파일까지 공유할 수 있는 ‘i메시’도 선보였다. 개인이 원하는 모든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인 글로벌스케이프의 ‘큐트MX’와 널소프트의 ‘그누텔라’,영국의 프로그래머 아이언 클락이 개발한 ‘프리넷’도 대표적이다. [국내 현황] ‘소리바다’는 개인 PC에 저장된 MP3 파일을 자유롭게 검색,내려받기할 수 있게 해 준다.영산정보통신의 씨프렌드를 쓰면 ‘P2P웹’을 이용해 사용자간 PC를 검색, 파일을 내려받기할 수 있다.또 창세시스템은 PC사용자가 별도의 서버나 고정 IP없이 인터넷으로 각자의 PC를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uDNS’서비스를, 디지토닷컴은 실시간 메신저 ‘소프트 메신저’를 통해 비슷한 기능을 제공 중이다. [문제점] 현재로서는 가장 큰 게 저작권 문제.직접 저작권이 걸려 있는 파일들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중간에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많다.현재 대부분 P2P 기술업체들이 이 부분 때문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사리고 있다. 돈을 벌 수 있는 수익모델도 아직은 찾기가 쉽지 않다.일부 업체들이 유료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려 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인터넷 광고도 수익모델로는 약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 이럴땐 이렇게 ## 사례1집에 있는 PC로 밤을 새워 회사 발표자료를 만든 A씨.그러나 아침에 깜빡 잊고 자료를 PC에 그대로 둔 채 출근해 버렸다.발표시작 시간까지는 불과 30분.집에 다녀오려면 최소 1시간.대책은 없을까. ## 사례2작은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하려는 B씨.하지만 서버니,전용선이니 해서투자비용이 만만찮다.간단히 내 PC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수는 없을까. ## 해결책이런 문제들은 P2P(Peer to Peer)서비스를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A씨의 경우,P2P프로그램을 이용해 집에 있는 PC에 홈페이지 들어가듯 접속,공들여 작성한 자료를 가져 올 수 있다.PC가 자동으로 서버처럼 전환되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B씨도 서버를 따로 장만할 필요없이 PC를 그대로 이용할수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P2P 자료공유서비스 어떻게 이용하나. 인터넷에서도 주소는 중요하다.집을 찾을 때 번지·호·통·반을 알아야 하는 것과 똑같다.인터넷 브라우저에서 www.kdaily.com이라는 도메인을 쳐서접속하면 내부적으로는 ‘211.169.247.226’라는 IP주소를 인식해 찾아들어가게 된다.하지만 IP주소는 전용선과 직접 연결된 서버나 PC에만 주어진다. 반면 가정에서 많이 쓰는 ADSL,케이블TV 등 초고속인터넷에는 IP주소가 부여되지 않는다.때문에 가정에서 자기 PC가 초고속인터넷에 연결돼 있어도 다른사람들이 직접 알고 찾아들어올 수는 없다. P2P의 핵심 작동원리는 이렇게 없는 번지 수를 PC에 가상으로 만들어 주는것.바깥에서도 자유롭게 이 가상 IP주소를 찾아 PC에 인터넷 접속하듯이 들어올 수 있게 된다. P2P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해당업체에 회원으로 가입,전용 프로그램을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이어 업체의 서버에 자기 ID로접속하면 저절로 자신의 PC에 가상 IP주소가 부여된다.자신의 홈페이지를 서버가 아닌 PC 안에만들어 두어도 남들이 일반 인터넷 도메인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소리바다에 가입해 남의 PC 속의 MP3 파일을 가져 오는 것도 마찬가지 이치다. *朴亨斗 창세시스템 사장 “새 e비즈니스 모델”. “P2P는 인터넷 이용환경을 혁명적으로 바꿈으로써 일상생활과 e-비즈니스전반을 더욱 알차게 살찌울 것입니다” 국내 P2P서비스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창세시스템(www.genesys.co.kr) 박형두(朴亨斗·48) 사장.창세시스템은 최근 가정과 직장의 PC사용자가 전용선을설치하지 않고도 특정 PC나 서버에 바로 접속,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uDNS.com’(www.udns.com)서비스를 상용화했다.전문 P2P 서비스로는 국내 처음이다. 그는 “P2P의 핵심은 인터넷 저변확대”라면서 “값비싼 서버나 전용선을쓰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홈페이지나 인터넷 방송국,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을가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의약분업을 예로 들어 보지요.앞으로는 약국간 정보공유가 더욱중요해지게 됩니다.하지만 전국 수만 곳의 약국정보를 하나의 서버에 모두 담을 수는없습니다. 해답은 P2P입니다. 따로 서버에 정보를 올리지 않고도 A약국의 PC에서 B약국 PC의 정보를 그대로 볼 수 있게 되니까요” 박 사장은 “지금까지 인터넷은 수직적인 관계로 연결돼 있었지만 P2P를 통해 수평관계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좀더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진정한 ‘정보 자유’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 문화스냅-2000여름/ 엽기母子

    자,일품 ‘엽기요리’에 도전해본다. ◆재료=생라면과 구분이 안되게 똑 닮은 과자 ‘뿌셔뿌셔’.떡볶이,치킨,딸기,멜론,초코맛나는 5가지의 갖은 재료를 준비하면 더 좋다. ◆요리법=따로 순서랄 것도 없다.겉봉에 적힌 ‘끓여먹지 마시오’란 경고를 싹 무시하고,끓는 물에다 준비한 재료와 갖가지 맛의 뿌려먹는 수프를 풀어넣기만 하면 되니까. 맛이 어떤가? 국적불명의 그 맛을 어떻게 설명할 참인가?“??!!…엽기” 달리 뾰족한 답이 없을 거다.이 뿌셔뿌셔 요리는 인터넷 엽기마니아들 사이에서 한창 화제다(실제로 끓여먹어보는지야 모르지만 조회수는 가히 폭발적이다). 사냥할 엽(獵)에,기이할 기(奇).본디 ‘엽기’의 사전적 의미는 ‘괴이한 것에 흥미가 끌려 쫓아다니는 일’이다. 그러나 2000년 버전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모르긴 해도 이렇게 새로 개념정의돼야 하지 않나 싶다.‘“깬다,깨”를 연발하게 만드는 썰렁한 이야기나상황’쯤으로. 불과 몇달전까지 난리법석이던 ‘허준’이나 ‘삼행시’신드롬을 온데간데없이 주저앉히고 있는 게 엽기.그럴 수밖에 없다.트렌드 문화를 떡주무르듯 하는 신세대들은 여차하면 “엽기적”이란 말을 쓴다. 정상에서 조금이라도 비켜나있거나 유머요소가 엿보이는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다.엽기가 황당무계한 우스개쪽으로 어의(語義)확장되고 있는 현장은 PC통신 대화방에서 당장 목격된다.이런 식이다. [어느 엽기가족]#(절벽으로 낑낑대며 차를 밀고 있는 엄마와 아들)“엄마,이 차 왜 미는거야?”“쉿! 아빠 깨시겠다!”#“엄마,오늘 저녁메뉴는 뭐야?”“입닥치고 오븐에서 나오지나 마!”#“엄마,늑대인간이 뭐야?”“잔소리 말고 얼굴이나 빗어”‘엽기 만발’하는 마당은 뭐니뭐니해도 인터넷 사이트다.검색엔진에 들어가면 관련 웹사이트는 수천개를 넘어선다(야후코리아의 경우 3,260여개).이들속에서 엽기는 본래적 의미에서 한참 벗어나있다.그만큼 차용되는 범위도 넓고 깊다.일본만화나 애니메이션,엽기적 글모음 정도야 기본.스타크래프트 같은 컴퓨터게임의 전략전술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사이트(www.swreviews.com/yg)가 있는가 하면,“일본 현지에서 퍼온 일본 여자들의 생생한 방귀만 모았다”고 유혹(?)하는 망측한 사이트(www.ggame.net)도 얼마든 눈에 띈다. 최근의 엽기열풍에는 특징이 몇 대목 짚인다.뭣보다,철저히 배타적으로 끼리문화가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예를 들면 일본만화 ‘봉신연의’사이트(www.hz01.com.ne.kr). 작품에 대한 설명이라고는 단 한줄도 없이 만화컷만 잔뜩 올라와 있으니,생각없이 들어갔다가는 왕따설움을 당할 수밖에 없다.신세대들에게 수용된 엽기는 마니아적 소통언어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요즘의 엽기는 잡식성이다.섹스 똥 방귀 등 공론화되기에 께름칙했던 소재들을 닥치는대로 끄집어낸다.똥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하기로 소문난 사이트 ‘두다이’(www.doodie.com).초기 화면부터 당혹스럽다.변기에서 굴러떨어진사내가 엉덩이를 치켜세우고 누운 채 실례(?)하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쇼킹한 본론의 예고편을 띄운다.그리고 클릭해 들어가면….차마 그 이상은 언급하기가 뭣하다. 그렇다고 엽기가 말장난만 늘어놓고 있냐면 그건 아니다.사회의 비루한 모순에 일침을 가하는 기특한면도 있다.역시 무대로는 국회,등장인물로는 정치인이 엽기패러디의 최고 메뉴.그 점,한때 대단한 풍속을 자랑했던 ‘딴지일보’류의 패러디 열풍과 많이 닮았다. 어느새 엽기는 생활속 깊숙이로 스며들어와 있다.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젊은층에게 그건 패션소품 그 자체다.서울 압구정동의 가면가게 ‘원더월드’. 2평 남짓한 가게에는 온종일 20대 커플들이 들락거린다.꿈에 나올까 끔찍한프랑켄슈타인,좀비 같은 가면들이 그들에겐 깜찍한 선물아이템이다. 근데,왜 하필 엽기일까.가려져 있던 이야기를 까발리고,금지된 장난을 하는순간에는 짜릿짜릿한 전율을 얻는 법이다. 오늘이 오늘이고 내일이 내일인 밍밍한 일상속에 파격적 자극이 그리운 사람들,마약같은 엽기….“좀더 저열하고,좀더 기괴해져라”고 주문걸며 열심히‘클릭’해대는 당신은 혹,엽기인간? 이 여름이 가고 찬바람이 일어도 엽기열풍이 그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엽기적’이다. 황수정기자 sjh@. *엽기와 영화는 ‘찰떡 궁합'. 엽기는 영화를 좋아하고,영화는 엽기를 사모한다? 엽기가 ‘문화적’인 코드로 옷을 갈아입는 마당은 아무래도 영화쪽이다.그곳에서 엽기는 멀쩡한 사람들을 ‘한통속’으로 꼬드겨낸다.한여름 눅눅한 등줄기를 썰렁하게 만드는데 엽기는 최고 처방전.직직 난도질해대는 ‘슬래셔’에,뚝뚝 사지를 잘라내는 ‘스플래터’에,지치지도 않고 장르를 개척해왔다.‘이보다 더 엽기적일순 없는’ 영화들은 어떤 게 있었나?근작들 중에는 ‘아메리칸 파이’가 배꼽잡는 엽기를 연출했었다.성년식을치르기 전에 총각딱지를 떼려고 벼르던 제이슨은 파이속에다 자위를 하고,그의 친구 스티플러는 또 친구의 정액을 맥주로 알고 벌컥벌컥 들이켰다. 이 정도는 점잖은 축에 낀다.‘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에서 벤 스틸러와 함께 연기한 카메론 디아즈는 정액을 무스삼아 앞머리를 세우고 다녔고,‘오스틴 파워’에서 마크 마이어스는 설사를 한입에 먹어치우기도 했다. 성(性)적인 부분에 집착한 엽기로는 ‘샤만카’를 빼놓을 수 없다.남녀 주인공들은 딥키스로도 모자라 서로에게 침을 뱉는 엽기키스를 나누더니,끝내 여자는 애인의 생골을 파먹었다. 영화속 엽기를 찾는 작업은 온종일도 모자란다.그러고 보면,인간의 피나 빠는 뱀파이어 영화는 엽기축에도 못 낀다.시체를 구워 뼈를 발라먹고(데드맨),100% 실제상황처럼 맛있게 인간의 내장을 꺼내먹거나(홀로코스트),사람의살갗으로 옷을 해입는(양들의 침묵) 영화들이 다종다양한 계보를 만들어왔다. 엽기가 얼마나 전염성이 강한지는 한국영화에서도 잘 드러난다.최근의 우리영화들에는 ‘전에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흥행메뉴로 끼어든다.‘텔미썸딩’에서는 토막난 시체를 담은 비닐봉투들이 난무했고,‘신장개업’에서는 인육으로 만든 자장소스가 등장했다. 엽기는 여전히 충무로의 인기소재다.최근 개봉한 ‘가위’와 ‘하피’에 이어 ‘해변으로 가다’(12일 개봉) ‘찍히면 죽는다’ ‘공포택시’ 등이 “어떡하면 더 엽기적일 수 있을까?”를 고민중이다. 황수정기자
  • “자동차 등록 관악구로 오세요”

    ‘자동차 등록업무도 서비스 경쟁시대’ 서울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28일 자동차 등록 민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동차 등록 유치를 늘려 구수입을 증대하기 위해 ‘자동차 등록 민원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민원 편의와 부대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자동차 등록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동일 시·도내에서는 어디에서나 할 수있기 때문에 자동차 등록시 취득세 등록세 등 지방세를 부과해 구 수입을 늘릴 수 있다. 관악구는 이를 위해 구청 자동차등록민원실내에 ‘보험상담데스크’를 개설,보험회사 직원을 상주하도록 했으며 도시철도채권 취급은행인 한빛은행 수납창구를 마련했다.또 등록세 취득세 자동차번호판대 등 각종 세금수납을 등록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점검서비스반을 구성,엔진오일 냉각수 팬벨트 등 간단한점검을 해주고 있으며 번호판을 무료로 달아주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 관악구지회 정비요원 4명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무상정비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관악구 관계자는 “자동차를 등록하면 대당 1만8,000원의 수입이 생기기 때문에 자동차 등록민원인들에게 원스톱서비스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자동차등록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 자동차 품질조사 ‘J.D. 파워’ 社 파워3세 회장

    “미국시장에서 한국차의 이미지가 나아지고 있지만 소비자 만족을 위해 품질개선은 물론,딜러관리를 철저히 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지난 26일 현대자동차 초청으로 방한한 미국의 자동차품질조사 회사인 ‘J. D.파워’사의 J.D.파워 3세(69)회장은 27일 현대차 서울 계동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충고했다. 파워 회장은 “현대차가 미국진출 초기에 엔진 힘이 달린다는 얘기를 들었고 아직도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이하에 머물고 있지만,이미지 개선에 최소3∼4년이 걸린다는 점을 명심하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면서 “쏘나타에 대한 만족도가 개선되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딜러관리가 중요하다”며 현대차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제휴에 대해 “기술공유를 이루게 돼 양사에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워 회장은 향후 세계 자동차시장에 대해 “자동차업계의 재편으로 곧 품질 평준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에 대한서비스의질이며 이에 따라 딜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회장은 정몽구(鄭夢九) 현대차·기아차 총괄회장과의 면담,남양연구소방문 일정을 마치고 29일 떠난다. 주병철기자 bcjoo@
  • ‘LPG버스 대체론’ 슬며시 고개

    CNG버스는 보급 계획이 지지부진한 데다,최근에는 산업자원부가 LPG버스로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LG칼텍스가스·SK가스 등 가스공급업체들로 구성된 LPG자동차보급협의회는지난 4월14일 산업자원부에 ‘LPG버스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에 대한 협조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내 LPG버스가 CNG버스에 못지 않게 대기오염물질을덜 배출한다며 CNG버스 대신 LPG버스를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협의회는 공문에서 “LPG버스는 수년 전부터 유럽에서 상용화됐으며,배출가스가 유로(EURO)Ⅲ(2000년) 기준이나 향후 강화되는 유로Ⅳ(2005년) 기준도충분히 충족하는 저공해 자동차로 입증돼 환경기준이 엄격한 유럽 주요 도시에서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국내에는 이미 600곳 이상의 자동차 충전소가 대도시 중심으로 설치돼 운영 중이므로 별도의추가 투자 없이 LPG버스의 신속한 보급 확대를 기할 수 있으며,국가경제적부담 없이 단기간에 대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자원부도 5월10일 환경부에 공문을 보내 “LPG버스 보급이 기후변화협약에 능동 대응 및 대기 오염 저감 등을 지향하는 환경정책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LPG버스의 경제성 및 국내 보급여건 측면에서도 상당한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LPG자동차보급협의회의 주장을 옹호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LPG버스는 10년 전 국립환경연구원 산하 자동차공해연구소에서 3년간 연구했으나 출력이 경유버스보다 떨어지는 등 국내 여건에맞지 않아 포기했다며 LPG자동차보급협의회 및 산업자원부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환경부 교통공해과 관계자는 “배기량 1만1,000㏄ 버스의 경우 경유버스는 230마력,CNG버스는 29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으나,LPG버스는 경유버스에 비해 엔진 종류에 따라 5∼15% 가량 출력이 낮다”고 지적했다.환경부에 따르면 LPG버스는 LPG 성분인 프로판·부탄 중 프로판 비율이 60% 가량 돼야 경유버스와 비슷한 출력을 낼 수 있지만,국내에서 사용 중인 LPG는 계절에 따라 프로판 10∼30%,부탄 70∼90%로 부탄 함량이 더많아 경유버스보다 출력이 낮다. 환경부는 또 LPG자동차는 CNG자동차에 비해 대기오염물질을 2배 가량 배출한다는 이유를 들어 환경친화적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CNG버스는 발암물질인 벤젠·다환족탄화수소(PAHs)·알데히드 및 오존을 유발하는 비메탄계 수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휘발유자동차의 발암물질·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각 100으로 상정했을 때 LPG자동차의 발암물질 배출량은 40,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72로 추정된다. 그러나 CNG자동차의 발암물질 배출량은 23,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30에 불과하다.이 때문에 일본은 LPG자동차를 저공해자동차로 분류하지 않고 있으며,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미래의 저공해 대형 자동차에서 LPG자동차를 배제하고 있다. LPG버스는 가격 면에서도 1대 당 약 1억1,100만원으로 CNG버스(약 8,100만원)보다 3,000만원 가량 비싸다.CNG버스는 91년부터 7년 동안 정부 및 자동차회사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국산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LPG는 가격 면에서도 1㎞당 324원으로 CNG(1㎞당 216원)보다 1.5배 가량 비싸다.대우자동차에 엔진을 공급하는 대우중공업이 환경부에 보내온 의견에따르면 LPG자동차는 연비가 1(1ℓ 당 1㎞)도 안된다고 한다. 문호영기자
  • 시내버스 천연가스車 대체 차질

    오는 2007년까지 전국 도시지역의 경유 시내버스 2만여대를 모두 천연가스(CNG)버스로 대체한다는 환경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시내버스 업체들이 가격 부담을 이유로 도입을 꺼리는데다,충전소 부지 확보 및 천연가스 요금을 둘러싼 가스 공급업체와 시내버스 업체들의 줄다리기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업체들은 천연가스버스가 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 등 대기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할 뿐 아니라,경유버스에 비해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안락해승객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투자 여력이 없다는 점을들어 구입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시내버스 업체들은 정부가 버스를 구입할 때 1대당 1,650만원을 지원하고,부가가치세(850만원 내외)·취득세(150만원 내외)·환경개선부담금(연 24만∼46만원)을 면제해 준다는 제의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환경부 교통공해과 관계자는 “CNG버스는 1대당 값이 약 8,100만원으로 경유버스(약 5,000만원)보다 3,100만원 가량 비싸지만,CNG 값이 경유보다 싸기때문에 4∼5년이면 CNG버스를 구입할 때 드는 추가 부담을 보전할 수 있을것”이라며 시내버스 업체들을 설득하고 있다.하지만,업체들은 “서울에서만올 들어 적자 누적으로 5개 업체가 퇴출되는 등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는상황에서 신규 투자를 할 업체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1차로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오는 2002년까지 낡은 경유버스5,000여대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한다는 환경부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전망이다.환경부는 당초 올해 안에 서울 480대를 비롯,인천·수원 100대,성남 60대,의정부 30대,광명 25대,안양·부천 20대,하남 15대 등 경기도 7개도시 270대,부산 200대,대구·광주·대전·울산 100대,전주 50대 등 1,500대를 보급 계획이었다.환경부는 그러나 시내버스 업체들의 냉담한 반응 때문에올 계약 목표를 1,000∼1,200대로 낮춰 잡고 있다.시내버스 업체들이 계약을 체결한 천연가스버스가 올해 중 모두 운행을 개시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버스에 천연가스를주입하는 충전소 건설문제도 진전이 더디기는 마찬가지다.환경부는 당초 올해 안에 서울 7곳,인천 2곳,경기 8곳,부산 4곳,대구·광주·대전·울산 각 2곳,전주 1곳 등 전국 30곳에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었다.그러나 7개월이 지난 지금 당초 계획에서 한발 물러서는 느낌을 주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천연가스 버스 현황·반응. CNG버스는 지난 98년 7월부터 인천과 안산에서 2대씩 시범 운행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삼환교통 소속 2대가 연안부두∼부천 송내역 구간(약 61㎞)을 운행 중이다. 안산에서는 경원여객 소속 1대가 성곡동∼부천 남부역 구간(약 25㎞)을 오가고 있으며,다른 1대는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이 업무용으로 쓰고 있다.서울에서는 지난 6월29일부터 ▲선진여객 146번 5대,73번 3대 ▲진화운수 824번 2대 ▲유성운수 135-2번 5대 등 모두 15대가 4개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CNG버스는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좋아 승객들에게 인기가 좋다.한 운전기사는 “CNG버스는 매연이 전혀 나오지 않아 매일 시달리던 기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승객들도 “예전 버스처럼 덜컹거리지 않아서 좋다”면서 만족해 했다. 버스를 만든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경유버스에 비해 실내 소음이 3㏈(데시벨) 가량 낮고 진동도 많이 줄어 버스 안에서도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자랑했다.가격은 현대자동차가 만든 버스의 경우 26·28인승도시표준은 8,100만원,39인승 도시좌석은 8,400만원. 외국에서는 스쿨버스,화물트럭,승용차 등에 광범위하게 CNG엔진을 장착하고 있다.현재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CNG자동차는 71만3,000여대.아르헨티나 40만대를 비롯해 이탈리아 29만대,미국 9만대,뉴질랜드 2만5,000대,파키스탄1만3,000대,캐나다 2만대,이집트·브라질 각 1만대,일본 8,000대,독일 4,000대,호주 1,000대 등이다. 문호영기자
  • “콩코드機 엔진고장 추락” 블랙박스 예비분석결과

    [파리 AP DPA 연합] 25일 파리 근교에서 추락한 에어 프랑스 소속 콩코드여객기의 블랙박스 2개를 예비 분석한 결과 그동안의 추측대로 엔진 고장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사법 소식통들이 밝혔다.사고 조사 과정에 소상한 소식통은 사고기의 승무원과 샤를 드골 공항 관제탑간의 교신내용이 사고기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와 관제탑의 녹음기록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또회수한 2개의 블랙박스 가운데 1개를 분석한 결과 콩코드기의 2호 엔진고장이 이륙 직후 추락의 원인이었다는 추론을 뒷받침해준다고 덧붙였다.
  • 사고 콩코드機 조종사 마티

    [파리 AP 연합] 파리 근교에서 25일 추락한 콩코드기의 조종사 크리스티앙마티(54)가 필사적으로 기수를 돌려 인구 밀집지역 추락을 피함으로써 대형인명 피해를 막은 것으로 밝혀졌다. 파리 근교 기네스 마을의 장 피에르 시장은 26일 마티가 기수를 돌려 호텔에 추락함으로써 대형 인명 피해를 막았다면서 “우리는 그 훌륭한 조종사덕택에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마을의 한 성직자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인구 밀집지역과 고속도로를 피해 희생자를 줄인 데 대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동”이라고 마티의 희생정신을 찬양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콩코드기가 엔진에 불이 붙으면서 화염에 휩싸여 기네스마을 중심으로 곤두박질 쳤으나 가까스로 기수를 올려 거주지역을 빠져나갔으며 이어 차량이 밀집한 고속도로를 피해 호텔로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이 사고로 비록 탑승자 109명과 지상에 있던 4명 등 113명이 사망했으나 그가 기수를 돌리지 않았다면 마을 중심에 떨어져 수 천명이 목숨을 잃는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프랑스 남부에서 태어난 마티는 윈드 서핑을 즐겼으며 항해선을 타고 대서양을 횡단하는 등 일과 스포츠에 만능이었다.그는 날렵한 스포츠맨으로 산악 등반과 행글라이딩을 즐겼으며,지난 82년에는 서아프리카에서 남아메리카의 가이나아 공화국까지 32일간에 걸쳐 대서양을 항해했다.그는 30년 동안 에어버스와 보잉 747기를 조종하다 지난해 조종사들의 꿈이자 많은 프랑스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직업의 하나로 간주되는 콩코드 조종사 자격을 획득했다. 마지막 순간 그가 조종했던 콩코드기가 비록 화염 속에 휩싸인 채 추락해 113명의 사망자를 냈으나 그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영웅으로 되살아나고있다.
  • 빅딜 3개사 후유증 ‘몸살’

    빅딜(대기업 구조조정)로 탄생한 통합법인 3사가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한국철도차량 한국항공우주산업 HSD엔진 등 지난해 공식출범한 3개통합법인은 참여업체들간의 제 목소리 높이기와 노사마찰,채권단과의 갈등으로 계속 진통이다. [곳곳서 마찰음] 지난해 7월1일 중공업 3사의 철차(鐵車) 부문을 모아 세운한국철도차량(대표 鄭勳甫)은 채권단과 참여업체들과의 갈등으로 출자전환이미뤄지면서 자금난이 심각하다.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이 40대 40대 20의 지분을 가진 이 회사는 부실자산 분담 등을 둘러싸고 참여사간,참여사와 채권단간 갈등이 계속돼 신규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자금융통을 위해 제 2금융권에서 단기자금을 빌려쓰고 있다.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의 항공기부문 통합법인(대표 林寅澤)의경우 출신 임원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한국항공우주산업은 3사가 동등지분으로 총 2,892억원을 출자(자산 1조500억원)한 국내 최대의 민·군수 항공기 제작업체.특히 2,000억원의 외자유치와 관련,삼성출신임원들은 삼성항공과 일해 온 록히드마틴을 협력선으로 밀었고 현대출신 임원은 보잉을 추천했다는 얘기도 나돈다.최종협상 대상업체로 미국 보잉사와영국 BAE시스템즈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했지만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 선박용 엔진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HSD엔진(대표 金均燮)은 지난 연말 공식출범한 이후 50억원의 자본금을 3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주주회사간의경영권 다툼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올 연초 이사회에서 한중·삼성·대우 3사간 지분율을 51대 32대 17로 하기로 하고 신주인수권 일부를 대우에 배정키로 했지만 삼성이 소주주의 거부권 강화를 주장하며 대주주인 한중의 경영권행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한중은 경영권을 침해당할 수 없다는 입장을고수,경영권 다툼이 법정으로 비화된 상태다. [태생적 한계극복 시급] 빅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조직통합이 시급하지만 내부반발이 거세 미뤄지고 있다.빅딜을 막후에서 주도한 정부가 적극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가 없다.산자부 관계자는 “서로 다른 회사를 인위적으로 통합한 것이기 때문에 잡음이 생기지 않을 수는 없다”며 “경영이정상화되려면 조직의 화학적 통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31년만에 추락한‘콩코드 신화’

    세계 최초로 초음속 항공의 장을 열었던 콩코드기는 지난 수십년간 가장 빠르고 안전하며,비싸지만 우아하고 귀족적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누려 왔다.음속의 2배 이상인 시속 2,150㎞로 비행하는 콩코드는 파리-뉴욕 노선을 3시간30분에 주파,일반 항공기 비행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기도 했다. 민간항공 역사상 대형사고를 내지 않은 유일한 여객기라는 콩코드의 신화는그러나 25일 에어 프랑스 소속 콩코드기가 파리 근교에 추락, 탑승자 109명전원이 숨지는 최악의 사고를 냄으로써 일거에 무너졌다.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이륙 직후 날개쪽 엔진에 불이 붙었으며 충분한 고도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틀거리다 추락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민간항공청은 25일 오후 사고기의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를 찾아내수사당국에 넘겼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과 항공 전문가들은 단순한 엔진 화재라기보다는 강력한 엔진 폭발로 연료탱크에 불이 붙으면서 항공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더 타임스는 “엔진의 화재통제 시스템이 파손되면서 작동하지 않아 불이연료배선을 태운 뒤 불길이 확산돼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직 콩코드 조종사인 존 허치슨도 “단순한 엔진 화재는 추락사고를 일으킬리 없다”면서 “엔진이 파열돼 폭발할 당시 새의 충돌 등 다른 원인이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프랑스 교통부는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에어 프랑스의 모든 콩코드기에 대해 운항을 중단했다.반면 영국 브리티시 항공은 26일 오전 10시45분(현지시간) 런던-뉴욕노선의 콩코드기 운항을 재개했다. 콩코드기는 지난 69년 3월 2일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서 29분간의 처녀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지난해 처녀비행 30주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행사를가졌다.콩코드는 현재 13대가 운항중이며 지금까지 20만 시간 항공기록을 세웠으나 대중화에 성공하지 못해 막대한 개발비를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안전면에서 콩코드기는 삼각형 모양의 날개 위에 2개의 엔진이 직렬로 배치돼 있어 한쪽 엔진에 불이 붙으면 다른 엔진으로 쉽게 번질 수 있다.이 때문에 엔진 화재에 극도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또한 초대형 점보기와맞먹는 연료를 싣고 운행하기 때문에 비상착륙은 언제나 대형 화재나 폭발로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세계 해커들 새달 서울서 세미나

    보안 전문업체 윈디시큐리티쿠퍼스는 다음달 3∼4일 서울대와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디지털해커협회 아시아지부 주최로 ‘제1회 월드와이드 탑해커스 인터넷 시큐리티 2000 서울 세미나’를 갖는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해킹·보안 관련 검색엔진 ‘아스탈라비스타’의 제작사인 박스네트워크 메릭 베넷 사장과 해킹보안 관련 잡지인 ‘2600닷컴’의 맥키 웹마스터,세계적해킹 단체인 ‘데프콘(DEFCON)’의 피터 쉬플리,디지털해커협회(DHA) 관계자등 20여명이 참가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경영귀재’ 잭 웰치 GE회장 철학서 화제

    자산가치 120억달러의 제네럴 일렉트릭(GE)을 20년만에 5,000억달러의 세계최고기업으로 키워낸 잭 웰치 회장(65·사진).‘현대 경영의 귀재’로 불리는 그의 경영철학서 출판권을 최근 타임워너 출판사가 역대 최고가인 전도금710만달러(약 80억원)에 따내 화제가 됐다. 뉴욕타임스는 ‘웰치의 비결’이라는 20일자 사설을 통해 ‘포천’ 등 각종 경제지의 존경하는 경영자 조사에서 수위를 독식해온“웰치의 경영행로는 그 자체로‘미국 경영의 바이블’이 될 것”이라며 이 책에 기대감을 표했다.다음은 외신들이 전하는 그의 경영철학. ◆구조조정은 과감하게 웰치는 80년 회장이 된 뒤 5년간 10만명의 종업원을해고하고 경쟁력없는 기업을 모두 팔아치웠다.복잡한 보고라인을 과감히 줄이고 비공식 라인을 활성화,효율성을 도모했다. ◆유연한 사고 웰치는 휴렛 패커드,도시바 등 경쟁상대의 아이디어를 서슴지않고 받아들여 GE화했다.웰치의 열린 사고는 GE를 미국 굴뚝 산업의 공룡에서 세계 경제성장의 엔진으로,비대한 제조기업에서 날렵한 서비스 업체로 변신시켰다. ◆인재 제일주의 웰치 스스로는 인재 발굴을 기업 최대 성공요인으로 꼽고있다.미국 기업경영의 흐름을 뒤바꾼 무수한 중간경영자들을 배출해낸 GE는‘경영사관학교’로 불리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오키나와 G8 정상회담/ 의제와 전망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이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린다.새 천년들어 처음 열리는 G8 정상회담에서는 정보기술(IT)과 한반도 정세,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등이 집중 논의된다.특히8개국 정상들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상들은 지속적인 번영(경제),마음의 안녕(사회),세계의 안정(정치) 등 3개 분야에 걸쳐 모두 3차례 정상회담을 갖는다.그러나 역시 핵심 의제는 정보기술(IT)혁명.정상들은 “IT혁명을 세계 경제성장에 불가결한 엔진”으로평가하고 ‘IT헌장’을 채택할 계획이다.선후진국간 정보격차 해소 방안과빈국의 부채탕감,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등 전염병 억제 지원방안 등을심도있게 논의한다.G8 정상들은 지난해 미국 시애틀에서 결렬된 뉴라운드 협상의 연내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과 유가 안정이 세계 경제성장에 필수적이라는 선언을 공동성명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회담 참가국들은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나이지리아,태국,알제리 등 개도국대표들과 20일 만나 도쿄에서 정보격차 해소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듣는다. [주요 의제] 경제분야의 주요 의제는 IT혁명.IT혁명을 가속화하기 위한 지원방안과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함께 논의한다.IT산업을 활성화하기위해 국제전자상거래 확대,특허기준 채택 등을 논의한다.소비자 보호,사이버범죄 방지 등에 대한 국제적 규정 마련에도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전자상거래의 과세 여부와 통관절차 등 규제 단순화 방안을 놓고 미-유럽연합,미-일간 이견이 심해 회담결과가 주목된다.일본은 국가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원격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 프로그램을 제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최빈국의 부채탕감,빈곤퇴치,에이즈·결핵 등 질병 예방도 논의된다.일본은 질병 예방을 위해 100만달러의 기금 설치를 제안해놓고 있다.인간유전자정보의 특허 기준과 유전자변형식품의 안정성을 놓고 회원국간 논란이예상된다. 정치분야에서는 미국의 NMD체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될 전망.러시아 뿐 아니라 프랑스,독일 등 우방들마저반대하고 있어 미국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회담에 앞서 중국·북한을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개발에 대한 북­러 양국의 입장을 전달할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각국 입장]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경기 장기호황과 재정흑자로의 전환 등 경제적 치적들을 배경으로 신경제 체제에서도 미국의 리더십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캠프 데이비드 중동평화협상의 진통으로 출발을 하루 연기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평화협상이타결될 경우 협상 이행에 따르는 경제적 지원에 G8 회원국들이 참여할 것을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주최국 일본은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에 대한 국내외 신인도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본격적인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러시아 기본지침을 설명,‘강력한 러시아’재건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의혹을 불식시켜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G8 정상회담 선언안 골격. [지속적 번영(경제분야)]■세계경제 건전한 매크로정책과 구조개혁의 추진■IT 국제적인 규칙 정비와 개도국 지원이 중요■무역 신 UR의 조기시작 노력■개발(보건) 전염병대책 국제회의를 연내에 발족■문화의 다양성 고유 문화의 존중·보존은 사회의 다이너미즘에 중요[마음의 안녕(사회분야)]■범죄·마약 사이버범죄 대응 강화■식품의 안전 유전자 조작식품의 안전성은 모든 정부의 목표■환경 교토의정서 발효를 위한 노력 촉진■게놈 개인유전자정보의 적절한 대응을 강조[세계의 안정(정치분야)]■분쟁예방·유엔개혁 분쟁 예방은 포괄적 접근 방식으로 추진.안보리를 포함한 유엔 개혁에 노력■군축 핵 및 미사일 비확산에의 대응을 계속■지역정세 남북한 대화, 중동평화교섭을 지지. *개최지 오키나와 분위기. 미국이 해외주둔 미군들의 잇따른 범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오랜 우방인한국과 일본에서 미군들의 민간인 대상 범죄와 독극물 방류 등에 항의하는시위가 끊이지 않으면서 미군 주둔군지위협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다. 오키나와 G8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마음이 편치만은않다. 마무리짓지 못한 중동평화회담 탓도 있지만 이보다는 ‘화려한 마지막 파티’ 대신 현지 주민들의 거센 ‘반미(反美) 시위’가 일본 현지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서만 오키나와 주둔 미군이 14세 소녀를 성추행한데 이어 뺑소니사고를 내는 등 잇따른 주둔 미군의 범죄로 반미감정이 거세지고 있다.15일7,000여명의 주민이 미군 범죄에 대한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였고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할 결의문까지 채택했다.이들은 오키나와내 미군기지 축소,주일 미군 주둔군지위협정 개정,오키나와 주둔 미군에 대한 인권교육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20일 미 공군기지를 둘러싸는 17.5㎞의 인간사슬 잇기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반미감정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문제해결에 나섰다. 21일 오키나와 평화공원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주일 미군의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의 연설을 한 뒤 주민들과 직접 대화도 나눌 계획이다.‘미국식 접근법’으로 일본인들의 분노를 달래보려는 것이다. 오키나와는 1945년 세계 2차대전이 끝나기 직전 미군의 집중폭격으로 14만여명의 민간인 희생자를 낸 곳으로 72년 일본 본토에 귀속될 때까지 미군 지배를 받아왔다.면적은 일본 전체의 0.6%에 불과하지만 주일 미군기지의 75%가 몰려 있다. 김균미기자
  • [현장] 매향리의 연 날리기 ‘행사’

    ‘연이나 풍선을 날려 군항공기의 비행훈련을 방해했다면 어떤 처벌을 받게되나’ 경기도 화성경찰서가 요즘 이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미공군 폭격장 철폐 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과 학생들이 이달 초부터연과 풍선을 날려 미 공군기의 사격 및 폭격 훈련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에는 사격장 주변에서 대책위가 연 날리기 행사를 갖는 바람에 미공군의 사격훈련이 취소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3시쯤 연 100여개가 동시에 하늘로 높이 올라가자 오전 8시부터 계속됐던 미 공군의 사격훈련이 중단됐다. 공군 관계자는 “전투기의 경우 고속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약간의 충돌이라도 엄청난 충격을 받는데다 연 등 이물질이 엔진에 빨려들어갈 경우 추락할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특히 육상 표적물에 대한 기총사격은 저공비행을해야하기 때문에 특히 사고 위험이 높다. 때문에 미 공군측은 행사가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오후 5시쯤 훈련을재개했다. 대책위는 지난 5일에는 사격장 폐쇄를 위한 항의집회도중 미 공군기의 사격훈련이 시작되자 풍선 50여개를 날려 폭격 및 사격 훈련을 방해하기도 했다. 대책위의 이런 행위는 군용항공기지법에 위반된다.이 법에는 항공기를 향해물건을 던지거나 기타 상공에 위험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행위를 못하도록규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5년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돼 있다. 경찰은 “이 법을 적용한 선례가 없는데다 이날 바람의 방향이 연이 올라가도 비행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연날리기 행사를 막지 않았다”며 “그러나 비행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경우 이 법을 적용,사법처리할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병 철 전국팀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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