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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NGO’ 시민운동에 새바람

    시민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NGO속의 작은 모임’이 시민운동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 등 대표적인 시민단체에는 현재 10여개씩의 소모임이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국제소비자연맹이 정한 ‘화학조미료 안먹는 날’이었던지난 16일 서울 명동성당 앞.주부 10여명이 조미료 회사의광고를 흉내내며 화학조미료 안먹기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었다.환경운동연합의 소모임인 ‘주부 환경지킴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부들이었다. 이들은 18일에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쓰레기 없는 월드컵을 치르자”며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페스티벌’ 캠페인을 벌였다. 98년에 만들어진 이 소모임은 시민단체 소모임의 ‘원조’격으로 20여명이 ‘맹활약’하고 있다.3년전부터 꾸준하게 펼쳐온 1회용품 줄이기,장바구니 생활화운동은 큰 성과를 거둬 대표적인 소비자운동으로 자리잡았다. 주부들이 즐겨보는 방송 드라마를 꼼꼼히 모니터해 1회용비닐봉투를 사용하는 장면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시민단체들이 사용한 플래카드의 천을 수거해 장바구니를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구희숙 회장(52)은 “우리 소모임의주부들은 모두 환경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환경박사’들”이라면서 “집안 일에 소홀하지 않을까 걱정하던 남편들도 이제는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에는 이 모임말고도 야생동물 보호 소모임인 ‘하호’,어린이 소식지를 만드는 어린이 기자들의모임 ‘푸름이 기자단’, 노래패 ‘솔바람’, 등산 동호인들의 ‘산화’ 등이 있다. 14개 소모임이 활동하고 있는 참여연대에서는 답사 모임인 ‘우리땅’이 눈에 띈다. 매월 1번씩 테마여행을 떠나는 우리땅 회원들은 여행 전에 2차례 정도 만나 답사 예정지에 대해 토론한다.최근에는 공동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참여연대 발전기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의 여행 주제를 ‘근현대사 기행’으로 정한 우리땅은 오는 21일 친일파 인사인 문명기와의병장 신돌석의 고향인 경북 영덕을 찾아 ‘근대사의 두얼굴’을공부할 예정이다. 회장 최근배씨(35)는 “우리땅 회원들은 나이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직장인”이라면서 “참여연대가 벌이는 운동에도 열심히 동참하고,끈끈한 우정도 쌓아가고 있다”고 자랑했다.최씨는 이 모임에서 부인을 만나 결혼도했다. 녹색연합에도 산을 찾아 환경보호활동을 하는 모임인 ‘녹색친구들’을 비롯해 ‘야생동물 소모임’,‘환경농장’,‘생태도시 모임’,환경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녹색다큐’,청년들의 모임인 ‘늘청모’,‘생명운동공부모임’등이 활동한다. 생명운동공부모임은 매월 조계사 등에 모여 요가,참선을배우고 생명사상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이 모임의 회장격인 ‘틀지기’ 조태경씨(30)는 “소모임 활동을 통해 회원들은 자신의 취미를 마음껏 즐기며 생활의 활력을 얻을뿐만 아니라 시민운동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토론한다”고말했다. 왕성한 소모임 활동은 시민단체에 적지 않은 힘이 되고있다.소모임에 매력을 느껴 그 단체의 회원으로 정식 가입하는 사람도 많다.때문에 시민단체에서는 소모임 활동을크게반기고 있다. 시민단체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상근 간사들은 “소모임활동이 회원과 시민단체 사이의 거리감을 없애고 시민운동이 시민 속에 뿌리내리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참여연대 시민사업국 김창엽 간사는 “전문가그룹, 상근자,회원 및 자원봉사자의 3바퀴로 굴러가는 시민운동에서 소모임의 활동은 바퀴를 회전시키는 엔진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수도권지역 노후 차량 해마다 배출가스 검사

    내년 상반기부터 수도권 지역의 노후차량은 공회전이 아닌 엔진에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매년 배출가스 중간검사를받아야 한다. 환경부는 18일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이 날로심각해 짐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시행규칙은 대기환경규제지역인 수도권(서울,인천,경기도)에 등록된 차량으로 차령이 12년 이상인 비사업용 승용차(자가용)와 7년 이상인 비사업용 기타자동차(지프,미니밴,봉고차 등),3년 이상인 사업용 승용차(택시),4년 이상인사업용 기타자동차(화물용달차,버스)의 경우 매년 중간검사를 받도록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테러전쟁 ‘財運’/ 길잃은 외국자본 中유입 급증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이 중국 경제의 성장엔진이 될 것인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세계 경제에는 암운이 드리워져 있지만, 중국 경제는 오히려 외국자본 유입 급증 등 반사이익을 챙길 가능성이 많아 도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15일 보도했다.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으로 중국 경제에 가장 많은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부문은 외국자본의 유입.최대의 투자처인 미국의 경제가 휘청거리는 데다 아시아·중남미 등 신흥시장의경제도 동반 추락중이어서 안정적으로 고도성장하는 중국 경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중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다는 점도 중국 진출의걸림돌이었던 시장과 정책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여 외국자본의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따라서 올해 중국의 외국자본의 직접투자액이 지난해보다 적어도 25% 이상 늘어난 500억달러선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특히 중국 경제가 ‘해외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13억 인구를 바탕으로 한 내수 중심의 자급자족형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덕분이다.중국은 3년전부터 수출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내수를 확대하는 전략을 채택,국내총생산(GDP)중 수출비중을 25% 수준으로 낮췄다.국가발전계획위원회는 “세계 경제의 침체로 수출이 줄더라도 늘어나는 내수로 보완할 수 있다”며 “올 성장목표치 7%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위안(元)화의 가치가 큰폭으로 올라 암시장 환율이 은행 환율보다 낮은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현재 위안화 은행 환율은 달러당 8.27위안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암시장환율은 8.20위안선을 밑돌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美 테러전쟁/ 어떤 무기가 사용되나

    [뉴욕 연합] 테러를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사마빈 라덴과 그의 추종세력을 색출하기 위한 미국의 보복 공격에는 ‘구름위의 요새’라는 별명으로 불려온 B 52 폭격기에서 글로벌 호크 무인정찰기에 이르기까지 신-구 병기들이 총동원됐다. 노드롭 그루먼사가 개발한 고공비행 무인정찰기.당초 2003년 이후 실전배치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테러와의 전쟁에 대비,실전배치가 앞당겨졌으며 오사마 빈라덴과 추종세력을 색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수에 장착된 코닥 디지털 특수카메라는 5만6,000피트 상공에서 활주로에 있는 F/A18 전투기 옆의 소화기까지 선명하게 잡아낼 수 있다.현재 5대가 건조되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4,800만달러. 레이시언사의 공중발사 미사일.136㎏ 탄두가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탱크와 배,동굴,벙커 등 단단한 목표물을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폭발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레이저와 적외선,GPS 등으로 목표물에 유도한다.1기당 11만7,000달러. 중력을 이용한 구형폭탄을 목표물로 유도하기 위해 폭탄의 꼬리 부분에 부착하는 장치.1999년 코소보전에서악천후로 레이저 유도 폭탄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진가를발휘했다.JDAM은 미사일만한 성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가격이 비교적 싸고 쉽게 조립할 수 있으며 고공에서 투하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가격은 1만5,000달러. 미 공군 내에서 가장 오래된 병기중 하나.비행기 내부는 첨단전자장비를 갖추고 있어 베트남전 때의 B 52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돼 있다.비행기 엔진이 8개로 재급유없이 1만4,162㎞를 비행할 수있으며 핵무기에서 구형폭탄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91년 걸프전 때 루이지애나의 바크스데일 공군기지에서이륙해 이라크에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한 뒤 다시 귀환하는35시간의 비행기록을 수립하며 공군사상 최장 비행기록을갖고 있다.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주로 항공모함에 실려 전장에 투입되며 걸프전에서 적의 전투기를 격추하고목표물을 폭격하는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능력을입증했다.항속거리가 1,600∼2,000㎞밖에 안돼 공중재급유기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단점.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첨단 전자정찰기.91년 걸프전에서 실험단계에 있던 2대가 투입돼 이라크군의 탱크와 스커드 미사일을 정확히 추적해낸 것으로 평가받고있다.97년부터 실전배치됐으며 레이더와 항공사진을 통해공격 목표물을 파악·추적하는 역할을 맡는다.승무원은 22명.대당 가격 2억7,000만달러. 91년 사막의 폭풍 작전 때 이미 위용을 드러낸 바 있으며 이번 공격에서도 가장 먼저 사용될 무기로 꼽힌다. 일단 발사되면 제트엔진을 이용해 저고도로 시속 880㎞로비행하며 내장된 컴퓨터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지형지물을 이용해 목표물로 비행해 가격하게 된다.탄두는 435㎏까지 운반할 수 있다.1기당 100만달러. ‘미국의 헬기’라는 별명을 가진 미 육군의 병력수송용 헬기로 특수부대 요원을 현장에 투입하는데 이용된다.3명의 승무원 이외에 11명의 중무장 병력을이동시킬 수 있다.105㎜곡사포와 6명의 요원,탄약을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다.
  • “여객기 회항으로 공포감 유발승객에 위자료 지급해야”

    서울지법 민사합의23부(부장 金鍾伯)는 5일 엔진 이상으로 회항한 여객기를 탔던 김모씨 등 승객 71명이 모 항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승객 1인당 15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비행기 사고는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륙 직후 엔진에서 폭발음이 들린것은 승객들에게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하다”면서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로 판단되므로 위자료를 지급하라”고밝혔다. 김씨 등은 부산에 폭설이 내린 지난 1월 13일 오후 8시30분 모항공사의 부산발 서울행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이륙 30분만에 회항하자 “회항 소동으로 공포감에 떨었다”며 소송을 냈다. 이동미기자 eyes@
  • “전자정부 시장을 잡아라”

    ‘전자정부 시장을 잡아라.’ 인터넷솔루션 업체들이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의 전산화 프로젝트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기업·정부간(B2G) 솔루션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최근들어 전자정부구축을 위한 대규모 공공사업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검색엔진 개발업체 소프트와이즈는 12월 개설되는 서울시정보포털 사이트에 검색엔진 ‘소프트봇’을 공급했다.서울시 산하 46개 사업소 및 25개 자치구 관련 검색정보를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각종 민원업무도 처리한다. 원격진료 솔루션업체 텔레메드는 최근 강원도 춘천시에‘원격 화상진료시스템’을 제공,이 지역의 보건소·동사무소·복지관을 잇는 원격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회사측은 “지자체마다 대민밀착 서비스인 화상진료를 도입하고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홈페이지 구축 솔루션업체 드림인테크는 지난달 서울 중구청의 문화관광 전문 홈페이지(www.junggu.seoul.kr)를 구축했다.영어·중국어 등 5개국 언어로 관광·교통·숙박·쇼핑 등 각종정보를 제공한다. 그룹웨어업체 핸디소프트는 서울시 교육청의 통합전자 문서관리시스템 구축을 수주,내년 초까지 11개 지역청·1,308개 초·중·고교에 시스템을 제공한다.한국정보공학은 강원도 원주시청에 전자결재 등을 수행하는 전자문서시스템‘하이익스프레스’를 제공한다. 라이코스코리아는 행자부의 정부민원 통합 웹사이트 1차구축을 완료,7월초 서비스를 시작했다.11월까지 정보공개시스템·전자관보 등을 추가한 2단계 구축사업을 진행할계획이다. 시스템통합(SI)업체 한솔텔레컴은 충청남도에 지역정보를제공하는 포털사이트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초경량비행기 탑승기

    노랗게 익어가는 들판이 내 발아래 펼쳐진다.날로 푸르름을 더해가는 가을 하늘 속으로 비상하는 기분이 짜릿하기 그지 없다. 26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를 찾았다.바닷바람을 맞아 한창 짙푸른 향을 내뱉고 있는 송산면 포도밭을 지나 시화호가건너다보이는 어섬에 닿았다. 꼭 물고기 모양을 닮았다는 이 섬 개활지 한 가운데 활주로가 보인다.단출한 모양의 초경량 비행기가 여럿 서 있다.저게 하늘을 어떻게 날까 싶은데 요란한 굉음을 내며 달리기시작한다.좌우날개가 흔들릴 정도여서 겁이 덜컥 난다. “이러다 혹시…” 이 비행체는 아무래도 믿음이 안가는군.몸체와 날개길이를다 합해보아야 6∼10m.높이 1.5∼2m,세발자전거 만한 바퀴,휘발유 38ℓ의 연료,고도계·속도계 등 고작 3∼5개의 계기판을 갖춘 이 ‘꼬마 비행기’. 동체가 떠오르자 시화호가 점점 작아진다.조종스틱을 잡은에어로피아(www.aeropia.co.kr) 손상기(27)교관은 고도 500피트까지 올라가자 기수를 급선회한다.안산 시화공단이 가까워지고 그 옆으로 시화방조제가 시야에 들어온다.송산면 쪽의 포도밭도 내려다보이는 게 마치 평화로운 한폭의 그림을대하는 것 같다. 조그만 포구에선 한 어민 부부가 배에서 무언가를 부리다비행기를 쳐다보고 손을 흔든다. “들은 대로 시화호 물이 참 더럽군요” 굉음을 막기 위해쓴 헤드셋을 통해 손 교관에게 말을 건네자 그는 “아니오. 여기선 여름철 바지락을 캘 정도로 깨끗한 편이에요.갯벌이라서 흐려보이는 겁니다.저쪽 공단쪽이 훨씬 심해요”라고설명한다. 보통 여객기를 탈때 겨우 창문틈으로 내다보던 하늘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하늘이 열린다.개벽이란 이런 느낌일까. “바이킹 탈 줄 아세요” 어느 정도 비행에 익숙해지자 손교관이 말을 건넨다.“그럼요”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조종스틱을 앞으로 갑작스레 숙여 급하강했다.정말 바이킹 타는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스릴이 몰려온다.손 교관은 저녁노을이 참 아름답다며 다음에는 그때를 맞춰 오라고 권한다. 이렇게 시화호 섬들과 바다,산들을 돌아보는 데 15분 정도가 걸렸다.그리고 엔진을 끈 채 서서히 활강해 개활지 표면에 내려앉는다. 이런 짜릿한 비행체험에 커다란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다. 무게 225㎏ 이하의 2인승으로 작고 단순하기 때문에 조종이쉬운 초경량 비행기는 보통 2,000만∼9,000만원까지 나간다. 5분짜리 맛뵈기 비행은 3만원이면 충분하고 1시간 짜리는 10만원 가량 받는다. 프로펠러 동력을 이용해 시속 100∼200㎞까지 날 수 있는초경량 비행기는 엔진이 꺼지면 날개만의 양력을 이용해 활공이 가능해 불시착이 가능하다. 보통 반경 2∼5㎞의 허용된 공역(公域)만을 비행한다.이곳화성 어섬 말고도 송도 안산 일산 제천 대천 아산 등 전국 20여곳을 찾으면 맛뵈기 비행을 즐길 수 있다. 안산 임병선기자 bsnim@. ■ULM 이틀정도 배우면 조종가능. 초경량 항공기는 일반 프로펠러 비행기처럼 생긴 ULP(Ultra Light Plane)와 행글라이더에 모터 엔진만 장착시킨 ULM(Ultra Light Motor) 두가지로 나뉜다.앞엣것은 한층 안정적인비행이 가능하지만 해체가 불가능하다.조종술을 익히려면 뒤엣것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뒤엣것은 조립과 해체가 가능하고 행글라이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틀 정도 바지런히 배우면 조종할 수 있다. 교육방법 역시 크게 두가지.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단독비행 훈련과 지난 98년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맛뵈기비행’.앞엣것은 조종사 면허시험 통과를 목표로 ULP를 중심으로 3개월동안 항공관련법,기상,조종술 등을 익히게 한다. 이럴 경우 비용은 200만∼300만원 정도가 든다. 뒷엣것은 3만∼5만원의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 조종석 옆에 앉아 체험비행을 즐기는 것으로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한다.에어로피아 이규익 대표는 “정회원 60명 정도가 매주 또는 격주 이곳을 찾아 나만의 세계를즐긴다”며 “아무리 손기술이 없는 분이라도 20∼25시간 정도만 익히면 혼자서 마음껏 창공을 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경항공협회(www.k-maa.org)를 통해 보험회사에 가입한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초속 10m이상의 바람이 불거나 창공에서 돌풍이 발생하는경우,해무나 안개가 밀려와 시계 전방이 4㎞미만일 때 비나눈이 많이 내려 활주로 노면이 심하게 질척거릴 때는 무조건 비행을 포기해야 한다.상하좌우 방향의 조종 스틱과 가속기만 조작하면 창공을 쉽게 날 수 있지만 풍향 풍속 안개 등자연현상을 충분히 주시해야 한다고 이대표는 조언한다. 임병선기자
  • 내년예산안 어디에 쓰이나

    정부가 2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의 내용을 부문별로 간추린다. ◆사회간접자본(SOC) 및 주거인프라 확충=내년에 SOC 및주택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6% 늘어난 15조7,689억원이다. 목포∼광양,무안∼광주,고창∼장성,양평∼가남,평택∼음성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신규 사업에 착수한다.목포∼광양,무안∼광주 고속도로는 오는 2007년 완공된다.여주∼충주 고속도로와 안중∼평택 고속도로는 내년에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김천∼구미,논산∼전주 고속도로는 현행 4차로를 6차로로,성산∼담양 고속도로는 현행 2차로를 4차로로 각각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간다.또 삼랑진∼진주 복선전철,전라선복선전철,신분당선(분당∼용산),성남∼이천 복선전철 사업에도 착수한다. 경부고속철도에 7,059억원,호남선 전철화에 2,850억원을각각 투자한다.부산신항을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긴 2006년에 개장하기 위해 2,583억원을 투자한다.내년에 5만2,500호의 임대주택을 건설하는데 4,531억원을 지원한다. 인천국제공항 2단계 확장사업에 착수하는데 127억원을 배정했다.물부족에 대비해 한탄강(경기 포천)·평림(전남 장성)·감천(경북 김천)·화북(경북 군위)·적성(전북 순창)댐 건설에 착수한다.송리원댐(경북 영주)등 5개 댐에 대해서는 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담보력이 약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보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관 출연규모를 8,400억원으로 올해보다 20% 늘린다.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의 초고속통신망 등 벤처인프라 조성에 400억원을지원하고, 벤처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한다.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215억원을 새로 지원된다.3만개 중소기업 정보기술(IT)화,전자상 거래 기반 구축 등 e비즈 활성화를 위해1,032억원을 투자한다. ◆농어촌 투자 효율화=경지정리 등 생산기반투자 위주에서용수개발과 배수개선 등 재해예방 중심으로 전환된다. 재해예방투자에 1조1,469억원을 투입한다.논농업 직불제 지급단가를 ㏊(3,000평)당 올해의 20만∼25만원에서 25만∼35만원으로 인상하는데 따른 예산지원은 2,678억원이다.논농업 직불제 보조금은 가구당최다 70만원으로 올해보다 20만원 늘어난다.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에 포도,단감,복숭아,귤이 추가된다.보험료 국고지원 비율을 올해의 30%에서 50%로 높인다.양식단지와 종묘매입 방류 등 ‘기르는어업’에 대한 투자는 1,325억원으로 확대된다. ◆정보인프라 구축과 전자정부 구현=전자정부 구현을 위해5,724억원이 투입된다. 서울·부산 등 19개 거점도시의 지하·도로 시설물 지도를 전산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209억원을 지원한다.저소득층 학생 5만명의 인터넷 통신료를 지원하는데 227억원을,장애인·여성·농어민·중소기업인 등의 정조격차를 완화하는데 952억원을 각각 배분했다. ◆연구개발(R&D)투자 확충=내년의 R&D 투자규모는 4조9,429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15.8%가 늘어난다.부문별 예산증가율중 가장 높다.생명기술(BT)·환경기술(ET) 등 차세대성장기반기술에 대한 투자규모는 1조2,042억원으로 올해보다 24.9% 늘어난다.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유망 신제품개발기술 지원에 5,097억원을,테크노파크·지역기술혁신센터 등 수요자 중심의산업기술개발 인프라 구축에 2,977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교육투자 확충=모두 22조3,250억원을 투자해 공교육 내실화 등을 지원한다.3조448억원을 투입해 304개 학교를 신·증설하고 6,990개 학급을 증설한다.이에 따라 초·중·고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34.2명으로 올해보다 2.7명 줄어든다. 초·중등학교 교사는 1만1,000명,국립대 교수는 1,000명을 증원한다.국립대의 시간강사 강사료는 시간당 2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교원 담임수당은 8만원에서 10만원으로,보직교사수당은 5만원에서 6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중학교 무상(無償)교육을 시지역의 1학년까지 확대하는데2,678억원을, 저소득층 만 5세아에 대한 무상교육과 보육확대 실시에 6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문화·관광 및 체육지원=문화예산의 비중을 전체의 1%수준으로 계속 유지하기 위해 1조1,925억원을 투입한다.올해보다 14%나 늘어났다.우리문화의 세계시장 진출 및 확산을 위한 문화컨텐츠 산업에 500억원을,국가 및 지방지정문화재 보존·정비에 1,400억원을 지원한다.남해안,유교문화권,관광지,7대 문화권 등 문화관광 자원 개발사업 확대에 1,765억원을 지원한다.부산 아시안게임과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 각각 353억원과 154억원을 지원한다. ◆생산적 복지 내실화=155만명의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생계비·주거비·교육비 등으로 3조4,702억원을 지원한다.노인·장애인·아동·여성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9,753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65세 이상의 경로연금 대상자 80만명에게 매월 4만5,000원의 연금을,11만명의 장애인에게 매월5만원의 장애수당을 각각 지급한다. 국가유공자의 기본연금은 매월 60만원으로 12% 인상한다.수도권에 호국용사 묘지를 조성하는데 14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을 1,700명 증원해 7,200명으로 늘린다. ◆통일·외교 및 선거지원=남북협력기금에 올해와 같은 5,000억원을 지원한다. 북한 이탈주민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150억원을 배정했다. 유엔 등 국제기구에 대한 분담금을 1,046억원이나 배정해올해보다 41.9%나 늘렸다.12월의 대통령선거와 6월의 지방선거 지원을 위해 929억원,각종 선거 등을 감안한 정당보조금으로 1,138억원 등 모두 2,067억원을 지원한다. ◆안전분야=항공기 엔진결함조사 등 항공안전시설 확충에204억원이 투입된다.새로 발명된 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성관리 강화에 84억원이 배정된다.테러진압용 헬기와 폭발물X레이 촬영기 등 테러방지장비 보강을 위한 예산이 24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곽태헌기자
  • ‘3분기 성장률 0%대’ 안팎/ ‘성장 엔진’ 멈추나

    3·4분기(7∼9월) 경제성장률 0%대 추락은 어느 정도 예견되기는 했지만 미국 테러사태라는 ‘대형 돌발악재’가 터진 시점이어서 우리 경제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한다.한국은행이 전례없이 콜금리를 앞당겨 대폭 인하했지만 추락하는 경기를 막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3분기 성장률 0%대 추락: 콜금리 대폭 인하를 이끌어낸 결정타다.한은 관계자는 “수출이 7개월째 큰 폭의 감소세를보이고 있고 설비투자도 급격히 악화돼 성장률이 생각보다훨씬 저조하게 예측됐다”고 말했다.전년동기 대비 설비투자 감소율은 지난 7월 두자릿수(-10.3%)로 벌어졌고 산업생산은 6월부터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8월 산업생산지표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7월보다 더 악화된 것만은분명하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여기에 미국 테러사태로 수출이 하루에 2,500만달러씩 차질을 빚는 것으로 추정돼 3분기 성장률은 날개없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미국의 보복공격이 이달 안에 단행될 경우 마이너스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간 성장률 3% 물 건너가: 4·4분기(10∼12월)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에 대해 한은은 “작년 4분기 성장률(4.6%)이 워낙 안좋았기 때문에 마이너스까지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하지만 미국의 보복공격이 장기화될경우 안심하기 어려운 처지다.플러스 성장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올해 연간 성장률 3%대는 이미 물건너갔다.이론적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4분기 성장률이 5.1% 이상 돼야 연간성장률 3.0%가 가능하기 때문이다.4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될것이라던 한은과 정부의 전망도 틀어질 공산이 높아졌다. ■콜금리 기습인하 배경: 급락하는 국내경기에 ‘브레이크’를 걸고 전세계적인 ‘금리 공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미국과 유럽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이례적으로 금리를 동시인하했다.이날 밤 일본도 재할인율 금리를 인하했다.그만큼테러 파장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18일 밤 11시께 급작스레금통위원들에게 회의 소집을 통보한 배경에 대해 박철(朴哲) 부총재는 “이날 오후 채권시장에서 한은이 밤사이에 콜금리를 전격 인하한다는 소문이 돌아 지체하기가 곤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교롭게 당·정이 ‘콜금리 추가인하’를 협의한 직후여서 정부의 압력도 작용했다는 얘기가나오고 있다.다음달 11일 정례 금통위 때 콜금리 추가 인하설도 들린다. ■심리적 처방,효과는 의문: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상무는 “이번 금리인하 조치가 불안심리 완화에는 효과가있을지 모르지만 실물경제에는 큰 실효가 없을 것”이라면서 “근본적으로 느슨해진 구조조정을 가속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저금리 확산으로 오히려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물가불안도 심각한 부작용이다.테러보복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원-달러 환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1,290원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한은은 “다행히 이달 물가가 전달에 비해 감소세로 나타났고 정부도 탄력세율 조정 등을통해 유가상승에 대처하겠다고 밝혀 물가불안 요인이 크진않다”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가능성을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이름만 ‘한국방문의 해’

    정부가 올해를 ‘한국방문의 해’로 정해 외국관광객 유치에 나섰으나 정책 및 홍보 부실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외국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이 17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한국방문의 해’ 홍보 홈페이지를 만들었으나세계 주요 검색엔진에도 등록하지 않고,해외공관에 홍보용배너 설치를 요청하지 않는 등 유명무실하게 운영하고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또 외국 관광객에게 관광호텔 객실료를 특별할인해 주는 ‘보너스 코리아 2001사업’을 실시한다고 홍보해 왔으나 제주·충북의 경우 25개 점검업소 중 24개 업소가 이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관광숙박시설 지원 특별법’에 따라 관광호텔신축 특례지역을 정하면서 농지조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매립지(인천시 경서동 등)나 도로 등 기반시설이 없는 지역(영종도·용유도 등)을 포함시켜 특례지역의 49.9%(1억2,916만㎡ 중 6,454만㎡)가 실제 관광호텔 건축이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외국인 통역안내택시(택시안에서의 기사와 외국인의 대화를 용역회사가 휴대전화로 통역)를 추진하고 있으나통역회사에 통화료만 지원하고 택시기사의 휴대전화 사용료는 지원하지 않아 택시기사들이 이용을 기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관광안내소 설치 및 통역 안내원 배치,외국인 전용관광안내 전화 운영도 부실,연간 100만명 이상 외국인이 방문하는 서울 북창동 관광특구,부산 해운대 등 관광지에 관광안내소조차 설치되지 않았고,지난해 관광안내전화 이용실적이 1일 평균 5.2건으로 저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현재 외국관광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홍기자 hong@
  • 美 테러전쟁/ 미군 델타 경계령

    보복 공격을 앞두고 본토를 비롯,중동·유럽지역 주둔 미군들에게는 최고단위 대테러 경계령(Threatcon) 델타(Delta)가 발령돼 있다.델타는 N(Normal),A(Alpha),B(Bravo),C(Charlie),D 5단계의 경계령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경계령으로테러가 이미 발생했거나 특정 지역에 가해질 테러에 대한정보가 입수됐을 때 발령된다. 미국 본토는 물론 11만 6,000명의 미군이 주둔한 해외 기지에도 ‘델타’가 내려졌다가 주한,주일 미군 등 일부지역은 13일 ‘찰리’로 완화됐지만 경계태세는 여전하다. 델타가 내려지면 경비 병력 증가는 물론 작전 지역내의 모든 차량에 대한 조회를 실시하며 백악관,국방부 등 특정 시설물 내로 진입하는 차량의 경우 내부 엔진까지 검색하게된다.시설물 내로 들어오는 사람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신분확인을 거치며 소지한 가방,지갑,짐 등을 샅샅이 뒤진다. 건물 외곽과 주차장도 경비 대상에 포함되며 행정적인 출장이나 방문도 최소화한다.가능한 한 모든 공용도로와 군용도로,시설물도 폐쇄된다. 이번 테러가 민간 항공기를 이용한테러였다는 점을 감안해 공항,공군기지 등 비행관련 시설물에 대한 경계 태세는 더욱 엄중해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오늘의 눈] 항공보안 2등국 美國

    2001년 9월11일은 민간 여객기가 자살공격의 무기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항공 역사상 최악의 날로 기록됐다. 1903년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한 직후 비행기는 효용성이 아주 낮아 이벤트의 흥을 돋우는 정도로만 쓰였다. 비행기가 급속하게 발전한 것은 1차대전을 겪으면서부터다. 미 육군이 일찍이 비행기의 효용성을 간파,정찰용으로 쓰기 시작한 이후 유럽에서는 전쟁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대전 초기 정찰기 조종사들은 상공에서 적기와 조우해도서로 손을 흔들며 지나쳤다.전쟁이 치열해지자 권총으로 적기의 조종사를 저격하면서부터 공중전의 개념이 생겨났다. 그후 권총은 장총으로 변했고,장총은 기관단총으로 발전했다. 2차 대전중 항공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다.터보엔진이 등장했으며 로켓엔진까지 발명됐다.이러한 신기술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가미카제(神風)’ 등장은 항공전의 개념을 싹바꾸어놓았다.항공기의 동체로 적 함대에 타격을 가하는 가미카제는 미해군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가미카제의 타격 성공률은 17%에 불과했다. 11일의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는 여객기가 공격무기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초유의 일이다.미국은 두번째 가미카제 공격을 받은 셈이다. 이번 자살공격을 두고 많은 항공전문가들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능력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1대도 아닌 4대의비행기가 한꺼번에 하이재킹당했지만 FAA는 1시간 동안 행방을 전혀 추적하지 못했다.비행금지 조치가 내려졌음에도트윈타워 1차 공격후 18분 만에 2차 공격이 감행될 때까지FAA는 손을 놓고 있었다. 세계 최고의 항공보안 수준을 자랑하고 세계 항공계의 경찰임을 자임해온 FAA는 이번 여객기 테러로 입지가 약화될수밖에 없게 됐다.이러한 FAA가 최근 우리나라를 항공안전위험국가로 판정했다.FAA는 집안단속은 제대로 하지 않고남의 나라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꼴이 됐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겠다. 하지만 항공보안 강화가 승객에 대한 불편으로 이어져서는안될 것이다. 김 용 수 행정뉴스팀 차장 dragon@
  • 부산 국제모터쇼 오늘 개막

    멋진 디자인,화려한 실내,터질듯한 엔진소리,부드러운 출발….누구나 꿈꾸던 자동차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2001부산국제모터쇼가 13일부터 2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2동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자동차와 인간,자연이 숨쉬는 미래’를 주제로 한 부산국제모터쇼는 95년 국내에 모터쇼가 탄생한 이후 11개국 207개업체가 참여,가장 규모가 크다.자동차 관련 최신 기술동향과 갖가지 볼거리가 한자리에 마련됐다. 부산모터쇼는 또 국제타이어전시회(18∼20일)가 함께 열리면서 외국의 바이어 500여명을 초청,볼거리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새로 나오는 차는=현대차는 컵셉트카 등 14개를 선보인다.컨셉트카인 HCD6는 차체 중간에 엔진을 얹은 2인승 정통스포츠카로 올해 시카고모터쇼에서 선을 보였다.티뷰론 후속모델인 투스카니도 전시된다. 기아차는 컨셉트카 2대 등 1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리오모델을 베이스로 미래형 디자인을 적용,제작한 리오 컨셉트카와 파리∼다카르랠리에 출전했던 경주용 차량 스포티지랠리카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 쌍용차는 지난달 말 선보인 렉스턴과 무쏘 체어맨코란도 등 양산차에 편의장치를 장착해 소개한다. 삼성르노차는 SM5 스페셜에디션과 차량의 반을 잘라 엔진과 각종 부품을 볼 수 있게 만든 절개모델을 전시한다. 수입승용차의 경우 ▲BMW는 스포츠카 Z8와 4륜 구동차량 X5,7시리즈 ▲도요타는 2002년형 렉서스 시리즈 ▲아우디는대형 세단인 A8모델과 스포츠카 TT로드스터 ▲폴크스바겐은 뉴파사트(1,800㏄)와 뉴비틀(2,000㏄) ▲벤츠는 S·E·뉴C클래스와 스포츠카 SLK230 ▲볼보는 RV인 크로스컨트리와중형세단인 S80(2,500㏄)를 전시한다. 상용차부문에서는 대우차가 압축천연가스(CNG)버스와 바닥이 낮은 중저상버스,고급형 중형버스를 출품한다.중저상버스는 일반 시내버스보다 바닥이 20㎝ 낮아 노약자나 어린이가 타기에 적합한 모델로 현재 국내에는 없고 유럽에 수출중이다. ◆다른 볼거리는=16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신호공단 르노삼성차 동문 앞에서 튜닝카 드래그 레이스가 펼쳐진다. 200여팀이 참여하는 이 경기는 평탄한 직선 400m를 질주해 우승자를 가리는 스피드 레이스의 일종.10초이내에 승부가 끝나 관람객의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13,14일 벡스코 야외전시장에는 예쁜 튜닝카 30여대를 전시,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와 함께 ▲미래형 자동차 기술동향(14일) ▲가솔린·디젤연료및 윤활부문 워크숍(14일) ▲카오디오페스티벌(15∼16일) ▲한국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발전전략 세미나(19일) ▲자동차부품 수출전략세미나(20일) 등이 열린다. ◆문제점=부산모터쇼는 자동차 부품및 용품 활성화란 측면에서 시작됐지만 완성차 업체의 갑작스런 참여로 제대로 된 컨셉트카를 내놓지 못해 급조된 모터쇼란 지적을 사고 있다. 월간 자동차생활 박영웅(朴泳雄) 기자는 “국내에는 서울모터쇼와 부산모터쇼가 격년제로 해마다 열리게 되면서 각모터쇼를 특성화시켜야 한다”며 “서울은 승용차 위주로부산은 상용차나 부품 및 용품전 위주로 차별화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월간 카비전 임의택(林義澤) 기자는 “부산 모터쇼는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시기가 겹쳐 해외 업체는 새로운 흐름을 보이는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며 시기 조정을지적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美테러 대참사/ 무역협회 파견 고대생 목격담

    한국무역협회가 해외 청년무역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미국 뉴욕에 파견 중인 황성훈(黃聖薰·28·고려대 심리학과 4년)씨가 보내온 목격담을 소개한다. 아마 2,3분만 일찍 출근했더라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에요.8시 50분경이었습니다(1차 테러시간).오늘 E-train(고속열차)을 타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역에서 내렸을 때도 세계무역센터 지하로 빠져 나오지 않고,약 두 블록 정도 떨어진 종점 출구에 내렸습니다.세계무역센터 1번 건물 바로 옆에 있는 검은색 건물 옆을 지나칠 때였습니다.갑자기 ‘쉭’하는 소리가 나서 하늘을 쳐다보니 비행기가 순식간에 1번 건물의 상단에 충돌,가운데로 파고 들더니 폭발했습니다(제 사무실이 정확히거기 있었습니다).마치 영화와 같았습니다.유리창이 깨지더니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물론 비행기 파편도마찬가지였습니다. 파편이 쏟아지자 오직 살아야겠다는 일념이었습니다.옆에있던 흑인여성 둘과 흑인남성 한명과 같이 바로 옆에 있던건물 뒤편으로 뛰어서 엎드렸습니다.모든 것이아수라장이었습니다. 80층에 있던 사무실에서 사람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살아있는 채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사람이 떨어질때마다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울부짖었습니다. 대략 7∼8명 정도가 추락사한 것 같았습니다.처음엔 가슴을 졸이며지켜보다가 너무 끔찍해서 쳐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 세계무역센터 2번 건물에 다른 비행기가 충돌했습니다(9시 10분경).제트기 엔진 덩어리가 파편으로 날아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고 사람들은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모두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건물 입구에 들어가려는 순간 맞은편 건물에 비행기 엔진 덩어리가 떨어졌습니다.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대피해 있었습니다. 건물 안은 우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다들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전화하느라 바빴습니다.현재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정확히 2001년 9월 11일 오전9시 55분입니다. 지난 주 수요일 날(9월 5일) 뉴욕에 처음 왔는데 모든게지옥입니다.9시 58분경 피신하는 도중에 뒤를 돌아보니 세계무역센터가 붕괴해 그 일대가 먼지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 대우車 부평공장 매각대상 제외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매각 대상에서제외하되 이 공장에서 향후 6년간 생산된 차량을 GM이 인수·판매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 매각협상의 마지막 쟁점이 해소돼 조만간 양해각서(MOU)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부평공장을제외한 매각대금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1일 “매각대금과 지불방식 등에 대해서는 이미 채권단과 GM간에 합의가 끝났으며 부평공장은향후 6년간 GM이 부평에서 생산되는 차종을 인수, 판매해준 뒤 그 때 가서 최종인수 여부를 결정짓기로 의견접근을보았다”고 밝혔다. 부평공장을 일단 매각대상에서 제외하되 향후 인수 여지를 남겨놓음으로써 GM과 채권단 모두 ‘절반의 성공’을노린 것으로 풀이된다.이 관계자는 “이 기간동안 부평공장은 현 경영진이 자체 경영을 맡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면서 “판매인수규모 등 세부사항이 마무리되는 대로이르면 다음주말쯤 MOU(양해각서)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1조3,000억원선=관계자는 매각대금과 관련,“10억달러는 조금 넘고 1조4,000억원은 안된다”고 말했다.일부는 GM과 채권단이 합작설립하는 신설법인의 주식으로 받고 일시불이 아니어서 지불기간과 이자율 등에 따라 실제매각대금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당초 GM이 제시했던 가격은 6억달러(약 8,000억원)로 여기에 비하면 그런대로 끌어올린 셈이다. ◆부평공장,위탁경영 아니다=부평공장 생산차종을 GM이 인수 판매한다는 것과 계약기간을 6년으로 한다는 것에는 합의가 이뤄졌다.GM측으로서는 ‘일괄인수는 안된다’는 이사회 결의사항을 지킨 셈이고,우리 정부와 채권단 측에서는 부평공장 매각 여지를 남겨놓음으로써 여론의 반발을누그러뜨릴 명분을 얻게 됐다. 다만,6년뒤의 처리방향과 관련해 양측의 해석이 ‘동상이몽’이다.채권단은 부평공장이 내년부터 새 모델을 출시하고 엔진을 새로 장착하는 등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있기 때문에 결국 ‘2단계 인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반면 GM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켜본 뒤 그 때가서결정하겠다’는원칙적인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공급계약 기간동안 GM이 얼마나 인수해서 팔아줄 지도 아직확정되지 않았다. ◆해외 현지법인 부채는 신설법인에 이전=4억달러에 이르는 대우차 해외현지법인들의 부채는 일단 신설법인이 떠안는 것으로 결론났다.하지만 장부가격 그대로 떠안아줄 것을 요구하는 채권단과,탕감후 일정 액수만을 고집하는 GM의 주장이 부딪치고 있다.대우차 노사간에 체결된 임금단체협상 내용을 미국 실정에 맞게 고쳐줄 것을 GM이 요구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국산 컨셉카들 국제무대 선봬

    ‘제 59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1일(현지시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전시장에서 개막됐다. 세계 41개국에서 1,300여종의 차가 출품된 가운데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전통적인 자동차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외장에 각종 신기술을 적용한 내장이 결합된 차량들이 주류를 이뤘다. 현대자동차는 스포츠카 ‘투스카니’와 컨셉카 클릭스(Clix)를 비롯해 테라칸,싼타페,그랜저 XG,라비타(디젤엔진)등 13대를 전시했다.기아자동차는 뉴카니발(카니발Ⅱ)과컨셉카 KACV와 스포티지 등 레저용 차량,슈마Ⅱ,리오 등 7개 차종 13대를 선보였다. 대우자동차는 라노스 후속모델로 미래형 소형 신차 ‘칼로스 드림’(KALOS DREAM)과 차세대 SUV ‘바다’(VADA) 등컨셉카 2대를 포함,11대를 출품했다.쌍용자동차는 ‘렉스턴’을 비롯,코란도 무쏘 체어맨 등 6대를 선보였다.제너럴모터스(GM)는 캐딜락CTS,음성인식 운행이 가능한 신모델캐딜락 스빌(Seville), 미래지향적인 컨셉카 캐딜락 비전등을 내놓았다. 프랑크푸르트 주병철특파원
  • 원시 비경 간직한 필리핀 보라카이섬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쪽빛 바다, 하얀 산호가루들이 쌓여 다져진 은빛 해변, 끝없이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방카’(필리핀 전통 목선)와 요트들이 오가며 남국의 환상적 경관을 끊임 없이 만들어내는 곳. 남태평양의 원시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필리핀 보라카이(boracay)섬.훔칠 수만 있다면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떼어다 우리나라 끝자락에다 숨겨두고 몰래 즐기고 싶은 섬이다.바다와 하늘을 온통 태워버릴 듯이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마주하면 탄성이 절로 난다.스쿠버다이빙,스노클링 등의해양 레저스포츠도 한껏 즐길 수 있어 휴양지로서의 조건을빠짐 없이 갖추고 있다.낭만을 즐기는 신세대 신혼부부들의‘밀월여행’지로 그만이다. 보라카이는 더이상 우리들에게 생소한 곳은 아니다.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최근 연간 10만명씩 다녀갈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이달부터 본격 결혼시즌이 시작된다.아직 마땅한 신혼여행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한번쯤 권해보고 싶은 곳이다. [볼거리] 필리핀은 섬의 나라다.지금까지 발견된 것이 7,700여개.아직까지 지도 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섬이 얼마나 되는지아무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조그마한 섬들이 널려 있다.보라카이도 70년대 초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섬들 중 하나였다.루손섬과 민다나오섬 사이에 위치한 파나이섬 북서쪽에 길이 7㎞,폭 2㎞에 9,000여명이 상주하는 작은 섬이다.비행기로 마닐라에서 1시간30분 거리. 보라카이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의 설들이 있지만 현지어로 솜(cotton)과 거품을 뜻하는 낱말의 합성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섬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산호가루와 부서지는 파도가 어우러진 해안이 마치 하얀 솜을 풀어 놓은 듯 아름다워 붙인 이름이란다. 지명이 말해주듯 이 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화이트 비치’.하얀 산호가루가 만든 은빛 해변의 길이가 4㎞ 달하는‘은사십리(銀沙十里)’다.이 섬의 32개 해변중 가장 큰 해변으로 세계 3대 유명 해변의 하나로 꼽힌다.에메랄드빛 바다에 몸을 내 맡기는 해수욕도 좋지만 ‘은사십리’를 걷는기분도 그만이다. 해변의 산호가루는 밀가루를 부어 놓은 것처럼눈부시고 부드럽다.파도가 쓸고간 자리 위를 맨발로 걸으면 푹신한 밀가루 위를 걷는 기분이다.수정 같이 맑은 물이 발 끝에 부딪히며 부서지면 어느새 태초의 자연과 하나가 된다.해변을 따라 늘어선 야자나무와 야자잎으로 지붕을 이은 오두막형의 방갈로,비키니 차림의 늘씬한 미녀들이 남국의 환상적 이미지를 그려낸다. 특히 달빛과 별빛,파도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밤의하모니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극치를 이룬다.은은한 달빛 아래 쏴 밀려드는 파도,쏟아져 내리는 무수한 별빛….해변에맞닿아 줄지어 서있는 리조트의 생음악 카페들이 불을 밝히고 유혹한다.현지인들이 구수하게 부르는 올드 팝송을 들으며 ‘산미구엘’ 맥주 한잔을 곁들이며 깊어가는 남국의 밤을 즐기는 맛도 일품이다. 해변 가운데에서도 북서쪽 끝에 위치한 프라이데이스,테라시스 리조트 앞 해변이 가장 넓고 분위기가 좋다.저녁을 프라이데이스 리조트에서 들면 전통민속공연 관람의 ‘부수입’도 챙길 수 있다. 이 섬에서는 해변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구경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지루하지 않다.싫증이 나면 카티클란 재래시장에서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해산물과 과일은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값을 깎는 재미도 쏠쏠하다.전통 공예상품들도구경해 볼 만하다. [해양 레저스포츠의 천국] 보라카이 해안은 해양 레저스포츠의 보고다.특히 섬주변이온통 형형색색의 산호초 군락으로 이뤄져 있어 세계적인 스킨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 명성이 자자하다.구명재킷을 입고수면위에서 물속 세계를 엿보는 스노클링,쪽을 풀어 놓은 듯한 푸른 바다 위를 시원스럽게 달리는 제트스키에다 모터보트 뒤에 밧줄로 매달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바나나보트.뿐만이 아니다.요트,바다낚시,패러세일링 등 초보자들도즐길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목들이 망라돼 있다. 이들 가운데서도 압권은 스쿠버다이빙이다.수영을 못하는초보자들도 한나절을 투자하면 물속에서 갖가지 화사한 열대어와 함께 노닐며 TV에서나 봐오던 무지개빛 산호초 군락의별세계를 만날 수 있다.빵을 하나 들고 들어가면 온갖 열대어들이 떼로 몰려와 순식간에 다 빼앗아가 버린다.가끔 덩치가 큰 녀석을 만나면 놀라기도 하지만 원색의 산호초 속으로 유유히 헤엄치는 열대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두려움은커녕 시간가는 줄 모른다.하루 60∼100달러(3,000∼5,000페소)로 값이 좀 비싼 것이 흠. 다이빙이 어려우면 스노클링을 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물이 수정처럼 맑아 수경을 끼면 물위에서도 5∼10m 깊이까지는 훤히 들여다 보인다.구명조끼를 착용하기 때문에 안전은걱정 할 필요가 없다.단 해변과 달리 해파리들이 달려들어따끔하게 쏘기 때문에 가벼운 긴 바지,긴팔 옷을 하나씩 준비해 가면 좋다. 대부분 여행사들은 신혼여행 상품에 스노클링과 바나나보트,바다낚시 등을 패키지 상품에 포함시킨다.점심으로 먹는 새우 등의 바다음식도 일품이다. 이 섬에는 18홀 골프장도 있다.주중에는 2,000페소,주말엔3,000페소.캐디피 등을 포함,3,500∼4,500페소면 충분하다. 보라카이(필리핀) 서은수특파원 sunsoo@. ■‘필리핀 보라카이섬’ 숙박과 문화. 보라카이에는 원주민이 운영하는 민박에서부터 특급 리조트까지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있다. 1급∼특급 수준의 리조트는1박에 2인기준 5,000∼8,500페소(1달러 약 50페소) 정도.민박은 에어컨 유무에 따라 값이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1박에400∼900페소 수준.민박을 하면 해변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어느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연평균 기온은 26∼27도. 건기인 11∼3월이 여행 적기다.시간은 한국보다 1시간 늦다. 필리핀은 카탈로그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다.칼리보공항에 내리면 우리말로 “샌들 사세요”하며 다가온다.한국여행객들이 많아 상업에 종사하는 원주민들은 우리말을 한두마디씩 할 줄 안다.가는 곳마다 교포가 운영하는 음식점과술집도 접할 수 있다. 보라카이의 주 교통수단은 트라이시클과 방카.트라이시클은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들이 사용하던 것처럼 오토바이에바퀴를 하나 더 붙여 개조한 것이다.120㏄급 엔진에 최고 5명까지 태우고 다닌다.섬에 들어서면 해변가에 택시들처럼즐비하게 늘어서 손님을 기다린다.기본요금은 한 사람당 10페소.아주 먼거리는 부르는게 값이다.방카는 폭이 좁은 카누식 배에다 파도에 넘어지지 않게 양 옆에 통나무를 덧대어놓은 것이다. ■필리핀 보라카이섬 가는길. 보라카이로 바로 가는 교통수단은 없다.일단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로 먼저 가 칼리보행이나 카티클란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카티클란행은 15인승 경비행기로 1시간30분 정도걸린다.트라이시클로 5분이면 카티클란 항구에 갈 수 있다. 카티클란 항구에서 보라카이까지는 배로 10분.칼리보행은 비행기가 커 안정감이 있지만(50분 소요) 카티클란 항구까지가려면 버스로 1시간30분 더 가야한다. 비행기 여행이 다소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도 있으나 일단방카에 몸을 실으면 모든 피로가 눈녹듯 사라진다.서울∼마닐라 노선은 필리핀항공(02-774-3581)에서 매일 운항하고 있다.
  • GE신화 창조 잭 웰치 회장 은퇴

    [스탬퍼드(미 코네티컷주) AP 연합]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신화를 창조한 경영 귀재 잭 웰치 GE 회장(65)이 7일은퇴한다. 40년 전 GE에 입사해 지난 20년간 경영을 맡아온 그는 회장에 오를 당시 100억달러에 불과하던 매출을 4,000억달러이상으로 끌어올렸다.또 초기 플라스틱 및 가전제품과 전구를 주로 생산하던 것을 공격적 확장 경영을 통해 금융서비스,의료장비 및 제트 엔진까지 취급하는 명실상부한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부상시켰다. 그의 경영전략은 잇단 흡수·합병과 과감한 해고로 대표된다.1986년 RCA를 64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대표적 케이스. 이후 몇백건의 인수·합병이 이어졌다.그중에는 88년 한해에만 5,000만달러의 손해를 끼친 캄마란 컴퓨터 디자인회사의 인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이에 대해서조차 “그도실수할 수 있는 평범한 인간”임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웰치는 경영 합리화를 위한 해고에서는 조금도양보하지 않았다.회장 취임 후 첫 5년간 몇만명을 정리,‘뉴트론 잭’이란 별명까지 얻었다.핵폭탄이 터지면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다는 점에 빗댄 표현이다. 웰치는 고액 연봉으로도 유명하다.지난해에만 스톡옵션행사를 포함해 7,600만달러를 벌었다.정리해고의 와중에너무하지 않느냐는 비판도 있지만 본인은 “실적만큼 받는게 당연하지 않느냐”며 당당하다.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실적 부진으로 갑자기 밀려나는 게 대부분인 것과는 달리 그는 오래 전부터 자신의 퇴진에 대비,40대의 제프리 임멜트를 후임 회장에 지명해 놓기도 했다.
  • 현대차그룹 ‘빅5’ 목표 질주

    현대자동차 그룹의 공격적인 사세(社勢)확장이 주목받고 있다. 새 회사를 잇따라 인수하거나 설립하는 등 ‘몸집부풀리기’를 통해 대대적인 확장경영에 돌입했다.지난해 9월 계열분리 당시 11개였던 계열사가 무려 20개로 늘어날 정도로 쾌속질주하고 있다.경쟁업체들이 경기침체로 축소경영을 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카드금융업 진출이 신호탄] 현대캐피탈은 최근 다이너스카드를 인수했다.기존 전통산업(자동차 철강 등)에 ‘카드금융업’이란 날개를 달게 됐다.재계는 카드사업 진출로 그룹의연간 매출액이 20조∼30조원 가량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차 수출 등을 위한 물류회사인 한국로지텍 설립,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주 상용차엔진공장 설립,지주회사격인 현대모비스를 통한 한국철도차량 경영권 인수도 확대경영에 한몫하고 있다. [목표는 ‘빅5’진입] 현대차그룹의 모든 프로젝트는 세계자동차업계의 ‘빅5’진입에 모아져 있다.이는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자동차총괄회장의 향후 행보와 성공적인후계작업과 맞물려 있다.MK가 ‘2010여수해양박람회’ 유치에 적극적이고,해외 생산·판매공장 신설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빅5’진입의 전략이다. [다시 주목받는 MK의 경영능력] 현대차 그룹의 잇단 확대경영은 MK의 자신감에서 출발한다.올 상반기에만 현대·기아차가 1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내는 등 계열사의 대부분이 사상최대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MK의 활발한 행보 뒤에는 재계 1위를 지켰던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창업주의 유지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현대차그룹을 통해 옛 현대그룹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얘기다. 재계는 이계안(李啓安) 현대차 사장을 현대캐피탈 회장으로 보내 숙원사업이던 ‘카드금융업’진출을 매듭짓게 하고,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기아차 사장에 현대차 김뇌명(金賴明)부사장을 투입한 MK의 용병술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계열분리 이후 현대차 그룹의 실적호조가 환율등 외부환경에 힘입은 점이 많아 MK의 경영능력이 제대로 검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 복지요람 흔드는 유럽 경기침체

    ‘요람에서 무덤까지’란 말로 대표되는 복지천국 유럽의사회보장제도가 곳곳에서 허물어지고 있다. 최근 독일 집권 사민당이 복지에서 개인의 역할을 보다강조,제도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인 것을 비롯,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등이 연금과 세제,실업 수당 등에서 복지제도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90년대말부터 유럽을 장악한 신좌파 지도자들의 ‘일하는 복지’(Welfare to work)정책이본격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유럽 각국 사례= 독일은 루돌프 샤르핑 사민당 부당수 겸국방장관이 주간 벨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을 하지 않는자는 일부만을 잃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공적인 지원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회복지제도 개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특히 25세 이하 실업자의 경우 국가가 지정하는 공공근로를 거부할 경우 실업수당을 비롯,모든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실업자,노조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프랑스 역시 고령화 등의 문제로 지속적인 사회복지 축소압력을 받고 있다.연금제도의 경우, 노후를 대비한 개인저축을 장려하는 쪽으로 가닥은 잡았지만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주 35시간 노동제’를 실시,전통적인 실업정책의 방향을 고용창출쪽으로 틀었다.‘제3의 길’의 주창자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영국은 ‘일하는 복지’론의 원산지. 집권 이후 공공서비스를 민영화하고 기업중시 정책을 펴온블레어 총리 역시 98년 이후 전통적 노동당 국가운영방식에서 탈피했다.의료보험 등 산적한 문제가 있음에도 세금을추가로 거둬 들이지 않았다. 유럽내 최고 수준의 복지를 자랑해온 스웨덴도 지난해 말집권 사민당을 포함한 5개 정당이 연금개혁안을 통과시켰다.기존의 정액제 형태의 기초연금과 소득에 근거한 부가연금의 이원적 연금체계를 단일연금체계로 전환,소득비례가 아닌 납부한 보험료에 기초해 연금액을 결정했다.연금수령 연령제한도 폐지,61세가 넘으면 어느 연령에서나 수령할 수있게 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5.6%를 연금지급에 쓴 이탈리아는 최근 연금기금제도에 대한 수술에 착수,60세 이전에조기퇴직해 월급의 70%를 수령하는 현행제도를 수정,갹출액을 기준으로 연금급여를 재산정키로 했다.연금수령시기도남자 60세에서 65세,여자 55세에서 60세로 늦췄다. ■경기침체와 노령화가 주 요인= 유럽 좌파들이 ‘일하는 복지’를 들고 나온 것은 노령화와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문제를 소득세를 많이 거둬 없는 자에게 나눠주는 식의 과거방식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유럽의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현재 16%.2030년 25%로,2050년에는 28%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서유럽 전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금지급 비율은 95년 13.3%에서 2040년21.4%로 증가할 전망이다.유럽경제의 엔진 독일의 경우 지난 7일 실업율이 9.2%에 달했고 GDP도 제로성장에 가깝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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