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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여객기 추락 참사/ 추락 보잉 767 제원

    김해공항 인근에서 추락한 보잉 767-200기는 미국 보잉사가 1981년에 제작,82년 7월 미국 연방항공국에서 형식 승인을 받은 중형(重型) 항공기다. 쌍발 제트엔진을 장착한 이 항공기는 기체구조,공기역학,각 시스템 및 엔진에 최신기술을 채택,경제성이 우수하고소음이 적으며 짧은 활주로에서도 운항할 수 있는 특징을갖고 있다. 최대 승객 241명이 탑승할 수 있는 이 항공기의 제원은 동체 길이 48.46m,날개 길이 47.25m,높이 15.37m,최대 이륙중량 11만 5668㎏,순항속도 최대 마하 0.80,항속거리는 3807㎞다. 최병규기자
  • “차기전투기 엔진종류도 공개”

    5조 8000억원이 소요되는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최종기종이 오는 19일쯤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미국 보잉사의 F-15K와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을 대상으로 한 2차 평가작업이 완료돼 19일 F-X사업 확대정책회의를 열어 기종을 확정한 뒤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확정된 특정 기종에 장착될 엔진의 종류에 대해서도 군 안팎에서 논란이 있는 만큼 함께 공개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F-X사업의 총 실무책임자인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은 대한매일에서 마련한 대담에 참석,“예정대로 이번주에 최종 기종을 확정,발표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기종이 결정되면 지난 2월9일 선정업체와 체결한 가계약서를 토대로 집행승인건의서를 작성,대통령의 재가를 얻은 뒤 정식 계약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말많은 FX ‘지상청문회’/ “차세대機 기술습득 디딤돌로”

    국가예산 5조 8000억원을 들여 첨단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차기전투기(F-X)사업이 오는 19일 최종 기종선정을 앞두고 있다.미 보잉사의 F-15K와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에대한 2차 평가작업이 마무리되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2005년부터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그러나 F-X사업은 지난해부터 시민단체와 학계,군 내부에서 평가과정의 문제점,외압의혹이 제기되더니 최근 사업연기 주장마저 나오는 등 혼선과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게다가 문제제기는 있으나이에 대한 적절한 규명노력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갈수록의혹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대한매일은 지난 12일 이 사업의 실무책임자인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과 김경민(金慶敏) 한양대 교수,차두현(車斗鉉) 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이태호(李泰鎬) 참여연대 정책실장등 4명을 본사로 초청,그동안 제기된 각종 문제점을 놓고지상 청문회를 가졌다.특히 최 획득실장은 그동안 시민단체의 해명 요구에 대해 “평가작업이 끝나지 않아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이날 대담에 참석,최근 F-X사업에 대한 감사청구권을 제출한 참여연대 실무자와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다. ●최동진 획득실장= 차기전투기(F-X) 사업은 예정대로 이번 주에 2차 평가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2차 평가에는 21명의 전문가 평가단이 참여한다.‘정책적인 고려’가 판단기준이지만 난상토론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태호 정책실장= 1차 평가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점이 많은 상태에서 2차 평가를 강행하는 것은문제가 있다.평가과정의 공정성 논란,외압의혹 등을 국회차원에서 규명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다. ●김경민 교수= F-X사업의 성패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전투기를 개발하는 데 있어 얼마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느냐에달렸다.우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첨단 전투기를 공동 개발,생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치열한 경쟁으로 이왕 4개 기종간에 외교적 마찰까지 빚고 있는 마당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아울러 차차기 전투기에 대한 개발 계획이 전무한 것도 문제다.협상과정에서 “다음번에도당신들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식으로 장기계획을 요구한다면 보다 유리한 조건을 받아낼 수도 있다. ●최동진= 전투기는 전략무기다.일반 가전제품이 아니다.문제가 있다고 지금 그만둘 수는 없다.협상과정에서 우리가전투기를 사주는 대신에 판매국이 우리 물건을 되사주는절충교역 비율을 70%까지 높였다.더 좋은 조건에 대한 욕심이 난다고 F-X예산 5조여원 가운데 3조 5000억원 이상을 우리 물건으로 되사주는 파격적인 절충교역조건을 포기하란 말인가. ●차두현 선임연구원= 미 F-15K에 대해 국민 감정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국방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고 신형인 프랑스의 라팔을 제쳐두고 구형을 사려한다는 의식이팽배하다.그러나 이런 반미감정 때문에 국제적인 무기구입의 룰이 깨지면 안된다. ●이태호= 반미감정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과거 KF-16과F-18A를 고르는 과정에서도 각종 로비와 비리가 드러나지않았나.이번에도 평가방법에 대해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은데 어떻게 대충 넘어갈 수 있나. ●김경민= 분명한 것은 F-15K가 항간의 소문처럼 ‘썩은 전투기’는 아니라는 점이다.그러나 레이더와 스텔스 성능이 경쟁기종인 라팔에 비해 떨어진다.태평양전쟁에서 미드웨이 해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제독은 “우리가 일본보다레이더를 먼저 개발했기 때문에 이겼다.”고 말했다.그만큼 레이더가 중요하다는 얘기다.라팔은 일본이 개발한 우수한 성능의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최동진= F-15E는 현존하는 최강의 검증된 전투기다.현재쓰이는 개량형은 지난 88년에 나온 것이다.4개 후보 기종은 공군에서 요구하는 ‘작전요구성능(ROC)’을 모두 만족시켰다.게다가 미국의 F-15E보다 적외선,레이더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F-15K다.F-15K는 평가 과정중의 하나인 ‘워게임’에서 러시아·중국의 차기 전투기인 Su-35와 일본의 F-2급 전투기보다 낫다고 평가됐다. ●이태호= 지금은 가장 우수할지 몰라도 앞으로 10∼20년뒤에는 처지는 것이 사실이 아니냐.미 공군도 2004년 10대를 새로 구입한 뒤 더 이상 F-15E를 사들이지 않는다고 한다.이렇듯 수년내 단종이 되면 부품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차두현= F-15K는 2030∼40년 이후에쓸 전투기가 아니다. 당장 2005년부터 들여와 2020년까지 주로 사용할 전투기다.라팔이 제공키로 한 ‘전자식 레이더’는 이미 개발된 게 아니라 2008년에 개발,장착하겠다는 것이다.지금은 보편화된 휴대폰의 CDMA방식이 초기에는 아날로그핸드폰보다성능이 못했던 점을 상기하면 반드시 전자식이 레이더가우수하다고 보기 어렵다. ●최동진= 레이더 문제를 따진다면 F-15K는 동시에 표적으로 적기 10개를 잡지만 라팔은 40∼50개를 잡는다.하지만동시에 교전할 수 있는 능력은 F-15K가 8개인 반면 라팔은 4개에 불과하다.라팔의 레이더 포착범위도 알려진 대로 360도가 아니고 수평 ±60도,수직 ±50도에 그친다.서로 장단점이 있다. ●이태호= 당초 4조원이던 사업 규모가 마무리 단계에 가면서 1조 8000억원이나 추가됐다.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이에 대한 국민적 사전동의 절차가 없었다는 것은 문제다. 게다가 납세자 입장에서 6조원에 가까운 세금을 들여 사온 F-15K를 20년 타고 버린다면 누가 동의하겠나. ●최동진= 미국은 이미 생산한 F-15시리즈 1500대분의 부속품을 보유하고 있다.전투기가 제대로 운용되려면 400∼500대 정도는 생산돼야 한다.이 점에서 라팔은 자국 프랑스에서 11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향후 도입계약도 67대에 불과하다.그래서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는 것이다.솔직히 부품의 단가가 오르거나 공급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라팔이 더 크다. ●김경민= 최근 F-15K에 장착될 엔진을 놓고 프랫 앤드 휘트니(P&W)사와 제너럴 일렉트릭(GE)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이미 GE사의 엔진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들린다.전세계 1500대의 모든 F-15시리즈가 P&W사의 ‘F100-PW-229’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왜 F-15K만 GE사의 엔진을 장착한다는 말이 나오나. ●최동진= 전투기 기종을 확정하지도 않았는데 F-15K의 엔진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다만 GE사 엔진도 F-15K에 장착해 3000시간의 시험비행을 해보니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공군으로부터 받았다.우리가 보유한 200대의F-16 전투기는 두 개사의 엔진을 절반씩 나눠 장착했다. ●이태호= 차기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절충교역의 비중을 70%까지 끌어 올린 것은 잘한 일로 평가한다.그러나 다른 평가항목의 가중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1차 평가과정의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면 오해를 벗을 수 있는 것아니냐. ●최동진= 세계적으로 무기도입의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예가 없다.평가항목중 ‘군운용적합성’과 같이 전투기의 예민한 성능과 관련된 군사기밀이 많다.그리고 처음부터 비공개를 약속했기 때문에 공개는 불가능하다.기종평가는 전문가들이 기준을 만들어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쳤고,또 전문가들이 수백개의 세부항목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평가한 내용이다.믿어야 한다.일반에 대한 공개는 어렵지만 비공개 청문회나 형사상 필요하다면 언제든 제출할 각오가 돼 있다. ●차두현= 미국에 대한 국민 감정이 안 좋다는 것은 안다. 기술적인 문제는 눈치를 보지말고 꼼꼼히 따져 국익을 앞세워야 한다. ●이태호= 프랑스의 라팔은 파격적인 기술이전과 절충교역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중치(11.99%)를 낮게 설정해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최동진= 라팔이 주겠다고 한 기술의 95%는 현재 개발된기술이 아니다.계약조건의 한 예를 들면 첨단 항공기술을이전시켜 주기 위해 “국내 연구진을 자국 대학원에서 얼마간 교육시키도록 하겠다.”는 등이다.반면 F-15K는 기체 후미부에 대한 생산기술을 우리에게 이전,우리가 납품토록 하고,아울러 판매에 대한 독점권도 주겠다고 했다.기술이전 조건 등이 우리에게 얼마나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지를 따질 문제다. ●이태호= 공군의 평가 부단장이었던 조모 대령이 외압의혹을 제기했는데,왜 외압에 대해 수사하지 않나. ●최동진= 조 대령 문제는 법정에서 시비를 가려 줄 것이다.다만 조 대령이 모든 평가과정과 결과를 다 아는 것처럼말했는데 체계상 그럴 수가 없다.조 대령은 340여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고 있는 46명의 전문가 중에 한사람일 뿐이다. ●이태호= 조 대령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믿는다.최근한 매체가 예비역 장성과 장교 2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조 대령의 행동을 ‘소신에 의한 순수한 행동’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43.2%나 됐다.‘국방부 결정에 대해 공군이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도 60.9%다. ●김경민= 차기 전투기는 국가방위를 위한 전술적 차원을넘어 주변국가를 상대로 우리의 전략적 위상을 높여줄 수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하다.이번 F-X사업뿐 아니라 차차기 도입사업에 대한 계획을 만들어 이를 국가외교적으로 활용한다면 그 가치가 클 것이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국방부 획득실장 최동진]▲육사25기(58·예비역소장)▲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 전력기획참모부장 ▲조달본부장. [한양대 교수 김경민]▲미 미주리대 정치학박사(48) ▲국제정치학회 이사 ▲저서 ‘부활하는 군사대국 일본’. [국방硏 연구원 차두현] ▲연세대 정치학과 박사과정(40) ▲KIDA 안보전력연구부(대미군사분야). [참여연대 실장 이태호]▲서울대 서양사학과(34) ▲4·13총선 낙천·낙선운동 주도
  • KF16機 117대 비행중단

    공군은 지난 2월말 충남 서산 근처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의 추락사고 원인이 엔진의 날개에 해당하는 블레이드의 재질 결함인 것으로 보고 정밀 합동조사를 진행중이라고 8일 밝혔다.공군은 사고 재발을 방지하지 위해 공군이보유하고 있는 KF-16 전투기 117대에 대해 42일째 비행훈련을 금지하고 있다. 이화민(李和敏·소장) 공군 감찰감은 이날 “엔진 제작사인 미국의 프랫 앤드 휘트니(P&W)와 국내 조립 회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블레이드의 재질 결함 등 사고원인을 합동 조사하고 있다.”면서 “다음주에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조사 결과 사고원인이 블레이드 결함으로 최종 확인돼 부품을 전량 교체해야 할 경우 현재 재고가 20여대 분에 불과해 전력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이 감찰관은 그러나 “공군은KF-16 대신 F4,F5,PB F-16 등 다른 전투기 훈련을 통해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군은 97년 7월과 9월 KF-16 전투기 2대가 잇따라 엔진이상으로 추락하자 5개월 이상 정밀조사를 벌여 결함 부품을 전면 교체한 바 있다. 문제의 P&W사 엔진(F100-PW-229)은 공군의 차기전투기(F-X)로 미 보잉사의 F-15K가 선정될 경우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엔진과 함께 차기전투기 40대에 장착될 엔진으로 경쟁하게 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현대·기아차 고객 사은행사 풍성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공식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할부금리 인하 등 고객 사은행사를 마련,8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승용 및 레저용차량(RV),2.5t 이하 소형 상용 전차종을 대상으로 오토할부 이용시 금리를 기존 9%(12·24개월)와 10%(36개월)에서 7.75%(12·24개월)와 8.25%(36개월)로 각각 인하한다. 기아차도 1962년 3륜 화물차 생산 이래 이달중순 누계생산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옵티마 보증기간 연장,할부금리 인하,상해보험 무료 가입 등 고객 사은행사를 마련했다. 일반부품 2년 4만㎞,엔진 3년 6만㎞인 옵티마의 보증기간을 8일부터 7월말 출고차량까지 일반부품 3년 6만㎞,엔진 5년10만㎞로 연장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 러 전차 ‘T-80U’도입 교훈/ 최고 성능 국산무기 개발에 한몫

    공군의 차기 전투기(F-X)사업과 관련,최종 기종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온갖 의혹과 억측이 가시지 않고 있다.어느기종을 선택하는 게 진정으로 국익을 위한 것인지도 확실치않다.96년 9월 경제협력 자금을 일부 상환받는 조건으로 뜻밖에 도입된 러시아 T-80U 전차의 운영 실태와 성능 등에 대한 평가,분석을 통해 무기도입선 다변화에 따른 장단점을 알아본다. ■육군기계화학교 전차 훈련장 르포. T-80U 전차들이 굉음을 내며 숲길을 뚫고 나오자 붉은 흙먼지가 키를 넘어 원을 그렸다. 4일 오후 전남 장성군 육군기계화학교 전차 기동훈련장에서는 러시아제 T-80U 전차 5대가 고속 기동훈련을 시작했다.‘홍길동’의 생가가 있었다고 하는 이 지역 특유의 붉은 흙이 전차가 빠르게 구를 때마다 한 무더기씩 솟구쳤다.전차는높이 1m 이상의 구릉지를 손쉽게 타고 넘었다.이어 순간 멈칫하더니 포탑을 빠르게 회전하며 사격 자세를 취했다. T-80U는 동급의 다른 전차에 비해 차체가 작고 높은 출력을 자랑해 고속 기동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반면엔진이 가스터빈식이라 소음이 크고 연료소모가 많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육군 기계화학교 80대대가 보유한 31대의 러시아제 전차는 96년 9월 당시 러시아에서 사용하던 무기 및 부품,차제 등을 그대로 들여왔다.공산권의 신예 전차를 철저하게 연구하기 위해서다. 포탑의 해치가 열리더니 부사관인 전차장이 상체를 드러냈다.전차모를 쓴 모습이 영락없이 북한군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전차모에 연결된 통신체계도 러시아제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대대의 K-1A1전차와 소통이 안되는 치명적인맹점을 지녔다.이 때문에 실전에서는 단독 작전에만 투입될수밖에 없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포탑 전면에는 공산권 전차 특유의 서류가방 크기의 복합폭발반발장갑(ERA)용 화약통이 수없이 붙어있다.상대편 포탄이 장갑에 부딪히는 순간 이 화약도 함께 폭발,장갑의 피해를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다. 전차장과 포수,조종수가 각각 앉은 자리는 몸을 옆으로 돌리기도 불편할 정도로 매우 좁다.온통 러시아말로 적힌 내부 기기들도 K-1A1 국산 전차와 비교해 구형이라는 느낌을 준다.하지만 T-80U 전차를 모는 전차병들의 사기는 어느 부대보다 높다. 전차장 신남석(辛南錫·28)중사는 “특이한 전차모를 착용하고 날렵한 전차를 모는 것이 너무도 신난다.”면서 “국산 전차는 그것대로,T-80U는 이것대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제80전차 대대장 김기동(金基東·학군22기) 중령은 “K-1A1이 좋으냐,T-80U가 좋으냐고 묻는 게 가장 난처한 질문”이라면서 “러시아제 전차를 운영·관리하면서 장·단점을파악해 최고 성능의 국산 전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80대대의 임무”라고 말했다. 장성 김경운기자 kkwoon@ ■도입배경과 운영실태. [러시아제 무기 도입배경] 노태우(盧泰愚) 대통령 시절 러시아에 빌려준 14억 7000만달러(1조 9110억원 상당)의 경제협력 차관 가운데 일부를 현물로 상환받는 형식으로 김영삼(金泳三) 대통령 때 2억 1000만달러(2730억원) 정도의 신예 무기들을 들여왔다.이에 따라 96년 9월 T-80U 전차 31대,BMP보병 장갑차 33대,휴대용 대공미사일 ‘이글라(IGLA)’ 50기,대전차 유도탄 ‘메티스(METIS)’ 50기가 도입됐다.탄약은5년치를 한꺼번에 확보했으나,부품은 필요할 때마다 사오고있다.제80대대의 한 장교는 “아직 부품이 제때 조달되지 않은 일은 없었지만 한번 주문하면 몇달씩 걸려 운영에 애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산 전차와 장단점 비교] T-80U는 국산 전차(62.6t,1200마력)에 비해 중량이 작고 고출력 엔진을 갖춰 기동성이 뛰어나다.하지만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기동성보다는안정성과 간편한 사격통제장치 등이 더 절실하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주장이다.5000m에 이르는 사거리도 우리 현실에서는 K-1A1과 같이 1500m면 충분하다는 지적이다.T-80U는 포탄 장전방식이 자동장전식(자동 28발,수동 18발)이라 탄약 병이 별도로 필요없다.따라서 승무원이 국산 전차보다 1명 적은 3명이면 된다.포탄은 작약과 탄두가 분리돼 있으나 자동식이라 연속 장전할 경우 수동식보다 속도가 빠르다. 실전에서 고장 등을 우려해 미국산 전차는 철저하게 수동식을 고집하고 있으나 차세대 국산 전차는아예 무인식이다.연료소모가 많고 탑승자들의 안전·편리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내부설계가 단점이지만 제작비가 서방 전차의 절반인 15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외국산 방산무기의 도입목적] T-80U는 비록 경협차관을 일부 상환하는 목적으로 들여왔으나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국산 전차의 성능을 높이는 데 큰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사시에는 전남지역을 방위하며 독자적인 작전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제80전차 한 장교는 “도입 초기 연구요원들이 전차를 분해에 가깝게 뜯어보고 살펴보면서 성능뿐 아니라 전술,교리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차세대 국산전차는 무적의 성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종 이상의 외국산 무기를 들여올 때 단순히 성능을 비교해 우열을 가리거나 또는 정치적인 판단으로 기종을 선택하는 것은 모두 잘못”이라면서 “T-80U 전차처럼 여러 가지 기종을 운영하며 터득한 경험을 토대로 가장 우수한 국산무기를 조속한 시일내에 만드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육군기계화학교장 윤천득 소장 “성능보다 기여도 높여야”. “외국산 방산무기를 도입하는 것은 국산무기를 전력화하기 위한 전초단계의 작업으로,이것이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이다.” 육군 기계화학교장 윤천득(57·갑종 200기) 소장은 4일 차기 전투기(F-X)사업을 놓고 여러 논란과 의혹이 제기되고있는 데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국산 무기 개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소장은 “러시아제 T-80U 전차는 K-1A1전차와는 통신·부품 등 상호운영체계가 달라 운영 비용이 터무니 없이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산무기 전력화를 위한 막중한 역할을 하고있는 데서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T-80U를 ‘다른 외국산 전차와 비교할 때 최고인가.’라고 묻는 것은 호랑이와 사자 중에서 누가 세냐고묻는 것과 같은 우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우수한 성능의 전차를 갖고 있는가보다는 ▲한반도의 지형 등 환경 조건에 적합한 것인지 ▲전차병들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지 ▲조작 능력이 제옷을 입는 것처럼 숙달됐는지 등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전차전에서는 먼저 보고,먼저 쏘는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라면서 “이는 공중에서 혼자 싸우는 전투기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여 운용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 점에서 K-1A1 전차는 우리의 모든 조건과 능력에 맞게 잘 만들어진 전차로서 이를 운영하고 있는 전차 부대원들의 전투력과 사기는 어느 나라보다 높은 편”이라면서“T-80U는 그런 최고 국산 전차를 만들기 위해 제몫을 다하고 있는 우수한 성능의 전차”라고 말해 기술수준 및 성능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경운기자. ■'T-80U' 제원-중량 46t…최고시속 85㎞. T-80U는 지난 85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으나 베일에 싸여있다가 서방세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90년 대독일전 승리 45주년 기념 퍼레이드에서였다. 이 신예 전차가 러시아 밖으로 수출된 것은 96년 9월 우리나라가 처음이었다. 현재 T-80U를 보유한 국가는 중국(200대),키프로스(41대),파키스탄(300대)등에 불과하며,북한은 이보다 2단계나 구형인 T-64와 개량형인 ‘천마호’를 보유하고 있다.같은 3세대급인 국산 K-1A1 전차와 비교할 때 전반전인 성능은 떨어진다는 평가이다. 육군기계화학교 제80대대는 러시아 신예전차인 T-80U 31대가 도입되던 96년 11월 전남 장성지역에서 창설됐다.부대원들은 160여명이며 사병은 8주간 기본 기갑교육을 받은 뒤 2주간 전문교육을 받고 배치된다.부대 운영과 훈련이 다른 부대와 달라 특수부대로서의 자긍심이 크다.
  • 불황터널 빠져나오는 수출/ 경제엔진 회생 ‘청신호’

    수출 전선에 마침내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3월 수출은 비록 1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지만 그 폭은 크게 둔화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수출이 다음달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그러나 국제유가 상승 등 악재도 만만치 않아 속단은 금물이라는 분석도 만만찮다. 3월 수출은 지난해 3월(141억달러) 이후 가장 많은 134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수출감소율은 5.2%로 최근 1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수입도 크게 줄어무역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치인 14억 3000만달러의 흑자를 올렸다.다음달 수출 전망을 보여주는 월말 수출액도 마지막 이틀 동안 각각 9억달러에 육박했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가 D램 가격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2% 줄어든 13억 8000만달러어치 수출돼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반도체 수출감소율은 지난해 8월 65.6%로 바닥을 친 이후 서서히 회복세다. 무선통신기기는 작년 동기대비 36.5%나 늘어난 9억 9000만달러,컴퓨터는 5.4% 증가한 11억달러를 기록했다.이밖에 가전제품도 9억 6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해 0.7% 증가했고 자동차 역시 0.5% 늘어난 11억 5000만달러어치를 선적했다.반면통상 마찰을 빚고 있는 철강(-21.4%)과 석유화학(-18.4%)은감소했다. 정부는 이변이 없는 한 다음달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이 호조인데다 반도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4월 수출액이 121억달러에 그쳤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출일수가하루 더 있다는 점도 4월 수출 전망을 밝게 해준다. 올들어 하루 평균 수출액은 1월 4억 6000만달러,2월 5억 4000만달러,3월 5억 7000만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128메가D램의 고정거래가격이 5달러 선까지,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15인치 기준 개당 250달러까지 상승한 것도 수출 상승을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신용장 내도액이 지난 2월 30% 감소한데 이어 3월에도 20일까지 17% 줄었다.일반기계·철강·섬유류등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철강제품에 대한수입규제가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연합(EU)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국제유가도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25달러에 육박한다.발전 등 기간산업의 연대파업 가능성도 불안요인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林특사 방북/ 국빈급손님 전용 北영빈관

    3일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하는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회담장과 숙소로 사용할 예정인 백화원초대소.북한의 영빈관으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숙소로 사용됐으며 최근 남북한을 잇따라 방문한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이곳에 머물렀다. 백화원초대소는 83년 건립된 2∼4층 규모의 건물로 본관 2개동과 여러 부속건물로 구성돼 있다.건물 앞에 작은 호수와 100가지 종류의 꽃이 피는 정원이 있다는 뜻에서 ‘백화원(百花園)’초대소란 이름이 붙었다. 한편 임 특보가 방북시 이용할 대통령 전용기(3호기)는 74년 도입된 ‘HS-748’이다.통상 대통령이 타는 전용기는 제트기인 공군 1호기,3호기는 수행원 등 선발대가 주로 이용한다.61년 영국 호커 시들리사가 개발한 이 항공기는 쌍발 엔진으로 동체 길이 20.42m,높이 7.57m,최대속도는 448㎞/h이다.항속거리 1852㎞,승무원 포함 34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정부 당국자는 “대통령 전용기는 통상 대통령의 외국 등장거리 순방시에만운항된다.”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3호기를 내준 것은 임 특사의 임무가 그만큼 막중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영우기자
  • EF쏘나타 LPG車 강제리콜

    건설교통부는 현대자동차의 EF쏘나타 LPG자동차에 제작결함이 발생,지난 30일자로 강제리콜을 지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제작결함은 EF쏘나타 LPG자동차의 엔진을 냉각시키는 전동 팬모터의 베어링이 열에 의해 타버리는 현상이다.시정대상 자동차는 99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생산된 10만 997대로 대부분 택시 및 장애인용이다.결함 시정은1일부터 1년간 현대자동차 전국 직영 AS사업소(080-200-2000) 및 지정정비공장에서 하면 된다. 오일만기자
  • [실패 대탐구] 제4부 실패DB를 만들자(하)연재를 마치며-전문가 좌담회

    한번의 실패에는 다음 번의 성공을 기약할 수 있는 방대한정보들이 담겨있다.그럼에도 우리는 실패를 부끄럽게 여긴나머지 감추고 기록하지 않음으로써 귀중한 정보들을 버려두고 있다.대한매일은 실패자산을 모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국가적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취지로 지난 1월부터 ‘실패 대탐구’ 시리즈를 연재했다.이를 마치면서 이인식(李仁植)과학문화연구소장,박창규(朴昌奎)한국원자력연구소 부소장 겸 선임단장,이언오(李彦五)삼성경제연구소 상무가 참여한 실패학 전문가 좌담회를 마련했다. ◆ 실패학이란. [이인식 소장] 4000년전 바빌로니아 함무라비법전에 건물이무너져 사람이 죽으면 주인을 처벌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또 1856년 영국 빅토리아여왕시대의 토목공학자 로버트 스티븐슨은 설계자 스스로 모든 실패과정을 밝혀줄 것을 권고했다.이처럼 실패학은 오래전부터 개념이 존재했다.문제는과거에는 실패가 성공의 반대개념으로 인식됐으나 앞으로는보완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다. 실패학의 목적은 실패의 원인을 평가·분석해서 새 성공의 토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박창규 단장] 실패학은 무엇을 구성요소로 삼을 것인지가중요하다.우선 자기 합리화가 아닌 진실한 기록이 있어야한다.그 다음은 원인분석 및 평가,그리고 그것을 전파하는방법이 있어야 한다.서양권에선 실패를 반성하고 보완하는체계적인 노력이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동양권에선 취약하다.안전과 기록에 민감한 일본도 대형사고가 빈발하면서 반성차원의 실패학을 시작한 것이 오래되지 않았다. [이언오 상무] 우리의 경우 비슷한 유형의 사건·사고가 재발하지만 과거의 사고 사례만 하더라도 공식적인 기록과 자료가 없어 신문 기사를 참조해야 할 정도다.최근 기업 차원에서 사고의 사전감지와 조기방지,수습에 축적된 지식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실패학이란 말보다는 ‘실패지식 활용’으로 불러야 한다고 본다. ◆ 왜 실패학인가?. [이 소장] 국민의 정부 들어서도 똑같은 정책 실패가 계속됐다.이같은 사고는 성공신화 중독증이나 한탕주의 등 군사문화의 잔재로 인한 사회병리의 탓이 적지 않다.법치 대신주먹구구식 인치(人治)를 해온 것도 실패를 반복하는 원인중 하나이다.정보사회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면 개인의 조그만 실패가 큰 재앙을 몰고온다는 사실을 국민들이깊이 인식해야 한다.지금처럼 단지 실패를 성공의 반대 개념으로 봐선 곤란하다. [박 단장] 인류와 과학은 완벽한 게 아니다.따라서 실수와실패는 늘 있을 수 있다.그러나 같은 사고가 반복돼선 안된다는 것이다.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반성하고 기록도 남겨야 한다.그런 차원에서 민간단체건 정부건 데이터 보존차원의 기록이 필수과제라고 본다.일본의 원자력발전소가보수박물관을 세워 원전이 생겨난 이후 발생한 사고 개요와개선 내용을 세밀하게 기록·전시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만한 사례다. [이 상무] 우리 사회는 실패에 너무 둔감하다.특히 지도층일수록 ‘실패불감증’이 심하다.일련의 게이트 사건이 이어지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고쳐야 한다는 사회 전반의 뼈저린 자기반성이 없다.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과거 군사문화의잔재 탓에 실패를 숨기는 경우가 많다.여기에서 의도적으로실패학을 도입할 필요가 생겨난다. ◆ 부문별 실패 점검. [이 소장] 과학기술 분야의 실패사례를 들고 싶다.G7프로젝트의 경우 3조 3000억원이란 거액을 투입하고도 실패했는데그 원인을 아무도 모르고 있다. 과학기술,특히 하이테크 분야는 위험 요인이 많다.실패불감증이 너무 만연해 실패를밥먹듯하고 있다.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실패학은 연구할 필요가 있다. [박 단장] 과학기술 분야에 지금까지 실패 보고서가 없었다는 것은 제도적 차원의 문제다.과학기술부에서 G7프로젝트를 10여년간 추진하다 슬그머니 21세기 프론티어 사업과제로 바꾸었는데 그 효용성과 목적 달성에 대한 냉정한 비판이 있어야 했다.미국에서는 79년 TMI 원전사고 이후 최근까지 대통령 특별위원회에서 만든 376개의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조치 이행여부를 끈질기게 점검해오고 있다.우리도 원자력 부문은 실패에 대비한 엔지니어링을 중시해 예산의 절반이상을 안전설비에 투여한다.그만큼 실패에 대비해 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원자력연구소에서 쓰는 실패예방 제도·절차를 건설 등에 적용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상무] 정부정책에서 외환위기만 하더라도 아직 평가와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부실기업 처리과정도 처음보다 나아진 게 없다.이것은 지식부족보다는 리더십의 문제이고 궁극적으로 우리사회 전체의 수준으로 귀결된다.노사문제의경우 50년대초 노동3법 입안 때 가장 앞선 노사관행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96년 노동법 파동 때 모순이 불거졌다.지금도 여전히 입안 당시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우리의 경우실패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게 아니라 수동적이고 패배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데 큰 문제가 있다. ◆ 한국에서 실패학이 뿌리내리려면. [이 소장] 과정을 무시한 성공지상주의가 큰 문제다.선정적인 저널리즘도 ‘얼치기 영웅 만들기’를 그만해야 한다.끼리끼리 감싸주고 허점을 지적하지 않는 관행,리뷰만 횡행하고 비평이 없는 풍토도 개선돼야 한다.그러다 보니 책임소재가 불명확해지고 두루뭉술 패거리주의가 만연하게 됐다. 기록문화의 부재도 고쳐야 한다.원리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실패학은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박 단장]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고 싶다.우리사회는 어찌보면 용서를 하지 않는 냉정한 사회다.실패를 용서하고 기회를 줄 수 있는 아량 있는 사회가 돼야 실패학이 뿌리내릴수 있다. 이것이 문화적으로 어렵다면 제도적으로 보완해야한다. 서양에선 자서전이나 회고록이 많이 쓰이고 읽히는데비해 우리는 상대적으로 그러지 못하다.이것은 실패학의 기록과도 큰 연관이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숱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반성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이 상무] 인센티브 메커니즘이 부족하다.실패를 공개해도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하는데 우리의 경우 그러지 못하다. 실패의 기록이 남으면 자손까지도 영향을 받는 풍토가 문제다.외국의 경우 실패 이력을 회사 입사시 기입하는 게 자연스럽지만 우리는 기피하는 게 좋은 예다.실패를 외국에선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데 비해 우리는 너무 감정적으로 보는경향이 많다. [박 단장] 실패의 원인규명과 반성이 모자람은 전문성 부족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한다.사건·사고의 규모에 맞는잣대와 해결책이 필요한데 전문적 지식없이 피상적으로 흘러 실패를 밝혀내지 못하는 것이다.한마디로 너무 거칠다. ◆ 사회적 비용 측면의 실패학. [이 소장] 실패를 개개인의 인생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인명보호나 세금절약 등 공공적인 측면과 비용 절감이라는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실패학을 육성하면 경제적으로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박 단장] 입시제도만 하더라도 반복되는 실패로 인해 많은사회적 비용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부담하고 있다. 실패학의 학문적 패션을 빨리 정립해 사회적 비용을 줄여야 하며,캠페인을 통해 문화적 수준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이 상무] 감사원의 예를 들고 싶다.지적이나 처벌보다는정책진단을 위주로 감사 방향을 바꾸면 실패학 지식이 될수 있다. ◆ 실패학 연구와 활용의 제도화. [이 소장] 무엇보다 실패정보의 문서화·자료화가 시급하다.이를 위해 정부가 각 대학이나 기업의 관련 연구센터 설립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실패를 분석해 법률적 책임 소재를 밝힐 수있는 법공학 도입에도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 [박 단장] 실천적인 방법이 있어야 한다.정부나 기업이 어떤 정책을 입안하거나 실행할 때 실명제를 도입하면 실패추적이 가능할 것이다.정책의 실패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분석하는 시스템도 따라야 한다.감사원이 사회정책적 실패까지도 냉정하게 검토하는 기능이 추가돼야 한다고 본다. [이 상무] 실패를 인정하는 시스템과 문화가 필요하다.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자백하면 용서해주고 과거를 청산해주는 사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제도적 학습장치 마련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박 단장] ‘실패 없는 전략’만으로는 모방은 가능하지만창조는 불가능하다.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는 실패는 불가피하다.항상 실패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전제돼야 한다. ♣참여 전문가 프로필. ■이인식▲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월간 정보기술 발행인 ▲과학문화연구소장(현재) ▲주요 저서 ‘사람과 컴퓨터’‘21세기를 지배하는 키워드’. ■박창규▲서울대 원자력공학과 졸업 ▲미국 미시간대학 원자력안전학박사 ▲미국 BNL국립연구소 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소부소장(현재). ■이언오▲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KAIST 경영과학박사 ▲삼성경제연구소 상무(현재) ▲주요 저서 ‘한국의 국가경쟁력’‘21세기 성장엔진을 찾아라’. 정리 김성호기자 kimus@
  • 차기전투기 F15K 내정/ 남은 문제점,향후일정,F15K 어떤 전투기

    ■남은 문제점. 차기 전투기(F-X)의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의 F-15K가 사실상 내정됐으나 추가 소요 예산,탈락업체 국가들과의 외교적마찰, 군사기밀 유출 및 로비 의혹,시민단체 등의 반미감정확산 등 여러가지의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추가 예산 1조 8000억원] 국방부는 94년 합동참모본부가작성한 합동전략목표기획서(JSOP)를 통해 2002∼2005년 사이에 차기 전투기 120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소요 예산으로 3조 5000억원대를 내부적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산상의 한계로 95년 100대,97년 60대로 줄었고 98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겪으면서 40대로 줄었다.그러나 사업비는 오히려 4조원(당시 환율 1100원/달러)으로 늘었다.국방부는 지난 2월초 4개 후보업체와 가계약을맺으며 더 이상 4조원 이내로 가격을 낮출 수가 없게 되자1조 8000억원의 추가 예산소요를 감수한 채 사업 추진을 강행했다.당시 국방부는 “정부의 도움없이 공군은 물론,다른군의 가용 예산을 전용해 충당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현불가능한 공언이란 평가다.[외교적 마찰] 2차 평가에서 프랑스 라팔의 탈락이 확정될경우 프랑스측이 강력히 반발할 것은 불문가지다.프랑스측은 당초 공군 시험평가단의 평가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F-15K보다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국가차원의 총력전을 펼쳐왔다.지난 8일에는 프랑스 대통령의 친서를 지닌 국방장관 특사가 한국을 방문했다. 다소사는 실제로 27일 ▲국방부가 사업초기에는 전투기 자체 제작을 위해 기술이전을 가장 강조하더니 라팔이 적극나서자 지난해 갑자기 이에 대한 배점을 낮춘 점 ▲첨단 전투기를 덤핑에 가까울 정도로 가격을 낮췄는 데도 F-15K와큰 차이가 없는 점수를 받은 점 등을 지적하며 불만은 터뜨렸다.나머지 러시아와 스페인·독일 등 EU 4개국의 외교적반발도 예상된다. [외압 의혹] 군사상 기밀누설 및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공군 조모(49·공사 23기) 대령이 “국방부가 특정기종(F-15K)을 봐주기 위해 외압을 넣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대해 국방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공교롭게도미국의 F-15K가 내정됨으로써 의혹을 불식하기가 쉽지 않게됐다. 더구나 나중에 평가과정에서의 오류라도 발견된다면 국민적인 반미감정과 뒤섞여 사업 자체가 뒤늦게 백지화되는 심각한 상황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벌써부터 군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FX 2차평가·향후일정. 공군 차기전투기(F-X) 사업의 1차 평가가 종료됨에 따라기종을 최종 결정하는 2차 평가와 집행승인,계약절차만 남게 됐다.2차 평가는 한마디로 ‘정책적 평가’다.한·미 연합방위체계와 국방획득전략에 미치는 영향이 최대 고려사항이다.우리 무기체계의 대외시장 진출에 미치는 영향과 판매국과의 외교적 관계 등도 주요 평가요소다. 2차 평가를 남겨둔 상태에서 F-15K가 사실상 내정됐다고보는 이유는 이처럼 2차 평가에서 우리의 국방·외교적 관계가 최우선으로 고려되기 때문이다.한반도의 분단상황,한·미 연합방위태세 등을 감안할 때 미 보잉사의 F-15K 선정을 기정사실화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국방부는 4월 중순쯤 2차평가를 완료,기종을결정하면 가계약 자료를 토대로 집행승인건의서를 작성,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국방부 조달본부는 대통령의 집행승인서를 접수,선정업체와 신용장을 개설하고정식 계약서 작성에 들어간다.정부는 이 과정에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절충교역과 연도별 지불일정에 따른 구매가격,기술이전 세부항목 등에 대해 다시 한번 판매업체측과협상을 벌여 최종적인 ‘본계약’을 맺게 된다. 전영우기자 anselmus@ ■F15K 어떤 전투기. 미국 보잉사의 F-15K는 70년대부터 생산된 F-15E(스트라이크 이글) 시리즈의 최신 개조 기종이다.조종사 2명이 탑승하는 복좌기로 추가 연료 주입없이 최대 반경 1800㎞까지전투 등 임수 수행이 가능하다.쌍발 엔진을 장착한 F-15E는현재 미국 공군의 주력 기종이다. ‘F-15K’는 F-15E의 ‘한국형(KOREA)’ 기종이란 뜻이다. F-15K에는 지상 이동목표물 추적 및 해상수색·추적기능을갖춘 AN/APG-63 작전레이더가 장착돼 있어 8개 이상의 표적과 동시 교전이 가능하다.조종사가 수백㎞ 떨어진 여러대의적기를 레이더로 탐지,각각에 대해 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F-15K의 최대 특징은 미 공군의 F-15E보다 뛰어난 스텔스기능을 갖춰 적 레이더의 추적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단거리 열추적 미사일인 AIM-9L 사이드 와인더,중거리 AIM-120 암람,AIM-7F 스패로를 비롯한 공대공 미사일과 공대지AGM-65 매브릭, 대함 유도탄인 AGM-84 하푼,레이더 공격용AGM-8 함(HARM) 등이 주요 무기다.지상 공격용인 MK-20 로크 아이를 비롯,레이저 유도 폭탄인 GBU-10·12·24,일반포탄인 MK-82·83·84 또는 B-57·61 등의 핵폭탄 탑재도가능하다. 계기반에 나열된 4대의 다기능 시현기를 이용해 레이더 조작,무장선택,목표물 추적,감시임무를 수행한다. 조종사 2명이 탑승,분업에 의해 전투기 성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경쟁 기종인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에 비해 조종석이 재래식이고 적 레이더 탐지율이 높으며 이·착륙 활주로거리도 3배나 길다는 게 단점이다.특히 공중 급유기가 없는한국 공군의 작전에서 반드시 필요한 ‘전투기에서 전투기로의’ 급유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30년 뒤 단종되는 것도 큰 약점이다. 전영우기자.
  • 차기 전투기 F15K 내정/ 선정 배경, 국산전투기 개발 파급효과

    ■선정 배경. 국내외 높은 관심과 우려 속에 진행된 차기 전투기(F-X)사업은 향후 30년간 40대의 전투기를 운영하는데 드는 제반비용인 ‘수명주기비용’이 운명을 갈랐다. 즉,4개의 1차 평가항목 가운데 하나인 수명주기비용 평가에서 미 보잉사의 F-15K가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을 누르고비용이 적게 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두 기종간의 1차 평가총점 차이가 오차범위인 3% 이내에 들게 된 것이다.1차 평가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정책적 고려’가 최우선평가기준인 2차 평가에서 F-15K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왜 F-15K로 내정됐나] 국방부는 27일 “향후 30년간 전투기 운영비용을 계산하면서,30년간의 환율변동률 예측치를적용해 따져본 결과,미 보잉사가 제시한 비용이 라팔의 제시액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국방부는 그러나 “환율변동률을 예측치가 아닌 최근 1년간의 변동 실적치로 따지면 라팔이 오히려 나은 것으로 안다.”고 전제한뒤 “어느 수치를 적용하든 기종간 점수차가 오차 범위에든 만큼 2차 평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평가항목별 우수 기종은] 총 411개 세부항목으로 나뉘는 4개의 대항목에서 국방연구원(KIDA)이 평가한 수명주기비용(가중치 35.33%)에서 두 기종이 경합을 벌였다.공군시험평가단이 평가한 전투기 운용의 효율성·군수지원체계 등 ‘군운용적합성(18.13%)’에선 F-15K가 우수했다. 공군과 KIDA가 평가한 ‘임무수행능력(34.55%)’에선 라팔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방조달본부가 평가한 ‘기술이전 및 계약조건에서도 라팔이 우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가중치는 11.99%에 불과했다. [언제부터 전력화되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해마다 10대씩 모두 40대의 전투기가 도입돼 실천에 배치된다.이 계획대로 전투기를 들여오지 않으면 2009년 이후에는 현재 운용중인 F-5A/B와 F-4D가 노후한 전투기로 퇴역하기 때문에 공군 전력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이는국방부가 일부 정부부처의 이견과 시민단체의 반대 등을 무릅쓰고 차기 전투기의 도입을 서두른 배경이기도 하다. 김경운기자 kkwoon@ ■국산전투기 개발 파급효과. 미국 보잉사의 F-15K가 차기전투기로 사실상 내정됨으로써오는 2015년 국산전투기(KFX) 개발에 어떤 효과를 미칠지주목된다. 우리군이 설정한 KFX의 목표수준은 ‘21세기 중반 한반도전장 상황을 주도할 수 있는 고성능 다목적 전투기’로 요약할 수 있다. 군이 목표로 삼고 있는 KFX의 성능은 ▲최대속도 마하 1.8∼2.0 ▲추력 대 중량비 1.0∼1.2(1만5000lb급×2) ▲무장능력 1만500lb 이상 ▲스텔스 형상 설계 및 재료 사용 ▲주요 구조물에 복합재 사용 ▲전투행동반경 약 720㎞ 수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보잉사는 전자기 호환성 시험·기술과 복합 환경시험 기술시험평가 부문에서는 우리의 요구 수준을 일정치 이상 총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복합재 및 스텔스 형상 설계를비롯한 형상·구조 설계 부문과 무장제어, 디지털 조종시스템(Fly-By-Wire) 설계기술,전자동 엔진제어 장치 설계기술등에서는 요구 수준을 부분적으로 충족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장 상황 자동 인지 기능을 비롯한 전자식 레이더 설계기술 등의 항공전자 기술 이전 조건은 당초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단순비교는 어렵지만,프랑스 다소사는 보잉사가 이전을 꺼리는 스텔스 형상 설계,항공전자,비행제어 부문에서상당한 수준의 기술이전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KFX 기술이전 부분은 앞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에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은 지난 1월3일 가진기자간담회에서 “F-X사업을 통해서는 2015년으로 예정된국산전투기 개발 기술의 70%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다른 군 관계자는 “국내 연구기관과 업체의 기존 능력 및 연구실적과 효율적으로 접목하면 KFX의 2015년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전혀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 F-15 ‘절충교역 비율’ 기준미달

    차기전투기(F-X) 사업의 4개 후보 기종 가운데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미국 보잉사의 F-15가 1차 평가항목 중의 하나인 '절충교역(보상구매)' 비율에서 국방부가 요구한 70%에 못미치는 64%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F-15는 지난달 4일 조달본부와 가계약을 맺으며 엔진 기종에 따라 사업비 44억6700만달러의 64.2~64.6%(28억달러 상당)를 절충교역 비율로 제시했다. 반면 라팔은 41억2000만달러의 91.5%(37억6980만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절충교역이란 A국가가 B국가에서 거액의 무기를 사주는 대가로 B국이 A국에 부품 하청을 맡기는 등 일종의 보상무역을 말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는 29일 1차평가가 완료되는 만큼 절충교역 비율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국방부가 기준으로 삼은 70%를 넘지 못한다고 탈락하는 것은 아니며, 배점 기준만큼 감점 처리될 뿐”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현대重, 2010년 매출 175억弗

    현대중공업이 2010년까지 매출 175억달러(23조원)를 달성,세계 1위의 중공업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기술개발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시설 및 연구개발(R&D)에 5조원을 투입한다. 현대중공업은 22일 울산 본사 실내체육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의 52.4%를 차지하고 있는 조선사업 부문 비중을 오는 2010년까지 26.3%로 낮추고 현재 8.5%인 해양사업 부문 비중은 22.9% 정도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숙단계에 접어든 조선사업 부문의 연간 성장률을 5% 수준으로 유지하는 대신 플랜트·해양 등 비조선사업 부문 성장률을 연 17%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선사업은 가스선·특수선 등 고부가가치선중심으로 2010년 매출 46억달러를 기록하고 해양사업 매출도 지금보다 5배 가량 많은 4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또 2010년까지 엔진기계사업 부문에서는 매출 20억달러,전기전자시스템 사업부문은 25억달러,플랜트사업 부문은 25억달러,건설장비 사업부문은 11억달러를 각각 달성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황사 비상…전국 피해속출

    사상 유례없는 황사(黃砂)로 독감과 천식,폐렴 등 호흡기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국내선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서울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는 관측 사상 최악을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 충북, 대전, 충남, 경남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22일 하루 동안 휴교조치가 내려졌다. 전면 휴교조치가 내려진 곳은 서울·경기·충북·대전 등이며,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교하도록 한 지역은 충남과 경남 지역이다. 황사로 인해 휴교조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황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휴교기간이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짙은 황사로 인해 시정(視程)거리는 서울 1.2㎞,강릉 0.2㎞,대관령 0.3㎞,목포 0.2㎞,울진 0.4㎞,포항 0.5㎞,광주 0.5㎞에 불과했다.때문에 부산·목포·속초·대구등 7개 지방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왕복 70여편이 결항됐다. 기상청은 “황사가 심해지면서 대기 중 규소나 철,알루미늄,카드뮴,납 성분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인체는 물론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고 항공기 엔진,반도체 등 정밀기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황사는 올들어 중국 내륙지방에서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력하고,앞으로 2∼3일 이상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짙은 안개가낀 것처럼 대기가 뿌옇게 흐리고 먼지 냄새가 심하게 났다. 도심 행인이나 지하철 승객들은 “눈과 코, 목으로 먼지등 이물질이 낀다.”고 호소했다. 기상청은 “황사에 실려 한반도에 쌓이는 먼지는 15t짜리덤프트럭 4000대 이상 분량으로 4만 6000∼8만 6000t에 이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내륙지역 삼림의 파괴와사막화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고온건조한 상태가몇년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 미치는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22일에도 황사가 예견되는만큼 호흡기 환자 등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가축질병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앙방송은 “호흡기 환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특별히 관심을돌려야 하겠으며 축산부문에서는 집짐승들이 돼지역병을 비롯한 전염병이 생기지 않는가 잘감시하며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류길상 윤창수기자 hyun68@
  • 경제 뉴스라인

    ■인테리어 DVD 플레이어. 삼성전자는 19일 기존 DVD 플레이어의 절반 크기에 불과한 ‘인테리어 DVD 플레이어(DVD-T130)’를 출시했다.공간절약을 위해 차량용 CD플레이어처럼 별도의 덮개 없이 디스크를 밀어넣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웹디자인 스튜디오' 대축제. 소프트웨어 마케팅업체인 인터정보는 다음달까지 전국 대학교들을 대상으로 ‘웹디자인 스튜디오(Web Design Studio)대축제’를 연다.행사기간에 웹디자인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63%로 할인해 판다. ■6기통 ‘L6 매그너스' 출시. 대우자동차는 2000cc 직렬 6기통 횡치엔진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고 이를 장착한 ‘L6 매그너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6개의 실린더를 일렬로 가로로 얹음으로써 강한 힘과 부드럽고 조용한 엔진음색 및 탁월한 주행 성능이특징이다.
  • [CLEAN 3D] ‘클린사업장 구직투어’ 성공사례

    ■부천남부자동차서비스 이병태씨. 지난 15일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1급 자동차 정비공장인 부천남부자동차서비스.지난달 말 경인지방노동청이실시한 ‘클린사업장 구직투어’에 참가했던 이병태(25)씨가 기름때가 잔뜩 묻은 작업복을 입고 도장일을 배우느라여념이 없었다. 아침 8시30분에 출근하면 정비소 청소부터 잔심부름까지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 하지만 이씨는 “언젠가는 ‘열처리 도장실’에서 스프레이를 쥐고 자동차에 ‘새 옷’을 입혀주는 날이 올 것”이라며 활짝 웃고 있었다. 새로 칠을 해야 할 자동차 문짝을 ‘사포’로 다듬는 일등 이씨가 맡은 일은 자칫 하찮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현실은 차이가 많다.”며 정성을 기울였다. 남부차서비스는 지난해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지원을 받아시멘트 바닥에 ‘에폭시 수지 코팅’을 하고 ‘차량용 미션잭’ 등을 구입해 ‘클린사업장’에 선정됐다.윤활유 등이 스며들어 지저분했던 정비소 바닥은 산뜻한 초록빛으로 바뀌었다. 수십㎏짜리 엔진을 들어내는 일을 도와주는 이씨에게 동료들이 “미션잭이 없을 때는 2∼3명이 엔진을어깨로 밀어올려 작업을 해야 했다.”며 겁을 주기도 했다. 충남 당진에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올라온 이씨는지난 1년간 인천 남동공단에서 선반공으로 일했지만 자동차 정비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전직을 시도했다.하지만 그에게 기술을 가르쳐줄 만한 수준의 정비소를 찾기란쉽지 않아 적금을 깨뜨려 생활비를 충당하며 몇달을 보내야 했다. 친척집에서 신세를 지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용안정센터에 구직등록을 한 뒤 노동부의 ‘클린투어’에 참가하게 됐고,남부차서비스를 둘러본 후 일해 보고 싶은 욕심이생겼다. 이씨를 직접 면접한 이기철(51) 전무는 “이직률이 높은자동차 정비분야에서는 일 잘하는 사람보다 성실한 사람이 우선”이라며 “이씨가 판금이나 정비분야에 자격증이 있으면서도 ‘도장일을 배우고 싶다.’고 말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이 전무는 “정비업계가 일은 고되고 임금은 낮아 ‘신 3D’업체로 부각되는 바람에 사람 구하기가쉽지 않다.”면서 “클린사업에 참가해 작업장 환경도 개선하고 좋은 직원도 구하게 된 셈”이라고 기뻐했다. 지난달 22일 전국 6개 노동청에서 일제히 실시된 ‘클린구직투어’에는 이씨 등 구직자 136명,‘클린사업장’ 41곳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지만 취업이 확정된 사람은 11명에 그쳤다.대구청 관할인 세정기공,건화정공 등에서 40대근로자 7명을 채용해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경인청에서만 37명이 구직을 원했으나 취업된 사람은 이씨를 포함해 3명.그나마 나머지 둘은 며칠 근무한 뒤 조건이 맞지 않아 그만둔 상태다. 부천 소사 고용안정센터 송지선(28) 직업상담원은 “구인업체들은 당장 일할 수 있는 기술 경력자를 선호하는 반면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에 만족하기 어렵다.”면서 “그렇지만 ‘클린사업장’들은 신뢰를 갖고 취업을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취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기대했다.노동부 이수영 고용관리과장도 “임금,장래성 등이 열악하다 보니 작업환경 개선만으로 구인난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상당수 업체들이 ‘3D’업체를 탈피,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천 류길상기자 ukelvin@ ■“클린사업 더욱 알차게”.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중소기업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인력난까지 해결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클린 3D사업’이 18일 노동부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화제에 올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방용석(方鏞錫)노동부장관의 보고가 끝난 뒤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송지태(宋智泰) 산업안전국장에게 “산업재해와 직업성 암,피부질환,천식 등 직업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관련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송 국장은 “지난해 업무상 질환자는 5500명으로 이를 줄이기 위해 유해 사업장 1300개를 선정,작업환경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힌 뒤 “문제는 작업환경 개선 능력이 없는 50인 미만 사업장인데 이들이 산업재해나 안전사고,직업병을 줄일 수 있는 설비를 할 때 최고 45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클린사업장’ 운동을 전개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건강관리카드제도,사업장별 주치의제도 등은 좋은 아이디어로 보이니 꼭 실천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이어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직업성 질병을 줄이는정책에 내실을 기해달라.”면서 “실업대란 시대에 중소기업은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데 이들을 깨끗한 사업장으로 만들어서 취업률을 제고하는 방안도 검토해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신경영 트렌드] (12)교보자동차보험의 성공

    교보자동차보험이 ‘쌩’하니 손해보험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삼성·현대해상·LG·동부화재 등 ‘빅4’가 자동차보험 시장의 70%를 과점한 상황에서 지난해 10월에 신규 진입한 교보차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2월말 현재 시장점유율 1%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업계는 교보차가 대리점도 없이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자동차보험을 ‘직접판매’하겠다고 나왔을 때 시큰둥했다가이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기존 자동차보험보다 평균 15% 싼 교보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인 탓이다. 때문에 일부 중·하위권의 손보사 중에는 인터넷 전용보험상품을 기획해 내놓는가 하면,교보차와 같은 직접판매 회사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합리적’ 가격이라는 엔진] 교보차에 자발적으로 문의를하는 고객은 월평균 600여명.교보차는 지금까지 계약건수6만대 가량,원수보험료(누적된 수입보험료) 2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2월 말 현재 자보시장의 시장점유율이 1.2%가 된다.업계는 재계약없이 신규 가입만으로 늘어난 신장세인만큼 위협적이라는 반응이다.교보차는 이 추세로 나가면 영업시작 만 1년이 되는 올 10월에는 시장점유율 2%대에 접근할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차의 ‘작은 성공’은 기존 자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평균 15% 싸기 때문이다.교보차는 대리점이나 영업사원이 없기 때문에 사업비가 그만큼 절약돼 소비자에게 가격으로 돌려주고 있다고 말한다. 교보차는 “최근 손보사에서 고급형 자동차보험을 내놓고있지만 보상서비스는 모든 손보사가 비슷하다.”고 지적한다.그렇다면 경쟁력은 가격.국내 운전자들의 가격민감도는50% 가량으로 브랜드 선호도보다 높다.또 전체 운전자중 사고를 내지 않는 우량한 80% 고객은 고급형 보험상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교보차가 세상을 투명하게 바꾼다] 최근 교보차는 서울시로부터 150건,중랑구청에서 70건,서울대에서 42건,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14건 등 총 276건의 단체계약을 따냈다.이들단체가 공개입찰을 통해 교보차를 택한만큼 합리적 가격에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손해보험사의리베이트 관행을 조사하고 있지만,교보차와 같은 직접판매형식을 택하는 한 이같은 부정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부패의 고리가 되는 ‘대리점 경유처리’가 근본적으로 없기 때문이다.일부 단체에서는 손보사를 상대로 “차라리 교보차처럼리베이트 대신 보험료를 싸게 해다오.”라고 주문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현재 교보차 가입자들은 전화(81%)와 인터넷(19%)으로 계약하고 있다. [직판회사가 늘어나야 한다] 영국에서는 1984년 다이렉트라인사가 직접판매회사로 출발해 가격자유화와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촉발시켰다.미국은 자동차보험 직접판매회사들인GEICO사와 USAA사가 업계 각각 6, 7위를 차지하며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프랑스의 경우도 직판회사(MSI)가 자보시장의50%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크다.이는 저원가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도 저렴한 가격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때문이다. 교보차의 가격 돌풍에도 상위 손보사들은 오히려 프리미엄급 자동차보험을 내놓아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그러나 교보차는 ‘합리적인 가격’이 파괴력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청계천에 공구상가가,용산에 전자상가가 몰려있듯 직접판매 회사들이 늘어나야 마케팅 파워를 갖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보차를 제외하고 전화나 인터넷으로 직접판매하는 국내보험사는 일부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AIG생명,PCA생명(옛 영풍생명) 등에 불과하다. 문소영기자 symun@ ■교보자동차보험 전영회사장. “1년에 한차례도 뜨지 않는 헬기의 보상서비스를 위해 보험료 15%를 더 내겠습니까? 아니면 15%가 싼 보험에 가입해가계에 도움을 주겠습니까?” 교보자동차보험 전영회(田永澮)사장은 “기름값이 ℓ당 10원 오른다는 소식에 전날 주유소에 길게 줄을 서 기름을 넣는 소비자들이 1년에 자동차보험료가 15% 싼 보험에 왜 관심을 갖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영업이 본 궤도에 오른2월에 시장점유율 1.2%를 확보한 것은 ‘입소문’이슬슬 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 사장은 “초고속통신망이 전국에 깔려있고,전화(700서비스)로 불우이웃을 돕는 우리나라에서는인터넷과 전화를이용한 다이렉트마케팅이 반드시 성공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동차보험은 종신보험과 같은 장기상품과 달리 상품구조가 비교적 간단해 영업사원의 도움없이도 인터넷이나 전화로 가입할 수 있다.또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야 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보차의 고객은 주로 20대 후반∼40대 초반의,인터넷과 전화 사용에 익숙한 남·녀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다.보험료가 일반 승용차의 경우 평균 15%,레저용은 평균 20%가량 싸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또 교보차 고객의 손해율(보험계약액에서 사고보상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61%로 업계평균(67%)보다 낮은 편이다. 일각에서는 교보차의 가파른 성장이 교보생명이나 교보문고,교보증권의 직원이나 고객정보를 이용하는 데서 오는 게아닌가 하는 의혹도 갖고 있다. 그러나 전 사장은 “우리가먼저 전화로 가입을 요청하는 아웃바운드 콜(outbound call)은 하지 않고 먼저 걸려오는 전화(inbound call)에만 응한다.”고 말한다.그렇게 걸려온 전화로 만들고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20만명 규모이며,이들이 이른바 잠재고객이다. 전 사장은 “헬기를 띄우기보다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레커기사들을 교육시켜 사고출동서비스의 도우미로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빠르고 실속있는 24시간 출동서비스를 겨냥한 영업전략이다. 문소영기자.
  • 軍헬기 추락 5명 사망

    14일 오전 11시20분쯤 충북 괴산군 사리면 보광산(해발 526m) 정상 근처에서 공군 6탐색구조전대 소속 AS-332 수퍼퓨마 헬기 1대가 추락,탑승자 5명 모두 사망했다. 추락 헬기는 오모(36·공사37기) 소령이 조종간을 잡았고 김모(33·40기) 소령 등 4명이 악천후 속에서 계기만으로 비행하는 훈련 중이었다.헬기는 추락 직후 완전히 불에탔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지점에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시계가 2마일 이하의 극히 안좋은 상태였으나,이날 훈련이악천후 계기비행이라 정상 이륙했다.”면서 “그러나 보광산 정상에 이르자 기류이상으로 갑자기 기체가 흔들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헬기는 지난 88년 7월 프랑스 유로콥타사로부터 61억원을 주고 도입된 뒤 99년 2월까지 11년 동안 역대 대통령의 전용헬기로 사용된 22인승 비무장 헬기다. 수퍼퓨마 헬기는 순항속도가 시간당 280㎞,항속거리 635㎞,무게 4325㎏으로 터보샤프트 엔진 2대를 장착,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사고 헬기를 포함해 3대가 특수임무용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공군 6탐색구조전대는 적지에 추락한 조종사들을 구조하는 특수임무 부대로서 조종사들이 악천후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고도비행 훈련을 받았으며 경우에 따라 시계가 좋은 상태에서는 귀빈 운송임무도 맡는다. 공군 관계자는 “악천후 훈련을 받은 조종사들이 안정성이 우수한 헬기를 몰다 사고가 난 만큼 추락원인에 대해정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현대중공업 벌크선 5척 1억8000만달러에 수주

    현대중공업은 12일 그리스 골든 유니언사로부터 3척,남아프리카공화국 샤프마린사로부터 2척 등 모두 5척의 벌크선을 1억 8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수주 선박은 17만 2000t급,길이 289m,폭 45m,높이 24m 크기로 2만 2920마력의 엔진을 장착,14.6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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