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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원자로 자동 용접로봇 개발 박차

    두산, 원자로 자동 용접로봇 개발 박차

    두산은 ‘제품·기술의 혁신을 통한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미래 생존 전략으로 삼고 있다. 경쟁력에서 밀리면 글로벌 기업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두산중공업은 2014년 소프트웨어개발팀과 데이터분석팀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의 토대를 마련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곳은 원자로 공장과 보일러 공장이다. 과거에 사람이 하던 용접의 일부는 이제 로봇의 몫이다. 지난해부터는 ‘원자로 자동 용접로봇’을 테스트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지리정보시스템(GIS), 무선인터넷 등을 활용한 텔레매틱스(원격통신+정보과학)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자사 장비에 장착된 단말기를 통해 작업 중인 건설장비 등의 위치와 가동 상황, 엔진과 유압계통 등 주요 시스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2014년 7월 인천에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를 열었다. 건설기계와 엔진 부문 연구인력 1000여명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두산밥캣 역시 미국 노스다코다주 비즈마크 사업장에 최첨단 R&D센터를 준공했다. 아이디어 도출부터 시제품 제작, 컴퓨터 시뮬레이션 테스트까지 한꺼번에 가능한 공간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드리프트 황제’ 켄블락, 사막에서 환상적인 드리프트

    ‘드리프트 황제’ 켄블락, 사막에서 환상적인 드리프트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기온도 그의 열정을 막진 못했다.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우상이자 드리프트의 황제라고 불리는 켄 블락(Ken Block)이 미국 유타주 스윙 암 시티에서 실력을 뽐냈다. 미국의 엔진오일 회사 펜조일의 후원으로 제작된 ‘테라카나’(Terrakhana)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다.지난 22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에는 600마력의 ‘포드 피에스타 RX43’ 랠리카를 타고 황량한 사막 곳곳을 누비는 켄블락의 모습이 담겼다.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아슬아슬한 질주를 이어가던 그는 언덕에서 고난도 드리프트 기술을 선보이는 등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사진·영상=Pennzo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고] 경유차는 억울한가/장영기 수원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기고] 경유차는 억울한가/장영기 수원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초미세먼지 논란 가운데 안타까운 게 하나 있다. 경유차 배출가스 규제에 대한 반발이다. 경유차 배기가스보다 비산먼지에 담긴 초미세먼지가 더 많은데 왜 경유차만 규제를 강화하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경유차 디젤엔진이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 주장이다.2013년의 경우 PM2.5(2.5㎛) 미만 초미세먼지의 전국 배출량은 약 10만 6000t이다. 이를 배출원별 배출기여도로 살펴보면 사업장의 제조업 연소에서 39%, 자동차와 건설기계에서 24%, 비산먼지로 16%가 배출됐다. 이 가운데 이동오염원(자동차와 건설기계)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약 2만 5000t으로, 화물차 31%, 레저용차량(RV) 10%, 선박 25 %, 건설장비 23% 등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즉 초미세먼지는 화물차, RV, 선박, 건설장비가 주요 배출원이며 이들 대부분은 디젤엔진에서 배출되는 것이다. 디젤엔진에서는 많은 질산화물이 배출되는데 이는 2차 오염물질을 생성하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한다. 대기오염 물질은 배출원에서 직접 배출되는 형태의 1차 오염물질과 다른 전구물질이 배출돼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 2차 오염물질로 구분한다. 1차 미세먼지는 연소 과정에서 많이 배출되고, 2차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서 이미 배출돼 있는 황산화물, 질산화물, 암모니아 등이 화학반응을 통해 에어로졸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에 의한 1차적인 영향은 약 25~30%에 이르며 황산염과 질산염에 의한 2차 대기오염은 30~40%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산염의 주요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은 자동차, 건설기계와 같은 디젤엔진에서 전체 배출량의 절반(53%)이 배출되므로 상당 부분 2차 오염에 기여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동오염원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비산먼지와 달리 인체 위해도도 크다.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 소속 국제 암연구기구(IARC)에서 공식적으로 디젤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함으로써 디젤 미세먼지는 대기 관리의 우선적 규제 대상이 될 수밖에 없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1987년부터 대기위해물질 노출 연구를 통해 대기 위해성 평가를 한다. 2008년에 발표된 3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발암 가능성은 100만명당 1200명 수준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흥미로운 점은 디젤엔진의 대기오염 기여도가 전체의 15% 정도에 불과하지만 물질별 위해도까지 고려하면 발암 위해성 기여도가 8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점이다. 디젤엔진의 비중이 더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마땅히 더 나쁜 경우를 우려해야 한다. 이와 같이 디젤엔진은 초미세먼지와 질산화물을 많이 배출하는 만큼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많이 기여한다. 또한 디젤 초미세먼지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인체 위해성도 높아 우선적인 규제가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1차적인 배출량 비율만으로 경유차 규제 강화가 과하다고 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다.
  • 軍, 이틀 만에 번복… “北발사체는 SRBM”

    軍, 이틀 만에 번복… “北발사체는 SRBM”

    당초엔 美와 달리 “방사포” 주장 非규제 대상…정치적 고려 논란 북한이 지난 26일 쏜 단거리 발사체가 300㎜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던 군 당국이 이틀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라고 수정했다. 방사포 가능성을 높게 본 초기 판단과 관련해 남북 관계 등을 감안한 ‘정치적 요인’ 개입 여부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방사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발사 금지 해당 사항이 아니다.군 관계자는 28일 “북한의 불상 발사체 발사 직후 최대 고도와 비행 거리, 발사 각도 등 제원만으로 판단했을 때 300㎜ 방사포 또는 불상 단거리 발사체로 잠정 평가한 바 있다”면서 “이후 한·미 공동평가 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간 평가했다”고 말했다. 최초 분석부터 SRBM이라고 단언한 미군 판단을 따른 것이다. 앞서 당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발사체 포착 직후 ‘300㎜ 방사포 등 다양한 단거리 발사체일 수 있다’는 군 보고 등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이 이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회 정보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정보위 전체회의 보고가 마무리된 뒤 “국정원에서 (당시 청와대에) 먼저 방사포라고 정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의 오판에 대한 위원들의 질타가 있었고 국정원은 “좀더 신중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종합해 보면 군과 국정원 모두 방사포 가능성을 제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시 이미 미군은 SRBM이라고 발표한 상태여서 청와대가 너무 성급하게 방사포 발표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군을 강도 높게 질책한 것도 이 같은 군과 정보 당국의 잘못된 분석을 토대로 청와대가 엉뚱한 발표를 함으로써 청와대 발표의 신뢰성에 상처를 준 것은 물론 우리의 낮은 대북 정보분석 수준이 드러난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군은 이날 판단 수정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6일 오전 강원도 깃대령에서 동해 쪽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으며 2발은 고도 50여㎞로 250여㎞를 비행했고, 1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 북한은 발사체를 일반적인 탄도미사일 발사 각도보다 저각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이 모두 SRBM이란 판단을 내린 만큼 정확한 기종이 주목된다. 궤도 등이 고체엔진을 사용하는 단거리 지대지미사일 KN02(북한명 독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KN02 개량형일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된다. 북한은 1990년대 시리아에서 러시아제 단거리 미사일 SS21을 수입해 역설계 방식으로 사정거리 120~150㎞의 KN02 개발을 마치고 작전배치한 뒤 지속적으로 사거리를 늘려 왔다. 2014년에는 200~220㎞를 비행했다. 당시에도 기울여서 발사하는 등 방사포와 유사해 혼동이 제기됐다. 게다가 최근 들어 김정은은 고체엔진(북극성 계열) 미사일 개발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따라서 몇 차례 더 시험발사를 거쳐 북한이 ‘북극성 4형’ 개발을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기종이 무엇이든 고도 50㎞ 이내로 250~300㎞를 4분 이내로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은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40년 간 창고 방치된 희귀 페라리…경매가 20억원

    40년 간 창고 방치된 희귀 페라리…경매가 20억원

    40년 가까이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창고 속에서 잠자던 페라리가 경매에 나온다. 최근 클래식 자동차 경매업체인 RM소더비 측은 다음달 9일(현지시간) 희귀 페라리가 경매에 나와 140만~170만 유로(약 18억 7000~22억 70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먼지를 훌훌 털고 출품될 이 페라리는 1969년에 생산된 '365 GTB/4 데이토나'(이하 데이토나)다. 데이토나는 1960년 대 레이싱대회 성적이 부진했던 페라리가 절치부심하며 개발한 스포츠카로 총 1200대 이상이 생산됐다. V12 4.4ℓ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280㎞, 제로백은 5.4초. 이 데이토나가 우리 돈으로 20억원의 가치가 매겨진 것은 희귀함 때문이다. 먼저 이 데이토나는 경주를 위해 차체가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몇 대 안되는 초경량 모델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시내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번호판을 가진 유일한 모델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또하나 흥미로운 점은 이 데이토나의 '과거'다. 처음 이 차의 소유자는 페라리의 창립자인 엔초 페라리의 절친 루치아노 콘티였다. 그러나 1년 후 그는 이 차를 팔았고 또 다시 주인이 바뀌며 1971년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수출됐다. 현재 주인은 지난 1980년 구입한 마카토 타카이다. 구매 이후 창고에만 차량을 넣어둔 덕에 상태가 좋은 편이다. RM 소더비 측은 "전문가를 직접 일본에 보내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했다"면서 "총 3만 6390㎞를 주행했으며 주인이 약간 손을 봤지만 오리지널 상태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차량은 경매를 위해 배에 선적돼 출생지인 밀라노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라면서 "존재가 알려진 이후 전세계 자동차 수집가들의 문의가 폭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유차 배출가스 인증 강화 1년 미룬다

    인증받은 車 내년 9월부터 적용 기준 미달땐 30%까지 판매 가능 환경부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계기로 추진했던 강화된 경유차 배출가스 인증시험을 단계적으로 하기로 했다. 국내 자동차 제작사들이 ‘후폭풍’의 직격타를 맞게 된다는 점에서 준비기간을 부여하되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추진하는 ‘상생’을 선택했다. 환경부는 27일 중·소형 경유차의 실내 인증시험 방법에 기존 연비·배출가스 측정방식(NEDC)이 아닌 국제표준 배출가스시험방법(WLTP)을 도입하는 내용으로 지난 6월 29일 입법예고했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일부 변경해 28일 재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재입법안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새로 인증을 받아 출시하는 경유차의 배출가스 측정방법으로 WLTP를 도입하고, 앞서 인증받은 차량은 2018년 9월부터 적용하되 인증을 받지 못하면 전년도 출고량의 최대 30%만 팔 수 있게 된다. 당초 환경부는 인증을 받지 못한 차량에 대해서는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었다. WLTP는 2014년 3월 국제기술규정으로 마련된 시험방법으로 가속·감속 패턴 등을 실제 운행 상황에 맞춰 검증하고 주행시험 시간을 20분에서 30분으로 늘리는 등 엔진사용 영역을 확대해 ‘임의설정’을 차단할 수 있다. 시험 조건이 강화되지만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기존 방식(0.08g/㎞ 이하)과 동일하다. 유럽연합과 한국이 처음 도입한다. 생산 중단 등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지만 합의안은 내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한시 적용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재인 정부 ‘핵잠수함’ 도입 본격 시동…건조·운용방안 연구 착수

    문재인 정부 ‘핵잠수함’ 도입 본격 시동…건조·운용방안 연구 착수

    정부가 ‘핵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건조와 운용에 필요한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잠수함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사안이기도 하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원자력 추진 함정(잠수함) 개발과 운용을 위한 국내 및 국제법과 규범 등 법적 요건에 관한 연구 계획에 시동이 걸린 상태”라면서 “연말까지는 연구 결과가 도출되어 핵잠수함 건조 여부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또 다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핵·탄도미사일의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고, 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잠수함의 전력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무기체계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필수적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우리 군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2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제 핵 추진 잠수함은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가 됐다”면서 핵잠수함 도입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당시 미국과의 원자력 협정 개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행 ‘한·미 원자력 협정’(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은 이 협정에 따라 이전된 핵물질, 감속재 물질, 장비 등을 통해 생산된 모든 핵물질 등을 핵무기 또는 어떠한 핵폭발 장치, 어떠한 핵폭발 장치의 연구 또는 개발이나 어떠한 군사적 목적을 위해서도 이용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즉 군사적 목적으로는 무기로든 연료든 핵을 다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핵잠수함 도입이 국제사회의 ‘한반도 비핵화’ 요구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함정 추진동력으로써 원자력 사용에 대해서 핵확산금지조약(NPT), 국제원자력기구(IAEA), 한·미 원자력 협정, 한반도 비핵화 선언 등 국내·외적 조약과 협정, 선언 등의 법적 규정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다”면서 “최근 개발되는 원전 기술은 안전성이 높고 방사능 누출 위험이 적어 민간용 선박 엔진으로 검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정부는 핵잠수함 건조 계획을 갖고 있었다. 농축도 20% 미만의 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핵연료 확보 문제 등으로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다. 농축도 20% 우라늄은 IAEA 규정상 저농축 우라늄으로 분류되며 국제시장에서 상용으로 거래되는 수준이다. 이 정도면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수준인 95%에 훨씬 못 미친다. 현재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해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핵잠수함 도입 문제는 검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고, 송 장관도 최근 국회에 출석해 “핵잠수함 도입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군, 핵추진 잠수함 시대 열까?

    군, 핵추진 잠수함 시대 열까?

    우리 군 당국이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와 운용에 필요한 국제법규 등 제약사항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실무 연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7일 “원자력 추진 함정(잠수함) 개발과 운용을 위한 국내 및 국제법과 규범 등 법적 요건에 관한 연구 계획에 시동이 걸린 상태”라며 “연말까지는 연구 결과가 도출되어 핵잠수함 건조 여부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응해 군의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군과 정치권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른 관계자는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원자력을 바탕으로 한 해군력 증강에 대비해 국제조약과 협정, 한반도 비핵화선언 및 탈원전정책 등 국내 정책에 대한 법적 해석, 상업용 원자력 선박 건조 기술동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연구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우리 군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핵잠수함을 건조 운용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적지않다. 탈원전 정책과 한반도 비핵화선언, 한미 원자력협정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함정 추진동력으로써 원자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핵확산금지조약(NPT), 국제원자력기구(IAEA), 한미 원자력협정, 한반도 비핵화 선언 등 국내·외적 조약과 협정, 선언 등의 법적 규정에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다”면서 “최근 개발되는 원전 기술은 안전성이 높고 방사능 누출 위험이 적어 민간용 선박 엔진으로 검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마음만 막으면 2∼3년 안에 핵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주장한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예비역 해군대령은 “핵연료로 사용되는 농축도 20% 미만의 우라늄도 국제시장에서 상용거래로 구매할 수 있고, 핵무기 개발 계획이 전혀 없음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당당히 보고하고 국제사회에 선포한 후 추진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와 군, 정치권에서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해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대선후보간 TV토론회에서 “핵잠수함을 우리 군도 추진할 때가 됐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또 지난 하계 휴가 중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해 안중근함(1800t) 내부를 살피는 이례적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한 방송에 출연해 “핵잠수함 도입 문제는 검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최근 국회에서 “핵잠수함 도입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소속 장진오·정제령 연구원도 최근 논문에서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해 핵 추진 잠수함 도입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노무현 정부 시절 군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한 바 있다. 농축도 20% 미만의 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핵연료 확보 문제 등으로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욜로 라이더, 대형 애마에 꽂히다

    욜로 라이더, 대형 애마에 꽂히다

    “700㏄가 넘는 대형 바이크(모터사이클)는 처음이라서 내심 걱정도 했지만 너무 재미있고 즐겁게 타고 있어요.”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온라인 마케터로 근무 중인 연다인(30·여)씨는 요즘 바이크와 열애에 빠져 있다. 매일 출퇴근길은 물론 주말 라이딩까지 함께하니 연애도 이쯤 되면 중독이다. 또래들은 첫 차를 고민할 나이지만 연씨는 과감히 차를 포기하고 대형 바이크를 선택했다. 기동성부터 타는 즐거움에서 사륜(四輪)은 이륜(二輪)을 절대로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20대 내내 스쿠터를 즐겼지만, 대형 바이크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고심 끝에 지난해 말 총 1900만원 정도를 투자했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후회는 없다. 아직 여성 라이더가 흔치 않다 보니 거리로 나서면 무수한 시선이 꽂힌다. 애마는 수랭식 병렬 4기통 엔진을 단 BMW모터라드의 ‘F700GS’. 입문형인 엔듀로(오프로드용) 모터사이클이라지만 무게가 209㎏, 배기량도 798㏄에 이른다. 시트 높이도 820㎜나 돼 웬만한 남자도 짧은 다리를 한탄하게 만드는 모델이다. 하지만 흔한 ‘제꿍’(제자리에서 넘어지는 것) 한번 없었다. 아직은 도심 주행만을 즐기지만 오프로드도 도전할 생각이다. 연씨는 “나중에 좀더 여유 있을 때 탈 수도 있었지만 지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나 즐거움을 나중으로 미루기 싫어 현재에 투자했다”면서 “만족도로 따진다면 대박 수준”이라고 했다.●8만여대 등록… 내년 연말 ‘10만 시대’ 나만의 만족을 위해 소비를 즐기는 ‘욜로’(YOLO) 바람을 타고 대형 이륜바이크 시장이 쌩쌩 달리고 있다. 욜로란 ‘인생은 한번뿐이다’(You Only Live Once)라는 영어단어의 약자로 현재의 행복을 지향하는 생활방식을 의미한다. 모든 면에서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에 주목하는 잠재 수요층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최근 수입산 대형 바이크 시장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대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가격은 그닥 진입 장벽이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배기량 260㏄를 초과하는 대형 오토바이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0.8%나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이륜차 시장이 0.8% 성장하는 데 그친 것을 고려하면 무서운 증가세다. 국내에선 공식 통계상 배기량 260㏄를 초과하면 레저용 대형 바이크로 분류하는데 50㏄ 미만 제품의 등록대수는 7.8%가 줄었고 생계형 바이크로 분류되는 100~260㏄급은 2% 증가했다. 전체 이륜차 시장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는데 유독 레저용 대형 바이크 인구만 늘어난 셈이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 등록된 대형 바이크 수는 8만 2020대다. 전체 등록된 이륜차 가운데 3.7% 정도다. 하지만 증가세는 무섭다. 업계에선 이르면 내년 연말쯤 ‘레저용 바이크 10만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3040 수요 늘어… 260㏄ 초과 12% 성장 최근에는 단기 해외 바이크 여행도 인기다.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는 정재윤(38)씨는 지난달 4박 5일 일정으로 지인들과 몽골로 바이크 여행을 다녀왔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무작정 달려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틀 연차를 내고 훌쩍 떠났다. 딱히 정해 놓은 코스도 없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해 현지에서 구형 스즈키 ‘DR 650’을 빌린 뒤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20~30분을 내리 달려도 건물 하나 볼 수 없는 광활한 초원이 펼쳐지는 이곳은 최근 바이크 여행족들 사이에 떠오르는 명소다. 누가 정해 놓은 길이 아닌, 내가 정한 길을 맘껏 달릴 수 있는 것은 모터사이클 여행의 매력이다. 사흘간 달린 거리는 총 700㎞ 정도. 정씨는 “엉덩이가 얼얼할 정도로 바이크를 탔지만 곧장 다음 라이딩 계획을 세우고 싶어질 정도로 매력적인 여행이었다”면서 “광활한 초원을 따라 양떼들 사이로 바이크를 몰던 기억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체험”이라고 했다. 정씨는 현재 BMW ‘R나인T 스크램블러’의 구입을 계획 중이다. 복고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젊은층에게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 그는 “다음번에는 내 바이크를 타고 고비사막을 넘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30~40대를 중심으로 값비싼 레저용 바이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형 바이크는 최소 1000만원 이상의 가격에 구매층이 한정됐지만 최근에는 금융회사는 물론 자체 할부나 리스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으면서 고객층이 두꺼워지는 추세다.●BMW모터라드 vs 할리 데이비슨 양강구도 현재 국내 대형 바이크 시장은 BMW모터라드와 할리 데이비슨의 양강 구도다. 여기에 혼다와 스즈키, 가와사키 등 일본 바이크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덕분에 어느 때보다 다양한 대형 바이크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단단한 독일 기술력과 완성도로 무장한 BMW모터라드는 주로 젊은층을 기반으로 바람몰이 중이다. 고급차 브랜드로 익숙한 BMW는 사실 자동차를 생산하기 전부터 오토바이를 만들어 왔다. 지난해 총 2104대를 판매하며 대형 모터사이클 판매 1위를 유지했다. 한국시장에선 ‘마(魔)의 고지’라던 연 1000대 판매를 최초로 달성한 후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40%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며 5년 만에 판매량을 2배로 끌어올렸다. 라인업도 다양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파워를 자랑하는 슈퍼 스포츠 모터사이클 ‘S 1000 RR’을 필두로 전천후 엔듀로 모터사이클로 전 세계 베스트셀링 모델인 ‘R1200GS 어드벤처’, 복고풍의 모던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R나인T’가 인기 모델이다.아메리칸 바이크를 대표하는 할리 데이비슨도 중장년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다. 지난해 불과 96대 차이로 BMW모터라드에 내준 1위 자리를 올해는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다. 지난 4월 라이더들이 자주 찾은 강원도 원주에 10호점을 낸 데 이어 지난 24일 정식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에 11호점을 개점하며 경기 북부권에 새 거점을 마련했다. 이달 들어선 새로 면허(2종 소형)를 딴 사람이 자사 제품을 구입하면 80만원을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장거리 투어용 ‘스트리트 글라이드 스페셜’, 도심형 바이크 ‘스트리트 750’, 복고풍 디자인의 ‘포티에이트’는 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소형 바이크 대표주자 ‘혼다’ 외연 확장 소형 바이크 중심의 혼다도 외연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260㏄ 이상 대형 바이크 892대를 판매한 기세를 몰아 올해 1000대를 넘어선다는 게 목표다. 7월 말 현재 판매대수(687대)를 고려하면 연간 판매기록은 무난히 경신할 전망이다. 2017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 전천후 바이크 ‘X-ADV’에 이어 ‘CBR1000RA’, ‘CBR1000S1’, ‘CB1100RS’, ‘CB650F’ 등을 올 들어 선보였다. 대표주자는 ‘골드윙’과 ‘포르자’다. 배기량 1832㏄, 무게만 390㎏에 달하는 매머드급 바이크인 골드윙은 올해로 42주년을 맞는 혼다의 기념비적인 모델이지만 여전히 소유주들이 1년에 한 번 전국 모임을 가질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껍다. 빅스쿠터인 포르자는 출퇴근부터 장거리 여행까지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로 2013년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국내 업체는 獨·美·日에 밀려 ‘고전’ 아쉬운 점은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점이다. 김영호 한국이륜차산업협회 부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레저용 바이크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우리 브랜드들은 전혀 자기자리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그나마 택배나 음식배달용 저가 바이크만 국산이 팔릴 뿐 레저용 시장에서는 독일과 미국, 일본 바이크에 시장을 고스란히 내주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정은 “고체엔진 꽝꽝 생산하라”… 3단 ICBM 개발 중

    김정은 “고체엔진 꽝꽝 생산하라”… 3단 ICBM 개발 중

    화성 13형·북극성 3형 그림 노출 열병식 때 나왔던 미사일로 추정 고체엔진도 ICBM급 확대 전망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8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의 생산 및 실전배치 의지를 과시했다. 고체엔진 생산도 독려해 액체엔진과 고체엔진을 동시에 활용하는 ‘투트랙’ 미사일 전략을 분명히 밝혔다.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김정은 동정을 보도했다. 화학재료연구소에 대해 통신은 로켓 탄두가 대기권 안으로 재진입할 때 생기는 충격과 열로부터 탄두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소재와 고체 로켓엔진의 분출구 제작에 들어가는 소재 등 ‘화성’ 계열 미사일을 포함한 현대적 무기장비에 사용되는 화학재료들을 개발, 생산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생산 능력을 확장해 과학연구개발과 생산이 일체화된 최첨단연구기지로 현대화해야 한다”며 “고체로켓발동기(고체엔진)와 로켓 전투부첨두를 꽝꽝 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화성14형을 ICBM이라고 주장하는 북한이 ICBM의 안정적 양산·배치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동시에 ICBM급까지 염두에 둔 고체엔진 개량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번 전략군사령부를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공개된 사진 속 그림 등을 통해 대내외에 위협을 가시화하는 전략도 되풀이했다. 김정은이 방문한 화학재료연구소 벽면에는 ‘화성13형’과 수중전략탄도탄 ‘북극성3형’에 대한 상세한 그림이 부착돼 있다.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형’과 ICBM급 ‘화성14형’ 계열로 추정되는 화성13형과 새로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 준 것이다. 화성13형은 3단 미사일로 돼 있다는 점에서 1단을 화성12형 및 화성14형과 마찬가지로 백두산엔진을 장착하고 2, 3단을 얹은 것으로 풀이된다. 2단으로 된 화성14형이 ICBM급 사거리를 갖췄다는 점에서 3단까지 장착한 화성13형의 사거리 또한 ICBM급 이상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열병식 때 공개됐다가 아직 시험발사 등을 하지 않은 나머지 하나의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고체엔진을 이용하는 북극성3형을 SLBM으로 개발 중이라는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액체엔진과 고체엔진 ‘투트랙’ 미사일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북한이 궁극적으로 액체엔진에 이어 고체엔진도 ICBM급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정은이 이번 방문에서 “고체엔진을 ‘꽝꽝’ 생산하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김정은 옆 갈색 원통의 정체는...슬쩍 흘린 미사일 두 발

    김정은 옆 갈색 원통의 정체는...슬쩍 흘린 미사일 두 발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사흘째인 23일 북한이 ‘북극성-3형’ 등 아직 시험 발사하지 않은 신형 미사일 두 종류를 살짝 공개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게재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시찰 소식을 전하며 관련 사진 10장을 게재했다. 김정은의 활동이 언론에 노출되기는 8일 만이다.김 위원장은 “(이 연구소의) 생산능력을 확장하여 과학연구개발과 생산이 일체화된 최첨단연구기지로 개건 현대화해야 한다”며 “고체로켓발동기(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로켓엔진)와 로켓 전투부첨두를 꽝꽝 생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연합뉴스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한장의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뒤로 ‘수중전략탄도탄 북극성-3’이라고 적힌 설명판이 보인다. 설명판에는 ‘북극성-3호’의 구조로 추정되는 개념도가 있다. 북극성-3형 미사일과 관련된 내용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액체연료를 쓰는 ‘화성’ 계열과 고체연료를 쓰는 ‘북극성’ 계열의 두 종류로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1형’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올해 2월에는 이를 지대지로 개조한 ‘북극성-2형’을 발사했다. 이런 점에서 북한이 앞으로 공개할 새로운 고체연료 기반의 미사일은 북극성-3형이라는 이름을 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일단 북한이 노출한 사진으로 미뤄볼 때 ‘북극성 3형’은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SLBM으로 추정된다. 한편 같은 사진의 맞은편 벽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3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구조가 그려진 설명판이 보인다. ‘화성’ 계열은 액체연료 기반 탄도미사일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둥근 원통 모양의 갈색 물체 옆에 서 있는 사진도 게재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 물체와 관련, “북극성-3형의 연료통일 수 있다”며 “(이번 보도는) 북한이 화성-14형의 재진입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직경확장형의 SLBM 겸 지대지 미사일을 곧 쏠 것이라는 두 가지 의미의 시위”라고 분석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아이콕핏’ 하나면… 모든 정보가 한눈에 쏙

    ‘아이콕핏’ 하나면… 모든 정보가 한눈에 쏙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푸조 2008’은 푸조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2014년 10월 국내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이 6000여대에 이른다. 작고 가벼운 차체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 민첩한 움직임, 우수한 연비, 합리적인 가격 등은 뉴푸조 2008이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한 배경이기도 하다. ‘블루HDi 엔진’에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를 접목해 리터당 18.0㎞의 복합연비(도심 16.9㎞, 고속 19.5㎞)를 달성했다. 작지만 강해 최대출력 99마력에 최대토크도 25.9㎏·m다. 우리나라에는 악티브(2590만원), 알뤼르(2995만원), GT라인(3295만원) 등 3개 사양이 수입된다. 운전석에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보고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콕핏 시스템’과 실내를 은은하게 비춰 주는 LED 라이트도 갖췄다. 새로 적용된 ‘액티브 시티 브레이크 시스템’은 최대시속 30㎞에서 전방 추돌 상황을 막아 준다. GT라인에 적용된 ‘그립 컨트롤’은 눈길, 모래밭, 진흙길 등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분리형 2열 시트 덕에 트렁크 공간도 410~1400ℓ까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전기모터 장착… 힘과 환경 다 잡은 하이브리드

    전기모터 장착… 힘과 환경 다 잡은 하이브리드

    디젤 차량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코카’(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디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에 강점을 갖고 있는 일본 브랜드들은 SUV 하이브리드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한국토요타의 경우 현재 판매 중인 10종의 전체 라인업 중 5종이 하이브리드다. 그중 대표적인 모델인 ‘라브4’ 하이브리드다.1994년 첫선을 보인 라브4는 ‘4륜 구동 여가활동 차량’(Recreational Activity Vehicle)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차 이름을 붙였다. 무거운 프레임에 낮은 연비, 비싼 가격, 불편한 승차감을 지닌 기존 SUV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날렵한 소형 SUV가 라브였다. 라브는 2009년 처음 국내에 출시된 이후 현재 4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3월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로 추가됐다. 2017년형 라브4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친환경적 성능과 힘 있는 주행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것이다. 라브4 하이브리드는 2.5ℓ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얹는 방식으로 최고 197마력의 출력을 낸다. 이는 동급 경쟁의 디젤 모델을 뛰어넘는 수준이며 ℓ당 13.0㎞에 이르는 복합연비도 달성했다. 주행 상황에 따라 스스로 구동력을 제어하는 첨단 전자식 ‘E-4 4륜구동 시스템’은 라브4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특징이다. 뒷바퀴에 추가한 전기 모터와 제너레이터는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평상시에는 전륜으로 주행하지만 미끄러운 노면, 빠른 출발과 가속이 필요한 상황, 코너링 등 주행 상황에 맞게 전자적 4륜구동 시스템이 가동돼 안정된 주행 성능을 보여 준다. 이와 함께 파워백도어, 시트메모리 등 다양한 편의장치와 운전석 무릎 및 조수석 쿠션 에어백을 포함한 동급 최대 수준인 8개의 에어백, 사각지대감지(BSM), 후측방경고(RCTA), 경사로밀림방지(HAC), 차체자세제어(VSC), 트레일러스웨이컨트롤(TSC) 등 첨단 안전장치 등도 장착됐다. 한국토요타는 2009년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2015년 ‘프리우스V’, 2016년 SUV 모델인 ‘라브4 하이브리드’, 올해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전국 전시장에서 고객 사은 행사를 통해 각종 시승회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움직이는 스위트룸, 경제성도 갖췄네

    움직이는 스위트룸, 경제성도 갖췄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다. 세단이 주류를 이루는 우리나라와 달리 SUV나 픽업트럭의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닛산은 그런 미국에서 SUV로 잘나가는 브랜드다.올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준중형 SUV ‘로그’다. 미국에서 19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이상 증가했다.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정도다. 이탈리아의 섬 이름에서 따왔다는 중형 SUV ‘무라노’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2002년 출시 이후 미국에서만 약 92만대가 팔렸다. ‘움직이는 스위트룸’이라는 콘셉트로 최상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전략이 주효했다. 최고급 가죽시트는 미항공우주국(나사)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를 적용했다. 골반부터 허리, 가슴까지 몸의 중심을 과학적으로 지지해 장거리 이동에도 누워서 가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경제성도 확보하고 있다. 무라노 하이브리드의 경우 2500㏄급 ‘QR25 슈퍼 차저 엔진’과 15㎾ 전기모터의 조합을 통해 최고 253마력의 출력을 내뿜는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JD파워 조사에서 올해 SUV 분야 상품성 만족도 최고 점수를 받기도 했다.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대형 SUV ‘패스파인더’도 빼놓을 수 없다. 7인승 대형 패밀리 SUV로는 이례적으로 2012년 미국 시장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9만대가 팔렸을 만큼 초기에 돌풍을 일으켰다. 디자인과 실용성이 크게 개선된 4세대 부분 변경 모델이 다음달 중순 국내에도 출시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졸음 진동’ 잡고 경고음 울리고… SUV, 안전을 달린다

    ‘졸음 진동’ 잡고 경고음 울리고… SUV, 안전을 달린다

    졸음운전은 치명적 위험을 내포한다. 고속도로를 시속 100㎞로 주행하다 단 1초를 졸면 차는 칠흑 같은 어둠 속을 28m나 질주한다. 잠깐 조는 몇 초 사이 차는 중앙선을 침범하기도, 차선을 이탈하기도, 도로 밖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지난해 7월 강원 평창 봉평터널 관광버스 추돌사고(4명 사망)도, 올 6월 경부고속도로 광역버스 추돌사고(2명 사망)도 이런 이유였다.르노삼성은 안전운전을 위한 첨단 기능 도입에 앞장서는 브랜드다. 중형 세단 SM6에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술을 탑재한 데 이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에도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는 다양한 안전 옵션을 적용했다. 졸음운전은 수면 부족이나 집중력 저하 등 운전자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원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동차 자체에서 야기되는 문제도 있다. 이 중 하나는 ‘진동’과 ‘소음’이다. 실제 어떤 사람은 차를 타고 앉기만 하면 졸음이 쏟아진다고 호소하는데, 과학계에서는 원인의 상당 부분이 저주파 진동과 소음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버스나 전철에서 아주 심한 저주파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는데 이는 우리가 직접 느끼진 못하지만, 뇌를 비롯한 신체 각 기관에 영향을 준다. 르노삼성은 이러한 저주파 진동·소음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QM6는 국내 SUV 최초로 능동소음제거(ANC) 기술을 탑재했다. ANC 기술은 단순히 듣기 싫은 외부의 소음이나 바람 소리, 디젤 엔진 특유의 주행 소음을 제거하는 차원을 넘어 졸음운전을 유발하는 저주파 소음을 제거해 운전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특히 졸음운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고속도로에서는 차마다 특유의 바람 소리나 주행 소음이 나기 마련인데 이러한 단조로움이 긴장도와 주의력 저하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른바 ‘고속도로형 최면’이다. ANC 기술은 차량 내 센서를 통해 특정 주파수대의 잡음이 감지되면 역파장 성질의 주파수를 만들어 졸음의 요인을 완화시킨다. 졸면 깨워 주는 기능도 있다. QM6는 운전자피로도경보시스템(UTA)을 탑재해 졸음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고 위험에서 운전자를 보호한다. UTA는 현재 운전자가 운전대를 어떻게 조작하는지, 가속과 감속 패턴 등은 어떤지 등 다양한 변수를 분석해 계기판 메시지와 함께 경고음을 울려 준다. 졸거나 운전자의 집중도가 떨어졌다고 판단될 때 차가 즉각적으로 ‘1차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원래 현대차 ‘제네시스’나 한국GM ‘임팔라’와 같은 대형 세단에만 적용됐던 기술이지만 중형 SUV 최초로 QM6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됐다. 그럼에도 운전자가 졸음으로 차선을 이탈했거나 전방 추돌이 우려되면 다시 경보음을 울려 ‘2차 경고’를 한다.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과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 QM6에는 차량 스스로 충돌을 예방하거나 속도를 낮춰 주는 긴급제동시스템(AEBS) 등도 장착돼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4000만원대 ‘드림카’ 타고… 낭·만·캠·핑

    4000만원대 ‘드림카’ 타고… 낭·만·캠·핑

    #사례1. 국내 한 대기업 감사팀 과장으로 근무하는 김모(37)씨는 캠핑 마니아다. 주말마다 아내와 함께 캠핑장 투어에 나선다. 올해 말에는 1년간 휴직계를 낸 뒤 캠핑카를 타고 유럽 대륙을 횡단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국경을 통과할 때 필요한 ‘영문자동차등록증’, ‘한국(ROK) 스티커’, ‘임시 번호판’ 등을 발급받는 절차도 조만간 밟기로 했다. 행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통과하고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가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캠핑카를 배로 실어날라야 한다. 김씨는 최근 11인승인 벤츠 ‘스프린터’를 구입했다. 차값이 1억원이 넘었지만 장거리 여행을 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 차는 지금 캠핑카 전문 제작업체에서 캠핑용 차량으로 변신 중이다. 김씨는 “구조변경에 내부 인테리어 작업까지 모두 마치면 1억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되지만 대륙 횡단이라는 일생일대의 소원을 이루려면 이 정도 거금은 투자해야죠”라고 말했다.#사례2. 대구에 사는 황모(56)씨는 지난 2월 2006년식 25인승 승합차인 현대차 ‘e-카운티’를 1600만원에 샀다. 이후 5개월 동안 캠핑카 공방에서 공방 주인의 도움을 받으며 내부 수리를 했다. 에어컨, 전기 순간 온수기, 물 펌프, 오수통, 태양열 전지판 등을 새로 구입해 달았다.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등 소모품도 싹 갈아 끼웠다. 수리 비용으로 총 2000만원이 들었다. 황씨는 “지난달 구조변경 승인을 받고 한 달 동안 가족들과 함께 전국 여행을 다니는 중”이라면서 “4인승으로 개조한 탓에 버스전용차로를 못 타는 게 아쉽지만 연비(약 7㎞/ℓ)가 나쁘지 않아 만족한다”며 흐뭇해했다.캠핑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캠핑카족(族)’이 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캠핑카 등록 대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9231대로 집계됐다. 2007년 346대에서 10년 만에 27배나 늘었다. 아직까진 ‘캐러밴’ 등 캠핑 트레일러가 전체 캠핑카의 80%를 차지하지만 ‘모터홈’(운전석 뒤를 주택처럼 꾸민 차)으로 불리는 전용 캠핑카의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264대가 등록했다. 지난 한 해 등록한 270대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경기 남양주의 캠핑카 판매점 ‘카인드’ 측은 “주 고객층이 50~60대에서 30대까지 내려왔다”면서 “지금 주문하면 연말에나 차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핑카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끌고 다니는 이동식 주택인 트레일러는 2000만~4000만원에 살 수 있다. 국산 캠핑카는 4000만~1억원, 수입 캠핑카는 1억~2억원 정도 한다. 캠핑카 전용으로 제작된 벤츠 스프린터는 1억원 후반대에 팔리고 있다. 화장실, 취사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고 출퇴근용과 병행해서 쓸 수 있는 ‘세미캠핑카’는 4000만원 미만으로 저렴한 편이다. 정부가 2014년 6월 11인승 이상 승합차의 캠핑카 튜닝을 허용하면서 개조 ‘붐’도 일고 있다. 중고차를 사 개조하면 신차 구입 비용의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 교통안전공단이 집계한 ‘연도별 캠핑카 튜닝 실적’에 따르면 허용 첫해인 2014년 123대에서 지난해 610대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717대로 이미 지난해 튜닝 실적을 뛰어넘었다. 개조 캠핑카 10대 가운데 9대는 승차인원이 11인승 이상 35인승 이하인 중형 승합차다.‘셀프’ 개조를 하는 캠핑카족도 있다. 다만 개인이 직접 캠핑카를 제작할 경우 전복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내부에 가구 등을 마구 넣다 보면 차량의 균형 축이 흔들릴 수 있다. 김용달 교통안전공단 검사기준처 부장은 “35도 경사도에서 측면으로 기울어지는 최대안전경사각도 시험을 통과하는 게 관건”이라며 “설계를 잘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규제와 시설 등 인프라는 캠핑카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캠핑카는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승합차로 분류된다. 외국과 달리 ‘트럭캠퍼’ 등 화물차는 캠핑카로 등록할 수 없다. 따라서 ‘포터’, ‘봉고’ 등 화물차를 캠핑카로 개조한다 해도 특수자동차의 하나인 이동업무차량이기 때문에 취사 시설을 갖출 수 없다. 사실상 ‘반쪽짜리 캠핑카’인 셈이다. 중고 화물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것 역시 현행법상 허용되지 않는다. 불법으로 캠핑카를 개조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조성훈 캠핑카제작자협회장은 “신조차(새 차), 운행차(중고차)에 대해 동일한 잣대가 필요한데 운행차에 대해 튜닝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은 현행법의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장 수요를 보고 법 개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핑카 주차 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캠핑카는 전고가 높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외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해도 전장(길이)이 다른 승용차나 승합차에 비해 길다 보니 주변 차량 이동에 방해가 돼 이웃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한다. 캠핑카를 주차 문제 때문에 되파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 때문에 캠핑카 판매점들은 구매 희망자와 상담을 할 때 ‘주차 시설을 확보했는지’를 가장 먼저 물어본다. 캠핑카 전용 휴게소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20여곳 가운데 오토캠핑 휴게소는 한 곳뿐이다. 지난해 남해 제2고속도로의 장유 휴게소 오토캠핑장이 폐쇄돼 지금은 동해고속도로의 구정 휴게소(동해 방향)에만 남아 있다. 이 또한 캠핑카 전용 휴게소는 아니며 수도 시설을 갖춘 캠핑존에 가깝다. 전기나 물이 급히 필요한 ‘캠핑족’들은 주유소로 가서 양해를 얻고 빌려 쓰는 일이 다반사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이용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오토캠핑 휴게소를 더 늘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핑카를 몰고 갈 수 있는 곳도 많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전국 1666곳의 캠핑장 가운데 오토캠핑장은 324곳(19.4%)이다. 이곳에서도 캠핑카를 주차할 만한 곳은 많지 않다. 공간이 넓은 국공립 캠핑장은 전국적으로 96곳에 불과하다. 시설 투자에 인색한 민간 캠핑장에서는 여름철만 되면 전력 사용 문제로 불만이 폭주한다. 캠핑카 제작업체 제일모빌의 장순탁 대표는 “캠핑장 전기가 항상 모자라다 보니 전압이 190V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저전압 상태가 지속되면 에어컨 기판이 녹아 제품 고장으로 이어지기 일쑤”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캠핑은 가족이 함께하는 여가 문화로 캠핑카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전기차 지원에 버금가는 캠핑카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글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글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내 경유차에 휘발유 넣은 주유소… 시동 끄지 않고 차종 안 알렸다면 운전자도 20~30% 책임 있어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내 경유차에 휘발유 넣은 주유소… 시동 끄지 않고 차종 안 알렸다면 운전자도 20~30% 책임 있어요

    수리비·렌터카 비용 요구 가능… 시동 걸기 전 발견 땐 수리비 줄어 영수증 유종 확인 후 시동 걸어야 주유소 아무 보상 해주지 않으면 1372 소비자 상담 센터 이용해요 직장인 김모(40)씨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려다가 어이없는 사고를 당했습니다.휴가지로 출발하기 전에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었는데 시동을 걸자 엔진 소리가 이상했죠. 주유소 직원이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었던 겁니다. 화가 난 김씨는 주유소 사장님에게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으면 어떡하냐”면서 차 수리비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주유소 사장님은 “직원에게 물어보니까 손님이 기름을 넣기 전에 경유라고 말을 안 해 줘서 휘발유인 줄 알았다더라”면서 “직원이 기름을 넣을 때 손님도 경유인지 휘발유인지 확인을 안 했으니까 손님 책임도 크다”고 우깁니다. A씨는 주유소로부터 차 수리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김씨의 사례와 같은 주유소 혼유 사고가 종종 발생해 피해 상담이 접수되는데요. 운전자가 주유소로부터 차 수리비 등에 대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혼유 사고는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경유차의 기름 주입구가 휘발유차보다 크기 때문인데요. 주입구가 눈으로 보기에도 확실히 차이가 나는데 주유소 직원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주유소 측의 과실이 큽니다. 주유소 직원의 부주의로 혼유 사고가 일어났다면 주유소가 운전자에게 자동차 수리비는 물론 수리 기간에 타고 다닐 동일한 차종의 렌터카 비용까지 보상해야 하죠. 수리비는 혼유 사고로 고장난 차량의 부품값과 수리에 드는 인건비를 합친 금액인데요. 차종에 따라서 몇 백만원에서 몇 천만원까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렌터카 비용도 차종에 따라 천차만별이죠. 차량 수리비는 혼유 사고를 발견한 시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기름을 넣고 시동을 걸기 전에 혼유 사고를 알게 됐다면 연료탱크만 세척하거나 교체하면 되니까 수리비가 쌉니다. 하지만 시동을 걸고 차를 조금이라도 운행했다면 휘발유가 이미 경유차 엔진에까지 들어갔기 때문에 연료계통 부품을 통째로 바꿔야 합니다. 수리비도 당연히 비싸지죠. 항상 주유소에 100% 책임이 있는 건 아닙니다. 운전자가 일부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해야 하죠. 일단 운전자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시동을 끄지 않은 경우입니다. 운전자 부주의로 시동을 켠 상태에서 주유했다면 휘발유가 경유차의 연료계통 부품으로 바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수리비가 많이 듭니다. 시동을 켜고 주유해서 수리비가 비싸졌기 때문에 비용의 일부를 운전자가 내야하죠. 운전자가 주유소 직원에게 “경유차예요” 또는 “경유 3만원요”라는 등 경유차라는 사실을 미리 말해 주지 않았다면 운전자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운전자는 기름을 다 넣고 시동을 걸기 전에 영수증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주유소 영수증에는 기름값과 함께 경유 또는 휘발유라고 기름의 종류가 표시되는데요. 영수증에서 이를 확인하지 않고 시동을 켠 운전자에게도 과실이 인정된다고 하네요. 실제로 혼유 사고에 이와 같은 운전자의 부주의가 있었다면 민사소송에서 운전자에게 20~30%가량의 과실이 있다고 판결합니다. 수리비 등의 20~30%는 운전자가 내야 한다는 거죠. 혼유 사고로 피해를 입었는데 주유소에서 아무런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에서도 해결이 잘 되지 않는다면 민사소송으로 가야 합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혼유 사고를 예방하려면 운전자는 기름을 넣기 전에 반드시 시동을 끄고, 주유소 직원에게 경유인지 휘발유인지 정확히 말해 줘야 한다”면서 “직원이 주유할 때 기름의 종류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기름을 넣은 뒤에 영수증을 안 받거나 받아도 확인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은데요. 영수증은 혼유 사고를 입증할 가장 중요한 자료이므로 반드시 받아서 확인하고 챙겨놔야 보상받는 데 유리하다고 합니다. esjang@seoul.co.kr
  • 현대차, 친환경차 31종 개발…2020년 글로벌 2위 달린다

    현대차, 친환경차 31종 개발…2020년 글로벌 2위 달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0년까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31종까지 늘리는 내용의 ‘친환경차 추진 로드맵’을 17일 발표했다. ‘디젤 게이트 파문’ 등으로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이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일본 도요타에 이어 2020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에 극도의 실적 부진을 보였던 현대차그룹은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려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엔진+전기모터·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외부 충전식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2018년 상반기까지 한 번의 충전으로 39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기반 전기차를 공개할 방침이다.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한편 2021년에는 고급차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된 수소 에너지 체험공간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세계 최초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했다.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에 충전한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반응할 때 나오는 화학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차세대 친환경차를 말한다. 수증기 외 유해가스는 발생하지 않아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수소전기차는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 성능, 내구, 저장 능력에서 모두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우선 수소전기차 시스템 효율이 60%로 기존 55.3%보다 높아졌고,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항속거리)도 현재 415㎞에서 580㎞(국내 기준) 이상으로 늘어난다. 최대 출력도 기존보다 약 20% 증가한 163마력(PS)으로 동급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성능이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대를 보급한다는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맞춰 세단 기반의 수소전기차를 개발하고 올 4분기에는 차세대 수소전기버스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11월 17일까지 서울시와 손잡고 만든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전시하고 수소차의 정화 과정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130년 역사의 내연기관으로부터 친환경 파워트레인 쪽으로 자동차 시장의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주도권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미 국방 “대북 외교·경제적 압박 우선… 긴밀 협의”

    트럼프, 김정은 태도 변화에 “매우 현명하고 논리적인 결정” 틸러슨 “북·미 대화 金에 달렸다”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미사일 지침 개정, 전작권 전환 등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송영무 국방장관은 오는 29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16일 송 장관과 미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사거리 800㎞ 미사일의 탄두중량을 현행 500㎏에서 1t으로 늘리는 협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국은 외교적·경제적 대북 압박 조치를 우선해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어떠한 조치가 이뤄지든 사전에 송 장관과 긴밀히 협의해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괌 포격’을 위협하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반도 긴장도 서서히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태도 변화에 대해 “매우 현명하고 논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김정은이 매우 현명하고 상당히 논리적인 결정을 내렸다”면서 “안 그랬다면 재앙과 함께 (그에겐)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반응은 미국령인 괌을 공격하겠다고 엄포를 놨던 김 위원장이 지난 14일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분간 미국의 행태를 더 지켜보겠다”며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는 북한의 태도에 따라 대화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5일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는 방법을 찾는 데 계속 관심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그(김정은)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국제 종교자유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이날 미 국무부는 북한을 16년 연속 종교 자유 억압국으로 지정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괌 미사일 도발 중단만으로는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겠다는 진정한 의지를 보일 때 북한과 대화를 원하나 현재 북한은 그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로이터통신은 미 정보기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미사일 엔진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 엔진 수입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하는 정보가 있다. 우리는 북한이 자체적으로 엔진을 제조할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상당수 전문가들은 화성 12형과 화성 14형에 장착된 백두엔진은 옛 소련제 RD250과 추진력 차이가 있고 보조엔진 4개가 장착되는 등 사실상 완전히 새로운 엔진으로 판단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NYT “北미사일, 러시아와 연계된 우크라이나 업체 기술” 보도

    NYT “北미사일, 러시아와 연계된 우크라이나 업체 기술” 보도

    옛소련 국가 우크라이나의 탄도미사일 기술이 북한으로 이전됐을 가능성에 대한 미국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이를 놓고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에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병합 사태 이후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는 두 나라가 미사일 기술 유출 가능성에 대한 책임을 상대방에 떠넘기며 각자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4일 북한이 지난달 시험발사에 성공한 ICBM급 미사일 엔진을 블랙마켓(암시장)에서 조달했으며, 공급처로 과거 러시아와 연계된 우크라이나 로켓 생산업체 ‘유즈마슈’가 지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우크라이나 당국은 즉각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유즈마슈 측은 성명을 통해 NYT 보도를 반박하면서 “우주 사업이든 국방 사업이든 북한의 미사일(로켓) 프로그램과 한 번도 연계된 적이 없다”면서 “우크라이나가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유즈마슈는 군사용 미사일이나 미사일 복합체를 생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도 “우크라이나 국방, 항공·우주 기업들은 북한에 무기나 군사기술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 로켓 기술의 북한 유출 정보는 우크라이나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러시아 선동가들에 의해 꾸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뒤이어 15일엔 우크라이나 우주청 청장대행 유리 라드첸코가 가세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에 장착된 엔진에 대해 “그런 엔진들은 2001년까지 우크라이나의 유즈마슈 공장에서 우주로켓용으로 제조됐다”면서 러시아 우주로켓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 미사일에 사용된 RD-250 엔진은 러시아 우주로켓 사이클론-2, 사이클론-3에 사용됐다며 모두 233개의 로켓이 생산돼 우주발사에 사용됐다고 부연했다. 라드첸코 청장은 “우크라이나 당국의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금도 7~20개의 사이클론 로켓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엔진과 설계도를 갖고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 로켓이나 엔진이 북한으로 이전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미사일 기술이 북한으로 이전됐을 가능성을 부각했다. 러시아 ‘국가안보사회응용문제연구소’ 소장 알렉산드르 쥘린은 15일 자국 TV 방송 R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으로 간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제 미사일 엔진을 복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쥘린 소장은 “지난해 3월 30일부터 6월 1일 사이에 (우크라이나 국영 로켓 제작 업체) 유즈마슈 출신 엔지니어 6~10명 정도가 북한으로 일하러 갔으며,몇 년 전에도 12~16명 정도의 우크라이나 전문가가 북한으로 갔다”면서 “이들의 머릿속에 모든 것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일자리를 찾아 북한으로 간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이 현지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도왔다는 주장이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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