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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엔진 결함 숨기고 비행 강행” 직원들 의혹 제기

    “진에어, 엔진 결함 숨기고 비행 강행” 직원들 의혹 제기

    진에어가 지난해 9월 여객기에 중대한 엔진 결함이 발생했는데도 운항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이를 숨기고 위험한 비행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직원들에 의해 제기됐다.24일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항공직원연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9월 19일 관을 떠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LJ642편에서 이 같은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진에어 직원의 제보를 바탕으로 제기된 의혹에 따르면 당시 LJ642편에 투입된 B777 여객기가 괌 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엔진에 문제가 있었다. 항공기는 공항에 도착하면 모든 엔진을 끄고 승객을 내리게 해야 하는데, 당시 기장이 엔진을 끄려고 했지만 왼쪽 1번 엔진이 꺼지지 않고 계속 가동됐다는 것이다. 직원연대는 “엔진이 정지하지 않는 것은 엔진으로 들어가는 연료 공급 계통에 결함이 생겼다는 것”이라면서 “비행 중에 엔진에 불이 나면 조종사 비상조치로 엔진으로 공급되는 연료를 차단해야 하는데, 연료 공급 계통에 문제가 있다면 이것이 불가능해져 엔진 폭발 등 더 위험한 사태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여객기는 약 70분 뒤 다시 인천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다. 직원연대는 “엔진의 중대 결함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단순 지시 계통 결함으로 조작, 곧바로 비행에 투입했다”면서 “절대 비행에 투입해서는 안 되는 중대 결함을 은폐하고 많은 승객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 있는 위험한 비행을 강행했다. 이는 경영진과 당시 정비본부장에 의해 자행된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에어는 “당시 괌 공항 도착 후 엔진이 정상적으로 정지됐고, 정지 후 연료 공급관에 남아 있는 잔여 연료에 의해 연무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당시 정비 교범 및 제작사 지침에 의한 점검을 진행했으며, 엔진 시운전 결과 결함 해소가 확인돼 준비됐던 대체편은 취소하고 정상 운항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당시 이 상황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B777 항공기 엔진 정지 후 연기 발생’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현재 이 사고를 다시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에어가 제출한 보고서와 해당 여객기에 남아 있는 운항·정비 데이터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진에어가 엔진의 중대 결함을 숨기고 허위 보고하고 비행을 강행했는지, 아니면 가벼운 연무가 발생해 이를 해소하고 안전하게 비행했는지 충분히 밝혀낼 수 있다”면서 “조만간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을 긴장시키는 폭격기 B-52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을 긴장시키는 폭격기 B-52

    지난 16일 새벽 북한은 돌연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썬더를 빌미로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시켰다. 다음날 B-52 폭격기가 한반도 근처까지 날아왔다. 군관계자들에 따르면 B-52 폭격기는 17일 오전 중 한반도 남단 상공을 통과하는 비행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B-52 폭격기는 우리 방공식별구역으로 진입하지 않고, 방향을 틀어 일본 오키나와로 날라갔다. B-52 폭격기에 민감한 북한 B-52 폭격기가 한반도에 등장할 때마다 북한은 항상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B-52 폭격기는 전략폭격기이다. 전략폭격기는 말 그대로 유사시 우리에게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미국의 전략폭격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그리고 전략핵잠수함과 함께 전략핵무기의 3대 축으로 꼽힌다. 냉전시절 B-52 폭격기는 740여대가 생산되었고 북한에 의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 그때마다 나타나 소방수 역할을 했다. 1968년 1월 미 해군의 정보 수집함 푸에블로호가 북한에 납치되자 미국은 B-52 폭격기로 핵 공격을 가하는 작전을 검토했다. 또한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이 발생하자, 사흘 뒤 미국은 B-52 폭격기를 전격 출격시켰고 지상에서는 한미 양국군이 미루나무를 잘라냈다. 육중한 몸집을 가진 역전의 노장 B-52 폭격기는 성층권의 요새라는 공식 호칭을 가지고 있지만, 육중한 몸집 덕에 버프(BUFF·Big Ugly Fat Fucker) 즉 크고 못생긴 뚱보로 불린다. 1960년부터 1968년까지 B-52 폭격기는 각종 핵무기를 달고, 상시 소련을 공격할 수 있는 크롬돔 작전을 실시했었다. 그러나 핵무기를 탑재한 B-52 폭격기들이 몇 차례 추락하면서 안전성 문제로 결국 작전은 변경되었다. 베트남전쟁이 발발하자 B-52 폭격기는 베트남에 융단폭격을 퍼부었고, 북베트남군의 미그-21 전투기를 기총으로 격추시키기까지 했다. 하지만 작전도중 수십 여대의 B-52 폭격기가 피격되었다. 또한 1991년 걸프전 발발에 앞서 7대의 B-52 폭격기가 미 본토를 출발해 2만2000여㎞를 비행한 후, 30여 발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AGM-86C 캘컴(CALCM) 순항미사일을 이라크 방공망을 향해 발사했다. 이들 미사일들은 정확하게 날아가 이라크 군의 방공망을 파괴했고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핵 공격 가능한 B-52는 40여대에 불과 B-52 폭격기는 2001년 아프간전과 2003년 이라크전에서 각종 정밀유도무기를 탑재하고 미 지상군을 지원하는 공중포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B-52 폭격기는 시제기를 포함하여 10여종의 파생형 기체가 만들어졌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B-52 폭격기는 지난 1961년 5월부터 미 공군에 배치된 B-52H로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80여대의 B-52 폭격기가 운용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여대만이 핵 공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간에 맺어진 전략핵무기감축협정에 의한 조치로 알려져 있다. 비핵화된 B-52 폭격기들은 핵무기 대신 사거리 약 1,000km의 재즘-ER 혹은 사거리 370km의 재즘 순항미사일을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 본토 외에 해외 미 공군기지에 순환 배치되는 B-52 폭격기들은 비핵화된 B-52 폭격기로 알려지고 있다. B-52 폭격기 제원(출처 미 공군) 제작사 미 보잉사 / 길이/날개 폭/무게 48.5m/56.4m/83.25t / 속도 마하 0.84 / 상승한도 15km / 항속거리 1만 4천여km / 엔진 8기(TF33-P-3/103 터보팬) / 탑승인원 5명 / 무장탑재능력 31.5t (재래식 및 핵무기)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영상] 인천항 화물선 화재 진압 사흘째

    [영상] 인천항 화물선 화재 진압 사흘째

    지난 21일 인천항 부두에서 발생한 5만 톤급 화물선 화재의 진압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22일 사고 선박 내부 영상을 공개하고 밤샘 진화 직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연기와 열기가 거세 진입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소방당국이 완전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화재가 난 선박이 차량 운반용 화물선으로 창문이 거의 없는 밀폐형 구조이기 때문이다. 열과 유독가스가 쉽게 선박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선박 내부에서 확산할 수밖에 없다. 앞서 화재는 지난 21일 오전 9시 39분 인천시 중구 항동 7가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해 있던 파나마 국적 화물선 오토배너(5만2224t급)에서 차량 선적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선박 13층 중 11층 선수 부분에 실린 한 중고차에서 엔진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金삼’ 된 해삼… 어장이 ‘숭숭’ 어민들 ‘싱숭’

    ‘金삼’ 된 해삼… 어장이 ‘숭숭’ 어민들 ‘싱숭’

    바다 도둑이 날뛰고 있다. 값비싼 해삼 등이 표적이다. 어민들은 24시간 감시선을 띄우고 해경과 자치단체 등이 힘을 합쳐 방어하나 역부족이다. 광활한 바다에서 한밤중이나 새벽에 범행이 이뤄져 발견하기 어렵고 육지보다 폐쇄회로(CC)TV 등 방범시스템이 허술하기 때문이다.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22일 양식장 해삼을 훔친 김모(47)씨 등 3명을 수산물 불법채취 혐의로 입건해 여죄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3시쯤 보령시 오천면 녹도와 호도 어촌계의 양식장에 잠수해 해삼 9㎏을 몰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해삼 대부분은 도망가면서 버린 것으로 보인다. 김씨 일당이 노린 곳은 녹도에서 3㎞쯤 떨어진 무인도 대길산도 해삼 양식장이다. 경남 하동에 사는 김씨 등은 “요즘 보령에 해삼이 많이 난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범행 5일 전 충남 장항에 도착했다. 선장 김씨는 1.9t 선외기를 몰고 3~4시간 걸려 왔고, 박모(48)·이모(45)씨는 버스로 올라와 합류했다. 모텔에 머물며 상황을 보던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40분쯤 장항을 출발, 양식장에 도착한 뒤 오후 11시부터 잠수하며 이튿날 새벽까지 몰래 해삼을 훔쳤다. 배에서 호스로 산소를 공급받아 잠수하는 이른바 ‘머구리’ 허가가 없는 이들은 산소통을 등에 메고 잠수했다. 20m 물속 양식장에서 해삼을 줍던 이들의 행위는 순찰 중이던 어촌계 감시선에 들켰다. 배에서 망을 보던 박씨는 물속의 김씨와 이씨를 남기고 달아났다. 마침 이 섬에서 해삼 양식장을 운영하는 호도 감시선도 합류해 박씨를 았다. 김씨와 이씨는 잠수해 갯바위로 달아났지만 출동한 해경에 붙잡혔다. 박씨도 검거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횟집과 해삼가공공장에 ㎏당 1만 8000원인 해삼을 1만원에 넘기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설재민 보령해경 경사는 “한밤중에 전등과 엔진을 끄고 물속에서 작업하고 들켜도 인근 섬이나 갯바위에 숨으면 발견도, 잡기도 쉽지 않다”며 “주요 타깃은 인적이 없는 무인도이며, 발각되면 불법 해산물을 바다에 버려 물증을 없애려고 한다”고 했다.바다 도둑질에는 외국인 근로자까지 가세한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6일 베트남 국적 A(42)씨를 수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한국인 5명과 함께 지난달 19일 오후 11시쯤 군산시 비응도 앞 북방파제 해상에서 스킨스쿠버 장비로 해삼, 전복 등 해산물을 불법 채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취업비자로 경북 포항에서 선원으로 일하다 지난 2월 말 군산으로 옮겼다. 외국인이 근무지를 옮길 때는 출입국관리소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A씨는 무시했다. 군산에서 일거리를 찾던 A씨는 해산물 불법 채취에 가담했다. 노상규 군산해경 경사는 “일반 어선도 선원이 없어 난리인데 불법 채취선이야 외국인이라고 물리칠 필요가 없고, A씨도 돈 준다는데 뭘 가리겠느냐”며 “해산물에 장물이란 표가 없어 재래시장이나 식당에 팔면 제값을 다 받는다. 요즘은 해삼값이 ㎏당 2만원까지 오른 상태”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배 2척을 동원해 군산 고군산군도 양식장을 돌면서 해삼 등을 훔치다 해경에 발각되자 도망가기 시작했다. 3명은 배에서 검거됐고, 작업 중이던 2명은 잠수를 해 1㎞ 거리의 뭍으로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작업 시 선박 위에서 망을 보던 A씨는 자신이 타고 있던 배를 그대로 몰아 육지로 간 뒤 경북 울진으로 도망갔다. 울진에서 은신하던 A씨도 채 한 달이 안 돼 붙잡혔다. 노 경사는 “스쿠버 장비로 물속에서 1㎞ 가는데 10분도 안 걸린다. 간혹 잠수부대 출신도 있다”며 “주로 무등록 배를 동원하는데 시속 35노트(약 65㎞)로 도망가 30노트의 경비정 말고 최대 40노트인 보트로 추적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 “3명이 두 시간 잠수해 해삼 600㎏을 줍는다는데 발각되면 바다에 버려 이를 추적하면서 사진으로 찍어 증거로 삼는다”고 덧붙였다. 군산해경 해상에서만 올 들어 불법 잠수어업 6건에 22명이 적발돼 2명이 구속됐다. 해양경찰청은 2015년 37건이던 어패류 절도사건이 지난해 52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14건이 발생했다. 서해에만 바다 도둑이 들끓는 것은 아니다. 동해어업단은 지난 1일 무등록 배를 타고 먼바다로 나가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해삼과 멍게 등 90㎏을 불법 채취해 경남 진해항으로 들어오던 B(56)씨와 C(59)씨를 적발했으나 검거 과정에서 B씨는 물속으로 잠수해 달아났다. 동해어업단 관계자는 “고성, 통영 등 진해만에서 고속 선외기를 이용해 해산물을 불법 채취하는 배가 수십 척에 이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해경은 지난달 29일 오전 6시쯤 영일만 앞바다에 어선을 타고 가 성게 70㎏과 미역 10㎏을 몰래 채취한 선장과 해녀를 붙잡기도 했다.어민은 ‘자경단(?)’까지 운영하는 실정이다. ‘해삼 5대 섬’으로 불리는 장고도, 녹도, 호도, 외연도, 삽시도 등 보령 5개 도서 어촌계 모두 해산물 절도 감시선을 띄우고 있다. 요즘은 여름잠을 자기 전인 해삼이 제철이고, 이후 10월까지 전복 채취 작업을 한다. 박경수(66) 녹도 어촌계장은 “감시선 관리인 4명을 고용해 24시간 순찰하는데 기름 값 등으로 매년 1억원 넘게 쓰는 등 도둑 때문에 돈 씀씀이와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면서 “그런데도 ‘열 포졸 도둑 하나 못 잡는다’고 못 잡는 도둑이 훨씬 많다”고 혀를 찼다. 보령시는 지난달 9일 해경, 군부대, 섬지역 어촌계와 최초로 ‘섬마을 양식장 해산물 도난 방지를 위한 민관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이다. 군부대 레이더기지는 시에서 양식면허 좌표와 선박 대장 등을 받아 불법 어업 의심 선박을 식별하고, 해경은 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시는 어촌계 감시선 건조 지원에 발벗고 나섰으나 바다 도둑의 침투를 막지는 못했다. 정재용 보령해경 경장은 “충남 바다는 해삼 밭이고, 최성수기 6월을 앞두고 도둑이 더 판칠 게 분명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속도제한장치 풀고 달리는 ‘무법’ 버스·화물차들

    ‘기계 조작’ 건당 30만~40만 꿀꺽 잠복 중인 경찰에 현장서 붙잡혀 대형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장착된 화물차 등의 속도제한장치를 풀어주고 돈을 챙긴 업자와 차주가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21일 사업용 자동차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속도제한장치를 불법 해체한 혐의로 백모(40)씨 등 3명과 이런 화물차와 관광버스를 운행한 혐의로 화물차 기사 김모(48)씨 등 171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 최고속도 제한장치는 자동차 중앙제어장치에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해 지정속도에 도달하면 엔진에 연료 주입이 정지된다. 이 때문에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올라가지 않는다. 정부는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 8월부터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승합차량은 시속 110㎞, 3.5톤 이상 화물차는 시속 9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최고속도제한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백씨 등은 2016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화물차 등의 속도제한장치를 해체해 시속 130~150km까지 주행가능하도록 기계를 조작하고 건당 30만~4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대포폰을 이용해 단속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하던 중 화성 동탄역 부근 도로에서 속도 제한 장치를 해체해 주던 백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손모(37)씨는 2013년 4000만원을 주고 구입한 장비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견인차 등의 속도제한 장치를 풀어주다 지난 16일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행시간을 단축해서 영업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은밀하게 해체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속도제한장치 해체 등 주요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교통안전공단 자료를 근거로 자동차 정기검사 때 최고속도 제한장치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 운전자 등 총 125명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차량 2000대 실은 인천항 화물선서 큰 불…“진화 어려워”

    차량 2000대 실은 인천항 화물선서 큰 불…“진화 어려워”

    인천항 부두에 정박해 중고차를 선적하던 5만t급 차량운반용 화물선에 큰 불이 났다. 선원 20여명은 모두 화물선 옥상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없지만, 선박 규모가 크고 연기가 심하게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39분쯤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인천항 1부두에 정박 중인 파나마 국적의 5만 2422t급 화물선 A호에서 불이 났다. 화물선 내부가 불에 타고, 배에 실려 있던 중고차도 상당수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 당시 한국인 4명과 외국인 24명 등 배에 있던 선원 28명은 모두 화물선 후미에 있다가 배 옥상으로 대피했고, 이후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불이 난 화물선은 길이 199m, 폭 32m, 높이 18m 규모다. 화물선 선장 B씨는 “중고차 선적 작업을 하던 중 절반가량 화물선에 실었을 때 불이 났다”면서 “화재 발생 연락을 받고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평소 훈련했던 매뉴얼대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58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80여대와 인력 240여명을 투입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또 중앙구조본부 수도권특수구조대가 투입됐으며, 산림청 등으로부터 헬기도 지원받았다. 그러나 불이 난 화물선 규모가 큰 데다 연기와 열기가 강해 내부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현재까지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선박 측면을 절단해 진입로를 추가로 확보해 화재 진압을 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박성석 인천 중부소방서장은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짙은 연기와 열기 때문에 가까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용접 작업으로 (선박 외벽) 3곳에 구멍을 내 화재 진압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재 현장 인근에서는 40대 소방관이 수관에 걸려 넘어져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차량 5700대를 한꺼번에 실을 수 있는 이 화물선에는 화재 당시 리비아로 갈 예정인 수출용 중고차 2100여대가 실려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화물선 11층에 중고차 200대를 비롯해 1~4층에 900대, 13층에 500대 등이 적재된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처음엔 이 화물선에 중고차 200여대가 실린 것으로 파악했다가 나중에서야 불이 처음 난 11층에 실린 차량만 200대인 것을 확인했다. 이 화물선은 미국에서 출발해 지난 19일 인천항에 입항, 22일 오후 10시쯤 리비아로 출항할 예정이었다. 소방당국은 13층 높이의 화물선 11층 선수(뱃머리) 부분에 적재된 한 중고차에서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대형 선박이다 보니 선내에 소방대원들이 진입하기가 쉽지 않아 완전 진압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車 물에 빠지면 안전띠가 튜브로’…반짝이는 신기술 아이디어 봇물

    ‘車 물에 빠지면 안전띠가 튜브로’…반짝이는 신기술 아이디어 봇물

    “차량이 물에 빠졌을 때 안전띠(시트벨트)가 자동으로 끊어지고 동시에 부풀어 올라 튜브 역할을 하는 ‘차량용 익사 방지’ 시스템을 갖추면 익사 위기 때 생명을 더 구할 수 있습니다.”(중국연구소 왕샤오린 연구원) “차량용 에어컨을 차량 지붕에 위치시키면 전후 이동이 가능해져 더위를 심하게 타는 고객 상황에 맞게 자동 제어할 수 있습니다. 루프형 스마트 시스템 에어컨인 셈이죠.”(냉각설계팀 정성빈 연구원)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전화통화 때 자동으로 엔진 소음을 없애 통화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죠.”(유럽연구소 버크홀츠 연구원)발명의 날(19일)을 맞아 현대·기아차가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연 ‘인벤시아드’(Invensiad)에선 지금까지 없던 이런 기능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인벤시아드는 현대차그룹이 2010년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미래 기술을 확보하고자 만든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발명을 뜻하는 ‘인벤션’(Invention)과 올림픽을 뜻하는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다. 올해엔 총 675건(국내 322건, 해외 353건)의 아이디어가 출품됐다고 현대차는 20일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바디선행개발팀 임정욱 책임연구원이 대상을 받았다. 그는 차량 하부에 노면 상태를 조사할 수 있는 레이저모듈과 스캐닝미러를 달아 심벌이나 글자로 표시하게 한 뒤 이를 본 운전자가 도로 주행 상태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주행상태 표시 램프’ 개발을 제안했다. 현대·기아차는 우수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출원하고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해 양산차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인벤시아드에는 지금까지 총 1만 50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돼 2200여건의 특허가 출원·등록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식어가는 수출 엔진… 韓 수출 증가율 1위→8위

    식어가는 수출 엔진… 韓 수출 증가율 1위→8위

    1분기 전년比 10.1% 증가 불구 주요 71개국 평균보다도 낮아 기저효과 탓 4월도 감소세 전환 수출 경쟁력 근본적 개선책 필요 올해 들어 우리나라의 수출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다. 세계 주요 10대 수출국 중 지난해 1위였던 순위도 8위까지 추락했다.20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월간 상품수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1~3월) 수출액은 1454억 27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1% 증가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율은 10대 수출국 중 8위에 해당한다. 전 세계 교역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71개국의 평균 증가율(13.8%)보다도 낮은 것이다. 수출 규모 자체도 지난해 연간 6위에서 1분기에는 7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지난해 한국이 연 수출 증가율 15.8%로 10대 수출국 중 1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한국의 지난해 1분기 수출 증가율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14.7%였다. 올해 수출이 시작부터 나쁜 것은 아니었다. 1월에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2.3% 증가했다. 하지만 2월 들어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면서 3.3% 증가에 그쳤다. 3월에는 전년 같은 달 실적이 워낙 많아 증가율이 떨어지는 기저효과 때문에 6.1%로 낮았다. 지난달에는 아예 수출이 3.7% 줄면서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정부는 4월도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도체에 편중된 수출 구조와 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의 부진, 근본적인 수출 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분기 수출 증가율이 세계 10대 수출국 중 1~5위를 차지한 유럽연합(EU) 주요 국가들보다 낮은 이유에 대해 “달러 대비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환율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대비 유로 환율은 지난해 1분기 1.064달러에서 올 1분기 1.230달러로 15.6% 증가했다. 산업부는 “WTO가 유로 수출액을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서 올 1분기 수출액과 증감률이 EU 국가 중심으로 과다하게 왜곡됐다”면서 “EU 주요국의 유로 기준 수출 증가율은 3~4% 수준”이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표범에게 다리 한 쪽 내준 겁없는 관광객

    표범에게 다리 한 쪽 내준 겁없는 관광객

    야생 동물들을 근거리에서 직접 눈으로 보며 즐길 수 있는 사파리 여행. 하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이 필요하다. 지난 15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 뉴스플레어 등 여러 외신은 사파리 여행 중 표범에게 다리 한 쪽을 ‘허락한’ 겁없는, 아니 매우 무모한 행동을 시도한 남성의 모습을 보도했다. 보츠와나(Botswana) 북서부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 삼각주에서 촬영된 영상엔 수풀 주변을 서성거리던 표범 한 마리가 사파리 여행객을 태운 차량 쪽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 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온 표범은 남성이 신고 있는 가죽 신발 냄새를 맡더니 한 쪽 발톱으로 남성의 발목 부근을 핡퀴고 상처를 낸다. 이를 본 차량 운전자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차량 시동을 켜자, 엔진 소리에 겁먹은 표범은 곧 숲 속으로 도망간다. 지난 5일 이 모습을 직접 촬영한 영상 속 남성은 “차량과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임팔라 한 마리를 먹잇감으로 잡은 후 잠시 쉬고 있는 표범에게 다가갔다”며 “표범이 나에게 다가왔을 때 차량 운전자가 움직이지 말라고 해서 가만히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표범이 다가왔을 때 그냥 커다란 고양이 한 마리라고 생각했다”며 “놀랍게도 전혀 무섭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무튼 무사히 상황을 잘 넘기긴 했지만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 동물을 단순히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이 남성의 행위는 아무리 생각해도 무모해 보인다.  사진 영상=Karan Rathor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대로템,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수주

    현대로템,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수주

    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 철도청으로부터 총 410억원 규모의 디젤전기기관차 10량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젤전기기관차는 디젤엔진으로 발전기를 돌려 만든 전기를 모터로 보내 추진력을 얻는다. 전차선이 없는 선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속도는 시속 100㎞ 수준이지만 마력수는 2200마력에 달한다. 미국의 디젤전기기관차 엔진 제작사인 EMD와 협력해 현대로템이 기존 방글라데시에 납품한 차량 대비 565마력을 끌어 올렸다.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에서 총 343량 규모의 디젤전기기관차 수주실적을 보유 중이다. 경쟁사 중에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디젤전기기관차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방글라데시에서 이뤄질 입찰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엄격한 품질관리와 성능시험을 거쳐 방글라데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20년까지 전량 납품될 예정으로 투입 후에는 방글라데시 다카∼치타공 노선에 투입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차 엔진 덮개 열었더니..다람쥐가 한 짓은?

    차 엔진 덮개 열었더니..다람쥐가 한 짓은?

    다람쥐가 차주 몰래 자동차 엔진에 아늑한 보금자리를 꾸몄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매셔블(Mashable)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전했다.게이브 아워리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다람쥐가 친구 차 엔진에 저지른 짓을 사진을 찍어서 공유했다. 차주는 승용차 앞부분 엔진 덮개를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다람쥐가 빈 공간에 솔방울과 지푸라기 등을 가득 채워, 아늑한 보금자리를 꾸몄기 때문이다. 차주가 얼마나 차를 쓰지 않았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한 시간을 들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따뜻하고 아늑한 장소이긴 하지만, 이미 주인이 있단 점에서 다람쥐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 노트펫(notepet.co.kr)
  • 엔진, 배터리 없이 움직이는 로봇 등장

    엔진, 배터리 없이 움직이는 로봇 등장

    기계장치에 있어서 모터와 배터리는 핵심 장치이다. 그런데 미국 연구진이 모터와 배터리 없이 물에서 움직이는 신기한 로봇을 개발해 화제다.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기계및공정공학과,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공학및응용과학부 공동연구팀이 구동장치와 전원공급 장치 없이 온도 변화로만 움직일 수 있는 로봇 장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15일자(현지시간)에 실렸다. 이번에 만들어진 구동장치 없이 움직이는 로봇은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기존 로봇이라는 개념의 기계장치를 뛰어넘은 신소재와 로봇의 경계에 놓여있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차가울 때는 휘어지고 따뜻할 때는 늘어나는 일종의 형상기억 고분자 재료를 만들어 활용했다. 연구팀은 형상기억 고분자 조각의 두께를 달리해 보트의 노처럼 만들어 로봇 양쪽에 배열시켰다. 이렇게 만든 ‘수영 로봇’을 따뜻한 물에 넣으면 고분자 조각이 차례로 늘어나면서 노를 저어 앞으로 움직이게 만들어 준다. 고분자 조각이 두꺼울수록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원리를 활용해 로봇이 움직이는 속도나 방향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현재로서는 물의 온도가 일정한 곳에서는 작동 시간에 한계가 있어 움직이다가 멈춰버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로봇 몸통에 신호를 전송하고 작동을 제어할 수 있는 일종의 논리연산칩을 장착해 온도 변화를 로봇 스스로 제어해 작동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키아라 다라이오 칼텍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변형되는 재료를 사용해 로봇을 제어하고 추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온도 뿐만 아니라 염분이나 산도(pH) 같은 다른 환경적 요인에 따라 움직이는 기술도 개발 중”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월드 Zoom in] 숨어야 이긴다…스텔스機, 동북아 하늘 쟁탈전

    [월드 Zoom in] 숨어야 이긴다…스텔스機, 동북아 하늘 쟁탈전

    美, 세계 최강 F22 日순환 배치 日 F35A 운용·F35B도 도입 지난달 29일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8대가 사뿐히 착륙했다.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지 불과 이틀 지난 상황에서 군 당국은 함구했지만 한 인터넷 사이트에 민간인이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군 당국은 지난 1일 “F22는 11일부터 2주간 실시하는 연례적 한·미 공중전투훈련 ‘맥스선더’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본토에서 전개됐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북한은 보름이나 지난 16일 이 훈련을 ‘공중 선제타격을 위한 군사도발’이라며 남북 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맥스선더 훈련은 북한의 지대공·공대공 위협에 대응하는 작전 수행 능력 점검 훈련이다. F22는 북한이 공포심을 가질 만한 무기로 8대가 한꺼번에 한국에 온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해 12월 한·미연합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도 6대를 전개시키는 등 F22는 이미 동북아에 상시 출격하는 전략자산이 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동북아에서 스텔스 전투기 군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2007년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F22 10여대를 순환 배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스텔스 전투기 F35A(공군용) 12대를 오키나와에 배치했다. 지난 1월에는 F35B(해병대용) 16대를 일본 야마구치에 배치했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F35A를 도입하고, 중국은 이에 맞서 최근 자체 스텔스 전투기 J20 배치를 시작했다. 러시아도 독자적 스텔스기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 동북아 하늘이 스텔스 전투기의 격전장으로 탈바꿈하는 상황에서 북한만을 염두에 둔 전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 안보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도입하려는 F35 계열 전투기만 200대에 달할 정도로 동아시아가 (스텔스 전투기의) 주요 시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텔스기는 레이더에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도록 작은 크기로 포착돼 가까운 거리에 접근해야만 적군이 이를 항공기로 인식할 수 있다. 미래전에서 제공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갖춰야 할 필수 전력이다. 레이더에 잡히는 표적이 레이더상에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지를 보여 주는 레이더반사면적(RCS)을 비교하면 한국 F15K 전투기의 RCS가 10㎡ 수준인 반면 F22와 F35는 0.005㎡ 수준으로 참새 또는 잠자리, 큰 곤충 정도 크기다. 미국은 일본, 괌 등에 배치한 F22와 F35를 활용해 북한은 물론 남중국해까지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 동맹인 한·일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공군은 지난 2월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J)20을 작전부대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J20은 2011년 1월부터 시험비행을 한 뒤 2016년 11월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중국 공군은 J20을 산둥반도와 허베이성에 우선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산둥반도는 서해를 마주하고 있는 곳으로 작전반경이 2500㎞에 달하는 J20이 출격하면 공중급유 없이 한반도 전역과 일본 열도 대부분을 공격할 수 있다. 하지만 J20이 당초 장착하고자 한 차세대 엔진의 결함 문제가 발생해 중국은 기존 전투기 엔진의 개량형을 장착할 수밖에 없어 기량이 미국 F22, F35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J20의 RCS는 0.1㎡(보통 새 크기)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당초 미국으로부터 F22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미 의회가 동맹국에도 F22의 수출을 금지했기 때문에 F35A를 도입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 1월 아오모리현에 첫 F35A를 배치했고 2020년대 초반까지 모두 4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은 공군용인 F35A 이외에 해병대용인 F35B도 20대가량 도입해 2026년부터 운용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F35B는 수직 이착륙 기능도 갖춰 100여m의 활주로만 있으면 이륙이 가능하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F35B를 활주로가 짧은 낙도 방위에 활용하고 항공모함으로 개조할 수 있는 호위함 ‘이즈모’에도 배치할 방침이다. 일본은 이를 통해 중국 전략폭격기를 견제하고 유사시 북한이 주일 미군기지나 활주로를 공격할 가능성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도 예산상 제약 속에서 자체 스텔스 전투기 Su(수호이)57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Su57 시제기 비행시험 1단계를 완료했고 이르면 내년까지 연구개발을 모두 마친 뒤 초기 모델을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Su57을 미국에 대항해 900~1200㎞의 영공방어용 요격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은 2014년 7조 3400억원 규모의 차기 전투기(FX) 기종으로 F35A를 선정했고, 2021년까지 미국으로부터 총 40대의 F35A를 인도받게 된다. 지난 3월 28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한국으로 인도되는 1호기가 출고됐지만 올해는 미국에서 조종사와 정비사의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도입은 내년 3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 공군은 다목적 기체인 F35A를 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탄도미사일 발사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 작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F35A 20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윤서인, 라돈 침대 피해자들 조롱 “보상금 몇 푼 생길까 설렘”

    윤서인, 라돈 침대 피해자들 조롱 “보상금 몇 푼 생길까 설렘”

    극우 성향의 웹툰작가 윤서인씨가 라돈침대 피해자들에게 “양심없다”면서 조롱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과거 윤씨가 ‘벤츠 리콜’ 피해자측 입장에서 인터뷰를 한 것을 언급하며 반박했다.윤서인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돈침대 피해자들 특징”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갑자기 자신의 침대 들춰보고 상표가 뉴스 속 라돈침대인 순간 뿌듯하게 당첨된 느낌+혹시 보상금이라도 몇 푼 생기려나 피해자 모임 카페들 기웃거리면서 두근두근 설렘”이라고 조롱했다. 이어 그는 “침소봉대 과장 보도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엄청 잘 보이는데 정확한 재조사 및 정정보도는 잘 안보임”이라며 “저렇게 생난리를 치다가 딱 한달만 지나도 ‘라돈 침대? 아 맞다! 그거 어떻게 됐지?’ 이렇게 됨. 지력도 없고 양심도 없는데 끈기도 없음”이라고 비난했다. 윤씨는 “평소에도 광우병, 메르스, 일본 방사능, 세월호 음모론…등등 뉴스와 인터넷의 수 많은 허위과장 거짓말들에 죽어라고 낚이면서 살아왔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벤츠 결함 피해자들 특징”이라는 패러디 글로 윤씨를 조롱해 반격했다. 그는 “갑자기 자기 차 모델명을 들춰보고 맞는 순간 뿌듯하게 당첨된 느낌+혹시 보상금이라도 몇푼 생기려나 피해자 모임 카페들 기웃거리면서 두근두근 설렘”이라며 “부랴부랴 벤츠 리콜 인터뷰”라며 윤서인씨가 실제 뉴스에 나와 벤츠 차량 피해자 측 입장에서 인터뷰한 장면을 올렸다. 실제로 당시 뉴스에서 벤츠 차량 소유자로 소개된 윤씨는 “벤츠라고 그래서 큰돈 주고 산건데, 또 리콜 기사 나오고 공장 또 오가라고 그럴 것 같고...불안한 마음이 자꾸 드는거예요. 이래서 타겠어요?”라고 인터뷰 했다. 그러나 윤씨와 함께 인터뷰에 나온 벤츠 차량은 리콜 대상이 아니었고, 인터뷰를 한 기자는 평소 윤씨와 친분이 있던 김세의 기자로 알려져 오보이자 ‘지인 인터뷰’라는 논란이 있었다. MBC 기자협회는 지난해 9월 특보를 통해 “기사에 등장한 벤츠 차량은 실제 리콜대상이 아닌 차종으로 확인된 명백한 오보”라며 “선루프의 종류, 엔진룸의 덮개, 차량 내부 LCD패널 개수 등을 확인한 결과 리콜과는 상관없는 모델임이 99.9% 확실하다”고 입장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3kg 솔방울 차량 엔진룸에 숨겨놓은 청설모

    23kg 솔방울 차량 엔진룸에 숨겨놓은 청설모

    ‘엔진룸 열었더니 솔방울만 한가득’ 최근 미국 미시간 주의 한 남성의 차량에서 50파운드의 솔방울이 발견됐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미시간 주 게일러의 켈렌 무어(Kellen Moore)와 게이브 올리(Gabe Awrey)는 지난 11일 야외에 주차되어 있던 무어의 차량 보닛을 연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보닛 안 엔진룸은 솔방울들로 가득 차 있었고 이를 치우기 위해 1시간을 소비했다. 차량에서 제거한 솔방울의 무게는 모두 23kg. 이는 무어의 집 인근에 사는 야생청설모가 그의 차량을 음식 보관소로 사용한 것이다. 올리는 M Live와의 인터뷰를 통해 “엔진에서 나오는 열은 솔방울을 터트렸으며 그것을 제거하는 데 고생했다”며 “무어가 한 달 전에 차를 샀을 땐, 보닛 안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무어는 “차량 에어컨을 작동시켰을 때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은 미시건 주 기상학자 조 샤를부아(Joe Charlevoix)가 최근 그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유명해졌다. 한편 청설모는 솔방울 속 하얀 씨앗을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Joe Charlevoix Facebook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들짐승 등에 올라탄 듯 ‘짜릿한 진동’…사륜 기술로 스릴 넘치는 ‘질주 본능’

    들짐승 등에 올라탄 듯 ‘짜릿한 진동’…사륜 기술로 스릴 넘치는 ‘질주 본능’

    ‘양의 탈을 쓴 늑대.’ 1984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 이후 35년간 BMW의 고성능 세단 M5에 늘 따라붙는 별명이다. 거리 속 흔한 세단과는 결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제조사의 마케팅 전략도 숨어 있다. 지난 14일 오후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즈니스 세단의 등에 올랐다.M5는 이중적인 차다. 도심 속 일상 주행 속에서는 평범한 세단인 척해 주지만 주인이 달리고 싶어지면 순간 발톱을 드러내며 내달릴 준비를 한다. ●4.4ℓ V8 트윈터보 엔진… 제로백 3.4초 실제 고성능 버튼(M1, M2)을 누르자 들짐승의 등에 올라탄 듯한 진동이 온몸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4.4ℓ V8 트윈터보 엔진이 뿜어내는 힘은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76.5㎏·m에 달한다. 말이 좋아 600마력이지 과거 같았으면 경비행기 2대를 만들고도 남을 무지막지한 힘이다. 영종도 서킷의 직선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자 차와 함께 속도계도 맹렬하게 질주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단 3.4초. 국내 수입되는 스포츠카들과 당장 드레그레이스(Drag Race)를 붙어도 이길 차가 별로 없다. 하지만 달리는 법은 스포츠카와 다르다. 툭툭 튀어 나가며 온몸으로 변속감을 느끼게 하는 스포츠카들과는 달리 미끈하지만 빠르게 치고 나간다. M 라인업을 위해 만든 8단 변속기가 가볍고 빠른 기어 변속으로 변속 충격을 잡아 주는 덕이다. ●M시리즈 최초 사륜구동·사륜 스포츠 모드 신형 M5의 특징은 기존 후륜을 기반으로 하지만 사륜구동(4WD), 사륜구동 스포츠(4WD Sport) 모드 역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M시리즈 최초다. BMW가 자랑하는 사륜기술(xDrive)을 탑재해 강력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선사하는 동시에 후륜만이 느낄 수 있는 운전의 재미 역시 놓치지 않으려는 욕심이 반영됐다. 이날 시승은 M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는 차원에서 사륜 모드로 진행됐다. 시속 100㎞를 넘나드는 속도로 곡선 구간을 달렸지만 그 흔한 오버스티어도 언더스티어도 나지 않는다. 고속의 코너링 과정에서 아찔한 쾌감을 느끼는 데는 방해됐지만 가족 구성원 누구나 안전하면서도 편하게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드다. 사륜구동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후륜에 더 많은 토크를 배분해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물론 순수 후륜 모드는 이전 세대의 M5와 같은 스릴 넘치는 주행도 가능하다. 눈에 띄는 단점도 있다. 6세대 M5를 타다 보면 운전자가 실제 자신의 제력보다 운전을 잘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비슷한 동력 성능을 내는 경쟁차종으로 바꿔 타 보면 절실히 느낀다. 이번 달 말 출시 예정인 M5의 가격은 1억 4690만원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독도함의 업그레이드판’ 마라도함의 비밀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독도함의 업그레이드판’ 마라도함의 비밀

    우리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6112) 진수식이 지난 14일 오후 2시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송영무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거행되었다. 대형수송함은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위한 해군함정으로, 항공모함처럼 대형 비행갑판이 있다. 또한 상륙 기동부대의 기함으로서 상륙작전을 지휘 통제하는 지휘함 기능도 수행한다. 그 밖에 재난 구조, 국제평화유지활동,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등 다양한 임무에 사용되는 다목적 상륙함이다. 우리 해군 최초의 대형수송함 독도함 지난 2007년 7월 3일에 취역한 해군의 유일한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은 우리 해군사에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이 건조한 구형 상륙함(LST)을 운용하던 해군은 1993년부터 자체적으로 신형 상륙함을 취역시켰고, 마침내 세계 1위의 조선강국의 위상에 걸맞은 대형수송함을 우리 손으로 건조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해군은 다수의 대형수송함을 보유하고 있었고 우리에게는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독도함은 취역 이후 상륙기동헬기의 부재와 함께, 해군 함정 중 가장 크다는 이미지 때문에 각종행사에 동원되었다. 이 때문에 '이벤트함'이냐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하지만 천안함 피격 사건과 세월호 참사에서 구조 및 지휘 본부 역할을 해내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독도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마라도함  뛰어난 능력을 가진 독도함이였지만 단 1척에 불과했기 때문에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었다. 특히 해군의 경우 타 군과 달리 ‘3직제’로 돌아간다. 즉 1척이 작전 중이면 나머지 1척은 대기하고 남은 1척은 정비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우리 해군이 운용중인 이지스 구축함의 경우 3척이 건조되었다. 독도함이 취역한지 10여 년 만에 마라도함이 진수됨에 따라, 이후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라도함은 국내기술의 발전과 독도함 운용과정에서 식별된 일부 개선소요를 반영하였다. 국내 개발된 탐색레이더와 대함유도탄 방어체계, 성능이 향상된 전투체계 등 국산 무기체계를 탑재할 예정이며, 고정형 대공 레이더를 탑재함으로써 대공탐지 능력도 보완하였다. 또한 프로펠러, 승강기 등 주요 장비와 설비도 국산화함으로써 향후 정비성 향상과 유지비용의 절감도 기대된다. F-35B 전투기 운용은 힘들어 이와 함께 마라도함은 한미연합작전을 고려해, 비행갑판의 강도를 높여 미 해병대의 MV-22B 오스프리 틸트로터기의 원활한 이착함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기와 고정익기의 장점을 가진 틸트로터기는 날개 양끝에 엔진을 장착시킨 프로펠러를 위 아래로 회전시켜 수직 이착륙과 고속 비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미 해병대가 대형수송함에서 사용하는 단거리이륙 및 수직착륙 스텔스 전투기인 F-35B의 운용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F-35B 전투기를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에 운용하려면 비행갑판을 고열을 견딜 수 있는 고강도 재질로 바꿔야 하고, 최소 150m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하다. 따라서 차후 건조될 대형수송함 3번함은 F-35B 전투기의 운용을 고려해 최소 3만톤급 이상의 함정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마라도함 제원(출처 방위사업청) 톤수 14,500 톤(만재) 길이 / 폭 199미터 / 31미터 / 최대속력 23노트(약 41km/h) 승조원 300여 명 탑재능력 병력 700여명, 공기부양정, 전차, 장갑차, 차량, 헬기 등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비즈+] SK C&C “AI로 미아도 찾아요”

    SK C&C는 얼굴과 객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 인식하는 ‘비전 AI’ 베타 서비스를 7월 8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기업·개인 누구나 에이브릴 포털(www.aibril.com)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엔진을 기반으로, 사진 속 얼굴을 3차원(3D) 모델로 변환해 제한 없이 인식한다. 대표적인 활용처는 미아 찾기다.
  • “당신의 아이디를 사고 싶습니다” 거대한 광고판, 언더마케터의 습격

    “당신의 아이디를 사고 싶습니다” 거대한 광고판, 언더마케터의 습격

    드루킹 파문으로 본 언더마케팅의 세계 ‘쉽고 편한 재택 알바, 클릭만 해도 돈 버는 알바’, ‘네이버 아이디 삽니다’, ‘포털, SNS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드립니다’. 포털이 생긴 뒤로 온라인·모바일에서 이런 게시글이나 쪽지를 보게 되는 일은 매우 흔하다. 이런 글을 올려 구매한 아이디들로 단순히 블로그를 검색 결과의 상위에 노출시키는 일, 댓글을 달거나 공감 수를 조작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을 언더마케터라고 한다. 이들은 스스로를 온라인 제휴 마케터 내지 바이럴(viral·구두) 마케터라고 부른다. 언더마케터들은 최근 ‘드루킹’의 인터넷 댓글·공감 수 조작 파문이 일어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은 포털이나 블로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한다. 댓글, 공감 수, 검색 순위 등을 조작해 주고 건당 돈을 받는다.●포털 급성장과 맞물려 ‘동반성장’ 언더마케팅이 자리잡게 된 데는 특히 국내 포털의 수익모델이 끼친 영향이 크다. 구글은 강력한 검색엔진을 바탕으로 연결해 준 각 사이트의 광고 수익을 나누는 구조다. 연결 방식은 ‘아웃링크’다. 사용자에게 사이트를 연결해 주고, 그 사이트로 얼른 빠져나가 광고를 보도록 종용하는 것이다. 반면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은 연관검색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최대한 포털 안에 오래 머물게 한다. ‘검색 사이트’가 아닌 ‘포털 사이트’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광고가 있는 페이지를 연결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거대한 광고판이 된 것이다. 물론 외국에도 바이럴 마케팅은 있다. 하지만 국내 언더마케팅은 포털에서 상위에 노출되는 것이 광고를 게재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커지면서 우후죽순 생겨났고 성업했다. 이들 언더마케터들은 초기엔 블로그 위주로 활동했다. 돈을 받은 블로그를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게 만들어 주는 식이다. 그러자 꼼수가 끼어들었다. 포털의 검색 알고리즘을 교묘히 활용해 같은 글을 쓰더라도 상위에 노출이 잘되는 ‘최적화’ 블로그를 만들거나 최적화된 블로그, 아이디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실제 블로거들에게 돈을 주고 블로그를 사들인 뒤 아르바이트생을 시켜서 45일간 일정한 규칙에 따라 글을 쓰게 했다. 수십개 블로그를 작업하면 70~80% 정도가 최적화 블로그가 됐다. 언더마케터는 이런 완성품을 광고주에게 팔았다. 예를 들어 ‘댓글 50개 이상, 공감 50개 이상’ 같은 상위 노출 공식에 맞춰 광고주와 언더마케팅 업체는 글을 작성한다. 매크로(동일작업 자동 반복 프로그램) 등 최적화 블로그 작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이런 ‘공장 자동화’로 최적화 블로그가 시장에 대량으로 유통되는 것이다. 초기에 네이버 등 포털은 자신들이 알고리즘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에 언더마케터들의 활동은 큰 마케팅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효과 여부를 떠나 언더마케터들의 활동은 당장 ‘이용자 불편’을 초래했다. 검색 결과가 온통 검색 의도와는 다른 광고나 상업성 블로그로 ‘도배’됐기 때문이다. ●네이버 초강력 조치 ‘씨랭크’ 반짝 효과 언더마케터의 활동이 포털 검색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지경이 되자 네이버는 2015년 11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문서 출처에 대한 신뢰도에 기반을 둔 새로운 검색 알고리즘 ‘씨랭크’(C-Rank)를 적용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씨랭크 적용 뒤 오랜 기간 믿을 수 있는 문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는지가 검색 순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해명했다. 효과가 있긴 있었다. 언더마케터들은 이 조치를 ‘블로그 학살’이라고 불렀다. 수많은 ‘블로그 공장’이 문을 닫았다. 씨랭크가 효력을 발휘하면서 블로그 매매 신고 건수가 80% 감소하고 언더마케팅업체들이 페이스북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정성스러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 대책을 찾아갔다고 네이버는 주장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온라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주요 창구가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등장했다. 댓글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고, 매크로를 포함해 언더마케팅에 사용됐던 기술들은 상업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이용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국가가 댓글 여론 조작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 정부 들어서도 ‘드루킹’ 사건으로 사회가 떠들썩하다. 올 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네이버를 조사해 달라’는 청원글을 보면 오후 2시 57분에 작성된 기사에 3분 만에 댓글이 달렸고 댓글 작성 15분 만에 795개의 공감, 167개의 비공감이 찍혔다. 매크로나 ‘댓글부대’의 작업이 없이는 일어나기 어려운 현상이다. ●창과 방패 싸움… 신뢰도 높은 블로그 실제 구입도 전문가들은 “포털과 언더마케터의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포털은 계속 치밀한 알고리즘을 개발할 것이고, 언더마케터들은 그걸 뚫는 방법을 계속 찾아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인성 IT(정보기술) 칼럼니스트는 “해킹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매크로도 막는 방법이 생기면 우회하는 방법도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포털들이 매크로 등을 통한 여론 조작을 막기 위해 1인당 아이디 수나 댓글과 공감 횟수를 제한하는 등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실제 사용자들을 모집해 여론전에 동원하는 일명 ‘좌표 찍기’는 막을 방도가 없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뉴스나 특정 게시물의 인터넷 주소를 올리면 채팅방 참여자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댓글을 달고 공감 수를 올리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은 일부 아이돌 팬들도 많이 사용한다. ‘총공’(총공격)팀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오픈채팅이나 커뮤니티에 네이버뮤직이나 멜론 등 음원 사이트 가입 방법을 소개한다. 그 뒤 해당 가수의 음원을 집단으로 내려받고 음원 스트리밍을 대량으로 이용해 순위를 끌어올린다. 블로그를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시켜 주는 ‘전통적인’ 언더마케팅도 이런 방식으로 부활했다. 네이버 씨랭크가 ‘오랜 기간 신뢰도 높은 문서를 만들어 냈는지’를 검색 순위에 반영하니 아예 실제 신뢰도가 높은 블로그를 구매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엔 많은 블로거들이 “블로그를 판매할 의향이 있느냐”, “아이디를 구매하고 싶다”는 메시지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실형받는 경우 드물어… 포털 자정 강도 높여야 조직적이고 상업적인 여론 조작은 불법이다.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따라 온라인 사업자들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인정되면 가담자들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하지만 드루킹처럼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검색·순위 조작 행위가 처벌을 받은 경우는 손에 꼽힌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돈을 받고 네이버 연관 검색어와 검색어 순위를 조작해 온 전직 프로게이머 장모(33)씨도 실형을 면했다. 그는 지난 2월 네이버 검색어 133만개를 조작해 수익 33억원을 챙긴 혐의(업무방해죄)로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언더마케터들은 신고에 의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 아이디 지키기’ 회원 캠페인을 통해 아이디 보안과 대여에 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털은 나름의 대응을 하고 있다고 강변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기술적으로 창과 방패의 싸움인 만큼 현재로서는 자정 능력을 키우는 게 최우선인데 포털이 이런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조작 시도 몇 건이 감지됐고 몇%를 막았으며 이 중 몇 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는 등의 자정 노력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주기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포털도 좀더 책임감을 갖고 대응에 나서게 되고 언더마케터들도 자연히 움츠러들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얘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용어 클릭] ■언더마케터(undermarketer) 온라인에서 광고라는 것이 드러나지 않게 ‘입소문’으로 홍보하는 기법이 언더마케팅, 이 일을 하는 사람이 언더마케터이다. 클릭이나 조회수 조작으로 인기 게시물인 것처럼 노출시키거나 대량 댓글을 달아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 다음도 첫 화면에 뉴스 대신 ‘AI추천 콘텐츠’

    추천 탭 신설…사용자 반응 본 뒤 확대 네이버처럼 두 번째 화면에 AI편집 뉴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빼기로 한 데 이어 국내 2위 포털 다음도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빼기로 했다. 3분기(7~9월) 중에 하겠다는 네이버와 달리 다음은 이미 ‘행동’에 들어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전날 오후 모바일 첫 화면에 ‘추천’ 탭을 신설했다. 첫 화면 상단에 나오는 여러 개의 탭 가운데 가장 앞자리다. ‘뉴스’ 탭은 두 번째다.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측은 “기존 사용자를 고려해 아직은 다음에 접속하면 첫 화면이 뉴스 탭으로 뜨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을 본 뒤 추천 탭을 기본값으로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용자가 설정하면 지금도 첫 화면에 추천 탭이 나오게 할 수 있다. 추천 탭이 첫 화면이 되면 지금 같은 ‘5꼭지 뉴스’는 안 나온다. 뉴스 화면으로 옮겨가야 볼 수 있다. 대신 추천 탭 화면에서는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가 나온다. 카페·블로그·커뮤니티·동영상 등도 볼 수 있다. 뉴스는 사람이 직접 편집하는 게 아니라 카카오의 AI 기술인 ‘카카오아이(i)’의 추천 엔진을 전면 적용했다.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이력을 학습해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고 내용을 자체 분석해 유사한 콘텐츠를 찾아 제안하는 식이다. 이는 네이버가 지난 9일 발표한 모바일 첫 화면 개편안과 비슷하다. 네이버는 3분기 중에 모바일 첫 화면에서 자체 편집하는 뉴스 섹션을 없애고, 두 번째 화면(첫 화면을 옆으로 밀면 나오는 화면)에 ‘뉴스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고경영자(CEO)의 ‘불성실 발언’ 논란도 일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전날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네이버처럼) 뉴스 편집 정책과 관련해 개편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말을 한 바로 당일 다음의 화면 개편이 이뤄졌다. 카카오 측은 “뉴스 편집 정책엔 변한 것이 없다”면서 “첫 화면 개편은 지난 4월부터 추진해 왔던 것으로 네이버를 중심으로 일어난 논란과는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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