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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 종사자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배달 종사자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3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진행된 ‘2026년 상반기 이륜차 사고 예방과 친환경 운행을 위한 무상 안전 점검 및 소모품 교체 행사’에서 배달업 종사자들이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전구류 등을 교체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쿠팡이츠서비스와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 경기이동노동자 수원쉼터가 함께했다. 연합뉴스
  • 자재 대체품도 없다… ‘벼랑끝 K산업’

    자재 대체품도 없다… ‘벼랑끝 K산업’

    의약품 포장 바꾸면 ‘변경 허가’ 필요李 “에너지 문제 잠 안 올 정도 심각”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원유, 나프타,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공급 부족으로 산업현장이 서서히 멈춰 서고 있다. 포장재·합성고무·플라스틱 부품 등의 부족으로 식품·약품 등 생필품은 물론 건설 등 내수산업, 자동차·반도체 등 수출산업까지 전방위적인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홍해 위기가 겹치면서 산업계에서는 당장 다음달부터 공급 비상사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란 전쟁에 따른 원자재 위기는 일차적으로 포장용기 등 플라스틱 제품 재고 부족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자, 음료, 간편식 등 식품부터 화장품까지 짧게는 1개월 정도의 재고밖에 남지 않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인체에 직접 닿거나 맛과 상품의 변질 우려 등을 고려한 특수 포장이어서 당장 대체 용기를 마련하기 어렵다”고 답답해했다. 또 의약품 포장재의 기초 원료 배합이 달라지거나 공급처가 바뀌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환자에게 맞히는 ‘기초수액제’ 공급사인 JW중외제약, HK이노엔, 대한약품공업은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수액백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식약처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액백) 여유분이 몇개월 치 정도”라고 했다. 건설 현장도 비상이다. 골재 작업을 위한 레미콘(시멘트 배합물)을 비롯해 마무리 공정에 쓰이는 창호(새시), 외벽 도장 등이 나프타 수급 차질로 지연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에 공문을 보내 유가·환율 상승과 운송비 증가,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자재 협력사가 4월부터 페인트, 단열재, 방수재, 도배지, 아크릴, 시트지 등 주요 자재값을 10~40% 인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쟁이 장기화하고 원자재 수급이 불안해지면 당장 다음달부터 공사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건설 현장은 연쇄적인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새시 하나만 수급이 안 돼도 다른 진행이 멈추게 돼 공사비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범퍼, 내장재, 엔진 커버 등 차량의 핵심 부품이 석유화학 소재로 만들어진다. 업계는 긴급 공급망 점검에 나섰으나, 수급 불안이 1~2개월 이상 장기화하면 생산 중단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크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헤드램프, 도어 손잡이, 웨더 스트립(고무 패킹) 등 광범위한 부품에 석유화학 소재가 쓰이는 만큼 부품 단가 상승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고 우려했다. 반도체 업계는 헬륨 수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헬륨은 반도체 공정 중 웨이퍼를 냉각하고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데 활용되는 핵심 가스다. 절반 이상을 카타르에서 공급받는데, 최근 이란이 카타르의 LNG 생산시설을 공격하면서 부산물인 헬륨 생산도 함께 중단됐다. 반도체 업체들은 미국, 러시아 등 다른 LNG 수입선을 통해 헬륨을 확보할 계획이다. 나프타의 종류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 등을 사용하는 가전 업계도 당장 재고 비축분으로 버티며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세정과 유화 등에 쓰여 다양한 산업의 핵심 공정에서 필수적인 산업용 계면활성제도 에틸렌·프로필렌 수급 차질의 영향을 받고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산업용 계면활성제는 나프타에서 나오는 에틸렌·프로필렌 계열 원료 의존도가 높다”며 “당장 재고는 있지만 장기화할 경우 산업에 영향이 갈 것”이라고 했다. 산업통상부는 국내 민간 기업이 확보한 러시아산 나프타 2만 7000t이 이날 국내에 도착했다고 밝혔지만 국내 월평균 나프타 사용량(약 400만t)에 비하면 극소량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산 활용은 설비를 바꾸는 시간이 소요된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되어도 원료 도착까지는 1개월 이상 걸린다”고 말했다. 빙현지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동발 원유가 문제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등 다른 곳에서 수입하는 원자재까지 가격이 오르고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에너지 수급 문제에 대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 때문에 난리가 났다. 사실 저도 잠이 안 올 정도로 사실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화석 에너지가) 자체 생산되는 것도 아닌데 수입을 쫓다 지금 저 모양이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전체적으로 재생에너지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北, 이란전 보며 ‘드론 잡는 전차’ 꺼냈다…김정은 무엇 노리나 [밀리터리+]

    北, 이란전 보며 ‘드론 잡는 전차’ 꺼냈다…김정은 무엇 노리나 [밀리터리+]

    북한이 29일 신형 주력전차 시험 장면을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방과학원 장갑무기연구소가 진행한 전차 성능 평가를 직접 참관했다. 북한은 이 전차가 대전차미사일과 자폭 드론 같은 위협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능동방호체계를 갖췄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으로 추정되는 신형 고체연료 엔진 시험도 함께 공개했다. 북한이 전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한꺼번에 꺼내 들며 대미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이 이번에 내세운 것은 전차 한 대가 아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바꿔놓은 전장 환경에 자신들도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성격이 짙다. 공개 영상에는 로켓추진유탄(RPG) 계열 로켓과 코넷급 대전차미사일, 재블린형 상부공격 무기, 소형·자폭 드론으로 보이는 표적이 잇따라 등장한다. 전차도 이제 장갑만으로 버티는 무기가 아니라 날아드는 미사일과 드론까지 직접 막아내야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를 북한이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시점도 예사롭지 않다. 북한은 미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타격 능력을 키우는 장면과 지상전 생존 확률을 높이는 장면을 같은 날 함께 내놨다. 미국의 시선과 군사 자산이 중동에 쏠린 국면에서 “우리는 이란과 다르다”는 경고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결국 김 위원장이 이날 진짜 보여주려 한 것은 신형 전차의 외형보다 핵과 재래식 전력이 함께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가까워 보인다. ◆ 우크라 전장이 바꾼 전차의 운명 능동방호체계는 센서가 날아오는 위협체를 포착한 뒤 요격 수단으로 공중에서 파괴하는 방식이다. 이 체계가 실전 수준에 가까워졌다면 북한 전차는 기존의 수동 방어 중심 단계에서 벗어나게 된다. 특히 최근 전장에서는 전차 정면보다 포탑 상부와 차량 윗면이 더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힌다. 값싼 FPV 드론과 상부공격 미사일이 전차를 손쉽게 무력화하는 장면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반복해서 나왔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번 시험에서 상부공격 미사일과 드론 대응 장면을 집중적으로 내보낸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외신들은 공개된 차량을 천마-2 또는 M2020 계열로 추정한다. 포탑 형상과 장비 배치도 과거 북한 전차와 확연히 다르다. 북한은 낡은 기갑전력 이미지를 벗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각인하려 한 셈이다. 김 위원장이 “세계 어느 전차도 견줄 수 없다”고 치켜세운 대목도 기술 설명이라기보다 정치적 선언에 가깝다. 다만 과대평가도 금물이다. 공개 장면은 통제된 시험 환경일 가능성이 크다. 생산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센서 성능과 요격탄 재장전 능력도 알 수 없다. 다수의 드론과 미사일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포화 상황에서 버틸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결국 지금 단계에서 분명한 것은 북한이 실전 완성형 전차를 증명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런 인상을 만들기 위한 연출에 성공하려 했다는 점이다. ◆ 미사일과 전차를 한날 묶은 북한의 계산 더 의미심장한 장면은 따로 있다. 북한은 이날 신형 고체연료 엔진 시험도 함께 공개했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새 엔진의 최대 추력은 2500킬로뉴턴으로 지난해 공개한 고체 엔진보다 약 27% 높아졌다. 북한이 이미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ICBM 능력을 과시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출력 증강은 단순한 사거리 확대보다 다탄두 ICBM 개발 기반을 다지는 쪽에 더 가깝다는 분석이 많다. 엔진을 더 가볍고 더 강하게 만드는 이유도 결국 더 무거운 탑재체를 싣기 위한 방향으로 읽힌다. 이 대목에서 신형 전차 공개의 의미도 또렷해진다. 북한은 핵 투발 수단만 키우는 나라가 아니라 지상전 생존 확률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나라라는 점을 보여주려 했다. 미국의 전략 자산과 외교적 시선이 중동에 쏠린 시점에 이런 장면을 한꺼번에 내놓은 것도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 이란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은 자신들이 이란처럼 일방적으로 얻어맞을 상대가 아니라는 점을 에둘러 과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김 위원장이 29일 꺼낸 메시지는 두 갈래다. 하나는 더 멀리 때릴 수 있다는 경고다. 다른 하나는 쉽게 뚫리지 않겠다는 경고다. 신형 엔진이 미국 본토를 겨냥한 전략적 신호라면 신형 전차의 능동방호체계는 현대전에서도 버틸 수 있다는 재래식 신호다. 북한은 이날 미사일과 전차를 따로 보여준 것이 아니다. 핵과 재래식 전력을 한 묶음으로 내놓으며 자신들의 전쟁 억제력이 동시에 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 북한이 진짜 노리는 것도 여기에 가까워 보인다. 미국을 향해 함부로 계산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내는 일이다.
  • 北, 美 보란 듯 ‘다탄두 ICBM’ 위협… ‘이란과 다르다’ 부각

    北, 美 보란 듯 ‘다탄두 ICBM’ 위협… ‘이란과 다르다’ 부각

    중동전쟁 속 핵무기 능력 과시해북미 대화 때 협상력 높이려는 듯정부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참여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성능이 대폭 개선된 신형 대출력 고체엔진 시험을 진행했다. 미 본토에 닿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고중량 다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미국과의 협상 능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29일 “(김 위원장이)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갱신된 엔진의 최대 추진력은 2500kN(킬로뉴턴)이라고 밝히며 해당 시험은 “전략적 타격수단들의 부단한 갱신을 중요 목표로 제시한 새로운 5개년기간의 국방발전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매체의 보도대로라면 이번에 공개된 탄소섬유 고체엔진 최대추진력은 지난해 9월 공개된 1971kN에서 6개월만에 대폭 향상된 수준이다. 2500kN은 약 255t 물체를 띄울 수 있는 힘이다. 북한이 이미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1만 5000㎞)의 ICBM 발사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도 엔진 출력 향상에 집중하는 것은 동시 타격이 가능한 다탄두 ICBM 개발 목적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공개된 신형 ICBM 화성-20형에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핵무기체계 고도화를 강조해 미국과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도 풀이된다. 오는 5월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대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최근 중동 사태를 지켜본 북한이 ‘우리는 이란과 다르다’고 과시하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다탄두화는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하는 미사일의 존재 여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다분히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의식한 훈련”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28일“북한 주민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간다는 입장 하에 정부 관계기관 내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강남의 100년 책임지는 ‘10분 도시’ 열린다[현장 행정]

    강남의 100년 책임지는 ‘10분 도시’ 열린다[현장 행정]

    GBC 건립·마이스 조성 등 진행도시 구조·생활 바꾸는 성장 엔진교육·의료·문화 등 10분 안에 접근조성명 구청장 “미래 도시 구현” “토마스 헤더윅이나 도미니크 페로 같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하는 건물이 들어서고, 저층부는 24시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공간으로 만들면 삼성동 일대는 노후한 오피스타운이 아닌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입니다.”(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지난 25일 오후 강남구 대치2동 복합문화센터 3층 강당이 400여명의 주민으로 가득 찼다. ‘삼성동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듣기 위해서다. 설명회에선 사업의 추진 개요와 주요 경과, 향후 일정과 함께 사업 연계성과 기대 효과 등에 대한 설명과 질의·답변이 진행됐다. 현재 삼성동 일대에선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코엑스 부지 개발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 관계자는 “삼성동은 교통·업무·전시·문화·국제교류 기능이 집약된 강남의 중심축”이라면서 “이들 사업은 강남의 도시 구조와 생활권은 물론 미래 100년의 성장 기반을 바꿔 갈 장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GBC 건립 사업은 옛 한전 터에 첨단 업무시설과 호텔, 전시장, 공연장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은 삼성역과 봉은사역 사이 지하공간에 GTX-A·C, 위례신사선 등 5개 노선을 아우르는 통합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코엑스 부지 개발은 도심공항터미널 부지에 프라임 오피스와 문화예술 전시장을 도입하고, 영동대로 지상 광장에서 선정릉까지 이어지는 보행·녹지축을 연결해 삼성동 일대를 열린 문화·교류 공간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강남구는 ‘강남스타일 10분 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김인희 구 총괄계획가는 “강남구 어디에 살든 집에서부터 10분 안에 공원, 문화, 교육, 의료 심지어 일자리까지 누릴 수 있는 동네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미래 도시는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자치구가 지역 이슈와 서울시 정책을 반영해 계획을 수립하고 책임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삼성동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은 강남의 100년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중대한 전환점이자, 강남을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비즈니스 도시로 도약시키는 핵심 동력”이라면서 “구민들께 변화의 방향과 내용을 설명하고 현장 목소리도 충분히 반영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미래도시 강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KF-21 개발 기간 실화?…K방산 속도·성능에 놀란 외신, 극찬 쏟아내 [밀리터리+]

    KF-21 개발 기간 실화?…K방산 속도·성능에 놀란 외신, 극찬 쏟아내 [밀리터리+]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양산 1호기가 출고되자 외신도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이 자체 개발한 KF-21 전투기의 양산 1호기 기체를 공개했다”면서 “첫 번째 시제기가 공개된 지 5년여 만에 이루어진 1호기 출고”라며 빠른 개발 속도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다른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개발 일정이 특히 인상적”이라면서 “한국이 방산 제조 분야에서 주요 강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이러한 추세는 점점 더 주목받는 수출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F-21은 최대 속도 마하 1.81(시속 약 2200㎞), 항속거리 2900㎞에 달하는 초음속 전투기로 미국 F/A-18E/F, 프랑스 라팔, 유럽 유로파이터와 견줄 수 있는 4.5세대 전투기다. 전 세계에서 4.5세대 이상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한국이 여덟 번째다. 총사업비 16조 5000억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 더워존은 이날 경남 사천시에서 열린 출고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도 자세히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침내 대한민국은 땅과 바다에 이어 하늘에서까지 우리 기술과 의지로 평화를 지키는 무기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자주국방의 위용을 떨치게 됐다”면서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께서 국산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를 천명한 이래, 숱한 난관과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연구진과 기술진, 정부와 군 관계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들의 삶을 바쳐가며 개발과 제작에 매진했던 그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우리의 영공을 우리 힘으로 수호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 방산의 주축이 된 K9 자주포와 천궁 등도 언급하며 “한국은 K9 자주포와 천궁 미사일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입증했다”며 “첨단 항공 엔진과 소재·부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 방위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워존은 “이 대통령이 언급한 K9 자주포와 천궁 모두 해외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군용기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50과 FA-50 훈련기·경전투기 역시 세계적인 판매 실적을 통해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방산 속도의 비결은?더워존은 한국이 KF-21의 빠른 개발 비결과 관련해 “한국의 비결은 다른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과 확연히 다른 접근 방식에 있다”고 평가했다. 더워존은 “한국은 KF-21을 5세대 전투기가 아닌 ‘4.5세대 전투기’로 부른다”면서 5세대 전투기와 달리 스텔스 기능이 주된 목적이 아닌 대신 능동형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및 추적(IRST) 시스템 등의 첨단 기능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제기 공개와 최초 양산형 생산 사이의 간격이 5년이라는 점은 X-35 합동 전투기 시제기의 첫 비행과 최초 양산형 F-35A의 첫 비행 사이의 약 11년이라는 시간과 비교하면 매우 짧은 기간”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한국이 KF-21을 5세대 전투기에 훨씬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추가적인 개선의 여지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하면서 “순수 성능 면에서 F-16C보다 우수한 기동성을 자랑한다는 평가도 있다”고 밝혔다. KF-21, 공군 성능 확인 거쳐 9월 실전배치한편 이날 출고된 KF-21 양산 1호기는 제작사와 공군의 성능 확인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공군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KF-21은 오는 2028년까지 초도 물량 40대가 양산되고, 공대지 능력을 강화한 기종은 2029년부터 2032년까지 총 80대가 양산될 예정이다. 군은 2032년까지 KF-21 120대를 실전 배치해 F-4, F-5 전투기를 완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F-21이 열 수출길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기종은 이미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유연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다수 국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KF-21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는 16대 도입 계약을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KF-21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 아빠 원픽 ‘폭스바겐 아틀라스’… 패밀리 SUV 존재감

    아빠 원픽 ‘폭스바겐 아틀라스’… 패밀리 SUV 존재감

    폭스바겐의 대형 SUV ‘아틀라스’가 ‘위대하게 아빠답게‘라는 캠페인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출시 7개월 만에 판매량이 11배 이상 급증하며 가솔린 수입 SUV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아틀라스는 최근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내연기관 SUV 부문을 수상하며 전문가들로부터 주행 안정성과 공간 활용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5095㎜의 전장을 바탕으로 성인이 앉아도 충분한 ‘진짜 3열‘을 구현해 대가족 이동에 최적화된 패밀리 SUV라는 평가를 받는다. 안전성과 실용성 측면에서도 아틀라스는 압도적이다. 미국 IIHS 차량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하며 독보적인 충돌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2열에 카시트 3개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설계로 최고의 카시트 친화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주행 성능 역시 273마력의 가솔린 터보 엔진과 첨단 4모션 AWD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주며, 별도 개조 없이 2.2t급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는 순정 견인 장치까지 갖춰 아웃도어 니즈를 정확히 공략했다. 6700만원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풍부한 편의 사양도 매력적이다. 12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와 IQ.드라이브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으며, 5년/15만㎞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통해 수입차 유지비에 대한 부담을 크게 낮췄다. 압도적인 공간과 검증된 안전성, 그리고 경제성까지 두루 갖춘 아틀라스는 일상과 여가를 완벽히 아우르는 패밀리 SUV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아틀라스는 가족의 안전과 즐거운 추억을 동시에 챙기려는 아빠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벤츠, GLS 고성능 모델 첫 선… 612마력 ‘괴물 SUV’

    벤츠, GLS 고성능 모델 첫 선… 612마력 ‘괴물 SUV’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SUV의 S클래스’로 불리는 GLS에 고성능 AMG의 DNA를 심은 ‘메르세데스-AMG GLS 63 4MATIC+’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차는 플래그십 SUV 특유의 안락함과 스포츠카급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심장에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86.7kg.m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특히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ISG)이 결합돼 가속 시 추가 동력을 지원하며, 엔진 회전 질감을 한층 부드럽게 다듬었다. 대형 SUV임에도 정교한 무게 배분을 통해 민첩한 코너링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이다. 주행 안정성을 위한 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은 노면 상황에 따라 댐핑을 최적으로 조절하며,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은 코너링 시 차체 롤링을 능동적으로 억제한다. 운전자는 가변식 배기 시스템을 통해 주행 상황에 맞는 역동적인 엔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외관은 AMG 전용 엠블럼과 22인치 멀티 스포크 휠,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로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나파 가죽 시트와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부메스터 사운드 등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고급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메르세데스-AMG GLS 63 4MATIC+의 판매 가격은 2억 860만원이다. 차량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전국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전시장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르노 새 플래그십 ‘필랑트’… 수준급 연비 자랑

    르노 새 플래그십 ‘필랑트’… 수준급 연비 자랑

    르노의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가 E세그먼트급의 당당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복합 연비 리터당 15.1㎞라는 압도적 효율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형 차급은 연비가 낮다는 편견을 깨고 동급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해 고유가 시대에 유류비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기함급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실제 시승 고객들 사이에서도 공인 연비를 웃도는 실연비 인증이 잇따르며 제품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 같은 고효율의 핵심은 르노의 하이브리드 E-Tech 시스템에 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듀얼 모터가 결합되어 합산 출력 250ps를 발휘하며, 동급 최대인 1.64kWh 배터리를 통해 도심 주행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멀티모드 오토 기어박스를 탑재해 모드 전환 시 이질감 없는 매끄러운 주행감을 구현했으며,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를 적용해 노면 진동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며 세단 수준의 안락한 승차감을 완성했다. 정숙성 또한 플래그십 모델답게 최고 수준이다.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과 강화된 흡차음재는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상위 트림에는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더해 실내 쾌적함을 높였다. 넉넉한 공간과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압도적인 연비 효율까지 챙긴 필랑트는, 실용성과 프리미엄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모델은 르노가 지향하는 ‘테크놀로지 기반의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국내 시장에 각인시키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50년 만에 2000만대 금자탑… ‘BMW 3시리즈’ 인기

    50년 만에 2000만대 금자탑… ‘BMW 3시리즈’ 인기

    BMW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BMW 3시리즈’가 출시 50주년을 맞았다. 1975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에서 20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단일 모델 기준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다. 3시리즈가 반세기 동안 기준점이 된 비결은 변하지 않는 기본 원칙과 매 세대 이어온 혁신에 있다. 1세대는 동급 최초 6기통 엔진을 도입해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정의했으며, 2세대는 브랜드 최초의 사륜구동과 디젤 모델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후 가변 밸브 타이밍(VANOS)과 가변형 밸브 리프트 시스템(밸브트로닉) 등 독보적인 엔진 기술을 통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증명해 왔다. 현재 국내 프리미엄 준중형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7세대 모델은 최근 부분변경을 거치며 상품성이 한층 강화됐다. 외관은 18인치 휠을 기본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고, 실내에는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최신 운영체제(OS 8.5)를 탑재해 디지털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파워트레인 역시 진화했다. 가솔린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높였으며, 고성능 모델인 M340i는 최고출력 392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현재 국내에는 세단, 투어링, 고성능 모델을 포함해 총 7가지 라인업이 운영 중이다. 한편, BMW 그룹은 2025년에 전 세계적으로 약 246만 대의 자동차와 20만 2500대 이상의 모터사이클을 판매했다. 2025년 회계연도에는 매출 1335억 유로, 세전이익 102억 유로를 기록했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5만 454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 사거리 2000㎞라며?…4000㎞ 떨어진 美 군사기지 공격한 이란 미사일 정체 [밀리터리+]

    사거리 2000㎞라며?…4000㎞ 떨어진 美 군사기지 공격한 이란 미사일 정체 [밀리터리+]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란이 4000㎞나 떨어진 인도양의 미·영 공동 군사기지인 디에고 가르시아를 향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란이 이 기지에 탄도미사일 2발을 쐈으나 한 발은 비행 중 오작동으로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했고 다른 한 발은 미 함정의 SM-3 대공 미사일에 의해 요격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이란이 스스로 제한해왔던 미사일 사거리 2000㎞의 2배에 달하는 것은 물론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서유럽 주요 도시도 사정권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예상보다 이란의 미사일 기술이 뛰어나다는 방증으로, 앞서 이란은 유럽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란 메흐르 통신 역시 21일 “이란 미사일의 사거리가 적이 이전에 상상했던 것 이상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주장했다. 미사일 공격 목표가 된 디에고 가르시아는 이란에서 약 4000㎞ 떨어진 인도양에 있는 영국령 섬으로 미군이 함께 군사 기지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침몰하지 않는 항공모함’이라 불리는 미국의 핵심적인 후방 지원 기지인데, 이란은 언제라도 타격할 수 있다는 힘을 과시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은 이란이 개발한 ‘코람샤르-4’(Khorramshahr-4)로 알려졌다. 2023년 5월 처음 공개된 코람샤르-4는 약 2000㎞의 사거리와 최대 150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대기권 밖에서의 속도는 마하 16에 달한다. 또한 이 미사일의 핵심은 개량형 액체 엔진인데, 연료를 미사일 내부에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고체 연료 미사일처럼 빠르게 발사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최대 사거리의 2배인 4000㎞나 날아간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탄두 무게를 줄이거나 제거해 미사일 무게를 대폭 줄여 사거리를 크게 늘렸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이란은 자체 우주 발사체(SLV) 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미사일에 적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 도면에는 없는 ‘복층’… 탈출 창문도 막았다

    도면에는 없는 ‘복층’… 탈출 창문도 막았다

    기름때가 ‘불쏘시개’로… 샌드위치 패널·나트륨까지 ‘악조건’사망자 14명 중 9명, 무허가 공간에아리셀 닮은꼴… 안전불감증 ‘人災’ 지난 20일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로 사망자 14명 등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특히 사망자 다수가 무허가 복층 공간에 모여 있었고, 외부로 통하는 창문이 막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장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를 사측이 묵살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에 불법 증축과 안전불감증이 겹쳐 산업 현장에서 화재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2일 소방당국과 경찰, 대전 대덕구청 등에 따르면 화재는 20일 오후 1시 17분쯤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엔진벨브 제작업체 안전공업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1층 주차장 환풍기에서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발화 직후 불길은 순식간에 2, 3층으로 번졌다. 당시 공장 내부에는 170명의 근로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들은 화염을 피해 창문으로 급히 뛰어내리다가 골절상 등을 입었고, 일부는 연기를 흡입했다. 사망자 14명 중 9명은 공장 별관(동관)에 마련된 ‘체력 단련실’에서 발견됐다. 이 공간은 당초 건물 3층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층고 약 5.5m의 자투리 공간을 임의로 나눠 만든 복층 구조로 드러났다. 건축 허가 당시 도면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사실상 무허가 구조 변경에 해당한다. 이 공간은 직원들의 요청으로 운동기구와 샤워실 등을 갖춘 휴게 공간으로 사용돼 왔다. 다만 원래 한 개 층인 곳을 두 개 층으로 쪼개서 쓰다 보니 화재 시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전면 유리창이 막혀 있어 (연기가) 빠져나가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특히 외부에서는 복층 구조가 드러나지 않도록 건물 외벽을 덧댄 정황도 확인됐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전문가와 지역 공무원들은 전날 화재 현장에서 2층과 3층 창문 사이 외벽이 미묘하게 보강된 흔적을 발견했다. 직원 A씨는 “샤워실이 보일까 봐 외부에서 막은 것으로 생각했다”며 “만약 창문이 있었다면 탈출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 곳곳에 찌들어 있던 절삭유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절삭유는 금속 가공 과정에서 마찰을 줄이고 열을 식히기 위해 사용하는 기름 성분이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직원 B씨는 “2층과 3층 중간에 있는 휴게실에서 쉬던 중 화재경보기가 울려 문을 열어 보니 연기가 가득했다”며 “2층으로 내려와 창문 난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데 뒤편에서 강한 열기가 느껴져 에어매트도 없는 아스팔트 바닥으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낡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 역시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샌드위치 패널은 철판 외피 속 스티로폼(EPS)이나 폴리우레탄(PU) 등 단열재를 넣은 건축 자재인데, 불이 붙으면 단열재가 빠르게 타거나 녹아내리면서 화재가 급속히 번진다.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에 따르면 2020~2023년 화재가 발생한 샌드위치 패널 건물의 22.7%는 건물 전체가 연소됐다. 38명이 숨진 2020년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와 23명이 사망한 2024년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모두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이 피해를 키운 주범으로 꼽혔다. 정부는 이천 사고를 계기로 2022년 규제를 강화했지만 기존 건물에 소급 적용되지 않은 탓에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 공장 내 사용·보관 중이던 나트륨 100㎏을 옮기느라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초래되기도 했다. 나트륨은 물이 닿으면 폭발 위험이 있어 진화 때 모래 등을 사용해야 한다. 안전공업 측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허가된 물량 이상의 나트륨을 적법하게 보관했는지 등에 대해 향후 조사가 필요하다. 안전 관리 부실 문제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황병근 안전공업 노조위원장은 이날 “사측에 유증기와 기름 찌꺼기 등의 화재 위험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개선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묵살해 참사로 이어졌다”며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한 경영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중대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생존자들은 평소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잦았다는 증언도 내놨다. 직원 C씨는 “화재 당시 경보가 울렸다가 곧 꺼져 평소처럼 오작동으로 생각했다”며 “대피하려 했을 때는 이미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고 전했다.
  • 컴백 효과 2조 9000억 전망… BTS노믹스 2.0 시작됐다

    컴백 효과 2조 9000억 전망… BTS노믹스 2.0 시작됐다

    국내 콘서트 한 번 열면 1.2조 효과4년 만의 복귀로 구매력 폭발 예고새 앨범 선주문만 400만장 신기록콘서트 관광 등 파급 효과도 수조원미국 스위프트노믹스 뛰어넘을 듯 방탄소년단(BTS)이라는 거대한 경제 엔진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재가동 됐다. 광화문에 집결하는 수십만 ‘아미’(BTS 팬덤)의 모습은 BTS가 창출하는 경제 효과, 이른바 ‘BTS노믹스’의 위력을 가늠케 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TS의 경제 효과는 미국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한 2020년 이전부터 이미 수십조원으로 추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보고서에서 BTS가 데뷔 이후 5년간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소비재 수출 증가 등으로 연평균 5조 5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고 이 인기가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2014~2023년 10년간 총 경제적 효과는 약 56조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콘서트 한 번이 가져오는 경제 효과도 ‘조 단위’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2년 BTS가 국내 공연을 1회(3일간) 열 때마다 생산유발효과를 1조 2207억원으로 산출했다. 또 고려대 편주현 교수팀의 분석에 따르면 BTS는 2019년 단 3차례의 서울 공연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외국인 방문객의 67% 수준인 18만 7000여 명의 유입 효과를 냈다. 당시 티켓 판매와 숙박비와 재방문 수요 등으로 발생한 직간접적 경제적 가치는 1조원에 육박했다. 이번 광화문 공연 이후 BTS는 다음달 9일 고양 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82회에 걸쳐 월드투어 ‘아리랑’에 나선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공백기를 가진 후 4년 만에 7인조 완전체로 복귀하는 만큼 그간 집약된 팬덤의 구매력이 분출되면서 K팝 역사상 전례 없는 성과로 ‘BTS노믹스 2.0’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BTS의 이번 컴백 매출을 기존 전망보다 상향해 2조 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앨범 판매량 600만장, 투어 모객 600만명, 평균 티켓 가격 30만원, 굿즈상품의 1인당 평균 구매가격 14만원 등을 가정한 보수적인 수치”라며 “오프라인 공연만으로 수용되지 못한 해외 팬덤 수요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 (매출) 추정치는 더욱 상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BBC도 이번 투어의 매출액이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투어의 상업적 위상은 2023~ 2024년 세계 경제에서 화두였던 미국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스위프트노믹스’와 비교된다. 당시 스위프트는 2023년 단일 연도 관객 460만명, 매출액 10억 4000만 달러(약 1조 5600억원)을 기록했고, 미국 전역에서 약 50억 달러(약 7조 5000억원)의 직접 소비를 창출했다. 시장에서는 BTS의 이번 투어가 이를 넘어서는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1회당 5만~6만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급 규모임에도 북미·유럽 지역 41회 공연이 이미 전석 매진됐다. 신보 ‘아리랑’은 지난 1월 선주문만으로 400만장을 넘겼다. 미국 금융사 브레드파이낸셜에 따르면 통상 외지로 ‘콘서트 관광’을 가는 관람객은 티켓값의 3.4배를 현지에서 지출한다. 이와 관련해 관광경제 분석기관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마리아노 경제개발 책임자는 “BTS의 경우 이런 평균적 지표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을 통해 진단했다. 우리나라 관광업계와 유통업계가 들뜬 이유다. 도시 브랜드 제고를 통한 무형의 경제적 가치도 상당할 전망이다. 넷플릭스를 통한 전 세계 생중계는 서울을 글로벌 관광지로 각인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숙박 플랫폼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공연 확정 직후 서울행 검색량은 85% 급증했으며, 검색자의 55% 이상이 ‘3박 이상’ 장기 체류를 선택했다. 가디언은 티머시 칼킨스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를 인용해 “BTS 콘서트는 전통적인 마케팅으로는 복제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독보적인 기회”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어 칼킨스 교수의 분석을 빌려 이번 투어의 파급 효과가 테일러 스위프트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세단처럼 안락하고 SUV처럼 다재다능… 외관도 잘 빠졌네

    세단처럼 안락하고 SUV처럼 다재다능… 외관도 잘 빠졌네

    르노코리아가 이번 달 출시한 준대형 크로스오버(CUV) ‘필랑트’는 세단의 안락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다재다능함을 만끽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였다. 지난 4일 경북 경주시와 울산 울주군 일대를 오가는 약 140㎞ 구간에서 필랑트를 시승한 뒤 떠오른 단어는 ‘대담함’이었다. 별똥별 꼬리를 형상화한 각진 후면이 눈길을 끌었고, 폭이 1890㎜에 달하는 전면부는 웅장했다. 시동을 거니 출발은 조용하고 가속은 경쾌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유의 전기모터가 저속에서 차를 가볍게 밀어내고 속도가 붙으면 엔진이 자연스럽게 힘을 보탰다. 경주 토함산 자락의 왕복 2차로인 추령재길을 달릴 때도 차량이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 현상을 느끼지 못했다. 1635㎜로 비교적 낮은 전고 덕분에 무게 중심이 위로 쏠리지 않아 차량이 안정적이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 이상 속도를 냈을 때도 정숙했다. 주변 소음과 반대되는 파형을 생성해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과 전면 1열 및 2열 사이드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운전석 앞부터 조수석 앞까지 연결한 디스플레이에는 일종의 ‘프라이버시 필터’ 기능이 적용돼 운전석에서 조수석 쪽 화면을 봐도 새까맣게만 보였다. 차량용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비서인 에이닷 오토 기능도 특징적이었다. “하이 르노, 에어컨 살짝만 틀어줘”라고 말하자, 차량은 “자동차 에어컨을 켤게요”라고 반응했고 실내 온도가 내려갔다. 이날 주행에서 계기판에 찍힌 연비는 15.8㎞/ℓ였다. 도심과 산길, 고속도로, 곡선주로 등 다양한 코스를 달렸으니, 나쁘지 않은 연비였다.
  • “정치·추진·설득력 갖춘 유일한 후보”[6·3선거 예비후보 인터뷰]

    “정치·추진·설득력 갖춘 유일한 후보”[6·3선거 예비후보 인터뷰]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후보로 나선 전현희 의원(기호 3번)은 17일 “서울이 활력을 잃고 청년들이 떠나고 있다”며 “서울을 다시 젊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 공공임대주택 ‘서울윤슬’, ‘서울 복합돔 아레나’ 등 시민들의 삶을 확 바꿀 수 있는 성장 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첫째 정책으로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대학생들을 만나보니 졸업해도 살 길이 막막하다고 하더라. 그 중에서도 주거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다”면서 “그래서 이 문제 해결을 제 첫 번째 정책으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이 구상한 청년 공공임대주택은 50층 규모, 3개 동으로 구성된 건물로 싱가포르의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턴’에서 영감을 받았다. 서울 삼성역 서울의료원 부지 등 도심 한복판에 이를 짓고 청년들이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서울윤슬이라고 이름 지은 건 인생의 가장 찬란한 윤슬 같은 시기를 살아가는 청년을 위한 공간이란 뜻에서다. 전 의원은 소득과 부모 재산 따지지 않고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서울형 청년 기본소득,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 무심사 공공대출 도입 등 청년을 타깃으로 한 공약도 내놓았다. 특히 교통 공약은 “수개월 동안 전문가들과 실증 연구를 한, 가장 탄탄한 공약”이라는 게 전 의원의 설명이다. 이중 첫 번째 교통 공약은 청소년 무상통학이다. 그는 “무상통학은 아이들의 의무교육을 완성하는 의미이자 학부모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공약”이라고 했다. ●청소년 무상통학, 어르신은 무료버스 전 의원은 역세권에서 떨어진 곳에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버스 무료 이용’ 구상도 내비쳤다. 예산을 감안해 75세 이상부터 순차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강버스에 들어간 돈을 아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은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가 돼야 하는 이유로 정치력과 추진력을 꼽았다. 그는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서울 송현동 부지’ 민원 해결 경험을 언급하며 “서울은 하나의 ‘작은 국가’이다. 기획력과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그걸 실행시키는 뚝심과 추진력, 설득력이 중요하다. 그걸 갖춘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 한화, KAI 지분 재매입… 한국판 스페이스X 노린다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주식을 7년여 만에 다시 매입했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 항공우주 사업 협력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일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올 1분기 KAI 보통주 162만 7365주를 취득해 총 486만 4000주(4.99%)의 지분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자회사 한화시스템이 총 323만 6635주를 취득한 데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분기 추가로 지분을 취득했다. 한화의 KAI 지분 매입은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AI 지분 5.99%를 전량 매각한 후 약 7년 만이다. 한화와 KAI는 한국형 전투기(KF-21) 사업 등에서는 협력 관계지만 초소형 위성 체계 등은 입찰 경쟁을 펼치고 있다. KAI는 전투기·헬기·무인기 등 항공기 체계와 인공위성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우주발사체 등의 핵심 부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말 완공한 제주우주센터에서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 제작이 가능해, 세 회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그리는 ‘육·해·공 및 항공우주’ 방산 전략에서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우주시장이 민간 중심의 뉴 스페이스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민간 기업의 역량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우주산업 생태계 고도화가 절실하다”며 “KAI와 발사체, 위성, 데이터 분석 역량에서 협력으로 저궤도 위성에서부터 중·대형 위성까지 포함하는 종합 우주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일본, 신형 스텐드오프 전자전 공격기 EC-2 공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일본, 신형 스텐드오프 전자전 공격기 EC-2 공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12일 일본 항공자위대 항공기 개발시험 사령부는 가와사키 C-2 수송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전자전 항공기 EC-2의 공식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EC-2는 1986년 6월 도입되어 현재 일본 공군이 1대 운용 중인 EC-1 전자전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EC-2는 적의 교전 범위 밖에서 작전하며 레이더 시스템, 통신망 및 기타 전자 센서를 교란하기 위한 ‘원거리 전자전기’(SOJ)로 분류된다. 이 기체는 대공 작전 및 적의 전자 능력을 억제하거나 교란해야 하는 기타 전술 임무를 지원하는 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능력은 합동 작전에서 전자기 스펙트럼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일본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EC-2를 4대 도입할 예정이다. 이전에 C-2 SOJ로 불렸던 EC-2 프로그램은 2020 회계연도에 시작되었으며, 일본 방위성은 10년 이상에 걸쳐 두 단계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는 데이터 링크에 대한 원거리 재밍 능력 구축과 다양한 전자전 하위 시스템을 통합된 공중 아키텍처로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둔다.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는 시스템을 개선하고 작전 신뢰성을 향상시키며 EC-2의 본격적인 실전 배치를 준비하는 데 집중한다. 해당 기체는 J/ALQ-5 전자전 대응 장치와 전자 정보 수집 및 신호 분석을 위해 설계된 첨단 전파 측정 시스템 등 기존 일본의 전자전 장비에서 파생된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 개발은 작전 독립성을 유지하고 민감한 능력의 공개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본 자체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외형적으로 EC-2는 전자전 장비에 필요한 대형 레이돔과 안테나 하우징 설치로 인해 표준 C-2 수송기와는 외형이 상당히 다르다. 기체 상부와 날개와 수평 안정판 사이의 측면을 따라 추가적인 돌출부가 관찰되는데, 이는 전자 감시 및 재밍 시스템으로 판단된다. 구조물에는 레이더 전파 방출을 탐지하고, 무선 주파수 활동을 분석하며, 재밍 신호를 송신하는 데 사용되는 안테나 어레이가 탑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EC-2는 일본 국내에서 개발된 C-2 군용 수송기를 기반으로 하며, 구형 C-1을 대체하고 일본 수송 전력의 C-130H 허큘리스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C-2는 길이 43.9m, 날개폭 44.4m, 높이 14.2m다. 두 개의 CF6-80C2 터보팬 엔진으로 구동되어 마하 0.82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최대 20t의 화물을 약 7600㎞의 거리까지 수송할 수 있다. 최대 탑재량은 37.6t이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C-2를 기반으로 하는 RC-2 전자정보 수집기도 운용하고 있다. RC-2는 2018년에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동체 상단에 전자 감시 장비를 탑재한 돌출부를 추가하여 무선 주파수 방출을 차단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RC-2에 이어 EC-2의 배치를 통해 일본은 항공 전자전 능력을 강화하여 중국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 AI는 ‘2각’을 대체할 뿐, 인간은 ‘5각’이다[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AI는 ‘2각’을 대체할 뿐, 인간은 ‘5각’이다[모종린의 문화로 읽는 AI시대]

    인공지능(AI) 시대, 우리는 불안하다. 그런데 그 불안을 정확히 표현하는 언어가 없다. AI가 내 일을 빼앗아 갈 것 같다는 두려움은 있지만, 무엇이 사라지는지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반대로 기계에 빼앗기지 않을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고도 믿는데, 그것 역시 명확히 말하지 못한다. 그 결과 두 가지 극단적 반응만 남는다. 무조건 따라가거나,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어느 쪽도 시대를 제대로 읽는 태도가 아니다. 필자는 감각의 수에서 이 문제의 답을 찾고 싶다. 인간과 AI를 가르는 경계를 직관적으로, 그러나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언어-그것이 2각과 5각의 구분이다. 시각·청각으로 세계 인식하는 AI2각 활용한 노동 가장 빠르게 흡수후각·미각·촉각 3감각도 가진 인간기계와 경쟁서 가장 강력한 영토로“배관공·전기기술자 AI 대체 어려워”거대 산업혁명에 맞선 제1응전 대중사회 등과 싸웠던 제2응전AI·플랫폼에 대응하는 제3응전 기계가 인간 영역 빼앗을 때마다 인류는 더 깊은 감각의 현장으로●후·미·촉각, 인간·AI 가르는 마지막 경계 결론부터 말하자면 AI는 ‘2각(二覺)’ 존재다. 시각과 청각, 두 감각을 통해서만 세계를 인식한다. 반면 인간은 5각 존재다. 요리사는 불의 온도를 손끝으로 가늠하고, 정비사는 엔진의 미세한 진동을 몸으로 감지하며, 바리스타는 원두의 향으로 로스팅 상태를 판단한다. 후각·미각·촉각-이 3감(感)이 기계와 인간을 가르는 마지막 경계다. 이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앤트로픽(Anthropic)이 최근 발표한 연구 ‘AI의 노동시장 영향’(Labor market impacts of AI)은 미국 노동부 직업 데이터베이스(O*NET)와 실제 클로드 사용 데이터를 결합해 ‘관측된 노출도’를 측정했다.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직업은 컴퓨터 프로그래머(74.5%), 고객 서비스 담당자(70.1%), 재무 분석가(57.2%)였다. 반면 요리사, 오토바이 정비사, 바텐더 등은 노출도 데이터에 아예 포함되지 않았다. AI가 흡수하는 것은 화면 앞 2각 노동이고, 후각·미각·촉각이 결합된 신체 지식은 AI가 데이터화하기 가장 어려운 인간의 마지막 영토다. 이 직관은 AI를 가장 잘 아는 이들의 발언에서도 확인된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202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배관공, 전기기술자, 철강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대규모로 열릴 것이라며 대학 학위 없이도 1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이 직종들에 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노벨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도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AI가 신체적 조작에 능숙해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배관공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기술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이들이 공통으로 가리키는 방향은 하나다. 손의 감각과 현장의 판단—5각의 영역이 가장 희소하고 가장 필요한 자원이라는 것이다. ●인지와 비인지 : 2각·5각의 과학적 근거 2각과 5각의 구분 배경에는 더 근본적인 원리가 있다. 인지 능력과 비인지 능력의 차이다. 인지 능력은 시각과 청각을 중심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언어를 구조화하는 영역으로 AI가 가장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비인지 능력은 직관, 본능, 감정, 신체와 정신의 통합처럼 체화된 경험에 뿌리를 두는 영역이다. 논리나 언어로 완전히 설명되지 않으며 인간이 세계와 맺는 가장 근본적인 관계 방식이다. 비인지 능력은 단순히 감각 정보의 합산이 아니다. 몸 전체가 세계와 부딪치며 축적한 ‘체화된 지식’이다. 숙련된 도예가는 흙의 수분 함량을 손바닥의 저항감으로 판단하고, 외과 의사는 메스를 쥔 손의 미세한 떨림으로 조직의 밀도를 가늠한다. 뇌과학자들은 이를 ‘절차적 기억’이라 부른다. 언어로 설명할 수 없고 데이터로 옮길 수 없으며 오직 몸이 반복적으로 경험함으로써만 형성된다. 시각과 청각은 물리적 파동을 기반으로 하기에 디지털화·전달·해석의 세 단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반면 후각·미각·촉각은 화학적이고 복합적인 자극이어서 디지털화 단계부터 불완전하다. 인공 혀는 화학 성분을 감지하지만 맛을 복원하지 못하고, 인공 손은 압력을 측정하지만 촉감을 전달하지 못한다. 물론 기술 낙관론자들은 이 경계가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나노 센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정밀 화학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 후각·미각·촉각도 결국 디지털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견해를 완전히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원리적 가능성’이 아니라 ‘시간의 문제’다. 설령 세 감각의 디지털화가 가능해진다 해도 그것이 몸 전체의 체화된 지식까지 대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질문이다. 도예가의 손이 담고 있는 지식은 촉각 데이터만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그것은 수천 번의 실패와 성공이 근육과 감각과 판단력에 동시에 새겨진 총체적 경험이다. 적어도 향후 10년에서 20년의 시간 지평에서 몸으로 체화된 5각의 지식은 인간이 기계와의 경쟁에서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영토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인류는 늘 현장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언제부터 인간을 2각 인재로 인식하게 되었는가. 산업혁명이 효율의 이름으로 풍부한 인간상을 납작하게 눌러 버린 결과다. 그러나 기계가 2각 능력을 흡수할 때마다 인간은 나머지 3각이 살아 있는 현장으로 귀환했다. 필자는 ‘제3의 응전’에서 이 반복되는 패턴을 ‘응전’이라 불렀다.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의 언어를 빌리자면, 기술의 도전에 맞선 문화의 창조적 대응이다. 그 응전은 지금까지 세 번 있었다. 제1응전은 산업혁명에 맞선 장인과 현장 문화의 귀환이었다. 윌리엄 모리스가 그 선두에 섰다. 시인이자 디자이너이자 실천하는 기업가였던 그는 1861년 디자인 회사를 설립해 가구, 벽지, 직물을 장인의 손으로 제작했다. 기계가 노동에서 감각을 빼앗자 모리스는 손의 감각을 일의 중심으로 되돌렸다. 낭만적 저항이 아니라 시장에서 실증된 응전이었으며, 그의 정신은 이후 바우하우스와 현대 디자인 운동의 원류가 되었다. 같은 시기 패트릭 게데스는 다른 방식으로 응전했다. 생물학자이자 도시계획가였던 그는 지역조사 운동(Regional Survey Movement)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의 기후, 산업, 인구를 직접 발로 걸으며 기록하도록 이끌었다. 그의 핵심 철학은 “있는 그 자리에서 시작하라”였다. 통계와 지도로 세계를 추상화하는 기계 문명에 맞서 게데스는 냄새와 소음과 질감이 가득한 살아 있는 현장으로 인간을 불러들였다. 몸으로 걷고 감각하며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지식이라는 것, 그것이 그의 응전이었다.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실행하라”(Think Global, Act Local)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 낸 인물이 그다. 제2응전은 대중사회와 군산복합체에 맞선 반문화 운동이었다. 도시를 떠난 1960년대 반문화 활동가들이 향한 곳은 자연 공동체와 작업실이었다. 이 중 한 명인 스튜어트 브랜드는 미국 전역의 자연 공동체를 직접 방문하며 현장의 도구와 지식을 목격했다. 1968년 창간한 ‘전 지구 목록’(Whole Earth Catalog)은 자급자족·생태·대안 교육의 현장 지식을 엮어 낸 결과물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이를 “구글보다 35년 앞선 구글”이라 불렀다. 브랜드와 동료들은 공동체의 분산·자율·연결이라는 현장 원리를 컴퓨터와 네트워크 설계 철학으로 번역했다. 회로를 납땜하고 씨앗을 심는 5각의 감각이 개인용 컴퓨터 혁명과 인터넷 탄생의 정신적 동력이 된 것이다. 기술은 현장에서 태어났다. 그렇다면 AI와 플랫폼에 대응하는 제3응전은 무엇인가. 필자는 이것을 ‘크리에이터 문화’라 부른다. 오픈소스 개발자, 해커, 메이커들이 기술의 민주화를 실험하고 블록체인은 창작물의 소유권을 플랫폼이 아닌 창작자에게 돌려주려 한다. 크리에이터 플랫폼은 개인이 자신의 감각과 기술로 직접 생계를 꾸릴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유튜브, 서브스택, 패트리온으로 시작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이제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초기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영상, 글, 음악 같은 디지털 콘텐츠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무게중심이 현장, 오프라인, 도시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건축, 설치미술, 조각, 공예, 팝업스토어 등 몸으로 만들고 공간으로 경험하는 콘텐츠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이 되었다.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디지털 피드에서 개성이 사라질수록 사람들은 냄새와 질감과 온도가 있는 현장으로 향한다. 2각 기계가 지배하는 디지털 세계에 맞서 5각의 인간이 도시와 공간을 창작의 무대로 되찾는 응전이다. 세 번의 응전이 가르쳐 주는 것은 하나다. 기계가 인간의 감각을 빼앗을 때마다 인간은 더 깊은 감각의 현장으로 들어갔다. ●AI 증강의 역설, 5각 인간의 탄생 산업화 이전 이상적 인간의 모습은 달랐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화가이자 해부학자이자 발명가였고, 중세 길드의 장인은 손으로 만지며 축적한 감각 지식으로 건축과 공예를 완성했다. 오감을 총동원해 세계를 감각하고 손으로 만드는 5각 인재가 인간의 원형이었다. 공장과 사무실이 만들어 낸 2각 인재는 역사적으로 예외적인 인간형이었다. 이제 AI가 2각 영역을 흡수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인간의 원형이 복원될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10년 고용 전망에서도 AI 노출도가 높은 직업일수록 고용 성장률이 낮게 나타났다. AI 시대 5각 인재는 ‘르네상스맨’의 단순한 귀환이 아니다. 시각·청각과 두뇌력을 AI로 증폭시키고 그 위에 AI가 끝내 모사하지 못하는 후각·미각·촉각의 신체 지식을 더한 존재다. 모리스가 손으로 직물을 짜며, 게데스가 거리를 걸으며, 브랜드가 공동체의 흙을 만지며 발견했던 것을 이제 작업실, 공연장, 공간, 거리, 도시의 현장에서 다시 발견하고 있다. AI는 2각을 대체할지 모르나 인간은 근본적으로 5각 존재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전기모터 단 은밀한 자폭 드론…이란 개량형 ‘샤헤드-101’ 배치 [밀리터리+]

    전기모터 단 은밀한 자폭 드론…이란 개량형 ‘샤헤드-101’ 배치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전쟁뿐 아니라 이란 전쟁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샤헤드 드론의 개량형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포스트 등 외신은 이란의 악명 높은 샤헤드 드론의 ‘은밀한 버전’이 공개돼 방공시스템 탐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전장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이 드론은 ‘샤헤드-101’의 개량형으로 가장 큰 특징은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는 점이다. 이란이 개발해 러시아에도 공급한 샤헤드-136의 경우 장거리 자폭 드론으로 가성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시속 185㎞ 내외의 느린 속도와 가솔린 엔진에서 뿜어내는 소음이 큰 약점으로 꼽힌다. 이에 반해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샤헤드-101 개량형은 기수 부분에 프로펠러를 배치해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였으며 후방에 X자 형태의 꼬리날개로 비행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이륙할 때는 후방에 장착된 로켓 부스터를 사용해 이동 중인 차량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드론은 최대 800㎞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디자인 변경을 통해 소음 및 열 신호를 모두 줄여 레이더 및 적외선 탐지 가능성을 낮췄다. 목표물에 은밀하게 접근해 자폭이 가능한 드론인 셈이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 등 외신은 “지난해 러시아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이 드론을 사용한 바 있다”면서 “전기 추진 방식의 조용한 작동으로 인해 값비싼 레이더나 열화상 장비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방어 전략의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보유한 샤헤드 드론을 요격하고 방어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전 경험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데 있어 세계 최고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사 전문가들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로 가 이란이 발사하는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경험이 없다면 유럽과 미국의 파트너들이 강력한 방어 체계를 구축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우리를 돕는 사람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우크라이나를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 쫓기는 트럼프, 결국 ‘레이저 무기’ 꺼냈다…“다급한 상황 인정” [밀리터리+]

    쫓기는 트럼프, 결국 ‘레이저 무기’ 꺼냈다…“다급한 상황 인정” [밀리터리+]

    이스라엘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이저 무기를 언급했다. 값비싼 요격 미사일로 저렴한 드론을 떨어뜨려야 하는 소모전이 이어지자 전황을 바꿔보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공식 석상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은 훌륭하지만 레이저 기술은 정말 대단하다. 곧 공개될 예정”이라며 “레이저 무기는 (패트리엇보다) 비용이 더 적게 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레이저 무기는 군용 레이저 방공 시스템으로, 포탄이 아닌 강력한 에너지 빔을 조사해 드론이나 로켓의 센서·엔진·외피를 과열시키고 몇 초 내 파괴할 수 있다. 현재 미군은 육군 장갑차, 해군 구축함, 전투기 등을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방식의 레이저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레이저 무기는 탄도 미사일 격추에는 한계가 뚜렷하지만 이란이 대규모로 사용하는 샤헤드 드론 등을 상대하기에는 제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레이저 무기는 안개나 먼지, 비 등 날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데다 고출력 전압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발전기와 냉각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등 아직 실전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 국방부 역시 레이저를 단독 방어 체계가 아니라 요격 미사일 방어 체계와 혼합해 운용하는 방식을 내세우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레이저 무기를 언급한 것은 현재 미군이 보유한 방공 체계 부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군은 최근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서 패트리엇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 방공 포대를 중동으로 반출했다. 이란의 거센 반격에 중동 내 미군기지에 있던 방공 체계들이 줄줄이 파괴되거나 소진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레이저 무기 언급은 그동안 여러 차례 탄약과 무기 재고에 문제가 없으며 심지어 “영원히 전쟁을 지속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던 것과 온도 차가 있다.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미군의 방공망 우려가 일정 부분 현실에 가까운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우리가 이겼다” 승리 선언 다음 말은?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이란 전쟁에 대해 “우리가 이겼다”며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켄터키주 히브런을 찾아 연설을 하면서 이란 전쟁 성과를 설명하던 중 “우리가 이겼다”고 거듭 강조하며 “시작 1시간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뒤이은 연설에서는 “(이란에서) 일찍 떠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이란은 사실상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사실상 전쟁 승리’ 선언은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는 방식의 출구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앞서 여러 차례 자신의 말을 번복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던 만큼,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한 혼선만 더욱 가중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레이저 무기 언급 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대비 2.4% 오르며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3월 CPI부터는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반영돼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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