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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미군 헬기, 엔진 고장으로 한강공원 비상 착륙

    [속보] 미군 헬기, 엔진 고장으로 한강공원 비상 착륙

    2일 오후 3시 55분쯤 서울 용산기지를 출발해 평택으로 가던 미군 소속 헬리콥터가 엔진 고장을 일으켜 용산구 이촌동 한강공원 내 공터에 비상착륙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없으나 착륙 장소 인근에 설치됐던 천막이 프로펠러 바람으로 일부 파손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전투기 KF-X의 차원 다른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전투기 KF-X의 차원 다른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

    지난해 10월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KF-X의 실물모형이 최초 공개되었다. 공개된 KF-X 실물모형에는 미티어 및 IRIS-T 공대공 미사일 그리고 스마트 폭탄인 레이저 제이담과 480갤런 외부장착 연료탱크 모형이 장착됐다.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항공우주산업 즉 카이(KAI) 관계자는 많은 무장 가운데 “기체 하단에는 약 200km 날아갈 수 있는 미티어가 장착된다.”면서 특별히 미티어를 강조했다. 참고로 공대공 미사일이란 항공기에 탑재하여 적의 항공기를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유도탄을 얘기한다. '유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미티어는 가시거리 밖의 적기를 격추하기 위해, 유럽의 MBDA사가 만든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지난해 11월 22일(현지시간) MBDA는 KF-X에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통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계약에는 미사일 장착과 각종 테스트 비행까지 포함됐다. MBDA사는 KF-X 전투기의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각종 기술 지원 등을 수행하고 테스트 비행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당초 KF-X는 공대공 무장 장착과 관련되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KF-X에 공대공 무장으로 미국산 공대공 무장인 AIM-120 암람과 AIM-9X 사이드와인더 등을 KF-X에 탑재하려 했으나, 미 정부 수출 승인 거부로 유럽산 공대공 미사일로 방향을 전환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결정이 전화위복이 되었다는 평가이다. 특히 미티어는 AIM-120 암람과는 성능 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앞서 고려했던 AIM-120 암람은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일선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MBDA사의 미티어에 비해 성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미티어의 경우 사거리 100여km의 AIM-120 암람에 비해 더 먼 거리에서 적기를 요격할 수 있다, 특히 미티어는 초음속 비행에 가장 효율적인 램제트 엔진의 일종인 덕티드 로켓을 채용했다. 덕티드 로켓 덕에 미티어는 공대공 미사일 가운데 유일하게 단거리 달리기 선수와 같은 초스피드와 중장거리 달리기 선수의 지구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이러한 속도와 고 기동성 그리고 능동 레이더 및 복합 유도방식을 사용하는 미티어를 적기가 회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그리고 KF-X의 경우 향후 해외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AIM-120 암람을 선택했을 경우 수출 때마다 미 정부의 수출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KF-X 전투기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독일 딜사의 IRIS-T를 채택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IRIS-T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은 사거리가 25㎞에 불과하다. 미국제 AIM-9X 사이드와인더보다 짧다. 반면 MBDA가 개발한 아스람 미사일은 사거리가 50㎞에 달하고, 스텔스 전투기인 F-35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특히 국산 AESA 즉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레이더를 장착한 KF-X는 예전보다 먼 거리에서 적기를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먼저 보고 먼저 쏘는’ 방식의 공세적인 공중전 수행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IRIS-T보다 사거리가 두 배 이상 긴 아스람은 KF-X의 공중전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베일 벗은 람보르기니 ‘한정판 요트’

    베일 벗은 람보르기니 ‘한정판 요트’

    람보르기니의 한정판 요트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63’가 2일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람보르기니는 지난달 30일 요트 기업 이탈리안 씨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한정판 요트 제작에 나섰다.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63은 람보르기니의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시안 FKP 37’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안 FKP 37 모델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하이브리드 슈퍼 충전기와 새로운 소재 기술 및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하고 있는 슈퍼 스포츠카다.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 63의 외관 디자인은 영감을 얻은 ‘시안 FKP 37’이 떠오르는 스포티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미우라와 쿤타치의 디자인 라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요트에 적용했다.테코노마르 포 람보르기니63는 2000마력을 내는 MAN 사의 V12 엔진 두 개를 탑재해 최대 4000마력을 발휘한다. 최대시속이 무려 60노트(약 111km/h)로 테코노마르 요트 라인업 중에서 가장 빠른 요트다. 또한 람보르기니 슈퍼 스포츠카의 대표적인 카본 파이버 소재 덕에 63피트(약 19.5m)나 되는 길이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24t에 불과하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정총리 “수소경제 지원”… 정의선 “수소차 넥쏘 3~4년뒤 공개”

    정총리 “수소경제 지원”… 정의선 “수소차 넥쏘 3~4년뒤 공개”

    정세균(가운데 오른쪽) 국무총리와 정의선(가운데 왼쪽)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행체 콘셉트 ‘S-A1’의 축소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수소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라면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차 넥쏘의 차기 모델이 3~4년 뒤 나올 것”이라고 깜짝 공개했다. 뉴스1
  • 美 알래스카서 소형 보트가 고래와 충돌…일가족 4명 부상

    美 알래스카서 소형 보트가 고래와 충돌…일가족 4명 부상

    미국 알래스카주(州) 앞바다에서 가족을 태운 소형 보트가 수면 위로 점프하던 혹등고래를 들이받아 일가족 4명이 다쳤다고 CNN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소방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27일 알래스카 주도인 주노 앞바다에서 전장 약 6.7m인 소형 보트 한 척이 시속 30~40㎞의 속도로 항해하던 중 바로 앞 해상에서 혹등고래가 나타났다. 당시 보트 운전자는 배의 방향을 바꿔 고래를 피하려고 했지만, 고래도 방향을 바꿔 충돌하고 말았다. 피해 가족은 충격으로 시동이 꺼진 보트의 엔진을 가까스로 다시 켜고 출발지였던 항구까지 돌아올 수 있었다. 이들은 구급차를 불러 외상을 입은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1명은 구급헬기를 타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부상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트래비스 미드 소방령은 “고래와 충돌한 사고 사례는 그다지 보고되지 않지만, 충돌할 뻔한 사례는 매우 흔하다”고 지적했다. 이 담당자가 기억하기로는 10~12년 전쯤 혹등고래가 보트 위로 떨어져 사람들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한 일이 있었다. 미국수산청(NMFS)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고래가 다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해역에서 다치거나 죽은 고래를 발견했다는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혹등고래는 보호종으로 지정된 대형 고래로, 암컷이 몸집이 더 크며, 몸길이는 평균 15m, 몸무게는 약 35t이나 된다. 이에 대해 NMFS는 선박에 고래가 충돌할 가능성을 주의하고 법에 따라 약 90m 거리두기를 유지하라고 지적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년 만에 더 커지고 넓어진 ‘더 뉴 싼타페’, 복합연비 4.4% 개선…오늘부터 판매 돌입

    2년 만에 더 커지고 넓어진 ‘더 뉴 싼타페’, 복합연비 4.4% 개선…오늘부터 판매 돌입

    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2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더 뉴 싼타페’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30일 더 뉴 싼타페 온라인 출시 행사를 열었다. 사전 계약 없이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먼저 디젤 2.2 모델부터 출시되고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하반기에 나온다. 디젤 2.2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율 3.5% 기준으로 3122만~3986만원이다. 더 뉴 싼타페는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인데도 완전변경에 가깝게 달라졌다. 새로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적용됐고 디자인도 확 바뀌었다. ‘스마트스트림 D 2.2’ 엔진이 현대차 SUV로는 처음으로 탑재됐다. 주행 성능은 응답성이 뛰어난 습식 8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와 어우러져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4.2㎞/ℓ로 기존 모델보다 4.4% 개선됐다.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차체 길이는 15㎜, 뒷좌석 다리 공간은 34㎜ 늘어났다. 트림은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캘리그래피 3가지다. 최고급 트림 캘리그래피에는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20인치 알로이 휠, 전용 색상,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이 들어간다. 더 뉴 싼타페에는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가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운전자의 운전 성향과 주행 도로 상황을 분석해 ‘에코’, ‘스포츠’, ‘컴포트’ 등 최적화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해 주는 기능으로 최대 3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눈, 모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험로주행 모드도 추가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2년 만에 더 커지고 넓어진 ‘더 뉴 싼타페’, 복합연비 4.4% 개선… 1일부터 판매 돌입

    2년 만에 더 커지고 넓어진 ‘더 뉴 싼타페’, 복합연비 4.4% 개선… 1일부터 판매 돌입

    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가 2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더 뉴 싼타페’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30일 더 뉴 싼타페 온라인 출시 행사를 열었다. 사전 계약 없이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먼저 디젤 2.2 모델부터 출시되고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하반기에 나온다. 디젤 2.2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율 3.5% 기준으로 3122만~3986만원이다. 더 뉴 싼타페는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인데도 완전변경에 가깝게 달라졌다. 새로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적용됐고 디자인도 확 바뀌었다. ‘스마트스트림 D 2.2’ 엔진이 현대차 SUV로는 처음으로 탑재됐다. 주행 성능은 응답성이 뛰어난 습식 8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와 어우러져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4.2㎞/ℓ로 기존 모델보다 4.4% 개선됐다.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차체 길이는 15㎜, 뒷좌석 다리 공간은 34㎜ 늘어났다. 더 뉴 싼타페에는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가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운전자의 운전 성향과 주행 도로 상황을 분석해 ‘에코’, ‘스포츠’, ‘컴포트’ 등 최적화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해 주는 기능으로 최대 3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中 최고 값어치 공기업 귀주마오타이 ‘꺾어야 얘기 된다는 믿음’

    中 최고 값어치 공기업 귀주마오타이 ‘꺾어야 얘기 된다는 믿음’

    중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공기업으로 이 나라 최대 은행을 제치고 명품 술 제조업체 귀주마오타이가 꼽혔다. 이 회사 주가가 올해 들어 미친 듯이 계속 뛰어 레피니티브(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20% 이상 올랐고, 중국공상은행(ICBC)를 제치는 데 이르렀다. 29일 종가 기준으로 귀주마오타이는 1조 8000위안(약 169조 3900억원)으로 이에 조금 못 미친 ICBC를 따돌렸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훨씬 주당 가치가 높지만 중국 증시에 상장된 것은 아니며, 화웨이 역시 사기업이라 마오타이와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귀주마오타이는 색다른 기업 형태를 갖고 있다. 부분적으로 국가 소유이며 부분적으로는 공기업 형태로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등재돼 있다. 1999년 설립돼 3년 전 영국의 디아지오(Diageo)를 제치고 세계 최대 주류 브랜드가 됐다. 깨끗하고 무색인 백주를 제조, 유통시키는데 국민 술 대접을 받는다. 백주는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35도에서 60도를 오간다. 중국 술을 오랫동안 연구한 존 왓킨스는 “마오타이로 한잔 꺾는 일은 기업문화의 한 부분이며 신뢰와 우의를 높이는 행위로 여겨진다”면서 “중국의 내수 시장이 성장하고 더 많은 구매력을 갖추면서 이 회사가 지속 가능하며 수익률을 높일 것이라는 점을 외부에서도 평가한 덕”이라고 분석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중화인민공화국을 창건한 마오저뚱 전 주석이 지난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했을 때 만찬에서 접대한 유명한 술이다. 2년 뒤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이 덩샤오핑에게 “우리 둘이 마오타이를 충분히 마시면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입소문을 탔다. 이렇게 되면서 돈있고 힘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만찬을 주재하면서 이 술을 대접해야 한다는 불문율 같은 것이 자리했다. 상하이 애널리스트이며 백주를 매일 마신다는 데이비드 류는 “비싸고 수량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어떤 상징 같은 것이 돼 마오타이의 마케팅 판매 전략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로 지목돼 온갖 어려움을 겪는 이 때 마오타이 주가가 뛰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것이다. 중국의 다른 주류 브랜드는 하락 일변도라 더욱 그렇다. 방송은 술집이나 클럽에서 마시는 다른 라이벌 술들과 달리 마오타이 주는 집에서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을 이유로 꼽았다.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 때문에 득을 본 것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염병 확산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면서 오히려 애국심을 부추겨 자국 제품과 브랜드를 애용하게 만들었는데 스포츠 의류부터 화장품, 술까지 등에도 그 영향이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해외 여행을 가서 사들고 오지 못하니 국내 명품에 눈을 돌린 결과라는 것이다. BBC는 한 병에 900위안(약 15만 2451원) 되는 것도 있는데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한 병에 2만 달러(약 2393만원)까지 팔리는 일도 있다고 소개했다. 물론 맛 품평도 곁들였다. 처음 마실 때는 엔진 오일을 들이키는 기분이었지만 나중에 익숙해지니 부드럽고 즐기게 됐다고 털어놓는 이도 있었다. 물론 귀주마오타이가 세계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기업이 되려면 갈길이 아득하기만 하다. 얼마 전 기업공개를 일부 한 사우디아람코는 레피니티브에 의해 1조 9000억 달러(약 2274조1100억원)로 평가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강인함·세련미 강조… 휠베이스·적재 공간 키워

    강인함·세련미 강조… 휠베이스·적재 공간 키워

    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신규 모델이다. 강인함·세련미를 동시에 담은 디자인과 대형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 강력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편의 사양 등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졌다는 게 기아자동차 측의 설명이다. 외장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한 ‘타이거 노즈’를 구현했고 후면부는 세로 조형인 버티컬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가로 조형인 레터링 타입 엠블럼, 와이드 범퍼 가니시 등의 대비를 통해 단단한 모습으로 꾸몄다. 이전 모델보다 휠베이스를 35㎜ 늘렸으며 2열 무릎 공간과 적재 공간을 키웠다. 대형 SUV에만 적용하던 2열 독립시트도 적용했다.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달아 주행 성능과 연비도 신경 썼다.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기고] 혁신조달의 꽃을 피울 때다/정무경 조달청장

    [기고] 혁신조달의 꽃을 피울 때다/정무경 조달청장

    지난 5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크루드래건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사상 첫 민간 유인 우주비행의 서막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머스크의 성공 과정에는 민간과 공공의 역할이 공존하고 있다. 머스크는 2002년 재활용 로켓이라는 위성발사 모델을 꿈꾸며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하지만 실패를 거듭하며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 공공기관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손을 내밀었다. 12차례의 위성 발사를 위탁하는 16억 달러 규모의 공공발주 계약을 건넸다. 스페이스X는 다시 도전할 수 있었고 시행착오 끝에 2015년 사용 후 엔진을 회수하는 데 처음 성공했다. 공공조달을 활용한 정책 지원과 민간기업의 실험이 손을 맞잡은 덕분에 혁신이 가능했다. 스페이스X의 성장 과정은 한국 공공조달이 추구하고 있는 혁신 방향과 일치한다. 혁신을 매개로 민간과 공공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 공공조달시장은 2019년 기준 135조원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의 7%를 차지하는 규모다. 중앙조달의 역할과 중요성을 재인식해야 할 이유다. 정부는 중앙조달과 혁신성장 동력을 ‘혁신조달’에서 찾고 있다. 공공조달은 초기 기업의 성장을 위한 ‘스프링보드’로 작동하게 된다. 정부가 ‘첫 구매자’가 돼 실험실에 머물고 있는 혁신기업을 공공시장으로 유도한다. K방역을 통해 검증된 진단키트 등 혁신제품과 기술이 민간과 공공의 교류로 해외 조달시장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초기 기업 성장을 위해 100억원의 혁신시제품 구매예산을 시드머니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혁신구매목표제를 도입해 혁신제품 구매를 4000억~5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처럼 민간 기업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한다. 전용 쇼핑몰인 혁신장터는 기존 소극적 계약 기능에서 벗어나 공공기관 수요와 기업의 공급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탄력적이고 혁신적인 조달제도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대 위법사항이 없는 한 적극행정 면책 제도를 활성화하고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한 공공기관과 기업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담대한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 위기 극복과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혁신성장의 나침반 역할을 혁신조달이 할 수 있다.
  • 한국으로 코인 쏘는 성착취 사이트… ‘제2의 손정우’가 숨어 있다

    한국으로 코인 쏘는 성착취 사이트… ‘제2의 손정우’가 숨어 있다

    2018년 8월 해외 아동 성착취물(CP) 사이트에서 국내 한 대형거래소의 개인 지갑으로 0.01198BTC(비트코인 단위·약 13만원)가 유입된 사례가 포착됐다. 개인이 해외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로 암호화폐를 보낸 게 아니라 반대로 송금받은 정황으로 볼 때 국내 아동 성착취물 제공자가 대가로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블록체인 보안업체 S2W랩이 다크웹 범죄와 연관된 전자지갑 주소에서 국내 거래소로 흘러들어 온 암호화폐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이 같은 사례가 발견됐다. 이 지갑에는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외에도 400여건의 다른 주소에서 2.88BTC(약 3157만원)가 송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규모로 볼 때 다크웹에서 활동하는 거물급일 가능성도 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에서 국내의 개인 지갑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미뤄 단순 서비스 이용자보다는 (음란물) 제공자로 봐야 한다”며 “400곳에서 한 계좌로 모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됐을 가능성이 크고, 거래소 지갑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현금화한 주체가 국내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와 같은 CP 제공자일 가능성이 큰 만큼 경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와 S2W랩의 다크웹 범죄자금 분석 결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처음 개설된 2013년 이후 현재까지 다크웹 범죄와 연관된 전자지갑 주소에서 국내 거래소로 흘러들어 온 암호화폐 규모는 2918BTC로 335억원(이날 기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범죄와 연계된 800만개의 블랙리스트 지갑 주소 가운데 현재 거래가 활발하게 발생한 30만개 주소의 자금 이동을 전수 분석한 결과다. 대부분 아동 성착취물 등 불법 촬영물 유통, 마약 거래, 카드 복제 등 범죄에 암호화폐를 악용한 경우였다.이번 분석을 위해 사용된 범죄 연관 지갑 블랙리스트는 한국과 미국 정부기관이 공유하고 있는 주소와 S2W랩의 자체 사이버 위협 분석 엔진인 ‘아이즈’로 수집한 주소들을 합친 것이다. 범죄자금 이동 경로도 다크웹 범죄자금 집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비트코인에 한해 3단계 거래까지만 분석했다. 이지원 S2W랩 상무는 “100단계 이상의 거래를 거쳐 국내 거래소로 유입된 사례도 봤다”면서 “범죄자금들은 수십회에 걸쳐 이동하고 비트코인 외 다양한 암호화폐를 거래에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범죄자금 규모는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범죄자금으로 쓰인 암호화폐가 국내 거래소로 들어왔다는 건 범죄자가 국내에 있다는 걸 의미한다. 다만 이들이 다크웹 범죄수익을 국내 거래소에서 실제 현금화했는지, 해외 거래소로 이동해 자금세탁을 위한 경로로 활용했는지는 파악이 어렵다. 이 상무는 “현재 거래자에 대한 정보는 거래소별로 단절돼 거래소와 거래소로 암호화폐가 이동하면 추적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떠오른 조치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트래블룰’ 제도화다. 트래블룰은 자금세탁방지(AML) 방안의 일환으로, 쉽게 말해 여행을 하면서 돈을 어디서 얼마나 썼는지 기록하는 것처럼 특정 암호화폐가 어디를 거쳐 어떻게 들어왔는지를 기록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업계 관계자들은 범죄·테러자금의 이동 차단과 암호화폐 시장의 정화 작업을 위해서는 트래블룰이 제도화돼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만 국내외 거래소를 수시로 오가는 암호화폐의 특성을 반영한 거래 내역과 정보가 유기적으로 공유될 수 있다. 이승현 S2W랩 수석연구원은 “내년에 시행될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을 계기로 거래소와 수사기관 등의 기술적 공조 체계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며 “고도화된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거래의 투명성을 강화할 방안도 정부가 고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자금세탁방지 강화에도 여전히 사각지대는 남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백남정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 기술 자문위원은 “다크웹에서 불법적으로 쓰이는 암호화폐는 추적을 피하고자 개인 간 거래나 브로커를 통한 장외거래(OTC) 등 우회로를 이용하기도 한다”면서 “거래소 규제를 강화해도 현금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은 “국내 거래소가 고객확인의무(KYC)를 엄격하게 이행하고 거래소끼리 정보를 공유하더라도 해외 거래소나 중앙 관리 주체가 없는 작은 거래소까지는 공조가 어려울 수 있다”며 “물리적 제약이 없고 익명성이 강한 암호화폐에 대한 관리·감독에는 더 많은 노력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본 기획물은 한국 언론학회-SNU 팩트체크 센터의지원을 받았습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암호화폐(가상자산)와 연관된 각종 범죄 및 피해자들을 다룬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리와 다단계 투자 사기, 자금세탁·증여, 다크웹 성착취물·마약 등 범죄와 관련된 암호화폐 은닉 수익 등에 관한 제보(tamsa@seoul.co.kr)를 부탁드립니다.
  • 간 이식 후 딸 낳은 터키 31세 여성 “제 간은 105년 되셨어요”

    간 이식 후 딸 낳은 터키 31세 여성 “제 간은 105년 되셨어요”

    지난 2008년 3월 터키의 열아홉 살 여성은 간을 당장 이식해야 할 상황이었다. 적합한 장기를 기다리는 동안 독성 물질을 걸러주는 간 기능이 떨어져 혈류 공급이 안돼 뇌에까지 영향을 미칠 지경이 됐다. 병원들을 수소문했더니 아흔세 살 할머니의 간이 그나마 이식 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다. 분명 이식 기준에 부적합했지만 앞뒤 잴 겨를이 없었다. 말라탸 이노누 대학의 간이식 연구소는 수술을 단행했다. 이 여성은 목숨을 건졌고 6년 뒤 건강한 딸까지 낳았다. 딸의 첫 번째 생일에 여인은 스물여섯 살이 돼 자신의 간이 백 년이 됐음을 자축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의 ‘백년 인생’ 섹션은 할아버지나 할머니 몸 속에 있어야 할 장기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장기 가운데 몇몇은 우리보다 더 오래 살아 제대로 기능하고, 몇몇은 더 빨리 수명을 다한다. 세포도 마찬가지여서 우리 몸은 물리적 생일을 세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수명을 연구하는 이들은 나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연구자들은 햇수로 따지는 나이와 생체 나이가 보이는 격차에 더 흥미를 갖는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보통 인간의 몸이 전체적으로 차츰 노화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사람들은 각자 다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된다. 유전적 요인, 라이프스타일, 환경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우리의 모든 장기가 같은 속도와 규모로 나이들지는 않는다. 해서 서른여덟 살인데도 훨씬 어리게 보일 수도 있고 신장이 예순한 살처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팔십에 주름이 지고 머리가 빠지는 일이 대부분이지만 마흔 살처럼 심장이 마구 뛸 수도 있다. 스탠퍼드 대학 유전학과의 마이클 스나이더는 자동차에 빗댄다. “시간이 갈수록 차의 모든 기능은 떨어지는데 몇몇 부품은 다른 것보다 훨씬 빨리 닳는다. 엔진이 맛이 가 당신이 수리하면 그 다음 차체가 노쇠해지고, 그러면 당신은 또 수리하면 그만이다. 그런 식이다.” 따라서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이 똑같이 늙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어느 장기의 생체 나이를 정확히 아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많은 온라인 정보들이 심장이나 폐 같은 장기들의 나이를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장기 기능과 세포 구조와 구성, 유전적 건강도를 정확하고 상세하게 파악해야 한다. 장기 이식 데이터들은 나이 들수록 이식하면 안 좋아질 것이란 통념을 뒤집고 우리 몸의 어떤 부품들은 나이 들수록 더 좋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심장과 췌장은 나이 마흔이 넘으면 안 좋아지고, 폐도 기증자가 65세를 넘길 때까지는 나이에 따른 차이점이 거의 없다. 각막은 모든 장기 가운데 저항력이 가장 강해 기증자 나이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영국 리버풀 대학 연구진은 “각기 다른 장기들의 혈관 분포와 미세혈관 분포가 나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느냐가 나이에 관련된 고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이란 보고서를 내놓았다. 장기 이식 데이터들은 또 어떤 장기의 수명에 상한이란 게 존재하는지 의문을 품게 한다. 예를 들어 간은 재생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술 등으로 간의 3분의 2를 제거해도 일년 안에 거의 원 모습이 된다. 몇몇 연구자들은 간 이식 기증자의 연령 제한을 없애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한다. 또 다른 연구자들은 100세가 된 간을 이식받은 환자들을 선택적 그룹으로 분류해 추적 관찰하기도 한다. 어떤 장기는 또 라이프스타일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지도 모른다. 킹스칼리지 런던 노화연구소의 리처드 시오 소장은 “아주 좋은 예가 폐와 환경오염이다. 폐는 도시나 많이 오염된 환경에서 살수록 나이를 더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무얼 먹고 어떻게 먹고, 어떻게 자고 언제 자는지가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세포도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재생하는데 다만 정도는 각기 엄청난 차이를 드러낸다. 적혈구 세포는 정맥이나 동맥을 한바퀴 도는 데 평균 4개월이 걸리는 반면, 장(腸) 속 세포들은 며칠 만에 대체된다. 대부분의 뇌세포나 뉴런들은 나이가 들어도 대체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해 살크 생체학연구소의 마틴 헤처가 이끄는 연구팀은 포유류에서만 뉴런이 긴 수명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생쥐의 간과 췌장에 있는 뉴런들도 더 젊은 세포들과 공존하는, 이른바 “나이 모자이크”를 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놀라워했다. 오래 된 세포들이 나이가 들면 취약해지는 것은 당연한데 뇌 밖에 존재하는 세포들이 다른 장기들에 영향을 미쳐 이를 보완한다는 가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든 장기는 시간이 갈수록 복원력이 떨어지지만 새로운 연구들은 어떤 장기가 먼저 망가질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1월 스나이더와 저우옌유, 사라 아하디 등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은 몸 속에 존재하는 적어도 87가지 분자와 미생물들이 나이듦의 “바이오마커”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자발적 참가자들의 마커를 분기별로 점검했더니 사람들이 각기 다른 생체 메카니즘을 통해 나이 들어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나아가 개인들을 어떤 카테고리 “에이지오타이프(ageotype)”로 묶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네 가지 노화 경로를 신장 기능, 간 기능, 대사질환, 면역질환으로 분류했는데 심장노화도 존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이렇게 사람의 에이지오타이프를 유전과 환경 요인을 더하면 나이가 먹기 훨씬 전에 파악해낼 수 있다고 스나이더는 주장했다. 이들이 옳다면 젊은이들이 나이가 들면 자신이 건강하게 지내려면 어떤 것들을 돌아봐야 하는지 미리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심장노화가 있다면 나쁜 콜레스테롤을 주시하고 심장 검진을 받아야 하며 운동해야 한다. 대사노화가 있다면 식단을 살피고 간노화가 있으면 술을 덜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은 이런 연구는 초보 단계라 할 수 있다. 조금 더 개별 사례를 충실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스나이더는 “모두에게 통하는(One-size-fits-all) 연구는 말이 안 된다”며 “운동과 좋은 식단이 총체적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당신의 심장이나 신장이 망가진다면 조금 더 타깃이 집중된 전략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최근에는 DNA 메틸화(methylation) 연구가 유행하고 있다. 유전자 형질 발현을 조절하는 화학적 변형으로 유전자들이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파악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DNA 메틸화의 양은 나이 들수록, 생체유전 양상이 바뀌는 데 따라 달라진다. 해서 학자들은 생체유전 시계를 개발해 유전적인 나이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다. 여성들의 유방 세포를 분석했더니 노화가 우리 몸의 어떤 다른 부품보다 빠르게 진행돼 유방암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나아가 수명 연구는 생체시계를 늦추는 것뿐만 아니라 아예 되돌리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3월 스탠퍼드 의과대학 연구진은 어르신들의 세포에 있는 야마나카 요소를 길러내 젊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야마나카 요소는 세포를 배아 상태로 되돌리는 단백질이다. 가장 최근에는 어르신들의 건강 수명(healthspan)을 늘리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린다 패트리지 연구팀은 라파미신(rapamycin), 메트포르민(metformin), 리튬(lithium) 약물 등이 질환이 발병할 여지와 노화에 동반하는 문제들을 늦출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이런 개입으로 모든 노화의 수많은 증후를 되돌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이 긴 기사의 결론은 이렇다. 시오 소장은 모든 것들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것이며 어떤 것의 노화는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절에 염증이 있으면 뇌에도, 심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든 장기에는 제각기 다른 노화가 투영되지만 모두 내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혹시 맨 앞 이노누 대학 연락처가 필요한 분이 있을지 몰라 첨부한다. 웹서핑을 했더니 외국인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인 듯하다. Cuneyt Kayaalp, Department of Surgery, Turgut Ozal Medical Center, Inonu University, Malatya 44315, Turkey. Email: cuneytkayaalp@hotmail.com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베일을 벗은 ‘중국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베일을 벗은 ‘중국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들

    미국 정부가 지난 24일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비롯한 중국 기업 20곳을 사실상 ‘인민해방군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분류하고 관련 리스트를 미 의회에 제출했다. 미 국방부가 인민해방군 관련 기업으로 지정한 20개 기업에 대해 즉각 제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준비 중인 새로운 금융 제재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머지않아 이들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지 결정만 내리면 관련 기업들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거나 금융거래가 금지되는 등의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 특히 미 국방부가 중국 기업들을 무더기로 인민해방군 관련 기업으로 지정한 것은 첨단기술과 무역, 외교정책, 코로나19, 홍콩보안법 등 전방위적인 이슈에서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런 만큼 미국이 언제든지 중국을 향한 보복 카드를 꺼내 사용할 수 있는 ‘빌미’가 생긴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7일 재무부의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법’(소수민족에 대한 고문, 불법 구금 등 인권 탄압을 저지른 중국 관리의 명단을 미 의회에 보고하고, 이들에게 자산 동결 및 비자 취소 등을 시행하는 법안)에 서명한데 대해 중국이 반격 경고를 한 터라 미국도 꺼내들 추가 카드가 절실했다는 시각도 상존한다. 중국 정부 역시 미국 정부가 인민해방군 관련 기업 리스트만 발표했을뿐 추가 제재안을 내놓고 있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미 정부가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게 될 경우 중국 정부가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여 양국 간의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그동안 공화·민주 상원의원들로부터 ‘중국의 기술 스파이를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초당적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해 9월에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 등 미 초당파 의원 그룹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들의 명단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24일 성명을 통해 “펜타곤 리스트가 미국 개인 투자자와 연기금 투자자의 희생 속에 미국 자본시장을 활용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활동 가운데 일부만을 보여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단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중국 국영기업과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는 기업들이 얼마나 미국 경제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지 경고하는 데는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인민해방군 소유 기업 리스트는 명단은 이렇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화웨이 외에 ▲ 중국항공공업그룹(AVIC·Aviation Industry Corporation of China), ▲ 중국항천과기(航天科技)그룹(CASC·China Aerospace Science and Technology Corporation), ▲ 중국항천과공(科工)그룹(CASIC·China Aerospace Science and Industry Corporation), ▲ 중국전자과기그룹(CETC·China Electronics Technology Group Corporation), ▲ 중국병기장비그룹(CSGC·China South Industries Group Corporation), ▲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 GROUP·China North Industries Group Corporation), ▲ 중국선박중공(重工)그룹(CSIC·China Shipbuilding Industry Corporation), ▲ 중국선박공업그룹(CSSC·China State Shipbuilding Corporation), ▲ 중국핵공업그룹(CNNC·China National Nuclear Power Corp.), ▲ 중국광핵(廣核)그룹(CGN· China General Nuclear Power Corp.), ▲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HIKVISION·Hangzhou Hikvision Digital Technology Co.), ▲ 중국항공엔진그룹(AECC·Aero Engine Corporation of China), ▲ 중국철도건설공사(CRCC·China Railway Construction Corporation), ▲ 슝마오(熊猫)그룹(PEG·Panda Electronics Group), ▲ 수광(曙光)정보산업공사(SUGON·Dawning Information Industry Co.), ▲ 중국이동통신그룹(CMCC·China Mobile Communications Group), ▲중국전신(電信)그룹(China Telecom·China Telecommunications Corp.) ▲ 랑차오(浪潮)그룹(Inspur Group), ▲ 중국 중처(中車)그룹(CRRC Corp.) 등이다.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은 젠(殲)-20 스텔스 전투기와 스텔스 드론(무인기), 폭격기 등을 주로 생산하는 군용 항공기 생산업체다. 헬리콥터와 여객기, 수송기 등도 생산한다. 중국항천과기그룹(CASC)은 우주로켓과 액체·고체연료 등 우주동력 기술, 위성, 우주선, 우주정거장 등을 우주항공 분야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중국항천과공그룹(CASIC)은 방공망을 비롯해 대공미사일, 탄도미사일, 미사일이동발사대, 미사일엔진 등을 미사일 관련 기술을 개발·생산한다. 반도체와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는 중국전자과기그룹(CETC)은 군용 데이터시스템, 데이터장비,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분야를 담당한다. 중국병기장비그룹(CSGC)은 총기류 수류탄 등 경무기를 제작한다. CSGS의 자회사중 한 곳은 중국 유명 자동차업체 창안자동차(長安汽車)다. 창안자동차는 중국 독자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로 생산 및 판매량 1000만 대를 돌파했고 중국인이 가장 사고 싶어하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위성항법장치(GPS)인 베이더우(北斗) 관련 국유기업 중 하나인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은 탱크를 비롯해 유도탄, 미사일, 화포 등 중무기를 생산한다.중국선박중공그룹(CSIC)은 잠수함과 구축함, 호위함, 순양함, 쾌속정, 수륙양용함정, 항공모함 등을 건조하고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유조선, LNG선과 각종 군함을 제작한다. 중국핵공업그룹(CNNC)은 핵발전소, 핵발전설비, 핵연료, 핵무기를 생산하며 중국광핵그룹(CGN)은 핵발전소, 핵무기를 생산한다. 이들 10개사가 중국의 10대 군수업체로 꼽힌다.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7년 매출 기준으로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이 201억 달러(약 24조원)로 세계 6위, 중국병기공업집단(NORINCO)이 172억 달러로 세계 8위,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CETC)가 122억달러로 세계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화웨이와 하이캉웨이스는 미국이 제재를 가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선정한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이끌 ‘국가대표팀’에 포함돼 있다. 화웨이는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장비 분야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등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2위 스마트폰업체이고, 하이캉웨이스는 감시용 폐쇄회로(CCTV)로 세계 최대 보안장비 업체로 발돋움한 국유기업이다. 이들 두 회사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중국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개방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중국항공엔진그룹(AECC)은 항공기 엔진 개발과 연구 및 제작을 전담하는 국유기업으로 항공 엔진과 관련한 모든 연구·제조 기관 40개를 거느리고 있다. 중국철도건설공사(CRCC)는 영국의 고속철도사업에 참여할 계획인 만큼 미국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런던과 버밍엄·맨체스터를 잇는 2단계 고속철도 건설사업에CRCC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영국 정부에 훨씬 싼 가격으로 5년 만에 공사를 끝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 2단계 철도사업 비용은 1000억 파운드(약 149조원)로 추정된다. 중국 최대 전자업체 가운데 하나인 슝마오그룹은 지난 2011년 중국을 방문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 회사 최신 LCD제품라인을 둘러봤다. 2002년 북한의 대동강계산기 회사와 합작으로 컴퓨터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세계 5위 컴퓨터 서버업체인 랑차오그룹은 중국 내 클라이드 컴퓨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중처그룹은 세계 최대 철도차량 업체이다. 중처그룹은 최근 미국내 지하철 차량(800대 규모) 입찰을 따내 공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만들어진 지하철 차량의 보안 카메라에 내장된 소프트웨어가 백악관·국방부 등 연방정부 공무원의 동선(動線) 정보와 인상 착의 이미지를 중국 정보당국에 전송할 위험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지적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북 감시 강화’ 항공통제기 추가 구매… 1조 6000억원 규모

    ‘대북 감시 강화’ 항공통제기 추가 구매… 1조 6000억원 규모

    군이 항공통제기를 해외에서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제12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항공통제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도입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대가 추가 도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군은 ‘E737 피스아이’ 항공통제기 4대를 운용하고 있다. 항공통제기는 대형 레이더를 탑재, 적군의 미사일·항공기 등의 목표를 탐지하고 아군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도 불린다. 방사청은 “주변국 위협 증가와 카디즈(KADIZ·한국방공식별구역) 확장에 따른 추가 임무 수행 여건 보장 및 감시 공백 최소화를 위해 항공통제기를 추가로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약 1조 5900억원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이 현재 운용 중인 백두 정찰기의 능력을 보강하는 사업인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도 심의·의결했다. 백두 정찰기는 북한의 군사시설에서 발신되는 무선 통신을 감청하며, 로켓 엔진 화염까지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한반도 주변에서 발생하는 신호 정보를 수집하는 무기체계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내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약 8700억원이다. 군이 항공통제기 추가 도입과 백두 정찰기 능력 보강을 통해 독자적인 대북 감시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공군 전투 조종사 양성을 위한 전술입문용 훈련기를 추가로 확보하는 사업인 ‘전술입문용 훈련기 2차 사업 기종 결정’도 심의·의결했다. 새로 도입할 전술입문용 훈련기는 TA-50 Block-2(블록-2)로 결정했다. 사업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약 1조원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LS그룹,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사업 힘 쏟는다

    LS그룹,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사업 힘 쏟는다

    LS그룹이 글로벌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LS의 주요 계열사는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마이크로 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 소모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초고압·해저·초전도 케이블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에 공장을 준공하거나 법인 설립 계약을 맺는 등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해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섰다.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에서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쌍용차 “디젤차 애착 버리고 전기·자율차로 승부”

    쌍용차 “디젤차 애착 버리고 전기·자율차로 승부”

    경영 위기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디젤차에 대한 애착을 버리고 전기차·자율주행차 업체로 변신을 시도한다. 쌍용차는 25일 언론 초청 평택공장 견학 프로그램에서 “전 세계적인 탈디젤화에 따라 가솔린 엔진의 연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차(MHEV)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가 이날 평택공장의 차체·조립 라인을 언론에 공개한 것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차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현재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막바지 품질 점검을 진행 중이다.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레벨 3’(시스템 주도 주행) 수준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선행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현대·기아차 등)와 똑같은 사업 구조, 제품 경쟁 방식으로는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쌍용차만의 특화된 기술력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수익모델 창출과 사업구조 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힌드라와 전략적 제휴관계에 있는 미국 포드의 유통망을 활용하는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의 판매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쌍용차, 자존심 ‘디젤차’ 내려 놓고 ‘전기차·자율주행차’로 승부

    쌍용차, 자존심 ‘디젤차’ 내려 놓고 ‘전기차·자율주행차’로 승부

    경영 위기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디젤차에 대한 애착을 버리고 전기차·자율주행차 업체로 변신을 시도한다. 쌍용차는 25일 언론 초청 평택공장 견학 프로그램에서 “전 세계적인 탈 디젤화에 따라 가솔린 엔진의 연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차(MHEV)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쌍용차가 이날 평택공장의 차체·조립 라인을 언론에 공개한 것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차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현재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한 막바지 품질 점검을 진행 중이다.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레벨 3’(시스템 주도 주행) 수준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선행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현대·기아차 등)와 똑같은 사업 구조, 제품 경쟁 방식으로는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쌍용차만의 특화된 기술력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수익모델 창출과 사업구조 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힌드라와 전략적 제휴관계에 있는 미국 포드의 유통망을 활용하는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의 판매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제시 콤스 죽음과 맞바꾼 시속 841㎞ 여성 최고 기록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제시 콤스 죽음과 맞바꾼 시속 841㎞ 여성 최고 기록

    목숨을 바쳐 일군 세계 여성 최고 속도 기록이 사후 10개월 만에야 빛을 보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에서도 이름 깨나 날린 여성 자동차 레이서로 지난해 8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오레곤주 알보르드 사막에서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폭발 참사에 스러진 제시 콤스다. 서른아홉 삶을 허망하게 접었다. 당시 그녀가 네 바퀴 제트 엔진 자동차를 몰아 작성한 기록을 시속 841.338㎞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가 공인했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종전 기록은 1976년 같은 사막에서 미국 스턴트우먼 키티 오닐이 세 바퀴 자동차를 몰아 기록한 시속 825.110㎞였다. 콤스와 동거했던 테리 매든은 24일 인스타그램에 “어떤 기록도 그녀가 여기 함께 있는 것보다 가치 있을 순 없다”고 착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녀가 진짜로 원하던 기록이었다. 울음을 삼키지 않고 자동차를 바라보는 일조차 내겐 어렵다. 난 그녀가 자랑스럽기만 하다. 그녀가 오늘 아침에라도 자명종 소리에 일어나 ‘자 역사를 만들어 우리 멋진 날을 만들어 볼까’라고 말할 것만 같다”고 덧붙였다. 콤스의 차는 “앞바퀴의 기계적 결함” 때문에 폭발했는데 그 원인은 사막의 물체에 충돌한 것으로 판명됐다. 하니 카운티 보안관실은 차량 속도가 시속 855㎞에 가까워졌을 때 사고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콤스의 사인은 머리에 가해진 “뭉툭한 압력의 트라우마”였다. 차량은 폭발하며 화염에 휩싸였다.그녀는 이미 2013년 시속 640.518㎞로 네 바퀴 부문 신기록을 작성하고 3년 뒤 본인 기록을 스스로 넘어섰지만 안주하지 않았다. 또 이 종목에서 여성 드라이버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다. 2000년대 4년 동안 스파이크 TV의 쇼 ‘Xtreme 4x4’를 공동 진행했고, ‘Overhaulin’과 ‘Mythbusters’ 등 여러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민 것도 여성들의 모터 스포츠 진출을 북돋기 위해서였다. 죽기 며칠 전에도 여러 차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오닐의 지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불꽃이 일어나는 최전선을 향해 곧장 걸어가는 일이 약간 미친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기꺼이 하고자 하고 대단한 일들을 성취하는 이들이다.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말하는데 난 ‘고마워’라고 대꾸하면 그만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97명 숨진 파키스탄 여객기 조종사들 착륙 직전 ‘코로나 잡담’

    97명 숨진 파키스탄 여객기 조종사들 착륙 직전 ‘코로나 잡담’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97명의 목숨을 빼앗은 여객기 조종사들이 추락 직전 코로나19 문제로 얘기를 나누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굴람 사르와르 칸 파키스탄 항공부 장관이 24일 의회에 제출한 사고 조사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참사를 부른 것은 사람의 실수 때문이었으며 조종사들과 관제탑 모두 착륙 프로토콜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판명됐다. 칸 장관은 “착륙 당시 조종사들은 가족 중 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를 얘기하느라 정신이 팔려 있었고, 자동조종장치는 풀어 놓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국제항공(PIA)이 운용한 사고 여객기 에어버스 A320 PK 8303편은 코로나 봉쇄 이후 운항이 재개된 지 며칠 만에 추락해 큰 인명 피해를 낳았다. 칸 장관은 “조종사는 물론 관제사도 (안전 관련) 기본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객기의 기술적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칸 장관에 따르면 조종사는 착륙 과정에 자신감이 지나친 상태였다. 때문에 해당 여객기는 규정보다 두 배나 높은 고도에서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제사는 두 번째 착륙을 시도할 때 이미 엔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파악했으면서도 이를 조종사에게 알리지 않았다. 관제탑이 뒤늦게 엔진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왔을 때도 조종사는 “내가 해낼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칸 장관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도 “조종사가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알리지 않은 채 첫 착륙을 시도했다”며 “그 상황에서 항공기의 엔진이 땅에 세 차례 닿았다”며 착륙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PIA의 라호르발 카라치행 A320 여객기 PK 8303편은 지난달 22일 오후 신드주 카라치 진나공항 착륙에 실패한 뒤 활주로에서 1㎞도 안 떨어진 주택가에 추락해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99명 가운데 97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명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당국은 여객기의 블랙박스와 조종사의 음성 녹음 기록을 확보해 조사를 벌였고,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도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전문가 11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하지만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일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칸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정부 소유의 PIA를 “깡패 같은 조종사들”의 반대를 이겨내고 구조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압둘라 H 칸 PIA 대변인은 25일 자사 조종사 434명 가운데 약 150명이 미심쩍은 면허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며 운항 업무를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디케이디앤아이 서홍민 회장, 바이오 사업 신규 추진

    ㈜디케이디앤아이 서홍민 회장, 바이오 사업 신규 추진

    서홍민 회장의 ㈜디케이디앤아이가 바이오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8월 7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디케이디앤아이는 바이오 사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사업 목적에 바이오 사업을 추가하고. 회사 내에 바이오 사업부를 만들어 미국 바이오 회사의 CEO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갖춘 전문가를 사업부장(사장)으로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영입된 김상원 ㈜디케이디앤아이 신임대표는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 SK플래닛 성장추진단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디케이디앤아이의 기존사업을 챙기면서 새로 부임하는 바이오 사업부장과 함께 바이오 회사로의 변화를 이끌 예정이다. ㈜디케이디앤아이는 바이오사업과 관련해 현재 몇 가지 우수 신약물질들을 확보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 중이며 생산시설 확보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케이디앤아이는 향후 바이오 관련 사업에 필요한 생산설비, 기업, 특허 및 라이선스 등을 공동으로 투자할 목적으로 오늘 ‘아이에이그룹’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에이그룹’은 현대차,현대모비스의 CEO(부회장) 출신인 김동진 회장이 리더하는 그룹으로 최근 인프라웨어, 세원, 아이에이네트웍스 등의 상장사를 인수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디케이디앤아이 관계자는 “아이에이그룹뿐만 아니라 바이오산업에 관심 있는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이 전략적 제휴를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 기회 확대와 사업 안전성 제고를 위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홍민 회장이 미래 그룹의 성장엔진을 오랜 시간 바이오시장에서 찾고 있었고, 그동안 물밑에서 미국과 중동을 오가며 치밀하게 준비를 해왔다”면서 “서홍민 회장의 풍부한 사업경험과 오랜 준비가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케이디앤아이는 이후 사업 진행에 대한 사항들은 공시를 통해 적극적인 IR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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