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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귀감이 필요할 때, ‘스티브 잡스’ [문장음미]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귀감이 필요할 때, ‘스티브 잡스’ [문장음미]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대단한 인물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개발을 지휘하고 시장에 내놓으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혁명을 이뤄냈다. 호기심 적은 필자는 그에 대해 이 정도 아는 걸로 충분했다. 그러나 독서모임의 한 멤버가 전기 ‘스티브 잡스’(월터 아이작슨 글, 민음사)를 소개하며 남긴 추천사가 1000쪽이 넘는 방대한 책을 모두 읽게 만들었다.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는 어떤 방식으로든 여러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그 책이 어땠는지 묻는다면 ‘지금 이 칼럼을 쓴다’는 사실이 답변이 될 듯 싶다. 책은 전자기기 발전에 기여해 우리 삶을 훨씬 더 윤택하게 한 영웅설화 같기도 하고, 인성과 재능 사이에서 재능에 능력치를 올인한 반쪽자리 인생사 같기도 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평생을 바쳤으나 그것이 발병의 원인이 돼 짧은 생을 살다간 비극 같기도 하다. 미국의 언론인이자 전기작가로 활동하는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로 그의 인생을 간접 경험한 기분은 참 묘하다. 업적에 대한 경외심만이 충만할 듯했지만 존경, 부러움, 증오, 미움, 인생무상 같은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였다.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책을 덮고나면 내 삶의 여러 면이 꿈틀댄다는 건 확실하다. 마치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날의 기분이랄까. 완벽을 추구하는 잡스의 고집“잡스는 언제나 제품에서 잘 보이는 앞면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의 완성도까지도 신경 써야 한다는 철칙을 고수했다.”(‘스티브 잡스’ 중) 잡스는 전자제품을 만들 때 컴퓨터를 수리할 때 외에는 볼일 없는 부분까지 고가의 재료를 사용하거나 아름답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는 그의 아버지 폴 잡스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인데, 폴은 캐비닛이나 울타리 같은 것을 만들 때 숨겨져 안 보이는 부분까지 잘 다듬어야 하는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실제로 애플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곳곳에 소위 ‘미친 디테일’이 보인다. 언박싱 트렌드를 이끌 정도의 패키지 디자인, 모든 제품들의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인 통일감, 제품 간 뛰어난 호환성 등 여느 제품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차별점이 있다. 그 결과 애플에 맹목적으로 로열티를 갖는 소비자층이 생겨났고, 그들을 비하하는 단어 ‘앱등이’가 나왔을 정도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엔 제품 기능과 디자인 양 면에서 남다른 철칙을 보여준 잡스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인재 발굴에 집착하는 스티브 잡스] “능력이 뛰어난(A급) 인재가 모이면 그들은 또 다른 A급 인재가 고용되길 바라며, B・C급 인재들과는 일하기를 원치 않는다.”(스티브 잡스 인터뷰 中) 애플 탄생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은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다. 잡스는 뛰어난 엔지니어였던 워즈니악을 찾아냈고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그는 계속하여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고 고용했다. 마치 인재에 집착하는 것처럼 그의 ‘인재 사랑’은 수많은 인터뷰에서, 그리고 책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그가 강조한 인재 사랑은 ‘끼리끼리’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한 사람을 깊이 알기 위해선 그 사람과 어울리는 이들을 관찰해야 한다. 비슷한 결의 사람끼리 어울린다는 것, 더 차갑게 말하면 비슷한 레벨의 사람들끼리만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그 말에 공감하는 것은 비단 업무 능력의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든, 사상적으로든 그게 무엇이든 나보다 더 나은 면이 있는 이와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예를 들면 학원에 등록할 때에도 내 수준보다는 약간 더 높은 반을 선택해 그것을 따라가는 식의 공부가 더 얻는 게 많다 여겼다. 회사에서 누군가와 일할 때 역시 그런 상황에 놓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이런 식의 계산과 내면의 경쟁은 피로감을 더해 결국 어느 순간 내려놓게 됐다. 하지만 잡스 전기를 읽으면서 그때의 마음가짐을 다시 찾고 싶어졌다. 그것이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이다.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취업을 한 뒤 일상에서 가장 오래 보는 사람은 직장 동료다. 사람은 연약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과 환경의 영향을 받고 매일 갈대처럼 흔들리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정한 철칙을 잃기 쉽다. 애써 중심을 잡는 과정에선 그것이 좋은 것이든 싫은 것이든 상응하는 어떠한 대가를 치를지도 모른다. 7~8년 전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매번 정답을 알려주시던 대학 교수님이 그리웠다. 회사에서 단 한 명의 귀감이 되는 선배가 간절히 필요했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임머신이 있어 그때로 돌아가 과거의 나를 마주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럴 땐 전기를 읽어봐. 네게 없는 것을 가진 사람을 찾아서.”
  • 화제의 딥시크, 채용공고 떴다…창업자가 선호하는 ‘인재상’은?

    화제의 딥시크, 채용공고 떴다…창업자가 선호하는 ‘인재상’은?

    보안 우려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 등이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사용 제한에 나선 반면, 본국에서는 딥시크 열풍이 거세지며 채용 공고가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시나파이낸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딥시크 측은 대대적으로 인력 확충에 나서는 분위기다. 딥시크의 연구·개발(R&D) 인력은 현재 150명이 채 안 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서 연구원만 1200명이 일하는 것과 크게 차이 난다. 중국 현지 채용 사이트를 통해 딥시크는 대형언어모델(LLM)의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할 연구원을 최고 연봉 154만 위안(약 3억 6000만원)에 채용할 예정이다. 한 기타 개발 엔지니어의 연봉은 56만 위안(1억 1126만원)에서 126만 위안(약 2억 5000만원) 사이로 다양했다. 인턴 급여는 하루 500~990위안(약 10만~2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턴부터 전문개발자까지 뽑는 딥시크의 채용 공고는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채용 대상으로는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 예정자를 선호한다고 했는데, 이는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의 뜻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의 연구인력들은 대부분 해외 유학 경험 없이 중국 명문대를 졸업했거나 석·박사 과정 중에 있으며 경력도 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도 20대~30대 초반으로 젊으며 팀리더급도 대부분 35세 미만이다. 가장 잘 알려진 딥시크의 인재는 지난달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사실로 화제가 된 뤄푸리다. 뤄는 베이징사범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베이징대에서 컴퓨터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딥시크-V2 개발에 참여했다. 샤오미가 그에게 연봉 1000만 위안(약 19억 9000만원)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AI 천재 소녀’로 불리게 됐다. 량원펑은 2023년 5월 중국 테크 매체 36Kr과의 인터뷰에서 “단기 목표를 추구한다면 경험 있는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옳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험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고 기본적인 기술과 창의성, 열정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 타셈 싱 감독 “20년 만에 재개봉해 10만 넘긴 ‘더 폴’ 인기 이유? ‘레트로’라서”

    타셈 싱 감독 “20년 만에 재개봉해 10만 넘긴 ‘더 폴’ 인기 이유? ‘레트로’라서”

    “장애가 있는 아기가 20년 지나고 보니 달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정말이지 놀랍네요.” 지난해 12월 25일 ‘더 폴: 디렉터스 컷’으로 재개봉한 뒤 1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더 폴’(2006)을 연출한 타셈 싱 감독이 6일 이렇게 말했다. 20년 전 2만여명이 봤던 영화가 재개봉으로 5배 넘는 관객을 동원한 이례적인 사례다.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한국을 방문한 타셈 감독은 이날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화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었다. 영화는 병원에 온 무성영화 스턴트 배우 로이(리 페이스)가 병원에 있는 꼬마 알렉산드리아(카틴카 언타루)에게 병원 속 인물을 활용해 즉흥적으로 만든 동화를 들려주는 액자식 구성으로 만들었다. 그가 들려주는 다섯 무법자의 모험은 지금 봐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전 세계 24개국을 돌며 촬영에만 4년이 걸렸는데, 특히 CG를 전혀 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탄을 자아낸다. 타셈 감독은 “아무리 훌륭한 특수 효과를 써도 일정 시간 지나면 구식이 돼버린다. 그런데 어떤 영화는 반세기가 지나면 멋져 보인다. 그런 게 바로 ‘레트로’”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영화가 당시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흥행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올드보이’(2003)나 ‘기생충’(2019‘)처럼 기존과 다른 영화에 관객은 열광한다. 그런데 제 영화는 새롭지만 뭔가 다른 걸 기대한 관객들 기대와는 달랐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더 폴’을 찍게 된 계기에 대해 “당시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큰 상심을 받았다. 그동안 광고 제작으로 돈을 많이 벌었던 터라 전 세계를 여행하며 촬영하고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극단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감독으로도 알려졌다. 예컨대 ‘신들의 전쟁’(2011)에서는 느린 화면과 빠른 화면을 섞은 독특한 액션으로 유명하다. 타셈 감독은 이런 성향에 대해 “아버지가 이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셨고, 덕분에 어렸을 적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된 영화를 많이 봤다. 그런 경험을 통해 비주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주얼과 스타일에 집착하는 이유는 제가 인도인이라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농담을 건넸다. 자신에 대해 “저는 극단적인 사람(크리처 오브 익스트림)”이라고 밝힌 그는 “‘더 폴’은 극단적인 영화라 20년 걸려 인정받은 것 같다. 이런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간담회 말미 “제 아기(‘더 폴’)가 계속 달리게 해주신 한국 관객에게 고마움을 다시 한번 표하고 싶다”면서 한쪽 무릎을 꿇고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 [재테크+] 주가 年 521% 상승 ‘대박’…뛴 엔비디아 위에 ‘이 회사’ 있다

    [재테크+] 주가 年 521% 상승 ‘대박’…뛴 엔비디아 위에 ‘이 회사’ 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주가 상승률만 521%로 엔비디아의 7배를 웃돌았죠. 4일(현지시간) 팔란티어 주가는 미 동부 시간 4일 오전 11시 49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23.72% 상승한 103.5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팔란티어 주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중에는 106.91달러까지 치솟아 약 25%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죠.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발표된 호실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팔란티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억 275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 순이익은 0.14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더욱이 올해 전체 매출과 조정된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7억 5000만 달러와 15억 6000만 달러로, 시장 평균 예상치를 6%와 10%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에서 “우리는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전개될 혁명에서 아직 가장 초기, 첫 번째 막의 시작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팔란티어의 주가 상승세는 지난 1년간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1년 전 16.72달러에 불과했던 주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521.0%라는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같은 기간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률(71%)을 뛰어넘는 수치로, 팔란티어가 AI 관련 주식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팔란티어의 성공은 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기인합니다. 이 회사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조직이 복잡한 데이터를 쉽게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안, 국방,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죠. 팔란티어의 성공에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의 영향력도 한몫했습니다. 틸은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으로 알려진 실리콘밸리의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선 전부터 미 대통령을 지지하며 공화당의 주요 기부자로 활동해 왔고, 이는 팔란티어가 정부 계약을 따내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편 팔란티어의 전직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영국의 스타트업 ‘펀 랩스(Fern Labs)’가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술 기업들과 경쟁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포춘지에 따르면 펀 랩스는 팔란티어의 시장 진출 전략을 따라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는 “전진 배치”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에이전트 구현 과정에서 고객을 직접 지원하고 AI 보조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보장하는 전략입니다. 펀 랩스의 CEO인 애쉬 에드워즈는 미래에는 대기업이 극소수의 인력으로, 혹은 인력 없이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죠.
  • 美, 혁신 대신 中봉쇄 일변도의 AI 전략… ‘딥시크 괴물’ 키웠다 [글로벌 인사이트]

    美, 혁신 대신 中봉쇄 일변도의 AI 전략… ‘딥시크 괴물’ 키웠다 [글로벌 인사이트]

    ‘수출 통제’ 美 AI 전략이 패착기술보다 경쟁국 속도 늦추기 초점中은 그사이 규제 우회 경로 고민기업 간 협업·혁신 가속화 촉진시켜딥시크, 메타 등 누르고 품질 2위로AI 생태계 누가 장악할지가 관건中, 美에 불만 품은 신흥경제국 공략유럽 일부도 中데이터센터 기울어 美, 中막으려다 기업 점유율 뺏길 판“빅테크 독과점 깨고 전략 수정해야”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훨씬 더 저렴한 중국 AI 딥시크의 등장은 흡사 1957년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 위성’을 쏘아올린 순간에 비견됐다. 당시 미국 사회는 소련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핵탄두를 실어 본토를 초토화시킬 것이란 공포에 휩싸였다. ‘AI 초격차’로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미국의 안보 전략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티피컬 애널리시스가 4일(현지시간) 집계한 생성형 AI 품질 순위표에서 딥시크의 최신 모델인 ‘R1’은 89점을 받아 1위인 오픈AI의 ‘o1’(90점) 모델에 이어 ‘o3-mini’와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어간 딥시크가 모든 기술적 지표에서 메타의 오픈소스 AI ‘리마’,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소넷’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인 것이다. 이에 미 정보기술(IT) 매체 인포메이션은 “메타가 딥시크의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크 케네디 전 하원의원은 최근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 기고문에서 “미국은 AI 전략에서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AI는 단순히 누가 가장 강력한 반도체를 만드는가가 아니라 누가 글로벌 AI 생태계를 지배하는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AI 컴퓨팅 파워’(AI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 사용되는 반도체 등 하드웨어 자원을 포괄하는 용어)에 제약을 가하는 동안 중국은 미국의 규제를 우회하거나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 왔다는 것이다. 전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시행한 ‘AI 기술 초격차 전략’은 미국의 혁신과 발전의 가속화를 우선시하지 않고 경쟁국의 속도를 늦추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최첨단 반도체와 네덜란드 ASML의 반도체 제조장비 등 주요 하드웨어의 대중국 수출을 막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2023년 10월 규제 시행 전 미리 엔비디아 GPU를 비축해 실리콘밸리 기업과 다를 바 없는 환경을 구축한 데다, 제3국 혹은 ‘그레이 마켓’ 등 우회 경로를 통해 설비를 수급하며 규제 실효가 많이 떨어졌다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분석했다. 중국이 미국의 규제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제가 무너진 것이다. FP는 “미국의 규제는 중국 내 AI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중국 기업 간의 긴밀한 협업을 촉진시켰고 민관 협력을 가속화했다”면서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고 현지 공급망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중국의 반도체와 AI 분야 기술 발전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펫 겔싱어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도 링크드인에 “수출 규제로 사용 가능한 컴퓨팅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중국 엔지니어들은 창의력을 발휘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솔루션을 10~50배 낮은 비용으로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소프트웨어의 개선은 하드웨어 성능의 격차로만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중국 최대 통신사 화웨이와 이커머스업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버 등이 보유한 외국의 개인정보는 실로 방대하다. 이는 중국의 AI 기업이 각 국가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샘 윈터 레비 연구원은 “미국의 일방적인 수출 규제로 인해 미국 기업이 해외 경쟁업체에 시장 점유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의 정책에 불만을 품은 국가들에 더 저렴하고 제한 없는 AI를 제공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신흥 경제국가들에서 중국의 AI를 널리 사용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 미국이 중국을 제압하려는 동안 중국은 조용히 미래의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를 장악해 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새롭게 발효된 미 행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르면 미국 클라우드 제공업체(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오러클)는 컴퓨팅 파워의 50% 이상을 미국 내에 유지해야 하며, 개별 중간국으로 분류된 유럽연합(EU) 17개국은 컴퓨팅 설치 상한 규모가 전체 7% 이하로 제한받는다. 이로 인해 그리스, 룩셈부르크, 폴란드 등 유럽 기업들이 미국 대신 중국 데이터센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지적했다. 미국 기업이 중국 경쟁업체에 더 많은 매출을 빼앗길수록 미국 기업이 보유한 자금은 줄어들고 중국 경쟁업체는 앞서 나가기 위해 연구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더 많아진다. 레비 연구원은 ‘자유 시장과 개방형 혁신’을 통해 수출 통제 전략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수출 통제는 단기적으로 미국의 우위를 약간 연장할 수 있지만 일시적”이라며 “미국이 우위를 가진 반도체를 경제적, 외교적 양보를 이끌어 내는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교정상화 협상에 도움이 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 주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소수 빅테크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독과점 구도를 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케네디 전 의원은 “빅테크 기술 기업이 보유한 고성능 AI 컴퓨팅을 대학과 스타트업이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 학생을 늘려 차세대 AI 리더가 등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미국 AI전략의 중대한 실수는 수출 통제”

    “미국 AI전략의 중대한 실수는 수출 통제”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훨씬 더 저렴한 중국 AI 딥시크의 등장은 흡사 1957년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 위성’을 쏘아올린 순간에 비견됐다. 당시 미국 사회는 소련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핵탄두를 실어 본토를 초토화시킬 것이란 공포에 휩싸였다. ‘AI 초격차’로 패권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미국의 안보 전략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티피컬 애널리시스가 4일(현지시간) 집계한 생성형 AI 품질 순위표에서 딥시크의 최신 모델인 ‘R1’은 89점을 받아 1위 ‘챗GPT o1’(90점) 모델에 이어 ‘o3-mini’와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어간 딥시크가 모든 기술적 지표에서 메타의 오픈소스 AI ‘리마’,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소네트’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인 것이다. 이에 미 정보기술(IT) 매체 인포메이션은 “메타가 딥시크의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크 케네디 전 하원의원은 최근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 기고문에서 “미국은 AI 전략에서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AI는 단순히 누가 가장 강력한 반도체를 만드는가가 아니라 누가 글로벌 AI 생태계를 지배하는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AI 컴퓨팅 파워’(AI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 사용되는 반도체 등 하드웨어 자원을 포괄하는 용어)에 제약을 가하는 동안 중국은 미국의 규제를 우회하거나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왔다는 것이다. 전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시행한 ‘AI 기술 초격차 전략’은 미국의 혁신과 발전의 가속화를 우선시하지 않고 경쟁국의 속도를 늦추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최첨단 반도체와 네덜란드 ASML의 반도체 제조장비 등 주요 하드웨어의 대중국 수출을 막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2023년 10월 규제 시행 전 미리 엔비디아 GPU를 비축해 실리콘밸리 기업과 다를 바 없는 환경을 구축한 데다, 제3국 혹은 ‘그레이 마켓’ 등 우회 경로를 통해 설비를 수급하며 규제 실효가 많이 떨어졌다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분석했다. 중국이 미국의 규제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제가 무너진 것이다. FP는 “미국의 규제는 중국 내 AI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중국 기업 간의 긴밀한 협업을 촉진시켰고, 민관 협력을 가속화했다”면서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고 현지 공급망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중국의 반도체와 AI 분야 기술 발전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펫 겔 싱어 인털 전 최고경영자(CEO)도 링크드인에 “수출 규제로 사용 가능한 컴퓨팅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중국 엔지니어들은 창의력을 발휘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솔루션을 10~50배 낮은 비용으로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소프트웨어의 개선은 하드웨어 성능의 격차로만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중국 최대 통신사 화웨이와 이커머스업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버 등이 보유한 외국의 개인정보는 실로 방대하다. 이는 중국의 AI 기업이 각 국가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샘 윈터 레비 연구원은 “미국의 일방적인 수출 규제로 인해 미국 기업이 해외 경쟁업체에 시장 점유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의 정책에 불만을 품은 국가들에 더 저렴하고 제한없는 AI를 제공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신흥 경제국가들에서 중국의 AI를 널리 사용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 미국이 중국을 제압하려는 동안 중국은 조용히 미래의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를 장악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새롭게 발효된 미 행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르면 미국 클라우드 제공업체(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오러클)는 컴퓨팅 파워의 50% 이상을 미국 내에 유지해야 하며, 개별 중간국으로 분류된 유럽연합(EU) 17개국은 컴퓨팅 설치 상한 규모가 전체 7% 이하로 제한받는다. 이로 인해 그리스, 룩셈부르크, 폴란드 등 유럽 기업들이 미국 대신 중국 데이터센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지적했다. 미국 기업이 중국 경쟁업체에 더 많은 매출을 빼앗길수록 미국 기업이 보유한 자금은 줄어들고 중국 경쟁업체는 앞서 나가기 위해 연구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더 많아진다. 레비 연구원은 ‘자유 시장과 개방형 혁신’을 통해 수출 통제 전략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수출 통제는 단기적으로 미국의 우위를 약간 연장할 수 있지만 일시적이다”라며 “미국이 우위를 가진 반도체를 경제적, 외교적 양보를 이끌어내는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썼다. 그는 “예를 들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교정상화 협상에 도움이 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 주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썼다.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소수 빅테크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독과점 구도를 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케네디 전 의원은 “빅테크 기술 기업이 보유한 고성능 AI 컴퓨팅을 대학과 스타트업이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 학생을 늘려 차세대 AI 리더가 등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공대 가면 인생역전, 창업 땐 묻지마 지원… 中 ‘AI 생태계’ 키웠다[‘딥시크 충격’ AI전쟁 어디로 가나]

    공대 가면 인생역전, 창업 땐 묻지마 지원… 中 ‘AI 생태계’ 키웠다[‘딥시크 충격’ AI전쟁 어디로 가나]

    풍부한 연구인력 생태계스템 분야 박사 年 8만명… 美의 2 배공학 엔지니어도 150만명씩 배출국내파 2030 석박사, 딥시크 개발반세기 넘은 ‘이과 중시 정책’시진핑 등 최고 지도부의 과학 존중IT기업 실리콘밸리 수준 급여 지급인생역전 노린 수재들, 공대로 모여‘전폭적 지원’에 창업·연구 최적화SW 중심 국가로 국가 역량 총동원간섭 않고 결과 나빠도 책임 안 물어‘한국 대표 과학자’ 이기명도 중국행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성능 칩만으로 미국 챗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해 미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중국의 무명 AI가 미국 빅테크(초대형 기술기업)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 ‘갓성비’(가격 대비 효율이 매우 뛰어남)를 내세워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워싱턴 조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게 다가 아니다. 알리바바도 자사 AI ‘큐원2.5 맥스’가 미국 모델들을 뛰어넘는다고 주장하는 등 이제 중국은 AI 분야에서 미국의 독주를 저지할 만큼 수준이 높아졌다. 더군다나 이러한 약진이 반도체 수출 통제 등 미국의 전방위적 중국 견제가 수년째 이어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서 더 놀랍다. 중국 ‘AI 굴기’의 이면에는 반세기 넘게 이어진 이공계 교육 중시 정책과 최고지도부의 과학 존중, 기술 발전에 국가 자원을 총동원하는 ‘거국체제’ 등이 탄탄하게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을 종합하면 중국이 해마다 배출하는 스템(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박사 인력은 약 8만명으로 ‘스템 원조국가’인 미국의 두 배 규모다. 공학 엔지니어도 150만명씩 배출된다. 이번에 화제가 된 딥시크 연구인력은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석박사들로 연령대도 20~30대 초반에 불과하다. 딥시크 본사도 베이징이나 상하이, 선전이 아닌 저장성 항저우에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중국의 연구인력 생태계가 풍부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중국은 1950년대부터 이공계를 경시하던 전통과 결별하고 중리경문(重理輕文·문과보다 이과 중시) 교육 정책을 펼쳐 왔다. 19세기 아편전쟁 패배를 계기로 ‘국가의 흥망성쇠가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는 역사적 교훈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경험해서다. 문화대혁명(1966~1976) 등 암흑기도 있었지만 1980년대 개혁개방 이후 이 기조는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장쩌민(상하이교통대 전기학)과 후진타오(칭화대 수리공학), 시진핑(칭화대 화공학) 등 21세기 중국의 최고지도자들도 예외 없이 공대 출신이다. 화웨이나 샤오미 등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해서는 실리콘밸리 수준의 급여를 지급한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이런 영향으로 중국에서는 수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공대로 진학한다. 모두가 베이징의 명문대로 가려고 기를 쓰는 것도 아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은 난카이대(톈진), ‘중국판 카카오톡’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은 선전대,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 창업자 황정은 저장대 출신이다. 통제가 일상이 된 중국이지만 최소한 이공계 연구·창업에서는 ‘묻따말(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지원’이 원칙이다. 아이디어가 좋으면 아무 조건을 달지 않고 거액을 투자하고 연구 내용에 간섭도 없다. 성과는 철저히 개인에게 돌려주고 결과가 나빠도 도덕적 해이가 아닌 이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 덕분에 미중 갈등 심화 상황에서도 미 기업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중국 엔지니어들이 속속 귀국해 창업을 주도한다. ‘중국판 오픈AI’로 불리는 문샷AI의 양즈린 창업자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창업할 수 있었음에도 중국으로 돌아와 회사를 세운 이유를 묻자 “중국 정부의 과감한 벤처 투자 지원과 풍부한 인재풀 덕분에 창업이 최적화돼 있어서”라고 답했다. 심지어 2014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이기명(66) 고등과학원 부원장도 지난해 정년퇴직 후 중국 베이징 옌치후 응용수학연구원(BIMSA)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우주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초끈이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지만 정년 이후 더는 한국에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자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중국에서 남은 연구 인생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이미 중국은 2014년 ‘대중창업 만중창신’(창업해서 창조와 혁신에 임하자) 전략을 통해 제조업을 넘어선 소프트웨어(SW) 중심 국가로 발전 방향을 잡았다.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는 ‘거국체제’가 이를 뒷받침한다. 거국체제는 중국이 구소련 엘리트 스포츠 육성 모델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사회 전 분야로 확산한 것이다. 특정 산업의 성장을 시장에만 맡겨 두지 않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국가적 관점의 성취를 일궈 내려는 시스템이다. 2021년에 ‘2030년 세계 AI 강국 도약’이란 목표를 설정했고, 지난해 3월 리창 국무원 총리는 10대 정부 과제 가운데 첫 번째 항목으로 ‘AI+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이렇게 중국 정부가 10여년 전부터 거국체제로 미개척 분야인 AI 시장을 지원한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
  • 딥시크·휴머노이드 로봇까지… 中 ‘젊은 천재’가 이끄는 AI 돌풍[‘딥시크 충격’ AI전쟁 어디로 가나]

    딥시크·휴머노이드 로봇까지… 中 ‘젊은 천재’가 이끄는 AI 돌풍[‘딥시크 충격’ AI전쟁 어디로 가나]

    中 성장기와 함께한 ‘토종 인재’량원펑, 펀드 수익으로 딥시크 창업시골 출신 국내파 석사 뤄푸리 합류샤오미서 거액에 스카우트 제안도테슬라 위협하는 ‘1990년대생’왕싱싱, 휴머노이드 로봇사 창업화웨이 ‘천재소년’ 출신 펑즈후이자율주행 자전거·갓성비 로봇 개발딥시크는 ‘AI 굴기 예고편’“中, AI기업 4700개·사용자 6억명대중 서비스 언어모델도 200여개”‘제2의 량원펑·뤄푸리’ 탄생 가능성 중국 ‘토종 인재’ 량원펑(40) 딥시크 최고경영자(CEO)가 우수한 성능에 가성비까지 갖춘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여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면서 중국의 AI·로봇 돌풍을 이끄는 ‘젊은 천재’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당수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태어난 이들이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거대언어모델(LLM) ‘V3’를 선보인 지 한 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R1’을 추가로 공개했다. V3와 R1 모두 오픈AI ‘챗GPT’, 메타 ‘라마’, 앤트로픽 ‘클로드’ 등 미국 주요 AI 모델보다 성능이 더 낫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는 딥시크의 속도전에 경악하는 분위기다. 딥시크는 2023년 5월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1985년생 량원펑이 세운 회사다. 광둥성 출신인 그는 공학 분야 명문대로 손꼽히는 저장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딸 시밍쩌도 저장대 출신이다. 그는 ‘AI가 세상을 바꾼다’고 확신하고 2015년 대학 친구 두 명과 함께 ‘하이 플라이어’라는 헤지펀드를 세웠다. 컴퓨터 트레이딩에 딥러닝 기법을 선구적으로 적용해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펀드의 자산은 한때 우리 돈 20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량원펑은 여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AI 연구소를 만들어 운영하다가 독립적인 회사로 분리해 딥시크를 창업했다. 딥시크 V3 개발에는 창업자 량원펑을 비롯해 중국인 연구자·엔지니어 150명과 데이터 자동화 연구팀 31명이 참여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200명의 연구원이 있는 것과 비교된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는 전했다. 량원펑은 스스로 펀드 트레이더보다 엔지니어로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WSJ가 그와 가까운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CNN 방송은 그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창업자이자 CEO 샘 올트먼에 빗대 “중국의 샘 올트먼이 됐다”고 표현했다. 딥시크 연구인력 중 가장 유명한 인재는 최근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으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안을 받아 화제가 된 뤄푸리(30)다. 1995년생인 뤄푸리는 쓰촨성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전기기사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가족을 떠나지 말고 지역 대학에 진학하라’는 부모의 권유에도 “대도시로 가야 한다”며 베이징사범대 전자학과에 입학했다. 1학년을 마칠 무렵 “전자학과보다 컴퓨터학과의 장래가 밝다”는 교수의 조언에 따라 전공을 바꿨다. 베이징대 대학원에 진학해 컴퓨터 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중국 대표 빅테크 알리바바 산하 다모 아카데미에 합류해 다국어 사전 학습 AI 모델 개발에 참여했다. 알리바바의 첫 LLM 개발 당시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다. 이를 계기로 중국 내에서 ‘AI 천재 소녀’로 불리다가 2022년 딥시크 모기업에 합류했다. 최근 그는 레이쥔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제시 금액은 연봉 1000만 위안(약 20억원)이다. 그는 아직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중국중앙(CC)TV 춘제 갈라쇼에서 칼군무를 선보여 화제가 된 휴머노이드 로봇 H1의 개발사 유니트리를 창업한 왕싱싱(35)은 1990년생이다. 저장과학기술대에서 학사를, 상하이대에서 석사를 마친 국내파다. 그는 중고교 시절 성적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발명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원 시절 로봇개를 디자인하기 위해 졸업을 미룰 만큼 로봇 개발에 애착이 강했다. 졸업 직후 세계 최대 드론업체인 DJI에 입사했다가 얼마 안 가 퇴사해 유니트리를 창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즈위안 로봇의 창업자 펑즈후이(32)도 지우링허우(1990년대생) 엔지니어다. 쓰촨성 청두의 전자과학기술대를 졸업한 뒤 화웨이의 ‘천재소년’ 프로젝트를 통해 입사했다. 우리 돈 4억원에 달하는 초봉을 받고 입사한 뒤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 자율주행 자전거’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화웨이를 떠나 2022년 12월 즈위안 로봇을 창업했다. 지난해 말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한 ‘위안정 A2’ 모델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기술 격차가 없고 되레 가격 경쟁력 면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자오즈궈 공업정보화부 대변인은 “중국 AI 기업 수는 4700개가 넘는다”며 “대중에게 서비스되는 LLM만 200개가 넘고 사용자 수도 6억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딥시크는 거대한 중국 AI 생태계 가운데 하나의 기업일 뿐이라는 함의다. 앞으로 ‘제2의 량원펑’, ‘제2의 뤄푸리’가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 대한광통신, 미국 인캡 아메리카 인수계약 체결

    대한광통신, 미국 인캡 아메리카 인수계약 체결

    - 생산 및 영업 전문 인력 우선 파견 대한광통신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1월 31일, 자회사인 티에프오네트웍스가 미국 케이블 제조사인 인캡 아메리카 엘엘씨(이하 ‘인캡’)의 지분 88.5%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광통신은 인캡 인수 및 운전자본 지원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 중에 있다. 자회사가 인수하는 88.5%의 지분인수 대가는 2달러로, 명목상 거래 가격에 불과하며, 대한광통신은 인캡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운전자금 명목으로 약 1000만 달러(환율 1450원 기준 한화 145억 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캡은 그동안 러시아인이 대주주로 있는 유럽 회사의 지배를 받으면서, 관계사로부터 고가의 원부자재를 매입하는 등 손실이 쌓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광통신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의 매입 구조를 변경하여 손익을 개선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일정 기간 운전자본 지원이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원 규모는 인수 실사를 통해 양사가 합의한 결과로 대한광통신의 지원 규모만큼 기존 대주주와 관계사의 매입대금 및 차입금을 채무 면제받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회사 관계사는 “인수 계약 최종 체결에 맞추어, 1월 6일 우리측 생산 엔지니어와 전력사업부 영업 담당을 인캡으로 단기 파견하였다. 그 동안 수차례 실사를 통해 생산 시설이나 구매 루틴, 고객사와 경쟁사 분석을 마친 상태지만, 이번 파견은 PMI의 일환으로 시너지 창출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측 전문가를 최소 3개월 이상 현장에 보내는 것이다.”로 밝혔다. 기업 간의 인수합병은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요한 전략적 결정 중 하나로, 신속한 성장과 새로운 시장 진입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수합병의 성공은 단순히 계약의 체결을 넘어선 복잡한 과정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PMI (Post-Merger Integration, 합병 후 통합) 여부가 인수합병의 최종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인캡은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연간 OPGW 전력선 6000km 및 ADSS등 통신선 1만 2000km를 생산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국내 제조 설비를 인캡의 공장으로 이전하여 생산능력을 늘릴 수도 있다. 미국 내 생산 시설 확보는 구매자 입장에서 구매 의사 결정의 중요한 포인트로, 통신선의 경우 2025년 미국 BEAD 프로그램에 신규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도 갖추게 된다. 대한광통신은 당분간 전력선과 통신선 분야 모두 미국 매출 증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내 제조 시설이 확보됨에 따라, BABA 정책에 대응하면서 ’24년 대비 두배 이상 성장한 연간 350억원 이상의 미국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며, “특히,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캡을 통한 수주 문의가 증가되고 있어, 경우에 따라 인캡의 추가 증설 계획을 고려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대한광통신은 미국 내 전력 및 광케이블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연결 기준 4000억 원이 넘는 매출 증대 계획을 가지고 있다.
  • 딥시크 개발 주도한 中‘천재 소녀’…샤오미 ‘연봉 20억’ 러브콜 수락할까

    딥시크 개발 주도한 中‘천재 소녀’…샤오미 ‘연봉 20억’ 러브콜 수락할까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지난 20일 압도적인 저비용에 고성능 추론 모델인 ‘R1’을 내놓으며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딥시크 돌풍을 이끈 ‘중국 젊은 천재’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딥시크가 최근 선보인 AI 모델 딥시크-V3는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을 비롯한 중국인 연구자·엔지니어 150명과 데이터 자동화 연구팀 31명이 개발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거대언어모델(LLM)인 ‘V3’를 선보인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선보인 R1은 V3와 함께 오픈AI의 챗GPT, 메타의 ‘라마’,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미국의 주요 AI 모델보다 성능이 더 낫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놀라운 점은 V3를 훈련하는 데 들어간 비용이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원)라는 점이다. 이는 메타가 라마3 모델을 엔비디아의 고가 칩인 H100으로 훈련한 비용의 10분의1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저렴한 칩인 ‘H800’을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을 계산한 거라 인건비와 운영비 등이 포함되진 않았지만, 저렴한 자원으로 뛰어난 성능의 모델을 만들어 내자 미국 증시에서 AI 주도주들이 휘청거렸다.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을 충격에 빠뜨린 딥시크 연구자들 연령대는 20대~30대 초반으로, 대부분 해외 유학 경험 없이 중국 명문대를 졸업한 본토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자 량원펑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인재는 1995년생 개발자 뤄푸리다. 쓰촨성 내 시골 마을 출신인 뤄푸리는 전기기사인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뤄푸리는 성 내 대학에 진학하라는 부모의 권유에도 “대도시에 가야 한다”며 베이징사범대 전자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대학교 1학년을 마칠 무렵 “전자학과보다 컴퓨터학과의 장래가 밝다”는 교수의 조언에 따라 컴퓨터학과로 전과했고, 학부 졸업 후 베이징대에서 컴퓨터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AI 천재’로 인정받은 뤄푸리는 지난달 샤오미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은 뤄푸리에게 연봉 1000만 위안(약 20억원)을 제시했는데, 업계는 그가 창업할 경우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을 것이라며 샤오미의 제안을 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량원펑도 뤄푸리와 같은 국내파다. 1985년생으로 광둥성 출신인 그는 공학 분야 명문 저장대에서 전자정보공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딥시크 AI 모델의 추론 효율을 높인 학습 아키텍처 멀티헤드잠재어텐션(MLA) 연구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가오화쭤와 쩡완딩도 본토 출신이다. 가오화쭤는 베이징대에서 물리학 학위를 받았고 쩡완딩은 지난 2021년부터 베이징 우전대 AI연구소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다른 주축 멤버로는 중산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궈다야, 베이징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주치하오와 다이다마이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SCMP는 “대부분의 중국 AI 스타트업이 업계에서 인정받은 연구원이나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유학파를 선호하는 데 비해 딥시크는 국내파 위주라며 이는 인재에 대한 딥시크의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주요 건설사 공사 현장 지난해 사망자 25% 증가…호반건설 등은 사망자 ‘제로’

    주요 건설사 공사 현장 지난해 사망자 25% 증가…호반건설 등은 사망자 ‘제로’

    지난해 시공 능력 상위 20위 건설사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1868명이며, 이가운데 사망자는 35명으로 2023년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공사 현장의 건설사는 대우건설이며, 호반건설 등 4곳은 사망자가 없었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시공 능력 평가 상위 20위 건설사들의 건설 현장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총 186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 건설공사 종합정보망(CSI)에 등록된 사망 또는 3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부상자 수와 1000만원 이상 재산피해 사고 건수를 집계한 자료로, 시공사 등은 건설기술 진흥법에 따라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CSI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해 사상자는 전년(2259명)보다는 17.3% 줄었지만 2년 전인 2022년(1666명)과 비교하면 12.1% 늘었다. 사망자는 35명으로 전년(25명)보다 25.0% 증가했다. 부상자는 전년(2231명)보다 17.8% 감소한 1833명으로 나타났다. 건설사 중 지난해 현장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대우건설로 모두 7명이 숨졌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각 5명), 현대건설(3명)이 뒤를 이었다. 사망 사고가 없었던 곳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호반건설, DL건설, 중흥토건 4곳이었다. 다만 삼성물산은 다친 사람이 모두 273명으로 부상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DL건설(172명), 현대건설·SK에코플랜트(각 141명), 현대엔지니어링(137명), 계룡건설(112명) 등의 순이었다. 이를 포함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상위 20위 건설사들의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96명, 부상자는 5697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삼성물산(682명)과 현대건설(349명)은 사상자 수 기준으로 매년 나란히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공사 현장에서 1000만원 이상 사고 피해가 발생한 곳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DL건설, 서희건설 8곳이었다. 박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 현장 사상자 수는 전혀 줄고 있지 않다”면서 “시행 3년이 지난 지금 처벌이 아닌 예방 위주로의 법 개정 논의와 정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 및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톈안먼·시진핑 물었더니… 딥시크 “미안, 다른 얘기하자”

    톈안먼·시진핑 물었더니… 딥시크 “미안, 다른 얘기하자”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로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 충격을 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한계는 무엇일까. 통제가 강한 중국에서 개발된 AI답게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거나 편향적인 대답을 내놨다. 30일 딥시크 사이트에 접속해 “1989년 6월 4일 톈안먼 광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라고 물어보니 “죄송하다. 답변할 범위를 벗어난다. 다른 것에 관해 이야기하자”라는 답이 돌아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언제까지 집권할까”라는 질문에도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시 주석을 ‘곰돌이 푸’에 빗대 풍자하는 이유나 홍콩의 ‘우산혁명’ 등을 묻는 말에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앞서 가디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영어 철자 A를 숫자 4로 바꿔 ‘1989년 톈안먼 사건 당시 맨몸으로 진압군의 전차에 맞섰던 ‘탱크맨’(T4NK M4N)을 묻자 “톈안먼 사태에 대한 검열과 억압에도 불구하고 탱크맨의 사진은 세계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같은 방식으로 다시 물어보니 “미안하다. 이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며 달라진 내용이 나왔다. 가디언 보도 이후 딥시크 엔지니어들이 직접 개입해서 답변을 고친 것으로 짐작된다. 반면 딥시크는 “대만은 독립국가인가”라는 질문에는 “대만은 양도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다. 나라를 쪼개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중국 경제의 미래를 묻는 말에도 “공산당의 영도 아래 앞으로도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中 딥시크에 톈안먼·시진핑 물어보니 “다른 얘기합시다”

    中 딥시크에 톈안먼·시진핑 물어보니 “다른 얘기합시다”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로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 충격을 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한계는 무엇일까. 통제가 강한 중국에서 개발된 AI답게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거나 편향적인 대답을 내놨다. 30일 딥시크 사이트에 접속해서 “1989년 6월 4일 톈안먼 광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라고 물어보니 “죄송하다. 답변할 범위를 벗어난다. 다른 것에 관해 이야기하자”라는 답이 돌아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언제까지 집권할까”라는 질문에도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시 주석을 ‘곰돌이 푸’에 빗대 풍자하는 이유나 홍콩의 ‘우산혁명’ 등을 묻는 말에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앞서 가디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영어 철자 A를 숫자 4로 바꿔 ‘1989년 톈안먼 사건 당시 맨몸으로 진압군의 전차에 맞섰던 ‘탱크맨’(T4NK M4N)을 묻자 “톈안먼 사태에 대한 검열과 억압에도 불구하고 탱크맨의 사진은 세계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같은 방식으로 다시 물어보니 “미안하다. 이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며 달라진 내용이 나왔다. 가디언 보도 이후 엔지니어들이 직접 개입해서 답변을 고친 것으로 짐작된다. 반면 딥시크는 “대만은 독립국가인가”라는 질문에는 “대만은 양도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다. 나라를 쪼개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중국 경제의 미래를 묻는 말에도 “공산당의 영도 아래 앞으로도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中 천재는 공대로 가는데…‘너도나도 의대만 보는’ 韓에 희망 있나 [머나먼 중국]

    中 천재는 공대로 가는데…‘너도나도 의대만 보는’ 韓에 희망 있나 [머나먼 중국]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인공지능(AI) 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젊은 기술 인재들을 모아 AI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작은 기업이 미국 거대 기업들의 아성을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를 일궜다는 평가다. 중국의 오랜 이공계 교육 중시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2023년 5월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설립됐다. 딥시크 설립자는 1985년생 량원펑이다. 광둥성 출신인 그는 공학 분야에서 명문대로 손꼽히는 저장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딸 시밍쩌도 저장대 출신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몇 년 뒤인 2015년 대학 친구 두 명과 함께 ‘하이 플라이어’(High Flyer)라는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컴퓨터 트레이딩에 딥러닝 기법을 선구적으로 적용해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펀드의 자산은 80억 달러(약 11조 5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량원펑은 여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AI 연구소를 만들어 운영하다가 독립적인 회사로 분리해 딥시크를 창업했다. 최신 AI모델 딥시크 V3를 보면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을 비롯해 중국인 연구자·엔지니어 150명과 데이터 자동화 연구팀 31명이 개발을 이끌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연구원만 1200명이 있는 것과 비교된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는 전했다. 딥시크 연구인력들은 해외 유학 경험 없이 중국 명문대를 졸업했거나 석·박사 과정 중에 있으며 경력도 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도 20~30대 초반으로 젊다. 이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인재는 지난달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사실로 화제가 된 뤄푸리다. 뤄는 베이징사범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베이징대에서 컴퓨터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딥시크V2 개발에 참여해 이름값을 높인 그는 샤오미가 연봉 1000만 위안(약 20억원)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져 ‘천재 소녀’로 불리게 됐다. 량원펑은 스스로 펀드 트레이더보다 엔지니어로 알려지길 선호한다고 WSJ은 그와 가까운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CNN방송은 그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에 빗대 “중국의 샘 올트먼이 됐다”고 표현했다. 량원펑의 하이 플라이어는 2019년부터 AI 개발을 위한 칩을 비축하기 시작해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할 수 있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개를 확보해 AI 칩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후 2023년 11월 딥시크는 첫 번째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 코더’를 공개했고 지난해 5월에는 한층 더 진전된 ‘딥시크 V2’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강력한 성능과 저렴한 비용으로 크게 주목받으며 중국 내 AI 모델 시장에 가격 전쟁을 촉발했다. 이어 차례로 내놓은 딥시크 V3과 딥시크 R1은 이 회사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딥시크는 V3와 R1이 모두 미국의 주요 AI 모델보다 성능이 더 낫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R1은 79.8%를 얻어 오픈AI ‘o1’의 79.2%보다 앞섰다고 딥시크는 밝혔다. 오픈AI 전 임원인 잭 카스는 딥시크의 사례가 “자원 제약이 종종 창의성을 자극한다는 큰 교훈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AI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다. 인류의 미래를 뒤바꿀 대장정의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풀지 않고서 언제까지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반응이 다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미국에서 아무 제재를 받지 않음에도 이런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어 뼈아플 수밖에 없다. 량원펑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중국에서는 수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공대로 진학한다. 반드시 베이징의 명문대로 가려고 기를 쓰는 것도 아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은 난카이대(톈진), ‘중국판 카카오톡’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은 선전대,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 창업자 황정은 저장대 출신이다. 공부 좀 한다 싶으면 한결같이 의대로 진학하려는 대한민국과는 천지차이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이공계 지원 덕분이라는 평가가 많다. 국가의 흥망성쇠가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통제가 일상이 된 중국이지만 최소한 이공계 연구·창업 지원만큼은 ‘묻따말’(묻지도 따지지도 말고)이다. 연구 아이디어가 좋으면 조건을 달지 않고 거액을 투자하며 간섭도 없다. 성과는 철저히 개인에게 돌려주고 결과가 나빠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 덕분에 미중 갈등 심화 상황에서도 미 기업에서 실력을 키운 중국 엔지니어들이 속속 귀국해 창업하고 있다. ‘중국판 오픈AI’로 불리는 문샷AI의 양즈린 창업자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창업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정부 정책과 과감한 벤처 투자 지원, 풍부한 인재풀 덕분에 창업이 최적화돼 있어서”라고 말했다. 물론 중국의 이공계 열풍 이면에는 의대가 비선호 학과이기 때문인 것도 있다. 중국에서 의사나 간호사는 우리처럼 전문직 대우를 받지 못한다. 의사의 급여가 그리 높지 않고 근무 여건도 좋지 않다. 의대나 중의대(우리의 한의대 격)를 졸업하고도 절반 정도는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한다. 반면 한국의 학생들은 할 수만 있다면 모두 의대로 가려고 한다. 1998년 IMF 관리 체제 전만 해도 최상위권 학생들은 서울대 공대와 타대학 의대·한의대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지금은 ‘열이면 열’ 의대·한의대를 택한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공대 대학원 정원 미달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과거부터 엔지니어를 소모품 취급해 온 한국 사회의 행태를 지켜 본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의대 진학을 권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한국에 남아 있는 우수 이공계열 자원들은 기회만 되면 해외로 떠나려 있다. 매년 약 1만명의 대학 졸업생과 대학원생이 외국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대한민국은 반도체와 전기차, 이차전지 등 마지막 비교우위 분야까지도 중국의 빠른 추격과 추월을 씁쓸히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작금의 현실은 우리 학생들이 의대만 가려고 줄을 서기 시작한 20여년 전부터 예견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뿌리 깊은 ‘기술 경시’ 풍조가 사라지지 않는 한 침몰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의 재도약은 쉽지 않아 보인다.
  • 中 ‘갓성비 AI’ 출현에 충격 빠진 美…‘글로벌 AI 3강’ 말 뿐인 韓 [머나먼 중국]

    中 ‘갓성비 AI’ 출현에 충격 빠진 美…‘글로벌 AI 3강’ 말 뿐인 韓 [머나먼 중국]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성능 칩만으로 미국 챗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했다. 그간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 온 미 정부는 물론 AI 개발에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붓던 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미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 ‘갓성비’를 내세워 중국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실리콘밸리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AI 3강’을 목표로 한다고 말만 하는 한국은 일모도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의 처지가 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딥시크는 지난 20일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새로 선보였다.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업계 주요 인사들은 딥시크의 새 AI 모델이 AI 분야 혁신의 새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투자가인 마크 앤드리슨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 “딥시크 R1은 내가 지금까지 본 혁신 가운데 가장 놀랍고 인상적이다”라면서 “딥시크 R1은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스푸트니크 순간은 기술 우위를 자신하던 국가가 후발 주자의 앞선 기술에 충격을 받는 상황을 가리키는 용어다.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의 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미국보다 먼저 발사해 워싱턴이 충격을 받은 사례에서 비롯됐다. 전문가들은 딥시크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밝힌 모델 개발 비용에 놀라고 있다. 딥시크의 ‘V3’ 모델에 투입된 개발 비용이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돈은 실리콘밸리에서 AI 관련 임원 한 사람의 연봉도 되지 않는 돈이다.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 3 모델을 엔비디아의 ‘H100’으로 훈련한 비용에 견줘도 10분의 1 수준이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경쟁하는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모델 하나를 개발하는 데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와 비교하면 딥시크 개발 비용은 저렴해도 너무나 저렴하다.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은 미국의 고성능 AI 칩 수출제한 조치를 이겨낸 성과여서 실리콘밸리는 물론 미 정부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022년 8월 “중국군이 AI 구현 등에 쓰이는 반도체 제품을 군사용으로 전용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엔비디아와 AMD의 첨단 반도체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A100과 업그레이드 버전인 H100의 중국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그래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전용으로 다운그레이드해 내놓은 제품이 H800이다. 딥시크는 이 H800 2048개로 AI를 훈련했다. 비유하건대 중국의 무명 권투 선수가 양쪽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링에 올라가 세계 최고 수준 선수들과 대등하고 싸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드웨어의 열세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극복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공급 제한이 되레 중국의 저비용 AI 모델 개발을 자극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미국의 반도체 칩 무역 제재가 중국 기술자들이 인터넷에 공개된 공개 소스 도구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딥시크의 성공은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 대기업의 막대한 AI 지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은 올해 AI 개발 및 데이터 센터 구축에 최대 650억 달러(약 93조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100억원도 안 되는 돈으로 훌륭한 AI 모델을 개발했다. 100조원에 육박하는 메타의 막대한 자본 투자가 합리적인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고성능 AI 칩 수요 폭증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16.97% 폭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AI모델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개방형 모델이라는 점에도 주목한다. 오픈AI는 이름과 달리 폐쇄형이지만 딥시크의 AI모델은 소스가 공개돼 있어 사용과 수정이 자유롭다. 전 세계 엔지니어들의 집단지성이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안팎에선 최고의 AI 기술이 중국에서 나오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를 토대로 자신들의 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장기적으로 중국에 AI 연구개발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UC버클리)의 이온 스토이카 컴퓨터공학 교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중심축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저렴한 칩을 이용해 AI를 개발했다는 딥시크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이날 X에서 딥시크가 표면적으로 밝힌 것보다 엔비디아 최신 칩 ‘H100’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공유했다. 최근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CEO가 CNBC방송 인터뷰했다. 거기서 왕 CEO는 “딥시크가 약 5만개의 엔비디아 H100을 갖고 있다. 그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 때문에 그 사실을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분명히”(Obviously)라는 댓글을 달아 이런 시각에 동의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들도 딥시크가 자사의 컴퓨팅 용량을 실제보다 축소해서 밝혔을 수 있다고 의심했다. 아트레이드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개빈 베이커도 X에서 “(딥시크의) 기술 문서에 따르면 (개발 비용으로 밝힌) 600만 달러(약 86억원)에는 ‘아키텍처, 알고리즘, 데이터에 관한 이전의 연구와 실험에 관련된 비용들’이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딥시크는 분명히 H800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매출 가운데 약 20%가 싱가포르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들 가운데 20%는 아마도 싱가포르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엔비디아 첨단 칩이 싱가포르를 우회해서 중국 AI 기업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를 고려해도 딥시크의 AI 혁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무제한에 가까운 GPU를 확보하고도 딥시크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는 미국산 AI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강국임을 자처하는 한국에서는 딥시크 같은 기업이 나오지 않고 있기에 우리로서는 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 ‘엔비디아 폭락’ 부른 中 AI 딥시크 설립자는… 40세 본토 출신 량원펑

    ‘엔비디아 폭락’ 부른 中 AI 딥시크 설립자는… 40세 본토 출신 량원펑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발 충격에 27일(현지시간)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16.86% 폭락하는 등 뉴욕증시 기술주들이 주저앉은 가운데 딥시크 설립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정보기술매체 테크놀로지 리뷰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2023년 5월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됐다. 설립자는 중국 광둥성 출신의 1985년생 량원펑으로, 공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명문대인 저장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2007년 학사학위를, 2010년 석사학위를 받은 량원펑은 2015년 대학 친구 2명과 ‘하이-플라이어’(High-Flyer)라는 이름의 헤지펀드를 공동 설립했다. AI 딥러닝 기법을 컴퓨터 트레이딩에 선구적으로 적용해 자금을 끌어모았고, 하이-플라이어가 운용하는 자산은 80억 달러(약 11조 5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량원펑은 이후 운영하던 소규모 AI 연구소를 독립적인 회사로 분리해 딥시크를 창업했다. 그는 스스로 펀드 트레이너보다는 엔지니어로 인식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WSJ은 그와 가까운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CNN은 량원펑을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에 빗대 “중국의 샘 올트먼이 됐다”고 표현했다. 경제매체 포브스는 딥시크 연구팀에 중국 최고의 대학을 졸업한 젊은 인재들이 모여 있다고 전했다. 딥시크는 2023년 11월 첫 번째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 코더’를 공개했다. 지난해 5월에는 강력한 성능과 저렴한 비용으로 크게 주목받은 ‘딥시크-V2’를 출시했다. 이어 ‘딥시크-V3’과 ‘딥시크-R1’를 내놓으면서 미국의 주요 AI 모델보다 성능이 더 낫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딥시크는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R1이 79.8%를 얻어 오픈AI ‘o1’의 79.2%보다 앞섰다고 밝혔다. 딥시크의 ‘V3’와 ‘R1’은 최근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 연구원들이 챗봇 성능을 평가하는 플랫폼인 ‘챗봇 아레나’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딥시크의 AI 모델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긴 것은 그간 미국 주요 기업들이 쏟아부은 개발 비용보다 훨씬 적은 돈을 투입해 완성됐다는 점이다. 딥시크는 ‘V3’ 개발에 들인 비용이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는데,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 3’ 모델을 엔비디아의 고가 칩 ‘H100’으로 훈련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량원펑은 지난 20일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한편 이날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2.47포인트(3.07%) 급락한 1만 9341.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8.96포인트(1.46%) 내린 6012.28에,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9.33(0.65%) 오른 4만 4713.58에 마감했다. ‘AI 붐’의 최대 수혜자였던 엔비디아는 이날 16.86% 급락하며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1위에서 단번에 3위로 내려앉았다. 엔비디아 외에도 브로드컴(-17.4%), 오라클(-13.8%), 슈퍼마이크로컴퓨터(-12.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1.7%) 등도 두 자릿수대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9.15% 급락해 마감했다.
  • 2024 공모주 성적표에 피눈물 흘린 개미들…새해엔 치킨값 벌까

    2024 공모주 성적표에 피눈물 흘린 개미들…새해엔 치킨값 벌까

    ‘따블’(공모가 대비 주가 2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이 옛말이 됐다. 지난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진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IPO 기대주로 꼽히는 기업들이 연초부터 출사표를 던지면서 IPO 시장에 훈풍이 불지 관심이 모인다. 27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신규상장(재상장·이전상장 제외) 기업은 총 7사로, 전년(5사) 대비 2사 늘었다. 7사가 신규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금액은 1조 8467억원이었다. 이 중 상장일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첫날 종가 16만 39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8만 3400원) 대비 96.5%의 상승률의 보였으나 ‘따블’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IPO 기대주였던 더본코리아(51.2%), 산일전기(43.4%) 등도 ‘따블’을 밑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엠앤씨솔루션은 상장일 공모가(5만 8000원) 대비 20.3% 하락한 5만 1800원에 마감하기도 했다. 7개 기업의 상장일 종가에서 공모가를 뺀 가격을 단순 계산하면 평균 약 1만 8635원이다. 최근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 가격이 약 2만원에 달하는 것을 생각하면, 지난해 공모주 청약으로 1주를 받은 투자자로서는 치킨 한 마리 먹기가 어려웠던 셈이다. 지난해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은 총 110사로 전년(114사)보다 줄었다. 코스닥 신규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금액은 2조 4324억원으로, 전년(2조 7744억원) 대비 3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이 중 우진엔텍, 현대힘스, 티디에스팜이 상장일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한 가격에 마감하며 나란히 ‘따따블’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체 신규상장 중 약 30%에 달하는 33개사의 상장일 종가는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IPO 한파에 지난해 총 31곳의 기업(스팩 제외)들이 코스피·코스닥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케이뱅크·씨케이솔루션·오름테라퓨틱은 공모 단계에서 상장을 포기했다. LS이링크·에이스엔지니어링·이피캠텍 등 28개사는 상장 예비심사 과정에서 심사 철회를 결정했다. 이처럼 IPO 시장이 얼어붙은 이유는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노그리드의 상장 승인 취소 등으로 인한 투자 신뢰 훼손, 국내 증시 부진 등 영향이 컸다. 다만 올해는 대형 IPO가 잇달아 예정돼 있어 분위기가 반전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연초부터 공모주 대어인 LG CNS가 상장했다. 지난 21~22일 접수한 LG CNS 공모주 청약에는 약 21조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청약 참여 건수는 약 80만건으로 집계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 DN솔루션즈, 서울보증보험 등도 IPO에 도전할 예정이다. 기업 컨설팅 업체인 IR큐더스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결산 자료에서 “2024년 IPO 시장은 전형적인 ‘상고하저’ 형태를 띠었다”면서 공모가가 희망 범위에 미달한 기업이 4분기에 집중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계엄령 여파,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국내외 시장 변동성 이슈가 많으나, 1월 대어급 등판이 예정돼 2025년 IPO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가성비 최강” 中 AI업체 ‘딥시크’ 충격…나스닥 선물지수 ‘와르르’

    “가성비 최강” 中 AI업체 ‘딥시크’ 충격…나스닥 선물지수 ‘와르르’

    중국의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Deepseek)가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의 AI 플랫폼에 필적할 성능을 선보였다는 소식에 미국의 지수 선물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오전 2시 4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0.9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1.54%, 나스닥 선물은 2.63% 각각 급락하고 있다. 나스닥 선물이 2% 이상 급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날 지수 선물의 급락은 딥시크의 최신 AI 모델의 성능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딥시크의 AI 모델 생산 비용이 훨씬 저렴하고 접근하기 쉬운 오픈소스 기술로 구축돼 AI 열풍의 수혜를 받고 있던 미국 기술기업의 주가가 과대평가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3일 보도한 분석 기사에서 딥시크가 오픈AI와 구글 등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보다 첨단 칩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챗봇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심지어 딥시크가 개발한 딥시크-V3가 일부 평가에서 오픈AI와 구글의 챗봇을 넘어섰다고 NYT는 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원)로,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3 모델에 투입한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오픈AI가 2022년 챗GPT를 출시한 이후 많은 전문가와 투자자들은 천문학적인 비용 투입 없이 후발주자가 선두주자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해왔다. 중국은 미국이 AI 전용칩 수출을 제한하자 중국의 엔지니어들은 오픈소스에 주목했고, 이를 통해 적은 칩으로도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1만 6000개의 칩이 투입된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챗봇을 훈련시키는 데 비해 딥시크는 엔비디아 칩 2000개만으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 러시아 대잠헬기 잡을 독일의 IDAS 잠대공 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대잠헬기 잡을 독일의 IDAS 잠대공 미사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잠수함을 잡기 위한 대잠수함전은 다양한 수단이 동원된다. 그 가운데, 대잠헬기는 육상의 항공기지나 함정에서 운용할 수 있는 탐지와 공격 수단으로 잠수함에게 두려운 존재다. 일부 잠수함은 대잠헬기를 잡기 위해 휴대용 대공미사일(MANPADS)을 탑재하기도 하지만, 사령탑 위에서 발사하기 위해 물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잠수함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닷속에서 나오지 않고 대잠헬기를 잡을 수 있는 잠대공 미사일의 개발이 추진되었고, 최근 독일에서 IDAS라는 미사일이 개발 완료되었다. IDAS는 잠수함을 위한 방어 및 공격 상호작용체(Interactive Defense and Attack System for submarine)의 영문 약자다. IDAS의 개발은 2012년에 시작되었고, 티센크룹 마린 시스템(TKMS)와 딜 디펜스가 합작한 IDAS 컨소시엄이 구성되었다. 요구된 사항으로는 사거리 15km, 잠수함의 잠망경 수심보다 낮은 수심에서 발사 가능, 미사일 사용시 잠수함의 기동성에 대한 제한 최소화, 완전한 운용자 통제, 기존 무기 발사관(어뢰관)에서의 적재와 보관 인프라 사용 등이었다. IDAS 미사일은 개발 과정에서 독일 해군 212A급 잠수함에서 세 번에 걸쳐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2015년 5월 시험 발사를 통해 기본 설계를 결정했고, 2016년에는 시스템 발사와 재장전, 노르웨이 해군 우라급 잠수함에서의 시험 등이 실시되었다. 2017년 5월에는 노르웨이 해군과 협력하여 엔지니어링 개발 테스트를 통해 초기 개발을 마무리했다. 미사일은 독일 딜 디펜스가 개발한 IIR 추적기를 탑재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ST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유도를 위해 잠수함과 광섬유로 연결되어 있다. 미사일은 어뢰 발사관을 빠져나와 잠수함과 안전 거리를 확보한 후 로켓 모터가 점화된다. 수면 위로 나온 미사일은 IIR 탐색기를 통해 표적을 감지한 후, 표적에 접근하여 파괴한다. 미사일은 서방권 표준 533mm 어뢰발사관에 장착된 튜브에 4발이 적재된다. 대잠헬기 외에 소형 수상함도 공격이 가능하다. 잠수함과 광섬유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미사일의 탐색기가 운용자의 스크린으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운용자는 선택된 표적을 확인하고, 선택된 타격 지점으로 미사일을 바로 유도하거나 다른 표적을 지정할 수 있다. IDAS 미사일은 길이 2,800mm, 직경 180mm, 중량 140kg, 비행속도 240m/s이며, 사거리는 약 40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이 예정된 잠수함은 독일 해군의 212A급과 현재 개발중인 216급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길섶에서] 새로운 시각

    [길섶에서] 새로운 시각

    창조는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순간 시작된다. 익숙한 것에서 낯선 아름다움을 발견하거나 고정된 관념을 깨뜨리면 창의의 씨앗이 된다. 19세기 미국의 골드러시 시대,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광부들이 필요로 하는 튼튼한 작업복을 위해 천막용 천으로 바지를 만들었다. 유명한 리바이스 청바지(Levi’s Jeans)가 탄생한 순간이다. 일본의 한 엔지니어는 물총새가 물에 잠수할 때 거의 물튀김이 없다는 점에 착안, 뾰족한 부리 모양을 신칸센 열차 앞부분 디자인에 적용했다. ‘창의적 발상’은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르는 번뜩임이 아니라 다채로운 경험과 독서의 산물이다. 우리가 읽는 책 한 권, 만나는 사람 한 명, 겪는 사건 하나하나가 모두 창조의 밑거름이 된다. 기억 속에 축적된 수많은 정보와 감각이 무의식 속에서 어느 순간 새로운 아이디어로 꽃을 피운다. 익숙한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순간, 기존의 경계를 넘는 새로움이 보인다. 창조나 창의는 유별난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라도 평범한 일상 속의 순간을 포착하면 된다. 오일만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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