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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日 “엔低 공동 대처”/클린턴­하시모토 합의

    ◎美 연방준비銀 뉴욕증시 개입/런던환시 엔화 1弗 137엔대로 폭등 【도쿄·뉴욕·워싱턴 AP AFP 연합 특약】 미국과 일본이 엔화 하락을 저지하는데 공동 노력키로 17일 합의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는 전화 회담을 갖고 엔화의 환율 안정에 공동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도 양국 정상의 합의가 나온뒤 성명을 발표,“엔화 안정을 위해 미 연방준비은행(FRB)이 미 정부 통화당국을 대신해 뉴욕 환시에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엔저 저지를 위한 일본정부의 일련의 노력에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외환 시장 개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런던 환시에서는 엔화 가치가 달러당 137.50엔으로 폭등했다. 앞서 엔화는 런던화시에서 달러당 142.35엔에 거래됐었다.
  • 클린턴,日과 엔貨 떠받치기 전격합의 배경

    ◎‘엔低 불똥 美 파급 막아야’ 자각/美­歐美 금융시장 혼란에 개입 결정한듯/日­폭락 관망하며 美 도움 기다리기 작전 【도쿄=姜錫珍 특파원】 미국이 엔화의 폭락세를 막기위해 일본과 공동 협력키로 한 것은 미국도 ‘엔저(円低)의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화가치 폭락은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이득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금융시장이 동요하면서 함께 불황의 늪으로 빠져 들 것이다.그리고 득과 실의 분기점으로 1달러당 145엔대를 잡은 것 같다. 엔화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40엔대를 넘어 145엔까지 곧두박질 칠 때까지도 미국은 인위적인 ‘엔화 떠받치기’에 나설 뜻이 전혀 없어 보였다. 150엔선 용인설에 나아가 200엔대까지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서슴치 않았다.엔화 파문을 일본 크게 보아 아시아권의 문제로 보려했던 것같다. 그러나 엔화가 1달러에 146엔으로 떨어지면서 생각을 바꿔야 했다.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가 단숨에 2.3%(207.01포인트)나 폭락했다.올들어 최대의 낙폭이었다. 우려되는 상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영국의 런던 증시지수는 0.93%가 낮아진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앞서서는 2.14%까지 빠졌었다.파리 증시는 1.12%,그리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각각 2.53%가 내렸다. 미국은 세계 금융계가 자칫 마비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그러나 당사자인 일본은 오히려 태연했고 미국 등 서방 선진국들이 거들지 않은 한 시장개입에 나서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무책(無策)이 상책(上策)이라며 방관자적 태도를 고수했다.일본은 해외의 투기성 자금이 빠지면서 엔화 약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지만 돈의 움직임이 신중하기 때문에 심각한 위기는 아니라고 보았던 것같다. 또 지난 4월초에 2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풀어 시장개입을 해 보았지만 단 이틀만에 약효가 끝났다는 경험칙이 특단의 조치를 망설이게 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급기야 엔화 하락세를 저지하기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일본도 보유 외화를 풀어 엔화 하락세를 저지하는 한편 미국도 엔화를 사들이기로 했다. 소식이 전해진 런던의 외환시장에서는 142.35엔에서 거래되던 엔화가 단숨에 137.50엔으로 뛰었다. ‘안정’으로 방향을 고쳐 잡은 것이다. 엔화가 안전권에 들어섰다고 단정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근본적인 치유가 아니라 미봉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연 2% 수준의 금리를 미국의 6%선까지 올리거나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키는 획기적인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 목소리이다.
  • 밀레니엄버그 해결에 내년말까지 76억 투입

    ◎정부 中企지원책도 마련 정부는 내년 말까지 ‘밀레니엄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총 76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청과 정보통신부가 소프트웨어 업체가 계약을 맺고 문제를 해결하면 자금을 지급하는 제3자 계약방식을 체결키로 했다. 밀레니엄 버그는 컴퓨터가 연도의 마지막 두자리만을 인식하도록 돼 있어 2000년부터 컴퓨터가 1900년과 2000년을 구분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다. 정부는 16일 상오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경제차관 조찬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무디스 및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등 신용평가기관이 하반기부터 국내 금융기관의 밀레니엄 버그 대응상황을 신용평가에 반영키로 함에 따라 이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컴퓨터 2000년 문제 종합대책’을 발표,공공 부문은 99년 상반기까지 문제해결을 마치고 민간부문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되 대응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는 기술,인력 및 비용을 정부가 지원키로 했었다. 이날경제차관간담회에서 산업자원부는 엔저(低)로 수출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수입업체 위주로 짜여진 무역금융 지원을 수출업체로 전환하는등의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정위가 내놓은 ‘지주회사 제한제도 개선방안’과 관련,구조조정 차원에서 지주회사 제한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공정위는 지주회사가 순(純)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를 보유하거나 자회사 주식을 50%미만 소유하는 행위,1개 지주회사가 금융자회사 및 비금융자회사를 동시에 소유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 엔화 모처럼 상승/1拂 145엔대 거래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의 엔화시세가 1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모처럼 오름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이날 개장초 전날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한때 달러당 146.75엔까지 떨어졌으나 하오 들어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145.13∼145.16엔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전날보다 130엔이 오른 것이다. 미국계 은행과 기관투자가들이 엔화매입에 나서면서 급락세가 주춤했다. 시장에선 미국이 달러강세를 유지하기 위해 엔저를 묵인해온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돌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급락세가 주춤했지만 엔화 매입을 촉진할 만한 호재가 없어 하락세가 근본적으로 멈췄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한편 도쿄증시는 뉴욕과 런던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전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닛케이 평균주가가 상오 한때 전날 종가보다 200엔 이상이 떨어진 1만4,664.44엔으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 “수출가격 또 내리라니…”/엔低 업계 반응

    ◎주력업종에 집중타… 중남이·동구 공략 검토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우리 수출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 요구가 해외시장에서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원화 환율 상승으로 수출단가를 한차례 낮췄던 국내 기업들이 또 다시 수출가격을 내리는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아울러 엔저가 장기간 계속되리라는 판단에 따라 금융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아시아에서 중남미,동구,EU 등으로 영업선을 옮기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해외시장의 가격인하 압력은 엔­달러 환율이 140엔선을 돌파한 지난 주부터 전자,타이어,섬유 등 수출 주력 업종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컴퓨터용 CD롬을 생산하는 한 대기업은 독일에서 경쟁사인 일본 미츠미사가 제품 값을 1∼2달러 내리자 동반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한 타이어 업체도 중남미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이 10% 가량 가격을 내린 데 맞서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하를 계획하고 있다. 한 내의업체는 일본 바이어들이 가격인하를 요구하기 시작하자 아예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자동차나 철강은 아직 엔저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 자동차는 일본차와 판로가 다르고 동급 차종에 있어서 20% 정도 가격 경쟁력이 있어 중남미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는 아직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얘기한다. 철강 역시 가격 경쟁력이나 품질에 있어서 일본 제품에 뒤지지 않아 당분간 버틸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145엔 선이 이어지면 출혈수출을 각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 4당 대표 등 3부 요인 청와대회동 대화록

    ◎“정치가 위기극복 걸림돌 안돼야”/金 대통령­엔低에 위안화 절하되면 큰일/金 총리서리­美 설득하러 여야지도자 파견/趙淳 총재­인위적인 경제개편은 없어야/李萬燮 총재­지역연합보다 국가 대연합을 金大中 대통령은 15일 낮 3부 요인과 여야 4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30여분 동안 방미 성과를 설명했다.그리고 여야 대표들에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여야 대표들은 모처럼 여야 공동 노력에 동조했다.그러나 趙淳 한나라당총재와 李萬燮 국민신당 총재는 정계개편 등 정치 현안을 거론했다.특히 趙총재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에 반대했다. 金대통령은 이에 “별로도 만나 얘기하자”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비켜갔다.배석한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영수회담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지는 모르겠다”고 다소 부정적인 부연 설명을 했다. ▷식사 전◁ ▲金대통령=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언제 열립니까.대의원수는 얼마나 됩니까. ▲趙 한나라당총재=8월 말에 열릴 것이며,1만명 정도 됩니다. ▲金대통령=우리 당은 4,000명인데,요즈음 늘고 있습니다. ▲李 국민신당총재=여권은 줄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어 金대통령은 지난 60년 서울시공관에서 열린 趙炳玉,張勉 박사의 대통령후보 경선때 3표 차로 趙박사가 이긴 얘기를 했으며,李총재는 정치부 기자시절 취재 일화를 공개.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朴泰俊 자민련총재는 군복을입고 한강 백사장 유세를 듣던 일화 등을 소개.) ▷식사 후◁ ▲金대통령=국민과 특히 여러 지도자들의 성원 덕분에 미국 방문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이후 경제분야 방미 성과 종합,대통령 방미 결과,방미 귀국 기자회견문 등 3개의 자료를 배부하고 30분 동안 방미 성과 설명) ▲朴 자민련총재=미국에선 일본의 엔(円)화 하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金대통령=엔저(円低)가 우리나라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일본이 아시아 경제를 도와야 하는 입장인데도 부담이 되고 있으며,그 영향으로 중국의 위안(元)화까지 절하되면 우리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우리 외환 보유고가 360억달러이고,앞으로 100억달러가 더 들어올 예정이나 문제는 매우 심각합니다.미국이나 일본이 해결을 위해 무릎을 맞대고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朴총재=(일본에서)30억달러를 빨리 들여와야 하겠습니다. ▲金대통령=정계에 계신 분들도 일본 지도자들을 만나 얘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金총리서리=미국도 설득하기 위해선 여야 지도자들을 함께 보내는 게 좋겠습니다. ▲趙총재=우리 당에도 좋은 분들이 많으니 함께 보내지요. ▲李총재=金대통령의 방미 성과는 참으로 큰데 그 결실이 국내에서 맺어져야 합니다.정치가 경제위기 극복의 걸림돌이 돼선 안됩니다.의원 수도 줄이고,선거 제도도 영남이나 호남에서 다른 당도 당선되게끔 바꿔야 합니다.인위적인 지역연합보다는 국가대연합이 바람직합니다.이번 방미에서 대북 문제가 한치도 차질없게 잘 처리됐다면 이제 나라를 구해야 합니다.대통령께선 국난 극복 또는 통일을 전제로 해서 국가대연합을 구상해 주십시오.별도로 말씀 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趙총재=나라를 위해 큰 노력을 해주신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드립니다.방미 성과가 국내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날 수 있게 우리 당도 여야없이 총력을 기울여 협력해야 한다고 믿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정쟁 중지를 통해국력의 낭비가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우리도 경제문제에 전폭적으로 힘을 모아줄 것을 생각 중입니다.절실히 진언하고 싶은 것은 인위적인 정계개편이 없었으면 하는 것입니다.우리 당에서 몇 사람이 간다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저희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대승적 견지에서 선거 기간에 많았던 고소·고발을 서로 취하했으면 합니다.또 영수회담을 하면 서로 건설적인 얘기가 나올것이니 자주 대화를 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우리 당 국회의원이 점잖지 못한 말을 한 것은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金대통령=오늘은 사법부에서도 오셨으니 두 총재 말씀은 참고로 듣고 3개 항에 합의합시다.(참석자들이 모두 동의를 표시하자)정치 문제는 별도로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랍니다).
  • “위안貨 절하 불가피”/엔低로 수출 큰 타격/中 경제전문가

    【베이징 AFP 연합】 위안(元)화 환율 불변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도 결국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중국 경제 전문가들이 14일 지적했다. 이 지적은 최근 일본 엔화의 급락세로 위안(元)화가 상대적 강세로 돌아섬에 따라 중국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국 대외무역 경제협력연구소’의 진 바이송 연구원은 “최근의 엔화약세는 중국의 수출에 유례없는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의 주간 경제판이 보도했다. 진연구원은 엔저(底)는 동남아시아 통화의 동반하락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함으로써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엔저가 지난해 중국수출의 17.4%에 달했던 일본의 수입 역량을 더욱 감축시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은 그 동안 위안화의 대 달러화 강세정책을 고수,평가절하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찬사를 받아 왔으나 수출 감소에 따라 이같은 기존 입장을 재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경제학자들의 수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 1달러 146엔대로 폭락/국내 주가 300선 붕괴

    ◎달러환율 1,434원으로 치솟아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엔화가 연일 곤두박질치며 146엔대까지 맥없이 무너졌다.2차대전 후 최악의 경제상황을 맞고 있다는 일본 당국의 발표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소식이 폭락을 부채질했다. 1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개장 초부터 내림세를 타며 갈수록 낙폭이 커져 하오 5시 현재 지난 주말보다 무려 2.42엔이나 떨어진 달러당 146.44엔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엔화는 투자자들 사이에 엔저(低) 행진을 반전시킬만한 재료가 없다는 관측이 우세해 개장초부터 146엔대로 힘없이 주저앉았다.이같은 하락세는 하오까지 계속돼 급기야 146엔대마저 붕괴됐다. ◎주가 14P 떨어져 288 엔화의 폭락 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300선이 붕괴되면서 280대로 급락했다.원화 환율도 한 때 달러당 1,434원까지 치솟는 등 엔화 약세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상품의 가격경쟁력 저하로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외환보유고 확충에 차질을 주는 등 엔화 약세에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5일 증시에서는 엔화 폭락세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14.6포인트 떨어진 288.21을 기록했다.87년 1월 13일 종합주가지수 280.79을 기록한 이후 11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 등 97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98개 등 735개이다.엔화 약세에 따른 원화의 동반 하락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12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기관투자자들도 선물환 거래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들인 물량보다 43억원 어치를 더 팔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모든 업종에 걸쳐 매도세만 이어졌으며 이대로 가면 종합주가지수 250선 붕괴도 멀지 않았다”며 “엔화 약세가 멈추지 않는 한매수세는 형성되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402원에 거래가 시작돼 장 중 최고치인 1,434원에 거래가 끝났다.종가기준으로는 지난 12일보다 36원이 뛰었다.16일 고시될 기준환율은15일보다 15원90전 높은 달러당 1416원20전. 하루짜리 콜금리는 15.86%로 0.18%포인트 떨어졌으며 3년 만기 회사채는 16.80%로 보합세였다.
  • 家電品 수출 가장 큰 타격/엔低와 한국 기업 대외거래의 得失

    ◎새달부터 美州·유럽서 본격 가격경쟁/中價전략의 기계류는 틈새공략 가능 엔저가 우리의 대외거래에 언제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줄까. 아직은 가격 인하 등 마케팅에 있어서 특별한 변화는 없다는 것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 상무관들의 전언이다.그러나 다음달부터는 엔저에 따른 가격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우리 제품 판매에 적지 않은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들이다. ■미주=마진이 적은 가전제품이 하반기부터 일본 제품의 직접적인 위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우리 가전제품은 이미 지난해 달러 당 엔화 환율이 120엔대에 올라선 뒤로 10% 이상 가격 경쟁력이 전보다 떨어진 상태다.다만 기계류는 큰 영향이 없으리라는 전망이다.KOTRA측은 “일본산 기계류는 고품질을 앞세운 고가전략을 펴고 있는 반면,우리는 틈새시장을 노린 중가(中價)전략이어서 큰 마찰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일본 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바이어들은 아직 많지 않다는 전언이다.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미주와 마찬가지로 가전제품이 심각한 타격을 입으리라는 관측이다.그동안 원화 절하로 제품 가격을 일본의 샤프 제품 수준으로까지 내릴 수 있었지만,엔저로 전세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컬러TV 등 가전제품 시장을 일본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가격을 크게 내려 중국산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전문이다.특히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중국내 생산기지의 중요성이 약화되자 현지 생산을 줄이고 본국으로부터의 직접 수출을 늘리는 추세다.반면 투자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규모를 줄이거나,투자계획을 유보하고 있다. ■동남아=통화 불안과 시장 침체로 일본 기업들의 투자 중단과 투자계획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특히 종전에는 대금지불기한이 150∼180일에 이르는 유전스L/C를 인수하던 일본 상사들이 최근에는 수출대금을 즉각 지급받을 수 있는 일람불(At Sight)L/C로만 거래하는 추세다.
  • “수출기반 무너진다” 초긴장/엔貨 폭락 업계반응

    ◎자동차·전자 등 가격경쟁력 완전히 사라져/“수출은 달러,수입은 엔貨로” 긴급대책 수립 수출이 ‘죽을 쑤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마저 달러당 140엔대가 무너지자 정부와 업계는 초긴장 상태다.원화 환율은 시중의 달러가 풍부해 급등하지는 않았지만 업계는 우려했던 상황이 닥쳤다며 엔화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본과의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전자 조선 반도체 분야의 업체들은 “동남아시아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엔화 약세마저 겹쳐 수출이 이중고(二重苦)를 겪게 됐다”며 울상이다. 엔화 폭락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쪽은 가전제품.대우전자 관계자는 “대형 브라운관의 경우 국산제품이 일본 상품보다 10% 가량가격 경쟁력이 있었으나,이제 그 격차가 거의 사라졌다”며 “특히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일본 제품들의 강세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관계자도 “당장 입을 타격보다 엔저가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상황에 따라 반도체 외에 다른 제품에 대한 감산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에 민감한 종합상사들은 더 심각하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달러당 135엔대에서도 수출이 안되는 판에 140엔대를 넘어섰으니 두 손 들어야 할 상황”이라며 “수출산업 기반이 붕괴될까 걱정”이라고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엔화가 10% 절하될 때 우리 수출은 앞으로 2년에 걸쳐 46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자동차와 가전제품,타이어,반도체 등이 더 심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에서는 급한 대로 수출입 결제 통화를 달리해 환차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주)대우는 “수출은 달러화로,수입은 엔화로 결제하고 결제기간도 최대한 길게 잡아 환차손을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특별대담

    ◎“구조조정 신속­분명해야 실업 해결”/연쇄부도→실업증가→신용경색 악순환 끊어야/부처 역할분담 모호… 실물경제위기 대책 허점 우리경제가 외환위기에서 정말 탈출했는가.그리고 지금 추진되는 구조조정 작업은 올바로 진행되고 있는 것인가.서울신문은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李漢久 대우경제연구소 사장과 金慶洙 성균관대 교수(경제학과)를 초청,새 정부의 경제개혁을 점검하고,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외환위기는 과연 극복됐나◁ ▲金慶洙 교수=환란 위기는 일단 넘겼다고 본다.金大中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외환위기를 관리했다.또 외환시장의 전면 개방 등 일련의 개혁조치로 우리나라 시장경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계기가 됐다.다만,현 상황이 국가불황이라는 2단계 국면에 접어들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IMF 프로그램 큰 진전 공공 구조조정 점검해야 ▲李漢久 사장=IMF 프로그램,즉 긴축과 자본 자유화,구조조정,가격 자유화등 4개분야에서 제도적으로는 비교적 많은 진전을 이뤘다.외환위기는 긴급한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본다.이제는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실물시장을 나눠 점검해야 할 때다.경제 구조조정이 비경제적인 분야에 미치는 영향까지 살펴야 한다.특히 정부 등 공공부문의 구조조정 작업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金교수=전적으로 동감한다.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이 구조조정을 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부실기업이 부실금융 기관을 양산하고 다시 부실채권을 늘린다.이 과정에서 실업문제가 대두돼 정부가 딜레마에 빠진 듯한 느낌도 든다.그러나 이 고리를 끊지 못하면 실물부문이 어려워져 결국 한국 경제의 장래가 어두워진다.실업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복원력을 잃어버려 쉽게 회복이 안될 것이다. ▲李사장=현재 금융시장의 특징은 한마디로 신용경색이다.금융기관끼리도 못믿는 상황이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실물시장에서는 복합불황이 진행되고 있다.연쇄부도와 실업증가,신용경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일이 중요하다.정부 스스로 자신에 대한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것도 문제다. ▷구조조정정책 방향은 옳은가◁ ▲金교수=구조조정의 대상과 방향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방법이 문제다.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첫째는 투명성이다.부실기업을 선정하고 금융기관을 정리하는 기준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정치권 압력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경제논리를 따라야 한다.둘째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구조조정의 기간을 짧게,그리고 분명하게 단행해야 한다.지금은 수술이 필요한 때다.환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기업과 금융의 리스크(위험)를 정부가 짊어지려 했기 때문이다.각자의 리스크는 각자가 지도록 해야 한다. ○기업­금융 리스크 지도록 압력배제 경제논리대로 ▲李사장=구체적인 정책을 보면 비판할 대목이 적지 않다.먼저 기업의 구조조정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원칙이 불투명하다.구조조정은 크게 지배구조와 재무구조,사업구조를 바꾸는 문제로 나눌 수 있다.지배구조는 정부가 법을 통해 하면 된다.반면 재무구조는 금융기관에 맡겨야지 정부가 나설 일이 아니다.그런데 정부는 금융기관에 맡기겠다고 하면서도 “정리할 부실기업이 몇 개다”라는 식의 말로 정부가 주도하는 인상을 줘 왔다.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있어서는 125조원에 이르는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손실을 어떻게 메울 지에 대한 대책이 없다.후순위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손실을 메꾸라고하나 이를 발행할 은행은 세 곳 밖에 없다.증자를 하려 해도 지금 누가 금융기관의 주식을 사겠는가. ○정부 마음급해 우왕좌왕 명령과 지시 이제 안통해 ▲金교수=정부가 마음이 급한 나머지 우왕좌왕한 측면이 있다.70년대 식이다.명령과 지시로 시장경제를 다루면 안된다.예를 들어 기업의 부채비율을 200%까지 낮추라는 것은 경제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기업의 재무구조 관리는 금융기관에 맡기고 정부는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감독하면 된다.최근에 나온 정부의 구조조정 대책은 많이 발전한 것같다.하지만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든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재벌 구조조정 평가◁ ▲李소장=기업의 구조조정에 있어서 우리 경제에 충격을 덜 끼칠 방법은 자산매각이다.그런데 문제는 자산을 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데 있다.살 사람이 없다.또 사더라도 세금이 많아 기업으로서는 매각해도 부채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기업이 세금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자산매각을 돕는 길이다.노동계가 재벌의 구조조정이 늦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주로 외국인을 상대로 자산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교섭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金교수=자산매각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는 동감한다.기업의 고통은 이해하나 기업이 정부에 의존하려는 자세는 버려야 한다.자산 매각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으나,성업공사는 이미 1,000개가 넘는 공장을 갖고있다.성업공사의 부실화가 우려된다.정부나 공기업이 부동산 신탁회사에 협조융자를 계속하는 악순환이 사라져야 한다. ▷실업대책◁ ▲金교수=아르헨티나 칠레 등 IMF체제를 겪은 나라의 실업률은 20% 이상을 넘었었다.7∼8%가 높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더욱이 앞으로 실업이 얼마나 늘어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이를 해결하려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실업문제 해결책은 단기간에 구조조정에 성공하는 길 밖에 없다. ▲李사장=실업자가 몇 명이 될지 정밀한 예측이 필요하다.연말까지 180만명에서 2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한번 실업자가 되면 3년 정도는 취업기회가 없다고 본다.경제성장율이 5%가 될 때까지 실업자는 늘면 늘지 줄지 않는다.200만명의 실업자를 다 먹여 살릴 방법은 없다.그런데 정부의 실업대책을 보면 그 돈을 다 어디서 마련할 지 의문이다. 정부는 실업자를 계층별로 잘분석해 대책을 세워야 하고 기업은 임금삭감 등 실업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런 기업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 등도 필요하다. ▲金교수=‘세계경제전망’이라는 IMF의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다시 성장궤도에 진입하는데 6년이 걸리고 실업문제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실업문제에 대해 정부는 국민에게 솔직하게 얘기해야 한다.자꾸 낙관론만 펴서는 곤란하다.장미빛 미래상만 말해서도 안된다.앞으로 실업이 더욱 늘어나고 이에 대해 고통을 감내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 ▷구조조정 등 재원확보 방안◁ ▲李사장=정부가 앞장서 공공부문의 지출을 대폭 줄여야 한다.기업들은 지금 30∼40%씩 줄이고 있는데 정부는 기껏 3년동안 10% 줄이겠다고 한다.이래서는 안된다.과감하게 조직을 개편하고 지출을 줄여야 한다.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는 부활해야 한다.당초 폐지된 것이 잘못이다.소득이 있는 데서 좀더 부담토록 하는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현 정부의 정책 평가◁ ▲李사장=처음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초동대응은 비교적 잘 이뤄졌다.그러나 외환위기가 금융위기,실물경제 위기로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의외로 대비책이 없었다는 생각이다.또 경제부처들 간에 역할 분담이 모호해 보인다.당이 끼어 들고 도지사도 끼어 들고,누가 정책을 수립하는지 복잡하다.여러 정책들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서방 동아 위험지대 인식 “한국은 예외” 각인긴요 ▲金교수=IMF체제 극복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현재 서방에서는 동아시아 전체를 다 ‘위험지대’라고 생각한다.외신을 살펴보면 4월부터 동아시아 관련 뉴스가운데 긍정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제2의 환란 가능성은◁ ▲李사장=다시 외환위기가 닥칠 가능성은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적다고 본다. 엔화의 달러환율이 오랜 기간 140엔 대 내외를 지속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물론 엔저가 오래 지속된다면 중국이 도저히 견디지 못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몇몇 재벌과 금융기관이 무너지면서 외환위기가 비롯될 가능성도 있다.다만 하반기에는 지금 추진되고 있는 기업들의 자산매각 협상이 줄줄이 결실을 맺으면서 외환사정이 나아질 것이다. ○제2환란 닥칠 가능성 적어 하반기엔 외환사정 호전 ▲金교수=또 다른 환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무디스사가 며칠 전 일본 5대 대형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우리가 보는 것보다 일본은 훨씬 취약하다.이 지역의 위험성에 대해 국제투자가들은 인도네시아나 한국을 구분하지 않는다. 정부가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선 우리가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실업사태가 어렵다고 해서 구조조정을 늦춘다면 더욱 어려워진다.
  • 엔화 속락… 1弗 140엔대 위협/도쿄시장 138.92엔

    【도쿄=姜錫珍 특파원·싱가포르 AFP 연합】 일본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하락세가 2일 계속됐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비관적인 전망과 장기금리의 사상 최저치 경신 등으로 엔저(低)가 이어져 환율이 한때 139.75엔까지 상승,140엔선을 위협했다. 이후 소폭 반등해 결국 달러당 138.92엔에 폐장됐다.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도 전날의 달러당 3.9250링기트에서 속락,3.9400링기트로 폐장됐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역시 전날의 달러당 1만1,550 루피아보다 하락한 1만1,700루피아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식가격이 10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태국에서는 바트화가 전날보다 0.65바트 떨어진 달러당 42.20바트로 장을 마감했고 타이완달러도 전날의 달러당 34.230타이완달러에서 34.339타이완달러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 엔화 속락 140엔 위협

    【뉴욕·도쿄 외신 종합】 미 달러화는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39.23엔에 거래돼 140엔대를 위협했다. 이에 앞서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이 29일 한때 139.20엔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엔화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일본 고위관리들의 발언내용이 알려지면서 도쿄시장에서는 하오 5시 현재 138.72엔까지 환율이 떨어졌었다. 엔화 환율은 일본의 4월 완전실업률이 사상최악을 기록했다는 발표와 파키스탄의 핵실험,뉴욕 등 해외시장의 엔저 영향 등으로 달러에 대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외환딜러들은 이같은 달러 강세­엔 약세가 다음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이 139엔대를 기록하기는 91년 8월19일 이후 6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아시아 통화도 함께 떨어져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이 달러당 1만2,200루피아로 오른 것을 비롯,싱가포르 달러화와 말레이시아 링기트화의 환율도 오름세를 보여 각각 달러당 1.6865싱가포르달러와 3.8975링기트를 기록했다.
  • 惡材에 포위된 한국 경제(사설)

    우리경제가 안팎으로 악재(惡材)에 둘러싸여 있어 파국이 우려된다.민주노총의 총파업 강행으로 국가경제운용의 대외 신인도(信認度)는 더할나위 없이 추락해 버렸다.외국인 투자가들의 발 길도 끊길 전망이다.또 외국인의 증시(證市)이탈과 주가(株價)폭락에 따른 국내자본시장 붕괴조짐은 기업·금융구조조정의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회사채발행이나 증자(增資)를 통한 재무구조개선이 매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부요인에 겹친 일본 엔화의 초약세현상은 우리 수출시장을 위협함으로써 올해 230억∼250억달러로 예상했던 국제경상수지흑자의 달성은 매우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엔화 약세로 일본과 경쟁상태에 있는 많은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게다가 엔화 약세현상이 지속될 경우 중국도 자국상품 수출촉진을 위해 위안(元)화의 가치절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이는 우리 수출전략에 치명타를 가할 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국가들의 통화가치하락을 부채질함으로써 또 한차례의 국제적 환란(換亂)을 초래할 위험성이 적지 않다.이처럼 우리경제는 지금 사면초가의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만약 국내경제를 둘러싼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고 제각기 강한 독소를 계속해 뿜어 낸다면 우리 경제기반은 뿌리째 뒤흔들릴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무엇보다 앞서 민주노총의 파업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실업문제와 관련된 노동계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나 경제회생이 최우선의 국가적 현안이며 온 세계가 우리를 주시하는 현실에서 총파업은 망사(亡事)다.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총파업은 산업생산의 중단과 같은 일차적피해는 물론 대외신인도에 대해 거의 무한대의 악성 파급효과를 초래할 것이다.우리는 지금 수많은 부실기업과 금융기관을 정리해야 하고 새로운 투자로 창업을 서둘러 고용을 창출하는 등 경제전반의 구조조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부실상태여서 이러한 경제개혁에 필요한 자본은 상당부분을 외국인투자에 의존해야만 하는 처지인 것이다.그럼에도 ‘한국은 경제위기속에서도 파업하는 나라’라는 인식이 세계무대에 깊게 심어질 경우 우리의 국난(國難)극복노력은 결코 열매 맺지 못한다.이와함께 정부·기업도 실업대책과 관련,보다 가시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서 고통분담을 위한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엔저(低)에 따른 수출지원방안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어떻게 되나 금융 빅뱅/니혼게이자이 신문(미래를 보는 세계의눈)

    ◎일의 금융개혁 의미와 앞날/외환거래 자유화 실시로 빅뱅 첫 걸음/1,209조엔 개인자산 해외유출 우려/80년대 후반 영국 성공사례 소개도 【도쿄=姜錫珍 특파원】 최근 일본에 진출한 외국 자본계의 은행에는 외화표시예금 구좌를 개설하는 일본인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도쿄 오테마치의 한 미국계 은행 지점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외화 구좌를 개설하는 여사무원(OL)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외화구좌 개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4월1일부터 개정 외국환거래법이 실시됐기 때문이다.일본에서 드디어 금융빅뱅이 시작된 것이다.빅뱅이라는 말은 우주가 생성된 태초의 대폭발을 일컫는다.금융빅뱅은 80년대 후반에 영국에서 실시된 증권거래 수수료의 자유화 등 일련의 증권시장 개혁을 일컫는다. ‘어떻게 되나 금융 빅뱅’,이 책은 일본의 금융개혁의 의미와 영향,그리고 앞날을 전망하고 있다.일본에서도 4월1일부터 폭발은 시작됐다.2000년대 초까지 매듭지어질 일본판 금융빅뱅의 첫 걸음이 개정 외국환거래법의 실시다.개정된 외국환 거래법에 따라 일본인은 외화 구좌를 개설하고,해외에서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외환 거래가 자유롭게 됐기 때문에 외화 매매시 드는 비용이 저렴하게 된다.내외의 자금이동의 장벽이 현저히 낮아지게 된 것이다. 또 이자가 너무 싼 국내 시중은행 예금을 달러화 표시 예금으로 바꾸면 연 2% 이상의 이자 소득이 더 나오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본 시중 자금의 흐름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96년말 현재 1천2백9조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개인금융자산이 해외로 상당 부분 빠져 나갈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에서는 20년대말 금 수출 해금으로 거액의 자본이 해외로 유출돼 공전의 디플레이션을 겪었던 것과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우려한다. 일본의 경우 해외 예금은 통화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4%에 불과하다.독일 17.1%,영국 7.9%,프랑스 4.7%에 비하면 현저히 낮다.그러나 외환 거래 자유화로 프랑스 수준만큼 자금이 해외로 빠져 나가도 35조엔의 해외 유출이 예상된다. 우려하는측에서는 일본정부의 경기부양대책이 자금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즉 대책이 시원찮으면 자금이 빠져 나갈 것이고,엔저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반면 해외 예금은 환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해외에서 자금이 유입되기도 쉽게 되기 때문에 자금시장이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일본 금융빅뱅의 첫 걸음이 어떤 모습이 될 지는 일본은 물론,경제위기를 겪고있는 아시아 국가 더 나아가 세계적인 관심사다.전투는 이미 시작된 상태다.외국 자본계 금융회사들은 최근 도쿄시장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1천2백9조엔의 개인자금을 거머쥐기 위해서다. 금융빅뱅은 외환 거래의 자유화와 함께 증권,보험업계에도 자유화의 광풍을 몰아치게 될 것이다.이는 증권 보험업계의 변화는 물론 기업과 개인의 자금운영 방식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일본의 개인금융자산 1천2백9조엔 가운데 예저금과 현금이 56.9%,보험·연금이 25.1%,주식 6.1%,투자신탁·채권 등이 11.9%를 차지한다.이같은 비율은 23조8천8백86억달러(2천5백32조엔)에 달하는 미국의 개인금융자산이 예저금과 현금 12.5%,보험·연금 28.7%,주식 19.5%,투자신탁·채권 21.2%,기타 18.2%로 다양화돼 있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 금융빅뱅은 개인금융자산의 부문별 이동도 촉진시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책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 양상을 빅뱅 추진과정과 함께 그리고 있다.니혼케이자이심분(日本經濟新聞)에 그동안 실렸던 기사들을 다소 손을 봐서 편집했다. 빅뱅의 목적은 투자자에게 보다 싸게,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자금 수요자에게는 보다 다양한 자금수집 루트를 제공하는데 있다.일본이 금융빅뱅을 실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은 이러저러한 규제를 그대로 두고는 도쿄 금융시장이 공동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일본판 금융빅뱅의 주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대장성과 일본은행의 개혁이다.하지만 이 책은 대장성 개혁이 96년 대두되게 된 것은 주택금융전문회사(住專)의 부실채권 처리 문제에 대해 당시 물러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총리와 다케무라 마사요시(武村正義)대장상의 책임을 피하기위해 추진됐다고 지적하고 있다.대장성의 개혁이 아직도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장성의 파워와 함께 이같은 정치적 계산 때문에 엉성하게 추진된 때문이 아닌가라는 시사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이 책은 영국이 실시한 빅뱅의 내용과 그 결과 금융업계가 겪은 변화 등도 소개하고 있다.영국의 경우 증권거래소가 종말을 고하고 말았지만 자유화 조치를 통해 런던이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지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빅뱅 덕택에 런던 금융시장이 재탄생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급격히 변화되고 있는 일본의 금융 개혁의 진전상황은 세부적인 사항에 있어서는 이 책의 일부 내용을 구문으로 만들고 있다.일본의 빅뱅은 그렇게 요동치면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원제 どうなる 金融 ビシゲバソ.니혼케이자이심분샤(日本經濟新聞社).246쪽.1천500엔.
  • 아 위기 일 책임론 또 제기/아시아 위기 이모저모

    ◎미 경제학자 “엔저정책 실패가 원인” 주장/키신저·하워드 호 총리 태·말련 지원 나서 【홍콩·자카르타·방콕 AP AFP 연합】 ○…아시아 금융위기의 책임은 일본의 지도력 부재와 경제정책의 실패에 있다고 경제전문가들이 19일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아시아 금융위기는 80년대 인정을 받았던 일본식 경제모델의 실패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금융부문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회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일본의 금리 및 환율정책에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 금융이론의 창시자로 간주되는 9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머튼 밀러 박사는 “동남아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엔저를 꼽을 수 있다”면서 95년달러당 80엔대였던 엔화가 현재의 130엔대 이상으로 폭락한 것은 일본 대장성의 “고의적인 정책의 결과”라고 비난했다. 밀러 박사는 일 대장성이 은행들에 대해 90년도 금융계의 거품현상으로 인한 악성부채에 대비하도록 강요하는 대신 일본은행들이 이익을 인위적으로 부풀릴 수 있도록 하는 단기금리 인하와 같은 정책을 채택함으로써 동남아를 동요시켰다고 지적했다. ○…태국의 경제팀은 19일 중앙은행인 태국은행에 대해 기업들의 현금부족사태를 완화시켜 주기 위해 현재의 고금리를 재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카폴 소라수카르트 정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경제각료위원회 회의에서 중앙은행에 대해 단기금리를 현재의 26% 수준에서 15∼20%로 낮추어 주길 요청했으며 은행들에도 기업에 대한 대출을 독려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중앙은행이 2주내로 이 문제를 검토해 그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번 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에서 압력이나 식민주의적 요소는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하요노 이스만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말했다. 하요노 장관은 “대통령은 IMF가 협상과정에서 경제상 식민주의로 간주될 수 있는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면서 수하르토 대통령이 4백억 달러의 IMF 구제금융 패키지는 인도네시아와 IMF의 거래일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태국은미국의 동맹국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태국에 추가 금융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태국의 네이션이 1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지난 16일부터 비공식적인 태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 키신저 전 장관이 “나는 태국이 미국을 위해 좋은 일들을 많이 했음을 기억한다”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했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지원을 과시하기 위해 다음달 22∼24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총리는 19일기자들에게 호주가 아시아 금융위기를 지원하기에 충분한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일 경제특사 ‘빈손 귀국’/미·유럽 순방‘엔저저지’시각차만 확인

    ◎미서 되레 “내수확대·신인도 제고” 주문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은 지난주 경제관련 협의를 위해 고위 관계자를 일제히 미국에 파견했다. 대장성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신원영자)재무관이 지난 5일 출국,유럽과 미국을 방문했다. 또 오미 고지(미신행차)경제기획청장관은 6일부터 10일까지,누카가 후쿠시로(액하복지랑)관방부장관은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방문했다. 방문목적은 지난주 134엔대까지 급속하게 진행된 엔저현상을 막기 위해 미국이 협조개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2조엔 규모의 감세조치와 금융안정정책을 미국에 설명해 이해를 끌어내는 것도 주요 과제중의 하나였다. 국제금융계에서 ‘미스터 엔’으로 불리우는 사카키바라 재무관은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등을 만나 엔저문제를 협의했다. 누카가 부장관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의 특사라는 추측속에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일본의 경기회복 노력을 향한 정치적 결심을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인도네시아등의 경제위기가아시아 경제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일본으로 옮겨 붙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었다. 미국측은 백악관의스파링 보좌관,불스 수석보좌관,루빈 재무장관뿐만 아니라 서머스 부장관,스타인벅 보좌관,아이젠스타트 국무차관등이 잇따라 누카가 부장관을 만나 협의에 임했다. 오미장관은 “사쿠라(벚꽃)가 필 때까지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미국측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 그러나 이들은 ‘협조’는 확인했지만 ‘협조 개입’은 끌어내지 못했다. 미국은 오히려 ‘소비세인상,의료보험 개정으로 국내총생산 2%의 시장을 잃었다’면서 ‘현재의 재정긴축은 적당하지 못한 것 아닌가’,‘일본경제는 국제적 신뢰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내수확대를 강력히 요구했다. 일본의 고위방문단은 결국 ‘일본이 내수확대에는 소극적인 채 수출만으로 경기를 회복시키려 한다’는 미국측의 의혹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리는데 그치고 말았다.
  • 인니화 기록적 폭락/1달러 1만루피아 돌파

    【홍콩·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대달러 환율이 8일 1만루피아 선을 돌파했다고 외환 딜러들이 밝혔다. 루피아의 폭락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모라토리엄(외채상환불능)을 선언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인도네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 요구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최근 연 닷새째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루피아는 전날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8천400루피아까지 떨어졌다가 후반 장에서 다소 반등,7천900 루피아로 폐장됐었다. 한편 전날 일제히 동반 하락했던 동남아 각국의 통화는 일본,말레이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반등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주가도 환율과 함께 등락을 보였다. 도쿄 외환시장의 엔화 가치는 일본과 미국 정부가 엔저에 대한 공동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여 환율이 전날보다 2엔 정도 하락한 달러당 131.43∼131.45엔에 거래됐다. 홍콩 주식시장의 항생지수는 아시아 통화 위기가 지속에 따른 우려감으로 이날 상오장에서 428.15포인트(4.5%)나 폭락,9천110.46을 나타냈다.
  • 미­일 환율안정 협조/양국 재무관리 합의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을 방문중인 일본 대장성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재무관(차관보급)은 7일 앨런 그린스펀 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로런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미·일 양국이 환율 문제에 대해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카키바라 재무관은 회담후 “미일 양국이 급격한 엔저현상에 대해우려를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양국이 긴밀히 협조해 나간다는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일본 언론들은 그가 미국측에 대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협조개입할 것을 미국측에 요청했다고 보도했으나 개입까지 합의했는지 여부에 대해 사카키바라 재무관은 회담후 ‘노 코멘트’라고 말해 명확한 언급을 피했다.
  • 일 경제 위기론 고조/주식·외환시장 연초부터 곤두박질

    ◎금융전문가 “특단의 대책 필요” 주장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연초 개장하자마자 일제히 곤두박질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시세는 미 달러화에 대해 지난해 말에 비해 2엔 이상 떨어져 5일 1달러당 132엔대 후반으로 평가절하 됐으며 6일에도 속락,134엔대를 넘었다가 133엔대로 들어왔다.엔화 가치가 5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도 니케이평균지수가 5일 1만5천포인트 이하로 떨어진데 이어 6일에도 100포인트 이상 빠졌다. 98년 벽두부터 ‘일본 팔기’가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시장의 반응은 일본정부가 지난해말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부양을 위해 대책들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그 효과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투자가들이 일본 팔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98년도 일본 경제의 전망이 어둡고 ▲아시아 통화·금융위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엔화의 하락과 주식시장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동반 하락하는 악순환에 들어가 있다.주식가격이 떨어지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의 재무구조가 악화돼 금융기관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며 금융기관들은 재무구조를 건전화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대부를 기피하게 된다.기업들에 대한 자금공급이 죄어짐에 따라 경기에 대한 전망은 어두워지고 낮은 금리수준이 더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엔화 매입보다는 매수세가 커지고 엔화는 떨어진다. 엔화의 하락은 엔화 표시 자산을 팔도록 함으로써 다시 주가 하락을 부채질한다. 경기전망에 더해 아시아 통화위기도 일본 경제에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 경제에 깊이 발을 담그고 있다.아시아 경제가 나쁘면 일본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일본인들은 아시아와 일본을 구별해서 보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구미 투자가들에게는 아시아 속의 일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본 경제계 등은 ‘재정재건 계획을 포기하라’,‘대담한 소득세 경감대책을 세워라’라고 주문을 내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엔화가 달러에 대해 140엔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그런가 하면 지나친 엔저를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어 시장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98년도 상반기 일본과 아시아경제의 파란을 도쿄시장은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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