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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행정지 인용’ 조선 왕릉 옆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재개되나

    조선 왕릉 인근 문화재 보존지역에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건립하다 중단된 2개 아파트단지의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10부(이원형 성언주 양진수 부장판사)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 건설사 대광이엔씨와 제이에스글로벌이 문화재청의 공사 중지 명령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이날 받아들였다. 집행정지란 행정청이 내린 처분의 집행을 임시로 막는 조치다. 재판부는 “신청인들은 건축물과 관련된 수분양자들, 시공사 및 하도급 공사업체 등과 서로 간의 계약관계로부터 파생되는 복잡한 법률적 분쟁에 휘말리게 돼 막대한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며 “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왕릉의 경관이 훼손된다는 문화재청 측 주장에 대해선, 해당 아파트가 철거되더라도 먼저 지어진 인근 아파트로 인한 조망의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공사 중단으로 얻을 실익이 크지 않다고 봤다. 앞서 문화재청은 이들 건설사가 문화재 반경 500m 안에 포함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아파트를 지으면서 사전 심의를 받지 않아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경찰 고발과 함께 지난 9월 30일부터 아파트 공사를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명령 대상은 대방건설·대광이엔씨·제이에스글로벌이 검단신도시에 짓는 3400여세대 규모 아파트 44개 동 가운데 문화재 보존지역에 포함되는 19개 동이었다. 이들 건설사는 문화재청 명령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대방건설이 낸 신청 1건만 인용하고 나머지 2건은 기각했다. 대광이엔씨와 제이에스글로벌은 1심 결정에 불복해 즉시항고했다. 이날 서울고법이 두 건설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3개 아파트단지 모두 공사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장은 2017년 1월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에 짓는 높이 20m 이상 건축물은 개별 심의한다고 고시했으나, 이들 건설사는 고층 아파트를 지으면서도 심의를 받지 않았다. 이들 건설사의 아파트 대상지는 경기도 김포시 장릉 인근에 있다. 김포 장릉은 조선 선조의 5번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1580∼1619)과 부인 인헌왕후(1578∼1626)의 무덤이다. 김포 장릉은 사적 202호로 지정돼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에 포함된다.
  • 김포 장릉 앞 아파트 심의 또 ‘보류’

    김포 장릉 앞 아파트 심의 또 ‘보류’

    문화재위원회가 9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김포 장릉(章陵)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아파트 공사 안건에 대해 또다시 ‘보류’ 결정을 내렸다. 문화재청은 이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궁능문화재분과·세계유산분과 제3차 합동 회의에서 대방건설만을 대상으로 건설사 개선안과 문화재청이 마련한 시뮬레이션안 등을 논의해 심의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포 장릉 공동주택 단지 조성을 위한 현상변경 심의는 지난 8월 이후 이날까지 세 차례 이뤄졌으며, 결론은 모두 가결이나 부결이 아닌 보류였다. 현상변경은 문화재와 주변 환경의 현재 상태를 바꾸는 것으로 문화재보호법은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을 문화재위원회가 심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대방건설과 함께 앞서 두 차례 심의를 받은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와 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이 전날 전격적으로 현상변경 요청을 철회하면서 사실상 반쪽짜리 심의가 됐다. 금성백조 측은 철회 이유에 대해 “2014년 토지에 대해 현상변경 허가를 받은 인천도시공사가 주택 사업 계획이 합법이라고 일관되게 확인해줬다”며 “이번 사안이 현상변경 심의 대상인지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 건설사는 김포 장릉 인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아파트 44개 동을 세우고 있는데, 문화재청이 19개 동에 대해 현상변경 심의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대광이엔씨와 제이에스글로벌의 12개 동은 지난 9월 30일 공사가 중단됐고 대방건설이 짓는 나머지 7개 동은 공사 중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10월 28일 제2차 문화재위원회 회의 이후 고층 아파트들이 김포 장릉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 방안을 검토했고, 일부를 철거해 높이를 낮추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장릉 앞 아파트 건설사 2곳, 문화재위 심의 요청 철회

    김포 장릉(章陵) 앞 역사문화환경 보존 지역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건설사 3곳 중 2곳이 문화재청 자문기구인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하루 앞두고 심의 요청을 전격 철회했다. 법정 다툼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 이번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와 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은 장릉 공동주택 단지 조성을 위한 행위 허가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개최되는 문화재위 회의에서는 대방건설 안건만 다뤄질 전망이다. 이들 건설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장릉 인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아파트 44개 동을 건설 중이다. 그중 19개 동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포함됐다. 이 지역에서는 높이 20m 이하로 시공해야 하는데, 이미 70m 이상 골조공사가 마무리된 상황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5월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고, 대광이엔씨와 제이에스글로벌의 12개 동은 법원 가처분 신청 등을 거쳐 9월 30일 공사가 중단됐다. 두 건설사는 공사 중단 기간이 길어지고, 문화재위가 앞선 두 차례 심의에서처럼 외벽 색상과 디자인 교체를 수용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낮추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자 심의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절차를 거쳐도 실익을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 “문화재청아, 내 집 뺏지마라”…단체행동 나선 ‘왕릉 뷰 아파트’ 입주예정자들

    “문화재청아, 내 집 뺏지마라”…단체행동 나선 ‘왕릉 뷰 아파트’ 입주예정자들

    세계문화유산인 왕릉의 경관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김포 장릉 인근에 건립 중인 아파트단지 3곳이 문화재청의 공사 중지 명령을 받은 가운데,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단체행동에 나섰다. 29일 인천시 서구 지역단체 등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 3개 아파트단지의 입주 예정자들은 최근 ‘김포 장릉 피해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연일 집회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내 집 입주하고 싶다”, “뺏지마라 문화재청아”, “고통 속에 죽겠다, 즉각 공사 진행하라” 등 문구를 내걸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대광이엔씨·제이에스글로벌·대방건설 등 3개 건설사가 각각 짓고 있는 아파트단지의 입주예정자들로 구성됐다. 전날에는 서구 원당동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대광이엔씨 입주 예정자 주도로 공사 재개 등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30일에는 제이에스글로벌이 건립하는 아파트단지의 입주 예정자 등이 서울시 종로구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청사 앞에서 문화재청을 규탄하는 내용의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대전에 있는 문화재청 청사 앞에서도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건립됐다는 이유로 철거 가능성까지 제기된 검단신도시 아파트는 3개 건설사의 3천400여 세대 규모 44동 가운데 19개 동이다. 이 중 대광이엔씨가 시행하는 아파트 9개 동(735세대) 중 9개 동, 제이에스글로벌의 12개 동(1천249세대) 중 3개 동(244세대)의 공사는 앞서 중단됐다. 이들 아파트단지의 입주 예정자는 검단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가 2014년 해당 아파트와 관련해 문화재보호법상 ‘현상 변경 등 허가’를 받았고, 이를 승계받은 건설사들이 적법하게 아파트를 지었다는 입장이다. 또 문화재청이 2017년 강화된 규제 내용을 부당하게 소급 적용했다거나 관련 내용을 지방자치단체에 제때 통보해주지 않아 현 사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장릉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중 하나로, 조선 16대 왕 인조의 부모인 원종과 인헌왕후를 모신 곳이다. 김포 장릉 주변에 새로 지어지는 검단신도시의 아파트들이 20층이 넘어가면서 장릉에서 보여야 할 인천 계양산을 가리게 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W’, 북미∙유럽 진출로 화룡점정 찍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북미∙유럽 진출로 화룡점정 찍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가 지난 4일 출시 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12개국에서 서비스되는 리니지W는 내년 북미, 유럽, 남미 등 2권역까지 출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리니지W는 글로벌 사전예약 1300만을 돌파하고, 사전 다운로드 만으로 8개국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관심 속에 오픈했다. 출시 후 16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 이틀 만인 6일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르며 현재까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리니지W는 출시 첫날 역대 엔씨(NC) 게임 중 최대 일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리니지M의 하루 매출 기록인 107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엔씨는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리니지W 출시 후 9일간 매출이 1000억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고, 전체 이용자 수와 해외 이용자 비중도 가장 높다고 밝혔다. 엔씨는 여세를 몰아 리니지W를 내년 북미, 유럽, 남미 등 2권역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리니지W는 중요한 실시간 전투에서 ‘시차’ 문제를 극복하고자 권역별 서비스를 기획했다. 리니지W는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된다. 같은 권역의 이용자라면 국가의 제한 없이 하나의 서버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다.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들과 함께 상호작용하는 경험은 1권역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엔씨는 MMORPG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AI 번역’ 기술을 활용했다. 채팅창에 올라오는 메시지는 실시간으로 번역돼 자국의 언어로 확인 가능하다. 게임 내 기본 설정을 통해 사용 언어를 설정하면 해당 언어로 자동 번역되는 방식이다. 게임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나 구어체에 특화된 AI 번역 서비스는 글로벌 단위의 이용자에게 MMORPG의 본질적 재미를 선사한다. 아울러 다양한 국가에서 이용자가 몰려도 네트워크 품질 저하가 없도록 했다. 국내외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클라우드 망을 세계 여러 거점에 구축해 핑(Ping·지연 속도)을 낮추고 다양한 지역의 이용자가 집중될 때 발생하는 렉(Lag·네트워크 지연) 등 지연 현상을 최소화했다.
  • 벤처 633곳 ‘1000억 클럽’… 코로나 수혜업종 신규 진입 많아

    벤처 633곳 ‘1000억 클럽’… 코로나 수혜업종 신규 진입 많아

    진단키트 제조사 씨젠 등 62곳 새로 가입매출 1조원 넘는 기업도 17개로 늘어나에스디바이오센서 1조 4042억 급증 ‘1위’매출액 대비 R&D 비중 3.1%·대기업 1.8%지난해 말 기준 연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는 벤처기업이 633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1조원이 넘는 벤처기업도 17개로 늘어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벤처1000억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벤처확인제도가 시행된 1998년 이후 벤처 확인 이력이 있는 기업 11만 6778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새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한 벤처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제조업체 씨젠 등 62개사에 이른다. 46개 기업은 매출이 떨어져 1000억원 클럽 가입 기업 수는 16개 순증했다. 새로 진입한 기업은 마스크 제조 기업을 포함해 섬유·기타제조 업종이 16개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진단과 관련된 의료·제약 업종은 11개다. 제외된 기업은 기계·자동차·금속 업종이 14개로 가장 많았다. 벤처1000억기업 중 매출 1조원 이상은 17개로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셀트리온, 우아한형제들 등이다.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생산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1조 4779억원)와 씨젠(1조 686억원)은 1조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벤처 1000억기업의 평균 사업 기간은 25.6년이며 창업 이후 매출 1000억원 달성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7.5년이었다. 이들의 지난해 말 전체 종사자는 24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8700명(3.7%) 늘었다. 기업당 388명꼴이다. 이들의 전체 종사자 수는 삼성그룹(26만 1000명)에 이어 재계 2위 수준이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벤처는 공기청정기 제조 업체인 코웨이로 1546명 늘었고, 2위는 전자상거래 기업인 인터파크로 1125명 증가했다. 이들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5조원 증가한 151조원으로 대기업과 비교하면 삼성그룹(254조원), 현대차그룹(179조원), SK그룹(161조원)에 이어 재계 4위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벤처는 에스디바이오센서로 전년 대비 1조 4042억원 늘었고 2위는 씨젠으로 9714억원 늘었다. 매출 증가율은 마스크 제조 업체 도부마스크가 3475%로 1위였다. 코로나19 검체채취 키트 제조 업체 노블바이오는 3012% 늘었다. 이들의 지난해 수출액은 약 33조원으로 기업당 평균 674억원이다. 이들이 보유한 산업재산권은 6만 6140건으로 전체 산업재산권의 11.9%에 해당한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1%로 대기업(1.8%), 중견기업(1.2%)보다 높다.
  • ‘무야호’ 8초 영상이 950만원… NFT ‘황금알 낳는 거위’ 맞나

    ‘무야호’ 8초 영상이 950만원… NFT ‘황금알 낳는 거위’ 맞나

    “무~야~호~!” 2010년 3월 6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알래스카 편에 출연한 교포 최규재씨는 “무한~”을 외친 방송인 노홍철에게 생뚱맞은 “무야호~”라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로부터 11년도 더 지난 2021년 11월 12일 이 8초짜리 클립 영상은 950만 1000원이라는 가격에 팔려 나갔다. 물론 유튜브 등에서 구할 수 있는 단순한 영상 파일이 아니라 MBC가 자사 플랫폼 ‘아카이브 by MBC’를 통해 공식적으로 경매에 부친 대체불가토큰(NFT) 상품이 팔린 것이다. 경매를 통해 낙찰된 가격이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통된 의문을 버리기 힘들 것이다. ‘이 영상이 정말 950만원의 가치가 있을까?’●‘미르4’에 NFT 위메이드 주가 345% 급등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인식표를 부여한 디지털 자산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해 무분별한 복제를 막아 준다.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디지털 자산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예술, 문화, 게임 업계 등에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무야호’라고 외치는 짧은 영상이 1000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팔려 나갔듯이 많은 기업들에서 NFT 붐이 불고 있다. 대표적으로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지난 11일 게임에 NFT 모델을 도입한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29.92%나 급등하면서 70만원 선이 붕괴한 지 3개월 만에 78만 6000원으로 올라섰다. 비록 다음날부터 다시 주가가 떨어졌지만, NFT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NFT를 적용한 게임을 만들겠다’는 말 한마디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없다시피 했는데도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게임업계만이 아니다.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싸이월드와 손잡고 메타버스 서비스와 함께 NFT 사업을 공개한다고 밝혔는데, 그 여파로 지난 17일 29.98%나 급등한 2만 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도 NFT 관련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17일 42만 1500원이라는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미 게임 ‘미르4’ 글로벌 버전에 NFT를 적용한 위메이드는 최근 6개월 사이에 주가가 345.49% 올랐다. 해외에서의 NFT 열기는 더욱 거세다. 비플이라는 작가가 2007년부터 온라인에 게시해 온 사진을 모아 만든 JPG 파일 형식의 작품 ‘매일: 첫 5000일’이 무려 6980만 달러(약 780억원)에 팔리기도 했다.●돈 버는 투자로만 관심…“거품 빠져야 성장” NFT는 디지털 콘텐츠의 미래로도 불린다. NFT 시장 분석 플랫폼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2017년 3100만 달러에 불과했던 NFT 글로벌 시장은 2018년 1억 8020만 달러, 2019년 2억 1060만 달러, 2020년 3억 1570만 달러로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올해 전망치는 7억 1090만 달러로, 2017년 대비 20배 이상 크다. 문제는 NFT에 실제로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느냐는 점이다. 단적으로 950만원짜리 ‘무야호’ NFT엔 저작권도 없다. 구매했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무야호 영상을 보거나 공유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MBC도 NFT를 구매하더라도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단지 ‘MBC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인증한 영상’을 소유한다는 의미뿐이다. 현재로선 ‘무야호’ NFT를 구매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권리는 많지 않다. 전문가들도 NFT 기술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시점에선 거품이 지나치게 껴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메타버스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와 결합된 NFT 기술도 성장성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NFT 시장에 과도한 거품이 껴 있다. NFT의 본질도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거품이 빠지면 그때부터 성장성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NFT가 적용된 게임은 사행성을 부추긴다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같은 이유로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선 NFT 게임에 대해선 등급 분류를 하지 않고 있다. 위정현(한국게임학회장)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NFT 열풍에 편승하려는 소셜 카지노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산업 측면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 연매출 1000억원 달성 벤처기업 633개, 에스디바이오센서·씨젠은 1조 클럽 가입

    지난해 말 기준 연 매출액이 1000억원이 넘는 벤처기업이 633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1조원이 넘는 벤처기업도 17개로 늘어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2020 벤처천억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벤처확인제도가 시행된 1998년 이후 벤처확인 이력이 있는 기업 11만 6778개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신규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씨젠(코로나19 진단키트) 등 62개사에 이른다. 46개는 매출이 떨어져 1000억원 클럽 가입 기업 수는 16개 순증했다. 신규 진입한 1000억원 기업은 마스크 제조 기업을 포함해 섬유·기타제조 업종이 16개로 가장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과 관련된 의료·제약 업종은 11개다. 1000억원 클럽에서 제외된 기업은 기계·자동차·금속 업종이 14개로 가장 많았다. 벤처천억기업 중 매출 1조원 이상은 17개로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셀트리온, 우아한형제들 등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1조 4779억원)와 씨젠(1조 686억원)은 1조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시업기간은 25.6년이며 창업 이후 매출 1000억원 달성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7.5년이었다. 지난해 말 종사자는 24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8700명(3.7%) 늘었다. 기업당 388명꼴이다. 1000억원 벤처천억기업 전체 종사자 수는 삼성그룹(26만 1000명)에 이어 재계 2위 수준이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벤처천억기업은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코웨이로 1546명 늘었고, 2위는 전자상거래 기업인 인터파크로 1125명 증가했다. 1000억 클럽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조원 증가한 151조원으로 대기업과 비교하면 삼성그룹(254조원), 현대차그룹(179조원), SK그룹(161조원) 다음으로 재계 4위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벤처천억기업은 에스디바이오센스로 전년 대비 1조 4042억원 늘었고, 2위는 씨젠으로 9714억원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은 마스크 제조업체인 도부마스크가 3475%로 1위를 기록했고, 코로나19 검체채취 키트 제조업체인 노블바이오도 3012%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의 지난해 수출액은 약 33조원으로 기업당 평균 674억원이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산업재산권은 6만 6140건으로 국내 전체 산업재산권의 11.9%에 해당한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1%로 대기업(1.8%), 중견기업(1.2%)보다 높다.
  • 돌아온 지스타… 3N은 빠지고 2K가 주축으로

    돌아온 지스타… 3N은 빠지고 2K가 주축으로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1’이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21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지스타는 카카오게임즈가 메인스폰서를 맡고,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을 비롯해 펄어비스, 그라비티 등 유수의 게임사들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 데다 전통 강자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이 전부 빠지고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가 새로운 주축이 되면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시작된 지스타는 줄곧 오프라인으로 열렸지만, 지난해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당시 온라인 생방송이 36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현장 참여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올해는 위드 코로나 시점에 맞춰 다시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 다만 일일 관람객 수를 6000명으로 제한했다. 특히 올해 지스타는 국내 빅3 게임사인 3N이 처음으로 모두 빠졌다. 엔씨소프트는 2015년부터, 넥슨은 2019년부터 지스타에 불참했고, 올해 넷마블까지 불참 명단에 더해졌다. 모두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걸었지만, 지스타의 위상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대신 신흥강자인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가 주축이 되면서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메인스폰서인 카카오게임즈는 엔씨소프트가 자신 있게 내놓은 ‘리니지M’ 시리즈를 밀어내고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비롯한 인기게임 4종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신작 3종을 선보인다. 역시 100개 부스를 운영하는 크래프톤도 이달 출시한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중심으로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게임업계 화두로 떠오르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도 이번 지스타의 핵심 키워드다. 이미 글로벌 버전에서 ‘돈 버는 게임’(P2E, Play to Earn)을 선제적으로 적용한 ‘미르4’ 제작사 위메이드는 위믹스, 드레이코 등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주제로 한 부스를 구성했다. 게임사뿐만 아니라 SK텔레콤에서도 메타버스 사업을 총괄하는 전진수 컴퍼니(CO)장이 오는 19일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첫날은 기업 초청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렸고, 일반 관람은 18일부터 가능하다. 참관은 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PCR 음성 확인자만 가능하다.
  • 151억 안 낸 오문철 5년째 1위… 지방세 등 고액 체납 1만 296명

    151억 안 낸 오문철 5년째 1위… 지방세 등 고액 체납 1만 296명

    오문철(65)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5년 연속으로 개인 분야 지방세 고액 체납자 전국 1위에 올랐다. 법인 중에선 과거 서울 용산구 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가 재산세 552억 1400만원을 체납해 법인 고액 체납자 전국 1위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세웠다. 전두환 전 대통령(9억원), 1980년대 어음 사기 사건을 벌였던 장영자(9억원)씨의 이름도 보인다.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는 17일 1000만원이 넘는 지방세 혹은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년 이상 의도적으로 납부하지 않은 고액 체납자(개인·법인) 1만 296명을 공개했다. 이들이 내지 않고 버티는 체납액 총액은 4355억원이나 됐다. 체납액 구간별로는 10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가 5561명(체납액 1016억원)인 반면 10억원을 초과한 27명의 체납액이 487억원으로 10분의1을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2727명(체납액 1462억원), 서울 1162명(724억원)이 가장 많았다. 오 전 대표가 내지 않은 지방소득세는 151억원에 이른다. 그는 저축은행 불법·부실 대출 등의 혐의로 기소돼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조동만(63)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주민세 82억원을 내지 않아 2위를 기록했다. 법인 가운데는 지에스건설(167억원·GS건설과 무관한 회사), 삼화디엔씨(14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불법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주수도씨의 제이유개발(113억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원)는 나란히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에서의 최고액 체납자는 중국인과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대표자로 등록된 법인이었다. 최고액 개인 체납자는 지방소득세 12억원을 내지 않은 중국 국적의 ‘WEN YUEHUA’씨였다. 그는 2017년부터 밀린 세금을 내지 않겠다며 시와 소송을 벌이다 최근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해 명단에 새로 등재됐다. 최고액 법인 체납자는 지방소득세 15억원을 내지 않은 ‘CHEUNG AH SHUEN’씨가 대표로 있는 투자자문업체 ‘파워파인리미티드’다. 대표자 이름은 중국인으로 추정되지만 이 외국 법인이 사업자등록만 했지 등기부를 등록하지 않아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 법인의 등록 소재지를 방문했지만 법인은 강남구 역삼동의 해당 건물에 입주한 사실조차 없었다.
  • ‘세(稅)꾸라지’ 천태만상…27명이 지방세 487억 체납

    ‘세(稅)꾸라지’ 천태만상…27명이 지방세 487억 체납

    지방세 또는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000만원 이상 1년 이상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1만296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오문철(65)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지방세 151억7600만원을 내지 않아 5년 연속 개인 고액 체납자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법인 고액체납 1위는 과거 용산 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로 재산세 552억1400만원을 체납했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17일 고액·상습 체납자(개인 및 법인) 1만296명을 공개했다. 그중 지방세 체납자가 8949명,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1347명이다. 올해 공개 대상자는 지난해(9668명)보다 628명(6.5%)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체납액의 30%를 납부하면 명단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올해부터 50%를 납부해야만 제외되도록 요건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개 대상 지방세 체납자들의 체납액은 총 4355억4천600만원이다. 지역별 지방세 체납자는 경기가 2727명(체납액 1462억7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이 1162명(724억9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체납액 구간별로는 1000만원 초과∼3000만원 이하가 5561명이고 이들의 체납액은 1016억6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1억원 초과∼3억원 이하 599명, 3억원 초과∼5억원 이하 65명, 5억원 초과∼10억원 이하 45명이었다. 10억원 초과는 27명으로 이들의 체납액은 487억3700만원에 달했다. 체납자 종사 업종별로 서비스업 2191명(24.5%), 도소매업 1372명(15.3%), 제조업 1340명(15.0%), 건설·건축업 1049명(11.7%)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오문철 전 대표는 지방소득세 151억7600만원을 체납해 2017년부터 5년 연속으로 개인 체납액 1위에 올랐다. 그는 앞서 저축은행 불법·부실 대출 등 혐의로 기소돼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조동만(63)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주민세 82억9500만원을 내지 않아 2위에 올랐고, 3위는 지방소득세 72억6900만원을 체납한 이동경(58)씨다. 법인 가운데는 드림허브프로젝트가 552억1400만원으로 체납액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지에스건설(167억3500만원·GS건설과 무관한 회사), 삼화디엔씨(144억1600만원) 등이 2∼3위에 올랐다. 불법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주수도 씨의 제이유개발(113억2200만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4700만원)는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과징금이나 이행강제금 등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개인 1위는 부동산실명법과징금 29억5800만원을 체납한 이하준(57)씨였다. 법인은 용인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 광역교통시설부담금 394억2000만원을 체납해 1위였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1347명의 총 체납액은 810억600만원이다.국세청은 과거 체납 천태만상에 대해 밝힌 바 있다. 한 골프장에서는 수입을 숨기기 위해 입장료를 현금으로만 받는 방법으로 세금을 체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세청은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 현장을 수색하여 금고에 있는 현금과 계좌 잔액 등 약 1억 원을 압류했다. 골프장의 주말 이용객을 감안했을 때 신고한 수입이 너무 적었던 것이다. 국세청이 적극적으로 수색하자 결국 체납액 55억 원을 자진 납부했다. 또 한 체납자는 부동산을 처분한 돈으로 수백 점의 분재를 사들여 비닐하우스 4개 동에 이를 은닉했다. 국세청이 탐문 끝에 은닉 장소를 덮치자 그곳에 수십 억 원 상당의 고가 분재가 무려 377점이나 있어 이를 압류했다. 또한 타인의 집에 위장 전입한 체납자를 적발했지만 돈이 없다고 버틴 이 사람의 여행용 가방에서 현금 5억 5000만 원이 나왔다.
  • 게임업체 ‘NFT’ 경쟁… 사행성 우려도 커진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게임에 ‘대체불가토큰’(NFT)을 적용하겠다고 나서면서 새로운 먹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사행성 우려도 덩달아 커지면서 본격적인 국내 도입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예술품, 부동산, 디지털 콘텐츠 등의 자산에 고유의 값을 매긴 디지털 자산으로, 게임 분야에선 캐릭터나 아이템에 대한 소유권을 보장하는 개념이다. 지금까진 고가의 게임 아이템이 음성 시장에서 암암리에 거래됐지만 NFT가 본격화되면 아이템을 실제 자산으로서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른바 이기기 위해 돈을 쓰는(P2W, Play to Win) 구조에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P2E, Play to Earn) 구조로 옮겨 가는 것이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NFT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신작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위메이드도 게임 ‘미르4’ 해외 버전에서 게임 아이템인 ‘흑철’ 10만개를 모으면 게임 내 코인 ‘드레이코’ 1개로 바꾸고, 이를 실제 수익화가 가능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 1개와 교환할 수 있는 방식으로 P2E 요소를 적용했다.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카카오게임즈 등도 NFT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 NFT에 대한 법적 성격이 불명확해 도입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게임 규제 당국인 게임물관리위원회(게관위)는 블록체인이 적용돼 가상자산의 성격을 띤 아이템이 현금화될 여지가 있다면 사행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게관위는 게임사 스카이피플이 개발한 NFT 기반 게임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에 대해 사행성을 이유로 지난 4월 등급분류를 취소한 이후 법적 공방을 이어 가고 있다. 위메이드의 미르4도 해외 버전에서만 가상자산 교환이 가능하고 국내 버전에선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규제 당국은 NFT에 사행성 논란이 사라지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겠다는 분위기”라며 “결국 정부와 정치권에서 NFT 관련 법적 제도를 명확히 정비하지 않는 한 논의는 평행선만 달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엔씨 3000억어치 산 날 상한가… ‘수상한 슈퍼개미’ 캔다

    개인투자자가 한 계좌로 엔씨소프트 주식을 30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사들이면서 한국거래소가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인 한 사람의 계좌에서 엔씨소프트 주식 70만 3325주의 매수 수량과 21만 993주의 매도 수량이 있었다. 한 사람이 약 50만주를 순매수한 셈이다. 1인 계좌에서 거래된 순매수 수량은 엔씨소프트 상장주식 수의 2.24%다. 11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29.92% 급등한 78만 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2일 주가는 9.03% 급락해 71만 5000원에 마감됐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시세 조종 의혹이 제기된다. 1인 계좌 대규모 거래와 주식 급등이 있었던 11일은 11월 선물 만기일이다. 자금력이 있는 개인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선물을 통한 대규모 수익을 실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엔씨소프트는 12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심층분석과 집중감시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다음주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 “말로 표현 못 할 고통”...‘왕릉 옆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호소

    “말로 표현 못 할 고통”...‘왕릉 옆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호소

    “입주가 지연되면 어디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14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열린 아파트 건설사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입주예정자들이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들이 입주하려 했던 아파트가 조선 왕릉인 김포 장릉 인근 문화재 보존지역에서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건립됐다는 이유로 철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 보존지역에 포함되는 아파트는 3개 건설사의 3400여 세대 규모 44동 가운데 19개 동이다. 이 가운데 문화재청의 명령에 따라 지난 9월 30일부터 공사가 중지된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와 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 등 2개 건설사가 이날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대광이엔씨가 시행하는 아파트 9개 동(735세대) 중 9개 동, 제이에스글로벌의 12개 동(1천249세대) 중 3개 동(244세대)의 공사는 문화재청 명령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중단됐다. 이날 이들 2개 아파트단지 입주예정자들은 연설문을 통해 “문화재청, 인천도시공사, 인천 서구청, 건설사의 안일하고 성급한 행동으로 인해 국가의 주택공급정책에 따라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입주예정자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예정된 시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밝히지는 못했다. 앞서 건설사들은 아파트 외벽 색상과 마감 재질 교체 등의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제출했으나 지난달 28일 문화재위원회는 보류 결정을 내렸다. 문화재청은 건물 철거·높이 하향 조정·장릉과 아파트 사이 나무 심기 시뮬레이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편파적인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지 못하게 자체적으로도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문화재청은 철거를 고집하고 있으나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예정된 시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대광건영 관계자는 “문화재청의 공사 중지 명령과 관련한 가처분 신청 항고심을 진행 중이며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철거 가능성에 대해선 절대 인정할 수 없으며 끝까지 다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건설사의 아파트 대상지는 경기도 김포시 장릉 반경 500m 안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있다. 해당 지역에 아파트를 건설할 경우, 높이 20m 이상 건축물을 지으려면 문화재청 심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심의 없이 아파트 골조가 이미 지어져 장릉 능침에서 앞을 바라보면 풍수지리상 중요한 계양산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사적 20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에 포함된 김포 장릉은 조선 선조의 5번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1580∼1619)과 부인 인헌왕후(1578∼1626)의 무덤이다.
  • 엔씨소프트, 영업익 반토막 났는데 주가는 상한가…왜?

    엔씨소프트, 영업익 반토막 났는데 주가는 상한가…왜?

    엔씨소프트 주가 상한가 달성“NFT 결합한 게임 예정” 발표리니지W 매출 호조세 영향도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반토막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 토막이 났지만, 정작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를 살린 키워드는 ‘대체불가토큰’(NFT)이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18만 1000원(29.92%) 오른 78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한 직후인 지난 8월 26일 70만원선이 붕괴된 이후 50만~60만원선을 넘나들었지만, 이날 3개월 만에 갑작스레 78만원선까지 치솟았다. 주가 상승 요인엔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의 매출 호조와 더불어 이날 발표된 ‘NFT 결합 게임’ 신작 출시 선언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중 NFT 결합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에서 게임의 NFT, 블록체인과의 결합이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회사는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내년 중 NFT,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예술품, 부동산, 디지털 콘텐츠 등 자산에 고유의 값을 매긴 디지털 자산으로, 맞교환이 가능한 비트코인과 달리 다른 NFT와 교환할 수 없다. 일종의 권리증인 만큼 NFT 기술을 활용하면 고유의 자산을 디지털 공간에 안전하게 박제할 수 있다. 게임업계에서도 엔씨소프트뿐만 아니라 위메이드 등의 게임사에서 NFT를 적용한 아이템 거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홍 CFO는 “저희가 하고 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NFT를 적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고 보고 있다”면서 “‘플레이 투 언(돈버는 게임)’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4일 출시한 리니지W의 강세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리니지W는 출시 첫날부터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지난 6일엔 구글플레이에서도 매출 1위에 올랐다. 홍 CFO는 “리니지W는 저희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초반 성과가 좋다”면서 “일주일동안 글로벌 일 평균 매출이 120억원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리니지W는 4분기 매출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날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3분기 매출이 50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963억원으로 무려 56%나 급감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15% 감소했다.
  • 방송 출연·유튜브… “젊은층과 소통” 경제단체 대변신

    상의, 최태원 회장 주도로 공모전 흥행경총은 ‘586 vs MZ’ 배틀 유튜브 영상무협 ‘KITA TV’서 ‘슬기로운 무협생활’ 최근 주요 경제단체들이 방송에 출연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의 색다른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단체의 이미지는 다소 점잖고 권위적으로 비치기도 했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대국민 소통 방식을 고민하며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3월 취임한 최태원 회장 주도로 국민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월부터 시작해 응모기간 100일 동안 470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돼 당초 2000여건이 응모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공모전을 TV오디션 형태로 만든 방송프로그램 ‘아이디어리그’에 직접 출연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회장이 방송에 출연한 것은 처음으로, 그의 추천으로 올해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도 방송에 함께했다. 경제단체들이 유튜브 등 인기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최근 부쩍 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일 5년 넘게 휴면 상태였던 유튜브 채널을 ‘전경련TV’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텍스트보다는 영상에 더 친숙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토론회나 내부 행사 영상 등을 올려 왔던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말 ‘세대간 배틀’을 소재로 한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586세대 vs MZ세대 제대로 붙었다’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이날 현재 조회수가 6600건이 넘었는데, 비슷한 시기 올린 경총 토론회 영상의 조회수가 30여회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200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유튜브채널 ‘KITA TV’도 인기드라마 제목에서 따온 ‘슬기로운 무협생활’라는 영상콘텐츠가 1만 건을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십~수백회 조회에 그치는 포럼, 세미나 영상들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대한상의와 무역협회 등에서 신임 회장단이 취임하는 등 올해 상반기 대대적인 리더십 교체기를 겪었던 경제단체들이 한층 더 젊어지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는 경제단체의 이름을 들으면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느냐”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TV출연, 유튜브 런칭...경제단체들의 ‘젊은 시도’

    TV출연, 유튜브 런칭...경제단체들의 ‘젊은 시도’

    최근 주요 경제단체들이 방송에 출연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의 색다른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단체의 이미지는 다소 점잖고 권위적으로 비치기도 했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대국민 소통 방식을 고민하며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3월 취임한 최태원 회장 주도로 국민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월부터 시작해 응모기간 100일 동안 470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돼 당초 2000여건이 응모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공모전을 TV오디션 형태로 만든 방송프로그램 ‘아이디어리그’에 직접 출연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회장이 방송에 출연한 것은 처음으로, 그의 추천으로 올해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도 방송에 함께했다. 경제단체들이 유튜브 등 인기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최근 부쩍 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일 5년 넘게 휴면 상태였던 유튜브 채널을 ‘전경련TV’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텍스트보다는 영상에 더 친숙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토론회나 내부 행사 영상 등을 올려 왔던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말 ‘세대간 배틀’을 소재로 한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586세대 vs MZ세대 제대로 붙었다’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이날 현재 조회수가 6600건이 넘었는데, 비슷한 시기 올린 경총 토론회 영상의 조회수가 30여회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200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유튜브채널 ‘KITA VT’도 인기드라마 제목에서 따온 ‘슬기로운 무협생활’라는 영상콘텐츠가 1만 건을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십~수백회 조회에 그치는 포럼, 세미나 영상들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대한상의와 무역협회 등에서 신임 회장단이 취임하는 등 올해 상반기 대대적인 리더십 교체기를 겪었던 경제단체들이 한층 더 젊어지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는 경제단체의 이름을 들으면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느냐”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이슈&이슈] 김포 장릉 앞 아파트 건설…문화재청 직원들은 정말 몰랐나?

    [이슈&이슈] 김포 장릉 앞 아파트 건설…문화재청 직원들은 정말 몰랐나?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500m 안에서 문화재 당국 허가 없이 수십개동 3000여 가구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장릉관리사무소에 근무중인 문화재청 직원들은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는 책임론이 일고 있다. 30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김포장릉관리사무소에는 문화재청 소속 정규직 직원 3명과 매표 및 수목·잔디 등을 관리하는 25명이 근무중이다. 문제의 아파트는 왕릉에서 계양산이 바라보이는 방향 450m 지점에서 공사중이다. 장릉 인근 김포시민들은 “관리사무소 코 앞에서 계양산 조망을 가리는 70m 높이의 거대한 아파트 건물이 건설되는 상황을 이들이 목격하지 못했을리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 역시 “이들이 문제점을 알고도 침묵하고 있었다면 ‘직무유기’를 한 것이고, 몰랐다면 ‘직무태만’이다”고 지적한다. 아파트는 2019년쯤 부터 공사중이었고, 아파트 높이가 불법이라는 사실은 지난 5월 출장을 나간 궁릉유적본부 직원에 의해 발견돼 지난 9월말에야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나 아파트는 이미 골조 공사를 마쳐 사실상 다 지어진 상황이다.문화재청이 착공 2년이 다 되어 발견하는 바람에 수천가구 주민들이 입주에 차질을 빚게 됐고, 수천가구의 아파트 골조를 철거하지 못할 경우 자칫 다른 지역 전체 조선왕릉 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익명을 요구한 인근 지역 향토문화전문가는 “관리 소장을 비롯해 문화재청에서 나와 있는 사람들이 잔디깎고 마당 만 쓸었겠느냐”며 “아파트가 신축될 때 부터 문제가 될 것을 알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보다 더 엄격한 것이 문화재 관련법”이라며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측은 “국민들은 다 이상하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우리도 이해가 잘 안간다”고 말했다.이번 논란은 대방건설·대광이엔씨·제이에스글로벌 등 3개 건설업체가 장릉 반경 500m 안쪽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높이 20m 이상 고층아파트를 시공하면서 불거졌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는 20m 이하로 시공해야 하는데, 현재 70m 이상 골조공사가 마무리됐다. 이때문에 장릉 능침에서 앞을 바라보면 풍수지리상 중요한 계양산이 보이지 않는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법 위반사실을 발견한 후 공사 중지 명령을 했고, 법원 판단에 따라 단지 3곳 중 2곳의 12개 동이 지난달 30일 공사가 중단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일이 문제가 돼 유네스코에서 조선왕릉 40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취소하면 김포 역시 지역 내 단 하나 뿐인 문화재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며 “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토록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문제가 된 아파트는 헐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재위원회는 28일 열린 궁능문화재분과·세계유산분과 제2차 합동 회의에서 건설사들이 낸 개선안에 대해 위원들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의 보류 결정했다. 문화재위는 5~6명으로 별도 소위원회를 꾸려 단지별 시뮬레이션 등 보다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방법을 진행하기로 했다. 건물 철거, 높이 하향 조정, 장릉과 아파트 사이 나무 심기 등 다양한 방안을 실행했을 때 경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뮬레이션을 추진한다.
  • 3분기 건설현장 사망사고 33명 발생…LH 현장에서도 4명 숨져

    3분기 건설현장 사망사고 33명 발생…LH 현장에서도 4명 숨져

    국토교통부는 올 3분기(7~9월) 전국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로 숨진 노동자가 33명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대형 건설사의 경우도 8개 현장에서 1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100대 건설사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한양으로, 모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양 외에도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의 현장에서 2명씩 사망자가 발생했고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금강주택, 서한, 대보건설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이 사고로 숨졌다. 하도급사 중에는 성원엔지니어링과 덕준건설, 부강티엔씨, 서원토건, 우령건설, 규림타워렌탈, 삼표이앤씨, 신건설, 중원전력 등 9곳에서 사망 사고가 났다. 공공기관 중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장에서 4명이 숨져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LH 발주 공사 가운데 7월 광주전남 빛그린 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건설공사 현장과 경기도 화성병점 현장 등에서 사망 사고가 났다. 중소 건설사 현장에서도 5명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 문화재위 ‘김포 장릉 앞 아파트’ 심의 또 보류

    세계유산인 김포 장릉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문화재 당국 허가 없이 건설돼 논란을 빚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 대해 문화재위원회가 심의 보류 결정을 내렸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 궁능문화재분과·세계유산분과 제2차 합동 회의에서 건설사들이 낸 개선안에 대해 위원들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재위는 5~6명으로 별도 소위원회를 꾸려 단지별 시뮬레이션 등 보다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방법을 진행하기로 했다. 건물 철거, 높이 하향 조정, 장릉과 아파트 사이 나무 심기 등 다양한 방안을 실행했을 때 경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뮬레이션을 추진한다. 조선왕릉 중 하나인 김포 장릉은 인조 아버지인 추존왕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가 묻힌 무덤이다. 검단신도시에 아파트를 건설 중인 대방건설·대광이엔씨·제이에스글로벌이 장릉 반경 500m 안쪽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높이 20m 이상 건축 행위를 할 때 필요한 현상변경 심의를 받지 않고 고층 아파트 19개 동 건설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장릉 능침에서 앞을 바라보면 풍수지리상 중요한 계양산이 보이지 않는다. 아파트 건축 과정에서 진행된 행정 절차 등을 두고 문화재청과 인천 서구청, 건설사 사이에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다. 문화재청은 우선 공사 중지 명령을 했고, 법원 판단에 따라 단지 3곳 중 2곳의 12개 동이 지난달 30일 공사가 중단됐다. 앞서 문화재위는 지난 8월 첫 심의에서도 건설사에 장릉 역사문화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개선안을 요구하며 ‘보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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