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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틀송뮤직, BGM팩토리 통해 엔씨(NC) 음악콘텐츠 서비스 개시

    리틀송뮤직, BGM팩토리 통해 엔씨(NC) 음악콘텐츠 서비스 개시

    자체 제작 배경음악·효과음 라이브러리 플랫폼 ‘BGM팩토리’를 운영하는 ㈜리틀송뮤직(대표 박종오)이 오는 12일부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의 음악콘텐츠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엔씨(NC) 게임의 사운드를 담당하고 있는 NCSOUND가 제작한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그 동안 OST(Original Sound Track)로 공개된 적 없는 NCSOUND의 새로운 사운드들이 오직 BGM팩토리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양사는 저작권 문제가 민감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많은 창작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양질의 배경음악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관계를 이어간다. BGM팩토리는 “이번 제휴를 통해 BGM팩토리 플랫폼 내 NCSOUND만의 별도 음원 서비스 페이지를 마련, NCSOUND만의 독자적인 사운드를 홍보해 나갈 계획이며, 더욱더 다양해진 음원 스펙트럼과 함께 창작자들이 콘텐츠 제작을 위한 다채로운 음원 재료를 서비스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오늘도 ‘꼰대라떼’를 진하게 타시는 분들께/한재희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오늘도 ‘꼰대라떼’를 진하게 타시는 분들께/한재희 산업부 기자

    ‘그만그만 그만해 오늘도 시작되는 꼰대라떼’ 가수 영탁이 부른 ‘꼰대라떼’는 첫 소절부터 라떼라는 말 좀 하지 말라는 애원으로 시작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라떼는 음료를 뜻하지 않는다. 꼰대들이 후배들을 붙잡고 ‘나 때는 말이야’라며 끊임없이 훈계하는 모습을 풍자한 표현이다. 가사를 살펴보면 꼰대라떼에는 ‘그만’이 12번이나 나오지만 ‘라떼’라는 말은 그 다섯 배가 넘는 63번 등장한다.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고 꼰대들에게 항변해 봤자 결국 “예전엔 말대답도 못했다”며 더 진한 라떼가 리필되는 현실이 묘하게 녹아 있는 것 같아 흥겨운 멜로디를 마냥 즐기기는 어렵다. 당신의 직장에는 꼰대가 별로 없는가. 그렇담 혹시 내가 꼰대는 아닌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나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지만 여전히 꼰대들은 암약하고 있다. 이전 직장 상사를 거론하며 “지시에 토를 달면 보복이 있었다”고 토로하거나, 저녁식사 뒤 야근을 재개하며 “52시간만 근무하고 싶다”고 읊조리는 ‘피해자’를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심지어 늘 차분히 정의란 무엇인지 고뇌할 것 같은 ‘판사님’들 중에도 함께 일하는 ‘벙커 부장’(후배를 괴롭히는 판사) 이야기가 나오면 격분하며 한낱 직장인으로서의 애환을 터트리는 이들이 많다. 특히 요즘 젊은이를 뜻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통칭)들은 라떼와 달리 그냥 참고만 있지 않는다. 꼰대들이 보기엔 뜨악한 일일지 모르겠지만 MZ세대는 ‘워라밸’(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을 칼같이 지키고 이것이 침해받으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거나 과감히 사표를 쓰기도 한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청년(15~29세) 임금근로자 중 69.6%는 첫 직장을 그만뒀다고 한다. 이들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3.8개월이었다. 하지만 몇몇 재빠른 기업들은 꼰대들이 활개치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각종 조사에서 대학생 취업 선호도 1위에 오른 카카오는 구성원들끼리 영어 이름을 부르도록 해 과도한 위계질서를 완화했고, 3년마다 1개월씩 장기 휴가를 통해 심신을 회복하게 한다.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많은 게임회사에서 시행 중인 ‘유연 출퇴근제’(직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 정해 근무)도 호응이 좋다. 정보기술(IT) 기업이라고 ‘꼰대 청정구역’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업 문화나 복지가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유수 대기업 출신 인재들이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로 이직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꼰대로 활약하는 이들은 ‘회사가 소꿉놀이는 아니다’라고 항변할지 모른다. ‘어린 꼰대’도 많은데 선배들이 말만 하면 라떼로 취급하니 서럽단 반응도 있다. 그럼에도 과거 엄한 선배에게 당했던 얘기를 꺼내며 훈계하기보단 ‘그때의 나처럼 너도 힘들겠다’고 다독인다면 선배가 내미는 라떼를 달게 마시는 이들이 늘지 않을까. jh@seoul.co.kr
  • 카카오, IPO로 계열사도 몸집 불리기

    카카오, IPO로 계열사도 몸집 불리기

    ‘㈜카카오’ 주식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카카오 계열사들이 속속 기업공개(IPO)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계열사가 100여개에 달할 때까지 ㈜카카오를 제외하고는 IPO가 전무했는데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시작으로 여타 계열사들도 몸집 불리기에 뛰어들 조짐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추산하는 카카오게임즈의 기업 가치는 2조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게임사 중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다음으로 큰 규모다. 카카오게임즈는 2년 전에도 한번 IPO를 시도하려다가 ‘아직 때가 아니다’라며 접은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적기라고 보고 지난달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 ‘언택트(비대면) 열풍’에 힘입어 게임사 주식이 전반적으로 상승세인 데다 하반기에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랫동안 준비한 신작 ‘엘리온’과 ‘가디언 테일즈’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IPO 대박’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계열사 중 ‘1호 IPO’이기 때문에 카카오 본사는 물론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관심이 높다”면서 “카카오게임즈의 IPO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다른 카카오 계열사들도 선례를 참고해 적극적으로 기업공개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웹툰이나 웹소설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지’도 IPO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이미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금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업 가치를 3조~5조원까지 보고 있다. IPO를 통해 자금을 추가 확보하면 현재 사업이 순항 중인 일본에서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대만이나 태국 등의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도 올해 하반기부터 사내 전략팀을 중심으로 기업공개를 위한 채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1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7월 영업 개시 이후 2년 만에 흑자로 전환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 때문에 IPO에 나오기만 하면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최재홍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카카오톡이 올해 10주년이 됐는데 계열사마다 수년간 적자를 내며 투자했던 성과가 지금 IPO로 나오고 있다. 한번 더 점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시작으로 여러 카카오 계열사들이 IPO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종인 ‘대선주자군’ 이번엔 김택진 소환

    김종인 ‘대선주자군’ 이번엔 김택진 소환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주자와 관련, 연일 다른 발언을 쏟아내며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킹메이커’를 자청한 김 위원장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스타 최고경영자(CEO)인 김택진(53) 엔씨소프트 대표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와 단독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이왕 하는 거 단단히 준비해서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당내엔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는다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까지 소환했던 김 위원장이 다시 내부로 시선을 돌린 셈이다. 지난 6일 김 위원장은 ‘당 밖 대선주자가 누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접촉도 안 하고, 나는 대선주자를 발굴하려는 노력도 안 한다. 대선 나갈 사람은 나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 밖에 꿈틀거리는 사람이 있고, 당에 오기 전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권고도 해 봤다”고 밝혔는데 며칠 새 전혀 다른 내용의 설명을 내놓은 것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건 최근 ‘대선주자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당내 불만을 의식한 행동”이라며 “대선까지 역할을 이어 가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공수표를 남발하면 당의 신뢰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외부인사’를 언급한 후 윤석열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등을 향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김 대표도 소환됐다. 한 매체는 통합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이 그를 당 대표로 영입해 대선주자급으로 키우려 했다는 관계자 발언을 소개했는데, 통합당에선 “정치권에 떠도는 이야기 중 하나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미래한국당 인재 영입에 깊게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접촉을 시도했던 건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론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당의 운영을 맡기려 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벌써 대선주자로 거론될 정도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게임 회사들 기발한 복지 발굴 경쟁

    게임 회사들 기발한 복지 발굴 경쟁

    체력단련실·어린이집은 평범한 수준‘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 R&D’ 인식한정된 고급 인력 영입 위해 복지경쟁젊은 직원들 많아 워라밸 중요도 한몫영업이익률 높아 복지 챙기기 여유도최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카카오게임즈 사무실을 둘러본 출연진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내에 생맥주 기계가 있어 근무중에도 술을 마실 수 있는 데다 한쪽에는 1700여권을 소장한 ‘만화방’이 마련된 것을 보고 탄성을 내질렀다. 임신·출산·자녀 입학 때마다 필요한 물품을 회사에서 선물로 제공한다는 얘기를 들은 개그맨 양세형은 “여기 다니면 열심히 해서 자녀까지 꼭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겠다”며 감탄했다. 게임 회사들의 사내 복지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게임 개발 못지않게 기발한 복지 제도 발굴에도 회사마다 경쟁이 불붙다 보니 체력단력실이나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은 이제 업계에서 평범한 수준으로 여겨질 정도다.중견게임사인 ‘펄어비스’는 월급 이외에 추가 지원금을 듬뿍 주는 ‘현금성 복지’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자녀 1명당 월 50만원 지원’, ‘본사가 있는 경기 안양시 인근에 거주하면 월 최대 50만원 지급’, ‘연간 200만원 복지카드’ 등의 복지를 제공 중이다. 기혼자에겐 난임부부 시술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미혼자 중 5명을 뽑아 최대 300만원 상당의 결혼정보회사 가입비를 지원한 적도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자녀가 셋인 직원이 있는데 그는 연봉 1800만원이 늘어난 효과를 누리고 있다”면서 “사내 결혼으로 아이를 1명만 낳아도 부부가 각각 월 50만원씩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휴가 혜택을 파격적으로 제공하는 유형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전 직원이 휴식 시간을 갖는 ‘놀금’(노는 금요일) 제도를 운영 중이다. 넷마블은 근속이 5년씩 늘어날 때마다 장기 휴가와 함께 휴가 지원금 100만~1000만원도 지급한다.심지어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은 본사인 제주도로 이주한 기혼자에게는 105㎡(약 32평), 미혼자에게는 89㎡(약 27평) 규모의 아파트를 사택으로 제공한다. 엔씨소프트에서는 회사 소속 의사가 상주하며 사원들의 건강을 돌보는 ‘사내 병원’을 운영 중이다.유독 게임업계의 ‘복지 경쟁’이 치열한 것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 곧 연구개발(R&D) 투자다’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다른 산업에서는 공장설비 등의 인프라를 늘릴 때 쓸 돈을 게임업계에선 인재 영입에 투입하고 있는 것이다. 창의력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완성도 높은 게임 개발로 직결되기 때문에 서로 ‘인력 빼가기’도 심하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인력의 숫자는 한정됐기 때문에 이들을 스카우트하려고 복지 제도로 경쟁하는 것”이라며 “한 회사가 연간 200만원짜리 복지카드를 제공하자 다른 곳에서 연간 250만원 상당으로 금액을 올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넥슨만 해도 직원 평균 연령이 35세가 안 될 정도로 게임 업계가 전반적으로 젊다”면서 “‘워라밸’(일과 개인 삶 사이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요즘 젊은 인재들을 데려오려면 사내 복지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91% 달했던 네오플처럼 게임 업계가 꾸준히 큰 이익을 내면서 복지에 신경을 쓸 여유가 생기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일군 과실이 조직 구성원에게도 돌아가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면서 “최고의 성과를 내면 최고의 보상으로 답한다는 것이 요즘 게임 회사들의 기조”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자녀 1명당 50만원 지원·사택은 32평 아파트’…사원 복지에 목숨거는 게임사

    ‘자녀 1명당 50만원 지원·사택은 32평 아파트’…사원 복지에 목숨거는 게임사

    최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카카오게임즈 사무실을 둘러본 출연진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내에 생맥주 기계가 있어 근무중에도 술을 마실 수 있는 데다 한쪽에는 1700여권을 소장한 ‘만화방’이 마련된 것을 보고 탄성을 내질렀다. 임신·출산·자녀 입학 때마다 필요한 물품을 회사에서 선물로 제공한다는 얘기를 들은 개그맨 양세형은 “여기 다니면 열심히 해서 자녀까지 꼭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겠다”며 감탄했다. 게임 회사들의 사내 복지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게임 개발 못지않게 기발한 복지 제도 발굴에도 회사마다 경쟁이 불붙다 보니 체력단력실이나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은 이제 업계에서 평범한 수준으로 여겨질 정도다.중견게임사인 ‘펄어비스’는 월급 이외에 추가 지원금을 듬뿍 주는 ‘현금성 복지’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자녀 1명당 월 50만원 지원’, ‘본사가 있는 경기 안양시 인근에 거주하면 월 최대 50만원 지급’, ‘연간 200만원 복지카드’ 등의 복지를 제공 중이다. 기혼자에겐 난임부부 시술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미혼자 중 5명을 뽑아 최대 300만원 상당의 결혼정보회사 가입비를 지원한 적도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자녀가 셋인 직원이 있는데 그는 연봉 1800만원이 늘어난 효과를 누리고 있다”면서 “사내 결혼으로 아이를 1명만 낳아도 부부가 각각 월 50만원씩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휴가 혜택을 파격적으로 제공하는 유형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전 직원이 휴식 시간을 갖는 ‘놀금’(노는 금요일) 제도를 운영 중이다. 넷마블은 근속이 5년씩 늘어날 때마다 장기 휴가와 함께 휴가 지원금 100만~1000만원도 지급한다.심지어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은 본사인 제주도로 이주한 기혼자에게는 105㎡(약 32평), 미혼자에게는 89㎡(약 27평) 규모의 아파트를 사택으로 제공한다. 엔씨소프트에서는 회사 소속 의사가 상주하며 사원들의 건강을 돌보는 ‘사내 병원’을 운영 중이다. 유독 게임업계의 ‘복지 경쟁’이 치열한 것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 곧 연구개발(R&D) 투자다’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다른 산업에서는 공장설비 등의 인프라를 늘릴 때 쓸 돈을 게임업계에선 인재 영입에 투입하고 있는 것이다. 창의력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완성도 높은 게임 개발로 직결되기 때문에 서로 ‘인력 빼가기’도 심하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인력의 숫자는 한정됐기 때문에 이들을 스카우트하려고 복지 제도로 경쟁하는 것”이라며 “한 회사가 연간 200만원짜리 복지카드를 제공하자 다른 곳에서 연간 250만원 상당으로 금액을 올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넥슨만 해도 직원 평균 연령이 35세가 안 될 정도로 게임 업계가 전반적으로 젊다”면서 “‘워라밸’(일과 개인 삶 사이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요즘 젊은 인재들을 데려오려면 사내 복지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91% 달했던 네오플처럼 게임 업계가 꾸준히 큰 이익을 내면서 복지에 신경을 쓸 여유가 생기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일군 과실이 조직 구성원에게도 돌아가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면서 “최고의 성과를 내면 최고의 보상으로 답한다는 것이 요즘 게임 회사들의 기조”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게임만으론 못 살아… ‘딴짓 아이템’ 키운다

    게임만으론 못 살아… ‘딴짓 아이템’ 키운다

    “캐시카우 확보” 다른 분야로 외연확장 넥슨, 글로벌 엔터 기업에 1.8조원 투자 넷마블도 코웨이 인수·빅히트 2대주주 엔씨, AI 날씨기사·야구 정보 서비스도 게임 회사들이 외연 확장에 나섰다. 본업인 게임뿐 아니라 정수기 렌털, 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AI) 등 ‘이종(異種) 분야’의 투자·개발에도 눈길을 돌렸다. 게임 산업이 꾸준히 성장해 신규 투자를 위한 ‘실탄’이 넉넉한 데다 게임 외에도 든든한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만들려는 시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약 15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지주사인 NXC에서는 종종 ‘이종 분야’에 투자를 했지만 넥슨이 직접 게임 외 부문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투자 금액도 지난해 넥슨 매출(2조 6840억원)의 약 68%에 달한다. 넥슨에서는 엔터테인먼트사라고만 하고 정확히 어떤 회사라고는 밝히지 않아서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의 대상을 놓고 캐릭터 회사, 게임사, 영화제작사, 연예기획사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넥슨과 함께 국내 대표 게임사인 ‘3N’을 형성하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도 ‘딴짓’에 빠졌다. 넷마블은 지난해 말 1조 7400억원을 들여 국내 생활가전 렌털 1위 코웨이를 인수했고 2018년에는 2014억원을 쏟아부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속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심지어 본래 사명인 ‘넷마블 게임즈’에서 ‘게임즈’를 아예 빼버리기도 했다. 엔씨는 올해부터 AI가 작성한 날씨 기사를 제공하고 있고 엔씨의 야구 정보 플랫폼인 ‘페이지’에서는 AI에게 ‘엔씨 다이노스 홈런 장면 보여줘’라고 요청하면 곧바로 관련 영상을 띄우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과거 사명이 ‘한게임’이었다가 바꾼 NHN은 이제 게임 회사라고 부르기 어색해졌다. 90%를 훌쩍 넘던 게임 부문 매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28.1%(4180억원)로 줄어서다. 반면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를 앞세운 결제·광고 부문 연간 매출은 5184억원으로 게임을 제치고 NHN의 대표적인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이 밖에 또 다른 게임사인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바이오 벤처기업인 ‘티이바이오스’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박성희 한국외대 국제스포츠레저학부 교수는 “요즘은 5년 준비해서 내놓은 게임이 1년 만에 사라질 정도로 게임 소비 주기가 짧아졌다. 불확실성이 크게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원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제법 덩치가 커진 게임사가 늘면서 추가 투자 여력이 생겼다”면서 “재원이 탄탄해지면 게임 개발도 안정적으로 하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기에 이종 분야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엔씨소프트 ‘AI 기자’ 상용화 성공

    엔씨소프트 ‘AI 기자’ 상용화 성공

    게임 회사인 엔씨소프트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엔씨는 3일 “AI가 스스로 기사를 작성하는 ‘AI 기자’를 최근 상용화했다”면서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반의 AI 기술로 작성되는 기사는 국내 최초”라고 밝혔다. 엔씨가 내놓은 ‘AI 기자’는 일기예보 데이터와 미세먼지 자료를 파악한 뒤 스스로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 엔씨가 운영 중인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에선 ‘3분 하이라이트’, ‘홈런 모아보기’, ‘선발투수 모아보기’ 등 다양한 영상을 편집하는 AI도 선보이고 있다. AI를 이용하면 경기 종료 직후 5분 내에 영상 편집을 모두 끝낼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시총 흔든 코로나… IT·바이오株 ‘급등’

    시총 흔든 코로나… IT·바이오株 ‘급등’

    지난 3월 19일 ‘코로나 충격’으로 15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두 달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비대면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이 증시 회복을 이끌었고,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IT 하드웨어와 제조업 기반의 대형주들은 회복 속도가 더뎠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로 마감됐다. 연중 최저점(3월 19일 1457.64)에서 39.3% 오른 것이다.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가장 빠른 회복세다. 우리 증시가 빠른 속도로 반등한 것은 카카오, 엔씨소프트, NHN 등 비대면 경제로 성장이 예상되는 IT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의 영향이 컸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 3월 19일과 비교해 2배 넘게 뛰었다. NHN 주가도 같은 기간 63.8%, 엔씨소프트는 51.1% 올랐다. 현대자동차(-21.8%)는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12.4%), 포스코(-20.4%) 등 IT 하드웨어와 제조업, 신한지주(-24.1%), KB금융(-25.8%)을 비롯한 금융업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시총 100권에 진입했다. 씨젠은 220위에서 69위, 알티오젠은 195위에서 72위로, 셀트리온제약은 148위에서 66위로 약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5·18 기획’ ‘20대 국회 법안 분석’ 돋보여… 소외계층 기사 적어 아쉬움

    ‘5·18 기획’ ‘20대 국회 법안 분석’ 돋보여… 소외계층 기사 적어 아쉬움

    서울신문은 5월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한 보도를 주제로 26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 본사 9층 회의실에서 제127차 독자권익위원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회의는 지난 1월 이후 처음 열렸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심훈(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박준영(변호사),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김준일(뉴스톱 대표),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독자권익위원이 참여했다. ‘5·18 소년이 40년 후 소년에게’ 기획 보도, ‘20대 국회 분석’ 등 총선 이후 보도들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인터뷰 등은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래는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심훈 편집이 상당히 좋아졌다. 제목과 사진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많이 줄어들었다. 여성을 주제로 한 기사들이 예전에 비해 좀더 등장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지면에서 여성과 노인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경제면은 서민 생활과 경제를 강조하면 좋겠다. 13일자 엔씨소프트의 매출 신기록 기사보다는 소상공인 2차 대출 신청 기사에 더 큰 비중을 뒀으면 했다. 오피니언면에선 1일자 ‘네 발의 천사 안내견을 아시나요’를 인상 깊게 봤다. 안내견의 날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정치, 경제, 사회 외에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발굴해 다뤘으면 한다. 18일자 1면에 ‘5·18 소년이 40년 후 소년에게’ 기사 편집은 소년들의 사진을 나열하며 울림을 줬다. 이 외에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비중 있게 다뤘는데 이게 왜 과학적으로 중요하고 우리 실생활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내용이 없어 아쉬웠다. 박준영 민감한 얘기 좀 해 보려고 한다. 지난 12일 정준영, 최종훈씨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2심에서 감형이 이뤄졌다. 법원에 대한 비판과 문제 제기가 많았다. 그런데 사실 성폭력 사건은 약물을 사용한 증거가 없으면 판단이 어렵다. 정씨가 강간이 아니라 준강간으로 기소된 이유다. 이런 고민 속에서 재판부가 감형을 한 것 같다. 여성의 성을 착취하는 것에 대해 엄중히 처단하는 일은 필요하다. 다만 무차별적으로 비판만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연장선상에서 14일자 씨줄날줄 칼럼을 비판적으로 본다. 피해자와 합의한 부분은 양형에서 반영 안 할 수 없고, 법원이 선고일을 연기한 것을 (봐주기와 연관시킨 것은) 지나친 감이 있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서는 누구나 억울하다는 주장은 할 수 있다. 저는 당시 검찰 수사가 위법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 문제는 이런 억울한 사례는 서민들에게 너무나 많다. (국회의원들은) 이런 부분은 관심도 없이 유력 정치인만 부각시키는데 비판을 받아야 한다. 유승혁 n번방, 정의연 등 큼지막한 이슈들이 많다 보니 소외계층 기사가 상대적으로 적어 아쉽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8일자 사회면에 ‘아빠의 아빠가 된 후에야 사랑의 기억을 찍습니다’ 기사는 읽으면서 짠함을 느꼈다. 정의연 사건은 전반적으로 정리는 잘했지만 11일자에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대립하는 기사는 진영 논리에 방점을 찍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21일자 문소영 논설실장의 진영 논리를 지적한 칼럼은 좋았다. 하지만 좀더 일찍 지적해 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5·18 관련 기획은 (언론사 중) 유일한 기획기사가 아니었나 싶다. 평소 매주 월요일자로 나오는 ‘채움’ 기사를 잘 챙겨 보는데 더 분석적으로 이슈를 다뤄 주면 좋겠다. ‘인포데믹’(거짓 정보가 유행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분석을 해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지면이라고 생각한다. 김숙현 1일자 오피니언면에 K방역의 국제표준화를 다룬 기사를 보면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전면적으로 나온다. 다만 국제표준화를 언급하면서 이를 위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언급돼 있지 않아 아쉬웠다. 유럽이나 일본만 봐도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상당히 많이 갖고 있는데 자가격리앱 등의 국제표준화를 어떻게 현실화시킬지 고민이 필요하다. 국제면은 내용이 사실상 유사한 기사가 하루 건너 나와 아쉬웠다. ‘中 때려서 표 모으는 트럼프’(4일자) 기사와 ‘미중, 코로나 팬데믹 원인 공방 격화’(5일자) 기사가 그렇다. 8~9일자 생방송 ‘아베 망신쇼’ 기사 등 일본 관련 기사는 제목이 자극적인 면이 있다. 반일 감정을 갖고 있는 독자들은 통쾌할 수 있지만 제목 하나로 기사가 객관성을 잃을 수 있다. 정의연 기사는 많이 다뤄지고 있는데 윤미향 전 이사장 인터뷰는 의혹에 대해 좀더 공세적으로 대답을 이끌어 냈으면 좋았을 것 같다. 11일자 대통령의 ‘포스트 코로나’ 구상에 실행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 사설이 좋았다. 대통령이 언급한 ‘인간안보’는 모호한 개념이니 지침이나 길라잡이가 필요하다. 김준일 5·18 관련 보도가 눈에 띄었다. 그럼에도 온라인과 지면의 유기적 연결은 아쉬웠다. 과연 누가 지면을 보고 서울신문 홈페이지 URL을 일일이 쳐서 인터랙티브를 볼까 의문이 들었다. 차라리 QR코드를 만들어 스캔 한 번으로 간편하게 접근하도록 했으면 좋았겠다. 인터랙티브 사이트도 들어가서 좀 실망했다. 사진이 나열돼 있고 사진을 누르면 설명이 나오는 방식이 밋밋하게 느껴졌다. 서울신문은 독자들이 기사를 공유하거나 저장을 하는 행위까지 끌어내지는 못하는 것 같다. 25일자의 민선 7기 중간평가 기사도 몇 년에 한 번씩 공약을 평가하는 방식인데 장단점이 있지만 그 시점만 보여 주는 ‘횡단연구’ 방식은 한 번 읽으면 잊혀지는 감이 있다. 광역지자체 17개만 정해 단체장 공약을 다 적어 놓고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지속적으로 변화를 보여 주는 ‘종단연구’ 방식의 사이트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또 저널리즘의 신뢰도가 낮은 현실에서 장기적으로 언론사가 어떤 전략을 갖고 갈지 고민이 필요하다. 이동규 20대 국회 활동을 분석한 기사들을 흥미롭게 봤다. 22~23일자 1면에 20대 국회 법안을 분석했는데 발의 건수가 아니라 법안의 중요도 등 다면적 요소로 평가하는 게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했다. 언론은 어떠한 이슈를 사회운동으로 연결 짓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화제가 되는 이슈인 민식이법 논란, 전 국민 고용보험, 원격의료 등에 대해 심층 기획이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사설 등을 통해 자주 내용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시의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본다. 14일자 ‘거리두기 늘자 숙박·음식업 직격탄’ 기사는 통계 분석이나 전문가 제언을 통해 고용 충격을 잘 보여 줬다. 다만 25일자 경제면의 산업연구원 보고서 기사는 독자들이 보기에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중차분법’이라는 용어가 나왔는데 개념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만흠 12일자에 통합당 초재선들의 개혁 모임을 기사로 다뤘는데 현재 상황만 다뤄서 좀 아쉬웠다. 과거에 새로운 개혁파들이 들어와서 성공한 모델이 있는지 함께 다뤄 줬으면 독자들에게 더 좋은 기사가 됐을 것이다. 윤미향 전 이사장과 관련해서는 김 위원도 말했지만, 상황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도 있겠으나 인터뷰를 좀더 공세적으로 했으면 좋았을 거 같다. ‘리셋 21대-구태를 끊으면 국민이 보인다’ 5회 시리즈 첫 번째로 다룬 법안 베끼기는 잘 지적했다. 사회적 운동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국회의원들의 입법 활동에 대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 국회, 시민단체, 서울신문 등이 나서서 기준을 만들기 위한 토론을 하면 좋겠다. 정리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택진이형, 첫 등교하는 초등생에 화분 선물 안긴다

    택진이형, 첫 등교하는 초등생에 화분 선물 안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코로나19로 입학식을 하지 못한 창원·마산 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화분 선물을 안긴다. 김 대표는 오는 27일 아이들의 첫 등교일에 맞춰 26개 초등학교, 87개 학급에 공기정화식물 화분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번 깜짝 선물은 김 대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웨농가를 돕는 ‘플라워 버킷 챌리지’에 동참하면서 이뤄졌다. 화분 역시 모두 창원 지역의 화훼농가에서 사들였다. 야구 팬들에게는 김 대표의 꽃 선물이 이어진다. NC 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도 ‘플라워 버킷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26~28일까지 열리는 홈 경기에 함께하는 ‘소환 응원단’에 꽃 목걸이를 걸어준다. NC 다이노스의 ‘소환 응원단’ 프로젝트는 무관중으로 치르는 NC의 홈경기 때 팬의 사진과 응원 문구가 들어간 입간판을 실제 관람객 대신 좌석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26~28일에는 60여명의 NC 다이노스 미국 팬들이 소환 응원단으로 함께한다. 김 대표는 “첫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분들의 진심을 모아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의 추천으로 캠페인에 참여한 그는 다음 주자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을 추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박양우 장관 “게임산업도 제조업처럼 세제 혜택 줘야”

    박양우 장관 “게임산업도 제조업처럼 세제 혜택 줘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게임산업에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게임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게임산업은 불경기에도 끄떡없는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 “게임산업 수출액은 7조원으로 무역수지 흑자의 8.8%를 차지한다”며 “제조업처럼 게임산업도 세제 혜택을 줄 방법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지난주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정책 방향에 따라 관련 법령을 빠르게 개정하고 실효성 있게 규제를 개선하는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올해 11월 예정된 한·중·일 e스포츠대회와 부대행사인 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게 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 문제 해결에 정부가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내용의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복지부가 이를 국내에도 도입하겠다고 하자 문체부가 이를 반박하면서 부처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게임업계는 또 ‘확률형 아이템’ 문제를 업계 자율규제로 풀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 중국의 게임 판호(版號·게임영업 허가) 문제 해결 등을 박 장관에게 요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업체와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코로나 불황에… 넥슨·넷마블 ‘울고’ 엔씨 ‘웃고’

    코로나 불황에… 넥슨·넷마블 ‘울고’ 엔씨 ‘웃고’

    넥슨, 전년동기比 매출 11%·영업익 21%↓ 넷마블,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39.8%↓ 국내 의존도 높은 엔씨 매출·영업익 증가게임 업계는 ‘코로나19 불황’을 비켜 갔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중에서는 엔씨만 웃었다. 넥슨은 13일 올해 1분기에 매출 9045억원, 영업이익 45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1% 줄어들었다. 넥슨의 핵심 수익원인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시장에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예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둔 탓이다. 올해 초 중국에서 PC방이 폐쇄돼 던전앤파이터를 포함한 PC·온라인 게임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5% 감소한 7183억원에 그쳤다. 중국에서 42%, 일본 59%, 북미·유럽 25% 등 대다수 지역에서 일제히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만 해도 전체 매출 중 중국이 62%를 차지했었는데 올해는 40%로 줄어들었다. 다만 한국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성장한 434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기준 최고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넷마블도 올해 1분기 매출은 53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39.8%가 줄었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해외 매출이 3777억원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하며 2분기 연속 70%를 넘겼다. 회사 측은 “1분기 출시작이 주로 3월에 집중되며 마케팅비 증가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루 먼저 실적을 발표했던 엔씨는 올해 1분기 매출 7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3588억원)의 2배를 넘겼고 영업이익은 2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5억원)보다 3배 넘게 많았다.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넥슨과 넷마블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국가들에서 실적이 다소 안 좋았는데 엔씨는 상대적으로 국내 의존도가 높아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는 올해 1분기 매출의 약 87%(6346억원)를 국내에서 벌어들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택진이 형’ 밤새운 보람 있었다…놀라운 결과

    ‘택진이 형’ 밤새운 보람 있었다…놀라운 결과

    ‘리니지 형제’ 쌍끌이 덕에 1분기 7311억 영업익도 2414억… 작년 같은 기간의 3배 코로나發 집콕에 게임족 증가도 호재로 넥슨·넷마블 이어 ‘2조 클럽’ 달성할 듯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밤을 새운 보람이 있었다. 김 대표가 직접 광고에 목소리 출연을 해 “택진이 형 밤새웠어요?”라는 질문에 답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의 ‘흥행 대박’을 앞세워 엔씨가 올해 1분기 매출 기준으로 분기별 역대 최대 성적을 갈아치웠다. 매출은 7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3588억원)의 2배를 넘겼다. 영업이익은 2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95억원)의 3배가 넘는다.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두 자릿수만 기록해도 감지덕지하는 영업이익률이 엔씨는 무려 33%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영업익률 33%… 리니지별 내부 경쟁이 비결 매출 신기록의 일등공신은 ‘리니지 형제’였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2M은 올해 1분기에만 34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니지M은 신작이 나왔음에도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120억원의 매출을 냈다. 리니지M은 2017년 6월 출시된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자리를 단 한 번도 내놓지 않다가 지난해 11월에야 리니지2M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이후에도 두 게임은 리니지 충성 이용자층인 ‘린저씨’(리니지하는 아저씨)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3년 동안 1~2위 자리를 독식 중이다. 두 게임은 총 553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책임지고 있다.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이 없을 것”이라던 김 대표의 호언에 걸맞은 성적이다.리니지의 흥행 비결은 ‘건전한 내부 경쟁’이라는 평가가 많다. 엔씨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담당을 둘로 나눠 운영 중이다. 같은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하는 게임은 한 팀에서 연속성 있게 맡는 것이 보통인데 엔씨는 팀을 분리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했다. 그 덕에 리니지2M이 나온 이후에도 리니지M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4월 말 한때 리니지2M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업계에선 리니지M의 올 1분기 하루 평균 매출은 20억원, 리니지2M은 30억~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실적이 나오자 벌써 매출 2조원·영업이익 1조원 달성 가능성이 점쳐진다. 넥슨·넷마블과 함께 ‘3N’으로 묶여 국내 대표적 게임사로 불렸지만 두 회사와 달리 엔씨는 아직 한 번도 매출 ‘2조원 클럽’에 들지 못했다.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신작 모바일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2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하반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아이템 과금 유도·내수기업 평가 극복 과제로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리니지 형제들은 돈을 결제해 ‘확률형 아이템’을 뽑는 과금(課金) 유도가 심하단 비판을 꾸준히 받아 왔다. 엔씨의 1분기 실적 뉴스를 본 한 게이머는 “(리니지 아이템 중 하나인) 집행검 강화할 돈으로 엔씨 주식 샀으면 인생이 강화됐을 텐데…”라는 댓글을 남겼다. 린저씨가 돌아서면 리니지는 실적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한 엔씨의 1분기 국내 매출은 6346억원으로 내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올해 하반기 리니지2M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최강 내수 기업’이란 평을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 무풍지대’ IT업계 사옥 확장 붐

    ‘코로나 무풍지대’ IT업계 사옥 확장 붐

    펄어비스 안양 소재 빌딩 206억에 매입 넷마블 지상 39층 구로 사옥 연말 완공 네이버 내년 분당에 ‘로봇친화 제2사옥’게임·포털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코로나19 불황’에도 신사옥 건설에 열중하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가 많은 IT 기업 특성상 코로나19 사태에도 큰 타격이 없거나 오히려 혜택을 봐서 많게는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사옥 확장에도 투자할 여력이 있는 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달 중순 경기 성남시에 ‘판교구청 예정용지 매각’에 대한 사업 의향서를 제출했다. 본래 판교구청 부지였지만 계획이 무산되면서 매물로 나온 판교테크노밸리의 ‘마지막 금싸라기땅’이라 감정평가액만 8094억원에 이른다. 판교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아 카카오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노렸지만 결국 ‘현금 부자’ 엔씨의 컨소시엄만 의향서를 제출했다. 엔씨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작 게임인 ‘리니지2M’만 해도 올해 1분기 일평균 매출이 30억~40억원에 이를 정도로 자금력이 좋다. 성남시는 엔씨가 해당 부지를 개발할 사업자로 적절한지 평가한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엔씨가 신사옥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금의 판교 사옥이 너무 좁기 때문이다. 2017년 기준 3206명이던 엔씨 직원 수는 현재 4000여명으로 늘었다. 본사에 수용하지 못한 1000여명은 인근 3개의 건물에 흩어져 근무 중이다. 서로 떨어져 있다 보니 팀 간 업무협의 때 다소 불편한 데다 IT 기업에 중요한 보안 유지 문제에서도 애로점이 발생해 신사옥 개발을 검토하게 됐다. 중견게임사 ‘펄어비스’도 지난 10일 경기 안양 소재의 아리온 빌딩을 206억원에 매입했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1300억원을 투입해 지상 15층 규모로 짓고 있는 사옥도 2022년 완공이 목표다. 펄어비스는 아리온 빌딩에 사원 편의 시설을 추가할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에 4000억원을 투자해 지상 39층 규모로 건설 중인 넷마블 사옥도 올해 말 완공해 비좁은 사무실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이 인수한 코웨이의 직원들도 추후 새 건물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가 성남 분당구에 짓고 있는 ‘로봇 친화형’ 제2사옥은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고 판교에서 ‘셋방살이’ 중인 카카오도 지난 2월 회사 정관의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며 신사옥 건립의 첫발을 뗐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포털 사업이 국내에서 꾸준히 성장하면서 이른바 잘나가는 기업 위주로 사옥을 늘리고 있다”면서 “IT 업계는 우수 인재 확보가 유독 더 중요한데 쾌적한 사옥을 마련하는 것이 여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19 불황’에도 사옥 확장하는 IT 기업들 왜?

    ‘코로나19 불황’에도 사옥 확장하는 IT 기업들 왜?

    게임·포털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코로나19 불황’에도 신사옥 건설에 열중하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가 많은 IT 기업 특성상 코로나19 사태에도 큰 타격이 없거나 오히려 혜택을 봐서 많게는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사옥 확장에도 투자할 여력이 있는 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달 중순 경기 성남시에 ‘판교구청 예정용지 매각’에 대한 사업 의향서를 제출했다. 본래 판교구청 부지였지만 계획이 무산되면서 매물로 나온 판교테크노밸리의 ‘마지막 금싸라기땅’이라 감정평가액만 8094억원에 이른다. 판교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아 카카오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노렸지만 결국 ‘현금 부자’ 엔씨의 컨소시엄만 의향서를 제출했다. 엔씨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작 게임인 ‘리니지2M’만 해도 올해 1분기 일평균 매출이 30억~40억원에 이를 정도로 자금력이 좋다. 성남시는 엔씨가 해당 부지를 개발할 사업자로 적절한지 평가한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엔씨가 신사옥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금의 판교 사옥이 너무 좁기 때문이다. 2017년 기준 3206명이던 엔씨 직원 수는 현재 4000여명으로 늘었다. 본사에 수용하지 못한 1000여명은 인근 3개의 건물에 흩어져 근무 중이다. 서로 떨어져 있다 보니 팀 간 업무협의 때 다소 불편한 데다 IT 기업에 중요한 보안 유지 문제에서도 애로점이 발생해 신사옥 개발을 검토하게 됐다.중견게임사 ‘펄어비스’도 지난 10일 경기 안양 소재의 아리온 빌딩을 206억원에 매입했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1300억원을 투입해 지상 15층 규모로 짓고 있는 사옥도 2022년 완공이 목표다. 펄어비스는 아리온 빌딩에 사원 편의 시설을 추가할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에 4000억원을 투자해 지상 39층 규모로 건설 중인 넷마블 사옥도 올해 말 완공해 비좁은 사무실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이 인수한 코웨이의 직원들도 추후 새 건물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가 성남 분당구에 짓고 있는 ‘로봇 친화형’ 제2사옥은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고 판교에서 ‘셋방살이’ 중인 카카오도 지난 2월 회사 정관의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며 신사옥 건립의 첫발을 뗐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포털 사업이 국내에서 꾸준히 성장하면서 이른바 잘나가는 기업 위주로 사옥을 늘리고 있다”면서 “IT 업계는 우수 인재 확보가 유독 더 중요한데 쾌적한 사옥을 마련하는 것이 여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재택 근무’ 해제 돌입한 판교의 ICT 기업들

    ‘재택 근무’ 해제 돌입한 판교의 ICT 기업들

    ICT 기업들 간헐적 출근제로 ‘재택근무’ 해제 준비 코로나19의 사태로 장기간 재택근무를 택했던 판교의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정상 업무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0~29일 재택근무 체제 종료를 준비하는 전환기를 갖는다. 해당 기간 동안 각 조직별로 요일별 출근일을 정해 주 2회는 회사에 나오고, 3일은 재택 근무를 한다. 아직 코로나19 사태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과도기를 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2월 26일부터 전 직원 원격근무체제를 운영해왔다. 또다른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지난 9일부터 조직별로 주1회 출근, 주4회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부서에서 주 2회 출근일을 지정하면 그 중 하루를 골라 회사에 나가면 된다.NHN도 4월말까지 주 2일 회사로 나오는 간헐적 출근 제도를 도입했다. 출퇴근 시간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해 직원간의 접촉을 줄였다. 2월 말부터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해왔던 넷마블은 오는 20일부터 주 3일 출근 체제로 전환한다. 직원 각자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출근 날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슨은 지난 13일부터 주 3일 출근, 주 2일 재택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달 한 달 동안 주 4일 근무 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매주 1일씩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출퇴근 시간도 직원 스스로 정하면 된다. 크래프톤은 지난 8일부터 순환 재택 체제로 전환해 일주일에 하루는 재택을 하고 4일은 출근하도록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 덕 본 서정진… 주식재산 1.4조 급증

    코로나 덕 본 서정진… 주식재산 1.4조 급증

    씨젠 천종윤 3071억, 엔씨 김택진 657억↑ ‘주식부호 1위’ 이건희 회장은 4.6조 줄어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창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국내 코로나19 국면에서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상승한 개인 최대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 분석 결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서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평가액은 2조 7375억원에서 코로나19 발생 80일인 지난 9일 4조 1396억원으로 1조 4021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51.2% 상승했다. 주당 증가 금액이 2만 7300원이다 보니 서 회장이 소유한 지분 35.49%(5136만 515주)의 가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국내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같은 기간 19조 2607억원에서 14조 5843억원으로 4조 6764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회사의 주가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개선을 관측하며 잇따라 목표 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이 1조 8037억원, 영업이익은 27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3.8%, 227.4% 늘어나며 상장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 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서 회장은 지난달 23일 유튜브 기자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의 인체 임상을 오는 7월 중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히며 주목받았다. 이날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군 38개를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가운데 14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젠의 최대 주주인 천종윤 대표이사는 주식 재산이 3071억원 늘며 증가액 순으로 2위를 기록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가 748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657억원,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이 638억원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에 주식 재산 1.4조 증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에 주식 재산 1.4조 증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창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국내 코로나19 사태로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상승한 개인 최대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 분석 결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서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평가액은 2조 7375억원에서 코로나19 발생 80일인 지난 9일 4조 1396억원으로 1조 4021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51.2% 상승했다. 주당 증가 금액이 2만 7300원이다 보니 서 회장이 소유한 지분 35.49%(5136만 515주)의 가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국내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같은 기간 19조 2607억원에서 14조 5843억원으로 4조 6764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회사의 주가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실적 개선을 관측하며 잇따라 목표 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올해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매출이 1조 8037억원, 영업이익은 27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3.8%, 227.4% 늘어나며 상장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 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서 회장은 지난달 23일 유튜브 기자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의 인체 임상을 오는 7월 중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히며 주목받았다. 이날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군 38개를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가운데 14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씨젠의 최대 주주인 천종윤 대표이사는 주식 재산이 3071억원 늘며 증가액 순으로 2위를 기록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가 748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657억원, 정도헌 일양약품 회장이 637억원씩 각각 주식평가액이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전자 엄마·아빠는 좋겠네… 5월 말까지 ‘주 4일 근무’ 허용

    삼성전자 엄마·아빠는 좋겠네… 5월 말까지 ‘주 4일 근무’ 허용

    삼성전자가 육아 부담이 큰 직원들을 대상으로 5월 말까지 두 달간 ‘주 4일 출근’을 허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린이집·유치원의 휴원 등으로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9일 삼성전자는 전체 공지의 이메일을 보내 소비자가전(CE)과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의 일부 임직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휴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주 40시간 근무를 이미 다 채웠다면 굳이 5일을 다 나오지 않고 하루 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두가 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육아 부담이 있는 임직원에 한해 부서장과의 협의를 거쳐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래 하루에 최소 4시간 이상씩 주 5일 근무하는 것이 원칙이었는데 이를 한시적으로 폐지했다. 기존 제도를 좀더 유연하게 해 편의를 봐준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아이를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들을 위해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린 자녀가 없는 이들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범 운영해 보고 만약 반응이 좋다면 주 4일 근무제를 상시화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주 5일 근무도 처음엔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정착됐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다양한 근무 방식을 고민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나 삼성전기, 삼성SDI 등에서는 아직 주 4일 근무에 대한 공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전자에서 선제적으로 주 4일 근무를 시행하기로 한 만큼 다른 계열사에서도 이를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계열사의 한 직원은 “삼성전자의 소식을 접한 뒤 ‘우리 회사는 주 4일 근무를 시행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이들이 있었다. 문제가 없다면 다른 계열사에서도 안 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외 국내 주요 기업 중에서는 엔씨소프트가 4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기존의 재택근무를 유지하면서 조직별로 주 1회 순환 출근하는 방식을 이날부터 도입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아빠’들을 배려했다. 이 밖에 상당수의 대기업들은 임신부 혹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임직원이 원하면 재택근무나 휴가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육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의 능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별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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