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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효과로 3조원 껑충…재벌 제친 ‘주식 부자’ 곽동신[재계 인사이드]

    엔비디아 효과로 3조원 껑충…재벌 제친 ‘주식 부자’ 곽동신[재계 인사이드]

    SK와 HBM 필수장비 사전 개발 AI 시장 기대감에 주가도 폭등정의선·구광모 넘으며 재계 5위 독립운동가 후손이 세운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는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에 포함되면서 최근 주가가 무섭게 뛰었다. 이 회사를 이끄는 곽동신(50)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6개월 새 3조원 넘게 올랐다. 웬만한 재벌가를 모두 제치고 국내 상장사 주식 부호 5위에 이름을 올린 곽 부회장은 창업주 고 곽노권 전 회장의 장남으로 창립 44년 만에 찾아온 인공지능(AI)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인천에 기반을 둔 반도체 장비 회사로 패키징(여러 칩을 묶어 한 칩처럼 작동하게 하는 공정)에서 기술력을 키워 왔다. 이 회사가 최근 주목을 받게 된 건 생성형 AI 시장이 열리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HBM은 D램 칩을 여러 개 수직으로 쌓기 때문에 열과 압력을 가해 칩을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붙이는 게 중요하다. 한미반도체는 HBM 시장이 활짝 열리기 전인 2017년 SK하이닉스와 함께 열압착(TC) 본딩 장비를 공동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진동 제어가 가능해 정밀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주문을 받아 HBM 생산을 늘리면 한미반도체 장비도 더 많이 필요해지는 구조다. 한미반도체의 ‘HBM용 듀얼 TC 본더 그리핀’ 장비의 경우 지난달에도 SK하이닉스와 149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1590억원)의 94.3%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HBM 시장의 ‘복병’으로 떠오른 마이크론에도 장비(듀얼 TC 본더 타이거)를 공급하면서 고객사 다변화에 나섰다. AI 반도체 시장이 커질수록 한미반도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12월 28일 6만 1700원(종가 기준)이었던 한미반도체 주가는 이날 16만 8600원에 장 마감하며 6개월 만에 10만원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도 6조 58억원에서 16조 3531억원으로 10조원 이상 늘었다. 시총 규모만 놓고 보면 상장사 중 24위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 회사 최대주주(35.79%)인 곽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5조 9818억원(지난 6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사 주식 부호 중 5위를 차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 6600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약 2조 600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약 2조 200억원) 등 재계 2~4위 오너를 모두 따돌렸다. 곽 부회장은 독립운동가 곽한소 선생의 후손이자 지난해 말 별세한 곽 전 회장의 1남 4녀 중 막내다. 1980년 회사를 세운 뒤 반도체 장비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국내 반도체 장비 업계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곽 전 회장과 함께 2007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해 과열 논란이 있는 만큼 곽 부회장이 실적으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3분기 HBM 시장 선점”… SK 독주냐, 삼성 뒤집기냐

    “3분기 HBM 시장 선점”… SK 독주냐, 삼성 뒤집기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발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최대 승부처는 6세대 HBM(HBM4)으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 단계인 HBM3E 12단 제품을 누가 먼저 엔비디아에 납품하느냐다. SK하이닉스의 독주가 이어질지,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의 뒤집기가 가능할지도 이번 3분기가 지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이달 말 사업부별 실적과 함께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되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러한 호실적의 지속 여부에 쏠려 있다. 삼성전자가 AI 흐름에 올라타 HBM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이달 말 콘퍼런스콜에선 그간 HBM 시장에서의 성과와 하반기 전망에 대해 구체적 설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지난 4월 말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3E) 8단 제품은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HBM3E로의 급격한 전환을 통해 고용량 HBM 시장 선점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단 5세대 HBM인 HBM3E 8단 제품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최대 공급사로 낙점받은 가운데, 삼성전자도 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 초에는 8단 제품 테스트와 관련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지만, 테스트를 통과하더라도 급격한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엔비디아로서는 공급처 다변화 못지않게 안정적 공급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승부는 이제 시장이 열리는 HBM3E 12단 제품에서 날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는 12단 제품 양산 시점을 3분기로 앞당기면서 이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삼성전자도 지난 2월 12단 제품을 가장 먼저 개발한 뒤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 통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차세대 HBM4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라도 12단 제품에서 승기를 잡아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여야 하는데 ‘복병’ 마이크론의 등장으로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상장사인 솔루스첨단소재는 엔비디아에 AI 가속기용 동박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주가가 직전 거래일보다 26.37% 오른 2만 3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업체가 만든 초극저조도(HVLP) 동박은 엔비디아가 올해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가속기에 탑재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장 출신의 진대제(72)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 업체 회장을 맡고 있다.
  • 견고한 실적 ‘AI 랠리’… 하반기 증시도 이끈다

    올해 상반기 랠리를 거듭하며 전 세계 증시를 견인한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사업 성과와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주가가 단기 급등한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S&P500과 나스닥, 다우지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각각 14.5%와 18.1%, 3.8% 상승했다. 올해 초 연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을 시작으로 AI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면서 폭발적인 상승세로 이어졌다. 한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던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 대비 15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국내외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증권가에선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빅테크 기업들이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증시 상승을 이끌 것이란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이전의 사례에 비춰 봤을 때도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1984년 이후 S&P500이 상반기에만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적은 모두 14차례에 달했는데 이 중 12번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 경우 하반기 평균 상승률은 7.9%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AI 열풍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시가총액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앞세워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657억 달러(약 90조 7000억원)로 2022년 상반기에 이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의 발전은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 과거와 다른 사이클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상반기의 주가 상승이 일부 기업의 폭발적 성장에 과도하게 의존했다며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매그니피센트7’(아마존·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테슬라·메타플랫폼)으로 분류되는 7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상반기에만 3조 6000억 달러(4975조원) 증가해 뉴욕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 中 AI 스타트업, 너도나도 싱가포르로…엔비디아 GPU·풍부한 자금지원 덕

    中 AI 스타트업, 너도나도 싱가포르로…엔비디아 GPU·풍부한 자금지원 덕

    2년 전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우춘송과 천빙후이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탭컷’을 설립했다. 그러나 벤처 캐피털 투자 유치가 여의치 않자 올해 3월 과감하게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겼다. 습니다. 덕분에 560만 달러(약 77억원)를 조달할 수 있었다. 우춘송은 “우리는 투자 자금이 말라가는 중국보다 자본이 풍부한 지역으로 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 AI 스타트업들이 세계화를 위해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기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대중 수출 제재와 중국의 엄격한 AI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중국 AI 스타트업들은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을 피하고자 ‘싱가포르 워싱’(Singapore-washing)을 선택하고 있다. ‘싱가포르 워싱’이란 중국 기업들이 해외 투자자 및 고객 유치를 위해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기는 것을 뜻한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이 첨단산업 우위를 지키고자 첨단 AI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면서 중국에서의 AI 스타트업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도 중국에서 자사 AI 모델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중국 AI 스타트업 대부분은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기피 현상과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한 엔비디아 반도체 구매 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자 싱가포르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중국계가 70% 이상을 차지해 중국 본토 기업들의 정착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여기에 싱가포르에서는 AI 기술 규제가 상대적으로 관대하고 회사 설립도 쉽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은 “중국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허브로 선택하고 있다”면서 “2023년 말 기준 싱가포르에는 1100개가 넘는 AI 스타트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클리마인드’(Climind)의 공동 설립자 천이밍도 본사를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하려고 준비 중이다. 그는 “싱가포르 정부가 재정 및 기술 지원 등 도움을 제공하기에 굉장히 매력적”이라면서 “싱가포르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접근이 쉽고 정주 환경이 좋으며 정치도 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부 문제도 있다. 중국은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방안을 통해 생성형 AI 콘텐츠에 사회주의 핵심 가치 반영을 요구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컨설팅업체 창립자는 “이는 AI 개발자가 중국에서는 ‘자유로운 탐색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중국 기업들의 싱가포르 이전을 돕는 루지안펑 위즈홀딩스 창립자는 “싱가포르 이주를 준비하는 중국인 기업가를 위한 온라인 단체 채팅방에 425명의 회원이 있다”면서 “다른 업계에서도 싱가포르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싱가포르 이전으로 미국의 규제를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과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의 본사는 모두 싱가포르에 있지만 미국의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은 틱톡의 보안 문제를 문제 삼아 바이트댄스의 미국 내 사업 매각 및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쉬인 역시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포기하고 런던 증시로 방향을 틀었다.
  • 점점 더 뜨거워지는 데이터 센터…시원한 바닷물이 답? [고든 정의 TECH+]

    점점 더 뜨거워지는 데이터 센터…시원한 바닷물이 답? [고든 정의 TECH+]

    지구는 점점 더 더워지고 있습니다. 매년 인간이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당분간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냉방을 위한 전력 수요도 매년 증가하면서 다시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런 악순환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곳이 데이터 센터입니다. IT 산업이 성장하면서 데이터 센터도 매년 더 커지고 있는데, 최근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바로 AI 열풍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 한 해 동안만 판매된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GPU는 376만 개입니다. 이 GPU들을 매일 쉬지 않고 가동하려면 산술적으로 연간 14.3TWh의 전력이 필요합니다. 데이터 센터 하나의 평균 전력 소모가 25GWh로 일반 가정집 6,000세대와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작년에 팔린 데이터 센터 GPU가 데이터 센터 6,000개만큼의 전력을 추가로 소모한 셈입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AI GPU가 사용한 전력의 양은 이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데이터 센터 전력 소모의 상당 부분이 서버에서 나오는 엄청난 열을 식히는데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통상 데이터 센터 전력 소모의 40%는 냉각에 사용됩니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서버도 점점 더 뜨거워지면서 IT 기업들은 냉각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년 전부터 차가운 바닷물 속에 해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열을 식히는 방법을 연구해 왔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저 데이터 센터 개발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나틱(Project Natick)의 2단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은 2018년 12m 길이의 거대한 원통형 밀폐 용기 안에 855개의 서버를 넣고 차가운 스코틀랜드 인근 해안 바다 속에 넣었습니다. 이 안에 있는 서버는 차가운 바닷물에 의해 온도가 낮게 유지되기 때문에 냉각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쉽게 꺼내서 수리할 수 없는 만큼 서버의 안전성이 해저 데이터 센터 상용화의 가장 큰 관건으로 지목됐습니다.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하면 테스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바닷물 속에 들어가 있던 서버는 육지에 있던 대조군과 비교해서 작동을 멈출 가능성이 1/8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지상에서 5.9% 서버가 멈출 동안 해저 데이터 센터에서는 0.7%만 작동을 멈췄습니다. 서버의 핵심인 안전성에서 월등한 결과를 얻은 것입니다. 사실 전자 장치의 수명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온도입니다. 특히 쉬지 않고 가동하는 서버의 경우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북해의 차가운 바닷물에 잠겨 있는 해저 데이터 센터는 땅 위에 있는 대부분의 데이터 센터보다 온도를 계속 낮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서버를 밀폐 용기에 넣고 바닷속에서 관리하는 것도 상당한 비용을 소모하기 때문에 해저 데이터 센터가 바로 대중화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대형 IT 기업들은 절감할 수 있는 비용과 들어가는 비용을 신중히 비교한 후 본격적으로 해저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입니다. 다만 속수무책으로 늘어나는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이런 대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아마존도 ‘시총 2조달러’ 진입…美 역대 5번째

    아마존도 ‘시총 2조달러’ 진입…美 역대 5번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2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2조 달러’대에 진입했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3.9% 오른 193.61달러(약 2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2조 140억 달러를 기록해 1994년 7월 회사 설립 이후 30년 만에 2조 달러대에 진입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2020년 1월 처음 시총 1조 달러대에 진입한 뒤로 4년 5개월 만에 몸집을 두 배로 불렸다. 뉴욕 증시에서 시총 2조 달러대 진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모회사)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다. 지난해 말 151.94달러였던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25% 이상 올랐다. 아마존은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4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경쟁에도 뛰어 들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주주 서한에서 “앞으로 수년간 AI가 회사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상을 바꾸는 AI의 상당 부분이 AWS(아마존웹서비스·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에 구축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라이벌인 앤스로픽에 40억 달러(약 5조6천억원)를 투자했다. 만성적자인 음성 비서 알렉사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추가하고 이를 유료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AI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으로 기술주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아마존이 2조 달러를 넘는 다섯 번째 미국 기업이 됐다”고 전했다.
  • HBM 추격자서 CXL 선도자로… 삼성, 반도체 전쟁 판도 흔들까

    HBM 추격자서 CXL 선도자로… 삼성, 반도체 전쟁 판도 흔들까

    최근 업계에서 ‘위기론’이 번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반도체 시장 돌파구 마련을 위한 전략회의에 들어갔다. 깊은 불황의 늪을 빠져나온 메모리 반도체와 경쟁사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긴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동반 성장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아우르는 개발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 복안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이날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원포인트 인사로 DS부문장에 오른 전영현 부회장이 처음 주재한 사장단 회의로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박용인 시스템LSI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올해 회의는 예년과 달리 더욱 강화된 보안 속에 필수 인원만 참석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업무 속도를 강조해 온 전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해외 빅테크들의 생성형 AI 개발 경쟁이 촉발한 반도체 시장 급변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반도체 사업 전략 기밀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전 부회장과 주요 사업부 사장들은 미국 엔비디아의 HBM 품질검증(테스트) 현황 및 신속 통과 방안을 우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현재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4세대 HBM 제품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반면 SK하이닉스보다 늦게 HBM 개발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지 못하고 품질검증 통과만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 D램 메모리 칩을 복층 구조로 쌓아 올린 형태의 HBM은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빠른 시간에 처리할 수 있어 AI 칩 개발에 필수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SK하이닉스가 시장의 53%를 점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38%, 미국 마이크론이 9%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HBM과 더불어 시장 수요 급증이 전망되는 CXL 개발 전략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저장장치 등 각 장치(컴퓨트)를 빠르게(익스프레스) 연결(링크)하는 기술이다. CXL 시스템으로 구축한 서버는 1대당 메모리 용량을 8~10배가량 늘릴 수 있다. 서버당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급증하는 AI 시대에 적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이 인증한 CXL 인프라를 업계 최초로 자체 연구 시설에 구축했다. CXL 시장 규모는 2022년 170만 달러(약 23억 6000만원)에서 2026년 21억 달러(2조 9200억원)로 연평균 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엔비디아 주가 사흘째 추락… AI 거품이냐, 단기 조정이냐

    엔비디아 주가 사흘째 추락… AI 거품이냐, 단기 조정이냐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 새 7% 가까이 빠지면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에 오른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주가가 급락하자 엔비디아 호재로 급등했던 SK하이닉스 주가도 주춤한 모양새다. 다만 과거 ‘닷컴버블’과 비교하면 단기 조정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8% 내린 118.11달러(약 16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135.58달러로 최고가를 찍은 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는 12.8%나 빠졌다.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서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자리에 등극했던 것도 잠시, 엔비디아 시총은 하루 만에 2080억 달러(288조원)가 증발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차익 매물 출현에 따른 조정이란 해석이 우세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선 엇갈린다. 월가는 대체로 긍정론에 힘을 싣고 있다. 엔비디아가 최소 2년간은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지난 3월 말에도 주가가 20%가량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한 뒤 신고가 행진을 이어 간 점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의 월가 애널리스트 대상 조사 결과 90% 가까이는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평균적으로 지금보다 12%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엔비디아 주가가 고평가 상태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급등한 엔비디아 주가는 향후 12개월 매출 대비 2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편입 종목 중 가장 높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앞서 2000년대 초반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 행진하다가 급락했던 이른바 ‘닷컴버블’에 빗대 엔비디아가 제2의 시스코나 인텔이 될 수도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된다.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는 2000년 당시 MS를 꺾고 시총 1위를 찍었지만 이듬해 거품이 붕괴하며 주가가 80%가량 폭락한 바 있다. 킹스뷰파트너스의 버프 도르마이어 애널리스트는 “액면 분할과 시총 1위 등극 등 모든 호재에 이어 주가 하락이 발생했다는 점이 우려된다”면서 100달러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봤다. 투자자들은 26일로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와 같은 날 개최되는 엔비디아 주주총회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발 호재로 올해 들어 주가가 60%가량 급등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내림세에 지난 24일 전 거래일 대비 4.7% 하락한 22만 300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간밤 엔비디아 급락에도 올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자 이날 주가는 상승 전환하며 전일 대비 0.9% 오른 22만 5000원에 마감됐다.
  • ‘퀀텀 코리아 2024’서 소개된 이스라엘 양자 컴퓨팅 생태계

    ‘퀀텀 코리아 2024’서 소개된 이스라엘 양자 컴퓨팅 생태계

    국내 최대 양자 컴퓨팅 국제행사 ‘퀀텀 코리아 2024’ 파트너 행사에서 ‘이스라엘 양자 컴퓨팅 생태계’가 소개됐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슈퍼컴퓨터가 해결하지 못하는 가장 복잡한 문제를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해결할 수 있는 연산 능력을 제공하여 신약 개발, 보안, 금융, 물류 등 산업 전분야에서 경제, 기술, 보안, 엔지니어링, 과학 분야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이스라엘 경제무역대표부는 25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4’ 부대행사 ‘이스라엘의 양자 컴퓨팅 생태계’에서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기업인 ‘퀀텀 머신’(Quantum Machine), ‘케드마’(Qedma Quantum Computing), ‘클래시큐’(ClassiQ Technologies)등 3곳의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기업 대표가 방한해 자사의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어제 우리는 텔아비브대학에서 이스라엘 양자 컴퓨팅 발전의 초석이 될 양자컴퓨팅센터를 개관했다”면서 “양자컴퓨팅은 컴퓨터가 들어가는 자동차, 선박, 반도체 등 여러 전장 분야에서 기술 혁신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한국이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해 시너지를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퀀텀 머신(Quantum Machine)는 이스라엘 혁신청이 1억 달러(2700만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이스라엘 양자 컴퓨팅 센터(IQCC)를 운영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이 실질적인 양자 컴퓨팅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공식 개소식은 24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대학교의 AI·사이버 테크 기업 주간 행사와 함께 열렸다. 클래시큐(ClassiQ)는 엔비디아(NVIDIA), 롤스로이스, BMW사가 사용하는 양자 소프트웨어 제작사다. 양자 소프트웨어의 설계, 실행, 분석을 위한 엔드투엔드 플랫폼을 제공한다. 9큐비트로 1000만 층 깊이를 측정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산 유체 역학(CFD) 양자 컴퓨팅 회로를 설계했다. 2020년 설립된 이 회사는 4년만에 누적 투자액 6300만 달러를 넘겼다. 케드마(Qedma)는 현재 양자처리장치(QPU)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교정하는 세계 최고의 양자 오류 억제·완화 소프트웨어인 ‘QESEM’의 제작사다. 양자 컴퓨터가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연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인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을 달성하려면 이러한 오류를 최대한 감소해야 한다. 아시프 시나이 케드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이러한 교정 작업을 거치면 컴퓨팅 속도가 최대 1000배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 [데스크 시각] 오세훈과 김동연의 시간

    [데스크 시각] 오세훈과 김동연의 시간

    “공백 기간이야말로 다양한 병적 징후들이 출현하는 때다.” 안토니오 그람시의 ‘옥중수고’ 중 한 대목이다. “낡은 것은 죽어 가는데도 새로운 것은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는 사실 속에 위기가 존재한다”는 널리 알려진 글귀 뒤에 등장한다. 우리 역시 병리적 현상의 증폭을 목도하고 있다. 성장률의 저하와 제조업 등 좋은 일자리의 감소, 소득과 자산 불평등의 심화, 지방소멸, 포퓰리즘의 득세 등 사례는 차고 넘친다. 저출생ㆍ고령화는 병리적 현상의 원인이자 최종적 결과다. 기후위기에 따른 ‘히트 플레이션’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의 기존 공식마저 무너뜨리고 있다. ‘초인’은 원래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더 심각한 건 정치 권력들이 정치적 파산에 직면해 있고, 이에 본연의 역할인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는커녕 증폭시키는 주체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주 열린 채 상병 입법 청문회는 왜 민심이 떠나갔는지를 극명히 보여 줬다. 자식들을 군대에 보냈거나 보내야 하는 국민들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부 측 증인들을 지켜보며 어떻게 생각했을 것인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미국 기준금리 동향에만 목매는 경제정책을 생사의 갈림길에 선 서민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국가 비상사태’라는 빈 수레 소리만 요란한 저출생 대책은 왜 내놓은 것인가. 최근 북러 간 밀월 사태를 봤을 때 우리 외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가. 이러한 의문들에 현 정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행정부의 무능 못지않은 게 입법 권력을 거머쥔 민주당의 행태다. 이재명 대표 아래 ‘방탄 민주당’이라는 당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재명 지키기’를 위해서라면 사법부에 대한 겁박도 스스럼 없는 모습을 보자면 “다수의 전능은 전제정도 가능하게 한다”는 200년 전 알렉시 드 토크빌의 지적을 떠올리게 한다. 개혁 정당을 자처한다면서 ‘이재명 아버지’와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는 전근대적 발상이 공존하는 게 현 민주당의 수준이다. 그러니 불평등과 저출생이라는 두 과제를 두고 ‘기본소득’이라는 주문만 왼다. 양쪽은 무능과 무의지로 권력의 진공 상태를 만들어 놓은 주범이다. 우리 국민들은 30%대의 낮은 지지율로 이들의 행태에 답하고 있다. 그래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의 시간이 다가오는 까닭이. 오 시장은 본인이 여러 차례 강조한 대로 ‘진짜 보수의 재건’에 힘써야 한다. “보수의 존재 가치가 노력의 보상 시스템에 있다면 ‘약자와의 동행’은 보수의 의무”다(서울신문 3월 4일자 15면). “약자가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타는 … 제도는 보수만이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진심을 시정으로 구현하기에 앞으로 남은 2년은 짧지 않다. 김 지사 역시 ‘진짜 민주당’, 곧 서민 중산층 정당의 재건에 속도를 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정당에서 멀어”진 민주당이 아닌, “‘그 누구의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민주당’”으로 바로 설 수 있는 대안을 내놔야 한다. 최대 인구(938만명)와 지역내총생산(GRDP·47조 7405억원)을 기록하는 광역자치단체의 수장이라는 자리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다. 영국을 대표하는 역사학자 도널드 서순의 2021년 작 ‘우리 시대의 병적 징후들’(원제 ‘Morbid Symptoms’)의 한국어 번역본 겉표지에는 영국의 화가 조지 프레더릭 와츠의 ‘희망’(1886)이 그려져 있다. 눈을 천으로 가린 여성이 한 줄만 남은 리라를 손에 들고 들릴 듯 말 듯한 희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다. 70대 노학자는 저작에서 마키아벨리의 목소리를 빌려 희망을 다시 이야기한다. “과거의 무질서를 인간의 본성 탓으로 돌리지 말고 시대를 탓하라. 시대가 바뀌어 더 나은 정부가 세워지면 우리 도시가 장래에 더 나은 미래를 누리리라는 희망에 합당한 근거가 생기기 때문이다.” 오 시장과 김 지사가 기억해야 할 말이다. 이두걸 전국부장
  • 실리콘밸리서 북미 전략 점검한 구광모 “AI 생태계서 도전·도약 빅 스텝 만들어야”

    실리콘밸리서 북미 전략 점검한 구광모 “AI 생태계서 도전·도약 빅 스텝 만들어야”

    구광모(46) ㈜LG 대표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일정으로 미국 테네시주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를 찾아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인공지능(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23일 ㈜LG에 따르면 구 대표는 이번 출장 기간 실리콘밸리에서 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와 AI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를 방문해 반도체 설계부터 로봇 등에 이르기까지 AI ‘밸류체인’(가치사슬·기업활동에서 부가가치를 생성하는 과정) 전반을 살폈다. 특히 구 대표는 반도체 업계의 전설인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반도체 트렌드와 텐스토렌트의 기술 관련 설명을 듣고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텐스토렌트는 2016년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으며 지식재산권(IP) 특허 기술 대여(라이선싱)와 고객 맞춤형 ‘칩렛’(하나의 칩에 여러 개의 칩을 집적하는 기술) 설계가 주요 사업 모델이다. 구 대표는 피규어 AI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창업자인 브렛 애드콕 CEO와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현황과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원’이 구동하는 모습을 살펴봤다.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피규어 AI는 2022년 설립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엔비디아,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이사회 의장이 투자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스스로 판단하는 AI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원의 시연 영상을 공개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을 찾아 AI 생태계 전반을 살핀 것은 AI가 향후 모든 산업에서 혁신을 촉발하며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구 대표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행보라고 ㈜LG 측은 설명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8월 북미 방문에서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벡터 연구소와 자나두 연구소를 찾아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핀 바 있다. 구 대표는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털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해 투자 및 사업 개발 현황과 신사업 개발 추진 상황 등을 보고받고 구성원을 격려했다. 이에 앞서 미국 중남부 테네시주를 찾은 구 대표는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구 대표는 북미 현장 방문 중 직원들을 만나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져 달라”며 “지속 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 스텝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 1일 천하 엔비디아 ‘닷컴버블’?… “실적 견고·투심 든든”

    1일 천하 엔비디아 ‘닷컴버블’?… “실적 견고·투심 든든”

    엔비디아가 하루 만에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고점에 달했다’는 우려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의 빅테크 열풍이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던 ‘닷컴버블’과 유사하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무서운 속도의 성장가도를 달려온 것이 잠깐의 하락세에도 투자자들의 공포심을 키우는 데 일조하는 듯한 모습이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와 S&P500은 최근 2거래일 연속 하강 곡선을 그렸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일과 21일(현지시간) 각각 0.78%와 0.18% 하락했고 같은 기간 S&P500은 0.25%와 0.16% 떨어졌다.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의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는 20일과 21일 2거래일에 걸쳐 6% 이상 주가가 내려갔고 애플과 브로드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국내에선 인공지능(AI) 순풍을 타고 2년 5개월 만의 코스피 2800 탈환에 힘을 보탰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21일 모두 1%대 하락을 기록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키웠다. 이처럼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빅테크들이 주춤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닷컴버블을 소환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닷컴버블은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번졌던 주가 폭등·폭락을 일컫는다. 새로운 기술과 산업이 불러온 열풍이 특정 기업의 초고속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증시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로 번졌다는 점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닷컴버블과의 유사성을 언급하는 이들은 시스코와 엔비디아의 공통점에 주목한다. 두 기업 모두 1~2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으로 주가가 수배 이상 상승했고, 이를 원동력 삼아 한때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또 특정 종목에 투자금이 쏠리고 있다는 것도 위험 요소라는 지적도 있다. 닷컴버블 당시 시스코를 비롯한 몇몇 주도주의 시가총액은 S&P 500 전체 시가총액의 20%에 육박하면서 쏠림현상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현재 ‘매그니피센트7’(마이크로소프트·메타·엔비디아·애플·아마존·알파벳·테슬라)이 S&P500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34%에 달하며 당시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닷컴버블과는 다르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현재 증시를 이끄는 기업들은 모두 견고한 실적으로 주가를 증명하고 있고 산업에 대한 수요, 그리고 대부분 투자자들의 투심 역시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신한은행 소재용 연구원은 “현재 증시의 쏠림이 심화되고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닷컴버블 때와 달리 심리를 넘어 실적을 창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면서 “투심 역시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보다 ‘포모’(FOMO·소외공포)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최태원, SK그룹 격랑 속 美 실리콘밸리 출장…AI·반도체 먹거리 직접 챙긴다

    최태원, SK그룹 격랑 속 美 실리콘밸리 출장…AI·반도체 먹거리 직접 챙긴다

    SK그룹이 고강도 구조조정(리밸런싱)에 나선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최 회장은 미국 주요 빅테크가 밀집한 서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기업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면서 SK의 사업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21일 SK그룹은 최 회장이 22일 미국 장기 출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오는 28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하는데, 최 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화상 회의로 참석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국내에서 그의 사촌 동생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그룹 구조조정의 키를 쥐고 진행하는 동안 최 회장은 해외에서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그룹 난맥상을 풀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의 미국 출장은 지난 4월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의 회동 후 약 2개월여 만이다. 이번 출장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인프라 담당) 등 SK그룹의 AI·반도체 관련 주요 경영진이 동행한다. 최 회장은 현지에서 SK그룹의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하는 지역 또한 실리콘밸리에 국한하지 않고, 현지 파트너사들이 있는 미국의 여러 지역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에 필요한 모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시스템 구현에 필수적인 초고성능 AI 메모리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 구축에 최적화된 ‘고용량 DDR5 모듈’, ‘엔터프라이즈 SSD(eSSD)’ 등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앞세워 글로벌 AI용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서비스 ‘에이닷’이 차별화된 개인비서 기능으로 40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끌어 모았고, SK그룹의 에너지·자원 사업역량을 한데 모은 ‘클린에너지솔루션’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청정 에너지 확보와 전력 사용 절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일 대만 신주과학단지에서 웨이저자 TSMC 신임 회장과 만나 “인류에 도움 되는 AI 초석을 함께 만들자”며 SK의 AI 방향이 ‘사람’에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AI·반도체 빅테크 경영진들도 최근 인류의 미래에 공헌하는 AI를 강조하고 있어 최 회장은 이번에도 ‘인류를 위한 AI’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올해 4월 미국, 6월 대만에 이어 다시 미국을 방문해 AI 및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AI 및 반도체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엔비디아 올라탄 SK하이닉스, 시장선 “30만닉스” 전망 나왔다

    엔비디아 올라탄 SK하이닉스, 시장선 “30만닉스” 전망 나왔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 따라 AI 칩 개발에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3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30만닉스’ 전망까지 나왔다.DB금융투자는 21일 SK하이닉스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5000원에서 30만원으로 39.5%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해외 투자은행에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0만원대로 제시한 적은 있지만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16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5조 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각각 7%, 18%씩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호적인 환율 영향 가운데 AI 기반 HBM과 eSSD 수요 강세가 지속하며 2분기 메모리 출하와 판가가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2분기에는 일반서버의 교체수요 역시 일부 감지돼 메모리 출하량과 판가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또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반도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의 강력한 AI 서버수요에 기반해 HBM3와 HBM3E 8단을 순조롭게 공급 중”이라며 “AI 수요에 더해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하며 재고 축적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업황 저점을 인식한 고객사들의 구매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종전 20조 9453억원에서 24조 5345억원으로, 2025년 영업이익을 23조 2175억원에서 35조 1562억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그는 HBM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주요 GPU업체에 HBM3E 8단을 순조롭게 공급한 SK하이닉스는 HBM 후공정 기술 경쟁력과 품질 안정성을 기반으로 12단 역시 2025년부터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SK하이닉스는 AI칩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협력하며 차세대 HBM 양산 시점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HBM4는 2026년, HBM4E는 2027년에 각각 양산하려던 계획을 최근 일 년씩 앞당겼다. HBM4는 내년, HBM4E는 2026년 양산 목표로 세부적인 개발 중이다. HBM이 탑재되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출시 주기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면서 여기에 맞춰 신제품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에서 53% 점유율로 삼성전자(38%), 미국 마이크론(9%)을 앞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GTC 2024’와 이달 대만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4’에서 모두 HBM 공급사로 SK하이닉스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 독일·프랑스·영국 증시 시총 넘어선 엔비디아…변동성 확대로 ‘MS’에 1위 자리 내 줘

    독일·프랑스·영국 증시 시총 넘어선 엔비디아…변동성 확대로 ‘MS’에 1위 자리 내 줘

    인공지능(AI) 대장주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증시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면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각국 증권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을 넘어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날 변동성이 확대되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다시 내줬으며 국내 주요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8일 엔비디아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총이 3조 3350억 달러(약 4642조원)에 달해 MS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이는 달러화 기준으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각국 증시의 시총도 넘어선 수치다. 도이체방크는 엔비디아 가치보다 큰 개별국가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 일본, 인도밖에 없다고 전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인 AI 투자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엔비디아가 향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나, 소수 테크(기술)기업에 투자가 집중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네 마녀의 날’ 앞두고 3.54% 하락한 엔비디아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3.54% 내린 130.78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3조 2170억달러로, MS(3조 3013억달러)보다 낮아졌으며, MS 주가 역시 0.14% 내렸고, 애플 주가는 2.15%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뉴욕증시에서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 옵션의 파생 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세 마녀의 날’(21일)을 하루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기술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21일 4거래일 만에 반락해 28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6포인트(0.45%) 내린 2794.87로 출발해 한 때 1%까지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72%), SK하이닉스(-1.47%) 등이 특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 139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공단과 올해 말까지 외환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150억달러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환율은 소폭 하락 전환한 상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주가지수에 부담을 준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차익실현과 환율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30만원·삼성전자 12만원 다만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제시한 보고서가 처음 나왔다. 해외 투자은행(IB)에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0만원대로 제시한 적 있지만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DB금융투자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21만 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25조원, 35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 전망치였던 21조원·23조원과 비교하면 눈높이를 크게 올린 셈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를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8조 10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반도체(DS) 영업이익이 D램, 낸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2.3배 증가한 4조 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설] 시총 1위 엔비디아, ‘고인물’ 한국 증시 활력 찾아야

    [사설] 시총 1위 엔비디아, ‘고인물’ 한국 증시 활력 찾아야

    인공지능(AI) 반도체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미 엔비디아 주식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당 135.58달러를 찍었다. 이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3400억 달러(약 4620조원)에 다다랐다.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10배 수준이다. 그뿐인가. 삼성전자 주가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말 한마디에 춤을 추는 판이다. 엔비디아는 AI 개발과 학습에 꼭 필요한 AI 가속기 시장의 90%가량을 차지한다. 2007년부터 AI 모델이나 프로그램 개발에 쓰이는 소프트웨어 쿠다(KUDA)의 생태계도 구축해 왔다. 대화형 AI인 챗GPT가 2022년 11월 세상에 공개된 이후 주가가 700% 이상 뛰었다. 주요국과 전 세계 빅테크의 ‘AI 전쟁’에서 사실상 유일한 무기상이 엔비디아다. 미국 증시에서 2001년 이후 시총 1위에 오른 기업은 엔비디아를 포함해 6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2019년부터 시총 1위를 다퉜고, 엔비디아가 이달 초 애플을 제치더니 2주 만에 MS도 제쳤다. 첨단 혁신기업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전쟁 같은 경쟁을 벌이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 유럽 증시에서도 시총 1위를 두고 명품 기업 LVMH, 비만 신약으로 유명한 노보 노디스크,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경쟁 중이다. 반면 우리 증시는 변화가 없다. 삼성전자가 1999년부터 지금껏 시총 1위다. 지난 10년간 10대 기업에 오른 기업도 셀트리온 하나다.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업 혁신이 절실하다. 규제부터 풀기 바란다. 다른 나라에서 할 수 있는 건 이 땅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정부는 다져야 한다. ‘똑똑한 이단아’가 창업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과 사회 전반의 인식을 개선하는 일도 절실하다.
  • 실리콘밸리 롤모델 된 ‘게임광 청년’… “일을 즐기세요, 시계는 필요 없어요”

    실리콘밸리 롤모델 된 ‘게임광 청년’… “일을 즐기세요, 시계는 필요 없어요”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저는 시계를 차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회사인 엔비디아를 공동 창업한 지 31년 만에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우뚝 세운 젠슨 황(61)은 지난해 한 행사에서 “지금이 중요하다”며 지금 하는 일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시계가 필요 없다고 했다. 아침에 눈뜰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일만 생각한다는 그의 삶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행운과는 거리가 먼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뭔가에 쫓기기보다는 자신의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고 도전을 멈추지 않은 젠슨 황은 이제 실리콘밸리의 대표 스타이자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됐다. 그의 이름(Jen)과 ‘열광’(insanity)을 합친 신조어 ‘젠새너티’(Jensanity)도 등장했다. 1963년 대만 타이난에서 태어난 젠슨 황은 아홉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학창 시절을 보냈다. 오리건주립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같은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젠슨 황이 창업을 꿈꾼 건 서른 살 때다. 졸업 후 미국 반도체 회사 AMD를 다닌 그는 대학 시절 접시닦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레스토랑 ‘데니스’에서 친구들과 모여 오랜 시간 진지한 논의 끝에 창업을 결정했다. 게임을 좋아했던 그는 3차원(D) GPU 시장에 주목했다. PC가 가구마다 보급되면서 컴퓨터 게임 이용자가 한창 늘고 있을 때였다. 초반부터 수익을 낸 건 아니었다. 파산 위기도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는 회사가 역성장하자 자신의 연봉을 1달러로 깎고 연구개발(R&D)에 매진했다. 막대한 R&D 투자금을 들여 개발한 GPU 기반의 프로그래밍 모델 ‘쿠다’는 인공지능(AI) 시대 엔비디아 생태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지만 출시됐을 때만 해도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주주들이 압박해 왔지만 젠슨 황은 그 기간을 꿋꿋이 버텨 냈다. 2018년 비트코인 열풍,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회사는 한 단계 도약했고, 2022년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엔비디아는 게임 마니아들이 찾는 회사에서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으로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아침마다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할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항상 똑같은 검은색 가죽 점퍼를 입는다는 그는 세계 부자 순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순자산은 약 1170억 달러(약 161조 6000억원)로 세계 부자 랭킹 11위(포브스 집계 기준)다.
  • 넘버원 엔비디아… AI시장 新삼국지

    넘버원 엔비디아… AI시장 新삼국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독주 끝에 결국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인공지능(AI) 칩 시장에 대한 지배력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끌어내린 엔비디아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전망은 엇갈리지만, 미 증시에서 시총 톱3 기업(엔비디아·MS·애플) 간의 선두 다툼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3.51% 오른 135.5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종가 기준 3조 3550억 달러(약 4609조원)로 3위에서 단숨에 MS(3조 3173억 달러)와 애플(3조 2859억 달러)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MS나 애플 이외의 기업이 시총 1위 기업 타이틀을 가져간 건 201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8개월 만인 올해 2월 2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달 초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초기 3D 비디오게임을 구동하는 GPU를 제조해 판매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선 일찍이 이름을 알렸다. 2015년 이후 비트코인 열풍으로 코인 채굴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수요가 급증했고, 코로나19 시기 원격 근무가 늘면서 또 한 차례 실적이 급등했다. 폭발적 성장이 일어난 건 2022년 말 오픈AI가 대화형 챗봇인 ‘챗GPT’를 공개하면서다. 생성형 AI의 언어 모델을 훈련하는 데 엔비디아의 GPU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그야말로 날아올랐다. 최근 1년간 엔비디아 주가는 200% 이상 상승했다. 전 세계적인 AI 붐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한동안 랠리를 이어 갈 거란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학습에 필수 반도체인 AI 가속기 시장의 약 98%를 점유하고 있으며, 핵심 부품인 GPU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생태계 시장에 대한 기대도 있다. 엔비디아의 AI 개발용 소프트웨이인 ‘쿠다’는 AI 개발자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GPU에서만 작동한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한스 모제스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47% 높은 200달러로 올렸다. 200달러가 되면 엔비디아의 시총은 현재 3조 달러 수준에서 5조 달러 수준으로 커진다. 과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있다. 블룸버그는 “과거 엔비디아 장기 투자자들은 연 세 차례에 걸쳐 주가가 50% 이상 붕괴되는 것을 견뎌야 했다”면서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데이터센터가 AI 장비에 분기당 수십억 달러를 계속 지출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투자로 얻는 수익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밝혔다. 선두 자리를 놓고 MS, 애플과의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은 수십억대의 하드웨어와 자체 운영체제(OS), 칩 생산까지 수직계열화하면서 견고하고 폐쇄적인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엔 AI 기술을 공개하며 ‘아이폰 슈퍼사이클’이 올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며 한 달간 주가가 12.17% 상승했다. MS는 오픈AI와의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자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생태계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향후 1년간 기술 분야에서 시총 4조 달러를 향한 경쟁이 엔비디아와 애플, MS의 최전선이자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서학 개미 대장주’ 엔비디아 마침내 시총 1위 등극

    ‘서학 개미 대장주’ 엔비디아 마침내 시총 1위 등극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에 등극했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3.51% 오른 135.58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 131.14달러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더니 한때 136.33달러(4.08%↑)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3350억 달러(약 4609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전통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3조 3173억 달러)와 애플(3조 2859억 달러)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가 MS와 애플을 모두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6일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랐다가 이후 주가가 소폭 내리면서 다시 3위로 내려온 상태였다. 이날 MS 주가는 0.45% 내렸고, 애플 주가는 1.10% 하락했다. MS는 올해 1월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자리에 올랐으나 지난 10일 애플이 AI 전략을 발표한 이후 애플 주가가 상승하면서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MS와 애플은 주가 등락에 따라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해왔다. 엔비디아가 1위에 올랐지만 3위 애플 간의 시총 차이는 500억 달러가 채 되지 않아 하루아침에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향후 1년간 기술 분야에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향한 경쟁이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전선이자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74% 오른 상태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애널리스트 한스 모세만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종전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렸는데 이는 이날 종가보다 47% 높은 수준이다. 200달러가 되면 시총이 5조 달러 수준에 이르게 된다. 투자회사 서스케한나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롤랜드도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종전 145달러에서 160달러로 올렸다. 이는 주가수익비율 멀티플(배수) 51.5배를 적용한 것이다. 롤랜드는 “이 회사가 번창하는 시장에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 멀티플이 합당한 것으로 본다”고 보고서에 썼다.
  • 국내외 기업·개미 들었다 놨다… 액면분할의 마법 ‘과열 주의보’

    국내외 기업·개미 들었다 놨다… 액면분할의 마법 ‘과열 주의보’

    액면분할이 국내외 증시는 물론 기업과 투자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액면분할=주가 상승’이란 주식시장의 암묵적인 공식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부풀리는가 하면 기업의 가치 판단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요소로 작용하면서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브로드컴의 주식 3681만 8000달러(약 508억 567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더 많이 사들인 미국 주식은 엔비디아와 TSMC 단 두 종목뿐이다.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상위 50위에도 들지 못했던 브로드컴은 액면분할 계획을 밝힌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으로 떠올랐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액면분할의 마법’이란 이야기까지 나온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최근 기분 좋은 액면분할의 마법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 10일 10대1 액면분할을 단행한 엔비디아다. 액면분할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3일부터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7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3억 736만 9900달러(약 4246억 9300만원)어치의 엔비디아 주식을 순매수했다. 거래가 재개된 10일 이후부터 17일까지는 4억 869만 9300달러(5647억 4069만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액면분할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의 이혼소송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 회장 측이 액면분할 이후 1000원 수준인 대한텔레콤(SK C&C)의 주당 가치를 항소심 재판부가 100원으로 잘못 계산했다고 주장하면서다. 이에 따라 액면분할을 전후한 대한텔레콤의 주가가 SK그룹 전체의 가치, 최 회장의 회사 성장 기여도, 1조원이 넘는 재산분할 소송의 중요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증권가에선 투자 과열 양상을 주의해야 할 시점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액면분할이 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수년간 액면분할에 나섰던 국내외 종목 중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국내에선 2018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전자와 네이버, SK텔레콤, 에코프로 같은 굵직한 기업들이 액면분할에 나섰지만 이들은 모두 이후 3개월간 하강 곡선을 그렸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절대적 사랑을 받았던 엔비디아 역시 2022년 8월 액면분할을 단행했지만 이후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로 주가를 한층 끌어올린 기업들이 많지만 반대로 주가 하락을 경험한 기업도 적지 않다”며 “뛰어난 실적으로 과도하게 오른 주가를 액면분할을 통해 낮추고 유동성을 높이는 기업과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액면분할이라는 이벤트를 이용하는 기업을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어 클릭] ■액면분할 일정한 비율로 액면가를 나눠 총 주식의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주당 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유동성을 높이고 주식 거래를 촉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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