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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證 “엔비디아·MS 주식 쏜다”

    신한證 “엔비디아·MS 주식 쏜다”

    신한투자증권은 12일 ‘행운의 주사위 굴리고 미국 주식 받아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통합 앱 ‘신한 슈퍼SOL’에서 오는 8월 30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앱에서 가상의 ‘행운의 주사위’를 굴려 소수점 단위까지 주식을 받을 수 있다. 금액을 기준으로는 최소 500원에서 최대 1만원이다. 대상은 미국 주식 6종으로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TSMC, 알파벳A다. 주사위 이벤트 참여 기회는 1인당 한 번이며, 당첨된 주식은 10영업일 후에 지급된다. 신한투자증권 계좌가 있어야 주식을 받을 수 있지만 이벤트 참여 후에 개설해도 된다. 이벤트 진행 기간 미국 주식을 매수하면 수수료가 무료이며 매도할 경우는 0.07%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 위험자산 강세… 하반기 美주식·달러 투자 비중 늘리길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올해 상반기 자산시장은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과 원자재는 강세를 보이고, 채권은 약세를 나타냈다. 연초 이후 고금리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주식시장에 위기감이 있었지만 예상보다 미국의 경제는 강했다. 탄탄한 고용과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기업의 이익은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이면서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지난 5월 말 기준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6%, 11.5% 상승했다. 대선을 앞둔 미국 정부가 시장에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성장이 다소 둔화될 수는 있지만 소비와 기업 투자가 경제를 뒷받침해 긍정적인 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위험자산(주식) 선호 근거는 기업 이익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관련 기업들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시장의 관심이 지나치게 쏠리면 변동성이 커지고, 고금리 장기화와 가계 부채 증가 등 소비 위축과 경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도 있다. 그렇지만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하반기에도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투자 매력이 높은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은 확대로 유지하고,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비중을 낮추는 것을 제안한다. 경기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기 위해 다양한 모델과 지표들이 활용되고 있지만 정확하게 경기의 전환점을 예측하고 대응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위험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타이밍은 신중해야 한다. 지나친 비관론에 기초한 급격한 조정은 오히려 포트폴리오 성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목표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적으로 주식은 경제위기와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장기수익률에서 채권보다 우위를 보였다. 또한 달러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달러는 현시점에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가장 좋은 안전자산이다. 기대수익률이 높은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리면서 동시에 달러로 위험을 줄인다면 전체적인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장 ETF의 환 헤지 비용은 2.8%에 달한다. 단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지만 환 헤지 비용을 고려한다면 해외 주식 투자는 환 오픈(노출)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 올가을 ‘AI폰’ 경쟁 뜨거워진다… 삼성, 시리 개발 임원 영입

    올가을 ‘AI폰’ 경쟁 뜨거워진다… 삼성, 시리 개발 임원 영입

    애플 ‘시리’ 진화에 기기 교체 자극주가도 사상 첫 주당 200달러 돌파삼성은 ‘북미 AI센터’ 만들어 반격애플 출신이 수장 맡아 진두지휘 애플이 인공지능(AI) 시장에 뛰어들면서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관측에 애플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200달러를 돌파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로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을 연 삼성전자는 애플 음성비서 ‘시리’ 담당 임원을 영입하는 등 AI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갤럭시 S24 시리즈는 전 세계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8.4%로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S24 울트라(30.1%), S24(16.8%), S24 플러스(11.5%)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하며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따돌렸다. 4위부터 9위는 샤오미, 비보, 오포 등 중국 업체 제품이다. 구글의 픽셀 8 프로는 2.2%로 10위에 올랐다.그러나 ‘AI 지각생’ 애플이 오는 9월 첫 AI폰인 아이폰16을 내놓으면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면서 삼성전자와의 순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시리의 진화 등 AI 기능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개인정보 유출, 환각(AI가 잘못된 답변을 내놓는 것)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월가에서도 이러한 애플의 전략이 아이폰 이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해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화할 것”(모건스탠리 분석팀), “최신 폰에만 AI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해 아이폰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부를 것”(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 등 애플 ‘AI 시스템’ 발표 당일과 사뭇 다른 평가는 곧바로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26% 오른 207.15달러에 마감됐다. 애플 역사상 최고 주가로 200달러를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최근 엔비디아에 빼앗긴 시총 2위(3조 1765억 달러) 자리를 다시 되찾은 애플은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미국 기업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탈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3조 2158억 달러)와의 격차도 393억 달러로 좁혔다. 애플의 AI 전략이 “결정적 한 방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리에 생성형 AI 챗GPT를 이식하는 등 외부 기업(오픈AI)과의 협업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의 선발 주자인 삼성전자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자체 개발한 AI 모델 ‘가우스’로 온디바이스 AI(인터넷 연결 없이도 기기 내에서 AI 구현) 기능을 구축한 삼성전자는 일단 조직 신설,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AI 연구소 두 곳의 거점 역할을 하는 ‘북미AI센터’를 새로 만든다. 사무실은 마운틴뷰의 삼성리서치아메라카 내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수장은 애플 임원 출신의 대화형 AI 전문가 무라트 아크바칵이 맡는다. 아크바칵은 시리의 사업 모델과 실행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담당했고, 애플 근무 전에는 MS에서 AI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음성비서를 개발했다. 애플 시리, 오픈AI ‘GPT-4o’, 구글 ‘프로젝트 아스트라’ 등 음성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AI 비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자 삼성전자도 이 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고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美 ‘中 AI 반도체 기술’ 접근 막는다… HBM·GAA 규제 검토

    美 ‘中 AI 반도체 기술’ 접근 막는다… HBM·GAA 규제 검토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 규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 반도체, 장비 등 하드웨어에 이어 기술 자체 통제에도 나선 것으로, 중국의 초기 AI 기술 접근을 막아 격차를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가 차세대 반도체 설계 방식인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에 대한 중국 접근을 막는 추가 규제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GAA는 반도체의 트랜지스터 구조인 기존 핀펫(FinFET) 공법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효율이 높다. 엔비디아와 인텔 등이 내년 TSMC, 삼성전자 등 위탁생산업체를 통해 반도체 대량 생산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3나노 공정에 GAA를 최초로 도입했다. HBM은 여러 D램을 수직으로 쌓아 고성능 메모리를 만드는 기술로, AI 고도화 훈련에 사용된다. 수출 통제를 감독하는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최근 GAA 규제 초안을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업계 측은 상무부의 규제 초안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목표는 중국이 AI 모델을 개발하고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정교한 컴퓨팅 체계를 구축하기 어렵게 만들고 기술이 상용화하기 전 미리 이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최종 결정이 언제 내려질지는 불분명하며 규제 범위와 강도를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금지 조치가 중국의 자체 GAA 반도체 개발 능력을 제한할지, 해외 기업이나 미 반도체 제조업체가 중국에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차단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HBM 반도체 수출 제한에 대한 논의도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추가 규제가 설비나 공정 기술 개발 능력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면 중국에만 타격이 커지지만 해외 기업의 중국 판매 제한까지 확대되면 한국 기업에도 영향이 생길 수 있다.
  • 주당 16만원 ‘국민주 엔비디아’… 살까 말까 ‘행복한 고민’

    주당 16만원 ‘국민주 엔비디아’… 살까 말까 ‘행복한 고민’

    ‘16만 엔비디아’ 시대가 도래했다. 액면분할 덕에 치킨을 5~6번만 참으면 엔비디아 주식 한 주를 살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연이은 주가 상승과 눈에 띄게 저렴해진 가격에도 투자자들의 셈법은 갈수록 복잡해진다. 최근 1년간 210%는 넘게 오른 주식인 만큼 ‘오를 만큼 오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어서다. 하지만 국내외 증권가에선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시장 장악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AI 열풍과 함께 불어온 ‘엔비디아 광풍’은 오랜 기간 ‘국민 주식’ 자리를 지켜 온 삼성전자의 자리마저 위협 중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인과 기관 등 국내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13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날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1116억원가량 사들였다. 액면분할 직전 10거래일 동안에만 주가를 16% 이상 끌어올린 엔비디아지만 매수와 매도 사이에서 투자자들의 ‘행복한 고민’은 이어지고 있다. AI 열풍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지만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와 미국 기준금리 영향에 대한 걱정도 무시할 수 없어서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이런 고민이 무색하게도 증권가는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한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제 잡지 포브스는 10대1 액면분할을 단행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2년 안에 또다시 12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액면분할한 주가가 2년 만에 액면분할 전 가격으로 뛸 것이란 이야기다. ‘2년 내 10배’까지는 아니지만 국내 증권가에서도 엔비디아가 꾸준하게 우상향을 이어 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생성형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가 한층 견고해지면서 관련 업계의 수요가 엔비디아의 공급량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키움증권 김승혁 연구원은 “액면분할 이후 주목해야 할 것은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이어질지 여부”라면서 “지속되는 시장 수요는 엔비디아의 공급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양질의 신제품도 전망을 밝힌다. 삼성증권 문준호 수석연구원 역시 “엔비디아가 AI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을 때 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AI 시장을 엔비디아 혼자 독식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경쟁사의 주식을 매수했지만 독과점 체계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의 신제품 성능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액면분할로 인한 효과는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액면분할로 인한 단기 주가 부양 효과는 이미 다 반영된 것”이라면서 “액면분할 직전까지 보였던 폭발적인 성장세보다는 완만하고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 챗GPT 탑재한 AI 지각생, 우등생 될 한 방은 없었다

    챗GPT 탑재한 AI 지각생, 우등생 될 한 방은 없었다

    ‘인공지능(AI) 지각생’으로 불렸던 애플이 드디어 자사의 첫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였다. 음성 비서인 ‘시리’에 오픈AI의 챗GPT를 탑재하고 음성 녹음을 가능하게 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대거 공개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등 경쟁 운영체제(OS)의 생성형 AI와 차별화되는 ‘한 방’이 없었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애플은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를 열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기기 전반에 도입되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 앱과 통합돼 챗GPT 등 거대언어모델(LLM)과 같이 자동 문장 생성, 요약 등을 제공한다. 이메일과 휴대전화 알림을 중요도 순으로 정리해 주는가 하면 메모 앱에선 필기체를 정돈해 주고 아이패드에선 손으로 쓰거나 그린 수식을 이해해 값을 내놓기도 한다.음성 비서 시리의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시리는 “공항에서 어머니를 픽업하려 하는데 언제 공항에 내리느냐”는 질문에 어머니가 보낸 이메일에서 항공편 정보를 찾아 비행기 도착 시간을 파악했다. 공항으로 마중 나가는 일정을 추가하라고 지시하면 이를 개인 일정에 넣어 주기도 했다. 사용자의 아이폰 안에 있는 무수히 많은 정보를 활용한 AI 기능을 선보인 것이다. 예상대로 시리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o가 도입됐다. 시리가 해결하지 못할 복잡한 요구엔 챗GPT가 사용되는데, 시리는 “GPT-4o에서 답변을 구할까요”라는 알림창으로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했다. 다만 애플은 시리에 구글의 제미나이를 포함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올 초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것이 구글의 멀티모달 AI 모델인 제미나이다. 이외에도 애플은 처음으로 통화 녹음 기능을 내놨다. 통화 녹음 사실은 상대방에게 고지되며 통화가 끝나면 AI가 녹취록에 기반한 요약본을 생성해 제공한다. 다만 국내에선 SK텔레콤의 ‘에이닷’에 이미 있는 기능이라 장점으로 부각되긴 어려울 전망이다.이날 공개된 애플의 AI 기능엔 새로운 것이 없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PC 내 생성형 AI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코파일럿과 구글 제미나이 워크스페이스에 적용된 기능이고, 스마트폰 내 에지 AI와 맥락을 이해하는 챗봇도 삼성전자 갤럭시 AI와 안드로이드 제미나이가 이미 선보인 기능이라는 지적이다. 애플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91% 하락했다. 액면 분할을 한 엔비디아가 0.75% 상승한 것과는 대조된다. 다만 미 CNBC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종전에도 WWDC 행사 중 팀 쿡 CEO의 기조연설 당일 하락하는 경향성을 보여 왔다. 2014년 이후 10년 동안 2021년과 2023년을 제외하고 여덟 번은 주가가 하락했는데 실제 2020년과 2022년엔 각각 3.07%, 3.60%씩 떨어졌다. 하지만 애플이 강력한 보안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AI 시대 가장 큰 우려인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시하는 사용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애플은 보다 강력한 AI 연산이 필요한 기능은 애플 실리콘을 기반으로 작동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이동해 작업이 처리된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 액면분할… ‘소수점 투자·거래 폭증’에 증권가 비상근무

    엔비디아 액면분할… ‘소수점 투자·거래 폭증’에 증권가 비상근무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10일(현지 시각) 액면분할 후 첫 거래를 시작한다. 덩달아 국내 증권가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테슬라를 제치고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최고 인기 종목으로 떠오른 엔비디아의 주식 수가 액면분할을 통해 10배 늘어나면서 막대한 거래량 증가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가는 액면분할 직후보다 향후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간의 주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액면분할을 앞두고 지난주 국내 증권사들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공지에 나섰다. 증권사들은 엔비디아의 액면분할 과정에서 미국 증시와의 시차로 인한 매매 제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혹시 모를 시스템 이슈 등에 대한 주의 메시지도 전했다. 거래량 폭증에 따른 결제 지연 등 시스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대형 증권사들은 거래 과열 양상으로 인해 혹시 발생할지 모를 서버 과부하 문제에 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주식은 엔비디아다. 뉴욕증시의 시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와 2위 애플보다도 더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지난 6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식은 118억 9100만 달러(약 16조 3680억원)에 달한다. 특히 증권가는 액면분할 이후 1~2 거래일이 지난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 주가 변동과 거래량 변화 추이를 살핀 이후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이들과 차익실현에 나서는 이들로 인해 정작 액면분할 당일보다 거래량이 폭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실제로 2020년 8월 31일 액면분할한 애플은 당일 거래량이 직전 거래일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다. 4거래일이 지난 이후에도 액면분할 당일보다 거래량은 47%나 더 늘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액면분할 직후보다는 오히려 1~2 거래일이 지난 시점에 더 많은 주문이 몰릴 수 있다. 한동안 서버 트래픽 용량을 유심히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을 1주 단위 이하로 매매할 수 있는 소수점 거래를 통해 엔비디아 주식을 산 투자자가 적지 않다는 점도 증권사를 바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소수점 주식의 경우 미국 증시에서의 수량과 국내 투자자들이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수량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증권가는 해당 작업을 처리하는 데 적어도 며칠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선 한층 높아진 엔비디아 접근성이 국내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 관계자는 “액면분할이 기업 가치를 직접적으로 높이진 않지만 접근성을 높여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효과는 분명 있다”며 “이미 서학개미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엔비디아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바이 코리아’ vs ‘바이 USA’… 엇갈린 투심 속 누가 웃을까

    ‘바이 코리아’ vs ‘바이 USA’… 엇갈린 투심 속 누가 웃을까

    ‘바이 코리아’를 이어 가는 외국인 투자자와 ‘바이 USA’를 외치는 국내 투자자 간의 엇갈린 투심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7개월 연속 한국 주식을, 국내 투자자는 5개월 연속 미국 주식을 사들이면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국내 증시 상장주식 1조 52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 367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도 1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 3조 3000억원 규모 순매수를 시작으로 7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 오고 있다. 국내 채권에 대한 투자 흐름도 지난 4월 이후 두 달 연속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채권 3조 72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2조 248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1조 4760억원을 순투자했다. 반면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행보와 대조적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해외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1월 1조 1803억원 상당의 해외 주식을 사들였던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3월에는 3조원어치의 해외 주식을 ‘폭풍 쇼핑’했다. 특히 미국 주식의 경우 해당 기간 해외 주식 전체 순매수 금액의 9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투자자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미국 주식 ‘신흥강자’로 떠오른 엔비디아와 ‘전통의 강호’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주식에 대한 강한 매수세가 해외 주식 전반의 순매수세로 이어진 모습이다. 5월 들어 해외 주식과 미국 주식의 순매수 규모가 각각 약 7249억원과 6399억원으로 한창때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매수세는 여전하다.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의 이런 엇갈린 투심은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순매수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은 총 15조 295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17조 7590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증권가에선 이 같은 추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기업의 강세가 여전하고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단기간에 변화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 61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국내 투자자는 4360억원 상당의 해외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최근 캐나다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차례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당장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한미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6월 FOMC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3일 새벽 공개된다.
  • ‘반도체 나폴레옹’ 젠슨 황, 세계 10대 갑부 눈앞

    ‘반도체 나폴레옹’ 젠슨 황, 세계 10대 갑부 눈앞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61) 최고경영자(CEO)가 기업 가치 급등에 힘입어 ‘세계 10대 갑부’ 진입을 눈앞에 뒀다. 황 CEO는 8일(현지시간) 기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총자산 1063억 달러(약 145조 3000억원)로 세계 13위를 차지했다. 11위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인도·1093억 달러), 12위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 회장(1072억 달러)과 차이가 크지 않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1358억 달러)까지 제치면 10위로 올라선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다. 황 CEO는 엔비디아 지분 3.5%(867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5년 전인 2019년 5월만 해도 33달러대에 불과했지만 AI 반도체 수요의 핵심 기업으로 떠올라 지난 8일에는 1208.88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6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8개월 만인 올해 2월에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달 5일에는 3조 달러까지 넘어서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섰다. 10일부터 10대1 주식 분할도 이뤄져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이 쉬워지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의 자산은 엔비디아의 약진 덕분에 올해에만 622억 달러 늘었다. 세계 부호들 가운데 자산 증가액 기준 1위다. 지난해 초만 해도 135억 달러(128위)에 불과했지만 1년 반 사이에 8배로 불어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제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처럼 일반 대중이 알아보는 몇 안 되는 정보기술(IT) 업계 거물이 됐다”면서 “‘반도체 산업의 나폴레옹’, ‘실리콘밸리의 테일러 스위프트(미국의 팝스타)’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스위프트에 빗댄 것은 황 CEO의 개인적 인기까지 치솟고 있어서다. 최근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가 개최된 그의 모국 대만에서는 가는 곳마다 셀카와 사인 요청이 쇄도했다. 현재 세계 1위 부자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2148억 달러)이다. 한국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5위(98억 달러)로 가장 높다. 이 회장의 자산은 올해 들어 4000만 달러(552억원)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소원 이뤘다” 인기몰이 중인 젠슨 황…가슴에 사인받는 팬까지

    “소원 이뤘다” 인기몰이 중인 젠슨 황…가슴에 사인받는 팬까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인공지능) 열풍을 이끌며 젠슨 황(61) 최고경영자(CEO)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특히 그의 모국인 대만에서 관심을 끄는 가운데, 한 여성 팬이 자신의 상의에 사인을 요청하는 일도 일어났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일 대만의 ‘컴퓨텍스 2024’ 행사장에서 한 여성 팬이 황 CEO에게 사인을 받는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황 CEO는 인파에 둘러싸인 채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었다. 이때 어깨를 드러낸 옷을 입은 한 여성이 황 CEO에게 가슴을 내밀며 사인을 요청했다. 이에 황 CEO는 “진심이냐”고 물었고, 여성이 재차 원한다고 하자 “이게 좋은 생각인지 모르겠다”면서도 상의 가슴 부분에 사인을 했다. 이 모습에 현장에선 환호와 웃음이 터졌다. 이 여성은 이후 인스타그램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날이었다. 오늘 제 소원을 이뤘다”며 “AI 대부와 악수를 나눴고, 그가 옷과 휴대전화 케이스에 사인을 해줬다. 올해는 행운이 있길 바란다”며 황 CEO의 사인을 인증했다고 SCMP는 전했다.황 CEO는 대만에서 태어나 9세 때 가족들과 미국으로 건너간 대만·미국 이중국적자다. 1984년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1992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후 LSI로지틱스와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했다. 그는 1993년 30세의 나이에 친구 크리스 말라초스키, 커티스 프리엠과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계하는 엔비디아를 창업했다. 이후 GPU가 AI와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핵심으로 떠오르며 반도체 거물로 거듭났다. 황 CEO의 고향인 대만에선 그를 ‘AI 대부’로 부르며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고 있다. 황 CEO가 대만 야시장을 방문하자 ‘젠슨 황 맛집 리스트’가 만들어졌으며, 매번 공식 석상에 입고 나오는 톰 포드 검정 가죽 재킷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리고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3조 달러를 넘었다.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역대 순서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3번째다.
  • 美 반독점 당국 조사 착수…주식분할 앞둔 엔비디아 주가 ‘주춤’

    美 반독점 당국 조사 착수…주식분할 앞둔 엔비디아 주가 ‘주춤’

    급등하던 엔비디아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으며, 시총 2위 자리도 애플에 다시 내줬다. 주식 분할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상황에서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 소식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18% 내린 1209.98달러(약 16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한때 2% 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1255.8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3조 클럽’에 입성했던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 9766억 달러(약 4062조원)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시총 순위에서도 하루 만에 애플(2조 9822억 달러)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전날 미 연방 규제 당국이 생성형 AI의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지배적 역할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위한 업무 법위에 합의했단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즈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지난주 AI 주요 업체인 이들 3개사를 조사하기 위한 책임을 나누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는 엔비디아의 행위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FTC는 오픈AI와 MS의 행위에 대한 조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는 10일부터 시행되는 주식 분할(10분의 1)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도 원인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2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949.50달러에서 전날까지 2주일 만에 30% 가까이 급등했다.
  • TSMC 회장 만난 최태원 SK 회장 “AI 시대 초석 함께 열자”

    TSMC 회장 만난 최태원 SK 회장 “AI 시대 초석 함께 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와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이혼 항소심 판결 이후 공개된 첫 해외 출장으로, 총수가 흔들림 없이 그룹 경영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반도체 시장을 비롯해 SK그룹을 둘러싼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7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대만 신주과학단지 TSMC 본사에서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회장) 및 임원들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함께했다. 그간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퇴진 이후 류더인 회장과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던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하고, 참석자들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TSMC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6세대 HBM인 HBM4 개발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TSMC와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SK하이닉스는 HBM4부터 성능 향상을 위해 TSMC의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HBM4를 2025년부터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또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첨단 패키징 공정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기술 결합도 최적화하고, HBM 관련 고객 요청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전날 대만으로 출국한 최 회장은 TSMC 외에도 대만 정보기술(IT) 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AI와 반도체 분야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대만 출장은 지난 3일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사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 외에 엄혹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그룹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자 한다”고 이혼 항소심 판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낸 지 사흘 만이다. 최 회장은 최근 AI와 반도체 분야 글로벌 협력을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나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 CEO와 찍은 사진과 함께 황 CEO가 ‘AI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을 위해!’라고 적은 메시지도 공개했다.지난해 12월에는 반도체 업계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아 SK하이닉스와 극자외선(EUV)용 수소 가스 재활용 기술 및 차세대 EUV 개발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 이재용 “누구보다 먼저, 잘 해내자”… 美동서횡단 IT·정계 30회 미팅

    이재용 “누구보다 먼저, 잘 해내자”… 美동서횡단 IT·정계 30회 미팅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사업 점검美1위 버라이즌 CEO 면담 첫 일정갤럭시·통신 협력과 AI 활용 논의머스크·젠슨 황 등도 만날 가능성반도체·폴더블폰 등 도전 직면삼성 위기감 고조 속 해결사로노사관계도 험로… 첫 연차파업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해내고, 아무도 못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뒤 동행한 임원들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7일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의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신경영 선언’ 31주년을 앞두고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후 전세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달 중순까지 약 2주간 동부 뉴욕에서 서부 실리콘밸리까지 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30여건의 일정을 소화한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반도체, 통신 관련 기업 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한다. 베스트베리 CEO와의 면담이 이 회장의 첫 일정이었다. 그는 베스트베리 CEO와 만나 AI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 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버라이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와 올해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방안 및 공동 프로모션, 버라이즌 매장 내에서의 갤럭시 신모델 AI 기능 체험 방안 등도 논의했다. 회동에는 삼성전자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함께했다.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각각 삼성전자 부회장과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 회장 자격으로 나란히 참석하면서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의 친분은 베스트베리 CEO가 버라이즌으로 옮긴 뒤에도 이어져 사업 파트너로서 긴밀한 협력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2020년 7조 9000억원 규모의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베스트베리 CEO 이외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를 비롯해 세계 보건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와의 만남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출장을 두고 최근 삼성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이 직접 위기 극복 해결사로 나선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반도체는 물론 삼성이 시장을 개척한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경쟁사의 도전이 거센 상황이다. 당장 삼성전자는 그간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인정받던 반도체 분야에서 지난해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데다 AI 개발 열풍을 타고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업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지만 이후 중국과 미국 기업이 대거 폴더블 제품 개발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위협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올해 1분기 폴더블 시장점유율 집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 화웨이가 중국 내수 고객의 압도적인 ‘애국 소비’에 힘입어 점유율 3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 분야 부동의 1위를 지켜 온 삼성전자(점유율 23%)는 사상 처음 2위로 내려왔다.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폴드·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의 협력을 통해 올 2분기부터는 빠른 속도로 시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노사관계도 험로를 걷고 있다. 회사 최대 노조(2만 8400명·가입률 20%)인 전국삼성전자노조는 7일 창사 처음으로 대규모 집단 연차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임금 협상을 두고 사측과 대립하고 있다.
  • 엔비디아, 3조 달러 돌파 ‘시총 2위’… 애플도 꺾었다

    엔비디아, 3조 달러 돌파 ‘시총 2위’… 애플도 꺾었다

    엔비디아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애플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다. 애플 역시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앞두고 8거래일간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엔비디아를 당해 내지는 못했다. 엔비디아와 시총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 간의 격차가 더욱 좁혀진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빅3’는 더이상 제조업이 아닌 기술 기업이 차지하게 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5.16% 오른 1224.40달러(약 16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 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이른바 ‘천비디아’ 칭호를 얻은 지 불과 2주 만에 약 25%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239% 급등한 엔비디아는 올 들어 150%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으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이날 시총은 3조 110억 달러(약 4130조원)까지 늘어나며 약 6개월 만에 시총 3조 달러를 회복한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역대 애플과 MS에 이어 엔비디아가 세 번째인데 시총 1위인 MS와 엔비디아의 차이는 불과 1400억 달러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5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단 4개월 만에 3조 달러에 진입했다. 생성형 AI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꺾이지 않으면서 엔비디아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대만의 정보기술 전시회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2026년 선보일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을 최초 공개했다. 올해 말 예정 신제품인 ‘블랙웰’을 소개한 지 3개월 만에 새로운 제품의 출시 계획을 공개하자 시장에선 ‘경쟁자들이 나설 여지를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테슬라가 엔비디아 칩을 매집하고 있다는 소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오는 10일부터 엔비디아 주가가 10분의1 분할을 앞두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투심도 몰리는 추세다. 통상 주식 분할은 주가를 저렴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시장의 관심은 ‘AI 지각생’으로 통하는 애플이 10일부터 여는 세계개발자회의에 쏠려 있다. 이 행사에서 애플이 AI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날 애플의 주가는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AI를 구현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이폰 운영체제 등에 생성형 AI를 탑재하고 음성 비서 ‘시리’를 이용자와의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이를 위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제미나이를 적용하기 위해 구글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 빅테크 ‘입’에 요동치는 세계 증시

    빅테크 ‘입’에 요동치는 세계 증시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수장들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이 세계 증시를 이끌다시피 하면서 이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뉴욕을 넘어 전 세계 증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월드스타급 최고경영자(CEO)들의 움직임이 산업과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하지만 특정인의 말 한마디에 세계 증시가 출렁이는 현상 자체가 바람직 하지 못하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9% 상승한 7만 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개장과 동시에 2% 이상 상승 출발했다. 황 CEO는 지난 4일 대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아니다”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모두 협력 중이고 이들 업체에서 모두 제품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HBM 공급 경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2%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장 후반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채 장을 마감하긴 했지만 황 CEO의 발언이 가진 파급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 시가총액 1, 2위 기업의 주가가 젠슨 황의 한마디에 요동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들 종목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 전반이 젠슨 황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황 CEO의 움직임에 대만 증시도 들썩였다. 지난달 26일 황 CEO가 대만을 방문해 TSMC, 폭스콘 등과 AI 산업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만 자취안지수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실 이 분야 ‘원조’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와 전기차 산업 관련 분야는 물론 ‘도지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관련 발언까지 쏟아내며 자본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날에도 머스크 CEO는 뉴욕증시를 들썩이게 했다. 머스크 CEO는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구매에 30억~40억 달러(약 4조 1250억~5조 5000억원)를 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114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머스크 CEO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1.25% 상승한 1164.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하나의 이슈, 하나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증권학회 회장인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의 시장 가치가 새로운 뉴스에 따라 등락하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결국은 본질적 가치에 수렴하게 된다”며 “대형 기업 CEO의 한마디에 매수·매도를 반복하기보다는 자신의 기준을 명확히 마련하고 기업 가치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엔비디아, 삼성 체면 살렸지만… 美·대만 밀착에 ‘K반도체 패싱’ 우려

    엔비디아, 삼성 체면 살렸지만… 美·대만 밀착에 ‘K반도체 패싱’ 우려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미국 빅테크와 대만 업체의 밀착 관계가 심화하면서 한국 기업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탑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기대를 키웠지만 반도체 제품 경쟁력을 넘어 생태계 차원의 펀더멘털 강화에 나서지 않으면 한국 기업에 대한 견제 속에 ‘코리아 패싱’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인텔 인공지능(AI) 서밋 서울 2024’ 미디어 세션에서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 사업 총괄 저스틴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인텔 AI 미래 비전의 중심에 있다”며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날 ‘대만 컴퓨텍스 2024’에서 발표한 프로세서 ‘루나레이크’와 내년 출시 예정인 ‘팬서레이크’, ‘제온6’, ‘가우디3’ 등의 제품 개발과 출시를 로드맵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방한이 취소됐고 이날 발표 내용도 이미 대만에서 겔싱어 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 내용이 주를 이루면서 “새로울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겔싱어 CEO는 전날 대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방문 계획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 “이 기간 동안 한국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없다”면서 “연말에 한국을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인 셈이다. 대신 그는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에이서, 기가바이트 등 대만 정보기술(IT) 업체 경영진을 초청해 만찬을 했다. 황 CEO도 대만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대만의 공급망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협력을 도모하겠다”며 “특히 TSMC와 엔비디아는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선 관계”라고 했다. 리사 수 AMD CEO도 ASE테크, 위스트론과 위윈 등 반도체 관련 업체 경영진을 따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고 대만 매체들이 보도했다. 빅테크 CEO들은 대만이 처한 지정학적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만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대만 파운드리 업체의 계약 관계는 ‘신뢰’라는 단단한 토양 속에서 이뤄진 측면이 있다”면서 “삼성의 경우 직접 반도체를 만들면서 위탁생산도 하다 보니 잠재적 경쟁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엔비디아, AMD CEO 모두 대만 출신이라 이들 업체와 대만 업체의 관계는 밀접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도 있는 데다 빅테크에 대한 규제 등도 있다 보니 (미국 기업 입장에서) 확실한 우방으로 인식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해 지원을 하기로 했고 기업도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시간이 좀 걸릴 뿐”이라고 했다. 전날 황 CEO도 삼성전자의 HBM 품질 테스트와 관련해 “실패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히며 삼성의 체면을 살렸다. 삼성전자로서는 당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시간을 번 셈인데 기술력에 대한 의문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는 안고 있다. 서 교수는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연구개발(R&D)과 세액 공제 지원”이라면서 “특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 [월드 핫피플] 세계 13위 부자 된 젠슨 황의 흑의환향

    [월드 핫피플] 세계 13위 부자 된 젠슨 황의 흑의환향

    검은색 가죽 잠바에 염색하지 않은 흰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젠슨 황(黃仁勳·61)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고향을 찾자 대만이 ‘인공지능(AI) 섬’으로 집중 관심을 받았다. 황 대표는 3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에 참석해 1000명 규모의 대규모 연구개발(R&D)센터 건립 계획을 밝혔다. 그는 대만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향후 5년 내 대만에 R&D·디자인센터를 건립해 최소 100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겠다”며 현재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대만 경제부의 ‘A+ 산업혁신 R&D 프로그램’에 따라 현재 타이베이 네이후 지역에 AI R&D 센터를 건설 중으로 이번에 언급한 것은 두 번째 R&D 센터로 추측된다. 이 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나선 대만 지자체는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해 신베이, 타이중, 가오슝 등 총 9곳에 달한다. 황 대표는 어느 도시에 R&D 센터를 지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디 야시장이 제일 좋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컴퓨텍스에 참석한 황 대표는 취재진과 팬들을 몰고 다니며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대학 강연과 전시회 참관, 기자회견 등 그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 사진 촬영 요청을 벌였다. 황 대표는 “머리가 왜 그렇게 하얗냐”는 황당한 질문에도 “첫째 늙었고, 둘째 열심히 일하기 때문이다. 나는 일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성실하게 답했다. 염색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963년 대만 남부 도시 타이난에서 태어난 황 대표는 9살 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했다. 1984년 오리건 주립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1992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엔비디아를 창립해 30년 만에 회사를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 반열에 올려놓았다. 최근 AI 개발 열풍과 함께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황 대표는 세계 13번째 부자에 등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4일(현지시간) 1166.3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시가총액은 2조 8600억 달러(약 3928조원)로 늘어났다. 황 대표의 개인재산도 1020억달러(약 140조원)로 늘었다.한편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컴퓨텍스 행사장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슈퍼컴퓨터 구축을 통해 대만을 ‘AI 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은 수십년간 리더들의 노력으로 AI 혁명의 중심지이자 세계를 지원하는 기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을 ‘AI 섬’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형태의 녹색 에너지로 안정적인 전력 보급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가 기증하고, TSMC가 운영 비용을 내서 정부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만 정부는 ‘AI 섬’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 웨이퍼·반도체 제조, AI 산업 분야의 인재를 지속해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이 총통은 “전국 100만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사업 운영에 AI를 적용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AI 섬’이 실제로 국가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청사진을 공개했다.
  • 젠슨 황 “엔비디아에 삼성 HBM 탑재할 것… 인증 실패 없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에 삼성 HBM 탑재할 것… 인증 실패 없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엔비디아 제품에 탑재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전자 HBM의 엔비디아 인증 테스트 실패설을 직접 부인하면서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컴퓨텍스 2024’ 일정을 소화 중인 황 CEO는 이날 현지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제공한 HBM 반도체를 검사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아직 어떤 인증 테스트에도 실패한 적이 없지만, 삼성 HBM 제품은 더 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HBM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반박하며 “(테스트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뿐이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과 협력하고 있으며 3사 모두 우리에게 메모리를 공급할 것”이라면서 “엔비디아는 그들이 자격을 갖추고 우리 제조 공정에 최대한 빠르게 적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황 CEO가 직접 테스트 실패설을 부인한 만큼 다른 변수가 없으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엔비디아에 HBM3E 12단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젠슨 황 CEO가 HBM을 공급할 메모리 업체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3사를 모두 언급했듯이 엔비디아 납품 경쟁은 3파전으로 치러지는 양상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의 HBM이 엔비디아 납품을 위한 품질 검증(퀄 테스트)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날만 주가가 하루 만에 3% 넘게 급락하는 등 시장이 동요하자 당시 삼성전자는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즉각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편 HBM 반도체 시장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관련한 이슈에 주가가 휘둘리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등 사장급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올 4월 삼성전자 주가가 8만 5000원선을 돌파하며 10만전자 꿈에 부푼 것도 잠시, 7만원대로 고꾸라져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 사장은 전날 삼성전자 주식 5000주를 주당 7만 35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취득금액은 3억 6750만원 규모다. 노 사장의 삼성전자 보유주식 수는 기존 1만 3000주에서 1만 8000주로 늘었다. 노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2022년 3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당시 노 사장은 ‘7만전자’ 붕괴로 삼성전자 주가가 6만 9000원대까지 떨어지자 자사주를 사들였다. 노 사장 외에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도 같은 날 삼성전자 주식 5500주를 주당 7만 3700원에 장내 매수했다. 박 사장의 보유주식 수는 2만 8000주로 늘었다. 2022년 삼성전자에 영입된 정재욱 부사장도 이번에 1330주를 장내에서 사들이면서 자사주를 처음으로 매입했다. 삼성전자는 2004년 임원들에게 주던 스톡옵션(주식 매수 선택권) 제도를 없앴다. 자사주를 보유하려면 시장에서 제값을 주고 사들이는 수밖에 없다. 회사 사정을 잘 아는 사장급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움직임은 통상 시장에 저평가 신호로 해석된다.
  • ‘7만 전자’에 자사주 사들이는 삼성전자 임원들

    ‘7만 전자’에 자사주 사들이는 삼성전자 임원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등 사장급 임원들이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올 들어 8만원대를 터치했던 주가가 7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 사장은 전날 삼성전자 주식 5000주를 주당 7만 35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취득금액은 3억 6750만원 규모다. 노 사장의 삼성전자 보유주식수는 기존 1만 3000주에서 1만 8000주로 늘었다. 노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2022년 3월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노 사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6만 9000원대까지 떨어지자 자사주를 사들였다. 노 사장 외에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도 같은날 삼성전자 주식 5500주를 주당 7만 3700원에 장내매수했다. 박 사장의 보유주식수는 2만 8000주로 늘었다. 2022년 삼성전자에 영입된 정재욱 부사장도 이번에 1330주를 장내에서 사들이면서 자사주를 처음으로 매입했다. 삼성전자는 2004년 임원들에게 주던 스톡옵션(주식 매수 선택권) 제도를 없앴다. 자사주를 보유하려면 시장에서 제값을 주고 사들이는 수밖에 없다. 회사 사정을 잘 아는 사장급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움직임은 통상 시장에 저평가 신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뛰면서 최근 주가가 7만원선에서 지지부진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서 진행 중인 5세대 HBM, 12단 HMM3E에 대한 품질검증(퀄 테스트) 통과에 주력하고 있다.
  • “젠슨 황도 대만 독립분자?” 속앓이하는 中

    “젠슨 황도 대만 독립분자?” 속앓이하는 中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왕’으로 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모국인 대만을 ‘국가’로 칭하자 중국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황 CEO를 향해 ‘대만 독립분자(台獨)’라 맹비난해야 할 중국 언론은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강성 네티즌들은 황 CEO를 비난하면서도 엔비디아에 대해 불매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자조(自嘲)하는 처지다. 中 언론, “대만=국가” 황 CEO 발언 보도 안 해 4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사와 영국 BBC 중문판에 따르면 중국 언론은 황 CEO가 이날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제 컴퓨터쇼 ‘컴퓨텍스 2024’를 앞두고 대만을 ‘국가’로 칭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음에도 이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만에 도착한 황 CEO는 지난달 30일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파트너 업체 경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의 AI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대만이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컴퓨텍스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2일에는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체육관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대만과 우리의 파트너십이 세계의 AI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세계 지도에서 대만과 중국을 다른 색으로 표시해 화면에 띄우기도 했다.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 입장에서 황 CEO의 이같은 행보는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중국 언론들은 황 CEO의 이같은 발언을 보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과 중국이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향해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 뿐”이라고 맹비난한 것과 상반된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중국 경제매체를 중심으로 황 CEO의 연설 등 관련 내용을 쏟아내고 있지만, ‘대만은 중요한 국가’ 등 그들 입장에서 민감한 발언은 빠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의 이같은 침묵은 황 CEO의 발언을 보도해도 실익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IT업계에서 ‘AI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황 CEO를 향해 ‘독립분자’라 비난을 하는 것이 오히려 민감한 이슈를 더 부각시킬 뿐이라는 분석이다. 엔비디아가 미·중 갈등에 따른 미국 정부의 제재로 첨단 AI 칩을 중국에 수출할 수 없게 된 상황도 맞물렸다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17%를 중국에서 거둬들였던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저사양 AI 칩을 출시했지만 매출은 예상보다 부진하다. 엔비디아의 대(對)중국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중국이 황 CEO를 ‘저격’해봐야 얻을 수 있는 건 없기 때문이다.中 네티즌 “불매해봐야 소용없어” 속앓이하고 있는 것은 언론 뿐만이 아니다. ‘샤오펀홍’이라 불리는 중국의 강성 네티즌들은 “엔비디아를 불매하자”고 외치면서도 자신들의 컴퓨터에 엔비디아의 제품이 탑재돼 있다는 사실을 자조하고 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는 대체품이 없지 않느냐”, “너희들 애국한답시고 컴퓨터에서 엔비디아의 칩을 꺼내지 마라. 저녁에 게임 못 한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황 CEO는 대만 타이난에서 태어나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대만계 미국인이다. 국어(표준중국어)가 완벽하지 않지만, 이번 대만 방문 기간에 연설과 인터뷰 등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사용해 소통했다. 대만에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야시장을 거닐며 시민들의 사진 촬영과 싸인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그의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폭우 속에도 수천명이 줄을 서 기다리기도 했다. 그가 방문한 식당들은 ‘황런쉰(젠슨 황의 중국명)의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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