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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제 테러에 ‘멈칫‘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각 회원국의 올해 및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한 것은 미국의 대 테러 전쟁 여파로 세계경제의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9·11 테러 사건 이전만 하더라도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 바닥을 치고 회복기로 접어들면서 세계경제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었다. OECD는 미국 경제가 내년도에는 급반등해 3.0% 수준의 경제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지난 5월의 전망을 대폭 축소,1.3%로조정했다.올해 역시 1.7% 성장에서 1.1%로 축소했다. OECD측은 이번 수치가 잠정적인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각국 정부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 20일 최종 수치가 확정되더라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보고 있다.게다가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과 워싱턴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는 점 때문에 어떤 경제위기 상황보다 소비자의신뢰를 회복하는데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반영됐다. 이를 뒷받침하듯 유엔도 최근 올 미 경제성장률을 당초 2.4%에서 1.4%로 낮춰잡았다. OECD는 독일과 일본의 경제성장률을가장 큰 폭으로 하향조정했다.독일의 경우 올해 2.2%,내년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각각 0.7%와 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전문가들은 독일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과다한 수출주도형 경제 구조가 성장의 발목을 잡는 주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현재독일의 공식 실업률은 9%로 374만명에 달하고 있다. 일본도 올해와 내년 각각 1% 정도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번 전망치에서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으로수정했다.특히 일본은 구조적인 경제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번 테러 사건으로 더욱 깊고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로권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에도 올해보다 내년이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농약과다 농산물 13t 폐기

    농약 잔류허용치 초과로 폐기된 농산물이 지난 1년반 동안 13t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농약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해 폐기된 농산물이 지난해와 올 상반기 총 366건 13.25t에 이르렀다. 검출농약을 성분별로 보면 프로시미돈 78건,클로르피리포스 73건,엔도설판 48건,에터프로포스 34건 등 총 44개 성분이었다.이들 농약성분은 과다섭취했을 경우 중추신경장애나 호흡기,순환기 질환 등 인체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성분들이 대부분이다. 김 의원은 식품 중의 농약잔류허용기준을 수립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을 알아보기 위해 농림부의 ‘농약성분등록현황’과 최근 3년 동안 식약청이 고시한 ‘농산물의 농약잔류허용기준’의 고시일자를 비교한 결과 농림부에서 농약성분이 등록된 시점과 식약청이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한 시점 사이에는 최소 1년에서 최장 24년이 소요됐다고 주장했다.이기간 동안에는 농약잔류허용기준도 없이 식품을 먹고 있는셈이다. 김용수기자dragon@
  • 조용진 서울교대교수 ‘우리 몸과 미술’ 펴내

    ‘아름다움’(美)이란 무엇인가. “그런 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아름다움이란 쾌감을 동반한 감정의 하나일 뿐이다” 조용진 서울교대 미술과 교수는 ‘우리 몸과 미술’(사계절 펴냄)에서 “따라서 추(醜)함도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불쾌감을 동반한 감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대를 나온뒤 의과대학에 들어가 7년간 인체해부학을 공부한 화가.“예술가에게 좌뇌적 언어 유희는 필요없다”고의학적 용어를 구사하며 예술을 논하는 학자의 ‘아름다움’에 대한 진단은 이랬다. 책을 읽어보면 인체를 해부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인간과자연의 진정한 아름다움의 비밀을 풀어헤치는 필자의 ‘미(美)의 탐구’ 30여년의 성과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조 교수는 “미란 즐거움을 일으키는 신경전달 물질인 엔도르핀이나 도파민 등이 분비될 때 느껴지는 것이란 비교적 과학적인 설명을 한다고 하더라도,이런 말로 미의 정체가뭔지를 알게 해줄 수는 없다”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견해는 서로 달라 명료한 정의를 내리기가 까다로운 존재”라고 말한다. 극단적인예도 하나 들었다. “‘ET’라는 우주공상과학 영화가 인기리에 상영될 때 다섯 살바기와 그 어머니 곁을 지나던 어떤 여인이 ‘아이!귀여워,꼭 ET같애’라고 말하자 이 말을 들은 아이 어머니는모욕감을 느껴 그 여인과 다투다가 결국 경찰서까지 함께갔습니다.그러나 경찰에서도 두 여인은 서로 ‘ET가 얼마나 귀여우냐’,‘우리 아이를 그렇게 못생긴 괴물에 비유하다니’하면서 끝까지 맞섰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사실을 놓고 정반대의 견해를 보이는 경우가 수없이 많은 것이 미에 대한 평가라는 그의 설명이었다. ‘아름답다’의 어원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놓았다.美(아름다움)는 羊(양)+大(크다)나 羊+火(불)이다. 커다란 양이나 불위에 올려놓은 양을 아름답다고 생각한것은 먹음직스럽기 때문이었다.즉 맛이 좋은 것에서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아름다움도 결국 유용성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것이었다. 양은 제단의 희생물로도 쓰였다.양이 크다는 것은 희생정신이 강한 것이고 이것이 아름답게 보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책은 ‘생물학자의 눈과 미술가의 눈’‘미술가의 눈에 비친 두개골’‘얼굴화장의 원리’‘제 눈의 안경:이성에 대한 매력’ 등 18장으로 구성돼 있다.9,800원. 유상덕기자 youni@
  • 이, 더반회의 철수 검토

    [더반(남아프리카공화국) AFP 연합]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와 함께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인권포럼이 2일 시오니즘을 인종차별과 동일시하는 표현과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제재에 관해 단체간 이견으로 갈등속에 폐막됐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인권포럼이 인종차별철폐회의 공식 문서에 포함시키라며 유엔에 제출한 인권포럼 선언서를 거부하고 나섰다.선언서는 이스라엘을 인종차별 정책 국가로규정하고 유엔도 시오니즘을 인종차별로 규정,이스라엘의전쟁범죄를 단죄하는 위원회를 설립하며 이스라엘을 고립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스라엘은 인권포럼에서 이스라엘 규탄 결의가 채택된데항의, 회의 철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이 이날 밝혔다. 인권 포럼은 세계 166개 인권 단체가 참가한 비정부기구(NGO) 행사로 회의 기간내내 팔레스타인 인권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 女聯 “여성 예산 2배 증액을”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공동대표 池銀姬)은 5일 내년 정부예산 확정을 앞두고 여성 관련 예산의 대폭 증액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기획예산처와 여성부·보건복지부·노동부등 관계 당국에 제출했다. 여연은 건의안에서 “올해 여성 관련 예산은 3,303억원으로 일반회계 94조1,246억원의 0.35%에 그쳤고 여성부의 예산은 317억7,900만원으로 0.033%에 불과하다”면서 “2002년에는 모성보호 관련 예산 확충을 비롯,총 7개 부처에 6,011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분야별 책정 요구 규모는 출산휴가 확대에 따른 출산휴가수당에 2,943억원을 비롯해 영·유아 보육료 지원에 1,003억원,유급 육아휴직 비용에 646억원,가정폭력상담 및 보호시설 지원에 54억원 등이다.특히 여연은 예산편성 방향과지침에 ‘여성·복지 관련 분야는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내용이 명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연측은 “유엔도 지난달 한국 정부에 ‘신설된 여성부에 필요한 예산을 배정하라’고 권고했다”면서 “경직성 비용인 국방비를 과감히 줄이고 여성·복지예산을 확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최여경기자 kid@
  • 월드컵/ 엔도 日조직위 사무총장 “대회준비 80%쯤 완료”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일본측 준비를 총지휘하고 있는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의 엔도 야스히코(遠藤安彦) 사무총장은 기술정보(IT) 관련 준비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우려를 표명했다. 엔도 사무총장은 월드컵 개막 1년을 앞두고 교도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월드컵 준비가 대체로 순조롭다고 평가하면서,그러나 대회 진행에서 가장 중요한 IT 준비가 늦어져 이번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시운전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월드컵 준비를 산에 비유해 ‘8부 능선’ 쯤에 도달했다고 평가하면서 대회 개막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 “참가팀들이 최고의 상태에서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준비상황은. 입장권 신청자들이 예상외로 많았고 추첨도 시작됐다.1년전으로서는 대체로 순조롭게 왔다고 할 수 있다.다만 기술정보(IT) 관련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IT스폰서에 관해서는 2∼3년전부터 (빨리 결정해달라고) 요구해 왔다.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테스트를 하고 싶었다.△마케팅 대리사인 ISL 도산의 영향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IT 관련은 책임을 지고 해주기로 돼있다.FIFA와 함께 합심해 해나갈 수 밖에 없다.국내 스폰서의 입금은 일단 연기해 놓고 있으나 당장의 지장은 없다.블래터 FIFA 회장도 ISL 문제가 대회의 성공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일 공동개최의 효과는. 한일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에 접하는 경향도 강해졌다.교류를 하면 이해도깊어지게 된다. △앞으로 남은 1년의 과제는. 준비단계를 산에 비유한다면 8부 능선쯤 왔다고나 할 수 있을까.앞으로는매우 응축된 일들이 필요하다. 어린이들의 꿈을 실현시키고,또한 각 팀이 최고의 상태에서시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신간 맛보기

    ■부시왕조의 복수(엘리자베스 미첼 지음,지정남 옮김,미래의창 펴냄)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의 승리는 미국의 주류세력 혹은 정통 보수세력의 대반격이었음을 밝힌 책.1992년빌 클린턴에게 백악관을 내준 아버지의 패배를 설욕한 조지W.부시의 힘과 매력을 살폈다. 텍사스 미들랜드에서의 어린시절,명문 엔도버 고교를 거쳐 예일과 하버드에서 공부하던시절,풋내기 정치지망생에서 사업가로의 변신, 프로야구 구단주·주지사로서의 모습 등이 담겼다.1만5,000원■자본주의 역사와 중국의 21세기(황런위 지음,이재정 옮김,이산 펴냄)자본주의를 기술적인 관점에 입각해 분석.마오쩌둥의 ‘자본주의 맹아론’을 비판하고 전통 중국사회는서구사회와 근본적으로 달랐음을 밝힌다.자본주의의 선두주자 네덜란드ㆍ영국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단시간안에 자본주의를 뿌리내린 미국ㆍ독일ㆍ일본,자본주의로 진입하는과정에서 혁명이라는 격변을 겪어야 했던 프랑스ㆍ러시아ㆍ중국 등 9개국의 변화과정을 함께 살폈다.2만5,000원■세잔,졸라를 만나다(레몽 장 지음,김남주옮김,여성신문사 펴냄)‘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의 후기인상파 화가 폴 세잔과 자연주의 문학의 거장 에밀 졸라는 같은 고향(엑상프로방스)에서 물장구를 치며 자란 단짝이었다.그러나 이들의 우정은 졸라의 소설 ‘작품’을 계기로 깨지고 두 사람은 죽을 때까지 만나지 않는다. ‘책 읽어주는 여자’의 작가이자 역시 엑상프로방스 출신인 레몽 장이 이들의 우정과 결별에 대해 쓴 일종의 전기문.1만1,000원■문학 속의 파시즘(김철 등 지음,삼인 펴냄)한국 근대문학을 파시즘이라는 인식론적 모드를 통해 조명.유기체적이고전체주의적인 경향과 해체적인 아방가르드적 경향을 동시에지니고 있는 파시즘 미학을 분석한 ‘정치의 심미화:파시즘미학의 논리’,이광수의 민족개조론을 다룬 ‘이광수의 문화적 파시즘’,해방 이후 남한에서의 여성 수난사 이야기가민족의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핀 ‘여성 수난사 이야기와 파시즘의 젠더 정치학’ 등의 글이 실렸다.1만3,000원
  • 노화 회복 단서 세계 첫 발견

    사람의 노화세포에 특수한 단백질을 주입해 노화세포의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상철(朴相哲) 교수팀은23일 노화세포의 기능성 저하를 회복시킨 연구결과가 생명과학분야국제학술지인 ‘FASEB 저널’ 5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포의 정상적 성장을 돕는 세포내 엔도시토시스(endocytosis) 기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다른 단백질은노화가 진행돼도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외부신호 및 영양물질을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암피피신(amphiphsin)만 사라진다는 사실을 새롭게발견,이 단백질이 노화세포 기능저하의 주원인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인간섬유세포(HDF)를 배양해 노화세포의 핵에암피피신을 주입하자 신호전달 기능이 다시 살아나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성이 정상화되는 등 노화세포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성공,노화방지 및 회복의 첫 단서를 찾아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황사 해결 유엔도 나선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9차 유엔 지속가능발전위원회(UNCSD) 회의에 참석중인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은 17일(현지시간) 클라우스 퇴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과 만나 국제사회가 황사문제에 공동대처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환경부가 18일 밝혔다. 황사문제가 유엔 차원에서 논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황사방지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세계 각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으며,퇴퍼총장은 “황사가 동북아 뿐만 아니라 지구차원의 문제인 만큼 지구환경금융(GEF) 등을 통한 재원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장관은 1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고위급회의 대표연설에서도 “황사대책 마련을 위해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및 지구환경금융 등을 통한 실태조사,재정지원 등 국제사회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중·일 3국의 환경장관은 지난 7,8일 일본도쿄에서 만나 중국 중서부 및 몽골지역의 사막화 방지를위한 1단계 사업으로 향후 3년 동안 190만달러(약 25억원)를 투입키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日고노외상, “미래지향적 韓·日관계위해 노력”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16일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한국 국민과 손잡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노 외상은 이날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한 엔도 오토히코(遠藤乙彦) 공명당 국제위원장을 통해전달한 친서에서 “한국내 강경분위기를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한장관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장관과 엔도 위원장은 교과서 문제의 해결을 위해상호 협조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소환한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를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시킨 뒤 19일쯤 복귀시켜 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깊은 유감의 뜻과 재수정 요구를 담은 한장관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의 발언에 대해 “우리의 주권을 무시하고 관련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경솔한 발언으로 깊은 유감의 뜻을표명한다”면서 “가메이 정조회장이 추후 우리의 주권과 관련된 사항에 신중히 발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1달러 1,300원시대 안팎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300원을 한때 돌파한 데 이어 엔화약세가 멈추지 않는 이상 1,350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왜 오르나=엔-달러 환율 때문이다.19일 1,298원으로 출 발한 환율은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1,299원70전까지 올랐다가 엔환율이 주춤하자 진정기미를 보였다.오후장 들 어 다시 엔환율이 123.49엔까지 치솟자 원환율도 두차례나 1,300원을 돌파했다.한국은행 이창복(李昌馥)외환시장팀 장은 “시장내 달러 수급상황은 별 문제가 없다”면서 “ 지난해 10월부터 엔환율과 동조화가 나타나기 시작해 지금 은 결속력이 더욱 강해졌다”고 지적했다.지난해 10월말보 다 원화환율은 12% 절하돼 엔환율 절하율(11.6%)과 비슷하 다. 외환딜러들도 최근의 원화환율은 엔환율의 움직임에 절대 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엔화약세면 1,350원까지=원화환율의 진정 여부도 엔-달 러에 달려있다.시장에서는 일본정부가 달러당 130엔,심지 어 140엔도 용인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심리가 팽배 하다. 미·일정상회담에서 엔화약세에대한 ‘제동 시그널’이 나오지 않는한 ‘엔화약세→원화약세’는 계속될 추세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외환딜러는 1,320원을 1차 저지선 으로 내다본 뒤 엔-달러가 125엔에 이르면 원-달러는 1,30 5∼1,310원,130∼140엔때에는 1,340∼1,380원까지 갈 것이 라고 예측했다.메릴린치도 최고 1,380원을 전망했다. 또한 환율절하의 속도는 물가 및 수출 부담 때문에 외환 당국의 제동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원- 달러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하자 당국이 급히 구두개입에 나선 점은 시사적이다.때문에 원화환율은 당분간 엔환율과 동조양상을 보이되,절하속도는 엔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게 외환딜러들의 지배적 견해다.금융연구원 이병관(李炳官 )연구원은 “국제통화옵션 시장에서 나중에 엔화를 되파는 풋옵션 프리미엄이 되사는 콜옵션보다 2.1% 가량 높아 엔 화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140엔까지 갈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원-달러 환율 1,300원시대 국내영향·정부대책. 원-달러 환율 1,300원 시대를 맞아 거시지표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원화와 엔화 절하보다는 국제경제 침체 를 더 우려하고 있다.하지만 20일 미국의 추가금리 인하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일본의 불안도 진정세로 돌아서 엔화약세 행진이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물가 비상=달러당 엔화 130엔 시대를 눈앞에 두 면서 달러당 원화도 1,300원을 한때 돌파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동반약세는 수출에는 중립적인 영향을 미치지만,수 입업자에게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엔화만 절하되면 수출경쟁력이 악화되겠지만 원화도 비슷 한 비율로 동반절하되면 나쁠 게 없다는 얘기다.하지만 제 3국 시장에서 경쟁관계인 전기전자,기계,자동차 같은 품목 에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같은 환율상승으로 원자재·중간재 수입가격이 높아져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한국은행은 환율이 10 % 오르면 물가가 1.5%포인트 인상된다고 밝힌다. ◆환율절하로 경기부양될까=환율절하가 경기에 미치는 영 향에 대한 논란이 엇갈린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연구위원은 “환율절하는 금리인하처럼 경기부양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재경부 관계자는 “엔화와 동반절 하되기 때문에 경기부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 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연구위원은 “엔화약세가 일 본 경제에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이며,미국의 산업계가 엔화약세를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대응=재경부 관계자는 “비상대책에는 국제적인 경기침체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일본은 경기부양책을 쓰려 해도 수단이 별로 없지 만 우리의 경우 운신의 폭이 넓다. 우선적인 정책수단은 재정지출 확대다.세계잉여금 4조원 과 한국은행 잉여금 1조원을 합쳐 5조원 정도 추가경정예 산안 편성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국채발행 등을 통한 적자추경안 편성도 또 다른 방법이다. 미국식의 감세정책은 경제회복이 되는 시차 때문에 경기 부양 효과는 미지수여서 우선순위가 떨어진다. 금융정책으로는 현재 5%인 콜금리를 더 내리는 방법이 있 다.관계자는 “급격한 움직임이 없는 한통화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능한 방안을 혼합해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하 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일 월드컵축구조직위, 입장권 신청 마감 연장 요구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는 입장권 인터넷신청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는 점을 감안,1차분 신청 마감일을 연장해달라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키로 했다. 한·일 조직위의 문동후,엔도 야스히코 사무총장은 7일 일본 오이타현 벳푸에서 회의를 갖고 “인터넷 신청이 열흘 늦게 시작된데다 아직도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3월14일까지로 돼 있는 마감일을 연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일본 결승전 내놔라”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가 2002 월드컵 명칭 논란과 관련,결승전 장소의 재고를 요구하겠다고 경고했다. 한국 조직위의 인병택 홍보실장은 3일 울산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나“일본이 대회명칭 변경 안건을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에 상정한다면 결승전 장소 문제도 다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을 공동유치하는 과정에서 대회 공식명칭을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으로 하는 대신 결승전을 일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외신기자들과 월드컵 경기장을 순회하기 위해 이날 울산에 들른 인실장은 “대회명의 일본 국내 표기시 개최국명 순서를 바꿔 써도 좋다는 신사협정이 96년에 이뤄졌다”는 일본 주장에 대해 “이 논란을끝내기 위해 FIFA는 회의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조직위는 일본이 주장하는 ‘신사협정’이 FIFA 회의록에 남아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 조직위는 지난 2일 열린 임시 간부회의에서 FIFA가 일본국내 표기시 국명을 삭제하자고 제시한 타협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엔도 야스히코 사무총장은 FIFA가 제시한 중재안을보고했지만 참석자들은 ‘신사협정’을 근거로 ‘일본/한국’ 순으로대회명을 표기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FIFA에 다시 전달키로 뜻을 모았다. 한국 조직위는 대회 명칭 논란이 공동개최의 정신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지금까지는 직접적인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FIFA를 통해이의제기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으로 일본 조직위를 직접 겨냥한 대응 방안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결승전을 양보하면서 얻어낸 공식명칭은 어떤 경우든 변경될수 없다는 국내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또 일본어 표기시 ‘日本/韓國’ 표기가 용인될 경우 중국과 동남아의 한자 문화권 국가에 그릇된 인식이 심어질 위험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박해옥기자 hop@
  • FIFA , 월드컵 명칭 변경 ‘제동’

    일본이 추진중인 2002월드컵축구대회 명칭의 국내 표기원칙 변경에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다시 한번 제동을 걸었다. 젠 루피넨 FIFA 사무총장은 30일 프랑스 칸에서 한·일 월드컵조직위원회 사무총장들과 연석회의를 가진 뒤 “어떠한 경우에도 대회 명칭은 바뀔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조직위(KOWOC)의 문동후 사무총장과 일본 조직위(JAWOC) 엔도 야스히코 사무총장이 각각 참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입장권 신청서에 인쇄되는 대회 명칭에서는한국과 일본을 삭제하고 기타 일본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문서에 ‘일본/한국’으로 표기한다”고 결정한 JAWOC의 명칭변경 방침은 번복될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JAWOC는 “FIFA가 2002년 대회 명칭을 확정할 당시 일본 국내에서 일본어로 표기할 때 ‘일본/한국’을 사용해도 된다는 양해가있었다”며 “일본내 입장권 판매신청서 양식에 ‘일본/한국’으로표기하겠다”는 뜻을 KOWOC에 통보했다. 그러나 KOWOC가 불가방침을 분명히 하고 FIFA도 26일 서한을 보내 명칭을 바꾸지 말도록 권유했지만 하루 뒤인 27일 이를 정면 거부하는방침을 정했고 이 결정대로 29일 언론사에 배포한 입장권 관련 보도자료에서도 국가표기를 삭제했다. 루피넨 사무총장은 “월드컵 공식 명칭은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이라고 주지시키고 “자국내에서 쓰이는 국명 표기는 바뀔수 있다고 일본측이 주장하지만 명칭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FIFA·한·일 사무총장, 2002월드컵 명칭 논란 논의

    2002월드컵축구대회 명칭 논란이 국제축구연맹(FIFA) 및 한국·일본조직위원회 3자 사무총장회의에서 다뤄진다. 한국 조직위원회(KOWOC)의 인병택 홍보실장은 28일 “일본조직위(JAWOC)가 자국내 표기에서 월드컵 명칭을 바꾸고자 하면서 불거진 논란이 3자 사무총장회의 정식안건으로 상정됐다”며 “다시 한번 FIFA의중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29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사무총장회의에는 젠 루피넨 FIFA사무총장,문동후 KOWOC사무총장,엔도 JAWOC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 韓-日 ‘신체극’ 한마당

    대사없이 몸언어로만 관객과 소통하는 ‘신체극’(피지컬 시어터)을매개로 한국과 일본의 연극인들이 한자리에서 만난다.지난 1일 막올려 5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개최되는 ‘제2회 피지컬 시어터 페스티벌’. 문화와 역사의 테두리에 묶인 신체를 풀어 새로운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현대 연극의 가능성을 공동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한일공동 행사이다.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첫 페스티벌을 연데 이어 올해는 서울로 무대를 옮겼다. 강태환,사토 마사히코,다카다 미도리 등 프리 뮤지션 3명으로 구성된 한일혼합 재즈 트리오 ‘동그라미’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연뒤 5일동안 양국 4개 극단이 공연을 갖는다.한국에서는 극단 코스테이지의‘밀레니엄베이비,바리데기’,남긍호마임극단의 ‘개구리들의 댄스파티’가,일본에서는 스토아하우스컴퍼니의 ‘밧줄’,극단 안도 엔도레스의 ‘낙원’이 무대에 오른다. ‘밀레니엄베이비…’는 바리공주설화와 단군신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지난해 도쿄 공연때 여배우의 전라출연등 충격적인 장면으로화제를 모았었다.인간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신체언어로 표현한‘낙원’,공포와 불안,웃음이 공존하는 ‘개구리들의 댄스파티’등도 눈여겨 볼 만한 작품들.세계속의 한일 연극을 주제로 한 대담회와연기술비교 워크숍도 마련된다.(02)762-0810이순녀기자 coral@
  • 농산물시장 채소 농약 ‘범벅’

    경기도내 농산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일부 채소류에서 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과 허용기준보다 최고 170배에 달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박시균(朴是均·한나라당)의원은 27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분석한 결과,지난 5월 이후 도내 농산물시장에서 수거한 콩나물 등 12건에서 사용이 금지된 농약이 나왔으며 상추,깻잎 등 27건에서는 허용기준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지난 5월과 6월 가평과 파주,연천군의 농산물시장에서수거한 콩나물,콩에서 카벤다짐이 최고 2.14ppm 검출됐다”면서 “카벤다짐은 농산물에서 검출되면 안되는 살균제로 염색체 이상과 의식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안양시 농산물시장에서 수거한 쑥갓에서는과실류에 사용되는 살충제 EPN이 허용기준(0.1ppm)의 80배가 넘는 8. 14ppm 검출됐다. 구리에서 수거된 아욱에서는 살충제 일종인 클로로피리포스가 허용치(0.01ppm)의 170배에 달하는 1.78ppm 나왔다. 지난 8월 구리시에서 수거한 어린 무에서는 살충제인 엔도설판이 허용치(1.0ppm)의 3배가 넘는 3.9ppm 검출됐고 구리시에서 수거한 근대나물에서는 허용치(0.02ppm)의 9배가 넘는 0.19ppm 나왔다. 박의원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잔류농약 검사 결과가 나오기이전에 이미 시장에서 채소들이 팔려나가 문제의 농산물을 수거하거나 폐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검사체계 조기 실시 및 강화 등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아랍15國, 對이 제재원칙 합의

    [예루살렘·카이로·뉴욕 외신종합] 휴전합의에도 불구,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유혈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22개 회원국중 1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아랍연맹 긴급정상회담에서 참석자들은 일제히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했다. 앞서 20일 유엔도 10차 특별총회에서 압도적 다수로 대 이스라엘 규탄안을 채택했다.이날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아랍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도 평화가 회복되지 않으면 평화협상에서 무기한 철수하겠다는 강경입장으로 선회했다. ●아랍정상회담 21일 아랍연맹 긴급 정상회담은 개막과 동시에 이스라엘 성토장으로 변했다.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무모하고 호전적인’ 침략세력으로 규정했으며 시리아는 아랍연맹국들의 대 이스라엘 단교를 계속 촉구했다.이라크는 ‘성전(聖戰)’을 주장했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대변인은팔레스타인 지원을 위한 아랍권 석유자원의 무기화를,에스마트 압델메귀드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중동평화협정의 재고를 각각주장했다. 그러나 이집트와 요르단 등은 아랍권이 끝까지 협상의 길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취해 전쟁이나 단교 등 강경대응은 나오지 않을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이날 입수된 최종성명 초안에 따르면 아랍 15개국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와 총회에 이스라엘 점령지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보호를 위해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에 대한 국제군 파견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제한적 제재’원칙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이라크인 수천명이 아랍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정상들에 대해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다각적 조치를 요구하며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충돌 격화 나블루스에서의 충돌로 9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한 20일에 이어 21일에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10대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하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충돌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 3주간 최악의 충돌로 양측 사망자가 125명에 이른 가운데 21일사망자에 대한 장례식 이후 팔레스타인측은 유혈보복을 다짐하는 등충돌이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강경 선회 바라크 총리는 20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이 비타협적이라고 비난하면서 아랍국가 정상회담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유혈사태가 계속될 경우 평화협상에서 무기한 철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바라크 총리는 이스라엘 TV와의 기자회견에서 “극우파 아리엘 샤론이 이끄는 리쿠드당과 거국적 비상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혀 향후 더욱 강경한 노선을 지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압력 고조 유혈사태 발발 이후 양측 모두에 폭력종식을 촉구해온 유엔은 이날 총회에서 찬성 92,반대 6,기권 46의 압도적 다수로 이스라엘 규탄안을 채택했다.규탄안은 “폭력행위,특히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과도한 무력행사를 규탄한다”고 밝히고 모든 세력이 샤름 엘-셰이크 정상회담 합의를 정직하게 그리고 즉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고] 정의를 향한 애절한 외침

    “부끄러워 해야 하는 것은 강요당한 우리가 아니라 우리를 강제한일본이다” “우리가 (배상으로) 일본 민간인의 돈을 받으면 우리는창녀가 된다.우리는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배상을 원한다”이는 강요에 의해 일본 군대의 성적 노예가 되었던 우리 ‘위안부’할머니들의 한 맺힌 토로이다.아니 절규다.미국에서 활동하는 여성영화감독 김대실씨가 이런 우리 할머니들의 절규를 담아 1992년 ‘침묵의 소리-한국 종군위안부’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탄생시켰다. 위안부문제는 잊혀져 묻혀버린 역사가 아니라 살아 숨쉬고 있는 현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위안부 할머니들은 잊혀진 채로 수치심과 가난에 시달리면서 숨어 살아왔다.그러던 이들 할머니들이 90년대초부터 하나둘 오랜 침묵에서 벗어나 어린 여성들을 성적 노리개로삼았던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반인륜적 범죄를 산 증인으로서 고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 할머니 10여명은 92년부터 혜진 스님이 운영하는 ‘나눔의 집’에 함께 기거하면서 수요일마다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진 여성단체,인권 단체,개인들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위안부 만행의 진상 규명과 공식 사죄를 요구하는 ‘수요 시위’를 벌여오고 있고,때로는 일본에 원정 시위를 가기도 하였다.위안부문제가 90년대 초부터 국내에서 활발히 공론화되자 이에 자극을 받아 중국,대만,동남아시아에서도 위안부의 산 증인들이 자신들의 체험을 증언하기 시작했다.그래서 위안부문제는 점점 각국의 여성 운동가와 여성단체 그리고 인권 운동가와 인권 단체 등의 주목을 받고 국제적으로도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일제의 군부는 태평양전쟁(1931∼45) 기간 동안 주로 어린 아시아여성 약 20만명을 전장에서 성의 노예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 대부분은 전장에서 사망했고 생존한 여성들은 과거를 숨기거나 이미 고령으로 많은 수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우리 할머니들과 같이 자신이 위안부였음을 떳떳이 밝히는 산 증인들도 적지 않다.이렇게 산 증인들과 그들의 공개적인 증언이 있음에도 일본 정부는 아직도 공식적으로 일제의 군부가 강제로 위안부를 동원하고 위안소를 운영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물론 그에 대한공식적인 사죄와 배상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의의 실현이 언제까지나 미루어질 수는 없는 일이다.한국위안부 할머니들과 위안부문제에 관심을 가진 한국 여성 및 인권 단체의 노력으로 위안부문제는 국제적 관심을 끌어내고 일본과 미국에서 소송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유엔도 위안부문제와 관련된 보고서를 두 차례나 발표했다.그러나 가장 큰 결실은 ‘위안부에게 정의와 존엄을’이라는 구호로 올해 12월8∼12일에 도쿄에서 개최되는 ‘일본 군대의 성 노예제에 관한 여성 국제전범재판’을 이끌어낸 점이다.‘도쿄재판 2000(The Tokyo Tribunal 2000)’으로도 불리는 이 행사는 민간인들에 의한 것이지만 일본,미국,캐나다,덴마크,동남아시아 각국 등 많은 나라의 저명 법률가와 인권 운동가들이 자문위원,법률고문,검찰,판사 등을 맡고 있다. 우리는 ‘도쿄재판 2000’이 성공하도록 지지와 성원을 보내야 한다.청춘을 빼앗기고 음지에서 숨어 지내면서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던위안부 할머니들을 한을 풀어들이기 위해서.‘정의를 향한 외침’이외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일본의 반성과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기위해서. 무엇보다. 그같은 반인륜적 범죄가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참고로 ‘도쿄재판 2000’조직위원회 사이트를 소개한다.Japan Organizing Committee: http://www.jca.apc.org/~vawwjs(뉴욕에서)■이 효 성 성균관대 교수·언론학
  • 골프장 3곳 高毒性농약 검출

    일부 골프장들이 인체에 해로운 고독성 농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당 20㎏이 넘는 농약을 뿌린 골프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6일 올 상반기 전국 142개 골프장의 농약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14개 골프장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보문(경북 경주)·여주(경기 여주)·한원(경기 용인)골프장의 잔디 및 토양에서 고독성 농약인 엔도설판(상품명·지오릭스 油劑)이 검출됐다. 엔도설판은 몸무게 1㎏당 40∼400㎎의 소량만 피부에 투여해도 쥐 10마리 중 5마리가 죽는 독성이 강한 농약으로 솔잎혹파리 등 심각한 병충해가 발생했을 때도 지방자치단체 환경부서의 승인을 받고 사용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에는 유성(대전)·자유(경기 여주)·썬힐(경기 가평)·청주(충북 청원)·우정힐스(충남 천안) 등 5개 골프장이 고독성 농약인 포스팜을 사용했다. 농약이 검출된 골프장 가운데 보문골프장이 ㏊당 20.45㎏의 농약을사용,단위면적당 최다를 기록했다.휘닉스파크(강원 평창)골프장은 ㏊당 1.21㎏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한양골프장(경기 용인)은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지난6개월 동안 2,727.9㎏의 농약을 뿌려 총사용량이 가장 많았으며 남부골프장은 30㎏으로 가장 적었다. 문호영기자 ali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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