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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 ‘집 없는 억만장자’ 만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집 없는 억만장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베르그루엔홀딩스 이사장을 만나 주민 참여와 관련한 민주주의의 효율성과 거버넌스, 도시개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서울은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시민 삶의 질을 등한시했다”면서 “시민들이 창조경제를 일으키고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도록 복지와 문화 부문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베르그루엔도 “계속해서 찾고 싶은 도시들의 공통점은 도시 내 부드러운 요소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서울도 이제 효율성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측면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도시재생사업 추진 경험도 공유했다. 박 시장은 “아름다운 산과 국립공원, 한양도성 등 서울의 소중한 역사 보물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면서 “한양도성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그루엔도 “정치적 권한과 예산을 움직일 수 있는 박 시장은 과거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베르그루엔은 한국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만남을 통해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아시아적 가치와 동양의 정치시스템에 관한 논의 등을 위해 지난달 30일 방한했다. .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라디오 스타’ 관악 구청장 주민의 고품격 속풀이 방송

    ‘라디오 스타’ 관악 구청장 주민의 고품격 속풀이 방송

    “별나도 너무나 별난 유별나씨가 나와 주셨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5시쯤 한 사람이 관악구청 5층 구석진 방에 들어섰다. 팟캐스트 방송 ‘관악 파스타’(Pod Star)를 녹음하기 위해서다. 팟캐스트 방송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이다.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시작했다.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다.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수요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청취자를 찾아가고 있다. 유씨는 주민들 속앓이를 유쾌, 상쾌, 통쾌하게 풀어주는 ‘유별나씨에게 물어봐’ 코너의 고정 패널이다. 지난주까지 행운동 북카페 미루에서 녹음했는데 장소가 좁아 자리를 옮겼다. 기획행정국 서고 일부를 빌려 단출한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방음 시설은 없지만 녹음용 콘덴서 마이크와 잡음을 없애는 마이크 망, 녹음 장비 등이 제법 스튜디오 분위기를 냈다. 이사 뒤 마수걸이 녹음이라 긴장했는지 유씨는 처음에 연신 물을 들이켰다. 지난 3회 방송 때 짝사랑에 대한 상담을 하며 부인이 열심히 쫓아다녀 결혼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던 그는 이날 ‘깜짝 방청객’으로 찾아온 부인에게 이따금 눈길을 돌리기도 했다. 진행을 맡은 제미정 작가가 한 주를 어떻게 보냈냐고 묻자 유씨는 “여기저기 팔려 다니느라 바쁘게 지냈다”고 농을 던졌다. 안 팔리는 날도 있지 않냐고 다시 묻자 “구청장이니까 그래도 잘 팔려야 한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렇다. ‘유별나’는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방송용 이름이다. 하도 별나다고 부인이 집에서 이렇게 부른단다. 유 구청장은 이날 상담에서 무엇이든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글을 잘 쓰려면 먼저 남이 쓴 글을 많이 읽어야 해요. 여러 사람 앞에서 말을 잘하려면 연습이 필요하죠. 유머요? 수도 없이 넘어져야 잘 타게 되는 자전거와 같죠.” 입담을 뽐내며, 스튜디오를 폭소마당으로 만들며 한 시간 남짓 5~6회 녹음을 한꺼번에 마친 그는 “종일 일정에 쫓기다가 여기에 오면 엔도르핀이 솟는다”며 웃었다. 방송에서 구정 홍보를 하면 사람들이 한 번 듣고 절대 안 들을 테니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는 그다. 제 작가는 “구청장과 같이 한다고 했을 때 재미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해 보니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방송을 통해 구를 더 즐겁고 발랄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소식을 전하는 ‘라이징 관악’ 코너도 재기발랄하다. 구민기자학교 출신 리포터 7명이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수다 배틀’을 벌인다. 관악 명소,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무상보육 정책 등 직접 정하는 주제도 다양하다. 리포터 하진구씨는 “조금 힘들지만 즐겁게 인생 이모작을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송도 G타워 세계은행(WB) 입주확정…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가치 급상승

    송도 G타워 세계은행(WB) 입주확정…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가치 급상승

    정부가 8일 세계은행(WB) 사무국의 ‘G타워’ 입주가 확정됐다고 밝힘에 따라 G타워가 위치한 송도 내 국제업무지구주변 부동산이 또 한번 들썩일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도 심장부에 해당하는 국제업무지구는 외교•행정•문화의 중심지로, ‘미니UN타워’라 불리는 G타워가 국제업무지구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 유치를 필두로 이번 세계은행(WB) 유치라는 2연타를 날린 가운데 다양한 국제기구들의 입주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주변 부동산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G타워에는 올해 말까지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이 이전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창설될 예정인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도 들어서게 된다. 이미 G-타워에는 유엔 ESCAP(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지역사무소) 등 12개 유엔 및 국제기구가 들어서 있다. 이 외 오는10월 유엔도서관을 송도 G타워 문화동 2층으로 이전하기로 했으며, 인천시는 오는 11월까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출판협의회 사무국을 유치해 G타워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국제기구 및 행정기구들의 입주가 본격화 됨에 따라 송도 내 국제업무지구의 가치도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송도는 진정한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시기로 인근 수익형부동산들의 경우 인구유입에 따른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상반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GCF 및 UN 기관들이 입주하는 송도 G타워 주변을 중심으로 주요 상가들의 공실율이 20% 정도 감소했다. G타워 주변에는 송도 커널워크와 센트럴파크1몰, 센트럴파크2몰 및 퍼스트월드 상가 등이 있다. 면적으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육박하는 규모인 16만8725㎡(약 5만1000평)에 달한다. 이 가운데 GCF 사무국이 입주하는 G타워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미니UN타워’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입지에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이 인천아트센터 지원1단지 G1-2블록에 공급하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총 1140실 이다. 전용면적 24~58㎡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임차 수요가 풍부한 30㎡ 이하 중소형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인천아트센터는 3공구 국제업무단지(IBD) 일대 10만5000여㎡ 규모로 조성되는 문화복합시설로, 문화단지를 비롯해 문화시설 운영비 지원을 위한 지원1∙2단지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다. 인천아트센터는 문화∙쇼핑∙비즈니스 기능이 한데 어우러진 최고급 복합단지로 만들어질 예정으로 국제 외교와 행정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G타워’와도 인접해 가치는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약 400m 거리의 역세권 단지로, 오피스텔임에도 40만㎡ 규모의 센트럴파크, 서해, 도심 등의 트리플조망권을 갖췄으며, 향과 조망을 고려해 단지는 ‘L’자형으로 구성했다. 또한 동간 거리를 102m로 설계해 개방감과 채광∙통풍 등에 신경 썼다. 포스코건설과 연내 이주 예정인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포스코그룹 종사자 약 3600명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으며, 2016년까지 준공 예정인 이랜드몰과 롯데몰에 근무하는 직원도 6000여 명 정도로 추정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50만원대로 전용 25㎡의 경우 1억2000만원대로 투자가 가능하며, 중도금 50% 전액 무이자대출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5년 6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명절증후군 탈출, 가볍게 먹고 가볍게 운동하라

    명절증후군 탈출, 가볍게 먹고 가볍게 운동하라

    명절을 전후해 겪는 과로 및 스트레스 증상을 흔히 명절증후군이라고 말한다. 힘든 귀성에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음식을 만들고, 친지들과 어울리느라 생각과 달리 심신에 부조화가 초래되기 쉽다. 한 병원 조사 결과, 귀성객 64%가 추석 때 명절증후군을 겪으며, 두드러진 증상으로는 소화불량·복통·설사·변비 등 소화기증상(34%)과 우울·짜증·무기력 등의 심리적 증상(24%), 근육통 및 관절통(23%), 두통(11%), 기타 증상(7%)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명절이 지난 뒤에도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스트레스에 예민한 소화기 소화를 담당하는 자율신경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작동하는 신경으로, 감정이나 정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즉, 불안·우울·스트레스·긴장 등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위장 운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복통·변비·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또 추석에는 육류와 생선, 전 등 기름진 음식이 많아 위산역류를 겪는 일도 흔하다. 과다한 동물성 지방을 섭취할 경우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이 느슨해지고, 위산 분비를 촉진할 뿐 아니라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그만큼 위산이 쉽게 역류하게 된다. 일단 위산이 역류하면 식도가 헐거나 염증을 일으켜 명절 후에도 한동안 고통을 겪게 된다. 이럴 때는 편하게 심신을 이완시켜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과 긴장감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명상이나 심호흡을 하거나 여행이나 온천욕도 도움이 된다. 가벼운 운동은 엔도르핀 생성을 촉진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기름진 음식이 문제라면 명절 후에는 과일과 채소 위주로 가볍게 식단을 꾸리도록 하며, 그래도 증상이 진정되지 않으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체계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추석에 흔한 식중독 추석에는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그만큼 상하기 쉽다. 식중독의 주된 증상은 구토·복통·메스꺼움·설사 등이며, 간혹 열이 나거나 혈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음식을 먹은 후 빠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 중 2명 이상이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식중독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만약 상온에 보관한 추석 음식을 먹은 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면 자가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근육통·두통도 흔한 증상 근육 및 관절 통증이나 두통도 흔한 증상이다. 이런저런 스트레스에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불편한 자세로 음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근육통이 생긴 경우 처음 이틀까지는 냉찜질로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히는 게 좋으며, 사흘째부터는 온찜질로 바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통증이 쉽게 가라앉는다.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을 하거나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사우나는 오히려 피로를 더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명절 두통은 대부분 병적인 원인이 아니라 스트레스나 과로 때문에 생기는 ‘긴장성 두통’이다. 피로가 누적되거나 불안정한 자세 때문에 근육이 수축하면서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런 두통은 진통제에 잘 반응하며, 명절 이전의 생활리듬을 찾아 생활하되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곧 진정된다. ■노약자도 힘들다 명절 직후에는 허리와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50대 이상의 여성 외래환자가 30%나 급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특히 갱년기에 접어든 주부들은 여성호르몬의 감소와 골다공증으로 근육과 뼈가 약해 관절이나 척추 손상을 입기 쉽다. 이런 환자들이 겪는 통증은 대부분 허리와 무릎에서 나타난다. 만약 관절 부위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진다면 핫팩 등으로 온찜질을 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단, 너무 뜨거운 찜질을 반복하면 화상 우려가 있으므로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로 30분이 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허리나 관절 질환도 초기에 잘 치료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으므로 너무 늦지 않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성에게 흔한 손저림 증상은 자칫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의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터널)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발생한다. 초기에는 뜨거운 수건이나 핫팩으로 통증 부위를 찜질하면 대부분 진정되지만 손가락을 쥐었다 펴거나 주먹을 쥐기가 힘들 정도라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부원장 강북힘찬병원 한창욱 과장
  • 반기문 “적절한 기회에 방북 협의…DMZ 평화공원 구상 적극 돕겠다”

    반기문 “적절한 기회에 방북 협의…DMZ 평화공원 구상 적극 돕겠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적절한 기회에 남북한 당국과 방북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방한 중인 반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방북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남북관계의 긍정적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 대사와 가끔 만나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과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과 입장을 전달하고 협의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협의를 해 나갈 생각이지만 아직 (방북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반 총장은 남북 당사자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은 측면에서 정치적으로 돕는 것이라고 한정했다. 반 총장은 지난 23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하며 “박 대통령에게 남북 간 좋은 협의를 이뤄내 진전이 있으면 유엔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구상에 대해 “유엔은 내부적으로 법적, 정치적, 제도적인 면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남북 양측이 최근의 모멘텀을 살려 북핵 등 여러 분야에서 건설적인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역사인식에 대한 우려와 비판적 인식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일본의 평화헌법 수정 기류 등과 관련,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개별 양자 문제에 개입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일본 정치 지도자들에게 깊은 성찰과 국제적인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역사인식 문제와 여러 정치적 이유로 (동북아) 상호 긴장관계가 지속되는 데 우려스럽다”며 “동북아 지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으로 여러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리아에서의 화학무기 살상 의혹과 관련, “유엔 조사단이 시리아 현지에서 독립적인 조사를 시작했다”며 “화학무기 사용이 밝혀질 경우 경악스러운 범죄 행위이며 중대한 반인륜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굿모닝 닥터] 내시경 척추수술의 천국 ‘엔도스코토피아’를 꿈꾸며

    디스크질환은 대개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가 되지만, 많이 진행됐거나 신경 결손으로 수술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도 적지 않다. 미세침습 치료를 전공한 필자는 비수술 요법으로 해결되지 않은 협착증이나 디스크 환자들, 전국을 떠돌며 치료를 받았다는 환자들을 많이 만나왔다. 물론 필자에게도 척추수술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전신마취와 함께 생각보다 큰 절개에 인공뼈나 나사를 삽입해야 할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아무래도 정상 조직이 파괴돼 후유증이 남게 된다. 그렇다고 증세가 심한 환자에게 단순한 신경주사 등 미봉책만 고집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척추 치료의 딜레마가 여기에 있다. 이 괴리를 없애기 위해 효과는 수술과 같으면서도 형식이 간단한 치료법 개발을 기대해 왔다. 그렇게 십수년을 미세침습 치료에 집중했다. 많은 임상연구와 논문을 작성하며 치열하게 싸워왔다. 이런 필자의 연구 목적을 한마디로 ‘엔도스코토피아’(endoscotopia)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설명하자면 ‘내시경 천국’쯤 되는 말이다. 대표적인 치료법이 바로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수술이다. 형식은 비절개, 부분마취이면서 효과는 수술에 비견되는 신개념 치료법이다. 필자는 이 치료를 ’내시경 수술’이라 부른다. 굳이 ‘수술’이라는 용어를 쓰는 이유는 그만큼 효과를 확신하기 때문이다. 요즘의 내시경 수술 기술은 상상을 초월해 부분마취와 비절개 수술로 어지간한 척추관협착증 등은 말끔하게 치료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지금, 고령의 척추질환자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면 어떨까? 수술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의미 없는 비수술 치료에 돈과 시간을 낭비해야 할까. 척추치료의 패러다임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내시경 수술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특화된 시술법으로,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 덕분에 점차 꿈에 가까워지고 있다. 모든 척추수술을 내시경만으로 다룰 수 있는 엔도스코토피아의 꿈은 그래서 더 의미 있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안용 서울우리들병원장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③창조경제 원조국 영국 - 세계 디자인의 아이콘 ‘탠저린’·출판협회를 가다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③창조경제 원조국 영국 - 세계 디자인의 아이콘 ‘탠저린’·출판협회를 가다

    영국 런던의 대표적 서민 거주지역인 버러는 재개발이 한창이다. 템스강 건너편의 금융지구 땅값이 지나치게 비싸지면서, 사무지구가 이곳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리의 빌딩 상당수에는 ‘임대’ 또는 ‘매매’ 간판이 붙어 있고 건물 신축 현장도 곳곳에 보였다. 이 중 탠저린이 자리 잡은 빌딩은 일종의 ‘미디어아트 센터’다. 디자인 기업과 건축설계 사무소 등 아이디어로 수익을 창출하는 창조형 기업들이 모여 있다. 조이 글로버 탠저린 마케팅총괄이사는 “비슷한 생활 패턴과 성향을 가진 기업들이 이웃에 있어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런던에만 이런 센터가 200여개, 회사수는 4000개가 넘는다. 디자이너들의 작업장은 좁았지만 열기가 넘쳤다. 사무실 벽에는 디자인 시안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고 목업(실물모형) 제품들도 쌓여 있었다. 특히 서울 광화문의 ‘KT 무한상상실’이나 신도의 새 복사기와 로고 등 한국 고객의 작업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년간 탠저린은 ‘제품 디자인’의 역사를 바꿔 왔다. 히스로 공항과 런던 시내를 연결하는 ‘히스로익스프레스’, 토요타의 콘셉트카, LG전자와 삼성전자 냉장고, 래미안아파트 주방과 욕조, 니콘 카메라, 현대중공업의 차세대 지게차와 굴착기 등이 탠저린에서 탄생했다. 특히 2000년 영국항공의 비즈니스 좌석은 탠저린을 디자인 업계의 최고로 끌어올린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마틴 다비셔 대표는 “당시 항공기 좌석은 무조건 박스형이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S자로 마주 보게 만들면 탑승객들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석을 교체한 뒤 영국항공의 영업이익은 연간 8000억원씩 증가했다. ‘디자인의 경제적 효과’가 실제 숫자로 입증된 사례다. 산업계 전반에 걸친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탠저린의 전체 직원은 30명에 불과하다. 글로버 이사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수준에서 회사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사람을 뽑을 때는 ‘그림을 잘 그리는 디자이너’가 아닌 ‘생각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우선시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산업은 1997년 토니 블레어 정부가 시작한 ‘크리에이티브 브리튼’(창조적 영국)의 최대 수혜 분야로 꼽힌다. 당시 영국 정부는 창조산업을 ‘개인의 창조성, 기술, 재능에 기원을 두는 산업들과 지적 재산의 형성과 이용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산업들’로 정의했다. 광고, 건축, 디자인, 영화, 방송 등 모두 13개 산업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육성정책이 시작됐다. 다비셔 대표는 “당시 정부가 주도적으로 시장을 창출한 것이 아니라, 시장의 핵심적인 흐름을 오히려 늦게 깨달은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이 완전히 망가진 영국에서 유일한 활로가 ‘창조산업’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늦은 결정조차 다른 나라보다 앞선 선택이었고, 창조산업 정책은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영국 창조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2003년 2.6%에서 2008년 4.5%로 증가했고, 1997~2006년 영국 창조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영국 전체 경제성장률(3%)의 두 배를 웃도는 6.9%에 이르렀다. 김병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영국은 창조산업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 아래 지원책을 펼쳤고, 실제로 성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본보기가 됐다”면서 “이후 다른 국가들은 물론 유엔도 창조산업과 창조경제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한국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이어 “처음으로 창조경제의 개념을 도입했던 영국산 문화는 이제 ‘해가 지지 않는 문화제국’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영국의 창조산업이 ‘영어로 쓰인 콘텐츠’라는 특화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한국의 창조경제는 문화기반이 아닌, 창조적 아이디어를 전 산업에 심는 새로운 형태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다비셔 대표는 “한국은 창조산업을 성장시킬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 등 영국형 창조산업은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기보다 기술에 새로운 가치를 심어 주는 것”이라며 “기술이 없다면 디자인도 의미가 없지만 경험상 한국의 기업과 한국인들은 전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심는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01년 저서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미’(창조경제)에서 창조경제의 개념을 정립한 존 호킨스 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창조경제는 새로운 산업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에 새로운 가치를 심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이 중점을 뒀던 ‘문화산업’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졌다기보다는 사회적 전통의 산물이다. 리처드 몰렛 영국 출판협회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런던 홀본 협회 본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사양산업이라고 모두가 지목하던 출판업 역시 크리에이티브 브리튼 정책으로 부흥을 이뤘다”면서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는 수백년간 영국에서 출간된 책과 다를 것 없는 모양새였지만, 해리포터가 이룬 결과물이 창조경제가 아니라고 누가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360억 파운드(약 61조 8500억원)에 이르는 영국 창조산업 중 출판은 50억 파운드를 차지하고, 이는 영화나 음악산업보다 크다. 몰렛 총장은 “출판시장에서는 과거처럼 개인의 창작 욕구를 고취시키는 정책과 인터넷 등 디지털환경의 변화에 따른 인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정책이 동시에 추진됐다”면서 “전통적인 출판시장을 변화하는 환경에 맞도록 연착륙시키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전자는 무명 작가였던 롤링에게 스코틀랜드예술위원회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해리포터를 낳았고, 후자는 출판 콘텐츠의 영화 비디오화와 전자책 등 출판산업의 저변 확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출판시장의 40%를 수출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후 생길 수 있는 저작권이나 디지털 플랫폼 등 중요한 문제들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간 것이 경제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몰렛 총장은 ‘영어로 된 영국 콘텐츠여서 문화수출이 가능하다’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문화시장에서 수요자들은 익숙한 것보다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내년 런던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예정돼 있는데, 한국 출판이 뻗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던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정기적으로 성생활하는 사람이 더 젊어 보여…

    정기적으로 성생활하는 사람이 더 젊어 보여…

    정기적인 성생활이 오랫동안 사람을 젊어 보이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윅스 박사의 연구가 애정 생활을 활발히 하는 나이 든 남녀가 그들의 실제 나이보다 5~7세는 더 젊게 보이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왕립 에든버러병원의 노년심리학과장을 지낸 윅스 박사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이 건강한 성생활의 이점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50대 중에서는 평균보다 50% 이상 성생활 하는 사람들이 더 젊어 보였다. 윅스 박사는 “성생활로부터 오는 즐거움이 젊음을 유지하는 핵심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또 다른 연구에서도 규칙적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성생활을 하는 부부는 조기 사망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결과를 보였다. 생물학적 측면에서 보면 성생활은 신체에 즐거움을 주는 천연 화학물질인 엔도르핀 분비를 유도한다. 이 물질은 천연진통제로서 통증과 불안을 없애고 쉽게 잠들 수 있도록 한다. 또 순환계를 활성화해 심장에 좋고 건강한 피부색이 유지되도록 한다. 이 외에도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생장호르몬을 분비해 주름을 예방한다. 성관계는 지방을 태우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며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013년 영국 심리학협회(BPS) 연례회의를 통해 발표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명태왕자’ 난리 야스하루 “안도 딸 아빠 아니다”

    ‘명태왕자’ 난리 야스하루 “안도 딸 아빠 아니다”

    “나도 아빠가 아니다” 일본의 피겨스타 안도 미키(26)이 지난 4월 딸을 낳았다는 고백을 한 뒤 현지 언론은 누가 딸의 아버지인지를 놓고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여전히 안도는 “상대는 일본 스케이트 선수”라고 말하면서도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안도의 발언 뒤 현지 언론은 프로스케이터 난리 야스하루(27)을 유력한 후보로 지목했다. 난리는 안도와 동거를 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인물이다. 수려한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난리는 현지 명란젓 제조업체 소속으로 뛰면서 ‘명태 왕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주간 문춘’과 ‘여성 세븐’ 등은 아예 난리가 아이의 아버지라고 확정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출산을 하고도 결혼을 못하는 것은 연수입이 100만엔도 안되는 난리의 경제적 상황 때문에 안도의 모친이 반대하기 때문이라고까지 했다. 하지만 난리는 일본 주간지 ‘프라이데이’ 최근호에서 “당신이 아이의 아버지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다르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그렇다면 누가 아이의 아버지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나도 자세히 말할 수 없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난리는 자신과 함께 유력한 ‘아버지 후보’로 지목됐던 니콜라이 모로조프 전 코치에 대해서도 “그가 아버지인지 까지는 말할 수 없다”는 애매한 말을 했다. 난리는 인터뷰를 통해 “안도의 아이를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안도의 가족 역시 아이의 아버지는 난리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는 상황. 점점 진실은 미궁으로 빠질 기세다. 또 다른 인물인 모로조프 전 코치는 앞서 후지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아이의 아버지가 아니며 안도의 출산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 역시 안도와 모로조프 전 코치가 헤어진 시점과 임신 시기가 맞지 않다는 점을 들어 ‘용의선상’에서 제외했었다. 하지만 난리의 인터뷰 뒤 모로조프 전 코치의 부친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언론은 그가 자신이 가르쳤던 여자 피겨 선수들과 모두 연인이 됐고 임신을 시켜온 ‘전과’가 있다면서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엔·달러 환율 4년 만에 100엔 돌파

    엔·달러 환율이 4년여 만에 100엔대를 돌파했다. 9일 오후 2시 38분 뉴욕 외환시장 엔·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99.02엔에 비해 1.59엔 상승한 100.61엔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이 100엔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4월 14일 이후 약 4년 만이다. 오후 5시 20분 현재도 100.65엔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다. 그 동안 엔·달러 환율 100엔은 상승 한계선으로 여겨졌다. 투자자들의 심리적 장벽이었던 100엔선이 무너지면서 엔화 약세는 당분간 가속화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엔화가 추가 약세로 가는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아직 엔화 매도에 나서지 않은 일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거래에 나서면 엔화 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넘은 것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의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그 전주보다 4000건 줄어든 32만 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의 예측치 33만 5000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동안 달러당 90엔대에서 움직이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 해 9월 리먼 사태를 계기로 80엔대로 추락했고, 동일본대지진 후인 2011년 10월 31일에는 사상 최저치인 75.32엔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이 방향을 바꾼 시점은 지난해 말 민주당 정권의 국회 해산 선언일이다. 특히 일본은행이 지난달 4일 발표한 대규모 금융완화 조치로 엔화 약세 전망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환율은 달러당 93엔대에서 급상승했고 지난달 22일쯤에는 99엔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은 미국 경제 회복은 달러 가치가 상승해 연말까지 엔·달러 환율이 104엔선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0엔대를 돌파한 엔화가 110엔대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앨런 러스킨 도이치뱅크 외환 투자전략가는 “핵심 저지선이 무너지면 엔화 가치가 5% 가량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면서 “연말까지는 달러당 110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금융완화 조치가 유도한 엔저 흐름에 당장 제동을 걸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아소의 웃음/박정현 논설위원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다. 고대 그리스의 웃음의 어원은 ‘헬레’(hele)였고, 그 뜻은 건강(health)이었던 것을 보면 고대인들도 웃음의 효능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웃으면 오장육부가 튼튼해지고 혈액순환도 좋아지고 뼈도 튼튼해진다고 한다. 웃음이 갖는 의학적 효과를 오랫동안 연구한 미국 리버트 박사의 조사에 따르면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에게는 암의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킬러세포의 양이 증가했다. 면역력 증가는 물론이고 감기에도 쉽게 걸리지 않는다. 웃으면 얼굴 근육의 14개가 펴지고 찡그리면 72개의 근육이 수축된다. 웃음은 건강뿐 아니라 행복도 가져다 준다. 미국 한 대학의 조사에서 50명은 시종 웃는 표정을 짓도록 했고, 50명은 험상궂고 신경질적인 얼굴로 물건을 판매하도록 했더니 ‘웃음팀’은 목표량의 3~10배까지 팔았다. 이에 비해 인상을 쓴 팀은 하나도 팔지 못했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를 그대로 실증해 주는 조사결과다. 웃을 때는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의 양이 급증한다. 엔도르핀은 인간의 고통을 완화시켜 준다는 점에서 모르핀과 같지만 모르핀보다 300배 강력하면서도 중독성이 없다. 엔도르핀의 최대 장점은 공짜라는 데 있다.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 분비를 위해 하루에 한번 억지 웃음이라도 지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웃음에 인색하다. 어린이는 하루에 평균 400번 웃지만 어른들은 6번에 그친다. 웃음에도 많은 종류가 있는 모양이다. 파안대소(破顔大笑), 박장대소(拍掌大笑), 포복절도(抱腹絶倒) 같은 호탕한 웃음이 있는가 하면 입으로 소리내지 않고 빙긋이 웃는 미소(微笑), 웃음을 머금는 함소(含笑) 등은 조용한 웃음에 속한다. 비아냥거리는 조소(嘲笑)와 코웃음인 비소(鼻笑), 바보같이 웃는 치소(痴笑)는 호르몬과는 무관하다. 지난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의 웃는 사진은 무척 인상적이다. 두 손으로 입을 가린 것도 모자라 두 다리를 팔짝 들어올린 그의 모습은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뭐가 그리 좋았을까. 엔저정책을 위주로 한 아베 정권의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이견이 나오지 않아 무제한 엔저정책이 면죄부를 받은 게 감격스러웠을 법하다. 일본은 2015년까지 무제한 엔저 공습을 펼 수 있게 됐고, 달러당 엔화는 107엔까지 오를 기세다. 그럼에도 “엔저정책이 주변국을 거지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과 반발을 의식했더라면 대놓고 웃었을까. 그의 웃음은 아무래도 호르몬 분비와는 무관해 보인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日, 5연속 본선행 일단 보류

    서울신문을 비롯한 국내 일부 신문과 통신, 인터넷 매체들이 지난 26일 치명적일 수도 있는 오보를 내보냈다. 전날 호주가 오만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2-2로 비기자 이들은 조 선두 일본이 가만히 앉아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5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아주 희미한 가능성 하나를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결과였다. 이날 밤 11시 암만에서 시작된 일본-요르단 경기 결과를 지켜보는 수고를 아끼고 과감히 ‘베팅’한 결과였다. 일본이 1차전에서 요르단을 6-0으로 일축한 적이 있는 터라 “설마 일본이 지겠어” 하는 마음도 작용한 결과였다. 그런데 일본이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일본은 두 골을 먼저 내준 뒤 후반 24분 가가와 신지의 추격골로 따라붙었지만 2분 뒤 엔도 야스히토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최종예선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일본은 승점 13(4승1무1패·골득실 +10)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꼴찌였던 요르단이 승점 7(2승1무3패·골득실 -6)로 호주(1승3무1패·승점 6·골득실 0)를 밀어내고 2위로 뛰어오르면서 5연속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일본은 6월 4일 호주, 11일 이라크(1승2무2패·승점 5·골득실 -1)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요르단 역시 6월 11일 호주, 18일 오만(1승3무2패·승점 6·골득실 -3)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호주는 6월 4일 일본, 11일 요르단, 18일 이라크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호주가 모두 이기고 일본이 모두 져도 일본은 승점 15가 되는 호주에 이어 조 2위가 된다. 하지만 일본이 두 경기를 모두 지고 요르단과 이라크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이라크가 승점 14로 1위가 되고 일본과 요르단이 승점 13이 되는데, 이때 골득실을 따져 일본이 조 3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순으로 따지는데 일본이 27일 현재 골득실에서 요르단에 16골 차로 크게 앞서 있어 그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따라서 일본의 본선행 티켓은 잠시 보류됐을 뿐이다. 6월 4일 호주와 비기기만 해도 승점 1을 얹으면서 5회 연속 출전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일본 대지진 2년] 15만명 아직도 피난생활…방사능 공포 속 재건 몸부림

    [동일본 대지진 2년] 15만명 아직도 피난생활…방사능 공포 속 재건 몸부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오는 11일로 만 2년이 되지만 후쿠시마는 아직도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의 아픔으로 얼룩져 있다.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미야기현·이와테현 피해 지역의 이재민들은 지금도 가설주택에서 생활하는 등 고달픈 피난 생활에 지쳐 가고 있다. 대지진과 원전 사고의 아픔은 현재진행형이다. 후쿠시마현 주민 가운데 아직까지 피난 생활을 하는 이는 15만명을 넘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부들은 끊임없이 후쿠시마현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후쿠시마현은 이 같은 추세로 유출이 계속되면 2011년 10월 198만 9000명이던 주민이 2040년에는 122만 5000명으로 최대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북쪽으로 25㎞ 정도 떨어진 미나미소마시는 원전 사고 2주년을 10여일 앞둔 지난 2일 그나마 활기를 띠고 있었다. 원전 방향을 막아선 높은 산 덕분에 피폭 방사선량이 서울 평균치의 3배 수준인 시간당 0.32마이크로시버트(μ㏜)로 다른 지역보다 현저하게 낮기 때문이다. 오염 제거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도 시내 곳곳을 누비며 방사능의 상흔을 지워 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지난해 봄 이후 이 지역 초등학생 약 220명, 중학생 약 70명이 복귀했다. 조금만 바람이 심하게 불면 마스크부터 찾아 쓰는 불안한 생활이지만 서서히 원전 사고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있는 듯했다. 원전 남서쪽 지역인 가와우치무라는 피난 지시를 받은 원전 주변 12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먼저 귀향을 선언한 마을이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덕에 공장을 유치했고, 근로자들을 위해 마을 역사상 처음으로 아파트도 지었다. 하지만 엔도 유코 촌장을 따라서 복귀한 주민은 3000명 중 400명뿐이다. 특히 젊은 세대가 귀환을 꺼려 복귀한 주민의 80%는 50세 이상의 장·노년층이다. 원전에서 60여㎞ 떨어진 후쿠시마시와 고리야마시 등 대도시 역시 겉으로는 대지진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듯하다. 재건과 이재민을 위한 의료 구호 활동도 한창이다. 고리야마시에서 8대째 쌀 농사를 이어 가고 있는 후지카 히로시(32)는 후쿠시마산 농림수산물에 대한 방사성물질 검사 결과를 매일 웹사이트인 ‘후쿠시마 신발매’에 올리고 있다. 그는 “후쿠시마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 농산물 출하를 조절하고 있다”며 “원전 근처 이외의 후쿠시마산 농작물은 믿고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되풀이했다. 그는 또 “원전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하다”며 “하지만 냉혹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후쿠시마의 농업을 다시 일으키는 데 평생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고리야마시에서 45㎞쯤 북쪽에 위치한 현청 소재지 후쿠시마시. 후쿠시마현을 대표하는 곳인 만큼 원전 사고 이후 이재민들을 위한 각종 구호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적십자병원도 이재민들을 돕는 주요 거점 가운데 한 곳이다. 적십자사를 통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일본에 전달된 재해구원금은 지난 1월 31일 현재 597억엔(약 6669억원)에 이른다. 이 기금 대부분은 가설주택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의 건강 관리와 방사능 내부 피폭을 측정하는 ‘홀 보디 카운터’를 도입하는 등의 여러 사업에 사용된다. 후쿠시마시내 방사능 피폭 검사 대상자 29만 2240명의 11.6%인 3만 3897명에 대한 검사를 지난해 11월까지 마친 상태다. 이들 중 6635명을 정밀 측정한 결과 건강이 의심되는 200~300밀리베크렐(m㏃) 이상은 4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에서 피폭 검사를 받고 나오던 한 고교생(15)은 “방사능에 피폭된 산모로부터 백형별 아이가 태어난다는 괴담이 있어 걱정된다”며 “원전 사고 당시 도망치고 싶었지만 경제적으로 부모님에게 부담을 드리는 게 싫어 후쿠시마를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로 다시 돌아온 젊은이들도 있다. 후쿠시마현 출신의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설립된 ‘피치 하트’를 이끌고 있는 가마타 지에미(27)가 대표적이다. 방사능 공포로 위축된 젊은 여성들이 요가, 필라테스, 재봉, 요리 등을 함께 배우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출신인 가마타는 “대지진 직후 고향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직장을 그만두고 도쿄에서 후쿠시마로 돌아왔다”며 “앞으로 이곳에서 결혼해 아이를 키울 생각이고, 냉혹한 현실에 맞서 다른 용기 있는 여성들과 서로 의지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후쿠시마·고리야마·미나미소마(후쿠시마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단체장 발언대] 문충실 동작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문충실 동작구청장

    어릴 적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12월 겨울방학과 더불어 또 하나 기다리는 것이 있었다. 바로 우등상이다. 학교에서는 성적이 빼어난 학생들에게 어김없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우등상을 수여했다. 늘 우등상을 움켜쥐고서 곧장 집으로 간 나는 “어머니, 아버지 나 상 받았어요.”라고 자랑했다. 부모님께서는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또 잘하렴.” 하며 칭찬했다. 칭찬은 1학년 때부터 6학년 졸업반 때까지 줄곧 우등상을 놓치지 않게 한 원동력이었다.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에서는 “모두 달리는 자가 있으나 후에 상을 받는 사람은 단 한사람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그래서 달리기 경주를 보면 목표지점을 향해 무조건 달린다. 그때는 오로지 1등을 향해서 달려야 한다. 중간에 넘어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 승자의 환희 뒤에는 실패자의 낙담만 있을 뿐이다. 심리학자들은 “상을 받으면 엔도르핀이 형성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상을 받으면 자신의 명예도 상승하거니와 정신건강에 매우 유익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서울 동작구는 필자의 거주지이며 주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곳이다. 동작구가 올해도 여성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만들기 사업 등 최우수상 8개, 우수상 6개, 장려 및 노력상 4개 등 총 18개 분야에서 업그레이드된 행정력을 뽐내며 서울시로부터 7억 1700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았다. 서울시 및 대외기관에서 받은 상들은 바로 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단초가 됐으니 결국 수혜는 행정이 아닌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내년도 일자리 창출 등 구민들의 민생 복지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필자는 갖가지 회의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것을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주문한다. 기업의 최종 목적은 최고의 이익을 내는 것이지만 서비스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 행정도 고객을 향한 맞춤형 서비스를 해야 한다. 맞춤형 행정 서비스는 바로 고객들의 불편을 찾아 개선하는 데 있다. 올해부터 지적, 교통, 민원 부서 등에서 원스톱 행정을 수행하고 있다. 과거 며칠씩 소요되던 민원이 단 하루에 처리되는 디지털형 서비스로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이맘때쯤 또 내년도 각종 신규 사업들을 챙기고 있다. 일자리 및 노인, 영·유아, 주거환경개선 등 산적한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다. 내년에는 거선의 기관과 같이 힘 있는 동작구, 모두가 살기 좋은 동작구를 만들기 위해 40만 구민들의 아낌없는 협조와 뜨거운 성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 잘 먹어야 뇌가 웃는다

    잘 먹어야 뇌가 웃는다

    뇌가 지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 우선 머리가 무겁고 건망증·편두통과 함께 피로감이 증폭된다. 집중력·기억력 감소·우유부단·불안·신경과민에다 우울증·분노감·좌절감이 나타나는가 하면 근심·걱정·성급함·인내 부족 등의 증상과 함께 안절부절못하거나 손톱 깨물기·발 떨기 등 신경질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뇌는 다른 기관보다 스트레스에 예민해 사소한 자극에도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어 뇌세포가 위축·파괴되어 뇌의 노화로 이어지게 된다. 전문의들은 피로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조직을 파괴해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며 치매나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엽산은 소고기·버섯·양배추 등에 많아 그렇다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명상 등으로 뇌에 휴식을 주는 것과 뇌의 활성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이 중 뇌 건강에 유용한 영양성분을 챙겨보자. 먼저 들 수 있는 영양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뇌 신경조직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카로티노이드로, 고구마나 당근 등에 많다. 또 소나 닭의 간에 많은 콜린과 레시틴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키워 학습능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수용성으로 B군에 포함되는 비타민 엽산은 뇌의 인지능력 저하를 막아 치매 예방에 좋으며, 소고기·버섯·양배추 등에 많다. 또 호모시스테인 함량을 효과적으로 낮춰주기도 하는데, 아미노산의 일종인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함량이 높으면 지각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집중력 향상을 돕는 트립토판과 도파민의 대사에 관여하는 타이로신은 우유·달걀·견과류와 육류의 살코기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우유에는 트립토판이 많은데, 트립토판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켜 불안감·우울증 등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사고] 척추질환과 퇴행성 관절염 무료 치료해 드립니다●호두·다크 초콜릿 ‘뇌 피로’ 덜어줘 마그네슘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코티졸 호르몬의 활성을 억제해 스트레스의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견과류 중에서도 모양이 뇌와 비슷한 호두에 특히 많다. 또 호두의 리눌산은 뇌의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도 한다. 다크 초콜릿도 빼놓을 수 없다. 초콜릿에는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뇌에서 분비되는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호르몬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페닐에틸아민은 뇌를 자극해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을 다량 분비하기도 한다. 또 녹차에 많은 카페인은 대뇌 중추를 자극해 졸림을 없애고 신경이나 근육의 자극을 활발하게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위장을 상하게 하거나 불면증을 부를 수도 있다. 물론 이처럼 좋은 음식도 과식하면 효과가 반감된다. 과식을 하면 대사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만들어져 오히려 뇌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서울시 북부병원 김윤기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은 “소식을 하면 뇌세포의 생존과 재생에 관여하는 신경영양물질인 ‘BDNF’가 늘어나는데, 이 BDNF가 해마의 신경조직 생성을 활성화해 치매를 예방하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면서 “소식이란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영양분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수준에서 무리하게 먹는 양을 늘리지 않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뇌에 좋은 음식 ▲ 잡곡류=비타민 B1이 풍부하며,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 생성을 촉진함. ▲ 과일·채소류=항산화 물질이 많아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데, 특히 당근·양파·호박·사과 등은 기억력 감퇴를 막아줌. ▲ 생선·어패류=꽁치·고등어·정어리·삼치 등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인지능력 감소를 막아주며, 굴·조개 등 어패류에는 타우린이 많아 뇌 기능을 활성화함. ▲ 콩류=두유와 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강화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됨.
  • 인천시 GCF TF구성

    인천시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입주를 돕고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연내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GCF 유치 활동을 해 온 TF에 국제교류센터 직원 6명가량을 충원해 15명 안팎의 규모로 꾸릴 방침이다. TF는 이르면 내년 2월 초 송도국제도시에 도착할 사무국 선발대를 지원하는 등 입주 이전까지 도움을 줄 계획이다. 내년에는 2단계로 정부와 합동 TF를 꾸려 사무국의 정착과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정부와 함께 가칭 ‘유엔도시 지정 및 지원특별법’ 제정과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송도국제도시 유치,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 조직에 GCF 사무국 지원 업무를 담당할 국제기구지원국을 신설키로 했다. 시가 내년 GCF 사무국 지원에 쓸 비용은 140만 달러로 예상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시 GCF TF구성…연내 15명 안팎 규모

    인천시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입주를 돕고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연내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GCF 유치 활동을 해 온 TF에 국제교류센터 직원 6명가량을 충원해 15명 안팎의 규모로 꾸릴 방침이다. TF는 이르면 내년 2월 초 송도국제도시에 도착할 사무국 선발대를 지원하는 등 입주 이전까지 도움을 줄 계획이다. 내년에는 2단계로 정부와 합동 TF를 꾸려 사무국의 정착과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정부와 함께 가칭 ‘유엔도시 지정 및 지원특별법’ 제정과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송도국제도시 유치,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 조직에 GCF 사무국 지원 업무를 담당할 국제기구지원국을 신설키로 했다. 시가 내년 GCF 사무국 지원에 쓸 비용은 140만 달러로 예상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기고] 포경 재개의 선결요건/임홍재 전 주베트남 대사

    [기고] 포경 재개의 선결요건/임홍재 전 주베트남 대사

    지난 12일 폐막한 여수박람회는 가는 곳마다 해양생물의 상징인 고래를 보여주면서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곳이 바다라고 강조하고 있는 데 비해 우리 정부는 최근 파나마에서 열린 국제포경위원회(IWC) 회의에서 ‘과학연구 목적’으로 고래를 잡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적으로 사실상 포경 재개 방침을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긴 했지만 여수박람회 주제와 어울리지 않고 국제여론과 IWC의 분위기를 고려해 볼 때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 영리한 동물인 고래 보호는 환경보호와 해양생물자원 보존의 차원을 넘어서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새로운 ‘윤리’ 문제로 확산됐다. 유엔도 후세에 지속 생산이 가능한 어족자원을 남겨주려면 현재 어족자원의 보존만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IWC 과학위원회는 1991년 남대서양의 고래 자원이 78만 5000마리로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평가하고 연 2000마리 포경을 건의했다. 그러나 IWC는 과학위원회의 평가와 건의를 묵살했다. 사실 무한정한 고래 자원의 멸종위기를 초래한 것은 유럽과 미국 포경업자들의 무분별한 살육 때문이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국제사회는 국제포경협약(ICRW)을 채택하고 포경의 대상, 크기, 조업지역 및 기간 등 고래자원관리를 규정하면서 IWC를 설립했지만 국제적 포경 경쟁을 막지 못했다. 결국 IWC는 1986년부터 포경 모라토리엄을 시행했고, 이 조치는 27년째인 지금도 철회되지 않고 있다. 고래육 최대소비국인 일본은 포경 모라토리엄 채택에 적극 반대했고 상업 목적의 포경 재개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일본의 요청은 번번이 거부됐다. 상업용 포경 재개를 추진한 일본의 외교가 일본의 다자외교 실패의 대표적 사례라는 연구보고서도 있다. 포경 재개에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게 있다. 과학연구 목적의 포경이라도 외교적 비난과 고립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사회는 포경업이 더 이상 경제적으로도 이익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영리한 동물을 식용하는 행위는 도덕적으로도 가증스러운 일로 비난한다. 일본의 과학연구 포경은 사실상 상업 포경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우리의 과학연구 포경 입장 표명에 미국, 호주 등이 벌써 반대하며 나섰다. 반(反)포경 국제여론은 아직도 거세다. 당장 포경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해서 IWC를 탈퇴하는 것은 대안이 아니다. 노르웨이는 IWC 포경 모라토리엄에 불참, 포경을 하고 있다. 창립 회원국인 캐나다는 IWC에서 탈퇴했다. 포경을 하고 있는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그린란드는 1992년 북대서양해양생물위원회(NAMMC)를 설립해 IWC에 대항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일본은 위협은 하고 있지만 IWC로부터 탈퇴하지 않고 있다. IWC는 포경 관련 정보의 집산지며 협상의 중심이다. 포경 반대 여론이 수그러들어 포경이 제한적으로나마 재개될 경우에 대비하여 전문가 양성을 통해 협상 능력을 꾸준히 제고해야 한다. 포경문제 협상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7년간 IWC의 연례회의 대표단 명단을 보면 우리는 딱 한 번 동일인이 2회에 걸쳐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일본은 한 수석대표가 3회에 걸쳐, 또 다른 수석대표가 2회에 걸쳐 일본대표단을 지휘했다. 지면(知面)을 쌓아야 핵심에 설 수 있다.
  • 한·미경제연구소장 내정 만줄로 美 하원의원 ‘위안부 부적절 발언’ 논란

    미국의 대표적인 한국 관련 싱크탱크 소장에 내정된 인사가 과거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부정적인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워싱턴 소재 한·미 경제연구소(KEI) 신임 소장에 도널드 만줄로(공화) 연방하원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한국 관계 당국이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만줄로 의원은 지난 3월 당내 경선에서 패해 연말 의회를 떠난다. 그런데 만줄로 의원은 2007년 미 하원이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을 때 매우 부정적으로 발언했다. 만줄로 의원은 그해 2월 15일 처음 열린 청문회에 동료 의원의 장례식 참석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으며 공동 발의자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만줄로 의원은 6월 결의안이 채택될 당시 발언을 통해 미 하원이 두 동맹국 간 분쟁에 개입하는 목적이 뭐냐고 따졌다. 그는 “왜 하원의원들이 일본의 사과가 한국인들이 받아들일 만한 것인지 아닌지 결정하는 데 배심원 역할을 해야 하느냐. 여기는 유엔도, 법원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 모욕을 줄 수 있는 결정을 하거나 일본에 사과한다고 말하게 하고 사과의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할 지혜가 의회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런 일들로 투표하는 게 내키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만줄로 의원은 그러나 실제 투표에서는 ‘찬성표’를 던졌고 결의안은 찬성 39표, 반대 2표로 가결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전세계 협동조합서 한국식 답을 찾다

    유엔은 2012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했다. ‘협동조합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라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7월 첫째주는 ‘세계 협동조합 주간’이고 7일은 ‘세계 협동조합의 날’이다. 유엔도 협동조합이 연대를 통해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사업 방식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협동조합이 일반적이지 않지만 유럽과 오세아니아의 여러 국가에서는 협동조합 기업이 자본주의 기업과 공존한다. 산업혁명기에 처음 생겨나기 시작해 지금까지 150여년 동안 자본주의 기업과 경쟁해 성공적으로 이겨왔다. 1950년대만 해도 가난했던 이탈리아의 에밀리아로마냐 주, 8000여개의 협동조합이 원동력이 돼 지금은 1인당 소득이 4만 유로에 이른다. 이탈리아 볼로냐에서는 ‘시장(마트) 간다.’는 말 대신 ‘콥(협동조합의 이탈리아어 발음) 간다.’고 한다. 1만 3000여개 양돈 농가가 주인인 덴마크의 축산 협동조합 기업 대니시 크라운, 연간 매출이 9조원으로 돈육 생산량 세계 11위이며 돈육 수출은 세계 1위다. 뉴질랜드의 250개 낙농 협동조합이 의기투합해 만든 폰테라는 뉴질랜드 최대 기업이자 세계 최대 유제품 수출업체다. 자본주의의 첨병처럼 보이는 미국도 협동조합의 뿌리가 깊다. 고급 오렌지의 대명사인 선키스트는 118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협동조합 기업이다. 세계 4대 통신사로 손꼽히는 미국의 AP통신도 마찬가지. 협동조합과 상관없어 보이는 버거킹, 던킨도너츠, KFC 같은 업체도 모두 가맹점주가 조합원인 협동조합 기업을 통해 식재료를 구매한다. 신간 ‘협동조합, 참좋다’(김현대·하종란·차형석 지음, 푸른지식 펴냄)는 자연 친화와 사회 연대를 꿈꾸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협동조합 사례를 다루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협동조합을 시도하는 크고 작은 단체들이 어떻게 협동조합을 만들고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어 흥미롭다. 이 책은 단순히 잘사는 나라의 협동조합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상황에 맞춰 가장 실질적인 문제인 ‘어떻게 협동조합을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혼자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멀리 가는, 그런 행복하고 정의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다. 승자독식을 거부하고 정부의 시혜를 기대하지 않으며 여럿이 힘을 모아 여럿을 위한 기업을 스스로 세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과점을 하는 대기업과의 시장 경쟁에서 이겨내고 훈훈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1만 5800원.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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