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엔도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본질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ME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2-0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59명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0
  • [건강을 부탁해] 마음을 편히…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9가지 방법

    [건강을 부탁해] 마음을 편히…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9가지 방법

    스트레스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은 직장은 물론 집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제는 SNS 등의 발달로 가상 공간에서도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너무 오랫동안 받으면 신체 곳곳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불면증을 시작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생길 수 있고 심지어 심장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더 나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야만 하는 것이다. 물론 스트레스 해소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 마음이 편해지도록 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 9가지를 공개했다. 만일 스트레스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다음에 소개한 방법들을 한 번 시도해 보자. 1. 원인을 파악하라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주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는다. 그저 문제가 사라지길 바라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타나는 징후를 무시하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마음을 다스리는 능력을 회복할 수 있고 그 자체가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2. 숨을 천천히 쉬어라 이는 무언가를 걱정하는 마음을 편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단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 방법이다. 일단 코로 숨을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천천히 마신다. 그러고 나서 숨을 입으로 천천히 내쉰다. 호흡은 부드럽게 리듬을 타듯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머릿속으로 숫자를 하나부터 다섯까지 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3. 마사지를 하라 마음의 긴장을 풀려면 몸의 긴장을 풀어야 하는 데 마사지만큼 도움이 되는 방법은 거의 없다. 마사지는 근육을 이완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수준마저 낮춘다. 또한 마사지를 하고나서도 심신의 긴장이 완화된 상태는 꽤 오랜 시간 이어질 수 있다. 4. 목욕하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또 다른 좋은 방법은 목욕이다. 온수 목욕은 기분을 좋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근육통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까지 모든 부분에서 도움이 되고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라벤더향이 들어간 엡솜염 몇 개를 목욕물에 넣으면 심신을 진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5. 책을 읽어라 우리는 끊임없이 관심을 유발하는 스마트폰부터 소셜미디어 게시물 그리고 감각 과부하로 이어지는 스크린 등의 기술 포화 상태에서 산다. 때로는 마음을 사로잡는 멋진 책을 펼치고 앉아 외부 세상을 차단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성가신 알람이나 진동 또는 벨소리마저 차단하라. 그러면 당신은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6. 낮잠을 자라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20%가 수면장애를 갖고 있고, 사람들은 하룻밤에 평균 7시간 이하로 잠을 잔다. 반면 1910년대 사람들의 수면 시간은 보통 9시간이었다. 낮잠이 수면 부족을 치료해줄 완벽한 수단은 아니지만, 20~30분 정도 낮잠을 자면 기분이 더 나아지고 정신이 맑아져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 7. 운동하라 누구나 많은 것을 생각하므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때때로 무거운 운동기구를 들거나 장거리 달리기에 도전하는 등 달성 가능한 목표를 향해 모든 관심을 쏟는 활동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운동은 행복 호르몬으로도 알려진 엔도르핀 분비를 높여 일석이조다. 8. 새로운 취미를 시도하라 우리는 각자 루틴에 따라 생활하는 데 때로는 삶과 활동에 관한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마음속에 무언가 새롭게 흥미진진한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밖에 나가서 무언가를 만들거나 지금까지 하지 못한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라. 9. 영화를 보라 때때로 양화 속 이야기에 빠지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어두운 극장에서 의자에 기대고 앉아 외부의 스트레스나 스마트폰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마음을 편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도덕적 해이·내분에 발목 잡힌 바이오산업… 자정노력·규제 개혁 절실

    도덕적 해이·내분에 발목 잡힌 바이오산업… 자정노력·규제 개혁 절실

    최근 누구나 한국 경제의 위기를 말한다. 일본의 무역보복과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악재만 쌓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외부의 무역 환경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는 경쟁국의 기술을 압도할 기술 개발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전 같이 국산 자동차 엔진 개발 성공,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의 독보적 입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개발 등 남이 따라오기 힘들 만큼 경쟁력이 뛰어난 기술 개발이 없다. 근래 한국 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근거다. 이런 이유로 바이오 산업이 주목을 받았다.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한국의 경제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손꼽혔다. 그런데 제약업종 시가총액이 최근 한 달 새 3조원 넘게 증발했다. 바이오제약산업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극복 방안은 무엇인가.정부는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3대 주력산업 중 하나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제약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세계 시장의 3분의2를 점유했고,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2017년 우리나라의 신약 기술 수출액은 5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7월 전국 경제 투어에서는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청사진까지 제시했다.●2030년 제약·의료기기 500억弗 수출 목표 실제로 바이오산업은 최근까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됐다.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는 10조 1264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9.3% 늘어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도 전년 대비 11.2% 증가한 5조 1497억원으로, 이 중 3조 5041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8.5% 늘어나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역군으로 거듭날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바이오의약 산업의 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3조 8501억원으로 총 생산의 38%를 차지해 3년 연속 바이오산업 분야 중 생산규모 1위를 유지했다. 정부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연간 2조 6000억원 수준인 연구개발(R&D) 투자를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도 약속했다. 하지만 올 들어 바이오의약 산업의 현실은 정부의 청사진과는 달리 먹구름만 잔뜩 몰려오는 상황이다. 코스닥 제약지수가 2분기 만에 17% 급락할 만큼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도 상반기에 11%나 떨어졌다. 바이오제약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해결 방안은 뭘까. 우선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무릎 관절염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허가를 취소했다. 인보사의 주성분에 허가 당시 제출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의 제출 자료가 허위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신장세포는 종양(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 한쪽 투여에 700여만원을 지불한 인보사 투약자 3700여명은 법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인보사 사태는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바이오산업에 결정적인 타격을 줬다. ‘갱년기 치료제’로 알려져 폭발적인 인기를 끌다 성분 논란을 빚은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우리나라 바이오제약산업의 실력과 현주소를 실감케 한다.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바이오시밀러산업을 삼성그룹의 미래신수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오리무중이다. 전문가들은 “제약은 생명을 다루는 업종이기 때문에 신약 개발업체들이나 의약품 업체들의 높은 도덕성과 안전성에 대한 확신·확증이 담보돼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제약업계의 각성을 촉구했다.●소송전 4년째… 다국적 회사 가세 ‘제 살 깎기’ 둘째, 법적 소송전으로 번진 국내 업체들 간의 집안 싸움까지 겹쳐 국내 바이오제약 업체들의 글로벌시장 공략이 ‘공염불’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 보톨리눔 톡신(보톡스) 균주 출처를 놓고 심화되고 있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의 분쟁이 지난 2016년부터 4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보톡스 시장 1위 업체인 메디톡스는 2016년 퇴직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보툴리눔 톡신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해 대웅제약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이 이를 이용해 보툴리늄 톡신 제제인 ‘나보타’를 개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내에서의 소송뿐만 아니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제소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2006년 보툴리눔 톡신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해 7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국내 토양에서 적법하게 발견해 확보한 것”이라면서 “퇴직자가 반출했다는 진정사건은 이미 증거불충분으로 내사종결되고 무혐의 처리됐다”고 반박했다. 대웅제약은 오히려 “나보타는 세계시장에서도 까다롭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심사를 통과했다”면서 “메디톡스가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엘러간과 연대해 ITC에 제소하는 등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앨러간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놈 톡신 ‘이노톡스’의 기술 수입사다. 두 회사의 소송전은 워낙 팽팽하게 맞서 있어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장기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국산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신뢰 하락은 불가피하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의 소송전은 글로벌 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를 놓고 미국 업체들과 연대해 국내 업체끼리 제 살 깎기 혈투를 벌이고 있는 꼴”이라면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토대를 허물어뜨리고 나면 경쟁국과 경쟁업체들의 기술은 고도화돼 차이가 더욱 벌어진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자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약 허가·관리감독 독점 식약처 견제장치 필요 셋째, 꽃을 막 피우려는 제약업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또다른 걸림돌은 바이오의약품 허가·관리 체계다. 국내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 등 대형시장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할 마당을 펼쳐주려면 규제 제거가 시급하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중국은 네거티브 규제로 끌고 가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들이 시장에 왔다가 사라지면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다”면서 “신약심사와 테스트를 가로막는 규제와 장벽을 혁신적으로 풀지 않으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글로벌시장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며 절박함을 호소했다. 넷째, 식약처의 인허가 시스템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수도권 소재 대학의 한 약대 교수는 “식약처가 신약에 대해 허가도 해주고 관리 감독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사무관 때 신약을 허가하고 과장 때 문제가 생기면 본인이 취소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식약처를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다섯째, 기술 이전 성공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다. 한미약품이 신약을 개발해 수조원대의 해외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지만 2015년에 맺은 기술수출 계약 6건 중 4건이 이미 해지됐다. 현재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의 신약 개발비용 총액은 스위스 글로벌 제약회사인 로슈에도 못 미친다. 국내 바이오업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정부와 정치권이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문 대통령 주재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 발표회를 갖는 등 의욕을 보이긴 했지만 벤처기업이나 신약개발 기업에 활력을 주는 효과는 아직 안 보인다. 바이오산업의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첨단 바이오법’은 인보사 파동으로 국회 문턱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다가 1일에야 본회의에 상정됐다. 생명공학은 험난한 길이다. 수천, 수만 번의 연구 실패를 극복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려면 성과를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업계의 모럴 해저드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정노력도 절실하다. 글로벌 제약사 앞에서 벌이는 국내 업체끼리의 법적 다툼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한국 바이오산업의 재도약을 응원한다. jrlee@seoul.co.kr
  • 식약처, 품질부적합 영양수액제 회수조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엠지가 제조한 영양수액제 2개 품목에서 품질부적합이 확인돼 잠정적으로 판매와 사용을 중지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엠지가 생산한 ‘폼스티엔에이페리주’, ‘엠지티엔에이주페리’가 대상이다. 이들 제품은 세균의 세포벽에 있는 물질로 발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균체 내 독소의 일종인 엔도톡신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처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엠지의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준수 여부 등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관련 규정 위반이 확인되는 경우 행정처분 등 조처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 해당 제품을 다른 대체 치료제로 전환하고 제품 회수에 협조해달라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는 해당 2개 제품에 대한 처방 제한을 요청했다. 이들 제품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부작용 발생 등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베 “한국은 약속 안 지키는 나라”…경제보복 합리화

    아베 “한국은 약속 안 지키는 나라”…경제보복 합리화

    한일청구권·위안부 합의 거론“수입금지 아닌 우대조치 중단”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기로 한 조치를 합리화하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한국이 한일청구권 협정, 위안부 합의 등 국가 간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해준 수출 우대를 취소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도 아니라는 게 아베 총리의 주장이다. 아베 총리는 3일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역사문제를 통상문제와 관련시킨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뒤 “징용공 문제라는 것은 역사문제가 아니라 국제법상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지키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서 서로 청구권을 포기했다”며 “이는 국가와 국가의 약속”이라고 말한 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거론했다. 그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유엔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국제적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가운데 취한 이번 조치는 WTO에 반하는 조치가 아니라 무역관리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세나르 체제라는 것이 있다”고 말을 꺼낸 뒤 “일본도 들어가 있다. 안보를 위한 무역관리를 각국이 한다는 것은 의무”라며 “그 의무 속에서 상대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우대조치는 취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세나르 체제란 재래식 무기와 전략물자 및 기술의 수출을 통제하고 이에 관한 투명성을 높일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 협의체로, 한국도 가입돼 있다. 아베 총리는 언론을 겨냥해 “잘못 보도하고 있는 점이 있는데, 금수(조치)가 아니다”고 지적한 뒤 “지금까지의 우대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판단”이라고 반복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피어싱 한 딸 학교서 쫓겨나자 교문에 손 붙인 아버지의 시위

    피어싱 한 딸 학교서 쫓겨나자 교문에 손 붙인 아버지의 시위

    피어싱을 한 딸이 학교에서 귀가조치를 받자 화가 난 아버지가 접착제를 들고 찾아가 자신의 손을 교문에 붙이는 이상한 시위를 벌였다. 데일리메일과 메트로 등 영국매체는 14일(현지시간) 웨스트요크셔 주 리즈에 위치한 ‘코크번 존 찰스 아카데미’ 정문에서 한 학부모가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바비메이 스미스(14)는 5주 전 피어싱 시술을 받았다. 바비메이는 심각한 편두통을 앓고 있었는데 어떤 방법을 써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레이트 제프 스미스(49)는 딸의 고통을 보다못해 대체의학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일부 대체의학 종사자는 귀 피어싱이 피부와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엔도르핀을 발생시킨다고 주장한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귀를 뚫은 바비메이는 신기하게도 그다음부터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그러나 학교는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바비메이의 담임은 교칙을 들어 귀걸이를 착용한 채로 수업을 들을 수 없다며 소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학교 측은 13일 성명을 통해 “바비메이가 퇴교 조치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면서 “피어싱을 제거한다면 언제든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예외적인 상황임을 암시하는 그 어떤 의료기록이나 진단서가 제공되지 않았다며 건강상의 이유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분노한 스미스는 학교 정문에 자신의 손을 접착제로 붙이고 시위를 벌였다. 그는 “딸의 피어싱은 보석이 아니다. 무슨 짓을 해도 낫지 않던 딸의 편두통이 피어싱으로 완화됐다. 건강상의 문제로 한 피어싱에 예외 없는 교칙을 적용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런 사소한 일로 학생의 교육을 제한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총명하고 문제없이 학교를 잘 다니고 있는 딸이 지금 며칠째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접착제 때문에 손이 타들어 가는 것 같지만 딸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바비메이가 학교에 다닐 수 있다면 어떤 고통도 감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체포하지 않을 테니 손을 떼라고 스미스를 설득했고 그는 학교장 등 임원과 회의를 위해 학교로 들어갔다. 현장 소방대원은 스미스의 상태에 대해 피부가 일부 벗겨지기는 했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학교장 등 임원과 회의를 위해 들어간 스미스는 “그간 딸은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다. 딸이 다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학교 측이 하루 전 발표한 성명대로 원칙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라면 스미스와의 합의 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현지언론은 바비메이가 받은 시술은 ‘다이스 피어싱’으로 일종의 수지침이라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2012년 영국과 미국, 독일의 8개 대학과 병원이 1만8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만성 두통 환자에게 약이나 운동보다 침술이 두 배 더 효과적이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그러나 편두통과 ‘다이스 피어싱’ 사이에 어느 정도의 연관성이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진실성을 가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대마도에 ‘한국인 거절’ 안내문이 늘어나는 이유…“예의 없다”

    대마도에 ‘한국인 거절’ 안내문이 늘어나는 이유…“예의 없다”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의 변화가 이즈하라에 ‘한국인 거절’ 안내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현지 매체 ‘제이캐스트’가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기에는 “저희는 일본어밖에 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 고객께서는 출입을 삼가기 바랍니다”, “일본어를 말할 줄 아는 사람을 동반하십시오”라고 적혀 있다. 최근 후지 TV 아침 방송 ‘특종!’에서 히라노 사나에 리포터가 실제로 현장에 나가 몇몇 음식점의 출입문 등에서 한글로 ‘한국인 고객에 대한 주의사항입니다’ 등 손으로 쓴 안내문이 여기저기 내걸려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일본인들이 한국인 고객을 거절하게 된 계기가 메뉴나 요금 시비 때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한 술집 여주인은 “한국인은 가게에 라면도 우동도 없다고 말하는데 가만히 기다리고 앉아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음식점 주인은 “(한국인) 10명이 와서 술 1병과 약간의 안주를 먹고 돌아간 뒤, 맥주 빈 캔과 다른 가게에서 가져온 음식물이 어지러져 있었다”고 말하며 분개했다. 한 택시 운전사는 “한국인은 1엔도 깎지 않으면 납득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관광 명소인 오자키야마 자연공원에는 한글로 된 낙서, 강가에는 담배꽁초를 아무렇게나 버린 상태로, “버리지 말라는 안내문을 붙여도 쓰레기통 옆이나 돌담 사이에 먹다 남은 주스 캔이나 도시락을 버리고 간다“고 한 주민은 말했다. 심지어 주택지 골목에서 소리를 지르고 확성기를 사용해 민폐를 끼치는 그룹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마도에는 지난해 한국에서만 약 41만 명이 방문해 전체 관광객의 80%를 차지했다. 이날 아침 방송의 사회자인 오구라 토모아키는 “지역이 윤택한 면도 있겠지만”이라고 말하자 칼럼니스트 후자카와 마키는 “아시아는 관광 붐으로, 점차 예의범절도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은 과도기로 스마트폰의 번역 앱 같은 것으로 의사소통을 해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이캐스트는 “그 정도로 해결될 만큼 쉬운 문제일까”라며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린 의뢰인’ 실화, 10살 소녀의 충격적인 살인 자백 [공식]

    ‘어린 의뢰인’ 실화, 10살 소녀의 충격적인 살인 자백 [공식]

    2019년 전 국민이 공감할 메시지를 담은 영화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이 오는 5월 22일 개봉을 확정했다. 5월 22일 개봉을 확정한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세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세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 이번 영상에는 그 어떤 영화보다 따뜻했던 분위기의 제작 현장과 함께 캐릭터에 진지한 마음으로 임했던 이동휘, 유선 배우와 장규성 감독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도 함께 담겨 있어 ‘어린 의뢰인’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장규성 감독은 ‘어린 의뢰인’의 메가폰을 잡게 된 이유에 대해 “만들 수 밖에 없었다”고,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이 너무 컸다”며 2013년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실화 사건에 그 역시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던 한 사람이었음을 고백했다. 이동휘 배우 또한 “시나리오 처음 봤을 때 많이 먹먹했다”고 전하며, 시종일관 현장에서 웃음기 사라진 진지한 표정으로 ‘정엽’ 역할에 임해 그가 얼마나 이 역할에 많은 애정을 가졌는지 짐작케 한다. 실제로 이동휘 배우는 이번 영상을 통해 “혹여 연기가 가볍게 그려지고 표현이 될까 두려움이 있었다”고 작품에 임했던 그의 진중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뒤이어 “돌 맞을 정도로 용서할 수 없는 인물 연기했다”며 역대급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 바 있는 유선은 ‘어린 의뢰인’을 통해 “제도도 바뀌어야 하고, 사람들의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고 소신 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지숙’에 완벽해 이입해 연기한 이후에 뒤돌아 혼자 눈물을 훔치는 모습과 극 중 ‘민준’ 역을 맡았던 이주원 아역 배우를 꼬옥 끌어 안고 다독여주는 장면에서는 ‘배우’이자 ‘엄마’로서 남다른 애정을 이 작품에 갖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어린 의뢰인’ 제작진 역시 아동상담사를 통해 아역 배우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혹시 모를 트라우마를 대비하는 노력도 잊지 않았다. 덕분에 최명빈, 이주원 아역 배우는 카메라 밖에서는 애교 만점의 ‘귀염뽀짝’ 순수한 아이의 매력으로 감독, 배우는 물론 모든 스탭들의 엔도르핀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연기 그 자체만으로도 제작진과 함께 연기한 배우들의 가슴을 찢어지게 하는 열연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 한편 ‘어린 의뢰인’은 오는 5월22일 개봉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쓰나미 뒤 희망 싹터… 한일 관계에도 치유의 봄 올 것”

    “쓰나미 뒤 희망 싹터… 한일 관계에도 치유의 봄 올 것”

    10개월 동안 피해 주민 100여명 만나 복원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 모습 담아 日대사 “양국 문화 교류 확대 노력할 것”“큰 재앙과 불행을 겪은 사람들이 어떻게 상실과 고난을 이겨내고 희망을 찾아가는지 보여 주고 싶었다. 한일 관계에도 그런 ‘복원과 치유의 과정’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봄은 온다’를 만든 재일교포 3세 윤미아 감독은 영화 주연 격인 엔도 신이치·료코 부부와 함께 방한, 지난 30일 한국 관객들과 만나 “거대 재앙 앞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피해자들이 어떻게 다시 일어나고, 다른 피해자까지 도울 수 있게 됐는지를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상영회 직후 열린 ‘관객과 대화’에서 윤 감독은 “(한일 관계가) 나쁠 때도 있고 정치적으로 이용될 때도 많지만, 차분하게 문제점을 찾고 서로 마주 보며 노력하면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낙관했다. 엔도 부부는 “지옥 같던 시간, 피난소에 함께 있던 다른 피해자들이 다가와 주고 힘이 돼 줘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그러면서 “세 아이와 함께 하는 행복은 사라졌지만, 주변 사람들과 작은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노력을 계속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목공 장인인 엔도 부부는 2011년 3월 세 아이를 삼킨 쓰나미(지진해일)가 폐허로 만들고 간 집터에 ‘무지개 다리’라는 이름의 어린이 놀이터를 지어 기증했고, 그곳에 컨테이너 건물을 지어 ‘와타호이’라는 피해자 지원 터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대지진으로 부모 형제를 잃고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지 못한 어린이들을 치유하는 지원단체 ‘코코로 스마일’을 비롯해 재해 피해자 지원단체 등을 이끌고 있다. 그들은 “윤 감독의 취지를 알게 된 뒤 용기를 내 영화에 나왔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0개월여 동안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 등 쓰나미 피해 지역 주민 100여명을 만나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 화면에는 마음의 복원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피해자들의 미소와 웃음이 가득했지만 “웃는 장면 뒤에 어떤 사연들이 함축돼 있는지 관객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윤 감독은 설명했다. 엔도 부부는 “재해 지역 피해자와 관계자들은 대지진 복구에 손을 내밀어 주고 격려해 준 수많은 한국인들에게 지금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대한 감사도 함께 표했다. 행사를 주관한 주한 일본대사관 나가미네 야스마사 대사도 “동일본 대지진 때 도움을 준 한국과 한국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어 “(경색된 양국 관계 속에서도) 국민들을 이어 주는 문화교류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동일본 대지진 다큐 영화 ‘봄은 온다’ 내일 서울서 주한일본대사관 주최 상영회

    동일본 대지진 다큐 영화 ‘봄은 온다’ 내일 서울서 주한일본대사관 주최 상영회

    재일교포 3세인 윤미아(44)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봄은 온다’의 상영회가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리고,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가 이 기회를 통해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 및 피해지역을 도운 한국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30일 서울 명동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10층 아트 2관에서 이 같은 행사를 열고, 이와 함께 감독 및 출연자들과의 대화 및 토크쇼도 개최한다. 니시오카 다쓰시 주한 일본공보문화원장은 28일 “윤 감독의 ‘봄은 온다’가 지난 14일 한국에서 개봉된 것을 계기로,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대지진 이후 성금 기탁, 자원 봉사 등 여러 방법으로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고, 격려해 온 많은 한국인들에게 다시 감사를 표시하고, 꿋꿋하게 손실과 역경을 이겨 나가는 보통사람들의 노력과 애환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2011년 3월 11일 대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로 유례없는 피해를 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아와테현 가마이시시,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 등을 주무대로 했다. 윤 감독은 2016년 여름부터 2017년 봄까지 10개월여 동안 이 지역에서 백여명의 피해자들을 만나며 영화를 만들었다.  3명의 자식을 잃고 지옥 같은 6년을 뚫고 지금은 자원봉사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엔도 부부, 대지진 5일전 결혼한 남편을 잃었지만, 대지진 이후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는 오쿠다, 원전 주변에서 여전히 농사를 짓는 아키모토 부부…. 영화는 피해와 연민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상실과 고난을 넘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해온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중국 겉으론 대북 제재 수정 요구, 안으론 북한 비자 단속 강화

    미국이 대북 제재 압박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비자 단속 강화에 나섰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수세에 몰린 중국이 대북 제재 위반을 이유로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에 따라 보여주기식 조치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베이징 소식통은 14일 중국 당국이 최근 들어 단둥 등 북중 접경지대의 북한식당 종업원들에 대한 비자 단속을 강화하면서 비자 기한이 만료한 이들은 이달 말까지 북한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북한식당 종업원들은 중국 당국의 묵인 아래 장기간 체류하며 외화벌이를 해왔는데 최근 들어 중국 당국이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것이다. 한 소식통은 “지난해 북중 정상회담이 여러 차례 이뤄지면서 북중 접경에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단속이 그리 심하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단둥 지역의 북한 식당이 문을 닫을 정도는 아니지만 식당 종업원들에 대한 단속 강화로 활기를 잃었다. 특히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그동안 북한 개방에 대한 기대로 들떴던 북중 접경지대는 침울한 분위기다. 중국은 2017년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식당을 포함한 중국 내 북한 기업 폐쇄 명령을 내려 종업원들을 철수시킨 바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이 북한 노동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면서 그해 9월에만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에서 2600여 명이 무더기로 북한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일부 북한 식당은 업주 명의를 북한 사람에서 중국인으로 바꾼 뒤 북한 여종업원들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통해 유엔 대북 제재안에 결의를 통해 제재 결정을 완화하거나 없애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 가역적 조항이 있다는 점을 들어 유엔도 제재 수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러시아와 함께 주장하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항공 사고로 캐나다 3대, 가족 6명 목숨잃어

    항공 사고로 캐나다 3대, 가족 6명 목숨잃어

    지난 10일(현지시간) 발생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 추락사고로 캐나다의 한 가족 3대(代)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토론토 교외의 브램튼에 살던 딕시트-바이댜 가족의 3대 6명이 희생됐다고 전했다. 희생자는 프레릿 딕시트(43)와 그 아내 코샤 바이댜(37), 부부의 딸인 애슈카(14)와 애너슈카(13), 그리고 아내 코샤 바이댜의 부모인 패너게슈(73)와 핸시니(67)였다. 모두 157명에 달하는 이번 여객기 추락사고의 희생자 중 캐나다인은 18명이었다. 이들 가족은 케냐로 휴가를 가던 중이었다. 코샤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두 딸에게 자신이 태어난 곳을 보여주려 했다. 또 코샤의 부모도 아주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러 가던 길이었다. 코샤는 캐나다청각협회에서 인사 상담역으로 일해왔다. 이 협회는 그녀가 지성과 전문성, 활발한 성격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남편인 딕시트는 의학실험 회사인 라이프랩스의 실험실에서 근무했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망연자실해 있다. 코샤의 남자 형제인 매넌트는 “끔찍하고 비극적인 일”이라며 “마치 나를 지탱해주던 모든 게 사라진 느낌이다. 이 비극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사고기에는 슬로바키아 국회의원 안톤 에른코의 아내와 아들, 딸등 3명도 탔던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밖에 유엔도 19명의 직원을 잃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재일동포 3세 감독이 본 그날 그후 그래도 늘 희망은 태어나고 있었다

    재일동포 3세 감독이 본 그날 그후 그래도 늘 희망은 태어나고 있었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진도 9.0의 강력한 지진이 일본 동북 지역을 뒤흔들었다. 일본 역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된 동일본 대지진 직후 발생한 피난민 수만 약 47만명. 새로운 계절은 어김없이 돌아오지만 가혹한 기억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무너진 땅위에서도 희망의 싹을 보듬는 사람들이 있다. 재일동포 3세인 윤미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봄은 온다’(14일 개봉)는 재해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윤 감독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0개월간 지진 피해를 입은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에서 굳건하게 삶을 일구고 있는 100여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작품에서 참혹한 ‘그날’이 아닌 이재민들의 평온한 ‘지금’을 조명한 건 ‘비참하고 슬픈 동북’을 ‘희망이 태어나는 동북’으로 다시 조명하고 싶다는 바람에서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닥친 일을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거나 화내지 않고, 그 일을 오롯이 끌어안은 채 의연하게 내일을 향해 걷고 있었다. 대부분 “잊혀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속상하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이들은 윤 감독에게 자신들의 진솔한 삶을 가감없이 들려주었다. 쓰나미로 세 아이를 잃은 엔도 신이치 부부는 지진 당시 함께 지냈던 사람들을 위한 지역공동체를 운영하며 애틋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미국에 사는 앤디 앤더슨 부부는 지진 당시 일본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고 있던 딸 테일러를 재해로 잃었지만 미국 전역에서 모인 기부금으로 기금을 설립해 매년 ‘테일러 문고’라는 이름의 책장을 기증한다. 결혼 5일 만에 남편을 잃고 뱃속의 아이와 단둘만 남았던 오쿠다 에리카는 주산 공부에 빠져 있는 씩씩한 어린 딸을 보며 삶의 의지를 되새긴다. 윤 감독은 “우리는 누구든지 심각한 고민이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면서 “동북 지역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힘든 인생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 대한 본보기를 직접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윤 감독은 이 작품이 비단 “일본의 이야기, 재난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나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해마다 4월이면 안타깝게 떠나보낸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는 우리에게 그래서 이 작품은 남다르게 다가온다. 윤 감독은 “일본인들이 재해가 이미 일어난 이상 그로부터 배움을 얻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건 그것이 희생된 사람에 대한 애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사회 구성원들이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분명 자신 만은 아니라는 것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그래도, 희망은 싹튼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내일’을 일구는 사람들 담은 다큐 ‘봄은 온다’

    그래도, 희망은 싹튼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내일’을 일구는 사람들 담은 다큐 ‘봄은 온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진도 9.0의 강력한 지진이 일본 동북 지역을 뒤흔들었다. 일본 역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된 동일본 대지진 직후 발생한 피난민 수만 약 47만명. 새로운 계절은 어김없이 돌아오지만 가혹한 기억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무너진 땅위에서도 희망의 싹을 보듬는 사람들이 있다. 재일동포 3세인 윤미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봄은 온다’(14일 개봉)는 재해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윤 감독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0개월간 지진 피해를 입은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에서 마을 재건에 힘쓰는 100여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피해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2016년 제작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다큐멘터리 ‘꽁치와 카타르 오나가와의 사람들’이 완성됐을 무렵의 ‘분함’이 직접적인 원동력이 됐다. ‘꽁치와 카타르 오나가와의 사람들’은 미야기현 오나가와 마을의 모습을 2년 가까이 촬영한 작품으로, 2016년 2월에 완성해서 5월에 극장에서 개봉했다. 오나가와는 인구수 대비 희생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이다. 거기서 ‘다함께 마을을 부흥시키자’라고 이를 악물고 버티는 사람들을 만났다. 2015년 12월 크리스마스에 영상이 완성되었지만 마을의 부흥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사람들의 초조함도 계속됐다. 한 편의 영화로 전달할 수 있는 것, 남길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 그것이 분했다. 그래서 끝내고 싶지 않았고, 더욱더 기록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작품에는 아픔과 상실을 겪었지만 서로 연대하고 위로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들을 섭외하게 된 과정은. “다큐멘터리 제작부터 완성까지 10개월이라는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취재를 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촬영을 하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됐다. 처음부터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그 중에서 몇 사람을 선별한 것이 아니라 촬영을 하면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선정했다. 인물을 선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지침은 ‘자신이 나서서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이었다. 이 작품을 만들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나쁜 기억을 남기지 말자’는 것이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비참하고 슬픈 동북’의 이미지를 ‘부흥하는 동북’, ‘희망이 태어나는 동북’으로 다시 쓰고 싶다는 나의 의지를 전달하고 그 다음은 상대방이 이야기해 주는 것에 맡겼다.” -이번 작품을 만들 때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처음에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잘 몰랐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 가보니 그분들이 먼저 나를 신경써줬고, 이야기를 들려줬다. 단지 촬영지에서 촬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과 ‘공간에 함께 있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이벤트가 있으면 돕고,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작진이 (그들에게) 이질적인 존재가 되지 않도록 신경썼다. 굳이 이야기하지 않는 화제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슬픈 이야기를 들을 때 울고 있는 건 그들이 아니라 우리 촬영팀이었다. ‘사람의 아픔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렇게 강하고 부드러워지는구나’라는 생각에 또다시 눈물을 짓곤 했다.” -세월호 참사로 힘든 시간을 겪은 한국인에게도 이 작품은 남다르게 다가갈 것 같다.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재해나 사고로 가족을 잃은 분들의 원통함과 억울함,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상처는 마음 속 깊이 자리잡아 없어지지 않는다. 마음 속에 있는 슬픔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슬픔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그래도 괜찮아’라는 것을 사회 전체가 이해할 수 있게 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연자인 엔도 신이치가 ‘말로 하지는 않지만 모두 각각 무언가를 안고 살아간다. 산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듯 이 작품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는 누구나 고민이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힘든 인생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 대한 본보기를 동북 지역의 사람들이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일본의 이야기, 재난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과 다름이 없는, 어쩌면 나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의 이야기로 이 영화를 봐주시면 기쁠 것 같다.” -‘봄은 온다’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앞으로 어떤 작업을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도 사람들의 좋은 점을 조명하고 싶다. 혼란스러운 세상이지만 절망 속에서도 희망과 가능성을 찾아내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한일 관계가 최악이라는 인식 때문에 ‘재일한국인으로서 한국과 일본을 위한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도 찾아가고 싶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남녀의 ‘뇌 구조’는 정말 다르다…과학적 입증

    [핵잼 사이언스] 남녀의 ‘뇌 구조’는 정말 다르다…과학적 입증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 제목처럼, 남성과 여성의 ‘뇌구조’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성격이나 행동의 차이는 편도체로 불리는 뇌 구조의 작용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도체는 뇌의 변연계에 속하는 구조의 일부로, 동기나 학습, 감정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 메릴랜드의과대학 연구진이 수컷과 암컷 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편도체에 존재하는 새로운 세포의 개수가 행동과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수컷의 경우 편도체 내에서 새로 만들어진 세포가 암컷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특정 신경전달 물질에 의해 세포의 생성이 억제되거나 세포가 제거됐기 때문이다. 반면 암컷의 경우 편도체 내에 새로 만들어진 신생 세포가 수컷에 비해 많았다. 이러한 신생 세포는 신경세포의 물질대사와 관계가 있는 교질세포의 형태로 존재하며 신경전달물질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뇌세포의 차이를 결정짓는 것이 남성호르몬이라고 추측했다. 남성호르몬은 신경계와 면역계, 내분비계 등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해 주는 신경전달 물질인 엔도칸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의 수용체에 신호를 보내고, 이 때문에 면역세포들이 활성화된다. 즉 남성호르몬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신경전달물질이 면역세포에게 편도체의 신생 세포를 제거하도록 명령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신경전달물질의 변화가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우리는 남성과 여성의 뇌에 차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이 뇌 성장과 이에 따른 성격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남성과 여성에 따라 사회적 행동이 달라지며, 여기에는 남성호르몬 및 엔도칸나비노이드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관여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런(Neur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진심이 닿다’ 이동욱, 유인나에 기습 고백 “모태솔로의 심쿵 반전”

    ‘진심이 닿다’ 이동욱, 유인나에 기습 고백 “모태솔로의 심쿵 반전”

    tvN ‘진심이 닿다’ 이동욱이 기습 고백으로 숨을 잠시 멈추게 했다. 유인나의 마음을 모르는 줄만 알았던 ‘모태솔록(모태솔로+권정록)’ 이동욱이 유인나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며 심쿵한 반전을 선사했고, 두 사람의 쌍방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6화에서는 권정록(이동욱 분)이 오진심(예명 오윤서, 유인나 분)을 향한 마음을 기습 고백해 숨을 멎게 만들었다. 권정록은 ‘임윤희 사건’ 2차 공판을 준비했다. 1차 공판에서 검찰 측이 밝힌 49억여원의 보험금으로 인해 불리해진 상황에서도 오진심은 “전 변호사님이 승소할 것 같거든요. 제가 아는 변호사 중 제일 유능해요”라며 권정록을 향한 무한 믿음을 드러냈고, 권정록은 그 말에 힘을 얻었다. 권정록과 오진심의 공조로 ‘임윤희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사건에 대한 공부부터 사건 현장 방문까지 권정록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오진심의 노력은 계속 됐다. 특히 오진심은 박수명(김대곤 분)을 만나 진실을 밝혀 달라 설득했다. 박수명은 법정에 출두해 임윤희(유연 분)의 폭력 남편을 살해했음을 눈물로 자백했다. 진범을 밝히고 임윤희의 무죄를 입증했지만 권정록은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권정록이 힘들어할 때 그의 옆을 지킨 것은 오진심이었다. 그는 “임윤희씨가 박수명씨 대신 자백을 한 것도, 박수명씨가 대신 살인을 저지른 것도 모두가 이해가 되는 마음이다 보니 오늘은 마냥 기뻐하기가 힘드네요”라며 오진심 앞에서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권정록은 “오늘은 그냥 왠지 둘이서 한 잔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해 힘들 때 함께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 오진심임을 밝혔다. 오진심은 권정록과 술잔을 기울이고 가만히 권정록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를 위로했다. 둘만의 회식을 끝낸 후 오진심은 권정록의 주머니에 손을 넣었던 것을 떠올리며 “제가 드라마를 많이 해서 현실 감각이 떨어질 때가 있어요. 사실 내 손 시려운 거 걱정된다고 변호사님 주머니 빌려줄 이유는 없었는데”라며 입김을 불어 시린 손을 녹였다. 권정록은 촉촉한 눈빛으로 오진심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의 손을 덥석 잡아 자신의 코트 주머니에 쏙 넣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 떨어지게 했다. 권정록표 심장 어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권정록은 오진심과 눈을 맞추며 “걱정됩니다. 오진심씨가 저를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만큼 저도 이제 그러고 싶습니다”라고 기습 고백해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이에 사랑이 담긴 눈빛으로 권정록을 바라보는 오진심의 모습이 두 사람의 마음이 닿았음을 보여주며 두 사람의 쌍방로맨스를 예고해 설렘을 고조시켰다. 그 동안 오진심의 호감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생각했던 권정록의 기습 고백이 심쿵을 유발했다. 더불어 오진심과 공혁준을 연인 사이를 오해해 귀엽게 질투하는 권정록의 모습이 광대를 들썩이게 하는가 하면, 감자탕을 좋아한다는 오진심의 말에 둘만의 회식장소로 감자탕집을 선택한 권정록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간질거리게 했다. 이와 함께 서로를 세심하게 챙기는 두 사람의 모습은 기분 좋아지는 엔도르핀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6화 방송 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진심으로 천천히 다가가서 자기 마음 표현하는 정록이가 너무 설레고 멋있다”, “연고들 연애하는 거 보려고 내가 이때까지 살았나보다”, “다음주 엔딩은 키스 짝짝짝! 엔딩 맛집 가즈아!”, “그냥 코트에 손 넣은건데 뭔데 심장 설레냐 진짜 생각해봤는데 이 둘이라 설레는 듯”, “점점 빨려 들어가는 드라마네요 계속 키득키득 웃기고 로맨스도 얼마나 달달한지”, “벌써 담주가 기다려지네요~”, “진짜 힐링 받고 있어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tvN ‘진심이 닿다’는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동욱X유인나 ‘진심이 닿다’ 오늘 첫 방송… 박보검X송혜교 케미 이을까

    이동욱X유인나 ‘진심이 닿다’ 오늘 첫 방송… 박보검X송혜교 케미 이을까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가 6일 베일을 벗는다. 지난달 종영한 ‘남자친구’에 이어 안방을 로맨스로 물들일지 주목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진심이 닿다’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윤서(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로맨스물이다. 앞서 방송된 ‘남자친구’가 본격 멜로드라마였다면 ‘진심이 닿다’는 장르물의 매력을 가미한 로맨틱코미디다. 지난해 ‘라이프’(JTBC)에서 신념 있는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역을 맡았던 이동욱은 무뚝뚝하고 까칠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츤데레’ 변호사로 변신한다. 이동욱과 출연한 ‘도깨비’(tvN) 이후 약 2년 만에 복귀한 유인나는 로펌 변호사의 비서로 위장취업하는 한류스타 역을 맡았다. 지난해 화제작 ‘김비서가 왜 그럴까’(tvN)를 연출한 박준화 감독이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엔도르핀을 전달할 예정이다. 통통 튀는 효과음과 만화 같은 화면전환 등이 오감을 자극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웃음 포인트를 공략한다. 이동욱과 유인나의 ‘케미’ 외에도 이상우, 손성윤, 오정세, 심형탁, 장소연, 박지환, 이준혁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이동욱, 유인나 주연의 ‘진심이 닿다’는 오늘(6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주거빈곤 해소 등 총체적 개혁으로서의 주택 문제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주거빈곤 해소 등 총체적 개혁으로서의 주택 문제

    서울의 주택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마침내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 투기적 수요 억제를 위한 대출 규제와 조세정책이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동시에 발표되면서 정책 효과가 발휘된 결과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주택 문제는 이제 해결된 것인가? 주택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주택 수급의 차이로 인한 일시적인 주택가격 폭등이 있었을 뿐 애초부터 주택 문제는 없었다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주택을 총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주택 문제는 사회경제 활동이나 정책의 결과물이기도 하고, 사회개혁의 일환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사회주택’을 공급해 주거안정을 이루자고 사회적 합의를 이룬 북유럽 국가들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주택은 애초부터 개별적으로 취득하고 자산을 증식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돼 왔다. 국가가 개발특별법과 공기업을 활용해 민간주택시장에서 부족한 택지와 주택을 공급해 왔지만, 공급된 주택은 사회주택이 아니라 사유화와 자산 축적이 가능한 분양주택 위주였다. 1989년부터 공급이 시작된 공공임대주택은 여전히 6% 수준에 불과해 취약계층을 위한 잔여적 수단에 머물고 있다. 주택시장이 점차 자산시장과 금융시장에 급속하게 편입되면서 주택의 소유 여부와 소재 지역에 따라 자산가치 증가의 차이가 커지면서 소득불평등을 넘어 사회적 불평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종래 주거안정에 순기능을 하던 전세제도마저 월세로 전환되거나 갭투자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주거 불안을 확대시키고 있다. 주택가격이 안정된 시점에 주택 문제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돼야 한다. 주택 문제는 이제 주택가격의 안정을 넘어 국민의 인권 보장, 경제성장, 사회적 통합,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총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주택 문제에 대해 최우선적인 접근은 인권으로서 주거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최저 주거 기준 미달 주택과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228만의 주거빈곤 가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장단기 로드맵이 작성돼야 한다. 특히 주거빈곤이 가장 심각한 청년과 아동가구에 대해서는 긴급구조와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최근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전략을 근로소득 증가 외에 가계지출 비용을 절감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주거는 의료, 교육, 통신과 함께 우리 사회에서 고비용 구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더구나 지난 10여년간 주택가격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임차가구의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RIR)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주거 급여의 확대, 금융지원 확대, 집수리 지원 등이 대표적인 주거비 경감 수단이 될 것이다. 사회복지 분야와 마찬가지로 주거복지 분야에서도 유럽 수준의 고부담·고복지 이행에는 상당한 시간과 재정적 부담이 수반된다. 이 때문에 정부도 전체 주택 재고 20∼30% 수준의 공공임대주택을 시급히 확보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보다는 민간임대주택 관리나 사회주택, 협동조합주택을 활용한 보완 방안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근본적으로 주택의 고비용 구조를 유발하는 택지개발, 주택공급, 재개발, 주택 소유와 거래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복지를 확대하더라도 주택가격이 오르고 임대료가 상승하면 주거비용 감소 효과가 없고 재정만 낭비한다. 주택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적인 정책 수단이 돼야 한다. 주택은 투자와 거래의 대상이 되는 상품이기에 앞서 더불어 사는 마을과 도시의 구성 요소이기 때문이다. 유엔도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를 발표하면서 취약계층의 주거권 보장을 핵심적인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주택정책은 이제 제2기에 들어섰다. 제1기에서 주택가격 안정에 역점을 두었다면, 제2기에는 주거복지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되 주택정책의 폭을 넓혀 우리나라의 양극화 구조를 해소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며 사회를 통합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중앙정부, 지자체와 사회경제주체가 주택 문제를 매개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주택정책은 총체적 개혁 과제로 새롭게 설계돼야 한다.
  • 염전노예 피해자, 항소심서 국가 배상책임 인정받아 “3000만원 배상하라”

    염전노예 피해자, 항소심서 국가 배상책임 인정받아 “3000만원 배상하라”

    염전에 감금돼 노동력을 착취당했던 ‘염전노예’ 사건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승소했다.23일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 윤승은)는 염전노예 피해자 김모씨 등이 정부와 완도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정부와 완도군은 김모씨에 대해 도합 3000만원을 지급해야 하고, 또 다른 김모씨와 최모씨에 대해서는 정부가 각 2000만원, 3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김씨를 포함한 염전노예 피해자 8명은 지난 2015년 국가와 완도군이 피해자 1인당 3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일부 피해자들이 파출소에 찾아가 면담 기록이 남아있는데도 고의 또는 과실로 보호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 등이 주요 이유였다. 1심 재판부는 증거 부족 등 이유로 원고 8명 중 7명에 대한 청구를 기각했다. 이 중 4명은 항소하지 않아 3명에 대한 항소만 이뤄졌다. 김씨는 지난달 열린 선고 전 마지막 재판에 출석해 “그간 일한 노임을 받고 싶다고 노동청에 찾아가 이야기했지만 조사를 해주지 않았다”면서 국가기관의 책임을 지적했다. 염전노예 사건은 지난 2014년 1월 전남 신안군의 한 염전에 감금돼 노동력을 착취당하던 장애인 2명이 구출되면서 알려졌다. 이후 피해 사례가 추가로 드러나고 유엔도 이를 인지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이 모였다. 원고 측 소송대리인으로 이날 법정에 나온 최정규 변호사는 선고 직후 “이번 판결이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같은 피해를 당했던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울먹였다. 또 “아직 이 사건과 비슷한 장애인 상대 노동력 착취 행위가 많이 남아있어 국가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더 큰 고민을 하는 판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염전노예 사건과 비슷하게 농어촌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노동력 착취 사례가 올 상반기에만 27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75세인 한 지적장애인 노인 남성은 축사에서 무려 40년간 노동력을 착취당한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한편 최 변호사는 선고 직후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은 피해자 김씨에게 전화로 선고 결과를 알렸고, 피해자는 “정말이냐”고 되물으며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김복동 할머니 “화해·치유재단, 와르르 무너져야 안심할 것”

    김복동 할머니 “화해·치유재단, 와르르 무너져야 안심할 것”

    “재단 해산 너무 오래 걸려… 늦었지만 다행” 시민단체 “日, 피해자 명예회복에 나서야”“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 할매의 소원을 들어준다 하니 다행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2) 할머니는 21일 정부가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할머니는 현재 입원 중이어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이날 김 할머니를 찾아가 소식을 전한 뒤 목소리를 녹음해 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6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에게 들려줬다. 김 할머니는 “(재단 해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안타깝다. 화해·치유재단이 와르르, 와르르 무너져야 안심할 수 있겠다”면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기억연대는 성명에서 “화해·치유재단 해산 발표는 2015년 한·일 합의 무효를 선언하는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한·일 합의 이행을 운운하지 말고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이사장은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이라는 정의로운 해결로 향하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여성가족부의 양성평등기금으로 편성돼 있는 10억엔을 어떻게 일본에 돌려줄지 일본과 조속히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 광주 나눔의집에서도 기쁨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이옥선(91) 할머니는 “일본의 돈으로 재단을 설립한 것은 이전 정부가 할머니들을 도로 팔아먹은 것과 같다”면서 “이제라도 해체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일출(90)·박옥선(94)·이옥선(88·속리산) 할머니도 “일본의 사죄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힘 써주고, 일본이 보낸 10억엔도 하루빨리 돌려 보내길 바란다”며 환영했다. 나눔의집 관계자는 “생존 피해자와 사망 피해자의 위로금액이 다른 점을 시정하고 위로금을 받지 않은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화해·치유재단 해체 다행…10억엔도 가져가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화해·치유재단 해체 다행…10억엔도 가져가라”

    “일본의 돈을 받아 재단을 설립한 것은 정부가 할머니들을 팔아먹은 것과 같다. 이제라도 해체되어 다행이다.”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은 21일 “2015년 피해자를 철저히 배제한 한일정부간 정치적 야합으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이 해체된다는 소식에 나눔의 집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 모두 기뻐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이옥선· 강일출· 박옥선· 이옥선(속리산) 등 할머니들이 해산 소식에 기뻐하며 앞으로 일본의 사죄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힘써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본이 보낸 10억엔도 하루빨리 돌려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또한 외교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헌법 소원에 대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소송 낼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는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인권규범을 거부하는 일본정부와 국제사회와의 문제이다. 양국의 합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 만들어진 화해·치유재단 해체한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일본이 보내온 10억엔의 조속한 반환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안 소장은 “생존 피해자와 사망 피해자의 위로금액이 다른 점과 위로금을 받지 않은 피해자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