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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파견 가능성… 베네수엘라 부통령 “식민지 반대” 항전 예고

    미군 파견 가능성… 베네수엘라 부통령 “식민지 반대” 항전 예고

    트럼프, 지상군 투입·2차 공격 시사마두로 정부 인사, 군 장악력 강화부통령 “우리 대통령은 마두로뿐”정권 이양까지 실질적 통치에 의문마차도 “자유의 시간이 도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기습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잃은 베네수엘라에서는 당분간 큰 혼돈과 함께 차기 집권을 놓고 정치권의 거센 소용돌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정부로의 안정적인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실질적으로 통치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그간 마두로 대통령에게 맞섰던 친미 성향 야권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속에 부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마두로 정부 인사들도 군부 장악력을 바탕으로 정권 유지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가 베네수엘라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상군 투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훨씬 더 큰 규모의 2차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군을 파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아울러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가 미국이 원하는 것을 이행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내심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한 과도정부 구상안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이날 국영TV가 중계한 비상 내각 회의에서 “우리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뿐이다. 어느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항전 의사를 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에 외신들은 미국이 실제로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군이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수도)를 장악하지 못했으며, 마두로 정부가 여전히 실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그가 군부 지지까지 이끌어 내며 정권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는 매우 좋은 여성이지만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마차도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자유의 시간이 도래했다. 우리는 질서를 세우고 특별한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부정선거 논란 끝에 마두로 대통령에게 패한 뒤 스페인 망명길에 오른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귀환해 민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이태원 참사 조롱 60대 구속…李대통령 “조작정보 지속엄벌”

    이태원 참사 조롱 60대 구속…李대통령 “조작정보 지속엄벌”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허위 주장을 반복적으로 게재하고 유가족과 희생자를 조롱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조작·연출’, ‘마약 테러’, ‘시신은 리얼돌’ 등 허위 주장을 담은 영상 및 게시물 약 700개를 반복 게시한 혐의(모욕 및 명예훼손)를 받는 A씨에 대해 지난 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7월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경찰청 ‘2차 가해 범죄수사과’가 출범한 이후 가해자를 구속한 첫번째 사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관련 소식을 공유하며 “조작정보 유포는 지속적으로 엄벌한다. 인면수심도 아니고 참사 유가족에게 이게 무슨 짓인가”라고 썼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참사에 대한 음모론과 비방 등이 담긴 게시물 119건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해외 영상 플랫폼이나 국내 주요 커뮤니티에 조작·편집된 영상 등을 올리며 후원 계좌 노출 등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밖에도 2차 가해 범죄수사과는 6개월간 총 154건의 사건을 접수해 이 중 20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그동안 표현의 자유나 의견 표명이라는 이름으로 방치됐던 2차 가해가 피해자의 생존권과 명예를 직접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분명히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차 가해는) 공동의 책임과 연대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2차 가해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확고히 적용하고, 전담 수사체계를 더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 혼돈의 베네수엘라 향방은?…부통령 “우리 대통령은 마두로뿐”

    혼돈의 베네수엘라 향방은?…부통령 “우리 대통령은 마두로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기습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잃은 베네수엘라에서는 당분간 큰 혼돈과 함께 차기 집권을 놓고 정치권의 거센 소용돌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정부로의 안정적인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실질적으로 통치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그간 마두로 대통령에게 맞섰던 친미 성향 야권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속에 부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마두로 정부 인사들도 군부 장악력을 바탕으로 정권 유지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가 베네수엘라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상군 투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훨씬 더 큰 규모의 2차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군을 파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아울러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가 미국이 원하는 것을 이행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내심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한 과도정부 구상안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이날 국영TV가 중계한 비상 내각 회의에서 “우리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뿐이다. 어느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항전 의사를 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에 외신들은 미국이 실제로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군이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수도)를 장악하지 못했으며, 마두로 정부가 여전히 실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그가 군부 지지까지 이끌어 내며 정권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는 매우 좋은 여성이지만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마차도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자유의 시간이 도래했다. 우리는 질서를 세우고 특별한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부정선거 논란 끝에 마두로 대통령에게 패한 뒤 스페인 망명길에 오른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귀환해 민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마두로, ‘성범죄’ 퍼프대디와 ‘한지붕’ 구치소…수감 전 영상서 “굿나잇”

    마두로, ‘성범죄’ 퍼프대디와 ‘한지붕’ 구치소…수감 전 영상서 “굿나잇”

    미군 특수부대에 전격 체포돼 미국 뉴욕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현지 구치소에 수감됐다. 수감 전 마두로는 미 연방 마약단속국(DEA) 사무실에서 이송되면서 스페인어와 영어로 “잘자요”(Good night)라고 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두로 전 대통령은 이날 밤 뉴욕시 브루클린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됐다. NYT에 따르면 구치소에서 경계근무 중인 한 경찰관은 구치소 앞에 모인 100여명의 시위대를 향해 확성기를 들고 ‘마두로가 구치소 시설 안으로 들어갔다’고 알렸다. 이에 시위대가 베네수엘라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다고 NYT는 전했다. 마두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이 구치소는 엽기적인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힙합계 거물 션 디디 콤스(퍼프 대디),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등 거물급 수감자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앞서 미국은 이날 오전 1시쯤(미 동부시간 기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 안전가옥에 육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와 ‘나이트 스토커’(Night Stalkers)로 불리는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를 투입,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대기 중이던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까지 헬기로 이송했다. 이오지마함을 타고 관타나모만에 위치한 미 해군 기지로 이동한 마두로는 이곳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이 미리 준비한 미국 정부 항공기로 갈아타고 뉴욕의 스튜어트 공군기지로 이동했다. 스튜어트 기지에서 마두로 전 대통령이 FBI 요원 등 연방정부 당국자들에 둘러싸여 비행기에서 내리고 미국 땅을 밟는 장면이 외신들에 포착됐다. 다시 헬리콥터를 탄 마두로 전 대통령은 오후 7시쯤 뉴욕시 맨해튼에 도착했다. 미국 정부는 마두로 부부를 DEA 뉴욕 지부로 데려갔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검정색 후드티에 모자를 쓴 마두로 전 대통령이 DEA 뉴욕 지부로 보이는 건물 내에서 연행되는 장면을 담은 짧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어 백악관의 엑스(X) 긴급대응 계정은 ‘범죄자가 걸어갔다’(perp walked)는 제목으로 마두로 전 대통령이 DEA 뉴욕 지부 건물 안 복도에서 이송되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에서 마두로는 자신을 연행하는 DEA 요원에게 스페인어로 “좋은 밤이에요, 그렇죠?”라고 말한 뒤 영어로 “잘 자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Good night, Happy New Year)라며 짐짓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마두로가 걸어가는 건물 복도 바닥에는 마약단속국 뉴욕 지부를 의미하는 ‘DEA NYD’라고 쓰인 카펫이 깔려있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20년 3월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마두로 대통령은 다음주 맨해튼 연방법원 법정에 설 것으로 관측된다. 미 법무부는 당시 공소장을 보완한 대체 공소장을 공개했다. 새 공소장에는 그의 부인과 아들, 베네수엘라 내무장관 디오스다도 카베요 등 가족과 측근도 기소 대상에 추가됐다. 이들은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콜롬비아의 옛 반군조직 FARC 및 마약 카르텔과 연계돼 수천t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반입했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이다.
  • 李, ‘이태원 참사’ 2차가해범 구속에 “조작정보 유포 엄벌” 경고(종합)

    李, ‘이태원 참사’ 2차가해범 구속에 “조작정보 유포 엄벌” 경고(종합)

    이재명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허위정보로 수백 차례에 걸쳐 2차 가해를 반복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조작정보 유포는 지속적으로 엄벌한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서울신문의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인면수심도 아니고 참사 유가족에게 이게 무슨 짓”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조작·연출’, ‘마약 테러’, ‘시신은 리얼돌’ 등 허위 주장을 담은 영상 및 게시물 약 700개를 반복 게시한 혐의(모욕 및 명예훼손)를 받는 A씨에 대해 지난 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 대통령 지시로 경찰청 ‘2차 가해 범죄수사과’가 출범한 이후 가해자를 구속한 첫 번째 사례다. 이 대통령은 당시 국무회의에서 “참사 희생자를 모욕하는 반사회적 언행이 많다”면서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경찰청에 별도 수사팀 구성도 주문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참사에 대한 음모론과 비방 등이 담긴 게시물 119건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해외 영상 플랫폼이나 국내 주요 커뮤니티에 조작·편집된 영상 등을 올리며 후원 계좌 노출 등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 재범 위험성, 사안의 중대성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2차 가해 범죄수사과는 6개월간 총 154건의 사건을 접수해 이 중 20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 외에도 유가족 신고 대응, 정책·법령 보완 등을 전담하고 있다. 최근에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앞두고 2차 가해 게시글 삭제·차단 요청과 함께 8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사회적 참사 유가족 및 희생자에 대한 악성 댓글과 조롱 행위로 최근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사례까지 발생한 만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게 경찰 방침이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2차 가해 행위는 단순한 의견 표현을 넘어 피해자의 생존권과 명예를 직접 침해하는 중대 범죄“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유포나 피해자에 대한 비난·조롱 등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A씨 구속과 관련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그동안 표현의 자유나 의견 표명이라는 이름으로 방치됐던 2차 가해가 피해자의 생존권과 명예를 직접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분명히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차 가해는) 참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할 공동의 책임과 연대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참사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확고히 적용하고 전담 수사체계를 더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 젤렌스키 새 비서실장에 부다노우 국방부 정보총국장

    젤렌스키 새 비서실장에 부다노우 국방부 정보총국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키릴로 부다노우(39) 국방부 정보총국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는 현재 안보 현안과 국방 및 군의 발전, 협상의 외교 경로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부다노우는 이들 방면에 특화된 경험과 결과를 끌어낼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썼다. 정부는 부다노우의 비서실장 공식 임명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AFP 통신은 드미트로 리트빈 대통령실 보좌관을 인용해 전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오른팔 안드리 예르마크가 부패 의혹으로 지난해 11월 28일 사임한 이후 한달여간 공석이었다. 젤렌스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재로 4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계를 뒤흔든 에너지 부문 비리 사건으로 압박받고 있다. 전현직 장관들이 연루돼 사임했고 최고 실세였던 예르마크 비서실장까지 낙마했다. 39세의 부다노우는 2020년부터 군 정보기관인 국방부 정보총국(HUR)을 이끌어 왔다. 특히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를 겨냥한 대담한 작전을 잇달아 지휘해 주목받았다. 2022년 크림반도 다리 공격, 지난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정유소 드론 공습, 크림반도 러시아 군함 공격 등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를 겨냥한 작전들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쟁 이전의 행적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오데사의 사관학교에서 수학했고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 당시에는 돈바스에서 복무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부다노우는 여러 차례 러시아의 표적이 됐다. 전쟁 이후 러시아는 최소 2차례 HUR을 겨냥했고 2023년에는 부다노우를 살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아내도 2023년 독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침착하고 과묵한 성격으로 현지 매체들은 부처(Buddha)에 빗대어 ‘붓다노우’(Buddhanov)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35세 젊은 나이에 장성으로 진급해 현재는 중장이다. 2024년 최고 영예인 ‘우크라이나의 영웅’을 수훈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쟁 이후 HUR이 강력한 세력으로 거듭나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유능한 기관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부다노우 총국장도 국내에서 이름값을 높였다고 짚었다. 현지 매체들은 예르마크 비서실장이 재임 중 정부에서 인기 있는 관리들을 내치려고 했는데 부다노우 총국장이 그중 하나로 여러 차례 축출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해 왔지만, 부다노우는 대통령실과 갈등설을 일축했다. 부다노우는 텔레그램에서 “역사적으로 중대한 시기 조국의 전략적 안보에 중대한 문제들에 집중하는 것은 나의 영예이자 의무”라며 “조국에 계속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당 내 익명의 소식통은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부다노우 비서실장 임명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는 영리한 정치적 선택일 수 있지만, 부다노우의 평판에는 손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다노우가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한 적은 없지만, 여러 여론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발레리 잘루즈니 주영국 대사의 뒤를 잇는 대선 주자로 꼽힌다. 여론조사업체 소시스의 최근 조사에서 부다노우가 대선에 출마하면 1차 투표에서 5.7%를 차지하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결선을 치른다면 56% 대 44%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마두로 체포 작전에 사상자 ‘0’…위용 과시한 美 특수부대 델타포스-나이트 스토커스

    마두로 체포 작전에 사상자 ‘0’…위용 과시한 美 특수부대 델타포스-나이트 스토커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격 공격을 단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가운데, 작전에 동원된 미 최정예 특수부대 델타포스 등은 사상자가 없다고 미국 측이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작전에서 미국인 사상자가 없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측은 자국 국민 사망자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정확한 사상자 수를 집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와의 짧은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군사 작전에 대해 “훌륭한 계획과 훌륭한 병력, 훌륭한 사람들이 있었다”며 “정말 멋진 작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직과 전직 미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작전에 델타포스와 ‘나이트 스토커스’로 알려진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가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폭발음이 들린 시간과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작전 성공을 알린 시간을 고려하면, 이들은 이날 새벽 작전 개시 3시간여만에 적국 한복판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는 임무를 완수한 것으로 보인다. 델타포스는 2011년 오사마 빈라덴 제거로 유명한 해군 네이비실과 함께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1970년대 일련의 대형 테러 사건 이후 영국 공수특전단(SAS)을 모델로 1977년 창설됐다. 정식 명칭은 ‘제1특수부대작전분견대-델타’로, 대테러·인질 구출뿐만 아니라 직접행동, 특수 정찰 등 광범위한 특수 임무를 수행한다. 나이트 스토커스는 빈라덴 제거 작전 당시 네이비실 대원들을 수송했다. 이들은 델타포스나 네이비실과 함께 저고도 항공 작전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미 육군에 따르면 나이트 스토커스는 개조된 치누크, 블랙호크, 리틀버드 헬리콥터를 운용한다. 이들은 수개월 동안 베네수엘라 인근에서 훈련을 진행해 왔다. JD 밴스 부통령도 엑스(X)를 통해 “마두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된 가장 최근의 인물”이라며 “정말 인상적인 작전을 수행한 용감한 특수부대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썼다.
  • 러시아·쿠바 미 베네수엘라 공격 비난…“독립국가 주권 침해”

    러시아·쿠바 미 베네수엘라 공격 비난…“독립국가 주권 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격 공격을 단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와 쿠바 등 친베네수엘라 국가는 독립국가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 보도에 대해 극도로 우려한다며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해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런 행위가 실제로 발생했다면 이는 독립 국가의 주권을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침해한 것”이라며 “주권 존중은 국제법의 핵심 원칙이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쿠바 대통령실도 성명을 통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을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국제 사회의 긴급 대응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민을 상대로 ‘국가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평화 지대’로 묘사된 곳이 ‘잔혹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사태의 완화와 자제를 촉구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엑스(X)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우리 측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수도) 주재 대사와 통화했다. EU는 베네수엘라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거듭해서 마두로 정부의 정당성 부족을 언급하고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옹호해 왔다”며 “어떤 상황에서든 국제법 및 유엔 헌장의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 우리는 자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마두로 미국에서 재판 받을 듯…미국 “폭군이 사라졌다”

    마두로 미국에서 재판 받을 듯…미국 “폭군이 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격 공격을 단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고 밝힌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마이크 리(유타) 상원의원은 엑스(X)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으로부터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서 형사 기소될 것이라는 내용을 들었다”며 “이제 베네수엘라에서 추가 조치는 없을 것으로 그(루비오 장관)는 예상한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1기시절인 2020년 미국 뉴욕 남부지법에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당시 미 연방 검찰은 마두로 대통령 등이 콜롬비아 옛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잔당들과 공모해 “미국에 코카인이 넘쳐나게 했다”며 베네수엘라에서 200∼250t의 코카인이 흘러나온다고 추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기 출범 직후인 지난해 1월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현상금을 2500만 달러(약 361억원)로 올렸고, 이어 8월에는 다시 5000만 달러(약 723억원)로 상향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군사 작전 및 체포에 대해 “베네수엘라에 새로운 새벽을 연 것이다. 폭군이 사라졌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미국이 군사 공격” 베네수엘라, 국가비상사태 선포

    “미국이 군사 공격” 베네수엘라, 국가비상사태 선포

    3일(현지시간)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AP·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 성명과 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미군이 공습에 나선 것이 확실시된다. AP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카라카스에서 최소 7차례의 폭발음과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 소리가 들렸다. 도시 곳곳에서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로이터도 복수의 목격자를 인용해 카라카스에서 항공기 소리와 큰 굉음, 연기 기둥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을 내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민간·군사 시설을 공격했다며 이같은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에서 미국이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아라과·라과이아주(州)를 공격했다며 이는 “매우 중대한 군사 침공”이라고 주장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적절한 시기와 상황에서” 모든 국가 방어 계획을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고 정부는 성명에서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또 사회·정치 세력에 국가 수호를 위해 결집,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구스타보 페드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을 겨냥해 “지금 그들은 카라카스를 폭격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 경고한다. 베네수엘라가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작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은 최근 베네수엘라 근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하고, 국제법을 위반한 유조선을 나포하기도 했다.
  • “건장한 소년이 왜소한 소녀를…” ‘7살차’ 파트너의 충격적 비주얼 [포착]

    “건장한 소년이 왜소한 소녀를…” ‘7살차’ 파트너의 충격적 비주얼 [포착]

    중국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서 성인 남성 못지않은 건장한 체격의 소년과 초등학교 저학년 소녀가 팀을 이뤄 페어 부문에 출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5~28일 개최된 ‘2025-2026 중국 전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시니어 페어 부문에 출전한 남녀 선수의 체격 차이를 두고 전 세계 피겨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된 것은 허베이성 소속 리신쩌(9·여)와 리밍다(16·남) 조다. 경기 당시 두 사람의 모습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리신쩌는 파트너인 리밍다의 가슴 높이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왜소한 모습이었다. 문제는 이들의 기술이 매우 고난도였다는 점이다. 이들은 남자가 여자를 위로 던져 받아내는 기술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와 남자가 여자의 점프를 돕는 ‘스로 트리플 살코 점프’ 등을 수행했다. 이들의 경기 사진과 영상은 엑스(X)에서 조회수 700만회를 돌파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파장을 일으켰다. 전 세계 피겨 팬들은 “9살짜리 여자아이가 16살 남자아이와 스케이트를 타는 건 정상적인 게 아니다”, “비정상적이고 보기 불편하다”라며 우려 섞인 비판을 쏟아냈다. 두 사람은 이번 대회에서 127.23점을 기록하며 참가한 9개 팀 중 8위에 머물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상 페어 스케이터 간의 나이 차이는 7년을 초과할 수 없다. 리신쩌와 리밍다는 이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지만, 미학적 가치와 선수의 안전, 스포츠 윤리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부자연스러운 팀이 탄생한 배경에는 중국 국내 규정의 허점이 있다. 중국은 주니어 대회 출전 연령을 13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정작 상위 단계인 시니어 대회에는 최소 연령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주니어 자격을 갖추지 못한 어린 선수가 시니어 경기에 출전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두 선수가 속한 허베이성 팀의 장텐츠 코치를 비판하기도 했다. 해당 코치는 과거에도 나이 차이가 큰 선수들을 억지로 짝지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스매치’가 어린 여자 선수의 신체 발달을 저해하고 심리적 외상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성인용 ‘19금 AI’로 만행, 아기 사진에 몹쓸 짓…아동성착취물 생성

    성인용 ‘19금 AI’로 만행, 아기 사진에 몹쓸 짓…아동성착취물 생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챗봇 ‘그록’이 비키니 수영복 등을 입은 아동의 이미지를 게시해 논란이다. 2일(현지시간) 그록의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따르면 이 챗봇은 최근 ‘최소한으로 옷을 입은 미성년자’를 묘사한 사진을 여러 건 게시했다. 이들 사진은 일부 이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생성된 것으로, 이 가운데는 1∼2세 영유아로 보이는 아동 사진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록은 아동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이미지 생성 요청을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으나, 일부가 이를 우회한 것으로 보인다. 그록은 한 이용자가 문제를 제기하자 “안전장치의 허점을 확인했다”며 “긴급히 수정 중”이라고 밝히고, 문제가 된 사진을 삭제했다. 비록 xAI 측은 안전장치 상의 문제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그록이 그간 성적 콘텐츠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를 늘려온 점을 지적한다.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주요 AI 챗봇은 성적 이미지나 콘텐츠 생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그록은 ‘표현의 자유’ 등을 내세워 이를 막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 이미지·영상 생성 모델을 출시하면서 성적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이른바 ‘매운맛 모드’(Spicy Mode)도 함께 내놓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때문에 그록은 당시에도 유명 연예인을 성적으로 묘사하는 딥페이크 영상을 생성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성인물을 뜻하는 ‘xxxAI’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록이 이처럼 검열을 최소화한 방식으로 인기를 끌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챗GPT에 성인 인증을 받은 이용자들이 성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지난 10월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아동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성 착취물의 생성이나 소지 등은 미 연방법에 따라 금지돼 있어,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기능에서도 허용될 수 없다. xAI는 주요 외신들의 논평 요청에 대해 “기성 언론은 거짓말을 한다”(Legacy Media Lies)고 답했는데, 이는 언론사의 이메일에 대한 자동응답 답변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 지방선거 후보 총출동…국민의힘, 새해 벽두 TK서 세 결집

    지방선거 후보 총출동…국민의힘, 새해 벽두 TK서 세 결집

    국민의힘이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신년인사회를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세 결집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둔 가운에 열리면서 출마 예정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신년 인사회에는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TK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핵심당직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송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 특검 대상에 신천지를 포함하자는 주장을 펼치는 데 대해 ‘물타기’라고 표현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특검을 하자 했더니 물타기 하겠다고 신천지를 끌고 들어왔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에서 물타기를 계속한다면 자기 스스로 자기들이 잘못돼 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통일교 문제는 정상적이지 않은 루트를 통해 정치권에 로비하고, 유착하고, 정치자금인지 후원금인지 불분명한 금품수수가 있었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그런 점을 밝히는 데 경찰이나 검찰이 제대로 못 할 때, 권력자가 관여됐을 때 특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듯이 자기(민주당) 스스로 자기들이 잘못돼 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민주당 정치인들이 연루된 사건을 민주당 경찰과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며 “그래서 통일교 특검을 하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정치인들이 공천 때 1억원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을 하자”고 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추경호·윤재옥·최은석 의원 등 대구시장 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만,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장동혁 당 대표를 대신해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면서 이 자리에는 불참했다. 또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이강덕 포항시장 등 경북도지사 후보로 꼽히는 인물들도 참석했다. 이 밖에도 출마예정자들은 각 지역의 핵심 당직자 등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TK 시·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 압승을 강조했다.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은 “집값 폭등 등 어려움이 많은데 우리가 같이 헤쳐 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올해 지방선거를 압승해서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에 여러분들이 같이해달라”고 강조했다.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기를 꺾는 선거가 돼야 하므로 우리가 확실히 잘해서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했다.
  • [속보]윤재옥, 대구시장 출마 공식화…“결심 섰고, 적절한 시점에 선언”

    [속보]윤재옥, 대구시장 출마 공식화…“결심 섰고, 적절한 시점에 선언”

    윤재옥 국민의힘(대구 달서을) 의원이 2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주호영(대구 수성을) 국회부의장과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최은석(대구 동구갑) 의원에 이어 윤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선거레이스가 빠르게 예열되는 모양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출마에 대한) 결심은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출마 선언 시점과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출마 선언 자체보다 시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적절한 시점에 어떤 식으로 출마를 선언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도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출마 의사를 에둘러 밝혔다. 윤 의원은 “올해는 선거가 치러지는 해로 어느 때보다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때”라며 “TK 선거 과정을 전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어 대구시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선 차기 시장이 중앙과 협력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구는 리더십 공백으로 주요 현안 과제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능력 있는 리더를 선출해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대구시장은 이재명 정부와 임기를 함께하므로 중앙과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천 헌금 수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 등을 겨냥해 “공천과 선거 과정이 공정하고 깔끔하게 치러져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 선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또다른 대구시장 후보로 꼽히는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은 출마 여부에 대해 “1월 중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답했고,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 강기정·김영록,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공동 선언

    강기정·김영록,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공동 선언

    광주시와 전남도가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인 국립5·18민주묘지 오월영령 앞에서 광주·전남 대부흥의 새 역사를 열어가기 위한 행정통합을 즉각 추진하기로 공동 선언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합동참배를 마친 뒤 민주의문 앞에서 광주·전남을 하나로 묶는 ‘통합 지방정부 추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단체장은 ‘광주와 전남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남부권 반도체 벨트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 미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광역 차원의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시·도 통합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와 조직 특례를 부여하고, 교부세 추가 배분과 공공기관 우선 이전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이야말로 광주·전남이 행정통합을 추진할 최적기라는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양 시·도는 이번 공동선언을 통해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즉각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 시·도는 시·도 통합의 동반상승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의 과감한 재정·권한 이양과 특례 확보에 공동 대응하고, 미래지향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역발전과 시·도민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하기로 했다. 통합 추진의 모든 과정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공동 선언문에는 광주·전남 행정구역 통합과 맞춤형 특례를 담은 ‘통합 지방자치단체 설치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국가 행정권한과 재정권한 이양을 통해 연방제 국가에 준하는 실질적 권한과 기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례조항을 반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 시‧도는 광주와 전남이 동수로 참여하는 ‘광주·전남 통합추진협의체(가칭)’를 설치하고 양 시·도 부시장(정무)을 당연직으로 하는 4인의 공동대표를 두기로 했다. 또 행정통합은 시·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광주광역시의회와 전라남도의회의 협조를 구하는 한편 시·도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통합안을 마련한 뒤 이를 바탕으로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 대통령이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인공지능·반도체·에너지 산업을 키우고 인재 양성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는 지금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며 “정부의 의지와 지역의 결단이 맞물린 지금이 행정통합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발표문에는 없지만 사실상 6·3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뽑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며 “시·도민 의견을 모아 광주·전남이 대한민국 제1호 행정통합 모델로서 부강한 광주·전남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신속하고 책임 있게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로 통합 지방정부의 과감한 지원에 나서고, 정부가 파격적 인센티브를 약속하고 있는 바로 지금이 광주·전남 대통합의 최적기”라며 “광주·전남의 가장 큰 숙원인 행정통합이 성공하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빠른 시간 내에 통합을 이루고 6월 지방선거를 통해 통합 단체장을 뽑아 7월 1일부터 전남·광주 대통합의 새로운 역사를 가야 한다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광주전남통합특별법의 2월 말 처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광주·전남의 행정통합 가능성을 거론하며 “쉽지 않아 보였던 광역단체 통합이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대전·충남에 이어 광주·전남까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 주도 성장’의 새 길을 열어야 한다는 데에 국민의 뜻이 모이고 있는 것 같다”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행정통합 추진단’을 만들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도 함께 소개했다.
  • 美정부 ‘정통망법 우려’에 靑 “우리 입장 잘 전달할 것”

    美정부 ‘정통망법 우려’에 靑 “우리 입장 잘 전달할 것”

    미국 정부가 한국의 정보통신망법(허위조작정보근절법)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는 데 대해 청와대는 2일 “법이 성안되는 과정에서도 한미 간 여러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그 이후에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 입장을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위 실장은 “해당 법에 대해 한미 간에 의견들이 오간 것이 있고, 제가 알기로는 (법안에 미 측의 의견이) 반영된 점도 있다”면서도 “미국 입장에선 반영된 부분이 충분치 않다고 볼 수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측이) 사후에 문제 제기를 할 수도 있지만 그런 대화의 과정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그런 대화의 과정을 이어가겠다. 우리 입장을 잘 설명하고자 한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국회를 통과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폭력이나 차별을 선동하는 정보를 불법 정보로 규정하고 고의로 허위·조작 정보를 유통한 언론·유튜버 등에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세라 로저스 국무부 공공외교 차관은 같은달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의 네트워크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표면적으로는 명예를 훼손하는 딥페이크 문제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기술 협력을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딥페이크가 우려스러운 문제인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규제 당국에 관점에 따른 검열이라는 ‘침습적’ 권한을 주기보다는 피해자들에게 민사적 구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며 비판했다. 미국 국무부도 한국 언론에 보낸 대변인 명의 답변에서 “미국은 한국 정부가 미국 기반 온라인 플랫폼(기업)의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표현의 자유를 약화하는 네트워크법 개정안을 승인한 데 중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옆 찰싹 붙어 24시간 찰칵찰칵…‘백악관 전담 인플루언서’ 화제

    트럼프 옆 찰싹 붙어 24시간 찰칵찰칵…‘백악관 전담 인플루언서’ 화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장 가까이에서 그의 일상을 기록하는 인물이 있다. 전문 촬영 장비 대신 아이폰 하나로 대통령의 모습을 담아내며 ‘백악관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마고 마틴(30) 백악관 언론보좌관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 유세 현장에서 마틴 보좌관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작가”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각별한 신뢰를 드러냈다. 마틴 보좌관은 비밀경호국 요원들만큼이나 대통령 곁을 지키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하고, 이를 소셜미디어 콘텐츠로 제작한다. 워싱턴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마틴 보좌관을 “백악관의 인플루언서”로 소개하며,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SNS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마틴 보좌관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은 대통령의 ‘비하인드 신’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지지층의 온라인 참여를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유세와 해외 일정에서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춤추는 모습, 패스트푸드점에서 지지자들과 감자튀김을 나누는 장면, 집무실에서 어린이들과 인사하는 모습 등도 모두 마틴 보좌관의 아이폰 카메라를 통해 촬영됐다. 이들 콘텐츠는 개인 엑스(X) 계정에서 수천만 조회 수를 기록했고, ‘팀 트럼프’ 계정을 통해서는 수억 회 이상 확산됐다. WP는 “전문적인 연출보다 즉흥성과 친근함을 강조한 영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성을 부각시켰다”며 “마틴 보좌관의 콘텐츠가 지지자들과 대통령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좁혔다”고 분석했다. 해당 영상들은 우파 성향 인플루언서들에 의해 밈이나 팟캐스트 클립으로 재가공되며 파급력을 키웠다. 마틴 보좌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언론 보좌관으로 근무했으며, 2020년 대선 패배 이후에는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야인’ 시절의 트럼프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 회고록을 위한 인터뷰 녹음에도 참여했으며, 일부 자료는 이후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마틴 보좌관의 차분한 성격과 튀지 않는 태도가 대통령의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마틴 보좌관의 책상은 대통령 집무실 바로 밖에 놓여 있다”며 “대통령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이를 대중과 공유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하나로 시작된 기록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 전략을 떠받치는 핵심 축이 됐다. WP는 마틴 보좌관을 두고 “의심의 여지 없이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며, 백악관 최초의 인플루언서일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 ‘이란의 봄’ 시작됐나…시위서 ‘총격전’ 최소 6명 사망

    ‘이란의 봄’ 시작됐나…시위서 ‘총격전’ 최소 6명 사망

    반관영 파르스 통신 “시위대가 방화·총격” 타스님통신 “바시즈민병대 1명 숨져” 이란 정부 “상인 대표와 대통령 대화할 것” 이란에서 화폐가치 폭락과 고물가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자 당국이 이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현지에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남서부 로르데간에서 현지 경찰이 시위 주도자를 체포하다가 2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스는 “폭도들이 타이어에 불을 붙여 도시 곳곳에 방화를 시도하는 바람에 주지사 집무실과 법원, 은행 건물 등이 피해를 입었다”며 시위대 일부가 총격을 가해 경찰관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서부 아즈나에서도 “집회를 틈타 폭도들이 경찰 본부를 공격해 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상자의 신원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전날 이란 서부 로레스탄주의 쿠다슈트에서 시위에 대응하던 바시즈민병대 1명이 숨지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인 1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바시즈민병대는 이란 신정체제를 수호하는 IRGC에 연계된 준군사조직이다. 이같은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에서 전국적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한 셈이다. 파르스는 아즈나 인근 호라마바드에서 권총을 소지한 이가 체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부 이스파한주에서도 시위대 1명이 총격에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을 인용해 보도했지만, 파르스 등 현지 매체에서는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 이란 당국은 시위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날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엑스(X)에 성명을 올려 “대통령이 상인 대표들과 회동하고 지역별로도 직접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대화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수도 테헤란에서 상인들이 시작한 시위는 대학생 등 청년층의 가담으로 가담하며 닷새째인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이란은 핵프로그램, 미사일 개발, 역내 테러지원을 이유로 한 서방의 오랜 제재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이란 대통령실이 환율 폭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앙은행 총재를 경질하기도 했다.
  • ‘이란의 봄’ 시작됐나…시위서 ‘총격전’ 최소 6명 사망 [세계는 지금]

    ‘이란의 봄’ 시작됐나…시위서 ‘총격전’ 최소 6명 사망 [세계는 지금]

    반관영 파르스 통신 “시위대가 방화·총격” 타스님통신 “바시즈민병대 1명 숨져” 이란 정부 “상인 대표와 대통령 대화할 것” 이란에서 화폐가치 폭락과 고물가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자 당국이 이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현지에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남서부 로르데간에서 현지 경찰이 시위 주도자를 체포하다가 2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스는 “폭도들이 타이어에 불을 붙여 도시 곳곳에 방화를 시도하는 바람에 주지사 집무실과 법원, 은행 건물 등이 피해를 입었다”며 시위대 일부가 총격을 가해 경찰관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서부 아즈나에서도 “집회를 틈타 폭도들이 경찰 본부를 공격해 3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상자의 신원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전날 이란 서부 로레스탄주의 쿠다슈트에서 시위에 대응하던 바시즈민병대 1명이 숨지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인 1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바시즈민병대는 이란 신정체제를 수호하는 IRGC에 연계된 준군사조직이다. 이같은 보도를 종합하면 이란에서 전국적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한 셈이다. 파르스는 아즈나 인근 호라마바드에서 권총을 소지한 이가 체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부 이스파한주에서도 시위대 1명이 총격에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을 인용해 보도했지만, 파르스 등 현지 매체에서는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 이란 당국은 시위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날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엑스(X)에 성명을 올려 “대통령이 상인 대표들과 회동하고 지역별로도 직접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대화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수도 테헤란에서 상인들이 시작한 시위는 대학생 등 청년층의 가담으로 가담하며 닷새째인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이란은 핵프로그램, 미사일 개발, 역내 테러지원을 이유로 한 서방의 오랜 제재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이란 대통령실이 환율 폭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앙은행 총재를 경질하기도 했다.
  • 결혼, 다시 ‘봄’[2026 서울신문 신년 특별기획]

    결혼, 다시 ‘봄’[2026 서울신문 신년 특별기획]

    “아휴, 요즘은 결혼에 성수기, 비수기가 없어요. 3월에 오시더라도 예약은 지금 잡아야 해요.” 지난달 31일 경기 수원시의 한 웨딩 전문 업체. 평일 오후인데도 예약 시간에 맞춰 10명가량의 손님이 우르르 입장했다. 문 앞에서 대기하던 5명의 웨딩 플래너가 커플 손님들을 차례로 맞이하며 빽빽하게 진열된 수백 벌의 드레스 사이로 안내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결혼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웨딩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한겨울, 한여름에도 관련 업체에 고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결혼식 비수기가 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예식장을 잡고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를 준비하는 기간도 과거 1년에서 최근 1년 반 정도로 늘었다. 드레스 업체 직원은 “오늘은 손님이 적은 편인데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꽉 찼다”면서 “지금 상담하는 분들은 2027년 상반기까지 노리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결혼 준비의 첫 단추인 ‘예식장 확보’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올해 8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이모(31)씨는 1일 “지난해 6~7월쯤 예식장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도 올해 6월까지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며 “결혼 13개월 전에 열리는 예식장 예약일에 맞춰 가족, 친구, 플래너까지 6명이 함께 전화를 230통 넘게 돌린 끝에 8월에야 겨우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기 스튜디오와 메이크업·드레스숍 역시 1년 넘게 예약 대기를 하는 곳이 적지 않다. 1년 전 결혼한 김희나(32)씨는 “본식 9개월 전에 메이크업 예약을 알아봤지만, 인기 있는 실장과 부원장들은 이미 마감돼 있었다”며 “요즘은 1년 전 선예약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유명 드레스숍 관계자도 “인기 드레스는 순식간에 빠진다”며 “화보만 보고 투어를 왔다가 실망하는 예비 신부들도 많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렴한 가격에 전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박람회장으로 향하는 커플도 늘고 있다. 지난달 21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웨딩박람회는 결혼 준비의 첫발을 뗀 예비 신랑 신부로 가득했다. 박람회 관계자는 “하루 평균 20쌍 이상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30%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혼수·예물·꽃 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24일 종로구의 한 귀금속 상점에는 1시간 동안 15쌍의 예비부부가 다녀갔다. 매장 직원은 “2~3년 전과 비교하면 예비 신혼부부 방문이 3배는 늘었다”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데도 구매하는 사람은 더 많아졌다”고 귀띔했다. 강남에서 결혼식 납품 전문 꽃집을 운영하는 최혜란(42)씨는 “신혼부부가 늘면서 3년 전보다 매출이 약 50% 뛰었다”며 “웨딩 산업이 활성화되고 ‘블루오션’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납품 꽃집 수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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