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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여름도 폭염 궁금하다면 러시아 캄차카를 보라고?

    올 여름도 폭염 궁금하다면 러시아 캄차카를 보라고?

    지난해 여름은 폭염과 열대야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정도로 무더웠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올해도 지난해 같은 폭염이 나타날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벌써 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극동지역에 있는 캄차카 지역의 기압 변동이 강하게 나타날 경우 한반도 폭염 예측이 쉽지 않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부 차동현 교수팀은 한반도에서 발생했던 97개의 폭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한반도 폭염은 캄차카 지역 블로킹 현상에 좌우되며 캄차카 블로킹이 강하게 나타나면 폭염 예측 정확도 역시 눈에 띄게 떨어진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분석결과는 21~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19 한국기상학회 기후분과 봄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블로킹은 한반도가 포함된 중위도 편서풍 지역에서 상층 고기압과 저기압이 정체되면서 동서방향의 바람은 약해지고 남북 방향의 바람이 강해지면서 지상 기압계의 흐름을 차단하는 현상이다. 블로킹 현상이 나타나면 겨울철에는 혹한, 여름철에는 폭염이 예상치못하게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폭염 예측 정확도를 분석하기 위해 97개의 폭염사례를 유사한 특성을 가진 5개의 집단으로 분류한 뒤 각 집단별로 기상청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델로 폭염지속기간과 강도에 대한 예측 성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한반도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캄차카 지역 블로킹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관측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지난해의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환지구원격상관이 동시에 나타난 폭염이었으며 2016년 폭염은 캄차카 블로킹이 강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폭염보다 강도가 약했던 캄차카 블로킹의 영향을 받은 2016년의 경우 예측 정확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2018년 폭염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확장은 예측 모델이 잘 작동했지만 캄차카 블로킹 현상 때문에 발생한 2016년 폭염에 대해 예측모델은 한반도 폭염이 조기 종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폭염에도 캄차카 블로킹 현상을 삽입해 모델링을 하면 폭염 예측 오차가 나타난 것이 확인됐다. 차동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상청에서 활용하는 모델의 예측성능이 폭염 발생 특징에 따라 크게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예측성이 떨어지는 폭염이 나타날 경우 이를 보완할 예측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열리는 기상학회 기후분과 봄학술대회에는 국내외 기후관련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해 90여편의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 30~35%… 석탄 발전 확 줄인다

    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 30~35%… 석탄 발전 확 줄인다

    현재 7~8% 수준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35%로 대폭 확대한다. 또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 발전은 대폭 줄인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에너지기본계획은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에너지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중장기 에너지 정책과 추진전략을 담는다. 이번 3차 계획은 ‘에너지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제고’를 목표로, 2019∼2040년 5대 중점 추진 과제를 내놨다. 이번 계획에서 정부는 석탄을 과감하게 감축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40년까지 30∼35%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전문가 태스크포스’(TF)의 권고와 같은 수치다. TF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생에너지 확대 전망, 정부 ‘3020 이행계획’의 연간 보급량, 재생에너지 변동성 증가에 따른 계통 부담 등을 고려해 해당 수치를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재생에너지에서 바이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석탄 발전 비중도 획기적으로 줄인다. 먼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는 짓지 않고 노후 시설은 폐쇄하기로 했다. 정부는 석탄 발전 감축과 관련된 구체 방안에 대해선 연말 발표 예정인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에너지 정책의 방향도 공급 중심에서 소비구조 혁신 중심으로 바꾼다. 전력은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 녹색요금제, 수요관리형 요금제 등을 도입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린다. 가스도 연료전지용 요금 신설 등 용도별 체계 합리화를 계속 추진하면서 발전용 개발요금제를 도입하고, 발전·수송용 연료는 환경비용 등 외부비용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국회보고, 에너지위원회·녹색성장위원회·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최종 확정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마약 혐의’ 버닝썬 이문호 대표·‘애나’ 구속영장 심사

    ‘마약 혐의’ 버닝썬 이문호 대표·‘애나’ 구속영장 심사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29) 대표와 클럽 영업사원(MD) 출신 중국인 여성 A 씨 일명 ‘애나’의 구속 여부가 19일 결정된다. 한 차례 구속위기를 모면했던 이 대표가 이번에는 구속될 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이 대표의 마약류 투약·소지 등의 혐의를 확인해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대표는 그간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특히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유통, 거래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 대표의 추가 투약 혐의를 파악해 영장을 재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와 애나 모두 약 10여회 정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인 A씨는 과거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MD로 활동해왔다. 그는 버닝썬을 찾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약 정밀 검사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일부 마약류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車·車·車] 르노삼성 ‘SM6 LPe’ LPG차 최강자

    [車·車·車] 르노삼성 ‘SM6 LPe’ LPG차 최강자

    지난달 26일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차의 일반인 판매가 시작된 이후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LPe’가 LPG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도넛탱크’와 ‘무단변속기’(CVT)가 원동력으로 꼽힌다. 도넛형 연료탱크는 르노삼성차가 대한LPG협회와 함께 2년 동안 200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덕분에 길쭉한 실린더형 용기가 트렁크 공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LPG차의 단점이 크게 개선됐다. 도넛탱크는 비상용 바퀴 자리에 배치돼 트렁크 공간을 거의 침범하지 않는다. 트렁크 용량은 일반 가솔린 모델의 85%에 달한다. 또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는 주행 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기어비를 제공한다. 비탈길을 오를 때에는 강력한 힘을 내고 정속으로 주행할 때에는 연료 소모가 최소화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이드온] 커브길도 부드럽게… 소리없이 강한 ‘몸짱 스포츠세단’

    [라이드온] 커브길도 부드럽게… 소리없이 강한 ‘몸짱 스포츠세단’

    최고출력 190마력… 계기판 등 내부 디자인 변신 ‘뉴 3시리즈’ 高사양 시승 취재진 “흠 잡을 곳 없다” 새 차 출시와 함께 진행되는 미디어 시승의 결과는 ‘모 아니면 도’다. 시승 후 “차가 어땠냐”라고 물었을 때 “좋다”, “별로다”가 명확하게 갈린다는 의미다. 시승자의 평가는 대체로 일치한다. 잘 만든 차는 누가 타도 좋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BMW가 중형 스포츠 세단인 7세대 ‘더 올 뉴 3시리즈’를 출시하며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코스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경기 양평까지 약 100㎞의 거리였다. 차량은 ‘뉴 320d’(디젤 모델)와 ‘뉴 330i’(가솔린 모델)의 럭셔리·M스포츠패키지 등 다양한 트림이 준비됐다. 가장 사양이 낮은 모델인 ‘뉴 320d 럭셔리’로 시승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뉴 320d의 평가는 ‘모’였다. 높은 사양 모델을 탄 취재진 사이에서는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하다”, “운전하는 맛이 일품이다”라는 평가도 나왔다.320d는 디젤 모델임에도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을 느낄 수 없었다. 일반 가솔린 차량보다도 정숙했다.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엔진에서 ‘왱’ 하는 소음이 발생하는 일부 차량과는 달리 속력이 아주 부드럽게 올라갔다. 차량도 급가속 시 울컥하는 요동 없이 쭉 미끄러지듯 달려나갔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라는 제원표상의 성능 그 이상의 주행 능력을 보여 주는 듯했다. 커브길을 돌 때에도 기울어지거나 흐트러짐이 없었다. 뉴 320d가 이 정도라면 258마력의 힘을 갖춘 뉴 330i의 성능 역시 최고일 것이라 짐작됐다. 내부 디자인도 많은 변신을 시도했다. 깊숙한 위치에 있었던 계기판이 운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와 한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계기판이 내비게이션을 보는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하나로 이어지도록 디자인돼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뉴 320d의 가격은 모델별로 5320만~5920만원, 뉴 330i는 6020만~651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마리텔V2’ 정형돈, 주짓수 열정 폭발..셔누와 대결 성사 “좀 놔 봐”

    ‘마리텔V2’ 정형돈, 주짓수 열정 폭발..셔누와 대결 성사 “좀 놔 봐”

    ‘마리텔V2’ 정형돈이 드디어 주짓수 주특기를 얻었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그는 시청자와 약속한 현실 스파링을 앞두고 자타 공인 ‘운동돌’로 통하는 셔누를 갑자기 초대해 연습 대결을 펼친다. 과연 주짓수 2주차에 접어든 정형돈과 주짓수 경험이 전혀 없는 셔누 중 누가 이기게 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오는 19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연출 박진경, 권해봄, 이하 ‘마리텔 V2’)에서는 정형돈이 현실 스파링을 앞두고 열심히 주짓수 훈련에 매진(?) 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한다 지난주 ‘마리텔 저택 주인님의 막내딸’ 안유진을 필두로 김구라-정형돈-야노 시호-홍진영-몬스타 엑스 셔누가 마리텔 저택에 모여 다양한 콘텐츠 방송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과연 이들이 ‘마리텔 저택 주인님’이 정해준 기부금 500만 원을 모으고 저택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정형돈은 시청자와 함께하는 현실 스파링을 앞두고 ‘열정 연습 벌레’로 변신해 마침내 주특기를 얻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슬로 콘텐츠 2탄’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는 셔누를 초대해 대결을 펼치려고 해 과연 그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정형돈은 UFC 선수 출신 김동현, 조남진 관장 아래에서 얻은 주특기를 바로 사용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그의 초대에 수락한 셔누가 등장하고, 본격적인 연습 스파링에 돌입한 정형돈의 사뭇 진지한 모습이 포착돼 어떤 대결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어 정형돈이 실전에서 열심히 배운 주특기를 사용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그는 “좀 놔 봐..”라며 셔누와 대결 중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모은다. 과연 모두의 예상대로 주짓수 경험이 전혀 없는 셔누가 승리를 차지하게 될지, 체급을 이기는 무술인 주짓수를 활용해 정형돈이 반전을 만들어 낼지 궁금증을 모은다. ‘마리텔 V2’에서는 시즌 1과 다르게 협동을 통한 기부금 모으기를 실천하고 있다. 새로운 마리텔 가족들이 함께하는 콘텐츠의 방송들이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도네이션 목표 금액을 달성해 무사히 저택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마리텔 저택 주인님의 막내딸’ 안유진과 함께 화려하게 컴백한 ‘마리텔 V2’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9 베이징 엑스포에 남북 이어 바티칸도 참가

    2019 베이징 엑스포에 남북 이어 바티칸도 참가

    이달 말 베이징 근교 옌칭에서 개막하는 2019 베이징 엑스포(세계원예박람회)에 남북한에 이어 중국과 미수교국인 바티칸도 참석해 양국 간 관계정상화 시도를 보여준다.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기안프랑코 라바시 추기경이 110개 국가에서 참여하는 베이징 엑스포에 바티칸 대표단을 파견하고 국가관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지난해 9월 주교 선임권에 대한 중국과 바티칸의 잠정적인 합의 이후 양국은 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티칸 교황청이 공식적으로 엑스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 베이징 엑스포가 사상 처음이다. 베이징 엑스포에는 남북한도 각각 국가관을 개설해서 참여하며 참여국 숫자는 엑스포 역사상 최대다. 왕 메이쉬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교황청의 엑스포 참여는 양국이 아직 외교 관계는 수립되지 않았지만 건설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가톨릭의 동물과 식물을 보호하는 전통은 환경 보호의 심각성을 알리는 엑스포의 주제와 들어맞는다고 덧붙였다. 각 국 정원의 특색을 보여주는 바티칸 국가관은 200제곱미터 규모로 교황 도서관의 식물표본첩에 따라 각종 허브와 식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베이징 엑스포는 이달 29일 개막해 10월 7일까지 이어지며 세미나, 꽃꽂이 경연대회, 행렬 등 2500개의 행사가 열린다. 162일간의 행사에는 1600만의 관객이 참여할 전망이다. 비록 교황청의 강력한 기대가 있었지만 지난달 23일 이탈리아를 방문한 시진핑 국가주석과 프란치스코 교황 간 역사적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당시 가톨릭 전문가들은 유럽에 남은 대만의 유일한 수교국가인 바티칸 교황청과 시 주석의 회담은 대만의 고립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종교의 중국화’를 내세우는 시 주석의 정책과 교황의 만남이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가톨릭 최고 지도자와 사회주의 최고 지도자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마약 투약’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영장 재청구

    ‘마약 투약’ 버닝썬 이문호 대표 영장 재청구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이문호(29)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번이 두번째다. 영업사원(MD) 출신의 일명 ‘애나’로 불렸던 중국인 여성 A씨에 대해서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이 대표와 애나와 관련해 추가적인 투약 등 혐의를 더해 17일 2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이 대표의 마약류 투약·소지 등의 혐의를 확인해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대표는 그간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유통, 거래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A씨는 과거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MD로 활동해왔다. 그는 버닝썬을 찾은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약 정밀 검사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일부 마약류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통해 추가 투약 혐의도 확인했다”며 “클럽 내 조직적 마약 유통 관련해서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에 체류 중인 외국인 투자자 린사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진술서를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린씨가 안모 씨의 변호사를 통해 진술서를 송부해왔으나 더 확인할 내용이 있어 오늘 2차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린씨의 국내 가이드이자 금고지기로 지목된 인물로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의 투자 배경에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가 있고, 린씨가 버닝썬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린씨의 대만 주소를 확인해 국제우편과 이메일로 출석을 요청한 바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구 최초 미세먼지 줄이는 아파트, 차별화된 시스템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 눈길

    대구 최초 미세먼지 줄이는 아파트, 차별화된 시스템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 눈길

    최근 ‘삼한사미(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의 신조어)’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대한민국의 미세먼지는 심각한 수준이다. ‘긴급재난’ 수준의 미세먼지가 온 나라를 뒤덮으면서 외출 시 황사마스크는 필수 아이템이 됐고, 공기청정기는 올해 1분기 판매량과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건설사들도 미세먼지 관련 특화 시스템 등으로 실내외 공기질 정화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5월, 동대구역 앞에 분양 예정인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가 대구 최초로 미세먼지 차단에 특화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 동구 신천동에 전용면적 △84㎡ △101㎡ 아파트 445세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50실로 구성된 총 495세대 단지의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단지를 구현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장치를 단지 내에 적용시켰다. 먼저 미세먼지 등이 옷이나 몸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동 출입구에 에어샤워 부스를 배치했다. 전화부스 형태의 에어샤워부스에 들어가 강한 바람을 통해 미세먼지를 털어낼 수 있다. 각 세대에는 기본으로 경동 나비엔과의 협업을 통한 빌트인 청정환기시스템을 무상 제공한다. 더욱 효과적인 실내 환기는 물론 총 5단계의 청정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해 보다 깨끗한 공기를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또한 단지 내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시스템 등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해 주거 편의성도 더 높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7년 8월 포스코ICT, 카카오와 ‘더샵 스마트 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카카오아이(Kakaoi)를 더샵 단지에 선별적으로 적용시켜 왔다. 카카오아이는 음성을 듣고 대화를 이해하며 이미지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는 AI 음성인식 지원 시스템이다. 입주민들은 카카오아이와 협력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음성 명령이나 카카오톡 메시지로 일정관리・조명・환기・가스밸브 등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특화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아파트 전 세대에 ‘케어룸’을 마련해 프라이빗 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케어룸’이란 대구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특화 공간으로 공동욕실과 복도 사이에 별도로 마련된 독립공간에서 샤워 후 옷을 갈아입거나 매무새를 가다듬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입지환경도 탁월하다. 단지 앞에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위치하며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이시아폴리스를 잇는 엑스코선(가칭)까지 계획돼 있다. 백화점, 아쿠아리움, 영화관, 문화센터 등 쇼핑과 여가, 외식, 문화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신세계백화점이 도보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생활만족도가 높고 인근에 현대시티아울렛, 이마트 만촌점, 파티마병원 등이 위치했다. 게다가 벤처밸리, 검찰청과 법원 등 법조타운이 밀집한 동대구로를 통해 수성구 생활 인프라도 보다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분양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건설사의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더샵의 브랜드 명성에 걸맞게 입주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수준 높은 삶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는 5월 분양 예정이며, 현재 동대구역 건너편 신천동에 더샵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더샵라운지에서 관련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더샵 멤버스 가입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근 등 천재 건축가들이 국가의 손을 빌려 올리려던 ‘유토피아’

    김수근 등 천재 건축가들이 국가의 손을 빌려 올리려던 ‘유토피아’

    1972년 4월 서울신문에 실린 한 편의 글. 시가지에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자들의 낙원 서울을 그렸다. 사대문과 성곽은 모두 복원됐고, 이렇게 구획된 시내에는 자전거와 공공으로 운영되는 시속 20㎞ 미만의 전기차만 다닌다. 글의 제목은 ‘도시 디자인 환상곡’. 글쓴이는 한국이 낳은 천재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새달 26일까지 지난해 제1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국가 아방가르드 유령’을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선보인다. 박성태(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 예술감독, 최춘웅(서울대 교수), 박정현(마티 편집장), 정다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공동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에서는 1960년대 한국 개발 체제의 싱크탱크이자 김수근 등 당시 한국 최고 건축가들이 집결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이하 기공)의 작업에 주목했다. 기공은 한강연안개발,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등 현대 한국을 형성하는 개발계획을 주도했지만 아카이브는 거의 구축되지 못했다. 전시는 실체가 온전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오늘날까지 한국 건축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공의 유산을 ‘유령’으로 설정하고 이러한 상황 자체를 전시의 조건으로 활용했다. 전시장 1층에서는 기공의 건축가들이 꿈꾸었으나 미처 실현되지 못한 프로젝트를 담은 ‘부재하는 아카이브’와 전시에서 생산된 비평적 이야기를 담은 ‘도래하는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정지돈 소설가는 1970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엑스포70’의 안내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 사이에서 홍일점으로 사진에 남은 인물 ‘정태순’에 천착, ‘빛은 어디에서나 온다’를 써내려 갔다. 2층에서는 기공의 부재하는 아카이브를 참조한 젊은 건축가들의 작업이 이어진다. 김성우는 세운상가를, 최춘웅은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건축 스튜디오 ‘바래’는 한국무역박람회를 재해석하는 식이다. 천재 건축가들이 국가의 손을 빌려 지어 올리려던 유토피아와 실패, 그리고 후대에 이르러 이들의 꿈을 재가공한 후배 건축가들의 비전을 볼 수 있는 전시다. 지난해 전시 당시 영국 ‘가디언’에서는 ‘흥미로운 전시’, 미국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는 ‘한국 건축과 정부의 긴장감이 돋보인 전시’였다고 평했다. 베니스에서 164일의 전시 기간 동안 약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프랑켄슈타인 창조하듯… 죽은 돼지의 뇌를 살려냈다

    프랑켄슈타인 창조하듯… 죽은 돼지의 뇌를 살려냈다

    인식·지각 등 고차원적 기능은 못 살려 ‘몸과 분리된 뇌’ 등 윤리적인 논란도“창조주여, 제가 부탁했습니까? 진흙에서 저를 빚어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제가 애원했습니까? 어둠에서 절 끌어내 달라고?” 200여년 전인 1818년 영국 작가 메리 셸리(1797~1851)가 쓴 괴기소설 ‘프랑켄슈타인-근대의 프로메테우스’ 서문에 실린 ‘실낙원’의 한 구절이다.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스위스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시체를 이용해 8피트(약 244㎝)의 인조인간을 만들어 생명을 불어넣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괴물은 인간 이상의 힘을 발휘하고 자신과 똑같은 형태의 신부까지 요구했다. 그렇지만 새로운 인종이 나와 인간을 멸망시킬까 두려웠던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괴물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살해당한다. 셸리는 소설을 쓰면서 영국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의 전기분해 기술, 찰스 다윈의 할아버지 에라스무스 다윈이 수행한 자연발생 실험 같은 당대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을 활용했지만 사람과 똑같은 형태와 기능을 갖춘 인조인간을 만든다는 생각은 공상에 불과했다. 그런데 최근 생물학과 생체공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프랑켄슈타인’ 몬스터 기술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예일대 의대, 코네티컷 재향군인의료시스템 재활연구센터, 보스턴대 의대, 피츠버그대 신경학과, 이탈리아 파비아대 생물학·생명공학과 공동연구팀은 죽은 지 몇 시간이 지난 돼지의 뇌를 다시 살려내는 실험 일부를 성공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8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죽은 생명체의 뇌 기능 일부를 다시 회복시켰다는 점에서 전 세계 과학계와 윤리학계에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연구팀은 보통 동물실험을 할 때 사용하는 실험용 무균돼지가 아닌 식재료 가공시설에서 얻은 생후 6~8개월 된 집돼지의 뇌 32개를 가지고 실험했다. 실험에 사용된 돼지의 뇌는 죽은 뒤 4시간이 지난 것들이었다. 보통 포유류의 뇌는 산소 공급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만 혈류가 중단되더라도 산소와 에너지 공급이 끊겨 회복 불가능한 뇌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분리된 돼지의 뇌를 자체 개발한 ‘브레인 엑스’라는 장치에 넣은 다음 보호제와 안정제 등을 섞은 특수 용액을 혈액 대신 뇌 혈관에 주입해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며 뇌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뇌세포 구조, 뇌혈관 구조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신경과 세포를 파괴하는 염증 반응이 줄어드는 한편 시냅스에서 자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관찰됐다. 그렇지만 인식과 지각 같은 고차원적 뇌 기능을 위해 필요한 전기적 활동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2013년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가 3조 5000억원을 투자해 진행 중인 뇌연구 프로젝트인 ‘브레인 이니셔티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를 주도한 네나드 세스탄 예일대 의대(신경과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직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혈관의 촘촘한 연결 네트워크를 통해 뇌에 보호제를 공급하면 심각한 외상후 생존율을 높이고 신경학적 결손을 줄여 뇌사의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생명윤리학자인 현인수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의대 교수는 “죽은 돼지의 뇌를 사실상 살려낸 이번 연구는 포유류의 뇌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몇 분 안에 사망한다는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 것”이라며 “몸과 분리됐지만 살아 있는 뇌를 인격체로 보아야 하는지, 이런 연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등 논란거리들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세계1위 향토기업 죽이지 말라” ··· 고양시민총궐기대회

    “세계1위 향토기업 죽이지 말라” ··· 고양시민총궐기대회

    경기 고양시가 지역 국회의원과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반발에 밀려 휴대용 엑스레이 기기 시장점유율 세계 1위 기업으로 알려진 ㈜포스콤의 공장등록 취소 절차에 들어가자(서울신문 3월15일자 16면 보도), 이 회사 및 협력업체의 직원 등 500여명이 고양시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7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서 “100여 명의 직원들이 매일 출근해 건강하게 일하고 있는 회사를 왜 ‘유해시설’이라며 죽이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직접 공장 내부를 방문해 유해시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지난 달 14일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실시한 포스콤 방사선 관련 특별점검에서도 ‘모든 수치가 기준치 이내여서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고양시가 정치권과 일부 학부모들의 부당한 압력에 밀려 공장등록 취소 절차를 계속 진행한다면 충북지역 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하고 고양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콤 측은 이재준 시장과 이윤승 시의회 의장에게 보내는 공개서안을 통해 포스콤이 유해한 업종인지 따져 볼 공청회 개최 등을 요구하며 “휴대용 엑스레이 기기 세계 1위 자리를 일본기업에 뺏앗기지 않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고양을미회(1958년생들의 모임)’ 회원들도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있는 일자리를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면서 “이재준 시장이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들의 부당한 압력에 더이상 굴복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향토기업인 포스콤은 2009년 고양시로 부터 덕양구 행신동 서정초등학교 정문 앞 공장부지를 분양받으라는 제안을 받아 들여 이듬해 8월 연면적 1만 1637㎡ 규모의 공장신축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서정초 학부모들의 반발로 행정심판을 거친 끝에 5년이 늦은 2015년 12월 착공했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 측은 고양시와 함께 2016년 7월 포스콤 공장에 방사선 차폐시설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할것을 요구했다.회사 측은 방사선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차폐시설이 없으면 공장은 무용지물이라며 거부했으나, 고양시 설득에 따라 서명했다. 이듬해 10월 공장신축을 마친 포스콤은 합의서와 달리 지하 1층에 엑스레이 기기 성능시험공간과 방사선 차폐박스를 설치했다. 차폐시설을 갖추지 못하면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로 부터 방사선 발생장치 생산허가증을 발급 받을 수 없어 공장등록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 측은 “합의서에 서명한 후 이행하지 않은 포스콤에 모든 잘못이 있는 것”이라는 입장이며, 고양시 관계자는 “포스콤이 반발하는 학부모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안타깝지만 공장등록 취소가 불가피하다. 억울하면 행정심판을 제기해 승소하면 된다”고 말했다. 1994년 설립된 포스콤은 2006년 세계 최초 휴대용 엑스레이 기기를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2015년 과학기술진흥부문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협력업체 수는 약 200곳에 달하는 등 고양지역에서 가장 규모있는 제조업체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文대통령 우즈베크 국빈방문… 300명 경제사절단 동행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300여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대한상의는 15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안재현 SK건설 대표, 조현수 한화파워시스템 대표, 손준 현대건설 전무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전응식 대원 대표, 고동현 동일토건 대표, 이재하 삼보모터스 대표 등 중견기업인들도 사절단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사업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대한상의와 우즈베크상공회의소는 오는 19일 공동으로 우즈베크 타슈켄트 우즈엑스포에서 ‘한-우즈베크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대한상의는 이날 발간한 ‘국내 기업의 우즈베크 진출 방안 보고서’에서 “중앙아시아 중심인 우즈베키스탄은 유라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나라”라면서 “농업, 자동차, 에너지,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과 진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억하라 존중하라 그리고… 치유하라

    기억하라 존중하라 그리고… 치유하라

    800여명 나환자 밤에만 걸어 140㎞ 이동… 눈물로 지은 공동체수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켜켜이 쌓은 가치… 그 가치 담은 공간●애양원에 대한 무섭고 슬프고 아름다운 단편들 #기억 1. 초등학교 때 아버님을 따라 시골의 할아버지 댁을 두어 번 갔었다. 그곳은 전기도 대중교통도 닿지 않는 ‘깡촌’으로 어린 내게도 낯설고 불편한 곳이었다. 그러나 마을 뒷산을 넘으면 바로 바닷가로 내 또래 아이들과 물놀이하는 큰 재미도 있었다. 바다 건너편에 교회가 보이는 녹음 우거진 섬이 있어 호기심이 일었다. 그러나 친척 아이들이 들려준 얘기는 정말 무서웠다. ‘문둥이’들이 사는 곳이며 그 섬에 헤엄쳐 갔다가 사라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기억 2. 배정받은 중학교는 성경과목을 가르치는 미션스쿨이었다. 어느 날 담당 목사 선생님이 한 권의 책을 가져와 한 인물을 소개했다.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책으로 주인공은 손양원 목사였다. 일제 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해 6년간 옥살이를 하다 해방 후 지방 교회의 목회를 맡았다. 공산당의 반란이 일어나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이 총살을 당했다. 그러나 손 목사는 아들을 살해한 주범을 용서하고 오히려 양자로 삼는 사랑을 실천했다. 6·25전쟁 때 그 역시 목사라는 이유로 처형을 당했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기억 3. 10년 전, 여수공항 뒤에 있는 한 병원을 방문하게 됐다. 애양원이라는 이곳은 원래 미국 선교사들이 세워 나환자들을 수용해 치료하던 곳이었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김인권 원장(현 명예원장)은 나환자 섬인 소록도에 공중보건의로 자원 복무했고 제대 후 바로 애양병원에 부임해 소외된 이들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는 우리 시대의 의인이었다. 동행했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포함한 일행들은 김 원장의 고귀한 삶에 크게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40여년 전, 어릴 때 단편적 기억들의 무대는 모두 이곳 전남 여수 애양원이었다. 이제는 강같이 좁은 애양원 앞바다 건너편 공단 지역이 아버님 고향마을이 있던 곳이다. 육지에서 돌출한 반도의 끝을 본 것을 섬이라 착각했고 ‘문둥이’라 두려워한 가상의 대상은 한센병 환자들이었다.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는 이곳 애양교회에 부임해 한센인들을 돌보다 여순반란사건(여수·순천사건)에 휘말려 두 아들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세 부자의 순교묘지와 손양원기념관이 있는 이곳은 개신교의 성지로 많은 신자들의 순례지가 됐다.●나환자들 사회서 격리돼 비참한 삶… 1909년 벽돌가마터에 환자 첫 수용 처음 방문한 애양원 일원은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애양원의 역사는 안타깝고 처절한 이야기다. 한국의 개신교는 조선말 개항기에 주로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전파됐다. 초기 선교사들은 의료 기술을 겸비한 이들이 많았는데, 미국 영사관 의사로 와서 제중원을 설립한 알렌이 대표적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1960년대까지 1000여명의 외국인 선교사들이 이 땅에서 활동했는데 그들은 기독교 전파뿐만 아니라 현대적 의료시설을 설립하고 교육기관을 정착시켰다. 1909년 봄날, 미국 남장로회에서 파견한 목포선교부의 포사이트 선교사는 광주의 동료 선교사가 위중하다는 소식에 말을 타고 광주로 향했다. 도중 길가에서 여자 나환자를 발견해 광주로 호송했고 광주진료소 인근의 벽돌가마터에 수용해 치료하기 시작했다. 당시 나환자들은 치료는커녕 가족과 사회에서 버림받은 불가촉천민으로 저주의 대상이었다. 당시 벽돌가마터 여환자의 비참한 모습은 이랬다. “몇 달 몇 년 동안 빗질도 않고, 옷은 더러운 넝마이며, 손발은 짓물렀다. 온몸에서 참을 수 없는 냄새가 났다. 한 발은 짚신을, 다른 발은 두꺼운 판자조각을 묶어 걸을 때마다 심하게 절뚝거렸다.” 이 사건을 계기로 광주선교부에 한센환자의 집이 설치됐고 2년 후에는 광주나병원이 출범했다. 애양원의 역사는 바로 1909년 4월 7일, 벽돌가마터에 여환자를 수용한 날부터 시작한다. 초대 원장인 윌슨(우일선) 선교사는 체계적인 치료는 물론 나환자들의 자립자생을 위해 목공, 석공, 직조, 의료기술까지 자체 기술자들을 양성했다. 또한 교회를 설립해 신앙을 통한 재활을 시도했다. 이 신앙적 한센공동체는 이후 애양원의 전통이 됐다.일제는 도시 공공위생을 문제 삼아 나병원 이전을 강권했고 1926년 여수 율촌면 신풍리 바닷가로 이전 명령을 내렸다. 800여 나환자와 가족들은 기차도 못 타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에만 걸어서 무거운 침상과 짐을 들고 140㎞를 이동했다. 이른바 ‘눈물의 이주’ 끝에 애양반도에 한센인의 자치 공동체, 애양원을 건설하게 된다. 반도의 중앙에 병원과 교회를 세우고 그 남쪽에 여환자 숙소를, 북쪽에 남환자 숙소를 각 20여동 지었다. 이외에도 기술학교, 이발소, 창고, 오락실 등 총 110동의 건물을 세웠다. 현지에서 채취한 응회암과 사암들로 돌벽을 쌓고 목조 지붕틀을 올린 간략한 서양식 건물들이었다. 목수, 석공, 토공 등은 모두 훈련된 한센인들로, 자체 인력과 기술로 완성한 공동체 건축이었다. 해방 후에는 한성신학교를 세워 한센인 교역자를 양성했다. 첫 방문 당시, 남환자 숙소는 모두 철거돼 그 터에 한센인 정착지인 도성마을이 자리잡았다. 병은 완치됐지만 신체적 불구로 남은 음성한센인들의 자립갱생을 위한 마을이었다. 여환자 숙소는 폐가인 채로 14동이 남았고 한성신학교는 토플하우스라는 숙소로 개조했다. 원래 병원 건물을 애양병원역사관으로 개조했고 입구 쪽에 새 병원 건물을 크게 세운 상태였다. ●1967년 건축가 조자룡 설계·김종규 전시관 증축 계획… 장장 한 세기 걸친 건축 애양원 설립부터 1950년대까지 건설된 모든 건물들은 선교사들이 계획하고, 한센인들이 건설한 일종의 민간건축이었다. 굳건한 막쌓기 돌벽과 직선적인 서양식 지붕들은 마치 18세기 유럽의 마을에 온 듯 이국적인 경관을 이룬다. 경제적 부족과 기술적 제약으로 건물은 비록 낮고 허술하지만, 소외된 이들의 초보적인 안식처로서 충분한 근원적인 건축들이다.1967년 새로운 병원을 세우게 되는데 설계를 건축가 조자룡(1926~2000)이 맡았다. 해방 직후 하버드대학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고 스웨덴 설계회사에서 실무를 쌓은 후 귀국해 1950~60년대를 풍미한 풍운아였다. 돌아가시기 얼마 전 그분을 뵙게 돼 1박2일로 말씀을 들었는데, 아마도 설계한 건물이 150개 이상은 되리라 회고했다. 그럼에도 조자룡은 늘 한국의 전통미에 관심을 두었다. 1970년 민학회를 조직했고, 최대의 민화 수집가로서 사설 민속박물관까지 경영했다. 새 애양병원에 도입된 휘어진 처마나 쌍사자석 등을 모티브로 한 현관 기둥도 그가 노력한 전통 계승의 표현이었다.2010년 애양원 방문 때 2년 후 열릴 여수해양엑스포에 대비해 여환자 숙소 잔해들을 철거하고 새롭게 펜션을 지을 계획이라고 들었다. 나는 남겨진 건축적 흔적을 살려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그 설계를 자원해서 맡았다. 기존 건물의 돌벽을 최대한 보존하고, 그 뒤편에 단순하고 무성격한 새 숙소를 부가했다. 원 숙소부는 새 숙소의 안마당이 되고, 원 건물의 정면만이 돋보이도록 설계 전략을 세웠다. 애양원 개척 당시의 소중한 건축유산을 보존하고 새롭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치유의 숲’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 병원이었던 역사관은 외벽의 풍화가 심하고 비좁았다. 함께했던 서 회장이 비용을 쾌척해 기존 역사관을 수리하고 넓은 새 전시관을 증축하게 됐다. 이 설계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창조적 건축가 김종규가 맡았다. 그 역시 기존 건물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뒤편에 단순한 형태의 백색 전시관을 덧붙였다. 기존 건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내부공간의 깊이와 빛의 변화를 담은, 외유내강형의 세련된 건축이다.거의 한 세기에 걸쳐 애양원은 수많은 이들의 건축적 노력을 결집해 왔다. 선교사들과 한센인들, 조자룡, 김봉렬, 김종규 등 전문, 비전문 건축가들은 이국적인 돌집부터 미니멀한 현대적 공간까지 다양한 형태와 공간을 차곡차곡 쌓아 왔다. 그럼에도 이들은 서로 중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과거의 의미를 기억하고, 앞선 건축의 흔적들을 존중하며, 총체적인 환경의 상처와 기억의 아픔들을 치유하려는 소중한 가치들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건축학자
  • 차유나 아나운서 20일 결혼, 2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

    차유나 아나운서 20일 결혼, 2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

    차유나 아나운서가 20일 결혼한다. 최근 차유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 사진과 함께 “인생의 긴 여행을 함께 할 소중한 동반자를 만났다. 있는 그대로의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그 사람과 즐거운 인생길을 함께 걸으려 한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결혼을 알렸다. 차유나는 “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할 지 고민하다 조심스럽게 소식을 전한다. 혹여나 부담을 느끼실까봐 직접 인사드리지 못한 마음 헤아려주시고, 편하게 연락주시면 한분 한분 진심으로 인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차유나는 오는 20일 오후 1시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2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해졌다. 차유나는 예비신랑과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 연애 끝에 결혼한다고 전했다. 한편 차유나는 2009년 KBS 포항에서 아나운서로 활동을 시작, 2011년 MBN 아나운서 공채로 입사해 ‘주말 MBN 뉴스8’과 ‘시사마이크’ 등을 진행했다. 현재 ‘굿모닝 MBN’과 ‘MBN 토요포커스’ 등의 진행을 맡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김해공항서 9만9000명 분량 필로폰 밀반입 말레이시아인 검거

    부산 김해공항으로 9만9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밀반입하려던 말레이시아인이 붙잡혔다. 부산지검은 부산세관과 공조해 필로폰 밀반입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말레이시아 국적 A씨를 검거 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제3국을 거쳐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한 A씨는 필로폰 3㎏을 숨겨 입국하려다가 적발됐다. A씨는 수화물 여행 가방 속에필로폰을 넣어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덜미가 잡혔다. 필로폰 3㎏은 9만9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98억원어치다. 검찰은 A씨가 필로폰을 국내로 반입하는 운반책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국내 마약밀매 조직 등 공범을 뒤쫓고 있다. 지난 2014년에도 김해공항에서 한 일본인 승객이 180억원 상당의 필로폰 6㎏을 여행 가방에 숨겨 밀반입하려다 붙잡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브라이텍스 롬머, 성장형 카시트 ‘어드밴스픽스’ 한국 출시

    브라이텍스 롬머, 성장형 카시트 ‘어드밴스픽스’ 한국 출시

    글로벌 카시트 브라이텍스(Britax)는 자사의 독일 법인 롬머사의 프리미엄 라인 ‘어드밴스픽스4’를 국내에 새롭게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브라이텍스 신제품 ‘어드밴스픽스4’는 9개월부터 12세까지 사용 가능한 성장 맞춤형 토들러 카시트로 독일 현지에서 제품 기획, 디자인, 안전 테스트, 생산까지 진행한 제품이다.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을 통해 높은 완성도와 안전성을 극대화 하였고 특히, 유럽 충돌 테스트 기준인 50km/h를 상회하는 롬머사의 자체 정면충돌 테스트 70km/h를 진행하는 등 강력한 안전 테스트를 통과했다. 또한, 차량에 카시트를 설치할 때 사용하는 ‘아이소픽스(ISOFIX)’는 기존 아이소픽스를 보완한 ‘피벗링크 아이소픽스’가 적용됐다. 차량 충돌 시 카시트가 앞으로 나아가려는 수평의 힘을 수직으로 잡으며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또한 세계 특허 ‘시큐어가드(Secure Guard)’ 안전기술이 탑재되어 아이가 카시트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최대 35%의 복부 충격량을 줄여준다. 사고 시 아이가 안전벨트 아래로 미끄러지는 ‘서브마린’ 현상도 방지한다. 그 밖에도 아이에게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측면 프레임에는 ‘3단계 측면보호 시스템’이 적용됐다. 뒤틀림과 충돌에 강한 ‘일체형 프레임’도 사고 시 프레임의 유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파손 가능성을 줄여 아이를 보호해준다. 한편 ‘어드밴스픽스4’는 론칭을 기념해 공식 쇼핑몰 세피앙몰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예약판매 및 특별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18일부터 4일간 진행하는 코엑스 코베 베이비페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고 대상 비결? 생소한 내용 쉽고 재밌게 전달해서”

    “광고 대상 비결? 생소한 내용 쉽고 재밌게 전달해서”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플라자에 조성된 현대자동차 홍보관 ‘파빌리온’은 차량을 전시하지 않고도 수소차와 수소에너지를 형상화했다. 평창올림픽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파빌리온은 최근 아시아 대표 광고제인 애드페스트에서 디자인 부문 그랑프리를 받았다. 대상에 해당하는 상이다. 앞서 세계 3대 광고제 중 칸과 클리오에서 각각 본상과 은상을,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에서는 최우수상 1개와 본상 4개를 탔다. 파빌리온 책임자인 손정수(42) 이노션월드와이드 스페이스크리에이티브 팀장은 파빌리온이 쉽고 재미있었다는 점을 수상 요인으로 봤다. 그는 “신기술, 신소재, 미래사회 등 일반인들 입장에서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콘텐츠로 구현한다는 것은 항상 큰 도전”이라면서 “문화·예술품을 가볍게 둘러 보듯,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전달 과정을 단순화하고 직관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빌리온은 1946개 발광다이오드(LED) 기둥을 적용한 건물 외벽 파사드 작품, 물방울 2만 5000개가 센서로 반응하는 ‘워터존’, 수소전기차 4단계 원리를 다양한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는 ‘하이드로젠존’ 등으로 구성됐다. 손 팀장은 “‘수소 사회의 미래상을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명제하에 우주의 70%를 구성하고 있는 무한 에너지, 수소의 특징을 주제화했다”면서 “건물 외관엔 ‘벤타블랙’(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검은 물질)이라는 신소재를 적용해 반짝이는 우주를 표현했으며, 내부는 초발수 코팅 위에서 물이 튕겨나가는 현상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체험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손 팀장은 앞서 건축설계사로 일했으며, 광고계에 입문한 건 2009년이다. 그는 “입사 당시 이노션이 전시, 인테리어, 건축에 이르는 통합 공간 마케팅 조직을 확대하는 때였다”면서 “그 과정에서 건축 분야를 담당할 기회를 얻어 입사하게 됐고 2010년 상하이엑스포, 2012년 여수엑스포와 현대차 딜러숍 디자인 개발 등 공간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전문 분야인 공간(스페이스) 마케팅에 관해 손 팀장은 “공간 안의 공감각적 요소로부터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들까지 다양한 경험을 설계하고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크게는 파빌리온과 같은 기업 홍보관부터 작게는 상점의 음악, 향기, 소품 배열까지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팀장은 앞으로 좀 더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만드는 게 목표다. 그는 “낙후된 지역을 예술과 접목해 활성화한 부산 감천문화마을, 산업변화에 따라 효용이 없어진 장소를 재생한 동춘175, 사라지고 있는 지역상권을 콘텐츠화한 연남방앗간 등 단일 목적성을 넘어 지역, 문화, 사회가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국, 프리미엄 커피시장 급성장…스토리 있는 특별한 커피로 승부”

    “한국, 프리미엄 커피시장 급성장…스토리 있는 특별한 커피로 승부”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소비자들은 더이상 평범한 커피에 관심이 없습니다. 품질이 뛰어나면서 스토리가 있는, 특별한 커피를 원하죠. 우리 커피가 한국에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 이유입니다.” 세계 10대 커피무역하우스로 꼽히는 머콘그룹 최고경영자(CEO) 오스카 세빌라(44·니카라과)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커피엑스포에서 메이저 커피 회사로는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이유에 대해 “프리미엄 커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한국 시장 진출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커피 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경쟁이 매우 치열한 한국 시장에선 최근 ‘프리미엄 커피’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감별하는 전 세계 커피 감별사(큐그레이더) 자격증 보유자 4500명 가운데 2500명이 한국인이며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 진출국으로는 두 번째로 한국을 선정하고 올 상반기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제 프리미엄 커피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말들이 돈다. 머콘은 이 기회를 포착했다. 1954년 커피 비즈니스를 시작한 머콘그룹은 재배와 생산부터 무역, 마케팅, 수출입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세계적인 커피 회사로 네덜란드 본사를 비롯해 9개국에 35개의 사무소를 두고 북미와 유럽에서 스타벅스, 라바짜, 일리 등에 커피를 공급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에선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아시아 비즈니스는 이제 시작이다. 국내 파트너를 찾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머콘은 향후 한국 시장을 아시아 커피 비즈니스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우선 베트남 람동 지역의 까우닷 마을에서 특별한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스페셜티 커피와 프리미엄 커피의 대명사인 과테말라 산타로사 지역의 원두, 싱글몰트위스키를 주입한 오크통에 숙성된 배럴 에이지드 커피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세빌라는 머콘 커피의 특별함을 ‘지속 가능성’에서 찾았다. 그는 “소비자가 품질이 좋은 커피를 즐기려면, 결국 농부(생산자)의 ‘삶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환경과 생산자의 이익이 보호돼야 좋은 원두가 지속적으로 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커피가 맛있는 비결은 커피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3년간 생산자와 협력하는 프로그램, 니카라과 커피 생산자 가정의 아이들에게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등 ‘사람’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졸업한 농부들의 45%는 생산량이 늘어 생활 수준도 높아져 저축을 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됐다. 세빌라는 “요즘 소비자들에게는 커피의 맛뿐만 아니라 투명한 생산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커피를 마시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회적 공헌과 더불어 커피 나무를 심기 위해 삼림을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친환경 노력 등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적극 어필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 세계 커피 맛보세요”

    “전 세계 커피 맛보세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11일 막을 올린 ‘2019 서울커피엑스포’에서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된 과테말라 관계자들이 ‘안티구아’를 비롯한 다양한 커피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커피연합회 주최로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250여 업체가 850개 부스를 차려 놓고 다양한 커피 원두와 관련 용품을 선보인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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