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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의 이란 유화정책 실패…레이건·대처 리더십 필요” 팔레비 왕조 마지막 왕세자

    “서방의 이란 유화정책 실패…레이건·대처 리더십 필요” 팔레비 왕조 마지막 왕세자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가 이란에 대한 서방의 유화 정책은 실패했다며, 대이란 정책에 있어 ‘레이건·대처 스타일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마지막 샤(국왕)의 장남 레자 팔레비(63)는 20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의 해외 반체제 단체인 국가평의회(NCI)의 설립자이자 전 의장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끄는 이슬람 정권을 비판해왔다. 팔레비 왕세자는 미국과 유럽 양쪽 지도자들이 이란에 ‘유약한 접근’을 해왔다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럽과 이란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이란 언론인들에 대한 이란 정권의 위협과 협박에 대응하기 위해 서방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암묵적으로 비판했다.지난달 영국에 본부를 둔 이란 반체제 성향 방송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 진행자 푸리아 제라티가 런던 남쪽 윔블던 자택 밖에서 흉기에 찔린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이란) 정권은 반체제 인사들 뿐 아니라 영국 국민들에게도 해를 끼치거나 위협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형태로든 (이란에) 대응할 의지가 없다”는 정책으로 얻은 것이 대체 무엇이냐고 물었다. 팔레비 왕세자는 이란이 중동 전역에서 악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근본 원인, 특히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은 서방의 유화 정책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정책은 항상 정권에 의한 행동 변화를 기대하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지도력이 있었던 시대의 부활이 필요하다”며 냉전 종식 시절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과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를 언급했다. 이어 “지금 당장 당신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엇을 하는지, 중국인들이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구에서 결단력 있고 강력하고 조율된 리더십 측면에서 무엇이 이뤄지고 있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이란 제재를 집행하지 못하는 사이 지난 2년간 이란의 수입은 늘었다며, 서방이 과거 아파르트헤이트를 이유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재한 것처럼 이란에도 같은 접근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마침내 세상은 ‘더는 참을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말했다”며 “남아공이 인종 정책을 갖고 있는 반면 이란이 테러를 조장하는 정권이라는 점만 다를 뿐 이란의 경우도 비슷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억압적인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300여기의 드론과 로켓, 미사일 등이 동원된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직접 타격 이후 그가 일주일 내내 미국 케이블 방송 뉴스에서 언근해온 지적이다. 거의 반세기 동안 망명 생활을 해온 그는 지난 45년 동안의 어느 때보다도 지금 이란 정부의 통치자들에게 종말이 가까울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그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구금된 젊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2022년 사망하면서 촉발한 평화 시위에 대한 최근 정부의 잔혹한 탄압을 언급하며 “자신 있는 정권은 자국민을 떄리거나 아이들를 죽이거나 하는 일을 시작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나약함과 불안감의 표시”라고 말했다. 그가 정권 교체에 가장 좋은 희망을 제시한다고 믿는 이들은 이란의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다. 그는 “이 아이들은 오늘날 엑스(옛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팔로우하며 세상과 단절되지 않는다”며 “그들은 ‘왜 나는 오늘날 도하나 아부다비, 두바이에 사는 사람들과 같은 기회를 갖지 말아야 하는가?’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또 “그들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가능한 모든 기회를 거부당했다. 그들은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을 말하고 얼마나 하나의 국가로 통합됐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이란에서 정권이 파괴하려 했던 모든 것이 이제 보복이라는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웃으며 “그것이 내게 희망을 주는 것이고 에너지를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팔레비 왕세자는 1979년 이란의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된 친미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샤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의 아들이다. 인터뷰는 지난주 초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한 교외 지역에 있는 눈에 띄지 않는 아파트 건물에서 이뤄졌다. 이 지역은 수십 년간 그와 그의 아내, 세 딸의 집이었으며, 이전에는 언젠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이곳을 “임시 거주지”라고 그는 불렀다. 그는 17살이던 1977년 미 공군 훈련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2년 후 그의 부친은 폐위됐고 왕가는 망명 생활을 해왔다. 혁명으로 이란에 들어선 이슬람 공화국은 팔레비 왕조의 흔적을 철저하게 지웠고, 그는 이후 계속 미국에 거주해왔다. 1980년 부친 사망 후 그는 자신을 이란의 새로운 샤라고 선언했지만, 공식 임명되지는 않았다. 팔레비 왕세자의 수행원들은 그를 “폐하”라고 부른다. 수백만 명의 이란 망명자들 중 가장 헌신적인 추종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전에 이란의 군주제 복원에 대한 열망은 없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야권 인사들 뿐 아니라 망명 중인 이란인들에게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인터뷰 중 이들이 처한 곤경에 대해 말할 때 “우리”라는 표현을 쓰고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지난 수십 년간 그는 이란의 신정 정권에 반대하는 집회를 평생의 일로 삼았고 세상의 일반적인 풍속을 따르고 민주적인 이란을 위해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억압받는 이란인들을 지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유럽과 미국을 오가고 있다. 그는 이란 정부와의 지속적인 외교적 시도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눈에 띄게 좌절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그는 “서구 세계에는 여전히 현 상태에서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 협정을 되살리거나 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것은 기본적으로 길을 걷어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 유화 정책은 실패했다”며 “솔직히 말해 같은 일이 계속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덧붙였다.
  • 젤렌스키 “푸틴 패배할 이 전쟁 끝낼 것”…미 하원 우크라 지원안 처리에 ‘환영’ [핫이슈]

    젤렌스키 “푸틴 패배할 이 전쟁 끝낼 것”…미 하원 우크라 지원안 처리에 ‘환영’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이 포함된 안보 예산안이 통과된 데에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매우 중요한 미국의 원조 패키지에 대한 결정이 내려졌다”며 “러시아의 악이 승리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 모든 미국인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지원을 이용해 두 나라를 강하게 만들고,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패배해야만 하는 이 전쟁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 전쟁의 첫날부터 리더십을 보여줬으며,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와 예측 가능성을 유지하려면 바로 이러한 유형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예산안이 상원에서 빨리 통과돼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역사가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결정을 내린 미국 하원과 양당(민주·공화당),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법안에 대해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고 수천, 수만 명의 생명을 구하며 양국이 더 강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게재한 영상에선 “최전선에 있는 우리 군인들이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 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지원안을 찬성 311표, 반대 112표로 가결했다.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을 담은 안보 예산안이 의회에 제출된 지 반년만이다. 야당이자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며 이스라엘 지원만 떼어낸 별도 법안을 추진하는 등 어깃장을 놓으면서 지원안 전체가 장기간 표류했다.한편 러시아는 미국 하원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예산안 처리 소식에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타스 통신에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결정은) 미국을 더 부유하게 만들겠지만 우크라이나를 더 망치게 될 것이며,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키이우 정권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통과는 예견됐던 것으로, ’러시아공포증‘(Russiaphobia)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하기도 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텔레그램에 “물론, 우리는 피로 물든 610억달러에 관계없이 승리할 것”이라고 적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계획은 글로벌 위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키이우 정권에 대한 군사 지원은 테러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이고, 대만에 대한 지원은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이며 이스라엘 지원은 이 지역에서 전례 없는 긴장 고조로 가는 길”이라고 썼다.
  • “엄마 잃어버렸어요”…진짜 경찰로 착각한 아이, 선뜻 도운 美배우

    “엄마 잃어버렸어요”…진짜 경찰로 착각한 아이, 선뜻 도운 美배우

    드라마 촬영 도중 길을 잃은 아이가 다가오자 촬영까지 중단하며 선뜻 도와준 미국 배우의 모습이 포착돼 현지에서 화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배우 마리스카 하지테이는 지난 10일 뉴욕 포트 트라이언 공원에서 드라마 ‘로 앤 오더: 성범죄전담반’ 시즌 25의 마지막 회차를 촬영하고 있었다. 하지테이는 1999년부터 방송된 ‘로 앤 오더’의 스핀오프 시리즈 ‘로 앤 오더: 성범죄전담반’에서 형사반장 ‘올리비아 벤슨’ 역을 맡아 연기했다. 촬영 당시 하지테이는 ‘올 블랙’ 차림의 형사 복장을 하고 벨트에 경찰 배지를 달고 있었다. 이때 한 여자아이가 다가오더니 하지테이에게 도움을 청했다. 하지테이가 경찰인 줄 착각한 것이었다. 아이가 어머니를 잃어버렸다고 하자 하지테이는 일단 촬영을 중단했다. 이후 땅에 무릎을 꿇고 아이를 토닥이며 이야기를 들어줬다. 엑스(X)에 올라온 당시 영상을 보면, 하지테이는 아이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아이를 안고 공원 곳곳을 돌아다녔다.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무사히 어머니와 재회할 수 있었고, 하지테이가 아이를 다독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촬영은 20분간 중단됐다고 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어린 소녀는 하지테이가 드라마 출연진인 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하지테이에 대해 “화면 안팎에서 영웅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하지테이의 모습을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며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이가 엄마와 빨리 만나서 다행이다”, “일을 너무 잘한다. 대박이다”, “너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스파이, 간첩, CIA…“나는 저주를 받았죠”

    스파이, 간첩, CIA…“나는 저주를 받았죠”

    “나는 스파이, 고정간첩, CIA 비밀요원, 두 얼굴의 남자입니다. … 나는 그저 모든 문제를 양면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따름입니다.”(소설 ‘동조자’ 첫 단락) “나는 스파이, 고정간첩, 밀정, 두 얼굴의 남자입니다. 모든 일의 양면을 보는 저주를 받았죠.”(드라마 ‘동조자’ 1화 중) ‘경계인’으로서 느끼는 딜레마를 함축한 강렬한 첫 문장을 빼놓고는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53)의 소설 ‘동조자’를 이야기할 수 없다. 이 작품의 모든 연구와 비평은 현실에서 베트남과 미국 그 어느 곳에도 제대로 속하지 못한 작가의 정체성에서부터 시작한다. 소설에서 프랑스인 사제 출신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설정된 주인공은 작가의 대변자로 이해할 수 있다.이 책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가 지난 15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됐다. 그것도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박찬욱(61) 감독의 손에서 재탄생하며 원작 역시 다시 조명받고 있다. 미국 HBO 오리지널 시리즈로, 2018년 BBC ‘리틀 드러머 걸’ 이후 박 감독의 두 번째 시리즈물 도전이다. 7부작 가운데 1~3회를 연출한 박 감독은 캐나다의 영화감독 돈 매켈러와 함께 공동 쇼 러너로서 제작, 각본 등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4~7회는 영국의 마크 먼든과 브라질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나눠 맡았다. 도입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설과 드라마의 차이점은 바로 주인공의 첫 대사다. 원작을 일부 옮기면서도 박 감독 나름의 변주를 꾀하고 있어서다. 드라마에는 영어 원문에는 없는 ‘저주받았다’(cursed)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자신의 양가적인 정체성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느껴지는 소설의 문장보다는 다소 직설적이다. 경계인의 딜레마를 좀더 강렬하게 표현함으로써 시리즈의 분위기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소설은 베트남전쟁을 배경으로 북베트남과 남베트남 사이에서 이중간첩으로 활약했던 이름 없는 화자의 독백으로 이뤄져 있다. 분량은 좀 있지만 속도감 있는 전개와 깔끔한 번역으로 국내 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작가의 데뷔작인 동시에 2016년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미국 문단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국어로 처음 옮겨진 것은 2018년이고 지난해 3월 개정판이 나왔다. 일부 세계문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나 영문학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판을 얻다가 지난해 6월 박 감독이 이 작품을 드라마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교보문고의 판매 부수 신장세가 무려 186%나 뛰기도 했다.드라마에서는 기하학적인 미장센, 감각적인 색감 등 박 감독 특유의 영화미학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화기 다이얼 돌아가는 장면이 자동차 바퀴가 굴러가는 장면으로 바뀌는 것 등이다. 이른바 ‘폭력 미학’으로 명명되곤 하는 박 감독의 영화적 연출도 돋보인다. 드라마는 초장부터 극장 무대 위에서 한 여성 밀정을 고문하는 장면을 보여 준다. 그녀가 삼킨 문서를 찾아내기 위해 대변을 뒤진다는 설정이 있는데 같은 장면에서 언급되는 열대 과일 ‘두리안’의 후각적 감각과도 연결되며 영상의 그로테스크함을 더한다. 박 감독은 18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보통 두 관점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처럼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어느 쪽에도 설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 양편이 극단적으로 투쟁하고 있을 때 이런 능력은 오히려 저주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조리한 상황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코미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원작에서 나아간 지점”이라며 “한국인으로서 이 작품과는 어느 정도의 거리가 있고 덕분에 객관성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했다.
  • 특수임무대 전투복 입은 ‘BTS 뷔’…“‘태양의 후예2’ 찍는 줄″

    특수임무대 전투복 입은 ‘BTS 뷔’…“‘태양의 후예2’ 찍는 줄″

    육군 2군단 쌍용부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본명 김태형)가 군사경찰단 특수임무대(SDT) 전투복을 입은 모습이 공개돼서 화제다. 18일 뉴스1은 “뷔가 최근 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군사경찰 전투복을 입고 동료 부대원으로 보이는 이들과 등장했다”면서 해당 장면을 캡처해 보도했다. 사진 속 뷔는 ‘군사경찰’ 패치가 붙은 검은색 전투복을 입고 시가지 전투 사격 훈련에 임했다. 짧게 자른 머리에 뷔는 검은색 마스크로 눈 아래를 가렸지만, 카메라를 쳐다보는 강인한 눈빛이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뷔는 사격 훈련에서 능숙하게 총기를 다루며 쏠 때마다 목표물을 100% 명중시켜 동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뷔가 어떤 연유로 해당 영상에 등장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 보도 이후 엑스(X, 옛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장면이 훈련이 아니라 마치 화보나 영화 스틸컷 같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뷔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줘서 국방부에 감사하다”, “태양의 후예 후속작 아니냐”, “방탄 입대한 김에 한국군 홍보 제대로 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후 X에서는 뷔의 훈련 사진이 공유되면서 ‘태양의 후예’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로 급상승하기도 했다. X를 이용하는 누리꾼들이 뷔의 모습을 보고 “태양의 후예 시즌 2가 시작됐다”, “군대에서 진짜 사나이를 찍고 있을 줄 알았더니 태양의 후예를 찍고 있네”, “진짜 총을 들고 태양의 후예를 찍은 뷔라니”라며 관련 키워드로 글을 공유한 것이다. 한편, 뷔는 지난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SDT)에 지원해 합격했으며, 올 2월 강원도 춘천 육군 2군단 쌍용부대로 배치받아 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뷔는 사령부 직할 군사경찰단 특임대원으로 복무 중이다. 군사경찰은 군기 확립, 교통정리, 시설경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치안 담당 병과로 특히 뷔가 복무하고 있는 SDT는 대테러 사태에 대한 초동 조치, 군 내부의 주요 인물(VIP) 경호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日시코쿠 서쪽 해협서 규모 6.4 지진…“쓰나미 우려 없어”

    日시코쿠 서쪽 해협서 규모 6.4 지진…“쓰나미 우려 없어”

    17일 오후 11시 14분쯤 일본 서쪽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시코쿠 서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이 지진으로 시코쿠 서부인 고치현 스쿠모시와 에히메현 아이난초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으로 0부터 7까지 표시된다. 진도 6약은 서 있는 게 곤란하고 벽의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지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쓰나미 우려는 없다”면서 “현시점에서 시코쿠 전력의 이카타 원전을 비롯해 원자력 시설에 대한 이상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적·물적 피해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가로등이 쓰러지거나 수도관이 파열됐다는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이날 지진이 부산과 직선거리로 370㎞쯤 떨어진 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국내 일부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0분쯤까지 소방 당국에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140여건 접수됐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도 국내에서 지진동을 느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 “어머, 이게 나야!” 신기한 홀로그램 체험

    “어머, 이게 나야!” 신기한 홀로그램 체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는 2024 월드IT쇼를 개최했다. ‘인공지능(AI)이 만드는 일상의 혁신’이라는 슬로건하에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로 10개국에서 446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1188개 부스를 차렸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이 홀로그램 영상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고삐 풀린 밥상물가… 식용유·설탕값 오르자 가공식품도 인상 러시

    고삐 풀린 밥상물가… 식용유·설탕값 오르자 가공식품도 인상 러시

    총선이 끝나고 치킨, 햄버거 가격 인상 소식에 국제 식품 원료 가격 상승 추세까지 이어지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원료를 들여와야 하는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고환율, 고유가 여파로 인해 원재료의 수입 가격이 올라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밀가루와 설탕의 원료인 원맥과 원당 가격의 상승은 빵, 과자 등 먹거리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통상 식품기업들은 원재료 재고를 3~4개월치까지 저장해 두지만 고환율 사태가 오래 이어지면 비용 부담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CJ제일제당은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이익이 18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 관련 물가지수는 전체 물가지수의 평균을 웃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소비자 물가지수가 각각 118.92, 120.21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놓고 품목별로 가중치를 적용해 산정한다. 소비자물가 전체 지수는 113.94 수준인데, 가공식품과 외식 품목의 가격이 평균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과일과 채소의 물가지수는 각각 168.62, 131.9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논란이 있던 파(154.78)와 사과(176.50)의 물가지수는 특히 더 높았다.실제로 소비자들이 많이 사는 필수 식재료의 가격은 이미 상당히 올라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분기(1~3월)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6.1%로 가격이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1%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3.6%)의 2배에 가깝다. 식용유(100㎖)는 지난해 1분기 평균 643.3원에서 올해 1분기 963.7원으로 49.8%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설탕(27.7%), 된장(17.4%)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카레(16.3%), 우유(13.2%), 맛살(12.3%), 커피믹스(11.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 주고자 집중 관리를 해 온 품목들도 오름세를 피할 수 없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원유 등 7개 품목의 물가를 전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설탕은 100g당 가격이 지난 1월 359원에서 지난달 367원으로 2.2% 올랐고 라면은 개당 804원에서 810원으로 0.7%가 올랐다. 식품은 해외에서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소비자 가격 인상이 곧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품목이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와 설탕 등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15일(현지시간) 코코아 선물 가격은 1t당 1만 1001달러(1523만원)로 일주일 만에 10% 올랐다. 지난해 4월 평균가인 3036.68달러와 비교하면 3배 넘게 폭등했다.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가뭄과 병충해가 발생해 코코아 생산이 급감한 탓이다. 지난달 런던국제선물거래소 기준 설탕의 선물 평균 가격은 1t당 621.83달러로, 지난해 평균인 665.83달러에 비하면 7% 내렸지만 2022년(532.6달러)과 비교하면 14.4%가 올랐다. 코코아 원료를 가공해 초콜릿 제품을 만드는 롯데웰푸드 등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커피와 올리브유는 주산지인 브라질과 스페인의 가뭄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올랐다.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아라비카 원두는 16일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파운드(lb)당 2.36달러로 연초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국제올리브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스페인 남부산 비정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1t당 8645유로(1272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유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배달 수수료 등 제반 비용도 오르면서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가격 인상은 민감한 문제인 만큼 업체들이 저마다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정세에 따라 농산물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전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이슈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주요 농업 투입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 금리 인하 늦어질 가능성…파월 ‘매파’ 발언에 美증시 하락

    금리 인하 늦어질 가능성…파월 ‘매파’ 발언에 美증시 하락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물가를 잡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발언하면서 뉴욕증시 주가가 하락했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5% 가까이 올랐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3개월간 물가 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기존 정책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파월 “2% 물가 확신 더 오래 걸릴 듯”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즉, 현 통화정책 수준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에 대처하기에 좋은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야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최근 지표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면서도 “동시에 올해 현재까지 2% 물가 상승률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의 부족(lack of further progress)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위축된다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당한 완화 여지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일 때까지는 현 5.25~5.50%인 기준금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앞서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 진전을 전제로 연내 3회에 이르는 금리 인하 방침을 시사해왔다. 이에 이르면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해왔다. 파월 의장이 지난달 연방상원 청문회에서 “더 큰 확신을 갖기까지 멀지 않았다(not far)”라고 말하면서 시장은 기대감을 더 키워왔다. 그러나 1·2월에 이어 3월 들어서도 물가 지표가 예상 밖으로 높게 나오면서 연준이 ‘더 늦게, 더 적게(later and fewer)’ 금리를 내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월가 전문가들 역시 연준이 통화정책 신호를 매파적으로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으로 기울었다. 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이 “최근 물가 지표가 단순한 요철(bump)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말하며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기존 전망을 수정하지 않아 금리 인하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남겨 놨다. 요철이란 최근 물가 상승률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지 못하고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가리킨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4.6%대로 뛰어오르면서 연준도 뒤늦게 기존 정책 입장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요철’ 발언에서 ‘진전 부족’까지 그리고 더 커진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그의 (늑장 대응) 캐릭터를 더욱 굳히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치솟던 2021년 하반기까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뒤늦게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물가 상승을 방조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S&P500 0.2%↓…美 국채 2년물 한때 5% 위로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에 시장은 곧바로 부정적 전망으로 돌아섰다.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0.41포인트(-0.21%) 내린 5,051.4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내린 15,865.25에 마감했다.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 급등에 힘입어 63.86포인트(0.17%) 상승한 37,798.97에 마감, 전날까지 이어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가까스로 끝냈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98%,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bp(1bp=0.01% 포인트) 올랐다.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 중 한때 5.01%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5%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66%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3bp(1bp=0.01%P) 상승했다.
  • “왼손 없이 살았지만…” 선거전서 장애 팔았다는 ‘당선자’에 日 울컥

    “왼손 없이 살았지만…” 선거전서 장애 팔았다는 ‘당선자’에 日 울컥

    태어날 때부터 왼손이 없었던 일본의 한 지사가 자신의 장애와 관련한 일화를 전해 현지인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현의 새로운 지사가 된 기무라 타카시(49)가 게재한 동영상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까지 구마모토현의 부지사를 지낸 기무라는 지난달 24일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돼 구마모토현 지사가 됐다. 이날 지사로서 처음 현청에 출근한 기무라는 자신의 엑스(X)에 영상을 게재하며 선천적 장애에 대해 언급했다. 기무라는 글에서 “6살 무렵이었을까. 어머니에게 ‘이런 손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좋았겠다’라고 말해 어머니를 하루 종일 울린 적이 있다”며 “그 이후로 46년간 늘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지난달 24일 어머니에게 죄송하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응원해주신 여러분 덕분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기무라가 올린 영상은 지난달 24일 당선된 뒤 연설하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그는 “이번 선거전에서 제가 팔았던 것은 오히려 왼손이었다”며 결코 핸디캡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세차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면 주민들이 저를 알아봐 주셨다”며 “저와 기쁘게 악수해주신 분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무라는 이어 해당 자리에 함께한 부모님을 소개하며 어머니에게 “죄송했다”고 사과했고,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기무라는 과거 유튜브 등에서 자신의 유년기에 관해 이야기한 바 있다. 그는 “어머니 배 속에 있었을 때, 탯줄이 손목에 엉켜 손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선천적인 핸디캡”이라고 했다. 한편 기무라가 올린 영상은 238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현지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인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위로 올라갔으면 좋겠다”, “울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포착] 400년 역사가 한순간에…옛 덴마크 증권거래소 화재로 첨탑 붕괴

    [포착] 400년 역사가 한순간에…옛 덴마크 증권거래소 화재로 첨탑 붕괴

    덴마크 코펜하겐 중심부 뵈르센에 있는 옛 증권거래소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첨탑이 붕괴했다. 16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펜하겐 옛 증권거래소 건물이 화재로 첨탑이 무너져 내리자 이를 보던 주민들 사이에서 탄식이 흘러 나왔다.현지 공방 장인인 헨리크 그라지는 자국 방송에 비극적인 날이라면서도 “이곳은 우리의 노트르담”이라며 지난 2019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성당의 지붕과 첨탑을 휩쓴 화재 사고에 비유했다. 야콥 엥겔슈미트 덴마크 문화부 장관은 400년에 걸친 덴마크 문화 유산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162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건물은 덴마크 의회인 폴케팅과 왕궁인 크리스티안스보르그에서 완전히 떨어진 곳에 있다. 현지 언론은 인근 광장의 주민들은 대피 중이라고 전했다.이 건물은 보수 공사 중이었고, 이동식 비계(발판)와 보호용 플라스틱 덮개로 덮여 있었다. 이 건물을 본부로 쓰고 있는 덴마크 상공회의소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끔찍한 광경을 봤다”며 “증권거래소가 불타고 있다”고 썼다.이 건물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무사히 대피했다. 일부는 긴급 구조대와 함께 실내 걸려 있던 유서 깊은 예술 작품들을 구해내기도 했다.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4세 국왕은 코펜하겐을 주요 무역 중심지로 만들 목적으로 슬로트숄멘, 즉 궁전 섬에 있는 네덜란드 르네상스 양식의 이 건물을 짓도록 했다. 첨탑에는 네 마리 용의 꼬리가 창 모양으로 꼬여 있고 세 개의 왕관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이웃 나라인 노르웨이, 스웨덴과의 긴밀한 관계를 상징한다.
  • 내년부터 녹색·청색 ‘중도 색약자’, 경찰 된다

    내년부터 녹색·청색 ‘중도 색약자’, 경찰 된다

    내년부터 녹색과 청색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중도 색각 이상자가 경찰 공무원이 될 수 있게 됐다. 경찰공무원 채용 때 마약류 검사도 확대된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국가경찰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찰공무원 임용령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과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이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색각 이상자 중 녹색약자나 청색약자는 정도과 상관없이 경찰공무원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경찰특공대와 감식 등 정밀한 색상 구분 능력이 요구되는 직무 분야는 약도 색약인 경우에만 복무할 수 있는 현행 기준을 유지했다. 색각 이상자 중 적색약자도 약도색약만 지원할 수 있다. 앞서 경찰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06년부터 약도 색약자도 입직할 수 있도록 채용 기준을 개선한 바 있다. 이후에도 중도 이상 색각이상자에 대한 채용 제한을 완화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해 연구용역을 거쳐 색각 이상의 정도에 따라 경찰업무 수행 가능 여부를 분석해 색각 기준을 추가로 손질했다. 아울러 경찰은 채용 시 검사 대상 마약류를 필로폰, 대마, 케타민, 엑스터시, 코카인, 아편 등 6종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최근 젊은 층에서 마약류 오남용이 심각해진 데다가 그동안 채용 단계에서 실시한 검사(TBPE)는 검출되는 마약 종류가 제한적이고 정확도가 낮은 데 따른 조치다. 검사 대상은 1차 시험(필기·실기시험, 서류전형) 합격자 전원이다. 경찰청은 내년도 경찰공무원 채용부터 개선된 색각 기준과 약물 검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색각 기준이 완화되더라도 업무수행 역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경찰의 업무수행 역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 사창굴”…‘나홀로집에2’ 배우, 인종차별 농담 논란

    “한국 사창굴”…‘나홀로집에2’ 배우, 인종차별 농담 논란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정치권 관계자들 모임에서 배우 롭 슈나이더가 인총차별적인 농담을 해 여성 상원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그의 농담 소재가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했는데, 그 중에는 한국과 관련된 농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상원 워킹 그룹(SWG)이 주최한 행사에서 롭 슈나이더의 30분짜리 공연이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인해 10분 만에 중단됐다. SWG는 공화당 전·현직 보좌관들을 중심으로 하는 비영리 네트워킹 단체다. 당시 행사에는 상원의원들을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해 있었는데, 미시시피주가 지역구인 신디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은 슈나이더의 발언에 큰 불쾌감을 표시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미 정치권에선 통상 만찬 행사 때 코미디언이나 배우 등이 무대에 올라와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스탠드업 코미디란 무대에 선 이가 농담이나 행동을 빠른 속도로 독백하지만, 대중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짓궂은 농담은 가능하지만 청중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행사에는 슈나이더가 무대에 올랐는데 예정된 30분을 다 채우지 못했다. 매체는 “선정적이고 적합하지 못한 농담이 이어지자 주최 측이 이를 중단시켰다”며 “한국 사창굴(Korean Whore-houses) 등 아시아인을 겨냥한 얘기도 있었다”고 했다. 중도 퇴장한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의 대변인은 “슈나이더의 무대는 역겹고 저속했다. 더이상 들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떠난 것”이라고 했다. SWG는 다음날 참석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사과했다. SWG는 “슈나이더가 깔끔한 무대를 구두로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켜지지 않았다”며 “어젯밤 일은 우리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보도가 나간 뒤 슈나이더는 TMZ를 통해 “폴리티코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아무도 나를 무대에서 쫓아내지 않았고, 50분 내내 공연을 이어 나갔다”고 주장했다. 또 슈나이더는 자신의 농담이 현재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했다. 그는 16일 엑스를 통해 “(당시 농담이) 3개월 반이 지났는데 지금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다”며 “왜 그들은 택스데이(세금의날)를 선택했을까. 지연하고, 일정 변경하고, 방영도 늦게 하고”라고 비꼬았다. 한편 롭 슈나이더는 1992년에 개봉한 영화 ‘나홀로집에2’에 출연해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배우다. 그는 주인공 케빈(매컬리 컬린)에게 상습적으로 팁을 요구하는 호텔 직원 세드릭 역을 맡았다.
  • 김수현, ‘버블’ 오픈…누리꾼들 뜻밖의 반응 보였다

    김수현, ‘버블’ 오픈…누리꾼들 뜻밖의 반응 보였다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이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4월 중 ‘버블(bubble)’을 신규 오픈한다. 지난 11일 디어유버블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WHO’S NEXT?”라는 글과 함께 새로 합류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힌트 이미지를 게재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버블은 아티스트와 팬이 프라이빗 메시지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디어유버블은 이어 “곧 버블에서 만날 수 있는 아티스트는?”이라는 힌트와 함께 눈물과 왕관 모양의 이모티콘을 공개했다. 특히 함께 공개된 이미지엔 아티스트의 손과 입술이 보여 배우 김수현이라는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수현 버블 해보고 싶다” “김수현이요?” “왠지 재밌을 거 같다” “바로 구독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뜻밖의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다. 엑스(X·옛 트위터)에선 김수현이 남다른 사진 감각의 소유자라며 놀리는 반응도 적지 않다.누리꾼들은 과거 김수현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사진을 올리며 ”이게 만약 김수현 버블의 미래라면?“ ”산악회 아저씨 무드 가득“ ”김수현 버블 기대되는 이유“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김수현은 최근 화제인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백현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지난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 ‘눈물의 여왕’ 12회 시청률은 20.7%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방송한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 최고 기록(20.5%)을 뛰어넘은 성적이며, 2020년 방송한 ‘사랑의 불시착’(21.6%)에 이어 역대 tvN 드라마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 女육상부 출전한 트랜스젠더, 소녀들 제치고 전력 질주 ‘美 시끌’

    女육상부 출전한 트랜스젠더, 소녀들 제치고 전력 질주 ‘美 시끌’

    생물학적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자신을 ‘여성’이라고 규정한 한 트랜스젠더가 고등학교 여자 육상부 경기에 출전해 다른 참가자들을 압도적으로 제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논란의 주인공은 미국 맥다니엘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에이든 갤러거(Aayden Gallagher)다. 생물학적 성별은 ‘남성’인 갤러거는 스스로를 ‘여성’이라고 규정했다. 갤러거는 지난 13일 오리건주에서 열린 ‘셔우드 니드 포 스피드 클래식’ 여성 육상부 200m 대회에 출전했다. 오리건 학교스포츠 협회의 규정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학생이 학교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리면 운동 및 활동에선 일관되게 해당 성별로 대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갤러거가 참가한 예선전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면서 “이것이 공평하느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페미니스트 잡지 ‘리덕스’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빨간색 옷을 입은 갤러거가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함께 달리던 5명의 여성 선수들은 뒤에서 열심히 갤러거를 쫓고 있다. 갤러거는 25.49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이보다 5초쯤 뒤인 30초가 지나서야 결승선에 도달했다. 자신의 딸이 200m 경기에 출전했다는 한 학부모는 “누가 이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할 수 있느냐. 이 경기에 참가하려고 미 전역에서 온 소녀들이 소년 한명에게 패배당했다”고 맹비난했다. 생물학적 남성 트랜스젠더의 여자 경기 허용을 강력하게 반대해 온 대학 수영 선수 출신 라일리 게인스는 엑스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지적해야할 것이 많지만 학부모와 학교, 소년, 부족한 행정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스포츠독립협의회는 “여성부 경기에서 소년들이 우승하는 것은 노골적인 여성혐오”라고 비판했다. 이날 갤러거는 여성부 전체에선 2위에 올랐다. 1위는 24.43초를 기록한 생물학적 여성인 에스터 존스에게 내줬다. 갤러거는 여성부 400m에도 출전해 55.61초로 전체 2위를 했다. 갤러거가 남성부에 출전했다면 200m에선 65명 중 61위, 58명 중 46위에 머무를 기록이다. 갤러거는 지난해 교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가 현재 성전환을 위한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그는 “현재로선 계속해서 수염이 더 많아지고 남자다워질 것이다. 난 그런 걸 원하지 않는다”며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고 목소리 트레이닝을 받으면 훨씬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전세계 곳곳에서 성전환 선수들의 경기 참여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8일 미국의 한 고등학생 여자부 농구경기에서는 성전환 선수로 인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메사추세츠주(州)의 한 여고 농구팀 선수 중 3명은 자신을 여성이라고 규정한 상대팀 선수와 경기하던 중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경기 중 압도적인 신체 파워로 상대 여고생 선수들을 밀어붙였고, 이 과정에서 밀린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 3월에는 생물학적 성이 여성인 전현직 대학 여성 선수 16명은 NCAA가 성전환 여성의 여성 경기 출전을 금지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 성전환 여성 선수의 출전을 허용했던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한 모든 기록과 타이틀을 무효화할 것도 요구했다. 이들이 문제로 삼은 선수는 리아 토머스(25·미국)다. 이들은 소송에서 NCAA가 2022년 미국대학선수권 수영대회에서 트랜스젠더 선수 토머스의 여성부 대회 출전을 허용해 여성 선수들의 평등권을 침해하고 교육 과정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법인 ‘타이틀 나인’(Title IX)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토머스는 생식기 제거 수술을 받지 않고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자 수영팀에 합류, 압도적인 성적을 거머쥐어 논란이 됐다.
  • 허명행 감독 “범죄도시 4, 악당은 강해지고 마석도는 더 고생하는 영화”

    허명행 감독 “범죄도시 4, 악당은 강해지고 마석도는 더 고생하는 영화”

    “이번 편에서는 김무열 배우가 연기한 백창기의 액션을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 4’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이 영화 관전 포인트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마석도(마동석 분) 형사에 맞서는 악당 백창기(김무열 분)를 가리켜 “악으로 깡으로 싸우는 캐릭터가 아닌 특수요원 출신”이라며 “백창기의 전투력을 차근차근 보여주면서 관객들이 나중에 마석도와 싸움을 기대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야기는 마석도 형사와 서울 광역수사대가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다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는 필리핀 현지에서 도박 조직을 관리하고 한국에서는 IT업계 천재 장동철(이동휘 분)이 이를 실시간으로 온라인 송출한다. 마석도의 팀에 사이버수사대까지 합류해 범죄 소탕에 나선다. 시리즈의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한 액션이다. 전편에 비해 이번 편은 묵직하면서도 속도감을 높인 액션이 펼쳐진다. 마석도를 맡은 배우 마동석은 “1, 2편에서 시원한 맛을 보여드리려 슬러거 유형 복싱 액션을 선보였고, 3편에서는 좀 더 정교하게 보여드리고자 복서 타입 복싱을 구사했다. 이번 편에서는 슬러거와 복서 스타일을 합치고 묵직한 느낌을 더하려 노력했다”면서 “파워를 담은 묵직한 복싱 액션이 차별점”이라고 했다. 실제로 마석도가 주먹으로 복부를 강타하면 뼈 부러지는 소리가 날 정도로 위협적이다. 이번 편의 주연인 마동석과 김무열은 앞서 영화 ‘악인전’(2019)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에는 김무열이 형사, 마동석이 조폭 두목으로 등장했다. 마동석은 “김무열은 연기도 액션도 잘하는 배우여서 당시 수월하게 찍었다. 그래서 다른 작품에서 만났음 좋겠다 싶었다. 이번에 대본 작업 하는데 백창기 역할에 김무열 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고 했다. 백창기를 맡은 김무열은 “제안해주셨을 때 바로 참여 의사 말씀드렸다. 그때도 지금도 대립하는 역할인데, 다음엔 같은 편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영화에서 백창기는 칼을 사용해 급소를 신속하게 찌르며 상대를 무자비하게 제압한다. 피도 눈물도 없고 배짱도 두둑하다. 김무열은 백창기 연기에 대해 “좀 더 전문적으로 보였으면 싶어 되도록 잔 동작을 빼고 간결하고 빠르게 움직인다”고 소개했다.허 감독은 3편에서 무술감독을 맡았다가 이번에 연출까지 하게 됐다. 그는 “전편에서 무술감독 하면서 기사 댓글이나 주변 이야기를 여럿 들었다. 결론은 마석도가 악당을 잡는 데 좀 더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적이 강해지고 마석도가 전편보다 조금 더 어려워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마석도가 백창기를 놓치고 난 뒤 분노에 휩싸여 시민을 괴롭히는 조폭을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마동석은 “그 장면을 잘 보면 테크니컬한 복싱 안 나오고 감정적인 주먹질을 하는 모습이다. 그러다 주먹이 까져서 피를 닦는데, 수사에 하면서 난항을 겪으면서 급하고 간절해하는 마석도의 마음이 배어있는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편에서 마석도는 장이수에게 뜻밖의 협력을 제안한다. 전편에서 장이수를 맡고 있는 배우 박지환이 이번에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박지환은 “이 영화의 틈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 많이 했다. 출연에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부담도 있고 힘든 지점 있는데, 대본 회의 때 재밌는 지점을 많이 만들었다. 마동석 배우와 함께하면 그냥 끝나지 않는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연기했다. 개인적으로 행복했다”고 밝혔다. 앞선 전작 2편 모두 1000만을 넘기고 이번 영화 역시 1000만이 가능할지를 묻자 마동석은 “(세 영화 합쳐서) 3000만명이 넘으면 아주 감사하지 않겠나”라면서 “후속편은 톤도 다르고 여러 가지 변화가 좀 있다. 앞으로도 성적에 신경 쓰기보다 최선을 다해 관객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 함평나비대축제 관광상품, GS홈쇼핑 판매

    함평나비대축제 관광상품, GS홈쇼핑 판매

    전남 함평군이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을 GS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 이번 관광상품 판매는 전남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전라남도 우수 관광상품 개발 및 GS홈쇼핑 방송 판매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관광상품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새마을호 전세 열차를 통해 군산역 또는 광주 송정역까지 이동 후 전세버스를 이용해 함평나비대축제 관람과 돌머리 해수욕장, 무지개다리 산책 등 함평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당일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판매금액은 89,000원으로 14일 오전 6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GS홈쇼핑에서 방송 판매되며 생방송 전화주문 또는 GS SHOP 온라인 쇼핑몰, 모바일앱 등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이상익 함평군수는“전라남도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함평나비대축제에서 아름다운 나비와 봄꽃이 만들어내는 절경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나비대축제 여행이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제26회를 맞는 함평나비대축제는 ‘나비 찾아 떠나는 함평 여행!’이라는 주제로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 “커플은 같은 배 못타요”…‘사내연애’ 발각되면 잘린다는 日해운회사

    “커플은 같은 배 못타요”…‘사내연애’ 발각되면 잘린다는 日해운회사

    일본의 한 해운회사가 같은 선박에 탄 선원끼리 연애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사내연애 규칙’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해 현지인들 사이에서 화제다. 15일 일본 TV아사히는 효고현 고베시에 본사를 둔 ‘도코해운’의 사내 연애 규칙을 소개했다. 1951년부터 유조선 사업을 하고 있는 도코해운은 지난 7일 회사 엑스(X)에 “당사에서는 사내연애는 괜찮지만, 선내연애는 안 된다”며 “(직원끼리) 사귀게 되면 회사에 알려야 한다. 남녀가 문 닫힌 방에 들어가면 강제 하선된다”는 글을 게재했다. 도코해운에 따르면 당사 선원들이 교제 사실을 알리면, 이들이 배에서 함께 생활하지 않도록 다른 배에 승선시킨다. 다만 장기 휴가는 함께 갈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준다. 애초 도코해운의 선원은 남성뿐이었지만, 20여년 전부터는 여성 선원도 고용하게 됐다. 사사키 시게오 도코해운 사장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는 여성분들이 꾸준히 있다”며 “제대로 규칙을 만들어 지키도록 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사내연애 규칙을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선원들은 3개월 정도 배에서 생활한 뒤 1개월은 쉰다. 결혼하고 가정을 꾸린 선원은 승선 기간 중 자녀나 배우자를 만날 수 없다. 사사키 사장은 “모두가 힘든 일(이별)을 겪으며 노력하고 있다”며 “선내연애를 하는 2명만이 매일 만날 수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 나왔다”고 말했다. 교제 사실이 발각됐을 때는 2명 모두 강제 하선해야 한다. 지금까지 2~3년에 한 번 정도 교제 사유로 하선하는 선원들이 있었다고 한다. 사사키 사장은 “(사내연애를 하는) 선원들이 휴가를 맞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명이 해외여행을 가기도 쉽다”며 “교제 사실을 회사에 보고한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 부족에 시달리는 업계”라며 “남녀 불문하고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 발암물질 나와도 법적 책임 못 묻는 ‘알테쉬’ [뉴스 분석]

    발암물질 나와도 법적 책임 못 묻는 ‘알테쉬’ [뉴스 분석]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유통하는 4100원짜리 반지에서 기준치를 700배 초과한 발암물질(카드뮴)이 검출됐지만 플랫폼 측에 법적 책임을 물을 방법은 마땅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가 확산하는데도 ‘초저가 판매·초특급 배송’을 내세운 알리·테무·쉬인(알테쉬)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소비자 피해를 막고 국내 소상공인에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알리가 유통하는 어린이용품에서 발암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이 검출된 것과 관련, 14일 “알리 측에 판매 금지 요청을 할 것”이라면서 “제품 판매자에 대한 직접 제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짝퉁(가품), 미배송·오배송 피해가 발생해도 마찬가지다. 알테쉬는 소비자 피해를 직접 보상할 의무가 없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법에는 판매자가 ‘먹튀’를 했을 때 플랫폼 사업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관련법을 개정해서 해외 사업자라도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해 소비자 민원·피해를 줄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대리인은 전자상거래법이 부과하는 소비자 보호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다만 현재로선 알테쉬에 대해 공정위가 할 수 있는 위법행위 조사는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정보 공개 의무를 이행했는지, 소비자 분쟁조정 절차를 마련했는지,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를 낸 건 아닌지를 파악하는 정도다. 혐의가 확인돼도 피해 금액 산정이 어려워 ‘시정명령’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가 해외 플랫폼을 사기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하는 방법은 있지만 수사에 한계가 있고 책임 소재를 밝히기 쉽지 않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 대책’의 골자가 플랫폼 제재가 아니라 위해 물품 통관 단계 차단 위주로 구성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직구 물품이 국내로 들어올 때 농수산물 등 검역 대상 물품이 아닌 이상 엑스레이 검사만 거치기 때문에 짝퉁이나 유해성분 포함 물품을 걸러내기란 쉽지 않다.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 중국발 직구 물품 대부분이 들어오는 평택세관의 지난해 통관 건수는 3975만 2000건으로 직원 1명(총 34명)이 매일 약 3800건을 처리했다. 소비자 피해 확산에도 C커머스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최근 6개월 새(지난해 10월~올해 3월) 중국 쇼핑 플랫폼에서 BC카드로 결제한 금액(매출)은 138.8%, 건수는 130.6% 급증했다. 최대 피해자는 국내 소상공인이다. 소상공인들은 ‘형평성’을 문제삼는다. 이들은 수입품을 팔 때 관세와 통관 비용,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 비용, 부가가치세를 모두 내야 하지만 중국 플랫폼엔 이런 의무가 없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직구 상품에 KC 인증 의무를 부과하고 하루 150달러인 결제 한도를 낮춰 직구로 소비가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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