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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록으로 본 김 대통령의 통치철학

    ◎“우리경제 못살리면 역사의 죄인된다”/도도한 개혁의 강물 누구도 막을 수 없다/금융실명제는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빗길 김영삼대통령의 취임 6개월은 정치적 수사보다 실천에 체중을 싣고있다. 그러나 지난 6개월동안 쏟아낸 어록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의 진면목과 인간적 체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앞으로 개혁의 강도가 어느 정도 될 것이며 개혁의 물꼬가 어떤 방향으로 트일지도 예상이 가능하다. 그의 통치철학이 곳곳에 배어있는 것이다. ▲이제 위로부터의 개혁이 시작될 것이다.(2월25일 취임사) ▲선열들의 숭고한 피에 개혁으로 보답하겠다.(3·1절 경축사) ▲앞으로 정치자금은 한 푼도 받지않겠다.(3월4일 출입기자간담회) ▲꽃샘 추위가 있다고 해서 개혁을 향한 전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3월8일 재경 언론사사장단과 오찬간담회) ▲나의 취임사 중에 눈물은 반성을,땀은 고통과 인내를 뜻한다.눈물과 땀이 없으면 이 나라는 새로 태어날 수 없다.(3월15일 안기부순시) ▲임기중에 골프를 치지않겠다.(3월17일 금융기관장과 오찬)▲고통분담을 위해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한 것은 참으로 큰 죄를 짓는 것 같은 느낌이다.(3월22일 신경제 1백일보고회) ▲재산공개는 우리역사를 바꾸는 명예혁명이다.(30일 대구방문) ▲사람도 1주일에 한번은 쉬어야 한다.(신문의 날을 하루앞둔 4월6일 출입기자 간담회) ▲재산공개와 관련해서 진정으로 참회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4월9일 민자당 제3차 상무위원회) ▲우째 그런 일이….달리다 보면 돌부리도 나오는 법이다.(4월13일 최형우전민자당사무총장이 대입부정입학과 관련됐다는 보고를 받고) ▲토지·건물등 부동산을 갖고있는 것이 고통이 되도록 하겠다.(4월16일 신경제계획 민간위원과 조찬) ▲도도히 흐르기 시작한 개혁의 강물은 어느 누구도 막을수 없는 역사의 대세이다.(4·19묘역 방문) ▲역사상 가장 정직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조국이 어려울 때 살려낸 대통령으로 평가되길 원한다.(4월23일 미 CNN­TV와 회견) ▲(개혁의 속도를 자전거의 스피드에 비유하면서)너무 급히 달려도 위험하지만 달리다가 멈추면 쓰러진다(5월1일 모범수출업체 대표 20명과 오찬) ▲돈내라는 사람도,갖다줄 곳도 없는데 기업만 하면되지 무슨 걱정이 있느냐.(5월4일 언론사 사회부장과 오찬) ▲오늘의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부이며 문민정부의 출범과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다.(5월14일 5·18 특별담화) ▲세종대왕이 이루신 위로부터의 개혁에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게 된다.(5월16일 세종대왕 탄신 숭모제전) ▲5·16은 분명히 쿠데타라고 생각한다.(6월4일 취임 1백일 기자회견) ▲사정엔 성역이 절대 없다.(6월15일 민주당 이기택대표와 조찬) ▲우리는 그동안 당선만 되면 그만이다는 그릇된 인식속에서 온갖 불법선거가 당연시 되어온 경향이 없지 않았다.(6월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 9명과 오찬) ▲백범선생이야말로 우리민족의 지도자이며 민족의 혼을 일깨우고 나아갈 길을 밝혀 주신 분이다.(6월26일 김구선생의 묘소에서) ▲남이야 어찌되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이러한 현상들은 우리가 고쳐야 할 한국병의 하나이다.(6월28일 사회자원봉사자와 오찬) ▲누구든 나라를 위해 혼신의 힘을 바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중용할 생각이다.(6월29일 민자당 시도지부위원장단과 만찬) ▲우리는 청년의 나라인데도 노화현상이 도처에 나타나고 있다.(6월30일 청년회의소 간부들과 다과회) ▲우리경제를 못살리면 천추의 한이 되고 우리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므로 다함께 뛰자.(7월2일 재벌그룹총수들과 만찬) ▲선진국과 후진국은 종이 한장의 차이로 우리는 싸우고 싸워서 선진국의 길로 나가야 한다.(7월16일 대전엑스포 현장을 둘러보며) ▲개인이나 집단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이 더욱 중요하고 필요한데 최근 애국이라는 말이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깝다.(7월22일 체육계인사와 오찬) ▲(여름휴가에 대해)내가 안가면 각료들도 못갈 것이고 차례로 그아래 사람들도 눈치를 보게될 것이다.(7월25일 수석비서관회의) ▲금융실명제는 신한국으로 가는데 반드시 넘어야할 고빗길이다.제도개혁에는 아픔이 따를수 밖에 없다.(8월12일 금융실명제 실시 특별담화) ▲(금융실명제와 관련)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겠다거나 벌어 감춰놓은 사람이 걱정이지 국민 대다수는 구애받을 이유도,걱정할 필요도 없다.(8월20일 구로공단 대륙정밀 방문)
  • “단체관람 학생들만 오세요”/내일부터 상오 입장통제 5개관 안내

    ◎조국 발전과정·시도풍물 소개/정부관 시도관/자원 효율적 이용·재활용 체험/재생조형관 자원활용관/문예전시관선 일 도자기 귀향전 등 볼거리 풍성 대전엑스포가 연일 입장객수 기록경신을 거듭하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구촌 첨단과학및 문화예술의 전시장인 대전엑스포의 실질적 성공을 위해서는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을 단순히 보는 즐거움이 아닌 배울거리가 있는 곳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의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과기 중요성 일깨워 이에따라 조직위는 25일부터 11월7일까지 정부관·자원활용관·재생조형관·시도관·문예전시관등 5개전시관에 한해 아침시간대(상오9시30분∼하오1시)를 활용, 학생단체관람객과 외국인들만 입장시키기로 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청소년들에게 보여줄 5개전시관의 알찬 내용물을 알아보면-. 정부관은 「새길을 찾아서」라는 표어를 영상화한 무지개길등 6개의 길을 통해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칠보단청으로 채색된 출입문을 지나 꽃길에 들어서면 우리나라의 농어촌·산촌등 대자연의 풍경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온 조상들의 생활상을 영상·음향·특수조명을 통해 생동감있게 표현했다. 비단길에 들어서면 세계최초의 우량계인 측우기를 비롯,자격루·앙부일구등 한민족의 창조적 과학기술품들이 전시돼 청소년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다. 지름길은 전쟁·천막학교·전후의 복구현장·현대식공장으로 이어지는 타임라인을 통해 6·25동란의 폐허를 딛고 불과 20∼30년만에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과정과 발전요인을 전시했다. 벼랑길에서는 쓰레기문제,산성비와 산림의 황폐화,수질과 대기오염,지구의 온난화현상등을 첨단영상기법과 그래픽디자인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청소년 스스로 해답을 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음길에서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사색의 장을 열어주고 있으며 무지개길은 자연과 인간·과학이 조화된 밝은 미래상을 미래영상쇼를 통해 연출했다. ○태고 지구모습 관찰 인간과 에너지,그리고 미래를 표현하는 자원활용관은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방법을 청소년들이직접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체험의 장이다. 제1실은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해주기 위한 전시공간으로 자연에너지의 근원인 화산폭발과 마그마 분출,천둥·번개·비·바람·수목등을 소재로 한 태고의 지구모습을 대형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에너지역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제2실은 원시인이 불을 지피는 모습을 매직비전으로 보여주고 있다.또 석유의 발견과 사용실태,전기의 발명과 발전기의 원리,원자로의 내부와 핵분열에 의한 전기발생원리가 작동모형과 그래픽으로 생동감있게 전시되고 있다. 제3실 환경에의 영향에서는 인류생활의 발달과 급속한 산업화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실태를 걸프전쟁때의 해양오염의 실상,탄광촌의 분진,오염된 폐수등 자료사진을 통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제4실 아껴쓰는 에너지에서는 올바른 에너지의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절약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재생조형관은 생산과 소비,재생으로 이어지는 자원의 순환구조를 재순환특별미전과 비디오 아트등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동심주제 재순환과정에서는 동심세계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자원재활용방법을,공업생산품 반공해전시실에서는 산업폐기물에 대한 고발,환경오염,그리고 산업화과정에서 파생한 쓰레기문제점을 부각시켜준다. ○국민 일체감 조성 자원재생코너는 산업폐기물이나 쓰레기를 재생시켜 만든 유리·나무판·기와·종이등 각종 상품을 전시하며 현대미술의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재활용 의미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세계저명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비디오 아트에서는 비디오예술의 거장 백남준의 작품을 통해 첨단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접목을 시도했다. 고물등을 이용해 제작한 세계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통해 동양인의 정신세계를 표출하는 한편 장수의 상징인 거북과 환경파괴의 현대문명을 대비시켜 과학과 문화가 재순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도관은 14개 시·도의 화합과 도약,국민의 일체감조성을 도모하도록 연출했다. 문예전시관에서는 가변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으로 대전엑스포의 문화·예술전시장이다. 이곳에서는 버들붕어·감돌고기·금강모치등 좀처럼 보기 힘든 민물고기를 전시하는 한국의 민물고기전과 한국의 도자기비교귀향전등 풍성한 배울거리들이 엑스포기간 펼쳐지고 있다.
  • 씨름선수 강호동씨 2만8천명 악수 세계신(엑스포 이모저모)

    ◎「러시아의 날」 발레·서커스·마술공연 성황/대기관람객위해 차양막 설치 등 서비스 ○…수많은 엑스포관람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천하장사 출신의 강호동씨가 「8시간 악수 많이 하기」 세계 기네스기록을 경신.강씨는 22일 상오11시20분부터 하오7시20분까지 8시간동안 뙤약볕이 내리쬐는 엑스포회장내 놀이마당에서 잠시도 쉬지 않고 시종일관 선자세로 기록에 도전,6시간42분10초만인 하오6시2분께 2만5천2백90명과 악수를 나눠 기네스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최종 2만8천2백33번의 신기록을 수립. 기존의 세계신기록은 지난 8월 스페인 세비야박람회에서 캐나다의 스코트 킬론이 세운 2만5천2백89명이고 한국신기록은 지난 92년5월30일 가수 전영록씨가 롯데백화점에서 세운 1만6천5백16명.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기네스협회측은 한국기록을 깨는 1만6천5백17번째 악수자에게 행운의 상품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여흥을 준비. ○얼음조각전도 마련 ○…연일 수많은 관람객이 몰려 즐거운 비명을 내지르던 인기전시관들은 저마다 몇시간씩 줄을 서 기다리는 대기관람객들을 위한 서비스대책마련에 부심.선경 이매지네이션관이 개장초부터 대기관람객을 위한 거리공연을 선보인데 이어 최장대기시간이 7시간에 달하는 기아자동차관 역시 지난 주말부터 하루 8차례씩 피에로 퍼레이드와 단막극 「차돌이의 자동차여행」을 마련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관람객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있다.자동차관 관계자들은 이밖에 햇볕을 가리기 위한 천막설치,어름조각전등 정작 전시관안 행사보다 대기관람객을 위한 각종 편의제공에 더 열을 올리는 형편. ○아리랑합창으로 마쳐 ○…러시아전통문화의 진수를 보여준 「러시아의 날」 개막 공식행사가 23일 상오11시 대전엑스포장내 대공연장에서 쇼힌 러시아연방부총리와 스미로모프 상공회의소회장,오명조직위원장등 양국 관계자 50여명과 관람객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러시아전통발레,집시들의 노래와 춤,서커스와 마술공연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꾸며진 이날 행사는 공연 말미를 출연자 전원의 아리랑합창으로 끝마쳐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유공 운영요원 표창 ○…엑스포조직위는 23일 하오3시 국제회의장에서 개막전후 유공운영요원 1백62명에 대한 표창수여식을 가졌다.소속 부서별로 수상자를 살펴보면 군지원단이 52명으로 가장 많고 자원봉사자 22명,장기채용직원 15명 등의 순.특히 군지원단은 이들 수상자외에도 경비대대소속 손춘일병장이 17일 상오 엑스포타운 지하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하는 서울1차1888호 차량을 추적해 검거하는 등 소속 장병들의 활약이 잇따라 활기찬 모습.
  • 우리별2호 새달24일 발사/남미 기아나서…주위성 고장으로 3주지연

    엑스포개막에 맞춰 제작돼 9월1일 발사키로 예정됐던 인공위성 우리별 2호가 예정보다 3주이상 늦춰진 9월24일 상오10시27분(한국시간)남미 동북단 기아나(프랑스령)의 쿠루에서 발사된다.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최순달)가 제작한 우리별2호는 아리안로켓에 함께 실려 발사될 주위성인 프랑스의 스팟위성의 배선 고장으로 24일 발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 35.2㎝,세로 35.6㎝,높이 67㎝,무게 47.5㎏의 순수 국산기술로 제작된 우리별2호는 소형위성용 32비트 차세대 컴퓨터와 축적및 전송통신장비,지표촬영장치 고속 변복조실험장치등 6개의 실험장치를 탑재하고 있으며 지난달 현지로 수송돼 발사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9월24일 우리별 2호의 성공적인 발사가 이뤄지면 우주공간에는 지난해 발사된 우리별1호와 함께 2기의 한국국적의 인공위성이 머리위를 돌며 각종실험용데이터를 보내며 음성우편시스템으로 우리말 방송을 하는등 갖가지 과학적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 한국 옛인쇄문화 발자취 한눈에/70여점중 「동국정음」등 눈길

    ◎27∼9월25일 청주고인쇄박물관서 전시 우리나라 출판 인쇄문화의 발자취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국 옛 인쇄문화 특별 전시회」가 27일부터 9월 25일까지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린다. 책의 해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이 특별전은 찬란했던 우리나라 출판문화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특히 청주는 대전과 이웃한 도시라는 점에서 엑스포를 찾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의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이 특별전에 출품될 유물은 모두 70여점.분야별로 보면 신라와 고려,조선의 목판인쇄물 13점과 고려와 조선시대 금속활자인쇄물 35점,조선시대 한글활자인쇄물 8점 및 목활자인쇄물 9점 등이다. 이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불조직지심체요절」을 비롯하여 국보 제120호 「무구정광대타라니경」,국보 제142호 「동국정운」,보물 964호 「정원신역화엄경소」,보물 398호 「월인천강지곡」,보물 제772호 「김강반약파라밀경」,보물 758호 「남명천화용증도가」 등이 특히 눈길을 끈다. 또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계미자,갑인자 활자판 등이 옛 모습 그대로 진열되는가 하면 「한성순보」,「성경직해」,「동의보감」,「오륜행실도」,「자치통감강목」등 우리 출판문화사에 빼놓을 수 없는 조선조 말기의 귀한 자료들도 선을 보인다. 전시회가 열릴 고인쇄박물관이 자리잡은 곳은 「불조직지심체요절」을 찍은 흥덕사 터.문헌으로만 알려졌던 흥덕사 터는 지난 85년 10월경 청주대 박물관팀의 발굴 작업에서 「흥덕사지」라 명기된 금구조각이 발견됨에 따라 이듬해 5월 이 일대 2만8천여평이 사적지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고인쇄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 “전통·미래의 만남” 한복패션쇼 성황(엑스포 이모저모)

    ◎셔틀버스 승객없자 배차시간 무시 “말썽”/「미스 한밭」 진에 모델 김혜정양 영예차지 ○…엑스포조직위가 주최하고 「김숙진우리옷」이 주관하는 엑스포 패션쇼가 21일 하오2시와 4시 2차례에 걸쳐 많은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엑스포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2천년 역사를지닌 한복의 아름다운 선과 색감을 유감없이 표현한 이번 패션쇼는 「궁중옷」「시집가는날」「저자거리」등을 주제로 전통의복 재현에 주력한 1부행사와 「약혼복」「결혼복」등 현대감각의 개량한복을 선보인 2부행사로 나뉘어 펼쳐졌다. 특히 「전통과 미래의만남」을 주제로 한 패션쇼답게 대담한 노출을 시도한 짧은 한복치마와 옷고름과 대님등 입고 벗을때 불편한 부분을 양장식으로 한 다양한 개량한복이 많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 한편 20일밤 갑천 특설무대에서 열린 미스 한밭선발대회에는 21명의 미녀들이 참가,지역업체의 상품모델로 활동하는 김혜정양(21)이 영예의 미스한밭 진으로 선발. ○…20일 하오 국내 고속전철 수주가 거의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프랑스관은 전시관 직원들끼리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축하는 모습.TGV모형 전시를 보기위해 21일 평소보다 프랑스관을 찾는 관람객이 늘어나자 프랑스관 관계자들은 내심 기뻐하면서도 주위의 이목을 의식,별다른 행사는 마련하지않고 그대신 전시관 입구에 소형 프랑스기를 여러개 꽂아 이번 고속전철 수주전과정의 독·불전쟁 승리를 은연중에 과시. ○…이번 주말에 최대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전 직원에게 비상대기를 지시했던 조직위측은 금요일 밤부터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관람객 수가 줄자 오히려 안도하는 모습.가랑비가 간간이 내리는 날씨에도 이날 10만이 넘게 들어온 관람객들은 인기 전시관 앞마다 장사진을 이룬채 3∼4시간씩 기다리면서,뙤약빛 아래 줄서기보다 비가 오는편이 더 낫다며 질서있게 입장순서를 지켰다. ○…서울을 비롯,전국 21개 도시와 대전엑스포장을 직접 연결,엑스포 관람객들의 주요 수송수단이 될 것으로 촉망받던 엑스포 셔틀버스가 정작 개장 2주일이 지나도록 좌석의 절반도 못채우고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참가업체들이 울상.이에따라 당초 매일 상오 9시부터 30분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던 셔틀버스 일정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언론보도를 보고 출발장소를 찾아온 관람객들의 원성을 사기도.
  • 본뜻 못살리는 엑스포/노주석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선진한국의 길을 약속하는 대전엑스포가 오늘로 개장 보름째를 맞이했다.개장이후 지금까지 엑스포장을 찾은 입장객수는 하루평균 14만여명.개장초 적게는 8만여명에 불과하던 입장객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 엑스포에 쏠린 국민적 관심과 인기를 가늠케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 많은 인원이 박람회장내에 설치된 총87개의 각종 전시관 가운데 유독 한손으로 꼽을 정도의 몇몇 인기전시관에만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조직위측에서 파악한 개장이후 지금까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테크노피아관,우주탐험관,이메지네이션관,인간과 과학관,미래항공관,자기부상열차관등 6개의 이른바 기업차원에서 운영하는 인기전시관의 경우 5∼6시간 줄을 지어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나머지 상설전시관이 1∼2시간,국제관이 30분∼1시간정도인 것에 비교해 볼때 엄청난 차이다. 여기서 우리는 지금 추세대로 하루 20만명의 관람객이 입장한다고 가정할경우 이들 인기전시관의 하루 관람가능인원이 5만명에 불과하다는 점으로 미루어 입장객 4명당 1인만이 인기관을 볼 수 있다는 산술적 결론에 주목해야 한다.또 이들 인기관에 관람객이 골고루 나눠 분산되는 것은 아니므로 20만명 입장시 실제 1인당 관람가능 전시관수는 상설전시관이 1.33개,인기전시관은 0.28개에 불과하다는 수치가 나온다.어려운 걸음으로 엑스포장을 찾은 사람들이 1개관조차 편히 볼 수 없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이다. 이같은 결론이 모든 사람들에게 다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일부 약삭빠른 사람들은 가족을 총동원해 인기전시관에 분산,줄을 서 예약표를 받음으로써 모든 관을 다보기도 하는 이익을 누린다는 것.이로인해 나머지 대다수의 1인 평균관람가능관수가 더욱 줄어듦은 불을 보듯 뻔하다.여기에는 예약표를 암표로 사고 파는 행위,새치기를 감행하는 얌체족,줄을 무시하고 귀빈(VIP)대우를 요구하는 특권의식에 젖은 일부 인사들의 무질서한 꼴불견이 한몫 거들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다. 이제다시 엑스포의 본래 뜻을 되새겨 봐야 할 때다.현재 나타난 입장객들의 일부 일그러진 관람태도는 경제·과학·문화올림픽인 엑스포를 「교육의 장」으로서가 아니라 「흥미위주의 오락장」쯤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아심을 품게 한다.「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가」하는 진지한 접근보다는 「어떤 것이 더 재미있을까」하는 오락성 추구의 성향은 재고해야 할 문제인것 같다.
  • 개막 13일째… 관람객 2백만 돌파(엑스포 이모저모)

    ◎분실물 접수 하루 40건… 거의 안찾아가/4백m거리 공영주차장까지 “차 만원” ○…개막 13일째인 19일 엑스포 총관람객이 2백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4일 1백만명을 넘어선 이후 하루 평균 20여만명이 몰려 닷새만인 이날 하오 다시 2백만명을 돌파한 것. ○알뜰정신 아쉬워 ○…엑스포관람열기가 더해가면서 분실물보관소에 접수된 물건도 갈수록 늘고 있으나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 가지 않아 주인없는 분실물처리문제가 새로운 골칫거리로 대두. 박람회장내 분실물보관소에는 지갑·카메라·가방등 하루평균 40여건의 크고 작은 분실물이 들어오고 있으나 정작 찾아가는 관람객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 분실물보관소 도우미 신진미양(23)은 『분실물보관소에 대한 홍보부족탓도 있지만 사소한 물건에 대한 애착심이 점점 사라지는 세태가 더 문제인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하기도. ○예약제 개선 추진 ○…일부 인기관에 대한 관람객의 편중현상이 엑스포운영상의 가장 큰 문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19일 럭키금성의 테크노피아관이예약제가 문제가 많다며 이를 철회하고 나서자 조직위는 관람객을 분산수용하는 묘안찾기에 머리를 짜내는 모습. 조직위는 현행 예약제의 부작용을 덜기 위해 1인1장씩만 예약권을 내주는 방안과 개장후 2∼3시간이 지난후에 예약을 실시하는 방안등을 검토중.그러나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지금처럼 2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계속 몰릴 경우 백약이 무효』라며 뚜렷한 묘수가 없음을 시인. ○하루 3천2백원 ○…승용차를 몰고 대전엑스포를 찾는 사람들에게 대전지방환경청옆 공영주차장이 인기.대전시 한밭개발공사가 임시운영하는 이 주차장은 주차요금이 승용차전용 주차장인 남문주차장보다 저렴한데다 서문주차장을 통해 박람회장으로 들어가는 거리도 4백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여러모로 편리하다는 것. 평일·공휴일 구분없이 주간주차요금이 하루 3천2백원으로 남문주차요금(평일 5천원·공휴일 8천원)보다 훨씬 싸며 하오5시이후에 들어올 경우는 2천원이다.그러나 주차수용대수가 4백대에 불과해 몰려드는 수요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 흠. ○…세계굴지의 일본대기업인 미쓰비시의 스즈키 세이지회장(71)이 19일 상오 대전엑스포장을 방문. 스즈키회장은 이날 상오 9시30분쯤 엑스포조직위 오명위원장을 만나 날씨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을 나눈뒤 정부관·일본관·인간과 과학관등을 관람한뒤 대전엑스포와 한국의 과학기술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스즈키회장은 『박람회장이 잘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관람소감을 밝혔으며 이날 하오에는 한일합작회사인 대덕연구단지내 삼양사중앙연구소를 찾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 한국적특색이 안보인다/외국언론인이 본 대전엑스포

    ◎도우미·자원봉사자 헌신적노력엔 감명 나의 조국 벨리즈는 중앙아메리카 남동부연안에 자리한 인구 20만의 조그만 나라다.해외에서 열리는 대규모국제행사를 취재해 벨리세전역의 신문과 방송에 보내는 것이 나의 직업이다.그 덕에 나는 오랜 기자생활동안 수많은 국제행사를 취재할 기회를 가졌다. 엑스포도 마찬가지다.최근에만 캐나다의 밴쿠버(86년)나 포르투갈의 리스본(88년),스페인의 세비야(92년) 등에서 열린 엑스포를 돌아봤다. 지난해 스페인 세비야엑스포에서 있은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 오명박사의 공식기자회견자리에 참석한 것이 내가 대전엑스포 취재를 결심하게 된 계기였다.무척 진지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각국 기자들에게 대전엑스포 참가와 홍보를 부탁하던 그의 연설은 나 말고도 많은 외신기자들이 대전엑스포에 참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곳에 와서 보니 이번 대전엑스포는 앞서 열린 엑스포들보다 짧은 시간에 급조된 듯한 느낌을 많이 준다.아직 개막한 지 얼마되지 않아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이르지만 몇가지 문제점은지적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점은 엑스포 취재는 어느때 어느장소를 가든 저마다 독특한 향기를 갖고 있어 기자들의 관심을 끈다는 사실이다.여느 국제행사와 달리 내가 다녀온 많은 엑스포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대전엑스포에서는 그런 뚜렷한 특징을 발견하지 못했다. 엑스포는 엄청난 돈과 힘을 들여 개최하는 국가적 행사니만큼 세계 여러나라에 개최국의 이미지를 강하게 새겨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한국정부와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가 이렇듯 열심히 하고도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면 심히 애석한 일이다. 또 하나 엑스포장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보여주는 한국인 관광객과 안내원들의 환대와 호의에도 불구하고 정작 조직위원회가 외국관광객을 위한 배려를 등한시하고 있는 점이다. 이곳에 와서 둘러본 몇군데 전시관은 저마다 자기관을 홍보하는 좋은 영화들을 상영하는데 한국어로만 방영돼 알아들을 수 없는 점이 유감스러웠다.모든 공식행사 진행에서도 마찬가지였다.엑스포는 세계인의 잔치인 점을 고려해 영어안내방송은 곁들여져야 할 것이다. 기자들의 취재편의도 다시한번 점검해보는 것이 좋겠다.개막식날 야간의 축하공연장에서는 기자들을 위한 장소가 없어 밀리는 관람객들과 몸싸움을 해가며 자리잡을 수밖에 없었다.프레스센터의 시설이나 운영은 갈수록 좋아지는 추세다.그러나 처음 이곳에 들어섰을 때 냉방시설이 제대로 안된다가 각종 통신기기가 미비한 점은 역시 많은 외신기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나 이들 부정적 요소외에 대전엑스포의 성공을 점칠 수 있는 희망적 요소도 눈에 많이 띈다.특히 도우미와 자원봉사자들은 성공의 열쇠를 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예쁘고 늘씬한 도우미안내원들에 관한 기사는 고국에도 송고했으며 많은 반향을 불러모았다.지금까지 본 엑스포들중 안내원으로서는 가장 훌륭하다고 본다.누구에게나 미소를 띠어가며 친절히 안내하기 때문에 엑스포운영상 미숙이나 시설의 불편함 등을 상당부분 상쇄시키고 있다. 자원봉사자들 역시 대단하다.사실 도우미보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더 많은 찬사가 모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신문과 방송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한 생활을 하는 도우미들과 달리 음지에서 묵묵히 대전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애쓰는 그들에게 감명받았다.
  • “첨단과학전시관서 성장한국 실감”/외국인관람객들이 말하는’93세박

    ◎선진국 수준의 기술·국민질서의식 인상적/국제적홍보 미흡·외국어안내 부족 아쉬움 서울신문은 대전 엑스포를 관람한 외국인 참관객을 상대로 소감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행사장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세계각국의 언론인과 학생·엔지니어·공무원·학자들이 본 대전엑스포 관람소감을 소개한다. ○우주탐험관 인상적 ▲A C 위트지에르씨(31·네덜란드· 텔레비전 앵커우먼)=아시아 여러나라를 소개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취재 하기위해 대전에 왔다. 유럽에도 한국의 전자제품을 비롯한 자동차와 의류등이 많아 상당한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곳에 와서 성장의 현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마련한 첨단 과학전시장을 보고 미래의 과학 기술 발전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 시킬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전자와 전기·통신·음향기재등은 유럽의 기술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 같다. 대전에서의 취재가 끝나면 서울과 판문점등을 방문해서 한국의 현실을 정확하게 알릴 예정이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서 국제적인 홍보가 미흡했던 것 같다. 네덜란드에는 한국음식점과 상사등이 많이 있는데도 네덜란드 사람들은 엑스포 행사에 관해서 잘 모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휴가를 1년전부터 계획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받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귀국해서도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대전 엑스포를 선전해서 참관하도록 권유 하겠다. ▲템보 게럴드씨(31·잠비아·공무원)=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 주재하는 한국외교관들과 상사원들을 통해 엑스포를 알게되어 오게 됐다. 우주탐험관이 인상 깊었다.왜냐하면 다가오는 21세기는 우주의 시대이며 우주개발이야말로 인류가 개발해야 할 분야이기 때문이다.과학기술의 발달이 우주개발에 응용되어 인류의 미래를 밝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엑스포방문이 끝나면 대전 부근의 온천과 절과 산·해변등을 돌아 보고 한국의 경제현실을 살펴보려고 한다.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언어의 서비스가 부족한 것 같다.한국 사람들은 앞으로 국제적인 지위와영향력이 커지는데 대비해서 여러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인재들이 많이 필요 할것으로 보인다. 고국에 돌아가서는 물론이거니와 일본과 영국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엑스포 참관을 적극 권할 계획이다. ▲파이잘 마로프씨(26·말레이시아·학생)=삼성의 우주항공관이 가장 인상깊었다.과학기술의 발전이 멀지않아 한국을 선진국대열에 서게 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대전관람이 끝나면 서울과 광주를 방문한뒤 귀국할 예정이다.엑스포의 운영과 서비스가 완벽해서 흠잡을 데가 없다.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한국은 풍습과 음식·예절·풍경등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말레이시아는 70년대부터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본받는 동방정책을 펴고있다. 한국의 날씨는 매우 더운데 행사장에 나무그늘이나 공원에 벤치가없어 구경온 사람들이 햇볕에서 식사를 하면서도 질서정연한 것이 인상깊다 ○민속·음식예절 신기 ▲수전 호킹양(24·오스트레일리아·학생)=일본을 여행하다 친구들로부터 엑스포 이야기를 듣고 대전에 오게됐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주제와 환경보호에 관한 테마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환경 보호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과 인류공동의 재산인 에너지와 자원을 아껴써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 그러나 모든 전시장과 공연장에서 한국어만 사용하며 영문설명이 눈에 띄지않아 답답했다. 한국의 여러 도시와 시골을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돌아가 친구들에게 대전 엑스포와 한국에 관해서 이야기 해 주려고 한다. ▲샤말 두타씨(31·방글라데시·신문기자)=방글라데시의 무역진흥국에서 대전 엑스포에 관해서 알게 되어 취재하기 위해 오게 됐다. 나는 집에서도 한국제 전자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에와서 백화점에 가보고 가전제품이 가득 진열 되어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한국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도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 한국에는 30여년 만에 문민정부가 들어서 국민들이 아주 활기차 보인다. 민중들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국가발전을 이루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이때문에 한국의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 될것으로 본다.인구가 1억2천만이나되는 방글라데시에도 천연가스만 조금나올뿐 자원이 없는데 한국의 발전 모델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귀국할 때는 집에있는 아내와 어린이들을 위해 한국의 질이 좋은 운동용품과 T셔츠를 선물로 사가려고 한다. 내 아내와 아이들은 서울 올림픽때부터 호돌이의 팬이었는데 꿈돌이까지 좋아하게 됐다.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가장 좋아 하는것은 한국의 전자제품이며 어린이들은 T셔츠와 운동화를 갖고 싶어한다. 영문 팸플릿이 부족하고 전시관을 관람하는데 줄을 너무 오래 서야하는 것이 불편하다. ▲피터 워너씨(52·미국·사진작가)=대전 엑스포의 디자인과 전시관배치가 세계 어느 나라 보다도 훌륭하다. 전시관마다 미래의 세계를 제시한다는 엑스포정신에 따라 영상물과 전시물에 첨단 기법을 활용했기 때문에 메시지전달이 잘 되고있다. 특히 첨단기법을 동원한 다채로운 건축양식과 박람회장 뒤편의 나지막한 우성이산의 푸르름이 어우러져 사진 작가에게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되고있다. 그러나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혼잡한 것이 자칫하면 무질서하게 보여 걱정이다. 이렇게 좋은 시설을 해놓고도 일본이나 중국 미국등 가까운 나라의 어린이들이 와 보지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대전엑스포의 전시장과 놀이시설을 보고 한국의 어린이들이 미국의 어린이들보다 행복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관광지 돌아볼터” ▲라울 몬티엘군(25·파라과이·학생)=아시아와 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유럽의 젊은이들이 한데모여 세계북잔치를 벌이는 장면이 인상깊다. 서로 연주기법과 감정이 다를텐데도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해내는 광경은 놀라울 뿐이다. 인류는 하나라는 말이 대전에서 구체화되는 듯한 느낌이다. 국제관에서 열리고있는 각국의 축제도 한 장소에서 여러나라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 하루에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여든다는 것만 해도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볼 수 없는 장관이다. 스페인어를 하는 통역이 몇명안되어 불편했다. 대전에서 구경이 끝나면 설악산과 북한산을 올라가고 싶다. ▲엔리케 아소레이씨(30·스페인·공무원)=서울은 바르셀로나올림픽 전 개최지이고 대전은 세비야 엑스포 후 개최지여서 스페인은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한국과 스페인은 반도 국가이며 주변에 강대국이 많아 주변환경도 흡사하다. 큰 행사를 치르는 한국의 공무원이나 이를 참관하는 일반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의 저력을 느끼고 있다. 교육수준이 높고 깊은 문화적인 전통을 가진 한국은 멀지않아 아시아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세계에서도 손색이 없는 선진국의 대열에 설것으로 확신한다.
  • 엑스포관람객 사망

    【대전=이천렬기자】 19일 상오 3시쯤 대전시 서구 만년동 대전엑스포장 남문 매표소 앞 여자화장실에서 엑스포 관람을 왔던 김혜숙씨(44·여·경남 울산시 남구 달동 성경아파트 2동10호)가 신음중인 것을 가족들이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김씨는 전날밤 남편 권오만씨(44)등 가족과 함께 엑스포 관람을 위해 자동차를 타고 울산을 출발,이날 상오 2시쯤 남문에 도착해 휴식중이었다.
  • 남장 도우미 자원활용관 안내 “눈길”(엑스포 이모저모)

    ◎기념품 꿈돌이 인형·셔츠 판매 1위/자원봉사 마친 세자매 “평생의 추억” ○정부에서 운영 ○…상공자원부에서 운영하는 「자원활용관」에는 중절모와 흰색 수트를 빼입은 훤칠한 남장미인들이 관람객을 안내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남장여인들은 자원활용관에 배치된 도우미들로 짧은 스커트의 유니폼을 차려입은 다른 전시관의 도우미와 정부에서 운영하는 전시관과는 뭔가 다르다는 차별화를 보여주려는 신성철 관장의 아이디어로 등장한 것. 61명의 남장도우미중 환경관련퀴즈부스를 안내하는 유진주양(24)은 『많은 관람객들이 사진촬영을 원하는등 관심을 보여줘 기쁘다』면서 다른 전시관의 도우미들도 부러워한다며 자신들의 이색유니폼을 은근히 자랑. ○초청관람 활발 ○…낙도어린이초청관람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18일 전남 여수와 제주도 산간벽지에 사는 낙도어린이 2백40여명이 엑스포박람회장을 찾아 관광을 즐겼다. 전남 여수에서 3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초도 어린이들은 한국과학기술원의 봉사단체인 한우리회의 초청으로 지난17일 하오 대전에 도착해 이날 하룻동안 대우그룹이 운영하는 「인간과 과학관」을 비롯,「정부관」등을 관람했다.한진그룹도 제주도 산간벽지의 어린이와 교사등 1백81명을 2박3일일정으로 초청,대한항공 미래항공관등을 관람시켰다. ○다수가 아이쇼핑 ○…대전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기념품은 꿈돌이인형,꿈돌이티셔츠,엑스포모자등인 것으로 나타났다.박람회장내에 설치된 기념품판매점에 따르면 많은 관람객들이 기념품점을 찾고 있으나 대부분 「아이쇼핑」에 그칠뿐 실제 구입하는 물건은 1만원미만의 이들 기념품이 대부분이라는 것. 서문기념품판매점의 정성미씨(26)는 『외국인들도 하루평균 10여명이 오고 있지만 기념엽서나 기념우표등 간단한 물품만 사간다』며 주석으로 만든 한빛탑모형등 고가품은 거의 나가지 않고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쉬움만 가득” ○…엑스포행사와 관련된 각종 화제가 연일 만발하는 가운데 지난 7일부터 자원봉사활동을 함께 해온 세자매가 12일 동안의 봉사활동을 끝마치고 18일 서울 집으로 올라가게 돼 또 하나의 화제거리로 등장. 이정민씨(25·성남 낙생중교사),영민(22·동덕여대 일문과3년),경민(21·덕성여대 의상과2년)등 세자매는 『다른 친구들은 취미생활을 하거나 학원에 다니며 방학을 보냈지만 우리가 보낸 엑스포자원봉사활동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될것』이라며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 아쉽다는 표정. ◎5개 전시관 25일부터 시간제한/문예관 등 하오 1시 이후나 가능/학생단체·외국인 관람 편의위해 대전엑스포조직위는 오는25일부터 정부관,자원활용관,재생조형관,시도관,문예전시관등 5개 전시관의 일반관람객 관람시간을 제한키로 했다.이는 초·중·고교단체관람객및 바이어등 외국인관람객에게 관람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조직위 장석환사무1차장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25일부터 폐장일인 11월7일까지 전기간동안 조직위가 직접 관장하는 이들 5개관의 경우 상오9시30분부터 하오1시까지는 학생단체및 외국인관람객만 입장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일반관람객들은 하오 1시이후에관람해 줄것을 당부했다. 조직위의 이같은 조치는 여름방학이 끝남에 따라 이 기간동안 2백20여만명의 학생단체관람객들이 엑스포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이들과 일반관람객이 함께 섞일 경우 큰 혼잡이 예상되며 교육효과도 기대할 수 없을 뿐아니라 50만명선에 이를 외국인관람객들의 불편도 클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 엑스포 최대인파… 어제 하루 20만

    대전엑스포 관람객수가 17일 하룻동안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엑스포조직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오5시43분 현재 관람객수는 20만명을 돌파,6시10분 20만1천6백54명에 달했으며 입장허용시간인 하오10시까지 20만8천2백96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조직위는 이날 낮12시 관람객수가 12만명을 넘어서는등 예상외의 인파에 따른 혼잡이 예상되자 모든 직원들을 비상동원,사고대비에 나섰다.
  • “침수등 사고 조속 복구체제 마련”/엑스포조직위운영본부장 오강현씨

    ◎폐막후 철거되는 국제관 먼저 관람을 『엑스포개장 이후 갑작스런 폭우로 침수·정전등 경미한 사고가 있었으나,개장전 우려와는 달리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습니다.초기에 드러난 문제점을 거울삼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 오강현운영본부장(44)은 침수·정전·낙뢰·안전사고 등의 문제점을 집중 보완,남은 기간중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본부장은 인기 전시관의 경우 4∼5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에 대해『개장 초기 관람객들이나 운영요원들이 익숙지않은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수용능력을 늘리지않는 한 지금처럼 관람객이 몰리면 한사람이 하루 인기관은 2개,국제전시관이나 문화행사는 5∼10개정도밖에 볼 수 없으므로 최선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선책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국내 상설전시관의 경우 어느 때고 관람할 수 있으므로 엑스포가 끝난뒤 철거되는 임시 전시관및 국제관을 우선 보도록 관람객들의 분산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8일 낙뢰로 모노레일이 멈춰선 사고에 대해 『전기는 준비가 완벽하더라도 낙뢰시 순간적으로 과전압·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예방하기 어렵지만 빠른 시간내에 사고를 수습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고 분석하고 개장 초기의 사고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어떤 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침수문제 역시 「배수로를 제대로 뚫지않아 일어난 인재」라고 인정하고 배수로를 재정비하고 정기적으로 점검,그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의 하루평균 쓰레기량은 78t정도로 예상 보다 2배이상이나 많아 가장 큰 문제가 됐습니다.청소요원을 6백명에서 7백20명으로 늘리고 보이스카우트·환경단체 등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도록 관람객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문제야말로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수학여행철이 다가오고 대만과의 관계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특히 홍콩은 당초 예상했던 5만명수준 보다 2배가 많은 9만8천명이 이미 예약을 마쳐 외국인들은 곧 지금보다 몇배이상 몰려올 것으로 봅니다』 그는 『지금까지 어린이및 일행을 잃어버린 경우가 하루평균 2백여건에 이른다』고 밝히고 안내방송으로 찾아주기는 불가능하므로 관람객 각자가 헤어질때를 대비,미리 만날 장소를 정해달라고 당부했다.
  • ’93 화랑미술제/19일 “사상 최대규모” 개막

    ◎국내외 「차세대작가」 중심 97명 출품 국내유일의 미술시장인 「93화랑미술제」가 1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치러진다.올해 화랑미술제는 오랜 불황에 시달려온 화랑가가 희망찬 가을시즌을 기대하며 대전엑스포 문화예술잔치의 하나로 공식지명된 가운데 사상 최대규모로 준비,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전,한국미술의 확인」이란 주제를 내건 올해 미술제는 제목이 시사하듯 예년의 시장성위주 분위기를 일신한다는 의미에서 많은 화랑들이 참신한 시각의 차세대 작가들을 대표선수로 내놓고 있다. 전국 65개화랑에서 97명의 작가들이 참가하는 이 자리에는 한국화15명,서양화56명,조각15명,도예4명의 국내작가와 로버트 롱고,토머스 맥나이트,이반 라부진등 외국작가7명이 출품한다. 「새얼굴 새화풍」이 대거 선보여 「스타탄생」을 예고하기도 하는 이번 미술제에서 그 대상으로 떠오르는 인물들은 10여명.국내최대화랑인 갤러리현대가 과거와 달리 30대를 초대,눈길을 끄는 서양화가 한명호와 조각가 문인수,국제화랑에서 선보이는 재미작가 문범강,가람화랑의 한국화가 박문종,서림화랑의 윤장렬(서양화)등.또 선화랑의 윤동구 박수룡(서양화),표화랑의 정상곤(서양화),대림화랑의 임철순(서양화),예원화랑의 김승환(조각)등이 그들로 큰화랑들이 발굴해낸 신선한 얼굴들로 꼽힌다. 19일 개막일에는 하오4시부터 전시장에서 참가화랑과 미술인들이 모여 화려한 개막이벤트를 벌이고 대회기간중에는 세계미술관을 순례하는 비디오를 방영한다.전시장2층에는 또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1백만원이하의 작품을 별도로 전시하는 「한집 한그림걸기 소품전」코너를 따로 마련하고,도서 액자 재료 공예를 망라하는 미술관련업체들의 매장쇼도 꾸민다. 한국화랑협회(회장 김창실)가 미술인구의 저변확대와 미술시장에 대한 일반의 인식,작가와 화랑간의 연대의식을 높이기 위해 연례행사로 열어와 8회를 맞는 올해 미술제는 특히 금융실명제 단행이후 국내미술시장의 변화를 예측해볼수 있는 하나의 시험대가 될것으로 보인다.
  • 빗속 19만명 입장 신기록(엑스포 이모저모)

    ◎문 열자마자 인기관 향해 달리기행렬/피지관 식인용포크 관람객 “등골 오싹” ○수백명씩 줄달음 ○…전시관이 문을 여는 상오 9시30분부터 남문·서문·동문등 엑스포장 3개 출입구에서는 인기전시관으로 향하는 청소년들의 달리기행렬로 육상경기장을 방불케할 정도. 주로 10대와 20대들로 구성된 이들은 새벽 6시쯤부터 출입구앞에 나와 있다가 입장이 시작되자마자 3백∼4백명씩 떼를 지어 각 전시관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이같은 때아닌 육상경주는 우주탐험관,한빛탑등 국내 인기전시관들이 개장된지 10분만 지나면 관람객들로 몰려 자칫 상오 관람이 불가능해지자 미리 대기권을 받기 위한 것. ○관람분산책 효과 ○…주말과는 달리 16일 아침부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막이래 최대 관람객인 19만여명이 몰려들자 조직위는 관람객분산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기뻐하기도. 12만8천명과 12만5천명으로 집계된 지난 토·일요일과는 달리 이처럼 최대 관람인파를 기록하자 조직위 한관계자는 『주말관람자제 홍보및 단체관람객의 휴일관람통제등이 맞아떨어진 것이 아니냐』며 안도해하기도. ○뾰족한 창에 섬뜩 ○…국제전시구역 남태평양공동관내 피지관에 전시되어있는 식인용포크인 「둘라 니 보콜라」가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공포분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이「둘라 니 보콜라」는 옛날 피지원주민들이 외지인들이나 부족간의 전쟁에서 승리한 부족이 패배한 부족의 전사자·포로 등을 불에 익혀먹을 때 사용했다는 포크의 일종이다. 현재 피지관에는 길이 30㎝·지름 3㎝의 검은 빛을 띤 추장이 사용한 작은 둘라와 길이40㎝·지름 8㎝의 일반 식인종들이 사용한 큰 둘라가 전시돼 있다. 특히 큰 둘라는 바깥으로 휘어진 4개의 뾰쪽한 창을 갖추고있어 더욱 섬뜩한 느낌. ○…대우 인간과 과학관 초청으로 엑스포장을 구경나온 청주지역 1백5명의 소년소녀가장들은 첨단영상시설을 관람한뒤 대우측이 마련한 푸짐한 선물을 받아들자 매우 즐거워하는 표정.
  • 「새로 보는 대전역사」출간 언론인 송형섭씨(인터뷰)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대전모습 기술” 『대전은 뿌리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고장입니다.알려진 것처럼 일제시대에 철도가 지나가며 세워진 신흥도시가 아니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새로 보는 대전 역사」(나루간)를 펴낸 언론인 송형섭씨는 『여기저기서 「대전 엑스포 대전 엑스포」하지만 엑스포만 강조되고 막상 엑스포가 열리는 대전은 묻혀있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출판의도를 밝혔다. 이 책은 「구석기에서 93엑스포까지」라는 부제가 일러주는 것처럼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대전의 역사를 문화재와 자연환경,주요사건 중심으로 기술한 향토사이다. 『대전이 「한밭」의 한자 이름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면서도 일제의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가 지었다는 속설이 전해져 왔지요.그런데 「동국여지승람」에만 해도 「대전천은 유성현에 있다」는 기록이 있어요.대전이라는 이름이 적어도 조선 숙종 이전부터 쓰였다는 증거지요』 송씨는 현재 대전에서 발행되는 중도일보의 편집부국장.「새로 보는 대전역사」는송씨가 지난 90년3월부터 91년7월까지 50여회에 걸쳐 이 신문에 연재한 기사를 묶은 것이다. 『엑스포 대회장을 지나가는 갑천은 공주와 대전을 잇는 물길이었어요.요즘으로 따지면 고속도로같은 산업의 동맥인 셈이었지요.또 엑스포 대회장 주변에는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의 유적지가 널려있습니다.대전엑스포는 첨단산업박람회지만 대회장 주변의 이런 역사를 적절히 이용했더라면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송씨는 현재 대전에 과학기술단지와 3군본부가 들어선데 이어 제3정부종합청사가 착공되고 엑스포가 열리는 등 글자 그대로 「중도」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엑스포를 관람하는 기간만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개막10일 중간점검(대전엑스포 ’93)

    ◎줄서기 수백m 질서의식 “합격”/하루평균 13만 관람… 인기관 북새통 여전/편의시설 확충·쓰레기 처리 등 개선 시급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내건 경제·과학·문화의 축제 대전엑스포가 16일로 개막 10일째를 맞았다. 당초 우려됐던 관람객들의 관람질서는 하루평균 13만명을 웃도는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어 우리 국민의 질서의식이 크게 앞서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리허설등을 통해 드러났던 운영의 미숙,기반시설미비등 각종 문제점들이 개장이후에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아 대전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조직위의 보다 조직적인 운영이 뒷받침되어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개막 10일동안의 문제점과 운영상황을 총점검해 본다. ◇회장운영 및 시설관리 지난 8일 1백3㎜정도의 비에 국제관등 일부 전시관의 기능이 마비되고 대회장 곳곳이 물바다를 이루는가 하면 정전사태를 빚은 것은 비상사태에 대처하는 조직위 체계에 문제가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비록 공사기간이 2년4개월로 짧았다고는 하지만 대회를 진행하면서 부실한 전시관이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폐장이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취약성을 보완해 가는 조직위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예약제 실효 못거둬 개장초부터 북새통을 이룬 일부 국내전시관의 관람편중 현상에 대해 조직위는 속수무책이다. 조직위는 인기전시관의 혼잡을 피하기 위한 대책으로 대회장 안에 마련된 20개소의 꿈돌이 안내소를 통해 관람예약제를 실시했으나 일부 전시관만 이에 호응할뿐 크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관람객들은 삼성의 우주탐험관을 비롯,한국화약 한빛탑,기아 자동차관,럭키금성 테크노피아관등 일부 인기있는 전시관의 20∼30분짜리 입체영상을 보기 위해 3백m이상 줄을 서 4∼5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곤욕을 계속 치르고 있다. 27만평에 달하는 행사장 곳곳에서 나오는 쓰레기문제 역시 조직위의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조직위는 당초 1인당 3백40g정도의 쓰레기 발생을 예상하고 인력과 장비를 마련,배치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5∼6배이상의 쓰레기가 나와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음식·숙박료 치솟아 ◇편의시설 및 음식·숙박요금 행사장 안의 편의시설부족과 턱없이 비싼 음식물,기념품등의 가격은 관람객들의 가장 큰 불만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음식값은 시중에서 3천5백∼4천원하는 갈비탕·설렁탕·비빔밥을 4천5백∼5천원씩 받고 있고 기념품 역시 손바닥만한 꿈돌이 인형 2개짜리 1세트에 6천원,볼펜 1자루에 7백50원씩 받고 있다. 궂은 날이 많았던 지난 10일 동안 도시락을 준비해온 가족중심 관람객들은 비를 피할 시설의 부족으로 우산을 쓰고 식사를 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또 차양시설 부족으로 더위를 못견뎌 쓰러지는 어린이가 속출,지난 12일에는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30여명이 행사장내 중앙진료소를 찾았다. ○전화 불통소동까지 ◇사건·사고 개장 이틀만인 지난 8일 대전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남문주차장과 국제관을 비롯한 대회장 곳곳이 물바다를 이뤄 관람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이날 정전사고로 운행중이던모노레일이 멈춰 72명의 승객이 공중에서 2시간 이상 공포에 떨었으며 9일에는 전기에너지관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던 국민학교 어린이 1명이 에스컬레이터 틈새에 발이 끼어 엄지발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잦은 정전사고와 함께 지난 12일에는 대회장과 프레스센터,엑스포타운등의 3천1백여회선의 전화 모두가 북부전화국의 교환기 고장으로 불통돼 4시간30분이상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 12일 국제전시구역인 독일관 2층 VIP라운지에서 자해행위를 하며 인질소동을 벌인 독일계 캐나다인 토머스 피카시씨가 14일 강제출국조치됐으며 13일에는 중국관에서 관람객이 천장에서 떨어진 전시물을 맞고 부상을 당하는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5일에는 테크노피아관에서 예약표를 나누어 주던중 1만여명에 이르는 예약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낮12시35분 이후의 관람을 중지하는 휴관사태도 있었다. ○자원봉사자에 칭송 ◇질서의식 및 관람태도 이런 상황에서도 관람객들의 관람자세는 수준급이라 할 수 있다. 전시관마다 장사진을 이루긴 해도 차례를 묵묵히 기다리며 수만명이 좁은 전시회장에 한꺼번에 몰려들지만 관람객들로 인한 사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관람객과 함께 각종 행사장과 엑스포타운내의 화장실과 방을 청소하는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있는 자원봉사자들은 올림픽등 국제행사 때마다 확인하는 일이지만 대전엑스포에서도 숨은 일꾼으로 벌써부터 칭찬을 받고있다. 관람객들은 또 개장초에는 국내전시관 쪽에만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비교적 한산하던 국제관으로 발길을 돌리는 바람직한 관람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국·일본·중국관등은 국내관처럼 1백∼2백m씩 줄을 서는등 관람열기가 더해가고 있고 대부분의 국제관에도 청소년들을 중심으로한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1백8개 외국참가국 가운데 아프리카와 중남미,동남아국가등 상당수의 외국전시관들이 자국 토산품등 상품판매에 치중,아쉬움을 주고 있다.
  • 백만번째 입장 중학생에 선물 한아름(엑스포 이모저모)

    ◎얌체족에 도우미들 곤혹 ○금수저 등 기념품 전달 ○…대전엑스포에 1백만번째로 입장하는 행운을 차지한 주인공은 경북 울산에서 가족과 함께 올라온 황인규군(14·울산 중앙중학교 1년).황군은 14일 새벽 3시 휴가를 얻은 아버지 황철연씨(39·회사원·울산 남구 야음3동 746의 15)등 18명의 가족과 승용차로 울산을 출발,6시쯤부터 엑스포 남문에서 대기하다 상오 9시38분쯤 1백만번째로 입장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황군은 『엑스포에 온다는 생각만으로도 밤잠을 설쳤는데 1백만번째로 입장해 상도 타고 전시관도 모두 둘러볼 수 있어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날 황군에게 엑스포 입장권 10장과 30만원상당의 금수저 한세트등을 기념품으로 주고 가족들은 VIP로 대우,모든 전시관을 우선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줄 안서는 방법없나” ○…엑스포장내에 마련된 11곳의 종합안내소에는 개장 첫날부터 갖가지 희한한 요구가 잇따라 안내를 맡고 있는 도우미들이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 대표적인 것으로는 『줄안서고 전시관에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얌체족과 『혼자 왔는데 끝까지 안내를 해달라』는 제비족들. 또 일부 관람객들은 팔뚝에다 사인을 해달라고 조르는가 하면 1시간동안 얼굴만 쳐다보다가 불쑥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열정파도 있다. 이밖에 밥먹을 동안만이라도 함께 있자고 말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는 척하며 슬쩍 허리를 감싸는 관람객도 있다.
  • 엑스포 기업전시관안내 컴패니언의 소감 좌담

    ◎“관람객 질서의식 놀랄 정도예요”/지구촌 축제… 새치기·짜증은 금기로/공수부대서 지옥훈련… 친절 익혀/힘들지만 “국가위해 봉사” 자부심 대전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데는 수많은 일꾼들의 땀이 엉겨 있다.이 가운데서도 관람객들을 가장 많이 접하며 엑스포의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꽃들이 컴패니언(기업전시관안내양)이다.조직위 소속으로 박람회장 전체의 안내를 맡고 있는 도우미들과는 달리 박람회참가기업 소속으로 상설전시관에서 관람객 안내와 설명을 맡고 있는 이들은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또하나의 주역들이다.좌담회를 통해 컴패니언들의의 보람. ­요즘 하루일과는 어떻게 짜여 있나요. ▲전보현=저희들의 경우는 오전과 오후 2교대로 근무를 하는데 오전근무때는 아침8시10분에 출근해서 9시부터 근무를 시작해 하오4시30분에 끝나고 오후근무는 2시에 출근해 저녁10시에 귀가합니다. ▲조성경=저희들은 아침6시30분에 일어나 운동을 한뒤 출근합니다. ▲서백임=우리의 경우는 귀가시간이 자유롭고 근무시간외에는 자율적으로 지내고 있어요. ­관람객들의 관람태도는 어떤가요. ▲(일제히 입을 모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요. ▲오은지=개장초에 비가 내리는데도 흩어지지 않고 우산을 쓰고 줄을 그대로 지켜 높은 관심에 놀랐어요.질서의식도 높고요. ▲장수양=비속에서도 컵라면이나 도시락을 먹으며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아요. ­관람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서=극히 일부관람객들이 새치기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대기시간이 길어 짜증을 내는 경우도 있고요.다같이 즐거운 관람을 하기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즐겁게 기다려줬으면해요. ○하루 2교대 근무 ▲오=우리의 능력과 친절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인만큼 외국인관람객들이 지속적으로 많이 찾아주었으면 좋겠어요. ▲손경오=개장초에 비가 내려 관람객들이 적을까봐 걱정을 했었어요.이번 엑스포가 우리나라 재도약의 계기가 되고 국민 질서의식확립의 산 교육장으로 훌륭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계속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어요. ­엑스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상설전시관의 컴패니언들인데 그만큼 보람도 많겠죠. ▲오=엑스포는 우리가 세계인을 상대로 벌이는 기술올림픽이기 때문에 최대한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해요.우리들이 열심히 노력하는만큼 엑스포가 빛난다고 생각하니 힘들지 않아요.우리를 외국에 알리는 최일선에서 일한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구상진=관람객들이 전시관을 나가면서 『고생이 많다.어쩜 이렇게 친절하냐』고 한마디씩 해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손=특히 학생들에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곳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껴요. ▲서=앞으로 어머니가 됐을 때 자식들에게 93대전엑스포에서 일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해주고 싶어요. ­컴패니언이 된 뒤 새롭게 배운 게 있다면 ▲조=인사성이 밝은 편이 아니었는데 이젠 자연스럽게 친절한 인사가 나올 정도로 바뀌어 스스로도 놀라고 있어요.또 여러사람을 접하다보니 사회경험도 많아지고 이해심도 넓어졌어요. ○“고맙다”에 보람 ▲전=봉사정신이 생긴 것같아요. ▲구=가끔 구토를 하는 관객이 있는데 그 구토물을 직접 치우면서도 짜증이 나지 않아 나도 놀랄 정도로 변했어요. ▲서=가끔 대기시간이 길어 관람객들이 짜증을 내도 상냥하게 대할 정도가 됐어요. ­개장후에 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구=개장전에는 교육등으로 규율이 엄격해 수녀원을 방불케 했는데 개장후에는 다소 자율적인 분위기로 바뀌었어요.하지만 여전히 생활에 대한 규율은 엄격합니다. ▲서=아마도 엄격한 규율보다는 자율적인 생활이 관람객들에게 자연스러운 미소와 친절을 보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오=청소해주는 아주머니들과 친하게 지내요.커피도 같이 마시고 아주머니들은 「엑스포에서 제일 가는 아가씨가 돼요」라는 쪽지를 남기기도 해요. ▲장=일과후에 숙소에 돌아가면 전화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해요.대개 타운아파트 한집에 7∼10명이 사는데 전화는 1대니까 통화가 쉽지 않아요.여자들이니까 한번에 30분정도 통화는 보통으로 통화시간이 길고요.그래서 이젠 매일 순서를 정해 전화를 쓰고 있어요.▲조=지난 4월 수련회때 야간훈련에서 여자들만으로 조를 짰다가 밤10시에 길을 잃어 낙오된 적이 있는데 다른 동료들이 일제히 찾아나서 우리를 발견한 뒤 눈물을 글썽이며 반가워해 진한 동료애를 느낀 적이 있어요 ▲손=한번은 60대할머니 한분이 극구 말리는데도 움직임이 심한 기구에 타겠다고 고집해 할 수 없이 태워드렸는데 태연히 타고내려와 『고맙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해 무안했던 적이 있어요. ­가장 힘들었던 일은 . ▲구=7월중순에 공수부대에서 비를 흠뻑 맞으며 사격과 유격훈련을 받을 때가 힘들었어요. (일동 일제히 비슷한 수련과정을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떠들썩했다) ○끝나면 해외여행 ­집을 떠나 힘든 점은 ▲서=고3인 동생이 수학능력시험을 봐야 하는데 제대로 응원을 못해줘 미안해요. ▲장=개막직전 어머니와 통화를 했는데 어찌나 보고 싶었는지 밤새 울어 다음날 눈이 퉁퉁 부은 채로 출근한 적이 있어요. ▲전=개막리허설 때 초청된 가족들 앞에서 아맥스영화를 소개하는데 눈물이 글썽거려 혼났어요.한편으로는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컴패니언이 된 동기는 ▲장=장래에 홍보계통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 공채에 응시했어요.더구나 나라를 위해 일하니 더 잘됐지요. ▲손=외국에서는 컴패니언이 전문직업화되고 있다기에 앞으로 전문직으로 개척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응시했어요. ▲오=미래항공관의 경우는 별도공채없이 대한항공 스튜어디스들이 컴패니언으로 일하고 있어요.하지만 국제적인 대규모행사에서 세계인을 상대로 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기꺼이 받아들였어요. ­엑스포가 끝나면 무엇을 할 계획입니까. ▲서=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구=회사부담으로 전원이 해외여행을 가요. ▲(일제히)와 부럽다. ­컴패니언으로서의 각오가 있다면. ▲(입을 모아)이번 엑스포가 미래를 여는 세계인의 축제로서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어요. ­빠쁜 일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시간을 내줘 고맙습니다. ▷참석자◁ ◇구상진 25·우주탐험관 ◇손경오 24·자동차관 ◇서백임 24·롯데환타지월드 ◇오은지 22·미래항공관 ◇장수양 22·인간과학관 ◇전보현 22·지구관 ◇조성경 24·한국IBM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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