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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개혁 러 정부에 큰 교훈”/이임 주한러시아대사 파노프

    ◎북핵 평화적 해결에 적극역할 모색/핵 해양투기 막게 한·일과 대책 마련 아·태담당외무차관으로 임명돼 24일 이임하는 알렉산드르 파노프 주한러시아대사(49)는 『섭섭하다』는 말로 이임소감을 대신했다. ­1년반 재임하면서 한국의 개혁을 지켜본 소감은. ▲사회 각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개혁은 김영삼대통령이 후보때 공약한 사항이다.대통령이 돼서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인상적이다.한국의 개혁은 러시아정부에도 큰 교훈이 되고 있다.부정부패의 청산은 우리 정부의 최대과제이고 이것이 이루어져야 경제회생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국협력은 어느 수준에 와 있는가.앞으로의 협력전망은. ▲정치적인 공조는 확고하다.특히 국제무대에서 양국은 거의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이는 동북아 전체의 안보유지에 아주 긍정적인 요소다.아울러 경제면에서의 협력전망도 아주 밝다.금년도 러시아의 대한무역고는 작년 대비 40%가 늘어 1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내주초면 러시아아의 테크노스납엑스포트사가 한전과 우라늄공급계약을 체결,매년 2천5백만달러상당의 우라늄을 10년간 공급하게 된다.이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민간 신뢰가 조성됐다는 점이다.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의혹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러시아가 보다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인데. ▲북한핵문제해결에 러시아의 역할이 미약하다는 데는 동감이다.러시아정부는 시종일관 북한의 NPT탈퇴에 반대했다.이로 인해 북한과의 관계도 소원해졌다.하지만 북한핵문제는 어디까지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러시아정부로서는 우선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힘쓴 다음 북한핵해결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할 것이다. ­동해핵폐기물투기,KAL기 배상문제 등에서 보여주었듯이 러시아의 대한외교가 종종 한국민의 정서를 고려치 않는 인상을 주는데. ▲사실과 다른 지적이다.핵폐기물의 해양투기는 원칙적으로 하지 말자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다.현재 한국·일본 두나라 정부와 협력방안을 모색중인만큼 적절한 방안이 마련될 것이다.KAL기배상문제는 러시아국민들의 정서도 고려돼야 한다.옐친대통령이 한국국회에서 정식으로 사과했고 관련비밀문서를 모두 공개했다.구소련정권이 저지른 일에 대해 우리 정부로서는 할 일을 다했다고 본다. ­러시아 국내개혁에 대한 전망은. ▲12월총선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다.신헌법채택과 개혁지지세력의 국회 안정의석확보가 이루어질 경우 개혁은 본 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 야구위 실무총재시대/정태화 체육부기자(오늘의 눈)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새 총재에 오명씨가 추대됐다. 한국프로야구의 헌법이라고도 할수 있는 야구위원회규약에는 총재가 한국프로야구를 대표·관리·통할하며 총재의 지시·재정·제재는 위원회의 최종결정으로 모든 소속단체와 개인이 반드시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총재는 프로야구에 관한한 황제나 다름 없는 지위에서 모든 구단과 선수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막강한 권력을 가진 총재인만큼 이에 따르는 책임 또한 막중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지난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뒤 총재에 오른 이는 서종철(82∼87년)·이웅희(88∼92년)·이상훈씨(92∼93년)등 모두 3명뿐이었다. 이 가운데 서종철 이상훈 두총재는 국방부장관 출신이었고 이웅희씨도 문공부장관을 지낸 국회의원이었다. 우리 프로야구가 12년의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연간관중 5백만명 돌파를 눈앞에 둘 정도로 발돋움한데는 나름대로 이들의 숨은 노력이 상당한 기여를 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실무적인 총재라기보다는 상징적인 총재의 성격이 짙었다. 이제 오명씨의 추대는 프로야구에도 개혁바람이 불어 상징적인 총재의 구시대를 마감하고 실무총재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뜻한다. 우리 프로야구에는 새 총재가 해결해야 할 일이 아직 산적해 있다 서울 잠실과 부산 사직구장을 빼면 나머지 6개 구장은 비가 조금만 와도 경기를 못하기가 일쑤고 주차장등 각종 편의시설이 태부족한 것은 제쳐두고라도 우선 수용인원이 1만명을 겨우 넘을 정도로 비좁은 형편이다. 이런 일들이 오총재가 타개해야 할 실무들에 속한다. 오총재는 스스로 야구에 문외한임을 자인하고 있다. 오총재는 체신부차관과 장관을 역임하면서 우리 통신망을 선진국대열에 올려놓고 엑스포조직위원장으로서도 대단한 수완을 발휘했다. 이처럼 어느 분야에 가든지 스스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오총재이기에 우리는 프로야구에서 그의 또하나 새로운 진면목을 보고싶은 마음이다.
  • “정상경호” 미요원 2천명 분주(APEC 이모저모)

    ◎“신경협 알고싶다” 현지언론 관심/대기업 홍보전… 엑스포 방불 이틀째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가 속개된 17일(현지시간)시애틀은 개막된지 불과 하룻만에 APEC열기로 가득했다.시내곳곳에 APEC개막을 알리는 입간판과 상점마다 「환영 APEC」라는 축하문을 내걸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하오 미국인의 관심을 모았던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 의회를 무난히 통과하자 현지 언론들도 1면에 APEC 기사를 게재,서서히 보도방향을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외무회견 1면에 ○…현지언론인 「시애틀 타임」「시애틀 포스트」등은 전날과 달리 APEC기사를 1면에 싣고 중간에 「APEC특집」을 발행하기 시작. 또 한승주외무장관과의 인터뷰기사를 1면에 싣고 한장관의 대담내용을 자세히 소개. 한장관은 이 대담에서 『한·중,한·미정상회담은 북핵문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북핵은 이제 기술적 마감시한이 임박한 상태』라고 천명. 한장관은 『APEC내 일부국가들간 의제를 놓고 약간의 이견이 있으나 쉽게 해소될 수 있는 문제』라며 『APEC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 ○…18일 상오(현지 시간)이틀째 속개된 APEC각료회의 기조연설에 나선 한승주외무장관은 APEC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번에 최초로 개최되는 아·태정상회담은 태평양시대를 여는 개막식이 될 것』이라고 선언. 한장관은 『동아시아와 북미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면 아·태지역 경제질서는 소지역그룹에 입각한 폐쇄적 지역주의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번 각료회의에서 구체적 협력 성과를 높이기 위한 메커니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 ○수출입 상담에 바빠 ○…프레스센터가 설치돼 있는 시애틀 컨벤션센터 6층에는 APEC행사기간중 참가국 무역전시장이 마련돼 인기. 15개국의 상품전시장과 상담실이 설치된 이곳에는 AT&T,페더럴 익스프레스,DHL등 미대기업도 별도 공간을 차지,모두 1백50여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있는 등 초만원. 한국전시장에는 무역협회와 관세청 파견직원 4명이 배치돼 한국의 무역·투자·관세정책안내서와 홍보책자를 배포하고 수출입 상담에 응하느라 분주한 모습. 직원들은 『많은 외국기자들이 찾아와 우리의 신경제정책에 관심을 보이고 APEC내에서의 우리 입장을 묻고 있다』며 『APEC내 우리의 위상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기도. ○…시애틀에는 각국 정부대표뿐 아니라 대기업체 관련자들도 대거 운집,APEC를 홍보기회로 삼기 위해 안간힘.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경우 APEC기간중 숱한 리셉션외에 아·태지역 4∼5개국 정부관계자들과 비공식회의를 진행.이 회사 교섭대표인 찰스 스티븐스씨는 『북경으로 가 주석이나 장관을 만나자면 「하늘의 별따기」일텐데 이들이 직접 찾아오는 이런 호기를 놓칠 수 없다』고 설명.컴퓨터게임기 제작사인 닌텐도사도 『APEC측에 지원금을 내고 기자들에게 무료공장 견학도 제안. ○「티벳독립주장」 시위 ○…17일 하오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 초청,리셉션과 워싱턴 무역협회가 주최한 각료 및 대표단을 위한 만찬은 3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동안 진행. 이날리셉션장에는 APEC참석 각료 및 각국 대표단을 비롯,보잉사등 미국내 굴지의 회사 관계자들도 참석,입추의 여지없이 초만원. 리셉션장 주변에는 티벳의 인권과 독립을 주장하는 티벳인과 이를 지지하는 미국인등 30여명이 「티벳에 평화를」「자유티벳」이라 쓴 티켓을 들고 시위. 이 때문에 리셉션장 주변과 행사장 안에는 미경찰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펴기도.이들은 경비를 이유로 한번 출입한 참석자에 한해서는 4시간동안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해 마감시간에 쫓긴 일부 회원국 기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APEC정상회담 경비를 위해 시애틀 지역에 배치된 보안요원들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비롯한 11개 환태평양지역국가 지도자들의 도착에 앞서 17일 거리와 공항·항구 등을 샅샅이 점검. 또 미전역에서 차출된 비밀경호요원들도 각 호텔 로비와 시애틀 거리에서 전보다 빈번히 목격되고 있으며 폭발물수색견과 금속탐지기,방탄승용차 등도 옮겨지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 참석할 각국 수반과 각료들을 경호하기 위해 동원된 2천명 이상의 경호원들은 미연방수사국(FBI)·국무부·관세청·해안경비대·순찰대 및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경호에 만전. 정상회담이 열릴 블레이크섬은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작업요원들이 보도진과 보안관계자들을 위해 통신장비를 설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각종 선박 등도 오는 19일부터는 섬에서 최소한 1천m이상 떨어질 것을 지시 받았다.
  • 생활개혁(외언내언)

    『극도의 질서는 질서의 불재라고 할수 있다.그러나 무질서는 더욱 급속도로 인간의 사상을 심연에 던져버리는 결과가 될것이다』무질서와 부패가 만연했던 19세기 유럽정신의 위기를 폴 발레리는 이렇게 표현한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의식주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국민이 되었다.모든것이 풍요로운 상태에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올림픽과 엑스포를 치렀으며 자가용을 타고 해외여행도 자주 하게 되었다.남들이 보면 물질적으로는 상당히 선진국 수준이다. 그러나 꼼꼼히 살펴보면 이런 겉모습과는 달리 우리생활주변에는 고쳐야할 모순과 악습,병폐가 만연돼 있다.택시타기만해도 그렇다.줄을 서서 차례로 타면 될것을 행길까지 뛰어나가 발을 동동 구른다.극장이나 서울역등 표를 사는 장소에는 암표상이 범람하고 차선을 지키면 교통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너도나도 차선을 어겨 교통질서를 어지럽힌다. 부당한 검은 돈은 거래하지 않기로 되어있지만 지방의 한 조합장 선거에 집집마다 돈봉투가 뿌려졌다는 소문이다.유흥업소는 자정이면 영업시간마감이다.그러나 커튼을 치고 셔터를 내리고 미로처럼 봉쇄된 밀실에서 법을 어기고 술을 팔고 마신다. 껌을 씹다가 길바닥에 마구 뱉어버리기 일쑤,남의 구두뒤축에 들러붙거나 말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노릇이다.해이한 기강과 무질서 무사안일·이기주의 만연에다 「세계 불친절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법을 지키면 편리하다.잘못된 제도나 습관은 고쳐져야 발전한다.세계가 국제화 지구화를 지향하는 시점에서 우리국민의 의식수준은 금붙이로 몸을 치장한 후진국 졸부의 몰골은 아닌지…. 정부가 추진하는 「생활개혁」과제들은 반드시 개혁되지않으면 안될 기본질서들이다.그러나 정신적 기반과 도덕적 뒷받침없는 개혁은 모래위에 지은 누각에 불과할뿐.뿌리깊은 의식개혁으로 우리도 선진국다운 「인간의 삶」을 누려야한다.
  • 구체적인 작황 언급없이 “전례없는 대풍” 주장(북한 이모저모)

    ◎“엑스포 북한관은 동족불신 높인 반공관” 강변 ○“김부자 보살핌 덕분” 선전 ○…북한은 9일 또다시 올농사에 대해 구체적인 작황은 언급치 않고 『예년에 보기드문 만풍년을 이루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김일성·김정일부자의 「치적」으로 선전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만풍년을 안아온 위대한 영도」 제하의 특집프로에서 현재 북한전역에서 탈곡작업이 진행중인데 예상했던 것보다 작황이 좋아 전례없는 대풍을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김일성이 지난 9월 평양과 평남지역의 협동농장을 잇따라 시찰한 사실을 거론,『올해 우리나라 농촌에서 이룩된 자랑찬 대풍은 전적으로 김일성과 당의 현명한 영도와 따뜻한 보살핌 덕분』이라고 선전했다. ○소설 「임진의 풍운아」 발간 ○…북한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외침에 맞선 민중들의 항쟁을 그린 역사소설 「임진의 풍운아」(박병식 작)하편을 새로 발간했다고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미 발간되어 주민들 사이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 상권과 함께 이 작품은 국토를 유린하는 왜군들에 맞서 결사적으로 항쟁함으로써 조국의 존엄을 지켜낸 선조들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묘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을 소개했다. 특히 하권에서는 출전시 항상 붉은 철릭(군복의 한가지)을 입어 「홍의장군」이라 불린 의병장 곽재우를 중심인물로 설정하고 의병들과 민중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으며 진주성전투를 비롯한 여러 전투를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중앙방송 뒤늦게 보도 ○…북한은 12일 대전무역박람회(EXPO)장에 「북한물산관」이 설치됐던 것에 대해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려는 불순한 목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EXPO행사와 관련,일절 보도하지 않았던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보도를 통해 EXPO를 처음으로 거론하면서 이미 EXPO가 폐막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남조선의 대전에서는 박람회라는 것이 몇달째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북한물산관」에 대해 『우리가 참가하지 않은 박람회에 그 무슨 물산관이란 것을 제멋대로 만들어 놓은 것은 전적으로 불순한 목적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우리의 현실을 왜곡하는 녹화물까지 방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는 반공관』이라고 지적했다.
  • 병역법개정안 싸고 난상토론(국무회의:11)

    ◎「군복무 호봉반영」 노동·국방부 등 대립/“엑스포 파견 공무원들 부처복귀 협조” 1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병역법개정안을 놓고 국무위원들의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개정안 제74조를 둘러싸고 제안부처인 국방부와 경제관련부처에서 「통과」와 「유보」를 주장하며 1시간남짓 입씨름을 벌인 것이다.군복무를 위해 직장을 휴직할 경우 복무기간을 호봉산정에 반영토록 하자는 것이 이 조항의 골자. 결국 병역법개정안은 이 조항의 채택을 유보하는 「조건부 의결」이라는 방법으로 의결됐다.대통령에게 재가를 요청하기 전까지 관계부처가 협의해 이 조항의 채택여부를 결정하면 이를 국무회의의결로 인정키로 한 것이다.물론 각의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각의에서는 병역법개정안을 포함해 7건의 법률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이로써 정부가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을 목표로 했던 1백57건의 법률안이 모두 처리됐다.각의는 지난주 국회의 졸속심의를 막기 위해 불요불급한 법률안은 더이상 제출치 않기로 결정한 바 있어 1∼2건의 긴급한 법률안을 제외하고는 추가로 법률개정안이 상정되지는 않을 전망. ○…병역법개정안 74조를 놓고 상공자원부와 노동부는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내세워 유보를 주장.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대기업중에 군복무기간을 호봉에 반영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으나 이를 중소기업에까지 확대실시토록 하는 것은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며 실시를 유보할 것을 촉구. 이경식부총리와 이인제노동부장관도 『군미필자를 채용하지 않으려는 것이 지금의 기업풍토인데 이 조항대로 병역법을 시행하면 군미필자의 취업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 이에대해 권령해국방부장관은 『병역의무수행에 따른 불이익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 헌법정신에 따라 이 조항은 채택돼야 한다』고 전제,『여러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실시에 따른 문제점들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채택을 주장. 이에따라 황인성국무총리는 직접 교통정리에 나서 대통령에 재가를 요청하기 전까지 경제부처와 국방부가 다시 협의해 제74조의 채택여부를 결정토록 지시. ○…대전엑스포대회에파견된 공무원 3백81명의 복직과 관련해 최창윤총무처장관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해당공무원들의 노고를 감안해서라도 반드시 소속부처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관계부처에 협조를 당부.황총리는 지난 88서울올림픽이 폐막과 동시에 국민들의 관심에서 사라졌던 전례를 들어 『이번 엑스포대회는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과학입국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라』며 특히 「잊혀지지 않는 엑스포」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강조. 황총리는 이어 정기국회와 관련,『과거에 보면 정부 각부처가 부처이기주의로 인해 관련법안을 자기 부처에 유리하게 수정하도록 의원들을 상대로 로비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특히 약사법개정안을 다음회기로 넘기자는 주장이 있으나 정부는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 ▲국제협력요원에 관한 법률제정안 ▲병역법개정안 ▲군사법원법개정안 ▲군형법개정안 ▲향토예비군설치법개정안 ▲군인사법개정안 ▲토지관리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법개정안
  • EXPO파견 중앙공무원 360명/내년 2월까지 순차 복귀

    ◎총무처,5가지 세부대책 마련/명예·정년퇴직·해외파견 자리적극 활용/5급직이하는 순탄… 「공단」설립 가능성도/김 대통령 “불이익 없도록” 지시… 관계자 “문제 없을것” 정부는 11일 대전엑스포조직위 파견공무원들의 소속부처 원대복귀 일정을 마련해 시행에 착수했다. 최창윤총무처장관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복귀일정에 따르면 총 3백69명의 엑스포파견 중앙공무원중 19명을 오는 20일까지 1차로 원대복귀 시키기로 했다.이어 30일까지 1백7명,금년말까지 1백62명을 복귀시킨뒤 내년 2월7일까지 나머지 81명의 복귀를 완료하기로 했다. 최장관은 『성공적으로 엑스포를 치른 관계공무원들이 소속 부처로 복귀하는데 불이익이 없도록 하라는 김영삼대통령과 황인성총리의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면서 『각 부처는 인사운영에 있어 그 점을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해당 부처에 요청했다. 총무처가 이날 마련,각 부처에 통보한 엑스포파견 공무원 복귀를 위한 세부대책은 5가지로 요약된다. 첫째,현재 각 부처 평균 2%에 달하고 있는 결원을 활용하는 것이다.복귀대상 공무원의 급수별분포는 1급 1명,2­3급 12명,4급 33명,5급이하 3백23명이다.이중 5급이하는 부처별 결원이 많아 원대복귀에 문제가 없다고 총무처관계자가 설명했다.4급 이상도 일부 부처에서는 복귀를 예상,자리를 비워놓고 있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둘째,이번 연말에 있을 4/4분기 명예퇴직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이다.2백50여명의 명예퇴직이 예상되며 이들 자리를 신규채용보다 복귀공무원으로 우선 채운다는 것이다. 셋째,내년 1∼2월에 20여명의 공무원을 국제기구등 해외에 파견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도 엑스포파견공무원 복귀대책에 일조를 하리라 전망된다. 네째,연말연시 정년퇴직등으로 각 부처별 승진기회가 생길때 이들을 배려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엑스포상설전시관 운영규모에 따라 약간명의 공무원이 관리요원으로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 일각에서는 서울올림픽때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만들었던 것처럼 「엑스포공단」을 만들어 희망 공무원 일부를 흡수하자는 주장도 대두한다.총무처는 이와 함께 일부 부처에서 복귀가 지연될 경우 내년 행정고시 합격자들의 발령을 다소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명재총무처대변인은 이날 『파견 공무원 당사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부 고위층에서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 각 부처에서 융통성있게 인사를 운용한다면 큰 무리없이 모두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서울올림픽때 4급이상 92명을 포함,7백여명의 공무원이 파견되었음에도 문제없이 복귀조치가 이루어졌다』면서 『이번에도 문체부,상자부등에서 약간의 어려움은 예상되나 전원 복직이 순탄하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엑스포행사장 국제전시구역 “부지 무상임대해야”

    ◎민간에 불하 상업지역으로 개발땐/과학공원 위락시설화 위험/엑스포 사후관리공청회서 제시 대전EXPO 행사장을 과학공원으로 조성키위해서는 민간에게 불하키로한 8만여평의 국제전시지역 부지를 영리에 치중하지 못하도록하는 조건으로 무상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9일 서울 종로5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강당에서 경실련주최로 열린 「엑스포 사후관리방향에 대한 공청회」에서 양지원교수(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공학과)는 주제발표를 통해 『엑스포시설을 과학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중 철거되는 국제전시지역을 민간에 불하해 외상땅값을 갚고 이 지역을 숙박·서비스시설 위주의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려는 것은 상업성에 치우쳐 과학공원 전체가 위락시설화할 위험을 안고있다』고 지적했다. 양교수는 『이를 막기위해서는 토지개발공사로부터 토지를 무상으로 기증받아 무상대여하는 대신 영리에 치중치 못하도록 하고 상설 전시지역의 위탁운영업체에도 비영리조건을 붙히는 제도적 법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과학기술처(‘94예산 부처별 쓰임새:8)

    ◎순수연구개발비 2천억대 첫돌파/광주과기원 등 출연연 3천억 지원 「신경제5개년계획」의 실제적인 시발점이 되는 94년도 과학기술처 예산은 93년보다 21.6%가 늘어난 6천1백2억1천6백만원이다.이 수치는 정부전체 예산증가율 13.7%,최근 5년동안 전년대비 평균증가율 약 12%를 훨씬 웃돌고 있다.또 올해안으로 사업이 종결되는 엑스포및 정부출연연구소의 건설사업비 2백2억5천만원을 제외하고 나면 26%정도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런 증가율을 계속 유지한다면 현재의 국민총생산(GNP)대비 2% 수준에서 98년까지 3∼4%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증가율 21.6% 특히 과기처 예산안은 당정협의과정에서 이례적으로 특정연구개발사업비 1백억원,우수연구집단(ERC/SRC)육성지원금 30억원,과총지원 20억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KIST­2000프로그램 지원 20억원등 1백70억원이 늘어나기도 했다. 94과기예산의 기본구조는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경제의 성장잠재력 향상을 위한 핵심첨단기술및 공업기반기술의 개발,산업기술의 기초기반및 원천기술 개발,이들 기술의 실용화 촉진과 과학기술인력 양성,국책연구기관 지원등 국가 과학기술의 하부구조를 이루는 5개분야를 집중적으로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고 짜였다.이번 예산의 큰 특징은 순수 연구개발비의 대폭적인 증가이다.과기예산중 순수연구비로 꼽히는 특정연구개발사업비는 올해의 1천30억원보다 무려 41.8%가 늘어난 1천4백61억원이 책정됐다.또 대학등에 지원되는 기초과학연구비도 29.5%가 늘어난 5백70억원이 배정됐다. ○연구 심화단계 진입 과기처 장수영기획관리실장은 『94과학기술예산중 연구개발비의 대폭적인 증가는 이제부터 연구여건 조성보다는 연구개발의 심화단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문민정부의 확고한 과학기술 촉진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처는 순수연구개발비가 처음으로 2천억원대를 넘어섬에 따라 종전까지의 연구비 지원방식을 대폭 개편,연구소 특성화등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관계자는 또 『지금까지 과기예산은 연구소 건설사업비등 간접지원 예산증가가 골간을이뤄왔으나 94년에는 경제성장및 국제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분야의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덧붙였다. 국가의 연구개발지원은 특정연구개발사업·기초과학연구사업지원·과학기술진흥기금·출연연 연구사업지원등 4개 항목으로 나눠진다. 2천년대 과학기술 선진국 진입목표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연구개발투자재원인 특정연구개발사업비는 금년의 1천30억원보다 4백31억원이 늘어난 1천4백61억원.세목별로는 출연연 연구개발비가 93년도 3백46억원의 2배가까이 늘어난 6백6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2차연도에 들어서 11개 과제가 추진되는 G7프로젝트에 5백72억원이 배정됐다.원자력연구개발비 77억원,국책연구개발비 33억원,국제공동연구비 44억원,연구기획평가비 30억원이 책정됐다.또 2천년대 선진우주산업국의 기반을 닦기 위한 항공우주개발사업비 45억원이 새롭게 편성된 것도 특징. 기초과학연구지원은 우수연구집단육성비·목적기초연구·방사광가속기등 3개 분야로 5백70억원이 책정됐다.이중 30개 우수연구집단육성에 2백40억원이 배정됐다.이 액수는 올해보다 1백억원이 증액된 것으로,지원금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3개 공학연구센터를 추가로 지정,운영할 방침이다.주로 대학교수들에게 지원되는 목적기초연구에 1백80억원,포항공대내에 건설중인 방사광가속기 지원에 1백50억원이 투입된다. ○우주개발 45억 편성 재정투융자사업으로는 기금적립·기술개발자금지원·원자력병원융자 3개 항목에 5백30억원이 배정됐다.한국종합기술금융에서 중소기업개발자금으로 지원되는 자금은 기금적립이 94년에는 폐지되게돼 자금 3백억원이 실명제에 따라 기술개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자금 지원에 편입된 것이 특색.따라서 기금적립이 기술개발자금으로 이월돼 5백억원으로 늘어났고 원자력병원에 30억원을 융자해준다. 출연연 지원은 광주과학기술원및 기계연구원 시험동 건립등 대형공사가 많아 26.7% 늘어난 3천3백5억6천만원이 지원된다.이밖에 각종 인건비·경상비등 국가사업및 운영비 명목으로 1백85억5천2백만원,과총등 학술단체 보조에 50억4백만원을 지원하게된다.
  • 국내관 내년 4월 관람객 다시 받아/엑스포시설 어떻게 되나

    ◎과학공원으로 새단장… 민간기업이 위탁경영/국제전시구역 8만여평은 철거… 부지는 불하 7일 폐막된 대전엑스포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사후활용계획이 엑스포기념재단설립기획단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오는 12월쯤 기념재단을 설립,조직위의 모든 자산을 승계토록하고 행사장은 과학공원으로 조성한다. 상설전시지역과 국제전시지역,놀이구역등 3분야로 나뉘어 설치됐던 각종시설 가운데 국제전시지역 8만2천여평의 임시시설은 철거되고 나머지 시설은 그대로 남는다. 철거되는 지역은 과학연구개발및 산업기술교류공간으로 조성키위해 민간에게 토지를 불하해 정보문화교류센터,산학연구교류시설,컨벤션센터등을 짓게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설사후활용과 관련해 현재 가장 관심이 쏠리고있는 것은 과학공원으로 조성되는 엑스포시설을 위탁경영할 업체의 선정과 운영방법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지난 10월중순부터 기념재단설립기획단을 통해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엑스포공원 경영업체선정절차연구」라는 연구용역을주어 위탁업체선정에 관한 방안을 작성토록하고 있다. 15명의 책임연구원급 연구원들이 맡고있는 이 연구용역은 위탁업체운영방안,업체선정기준,평가방법등 3개분야로 나뉘어 이루어지고 있다. 업체운영방안은 당초 분야별로 전문업체를 정하고 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위탁관리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이는 불필요한 이중 관리체제로 효율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백지화된 상태이다. 현재 조직위가 유력하게 지목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과 롯데그룹인데 이들 업체는 자신들의 사전공작설이 퍼지자 공모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태이다. 사후운영방안과 관련,관심을 끌고있는 또 다른 문제는 철거되는 국제전시지역토지의 민간불하문제이다. 현재 이 지역 8만2천여평은 자연녹지시설로 돼 있어 94년 4월까지 상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불하할 계획이다. 2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불하수입은 조직위가 토지개발공사에 빚진 땅값의 청산대금으로 지불된다. 문제는 이 지역의 재조성을 둘러싸고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있는 점. 특히 대전시에서는 인근 유성지역등 일부 시의원들이 기존의 대전상권이 크게 위협받는다며 반발하고 있어 조직위와 대전시가 곤욕을 치르고있다. 이러한 사후활용방안과 관련,조직위 한상선 기념재단설립 기획단장은 『미국의 디즈닐랜드나 유럽및 일본의 유명한 주제공원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며 재개장시 매년 3백만명 정도가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엑스포시설 「과학교육의 장」 활용”/김 대통령 담화

    ◎2세국민들 꿈 키우게/1천4백만 관람엑스포 폐막 김영삼대통령은 8일 『정부는 대전엑스포의 시설과 공간을 국민의 과학화와 국제화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계속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대전엑스포 폐막에 즈음한 특별담화를 발표,『2세 국민들의 꿈을 키우는 과학공원을 꾸미고 시민을 위한 미래형 생활문화공간으로 조성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88년 서울올림픽을 일회성 잔치로 끝냄으로써 국가발전의 기회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전엑스포에서 보여준 국민적 단합과 높은 과학기술 그리고 우수한 조직역량과 선진질서의식을 더욱 발전시켜 신한국 창조의 새로운 추진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와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만들고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변화와 개혁을 더욱 힘차게 추진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행사론 “최대” 93 대전엑스포가 7일 93일동안의 긴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이날 하오5시30분 대전엑스포행사장 대공연장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황인성국무총리와 오명 조직위원장,테드 알란 국제박람회기구의장등 내외인사 6백여명을 비롯한 2천여명이 참석했다. 폐회식에서 황총리는 『대전엑스포는 현대 첨단과학과 전통기술이 어우러진 세계의 축제이자 우리국민의 기상과 자부심을 웅변해 준 보람의 한마당이었다』면서 『성공적으로 마친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다같이 세계로,미래로 힘차게 뻗어나가자』며 폐회를 선언했다. 또 오위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93일동안 정성과 노력을 다해준 국내외 참가국의 관계자들과 국민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알란의장은 축사에서 『엑스포에서 생긴 우호와 국제협력분위기가 계속되기를 바란다』며 한국정부에 감사했다. 이날 폐막식은 대전엑스포 주제가 「그날은」이 합창되면서 태극기및 국제박람회기구기·대회기 강하,운영요원퍼레이드순으로 끝났다. 대전엑스포의 총 관람객수는 당초 목표 1천만명을 훨씬 웃돈 1천4백만5천8백8명으로 최종 집계돼국내 최대의 단일행사가 되었다.
  • 대전엑스포 오늘 폐막/관람 1천4백만… 내년 4월 재공개

    온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펼쳐진 대전엑스포가 7일 막을 내린다. 당초 목표를 40%나 웃도는 1천4백여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대전엑스포는,이날 하오 5시30분 국내 3부요인과 테드 알렌 국제박람회기구 의장 등 내외 귀빈 2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람회장내 대공연장에서 폐회식을 갖는다.다음번 엑스포는 96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다. 7일의 폐회식은 의식행사와 식후 공연행사,경축연회 등 3부로 나뉘어 열린다.1부 의식행사는 태극기와 국제박람회기구기,대전엑스포기의 게양으로 시작해 오명 조직위원장의 폐회사와 올르 필립손 운영위원회 의장의 축사에 이어 폐회 선언 순으로 진행된다.한편 조직위원회는 국내상설전시관들을 관련 기업들로 부터 기증 받아 내년 4월부터 일반에 재공개한다.
  • “엑스포입장권 환불해드려요”/조직위,17일까지 조흥·충청은행 통해

    ◎무효방침 바꿔… 단체 5%·개인 10% 공제 대전엑스포 입장권의 환불이 가능해진다.대전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최근 사용하지 않은 입장권의 환불을 거부한데 따른 소비자고발이 각 소비자단체에 줄을잇자,오는 8∼17일까지 조흥은행및 충청은행 각 지점을 통해 미사용 엑스포 입장권을 환불해 주기로 결정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측은 개막후부터 지금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내부규정을 들어 소비자의 입장권 해약요구시 환불을 거부해,불가피한 사정으로 엑스포 관람을 못하게된 다수의 소비자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었다. 이번 환불 대상에 포함된 입장권 종류는 단체할인과 보통입장,특별할인,야간할인 입장권 등이며 단체입장권은 입장요금의 5%를,개별입장권은 10%를 공제한후 환불해준다.이에따른 입장권별 환불금액은 9천원짜리 어른 보통입장권이 8천1백원을 돌려 받으며 5천원짜리 특별할인과 야간할인 입장권은 4천5백원을 환불해준다.그리고 엑스포기간내에 이미 사용한 단체할인 입장권중 정해진 인원보다 적게 입장한 경우도 환불이 가능하다. 단 이 기간중 환불받지 않은 입장권은 무효처리하기로 조직위측이 결정함에 따라 이미 환불을 포기하고 입장권을 버렸거나 기간중에 미처 환불을 못한 소비자들간에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소비자보호원과 전국주부교실중앙회·한국소비자연맹에는 하루 20∼50여건씩 엑스포 입장권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고발이 접수되고 있으며 조직위원회 입장권 예약과에도 하루 3백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한편 조직위원회측은 폐막 하루전인 6일 하오까지 실제 입장권 판매숫자와 입장객사이에 30만장 이상의 차이가 나고있다.
  • 엑스포조직위 파견 공무원 “복귀 불투명” 고민

    ◎381명 폐막이후 걱정 태산/원부서 인사적체… 상당수 퇴직 결심/없어진 동자·체육부출신 불면 시달려 엑스포 조직위 최모(46)부장은 요즘 밤잠을 설친다.엑스포가 끝난 뒤 일을 생각하면 통 잠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폐막일이 다가올 수록 증세는 더욱 심하다.「엑스포 불면증」에 걸린 것이다. 「과연 원래 일하던 부서로 돌아갈 수 있을까」「내가 앉을 책상이나 마련해 줄까」「다시 지방의 한직으로 보내는 것은 아닐까」 이같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최부장은 지난 90년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중앙부처에서 엑스포 조직위로 파견됐다.비록 별도 정원으로 승진했다 하더라도 앞뒤를 잴 겨를이 없었다.마지막 승진 심사에서 턱걸이를 해 기쁨은 말할 나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엑스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원대복귀」하는 일이 큰 걱정거리다.정부부처의 인사 적체는 불을 보듯 뻔한데다 3년동안의 공백 기간이 부담스럽다.엑스포의 느슨했던 근무 분위기가 자연스레 몸에 배 다시 경쟁이 치열한 원래 부서에 적응하기도 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 여기저기 아는 사람을 찾아다니며 정상(?)적인 복귀 여부를 물어보고 부탁도 해봤으나 신통치 않다.원래 부서로 돌아가기야 하겠지만 「엑스포 천덕꾸러기」취급을 받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는 최부장 혼자만의 일이 아니다.지난 89년 3월부터 엑스포로 파견된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4백74명 모두의 문제다.비교적 젊거나 일할 자리가 많은 공공기관에서 파견된 직원은 좀 낫다.그러나 걱정의 수위는 대동소이하다. 엑스포에 임직원 4백74명 중 공무원은 64개 부처 3백81명,공공기관 직원은 27개 기관 1백1명이다.나머지 5명은 오명 위원장 등 선출직 3명과 자체 채용한 2명이다.이 중 불면증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경우는 조직개편으로 부서가 없어진 전 동력자원부 및 체육부 공무원,별도정원으로 승진된 사무관급 이상,인사적체가 심한 대한무역진흥공사 직원 등이다. 동력자원부와 체육부에서 파견나왔다가 생소한 상공자원부와 문화체육부로 돌아가야하는 직원들은 각각 8명·5명 정도이다.사무관 1백39명과 서기관 48명 등 1백87명 중 별도정원으로 승진한 간부는 80% 이상인 1백50명 안팎이다.부이사관급인 국장 이상도 19명으로 이 중 절반 정도는 별도정원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상당수는 엑스포가 끝나면 공복을 벗기로 이미 마음을 굳힌 사람도 있다.특히 정년이 2∼4년정도 남은 직원들은 『굳이 냉대받으며 일 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시원섭섭하다는 표정이다.그러나 사무관 및 서기관급 직원들은 한창 일할 나이인데다 가족들의 부양때문에 진퇴양난의 길에서 고민 중이다.이에 따라 황인성 국무총리도 최근 『이번 엑스포에서는 지난 88올림픽 때처럼 복직 문제로 다시 말썽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나 이들은 십분 그대로 믿지 않는다. 엑스포에 파견된 직원 중 상공자원부 소속이 47명으로 가장 많고 문화체육부(31명)무역진흥공사(30명)대전(24명)총무처(22명)등이 20명 이상이다.과학기술처(19명)건설부(18명)체신부(17명))서울(15명)경제기획원(13명)교통부(11명)교육부 및 충남(각 10명)등도 10명 이상이다.이들은 11월 말까지 30%,12월말까지 60%,2월초까지 나머지 10%가 원래 부서로 돌아간다.
  • 엑스포성과 선진화밑거름돼야(사설)

    세계의 관심과 국민의 기대속에 열린 대전엑스포가 오늘 폐막된다.과학기술의 수준이나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비교할 수 있을 뿐아니라 우리의 질서의식수준도 가늠,평가할 수 있는 훌륭한 한마당이었다.전국민의 3분의 1에 달하는 1천4백여만명이 관람함으로써 공통의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 엑스포의 가장 큰 소득이 아닌가 본다. 초기에는 준비소홀과 대회운영의 미숙성이 드러나 우려도 없지 않았으나 대체적으로 만족스럽게 끝났다.이 또한 성숙된 국민의 질서의식의 발로가 아닌가 본다.이번 대전엑스포가 내건 주제는 새로운 도약에의 길이다.첨단의 과학기술과 다양한 문물들은 주제의 의미를 국민에 전달하고 과학에 대한 관심도의 제고는 물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확신한다. 실제로 공보처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도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관람객의 58%가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평가했으며 첨단기술발전,국제위상의 향상,문화예술 및 경제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엑스포가 끝난 지금 행사자체의성과보다도 엑스포를 통해 체득한 경험과 인식을 하나로 묶어 이를 선진화의 에너지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이 과제를 풀어나가야 엑스포개최의 진정한 의미나 평가가 내려질 수 있다. 우리가 개최한 대단위 국제행사는 서울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다.행사규모나 진행등 모든 면에서 올림픽은 성공적이었다는 국제적 평가를 받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후 전개된 일련의 경제·사회적 결과는 그러한 평가를 반감시켰다는 것은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엑스포개최를 위해 1조7천억원의 직간접비용이 투입됐다.이 돈은 다름아닌 선진화를 위한 국민교육비다.이 교육비가 제대로 가치있게 쓰여진 것인지,아니면 낭비돼버릴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많은 국민이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는 또다시 맞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이러한 값진 경험이 응집되지 못하고 선진화의 에너지가 되지 못한다면 미래에 대한 기대도 갖기 어렵다. 엑스포를 통해 확인된 잠재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작업이 각분야에서 추진되어야겠고 국민 개개인도 세계속의 우리위치를 확인한만큼 과학기술마인드를 높이는 노력이 있기를 기대한다. 엑스포장은 국내업체의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엑스포공원으로 만든다고 한다.미흡했던 전시물들을 보완하고 운영을 알차게 해야 할 것이다.아직 관람하지 못한 국민들도 상설전시장을 찾아 경험을 나눠갖도록 권유하고 싶다.
  • “엑스포 국가발전 기여” 70%/과학공원계획엔 97% 찬성

    ◎공보처 여론조사/“행사내용에 불만” 60%나 대전엑스포를 관람한 성인남녀 10명중 행사내용에 만족한 사람은 4명에 불과하다.그러나 엑스포가 우리나라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10명중 7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가 지난 3일과 4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0세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대상자중 엑스포를 관람한 2백31명에 대해 관람소감을 물은 결과 39.4%는 「매우」 또는 「어느정도」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그저 그렇다」(25.5%),「별로 만족스럽지 않다」(28.6%),「전혀 만족스럽지 않다」(6.5%)는등 부정적인 답변이 60%에 이르러 행사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9%가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답했으며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평가는 38%였다. 엑스포가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70%를 웃돌았다. 특히 첨단과학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88.5%에 이르렀으며 경제발전(73.4%),지방화시대 촉진(77.5%),문화예술진흥(83.7%),국제적 지위향상(76.7%)등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았다. 엑스포 상설전시구역과 문화예술행사장을 과학공원으로 꾸며 국민과학교육의 장으로 삼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서는 절대다수(97.3%)가 지지했다.
  • 엑스포 관광버스 4중추돌/국교생 등 8명 사상

    【칠곡=이동구기자】 5일 하오 6시10분쯤 경북 칠곡군 지천면 용산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엑스포관광을 마친뒤 울산 삼호국교생 40여명을 태우고 울산으로 가던 경북5바 1953호 관광버스(운전자 이영문·56)가 교통체증으로 정차중이던 경북1루 2011호 승용차(운전자 이만호·38)등 4대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있던 이영훈군(10·삼호국교4년)과 관광버스 운전자 이씨등 2명이 숨지고 삼호국교 교사 노치영씨등 6명이 중경상을 입고 대구 세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삼호국교 4학년생 4백30여명이 9대의 관광버스에 분승해 당일로 대전엑스포관광을 마친뒤 울산으로 돌아가다 일어났다.
  • 대전엑스포/2백54억 흑자/알란 박람회의장/“대단한 성공작”

    【대전=박상렬기자】 테드 알란 국제박람회기구의장은 5일 하오 대전엑스포 행사장 프레스센터에서 오는 7일의 엑스포 폐막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1천3백만명이상의 관람객과 1백8개국이 참여한 대전 엑스포는 대단한 성공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란 의장은 『대전 엑스포는 경제·사회·인종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세계에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다』면서 『한국 국민은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국제적 행사의 주인으로서 경험을 쌓고 시야를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알란 의장은 또 『대전 엑스포를 계기로 앞으로 국제 엑스포를 종합·전문 엑스포로 구분치 않고 세계엑스포로 통일해 5년마다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전 엑스포는 2백54억여원의 흑자가 예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장애인 용품전/생활보조용구에서 첨단기기까지 다양

    ◎오늘부터 닷새간 KOEX서 15개국 2천5백여 제품 선보여/맹도견로봇·이동식 목욕차량 특별전시/만능독서대등 국내 아이디어 상품 눈길/부대행사 다채… “복지용품의 국산화” 눈뜨는 계기로 한 국가의 문화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장애인들이 그들의 장애에도 불구,얼마나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복지정책·시설과 함께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보다 편리한 생활을 보장하고 장애극복을 도와주는 것은 재활및 생활용품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백화점등에 노인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실버용품」코너가 생기는 등 노인·장애자 복지용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생활용품및 재활용품을 전시하고 염가로 판매하는 행사가 3년째 계속돼 우리나라 4백만 장애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장애인 복지체육회(회장 김석원쌍용그룹회장)주최로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6일 문을 여는 93 서울국제 장애인복지용품전은 이런 의미에서 뜻이 깊다. 「편리한 생활,행복한 삶」을 주제로 10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 일본 독일등 15개국 65개 업체가 내놓은 2천5백여점의 장애인 복지용품과 일상용품이 선보인다.또 이들 생활보조용품을 10∼30%정도 싸게 판매해 장애인들에게 평소 필요로 했던 다양한 물품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하면서 구입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장애인과 컴퓨터」란 주제로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첨단기기및 프로그램들이 소개된다.언어장애자들이 직접 발음한 음절이 컴퓨터에 의해 분석돼 화면에 나타남으로써 지시하는데로 반복해 훈련할 수 있는 「스피치뷰어」프로그램과 엑스포기간중 소개된 맹도견로봇,재가장애자들의 집을 방문,차안에서 물을 데워 간단히 목욕을 시켜주는 이동식 목욕차량등도 특별전시되는 품목이다. 국내업체가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으로는 전신장애자가 어떤 자세에서도 책을 볼 수 있도록 높낮이와 3백60도 방향조절이 가능토록 한 만능독서대,지체장애인이 혼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욕실,점자처리된 화장품등도 주목할 만한 용품들. 이밖에 부대행사로 「절단수술과 첨단의수족제작기술」「장애인 의상디자인과 기능성」등의 세미나와 장애인 편의복 패션쇼,휠체어에어로빅·댄스시범,각종 복지용품 기기시연,재활정보 통신 컴퓨터 교육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행사기간중 실시된다. 장애인복지체육회 박을종연구과장은 『이번에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이는 이동목욕차량이 일본에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정부 지원사업으로 3천3백여대가 재가장애인들을 위해 운용되고 있을 정도로 우리의 장애인 복지가 뒤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말하고 이번 전시회가 장애인 재활·생활용품의 국산화를 꾀하고 이들 제품이 장애인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전문시장 마련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93 대전에스포가 남긴것/취재기자 방담

    ◎1천7백 자원봉사자 성공개최 도움/도우미 인기최고… 외국언론 긍정보도/새치기·쓰레기엔 “눈살”… 식중독사건·바가지요금 등 흠으로/국민 3명중 1명 관람… 흥미위주 전시많아 교육효과 “반감” 「새로운 도약의 길」을 주제로 한 대전엑스포가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 8월7일 93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개막된 엑스포가 숱한 화제를 남긴채 우리 역사의 한장으로 기록되고 있다.간혹 서투른 운영때문에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짧은 준비기간에 비해서는 대과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른 셈이다.3개월동안 박람회장에서 취재한 기자들의 좌담을 통해 엑스포의 하와 실을 하나씩 짚어 본다. ­대전엑스포는 처음부터 질서의식을 강조했죠.88올림픽 때처럼 깨끗하고 질서있는 모습을 외국에 보여주자는 것이죠.「질서 올림픽」이란 말도 이때문에 나왔습니다.그러나 처음에는 잘 지키는 것 같더니 시간이 지날 수록 흐트러 지더군요.은근과 끈기라는 말을 무색케 한 셈입니다. ○특별입장 많아 ­맞아요.어린이들은줄을 서는데 어른들이 새치기를 했어요.특히 50대 이상이 심했죠.낮부터 술을 마시고 한데에서 드러누운 사람들도 있었고요.게다가 우리사회의 병폐인 권위 의식이 엑스포에서도 또 다시 드러났어요.「나 하나쯤이야」하며 뒷문으로 입장하는 이른바 귀빈(VIP) 관람객 얘기죠.엑스포장에서는 바로 옆에있는 남의 눈이나 외국인을 의식해서인지 매일 쓰레기가 줄어드는데 반해 엑스포장을 벗어난 도로변이나 고속도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고 해요. ­이번 엑스포에서 뭐니뭐니 해도 도우미들의 인기가 최고였죠.대전 중심지나 유성에 도우미 간판을 내건 식당이 줄잡아 50여개나 된다고 해요.국내외 언론들도 엑스포보다 도우미들의 취재에 더 열을 올린 느낌도 들고요.도우미들을 관리하는 조직위 관계자는 하루에도 중매를 서달라는 부탁을 여러차례 받아 갑자기 「중매장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인기만큼 많은 곤욕도 치렀죠.엑스포 개장때부터 이상한 소문이 나돌았어요.주로 밤늦게까지 집단미팅을 했다든가 하는 얘기들이죠.장난 전화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하고 며칠씩 쫓아다니는 「진드기」형 남자때문에 도우미들이 애를 먹었대요.더욱이 막판에 한 도우미의 간통사건으로 「혹시」가 「역시」로 비춰지지 않을까 도우미들은 상당히 걱정하더군요. ○안전수칙 허술 ­당초 생각과는 달리 큰 사고 없이 대회를 마친 것 같아요.준비 기간이 짧아 부실공사의 우려도 있었고 관람객이 대거 몰릴경우 불의의 대형사고에 대처할 만큼 조직위의 구성이 미덥지 못했기 때문이지요.그러나 사고가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에요. ­특히 개장 이틀째인 8월8일 일시적인 폭우로 엑스포장이 물바다가 된 것은 천재로 치부하기엔 조직위의 대응이 너무 허술했어요.집단 식중독 사건도 세계적인 대회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드문 일이었죠.튀니지·폴란드 등 국제관에서 잇따라 발생한 도난 사건도 허술한 경비 탓이고 대회 막바지인 지난달말 갑천에서 보트가 뒤집혀 관람객 1명이 사망한 것도 조직위의 안전 수칙이 허술했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엑스포 타운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모두에게 지울 수 없는 추억거리죠.조직위 요원·도우미·취재진·국내외 관람객 등이 숙소로 묶는 이곳은 엑스포의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젊음의 장소였죠.타운내에 있는 생맥주집과 통닭집·노래방·슈퍼마켓 등은 날마다 새벽 3∼4시까지 불야성을 이뤘어요.낯익은 얼굴 몇을 보는것은 예삿일이고 외국인들과도 쉽사리 잔을 기울 수 있는 밤의 엑스포장이었죠.그러나 밤늦게까지 노래를 부르며 떠들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어 숙소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다고 해요. ○상설전시관 운영 ­엑스포 개막 당시 프레스 센터의 시설이 첨단 과학의 집결장이라 할 수 있는 엑스포장에 비해 「원시적」수준에 그쳐 취재단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죠.국내 취재진만 해도 2백여명이 넘는데 50여평도 안되는 곳에서,발디딜 틈이 없었죠.에어컨이 작동되는 조직위 본부와는 달리 선풍기 1대로 더위를 식혔고 식수나 전화기 등 기본 시설도 제대로 안돼 사우나실을 방불케 했죠.대회 중반에 가서야 다소 나아졌지만 그것도 외국 기자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취했던 조치였다는 말도 있었고…. ­국내 기업 대부분은 당초 엑스포의 참여를 극구 꺼렸으나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때문에 엑스포에 참가하게 됐다고 하더군요.최소한 2백억원 이상을 투자하고도 3개월 뒤면 전시관을 모두 철거한다는 처음 방침때문에 모두 반대했습니다.그런데 구회장이 오명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상설전시관으로 운영한다면 참가할 생각이 있다고 말해 극적 합의를 봤다더군요. ○관람객들 탄성 ­매일 하오 9시부터 갑천변에서 펼쳐졌던 수상 스크린쇼는 과학과 예술을 신비하게 조화시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어요.이어 벌어지는 불꽃놀이 행사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지만 엑스포장 맞은편 둔산지구의 아파트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었죠.일부 주민들은 조직위를 찾아와 불꽃놀이 행사를 멈추게 할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어요. ­이번 엑스포에 숨은 일꾼들은 단연 자원 봉사자들이죠.하루에 1천7백여명이 경비·청소·심부름 등 갖은 허드렛일을 맡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죠.도우미들에 비해 언론이 소홀히 다뤄 다소 사기가 떨어지기도 했으나 맡은 일을 99% 완수했다고 하더군요.또 관람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차량 홀·짝수 제에 적극 참여한 대전 시민들도 개최지 시민으로서 한 몫을 한 셈입니다. ○“88보다 못하다” ­대전엑스포를 보는 외국의 눈이 부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대부분 긍정적이더군요.일본 매일신문은 지난 달 7일 관람객 동원에서는 성공적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88올림픽보다 못하다고 보도했으며 영국 로이터 통신도 8월초에 국제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 채 선전행사에 치중한다고 논평했어요.그러나 미국·일본·러시아·중국·아르헨티나 등 선진국과 개도국 대부분의 언론들은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한국국민의 진가를 보여줬다고 보도했죠. ­엑스포장내의 각종 요금이 한때 뜨거운 감자였죠.음식비가 시중에 비해 최고 3배까지 비싸 관람객들이 식당을 외면하자 식당 업주들은 부정적으로 보도한 언론 탓이라며 정정보도까지 요구하더군요.자기들끼리 요금을 낮춘 데다 10월 들어 관람객이 크게 늘자 다소사정이 나아졌지만 불만은 여전했죠.놀이 시설이 마련된 놀이동산도 입장요금을 받다가 뒤늦게 취소하는 등 요금 측면에서 이번 엑스포는 낙제점수를 면키는 어렵습니다. ­당초 관람객 목표인 1천만명을 3백50만명 정도 초과할 것으로 보여 인원 동원 측면에서는 일단 성공적인 편이죠.그러나 전시 내용이 지나치게 영화에만 치우쳐 어린이들의 과학 교육에 어느정도 기여했는지는 더 두고 볼일 같아요.즐겁다고 교육적 효과가 높은 것은 아니니까요. □엑스포 특별취재단 ◇단장 우홍제 편집부 국장 ◇취재팀 ▲전국부 김앙섭편집부국장 최홍운차장 최용주기자 이천열기자 ▲경제부 채주인기자 백문일기자 ▲과학부 김규환차장 김규환기자 ▲문화부 노주석기자 ▲생활부 손남원기자 ▲사회부 박상열기자 ▲사진부 남상인기자 최병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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