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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엑스포 남문 재창조 사업중단

    대전 엑스포 남문 재창조 사업이 주간사 성지건설의 사업포기로 전격 중단됐다. 공사가 중단되면서 완공시기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성지건설이 최근 ‘공사를 포기하겠다.’고 시에 통보했다. 성지건설은 고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이 운영하던 건설사로 지난 6월4일 1차 부도가 났고, 현재 법정관리 중이다. 엑스포 남문 재창조 사업은 오는 12월28일까지 110억원을 들여 남문 광장에 야외공연장과 대형 그늘막을 설치하는 공사다. 공연장에는 36만 5394㎡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짓는데 공연무대와 연습장,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선다. 그늘막은 6075㎡ 면적으로 광장에 인공 그늘을 만들어 시민 휴식터로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 사업은 성지건설과 유일건설이 맡아 지난 2월17일 착공했고, 현재 1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행정안전부에 ‘(공사실적이 부족한) 유일건설 단독으로 공사를 계속할 수 있느냐.’고 질의서를 보냈다. 이밖에 유일건설의 파트너로 성지건설 대신 다른 업체를 선정하거나 재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전면 재선정하는 방법 등을 놓고 시는 고민하고 있다. 사업자 전면 재선정 시엔 공사재개 시기가 몇 달 늦춰지고 사업비도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성지건설이 지난 6월 말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2개월 가까이 남문 공사가 지지부진했으나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시 건설관리본부 관계자는 “성지건설이 지난달 말 시에 ‘문제 없다.’고 답변했다가 최근에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다른 대책을 서두르지 못했다. ”고 해명하고 “완공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함평 황금박쥐 순금 아니라고?

    함평 황금박쥐 순금 아니라고?

    전남 함평의 나비엑스포 공원에 설치된 ‘순금 황금박쥐’ 조형물이 순금으로 제작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함평경찰서는 27일 “최근 군 관계자를 불러 금 구입과 황금박쥐 조형물 건립 경위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런 의혹은 함평군이 조형물을 만들고 남은 재료로 최근 제작한 알 모양의 ‘오복포란’에 사용된 금이 순금이 아닌 21K 합금으로 밝혀지면서 제기됐다. 군은 2008년 황금박쥐 조형물을 제작, 공개하면서 “순금 162㎏을 들여 만들었다.”고 홍보했었다. 그러나 최근 군립미술관에 전시 예정인 같은 재료의 ‘오복포란’이 21K(순금의 87.5%) 합금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황금박쥐 조형물 역시 21K 합금이 아니냐는 논란으로 비화됐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조형물 제작 당시 연성인 순금만 사용할 경우 뒤틀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순금 162㎏에다 은 9.25㎏, 동 13.88㎏을 혼합해 21K 합금이 됐다.”며 “순금이 대부분 들어가 순금 황금박쥐로 홍보했다.”고 말했다. 황금박쥐 조형물은 군이 멸종위기인 황금박쥐를 관광자원으로 홍보하기 위해 2008년 서울 지역 모 대학 제작팀에 의뢰해 만들었다. 최근에는 금값 폭등으로 재산가치가 제작 당시 30여억원에서 70여억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한편 경찰은 황금박쥐 조형물에 사용된 순금의 정확한 용량과 순도 등을 밝히기 위해 전문가 등을 불러 성분 분석에 착수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남해안 KTX 사업 추진”

    영·호남민간인협의회는 24일 “영·호남 소통과 남해안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남해안 KTX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소통·글로벌 상징인 남해안KTX 조속추진을’이란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서울과 목포, 서울과 부산이 2시간대 시대를 맞았지만 부산과 목포의 소요시간은 여전히 5시간이 넘는다.”며 “이것을 방치하는 것은 수도권 중심 정책 때문이며 남해안KTX를 통해 이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 단체는 “여수엑스포의 성공은 다양한 교통인프라 확대에 달려 있어 대형항공기 이착륙과 KTX 증편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도망자’ 오현섭 前여수시장 60일만에 자수

    “18일에 자수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 특수수사과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2009년 4월 야간경관 조명 업체로부터 2억 6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6월18일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도피한 오현섭(60) 전 여수시장이었다. 오 전 시장은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6월21일 갑자기 “휴가를 가겠다.”면서 잠적했다. 이때부터 오 전 시장은 60일간의 ‘도망자’ 신세가 됐다. 오 전 시장은 도피 직후부터 5일간 광주에서 지인 이모(57)씨의 도움으로 숨어 지냈다. 이후부터 7월 중순까지 보름은 전남 화순 산속에 있는 지인 김모(59)씨 집에서 보냈다. 그러나 경찰이 들이닥쳤을 땐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 등 2명을 범인 은닉 혐의로 구속했다. 화순에서 빠져나온 오 전 시장은 부산을 거쳐 강릉으로 달아났다. 7월9일에는 강릉터미널에서 버스표를 사는 모습이 터미널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내린 모습이 찍혀 있지 않아 경찰은 그동안 오 전 시장이 수도권 인근에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오 전 시장의 자수 편지는 경기 고양에서 보내졌다. 수사를 받던 현직 자치단체장이 도주해 60일간이나 장기 도피 행각을 벌인 경우는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례다. 오 전 시장의 이례적인 도피에 대해 일부에서는 ‘구속 두려움’으로 해석한다. 행정고시 출신인 오 전 시장은 1998년 11월 광주시 기획관리실장 때 청탁과 함께 주식투자 정보를 입수해 2억 5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로 구속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실제 오 전 시장이 자수의사와 함께 자필로 보낸 A4용지 8장 분량의 편지에는 당시 구속됐을 때의 심정과 함께 도피할 때의 심정도 구구절절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정말 죄송하다. 미안하다.”면서 “판단 잘못으로 오욕과 멍에를 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998년 구속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광주 시장이 보는 앞에서 체포된 적이 있다. 소름이 끼쳤고 무서웠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을 듣고 잠적을 결심했다.”고 적었다. 오 전 시장은 경찰에 출두하면서 “여수 시민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사실대로 다 규명하고 시민들에게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오 전 시장이 김모(59·여) 전 여수시 국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뒤 사돈인 주모(67·해외 도피중)씨를 통해 시의원 10명에게 수백만~수천만원씩 전달한 사실이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상대로 김씨가 뇌물을 받은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와 김씨가 주씨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경위, 주씨가 시의원 10명에게 돈을 살포한 과정, 시의원 10명의 명단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의 뇌물 수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무더기 재선거 사태로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N사가 같은 시기에 비슷한 조명경관 사업을 추진한 전남·광주의 다른 지자체에도 같은 로비를 했을 것이란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5월 해남에서도 현직 군수가 이 회사로부터 1억 9000만원을 받았다가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와는 별도로 오 전 시장이 재임 당시 추진한 2012 여수엑스포 사업에서도 비리 혐의가 드러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서울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음식쓰레기 자원화시설 방치 실태

    음식쓰레기 자원화시설 방치 실태

    정부는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직매립을 금지시켰다. 대신 자원(퇴비·사료화)으로 재활용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민간업체들도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전국에는 260여개의 시설이 난립해 있다. 불법운영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책전환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가동 중인 에너지시설마저 문제를 일으켜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음식 폐기물 활용 에너지시설로 시험가동 중인 시설은 부산 생곡동 시설과 서울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가 있다.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는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고, 여기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수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총 620억원의 시설비 중 30%인 193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했다. 성공적인 에너지 생산시설로 홍보되었던 곳인데 최근 갑자기 가동이 중단됐다. ●하루 목표량 절반도 처리 못해 센터 관계자는 “시설 일부에 결함이 생긴 것으로 큰 문제는 없다.”면서 “늦어도 이달 말까지 원인을 밝혀내 기술보완이 이뤄지면 정상작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업자들은 이 같은 주장에 강하게 반발한다. 한 민간업자는 “이 시설은 음식 폐기물 전체를 혐기소화(밀폐공간에서 미생물로 발효)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인데 우리 기술이 아니라서 정상화까지 2~3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 생곡동 에너지화 시설도 같은 방식인데 가동률이 39%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민간시설 대표는 “아무리 시험가동 중이라지만 목표인 하루 100t 처리를 못해 50%만 처리하고 나머지는 위탁처리하는 실정”이라고 귀띔했다. 문제는 감사원이 생곡시설에 대해 잘못을 지적했음에도 똑같은 방식의 시설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민간업자들은 기존 시설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데, 환경부가 자꾸 일만 벌여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 만들어진 자원화시설 문제는 더 심각하다. 입찰과 처리방법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놓고 민간업체와 지자체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 들어 광주광역시의 공공 자원화시설은 감사원 감사를 받은 데 이어 형사고발 조치돼 조사까지 받았다. 이에 대해 지역동종 업계에서는 수차례 조사를 벌였지만 어떤 불이익 처분도 내려지지 않은 것은 토착비리의 전형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여수시는 올해 1월 국고와 지방비 21억원을 투입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을 준공해 가동에 들어갔지만 ‘시공사 특혜’ 구설수에 휩싸였다. 하루 6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시공사인 엑스포환경에 넘겨 향후 15년간 운영을 맡겼기 때문이다. 해당 지자체는 t당 1억 2300만원을 공사비로 지급했다. 한 민간업체 대표는 “t당 2000만~3000만원이면 충분한 것을 4~6배나 많이 지급한 것은 특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문제 심각… 특감팀 구성돼야” 사정이 이런데도 환경부는 지난해 1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전국 15개 음식물 폐기물을 활용한 집단 에너지화 시설에 19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 홍수열 정책팀장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 전반에 문제점이 많은 것 같다.”면서 “올해 국정감사에서 에너지화사업 등 음식물 자원화 정책에 대한 특감팀 구성을 적극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세종시 특별법 조속히 제정하라”

    “세종시 특별법 조속히 제정하라”

    충청권 3개 시·도 단체장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의기투합 행보를 이어가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공동현안이 많은 데다, 3명 모두 야당 단체장이라는 ‘핸디캡’이 이들의 결속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는 분위기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는 12일 대전시청에서 민선5기 출범후 첫 공식 만남을 갖고 지역현안 공동대응과 상생발전을 다짐했다. 이들은 공동결의문을 통해 “세종시 원안 추진에 대한 정부 의지를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고, 세종시 설치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은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인 만큼 충청권 입지를 명문화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천안~청주공항 연장,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3개 시·도에서 올해 각각 개최되는 세계대백제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세계조리사대회 아시아포럼 등의 성공개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세종시 정상추진을 위한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에도 나란히 참석해 결속을 다졌다. 공대위는 세종시 정상추진이 충청권에 절실한 만큼 3개 시·도의 민·관·정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간 입장차를 보였던 세종시 법적 지위에 대해서도 통일된 입장을 정리해 정부에 전달키로 하는 등 전임자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의 단체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직후인 지난 6월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만나 세종시 원안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6월29일에는 대전·충남·북 국회의원들에게 세종시 정상추진을 위한 민·관·정 공동대책위 결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3개 시·도와 수백개의 시민단체, 지방의회, 주민들로 구성된 메머드급 충청권 공대위가 구성되는 과정에서 이들의 역할이 컸던 셈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민선4기는 3개 시·도 단체장이 모두 한나라당 일색이었지만 지금은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모두 야당 소속이라 정부에 요구할게 있으면 예전보다 더욱 강하게 나갈 것 같다.”며 “민선 5기 내내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애정행각에 채소판매까지” 中지하철 엽기광경

    지난 5월 개막된 상하이 엑스포가 성황리에 진행 중인 가운데 상하이 지하철에서 포착된 각종 눈살을 찌푸릴 만한 순간들이 공개돼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최근 현지 신문에 상하이 도심을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바닥에 앉은 채 채소를 판매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남성은 아예 봉지에 담은 채소를 바닥에 보기 좋게 두고 손님들을 모았다. “지하철에서 벌어진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꼬집는 중국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이번에는 아예 상하이 지하철에서 포착된 각종 엽기 광경이 무더기로 공개돼 논란이 됐다. 중국의 한 네티즌이 모아 올린 사진에는 제 집 안방처럼 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 연인의 무릎에 살포시 앉아 있는 여인 등의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지하철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대변을 보는 모습도 포착돼 충격을 줬다. 이 사진과 내용을 보도한 영자 중국 뉴스블로그 차이나 허쉬는 “중국에서 가장 발전된 도시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하면서 “상하이에 한해 이주민 수백만명이 몰려들면서 각종 사회질서나 규범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김태호 총리후보자 지·덕 겸비… 훌륭한 대통령 후보”

    “김태호 총리후보자 지·덕 겸비… 훌륭한 대통령 후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0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와 덕을 갖춘 인물”이라면서 “훌륭한 대통령 후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음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국민이 매력을 느낄 만한 후보들이 많이 나오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재오 의원은 부인할 수 없는 개국공신이고, 이명박 대통령과 파트너십을 가진 인물”이라면서 “몸을 숨기지 말고 차라리 전면에 나서 좋은 방향의 역할을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한나라당 내에 계파는 없어져야 한다.”면서 자신이 만든 대표적인 친박근혜계 모임인 ‘여의포럼’을 곧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간의 회동에 기여할 만한 역할이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터뷰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이도운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이뤄졌다. 대담 이도운 정치부장 →취임 100일을 맞는다. 초기 35일간 사실상 당 대표와 사무총장직까지 1인3역을 맡았다. 무엇을 느꼈나. -사실 외로웠다. 비상대책위는 80점 정도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일했다. 분수를 지키면 된다고 생각했다.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재·보선 승리 기틀도 마련했는데, 당에서 김 원내대표의 역할에 대한 평가가 박한 것 아닌가. -정당은 원래 그런 거다. 1988년 통일민주당 창당 때 군사정부의 집요한 방해를 받았다. 집안 망할 각오를 하고 내 명의로 극비리에 당사를 마련했는데, 당시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행사장에서 ‘김영삼 총재의 기밀성에 두 손 들었다.’고 격려하고는 끝이더라. →김태호 총리 후보가 대권 주자로 부상했다. 그럴 만한 경륜을 갖췄다고 보나. -국회의원 3선 정도 하면서 호평받고, 광역단체장 한두 번 성공적으로 하면 다 대통령 후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 지도자라는 게 보편적인 판단력을 갖추고 국민적 화합을 유도하면 되는 거다. 스타가 자꾸 탄생해야 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밑에 스타를 많이 만든다.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이 사상 최대 표차로 당선된 것도 본선보다 흥미로운 예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사람도 성숙해 가는 거다. 민주주의 룰로 선거를 치르고, 진 사람은 깨끗하게 승복해 이긴 사람 돕고, 그래서 정권 잡으면 권력을 나누는 게 민주주의다. →김태호 후보자와 가깝다. 그는 어떤 스타일인가. -일단 매력이 있다. 우선 사람이 시원시원하고 구김살이 없다. 세상에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바로 대응해서 정면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소통에 아주 장기가 있다. 인간관계라는 게 사심 없이 얘기하면 모든 게 다 통하지 않나. →한나라당 시·도지사 출신 김태호, 김문수, 오세훈 세 사람 중 누가 대중성이 더 뛰어나다고 보나. -글쎄 그걸 비교하는 것은…. →이재오 의원이 돌아왔는데. -실세가 자꾸 숨어 있으려 해 본들 숨어지겠나. 몸집이 큰데. 그러니 차라리 전면에 나서서 좋은 방향의 역할하는 게 제일 좋다. ‘옛날의 이재오’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랜 시련기를 겪고 외롭게 지낸 시간이 있어 좋은 방향으로 많이 변했다. 좋은 방향으로 갈 거라 기대한다. 만약 일부의 우려대로 간다면 ‘깽판’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킹메이커’ 이재오 의원이 스스로 킹이 되려 할까. -모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 막을 이유도 없고. 경쟁을 피하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그건 요행을 바라는 거다. →이번 내각은 이재오 내각이라는 평도 있다. -동의하지 않는다. 김태호 후보자도 큰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 아닌가. 누구의 꼭두각시 노릇하고 그러면 (정치적으로) 죽는 거다. →김태호·이재오 조합을 친박계에서는 못마땅해하는 사람도 있다. -친박계에 불리해진다고 하는지 모르지만, 경쟁 안 하고 어떻게 하나.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친박계가 당을 따로 차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런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다. 분열은 공멸이라는 걸 다들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공천이다. 대통령한테도 얘기했다. “6·2지방선거 진 것도 공천 잘못이고, 이 역시 지난 18대 총선 때 공천 후유증이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총선 때 너무 인위적으로 물갈이를 많이 했기 때문에 초선들이 대거 들어왔고, 전임자 사람들을 교체하려고 무리한 공천, 잘못된 공천을 해서 지방선거를 진 것 아닌가. →2012년 총선의 공천권은 누가 행사해야 하나. -공천권은 아무도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잡아서는 안 된다. 나경원 특위위원장한테는 인위적인 물갈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상향식 공천이 돼야 한다. 일정 정도 중진의 정치력이 있어야 정치도 잘 풀리는 거다. 정당개혁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공천개혁이다. →김영삼 정권 때 이른바 9룡을 키웠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번에는 성공할까. -다시 얘기하지만 분열을 막는 게 중요하다. 당시 진 것은 이인제의 탈당 때문 아닌가. 이수성, 이홍구 이런 분들도 뛰쳐나가지 않았나. 결국 민주주의 정신의 문제다. →2012년 대선에선 무엇이 이슈로 작용해 승부가 나겠는가. -우선 ‘구도’가 중요하지 않겠나. 경제는 계속 좋아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초반 촛불시위로 힘을 잃고 보궐선거, 지방선거 등에서 참패하고 레임덕이 올 것’이라고 전망한 사람이 많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 힘을 잃지 않을 것이다. 경제는 이미 바닥을 쳤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벌써 경기과열을 걱정할 정도가 아닌가. 다만 보수가 분열하면 필패다. →주류 내부의 친이 간 다툼이나 친이·친박 간 갈등이 해소될까. -지금 한나라당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권 재창출이다. 재·보선, 지방선거 등에서 패배한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한나라당이 친이·친박 나눠서 싸우는 거 보고 국민들이 지겨워한 것이다. 어찌 됐거나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대립돼 있는 형국을 깨야 한다. 그래서 친이가 사라지고 소분열되면서 친이재오, 친김문수, 친정몽준 이런 식으로 갈라져 친박과 경쟁해야 정상 아닌가. 계파의 벽이 국민들에게는 분명하게 보인다. 그걸 허물어야 한다. 계파의 중심적 인물들에게 호소하려 한다. 내가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 술 먹기 좋아하는데, 친이 의원들과는 못 어울렸다. 당내 분위기가 그랬다. 그동안 맨 친박 의원들과만 어울리고 다녔다. 이걸 치유하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 정책 서클 몇 개 만들어서 친이·친박을 의도적으로 섞는 것도 방법이다. →현실적으로 그것이 가능하겠나. -‘여의포럼’이 오는 18일 중국 간다. 상하이 엑스포 보러. 가면 대화할 시간이 많다. 거기서 해체하자고 호소할 계획이다. 반대도 많을 것이다. ‘여의포럼은 2주에 한 번씩 모여 정치현안 얘기한 적 없고 정책 얘기했는데 왜 그러느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할 수 없다. 우리끼리라도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그래서 해체하고 친이 사람들 넣는 거다. 안 되면 내가 탈퇴하고 정책모임을 만들 생각도 있다. →유정복 의원이 장관 된 것을 놓고 말들이 많다. -대통령이 장관 하라고 할 때는 화해 제스처로 하는 거다. 작년 5월에 박희태 대표가 이 대통령 재가를 받아 나를 원내대표로 추천했다. 그때 받았으면 친이와 친박 관계가 지금보다 나아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후속 인사로 박영준 국무차장의 거취가 관심사다. -솔직히 박영준을 잘 모른다. 과연 그 사람이 그렇게 무소불위의 힘을 갖고 공무원 인사를 주물렀을까, 그럴 수가 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는 정도다. 그러나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권력이 기형화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야당에서 정치인으로서 훌륭하다고 느끼는 분 있나. -내 파트너….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좋다고 해 줘야지(웃음). →보수대연합이 맞나. 중도보수통합이 맞나. 선진당과의 통합은. -중도보수로 가야 한다. 선진당은 어찌 됐거나 충청을 대표하는 당이다. 충청도는 주로 우측에 서 있다가 이제는 딱 중도에 서서 왔다갔다 하는데, 충청도를 이회창 대표가 잡았다가 놓치고 있는 과정이다. 이게 한나라당으로 안 오고, 민주당 쪽으로 자꾸 쏠리니까 잃으면 안 되니까 안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선진당과 통합하는 것이, 예를 들어 1+2가 3이 되면 좋은데 2.5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면 좀더 보고 있는 것이 옳다. →친박계와 동교동계가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있던데. -정치는 생물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실질적 효과가…. 이지운·김정은·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제천, 하반기 체육행사 봇물

    올 하반기에 충북 제천지역에서 굵직한 체육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모두 13개 행사에 1만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청풍명월 국제하키장에서 11회 한국중고연맹 하키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는 선수와 임원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다음달에는 14일과 15일 이틀간 세명대 운동장에서 제5회 청풍호배 전국족구대회가 진행되고, 28일과 29일에는 제천체육관에서 제2회 청풍호배 배드민턴대회가 펼쳐진다. 9월4일부터 5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선 충북도 생활체육 문화축제가, 9월5일에는 제10회 제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9월12일부터 10월10일까지는 제3회 청풍호배 전국사회인야구대회가 제천야구장 등에서 열려 주말마다 시합을 갖는다. 9월6일부터 11일까지는 실업연맹 탁구대회가 개최되고, 9월11일부터 12일까지는 제9회 청풍호배 전국테니스대회가 개최된다. 제천국제한방엑스포 기간 중에도 다양한 체육행사가 막을 올린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복합문화 공간의 메카로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복합문화 공간의 메카로

    ‘전통이 살아있는 5일장’ ‘올레길과 시장의 궁합’ 전통시장에도 ‘5성급’이 등장했다. 풍부한 스토리텔링 및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절묘한 지리적 장점을 갖춘 문화관광형시장의 전형이다. 정겨운 추억의 옹기와 올레길을 컨셉트로 울주 남창시장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이 관광객과 피서객에게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경치에 취하고, 무상(無常)을 느끼며 ‘놀멍 쉬멍 걸으멍’ 시나브로 시장을 만나게 된다. ■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제주 서귀포 ‘매일시장’이 ‘매일올레시장(올레시장)’으로 간판을 교체했다. 2008년 올레길이 열린 후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상인들의 표정이 바뀌었다.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상설시장, 서귀포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상징성과 전국 최초 자동 개폐되는 아케이드 등 특색에도 불구하고 살아나지 못했던 활력이 살아난 것이다. 지난해부터 일평균 시장 방문객이 8500여명으로 예년에 비해 2000명 정도 늘었다. 전통시장이 올레길 코스에 편입되면서 나타난 변화다. 관광객의 발길이 자연스레 시장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올레길과 이중섭 거리 올레시장은 서귀포 시내를 통과하는 올레길 6코스(쇠고깍~외돌개) 중 11㎞ 지점 이중섭 생가·거리와 인접해 있다. 7코스와도 연결되는 요지다. 아직 관광객들의 시장 인지도가 낮아서 시장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지 않지만 한라봉과 감귤 등 농산물이 신선하고, 가격이 저렴해 육지행 택배 주문이 크게 증가했다. 올레길의 경제효과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팔용 서귀포아케이드상가진흥협동조합 상무이사는 “고객이 반복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매출 증가가 확연하다.”면서 “문화관광 프로젝트는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행사로 간소화했다.”고 소개했다. 올레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접목된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중섭 거리를 거쳐 시장에 들어서는 입구에 길이 150m, 폭 1m의 수변 공간을 조성한다. 천지연 민물장어 등 토종물고기를 방류해 관광객들이 휴식과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이중섭 갤러리가 천장을 장식한다. 이중섭 화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닌 LED 조명을 바닥에 비춰 걸어다니며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시장 내 올레코스를 개발해 돌아보지 않아도 체험을 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키로 했다. 올가을에는 문화공연이 잇따라 선보인다. 8월 제주 관악축제의 일부 행사를 시장에서 갖는 것을 필두로 9월에는 이중섭 거리축제의 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시장에서 오페라 공연을 여는 방안을 놓고 국내 유명 오페라단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영업원칙 정립… 틈새찾기 골몰 올레시장에는 빈 벽면에 ‘장에 옵데강’ ‘차자와정 고맙수다’와 같이 제주 방언을 새긴 미니 천하대장군이 세워져 있다. 올레시장 군기반장으로 유명한 한팔용 상무의 투박하지만, 애정이 담긴 작품이다. 올레시장은 영업원칙이 확실히 정착됐다. 낮 12시 이후에는 시장 내 모든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상인들은 원산지 표시 등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매일 오전 10시 군기반장 점검에 적발되면 봉변을 당할 뿐 아니라 벌금(5000원)을 내야 한다. 벌금은 연말에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인 28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했고 시장 18군데에 TV를 설치해 시장 홍보 영상 및 뉴스 등을 실시간 서비스하고 있다. 패쇄회로(CC)TV가 24시간 가동되고 상인회가 1억원을 들여 무대공연장도 마련했다. 공연장은 지역 청소년 및 예술단체에 무료 제공해 지역민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객을 위한 ‘콜’ 서비스도 제공한다. 5명 이상이 시장을 방문할 때 상인회로 연락하면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귀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울산 울주군 남창시장 울산 울주군 남창시장은 ‘남쪽에 있는 창고’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3일과 8일에 열리는 5일장이다. 60년 전부터 조성된 외고산 옹기마을과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이 알려지면서 장도 활성화됐다. 평일에는 4000~5000명, 주말이 끼면 8000~1만여명이 찾는다. 옹기의 유명세를 반영해 시장 개명도 모색하고 있다. ‘옹기시장·옹기장터·옹기종기·남창옹기시장’ 등 후보작이 모아졌다. 상인회는 상인들이 OK할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다. ●한국의 대표 장터 도약 남창시장은 먹을거리와 구경거리 등 옛 장터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주변 관광자원이 풍부해 4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전국 유일의 옹기공 집성촌인 외고산 옹기마을을 비롯해 새해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간절곶,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명선교, 대운산 철쭉, 억새평원 등이 인접해 있다. 또 1919년 ‘4·8만세 운동’을 기리는 남창선일제도 장에서 열린다. 1935년 건축된 목조건축물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남창역과 인접해 있는 등 울주 관광의 중심이다. 노점상을 포함해 장을 찾는 상인이 600~800명에 달하다 보니 시장 규모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2007년 95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14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사라지는 5일장’을 무색하게 한다. 남창시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9월30일부터 10월24일까지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 옹기엑스포가 그것이다. 102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옹기엑스포기간 남창장은 변신을 시도한다. 장이 서지 않는 평일 낮시간대는 주차장과 ‘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키로 했다. 성창수 PC(Project Coordinator·문화기획자)는 “상인 대부분이 장돌뱅이로 서비스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어 옛 정취를 유지하자는 게 기본 컨셉트”라며 “시장이 최종 목적지가 아닌 방문객이라도 울주에 오면 반드시 찾아야 하는 방문지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아케이드 설치를 놓고 논란도 있다. 장터의 모습을 유지하자는 의견과 현대화를 통해 쇼핑 및 영업 편의를 높이자는 주장이 맞선다. 최동규 상인회장은 “아케이드 일부 설치 후 손님이 늘고 상인들도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서 “노점이 펼쳐지는 곳에는 옹기 가마형 아케이드를 설치, 차별화하면서 장터의 모습을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소개했다. ●옛 정서 살린 ‘메이드 인 울주’ 남창장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100년을 훌쩍 넘긴 국밥집(15곳)이 시장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과거 우시장이 성행하면서 선지와 내장 등을 이용했던 국밥집이 지금까지 장의 명성을 뒷받침한다. 부산과 울산 등에서 국밥을 먹으러 일부러 찾는 이들이 많다. 국밥 외에도 남창 양조장과 막걸리가 유명하고 개상어와 참상어 등 ‘메이드 인 울주’의 색다른 먹을거리 체험이 가능하다. 상인회와 문화기획단이 옹기엑스포를 겨냥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테마파크 민속장이다. 전국 옹기의 70%를 소비하는 옹기장에 전통주막거리를 조성하고 씨름장을 만들어 장날에는 대회도 연다. 야바위꾼을 등장시키고 도둑잡기와 소경매 등의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 내 음식점의 모든 그릇도 옹기로 교체키로 했다. 이색 코너로 다문화가정과 새터민들에게 그 나라의 음식과 물품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서역판매대’를 운영한다. 울주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기고] 승강기 100주년, 새 미래 100년으로/김남덕 한국승강기 안전관리원장

    [기고] 승강기 100주년, 새 미래 100년으로/김남덕 한국승강기 안전관리원장

    올해는 우리나라에 승강기가 설치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다. 국내에 승강기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10년 일본인 다쓰노 긴고 박사가 설계한 조선은행(현재 화폐금융박물관)에 화폐운반용 수압식 엘리베이터와 요리용 수동식 리프트가 최초다. 1980년 이후부터 우리나라 승강기는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정부 주도로 건축법과 도시계획법이 만들어졌고, 88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건설붐이 일었다. 인구밀도에 비해 국토면적이 좁은 우리나라는 작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기존의 단독주택 형태에서 아파트 그리고 고층건물 중심으로 도시를 정비해 나가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반에만 해도 7만대가 조금 넘었던 우리나라의 승강기는 올해 6월 말 현재 6배 이상 증가한 43만대를 넘어섰고, 해마다 2만 5000대에서 3만대 이상 신규로 설치되고 있는 세계3위의 강국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의 이면에는 어두운 면도 있다. 국내 승강기 기업들이 지나치게 내수시장에만 의존한 나머지 연구개발(R&D)과 기술인력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이로 인해 국내 승강기 시장은 오티스, 티센크루프, 쉰들러, 미쓰비시 등 외국계 기업들이 시장을 86% 이상 주도하게 되었고, 설 자리가 줄어든 국내 중소기업들은 기술난·인력난·자금난 등 3중고를 겪고 있다. 승강기 산업은 안전사고와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우수한 제품과 우수한 기술인력이 시장에 공급되고 제품의 유지와 보수가 이뤄진다면, 승강기 안전사고는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적어도 엘리베이터 출입문에 이용자가 끼이거나, 에스컬레이터가 역으로 운행돼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피해를 보는 기계 고장형 황당사고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하 승관원)은 이달 승강기 업계와 협력단체, 한국승강기대학 등이 참여한 ‘승강기 100주년 기념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앞으로 사업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조-설치-유지·관리-컨설팅 등 승강기 관련업체가 참여하는 박람회는 물론, 신기술 세미나, 100년사 출판기념식, 안전관리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사업단은 엑스포를 통해 침체된 국내 승강기 산업을 진흥시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학과 기업체 등이 서로 교류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박람회를 통해 각자의 기술로 승부하기보다는 서로의 기술을 결합시켜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는 현재의 글로벌 기술의 패러다임이기도 하다. 승관원은 한발 더 나아가 앞으로 5년 내 한국승강기안전엑스포를 국내 전시회 수준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의 승강기전문 박람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에선 승강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승강기대학이 문을 열었고, 2012년까지 거창에 승강기밸리를 조성해 세계적인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승관원은 몽골이나 베트남 등 아시아국가를 대상으로 승강기 제도와 기술이전을 확대해 국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승강기 100주년을 계기로 우리나라 승강기업계가 ‘새로운 미래 100년’을 설계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 ‘중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기관지인 중국청년보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엑스포를 찾은 외국인 대학생을 상대로 ‘중국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설문한 결과 ‘메이드인차이나’(中國制造)가 1위를 차지했다. 208명을 상대로 한 이 조사에서 32.4%가 ‘메이드인차이나’를 꼽았고, 뒤를 이어 22.7%가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 9.7%가 ‘판다’, 5.8%가 쿵푸를 선택했다. 현지의 한 사회학자는 “외국의 젊은층은 편리함·다양한 종류·값싼 가격 등으로 대표되는 ‘메이드인차이나’로 중국을 인식한다..”면서 “중국산 제품이 외국인들의 생활 곳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방문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34.3%가 “꼭 다시 방문하겠다.”고 답했고, 43.3%는 “아마도 올 것 같다.”고 했으며 단 3%만이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답했다.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중국청년보는 “가장 ‘핫’한 중국인을 묻는 질문에 일부 대학생이 한국의 인기 가수그룹인 수퍼주니어를 꼽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중공업, 태양광 발전 글로벌 톱10 겨냥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중공업, 태양광 발전 글로벌 톱10 겨냥

    세계 조선업계 1위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태양광·풍력시장에 과감한 도전장을 던졌다. 신재생에너지를 차세대 먹거리로 선택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태양광의 경우 2012년까지 세계 10위권, 풍력은 2013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800㎿(세계 15위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국내 태양광·풍력 발전시장 1위 업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충북 음성에 위치한 태양광공장 증설에 착수해 모듈과 태양전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600㎿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모듈 320㎿, 태양전지 370㎿ 규모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내년 초까지 증설을 완료해 2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권태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은 “이번 설비 증설을 통해 국내 1위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2012년에는 ‘1GW 생산-2조원 매출’로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부터 KCC와 공동 설립한 ‘KAM’에서 연간 3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내에 100㎿ 규모의 잉곳·웨이퍼에도 진출해 폴리실리콘부터 잉곳·웨이터,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국내 유일의 ‘태양광 일관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풍력발전 분야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중국 ‘타당산둥발전유한회사’와 풍력발전설비 합자사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총 23만㎡ 규모로 조성되는 합자사는 2㎿급 풍력발전기용 터빈을 연간 최대 300대(600㎿) 생산할 수 있다. 연내에 공장을 완공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지난 3월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1.65㎿급 풍력발전기가 생산되고 있다. 향후 2~5㎿급 육·해상 풍력발전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생산 능력을 연간 최대 800㎿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해상 풍력발전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5㎿급 풍력발전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글로벌 풍력발전기 설계업체인 ‘AMSC’사와 5㎿급 풍력발전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AMSC사의 자회사인 AMSC 윈텍과 공동으로 해상 풍력산업에 주로 사용될 5㎿급 풍력발전기를 개발, 내년까지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 전시회인 ‘윈드파워 2010’과 독일 뮌헨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의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 2010’, 스페인 최대의 ‘헤네라 2010’, 이탈리아 ‘엑스포솔라 2010’, 일본 ‘PV 엑스포 2010’ 등에 참가해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사전 마케팅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시회는 기술력을 알릴 좋은 기회”라면서 “올해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에 8차례 참가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화장=사치 더이상 아냐” 女心이 바뀐다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화장=사치 더이상 아냐” 女心이 바뀐다

    상하이엑스포 이후 중국 화장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증권기업분석팀은 최근 “농촌인구의 도시 유입이 재개되면서 중가 화장품이 대세를 이룬 중국시장에서 양극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례로 지난해 광저우 화장품 시장은 179%나 성장했다. 고급브랜드 시장의 확대 덕분이다. 이에 따라 한국계 회사 가운데 한방화장품을 런칭한 아모레퍼시픽과 브랜드 정비로 재도약하는 LG생활건강, 로레알의 중국OEM생산을 맡은 코스맥스 등이 약진하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상하이 얀안루(延安路)의 아모레퍼시픽차이나에서 이종현 판매부장을 만났다. 그는 중국 시장에 대해 “기초화장품 외에는 사용하지 않던 잠자던 여인들이 깨어나고 있다.”고 표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라네즈’와 ‘마몽드’로 브랜드를 이분화해 고가 시장과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경쟁브랜드는 상하이 ‘가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다국적 브랜드다. 라네즈는 전국 180개 백화점, 마몽드는 277개 백화점에 매장을 입주시켰다. 백화점 매장은 지금도 다국적 브랜드들의 입점 경쟁으로 피바람이 분다. 마몽드는 2010개 지역 전문점에도 입점, 채널을 다양화했다. 전문점은 2~3선 도시로 파고드는 교두보 역할도 한다. 특이한 점은 중국 소비자들이 ‘메이드인 차이나’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라네즈 브랜드의 런칭 뒤 선양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이전 직수입 제품보다 판매율이 크게 떨어졌다. 결국 직수입 체제로 돌아왔다. 이 부장은 “수입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탓”이라며 “중국내에서도 생산지가 상하이냐 2~3선 도시냐에 따라 제품 가치가 달라진다.”고 귀띔했다. 소비수준도 올라 중국 판매 제품들은 평균가격이 150~250위안(2만 6900~4만 4900원)으로 한국보다 15~20% 비싸다. 이 부장은 “2002년 중국 시장 런칭 전 시장조사를 해보니 여성들이 ‘화장=사치’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며 “요즘도 기초화장품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중국인 직원인 차이잉지씨는 일부 혐한류에도 불구하고 한류모델을 고집하는 전략에 대해 “바링허우 세대가 광고나 구전마케팅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며 “피부 좋은 한류스타들은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기업분석팀에 따르면 현재 중국 화장품의 55%는 연안지역에서 소비되며 1선 도시라도 중가 화장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sdoh@seoul.co.kr
  • [경제플러스] 연강재단 교사 해외시찰

    두산그룹 연강재단은 12일부터 새달 2일까지 초·중·고 교사 89명을 대상으로 해외경제시찰을 실시한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교사들은 3개조로 나뉘어 중국 톈진과 상하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폴크스바겐 자동차 공장 등 해외 산업현장과 상하이엑스포를 둘러볼 예정이다.
  •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락앤락 나눔경영의 핵심은 진정성”

    “중국인들은 기부금 순위대로 기업의 서열을 매겨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락앤락이 매년 6월1일에 기부하는 15만위안은 줄 세우기조차 민망할 만큼 적은 액수죠. 그럼에도 중국인들이 락앤락에 호감을 갖고 있는 이유는 하루 종일 우리가 벌어들인 수익 전부를 되돌려 준다는 데에서 진정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경상도 사투리가 인상적인 중국법인장 안병국 상무는 ‘락앤락식 나눔경영’의 핵심을 진정성으로 규정했다. 안 상무는 “우리는 대기업들보다 더 많은 기부금을 낼 처지는 못 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 물건을 사주는 중국인들을 진정으로 도우려는 마음만은 세계 어느 기업에도 뒤지지 않으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락앤락식 나눔경영의 대표적 사례는 2007년 10월 쑤저우에 준공한 생산공장. 상당수 한국 기업들은 중국에 생산공장을 지을 때 비용절감 차원에서 한국에서 쓰던 장비를 그대로 들여오는 경우가 많다. 노후 시설이다 보니 공장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이 열악해질 수밖에 없다. ●쑤저우공장 세계최고 설비 설치 하지만 락앤락은 쑤저우 공장 설립 당시 한국에도 적용하지 않았던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를 설치했다. 비용이 들더라도 중국인 근로자들이 일하는 데 자부심을 느낄 만큼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라는 김준일 회장의 지시 때문이었다. 안 상무는 “견학을 나온 고객들이 이곳을 반도체 공장으로 착각할 만큼 청결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덕분에 2008년 암웨이가 ‘세계에서 이렇게 깨끗한 공장은 처음 본다.’며 1000만달러(약 120억원)어치의 제품을 주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지마을 학생 초청행사도 락앤락은 최근 상하이와 인접한 장쑤성 지역의 오지 마을 학생과 교사 50명을 초청했다. 상하이 엑스포 행사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업체 홍보를 위해서는 대도시 학생들을 데려오는 게 나았겠지만, 락앤락은 이런 기회가 아니면 평생 상하이에 오지 못할 이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안 상무는 “꼬마들이 엑스포를 보며 마음속엔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손에는 락앤락 제품을 가득 안고 돌아갔다.”면서 “이들이 우리 제품을 사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가난을 딛고 일어서겠다는 희망만 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 상무는 “중국 내 글로벌 기업 상당수가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지 않고 그저 기부금을 많이 내는 것으로 사회공헌을 한다고 여긴다.”면서 “진심으로 중국인들을 존중하려는 마음만이 우리 같은 외국계 중소기업이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 하이라이트

    ●역사 스페셜(KBS1 토요일 오후 8시) 국사편찬위원회에 보관중인 노상추 일기. 그가 열일곱 되던 해부터 여든넷의 나이로 죽기 직전까지 쓴 일기에는 노상추 자신과 가족들의 결혼과 출사, 관직업무와 농사 현황 등 집 안팎의 소소한 일상들이 담겨 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시대 무관의 삶을 노상추 일기를 통해 알아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25분) 경남 밀양시 삼랑진역과 광주광역시 광주송정역 사이의 크고 작은 48개의 역들을 이어주고 있는 경전선. 오래전부터 기차가 삶의 일부가 된 사람들과 지난날 기차여행의 낭만을 추억하려는 사람들에게 속도의 의미는 잊혀진 지 오래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기차 경전선에서의 3일을 함께한다. ●김수로(MBC 토요일 오후 9시45분) 수로는 탈해의 함정에 빠져 노예로 끌려가고, 정견비와 이진아시는 신귀관을 피해 도망친다. 신귀관은 구야국의 새법령을 반포하고, 수로를 봤다는 소식을 들은 아효는 아로의 반대에도 수로를 찾아나선다. 정견비는 도주 중 팔에 난 상처로 쓰러지고, 수로는 조선장에서 우연히 노두와 석칠을 만나 탈출을 시도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오후 11시10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실제 사용했다는 ‘쌍룡검’은 도대체 어떤 칼이었는지, 또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 행방을 찾아 나선다. 또한 이를 통해 경술국치 100년, 한국전쟁 60년을 맞는 지금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의 환수는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TV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30분)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이 아파트 9층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 다른 새들이라면 부화해 날아가기를 기다리면 되겠지만 원앙의 경우는 다르다.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24시간 내에 23m 아래 바닥으로 뛰어내린 후 어미를 따라 보금자리를 찾아가기 때문. 과연 새끼 원앙들은 무사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공부의 왕도(EBS 일요일 오후 5시50분) 서울의 한 유명 외국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민지양. 고3이 될 때까지 내신 대비와 주요 과목 공부에 매달리느라 6월 모의고사를 치를 때까지도 사회탐구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 결과 고3, 6월 모의고사 국사 성적은 4등급. 국사성적을 석 달 만에 1등급으로 만든 비법, 민지양만의 공부법을 살펴본다. ●OBS초대석(OBS 일요일 오전 7시) 신임 김만수 부천시장이 출연해 민선 5기 시정계획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한다. 특히 공약 때부터 주장해 온 시민소통 100인 위원회, 그리고 공동지방정부구성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춘의동 화장장 조성계획 폐지 및 무형문화엑스포의 전면 재검토 등 부천시정과 관련된 주요계획과 비전에 대해 자세히 들어본다.
  • 日기업 신흥시장 공략 코드명 ‘低價’

    도요타의 소형승용차 ‘에티오스’(1만달러), 캐논의 가정용 포토프린터(50달러), 스미토모 케미컬의 모기 퇴치 모기장, 산요전자의 태양열 LED 전등….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 선수를 빼앗긴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내놓은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일본 기업들이 연소득 3000달러 안팎의 중국과 브라질,인도, 베트남의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들을 중점적으로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내수 침체와 미국·유럽 등 전통 수출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신흥시장 소비자들을 새 고객으로 인식하고 파고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도요타가 올해 초 인도 자동차 엑스포에서 공개했던 에티오스의 개발 뒷얘기를 전했다. 도요타의 수석 엔지니어 노리타케 요시노리는 신흥시장에 맞는 차량 개발을 위해 인도의 농촌 지역과 변두리를 직접 누비고 다니며 소득과 소비성향, 도로의 너비와 특징까지 점검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3년동안 인도만 30번 넘게 방문했다. 도요타는 인도 현지에서 2012년부터는 해마다 엔진 10만여개, 트랜스미션 24여만개 씩을 만들어내기 위한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3%에도 못 미치는 인도 자동차시장 점유율을 2015년까지 1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캐논은 인도 농촌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진찍기가 인기를 모으자 50달러짜리 가정용 포토프린터를 내놓아 재미를 봤다. 캐논은 시골 오지까지 찾아다니며 제품 선전을 하는가 하면, ‘트럭 부대’를 운영하면서 마을 사진사들에게 결혼 사진 촬영 기술을 교육시키는 방법으로 판로를 넓혔다. 덕택에 캐논의 인도 매출과 직원은 지난 3년 동안 2배로 늘었다. 오는 2015년에는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다. 스미토모 케미컬은 모기 퇴치 효과가 있는 모기장을 개발, 아프리카와 베트남 등에서 해마다 4000만개 이상을 팔고 있다. 산요전자는 우간다에서 태양열 LED 전등을 출시했고, 소니는 개도국 시장을 겨낭한 저가 발전기를 개발 중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일본 수출에서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었다. 지난 3년 동안 일본 전체 수출에서 으뜸 시장이던 미국 비중은 20%에서 16%로 낮아졌고, 대신 중국과 브라질,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비중은 25% 이상으로 늘었다. 일본 통산성은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인구 40억에, 5조달러(약 6046조원) 구매력의 신흥시장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과 개척은 일본 경제를 재생시킬 것”이라고 의미를 두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인천시, 세계도시축전 감사 청구

    인천시가 지난해 의욕적으로 개최한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영길 시장 명의로 된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서를 7일 감사원에 제출했다. 인천시가 생긴 이래 시장 이름으로 시의 행정·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 시장은 선거운동 과정은 물론 당선 이후에도 도시축전 개최를 인천시의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해 왔다. 지방자치단체장이 해당 지자체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스스로 청구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경기 고양시가 지난해 8월 호수공원 조명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고양시의 경우는 시민단체의 의혹 제기에 대해 시가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면서 객관적인 사실확인을 위해 청구한 것으로, 선거로 시장 교체가 이뤄진 인천시의 이번 감사 청구와는 성격이 다르다. 인천을 세계 10대 명품도시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는다는 목표로 인천시가 지난해 8월7일부터 10월25일까지 개최한 도시축전은 전체 관람객이 675만명으로,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가장 많은 관람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원은 인천시장의 공익감사청구에 대한 사전조사로 감사청구서류를 자세히 검토 중이다. 감사청구가 정치적인 성향은 없는지, 사실관계 등을 정확히 판단하는 객관적인 검토작업이 끝나면 감사원 감사청구심사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감사실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공익감사청구는 반드시 감사해야 하는 구속력은 없지만 감사실시 여부는 30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감사를 하기로 결정하면 6개월 이내에 감사를 마치고 결과를 통보하도록 규정돼 있다. 따라서 늦어도 내년 초쯤에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올 수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과거 여수·여천 지역 통합과 관련해 전임자를 감사해 달라는 청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하지만 시민단체나 의회가 아닌 자치단체장이 직접 전임 단체장의 업무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감사원 관계자들은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등 정치현안에 대해 갈등이 많은 상황에서 지난 6·2지방선거로 여야 단체장이 교체된 지역에서 이 같은 사례가 잦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동구·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홈쇼핑, ‘여행상품’ 분당 평균매출 3,300만원?

    홈쇼핑, ‘여행상품’ 분당 평균매출 3,300만원?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낮 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요즘 본격적인 바캉스 준비에 돌입한 휴가자들로 홈쇼핑의 여행상품에 인기가 뜨겁다. 롯데홈쇼핑이 지난달 26일 선보인 전용비치와 디럭스 스위트룸을 이용할 수 있는 ‘세부 크림슨비치리조트 여행상품’은 분당 평균매출이 3,300만원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지난 3일 방송한 ‘북경 3박4일’ 여행상품과 4일 방송한 ‘롯데 JTB 괌 여행패키지’ 의 경우 방송 당일 매출이 1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롯데홈쇼핑 여행상품담당 유혜실MD는 “통상 여름 바캉스상품의 경우 이르면 5월부터 수요가 생겨나 6월말에서 7월에는 인기상품의 대부분이 매진되지만 올해는 6월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던 월드컵으로 인해 6월말부터 고객문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주말 ‘MD추천 릴레이 여행상품전’을 열고 이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10일 새벽 12시 50분에는 엑스포가 개최되는 상해를 시작으로 항주, 주가각의 유명 관광지를 투어할 수 있는 ‘중국 3박4일 여행패키지’를 판매한다. 11일 새벽 1시 5분 방송하는 ‘동경 2박3일’ 여행상품은 하와이안리조트, 디즈니랜드 관광 일정을 포함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하기 적합한 상품이다. 12일 새벽 12시 50분에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제주도 2박 3일’ 상품도 소개한다. 자동차박물관, 미천굴, 승마체험, 우도잠수함, 해녀박물관 관람 등의 일정으로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여행을 즐길 수 있다. 롯데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도 ‘MD추천 베스트 여행상품’과 ‘지역별로 골라가는 재미가 있다’ 기획전을 열고 무이자 6개월, 5%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싱가폴 3박5일 맞춤여행’은 관광형, 휴양형, 자유여행 세 가지 상품으로 나눠 원하는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 할 수 있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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