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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엑스포 아쿠아리움 입장객 선정방법/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엑스포 아쿠아리움 입장객 선정방법/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여수 엑스포에서 예약제가 현장 선착순으로 바뀐 후 대기시간이 3~7시간으로 늘었다고 한다. 혜택이 한정되어 있을 때 수혜자를 선정하는 방식은 경제학의 오랜 주제이다. 좋은 방식이란 기회를 공평히 주고, 열망이 강할수록 우선권을 주며, 선정 비용이 적게 들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추첨, 예약, 선착순, 가격 조절의 네 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 추첨은 일정기간 신청 받은 후 무작위로 이용객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선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때 이 방식을 쓴다. 남녀노소 누구나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수요자로선 가장 편한 방식이다. 그러나 욕구가 간절한 사람이 아니라 운 좋은 사람을 선택하는 문제가 있으며, 추첨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는 비용이 든다. 절차가 불투명하므로 사회적 신뢰도가 낮은 사회에서는 채택이 어려울 수 있다. 둘째, 예약방식은 좋은 컴퓨터와 빠른 클릭이 성공을 보장하므로 추첨에 비해 컴퓨터 소외계층에 불리하다. 또 시간에 맞추어 치열한 클릭 경쟁을 해야 하므로 신청만 하면 되는 추첨에 비해 다소 불편하다. 반면 간절한 사람을 선택하는 데에는 추첨보다 약간 유리하다. 우리나라의 아이돌 콘서트는 이 방식을 따른다. 단, 암시장 형성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셋째, 현장 선착순을 택하면 이용자는 지루한 대기시간과 헛걸음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체력과 끈기가 관건이니 바쁜 사람이나 노약자에게 불리하다. 여러모로 수요자에겐 불편이 많다. 그러다 보니 간절한 사람 고르기에는 최적이다. 가요 순위프로는 무료 청중을 선착순으로 받아야 열성 팬들로 객석을 채울 수 있다. 또 추첨이나 예약에 비해 절차가 단순하여 관리 비용이 적으며, 예약 취소 등의 문제가 없어 공급자에게 유리한 방식이다. 넷째, 가격 조절 방식은 가격을 올려 수요를 낮추는 방법이다. 경매는 수요자가 1명 남을 때까지 가격을 올리는 극단적인 예이다. 시장원리에 가장 잘 부합하는 방식이나 소득이 낮은 사람이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다. 여수엑스포에 가장 적합한 방식은 무엇일까? 수요자가 다양한 만큼 위 네 방식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그중 현장 선착순의 비중은 가장 낮아야 한다. 선착순은 추첨이나 예약에 비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주며 노약자에게 원천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5시간 대기를 감수할 사람을 위해 선착순도 어느 정도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전면 선착순제는 아쿠아리움에 가고 싶은데 장시간 대기는 싫은 사람을 엑스포에서 멀어지게 한다. 추첨과 예약은 대동소이한데, 보편적 기회 제공에는 추첨제가 나으며 욕구 강도에 따른 배분에는 예약제가 좋다. 엑스포는 아이돌 콘서트와는 달리 수요층이 다양하므로 기회 제공을 중시하여 추첨의 비중을 더 높게 하는 것이 좋겠다. 예약은 추첨과 차별화하여 기존의 방식처럼 현장에서 스마트앱이나 키오스크를 통해 받는 것이 좋겠다. 이와 함께 ‘가격조절’도 수요통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일부 전시관에 사람이 몰리는 것은 결과적으로 다른 전시관에 대한 상대적 홀대를 야기한다. 기본 입장료를 낮추고 인기 전시관에서는 별도 요금을 받아야 한다. 놀이공원에서도 자유이용권이 있어도 일부 시설은 별도로 돈을 받는다. 서울대공원에서 동물원은 무료지만 동물공연장은 유료이다. 동물공연장은 좌석이 제한되어 있어 요금으로 적정 관객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유료관람의 한 배경이다. 인기관에 별도 요금을 부과하는 대신 8개 인기관 관람은 배제한 할인 입장권을 발행할 수도 있다. 그래도 72개 전시관이 남아 있다. 구매자가 지금과 같이 모든 시설을 볼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미리 사는 한 인기 전시관 관람을 하지 못한 이용객들의 불만을 피할 수는 없다. 위의 가격조절 방식을 도입하면 그 반발도 해결할 수 있다. 유료관 입장 시 돈을 내거나 박람회장을 나갈 때 몰아서 지불하면 된다. 만약 전면 자유이용권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면 낙첨자가 원할 경우 환불해 주는 것이 맞다. 추첨 결과는 미리 알려 주되, 예약은 당일 아침 현장에서 하도록 하고 선착순의 가능성까지 남겨 놓으면 여수행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용객을 어찌 선정하든 여수 박람회는 한번 가볼 생각이다.
  • 물가 3개월 연속 2%대라지만…

    석달째 소비자물가가 2%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억눌러 왔던 공공요금 인상이 복병으로 남아 있어 이 같은 기조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5월보다 2.5% 올랐다.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2%대다. 구입 빈도가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2.2%로 3개월 연속 2%대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1.6% 상승해 추세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기획재정부는 평가했다. 물가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 5월 공공서비스는 0.6% 상승에 그쳤다. 여수엑스포 기간을 맞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 시내버스가 무료로 운행되는 점이 반영됐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공공요금 인상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미뤄 놓은 상태다. 충북 청주시는 정화조 청소료 1월 인상 계획을, 경남 양산시는 상수도료 및 쓰레기봉투료 1월 인상 계획을 각각 하반기로 미뤘다. 이미 오른 요금도 있다. 부산 상수도요금이 5월 납부분부터 13.0% 올랐다. 지역난방요금은 6월 1일부터 평균 6.5% 올랐다. 고유가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등 원자재값 상승을 반영한 결과다. 전기요금도 여기서 자유롭지 않다. 전기요금 인상 폭을 놓고 지식경제부와 재정부가 협의 중이다. 안형준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전기요금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2% 포인트 오른다.”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유가, 농산물, 공공요금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해 정책 노력을 집중하겠다.”며 공공요금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전시, 잇단 적자업체 인수 비난

    대전엑스포과학공원 꿈돌이랜드가 지방공기업에 인수되면서 1일부터 영업이 중단된다. 대전시는 이 놀이시설이 대전마케팅공사에 인수돼 한 달 이상 안전진단 등을 거쳐 재개장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꿈돌이랜드는 1993년 대전엑스포 때 개장해 민간업체인 드림엔터테인먼트가 운영했으나 공사에서 50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김기환 시 엑스포재창조계장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을 위해 꿈돌이랜드가 필요하다.”면서 “현 업체가 계속 운영하면 재창조 사업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조기 인수했다.”고 말했다. 재창조 사업은 엑스포과학공원 부지 56만㎡에 국책사업인 HD드라마타운, 롯데그룹의 민자개발 등을 통해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다. 롯데는 장기적으로 지금의 꿈돌이랜드 시설을 철거하고 새 놀이시설을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2015년까지 엑스포과학공원에 복합테마파크를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시에 제출했으나 공개되지는 않았다. 시는 또 보문산 벙커를 활용해 동굴형 수족관 아쿠아월드를 만들었다가 경영난으로 경매절차를 밟고 있는 대전아쿠아월드도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예산 142억원이 지난 29일 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시는 산하 대전도시공사를 통해 오는 25일 있을 4차 경매(경매가 74억원)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가 부실한 민간업체 운영시설을 잇따라 인수하는 것에 시민단체의 반발이 일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최근 성명을 내고 “시가 적자 나는 민간업체 시설을 인수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향후 영업전망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여수엑스포 찾은 박지성 선수

    여수엑스포 찾은 박지성 선수

    31일 여수 세계박람회를 방문한 축구스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쇼가 시작되기 전 해상무대를 찾아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지성은 “여수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됐는데 너무 한 일이 없어 부담이 컸다.”면서 “하지만 많은 관람객을 만나고 성공슛 행사도 하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 금탑산업훈장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 금탑산업훈장

    31일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장 내 한국관에서 열린 제17회 바다의 날 행사에서 이석희(오른쪽) 현대상선 사장이 김황식 국무총리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이 사장은 새로운 해운연합 ‘G6’ 출범을 주도해 국내 해운업의 위상을 높이고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녹색경영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문재인 “안철수와 단일화땐 박근혜 이긴다”

    문재인 “안철수와 단일화땐 박근혜 이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30일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도를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임기 첫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여수엑스포를 관람하고 난 뒤 기자간담회에서다. 최근 지지율이 하락세인 문 고문은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 사실상 대권 후보로 굳어진 가운데 당까지 이끌어 왔기 때문에 이미 지지도가 절정에 달해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당은 아무도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후보들이 흩어져 있어 지지도가 뒤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의원이 된 첫날 민주당 지지 기반인 호남을 방문하게 된 것에 대해 그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국회의원이 된 이후 첫 방문지가 전남이 된 게 아주 기쁘다.”면서 “여수엑스포는 국민의 정부 때 추진했다가 실패하고 참여정부가 그 뒤를 이어서 다시 추진해 유치에 성공해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문 고문 지지 모임으로 알려진 포럼도 이날 출범했다. 정책연구단체인 ‘담쟁이포럼’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1차 발기인 300여명 가운데 50여명이 참석, 첫 모임을 가졌다.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대표를 맡았다. 연구위원장은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무국장은 정철 카피라이터가 맡게 된다. 포럼 측은 “담쟁이는 아무리 높은 벽일지라도,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한 몸이 돼 오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이 애송했던 도종환 의원의 시 ‘담쟁이’의 주제이기도 하다. 최근 정국 상황은 문 고문에게 부담스럽다. 그는 부인하지만 주류가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체제를 만들어 문 고문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려 한다는 인식이 당 안팎에 퍼져 있다. ‘문재인 대망론’도 의심받고 있다. 지난 2월 말까지만 해도 그의 대선 다자구도 지지율은 20%를 넘어 야권 1위였고, 박 전 위원장과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최근엔 다자구도에서는 10%대 초반이고, 박 전 위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는 15% 포인트 안팎 차이로 벌어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희귀 해양생물 3D로 만나세요

    여수엑스포의 인기 장소인 아쿠아리움 옆에 다음 달 9일 ‘아쿠아리움 3차원(3D) 입체 영상관’이 문을 연다. 그동안 관람 기회를 얻기 힘들었던 노약자들과 어린이들도 쉽게 볼 수 있어 새로운 인기 장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쿠아리움 입체 영상관의 관람은 무료이며 439석이 갖춰져 있다. 상영 시간은 15분이다. 아쿠아리움 3D 입체 영상관은 KBS에서 제작한 고화질의 3D 입체 영상을 통해 바닷속 해양생물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아쿠아리움에서 직접 해양생물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들은 귀여운 얼굴로 반갑게 맞이하는 러시아 흰고래 ‘벨루가’와 바이칼 물범 등 세계적 멸종 위기의 희귀종 및 다양한 해양 생물을 500인치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3D 입체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3D 입체 영상관은 아쿠아리움과 그 안에 있는 다양한 해양생물에 대한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함으로써 아쿠아리움 주변의 혼잡을 상당 부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제주 해양수족관 새달 오픈

    동양 최대 해양수족관을 갖춘 제주 성산포 해양관광단지 제주해양과학관이 다음 달 문을 연다. 제주도는 다음 달 29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성산포 해양관광단지에서 제주해양과학관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제주해양과학관은 지난 2008년 제2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광역권 30대 선도프로젝트사업으로 선정돼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민간투자시설사업(BTO) 방식의 국책사업으로 추진됐다. ㈜제주해양과학관이 1225억원을 들여 섭지코지 일대 9만 3685㎡에 어린이 해양체험관, 바다전시기획관 등의 해양체험과학관(3091㎡)과 바다 동식물 전시관 등의 해양생태수족관(1만 6200㎡), 해양동물쇼 등 해양공연장(5483㎡)을 갖췄다. 특히 해양수족관은 1만 700t 규모로 여수엑스포 아쿠아리움의 1.5배, 서울 코엑스 수족관의 3.6배 크기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김창선 도 해양개발과장은 “제주해양과학관이 개관하면 인근의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과 함께 제주 동부권 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박지성 31일 여수엑스포 찾는다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가 부모와 함께 여수엑스포장을 찾는다. 박지성은 31일 오후 2시 박람회장 빅오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해상쇼에 특별손님으로 출연한다. 박 선수는 사인볼 증정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시관을 둘러보며 여수세계박람회의 볼거리도 즐길 예정이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문재인·안철수가 움직인다

    문재인·안철수가 움직인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왼쪽)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안철수(오른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중동 행보를 마치고 대선정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두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정체 상태이던 대선지형에 변화가 예상된다. 잠잠하던 대선정국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조용했던 문 고문에게 30일은 의미가 크다. 19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 첫날 공교롭게도 호남지역을 방문한다. 이날 오전 전직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서 권양숙 여사와 함께 여수엑스포장을 찾는다. 박준영 전남지사의 초청이다. 이병완 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민주당 일부 호남 의원도 동행한다. 문 고문 측근은 “참여정부 때 여수엑스포를 유치했기 때문에 초청받은 것이다.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밝혔지만 국회의원 첫 행선지로 호남을 찾는 게 범상치 않다. 그는 이날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에도 입성, 직업정치인의 길에 뛰어든다. 다음 달 12일엔 민주당 정치개혁모임이 주최하는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도 참석한다. 이날은 또 문 고문을 대선후보로 지지하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모임인 가칭 ‘함께포럼’이 여의도에서 발기인모임을 갖는다.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민주당 이학영·도종환·전해철 의원 등 100여명의 발기인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은 이날 정관은 물론 명칭과 임원진도 확정한다. 동고(同苦), 동행, 상생, 여민, 담쟁이 등의 이름 가운데서 최종 명칭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선전 본격화에 대비해 ‘개문발차’식 사단법인체로 출범하게 된다. 유사 사조직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문 고문은 직접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문 고문이 대권도전을 선언하면 경선 캠프와 결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고문은 6월 9일 민주당 임시전당대회 뒤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경선 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경선 캠프는 친노직계 의원 40여명과 수십명의 원외 지역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매머드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대권주자 문재인’으로서 홀로서기를 본격 시도하는 것이다. 안 원장은 30일 부산대 강연회에서 2004년 출간한 책 제목이기도 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주제로 대중과 만난다.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한국사회 진로에 대한 자신의 비전과 원칙을 우선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대권 도전에 대한 그의 애매한 화법에 대해 비판여론이 높아 타개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직접적인 대선출마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기존 발언보다 진전된 형태의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지지율 선두권 대선주자로서 정치적 존재감을 각인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총선 이후 유권자의 답답증을 유발하는 행보를 지속, 지지율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역전당해 발언 수위가 의외로 높을 수도 있어 보인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한류열풍 잇는 ‘먹거리 브랜드’

    한류열풍 잇는 ‘먹거리 브랜드’

    해외에서 한국 먹거리 브랜드가 선전하며 한류 열풍을 잇고 있다.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SPC의 파리바게뜨는 최근 중국, 싱가포르 등지의 핵심 상권에 연이어 추가 출점했다. 농심이 여수 엑스포를 기념해 선보인 용기면 ‘블랙신컵’은 ‘신라면블랙’의 인기에 힘입어 곧바로 미·일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CJ푸드빌은 30일 싱가포르의 유명 쇼핑센터인 넥스몰에 비비고 2호점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넥스몰은 7층 규모로 380여개의 매장이 들어선 싱가포르 중부 지역의 대표적 쇼핑센터. 지하철 2개 노선의 환승역 및 버스 터미널과 연결돼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핵심 상권이다. 넥스몰점은 비비고의 5번째 해외매장이다. 2년 전 낸 래플즈시티 1호점은 슈퍼주니어 등 한국 가수들이 다녀간 이후 명소로 떠오르며 현지에서 한식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곳이다. 비비고는 새달 중국에 6호점을 내고 연말까지 영국, 미국 등에 20호점까지 낼 계획이다. 중국 대륙에서 한국 빵맛을 떨치고 있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2개 매장을 동시에 열며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25일 베이징 대학가로 유명한 아이톈구에 완소루점을 연데 이어 사흘 뒤인 28일엔 상하이 고급 주택가인 쉬후이구에 이산루점을 개점했다. 이로써 파리바게뜨의 중국 매장은 총 88개가 됐다. 지난 3월 베트남에 글로벌 100호점을 연 파리바게뜨는 8월에는 싱가포르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면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한국 라면은 전체 면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를 웃도는 한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국내에서는 철퇴를 맞았지만 해외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신라면블랙 덕에 용기면 ‘블랙신컵’은 미· 일 수출길이 바로 열렸다. 농심에 따르면 일본엔 150만개, 미국엔 5만개를 수출한다. 현지 대형 유통업체에도 입점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의 한 바이어는 “신라면블랙은 한인시장과 히스패닉시장에서 유독 잘 팔리는 인기제품”이라며 “블랙신컵이 신라면블랙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블랙신컵은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기내식으로도 선정돼 다음 달부터 제공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판소리 ‘춘향전’ 성찬 즐기세요

    판소리 ‘춘향전’ 성찬 즐기세요

    “이것이 웬일이냐. 부드럽고 곱던 손길이 피골이 상연하니 되었구나.” “아이고, 서방님, 어디 갔다 이제 왔소. 내일 본관 사또 생신잔치 끝에 나를 올려 죽인다니 부디 멀리 가시지 말고 옥문 밖에 가 서셨다가 날 올리라고 영 나리거든(내리거든) 칼머리나 들어 주오. 한양으로 올라가 선대감 제절하에 은근히 묻어 주오.” 걸인 행색의 몽룡이 옥중 춘향을 찾아가 상봉하는 대목에서 소리꾼의 목에 피가 철철 끓는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이런 좋은 일이 또 있느냐. 얼씨구나 내 딸이야. 우에서 부신(위에서 부은) 물이 발치까지 내린다고. 내 속에서 너 낳으니 만고 열녀가 아니 될 것이냐.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좋을씨구나, 내 딸이야. 우리 딸 궁뎅이는 금 궁둥이, 내 궁뎅이는 은 궁뎅이.” 어사 사위가 딸의 목숨을 구하니 월매 입에서 흥겨운 소리가 절로 난다. 소리꾼의 어깨도 저절로 들썩이고, 손에 쥔 부채를 폈다 접었다 자연스럽다. 보는 이들도 덩달아 신명 난다. 지난 26일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판소리 한 판이 거하게 펼쳐졌다. 아름답고 고즈넉한 한옥에서 명창의 작은 숨소리까지 느끼는 ‘해 같은 마패를 달같이 들어메고’(해마달)의 첫 공연이다. 전주시와 전라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해마달’은 유파별 최고 명창을 만나는 시간. 한옥마을 안에 있는 전주소리문화관 놀이마당에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열린다. 판소리 ‘춘향가’ 중 변학도 생일잔치와 암행어사 출두 장면을 70분짜리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이 공연이 시선을 붙잡는 것은 주요 출연진이 시대를 대표하는 소리꾼이기 때문이다. ‘영원한 춘향’으로 불리는 안숙선(63)과 ‘맛깔나는 월매’ 김영자(61), 이들과 국립창극단에서 환상의 3인조로 불렸던 왕기석(49), 21회 전주대사습 장원(대통령상) 조영자(53), 1992년 남원춘향제 전국명창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이난초(51), 26회 전주대사습 장원 모보경(47) 등 명창들이다. 모든 명창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주요 배역은 한 사람씩만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유파별로 비교해 가면서 보는 것도 공연의 묘미로 꼽힌다. 우선 새달 23일까지는 유파를 초월한 ‘비빔제’로, 안 명창과 김 명창, 왕 명창이 춘향과 월매, 몽룡으로 만난다. 2000년 김 명창이 국립창극단에서 나오면서 처음 갖는 합동무대이니, 12년 만에 갖는 재결합이다. 이후 7월 14일까지 “동편제와 서편제의 틀로는 설명이 안 되는 귀한 소리”, “전북 판소리 그 자체”로 평가받는 김연수 명창에서 흘러온 동초제를 맛본다. 월매 역에 조 명창이 나서고, 조희정과 조용균이 각각 춘향과 몽룡을 연기한다. 8월 18일까지는 정정렬제가 이어진다. 천재적 음악성과 독특한 소리를 구사하며 1930년대 최고 인기를 구가한 명창 정정렬의 바디(명창이 다듬어 놓은 판소리 한 마당)이다. 정정렬제 춘향가의 적통이라는 최승희 명창의 딸인 모 명창이 월매 역할이다. 그의 딸인 김하은(16)이 춘향으로 나서 ‘방년의 춘향’을 연기하고, 소리꾼 박종훈이 몽룡을 맡는다. 강도근제는 9월 22일과 추석특별공연 기간인 28일, 10월 6~20일에 만날 수 있다. 국악 명문가에서 태어난 강도근 명창은 조선시대 송만갑 명창의 소리를 이은 ‘동편제의 대가’다. 이 기간에 이 명창이 조선하(춘향)·임현빈(몽룡)과 함께 월매를 연기한다. 2년 전부터 이 공연을 구상했다는 곽병창 총감독은 “공연이 많고 모시기 어려운 명창들이 우리 소리와 한옥에 대한 애정으로 뭉쳤다.”면서 “한옥과 정자가 있는 공간에서 좋은 소리만 뽑아내 관객들이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각 바디별로 특색 있는 부분을 꼽아 넣을 예정이라 유파별로 달리 느껴지는 미묘한 재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에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공연뿐만 아니라 풍물, 부채, 다례, 목판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전주 막걸리 시식회도 즐길 수 있다. 여수엑스포를 오가는 길에 들러 한번 들어볼 만하겠다. 1만~2만원. (063)283-022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예약제 폐지하니 이번엔 ‘입장 전쟁’

    “아쿠아리움 대기 시간 7시간 이상입니다.”, “대우조선해양로봇관 대기 시간 3시간 이상입니다.” 28일 오전 10시 여수엑스포장에 붙어 있는 조직위 측의 안내문이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지난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예약제를 전면 폐지했으나 하루 만에 또 다른 ‘입장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박람회장 내 최고 인기관으로 꼽히는 아쿠아리움 앞에는 오전 9시부터 5000여명이 몰려 길이 1㎞의 ‘대기열’이 만들어진 뒤 하루 종일 이어졌다. 평소 길어야 30분 정도 기다렸던 주제관도 2시간 뒤에나 입장할 수 있었다. 조직위 측이 박람회장에 도착해도 예약을 못해 인기 전시관을 보지 못한다는 항의에 따라 예약제를 폐지하면서 우려했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조직위 측은 무조건 많은 관람객이 오기만을 바랄 뿐 편안히 즐기기를 원하는 관람객의 바람은 신경 쓰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예약제를 폐지한 것은 관람객들이 보고 싶은 곳을 선택하도록 한 것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도 다시 예약제를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2시 현재 3만 7137명이 찾아 전날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장 최대 인파… 여수 ‘진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장 최대 인파… 여수 ‘진땀’

    여수세계박람회 입장객 수가 개장 보름 만인 27일 하루 동안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황금연휴를 맞아 구름 떼 관람객이 몰렸다. 이날 7시 현재 10만 8620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예약을 하고서도 뙤약볕에 줄을 서거나 관람하고 싶은 전시관의 표를 현장에서 구입하지 못한 200여명의 관람객이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몰려가 책임자 사과와 환불을 요구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박람회장 곳곳에서 엑스포 운영 요원들에게 항의하는 사례가 빗발쳤다. ●8개 인기관 예약제 전면 폐지 조직위는 이에 따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현장 예약제를 전면 폐지하고 폐막 시까지 100% 선착순 관람제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8개 인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사전 예약제가 개막 16일 만에 전면 백지화됐다. 조직위는 정오부터 사전 예약 시스템을 차단하는 동시에 관람 희망일 30일 전부터 가능했던 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한 사전 예약(전체 예약자의 30%)을 이미 마친 관람객은 별도로 입장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박람회장 내에 설치된 85대의 미디어 키오스크(현장 예매 기기)에서는 사전 예매 시스템만 중단되고 관광 정보와 교통 안내 등의 프로그램은 종전대로 활용 가능하다. ●“예약제 폐지 땐 4~5시간 줄서야” 예약제가 전면 폐지되면서 줄 서기 행렬이 불가피해졌다. 배영한 제3사무처장은 “예약제 폐지로 항의는 줄겠지만 한편으로는 ‘예약하면 될 일을 왜 뙤약볕에 4시간, 5시간씩 기다리게 하느냐’는 또 다른 항의가 우려된다.”면서 “결국 모든 것은 관람객 자율로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예약제로 운영되던 전시관은 전체 80개 전시관 중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주제관, 한국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생물관 등 모두 8개다. 한편 이날 박람회장 주변은 극심한 교통 대란에 빠졌다. 조직위와 경찰은 보통 오전 8시쯤 외곽 도로에서 셔틀버스를 제외한 자가용 차량 등 일반 차량을 전면 통제해 왔지만 이날은 오전 6시부터 자가용 등이 몰려 2㎞ 이상 차량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여수시내 9000여실의 모든 숙소가 꽉 찼고 주변 순천·광양 등지의 숙박업소에서까지 만원 사례가 빚어졌다. 여수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여수엑스포 관람객들 격렬하게 항의한 이유가…

    여수엑스포 관람객들 격렬하게 항의한 이유가…

    여수 세계 엑스포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황금연휴 첫날인 26일 개장 보름만에 7만여명의 방문객을 처음으로 기록했고 일요일인 27일에는 10만 인파가 몰리면서 환불 소동이 벌어지는 등 하루 종일 인파로 북적댔다.    27일에는 오전 10시쯤 8개 인기 전시관의 예약이 100% 완료되면서 이들 전시관에 들어가지 못한 관람객들이 조직위 사무실로 몰려가 환불을 요구하는 등 항의 소동이 빚어졌다.  관람객들은 “아쿠아리움, 한국관 등 8개 인기관의 예약이 끝나 이 날 관람이 불가능하게 된 만큼 환불을 해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고 삿대질을 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조직위 측은 “환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환불 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관람 소동이 곳곳에서 벌어지자 이 날 낮 12시부터 전시장 예약제를 전면 폐지하고 선착순 입장을 시켰다. 그동안 80개 전시관 가운데 아쿠아리움, 한국관, 주제관, 기후환경관, 해양생물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로롯관 등 8개 인기 전시관은 예약제를 실시했다.  조직위는 “관람 편의와 예약문화 선진화를 위해 예약제를 실시했으나 박람회장에 일찍 도착해도 예약자에 밀려 관람이 늦는다는 불만을 수용, 예약제를 폐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엑스포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도 등장했다. 엑스포 디지털갤러리(Expo Digital Gallery·EDG)에서는 누워서 60인치 LED TV 6324대 규모의 거대 화면을 통해 공연 실황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엑스포장을 돌아다니느라 지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6월 밤엔 비용 절반·재미 두배

    [2012 여수세계박람회] 6월 밤엔 비용 절반·재미 두배

    6월 한 달 동안 여수세계박람회 야간 입장권이 판매된다.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는 우선 1개월간 운영한 뒤 호응이 좋을 경우 기한을 연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25일 밝혔다. 야간 공연과 밤 9시 30분에 시작하는 가장 큰 볼거리인 빅오쇼 공연을 원하는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야간입장권은 하루 입장권(3만 3000원) 절반 수준인 1만 6000원으로 오후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어린이도 같은 가격이다. 당일에만 구입할 수 있으며, 아쿠아리움을 제외한 모든 전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재입장할 수 없고 당일만 사용할 수 있다. 야간 입장권은 수도권 등 원거리 방문자들의 야간 시간대 관람수요 창출과 남해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또 여수 주변 직장인에게 적은 비용으로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박람회장 이용 효율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 나홍채 입장권부장은 “야간 입장권 도입은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박람회를 즐기고자 하는 알뜰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게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경관 조명과 함께 즐기는 야간 관람은 관람객들에게 낭만적인 여름밤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르면 다음 달 4일부터 인터넷으로 입장권을 예매하는 즉시 전시관 예약을 할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그동안 관람객들은 실물 입장권 번호로만 예약할 수 있었다. 입장권을 산 후 배송이 늦어지거나 현장에서 입장권을 받으면 사전예약이 불가능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호남, 외국인 전용 면세점 유치 경쟁

    호남권의 외국인 전용 면세점 유치를 위해 광주시 등 4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관세청은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울산·경남권 등 전국 6개 광역권에 권역별로 1~2곳의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을 올 하반기에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호남권에서는 광주시, 전남 여수·목포시, 전북 전주시 등 4개 지자체가 면세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외국인 전용 면세점은 외국 관광객 유치의 필요조건일 뿐 아니라 수익성도 어느 정도 보장돼 지자체들의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광주시는 무등산관광테마파크, 아시아문화전당, 상무지구 등 3곳을 검토하며 사업자 물색에 나섰다. 여수시도 엑스포 기간에 한시적으로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등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치중하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유치전에 나섰다. 전주시는 한스타일진흥원이나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한옥마을에 면세점을 유치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사업자를 찾고 있다. 지방 면세점의 경우 외국인의 출입이 적으면 적자 운영이 우려되는 만큼 사업자가 없을 경우 지방공기업을 사업자로 내세우기로 했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7월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권역별로 면세점 사업승인을 내줄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이색 볼거리] 그저 장식품인줄 알았더니 해조류 인큐베이터였구나

    [2012 여수세계박람회-이색 볼거리] 그저 장식품인줄 알았더니 해조류 인큐베이터였구나

    여수엑스포에서 방문객들이 해양박람회를 한층 실감할 수 있는 전시물이 있다. 포스코 기업관 ‘파빌리온’에 전시된 철강 슬래그 인공어초 ‘트리톤’이다. 엑스포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산업의 발달이 인간과 자연에게 전하는 이로움을 깨닫고, 더 나은 영감을 얻는 마당이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트리톤(T형·폭 2.2m, 높이 1.05m, 무게 4t) 모형은 언뜻 콘크리트 구조물처럼 보이지만, 이 인공어초는 광합성과 단백질 합성에 필수적인 칼슘과 철의 함유량이 높아 해조류와 식물성 플랑크톤의 생육에 좋은 터전이다. 트리톤의 우수성은 이미 검증됐다. 포스코는 2010년 11월 전남 여수시 거문도 덕촌리 마을어장에 트리톤 510기를 투하했다. 이후 올들어 인공어초 더미를 수중 촬영했더니 감태와 모자반, 청각 등 해조류가 1㎡당 최고 30㎏ 가까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주변의 자연 암반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우수한 영양소를 지닌 해조류는 전복 등의 먹이로 공급돼 어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슬래그는 철 생산의 원료인 철광석, 유연탄, 석회석 등이 고온에서 녹아 쇳물과 분리된 뒤 남은 부산물이다. 철강재로는 다시 쓰일 수 없지만 인공어초로 재활용될 수 있고, 또 그대로 두어도 먼 훗날에는 다시 철광석으로 쓰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친환경 자재가 아닐 수 없다. 이를 포스코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인공어초로 개발한 것이다. 포스코는 남해 평산리, 포항 청진리 등 12곳에 이와 같은 ‘바다 숲’을 조성했다. 또 노하우를 살려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연구기관과 함께 ‘산호 숲’ 복원사업도 하고 있다. 기업관 파빌리온은 연면적 2113㎡에 지상 3층 규모로, 외관부터 내부까지 바닷속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외관은 오랜 시간 파도에 마모돼 둥글게 변한 ‘앵무조개’의 모습을 본떴다. 바다를 향해 열린 높이 19m의 ‘오션뷰’와 하늘이 막힘 없이 올려다보이는 ‘스카이뷰’로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물었다. 전시관의 콘셉트인 ‘자연과 사람, 포스코가 하나되는 공간’을 느낄 수 있다. 스카이 타워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오르간도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제천 감초, 우리것으로

    제천 감초, 우리것으로

    ‘한방과 약초의 고장’ 충북 제천시가 감초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30억원의 국·도비 등을 투자해 감초 재배와 감초를 이용한 제품 개발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감초는 한약 제조 시 각종 약초가 약효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한방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약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재배가 어려워 95%가 중국산이다. 시는 2006년부터 감초 시험재배에 착수, 2010년 28만 3000㎡에서 103t의 감초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산간지역에서는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한 도전이 결실을 본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시는 제천시 왕암동 소재 충북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 등과 함께 감초의 재배·생산·가공 시설 기반 구축과 감초상품 개발 등을 통해 국산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시는 감초 재배면적을 넓히고, 감초가 들어간 조미료, 숙취해소 음료, 약밥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황사)와 중금속 오염 논란이 끊이질 않는 중국산 감초를 대신할 고품질 감초를 생산하겠다.”면서 “감초 육성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제천지역 감초 재배농가의 수익 증대는 물론 감초제품 생산 업체의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약초웰빙특구인 시는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한방사업을 벌이고 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야간 입장권 신설·단체할인 확대 일부 식당 최대 10% 요금인하도

    [2012 여수세계박람회] 야간 입장권 신설·단체할인 확대 일부 식당 최대 10% 요금인하도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와 여수시가 관람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우선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입장권이 신설되고, 단체 관람객에 대한 할인폭도 확대된다. 조직위는 23일 야간 관람권의 발행 시기와 가격, 단체 입장권 할인폭 등을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간 관람권은 오후 6시 이후 입장하는 관람객들이 대상이다. 단체 입장권은 현재 정상가에서 20% 할인판매 중이나 추가로 할인폭을 늘린다. 수도권 관람객을 데리고 오는 여행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줄 방침이다. 한편 지역 상인들을 중심으로 박람회 입장권 소지자들에게 음식과 숙박요금을 자율적으로 인하하는 곳이 늘고 있다. 여수시 일부 식당의 경우 박람회 입장권 소지자에 대해서는 5~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으며, 수산물 특화시장에서도 입장권 소지 고객에게 활어회와 돌산 갓김치, 건어물 등 수산시장에서 파는 모든 상품을 10% 할인해주고 있다. 여수수산물 특화시장은 박람회장에서 10분 이내인 여수 여객선터미널 옆에 위치해 있다. 일부 숙박업소들도 입장권 소지자들에게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숙박업소들은 바가지 요금 근절과 충실한 예약 받기 등으로 여수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여수시내에는 8000원이면 시내 숙박이 가능한 이색적인 숙박업소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캠프장, 휴양림, 마을회관 등 요금이 저렴하고 체험도 가능해 단체관람객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을회관은 1인당 8000원, 캠프장은 1만~2만원이면 이용이 가능하다.바가지 요금이 없고 이달 중 예약 가능한 곳도 많다. 한편 전남도는 박람회 개최지인 전남 지역부터 참여 열기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공무원, 학생, 도민들이 6월 10일까지 조기 관람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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