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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케이팝과 올림픽/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케이팝과 올림픽/이순녀 논설위원

    “Dreams come true.”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폐회식이 열린 지난 25일 밤 자신의 SNS 계정에 케이팝 스타인 그룹 엑소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꿈이 이뤄졌다”고 자랑했다.메드베데바는 엑소의 열혈 팬으로 유명하다. 지난 11일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후 기자회견에서 “엑소 덕분에 경기를 잘할 수 있었다. 엑소가 정말 보고 싶다”며 뜨거운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메드베데바의 간절한 소망대로 엑소는 이날 폐회식 공연 전 메드베데바를 만나 인증 샷을 찍었다. 게시물에는 하루도 안 돼 ‘좋아요’ 30만개가 달렸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도 폐회식이 끝난 뒤 엑소를 만나 “우리 아이들이 팬이다. 이렇게 만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반가워했다. 엑소는 향초, 방향제 등을 선물하며 미국 공연에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방카는 언제 하는지 되물으며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이방카도 엑소와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방카는 앞서 청와대 만찬에서도 방탄소년단 등을 언급하며 케이팝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올림픽의 또 다른 스타인 ‘천재 스노 보더’ 클로이 김은 투애니원 출신 씨엘의 팬이다. 클로이 김은 “씨엘의 음악에 춤추는 것을 좋아하고, 경기 전 씨엘의 노래를 듣는다”고 밝혔다. 씨엘은 폐회식 축하공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히트곡 ‘내가 제일 잘나가’, ‘나쁜 기집애’를 선보여 관중을 사로잡았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에는 케이팝도 한몫을 했다. “케이팝은 평창의 비밀병기”라고 했던 CNN의 분석이 딱 맞아떨어졌다. 지난 9일 개회식에선 각국 선수단 입장에 맞춰 케이팝이 쉬지 않고 흘러나와 흥을 돋웠다. 방탄소년단, 트와이스의 노래에 선수들은 어깨를 들썩였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오자 약속이나 한 듯 말춤 동작으로 하나가 됐다. 씨엘과 엑소가 출연한 폐회식 축하공연은 케이팝 콘서트 무대를 연상케 했다. 열정으로 달아올랐던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데 제격이었다. 외신도 이들의 공연을 주목했다. 영국 가디언은 ‘케이팝 보이 밴드인 엑소가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전율시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엑소의 무대를 자세히 소개했다. 미국 빌보드는 “케이팝의 독보적인 아티스트인 씨엘이 폐회식에서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호평했다. 전 세계에 생중계된 올림픽을 계기로 케이팝이 더 멀리, 더 오래 울려 퍼지길 바란다. coral@seoul.co.kr
  • “한국 따뜻한 환대에 감사… 다시 방문할 날 고대한다”

    “한국 따뜻한 환대에 감사… 다시 방문할 날 고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다시 방문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북·미 대화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미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3일 방한, 3박 4일의 일정을 마친 이방카 보좌관은 “(한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다”며 “멋진 첫 (한국) 방문이었다. 신나고 훌륭했다”고 말했다. 전날 방남한 북한 대표단의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이 접촉할 수 있는 미측 대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보좌관도 모습을 보였다. 최 부국장과 후커 보좌관은 모두 전날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양측 간 비공개 협의설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주한 미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방한 기간 미 대표단과 북한 인사와의 접촉은 없었다”며 “미 정부 고위 관리도 (언론에)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보도된 미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에서 50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그래서 최대의 압박이라는 미국의 입장, 그리고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의 공동 입장을 확인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나는 이처럼 믿을 수 없는 민주주의 속에서 번창하는 이곳 한국의 자매들과 비교되는 걸 훨씬 더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출국 전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폐회식을 관람하는 사진, 가수 씨엘·엑소와 만난 사진 등을 게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환대에 대해 감사하다는 내용과 함께 한글로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방카 “멋진 첫 한국 방문, 신나고 훌륭했다”

    이방카 “멋진 첫 한국 방문, 신나고 훌륭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26일 “(한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이방카 보좌관은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멋진 첫 (한국) 방문이었다. 신나고 훌륭했다. 다시 방문할 날을 고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출국에 앞서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방한 일정을 되돌아보고 한국민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여러 개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폐막식을 관람하는 사진, 가수 씨엘·엑소와 만난 사진 등과 함께 “세계는 올해 평창올림픽에서 수백명 선수들의 특별한 이야기와 성공을 목격했다”며 “폐막식은 평창올림픽에서 경쟁한 모든 선수를 향한 놀라운 찬사”라고 썼다. 또 문 대통령의 국가대표와 국민을 향한 감사 트윗 글을 리트윗하면서는 “문 대통령님과 퍼스트 레이디 김 여사님, 한국 국민이 올림픽 기간 저와 미국 대표단, 대표팀에 보여준 따스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올림픽은 세계의 스포츠맨십과 팀워크를 고취시키는 행사였다”고 적었다. 그는 트윗 마지막에는 한글로 ‘고맙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이방카, 씨엘과 즐거운 대화…뒤엔 엑소 대기중

    [서울포토] 이방카, 씨엘과 즐거운 대화…뒤엔 엑소 대기중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마치고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함께 그룹 엑소와 가수 씨엘을 만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서울포토] 이방카, 문 대통령 부부-엑소와 기념촬영

    [서울포토] 이방카, 문 대통령 부부-엑소와 기념촬영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마치고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함께 그룹 엑소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제공
  • [서울포토] 엑소 앨범 살펴보는 이방카…지켜보는 씨엘 ‘선배 미소’

    [서울포토] 엑소 앨범 살펴보는 이방카…지켜보는 씨엘 ‘선배 미소’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마치고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함께 그룹 엑소와 가수 씨엘을 만나고 있다. 엑소의 수호가 이방카 보좌관에게 음반을 선물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엑소 앨범 선물받는 이방카 트럼프

    [서울포토] 엑소 앨범 선물받는 이방카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마치고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함께 그룹 엑소와 가수 씨엘을 만나고 있다. 엑소의 수호가 이방카 보좌관에게 음반을 선물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서울포토] 씨엘과 대화에 함박 웃음 짓는 이방카

    [서울포토] 씨엘과 대화에 함박 웃음 짓는 이방카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마치고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함께 그룹 엑소와 가수 씨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송승환 “싸이, 평창 폐회식 출연 고사”

    송승환 “싸이, 평창 폐회식 출연 고사”

    가수 싸이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공연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싸이와 사전에 만나 공연을 부탁했으나 본인이 ‘강남스타일’을 계속 부르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고사했다”고 말했다. 송 감동은 “개회식 선수단 입장 때 강남스타일을 틀었는데, 싸이가 직접 편곡해주겠다고 자청했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평창올림픽 폐회식에는 가수 씨엘과 엑소가 출연했다. 싸이가 출연 제의를 완곡하게 거절한 이유에 대해 송 감독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싸이가 공연했는데 그 때는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면서 “연예인이 그래서 힘들다. 어떤 행사에 출연하면 욕을 먹고, 또 출연을 안 하면 뭐라고 한다”며 싸이의 고충을 대신 전했다. 싸이는 지난 2014년 9월 19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자신의 대표곡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당시 개회식은 한류스타가 총 출동해 스포츠행사가 아니라 ‘한류콘서트’ 같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송 감독은 ‘의외의 인기’를 얻은 ‘인면조’에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인면조는 고구려고분벽화 속 상상동물의 하나로 평창올림픽 개회식 공연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 감독은 “인면조의 원래 헤어스타일은 반듯한 일자가 아니라 M자형이었는데 꼭 일본 사람 얼굴 같더라”면서 “미술감독, 디자이너에게 ‘이마에 머리 좀 심자’고 제안해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됐다”고 전했다.송 감독은 개회식 최종 성화점화 행사의 보안을 위해 점화자였던 김연아가 고생한 일화도 들려줬다. 그는 “로이터통신이 성화점화 장면을 노출한 다음날 김연아의 리허설이 예정돼 있었다”면서 “보안을 위해 새벽 2~3시쯤 김연아가 스타디움 꼭대기 아이스링크로 올라가서 여러 번 음악에 맞춰 연습했다”면서 “안전을 위해 보호용 펜스를 쳤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러 명의 안전요원도 배치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평창은 ‘평화ㆍ안전ㆍ문화’ 올림픽…ICT강국 뽐냈다

    평창은 ‘평화ㆍ안전ㆍ문화’ 올림픽…ICT강국 뽐냈다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 평창동계올림픽은 지구촌 스포츠 축제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남북 관계 복원과 한반도 정세 전환의 큰 계기를 마련하는 평화 외교 무대의 장이었다. 테러 위협이 없는 안전한 나라라는 인식도 심어 줬다. 또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사회에 문화·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지위를 확고히 다졌다.●전통ㆍ현대ㆍ잠재력 결합 문화 역량 과시 북한의 참가는 한반도 정세 전환의 큰 계기가 됐다. 지난해부터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군사적 옵션을 거론하는 미국의 강경 대응과 맞물리면서 한반도의 긴장 지수를 크게 높였다. 그러나 개회식에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공동 입장을 한 뒤 남북 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성화봉을 이어받아 마지막 성화 점화자인 김연아에게 건네면서 전 세계에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남북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고 국민도 하나 된 마음으로 단일팀을 응원했다. 살얼음판 같았던 남북 관계는 올림픽을 기점으로 모처럼 해빙의 기운을 맞았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헌법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고위급대표단으로 남쪽에 파견,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북한은 폐회식에도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인 김영철 당 부위원장을 파견해 평창대회가 한반도 평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회 기간 촘촘히 배치된 문화이벤트는 국내외 관광객을 사로잡았다. 개회식은 ‘행동하는 평화’를 주제로 우리의 전통과 현대, 미래의 잠재력을 결합한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집약적으로 보여 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개회식 공연에 등장한 인간의 얼굴과 새의 몸을 한 ‘인면조’(人面鳥)는 한국 젊은 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세계 첫 UHD 중계방송ㆍ5G 서비스 케이팝은 올림픽 분위기를 달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어느 경기장을 가든 신나는 케이팝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러시아 출신 피겨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인터뷰에서 인기 아이돌 엑소(EXO)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평창대회는 또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ICT 경연장이었다. 세계 최초로 개·폐회식과 쇼트트랙 등 주요 경기가 UHD 방송으로 중계됐으며 내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시범 서비스는 대회 관계자들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기장과 선수촌, 공항에는 11종 85대의 로봇이 투입돼 주요 일정, 관광정보, 교통안내를 맡았다. 평창 ICT체험관에서는 봅슬레이, 스노보드 종목 등을 VR 시뮬레이터로 가상체험할 수 있었다. ●드론 300대 동원 ‘수호랑’ 현장 연출 ‘개회식 스타’였던 인텔의 드론쇼는 폐막식에서 평창 밤하늘을 다시 수놓았다. 이번에는 드론 300대가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만들어냈다. 개회식 때와는 달리 녹화 영상이 아닌 현장 연출이었다. 미국 CBS는 “대한민국에서 열린 올림픽은 현재까지 개최된 올림픽 중 최신 기술이 가장 많이 집약된 올림픽”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중무장한 군인과 경찰 인력이 보이지 않고, 보이는 경관들은 무장을 하지도 않았으나 대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바흐, 한국말로 “수고했어요 평창”…판다, 4년 뒤 베이징 기약

    바흐, 한국말로 “수고했어요 평창”…판다, 4년 뒤 베이징 기약

    남북 선수단 각자 단복 착용 수호랑, 드론으로 라이브 인사 엑소ㆍ씨엘 한류스타 공연 환호 선수단 댄스파티 화려한 피날레 장이머우 영상에 시진핑 등장 “세계의 친구들과 함께 만나요”“수고했어요 평창.”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또렷한 한국어 발음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을 알렸다. 한국의 방식으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며 선수들과 함께 손하트를 만들기도 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오륜기에다 입맞춤을 한 뒤 이를 바흐 위원장에게 넘겼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천지닝 베이징 시장이 다시 건네받아 힘차게 흔들어 보였다. 다섯 대륙을 상징하는 강원도 다섯 어린이들의 작별 인사와 함께 평창 올림픽플라자를 밝히던 성화가 꺼졌다. 17일 동안 이어진 감동의 축제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25일 오후 8시 올림픽플라자에서는 ‘올림픽은 끝났지만 모두의 도전은 또다시 시작된다’는 의미의 ‘미래의 물결’(The Next Wave)을 주제로 평창올림픽 폐회식이 열렸다.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19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가 손을 맞잡고 등장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개회식 때와 달리 라이브로 드론을 이용해 만든 수호랑이 하늘에서 손을 흔드는 장면은 개회식에서 화제가 됐던 드론으로 만들어진 오륜 마크 못지않은 장관을 연출했다.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은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다. 작별은 아쉽지만 우리는 2018년의 평창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폐회식은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됐다. 3만 5000여명의 관중이 ‘1’을 외치는 순간 이번 대회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상징하는 학생 스케이터(53명)와 어르신 스케이터(49명)가 등장해 역동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윽고 문재인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이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등장하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2011년 7월 7일에 각각 강원 평창군과 강릉시에서 태어난 아이 둘이 올림픽 경기장의 모습이 담긴 ‘스노글로브’(구형 유리 안에 축소 모형을 넣은 것)를 전달했다.본격적 공연의 시작은 강원 화천에서 태어난 기타리스트 양태환의 ‘미래를 여는 기타 소리’가 알렸다.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을 변주한 멜로디가 울려 퍼진 데 이어 거문고 연주자들과 국악 밴드가 함께 어우러져 조화와 융합을 보여 줬다.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 이하늬(35)씨도 한복을 입고 등장해 겨울을 지나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조선 시대 궁중 무용인 ‘춘행무’를 선보였다. 국악인 김준수(27)씨와 김율희(30)씨의 판소리와 함께 92개국 선수단이 쏟아져 들어온 것도 이채로웠다. 판소리가 훌륭한 랩 음악으로 변주되는 특별한 순간이기도 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대회 초대 금메달리스트 이승훈(30)이었다. 폐회식 때는 개회식과 달리 국기들이 한꺼번에 들어오고 선수단이 한데 뭉쳐 들어왔다. 이에 따라 먼저 한반도기와 태극기, 인공기가 함께 들어서고 이어 남북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거나 미소를 지으며, 또 카메라로 관중석을 찍으면서 홀가분한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올림픽의 또 다른 주역인 자원봉사자들에게 추운 겨울 고생했다는 의미를 담은 목화송이로 만든 꽃다발을 전달한 것도 여느 대회와 다른 모습이었다. 바흐 위원장이 대회를 빛낸 선수로 타우파토푸아(통가), 류자위(중국), 린지 본(미국), 렴대옥(북한), 윤성빈(한국), 아디군 세운(나이지리아), 고다이라 나오(스피드스케이팅), 마르탱 푸르카드(프랑스)를 호명해 함께 무대에 세운 것도 각별하게 다가왔다. 중국이 낳은 세계적 연출가인 장이머우 감독이 지휘를 맡은 8분의 베이징동계올림픽 관련 공연도 인상적이었다.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개회식 공연에서 중국의 5000년 역사를 담아내 호평을 받은 장 감독은 이번엔 과거 대신 중국의 미래를 펼쳐 보였다. 제24회 대회를 상징하는 24명의 무용수가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두 조로 나눠 줄줄이 등장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24대가 출연자 공연과 어우러진 것이 돋보였다. 스크린들은 위성항법장치(GPS)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람의 도움 없이 움직이면서 중국의 과학, 기술, 미래 등을 투사했다. 하이테크 기술과 결합한 공연은 중국의 미래를 보여 주는 듯했다.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인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 각지에서 날아온 환영 메시지를 한데 모아 올림픽스타디움에 풀어놓았다. 막바지 영상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등장해 “세계의 친구들을 베이징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4년 후를 기약했다. 축제는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걸그룹 투애니원 멤버였던 씨엘(CL)은 ‘나쁜 기집애’와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부르며 스포츠를 통해 자기 극복을 보여 준 선수들 모두가 승리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이돌 그룹 엑소(EXO)도 히트곡인 ‘으르렁’과 ‘파워’를 부르며 신나는 무대로 세계인들과 소통했다. 폐회식 막바지에는 스노글로브가 대형 선물 상자 안에서 다시 등장했다. 강원도의 자연과 한국의 멋을 담긴 건축물, 평창올림픽 건축물들이 스노글로브 안에 묘사돼 있었다. 세계인에게 올림픽을 통해 만난 한국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는 소망이 담겼다. 마지막으로는 선수단과 공연 출연진이 모두 쏟아져 나와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에 맞춰 춤사위를 흐느적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관중석마다 설치된 LED 조명에서는 올림픽 참가국들의 언어로 “다시 만나요”라는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엑소 만난 이방카 “내 아이들이 당신 팬”

    엑소 만난 이방카 “내 아이들이 당신 팬”

    정치 행보 없이 폐회식 등 참석 엑소 “美 공연 때 초대하고 싶다” 이방카 “언제 하느냐” 관심 보여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미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25일 미국 선수들을 응원한 뒤 폐회식에 참석했다. 지난 23일 방한 직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기 위한 ‘최대한의 압박’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한 이후로는 줄곧 ‘비정치적 행보’를 이어 간 셈이다.●폐회식 엑소 공연에 고개 흔들며 리듬 타 이방카 보좌관은 폐회식에서 케이팝 스타인 엑소가 축하공연을 하자 고개를 가볍게 흔들며 리듬을 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폐회식이 끝난 뒤 우리 정부에 요청해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이날 축하공연을 한 가수 엑소와 씨엘을 만났다. 이방카 보좌관은 “우리 아이들이 당신(엑소) 팬이다. 이렇게 만나다니 ‘인크레더블’(믿을 수 없다)”이라며 즐거워했다. 엑소는 이방카 보좌관의 아이들에게 줄 선물로 방향제와 차를 선물했고, “미국에서도 공연을 하는데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방카 보좌관은 “언제 하느냐”며 관심을 표명했다. 23일 청와대 만찬 때도 이방카 보좌관은 “아이들에게 케이팝 비디오를 보여 줬더니 매일 댄스파티를 벌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방카 보좌관은 오전에는 평창에서 봅슬레이 4인승 경기를 지켜봤다. ‘USA’가 선명하게 쓰여 있는 모자와 미국 대표팀 점퍼를 입은 이방카 보좌관은 미국 응원단 및 선수 가족들과 ‘셀카’를 찍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방카 보좌관은 “여기 있는 것이 엄청나게 재미있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 있는 동맹들과 여기에서 만나서 문화로, 사회·경제적으로, 스포츠로 성취한 모든 것들을 기념한 것, 놀라운 이틀이 나에게는 매우 큰 영광이자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평창서 놀라운 이틀… 영광이자 특권” 이방카 보좌관은 전날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스노보드 경기를 지켜봤다. 청와대 만찬 이후 약 12시간 만에 다시 만난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긴 비행시간으로 피곤한 데다 미국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에 잠을 설칠 것 같아 도리어 제가 더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배려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경기장에서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어깨를 들썩였고, 함께 ‘셀카’를 찍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3박 4일 일정을 마친 이방카 보좌관은 26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민항기 편으로 출국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평화의 불 지피고… 굿바이, 평창

    평화의 불 지피고… 굿바이, 평창

    한국 금ㆍ은ㆍ동메달 17개 선전 남북단일팀 ‘평화올림픽’ 상징2018년 2월 25일 9시 53분,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린 ‘지구촌 대축제’를 밝히며 활활 타올랐던 성화가 오각 모양의 눈꽃에 덮여 조용히 꺼지며 대단원을 알렸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앞선 연설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를 선언합니다. 베이징에서 다시 만납시다”고 선언했다. 스포츠를 통해 75억 인류에게 평화와 환희, 감동을 안긴 평창동계올림픽이 역사의 한 장면으로 새겨졌다. 하지만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려 불을 붙였던 평화를 향한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사상 첫 올림픽 개회식 남북한 공동 입장과 27년 만에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평화 올림픽’을 상징했고 세계에서 환호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미국의 고위 관료들이 자리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평화를 향한 한 걸음 전진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먼 훗날 이 순간를 함께한 우리 모두를 한반도 평화의 역사적 초석을 만든 것으로 기억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빙속 철인’ 이승훈과 피겨 페어의 김주식이 각각 폐회식 남북한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입장 땐 남북한 선수단이 꼬리를 문 듯 한데 어우러졌다. 이어 평창 밤하늘엔 마스코트 ‘수호랑’과 ‘하트’ 드론쇼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문화 공연은 한국적인 색채와 혁신적인 현대 아트를 결합해 올림픽 모토인 평화 메시지를 오롯이 녹였다. 한류 스타 ‘엑소’와 ‘씨엘’이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다. 장이머우 중국 영화 감독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소개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아울러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DJ가 경쾌한 음악으로 출연진과 선수단을 하나로 묶었다. 92개국 선수 2920명은 17일간을 통틀어 금메달 102개를 놓고 마지막까지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우리나라는 종합 7위로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메달(17개·금 5개, 은 8개, 동 4개)을 땄다. 종합순위에서는 노르웨이(금 14개, 은 14개, 동 11개)가 ‘크로스컨트리스키 철녀’ 마리트 비에르겐의 극적인 금메달로 독일(금 14개, 은 10개, 동 7개)을 꺾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래 16년 만에 1위를 달렸다. 올림픽에 대한 외신 평가도 후했다. 하루에 많게는 80회 등 1200여회의 문화 프로그램을 꾸려 ‘문화 올림픽’을 뽐냈고, 세계 최초의 5세대(G) 서비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여 ‘스마트 올림픽’이란 명성도 얻었다. 자원봉사자 1만 4500여명이 참여한 대회 운영은 “흠 잡을 게 없는 게 문제”라는 찬사를 받았다. 바흐 IOC 위원장은 “(우리 말로) 자원봉사자 여러분 헌신에 감사합니다”고 반겼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방카, 직접 요청해 엑소와 만났다…“인크레더블!”

    이방카, 직접 요청해 엑소와 만났다…“인크레더블!”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은 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 뒤 아이돌그룹 엑소를 만났다.이방카 고문은 이날 오후 8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올림픽스타디움 VIP석에서 엑소의 축하무대를 감상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엑소의 공연 때 고개를 흔들며 리듬을 타기도 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공연을 한 엑소와 가수 씨엘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해 행사 후 별도의 접견실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이들과 인사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우리 아이들이 (엑소의) 팬이다”라며 “이렇게 만나 믿을 수 없다(incredible)”는 말로 놀라움을 감치지 못했다. 엑소는 아이들에게 선물로 전해 달라며 향초와 방향제를 건네면서 미국 공연에 아이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이에 이방카 보좌관은 공연이 언제인지 물으며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막 내렸다…“4년 뒤 베이징에서 만나요”

    평창올림픽 막 내렸다…“4년 뒤 베이징에서 만나요”

    17일간 이어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여정을 마무리했다.지난 9일 화려하게 개막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25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올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천920명이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우리나라도 안방 올림픽에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다인 146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대회 기간 응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인 참가국 선수들은 각국 기수가 먼저 들어선 뒤 자유롭게 경기장에 입장해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만들어낸 감동과 환희의 장면을 되새기며 각국 선수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날 폐회식에는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했던 개회식과 달리 각자 입장했다. 남측 기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승훈, 북측 기수는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주식이 각각 선정됐다. 개회식과 달리 선수들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한데 어울려 즐거운 표정으로 행진했다. 남북 선수들은 각자 단복을 입고 입장했으며 북한 선수들은 한 손에 인공기, 한 손에 한반도기를 들고 흔들었다. 선수 입장 말미에는 이번 대회 마스코트 수호랑이와 19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가 함께 손을 잡고 힘차게 전진했다. 한류스타 엑소와 씨엘 등은 화려한 K팝 공연으로 대회 기간 불굴의 투혼과 감동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뛰어난 연출능력으로 호평을 받은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이 2022년 대회 개최 도시인 베이징을 알리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베이징의 8분’으로 명명한 이 공연에선 중국의 5천 년 역사를 담아냈던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달리 중국이 이룬 하이테크 기술과 전통이 결합한 새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판다로 분장한 인형이 무대에 등장해 무용수들과 함께 율동을 선보였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영상을 통해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역대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스웨덴에 이어 종합 7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듀~ 평창, 2022년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요

    아듀~ 평창, 2022년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요

    한반도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 축제가 열이레 동안의 ‘감동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9일 화려하게 개막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올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이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참가국 선수들은 각국 기수가 먼저 들어선 뒤 자유롭게 경기장에 입장해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만들어낸 감동과 환희의 장면을 되새기며 각국 선수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날 폐회식에는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했던 개회식과 달리 각자 입장했다. 남측 기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철인’ 이승훈이 나섰다. 폐회식은 ‘미래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 선수와 자원봉사자, 관람객이 하나로 어우러진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4개의 문화공연으로 구성된 폐회식에서는 조화와 융합을 통한 공존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한국적인 색채와 현대 아트의 결합으로 녹여냈다.한류스타 엑소와 씨엘 등은 화려한 K팝 공연으로 대회 기간 불굴의 투혼과 감동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뛰어난 연출능력으로 호평을 받은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은 2022년 대회 개최 도시인 베이징을 알리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폐회식에서는 또 이번 대회 개회식 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대형 드론쇼가 다시 한번 평창의 화려한 밤을 연출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역대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스웨덴에 이어 종합 7위에 올랐다. 당초 계획했던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8-4-8-4’ 목표 는 이루지 못했지만 가장 많은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다인 17개의 메달을 수확해 쇼트트랙에 편중됐던 메달 사냥을 다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르웨이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를 획득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6년 만에 종합 1위에 복귀하며 대회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획득한 총 메달 29개는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이다. 독일(금14·은10·동7)이 종합 2위에 올랐고 캐나다(금11·은8·동10)는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도핑 스캔들 징계 여파로 러시아에서 온 선수(OAR) 자격으로 참가한 러시아는 종합 13위(금 2개, 은 6개, 동 9)로 밀려 자국 대회였던 2014년 소치 올림픽 종합 1위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경색일로를 치닫던 남북관계에도 중대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은 북한의 선수 46명이 참가하면서 명맥이 끊겼던 국제대회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이 11년 만에 성사됐고, 여자아이스하키에서는 올림픽 최초로 단일팀이 구성돼 ‘평화올림픽’이 구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추보이’ 이상호ㆍ‘맏형’ 이승훈… 金사냥 끝나지 않았다

    ‘배추보이’ 이상호ㆍ‘맏형’ 이승훈… 金사냥 끝나지 않았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메달 기대 김보름 출전 女 매스스타트 관심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도 주목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2일 쇼트트랙 ‘골든 데이’가 허망하게 막을 내렸지만 끝은 아니다. 아직도 눈을 뗄 수 없는 경기들이 남아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와 ‘배추 보이’ 이상호(23·한국체대)가 출전하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이 대표적이다. 24일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 ‘메달 잔치’를 벌였던 2010년 밴쿠버 대회(금 3, 은 2) 못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아시아 최다 메달 보유자이자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이승훈(대한항공)과 최근 ‘왕따 논란’을 겪은 김보름(강원도청)이 팀을 이끈다. 이승훈은 개인 종목인 5000m와 1만m에서 각각 5위, 4위에 그쳐 메달이 없는 상태라 매스스타트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의지가 크다. 김보름도 부상과 최근 논란을 털어내고 이전 기량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이상호는 이틀의 기다림 끝에 24일 예선과 결선에 나선다. 당초 지난 22일 예선이, 이날 결선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날씨 때문에 일정이 조정돼 이날 한꺼번에 치러진다. 그에겐 고통스러운 이틀이었을 것이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메달을 기대했던 팬들도 조바심을 낼 만한 시간이었다. 이상호를 잘 아는 관계자는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조금 차질이 있었지만, 충분한 휴식과 멘탈 트레이닝을 통해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상호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최적의 몸상태를 가다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전통의 ‘효자 종목’ 빙상과 함께 스켈레톤 윤성빈(24)이 정상에 오르며 썰매까지 제패했으나 아직 설상은 정복하지 못했다. 1960년 스쿼밸리 대회부터 올림픽에 꾸준히 출전해 온 한국 스키는 번번이 세계의 벽에 막혀 58년 동안 ‘노 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모굴 스키 최재우(24)가 메달 기대를 부풀렸으나 2차 결선에서 아쉽게 넘어져 좌절됐다. 또 한국 대표팀은 이미 4전 전패로 탈락했지만 폐막일인 25일 오후 1시 10분 시작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도 주목할 만하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는 23일 체코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 캐나다를 4-3으로 따돌린 독일과우승을 다툰다. 동메달 결정전은 24일 오후 9시 10분 열린다. 그리고 25일 오후 8시 엑소와 씨엘 등 케이팝 스타들이 등장하는 성대한 폐회식으로 평창은 세계와 아쉬운 작별을 나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형돈 하차, ‘주간아이돌’ PD “그만하게 돼 너무 속상하다”

    정형돈 하차, ‘주간아이돌’ PD “그만하게 돼 너무 속상하다”

    ‘주간아이돌’ PD가 MC 정형돈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22일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김진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기사가 났네요. 7년째 함께 했던 주간아를 이제 그만하게되서 너무 속상합니다. 저희 제작진과 엠씨들은 그동안의 주간아를 사랑해준 모든 아이돌팬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한 매체는 MC 정형돈과 데프콘이 오는 3월 7일 ‘주간아이돌’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고 보도 했다. 두 사람의 하차로,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종영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방송된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이다.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등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주간아이돌’은 이후 시즌제로 방송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MBC에브리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엑소ㆍ씨엘 “평창 폐회식에 서게 돼 큰 영광”

    엑소ㆍ씨엘 “평창 폐회식에 서게 돼 큰 영광”

    씨엘 “한 번뿐인 기회라 뜻깊어” 엑소 “무대 출연 자체로 엄청나” 세계적 스타ㆍEDM DJ도 출현 오는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는 케이팝 스타들이 등장해 한류를 선보인다.폐회식 무대에 서는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 전원과 가수 씨엘(27)은 21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큰 무대에 서는 설렘의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씨엘은 “세계가 지켜보는 축제이자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다 같이 무대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개월 전 폐회식에 초대받고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고 소개한 그는 “모든 무대에 설 때마다 최선을 다하지만 이번 무대는 일생에 한 번밖에 없어 더욱 특별하고 뜻깊다”고 덧붙였다. 한류를 대표하는 스타로 세계에 탄탄한 팬층을 갖고 있는 엑소 멤버들도 부푼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평소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을 만나보고 싶었다는 수호(27)는 “폐회식에서 공연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이번 공연 얘기를 오래전 들었을 때부터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를 많이 해 주셨으면 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우리 멤버 중 누구도 태어나지 않았다”며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폐회식을 보며 그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엄청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멤버 백현(26)도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많은 부담을 안고 연습했다”며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에 굉장히 설렌다”고 미소를 지었다. 평소 엑소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밝힌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피겨 대표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는 “(엑소가) 아주 보고 싶다”며 “그들 덕분에 경기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엑소는 메드베데바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달라는 요청에 “우리 팬이고 많이 사랑해 주신다는 얘기를 들어서 사인 CD도 전해드렸다”며 “마지막까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경기하고 돌아가셨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평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엑소와 씨엘 외에 ‘깜짝 스타’ 한 명과 세계적인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DJ가 함께해 폐회식을 더 흥미롭게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회식이 메시지와 스토리가 있는 행사였다면 폐회식은 선수들이 대회를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자리”라며 “개회식보다 흥겹고 현대적인 공연들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지진 엑소더스?… 포항 흥해 인구가 줄어든다

    지진 엑소더스?… 포항 흥해 인구가 줄어든다

    지난해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 이후 진앙인 흥해읍 인구가 계속 줄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는 23일 포항 지진 발생 100일을 앞두고 계속되는 여진과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잇따른 경고에 불안과 공포를 느낀 주민들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시작된 게 아니냐고 우려한다.21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 강진 이후 현재까지 총 97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 2~3이 89회, 규모 3~4가 6회, 규모 4~5가 2회 일어났다. 특히 지난 11일 본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인 4.6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또 다시 큰 피해를 입었다. 전날까지 포항시에 접수된 잠정 피해 신고가 2만 3514건에 이른다. 흥해읍 인구는 지진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 10월 3만 4181명에서 지난 20일 기준 3만 3525명으로 줄었다. 3개월여 만에 656명이나 감소한 것이다. 이는 2016년 10월(3만 4433명) 이후 1년 동안 252명 줄어든 것에 비해 2.6배나 많다. 이처럼 단기간에 인구가 급감한 것은 이례적으로 알려졌다. 읍민 가운데 상당수가 주소를 옮기지 않고 이주했거나 임시로 다른 곳에 사는 경우도 많아 실제 인구는 더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흥해읍민들은 “지난해 강진과 지난 11일 발생한 강력한 여진으로 극심한 지진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탈(脫)흥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갈수록 인구 감소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박성대(57) 흥해읍장은 “읍민 감소와 엑소더스와는 상관이 없다”면서 “지진으로 주택 반파 이상의 피해를 입은 읍민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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