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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에스더 “쇼핑몰 연매출 500억” 유산균으로 ‘대박’

    여에스더 “쇼핑몰 연매출 500억” 유산균으로 ‘대박’

    의사 여에스더가 유산균 쇼핑몰로 연매출 500억을 번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여긴 내 구역인데예’ 특집으로 여에스더, 엑소 첸, MC딩동이 출연했다. 스페셜 MC로는 하하가 함께 했다. 가정의학과 의사인 여에스더는 유산균 제품을 출시하며 CEO로 활약 중임을 알렸다. 여에스더는 연 매출에 대한 질문에 “잘 나왔을 때는 500억. 400~500억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메인이 유산균”이라고 설명하다가 “그런데 갑자기 왜 관심을 가져주시냐”며 돌연 묻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이날 여에스더는 윤종신 때문에 부부싸움을 했던 일화도 털어놨다.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을 함께 듣던 중 남편이 과잉해석으로 스스로 질투심에 불타 올랐던 것. 여에스더는 “남편이 내 옛날 남자친구를 찾아 갔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갱년기 전문가인 여에스더는 김구라의 갱년기 치료법으로 은퇴를 권유해 김구라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는 로버트 할리도 함께 녹화에 참여했으나 마약 혐의로 체포됨에 따라 통편집됐다. 로버트 할리는 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로버트 할리 역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mc딩동 연봉, 연 60만원→상위 0.5% ‘누구길래?’

    mc딩동 연봉, 연 60만원→상위 0.5% ‘누구길래?’

    mc딩동 연봉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여긴 내구역인데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의사 여에스더, 엑소 첸과 함께 출연한 MC딩동은 자신의 연봉에 대해 “상위 0.5%”라고 공개했다. 딩동은 연봉을 묻자 처음에는 “매출을 알 수 없다. 개인 사업자다”고 말했지만, 결국 “회사 세무를 해주시는 분에게 내 연봉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상위 0.5%라고 말해주더라”고 고백했다. MC 김구라가 “요즘 방송하는 사람은 방송만 하고 행사, 방송 둘 다 할 순 없다. 시간이 없어서”라고 언급했지만 MC딩동은 “시간 됩니다”라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MC딩동은 과거 고시원에 살았던 어려운 시절을 털어놓았다. 당시 고시원 공동 냉장고에 뒀던 자신의 무말랭이가 줄어든 것에 복수를 감행, 냉장고의 반찬들을 조금씩 덜어서 비벼 먹다가 덜미가 잡혀 경찰서에 갈 뻔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딩동은 “초창기에는 연봉으로 고작 60만원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객석의 호응을 이끌 수 있는 MC딩동만의 비법을 들려줬다. 그는 “대학교 행사의 경우, 미리 그 학교에 답사를 다녀온다. 상명대학교의 경우 언덕이라 학생들이 6-1 마을버스를 타고 다닌다. ‘어떻게 왔느냐’는 질문에 ‘6-1 마을버스 타고 왔다’고 답하면 환호하며 좋아한다”고 영업 비법을 공개했다. 한편 MC딩동은 2003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으며 2007년 SBS 서울방송 공채 9기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했다. 쇼케이스 등 연예계 각종 행사 MC로 이름을 높여, ‘사전 MC계의 유재석’으로 유명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여에스더, 유산균 사업 연매출 공개 ‘억 소리 나는 액수’

    ‘라디오스타’ 여에스더, 유산균 사업 연매출 공개 ‘억 소리 나는 액수’

    의사 여에스더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유산균 사업 연 매출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갱년기 토크 1인자’로서 거침없는 입담과 독특한 화법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여에스더, 첸, MC 딩동이 출연하는 ‘여기 내 구역인데예~?’ 특집으로 꾸며진다. 여에스더가 유산균 사업 연 매출을 최초 공개한다. ‘유산균 하면 여에스더’라고 할 정도로 유산균 사업의 1인자로 자리매김한 여에스더가 연 매출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관심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억’ 소리 나는 엄청난 액수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여에스더는 남편 홍혜걸과의 각방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기대를 모은다. 앞서 여에스더는 갱년기 때문에 남편과 각방을 쓴다고 알려진 바. 이어 그녀는 각방을 쓸 당시 남편의 반응과 최근 달라진 상황을 전하며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에스더는 각종 갱년기 토크를 방출한다. 이에 ‘갱구라’ 김구라는 귀를 쫑긋하며 관심을 보였다는 전언. 스페셜 MC 하하는 “갱년기 주제로 한 시간 반 얘기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워”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그런가 하면 여에스더는 첸에게 무한 애정을 보이며 이모 팬 ‘입덕’을 예고했다. 그녀는 첸과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첸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엑소’ 이름의 유래부터 최근 발매한 첸의 신곡까지 줄줄 읊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여에스더는 “첸은 비타민 D 같은 남자, 바라만 봐도 면역력 올라”라고 말하며 첸을 웃음짓게 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투 머치 토커’ 여에스더는 말이 너무 많아 병원이 망했다고 털어 놓는다. 진료 시간이 너무 길어 환자를 많이 받을 수 없었다고. 이에 MC들은 안 봐도 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1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우민, 5월 7일 비공개로 입소 “엑소 첫 군 입대”

    시우민, 5월 7일 비공개로 입소 “엑소 첫 군 입대”

    엑소 시우민(29·본명 김민석)이 오는 5월 입대한다. 9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시우민은 오는 5월 7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군 복무를 하게 된다. 시우민이 조용히 입대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입대 장소 및 시간은 공개하지 않고 별도의 행사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엑소로 데뷔한 시우민은 그룹 내 첫 군입대 멤버로 군복무를 시작하게 됐다. 한편 시우민은 입대 전 4월16~17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27~29일 고베 월드 기념홀에서 ‘EXO-CBX “MAGICAL CIRCUS” 2019 -Special Edition-’(엑소-첸백시 “매지컬 서커스” 2019 -스페셜 에디션-)을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엑소 카이, 여심 사로잡는 공항패션 “고급美 철철”

    엑소 카이, 여심 사로잡는 공항패션 “고급美 철철”

    9일 오전, 엑소 카이가 해외 일정 차 인천공항을 통해 뉴욕으로 출국하면서 선보인 공항패션이 화제다. 엑소 카이는 트렌디 하면서도 세련된 수트룩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그레이 톤의 오버사이즈 셔츠와 팬츠, 재킷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 카이는 GG 수프림 캔버스 소재의 더플백과 빈티지한 스니커즈를 포인트로 매치해 전반적인 룩에 스타일리시한 멋을 더했다. 이날 엑소 카이가 착용한 의상과 백, 스니커즈 모두 구찌(GUCCI) 제품으로 알려졌다. 한편 엑소 카이는 구찌 앰배서더로 선정돼 공식 뮤즈로 활동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엑소 첸 ‘사월 그리고 꽃’ 주간 음반 차트 1위 ‘글로벌 인기’

    엑소 첸 ‘사월 그리고 꽃’ 주간 음반 차트 1위 ‘글로벌 인기’

    엑소 첸이 첫 솔로 앨범 ‘사월, 그리고 꽃 (April, and a flower)’으로 주간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 발매된 첸의 첫 번째 미니앨범 ‘사월, 그리고 꽃 (April, and a flower)’은 신나라레코드, 핫트랙스 등 주요 음반 차트에서 주간 1위에 올라, 솔로 가수 첸의 막강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또한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Beautiful goodbye)’를 비롯해 다양한 매력의 발라드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공개되자마자 국내외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함은 물론,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전 세계 33개 지역 1위, 중국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첸은 지난 주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 감성을 자극하는 역대급 봄 연가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Beautiful goodbye)’ 무대를 선사했으며, 탁월한 가창력과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진 고퀄리티 라이브로 ‘특급 발라더’ 면모를 실감케 했다. 한편, 첸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분쟁 중에도 여전한 인기” 강다니엘, 52주 연속 아이돌차트 1위

    “분쟁 중에도 여전한 인기” 강다니엘, 52주 연속 아이돌차트 1위

    가수 강다니엘이 아이돌차트 평점랭킹에서 52주 연속 최다득표를 달성했다. 아이돌차트 3월 2주차 평점랭킹에서 강다니엘은 126921명의 참여를 받아 최다득표자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강다니엘은 소속사와의 분쟁 상황에 대해 법적 논쟁으로까지 가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자신을 아껴주는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이번 사태가 하루 빨리 마무리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강다니엘의 뒤를 이어 지민(방탄소년단, 55527명), 뷔(방탄소년단, 29529명), 정국(방탄소년단, 15857명), 라이관린(14263명), 하성운(14141명), 박우진(13276명), 진(방탄소년단, 10314명), 미야와키 사쿠라(아이즈원, 6653명), 황민현(뉴이스트, 5913명)이 상위권에 올랐다. 스타에 대한 호감도를 알아볼 수 있는 ‘좋아요’에서도 강다니엘의 인기는 여전했다. 강다니엘은 한주간 2만766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뒤를 이어 지민(방탄소년단, 8456개), 뷔(방탄소년단, 4978개), 정국(방탄소년단, 2606개), 하성운(2570개), 라이관린(2420개), 박우진(2335개), 진(방탄소년단, 1919개), 미야와키 사쿠라(아이즈원, 1472개), 박지훈(1024개) 등이 높은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한편 3월 2주차 아이돌차트에서는 ‘무용 전공, 춤선이 아름다운 아이돌은?’이라는 주제로 POLL 투표도 함께 진행됐다. 해당 설문에서는 강다니엘이 30739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앞서 평점랭킹에서도 최다득표자에 오른 강다니엘은 설문에서도 1위에 오르며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강다니엘의 뒤를 이어 방탄소년단 지민이 24737표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엑소 카이(170표), 4위는 트와이스 미나(47표), 5위는 온앤오프 라운(46표)이 차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침체된 중국인의 한국 관광, 한류로 살린다

    중국인의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해 15일부터 10일간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난징, 충칭에서 연이어 ‘방한관광 콘텐츠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벤처기업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테마파크, 면세점, 여행업계 등 총 70여 개 국내 기관 및 업계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15일 베이징 한국문화원 전시관에서는 한중 양국 200여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베이징 영사관의 방한 비자 설명회와 함께 업계 간 트래블마트를 열어 국내 관광업체들의 내용을 중국 현지 여행업계에 소개하는 상담의 장이 마련된다. 16~17일에는 베이징의 798예술구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행사가 열린다. 증강 현실을 이용한 한국관광 가상체험, 공예체험 등 체험 행사를 비롯해 ‘왕홍’이라 불리는 중국 인터넷 유명인들의 한국관광 토크쇼, 한국화장품 시연, 공연 ‘사랑하면 춤을 춰라’ 무대 등이 마련된다. 특히 한국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엑소와 황치열 기념품 이벤트도 펼쳐진다. 난징에서는 22일 한국 관광업계와 상하이, 난징 등 화동지역 주요도시 핵심여행사 대표 약 150명이 참가하여 교류행사를 한다. 충칭에서는 24일 현지 쇼핑몰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다양한 해양관광 매력을 홍보한다. 바다가 없는 중국 내륙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푸른 바다의 소리-바다를 보여줄게’란 주제로 바다축제, 해양 레포츠, 섬 및 해변관광 등과 같은 한국의 다양한 해양관광 콘텐츠가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 2월 말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약 85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를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본질은 개인 일탈 아닌 性상업화”… 무분별 루머에 2차 피해도 확산

    “본질은 개인 일탈 아닌 性상업화”… 무분별 루머에 2차 피해도 확산

    ‘단톡방 참여 의혹’ 용준형·지코 등 반박 몰카 피해자 거론 여자연예인 “법적 대응” 전문가 “거대 연예산업 문제 등 논의 촉발” “관심 분산돼 클럽·경찰 유착 묻힐까 우려”버닝썬 사태에서 촉발된 빅뱅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이 가수 정준영(30)의 ‘몰카 공유’ 파문으로 번지면서 연예계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구조적 원인이 있다고 진단하고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지점을 제언하고 있다. 승리를 가리키던 의혹의 화살이 다수 연예인으로 확대된 것은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의 단초가 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복수의 연예인이 참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부터다. 지난 11일 경찰은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중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까지 올랐고, 정준영의 불법촬영물 유포로 관심이 옮겨가며 새로운 이름들이 오르내렸다. 승리와 정준영 의혹은 마약류 유통, 성범죄 등과 관련이 있는 만큼 이와 연루된 것으로 지목되는 것만으로도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는다. 이 때문에 연예계는 사태가 어디까지 번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루머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고 있다. 12일에는 다수 연예인 측 해명이 하루종일 쉴 새 없이 이어졌다.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 측은 전날 SBS ‘8시 뉴스’ 보도와 관련해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고,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됐던 어떤 채팅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단체방 연예인 중 한 명으로 엑소 멤버가 지목되자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선처 없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단체방 참여 연예인으로 알려진 FT아일랜드 최종훈 측은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성접대 등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13일에도 지코 등 정준영과 친분이 알려진 연예인들과 ‘몰카’ 피해자로 거론된 여자 연예인들의 해명은 계속됐다. 정준영과 관련한 지라시가 무분별하게 퍼지면서 애꿎은 피해자도 등장했다. 단체방 참여자라는 의혹을 받은 모델 허현 측은 “동명이인일 뿐 전혀 친분도 없고 관계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이 몰카 범죄 피해자라는 루머가 돌자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알렸다. 정준영이 경찰에 입건되면서 불길은 방송계로 옮겨 붙었다. 정준영이 출연 중인 KBS2 ‘1박 2일’과 tvN ‘짠내투어’, 현지 촬영 중이던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측은 서둘러 정준영의 하차를 발표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또 다른 연예인이 연루될지, 어디까지 번질지에 대한 위기감이 있다”며 “제작진이 출연자에 대해 문제는 없는지 일일이 확인하려고 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연예계에서 반복돼 터져 나오는 약물, 성추문 등 논란을 단순히 특권의식에 빠진 연예인 개인의 일탈로만 볼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기획사의 이른바 ‘리스크 매니지먼트’란 것이 인성 교육 등 예방보다는 사건이 터진 뒤 대처가 일반적이어서 연예인 일탈이 소속사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소속 연예인이 문제를 일으키면 소속사는 이른바 ‘관리’를 앞세워 덮기에 급급하다 슬그머니 활동을 재개시키는 행태가 반복되는 것이 현실이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연예산업 자체가 성적인 요소들을 상업화하고 있는 점과 산업 종사자들이 공인임에도 윤리의식이 약한 점 등 구조적인 문제에 개인의 성적·도덕적 특성이 맞물려 발생한 사건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버닝썬 폭행 사건이 승리 게이트로 비화했듯이 현재 사건이 다양한 어젠다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이 사건이 트리거(방아쇠)가 돼 우리 사회에 쌓여온 경찰에 대한 불신, 거대 연예산업에 대한 불신 등이 터져나왔다”며 “그간 제기되지 않았던 YG 등 기획사의 소유·경영 문제, 연예인의 실제와 TV에서 보여지는 삶의 간극에 대한 문제 등 다양한 논의가 촉발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개인의 범죄를 연예계 전체로 확대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했고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연예계 전체가 매도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또 다른) 연예인 찾기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클럽과 경찰의 유착 같은 사안이 묻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엑소 디오 도경수, SM과 재계약 불발? “계약기간 남았다”

    엑소 디오 도경수, SM과 재계약 불발? “계약기간 남았다”

    SM 측이 엑소 디오(도경수)와 결별한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3일 엑소 멤버 디오와의 결별설에 “사실무근이며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최근 엑소 멤버들이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에 합의했으나 디오는 결별수순을 밟게 됐다고 보도했다.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한 디오는 2014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후 영화 ‘카트’ ‘순정’ ‘형’ ‘신과 함께’ ‘스윙키즈’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커피프렌즈’ 유연석 손호준 “기부 위해 시작한 일, 즐거웠다” 소감

    ‘커피프렌즈’ 유연석 손호준 “기부 위해 시작한 일, 즐거웠다” 소감

    ‘커피프렌즈’ 유연석과 손호준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8일 tvN ‘커피프렌즈’가 마지막 방송을 앞둔 가운데 출연자들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유연석과 손호준이 작년 한 해 동안 진행했던 기부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커피 프렌즈’는 금요일 밤 힐링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청자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최선을 다하는 유연석·손호준·최지우·양세종의 진정성이 돋보였다. 또한 백종원·조재윤·유노윤호(동방신기)·남주혁·세훈(엑소) 등 아르바이트생들의 활약이 매회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박희연 PD의 감각적인 음식 연출이 군침을 자극하며 재미를 더했다. 출연진은 특별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셰프 유연석은 “나에게 ‘커피 프렌즈’는 즐거움이었다. 즐거운 기부를 위해 시작한 일이었던 만큼 서툴기도 했지만 즐거웠다”고 전했다. 바리스타 손호준은 “시원섭섭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힘들다가도 손님들을 맞이할 때면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기부가 꼭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홀 매니저 최지우는 “멤버들 간 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유연석, 손호준 두 분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두 사람의 부탁을 듣고 친구분들이 흔쾌히 제주도까지 달려온 것을 보면서 두 사람이 진심으로 부러웠다”고 전했다. 만능 보조 양세종은 “출연한 모든 분이 정말 다 착한 분들이었다. 그래서 진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커피 프렌즈’의 처음과 끝을 함께한 조재윤은 “아쉬움보다는 행복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도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밝혔다. 최종회에서는 마지막 영업과 그동안의 뒷이야기가 그려진다. 이 밖에도 손님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던 인기메뉴 베스트 3, 백종원표 감바스 레시피 등도 공개된다. 수익금 전액은 장애 어린이를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한편, tvN ‘커피프렌즈’는 8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후속으로는 ‘스페인 하숙’이 오는 15일부터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좌우파 싸움속에 등 터지는 베네수엘라 국민들

    좌우파 싸움속에 등 터지는 베네수엘라 국민들

    베네수엘라인들의 ‘엑소더스’(대탈출) 행렬이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8일 국제이주기구(IOM)와 유엔난민기구(UNHCR) 등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베네수엘라를 등진 국민은 모두 340만명. 전체 인구(3277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의 10% 이상이 국외로 떠난 셈이다. 두 기관은 올 연말까지 경제난과 정치적 이유로 고국을 떠나는 베네수엘라인들이 5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정치 혼란, 식품·생필품난, 살인적인 물가상승, 치안 불안, 보건의료 체계 붕괴 등으로 나라를 등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외로 이주한 베네수엘라인 340만명 가운데 270만명은 콜롬비아, 페루,브라질 등 중남미와 카리브해 연안 국가에 머물고 있다. 이 중 국경을 맞댄 이웃 콜롬비아에 가장 많은 110만명이 머물고 있다. 페루(50만6000명), 칠레(28만8000명), 에콰도르(22만1000명), 아르헨티나(12만명),브라질(9만6000명) 등도 많은 수의 베네수엘라 국민을 받아들였다. 중남미에서 합법적 체류 자격 등을 얻은 베네수엘라 국민 수는 1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이후 총 39만명의 베네수엘라인이 주변 국가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했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23만2000명이 지난 한 해 동안에 난민 지위를 요청했다. 하지만 합법적 체류 지위를 얻지 못한 많은 베네수엘라인은 착취, 인신매매, 외국인 혐오 범죄 등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이민자가 많이 모여드는 접경 지역에서는 마약밀매, 성매매, 강도 등 각종 범죄가 늘어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은 중남미에서 영향력 회복을 위해 지난 1월 23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 선언을 한 뒤 군사 개입 카드를 연일 만지작거리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인 PDVSA 제재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5000 병력을 콜롬비아로”라고 적힌 메모장을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무성한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마두로 대통령도 대규모 군사 훈련이나 군 행사에 잇달아 참석해 군부의 지지를 과시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두 대통령’ 사태가 물리적 충돌 사태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와중에 국민들은 고래 사이에 낀 새우처럼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TXT·있지·트레저13… 선배 아성에 도전하는 ‘동생 그룹’

    TXT·있지·트레저13… 선배 아성에 도전하는 ‘동생 그룹’

    최근 가요계 화두 중 하나는 ‘동생 그룹’이다. 인기 아이돌을 같은 소속사 직속 선배로 둔 신인 그룹들의 데뷔가 올해 유난히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장래가 촉망되는 신인들의 데뷔가 이어지면서 방탄소년단, 엑소, 트와이스 등 기존 강자들이 꽉 잡고 있는 아이돌 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쏠린다. 4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를 공개했다. 이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5인조 보이그룹으로,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엠넷에서 마련한 단독 특집쇼를 통해 데뷔했다. 세계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가장 먼저 공개된 멤버 연준의 짤막한 소개 영상은 정식 뮤직비디오가 아님에도 유튜브에서 1500만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데뷔 앨범은 예약 판매 3일 만에 10만장을 돌파했다. 역시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이라는 점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결과다.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는 재미있는 가사와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틀에 박힌 꿈을 주입하는 기성세대를 비판하고 자신만의 꿈을 찾으라고 외쳤던 방탄소년단의 데뷔곡 ‘노 모어 드림’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앞세워 다른 팬층을 공략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지난달엔 JYP엔터테인먼트가 트와이스 이후 약 4년 만에 공개한 걸그룹 있지(ITZY)가 화려하게 데뷔했다. 있지의 데뷔곡 ‘달라달라’는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1400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케이팝 데뷔 그룹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등 걸출한 걸그룹을 연속해서 탄생시킨 ‘걸그룹 명가’ JYP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덕이다.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여러 음원 차트 1위에 오르고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휩쓰는 등 ‘괴물 신인’다운 면모를 뽐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보이그룹 트레저 13을 데뷔시킨다. 자체 제작 서바이벌 오디션 ‘YG보석함’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이들은 당초 계획보다 데뷔 인원을 대폭 늘려 13명으로 먼저 데뷔한 뒤 차후 트레저 7과 매그넘 6로 따로 또 같이 활동할 계획이다. YG 수장인 양현석은 “빅뱅, 위너, 아이콘 등 YG 선배 그룹들과의 공통점은 멤버들이 모두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아티스트형 아이돌”이라면서도 “작사·작곡 참여를 독려하는 대신 분업화된 YG의 프로덕션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공백기가 길기로 악명 높은 기존 YG 소속 가수들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이날 촬영에 돌입한 엠넷 ‘프로듀스X101’은 아이돌 시장을 뒤흔들 또 하나의 태풍이 될 전망이다. 아이돌 오디션 예능 열풍을 몰고 온 ‘프로듀스 101’의 시즌4 격인 ‘프로듀스X101’은 상반기 방영을 시작해 역대 최장기간인 5년 계약의 보이그룹을 데뷔시킨다. 데뷔와 동시에 ‘국민 아이돌’로 떠올랐다가 지난해 말 해체한 워너원의 뒤를 이을 그룹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여러 인기 아이돌의 ‘동생 그룹’들이 올해 차례로 데뷔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사랑받은 빅스 이후 7년 만에 풋풋한 소년미를 강조한 베리베리를 내놨다. 마마무의 소속사 RBW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원어스를, FNC엔터테인먼트는 AOA의 후속 걸그룹으로 10인조 체리블렛을 선보였다. EXID의 ‘동생 그룹’인 실력파 3인조 보이그룹 트레이도 지난달 신고식을 마쳤다. 웹진 아이돌로지의 미묘 편집장은 “‘프로듀스 101’의 영향으로 지난 몇 년간 신인 그룹들이 기를 못 펴고 묻혔지만 지난해쯤부터 차별화되는 기획으로 인기를 얻어 가는 팀들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의 아이돌 지형도를 분석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나 여자친구 등의 예에서 알 수 있듯 중소기획사도 기획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시대”라며 “준비된 신인 그룹들이 ‘프로듀스X101’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ESA, 화성에 남은 ‘2㎞ 계곡’ 사진 공개…“물 흐른 증거”

    ESA, 화성에 남은 ‘2㎞ 계곡’ 사진 공개…“물 흐른 증거”

    ‘붉은 행성’ 화성도 한때 지구처럼 기후가 따뜻했으며 물이 흐르고 있었다는 증거를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가 제시했다. 유럽우주국(ESA)은 21일(현지시간) 최근 ‘마스 익스프레스’가 화성 남부 고지대 상공에서 포착한 선명한 사진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운석 충돌구 ‘하위헌스(호이겐스) 크레이터’ 바로 우측(동쪽)에 나뭇가지처럼 분기한 지형을 보여준다. 이는 깊이가 수백 m나 되는 계곡으로, 지금으로부터 35억~40억 년 전쯤 북쪽에서 남쪽으로 물이 흘러 생긴 명확한 흔적이라는 것이 ESA의 설명이다. ESA는 “우리는 화성을 춥고 건조한 세상으로 보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많은 증거는 이곳이 언제나 그랬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의 연구에서는 화성이 한때 훨씬 더 많은 양의 온기를 가둘 수 있는 더 두껍고 밀도가 높은 대기를 지녀 그 밑 표면에 액상의 물흐름을 촉진하고 지원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ESA에 따르면, 이곳 지형은 한때 물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흘러 길이 2㎞의 계곡이 200m나 되는 깊이까지 생겼다. 이런 계곡은 오랜 기간 침식 작용을 거쳐 깎이고 사라졌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런 계곡의 구조는 오늘날 지구의 수계(하천 분포)에서도 볼 수 있다. ESA는 그 사례로 얄룽창포강을 들었다. 이 강은 티베트 서부를 시작으로 중국과 인도, 방글라데시를 거쳐 흐른다. 이처럼 화성에는 과거에 물이 흘렀다는 증거가 속속 발견되고 있지만, 물의 근원이 무엇이었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화성에서 흐르는 물은 강우나 지하수, 또는 심지어 녹은 빙하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고 ESA는 설명했다. 이 모든 의문은 오는 2020년 발사 예정인 ESA의 화성탐사로봇 ‘엑소마스’의 임무를 통해 조사될 것이다. 사진=E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넘사벽 방탄소년단” 아이돌그룹 브랜드 1위 ‘NOT TODAY-빌보드-아미’

    “넘사벽 방탄소년단” 아이돌그룹 브랜드 1위 ‘NOT TODAY-빌보드-아미’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 2019년 2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방탄소년단 2위 블랙핑크 3위 있지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2019년 1월 22일부터 2019년 2월 23일까지 100개 아이돌그룹 브랜드 빅데이터 155,774,903개를 추출하여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측정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하였다. 지난 2018년 12월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 빅데이터 218,947,961개와 비교하면 28.85% 줄어들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이다.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평판 분석을 통해 아이돌 그룹 100대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 브랜드평판 에디터 100명의 평가도 포함됐다. 2019년 2월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있지, 트와이스, 엑소, 아이즈원, 세븐틴, 레드벨벳, 뉴이스트, 여자친구, 러블리즈, 소녀시대, 샤이니, 우주소녀, 아스트로, CLC, (여자)아이들, 비투비, 마마무, SF9, 위너, 체리블렛, NCT, 드림캐쳐, 에이핑크, 베리베리, 하이라이트, 몬스타엑스, 비스트, 모모랜드 순으로 분석되었다. 1위, 방탄소년단 (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 브랜드는 참여지수 4,458,608 미디어지수 4,800,859 소통지수 4,869,193 커뮤니티지수 3,520,958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7,649,617로 분석되었다. 지난 2018년12월 브랜드평판지수 36,930,336와 비교하면 52.219% 하락했다. 2위, 블랙핑크 ( 지수, 제니, 로제, 리사 ) 브랜드는 참여지수 550,704 미디어지수 1,235,131 소통지수 3,057,936 커뮤니티지수 4,160,628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9,004,399 로 분석되었다. 지난 2018년 12월 브랜드평판지수 11,625,490와 비교하면 22.55% 하락했다. 3위, 있지 (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 ) 브랜드는 참여지수 2,289,992 미디어지수 1,286,191 소통지수 2,245,055 커뮤니티지수 966,76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6,788,007 로 분석되었다. 있지 브랜드는 아이들 브랜드평판 분석에 새롭게 포함되었다. 4위, 트와이스 (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 브랜드는 참여지수 721,512 미디어지수 1,281,790 소통지수 1,587,111 커뮤니티지수 2,401,31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991,731로 분석되었다. 지난2018년 12월 브랜드평판지수 10,679,339와 비교하면 43.89% 하락했다. 5위, 엑소 ( 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첸, 레이 ) 브랜드는 참여지수 484,528 미디어지수 808,161 소통지수 2,639,458 커뮤니티지수 1,788,680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720,827로 분석되었다. 지난 2018년 12월 브랜드평판지수 8,544,966와 비교하면 33.05% 하락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2019년 2월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방탄소년단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2월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 빅데이터 218,947,961개와 비교하면 28.85%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8.36% 하락, 브랜드 이슈 48.61% 하락, 브랜드소통 24.77% 하락, 브랜드확산 15.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돌그룹에 대한 긍부정 비율 분석은 긍정비율 73.09%로 지난 12월86.20% 보다 13.11% 하락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 2월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 브랜드는 링크분석에서 ”출시하다, 달리다, 공연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낫 투데이(NOT TODAY), 빌보드, 아미“이 높게 나왔다. 긍부정비율 분석에서는 긍정비율 90.66%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http://www.rekorea.net 소장 구창환)는 국내 브랜드의 빅데이터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 평판지수를 측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 2019년 2월 빅데이터 분석은 2019년 1월 22일부터 2019년 2월 23일까지 아이돌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분석와 브랜드평판 모니터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커피프렌즈’ 오세훈·남주혁 알바생 출격 ‘모범 알바생 등극’

    ‘커피프렌즈’ 오세훈·남주혁 알바생 출격 ‘모범 알바생 등극’

    ‘커피프렌즈’ 오세훈, 남주혁이 알바생으로 출격한다. 22일 방송되는 tvN ‘커피프렌즈’에는 엑소 세훈과 배우 남주혁이 아르바이트생으로 활약한다. 지난주 방송부터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 멤버들과 함께 영업 준비에 나선 세훈은 오늘 본격적인 활약으로 이목을 끈다. 세훈은 기름기 하나 용납하지 않는 꼼꼼한 설거지부터 시작해 생애 첫 아르바이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능숙한 손님 맞이로 멤버들에게 놀라움을 안긴다. 귤 가판대에 투입된 세훈은 손님들의 즐거운 기부를 도와 “세훈이가 기가 막히게 잘 파네”라는 감탄을 유발한다. 빵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카페를 찾은 남주혁이 정식 아르바이트생으로 돌아온다. 남주혁은 지난번 일손을 거들었던 경험을 십분 발휘해 멤버들과 함께 영업 준비에 나선다. 그는 다른 멤버들이 말을 꺼내기 전에 스스로 제 할 일을 찾는 ‘모범 알바생’으로 활약한다. 유연석과 손호준이 백종원에게 전수받은 비장의 신메뉴가 새로 투입된다. 유연석은 특제 바비큐 소스에 버무린 제주산 흑돼지를 활용해 수제버거를 만들고, 지난 방송에서 선보인 바 있는 에그베네딕트를 업그레이드해 내놓는다. 번 만드는 방법을 배워온 손호준 역시 ‘호준이세트’라는 이름으로 번과 커피를 선보인다. 한편, tvN ‘커피프렌즈’는 22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래블러’ 류준열, 쿠바서 엑소팬 만나 “수호가 내 친구”

    ‘트래블러’ 류준열, 쿠바서 엑소팬 만나 “수호가 내 친구”

    ‘트래블러’ 류준열이 쿠바에서 엑소 팬을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에서는 배우 류준열이 쿠바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남자가 류준열을 향해 “오 안녕하세요~!”라고 말했다. 놀란 류준열은 “한국 말을 할 수 있냐”고 물었고, 이 남성은 K-POP을 좋아한다고 밝히며 그 중에서도 엑소 팬이라고 말했다. 이에 류준열은 “엑소에 내 친구가 있다. 수호와 같이 영화를 찍었다. 영화 ‘글로리 데이’를 아냐”고 물었다. 류준열의 말에 남성은 “우와 대박”이라는 감탄사와 함께 “엑소 팬클럽 쿠바 지부 회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남성은 “엑소, BTS, GOT7,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다른 가수 팬클럽도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트래블러’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탄탄한 서사의 종교 스릴러… 신을 찾으려다 악을 만났다

    탄탄한 서사의 종교 스릴러… 신을 찾으려다 악을 만났다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 연출 촘촘한 전개 미스터리의 세계로 이정재·이재인 등 호연 돋보여‘한국판 엑소시스트’로 불린 영화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4년 만에 신작 ‘사바하’로 돌아왔다. 전작이 몸속에 악령이 들어선 한 소녀를 구하려는 두 사제의 구마 의식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작품은 불교계 신흥 종교 단체에 얽힌 인물과 사건의 진실을 좇는다. 성경 마태복음의 예수 탄생 이야기와 ‘절대악은 없다’는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탄생한 ‘장재현표 종교 스릴러’다. 영화는 신흥 종교의 비리를 쫓는 종교문제연구소의 박 목사(이정재)와 16년 전 태어난 쌍둥이 자매 중 동생 ‘금화’(이재인), 금화의 주변을 맴도는 정체 불명의 정비공 ‘나한’(박정민) 등 세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박 목사는 ‘사슴동산’이라는 수상한 종교 단체를 조사하던 중 강원도 영월 터널에서 여중생이 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을 접한다. 이 사건이 사슴동산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 박 목사는 사건의 이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 과정에서 서로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던 인물들 사이의 연결 고리가 하나씩 꿰어지면서 사슴동산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난다. “서사가 주인공인 영화”라는 장 감독의 말처럼 작품은 탄탄한 서사를 촘촘하게 엮어내 관객을 색다른 미스터리의 세계로 이끈다.신흥 종교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중요한 화두에 다가서게 한다. 박 목사가 사슴동산을 추적하는 내내 품은 질문이기도 한 ‘과연 신은 있는가’이다. ‘모태 기독교 신자’라고 밝힌 장 감독은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가끔 불합리하고 억울하게 느껴지는데 그럴 때면 진짜 신이 있는지, 있다면 왜 이렇게 무기력한지 의문이었다”면서 연출 계기를 설명했다. 다만 영화는 이 같은 의문에서 그치지 않는다. ‘신을 찾으려다가 악을 만났다’는 설정이 영화의 시작이었다는 장 감독의 설명처럼 영화는 결국 한 사람의 욕망과 집착이 어떤 범죄를 낳는지 그 최후를 조명한다. 탄탄한 서사를 뒷받침하는 건 튀지 않게 고른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이다. 5년 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온 이정재는 능청스러우면서도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목사로 분해 새로운 개성을 보여준다. 미스터리하면서도 어두운 인물의 내면을 연기한 박정민은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무엇보다 쌍둥이 자매 중 동생 ‘금화’와 ‘그것’ 등 1인 2역을 소화한 신인 배우 이재인의 호연이 돋보인다. 오디션 당시 인상적인 목소리와 15세라는 나이에 맞지 않는 진중한 매력이 장 감독의 마음을 단번에 움직였다고 한다. 완성도 있는 비주얼 역시 영화를 다채롭게 한다. 박 목사가 사슴동산에서 우연히 발견한 거대한 사천왕 탱화는 여러 악귀의 이미지를 합성해 서너 달에 걸쳐 제작했다. 뱀을 비롯한 새,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도 음산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장치로 사용된다. 122분. 15세 관람가.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마블 히어로처럼…게임 퀘스트인 듯…아이돌, 서사를 쌓다

    마블 히어로처럼…게임 퀘스트인 듯…아이돌, 서사를 쌓다

    엑소 ‘외계 이야기’ 3세대 아이돌 시초 BTS ‘청춘 시리즈’로 월드스타 발판 이달의 소녀, 완전체 공개만 2년 걸려 “완성도 높은 세계관으로 팬덤 강화” 아이슬란드 동토 위를 달리던 소녀가 힘에 부쳐 쓰러진다. 소녀를 뒤로한 채 깨어난 또 하나의 자아는 나비가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듯 겉옷을 땅바닥에 벗어 던진 뒤 비행기 잔해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붉은 달이 뜬 프랑스 파리 거리를 거닐던 소녀가 상처 난 목을 감싼 초커 목걸이를 끊어버린다. 홍콩 밤거리 한복판에서는 두 소녀가 함께 춤을 춘다. 세계 각지를 배경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 토막들이 수려한 화면을 통해 전해지는 이것은 영화나 드라마 예고편이 아니다.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19일 공개하는 신곡 ‘버터플라이’에 앞서 하나씩 풀어놓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다. 아이돌 그룹의 ‘세계관’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기존 가수들이 음악과 퍼포먼스 또는 매력적인 외모로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 몇몇 아이돌은 한발 더 나아가 데뷔 전부터 정교하게 기획된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내세워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차례로 발매하는 앨범 속 음악과 이미지를 통해 그들만의 서사를 쌓아올린다. 세계관은 본래 철학에서 자연적·인간적 세계를 바라보는 통일된 견해를 일컫는 용어지만, 판타지·SF 등 소설·영화·게임 등에서는 시나리오의 시간·공간·사상적 배경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아이돌이 세계관을 도입한다는 것은 현실의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가수를 넘어 가상 세계의 캐릭터를 입는다는 의미다. 3세대 아이돌 시대를 연 보이그룹 엑소는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그룹이다. 2012년 데뷔한 이들은 외계행성을 뜻하는 ‘엑소플래닛’(Exoplanet)에서 팀명을 따왔고 미지의 세계에서 온 새로운 인간이라는 콘셉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마마’ 뮤직비디오에서는 순간이동, 치유, 번개, 힘 등 멤버 각자의 초능력을 구현한 컴퓨터그래픽(CG)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2013년 데뷔)과 여자친구(2015년 데뷔)는 일상의 이야기를 다듬어 세계관으로 활용한 경우다. 방탄소년단은 반항기 넘치는 10대의 이야기를 담은 ‘학교 시리즈’를 보여준 데 이어 스무 살에 접어든 청춘의 고뇌를 노래한 ‘청춘 시리즈’로 본격적인 성공을 거두며 ‘월드스타’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자친구는 입학, 방학, 졸업을 소재로 한 ‘학교 3부작’을 연달아 선보이며 데뷔와 동시에 개성 있는 걸그룹으로 사랑받았다. 최근 아이돌의 세계관은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 13일 신곡 ‘피리’로 컴백한 드림캐쳐가 대표적이다. 몇 가지 유형화된 콘셉트를 벗어나지 않는 기존 걸그룹과 달리 이들은 호러 영화 스타일의 뮤직비디오와 강렬한 록 사운드 기반의 음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멤버들이 ‘좁은 공간이 갇힌 꿈’,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 등 악몽 자체로 분했고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이들이 악몽이 된 이유가 하나씩 밝혀졌다. 이달의 소녀는 지금까지 나온 어떤 세계관보다 방대한 세계관을 풀어낸다. 한 명씩 진행된 멤버 공개는 12명이 모두 공개되고 완전체 앨범이 나오기까지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멤버별로 상징동물, 상징색 등을 갖고 있는 이들은 그동안 솔로곡을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시작했고 3~4명 단위의 유닛과 12명 완전체로 또 다른 이야기 조각을 맞췄다. 멤버들 간의 관계마다 숨은 이야기도 있다. 예컨대 마지막 멤버인 올리비아 혜가 솔로곡 뮤직비디오에서 희진과 만나는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1과 12의 단순한 만남 이상의 다양한 해석을 낳는다. 지난달 데뷔한 10인조 걸그룹 체리블렛은 팀명과 동일한 운영체제(OS) 안에서 멤버들이 여러 게임의 퀘스트를 달성하며 경험치를 얻어간다는 세계관을 도입해 게임에 익숙한 남성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돌 세계관의 효과에 대해 “노래나 무대가 좋아서 아이돌에 눈이 갈 수도 있지만 그 그룹에 대해 더 알고 싶게 하고 깊이 들어갔을 때 빠져나오기 힘들 게 하는 역할을 한다”며 “팬들은 세계관을 통해 한 아이돌에 집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4~5년 전부터 시작돼 이제는 많은 그룹들에게 기본 요소가 된 측면이 있다”며 “대중적인 성공과는 상관없지만 (팬덤에 어필하는) 완성도 높은 세계관을 가진 팀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엑소·방탄소년단부터 드림캐쳐·이달의 소녀까지… 아이돌, 세계관을 입다

    엑소·방탄소년단부터 드림캐쳐·이달의 소녀까지… 아이돌, 세계관을 입다

    아이슬란드 동토 위를 달리던 소녀가 힘에 부쳐 쓰러진다. 소녀를 뒤로 한 채 깨어난 또 하나의 자아는 나비가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듯 겉옷을 땅바닥에 벗어 던진 뒤 비행기 잔해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붉은 달이 뜬 프랑스 파리 거리를 거닐던 소녀가 상처 난 목을 감싼 초커 목걸이를 끊어버린다. 홍콩 밤거리 한복판에서는 두 소녀가 함께 춤을 춘다. 세계 각지를 배경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 토막들이 수려한 화면을 통해 전해지는 이것은 영화나 드라마 예고편이 아니다.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19일 공개하는 신곡 ‘버터플라이’에 앞서 하나씩 풀어놓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다. 아이돌 그룹의 ‘세계관’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기존 가수들이 음악과 퍼포먼스 또는 매력적인 외모로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 몇몇 아이돌은 한발 더 나아가 데뷔 전부터 정교하게 기획된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내세워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차례로 발매하는 앨범 속 음악과 이미지를 통해 그들만의 서사를 쌓아올린다.세계관은 본래 철학에서 자연적·인간적 세계를 바라보는 통일된 견해를 일컫는 용어지만, 판타지·SF 등 소설·영화·게임 등에서는 시나리오의 시간·공간·사상적 배경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아이돌이 세계관을 도입한다는 것은 현실의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가수를 넘어 가상 세계의 캐릭터를 입는다는 의미다. 3세대 아이돌 시대를 연 보이그룹 엑소는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그룹이다. 2012년 데뷔한 이들은 외계행성을 뜻하는 ‘엑소플래닛’(Exoplanet)에서 팀명을 따왔고 미지의 세계에서 온 새로운 인간이라는 컨셉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마마’ 뮤직비디오에서는 순간이동, 치유, 번개, 힘 등 멤버 각자의 초능력을 구현한 CG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2013년 데뷔)과 여자친구(2015년 데뷔)는 일상의 이야기를 다듬어 세계관으로 활용한 경우다. 방탄소년단은 반항기 넘치는 10대의 이야기를 담은 ‘학교 시리즈’를 보여준 데 이어 스무살에 접어든 청춘의 고뇌를 노래한 ‘청춘 시리즈’로 본격적인 성공을 거두며 ‘월드스타’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자친구는 입학, 방학, 졸업을 소재로 한 ‘학교 3부작’을 연달아 선보이며 데뷔와 동시에 개성 있는 걸그룹으로 사랑받았다. 최근 아이돌의 세계관은 더욱 뚜렷해 졌다. 지난 13일 신곡 ‘피리’로 컴백한 드림캐쳐가 대표적이다. 몇 가지 유형화된 컨셉트를 벗어나지 않는 기존 걸그룹과 달리 이들은 호러 영화 스타일의 뮤직비디오와 강렬한 록 사운드 기반의 음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멤버들이 ‘좁은 공간이 갇힌 꿈’,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 등 악몽 자체로 분했고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이들이 악몽이 된 이유가 하나씩 밝혀졌다.이달의 소녀는 지금까지 나온 어떤 세계관보다 방대한 세계관을 풀어낸다. 한 명씩 진행된 멤버 공개는 12명이 모두 공개되고 완전체 앨범이 나오기까지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멤버별로 상징동물, 상징색 등을 갖고 있는 이들은 그동안 솔로곡을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시작했고 3~4명 단위의 유닛과 12명 완전체로 또 다른 이야기 조각을 맞췄다. 멤버들 간의 관계마다 숨은 이야기도 있다. 예컨대 마지막 멤버인 올리비아 혜가 솔로곡 뮤직비디오에서 희진과 만나는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1과 12의 단순한 만남 이상의 다양한 해석을 낳는다. 지난달 데뷔한 10인조 걸그룹 체리블렛은 팀명과 동일한 운영체제(OS) 안에서 멤버들이 여러 게임의 퀘스트를 달성하며 경험치를 얻어간다는 세계관을 도입해 게임에 익숙한 남성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돌 세계관의 효과에 대해 “노래나 무대가 좋아서 아이돌에 눈이 갈 수도 있지만 그 그룹에 대해 더 알고 싶게 하고 깊이 들어갔을 때 빠져 나오기 힘들 게 하는 역할을 한다”며 “팬들은 세계관을 통해 한 아이돌에 집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4~5년 전부터 시작돼 이제는 많은 그룹들에게 기본 요소가 된 측면이 있다”며 “대중적인 성공과는 상관없지만 (팬덤에 어필하는) 완성도 높은 세계관을 가진 팀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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