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엑소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48
  •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면역치료법 개발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면역치료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만 정밀타격해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치료법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테라그노시스연구단 연구팀은 다양한 암의 종류에서 체내 면역세포를 효과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는 나노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실렸다. 암이 발생했을 때 치료법으로 지금까지는 주로 외과수술과 화학 항암요법, 방사선 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 항암치료법이 주목받으면서 이와 관련한 연구가 활발하다. 면역 항암치료법이 기존 암치료법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고는 하지만 암세포는 면역세포를 피하거나 숨기는 회피 능력을 갖고 있어서 일부 암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세포에서 방출하는 나노 크기 입자인 ‘엑소좀’을 이용해 항암면역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이 나노입자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되면서 암세포라는 것을 알려주는 표적 신호를 보내게 되고 이 표적신호 때문에 노출된 암세포는 면역세포를 회피해 숨지 못해 결국 제거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엑소좀은 종양 환경이 산성일 때 암세포 표면에 표적 신호 단백질을 활성화키고 암이 원래 갖고 있는 면역 회피능력을 무력화시킨다. 특히 일부 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림프종 등 다양한 암에서 뛰어난 항암면역을 일으켜 암을 제거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 기존 면역항암제를 함께 투여할 경우 암에 대한 기억 면역을 유도해 암의 재발까지 막을 수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 김인산 KIST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체내 면역세포에 대한 암세포의 신호 강화를 유도함으로써 기존 항암 면역치료법이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시네마 천국’ 명곡 만든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타계

    ‘시네마 천국’ 명곡 만든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타계

    러브 어페어·황야의 무법자 등 500편 작곡2016년 아카데미 음악상 등 주요상 휩쓸어영화 ‘시네마 천국’, ‘러브 어페어’ 주제곡 등 주옥과 같은 영화음악들을 남긴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93세. ANSA 통신 등은 6일(현지시간) 모리코네가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어 로마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5일 밤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1928년 로마에서 재즈 트럼펫 연주자의 아들로 태어난 모리코네는 어릴 때부터 트럼펫과 작곡을 배웠으며, 세계적인 음악학교인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했다. 그는 시네마 천국, 미션, 황야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의 주제곡을 작곡하는 등 500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만든 거장으로 불린다. 모리코네는 1961년 영화 ‘파시스트’의 사운드트랙으로 데뷔해 1960년대 이탈리아산 서부 영화를 일컫는 ‘스파게티(마카로니) 웨스턴’의 창시자인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을 만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두 차례 방한, LG 휴대폰 벨소리 작곡 모리코네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2016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헤이트풀8’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모리코네는 3차례나 골든 글로브 시상식 음악상을 받는 등 수많은 수상으로 천재적인 음악성을 인정 받았다. 시대별 주요 작품으로는 황야의 무법자(1964),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1968), 엑소시스트2(197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미션(1986), 시네마 천국(1988), 시티 오브 조이(1992), 러브 어페어(1994), 로리타(1997), 피아니스트의 전설(1998), 헤이트풀8(2015) 등이 있으며 모리코네는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50여년의 긴 세월을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왔다. 모리코네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2007년 10월과 2011년 5월 내한 공연을 가졌고 2007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국내 팬들과 만났다. 2010년에는 LG전자 휴대전화 제품의 벨소리를 작곡해주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현, 그룹·솔로 ‘밀리언 셀러‘…서태지 이후 20년만

    백현, 그룹·솔로 ‘밀리언 셀러‘…서태지 이후 20년만

    그룹 엑소의 백현이 미니 2집으로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팀과 솔로 앨범 모두를 100만장 이상 판매한 것은 서태지 이후 20년 만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백현이 지난 5월 발매한 ‘딜라이트’(Delight)가 지난 30일까지 국내외에서 총 101만 8746장 팔렸다고 1일 밝혔다. 솔로 음반이 100만장 이상 팔리기는 2001년 발매된 김건모 7집 이후 19년 만이다. 앞서 백현이 속한 보이그룹 엑소는 정규 1집부터 5집까지 음반 다섯 장을 100만장 이상 판매했다.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그룹과 솔로 앨범을 각각 100만장 이상 판 것은 서태지가 유일하다. 1998년 솔로로 변신한 서태지는 그해 발표한 ‘서태지’와 2000년 내놓은 ‘울트라맨이야’로 밀리언 셀러가 됐다. ‘딜라이트’는 백현이 ‘시티 라이츠’(City Lights)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솔로 앨범이다. 국내 대중음악 공인 차트인 가온차트가 2011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솔로 앨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계 69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1위,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에서 앨범 판매액 300만 위안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 가수 앨범으론 첫 ‘트리플 플래티넘’을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백현은 2012년 엑소로 데뷔해 팀에서 메인보컬로 활동하고 있으며 SM 소속 그룹 멤버들로 구성된 슈퍼엠에서도 활약 중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3년 예고기간 둬 큰 혼란 없을 것” “증시 위축… 외국 주식 갈아탈 듯”

    “3년 예고기간 둬 큰 혼란 없을 것” “증시 위축… 외국 주식 갈아탈 듯”

    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개인 투자자에게 양도소득세를 물리고 대신 증권거래세 세율은 낮추기로 한 정부의 발표안에 대해 투자업계와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3년간 대비할 시간이 있는 만큼 주식 투자자금의 ‘엑소더스’(대규모 이탈)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과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주식시장을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섞여 나온다. ●“이익·손실 따져 과세하기 때문에 부담 미미 ” 세제 개편안이 시행돼도 부정적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엔 ‘정부가 충분한 예고 기간을 줬다’는 근거가 깔려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25일 “대만은 1989년 주식 양도차익에 최대 50%의 세율로 세금을 부과했다가 증시가 급락하자 이듬해 철회했다. 반면 일본은 10년에 걸쳐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천천히 조정해 안정적인 세제 개편을 했다”고 말했다. 3년의 예고 기간을 둔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 교수는 “향후 주식 시장이 성장할지를 가르는 큰 변수는 양도세 부과 여부보다 한국 경제가 얼마나 성장할지, 원화가치가 어떻게 조정되는지 등에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도 “이미 우리 투자자들도 미국 등 해외주식을 할 땐 20%의 양도세를 내고 있다”며 “국내주식 거래 때 양도세를 도입해도 이익과 손실을 상계해 세금을 물리는 것이기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타 매매 급증 부작용 막을 보완책 필요” 반면 양도세 부과가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시중 증권사의 다른 관계자는 “증권거래세가 있는 상황에서 양도세까지 내도록 하는 건 오히려 조세 정의를 해친다. 개인 투자자 비율이 우리와 비슷한 대만에서 과세 체계를 바꿨다가 발생했던 폭락장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 “국내주식을 사든, 외국주식을 사든 양도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국 주식 등으로 갈아타는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기성 단타 매매(주식을 샀다가 하루 새 차익을 남기고 파는 것) 증가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가 보완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매기는 건 옳기에 주식에 양도세를 부과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뭐라고 하긴 어렵다”면서 “동시에 (단타 매매가 늘어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주식을 장기 보유했을 때 (세금을) 공제해 주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양도세 도입 개미들 꿈틀?…“해외로 갈아탈 것”vs“큰 영향 없을 것”

    양도세 도입 개미들 꿈틀?…“해외로 갈아탈 것”vs“큰 영향 없을 것”

    전문가 “3년 유예기간 둬 연착륙할 것”반면 업계 “투자심리 위축, 이탈 가능성”“단타성 투기 막을 보완책 필요” 제안도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에게 양도소득세를 물리고 대신 증권거래세 세율은 낮추기로 한 정부의 발표안에 대해 투자업계와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3년간 대비할 시간이 있는 만큼 주식 투자자금의 ‘엑소더스’(대규모 이탈)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과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주식시장을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섞여 나온다. “일본처럼 천천히 조정 양도세보다 한국경제가 변수” 세제 개편안이 실제 시행돼도 부정적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의 바탕에는 ‘정부가 충분한 예고기간을 줬다’는 근거가 깔려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대만은 1989년 주식 양도차익에 최대 50%의 세율로 세금을 부과했다가 증시가 급락하자 이듬해 철회했다. 반면, 일본은 10년에 걸쳐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천천히 조정해 안정적인 세제 개편을 했다”고 말했다. 우리도 3년간의 예고기간을 둔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 교수는 “향후 주식 시장이 성장할지 가르는 큰 변수는 양도세 부과 여부보다 한국 경제가 얼마나 성장할지, 원화가치가 어떻게 조정되는지 등에 있다”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의 한 관계자도 “이미 우리 투자자들도 미국 등 해외주식을 할 때는 20%의 양도세를 내고 있다”면서 “국내 주식 거래 때 양도세를 도입해도 이익과 손실을 상계해 세금을 물리는 것이기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세에 양도세까지 부담…대만 폭락장 떠올라” 반면 양도세 부과가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시중 증권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거래세가 있는 상황에서 양도세까지 내도록 하는 건 오히려 조세 정의를 해친다. 우리처럼 주식 시장 내 개인투자자 비율이 우리와 비슷한 대만에서 과세 체계를 바꿨다가 발생했던 폭락장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주식을 사든, 외국 주식을 사든 양도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국 주식 등으로 갈아타는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기성 단타 매매(주식을 샀다가 하루 새 차익을 남기고 파는 것) 증가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가 보완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매기는 건 옳기에 주식에 양도세를 부과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뭐라고 하긴 어렵다”면서 “동시에 (단타 매매가 늘어나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주식을 장기보유했을 때 공제해주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엑소 세훈·찬열 유닛 돌아온다…다음달 첫 정규앨범

    엑소 세훈·찬열 유닛 돌아온다…다음달 첫 정규앨범

    그룹 엑소의 세훈과 찬열 유닛(EXO-SC)이 다음 달 13일 첫 정규 앨범을 낸다. 23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훈·찬열은 첫 정규 앨범 ‘10억뷰’를 다음 달 13일 발매한다. 앨범에는 다채로운 분위기의 총 9트랙이 수록된다. 세훈과 찬열은 지난해 7월 첫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를 발매하며 유닛으로 데뷔했다. 밝고 트렌디한 음악을 선보이며 전곡 작사 참여 및 자작곡을 수록해 음악적 역량도 보여줬다. 두 사람의 정규 1집 ‘10억뷰’는 이날부터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와 똑 닮았네…녹색으로 빛나는 화성의 대기광

    [아하! 우주] 지구와 똑 닮았네…녹색으로 빛나는 화성의 대기광

    지구는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이 아니라 태양 같은 항성이 내는 별을 반사하는 행성이다. 하지만 지구가 태양 에너지를 받아 빛을 내는 방식은 반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화려한 빛의 춤사위를 보여주는 오로라의 경우 태양풍에서 나온 하전 입자가 대기권 상층부의 입자와 충돌해 생긴다. 오로라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역시 태양 에너지에 의한 대기 상층부의 발광 현상으로 대기광(Airglow)이 있다. 대기광은 대기 상층부 입자가 태양 에너지를 받아 이온화되었다가 결합하거나 충돌하면서 생기는 빛으로 오로라보다 어둡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관측이 어렵다. 하지만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있는 위성 궤도에서는 지구를 둘러싼 희미한 빛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대기광이 지구에만 있는 현상이 아니라 대기를 지닌 다른 행성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여겨왔다. 예를 들어 지구 대기 밀도의 1%에 불과한 희박한 대기를 지닌 화성에서도 대기광 현상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론적 예측에도 불구하고 화성 탐사선들은 이를 관측하는 데 실패했다. 벨기에 리에주 대학의 장-클로드 제라드가 이끄는 연구팀은 유럽우주국(ESA)의 엑소마스 TGO(Trace Gas Orbiter)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화성에서 산소가 내놓는 녹색 대기광의 존재를 증명했다. 화성의 대기광은 이미 40년 전에 이론적으로 예측되었으나 실제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구팀은 화성의 대기광이 이론적 예측과 비슷하게 80㎞ 고도에서 가장 강하고 120㎞ 고도에서 두 번째로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화성 대기를 연구할 목적으로 발사된 엑소마스 TGO는 2019년 4월과 12월에 화성 대기 상층부에서 산소가 내는 녹색 파장의 빛을 검출해 각 고도에서의 강도까지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화성의 대기가 희미한 빛을 낼 뿐 아니라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는 화성의 대기가 지구처럼 신비로운 녹색 빛에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언젠가 미래에 우주 비행사가 화성 궤도에 진입한다면 이 신비로운 모습을 찍어 지구로 전송해줄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엑소 출연시켜줄게” SM 임원 사칭해 3억 뜯어낸 일당 실형

    “엑소 출연시켜줄게” SM 임원 사칭해 3억 뜯어낸 일당 실형

    엑소 태국 공연 계약서 허위로 꾸며피해자 보상 액수에 따라 형량 갈려SM엔터테인먼트 임원을 사칭해 아이돌 그룹 엑소(EXO)를 행사에 출연시키겠다고 속여 3억여 원을 받아챙긴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사기·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9)씨에게 징역 2년을, 이모(45)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사람은 2017년 9월 가짜 SM 대표이사 서명이 들어간 허위 계약서를 꾸며 엑소의 태국 공연 계약금 명목으로 공연기획사 대표이사 A씨의 돈 2억 8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가짜 계약서를 꾸몄고 이씨는 SM 이사를 사칭했다. 김씨는 피해자에게 사기금액을 적게 돌려줘 더 무거운 형을 받았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 “피해액이 3억원에 달해 피해자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피해액 중 1850만원을 돌려주는 데 그쳤다”면서 “사기 범행을 위한 수단으로 사문서를 위조하고 행사한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씨에 관해서는 “과거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A씨에게 4700여만원을 돌려주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엑소 출연시키겠다” SM 이사 사칭 후 계약금 챙긴 일당 실형

    “엑소 출연시키겠다” SM 이사 사칭 후 계약금 챙긴 일당 실형

    연예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사칭해 그룹 엑소(EXO)를 행사에 출연시키겠다며 계약금으로 수억 원을 챙긴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사기·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39)씨에게 징역 2년을, 이모(45)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7년 9월 실제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서명한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꾸며 엑소의 태국 공연 출연 계약금 명목으로 공연기획사 대표이사 A씨로부터 2억8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아이돌 그룹 엑소가 2017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공연한다’는 내용의 가짜 계약서를 만들고 SM엔터테인먼트 법인 도장까지 찍어 A씨에게 보냈다. 이씨는 SM엔터테인먼트 이사를 사칭했다. 재판에서 김씨는 “계약서를 위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이씨는 “김씨의 사기 범행을 방조했을 뿐 A씨를 속이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허위 계약서 양식이 김씨가 과거 관여했던 계약서 양식과 비슷하고 수사 상황이 불리해지자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며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씨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 이미 범행을 시인했다”며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 “피해액이 3억원에 달해 피해자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피해액 중 1850만원을 돌려주는 데 그쳤다”면서 “사기 범행을 위한 수단으로 사문서를 위조하고 행사한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에 관해서는 “과거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불리한 사정이나 A씨에게 4700여만원을 돌려주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돈 빼고 부동산 팔고… 홍콩 부자들 ‘엑소더스’ 임박

    돈 빼고 부동산 팔고… 홍콩 부자들 ‘엑소더스’ 임박

    홍콩의 부자들이 ‘탈홍콩’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제정에 따라 금융허브 등 홍콩의 경제적 지위가 크게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홍콩 부자들이 자산을 해외로 이전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한 이후 고액 자산가들이 ‘비상 플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홍콩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전했다. 홍콩 내 보유 자산 규모를 줄이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자산을 처분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콩 부자들은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핵심 세력이면서 홍콩에서 발행되는 중국 회사채 시장의 큰손들이다. 홍콩 부자들의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19 사태로 홍콩 경제가 전례 없는 경기 침체에 빠진 데다 보안법 제정에 따른 홍콩의 경제적 지위가 흔들리고, 관광과 유통업에 치명적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된 영향이 컸다. 보안법이 홍콩 사법독립을 훼손하고 미국의 제재 강화를 촉발하면서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커지자 출구 마련에 나섰다는 얘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 기업가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싱가포르로 이전했고 홍콩에 있는 부동산도 대거 팔아 치웠다. 그는 아직 이민 계획은 없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해 놨다. 그와 그의 가족들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프랑스 여권을 갖고 있다. 홍콩 투자은행에서 수석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는 한 남성은 홍콩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아내와 두 명의 자녀와 함께 호주 이민을 계획 중이다. 그는 “상황이 안 좋고 더 악화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고려해 짐을 싸서 호주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부모가 창업한 컨설팅 회사를 물려받은 30대 남성도 돈을 해외로 옮기기 시작했다. 대학까지 10년을 보낸 영국에서 부동산 매입도 검토 중이다. 마거릿 차우 골드맥스 이민컨설팅 책임자는 “홍콩보안법 통과 이후 이민 문의가 5배 늘었다”며 “부유층 고객들이 당장 떠나지는 않아도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콩 당국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홍콩 은행의 예금은 증가세를 보였고 홍콩 억만장자들이 공개적으로 홍콩보안법 지지 의사를 밝히며 홍콩 경제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홍콩 기업인들과 고소득 전문직들이 점점 더 비관론으로 기울고 있다. 이 때문에 홍콩의 정치·경제 상황이 1997년 이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면서 홍콩 부자들이 아직 엑소더스(탈출) 수준은 아니지만 최악을 가정하고 위험 분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6년 만에 정규앨범’ 이선희, 랜선 청음회 연다

    ‘6년 만에 정규앨범’ 이선희, 랜선 청음회 연다

    6년 만에 새 앨범을 내는 가수 이선희가 배우, 방송인, 후배 가수들과 함께 랜선 청음회를 연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가 오는 15일 발매하는 정규 16집 파트 1 ‘안부’ 발매에 앞서 유명인들이 듣고 소감을 전하는 온라인 청음회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랜선 청음회’에는 배우 윤여정, 최화정, 김혜수, 이서진, 이승기, 박신혜, 이상윤, 유아인, 개그맨 유재석, 박나래, 양세형, 가수 지코, 오마이걸, 마마무의 화사, 역사 강가 설민석 등이 참여한다. 앨범 타이틀곡 ‘안부’에 랩 피처링을 한 그룹 엑소의 찬열도 함께 한다. 이들이 앨범을 듣고 전한 소감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앨범은 2014년 15집 ‘세렌디피티’ 이후 6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안부’는 “이선희가 전하는 소소하지만 따뜻한 안부 메시지”라고 소속사는 소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장유·창원 더블 생활권…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 10일 2순위 청약

    장유·창원 더블 생활권…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 10일 2순위 청약

    삶의 질을 중시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우수한 교통망으로 타 지역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집 근처 편리한 교통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며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의 생활권을 손쉽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우산업개발이 현재 선보이고 있는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가 교통망이 잘 구축돼 더블 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347가구 규모다.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는 인접한 대청로뿐만 아니라 금관대로, 남해고속도로, 장유IC를 이용해 도심은 물론 김해 외곽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지난해 11월 개통한 창원 웅동과 장유동을 연결하는 ‘국도 58호선’을 통해 10분 대로 창원 도달이 가능한 탄탄한 교통망을 가지고 있다. 최근 장유 삼문동과 신문동을 잇는 ‘장유온천~2호 광장 간 도시계획도로가 개통돼 차량 통행량이 증가했으며, 내년 초 부산 부전~김해~마산으로 이어지는 복선철도가 개통을 앞둬 향후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 뛰어나다. 탁월한 입지를 갖춘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는 반경 1.5km 내에 메가병원, 롯데마트(장유점), CGV(김해장유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단지 인근에는 대암산이 있으며, 장유체육공원, 장유능동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시공사인 대우산업개발이 김해 장유 신도시에 ‘이안’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지난 2003년 친환경 아파트 브랜드 ‘이안’을 선보이며 정체성을 확립한 이후 2006년 프리미엄 브랜드 ‘엑소디움’을 런칭하며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나갔다. 특히, 대표 브랜드 이안(iaan)은 사람, 삶, 공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가장 편안하고 이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금번 공급하는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에도 이러한 주거 철학을 담아 선보일 계획이다.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는 10일(수) 2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6일(화), 계약은 6월 29일(월)부터 7월 1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계약 10%,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췄다.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 모델하우스는 경상남도 김해시 계동로 225번지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2023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양권 전매 규제 강화…반사이익 누리는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

    분양권 전매 규제 강화…반사이익 누리는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

    지난 11일, 국토교통부는 지방광역시와 수도권 비규제지역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신규 주택에 대해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개정 내용으로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점까지로 강화하는 내용이다. 이는 사실상 수도권 전역과 지방광역시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셈이다. 실제로 이번 대책이 적용되지 않는 자연보전권역은 경기 이천시, 여주시, 광주시, 양평군 등 경기 동남부 일부지역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분양 시장에서는 본 규제가 본격화되기 이전에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강화된 전매제한 규제를 적용 받는 단지는 8월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돼 시행된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신청한 단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5월 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창원 한걸음 생활권 아파트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다. 단지는 전매 제한 규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며 교통부터 생활 인프라까지 다양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먼저, 단지 앞 대청로, 금관대로, 장유IC, 남해고속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을 통해 시내 이동을 물론 창원·부산으로의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창원 웅동과 김해장유동을 잇는 국도 58호선을 이용하면 10분 대로 창원에 도달할 수 있다. 주변으로는 롯데마트(장유점), CGV(김해장유점), 메가병원 등이 위치해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또 대암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단지 내에서 대암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통해 등산 및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또 장유체육공원, 장유능동공원, 가마실공원 등 크고 작은 근린공원이 인근에 조성돼 있어 자연 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교육 여건도 훌륭하다. 단지로부터 도보 10분 내 거리에 능동초·중, 김해삼문고가 위치해 있어 12년의 원스톱 학세권을 갖췄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교육 환경이 마련된 만큼 어린 자녀를 둔 3040 학부모 세대에게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인 대우산업개발이 김해 장유 신도시에 ‘이안’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지난 2003년 친환경 아파트 브랜드 ‘이안’을 선보이며 정체성을 확립한 이후 2006년 프리미엄 브랜드 ‘엑소디움’을 런칭하며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나갔다. 특히, 대표 브랜드 이안(iaan)은 사람, 삶, 공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가장 편안하고 이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금번 공급하는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에도 이러한 주거 철학을 담아 선보일 계획이다.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는 경상남도 김해시 삼문동 903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4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347가구 규모이며 이 중 33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안 센트럴포레 장유’ 모델하우스는 경상남도 김해시 계동로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돌 멤버들, 지금은 솔로시대

    아이돌 멤버들, 지금은 솔로시대

    마마무 화사·솔라·문별 개별 활동 엑소 백현은 오늘 ‘딜라이트’ 발매 러블리즈 류수정 등 미니 앨범 내 뮤지션 영역·그룹 팬덤 확장 도움 아이돌 ‘따로 또 같이’ 전략 필수로아이돌그룹의 ‘따로 또 같이’ 전략은 이제 필수로 자리잡았다. 소속 그룹에서 잠시 벗어나 솔로 활동을 하는 건, 뮤지션으로서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그룹의 팬덤을 확장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단체 무대에서 보여 주지 못한 색다른 매력으로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성과로도 이어진다. 솔로 활동의 가장 큰 장점은 그룹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도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잇따라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걸그룹 마마무가 대표적이다. 화사에 이어 지난달 23일 솔라가 내놓은 곡 ‘뱉어’는 더 파격적인 스타일링으로 여성 솔로 초동(첫 일주일) 판매량이 역대 4위(7만 3000장)에 오르기도 했다. 소속사 RBW는 “래퍼 문별도 오는 29일 2집 리패키지 앨범을 내고 30일 단독 콘서트를 한다”고 밝혔다.보컬로 입지를 굳힌 엑소의 백현은 25일 미니 2집 ‘딜라이트’를 발매한다. 퍼포먼스 중심의 엑소와 달리 타이틀곡은 R&B 장르다. 그는 지난해 7월 나온 미니 1집이 음반 판매량 50만장을 넘어 이미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앞서 같은 팀 수호도 지난 3월 첫 솔로 앨범을 냈다. 빅스의 보컬 켄도 8년 만에 첫 단독 EP를, 보이그룹 비투비의 서은광과 신인 그룹 트레저의 방예담도 다음달 각각 앨범과 곡을 선보인다.이런 전략은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치며 개인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고,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도 영향을 미치며 활발해졌다. 전체 분위기에 따라야 하는 단체보다는 각자의 목소리나 정체성을 보여 주기에 단독 활동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소녀시대의 태연, 아이오아이(I.O.I) 출신 청하가 솔로 가수로서 성공하면서 가능성도 크게 높였다.지난 20일 자작곡이 포함된 미니 앨범을 낸 러블리즈의 류수정은 “하루 한 곡씩 선배들의 음악을 커버하면서 보컬 연습과 준비를 해 왔다”며 “8명의 멤버에게 맞는 콘셉트를 소화해야 하는 그룹 때와 달리, 솔로는 내 목소리에 초점을 맞춰 최대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년간 익숙했던 사랑스러움과 청순함 대신, 호피무늬 의상과 파워풀한 안무의 타이틀곡 ‘타이거 아이즈’를 선보였다. 다양한 개별 활동은 그룹에도 도움이 된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전체 그룹뿐 아니라 각 멤버들이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한 개별 기획을 세우고, 당사자의 의견도 반영한다”며 “솔로 멤버들에 대한 주목이 그룹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팬덤을 넓히는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매일 울었다” 전 엑소 멤버 3명 왜 다시 뭉쳤나

    “매일 울었다” 전 엑소 멤버 3명 왜 다시 뭉쳤나

    엑소의 전 멤버들이 중국 방송을 통해 재결합에 나선다. 엑소의 전 멤버인 크리스 우, 루한, 타오가 그룹에서 탈퇴한지 6년 만에 한국 방송 ‘프로듀스 101’의 중국판에서 다시 모였다. 세계 최대 인터넷 메신저인 위챗을 운영하는 기업인 텐센트가 제작한 ‘프로듀스 캠프 2020’에 엑소의 전 멤버 3명이 참여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9일 전했다. 2014년과 2015년에 엑소의 중국인 멤버였던 크리스 우, 루한, 타오가 탈퇴했고, 현재 엑소에 남아있는 중국인 멤버는 레이가 유일하다. 텐센트는 ‘프로듀스 101’의 판권을 사들여 중국에 맞게 다시 제작했으며 여기에 엑소의 전 중국인 멤버 세 명이 모두 참여한 것이다. 루한과 타오는 ‘프로듀스 캠프 2020’에서 가수 지망생들의 멘토로 참여하고 있으며 크리스 우는 간식을 사들고 와서 세 명이 함께 옛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은 연습생 시절 매일 울 정도로 힘들고 긴장됐으며, 춤 수업 도중에 갑자기 사라져서 울었던 때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 세 명은 2012년 데뷔했고, 2013년 노래 ‘으르렁’으로 스타가 됐다. 크리스 우와 루한은 2014년 엑소에서 탈퇴했고, 타오는 2015년 떠났다. 이후 각자 연기와 노래, 광고모델 등으로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프로듀스 101’은 2016년 걸그룹 아이오아이, 2017년 남성그룹 워너원을 배출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홀로 선 볼빨간사춘기 “불안해도 아름다운 청춘, 음악으로 담아”

    홀로 선 볼빨간사춘기 “불안해도 아름다운 청춘, 음악으로 담아”

    1인 체제로 새 미니앨범 발매“빈자리 크지만 내 몫하려 노력 상담 경험 등 솔직하게 녹여내”“혼자 활동하니 솔직히 많이 공허하고 빈자리도 크게 느껴져요. 그래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면서 제 몫을 채워나가려고 해요.” 13일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를 낸 가수 볼빨간사춘기의 안지영은 1인 체제로 처음 활동에 돌입하는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지난달 멤버 우지윤이 탈퇴하면서 팀을 재정비한 그는 이날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4년 간 함께 한 친구가 없다 보니 떨리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된다”며 “8개월여 만에 컴백인데 정말 떨린다”고 했다.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는 지난해 낸 ‘사춘기집Ⅰ’에 이은 사춘기 두번째 이야기다. 앞서 사춘기의 성장통을 그려냈다면, 이번에는 성장하는 과정의 소중한 감정을 담았다. ‘꽃 본 나비’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기뻐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나타냈다. 이번 앨범도 전곡 작사, 작곡했다.안지영은 “열심히 준비해서 음악으로 팬분들께 보답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공감이나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앨범의 의미를 설명했다. 타이틀곡 ‘품’은 펑키한 리듬으로 후렴구의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이고, 엑소의 백현과 함께 부른 선공개곡 ‘나비와 고양이’는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감성을 담았다. 안지영은 백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아름다운 목소리로 고맙고 기회가 생기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카운슬링’은 상담을 하면서 솔직한 심정을 담은 곡으로 도입부에는 실제 상담 내용을 녹음해 넣었다. 안지영은 “제가 건강해야 건강한 음악이 나온다고 생각해서 편안하게 속마음을 얘기하면서 상담을 받았다. 자기 계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춘에 관한 노래들로 사랑받아 온 볼빨간사춘기는 앞으로도 공감가는 곡들을 낼 예정이다. “제 나이가 청춘인 만큼 청춘에 대해 많이 쓰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청춘은 너무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을 다 알 필요는 없으니까 천천히 꽃도 보고 하늘도 보면서 지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어떤 장르를 시도하든 볼빨간사춘기화 된 곡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엑소 수호 14일 입대 “팬들 보고 싶을 것”

    엑소 수호 14일 입대 “팬들 보고 싶을 것”

    보이그룹 엑소의 리더 수호(본명 김준면·29)가 입대한다. 수호는 4일 팬 커뮤니티 리슨에 “5월 14일부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게 됐다. 그 시간 동안 우리 엑소엘(엑소 팬) 여러분들이 정말 보고 싶을 것 같다”는 자필 편지를 올렸다. 시우민, 디오에 이어 엑소 멤버 중 세 번째로 입대하게 된 수호는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입대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호는 2012년 엑소 리더이자 리드보컬로 데뷔해 8년 이상 한류 스타로 최정상급 인기를 누렸다. ‘마마’, ‘으르렁’, ‘중독’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최근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앨범 ‘자화상’을 발매하고 솔로로서도 자리매김했다. 영화 ‘선물’ 등에 출연해 배우로도 활동했고, 지난 3월에는 1집 ‘자화상’(Self-Portrait)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음원강자들 ‘무더기 컴백’…가요계에도 봄은 오는가

    음원강자들 ‘무더기 컴백’…가요계에도 봄은 오는가

    아이유&슈가·볼빨간사춘기&백현 6~7일 협업곡 잇달아 발표 ‘주목’ 3~4일 ‘발라드 강자’ 성시경·태연 11일 뉴이스트·몬스타엑스도 출격5월 가요계에 ‘컴백 대전’이 벌어진다. 막강한 음원 파워를 지닌 솔로 가수들이 디지털 싱글 발매를 예고했고 아이돌 그룹들도 속속 앨범을 낸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침체가 최악을 넘겼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장 화제를 모으는 것은 대중성과 팬덤을 거느린 여성 솔로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협업곡이다. 아이유는 황금 연휴가 끝나는 6일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와 작업한 ‘에잇’을 발표한다. 두 사람이 공동 작곡했으며 슈가가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에는 볼빨간사춘기가 엑소 멤버 백현과 함께 부른 ‘나비와 고양이’를 선보인다. 13일 발매되는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의 선공개 곡이다. 최근 안지영 1인 체제로 바뀐 볼빨간사춘기는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 ‘여행’ 등 발표곡마다 차트를 휩쓸었고, 백현도 수지 등 여성 가수들과 듀엣곡, 솔로곡 등에서 파급력을 보여 줬다. 발라드 음원 강자 성시경은 3일 솔로곡 ‘앤드 위 고’를 냈고, 태연도 4일 ‘해피’로 돌아온다. 아이돌 그룹들도 대거 컴백한다. 지난 4월 말부터 컴백해 활발히 활동 중인 갓세븐, 오마이걸, 에이핑크, (여자)아이들 등의 흥행 분위기를 이을지 주목된다. 첫 테이프는 4일 보이그룹 아스트로가 끊는다. 일곱 번째 미니 앨범 ‘게이트 웨이’로 1년 4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에 돌입한다.11일은 세 팀이 동시에 새 앨범을 낸다. 뉴이스트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미니 8집 ‘더 녹턴’을, 북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몬스타엑스도 미니앨범 ‘판타지아 엑스’를 낸다. 보이 밴드 데이식스도 7개월 만에 미니 6집을 발매한다. 신인 걸그룹 밴디트는 13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8일, 지난 3월 정규 2집을 발표했던 엔시티127은 19일 리패키지 앨범으로 각각 활동을 재개한다. 다음달 1일에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신곡 ‘모어 앤 모어’를 공개한다. 각 그룹들은 예고 영상과 화보를 공개하는 등 분위기 달구기에 나섰다. 준비한 앨범을 더 미루기 어렵다는 분위기 속에 반 토막 났던 음원 다운로드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기획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이었던 2~3월에는 기획사들이 정해졌던 신보 발매 일정을 미루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상황이 나아진 만큼 5월에는 예정대로 컴백을 진행하는 그룹들이 많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이유부터 TXT까지…활기 되찾는 가요계 ‘컴백대전’

    아이유부터 TXT까지…활기 되찾는 가요계 ‘컴백대전’

    아이유·볼빨간사춘기에 아이돌 그룹 줄줄이아스트로 이어 뉴이스트, 엔시티127까지“코로나19 상황 나아져 예정대로 진행”5월 가요계에 ‘컴백 대전’이 벌어진다. 막강한 음원 파워를 지닌 솔로 가수들이 디지털 싱글 발매를 예고했고 아이돌 그룹들도 속속 앨범을 낸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침체가 최악을 넘겼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장 화제를 모으는 것은 대중성과 팬덤을 거느린 여성 솔로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협업곡이다. 아이유는 황금 연휴가 끝나는 6일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와 작업한 ‘에잇’을 발표한다. 두 사람이 공동 작곡했으며 슈가가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에는 볼빨간사춘기가 엑소 멤버 백현과 함께 부른 ‘나비와 고양이’를 선보인다. 13일 발매되는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의 선공개 곡이다. 최근 안지영 1인 체제로 바뀐 볼빨간사춘기는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 ‘여행’ 등 발표곡마다 차트를 휩쓸었고, 백현도 수지 등 여성 가수들과 듀엣곡, 솔로곡 등에서 파급력을 보여 줬다. 발라드 음원 강자 성시경은 3일 솔로곡 ‘앤드 위 고’를 냈고, 태연도 4일 ‘해피’로 돌아온다.아이돌 그룹들도 대거 컴백한다. 지난 4월 말부터 컴백해 활발히 활동 중인 갓세븐, 오마이걸, 에이핑크, (여자)아이들 등의 흥행 분위기를 이을지 주목된다. 첫 테이프는 4일 보이그룹 아스트로가 끊는다. 일곱 번째 미니 앨범 ‘게이트 웨이’로 1년 4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에 돌입한다. 11일은 세 팀이 동시에 새 앨범을 낸다. 뉴이스트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미니 8집 ‘더 녹턴’을, 북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몬스타엑스도 미니앨범 ‘판타지아 엑스’를 낸다. 보이 밴드 데이식스도 7개월 만에 미니 6집을 발매한다. 신인 걸그룹 밴디트는 13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8일, 지난 3월 정규 2집을 발표했던 엔시티127은 19일 리패키지 앨범으로 각각 활동을 재개한다. 다음달 1일에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신곡 ‘모어 앤 모어’를 공개한다. 각 그룹들은 예고 영상과 화보를 공개하는 등 분위기 달구기에 나섰다. 준비한 앨범을 더 미루기 어렵다는 분위기 속에 반 토막 났던 음원 다운로드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기획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이었던 2~3월에는 기획사들이 정해졌던 신보 발매 일정을 미루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상황이 나아진 만큼 5월에는 예정대로 컴백을 진행하는 그룹들이 많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코로나19가 깨운 고전 기술… ‘철의 폐’ 인공호흡기

    [고든 정의 TECH+] 코로나19가 깨운 고전 기술… ‘철의 폐’ 인공호흡기

    ‘철의 폐'(iron lung)는 20세기 중반 현대적인 양압 인공호흡기가 개발되기 전까지 널리 쓰인 인공호흡 장치입니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인공호흡기는 기도에 관을 넣은 후 외부에서 공기를 인위적으로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폐에 압력을 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양압 인공호흡기(Positive Pressure Ventilators)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20세기 중반 이전 기술로는 양압 인공호흡기를 개발하기 어려웠습니다. 단순히 입으로 공기를 넣는 펌프가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기도와 폐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호흡을 유지하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해서 호흡 장애가 있는 환자를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음압 인공호흡기(Negative Pressure Ventilator, NPV)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환자를 머리만 밖으로 내놓고 밀폐된 통 안에 넣은 후 공기를 넣고 빼는 방식으로 호흡을 도와줍니다. 밀폐된 통 안에 음압을 걸면 환자의 폐가 확장되면서 숨을 들이쉬고 반대로 양압을 걸면 내쉬게 됩니다. 철의 폐라는 명칭은 철로 된 밀폐 용기에 유리창을 내서 환자 상태를 확인했기 때문에 생겼습니다. 기관 삽관이 필요 없어서 환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대화도 하고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음압 인공호흡기에 대한 아이디어는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널리 사용된 것은 20세기부터입니다. 1928년 소아마비로 인해 호흡곤란을 겪던 8세 소아에서 사용된 이후 그 효과를 입증해 1940-50년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이 장치는 비침습적이고 환자에게도 큰 고통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현대적인 양압 인공호흡기가 등장하면서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양압 인공호흡기가 중증 환자 치료에 훨씬 효과적이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최근 영국 워릭 대학의 이끄는 컨소시엄은 음압 인공호흡기인 엑소벤트(Exovent)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공호흡기가 갑자기 부족해지자 음압 인공호흡기가 단순한 구조 덕분에 대량 생산에 쉽다는 점에 주목한 것입니다. 워릭 대학교 컨소시엄에 따르면 엑소벤트는 일주일에 5000개 생산도 가능합니다. 밀폐 용기와 공기 펌프, 그리고 환자의 호흡에 맞춰 기계를 작동시킬 수 있는 컨트롤러만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엑소벤트는 철의 폐와 달리 환자의 전신이 밀폐 장치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머리와 다리는 밀폐 용기 밖으로 나와 있으며 상반신만 투명한 밀폐 장치에 들어가 환자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흡만 약해졌을 뿐 상태가 안정적이었던 소아마비 환자와는 달리 중증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상태가 불안정하고 집중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엑소벤트 개발팀은 단순히 철의 폐를 복원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부활시킨 것입니다. 물론 상태가 위중한 환자에서 엑소벤트의 기능이 부족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상태가 안정적인 환자에 적용한다면 인공호흡기 부족으로 살릴 수 있는 환자도 포기하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코로나19 유행이 엑소벤트 개발보다 더 빨리 끝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실 이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지만, 그럼에도 엑소벤트 개발 자체를 취소할 이유는 없습니다. 백신이 개발되거나 집단 면역이 생기기 전까지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은 얼마든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 코로나 19 이후에도 새로운 신종 전염병이 생겨 비슷한 사태가 재발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저렴하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인공호흡기의 필요성은 분명합니다. 오래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필요 없는 기술은 아닐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