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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아베, 연설 도중에 “집어치워라” 청중들 야유 나오자…

    日아베, 연설 도중에 “집어치워라” 청중들 야유 나오자…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 자민당 총재로서 후보자 지원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유세 일정이 일반에 일체 공개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논란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참의원 선거가 고시된 이후 자민당 홈페이지에는 다른 당 간부들의 유세 일정은 공개돼 있지만, 아베 총리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신문·방송 보도를 위해 언론사에만 당일 아침 그날의 행선지를 통보하고 있다. 자민당 본부는 공식적으로 “(장마철 호우와 같은) 재해 발생에 대한 대응 등으로 일정이 바뀔 수 있는 데다 경호의 문제도 있어 구체적으로 알릴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는 유세 현장에서 야당 지지자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 훨씬 더 강하다. 정치인으로서 극히 이례적인 대응에 나선 데는 ‘2017년의 악몽’이 자리하고 있다. 그해 7월 도쿄 도의원 선거 당시 아키하바라에서 가진 가두연설 도중 “집어치워라”는 야유가 청중들로부터 나오자 아베 총리는 순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이런 사람들에게 져서는 안 된다”고 성난 표정으로 막말 발언을 했다. 이 장면이 나오는 영상은 계속 TV에 반복돼 나왔고 자민당 표를 갉아먹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나중에 본인이 국회에서 사실상의 사과를 했지만, 이 일은 인성의 결함으로까지 언급되며 두고두고 그를 괴롭혔다.이번 아베 총리 유세 일정 비공개는 만에하나 당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책인 셈이다.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대행은 9일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일정을 미리 공표하면 조직적으로 연설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진지하게 연설을 듣고 싶어 모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에 대한 유세 현장의 야유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도쿄 JR나카노역 앞에서 연설을 할 때에는 ‘국난(國難)은 너’, ‘수치를 알라’라고 적힌 깃발들이 청중들 사이에 세워졌다. “돌아가라” 등 성난 목소리도 울려퍼졌다. 연설이 끝난 뒤 아베 총리는 측근들에게 “저 사람들도 어지간히 달라지지 않는군”이라고 불평했지만, 2년 전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대놓고 응수하는 것은 자제했다. 이런 가운데 정작 자민당 후보자들의 선거 캠프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유권자를 불러모으기 위해 아베 총리의 연설 일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혼란스러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베 총리를 최대한 감추려고 애쓰는 자민당 본부와 아베 총리의 연설일정을 못 알려서 안달인 후보자 진영간에 불협화음도 나타나고 있다.지난 8일 아베 총리의 이와테현 지원 연설의 경우, 당 본부는 철저히 사전 비공개로 했지만, 후보자 진영은 아베 총리가 온다는 사실을 홈페이지는 물론 지역신문에까지 광고하며 떠들썩하게 선전했다가 아베 총리 측근들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9일 가가와현, 에히메현 일정도 후보자들이 먼저 트위터 등에서 공표를 해버렸다. 이는 야당으로부터 좋은 공격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결정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에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선거인데, 아베 총리는 이러한 선거를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반대파에 노골적으로 등 돌린 아베 총리의 행태를 꼬집었다. 공산당의 고이케 아키라 서기국장도 “총리는 정면으로 정책을 말하고 심판을 받을 각오와 자신감이 없는 것이다. 야유가 꽤나 무서운 모양이다. 한심하다”라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누가 봐도 사람” 日동물원 사자 포획훈련…네티즌 포복절도

    “누가 봐도 사람” 日동물원 사자 포획훈련…네티즌 포복절도

    일본 시코쿠 북서부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이곳에 위치한 에히메현립 도베동물원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자 탈출에 대비한 모의훈련이 시행됐다. 약 11만㎡의 부지에 180종의 동물 1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서일본 대표 동물원인 도베동물원은 매년 맹수 탈출 상황을 가정하고 포획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이날도 지진이나 재난 상황 시 맹수가 탈출할 것을 가정해 포획 훈련을 진행했다.영국 가디언지와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는 23일 도베동물원 긴급 훈련에서 사자탈을 쓴 사육사가 맹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물과 마취총을 동원해 우리에서 탈출한 사자를 빠르게 포획하는 등 훈련이 매끄럽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자 역할을 맡은 사육사가 매우 느리고 차분하게 맹수의 공격성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설명했다.일본 마이니시신문 역시 동물원의 긴급훈련을 방영하며 동물원의 사자들이 훈련상황을 지켜보는 듯한 영상편집으로 눈길을 끌었다. 해당 일본 보도를 인용한 영국 가디언지는 “응급대원들은 긴 막대기로 마취총을 맞고 쓰러진 ‘사자’가 죽었는지 확인하고 일제히 뛰쳐나왔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은 “진짜 사자가 탈출했을 때와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평화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진짜 사자가 사람들의 쇼를 즐겁게 지켜보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네티즌은 “사육사들이 스스로 알아내도록 말해주지 말라”고 말해 지지를 받았다.한편 맹수 포획 모의 훈련은 동물원 대부분이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서울대공원도 1년에 한 번 전 직원이 동물 탈출 상황을 가정해 모의 훈련을 벌인다. 방식 역시 비슷하다. 사육사가 탈출한 동물 역할을 맡고 다른 직원들이 역할에 따라 도주 경로를 차단해 포획하는 방식이다. 동물 역할을 맡은 직원들의 우스꽝스러운 연출은 매년 관람객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사진=마이니치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전참시’ 이영자 오돌뼈 먹방-이승윤 “나는 예능인이다” 시청률 1위

    ‘전참시’ 이영자 오돌뼈 먹방-이승윤 “나는 예능인이다” 시청률 1위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의 변신은 무죄였다. 농염한 카리스마로 패션 잡지 표지를 장식한 이영자는 나 홀로 야식을 즐기며 자신만의 표지까지 장식했다. 특히 그녀는 이 모든 영광을 매니저에게 돌린다며 진심 가득한 고마운 마음을 전해 전 국민을 감동케 했다. 무엇보다 매니저를 향한 이영자의 뭉클한 진심은 닐슨 수도권 시청률 10.6%, 2049 시청률 6.8%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하면서 이영자가 명실상부한 ‘국민 예능퀸’임을 증명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3회에서는 패션 잡지 표지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영자와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 유병재-매니저, 10년 만에 프로필 촬영에 나선 이승윤의 모습이 공개됐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33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1부가 6.6%, 2부가 10.6%를 기록했다. 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가 4.4%, 2부가 6.8%를 기록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의 33회의 2부 수도권 가구 시청률과 2049 시청률은 동 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에 오른 것으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앞서 이영자는 밤늦게까지 식사를 못 하고 일한 홍진경과 매니저를 위해 따뜻한 육개장 칼국수를 추천했다. 매니저는 이영자가 추천해준 메뉴를 먹으려고 했지만, 정작 홍진경은 근처에서 먹자고 반항했다. 결국 매니저는 “더 이상 설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됐다”며 홍진경을 따라 근처 포장마차로 향했다. 식사를 하던 중 홍진경은 매니저에게 이영자에게 칭찬을 안 하는 이유를 물었고 매니저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TV로 보시던 분이었다”며 나이가 한참 어린 내가 어른인 이영자를 칭찬하는 것이 감히 무례하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매니저는 “영자 선배님의 매력은 주변 사람들 진짜 잘 챙기는 것”이라며 “사람 그렇게 챙기기도 쉽지 않다. 의식주를 챙겨주시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진짜로 잘 챙겨주신다. 진심으로 마음에서 나오는 착함, 그게 선배님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극찬하며 이제는 이영자에게 칭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스튜디오로 돌아온 매니저는 압도적인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는 이영자를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화보 촬영을 처음 해봤는데 백 점 만점에 당연히 만점 드리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촬영을 마친 이영자는 “서비스로 매니저랑 찍어달라”며 매니저를 챙겼다. 처음 어색해하던 매니저였지만, 이영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커플 댄스를 추며 추억을 만들어나갔다. 이영자는 촬영이 끝난 후 “오늘 팀장님 보기에 잘 해냈냐?”고 물었고, 매니저는 “너무 예쁘게 잘 나오셨다”고 대답하며 이영자를 기쁘게 했다. 이후 이영자는 잡지가 나오자마자 ‘오늘의 영광은 당신 때문’이라는 고마운 인사말을 적어 매니저에게 선물했다고. 송은이를 비롯해 전현무 등 참견인들이 이를 언급하자 이영자는 “진심이다. 매니저님 덕분에 ‘전참시’를 하게 됐다”며 “혹시라도 나한테 누가 될까 봐 절제하고 산다. 될 수 있으면 성격 죽이고 조심한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영자는 매니저를 먼저 퇴근시킨 후 홀로 식당을 찾아 하루 동안 고생한 자신을 위해 잔치국수, 오돌뼈, 닭발을 먹으며 진심으로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송경아는 완벽하고 화려하게 화보 촬영을 마친 후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정말 멋지다며 감탄했다. 이에 이영자는 “저게 내가 누리는 시간이에요”라며 원하는 음식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맘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 잡지 표지 촬영이 남들이 바라는 표지라면 야식을 맘껏 즐기는 모습이 “나한테는 표지였지!”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매니저 또한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매력으로 마지막까지 촬영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이영자의 모습을 칭찬하면서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일본 에히메현으로 만난 지 10주년 기념 여행을 떠난 유병재와 매니저는 고양이 섬이라 불리는 아오시마섬으로 향했다. 섬에 도착한 이들은 고양이들에게 간식을 주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육지로 돌아온 유병재와 매니저는 숙소로 향했다. 낙원, 귤, 스케치 등 색다른 인테리어의 방을 구경한 유병재와 매니저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스케치 방’을 동시에 선택했다. 이 가운데 유병재를 향한 매니저의 깊은 마음이 빛났다. 매니저는 ‘스케치 방’을 선택한 이유로 “’스케치 방’이 506호였는데, 병재 생일도 5월 6일이다. 뭔가 데스티니 아닌가 싶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고급 온천을 준비한 이유로는 “이곳에서 최고의 기분을 느끼길 바랐다”며 고백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숙소로 돌아온 유병재와 매니저는 방에서 맥주를 마시며 그동안의 여독을 풀었다. 유병재와 매니저는 다음에 또 여행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두 망설임 없이 ‘무조건’이라고 답해 진한 우정을 입증했다. 이어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매니저는 “형 계획대로 따라와 주느라 고생했고,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유병재 또한 “사랑한다”고 답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이승윤과 매니저의 일상이 공개됐다. 10년 만에 프로필 촬영을 하게 된 이승윤은 촬영장에 가는 길 내내 설렌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이에 매니저는 “형은 팔색조니까!”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스튜디오에 도착한 두 사람은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 프로필 사진에 들어갈 문구를 고민하던 중 매니저는 ‘나는 자연인이다’를 변형시킨 ‘나는 예능인이다’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매니저는 “지금까지 자연인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이제는 자연인이 아닌 예능인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밝혀 이승윤은 물론 참견인들까지 감탄케 했다. 방송 말미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전역을 알린 황광희가 그를 향한 열렬한 팬심을 드러낸 매니저와의 일상을 공개할 것을 예고해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쭈타누깐, LPGA 사상 첫 전관왕 예약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를 3타 줄인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12위로 마쳐 평균타수와 CME글로브 포인트(대상) 부문에서 1위를 예약했다. 상금과 올해의선수, 최다 톱10 등 3개 부문을 일찌감치 석권한 쭈타누깐은 이로써 LPGA 사상 첫 개인 타이틀 전관왕을 사실상 확정했다.안선주, 통산 네 번째 JLPGA 상금왕 안선주(31)가 18일 일본 에히메현 엘르에어 골프클럽(파72·6525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다이오제지 엘르에어 레이디스오픈을 27위로 마쳐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을 남기고 올 시즌 상금왕 등극이 확정됐다. 신지애(30)는 이번 대회 우승했어야 투어 상금왕 경쟁을 이어 갈 수 있었지만 4위에 그쳤다. 안선주의 JLPGA 상금왕은 2010년과 2011년, 2014년에 이어 네 번째다.
  • 일본인이 뽑은 최고의 매력도시 2위는 교토…1위는?

    일본인이 뽑은 최고의 매력도시 2위는 교토…1위는?

    일본인들 스스로 꼽는 ‘일본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홋카이도 하코다테가 선정됐다. 지난해 교토시(교토부)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2년 만에 되찾았다.일본의 민간 싱크탱크 ‘브랜드 종합연구소’는 지난 6~7월 실시한 올해 지방자치단체 매력도 설문조사에서 광역단체(47개 도도부현) 가운데는 홋카이도가, 기초단체 가운데는 하코다테시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인터넷으로 이뤄진 설문조사에는 20~70대 남녀 3만여명이 참여했다. 홋카이도는 ‘관광 의욕도’ 등 4개 항목에서 47개 지역 중 1위를 하며 광역단체 매력도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교토부였으며 3위는 도쿄도, 4위는 오키나와현, 5위는 가나가와현이었다. 6~10위는 차례대로 나라현, 오사카부, 후쿠오카현, 나가노현, 나가사키현이었다. 최하위는 6년 연속 이바라키현이었다. 기초단체에서는 하코다테시가 지난해 1위였던 교토시를 제치고 2년 만에 최고 자리에 복귀했다. 70% 이상 응답자가 하코다테에 대해 “매력적”이라고 응답했다. 하코다테는 2016년 3월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 이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관광 의욕도’가 급상승했다. 교토시는 미술관 등 문화시설 및 역사적 풍경에 대한 만족도에서 하코다테시를 앞섰으나 1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기초단체 3위는 삿포로시(홋카이도), 4위는 오타루시(홋카이도), 5위는 고베시(효고현)가 차지했다. 이어 6위 요코하마시, 7위 후라노시(홋카이도), 8위 가마쿠라시(가나가와현), 9위 가나자와시(이시카와현), 10위 센다이시(미야기현), 11위 닛코시(도치기현), 12위 나고야시(아이치현), 13위 이시가키시(오키나와현), 14위 이세시(미에현), 15위 야쿠시마초(가고시마현) , 16위 나가사키시(나가사키현), 17위 아타미시(시즈오카현), 18위 가루이자와시(나가노현), 19위 벳푸시(오이타현), 20위 신주쿠구(도쿄도) 등 순이었다. 홋카이도에서는 하코다테를 비롯해 삿포로, 오타루, 후라노 등 4곳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밖에 ‘인지도’에서는 나고야시, ‘거주 의욕도’에서는 요코하마시가 1위를 했다. [일본 47개 도도부현 매력도 순위] *일본 브랜드 종합연구소 2018년 조사, 지역명 오른쪽 수치는 평가점수 1 홋카이도 59.7 2 교토부 52.2 3 도쿄도 41.9 4 오키나와현 41.2 5 가나가와현 36.7 6 나라현 32.6 7 오사카부 31.8 8 후쿠오카현 28.1 9 나가노현 26.4 10 나가사키현 26.3 11 이시카와현 25.7 12 효고현 24.7 13 시즈오카현 24.3 14 미야기현 23.5 15 아이치현 23.2 16 지바현 21.1 17 히로시마현 20.2 18 가고시마현 20.1 19 아오모리현 19.0 20 미야자키현 18.8 21 구마모토현 18.7 22 도야마현 18.5 23 오이타현 17.9 24 아키타현 16.9 25 야마나시현 16.5 26 이와테현 15.8 27 에히메현 15.7 28 후쿠시마현 15.7 29 미에현 15.4 30 야마가타현 15.3 31 니가타현 15.2 32 시마네현 14.8 33 고치현 14.8 34 가가와현 14.4 35 오카야마현 14.4 36 와카야마현 14.0 37 야마구치현 14.0 38 시가현 13.9 39 후쿠이현 13.3 40 기후현 13.0 41 돗토리현 12.9 42 군마현 11.8 43 사이타마현 11.4 44 도치기현 11.3 45 사가현 11.3 46 도쿠시마현 9.8 47 이바라키현 8.0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탈주한 성폭행범, 친구까지 사귀며 자전거 전국일주

    탈주한 성폭행범, 친구까지 사귀며 자전거 전국일주

    경찰서를 탈출했다가 거의 50일만에 붙잡힌 일본 오사카의 30대 용의자가 그동안 자전거 전국일주 여행자 행세를 하며 경찰 검거망을 피해온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월 12일 강도상해 및 절도, 성폭행 등 혐의로 오사카 돈다바야시 경찰서에 붙잡혀 있다가 탈출했던 히다 준야(30·무직)가 48일 만인 지난달 29일 경찰에 검거됐다. 히다는 야마구치현 슈난시에 있는 한 도로 휴게소에서 과자와 빵 등 식료품 1053엔(약 1만원)어치를 훔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8월 12일 오후 8시쯤 돈다바야시 경찰서 2층 접견실에서 변호사를 만난 뒤 실내 칸막이용 아크릴판을 발로 차 부순 뒤 밖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이후 3000여명을 동원해 검거작전을 펼쳤지만, 실마리조차 찾지 못해 용의자 관리 소홀과 수사력 부재 등으로 국민들의 웃음거리가 돼 왔다. 검거 당시 히다는 에히메현에서 만난 40대 자전거 여행자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남자는 3주 전에 히다와 만나 함께 노숙을 하며 여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6월 와카야마현을 출발해 일본 일주를 하던 중 만나게 됐지만, 자기가 멋대로 따라붙어서 함께 다녔고 이름도 몰랐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현행범 체포 현장에서는 48일 전 경찰서를 탈출한 뒤 인근에서 훔친 흰색 스포츠용 자전거도 세워져 있었다. 자전거에는 우산, 낚싯대, 배낭 등 많은 짐이 묶여 있었다. 특히 ‘일본 일주’, ‘만남 여행’, ‘와카야마 출발’ 등이 적힌 간판이 달려 있었고 자전거 뒤에 부착된 일본 지도에는 와카야마현을 시작으로 오사카부, 효고현, 오카야마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가가와현 등의 순으로 색깔 표시가 돼 있었다. 경찰은 히다가 와카야마현에서 긴키, 시코쿠 등지를 자전거로 달려온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꾀를 부린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태풍 ‘짜미’ 일본 상륙…51명 부상, 공항 폐쇄 1일 오후까지

    태풍 ‘짜미’ 일본 상륙…51명 부상, 공항 폐쇄 1일 오후까지

    초강력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일본 열도가 초긴장 상태에 들면서 모든 것이 사실상 마비됐다. 간사이공항이 폐쇄됐고 신칸센 등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오사카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문을 닫았고, 도심 백화점도 영업을 중단했다. 30일 NHK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이날 이미 결항됐거나 결항이 결정된 일본 국내선 항공기는 모두 1126편에 이른다. 최소 51명이 다쳤다. 이달 초 태풍 제비로 인한 침수 피해를 당한 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던 간사이 공항이 추가 피해 우려로 일시 폐쇄되며 이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로 중단됐다. 공항은 1일 오후 6시까 폐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규수와 혼슈 서남부 지역에서부터 간토 지역까지 넓은 지역에서 신칸센이 운행 정지되거나 지연 운행되고 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오사카의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도 이날 문을 닫았고, 한큐(阪急)백화점 등 간사이 지역 백화점도 이날 영업을 중단했다. 전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던 오키나와현의 경우 전체의 40%인 25만여 가구가 한때 정전됐거나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와카야마현과 에히메현에서 222가구 562명에게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17만6011가구 34만 8743명에게는 피난권고가 떨어졌다. 한편 제25호 태풍 콩레이도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괌 서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콩레이는 서북서 방향으로 시속 30㎞로 이동하고 있다.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의 이름에서 따왔다. 콩레이의 중심기압은 1000헥토파스칼(hPa), 강풍 반경은 180㎞, 태풍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8m(시속 65㎞)의 소형급 태풍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제비에 초토화’ 간사이공항, ‘짜미’에 또 폐쇄…일본 서부 ‘초비상’

    ‘제비에 초토화’ 간사이공항, ‘짜미’에 또 폐쇄…일본 서부 ‘초비상’

    30일 초강력 태풍 ‘짜미’가 접근하면서 일본 서부 간사이 지방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이달 초 대형태풍 ‘제비’가 쓸고가 초토화되다시피 한 간사이공항은 다시 짜미의 이동경로 안에 들어 아예 이날 오전에 활주로 2개를 모두 폐쇄했다. 해상 매립지에 지은 간사이 공항은 제비로 인해 활주로가 침수됐고, 연결도로도 파손됐다. 이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데, 또 태풍이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항측은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간사이공항은 새달 1일 오후 6시까지 폐쇄를 할 예정이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도쿄부터 신오사카 구간, 산요 신칸센은 신오사카~히로시마 구간에서 운항을 중지했다. JR니시니혼은 오사카·교토·고베 지역의 철도 운항을 중단했다. 간사이 지역 다른 철도 회사도 속속 철도 운행중단에 들어갔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오사카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도 이날 문을 닫았고, 도심 백화점도 영업을 중단했다. 전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오키나와현의 경우 전체의 40%인 25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태풍 경로에 있는 와카야마현와 에히메현은 이날 오전 7시 222가구 562명에게 피난지시를 내렸고, 17만 6000여가구 35만명에 육박하는 주민에게 피난권고를 했다.
  • 태풍 짜미 일본 수도권 강타할 듯…35만명 대피령

    태풍 짜미 일본 수도권 강타할 듯…35만명 대피령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6시 현재 태풍 짜미는 야쿠시마 남서쪽 80㎞ 부근에서 시속 30㎞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0m다. 태풍 중심 북동쪽 150㎞와 남서쪽 190㎞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짜미는 전날 일본 서남단 오키나와 현 주변을 거쳐 가고시마 현 야쿠시마 남서쪽 바다에서 규슈 방향으로 접근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40명 안팎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35만명에게 대피 지시나 권고가 내려졌다. 오키나와 현 전체의 40%인 25만 가구가 정전됐고, 나하공항도 일시 폐쇄되며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다. 일본 기상청과 NHK 등은 태풍 짜미가 위력을 유지한 채 니시니혼(서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짜미가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 40명 이상이 사망했던 1993년 9월 제13호 태풍 얀시 이후 25년 만이 된다. 기상청은 짜미가 열도를 종단하며 북상할 경우 광범위한 지역에서 피해가 나올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강풍과 폭우, 산사태, 높은 파도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카이도신칸센은 도쿄~신오사카 구간, 산요신칸센은 신오사카~히로시마 구간의 운행을 이날 하루 중단했다. 지난 4일 침수로 한동안 고립됐던 오사카 간사이공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19시간 폐쇄된다.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는 이날 오전 5시 50분까지 시간당 최고 120㎜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5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기록적인 폭우”라고 밝혔다.피해도 속출했다. 오키나와현 하에바루초에서 30세 남성이 깨진 유리에 왼쪽 팔목에 상처를 입는 등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40명 안팎이 부상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와카야마현과 에히메현에서 222가구 562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또 17만 6011가구 34만 8743명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 등에 따르면 전날 태풍으로 폐쇄된 나하공항을 중심으로 41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데 이어 이날도 730편이 결항한다. 이로 인해 전날 3만 9000여명, 이날 5만 5000여명 등 10만명 가까운 여행객이 대체 교통수단을 찾는 등 불편을 겪게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짜미가 예상 경로대로 이동할 경우 도쿄 도심에서도 1938년에 기록됐던 초당 최대 순간 풍속 46.7m을 상회하는 강풍이 불 수도 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후쿠시마 교훈 잊었나?…일본, ‘쓰나미 피해’ 원전 재가동 승인

    후쿠시마 교훈 잊었나?…일본, ‘쓰나미 피해’ 원전 재가동 승인

    일본 정부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도카이 제2원전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시민들과 반원전 단체들은 “후쿠시마 원전의 교훈을 잊은 것이냐”며 거세게 반반했다. 26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바라키현에 있는 도카이 제2원전의 재가동 승인 신청에 정식 합격 결정을 내렸다. 이 원전은 동일본대지진 때 5.4m 높이 쓰나미가 덮쳐 원자로가 긴급정지했다. 냉각에 사용하는 외부 전원이 한때 상실됐다. 동일본대지진 때 피해를 본 원전의 재가동이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카이 제2원전의 재가동 승인 결정은 일본 법원이 대지진 우려 지역에 위치한 이카타 원전 3호기의 재가동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린 바로 다음날 나왔다. 히로시마 고등재판소(고등법원)는 25일 에히메현에 위치한 일본 시코쿠전력의 이카타원전 3호기에 대해 내렸던 운전정지 가처분 결정을 취소했다. 이 원전은 대형 지진이 날 우려가 큰 난카이 트로프(해저협곡)에 위치해 있으며 활화산인 아소산과도 가깝다.같은 법원은 작년 12월 아소산의 분화 가능성을 지적하며 이 원전에 대해 가동 중지를 명령했지만, 이의 신청 후 다시 진행된 재판에서는 “화산 피해의 가능성에 대한 근거가 명확치 않다”며 재가동을 허용하는 결정이 나왔다. 이처럼 원전 재가동이 잇따르자 해당 지역의 시민들과 반원전 운동 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히로시마 판결의 원고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장이 후쿠시마 사고의 교훈을 잊었다”며 분개했다. 26일 도카이 제2원전의 재가동을 승인한 원자력규제위원회 앞에는 “피폭을 강요하지 마라”, “목숨을 지켜라” 등의 플래카드를 든 시민단체 회원들이 항의 집회를 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들이 크는 걸 좀더 보고 싶었습니다…”

    “아들이 크는 걸 좀더 보고 싶었습니다…”

    2년 전 담관암 판정 니시구치 요헤이 남겨질 초등 자녀 걱정 나누고파 개설 암 종류진행 정도나이지역 등 분류 환자들 생전 유서에 日 열도가 눈시울“이 유서는 내가 죽은 후에 (이곳에) 올려달라고 남편에게 부탁하고 써 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는다는 건 제가 죽었다는 의미입니다. 아들의 성장을 좀더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남편과 같이 나이를 먹어 가고 싶었습니다. 그런 작은 꿈조차 이뤄지지 않았으니 참 고달픈 인생이었군요.” 30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교토에 사는 ‘나오’라는 여성이 남긴 유서는 이렇게 시작한다. 췌장암을 앓던 그녀는 지난해 12월, 36세로 세상을 떴다. 이 유서가 올려진 곳은 암 환자들의 인터넷 활동공간인 ‘캔서 페어런츠’(암에 걸린 학부모)라는 사이트. 나오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엄마의 심정을 생을 마치기 직전까지 담담하게 이곳에 올렸다. 항암제 부작용으로 추해진 모습을 아들이 보게 된 일, 치료를 포기하고 죽기로 결심한 일, 남은 시간을 가족과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기로 결정한 일, 어린 아들에게 그런 일들을 이야기했을 때의 이야기들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캔서 페어런츠는 자녀를 둔 암환자와 가족들이 활동하는 공간이다. 회원끼리 일기를 올리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공유한다. 이 사이트는 2년 전 니시구치 요헤이(38)라는 회사원이 개설했다. 초등학생 딸을 둔 니시구치도 2015년 2월 담관암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어린 자녀를 둔 암환자들일수록 마음속에는 아이에 대한 걱정이 꽉 들어차 있다. 어쩌면 아이가 성장할 때 자신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아이가 힘들어할 때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네거나 손을 잡아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까지. 니시구치는 “암에 대한 공포감과 동시에 제 머리를 스친 것은 딸에 대한 걱정이었다”면서 “똑같은 불안을 느끼고 있는 암 투병 부모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에히메현에 사는 주부 ‘미카’도 2년 전 췌장암 수술을 받은 후 늘 재발 가능성에 불안해하다 이곳에서 같은 췌장암 환자인 나오를 알게 됐다. 미카는 “자신의 생각을 꾸밈없이 적은 나오의 일기에 공감해 만난 적은 없었지만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동지애 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195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NHK는 “자녀 양육 중 암에 걸리는 건 무서운 일이어서 공포를 떨치기 어렵지만 같은 처지의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수단이 있다는 건 불안을 줄이고 조금은 기분을 나아지게 한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폭염 덮친 日… 폭우 덮친 中

    교도 등 39도 육박… 6명 사망 양쯔강 홍수 위험 10만명 대피 규슈 등 일본 남서부 지역이 지난주 폭우로 초토화된 데 이어 이번엔 폭염이 일본 전역을 덮치면서 일사병과 열사병 피해가 커지고 있다. 15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연이틀 낮 최고기온이 38~37도 이상을 훌쩍 넘긴 곳들이 속출하면서 사망자가 6명이나 발생했다. 전날 38.5도를 기록했던 교도와 38.7도를 넘어섰던 기후현 다지미시 등은 이날도 37도를 넘었다. 미에현 마쓰사카시(38.2도), 아이치현 도요타시(37.8도), 오사카부 히라카타시(37.6도)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37.2도) 등 전날 37도를 넘어섰던 지역들은 이틀째 맹렬한 폭염 속에서 땀을 뺐다. 도쿄 등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넘었다. 다음주 말까지 이 같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오이타현, 히로시마현, 토야마현, 에히메현, 오카야마현 등 지난주 호우 피해를 입었던 지역들에도 열사병과 전염병 경계까지 내려졌다. 교도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루 동안 폭염 피해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만 1535명이었고, 사망자도 6명이나 됐다. 한편 중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우로 홍수가 발생, 10만여명이 대피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립기상대는 앞으로도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난 13일부터 홍수 황색경보를 내리고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쯔강 수자원관리위원회는 최근 폭우로 양쯔강 수위가 올해 최고조에 달해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충칭도 홍수 피해 우려로 지난 14일까지 10만여명이 대피했다. 쓰촨 지역의 10개 이상 도로가 폭우로 통제됐고, 산시의 바오지와 청두를 잇는 철도도 지난 12일부터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통제되면서 18편이 운행을 중단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폭우 피해’ 일본, 이번엔 폭염…더위로 6명 사망·1500여명 병원행

    ‘폭우 피해’ 일본, 이번엔 폭염…더위로 6명 사망·1500여명 병원행

    서일본 지역이 극심한 폭우로 커다란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이번엔 일본 전역에 폭염이 덮쳐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을 훌쩍 넘긴 곳이 즐비했다. 낮 최고기온은 기후현 다지미)시 38.7도, 교토부 교토시 38.5도, 미에현 마쓰사카시 38.2도, 아이치현 도요타시 37.8도, 오사카부 히라카타시 37.6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 37.2도 등이었다. 수도 도쿄 역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루 동안 폭염 피해를 봐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1535명이었으며, 사망자도 6명이나 발생했다.폭염은 규슈 등 서일본 지역에도 쏟아져 폭우 피해를 극복하고 복구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 지역 사람들에게 또다른 고통을 줬다. 히로시마·오카야마·에히메현 등 이번 폭우의 주요 피해지인 3개 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136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온열질환 피해를 입은 사람 중에는 자원봉사를 위해 이 지역에 모인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사람 중 3명이 작업 중 온열질환 피해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에히메현 오즈시에서도 자원봉사자 4명이 중증의 온열질환 피해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전날 이번 폭우를 ‘특정 비상재해’로 지정하고 집중적인 행정 지원을 하기로 한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는 히로시마현의 폭우 피해지를 방문하기로 했다가 고관절 주위 염증 발생을 이유로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아베 총리는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 5일 밤 정부·여당의 인사들과 함께 술자리 회식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최근 폭우로 사망자·실종자 146명… 가옥도 수천채 물에 잠겨

    일본 최근 폭우로 사망자·실종자 146명… 가옥도 수천채 물에 잠겨

    최근 일본 서부 지역에 집중된 내린 강풍과 폭우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가 146명으로 늘어나고 수천채의 가옥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 규모가 눈덩이 처럼 커져가고 있다. 9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 현재 집계 결과 사망자는 전국에서 88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히로시마현이 38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으며 에히메현 21명, 오카야마현 13명 등이었다. 도로 단절이나 연락이 두절되면서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5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히로시마현이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집계 주체에 따라 실종자가 더 많다는 보도가 나온다. TBS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74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도했다. 11개 광역자치단체에 발표됐던 호우 특별경보는 지난 8일 오후 모두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이번 폭우로 지반이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토사 피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현재 20개 지역의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인원은 모두 3만250명으로 집계됐다.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만 침수 주택이 4600여 채에 달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피해 지역에선 자위대 등이 구조활동을 계속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지역에 따라 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열사병 등 온열 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지옥’이 덮쳤다… 日1050㎜ 폭우에 139명 사망·실종

    ‘물지옥’이 덮쳤다… 日1050㎜ 폭우에 139명 사망·실종

    日 규슈·주고쿠 등 서남부 지역 신칸센 일부 중단·정전 사태도 아베 긴급각료회의… 총력 대응 美 서부 40도 폭염에 곳곳 산불 비상사태 선포… 수천명 피난길규슈와 주고쿠, 시코쿠 등 일본 서남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139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역에 따라 최대 1050㎜의 비가 쏟아지는 등 1년 동안 내릴 강수량의 절반 규모가 사나흘 동안 집중돼 피해가 커졌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일본 남쪽 태평양에 있는 뜨겁고 습한 공기가 일본 남서부 지역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으로 몰려온 데서 비롯됐다. ●日 재해 대응 시스템 비판 목소리도 지난 5일 시작된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8일 오후 6시 현재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 기준으로 사망자 81명, 실종자 58명 등 최소 139명에 이른다. 중상자를 더하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후현 구조시에 105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에히메현 시코쿠추오시 736㎜,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418㎜ 등의 상상하기 쉽지 않은 강수량을 기록했다.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가 이날 오전 각료회의를 소집하고 폭우 관련 총리관저 연락실을 대책실로 격상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경찰청에는 재해경비본부가 설치됐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경찰과 소방, 자위대원 4만 8000여명을 동원해 수색 및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은 폭우가 내리기 전부터 기후, 효고, 돗토리, 오카야마, 히로시마,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등 8개 현과 교토부에 호우특별경보를 발령하고 500여만명에 대해 산사태나 침수 등에 대비한 대피 지시를 내렸다. 당국의 대규모 사전 대응에도 불구하고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하천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기 전 주택들이 잠겼고, 침수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자택에 머문 고지대 주민들은 산사태나 지반·도로·주택·담장 붕괴 등으로 인명 피해를 입었다. 히로시마현과 후쿠오카현, 효고현 등 5곳의 저수지가 붕괴됐고 JR산요신칸센 운행이 일부 중단되는 등 교통 두절도 속출했다. 아울러 광범위한 통신 장애 및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이번 폭우 피해를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의 재해 대응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본에서 나오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는 지난 5일 저녁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하천 범람 위험을 주민들에게 알렸으나 시 홈페이지와 라디오 방송을 통한 안내와 사전에 등록된 주민들에 대한 재해 안내 문자메시지 발송이 전부였다. 그사이 히가시히로시마시청에서 2㎞ 떨어진 곳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희생자가 나왔다.●美 산불 인근 주민들 긴급 대피령 이런 가운데 미국 서부에는 7일(현지시간) 40도가 넘는 폭염이 닥치면서 곳곳에 산불이 발생, 최소 주민 1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대피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오리건 접경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에 접한 오리건 남쪽 마을 혼북에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1명이 사망하고 가옥 40채가 전소했다. 로스앤젤레스(LA) 북쪽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도 화재로 주민 2000여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의 주도 새크라멘토 인근과 LA 동쪽 샌버너디노 국유림 인근에서도 대형 산불로 주민들에 대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미 재난당국은 캘리포니아, 유타, 콜로라도주에 모두 50개가 넘는 산불이 발화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주와 몬트리올시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진 이상 고온 현상으로 체감온도가 45도까지 치솟으며 이날 현재까지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재난 강국’ 일본도 속수무책···폭우에 최소 62명 사망, 45명 두절

    ‘재난 강국’ 일본도 속수무책···폭우에 최소 62명 사망, 45명 두절

    일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8일 오전 교도통신이 집계한 사망자는 62명이다.중상 피해자도 최소 6명이다. 도로 단절이나 침수로 연락이 두절되면서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도 45명이나 된다. 집계 주최에 따라 안부 미확인자가 80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후현 구조시는 지난 5일부터 총 1050.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물폭탄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양이다. 또 에히메현에서도 최고 744.5㎜, 히로시마시에서도 최고 441.5㎜의 폭우가 쏟아졌다. 지진이 빈발하면서 자연재해 대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에서 폭우로 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실제 일본 기상청은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이틀 전부터 9개 부현(府縣·광역지방자치단체)에 대해 폭우특별경보를 발표했다. 500여만명에 대해서는 대피 지시나 권고를 내렸다.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조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폭우로 심각한 인명피해…27명 사망·47명 행방불명

    일본, 폭우로 심각한 인명피해…27명 사망·47명 행방불명

    일본에서 이틀 간 폭우가 이어져 7일 오후까지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47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쯤 히로시마현 미하라시의 주택가에 토사가 덮치면서 3명이 숨지는 등 이 현에서만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에히메현에서 6명, 오카야마·효고·시가현과 교토부에서도 각 1명씩 사망했다. 이날 오후 현재 사망자는 총 2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사태 등으로 의식불명 상태 등 중태에 빠진 사람도 8명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47명은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번 피해는 지역에 따라 48시간 동안 최고 650㎜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데 비롯됐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폭우 관련 관저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하고, 피해 정보 수집 및 관계 부처와의 공조를 강화했다. 경찰청은 재해경비본부를 설치하고 지원에 나섰다. 기상청은 7일에도 교토, 효고, 돗토리, 오카야마에 대해 호우 특별 경보를 유지했다. 이번 폭우는 일본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몰려오면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며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현재 472만 명에 대해 피난 지시·권고가 내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학 스캔들’ 결정적 증거 나왔다… 아베 또 위기

    ‘사학 스캔들’ 결정적 증거 나왔다… 아베 또 위기

    아베 “사실 아니다” 전면 부인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두 곳의 사학재단(모리토모학원·가케학원)에 부당한 특혜를 줬다는 게 이른바 ‘모리가케 의혹’이다.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나 정황이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됐지만, 아베 총리 본인과 관련 인물들은 모두 “아니다”와 “모른다”로 일관해 왔다. 이런 전략은 일정 수준 성공을 거둬 왔다. 하지만 또다시 ‘결정적 증거’가 등장하며 아베 총리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가케학원 수의학부 특혜 의혹에 대한 그의 해명이 완전히 거짓이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가케학원 수의학부가 설치된 에히메현은 지난 21일 총리관저 측과 에히메현 측의 면담 내용 등을 담은 27쪽 분량의 문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현 직원들이 작성한 문서에는 가케 고타로 가케학원 이사장이 2015년 2월 25일 절친 관계인 아베 총리를 15분간 면담한 내용이 학원 측 보고사항으로 적혀 있다. 이 자리에서 가케 이사장은 아베 총리에게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에 수의학부를 설치할 계획이며, 이곳에서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그런 새로운 수의대학 신설 발상은 좋은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아베 총리는 “에히메현 등이 국가전략특구에 수의학부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건 알았지만 그 사업자가 가케학원인 줄은 몰랐다”면서 직접적인 연관성을 일관되게 부정했다. 가케학원이 에히메현에 수의학부를 세운다는 사실을 2017년 1월에야 처음 알았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번 문건에 따르면 주장보다 2년이나 앞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셈이 된다. 아베 총리는 22일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날 에히메현이 공개한 문서의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문서에서 지적된 날에 가케 이사장과 만난 적이 없다. 혹시나 해서 관저의 기록을 살펴봤지만 관련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파문이 이전과 같이 쉽게 수그러들지는 불투명하다. 문서 내용이 사실이면 특혜 의혹은 물론이거니와 아베 총리가 국회 등에서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여당 안에서도 향후 사태 추이에 대해 커다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가케학원도 부당지원… 커지는 ‘사학스캔들’

    아베, 가케학원도 부당지원… 커지는 ‘사학스캔들’

    ‘학부 신설 총리 안건’ 문서 발견‘모리토모학원 관련 문서 조작’, ‘이라크 파병 자위대 일일보고 은폐’ 등 일본 아베 정권을 뒤흔드는 각종 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메가톤급 의혹이 제기됐다. 아베 신조(얼굴)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혜 제공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보도다. 아사히신문은 10일 아베 총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케학원 수의학부 신설 특혜 논란과 관련해 수의학부가 설치된 에히메현의 문서에 ‘총리 안건’(총리가 직접 추진하는 사안)이라는 표현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총리 측근이나 관저 등이 수의학부 신설 문제에 개입한 적 없다”는 아베 총리의 입장을 뒤집는 것이다. 아사히에 따르면 이 문서는 2015년 4월 2일 에히메현 이마바리시 직원이 야나세 다다오 당시 총리비서관 등과 면담했을 때 현 측에서 작성한 것이다. 문서에는 야나세 전 비서관이 시청 직원 등에게 “수의학부 신설은 총리 안건으로, 내각부 후지와라 차장의 공식 의견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지와라 차장은 당시 내각부 지방창생추진실 차장으로, 국가전략특구를 담당했던 인물이다.현청 관계자는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유치 협상 중 정부에 대한 요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여러 관련 부서에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배포한 문서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야나세 전 비서관은 아사히 보도와 관련해 “기억하는 한 이마바리시 쪽과 만난 적이 없으며, 총리 안건이었다는 구체적인 얘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아는 바가 없다”며 관계기관들에 대한 조사를 지시할 방침을 밝혔다. 가케학원은 지난해 1월 일본 정부로부터 수의학부 신설 허가를 받아 이달 이마바리시에 오카야마이과대학 수의학부를 열었다. 일본 정부가 수의학부 신설 허가를 낸 것은 52년 만에 처음으로, 야권은 아베 총리가 허가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입헌민주당 등 야권 6당 국회대책위원장은 회동을 갖고 야나세 전 비서관 등의 증인 환문을 요구하기로 했다. 입헌민주당 쓰지모토 기요미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총리가 주도했다는 혐의가 분명해졌으며, 이제 관저는 의혹의 집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모리토모학원 스캔들에 이어 가케학원 파문까지 확인되면 아베 총리의 입지는 한층 더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중도 퇴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3연임은 멀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가 소식통은 “일본 경제가 괜찮은 데다 북핵 문제에 따른 미·일, 한·중·일 정상회담 등 외교적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이어서 아베 총리의 위치가 당장 위협받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런 식으로 새로운 의혹이 줄줄이 제기되다가 어느 순간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면 그 이후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대지진 우려지역 원전 가동 중단” 日법원, 아베 친원전 정책에 제동

    이카타 3호기 내년 재가동 무산 일본 법원이 대형 지진의 우려가 큰 지역에 있는 에히메현 이카타원전에 대해 가동 중단 결정을 내렸다. 13일 NHK 등에 따르면 히로시마 고등재판소(재판장 노노우에 도모유키)는 이날 히로시마 지역 주민들이 시코쿠 전력 이카타 원전 3호기에 대해 신청한 가동 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1심 법원인 히로시마 지방재판소는 지난 3월 주민들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지만, 상급 법원인 히로시마 고등재판소가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정기 검사 후 내년 1월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던 이 원전은 예정대로 재가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법원의 이날 결정은 이 원전을 둘러싸고 제기된 가처분 신청 가운데 원고인 주민들이 승리한 첫 사례다. 이카타 원전은 대형 지진이 날 가능성이 높은 난카이 트로프(해저협곡)에 있다. 난카이 트로프는 30년 이내에 규모 8~9급의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70%에 이른다는 예측이 나온 곳이다. 특히 활성단층으로 불리는 ‘중앙구조선 단층대’에서 불과 5㎞ 떨어진 곳에 있어 원전이 소재한 에히메현뿐 아니라 히로시마와 야마구치 등 인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반(反)원전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이번 히로시마 고등재판소의 결정은 원전을 운영하는 시코쿠전력이 지진의 영향을 과소평가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결과로 보인다. 원고인 주민들은 시코쿠전력이 난카이 트로프 지진과 중앙구조선 단층대가 원전에 미치는 영향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이들은 아베 신조 정권이 원전 재가동 정책을 펴는 데 활용하고 있는 ‘신규제기준’이 후쿠시마원전 사고의 원인 해명이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만들어진 까닭에 원전의 안전성 확보 목적을 달성하기 힘들다고도 주장했다. 현재 히로시마 외에도 마쓰야마, 오이타, 야마구치의 법원에도 가동 중단 가처분 신청이 각각 제기돼 있다. 마쓰야마 지방재판소의 경우 지난 7월 주민들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으며, 오이타와 야마구치에서는 지방재판소가 아직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민주당 정권 시절인 2011년 후쿠시마원전 사고를 겪은 뒤 ‘원전 제로’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2012년 말 정권을 되찾은 자민당의 아베 정권은 원전의 안전성 등을 규제하는 ‘신규제기준’을 만들어 이를 통과하는 원전은 다시 가동시키는 원전 재가동 정책을 펴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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