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에틸렌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집품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싹쓸이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지원자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뒷모습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4
  • 한국바스프, SK 제2 SM공장 인수

    한국바스프가 울산화학단지에 있는 SK에버텍㈜의 제2 SM(스티렌모노머) 공장을 인수했다.양사는 지난달 29일 양측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에서 연간 32만t 생산규모의 SM공장 자산을 1,690억원(1억3,000만달러)에 양수·양도하는 계약을 했다. 울산 석유화학공장에서 생산하는 합성수지의 주원료인 SM전량을 그동안 SK에버텍 등 타업체로부터 조달해 온 한국바스프는 이번 인수로 SM을 자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은 에틸렌 등 원재료 소재와 스팀,유틸리티 및기타 서비스 등에 관한 장기공급도 포함하고 있으며 SK에버텍의 생산직 근로자도 함께 인수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SK에버텍(옛 SK옥시케미칼)은 SK㈜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SM공장 2기와 폴리우레탄 원료공장을 갖고 있다. 함혜리기자
  • 여천NCC 파업 한화·대림에 불똥

    여천NCC 노조의 파업사태 수습을 놓고 한화와 대림산업이내홍을 겪고 있다. 여천NCC는 99년 12월 정부의 자율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NCC(나프타분해공장)부문을 분리해 50대 50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국내 에틸렌 생산량의 25%(연산 135만t)를 공급하고 있다.최근 파업사태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있다. [사태] 양사는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자 지난 19일을 D데이로 잡고 정부측에 공권력 투입을요청했었다.이 과정에서 이준용(李埈鎔) 회장의 개입이 화근이 됐다. 이 회장은 공권력이 투입되기 하루 전인 18일노조측과 만나 업무정상화를 종용했고,노조는 일단 업무에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한화측에서 이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권력을투입하기로 결정했는데 왜 중간에 나서 사태를 어정쩡하게만드냐”고 따졌다. 이 회장의 ‘이면합의’의혹도 제기했다. [감정대립으로 비화] 수세에 몰린 이 회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면합의가 없었는데도 저쪽(한화)에서 믿지않고 좋지 않은 소리를 하고 다닌다”며 불쾌해 했다. 당시 언쟁을 담은 전화내용을 자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공문을 보내 원칙을 지킬 것을 나한테 요구했는데 이로 인해 심기가 불편하다”면서 “노조에서 공장가동을 하겠다고 한 시점에 왜 무노동무임금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경총에 대해서도 못마땅해 했다. [파문 가라앉을까] 이 회장이 작심하고 나선 마당에 쉽사리 감정이 풀릴 것 같지 않다.표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한화의 입장은 다르다.“동업을 하다보면 서로 다른 시각이 있을 수 있고,싸울 수도 있는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생각이다.‘갈라서는’극단적인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여천 NCC노조 조업 복귀 선언

    전남 여수 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내 여천NCC㈜가 파업 33일째인 18일 조업 복귀를 선언했다. 이 회사 노동조합 천중근 위원장(47)은 이날 석유화학 사업장 파국이라는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일단 파업을 미루고 19일 밤 11시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장에 남아 있던 노조원 600여명은 집으로 돌아갔으며 13일 밤에 투입됐던 34개 중대 경찰병력도 모두 철수했다. 천 위원장은 사측의 고소·고발 100여건,무노동·무임금원칙 등 현안에 대해 사측과 협상을 벌여 가겠다고 덧붙였다.회사측도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에 대해 환영하고 노조의 요구안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 여천NCC는 99년 12월 29일 석유화학업계 자율빅딜로 대림산업㈜과 한화석유화학㈜이 절반씩 지분을 갖고 있다.국내에틸렌 총 생산량의 25%인 연간 137만t을 생산해 산단내 14개 업체에 공급해 왔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기로에 선 현대유화

    현대석유화학이 회생하기 위해서는 신규지원 및 출자전환을 포함해 모두 1조5,000억원의 채무재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실사결과 드러났다. 채권단은 다음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지원문제를 논의한다.당장 이달말 협조융자 1,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와시간이 촉박한 실정이다. 외국계 컨설팅사인 아더앤더슨은 15일 현대유화 실사보고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유화업종의 경우 7∼8년 경기순환주기를 띠고있어 내년부터는 경기호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따라서채무재조정과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충분히 회생가능성이높다고 결론지었다. 아더앤더슨이 제시한 구체적인 채무재조정 내역은 ▲적정차입금(1조4,000억원)을 초과하는 부채 4,000억원은 출자전환 ▲만기연장이 불가능한 개인보유 회사채 상환을 위한신규지원 3,000억원 ▲나머지 부채 7,000억∼8,000억원만기연장 등 총 1조4,000억∼1조5,000억원이다. 채권단은 다음주초 한빛·외환·산업은행 등 주요채권은행장 조율을 거쳐 전체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그러나 대주주인 현대중공업(49.9%)·현대자동차(15%) 등 계열사가보유하고 있는 부채 5,000억원어치는 2:1감자(減資) 등을통해 탕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만 감자할지,전체지분을 감자할지여부는 대주주와의 협상 및 전체채권단회의를 거쳐 결정될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대주주의 고통분담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단은 보고서가 긍정적으로 나온데다 사업부문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유럽계 화학회사 보레알리스가 인수에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일단 지원에 긍정적인 반응이다.하지만 ‘한 집안 딴 살림’인 현대차(鄭夢九회장 계열)의 고통분담 수용 등 채무재조정이 확정되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보레알리스는 이날 새벽(한국시간) 관련회의를 열어 주말쯤 그 결과를 현대유화의 재정자문기관인 ‘CSFB’와 채권단에 통보할 예정이다. 최종 인수결정은 이달말로 예정된 이사회때 내려질 전망이다. 채권단측은 “보레알리스는 폴리에틸렌 등 주력 사업부문만 선별인수를 희망하고 있어 인수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최종계약 성사까지는 실사 등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째 인수의사를 비친 호남석유화학과도 매각협상을병행중에 있다. 현대석유화학의 총부채는 2조4,000억원으로 계열사 보유부채를 제외한 금융권 차입금은 1조9,000억원 규모이다. 영업이익 흑자에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는 등 수익성은 양호하지만 과다부채로 유동성 위기에 몰려있다.비상장회사로 현대계열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현대건설 국내수주 '빨간불'. 현대건설이 내년말에나 부채비율 300% 미만을 달성할 수있을 것으로 나타나 국내 수주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건설의 재정자문기관인 아더 디 리틀(ADL)은 향후 3년간의 현대건설 현금흐름과 재무제표 등을 진단한 컨설팅보고서를 15일 회사측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내년말쯤에나 부채비율이 30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ADL 김영준(金榮俊) 부사장은 “영화회계법인의 실사결과 드러난 추가부실 3,855억원과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를 모두 종합해 추정했다”고밝혔다. 이는 조만간 부채비율이 300%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현대건설및 채권단의 주장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채권단은 당초 부채비율 260%를 목표로 2조9,000억원의출자전환과 유상증자를 계획했지만 4,000억원에 가까운 추가부실 발생으로 부채비율이 다시 300%대로 올라갔다. 부채비율이 300% 이상이면 국내 공사 수주에 응찰할 수없다.따라서 현대건설의 영업정상화를 위해서는 부채비율300% 미만 달성이 필수적이다. 김부사장은 “부채비율은 삼일과 영화중 어느 회계법인의보고서를 기준으로 잡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삼일의 감사보고서를 적용할 경우 300% 미만”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의 지원과 회사의 자구노력이 예정대로 이뤄지는것을 전제로 할 때,전체적인 현금흐름과 재무제표는 비교적 양호하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 수출전선 중국 ‘주의보’

    대외교역 부문에서 중국이 한국을 무서운 속도로 추월하고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센터 박승록(朴勝祿)소장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90∼98년 한국의미국시장 점유율은 떨어졌으나 중국은 높아져 격차가 더 벌어졌다. 90년 우리나라는 미국에 193억달러(점유율 3.7%)를 수출,162억달러(3.1%)에 그친 중국을 앞질렀으나 91년에는 177억달러(3.5%)로 감소,203억달러(4.0%)를 수출한 중국에 추월당했다. 이후 해마다 격차가 벌어져 98년에는 점유율이 한국은 2.6%(248억달러)로 내려앉았으나 중국은 8.0%(751억달러)로 높아졌다. 일본시장의 경우 우리나라는 90년 117억달러를 수출,5.0%를 차지했으나 99년에는 5.2%(160억달러)로 점유율이 0.2%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반면 중국은 5.1%(120억달러)에서 13.8%(428억달러)로 점유율이 신장됐다.또 4,200여 수출품목 가운데 세계 수출시장에서 한국이 중국에 우위를 지키고 있는 품목도 94년 약 1,300개(30.6%)였으나 99년에는 1,185개(28.7%)로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또 중국(홍콩제외)에대해 흑자를 보이고 있으나 내용을 보면 큰 실속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중국통계에 따르면 99년의 경우 우리나라는중국에 172억달러를 수출하고 78억달러를 수입, 94억달러의흑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박 소장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인 석유, 에틸렌 등 석유화학 부문과 철강의 경우 중국이 설비를 증설하면 대중 수출이 급감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책이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5개부처 장관 일문일답

    ■항공사가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할 수 있나. (오장섭 건교장관)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1·4분기 1,127억원,아시아나항공은 3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항공사가 조종사 등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부의 불법파업에 대한 대응이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있다.(이희범 산자부차관)효성은 지난 5일 경찰력이 투입돼현재 부분가동 중이며 20일쯤 정상가동될 것이다. 여천NCC의 경우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위험물이 있어 공권력을 투입하는데 제약이 있다.이 때문에 두 회사에 대한 대응이 달랐던 것이다. ■이번 사태를 외국인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진 부총리)불안한 노사관계도 외국인의 투자 여부를 결정지을 핵심적요소다. 불법파업은 우리 경제의 이미지뿐 아니라 해외수출에도 영향을 미친다.정부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근로자의권익보호를 위한 쟁의행위는 허용하지만 불법파업은 원칙대로 강력히 대처하겠다. ■민주노총이 공기업 민영화를 저지하겠다고 하는데 민영화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가. (전윤철 기획예산처장관)민주노총의 공기업 민영화 저지 움직임과 관련없이 민영화일정에는 차질이 없다. ■대우차 노조가 미국을 방문,GM 인수에 반대입장을 표시했는데.(진념 경제부총리)매우 유감이다.대우차 노조의 행동은 대우차 회생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대한항공에 대한 최근 중앙노동위 행정지도를 놓고 노사가 의견이 다른데.(김호진 노동부장관)중노위의 행정지도는‘노사교섭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노위의 엄정한행정지도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충분히 교섭에 임하지 않으면 사측은 부당노동행위,노조는 불법파업에 해당된다. 최광숙기자 bori@
  • 여천NCC 파업 장기화 조짐

    전남 여수 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내 여천NCC(주) 공장이 4일로 총파업20일째를 맞고 있으나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노사는 두 차례 긴급 모임을 갖고 협상에 들어갔으나 노조측이 지난해 노사 합의안인 성과금 290% 지급보장,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해 결렬됐다. 반면 회사측은 동력부문 원상복귀,재발방지책 마련 등을주장,정부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진전을 보지못했다. 회사측은 지난 1일 공장내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으며,이 회사 노조 천중근(65)위원장 등 간부 3명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이에 앞서 여천 산단내 대림산업 등 14개 노조로 구성된 NCC 공동투쟁본부는 성명을 내고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 전남도경은 공권력 투입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공권력 투입은 어려울 것으로보인다. 여천 NCC는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공장으로 지난달 17일파업이후 5 공장 가운데 3군데 공장 가동을 중지했으며 4일 나머지 2개 공장도 가동을 중단할예정이었으나 원료 공급 제한에 따른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당분간 2개 공장의 가동률을 75% 선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여천 NCC는 전국 에틸렌 생산량(520여만t)의 25%가량인연간 130만t을 생산,산단내 14개 석유화학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 프로필렌 70만t,벤젠·톨루엔·자일렌(150만t) 등 석유화학 기초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반산업체이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경제5단체장 회동…노조夏鬪 대책 논의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 등경제5단체장은 최근의 노사문제와 관련,4일 오전 11시 신라호텔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는다. 경총 관계자는“오는 12일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밝힌 민주노총 등 노동계에 파업 자제를 촉구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이와 관련,국내최대 에틸렌 생산공장인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여천NCC㈜파업이 19일째 계속되고 있으나 공권력 투입에 대한 경찰의신중한 태도로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주병철·광주 최치봉기자 bcjoo@
  • 연봉 8,100만원 생산직

    석유화학 공장의 수준높은(?) 급여내역이 노사대립 중에공개돼 뒷말이 무성하다. 전남 여수의 석유화학 국가산업공단에 입주해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여천NCC㈜가 최근 밝힌급여 명세서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직의 경우 연봉 기준으로최저 2,700여만원에서 최고 8,100여만원, 평균 4,600여만원에 달했다. 고졸자를 기준으로,96년 5월 생산직으로 입사해 4년이 지난 김모씨(30)는 2,752만원을 받았다.최고 수준인 우모씨(50)는 명세서에 8,117만원이 찍혔다.79년 들어왔으니까 지난해로 만 21년이었다.13년 전인 87년에 입사한 이모씨(38)는지난해 4,700만원을 수령했다. 이같은 급여 수준은 공단내 동종의 타 업체보다 10∼30%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청에서 26년째 근무한 한 직원은 “지난해 연봉이 3,500여만원에 그쳤는데 너무 차이가 나 상대적인 박탈감을느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최근 성명을 내고 “NCC의 평균 급료가여수시장과 비슷하고 중소기업 사장보다도 높다”며 파업중인 이 회사 노조에자숙을 요청하기도 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사설] 지하철·지하수의 발암물질

    서울의 지하철 역사 대기실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석면이다량으로 검출됐다는 소식에 이어 전국 일원의 음용 지하수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시민의 발인 지하철 역내 공기에 발암물질이 섞여 있고,수돗물보다 깨끗한 줄 알고 마시던 지하수가오염됐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총체적 위기에 처해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서울 지하철역의 석면은 냉방공사 중인 곳에서 주로 검출됐다고 한다.이는 석면이 포함된 자재를 안전장치 없이 뜯어내는 과정에서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그만큼 석면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다는 방증인 셈이다.하기야 서울시와 지하철공사가 “지하철에는 석면이 없다”고 공언했으니 말해 무엇하랴.그러나 이미 지난 5월 지하철공사 한 직원이석면으로 인한 폐암으로 직업병 판정을 받았으니 이들의공언은 거짓말이 된 셈이다.서울 지하철은 하루 370만명이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서울시 대중교통의 지하철 의존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따라서 모든 지하철역을 대상으로 석면 사용여부에 대한조사와 대책을 세워야 한다.서울지하철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면 다른 대도시 지하철에서도검출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환경부가 조사한 전국 지하수 1,522개 가운데 104곳에서기준치를 넘는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전국 2,368개지하수 중 기준치를 넘는 오염도를 보이는 곳이 82곳이나된다. 이중 음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가 62개였다.오염지역도 수도권은 물론 부산·대구·충남·전남·경남 등 전국 일원에 걸쳐 있다. 지하철역 석면 검출과 지하수 오염에 대해 서울시와 환경부가 나름대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환경 오염은 이제 감시·감독청만의 노력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전국민이 잠재적 피해자라는 점에서 환경 우선의 정책기조 위에 전면적인 점검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 “눈앞의 이익 찾다 농업 몰락할것”

    한·중 마늘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마늘 수입으로 결론나자 마늘농가와 농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관계자는 22일 “정부가 중국의 부당한압력에 항의 한번 못하고 굴복해 수입을 결정하고야 말았다”고 주장하고 “주산지를 중심으로 격렬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농민들은 “최근 농촌이 값싼 수입농산물의범람과 소비감소,광우병·구제역 파동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농업을 담보로 눈앞의 이익을 찾아 마늘분쟁을해결하려 한다면 우리 농업은 결국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분노를 터트렸다. 현재 마늘 도매가격은 1kg에 1,500원으로 평년의 2,133원,지난해 같은 시기의 1,650원보다 크게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더구나 정부 비축물량 1만t과 지난해 수입된 3,000t 등 모두 1만3,000t의 재고가 쌓여있는 상태다.다음달 10일 제주를 시작으로 마늘 주산지에서 햇마늘이 출하되기 시작하면가격폭락세는 더할 전망이다.한농연 관계자는 “농수산물가격지지를 위해 사용하는 농안기금으로 중국산 마늘을 수입해 가뜩이나 하락하고 있는 마늘가격을 폭락세로 몰고 가겠다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마늘수입 비용을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을 사용하거나대중국 폴리에틸렌(PE)-휴대폰 수출업계가 비용을 분담하는방안을 검토중이나 아직까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나쁜 선례를 남긴 것도 걱정이지만 당장 마늘파동이 닥쳤을 때 42만가구에달하는 마늘농가가 겪을 혼란이 우려된다”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오늘의 눈] 마늘의 교훈

    최근 불거진 한중 마늘분쟁은 한마디로 정치논리에 편승한임기응변식 정책발상과 주먹구구식 통상정책이 빚어낸 합작품이다. 중국은 우리정부가 마늘 수입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그 금액의 100배에 상응하는 한국산 폴리에틸렌과 휴대폰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답변시한은 18일까지다. 이같은 중국의 엄포는 누가 봐도 국제규범에 어긋난다.그러나 중국에 규범을 지키라고 할 수도 없는 지경이 됐다. 외교통상부는 수교 이후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중국의 비위를 맞춰야 할 입장이다.산자부는 3대 교역상대국인 중국과 통상마찰이 일어날까봐 노심초사다.반면 농림부로선 지난해 수입분을 포함해 1만5,000t 가량의 중국산마늘이 농협창고에 쌓여있어 마늘농가의 피해확대를 막아야할 형편이다. 정부는 지난해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해 수입쿼터 중 남아있는 1만t을 수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수입비용을 누가 감당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해답을 찾지 못했다. 농수산물안정기금을 이용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당초 지난해 수입하기로 약속한 물량(3만2,000t) 중 최소시장접근물량(MMA)을 수입할 때 이미 농안기금을 사용한데다 1만t은민간물량이기 때문에 재정에서 부담하기 어렵다. 일각에선 마늘문제가 국내 마늘농가 보호뿐아니라 중국과의 무역역조에서 비롯된 만큼 휴대폰업체 등이 수입비용을부담하는 ‘소득 재분배 방안’을 제시한다.그러나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대안이 아닐 수없다.휴대폰 업체 등이 “마늘로 불거진 문제를 우리가 왜부담하느냐”며 반발할 것이 뻔하다.정부는 합의에 따라 2002년까지 매년 3만여t의 마늘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해야 한다.그러나 앞으로 3년간 똑같은 ‘행사’를 반복할 수는 없다. 해결책은 없나?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면 단추를 모두 푼 뒤 제대로 끼우는 일밖에 없다.‘세계화 시대의 통상정책’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분명 해법은 있다.비교열위에 있는 작물은 과감히포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아울러 지금부터라도 수입쿼터가 의무수입량이 아니라는 점을 중국에 적극 설득해야 할것이다. 함 혜 리 디지털팀 차장 lotus@
  • 작년 마늘협상 실패작·신문고시 정당성 공방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중국과의 마늘 분쟁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데 여야 의원들의 비판이 집중됐다.정무위도 언론사 세무조사와 신문고시 부활과 관련한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통외통위 중국과 ‘마늘 분쟁’이 재현되고 있는 것과 관련,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외교통상부의 정책혼선을 질타했다.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지난해 7월 체결된양국간 ‘마늘 교역합의서’에 따르면 우리측의 미수입물량1만t은 민간수입상의 자율구매분임에도 불구하고,중국측은1만t을 의무적으로 구매하지 않으면 한국산 휴대폰과 폴리에틸렌 수입을 금지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늘 강제구매를 요구하는 중국측을 겨냥,“‘상도(商道)의 논리’가 아닌 ‘강도(强盜)의 논리’”라고 비난했다.그는 그 연상선상에서 “정부는 수출 감소만을 우려해애매한 태도를 취할 게 아니라 원칙적인 입장을 분명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도 “중국이 우리나라와 수입물량을 합의한 점을 악용해 마늘 가격을 2배 가까이 올리는가격담합을 하는 동안,현지공관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엄청난 국익손실을 가져온 데 대해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은 “아직 마늘 수입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며 “조만간 중국측과 양자 협의회를 개최,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무위 여야 의원들은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을출석시킨 가운데 16일에 이어 신문고시 부활 문제를 놓고‘2차전’을 가졌다.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의원은 “지난 97년 신문고시를 제정한 문민정부와 한나라당은 언론을 압박하기 위해 이를 만들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제,“신문고시가 언론탄압용이라면 신문고시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시민단체가 언론탄압의 공범들이란 말이냐”며 야당을 공격했다.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이유로 2년 전 폐지된 신문고시가 다시 부활돼야 하는이유를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공정위의 밀어붙이기식행동은 국민보다 정권에 눈높이를 맞춰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신문고시 부활을 비판했다.같은 당 엄호성(嚴虎聲) 의원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9년 1월 스스로 폐지했던 신문고시를 부활시키는 것은 ‘언론 길들이기’ 의도가깔려있는 것이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이위원장은 “신문고시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불공정행위의 유형 등을 알리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옛 공무원법에 따르면 위원장의 임기는 지난 99년 6월로 끝났다”는 이부영(李富榮) 의원의 주장에 대해“위원에서 부위원장,위원장으로 직급이 오를 때마다 사표를 낸 뒤 신규 임용됐기 때문에 법을 어긴 것은 아니다”고해명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정부, 中마늘 1만t 추가 수입 결정

    정부는 14일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한·중 마늘분쟁 수습을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중국측의마늘 1만t 추가 수입요구를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마늘 추가수입 비용의 분담문제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해 금명간 최종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관련수출업계가 공동협력해 마늘 1만t의 수입문제를 해결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아울러 국내 마늘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에서 수입마늘 소진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장 산자부장관은 15일 KBS-1TV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정부로서는 여러가지 고민이 많으나 이 문제는 우리측이 양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관부처인 농림부와 폴리에틸렌·휴대폰 수출업체들이 마늘 수입비용을 분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정부는 한·중 마늘분쟁 조기 수습을 위해 금명간중국에 실무협상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함혜리기자 lotus@
  • [기고] ‘제2마늘 분쟁’을 보고

    '제2의 마늘분쟁'에 의연한 대응을 바란다. 지난해의 마늘분쟁이 기억에서 채 사라지기도 전에 다시 마늘문제가 불거졌다.중국이 지난해 한국산 폴리에틸렌과 휴대폰의 수입중단조치를 푸는 대신,한국은 중국산 마늘에 대해 3만t가량의 수입쿼터를 허용하고 필요에 따라 수입쿼터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중국은 한국이 약속한 마늘의 수입쿼터 중에서 1만t가량이 수입되지 않았다며 한국산 휴대폰의 수입중단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섰다.지난해 예를 생각하면 한국의휴대폰업계가 또 다시 큰 피해를 볼 지 모를 일이다. 마늘분쟁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해결돼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정당성에 근거해 해결돼야 한다는 점이다.국제규범의 정당성에 기초해야 하며,구체적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규범의 정신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 중국은 이번 분쟁의 핵심 개념인 ‘수입쿼터’의 의미를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3만2,000t의 수입쿼터에 합의했기 때문에 이 만큼 수입해야 한다고 중국은 주장한다.그러나 ‘수입쿼터’란수입이 허용되는 최대물량이지,한국이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물량이 아니다. 따라서 중국이 수입쿼터까지 마늘을 수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보복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은 국제규범에 비추어 정당하지 않으며,이치에도 맞지 않는다. 문제는 중국이 한국의 주요한 수출시장이고 중국이 한국과의 무역에서 역조를 보고 있다는 사실때문에 한국정부의 고민이 크다는 점이다.정부로서는 작년과 같이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우를 범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정부는 마늘 수입제한이라는 작은 이익때문에 휴대폰 수출이라는 큰 이익을 희생시켰다는 비난을 받았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이러한 비난은 옳을 수 있다.그러나 통상국가로서 한국은 중국을 포함한 180여 국가들과 건전한통상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또 통상국가로서 규모에 관계없이 통상이익을 보호해야 한다.작은 규모의 통상이익이 모여서 큰 통상이익이 되고,작은 것이라고 물러서기 시작하면 계속 물러서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마늘분쟁에서 휴대폰 등 다른 수출품이 제한을 받지 않게 하는 것이 분명 절실하다.그렇지만 중국의 정당하지 않은 요구를 수용한다는 것은 앞으로 중국과의 건전한 통상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보다 큰 통상이익에 좋지 않은선례가 될 수 있다. 중국은 분명히 한국에게 버거운 상대다.그러나 당장 힘겹다고 피해만 갈 수만은 없다.그럴수록 각 부처들이 슬기롭게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아울러 중국에게 WTO를 비롯한 통상관계의 규범을 적극 이해시켜야 한다. 박 노 형 고려대교수·법학
  • 농산물개방 윈윈전략 세워야

    외국의 농산물 수입개방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으나정부 부처간 이견으로 체계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땜질식 처방으로 대응하는 사이 외국의 무역보복조치를 얻어맞아 막대한 무역손실을 보는 사태 재발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마늘과 포도 등 분쟁 대상품목의 국내시장 보호에만 급급해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무역분쟁의소지가 있는 품목별로 장기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세워 국내 농가의 피해를 막고 대외적으로도 무역보복을 예방하는‘윈·윈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중국과의 마늘분쟁이 재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외교통상부·산자부·농림부 등 관련 부처의 입장이 서로엇갈려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중국은 우리가 마늘을 추가 수입하지 않을 경우 우리의 휴대폰과 석유화학제품 수출을 막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13일 중국에 폴리에틸렌(PE)과휴대폰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업체 대표들과 비공개회의를열고 중국산 마늘 미수입분 1만t을 추가로 사들이는 비용(90억∼100억원)을 업계에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업계는 자금사정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농림부는 국내마늘 재고가 과잉상태이고 마늘가격도 크게 떨어진 점을들어 추가 수입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 업체의 대중국 수출액은 폴리에틸렌 5억5,000만달러,휴대폰이 1억2,000만달러에 달한다.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자칫 수십배에 달하는 큰 시장을 놓칠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진행중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도값싼 칠레산 포도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국내 과수농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남미 공산품 수출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있는셈이다. 전남대 경제학과 김영룡(金永龍)교수는 “마늘뿐 아니라모든 노동집약적인 제품은 이제 중국과 경쟁이 안된다”면서 “비교우위 작물을 특화하는 등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갖도록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최낙균(崔洛均)무역투자정책실장은 “작은 것을 지키려고 큰 것을 잃는 우를 범해서는안된다”면서 “휴대폰 업계가 마늘 농가에 세금을 통해간접적으로 보상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산업연구원 신태용(申泰容)선임연구위원은 “똑같은상황이 내년에도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땜질식’ 처방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혜리 김성수기자 sskim@
  • 한·중 마늘분쟁 재연/ 마찰 전말과 문제점

    중국이 자국산 마늘수입이 약속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서한국산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 제품 수입을지연시킨 데 이어 한국산 휴대폰에 대해서도 수입중단 압력을 가하고 나섰다.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수입금지 방침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마늘분쟁 타결과정에서 약속한 3만2,000t 중나머지 1만t을 수입하지 않으면 당장 휴대폰과 PE수입중단조치를 취할 분위기다.산업자원부는 13일 석유화학업체 및휴대폰 제조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입비용을 수출업체들이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있다. 갈수록 꼬이는 ‘마늘사태’에 정부가 딜레마에 빠졌다. ■악몽의 시작 한·중 마늘분쟁은 중국산 마늘 수입 증가로 국내 마늘 생산농가의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우려한 정부가 수입관세 인상조치를 취하면서 시작됐다.지난해 6월1일 정부는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를 통해 30%의관세율이 적용되는 중국산 냉동·초산마늘에 대해 315%의고율관세를 부과했다.6일 뒤인 6월7일 중국은 한국산 폴리에틸렌과 휴대폰 수입중단조치를 내렸다. 7월15일 마늘교역에 관한 잠정합의를 한데 이어 7월31일베이징에서 양국간 마늘교역에 관한 합의서에 정식서명,2000년부터 3년 동안 관세할당 방식으로 매년 일정량의 중국산 마늘을 수입키로 했다.중국은 폴리에틸렌 및 휴대전화기 등 우리 제품에 대한 잠정 수입중단조치를 지난해 8월2일자로 철회했다.그러나 수출가 인상 등으로 1만t이 수입되지 않자 중국은 지난달 중순 우리측에 약속이행 여부를논의하기 위한 양자회담을 제의해 오기에 이르렀다. ■정부의 딜레마 마늘분쟁의 재연은 예견된 일이었다.통상전문가들의 가장 큰 우려는 이번 사태가 마늘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는 점이다.홍수처럼 밀려들어온 중국산 마늘로부터 국산 마늘시장을 잠시 보호하는 데 성공했지만 그보다 몇십배의 손해를 봤고,앞으로 또 얼마나 큰 손해를 보게 될지 알수 없는 노릇이다.앞으로 제 3,제 4의 마늘분쟁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정부의 입장도 제각각이다.마늘수입부서인 농림부와 수출업무를 맡고 있는 산자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중국의주장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지만 수입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가 문제다.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는석유화학이나 휴대폰 업계가 부담하는 방안에 대해 업계는강력 반발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업계가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중국의 보복조치 대상으로우리가 선택된 것도 억울한데 수입비용을 부담하라는 것은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韓·中 ‘마늘분쟁’ 재연 조짐

    중국이 자국산 마늘의 수출부진을 이유로 한국산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수출 통관에 필요한 증명 발급을 거부한 데 이어 휴대폰에 대해서도 수입중단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중 ‘마늘분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12일 산업자원부와 농림부,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은 우리정부가 지난해 7월31일 마늘분쟁 타결과정에서 약속한 올해마늘 수입분 3만2,000t중 1만t을 수입하지 않았다며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조만간 한국산 휴대폰의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외교경로를 통해 전달해 왔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관계자는 “중국 농업부가 지난 2일부터 우리측의 마늘 수입 부진에 따른 보복차원에서 일부국내 업체의 PE와 PP의 수입허가증 발급을 거부,수입신용장(LC) 개설이 지연돼 중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세관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외교통상부·농림부·산자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은 11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나 부처간입장이 달라 해법을 마련하지 못했다. 농림부는 당초 약속한 물량중 최소시장접근물량(MMA·수입량이 국내 소비량의 3% 미만으로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물량) 1만2,000t을 수입했고 민간 차원에서도 1만t을 사들이는 등 나름대로 노력한 만큼 중국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함혜리 김성수기자 lotus@
  • 韓·中 마늘분쟁 재연 우려

    한·중 마늘 분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말 타결된 한·중 마늘협상의 합의내용을 우리 측이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한·중 마늘 협상 타결로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에 3만2,000t의 마늘을 수출하기로 했으나 이중 30%(약 1만t) 가량을 소화하지 못하자 이를 “합의 불이행으로 간주한다”며 “지난해 잔여 물량을 올해로이월하겠다”는 방침을 최근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 사태가 원만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중국이 지난해 한국산휴대전화와 폴리에틸렌에 대해 수입 제한 조치를 취했던 것처럼 모종의 무역 보복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제기돼 한·중간 마늘 분쟁이 재연될 소지가 크다. 정부는 지난해 마늘 협상을 타결하면서 3년 동안 관세 할당방식으로 매년 일정량의 중국산 마늘을 수입키로 하고 중국은 폴리에틸렌 및 휴대전화기 등 우리 제품에 대한 잠정수입 중단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었다.이에 따라 올해에도 우리나라는 중국으로부터 총 3만3,728t의 마늘을 수입해야 할입장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한포럼] 자유무역협정과 우리의 선택

    모든 국민은 저마다 이해 관계를 달리한다.그래서 개개인의 이익을 모조리 만족시키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그렇기때문에 공동 이익을 증진시킴으로써 개개인에게 결실이 돌아가게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바로 이 점에서 민주적정부의 정치적 역량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국민 전체의이익을 가져오는 제도를 만들고,단기적으로는 상호 이해득실을 가진 계층간의 관계를 조정해서 궁극적으로 모든 국민의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지난해 4월 한·중 마늘분쟁은 전형적으로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 통상협상의 사례로 꼽을만하다.당시 당정(黨政)은 총선을 앞두고 마늘농가의 반발을 우려해 연간 1,555만달러 상당의 중국산 마늘에 대해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한 바 있다.그러자 중국측은 한국산 무선전화기와 폴리에틸렌(연간 5억달러 상당)수입을 금지해버렸다.국민 전체의 이익을 간과한 나머지 ‘말로 주고 되로 받은’ 꼴이었다. 1993년 12월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은 어떠했는가. UR는 세계화의 거대한 물결이었고,한국은 싫든 좋든 그 물결을 받아 들여야 했다. 우리는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거대한 변화를 내용도 모른 채 수동적으로 수용했고,정부는 사전에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UR협상이 시작된 지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그 때 국내에는 변변한 연구서적 하나 없었다.UR에 대한 기본적 인식조차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와 국민은 쌀시장 개방 문제가 마치 UR협상의 전부인 양 생각했다.그러나 이제는 그것이일면에 지나지 않았음을 모르는 국민이 없을 것이다.한국과칠레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진행과정이 순탄치 않은 듯하다.지난 5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지막 협상이 무산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칠레가 자동차·세탁기 등의 공산품을 협정 예외품목으로 인정해 줄 것을 주장한 것이 표면적 이유라지만,실상은 우리측에서 먼저 쌀·쇠고기·과일의 협정배제를 요구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농민단체와 정치권의 농산물 협상배제 요청에 따른 것이다. 자유무역협정은 농수산물 뿐만 아니라 지적재산권,반(反)덤핑 등 제도적 측면까지 포괄함으로써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UR협상 때처럼 특정 부문만 지나치게 부각해서소탐대실(小貪大失)의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더욱이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정략차원이나 이해집단의 문제로 국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자유무역협정은 지난 5년 사이에 전세계적으로 52개나 체결될 만큼 이미 세계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그런데도 FTA에 관한 여론 조성이 여전히 미흡한 것은 유감스럽다.정부는 때늦긴 했지만 이제 FTA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국민들 사이에는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당장 전 품목이 무관세로 되어 경제예속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또 그 폐해만 강조되고 이익은 과소평가되는 경향도 있다.지금부터라도 FTA가 무엇이며,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위해 어떤 환경과 여건을 제공하는지를 소상히 알려야 할것이다.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는 마늘파동이나 UR협상의 전철을피할 수 없다. 다만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앞서 경제적 파장에 대해서는 치밀하고도 엄정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농산물과 서비스등 민감한 부문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영향평가를 실시해서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무엇보다 비교우위에 입각한 산업별 특화 전략을 짜내는 일이 급선무다.취약분야인 농업의 구조조정 방안과 무역자유화 조치로 퇴출될 산업에 고용된 인적 자원의 재배치 대책을정부와 정치권은 조속히 강구하기 바란다.그래서 FTA가 국내 경제구조의 취약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박건승 논설위원]ksp@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