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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4)대림산업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4)대림산업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림산업은 기술과 신뢰를 상징하는 건설사로 통합니다.” 김성인(52) 대림산업 사우디 지사장의 얘기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1975년 국내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우디에 진출했다. 그동안 대림산업이 이곳에서 따낸 공사만 해도 128건에 120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발주처인 사우디 정부나 공공기관의 신뢰가 없었다면 이런 기록은 세우기가 쉽지 않았다고 김 지사장은 말한다. 실제로 대림산업이 사우디에서 따낸 공사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69건(45억 달러)이 사우디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ARAMCO)로부터 수주한 것이다. 그만큼 사우디에서 대림산업의 입지는 굳건하다. 대림산업도 1970년대에는 한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진출해 도로를 닦고, 다리를 놓고, 집을 지었다. 그리고 1980년대엔 다른 건설업체와 마찬가지로 집을 짓다가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대림산업은 사우디에서 집을 짓거나 다리를 놓지는 않는다. 대신 가스나 정유, 발전 플랜트 부문에 치중하고 있다. 현재 대림산업이 사우디에서 시공 중인 현장은 8곳. 금액으로는 67억 달러에 달한다. 이들 현장은 모두 가스나 정유, 발전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로 과거의 건축이나 토목 공사 등은 찾아볼 수 없다. 이 중 한 곳인 주베일2공단에 자리 잡고 있는 ‘JER(Jubail Export Refinery)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이달 초 찾았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 40만 배럴을 소화하는 정유 과정에서 나오는 산성가스 처리와 황 회수설비로 인체에 치명적인 가스여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공사로 대림산업이 2009년 8억 2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2013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주베일은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와 600㎞ 남짓 떨어져 있어 리야드 대신 1시간 거리의 담맘공항을 통해 들어가거나, 아니면 바레인까지 비행기로 간 뒤 육로로 입국해야 한다. 입국절차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까다롭다. 열 손가락 지문 날인을 해야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한다. 바레인에서 한 시간 넘게 달려 알 코바에 있는 대림산업 사우디 지사를 들러 설명을 들은 뒤 사막길을 또 한 시간 가까이 달려 현장에 도착했다. 걸프만이 가까워서인지 사막 군데군데 관목이 자라고 있고, 낙타가 풀을 뜯고 있다. 1조~2조원짜리 초대형 플랜트 옆에 천막을 치고 낙타를 치는 게 사우디의 모습이다. 현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거대했다. 전체 13대 패키지로 이뤄진 이 공단 건설 공사 가운데 중요한 프로젝트는 7개. 이 중 4개 프로젝트를 한국 건설업체들이 맡았다. 그 중 핵심공사는 역시 대림산업이 맡고 있었다. 공식적인 공정률은 70.8%로 이미 거대한 타워와 돔 등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권기열(51) 현장 소장은 “대외적으로는 공정률을 70%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는 78% 선으로 이탈리아의 테크닙 등 다른 건설사와 비교하면 공정이 20% 이상 앞서 있다.”면서 “공기뿐만 아니라 품질까지 확보해 발주처로부터 ‘역시 대림’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JER 현장은 대림산업이 사우디에서 맡은 첫 정유플랜트다. 처음에는 발주처도 망설였다. 하지만 선진국 업체들을 제치고, 대림산업이 이 공사를 따내 빈틈없는 일처리와 빠른 공기로 발주처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처럼 정유 플랜트 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EPC) 능력을 검증받은 대림산업은 이어 사우디 남부에 자리 잡고 있는 얀부에서 각각 10억 7000만 달러와 6억 1000만 달러짜리 정유 플랜트를 따내는 계기가 됐다. 대림산업이 사우디에서 신화를 이어가는 데에는 2008년의 일화도 한몫했다. 당시 대림산업은 사우디 카얀사로부터 이색 제안을 받았다. 중국업체가 맡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프로젝트 공사가 지지부진하니 이를 대신 맡아 달라는 것. 결국 대림산업은 이 공사를 맡아 제때 공사를 마쳐 발주처를 감동시켰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림산업은 올해 해외 수주목표를 지난해(5조 8700억원)보다 2조 2300억원가량 늘어난 8조 1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대림산업은 기존 정유나 가스 플랜트 외에 발전 플랜트와 환경·산업 설비 분야 수주를 늘리고, EPC 사업과 연계된 기본설계와 설비 유지관리 분야에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글 사진 주베일(사우디아라비아)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中, 투자유치 정책 큰 틀 이동

    中, 투자유치 정책 큰 틀 이동

    중국이 자동차산업을 외자 유치 장려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투자 유치 정책의 큰 틀을 바꾸고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도 업종별 세무조건을 확인하는 등 한·중 투자교류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이 시행에 들어간 ‘외국인투자산업지도목록(2011)’을 분석한 결과 중국은 환경 신재생에너지, 첨단기술,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을 강화한 반면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자동차(완성차), 에틸렌 등은 장려대상에서 제외했다고 26일 밝혔다. 무협 관계자는 “중국의 외자유치정책 변화는 우리 기업의 투자 및 현지경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므로 세심한 관찰과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면서 “투자 검토단계부터 장려업종에 어떤 산업이 포함됐는지 파악해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 산업지도목록에서는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자동차부품, 공업 및 건축폐기물 부산물 재활용품, 고기술 녹색전지 등 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장려품목이 확대됐다. 지식서비스 산업의 우대 방안도 확대됐다. 특히 자동차충전소의 건설·운영, 물류시스템의 건설·운영, 지식재산권 등이 장려 대상에 추가됐다. 하지만 완성차, 에틸렌 등 과잉 생산 및 일반기술은 장려대상에 제외됐다. 또 이번 목록을 전략적으로 이용,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환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이 FTA 협상에서 투자와 서비스 개방에 대체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면서 “이번 리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국의 투자 장벽 완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G화학 특허분쟁 승소 ‘엘라스토머’ 제조기술 인정

    LG화학은 고부가 탄성중합체인 ‘엘라스토머’ 기술과 관련해 미국 다우케미칼과 벌인 특허소송 1심에서 최근 승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갖고 있는 폴리에틸렌계 탄성 중합체다. 자동차용 범퍼의 충격보강재, 기능성 신발, 건물 차음재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을 비롯해 세계에서 4개 업체만이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판결로 LG화학은 지난 10여년에 걸쳐 독자 개발한 엘라스토머 제조 기술을 인정받게 됐다. 회사 측은 향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총 9만t의 엘라스토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LG화학은 시장 성장세에 맞춰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엘라스토머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현재 2조원 수준에서 2015년에는 3조원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다우케미칼은 2009년 12월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LG화학의 엘라스토머 제품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 ‘리니언시’ 최대수혜?… 1054억 과징금 면제

    LG ‘리니언시’ 최대수혜?… 1054억 과징금 면제

    기업들이 서로 짜고 가격과 물량 등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담합(Cartel)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매우 엄격하게 제재하는 부당 행위 중 하나다. 많게는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담합 사실을 스스로 신고하는 기업도 있다. ‘담합 자진신고자 감면제’(리니언시·leniency)에 따라 과징금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담합을 주도했음에도 리니언시를 ‘활용’해 과징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영리한 기업’이 늘고 있다. 24일 서울신문이 공정위의 2007~2011년 5년간의 의결서를 분석한 결과 10대 그룹 계열사가 담합을 하다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받은 경우는 총 94차례였다. 삼성이 21차례로 가장 많았고, LG와 SK가 각각 19차례와 17차례로 뒤를 이었다. 롯데는 15차례, GS는 8차례로 나타났다. 하지만 리니언시를 통해 과징금을 감면받은 기업은 공정위 의결서에 공개된 것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자진신고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경우 의결서에 명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대기업이 리니언시를 악용하고 있는 현실에 고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개정 고시를 통해 리니언시 혜택을 입은 지 5년 안에 새로운 담합 행위를 저지르면 자진신고를 하더라도 감면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담합 주도 기업이 리니언시로 빠져나가거나 담합에 참가한 기업이 소수일 경우 업체 모두가 감면 혜택을 보는 등의 문제도 여전하다. 리니언시를 가장 ‘쏠쏠하게’ 이용한 그룹은 LG그룹이었다. LG그룹 계열사가 지난 5년간 1순위로 담합을 신고해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은 경우는 8차례로 865억 5000만원을 감면받았다. 2순위나 3순위로 신고해 과징금을 일부 면제받은 경우도 4차례 있었다. 일부 감면 금액까지 합치면 총 1054억원의 과징금을 면제받았다. LG전자는 2010년 삼성전자 및 캐리어와 함께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시스템에어컨과 TV 조달 단가를 담합해 35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지만 전액 면제받았다. 롯데그룹도 리니언시를 잘 활용한 편이었다. 4차례에 걸쳐 640억원의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았다.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은 2007~2008년 비닐의 원료가 되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폴리프로필렌을 담합해 3차례에 걸쳐 62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지만 모두 면제받았다. 10대 그룹 계열사 중 LG와 롯데를 제외하고는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은 기업은 없었다. 삼성그룹은 리니언시 2순위 지위를 인정받아 과징금 50%를 면제받은 경우가 무려 9차례에 달했다. 담합 행위를 먼저 신고하지는 않지만 다른 기업의 신고 움직임이 포착되면 얼른 뒤따라 나선 경우가 많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삼성의 ‘정보력’이 그만큼 기민하고 뛰어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담합을 주도한 대기업이 리니언시를 통해 빠져나가는 제도에 대해서는 1분기 중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화케미칼 부회장 홍기준씨 부사장 방한홍씨

    한화그룹은 홍기준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현재 유화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방한홍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고 22일 밝혔다. 홍 대표이사는 태양광과 바이오 등 신규 사업에 매진할 예정이다. 방 대표이사는 한화케미칼 폴리에틸렌 사업부장, 여천NCC 영업총괄 등을 거쳤다.
  • “생리중엔 통풍 잘되는 옷 입으세요”

    여성들의 올바른 생리대 사용과 위생적인 관리를 위해 ‘생리대의 올바른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관동대 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이수윤 교수는 “매달 생리대를 사용하지만 생리대의 성분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아는 여성들이 많지 않다.”면서 “특히 생리대를 처음 사용하는 청소년들은 기본적인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의약외품인 생리대의 표지는 레이온 식물섬유나 인조섬유, 흡수층은 화학펄프, 방수층은 폴리에틸렌필름 성분이 주로 사용된다. 또 냄새 제거를 위해 한방 성분을 첨가하기도 하고, 활동성을 고려해 체내 삽입형(탐폰)으로 만들기도 하므로 목적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되, 반드시 사용 설명서를 확인해야 한다. 생리 중 피부질환을 예방하려면 사용 습관이 중요하다. 생리대는 양이 많은 날을 기준으로 개인 특성에 맞게 2~3시간마다 교체해야 세균 감염과 피부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 생리 시에는 피부가 연약해지므로 특히 자주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량이 적더라도 같은 생리대를 오래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생리 중에는 꽉 끼는 옷보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이 좋다. 생리 중에는 자궁 경부가 열려 있기 때문에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따라서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은 피해야 하며, 간단한 샤워만 하는 게 좋다. 씻을 때는 비누나 질 세정제를 사용한 좌욕보다 흐르는 물이 좋으며, 생리대를 바꿀 때는 외음부를 물이나 물티슈 등으로 깨끗히 씻어 줘야 한다. 개인마다 착용 시간, 피부 상태, 활동성 등이 다르므로 생리대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되 무조건 흡수력이 강한 제품을 사용하기보다 생리량에 따라 흡수력을 조절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리대는 습하거나 덥지 않은 곳을 피해 이물질 유입 염려가 없는 곳에 따로 보관해야 하며, 버릴 때는 생리대의 접착면을 이용해 돌돌 말아 화장지 등에 싸서 휴지통에 버리면 된다. 이수윤 교수는 “20~30대 여성의 35%가 혼자 또는 친구들에게 사용법을 배우는 등 생리대 사용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고 가이드라인 제시 배경을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촉매 이용 나프타분해 기술 中 첫 수출

    SK이노베이션은 촉매를 이용해 나프타를 분해하는 ACO(차세대 올레핀 제조) 공정기술을 해외에 처음으로 수출했다고 18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중국 산시성 옌창석유화학사와 ACO 공정기술에 대한 상용공정 라이선스·엔지니어링 계약을 체결했다. ACO 공정기술은 기존의 고온 열분해 방식 대신 촉매 반응을 이용해 저온에서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제조,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고 원료도 다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SK이노베이션이 2008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옌창석유화학은 이 기술을 활용해 연산 20만t 규모의 에틸렌, 프로필렌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기업 직원연봉 여천NCC 8900만원 ‘최고’

    대기업 직원연봉 여천NCC 8900만원 ‘최고’

    100대 기업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은 여천NCC가, 기업 임원의 평균 연봉은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지식경제부가 김낙성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천NCC 직원의 평균 연봉은 8900만원에 달했다. 금융권을 제외하고는 삼성전자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여천NCC는 석유화학기업으로 전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9.5년으로 상위 100대 기업 중 ‘직원들이 가장 오래 다니는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1999년 12월 29일에 대림산업과 한화석유화학 간의 NCC부문 통합으로 설립된 여천NCC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각종 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회사다. 직원 평균 연봉은 여천NCC에 이어 삼성전자가 8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아자동차(8200만원), 현대자동차(80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7900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임원의 경우엔 삼성 계열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임원 평균 연봉은 59억 9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SDI(30억 3100만원)가 뒤를 이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캠프 캐럴 지하수서 고엽제 성분 첫 검출

    캠프 캐럴 지하수서 고엽제 성분 첫 검출

    경북 칠곡 왜관 미군기지 캠프 캐럴 내외부 지하수에서 미량의 고엽제 관련 성분(2, 4, 5-T)이 검출됐다. 지난 5월 퇴역 미군 스티브 하우스가 캠프 캐럴 내 고엽제 매립 의혹을 제기한 이후 고엽제 관련 성분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9일 경북 칠곡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한 한·미 공동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기지 내부인 41구역 내 지하수 관측정 5곳에 대한 한·미 양측 수질조사 결과 한국 측 분석에서 고엽제 성분인 2, 4, 5-T가 0.161㎍/ℓ가량 검출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음용수 기준(9㎍/ℓ)의 50분의1 정도로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인체에 해가 없는 수준이지만 캠프 캐럴 내와 기지 밖에서 고엽제 관련 성분이 직접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고엽제의 다른 성분인 2, 4-D와 고엽제 불순물인 2, 3, 7, 8-TCDD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날 브리핑에서 마이어 공병참모부장은 “그동안 미국 해안경비대의 기록을 살펴본 결과 바다를 이용해 유타주로 옮겼다는 기록이 있었다.”면서 “1981년 캠프 캐럴에서 화학물질을 바다를 통해 미국 유타주로 옮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실무자와 관계자를 비롯해 한·미 양국의 20개 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당시 드럼통처럼 생긴 특수 컨테이너 800개를 미국 본토에 주문했고 이를 포장한 기록이 있다.”는 것을 입증 근거로 제시했다. 공동조사단은 고엽제 성분 외에 발암성 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 41구역과 기지 밖 일부 지점에서 먹는 물 수질 기준이나 WHO 가이드라인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MB, 카자흐서 80억弗 경협 수주

    MB, 카자흐서 80억弗 경협 수주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80억 달러(약 8조 700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41억 6000만 달러)을 포함해 이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모두 121억 6000만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맺는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아스타나의 대통령궁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런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와 기업은 각각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와 아티리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합자계약서 및 금융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사업 규모는 40억 달러씩 모두 80억 달러다.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알마티로부터 북서쪽으로 370㎞ 떨어진 발하슈 호수 남서부 연안에 132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우리 쪽에서 한국전력(35%), 삼성물산(35%)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카자흐스탄 국내법이 개정돼도 계약이 효력을 유지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한전 등이 주축이 된 한국컨소시엄은 사업권을 확보해 앞으로 20~30년간 양질의 전력을 카자흐스탄 내에 판매하고 수익을 얻게 된다. LG화학이 50%의 지분을 확보한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사업계약은 카스피해 연안의 뎅기즈 유전에서 생산된 에탄가스를 분해해 폴리에틸렌(연산 80만t)을 생산하는 내용이다. 2016년 완공돼 2017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스타나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중앙亞 단일국가 수주론 최대… ‘물밑 경쟁’서 中 따돌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카자흐스탄에서 석탄화력발전과 석유화학 두 부문에서 80억 달러(약 8조 7000억원)의 대규모 사업권을 따낸 것은 상대적으로 미개척 지역인 중앙아시아에서 ‘자원외교’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80억 달러에 달하는 두 사업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중앙아시아 자원개발 사업에서 단일국가로 따낸 것 중에는 최대 규모다. 이미 우즈베키스탄에서도 41억 6000만 달러(약 4조 5000억원)의 가스전 개발사업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번 자원외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는 중앙아시아 경제권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이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확정 지은 사업은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사업계약 두 가지다.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2008년 2월 한국전력이 처음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고, 2009년 5월 이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탄력이 붙었다. 알마티로부터 북서쪽으로 370㎞ 떨어진 발하슈 호수 남서부 연안에 132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력(35%)과 삼성물산(35%)이 70%의 지분을 갖는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국영전력회사인 삼룩에너지(25%)와 카작무스(5%)가 참여한다. 한전 등 한국컨소시엄이 사업권을 확보해 향후 20~30년간 카자흐스탄에 전기를 공급하고, 카자흐스탄이 지정한 기관이 전력을 사주면서 수익성을 얻게 되는 내용이다. 조세제도 등이 바뀌더라도 현재 계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번에 정부 간 협정을 맺으면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중국과 물밑 경쟁을 벌여 왔으나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잇달아 개최하며 공을 들인 끝에 중국을 따돌리고 사업권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측에 사업권을 줄 듯 몇 번 왔다갔다하는 고비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는 이 대통령이 실마리를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2년 동안 추진해온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사업 계약은 LG화학이 절반의 지분을 갖고, 뎅기즈 유전에서 생산된 에탄가스를 분해해 폴리에틸렌(연산 80만t)을 생산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에탄가스를 바탕으로 하는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해 향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LG화학이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권을 갖게 된다. 2016년까지 공장을 완공해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계약 역시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이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역할을 했다. 아스타나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발암물질 나온 캠프 캐럴 조사범위 넓혀야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 캠프 캐럴 지하수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검출됐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어제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조사단은 캠프 캐럴 내에 고엽제 드럼통을 매립했다는 증언이 나오자, 지난 6월 2일부터 영내를 조사해 왔다. 6개 지하수 관정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조사한 결과 5개 관정에서 먹는 물 기준치를 초과하는 TCE가 검출됐다. TCE는 자연상태에서는 발생되지 않고 인공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TCE가 검출됐다는 점에서 유독화학물질이 캐럴 기지 땅속에 묻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공동조사단은 다이옥신도 미량이지만 검출됐다고 밝혔다. 캐럴 기지 내 헬기장 잔여지역(B구역)과 D구역 등에 대한 지구물리 탐사결과 10여곳에서 고엽제 매립 흔적을 추정할 수 있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번 조사내용은 나름대로 의미도 있지만 칠곡 주민은 물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는 데에는 미흡하다. 미국 언론에 처음으로 고엽제 드럼통을 매립했다고 밝혔던 전 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는 지난달 말 현장을 방문해 “고엽제 드럼통을 매립한 지점은 한·미 공동조사단이 조사하는 지역 밖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동조사단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하우스가 지적한 곳을 반드시 조사하는 등 조사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의혹을 없애기 위해서는 시간은 다소 걸리더라도 땅을 직접 파서 조사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그래야 불필요한 의혹이 줄어들 수 있다. 또 30여년 전에 매립했다는 고엽제 드럼통을 발굴해 어디로 가져갔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 현재도 남아 있는 것인지, 어디로 옮긴 것인지 공개해야 의혹이 풀릴 수 있다. 특히 오염 원인 제공자인 미군 측은 사실을 제대로 밝히는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 “캠프캐럴서 발암물질… 고엽제와 무관”

    “캠프캐럴서 발암물질… 고엽제와 무관”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된 경북 칠곡군 왜관읍 ‘캠프 캐럴’에서 기준치 이상의 발암물질이 검출됐으나, 고엽제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5일 칠곡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지 안에서 채취한 물과 토양, 하천퇴적토 시료에서 고엽제의 주성분인 ‘2, 4-D’나 ‘2, 4, 5-T’를 비롯해 고엽제 불순물인 ‘2, 3, 7, 8-TCDD’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지에서 채취한 지하수 시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기화합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가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최고치는 D구역의 한 관측정에서 검출된 0.497㎎/L이었다. TCE나 PCE는 기름을 제거하는 용매로 과거 군부대에서 많이 사용된 적이 있고 현재도 전자기업이 회로기판을 세척할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공동조사단은 “TCE나 PCE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조사단은 “의혹이 제기됐던 저장 드럼통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10곳 이상에서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공동조사단장을 맡은 버치 마이어(대령) 주한 미군사령부 공병참모부장은 “지하수에 공기를 불어넣는 방법으로 휘발성이 강한 TCE나 PCE를 날려 보내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이옥신은 기지 외부 토양 22곳과 퇴적토 5곳의 시료에서 전국 토양의 평균 이하 수준으로 검출됐다. 공동조사단은 한국을 방문한 스티브 하우스가 지목한 지점을 포함해 기지 내 43개 지점에서 토양시료를 채취하고 있으며 이달 말에 조사결과를 다시 공개할 예정이다.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삼성토탈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삼성토탈

    삼성그룹의 대표적 화학기업인 삼성토탈은 올해를 글로벌 화학 리더 로 도약하기 위해 기틀을 다지는 해로 정했다. 합성수지, 화성제품, 에너지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하면서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찾 아내 공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첫째 키워드는 성공적인 정기 보수(이하 정수)다. 석유화학산업에서 정수의 성공 여부는 향후 10년간의 안전·안정 가동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석유화학산업의 근간이 되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토탈은 올해 대산단지 정기 보수에 전 사의 역량을 집중했다. 정수는 연속 가동이 중요한 석유화학공장에서 3~4년 주기로 공장을 끄고 설비를 총점검하는 작업이다. 둘째는 세계 최대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시장에 고객이 원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고 공급해 차별화 전략을 확대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생수병 뚜껑의 원료로 쓰이는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이다. 삼성토탈의 병뚜껑용 PE는 중국 생수병 뚜껑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중국 남부 지역 전기전자·소형 가전 소재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해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는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스틸렌(PS)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식품용기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반도체 공장 발암과 무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근무환경이 암 발병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14일 경기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미국 안전보건 전문 컨설팅업체인 ‘인바이론’사에 의뢰해 진행한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환경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를 총괄한 폴 하퍼 인바이론 소장은 “조사 대상 라인인 기흥 5라인, 화성 12라인, 온양 1라인을 직접 정밀 조사한 결과 모든 측정 항목에서 위험물질 노출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장의 근무환경이 근로자에게 위험을 주지 않으며 회사 측이 모든 노출 위험을 높은 수준으로 관리·제어하고 있다고 인바이론은 평가했다. 인바이론은 화학물질 50종에 대한 벤젠, 트라이클로로에틸렌(TCE), 포름알데히드 정량 분석 결과 모든 시료에서 ‘불검출’ 결론이 나왔고 방사선 안전성 평가에서도 작업자에게 방사선 노출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총괄 사장은 “객관성과 투명성을 가진 제3의 기관을 통해 재조사했다.”면서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납품업체나 회사의 기밀사항을 제외하고 공개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퇴직 이후 암으로 투병하는 임직원들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근속기간, 발병시점, 수행 업무와의 상관관계 등을 따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반도체 공장 내 미확인 위험 요소를 찾아내기 위해 산학 협력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국내외 전문기관으로부터 정기 컨설팅을 받는 한편, 입사부터 퇴사 때까지 임직원의 건강을 개별 관리해 주는 ‘토털 케어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조사결과는 최근 법원이 백혈병으로 사망한 환자 2명에 대해 산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과 배치된다. 반도체 사업장 환자와 근로자를 대변하는 ‘반올림’ 등 시민단체들이 인바이론의 조사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종란 노무사는 “인바이론은 과거에도 기업에 유리한 조사 결과를 여러 차례 내놓았던 곳”이라면서 “이들의 조사결과를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캠프머서 다이옥신 미검출

    화학물질 매몰 의혹이 제기된 경기 부천시 오정동 옛 미군 부대 ‘캠프 머서’(현 한국군 공병부대 주둔) 내 생활용수용 관정에서 유해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다. 28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캠프 머서 내 관정에서 채수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TCE가 기준치(0.03㎎/ℓ)보다 적은 0.002㎎/ℓ가 나왔고 다이옥신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은 검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0일 부대 주변 9곳의 관정에 대한 수질 검사에선 3곳에서 기준치가 넘는 TCE와 PCE가 검출됐고 나머지 6곳에선 기준치 이내로 나오거나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 9곳 모두에서 다이옥신은 나오지 않았다. 민·관·군 합동조사단은 이날 부대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한 데 이어 7월 4∼8일 9곳에서 추가 채취 작업을 할 예정이다. 시료는 서울대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성균관대 등으로 보내져 분석된다. 또 7월 20일∼8월 초 오염 의심 지역에 대한 굴착 작업을 하고 8월 중순 주민들에게 그동안의 조사 상황과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삼성반도체 백혈병’ 산재 첫 인정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근로자에 대해 산업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반도체공정·백혈병 ‘인과’ 인정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 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된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판결은 반도체 사업장의 근무환경과 관련해 공인된 국기가관의 2차례 역학조사 결과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진창수)는 23일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 등에 걸린 직원과 유족들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부지급처분 취소소송 등에서 일부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삼성전자는 소송 당사자는 아니지만 소송 결과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려 피고 보조 참가인으로 참여했다. 판결의 요지는 급성 골수구성 백혈병에 대한 원인이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각종 유해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다면 발병했거나 적어도 발병이 촉진됐다고 추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황모씨와 이모씨는 벤젠, 산화에틸렌, 포스핀 등 유해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는데 이런 물질이 정상적으로 배출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특히 기흥사업장 3라인 3베이에 설치된 수동설비에서 세척 작업을 하면서 유해화학물질에 더 많이 노출됐고, 극히 미약하지만 전리방사선에도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황씨는 2003년 입사해 기흥사업장 3라인의 확산, 습식식각 공정에서 근무하다 2005년 6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2007년 3월 사망했다. 이씨는 1995년 입사해 기흥사업장 3라인에서 금속배선, 화학증착, 습식식각, 확산 공정을 맡았다가 2006년 7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2006년 8월 사망했다. ●삼성측 “재조사 결과 공개” 재판부는 다른 유족 1명과 다른 직원 2명에 대해서는 산업재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의 판단 기준은 ‘얼마나 많은 유해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는가’였다. 법원이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의 인과관계를 일부 인정하면서 관련 행정·민사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권위 있는 해외 제3의 연구기관이 실시 중인 반도체 근무환경 재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판결이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앞으로 계속될 재판을 통해 객관적 진실이 규명돼 의구심이 해소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근로복지공단이 항소하면 삼성전자 측도 근로자들의 백혈병 발병과 반도체 사업장의 근무 환경은 관련성이 없음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류지영·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에너지 매출 45조… ‘수출기업 꿈’ 영글다

    에너지 매출 45조… ‘수출기업 꿈’ 영글다

    지난 17일 SK그룹의 울산콤플렉스(CLX). 서울 여의도 면적의 2.5배 크기인 총 826만㎡(250만평)의 부지는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기지로 설계돼 있다는 인상을 줬다. 저가의 벙커C유를 분해해 가솔린, 디젤 등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뽑아내는 ‘지상 유전’인 중질유 분해공장부터 에틸렌 생산시설 등 총 50개의 단위 공장과 원유저장시설, 수출 부두 등 수직계열화 설비가 촘촘히 배치돼 있다. 울산CLX의 하루 원유 정제 능력은 84만 배럴. 단일 규모로 국내 최대 수출 기지이다. 이는 전 국민에게 1ℓ짜리 생수를 3병씩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전체의 60%가 해외로 수출된다. 이날도 제6부두에 정박한 중국 선박에는 30만 배럴의 항공유가 선적되고 있었다. 22척의 대형 유조선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8개의 전용 부두에서는 하루 평균 50만 배럴의 석유 제품이 유럽,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각국으로 수출된다. 정대호 석유출하팀장은 “국내 하루 소비량이 200만 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수출량은 전체의 25%에 해당한다.”며 “하루에 2척꼴로 연간 750척의 유조선이 접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서쪽 평야 지대에 자리잡은 34개의 원유 저장탱크에는 산유국에서 들여온 원유 2000만 배럴이 저장돼 있다. 탱크 하나의 지름만 100m, 높이는 27m로 서울의 장충체육관보다도 크다는 설명이다. SK가 현재 전 세계에서 확보한 지분 원유량도 전 국민이 8개월 동안 쓸 수 있는 5억 3000만 배럴에 이른다. SK그룹의 울산CLX는 1991년 6월 원유에서 섬유까지 석유 완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지 올해로 만 20년을 맞았다. SK를 수출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최태원 회장의 꿈도 그 20년 사이에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이다. 1991년 당시 매출 4조원, 수출 1조원에 불과했던 SK의 석유화학 사업은 2005년을 기점으로 환골탈태했다. 그해 매출 20조원에 수출 10조원(50%)으로 처음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전환한 에너지 부문은 지난해 매출 45조 8669억원, 수출 27조 7208억원(60.3%)을 차지했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배, 수출은 27배나 늘었다. 최 회장은 그러나 이제 ‘스타트’ 플레이어에 불과하다며 고삐를 죄고 있다. 올해 초부터 중동과 중남미, 호주를 잇는 해원 자원개발에 전력하며 국외 자원개발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룹 내 유일하게 공동 대표를 맡은 계열사도 SK이노베이션이다. 최 회장은 “수직계열화가 내수에서는 완성됐지만 글로벌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자원개발에 1조 3000억원을 쏟아부으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자원개발 매출의 1조원 돌파도 확실시되고 있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지난 1분기에만 자원개발 매출은 277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8%에 달해 그룹의 확실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잡았다.”며 “전기차 배터리부터 천연가스, 신재생에너지 등 모든 에너지군에서 SK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낙동강 다이옥신 우려할 수준 아니다”

    “낙동강 다이옥신 우려할 수준 아니다”

    환경부는 경북 칠곡군 왜관의 미군 기지 캠프 캐럴이 위치한 낙동강 유역의 다이옥신 오염이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27일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캠프 캐럴 고엽제 매몰 의혹에 대한 미확인 정보들이 확대 재생산돼 지역 주민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으나 크게 우려되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05~2006년 왜관 지역 토양에서 다이옥신을 측정한 결과, 농도 범위가 0.0325~0.0927ppt였으며 최대 농도가 일본의 일반 토양 환경 기준(1000ppt)의 10만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ppt는 토양 1g에 다이옥신이 1조분의1g 함유돼 있는 것을 의미한다. 왜관 지역 하천 내 다이옥신 농도(2002~2006년)도 0~0.093 피코그램(pg)/L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먹는 물 기준 다이옥신 농도는 30pg/L이다. 환경부가 운영하고 있는 지하수 수질 측정망 가운데 캠프 캐럴 주변 지점 4곳 중 1곳에서 2008~2009년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됐으나 기준치(0.03㎎/L)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니터링 결과는 고엽제 의혹이 일기 전의 조사인 데다 측정 지점도 캠프 캐럴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곳은 일부만 포함돼 있어 다이옥신 우려를 불식시키기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 공동조사단은 이날 캠프 캐럴 주변 4곳, 다음 주 6곳 등의 관정에서 지하수 시료를 채취하는 등 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반경 2㎞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미군 기지 내에서도 조사한다. 한편 국방부는 2003년 이전에 환경조사를 거치지 않은 채 반환된 주한 미군 기지 조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TF는 국방부 시설기획관을 팀장으로 시설환경과장, 육·해·공군 환경과장이 참여하며 오는 31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조사 계획과 예산 구성, 참여 기관 등 세부적인 사안을 논의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어제 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SOFA) 시설분과위원회 실무 접촉을 통해 2003년 이전에 반환된 미군 기지의 부대 배치도를 비롯한 기초 자료 제공을 요청했다.”면서 “자료를 받으면 이를 토대로 조사 대상을 선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1990년 이후 반환 대상인 미군 기지는 모두 6339만평 165곳으로 이 가운데 2003년 5월까지 반환된 85곳을 포함해 5132만평 133곳의 반환이 완료됐다. 2003년 5월 이후 반환된 4175만평 48곳을 제외한 85곳은 환경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유진상·오이석기자 jsr@seoul.co.kr
  • 물수건 세탁공장 15곳 유독성 폐수 무단 배출

    서울에 있는 위생물수건 세탁공장 15곳이 유독성 폐수를 하수도에 함부로 흘려보내다 적발됐다. 특히 식당과 주점 등에 납품한 물수건에서는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주택가 등에서 영업하는 세탁공장에 대해 수사를 벌여 14개 업체 사업주를 형사처벌하고, 1개 업체를 행정 처분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업체들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업체들은 폐수 정화 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채 특정수질유해물질 및 중금속 등을 포함한 폐수를 많게는 배출 허용기준의 38배를 초과해 방류했다. 이 중 4개 업체는 뇌 질환과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TCE(트리클로로에틸렌) 등을 함유한 폐수를 흘려보내기도 했다. 시는 업체들이 세탁한 물수건에 대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형광증백제가 모든 물수건에서 검출됐다. 강석원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이들 업체가 유독물질인 가성소다와 강산(强酸)인 수산(옥살산)을 사용해 물수건에 묻은 찌든 때와 녹물 등을 세탁했다.”면서 “여름철에 시민들 물수건 사용이 많아지는 만큼 규제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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