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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과 함께 하는 숲 속 문화 체험

    반려견과 함께 하는 숲 속 문화 체험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13일 오후 4시 경기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숲속 문화행사’를 개최한다.휴양림관리소는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국민들의 휴양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산음휴양림(두메지구)과 경북 영양 검마산자연휴양림을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휴양림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숲속 문화행사에서는 반려견 행동전문가 정광일 소장이 반려견주를 위한 에티켓 강의와 반려견 문제행동 교정방법 등을 소개한다. 반려견 사진 뽐내기, 배변 후 뿌리는 EM 용액 만들기 체험 등도 진행한다. 자연휴양림 이용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박재신 휴양사업과장은 “타인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반려견과 함께 휴양을 즐기고 체험하는 기회를 위해 문화행사를 기획했다”며 “반려견 동반 자연휴양림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용객의 다양한 의견을 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자월드컵] 모건의 결승골 세리머니, “잉글랜드야 차 한 잔”

    [여자월드컵] 모건의 결승골 세리머니, “잉글랜드야 차 한 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 ‘암사자들’을 격파한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공격수 알렉스 모건이 헤더 결승골을 넣은 뒤 찻잔을 들어 마시는 세리머니로 영국인들의 마음을 헤집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차를 바다에 집어 던진 이래 잉글랜드가 차로 이렇게 당하는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저유명한 1773년 보스턴 티 파티 사건을 들먹인 것이다. 이 사건은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의 13개 주에 독립의 열망을 심어준 것으로 기록된다.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틀림없는 비하의 뜻이 담긴 세리머니였다. 잉글랜드 공격수 리안느 샌더슨도 “불쾌하다”고 반응을 보였다. 마침 이날 서른 번째 생일이었던 모건은 “13개 식민주들을 기리며”라고 이 세리머니의 뜻을 밝혔다고 미국 여자 대표팀의 트위터 계정은 알렸다. 13개 주는 잉글랜드에 총부리를 겨눈 독립전쟁에 함께 했던 주들이다. 시사주간 타임에 따르면 모건은 식민지를 사랑하는 만큼이나 차를 좋아했던 나라로부터 “절대 권력이 이동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모건에게는 그저 단순히 ‘득점했으니 차 한 잔 마시고 우리는 결승 갈게’ 였는지 모르지만 ‘나비 효과’처럼 파장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영국 BBC는 강조했다. 방송은 필 네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미국 팀에서 지독하게 에티켓이 실종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모건은 나중에야 비판을 의식한 듯 “잉글랜드 팀을 차 한 잔 마시는 것처럼 간단하게 처리했다고 느낀 것은 아니었다”고 둘러댔다.그런데 이 세리머니는 이미 정치적으로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두 차례나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은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차를 한 잔 마실 자격이 충분하니 축하한다”라고 적었다. 그녀는 아주 오래 전 “졌으면 꺼져”라고 트위터에 적었다가 지운 전력이 있다. 더욱이 4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예년과 달리 떠들썩한 군사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모건 역시 독립기념일이 돌아온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 여자 팀의 공격수인 샌더슨은 베인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잉글랜드를 갖고 놀 생각으로 잉글랜드의 차 문화를 격하한 것이 틀림없다. 난 차를 마시지 않지만 우리 모두를 조롱한 것이며 그래서 아주 조금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프랑스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준결승에서 네덜란드가 스웨덴을 1-0으로 눌러 미국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들이 갈 때, 데이트하기 전 ‘휘바휘바’

    나들이 갈 때, 데이트하기 전 ‘휘바휘바’

    본격적인 나들이 계절이 시작되면서 껌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자일리톨껌은 식사나 간식 후 입가심과 양치질을 대신할 수 있고, 졸음 운전도 예방할 수 있다. 자일리톨껌 중에 가장 인기가 좋은 롯데 자일리톨껌은 국내 자일리톨껌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제과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자일리톨껌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최근 ‘자일리톨 프로텍트’와 ‘자일리톨 화이트’를 선보였다. 자일리톨 프로텍트는 프로폴리스 과립을, 자일리톨 화이트에는 화이트젠을 사용하는 등 치아 건강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자일리톨 결정이 사각사각 씹히는 독특한 식감을 주면서도 더욱 부드러운 껌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들 제품은 100% 핀란드산 자일리톨을 사용하고 있다. 자일리톨 외에도 치아 재석회화 효능이 있는 후노란(해조 추출물)과 CPP(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 인산칼슘 등이 들어 있어 치아 관리에 도움을 준다. 향이 좋아 에티켓 제품으로 인기를 얻는다. 롯데제과는 자일리톨껌의 상징 멘트로 불렸던 “휘바휘바~”를 재등장시켜 제2전성기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휘바 할아버지 역할로 국민 배우인 이순재씨를 전격 발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펫티켓’ 공부하는 서초… 반려동물과 아름다운 동행

    ‘펫티켓’ 공부하는 서초… 반려동물과 아름다운 동행

    아카데미선 동물 잘 키우는 법 배워 작년 유기동물 복지 센터도 문 열어“강아지가 귀엽다고 무턱대고 만지면 깜짝 놀라 여러분을 물 수도 있어요. 먼저 손등을 보여주며 천천히 다가간 뒤 강아지 턱 밑에 손등을 두고 기다려보세요.” 지난 3일 ‘어린이 반려동물 문화교실’ 수업이 열린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원초등학교 2학년 4반 교실.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훈련사가 데리고 온 강아지에 집중했다. 처음엔 어색한 듯 다들 몸을 피했지만 강사의 지시에 따라 손등을 보여주자 서서히 다가오며 친근감을 표시하는 훈련견의 모습에 연신 탄성을 쏟아냈다. 서초구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지난 4월부터 지역 5개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동물행동 전문강사와 훈련견이 함께 초등학교로 찾아가 아이들이 직접 동물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펫티켓(펫과 에티켓의 합성어)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찍이 동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동물사랑과 생명존중에 대한 가치관 형성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문화교실은 2019 서초반려견아카데미 확대운영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잘 키우기 위한 이론과 실제를 알려주는 내용이다. 아카데미는 지난해 120명에 이어 올해는 총 200명으로 참여인원을 늘려 다음달 22일까지 진행한다. 수강생은 수시로 모집한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해 12월 양재천 인근(양재천로 19길 22)에 약 80평 규모로 서초동물사랑센터를 개소했다. 1대 1 유기견 입양 상담, 동물 미용실 및 놀이터 운영, 주인과 함께 쉴 수 있는 펫카페 등 유기동물을 위한 종합복지서비스가 이뤄진다. 종종 이웃끼리 갈등으로 이어지는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산책로 등 21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도 열었다. 자원봉사자 70여명이 수시로 점검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다양한 반려동물 정책을 통해 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면서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반려동물도 행복한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월드옥타, 차세대 對北사업 전문가 육성에 나선다

    월드옥타, 차세대 對北사업 전문가 육성에 나선다

    대북 경협포럼 개최 및 북한 경제정보 간행물 발간도 추진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24일 대북경협추진 위원회를 개최하고 ‘차세대 대북사업 전문가 육성’과 ‘대북 경제협력 포럼 개최’, ‘북한 경제정보 간행물 발간’ 계획을 밝혔다.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은 가운데 이같은 계획을 세운 제재 해제 시점에 북한에 진출하면 다른 나라의 기업에 선점을 빼앗길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월드옥타는 먼저 대북사업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하여 교육과정을 준비하는 한편 차세대 회원들이 세계 각지에 분산되어 있는 점을 반영하여 온라인 교육 과정도 개발 추진키로 했다.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차세대 창업무역스쿨에 북한관련 전문가(옥타 내부, 국내 북한학 교수 등)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게 하고, 대북사업에 관심을 표명하는 차세대를 대상으로 추후 대북사업 관련 전문가 과정 개설도 추진키로하였다. 오랜 폐쇄 경제에 따른 북한 특유의 무역 관행과 에티켓, 송장 개설과 환율, 법률 등에 대한 실무적인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옥타는 이와 함께 연 2회 정기적으로 ‘대북 경제협력 포럼’ 개최 계획도 밝혔다. 정기적인 포럼을 통해 월드옥타 회원들의 대북 비즈니스의 잠재적 역량을 배양함으로써 월드옥타가 추후 대북 비즈니스가 현실화 될 경우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월드옥타 대북경협 포럼에는 옥타 회원뿐만 아니라 북한 분야 교수, 변호사, 언론인, 대북사업 민간 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도 참여시킴으로써 대표적인 대북경협 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북경협 자문 위원단’도 구성함으로써 대북 사업을 추진하는 월드옥타 회원들이 전문가의 자문으로 추후 대북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대비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대북경협 자문단 회의는 반기별 1회 개최 예정이다. 월드옥타 대북경협 추진위원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북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경제정보를 공유하기 위하여 ‘북한 경제정보 간행물’을 발간할 계획이다. 월드옥타 회원사들이 제공하는 정보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의 정보들도 간행물에 게재함으로서 북한 경제 사정에 대해 더욱 잘 알 수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글·사진 정선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댓글난은 왜 항상 쓰레기통이 되는가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댓글난은 왜 항상 쓰레기통이 되는가

    언론사에서 일하는 분들로부터 “쓰레기통이 된 인터넷 댓글난을 살릴 방법이 없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댓글난에서 에티켓을 세우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서비스는 찾기 힘들다. 나중에 위헌 결정으로 폐기됐지만, 대표적인 시도가 인터넷 실명제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쓰는데, 남들에게서 욕먹을 댓글을 달겠느냐는 발상이었지만, 심각하게 문제가 된 경우 경찰에 신고할 때나 유용할 뿐 실명제 때문에 댓글난이 깨끗해지지는 않았다. 악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악플러들에게 실명 사용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 악플을 달기 시작하면 버텨 낼 수 있는 서비스는 없다. 쓰레기 같은 댓글은 쓰레기와 똑같은 원칙으로 생긴다. 사람들은 자기 집 안에 더러운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자기가 사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나 복도에 무단투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장소, 지나치는 길가는 다르다.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곳은 그런 곳이다. 댓글난에서 에티켓을 지키게 하기 위한 해답도 거기에서 찾을 수 있다. 웹사이트를 비롯한 인터넷 서비스가 훌륭한 댓글난을 가지기 위해서는 ‘여기는 내가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강한 공동체 의식이 강한 커뮤니티, 사용자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이트가 돼야 한다. 사용자들이 스스로 룰을 지키고, 다른 사용자에게 독려하지 않는다면 어떤 관리자도 댓글난을 깨끗하게 지킬 수 없다. 인터넷 초기, 유즈넷을 사용하던 미국 대학에서는 신입생들이 들어오는 매해 9월이 토론방이 지저분해지는 시기였고, 선배 사용자들로부터 에티켓을 배운 두세 달 후부터는 다시 깨끗해졌다고 한다.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초기 소수의 사용자들 사이에 공동체 의식을 잘 형성하도록 도와주고, 천천히 사용자들을 늘려 나가면서 그 커뮤니티의 에티켓을 모르는 새로운 사용자들이 들어와 물을 흐려도 자정 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공동체 의식의 형성은 그 서비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성격에 영향을 받고, 관리자의 세심한 룰 설계와 관찰, 유도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가령 정치적으로 성향이 분명한 매체가 기사만 마구 생산한다면 불쾌한 댓글이 달리는 것을 막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구나 기사가 논쟁적이면 논쟁적인 댓글이 달리고, 논쟁이 길어지면 반드시 불쾌한 말이 오고 가게 된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하지만 콘텐츠가 논쟁적이지 않고 커뮤니티가 제법 잘 가꿔졌어도 인기를 끌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그들’이 찾아온다. 내용에 상관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생긴다. 사용자 주도의 커뮤니티 룰이 발생하기 전에 많은 사람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미국 대학의 유즈넷은 1993년 AOL과 연결돼 일반 사용자들이 일년 365일 들어오게 되자 자정 작용을 잃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이를 ‘영원한 9월’이라고 부른다. 정부 부처의 유튜브 채널에서 정책 홍보를 담당하는 분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영상 밑에 내용과 무관한 민원을 댓글로 남기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강제로 삭제할까 하다가 생각을 바꿔서 그 민원을 해결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그랬더니 자기 말을 들어준다 싶었는지, 계속해서 또 다른 민원을 달더란다. 그래도 참고 계속해서 대답을 해 줬더니, 나중에는 그 채널의 다른 방문자들이 그 민원인에게 “이제 그만 좀 하시라”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고, 여러 사람의 꾸중을 들은 그 사람은 더이상 내용과 상관없는 댓글 달기를 멈췄다고 한다. 자정 작용이 일어나는 커뮤니티가 탄생한 거다. 이게 시작이다. 지금처럼 많은 일반인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 것은 이제 20년을 조금 넘었다. 자동차가 등장한 후에도 오래도록 안전벨트를 사용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던 것처럼 인류는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아직 모르는 초보에 불과하다. 우리는 언젠가는 댓글난을 아름답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그 시간은 앞당겨질 것이다.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영혼과 생명을 빼앗는 혐오표현 추방, 어릴 때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영혼과 생명을 빼앗는 혐오표현 추방, 어릴 때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국민 영어선생님’ 민병철이 말하는 혐오표현 추방운동“제가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평화운동인 선플운동에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참여했습니다. 한국 민간단체가 제안한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 활동에 대해 구글 코리아가 전 세계 구글 공익사업 담당들이 모인 자리에서 발표해서 채택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시작된 선플운동을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들도 악플·혐오표현 추방 운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합니다.” ‘국민 영어 선생님’으로 널리 알려진 민병철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이사장(한양대 특훈교수)은 악성 댓글 및 혐오표현 추방운동을 12년째 이끌고 있다. 선플운동이 수익과는 아무 관계 없지만 “영어교육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공익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 선플은 좋은 댓글을 의미한다. 착할 선(善)에 영어로 댓글을 의미하는 reply를 합친 조어다. 하지만 영어로는 ‘sunfull’로 쓴다. 민 이사장은 “한자 문화권이 아닌 외국 사람들에게 선플의 의미를 가장 잘 전달할 이름을 고민하다 sunfull을 만들었습니다. full of sunshine, 즉 햇살이 가득한 사이버 세상을 의미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악성 댓글은 근거 없는 비방과 인신공격, 비하를 말합니다”며 “논리와 나름의 근거를 갖고 주장하는 건전한 비판이나 대안 제시는 바람직하죠”라고 말했다.- 구글이 선플운동에 참여했다고? “네, 그렇습니다. 제가 피해자의 영혼을 파괴하고 인격을 말살하는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 운동을 같이하자고 제안했더니 최근에 받아들여졌습니다. 한국의 민간단체가 제안한 것을 인터넷 본고장 미국의 세계적인 기업 구글이 받아들인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만달러를 지원받아서 ‘선플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우수 참여학교에 ‘선플운동 우수학교’를 인증하는 현판을 부착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이 오가며 이 현판을 보면 자긍심을 갖고 선플 운동에 참여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 70여개 시민단체가 ‘악플·혐오표현 추방 시민연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플운동에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합니다.” “구글,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운동에 후원韓민간단체 제안 받아들여…상당한 의미악플에 연예인 극단적 선택에 충격받고 시작학교 등 현재 7000개 단체서 70만명 참여”- 선플운동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12년 전인 2007년, 근거 없는 악플 때문에 한 가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학생 한 명이 연예인 10명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가서 악플을 찾아 악플을 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적고, 악플에 고통받는 피해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을 달아주라는 과제였습니다. 일주일 만에 5700개의 아름다운 댓글이 달렸는데, 중요한 것은 이 과제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실제로 악플의 폐해를 깨닫고 선플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교수인 제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선플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악플과 혐오표현들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나? “선플운동이 처음 중앙대에서 제 강의를 듣던 한 반의 학생들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7000여개의 초·중·고·대학교와 단체에서 70여만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육·해·공군, 환경부, 경찰청 등 여러 기관뿐만 아니라 70여개의 시민단체들이 참여하여 악플·혐오표현 추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 국회의원 297명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300여명으로 이루어진 ‘청소년 선플 SNS기자단’ 학생들이 국회 회의록을 분석하여 아름다운 언어사용을 실천하는 국회의원들을 선정하고, 학생들이 직접 국회의원들에게 ‘선플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6회째 이어왔습니다.” “英윌리엄 왕세손, 2년전 악플추방 운동 시작日환경장관, 에티오피아 국회의장도 참여”- 선플운동이 한국만의 캠페인인가? “2007년 5월 당시 시작할 때는 저희가 세계 처음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사이버 폭력)과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혐오 표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확산과 맞물린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2017년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이 악플 추방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악플 추방운동이 세계화하고 있다고 봅니다. 선플운동본부에서는 20대 국회의원들이 선플을 다짐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이를 동판으로 만들어 국회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구마모토 지진 당시, 한국 청소년들이 작성한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사이트’를 전달을 계기로 하라다 요시아키 의원(환경부 장관)이 선플운동에 서명을 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도 타게세 샤포 국회의장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을 마쳤습니다. 선플 운동은 상대방이 먼저 선플 달아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선플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영어를 배울 기회도 많아졌고, 잘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수출 급신장과 함께 해외에 나갈 기회가 많아진 1970년대 후반부터 직장인들에겐 영어 회화가 필수였다. 이런 사정에 맞춰 민 이사장은 1981년부터 10년 동안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6시30분부터 30분간 MBC TV에서 생활영어를 가르치는 방송을 했다. 이런 연유로 그에게 ‘국민 영어 선생님’이란 닉네임이 붙여졌다. 그의 영어 방송 탓에 학원 수강생이 줄어들 정도였다. 그의 방송을 계기로 한국의 문법 위주의 영어 교육이 실용 위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 국민으로부터 영어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고자 선플운동을 하게 됐다고 한다. “선플인터넷평화상 제정…지난해 첫 시상노벨 평화상 수상자 2명도 심사위원 참여日 ‘혐한발언 반대’ 시민인권단체가 첫수상”- 선플운동, 결국 인터넷 평화운동이다. “그렇습니다. 2017년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험악한 말, ‘증오의 말폭탄’이 많이 오갔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그때 강원도와 공동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비무장지대(DMZ)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 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구하는 평창평화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일이 잘 풀리고,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면서 평창평화선언문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작년 4월 세계 최초로 ‘선플인터넷평화상’을 제정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11일, 일본에서 혐한 스피치를 반대해온 시민인권단체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와 일본에서 2000회 이상 인터넷 에티켓과 윤리교육을 전개해온 ‘오기소 켄’에게 첫 인터넷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상금은 1만달러입니다. 심사위원으로 노벨평화수 수상자 2명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인터넷 상에서의 혐오표현 얼마나 심각한가. “악성 댓글에 시달린 연예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카톡방에서 이루어지는 악플에 견디지 못해 청소년이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사건들이 왕왕 보도되고 있습니다. 악플은 사람의 영혼을 파괴하고 생명까지 빼앗는 심각한 범죄 행위입니다. 혐오표현은 편견과 차별을 강화시켜 증오범죄의 자양분이 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인식 부족이 안타깝습니다. 실제로 역사를 돌아보면 ‘OO충’ 같은 잘못된 언어 사용이 편견을 낳고, 그 편견은 정책·취업·교육 등에서 차별을 불러옵니다. 이것이 악화하면 살인, 방화, 테러와 같은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심지어는 집단학살로까지 이어집니다. 나치범죄, KKK 범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집단학살…. 이런 것들이 혐오표현에서 자라난 증오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증오범죄에 희생당한 쪽에서는 보복하려는 증오전쟁으로까지 이어집니다.”- 한국에선 ‘OO충(蟲)’과 같은 혐오 발언이 많다. “초·중학생이 친구와 나누는 일상대화에 욕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왜 욕하느냐’고 물어보면 ‘대화에 끼기 위해 욕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곤충에 비유해서 맘충, 급식충, 한남충 등으로 부르고, 외국인에 대해 똥남아, 흑형, 외노라며 비하하는 혐오발언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SNS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이에 익숙한 10~20대에서 악플이 많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말을 배우는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는 외국 속담이 있습니다. 자신의 악성댓글이 무슨 잘 못을 저지르는지 모르는 어린 학생들에게 어릴 때부터 꾸준히 인터넷 윤리교육을 교육시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기업들은 인터넷상에서 이같은 비하·혐오 표현이 등장하면 ‘OO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창이 뜨도록 하는 기술적 보완을 하면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악플, 영혼 파괴에 생명 뺏는 심각한 범죄혐오표현→편견·차별 강화→증오범죄 연결어릴 때부터 꾸준히 인터넷 윤리교육 해야혐오표현 규제 법제화 시급 … 日도 시행”- 혐오표현 규제 법제화에 대한 생각은. “정부 차원에서 혐오 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아니 시급하다고 봅니다. 혐오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은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30개국, 브라질, 캐나다 등 미주 5개국이 법제화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도 2016년부터 혐오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이 시행되었고 작년 말부터 혐오표현 가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3년 제가 안효대 의원을 통해 국회에서 혐오표현 규제 법안을 만들자고 국민제안을 했지만 법제화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외국인에 대한 혐오표현은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200만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고, 전 세계에 750만 명의 재외동포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 사는 외국인을 존중하면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 역시 존중받을 것입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포옹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을 향한 혐오 표현을 추방하는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선플운동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나. “2012년부터 선플달기운동에 동참한 울산교육청은 학교 폭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선플운동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언어폭력 피해율이 40.7%에서 5.6%로 떨어졌습니다. 2013년 4월에는 2%까지 감소했고, 신체 폭행 발생 건수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는 교육부 발표가 있었습니다. 또 2012년 서울 강남경찰서와 함께 선플재단 홈페이지에 방문한 학생 14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0%가 ‘선플달기가 본인의 언어 순화와 학교 폭력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악플을 달아 기소된 이들에게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과정’ 선플 교육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자신이 쓴 악플을 읽어보라고 하니 눈물을 흘리면서 크게 후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선플운동 실시해보니 언어폭력 감소 확연울산교육청, 언어폭력 41%→6% 감소 확인기소된 악플러, 자신이 쓴 악플 읽고 눈물”- 선플운동, 한계가 있지 않나요. “선플운동은 단순히 악플을 달지 말자는 차원을 넘어 상대방을 배려하고, 응원하자 인터넷 문화 운동입니다. 다른 사람과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자는 캠페인과 교육활동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선플운동이 사회를 한꺼번에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한 명 한 명 늘어 가다 보면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장애수당으로 어렵게 생활하던 중증 장애인 부부가 첫 아이를 갖게 되자 기쁜 나머지 어려운 살림살이에서 생활비 일부를 떼 내 기부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런 훈훈한 기사에도 ‘세무조사 좀 해봐라. 잘사나 보다’, ‘적은 돈으로 얼굴을 알리려고 한다’ 등 여러 개의 악플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찡한 기사다’, ‘기부 안 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나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와 같은 선플이 달리기 시작하자, 게시판 분위기가 바뀌고 악플들이 사라졌습니다. 이렇듯 악플을 방관하지만 말고, 선플을 달게 되면 상대적으로 악플이 줄어들게 됩니다.” - 외국에서도 선플운동을 했다던데.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건이나,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 우리 청소년들이 써 올린 추모와 응원의 선플이 1만개가 넘었습니다. 이 선플을 모아서 추모집을 만들어 주한미국대사와 중국 CCTV에 각각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대한 응답으로 중국에서는 세월호 참사 때 추모사이트를 개설하고 5만여명의 네티즌들이 추모의 뜻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2016년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때는 희생자와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 1만 3000여개가 올라왔습니다. 2017년 1월, 한국 청소년들이 올린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사이트’를 오노 타이스케 구마모토현 부지사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선플운동 재원, 어떻게 마련하나. “12년 동안 이 운동을 이끌면서 가장 큰 고민입니다. 대부분은 사비로 충당하지만 친구들과 뜻있는 분들의 후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으면 더욱 활발하게 악플 추방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美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건, 中쓰촨성 대지진日구마모토 대지진에 추모 선플집 만들어 전달中, 세월호 희생자 추모 사이트 개설로 위로도”- 악성 댓글 대다수가 익명이다. “우리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힐 때 이름과 소속을 당당하게 밝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집회나 토론회에서도 발표자는 자신의 이름과 소속을 밝히고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개진합니다. 그런 것이 인터넷상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인터넷 실명제가 실시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생각 없이 올린 한 줄의 악플이 상대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흉기임을 인식시키는 인터넷 윤리 교육이 더욱 절실한 이유입니다.” 민 이사장은 요즘도 대학에서 강의한다. 영어와 관련된 과목을 가르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특훈교수로서 한양대 국제학부에서 ‘비즈니스 크리에이티브티(Business Creativity)’를 강의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학생들이 글로벌 취업과 창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글, 삼성, CJ 등 기업체에 연결시키거나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네트워킹을 하도록 연결시켜준다고 한다. 다만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한다. -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해 조언한다면. “사실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원칙은 너무나 간단 합니다. 중학생들이 공부하는 국어 교과서에 갈등과 협상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서로의 입장이 다를 경우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조정한다면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협상의 절차는 첫째, 상대를 만나 문제를 확인하고, 둘째, 상대의 처지와 관점을 이해하고, 셋째, 협의와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 갑니다. 갈등 상황에서 상대의 입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강요할 경우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는 말을 내뱉게 되는데 칼로 입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말이나 글로 입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말과 글은 마음에 깊숙한 상처를 냅니다. 우선 정치인등 사회 지도층부터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 우리 사회의 힘있는 지도층들이 생각없이 내뱉는 언어들은 상대방에게 폭풍 상처를 입히고 있습니다.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는 사이버 세상의 언어를 정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 합니다. 현재 청소년들은 온·오프라인 세상을 동시에 살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사이버 세상이 그들에게 더 큰 비중으로 다가 올 것입니다. 그래서 사이버 세상에 대비한 교육은 참으로 중요 합니다. 이럴때 일 수 록 직접 만나 끊임없이 소통을 지속하고, 상대를 인격체로서 배려하면서 서로 간의 보다 좋은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 합니다. - 영어 잘하는 비결은. “인간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본 열량이 필요하듯이 외국어를 배울 때에도 언어습득의 기본량이 필요한데요.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 기본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문법 중심의 입시제도 탓에 외국인과 통하는 실용 영어의 기본량을 채울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생활영어는 학문이 아니라 하나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구촌을 사로잡고 있는 BTS가 얼마나 많은 양의 연습을 했겠습니까? 수 없는 반복훈련을 했을 것입니다. 대화체 영어를 배우는 데는 그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 배울 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필요한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자신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표현들을 뽑아 내서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두 번째로 반복훈련을 통해 익히고, 마지막 단계는 실제로 영어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기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영어공부는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인과 관련이 없는 내용은 공부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효과가 떨어집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티머니복지재단, ‘대중교통 시민 의식 개선 캠페인’ 기획사 입찰 진행

    티머니복지재단, ‘대중교통 시민 의식 개선 캠페인’ 기획사 입찰 진행

    티머니복지재단(이사장 정효성)은 ”‘대중교통 이용 시민 의식 개선 및 이용 장려 캠페인’의 기획사 선정 입찰을 진행 한다“고 밝혔다. ‘교통약자 배려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장려’, ‘대중교통 안전 의식 제고와 에티켓 전파’를 캠페인 슬로건으로 캠페인 목표, 추진전략 수립 방안 등 관련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행사 기획 관련 전문 기획사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입찰 공고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사무국 방문 접수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티머니복지재단은 교통약자 이동 편의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사업 등 시민 및 교통약자들의 편의 증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반려견 인구 천만명, 개물림 사고 계속 방치할 건가

    반려견들이 이웃을 공격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에서는 아파트 승강기 앞에서 올드잉글리시시프도그가 30대 남성을 공격했다. 입마개를 하지 않은 개는 승강기 문이 열리자마자 피해자에게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이달 들어서만도 경기 안성시에서는 도사견에 물려 6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고, 경기 광주시에서는 공원 산책 중이던 그레이트데인이 지나는 사람의 손목을 물었다. 이런 사고가 터질 때마다 허술한 반려동물 관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한다. 순식간에 벌어지는 개물림 사고의 대부분은 목줄과 입마개만 제대로 했어도 예방할 수 있었다. 개물림 사고는 잊힐 만하면 터진다. 2017년 10월에는 유명 한식당 대표가 아파트 승강기에서 이웃의 반려견에게 물려 패혈증으로 숨졌다. 당시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은 주인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는 일명 ‘개파라치’ 제도까지 논의됐으나, 지난해 시행을 하루 앞두고 사생활 침해 등의 우려와 반발로 무기한 연기됐다. 견주의 안전조치 부족으로 사고가 생길 경우의 처벌 규정은 지금도 없지 않다. 개에 물려 사람이 숨지면 견주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다치면 2년 이하 징역형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돼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실효성이 떨어지는 대목은 많다. 입마개가 의무인 맹견에 도사견, 아메리칸핏불테리어 등 5종만 포함된 것도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들린다. 반려견을 돌보는 인구가 바야흐로 1000만명인 시대다. “우리 개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는 일부 견주들의 안이한 인식과 자세부터 바뀌어야 한다. 에티켓을 지키려는 견주들의 노력이 앞서지 않으면 반려견 논쟁은 잊을 만하면 고개를 들 수밖에 없다. 바람직한 반려견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장치 역시 더 미루지 말고 논의해야 한다.
  • 쉿~ 북촌 한옥마을엔 주민들도 살아요

    쉿~ 북촌 한옥마을엔 주민들도 살아요

    서울 종로구는 북촌한옥마을 일대 주민들의 정주권 보호를 위해 ‘북촌지킴이’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구가 북촌지킴이를 운영하려는 것은 관관객들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북촌한옥마을은 도심에서 옛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로 인한 소음, 쓰레기 투척, 무분별한 사진 촬영 등으로 정주권 침해라는 문제가 있다. 올해 선발된 북촌지킴이는 총 11명으로 관광객이 집중 방문하는 주거지역 ‘북촌로 11길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오전, 오후로 4시간씩 교대근무하며 설·추석 명절 당일을 제외하곤 주말 및 공휴일에도 활동한다. 이들은 소음·쓰레기투척·사생활촬영 등 주민을 괴롭히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관광객들을 계도하고, 동 시간대 과도한 인원 방문 시 대기 또는 우회 통행을 권고한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는 방문 제한을 당부하고, 관광에티켓 홍보물을 배부하는 일도 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관광객들로 인한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구민들로 구성된 ‘북촌지킴이’를 운영한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북촌한옥마을 주민들의 정주권 보호를 위해 세심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새 요가복 입고 운동하세요”

    “새 요가복 입고 운동하세요”

    이마트의 패션 자체 브랜드(PB) 데이즈 모델들이 17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요가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마트는 에티켓 레깅스, 메시 요가탑 등 데이즈 요가복 총 2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다가오는 봄, 화사한 요가복과 함께

    [서울포토] 다가오는 봄, 화사한 요가복과 함께

    17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봄을 닮은 데이즈 요가복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좋은 소재와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데이즈 요가복 총 22종을 출시했다. 대표 상품인 ‘에티켓 레깅스’는 2만9,900원, ‘매쉬 요가탑’은 2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황사마스크 KF94 모델 발탁된 신민아 “밝고 건강한 이미지”

    황사마스크 KF94 모델 발탁된 신민아 “밝고 건강한 이미지”

    황사마스크 KF94 모델로 배우 신민아가 발탁됐다. 보건용 마스크 전문 회사 ㈜필트는 KF94 인증 컬러 미세먼지 마스크 ‘에티카(ETIQA)’의 모델로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배우 신민아를 발탁하고, 지난 1월 첫 광고 촬영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에티카는 식약처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KF94 인증 보건용 마스크로 네이비, 와인, 그레이 등 총 8가지의 다양한 컬러를 선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PM2.5이하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H13급의 고성능 헤파필터를 적용한 마스크로, 제품 출시와 함께 배우 신민아를 모델로 선정,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에티카 마케팅 담당자는 “신민아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공존하는 배우”라며 “그녀의 이런 면모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가장 잘 부합해 광고모델로 발탁하게 됐으며, 기능성과 디자인까지 모두 갖춘 에티카가 모델 신민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티카(ETIQA)’는 ‘에티켓(Etiquette)’과 ‘공기(Air)’를 결합한 브랜드명으로 ‘마스크는 매너’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향후 온라인 판매 이외에 면세점, TV홈쇼핑, 대형마트, 드럭스토어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고령운전자 사고 급증, ‘운전면허 자진반납’ 대안으로 떠올라

    지난 12일 오후 6시 20분쯤 서울 청담동 한 호텔 주차장 앞에서 유모(96)씨가 몰던 차가 후진 도중 행인 이모(30)씨를 치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의 70대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후진 도중 햄버거 가게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같은 해 11월 강원도 평창에서는 60대 중반의 택시운전자가 공사장 근로자 2명을 치어 1명이 숨졌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물 인지 능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13년 1만 7590건에서 2017년 2만 6713건으로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중 고령운전자 사고 점유율도 급증하는 추세다. 2014년 9%에서 2017년 12.3%로 늘었다. 전국 평균 고령 운전자 사고 비율은 20%지만 이들의 사망은 30%까지 이르러 사고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전국에서 노인 인구 운전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24%를 차지하는 전남이다. 지난해 교통사고 9819건 중 고령 운전자 사고는 1884건으로 19.2%, 사망자는 104명으로 전체 338명의 30.8%를 차지했다. 안전운전 의무위반이 73.4%로 제일 높게 나타났다. 기본적인 운전 에티켓이 지켜지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지는 셈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였다. 의무 교통안전교육도 2시간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은 실질적인 예방책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경찰과 지자체들이 신체능력이 떨어진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보다 먼저 고령사회로 접어든 일본에서 199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방법이다. 최근 지자체들이 이 제도에 인센티브를 도입해 운영하면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면허증 자진 반납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부산시는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7년 대비 지난해 고령운전자 유발 교통사고 사망자가 42% 줄었다. 4억원을 책정해 교통카드 10만원권과 상업시설 이용 시 5~5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지난해 5000여명이 면허증을 자진 반납했다. 전년도에 비해 약 12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부터 시행 중인 서울 양천구에서는 지난 1월 한 달간 170여명의 고령운전자가 자발적으로 면허증을 반납했다. 전남도도 예산 4000만원을 확보해 지난달부터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와 온누리 상품권을 선택, 지급하고 있다. 임현근 전남도 안전정책과장은 “어린이 교통사고는 줄어들고 있지만 고령자 운전 사고는 계속 늘고 있다”며 “올해 처음 운영하는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이 효과를 거두면 예산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주차장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주차장

    아무리 공짜라지만, 이런 주차장에 정말로 주차하고 싶을까?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주차장이 화제다. 지난 달 24일 영국 외신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주차장 모습을 보면 고개가 저절로 끄떡끄떡 하게 될 듯 하다. 이 악명 높은 주차장을 소유한 나라는 바로 태국이다. 교통 지옥 도시 중 한 곳인 방콕 차투차크 지역내에 만들어진 이 ‘미친‘ 주차장 안은 촘촘하다 못해 바짝 밀착되어 있는 차량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주차비가 공짜이기 때문이다. 이 지역 유료주차장 요금은 시간당 20바트(한화 720원)로 비싼 편이다. 하지만 이곳은 정부 소유의 공간으로 주차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매일 수 백명의 운전자들이 이곳을 선점하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몰려 드는 이유다. 하지만 공짜라고 해서 다 좋은 건 아니다. 주차장을 벗어나기 위해선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미로처럼 얽혀져 있는 이곳을 ‘탈출’하기 위해선 자신의 차 주위로 주차된 많은 차들을 밀고 땡겨 나갈 수 있는 최대한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곳에 주차하는 사람들은 이런 일들을 당연하게 여긴다. 결국 자신들 차 앞뒤 범퍼 주변에 ‘차긁힘 방지용 폼패딩 쿠션’을 직접 만들어 붙여 놓는 진풍경이 연출되기까지 한다. 또한 차를 주차한 차주들 사이엔 ‘주차시 사이드 브레이크 중립‘이 관습화 되어 있다. 주차장 공짜이용에 하나의 에티켓이 생겨난 셈이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우리의 옛 속담, 태국들에게도 예외는 아닌 듯 싶다.사진 영상=Daily Mail/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암 이긴 탱크, 8개월 만에 돌아온다

    암 이긴 탱크, 8개월 만에 돌아온다

    탱크 최경주(49)가 돌아왔다. 그 스스로 “몸도 가볍고 파워도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2회 연속 남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 최경주는 새달 1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병가로 투어를 떠난 지 8개월 만의 복귀다. 최경주는 30일 “첫 대회인 만큼 무리하지 않겠다. 일단 컷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 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한 그는 병가 기간 중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체력 회복에 나섰다. 지난해 감량했던 체중(79㎏)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몸과 정신의 근육을 키웠다. 그에게는 매년 연례행사가 된 최경주재단 골프아카데미 주니어 선수들과의 동계 훈련을 중국 광저우에서 우직하게 소화했다. 최경주는 “몸 상태는 가장 좋았을 때 기준으로 80%가량 올라왔다”면서도 “엊그제 스윙 스피드를 재봤더니 클럽 스피드가 시속 109마일(약 180㎞)이 찍혔는데 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때와 같다. 드라이버 비거리도 300야드(274m)까지 나온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실질적인 목표도 지구력과 아이언샷 등의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둔다. 피닉스오픈은 전통적인 골프 관전 에티켓의 일탈을 허용하는 독특한 대회로 유명하다. 갤러리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음주도 할 수 있다. 대회 때면 20만명까지 갤러리가 모여 야유도 하고 고성을 지른다. 지난해 대회 기간 관전한 갤러리 규모가 총 71만 9179명으로 집계돼 PGA투어 사상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다. 마치 축구장 같은 구조로 ‘콜로세움’으로 불리는 16번홀(파3)은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타이거 우즈가 1997년 홀인원을 터트린 곳으로 유명하다. 최경주로서는 이 흥겨운 축제 같은 대회가 악몽 같았던 병마를 잊고 도약을 시험하는 최적의 무대일지 모른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미국의 필 미컬슨은 최경주와 동갑내기로 이 대회에서만 3차례 우승했었다. 피닉스오픈 이후 3월부터 줄줄이 개막하는 발스파 챔피언십과 텍사스오픈, RBC 헤리티지 대회가 그가 과거 우승했거나 편하게 여기는 코스들이어서 제2의 전성기 기량이 기대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비장애인 장애인 모두 배우… 소리 내도 나가도 괜찮아요

    비장애인 장애인 모두 배우… 소리 내도 나가도 괜찮아요

    공연장이나 전시회장에서 누구나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지만, 작품에 따라서는 조금 달라지기도 한다. 여기 객석에서 소음을 내도 되는 공연이 있다. 갑작스런 문제가 생긴 관객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공연 도중 나가거나 다시 들어올 수 있다. 서울 대학로 이음아트홀 무대에 오른 영국 웨일스 출신 장애·비장애 통합극단 하이징스의 연극을 보는 관객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이음 해외 공연 쇼케이스’를 위해 내한한 하이징스는 연극 ‘프레드’와 ‘시선’, ‘조건’ 등 작품을 통해 ‘포용적 예술’의 현장을 선보이고 있다. ‘프레드’와 ‘시선’은 앞서 13일까지 관객을 만났고, ‘조건’은 19일까지 이음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인형극과 연극이 융합된 ‘프레드’에는 다운증후군 배우, 발달장애 배우 등이 비장애인 배우와 함께 출연한다.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인형 ‘프레드’와 “꿈꾸는 이에게는 월급을 줄 수 없다”는 직업소개소 직원의 대립 등을 연출하며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하이징스 극단은 이번 내한에서 ‘릴렉스 퍼포먼스’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사전에 제작진과 협의해 공연 도중 불가피하게 장애인 관객이 퇴장하거나 자리에서 소리를 내도 문제삼지 않도록 하는 공연관람 문화다. 또 공연장의 밝기를 미리 공지해 조절하기도 하고, 공연 중 객석을 놀라게 할 수 있는 장면 등을 공연 시작 전에 알려주기도 한다. 이같은 각 작품의 규칙은 사전에 관객에게 반드시 공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연출가 벤 페티트 웨이드는 “발달장애 배우와 공연을 하면 같은 발달장애인 관객이 오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들에게는 불가피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며 “기존 극에서는 무대와 객석이 분리되는데, 우리 공연은 상호간의 소통이 좀더 가능하도록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백색증을 앓고 있는 영국 행위예술가 조 배넌의 ‘시선’과 뇌성마비 예술가 댄 도우가 출연하는 ‘조건’ 등은 또 다른 상황 속에서 극이 진행된다. 예컨대 ‘시선’에서는 작은 공간에서 백색증 배우가 1인 관객을 대상으로 ‘1대1’로 연기한다. 이 공간에는 빛과 소리가 차단되는 것이 원칙이다. 배넌은 “그동안 백색증 환자는 매스미디어에서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나 뱀파이어, 외계인, 천사 등의 정형화된 이미지로 나타났다”며 “작품을 통해 그러한 편견을 바꾸고 싶었고, 나에게는 큰 선물과 같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포용적 예술’을 위한 이들의 노력은 웨일스 정계까지 움직였다. 웨일스 영화산업계 인사들과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10월 장애예술인들이 영화나 연극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영국 전역에 공개 제안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작품 줄거리·인물 등에 다양성을 반영하고 장애인 배우에게 정당한 캐스팅 제공 및 장애·비장애인 간 소통을 위한 교육 등 7가지 제안이 담겼다. 클레어 윌리엄스 하이징스 극단 대표는 “과거 흑인이 영화에 출연할 수 없던 시절에는 백인이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흑인 연기를 했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을 상상할 수 없게 됐다”며 “영화 ‘뷰티풀마인드’, ‘레인맨’ 등 비장애배우가 발달장애 주인공으로 나와 연기를 하는 모습도 언젠가는 바뀔 것이다. 우리의 사명은 무대나 영화에 발달장애인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대표는 “2030년에는 발달장애인 배우가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소친절로~ 대구를 밝고 활기차게

    대구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2018 대구 미소친절의 날’ 행사를 18일 오후 2시부터 동성로 야외무대(대구백화점 앞)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소친절 대구만들기 운동’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미소친절 시민모니터단, 시민강사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미소친절 실천을 다짐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확산하고자 마련되었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미소친절 대구 만들기’에 동참해 밝고 활기찬 도시이미지 제고에 헌신해 온 유공 시민 8명에게 대구광역시장 표창패(5명)와 대구광역시의회의장 표창패(3명)를 수여한다. 이어 지난 11일 개최된『제6회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전북 부안군 삼삼컨설턴트’의 상황극 ‘처음처럼’과 ‘대구JD스토리 교육연구소’의 상황극 ‘귀하는 미스터 선샤인’의 위트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미소친절 메시지 전달 퍼포먼스에 이어 ‘대구찬� ?� 맞추어 시민과 함께하는 미소친절 플래시몹 율동과 대구미소왕 선발대회, 미소친절 4행시 대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를 전국 최고의 미소친절 도시로 만들기 위해 친절 버스기사, 친절 택시, 친절 음식점을 선정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운수업, 요식업, 시민 및 학생 등을 대상으로 친절과 생활 에티켓 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문화시민의식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앞으로도 미소친절 운동이 생활 속 시민문화운동으로 정착되어 대구가 밝고 활기찬 ‘시민이 행복한 도시, 자랑스러운 대구’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열정어린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 시민의 발 ‘지하철 9호선’ 이용 꿀팁 공개

    서울 시민의 발 ‘지하철 9호선’ 이용 꿀팁 공개

    한국 최초의 지하철은 서울시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7.8km 구간으로, 지난 1974년 8월 15일 개통했다. 이후 가장 최근 생긴 9호선은 개화역∼신논현역 27㎞를 연결하는 1단계 구간이 2009년 7월 개통됐으며, 2015년 3월 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까지 4.5㎞ 구간이 열렸다. 종합운동장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에 이르는 3단계 구간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은 지난 45년간 꾸준히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서울 지하철 중 신설노선 격인 9호선은 ‘고객의 안전과 행복’이라는 기치로 내세우며 서울 시민의 발이 돼 주었다. 그렇다면 빠르고 편안한 9호선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다 보면 지하철에 우산이나 핸드폰 등을 두고 내린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출입문이 닫히는 찰나의 순간 분실 사실을 알게 됐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시계를 보는 것이다. 열차에서 내린 시간과 위치를 기억하면 유실물을 신고하는 일이 수월하다. 여기에 열차를 이용한 방향과 종류, 열차번호까지 기억하고 역사 직원이나 고객지원센터로 신고한다면 유실물을 찾을 확률은 높아진다. 소지품을 잃어버린 지 한참이 지났더라도 포기하지 말자. 9호선 홈페이지 유실물센터에서 유실물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분실물을 찾았다면 9호선 동작역 안전관리실 옆에 있는 유실물 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유실물 센터는 평일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년 내내 열려 있다. 지하철 2호선 및 3호선과 함께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9호선은 그 명성답게 이용객도 많다. 특히, 급행열차 선호도가 높은 출퇴근 시간에는 이용승객들도 넘쳐나 안타깝게도 다소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에 혼잡도 해소를 위해 9호선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6량 급행열차를 순차적으로 투입해왔고 현재 5편성 하루 62회를 운행하고 있다. 6량 차량 등 운행정보를 원한다면 승강장 내 전광판을 확인하자. 다음 도착 열차가 4량인지 6량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6량 열차를 이용하면 더욱 쾌적하게 지하철 이용이 가능하다. 향후 순차적으로 6량 열차를 추가 도입한다고 하니 더욱 쾌적한 9호선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9호선은 비롯한 일부 지하철은 임산부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임산부 및 노약자 배려석 마련에서 더 나아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하철 내 임산부 배려석은 임신 초기 배가 나오지 않은 임산부부터 만삭 임산부까지 배려하고자 만든 좌석이다. 하지만 이곳에 일반 시민들이 먼저 앉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9호선은 2016년부터 임산부 배려석 관련 곰인형 캠페인을 도입했다. 벽면에는 ‘제가 바로 임산부입니다’라는 말풍선을 붙여 두고, 임산부 배려석에 방석과 인형을 비치한 것이다. 지하철은 단순한 교통수단만이 아니다. 9호선에서는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9호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차량기지를 견학하는 이 프로그램은 9호선 홍보전시관과 차량기지 검사고를 둘러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지하철 안전이용 및 에티켓 교육, 모의운전 체험 등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돼 호응을 얻고 있다. 연령제한 없이 학생 등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지하철 9호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생리 공결’ 불씨/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생리 공결’ 불씨/황수정 논설위원

    여중·고 시절 가정 시간이면 생리대 에티켓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생리대 한두 개쯤은 늘 책가방에 넣고 다녀야 하며, 화장실에 갈 때도 종이에 꼭 싸서 보이지 않게 들고 다니라는 것이었다. “그래야 여학생다운 행동”이라는 요지의 교실 훈육은 본의 아니게 오랫동안 생리대를 인식하는 기준이 됐다. 남자 선생님의 수업 시간에 누군가 생리통으로 책상에 엎드려 식은땀을 흘리고 있으면 우리끼리는 무언중 묘한 동지애가 샘솟곤 했다.생리는 큰소리로 발설하지 못하는 단어였다.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날을 왜 ‘마법에 걸린 날’이라 통칭하는지 모두 궁금했지만 아무도 따져 묻지 않았던 시간들. 초·중·고교에는 생리일에 결석이 인정되는 생리공결제가 운영된다. 지난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시작됐으니 12년째다. 생리 때문에 등교나 수업이 불가능한데 병결이나 병 조퇴로 처리되는 것은 여학생 인권 침해라는 논리였다. 이제는 뿌리를 내릴 만도 하건만 번번이 논쟁의 불씨가 댕겨지는 것은 학교마다 제각각인 운영 방식 때문이다. 한 달에 한 번 생리 결석이나 조퇴를 신청할 수 있으나 증빙서류는 둘쭉날쭉이다. 병원 진단서를 요구하는 학교가 대부분. 조퇴나 결석을 하고도 힘들게 내과를 찾아 사실상 소용없는 내복약을 형식적으로 처방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산부인과 진단서를 특정해 요구하는 학교도 있다. “생리통으로 힘든 학생은 굳이 산부인과를 가야 한다는 발상 자체가 현실을 무시한 행정 편의주의”라고 학부모들은 꼬집는다. 생리공결제가 악용될 소지도 없지는 않다. 중간·기말 고사가 임박하면 자습시간을 확보하려고 생리 결석을 쓰는 편법이 학교 문제가 되고는 한다. 중·고교에 뜨뜻미지근하게 잠복해 있던 생리공결제 불씨가 대학으로 튀었다. 한국외대가 생리공결을 전산등록제로 바꾸려는 과정에서 여학생들에게 월경 시작일을 전산망에 기록하게 한 탓이다. 학교와 학생회는 허위 신청 방지 및 편의 제공 차원이라지만 여학생들은 개인정보 침해라며 거세게 맞선다. 학교 측은 “정보를 유출할 것도 아닌데, 반발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생리공결제는 잊힐 만하면 논란의 도마에 오른다. 얼마 전에는 학칙으로 제정했던 생리공결제를 편법 활용 등을 이유로 도로 없애려다 호된 역풍을 맞은 대학도 있었다. 이번 논란으로 엉뚱하게 ‘남혐’, ‘여혐’ 소모전이 또 시끄럽다. 생리결석 도입 및 운영 방식을 학교장과 대학 자율의 허울을 씌워 질끈 눈감아도 좋을 일인지. 자율의 범위를 이참에 아예 원점에서 고민해 봐야 하는 것은 아닐지.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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